人以陽氣為主 , 陰常有餘 , 陽常不足 。 近世醫工乃倡為補陰之議 , 其方以黃柏為君 , 以知母 、 地黃諸寒藥為佐 , 合服升斗以為可以保生 , 噫 ! 左矣 。 人之虛勞不足 , 怠情嗜臥 , 眩運痹塞 , 諸厥上逆 , 滿悶痞隔 , 誰則使之 ? 陽氣虧損之所致也 , 乃助其陰而耗其陽乎 ? 人之一身 , 飲食男女 , 居處運動 , 皆由陽氣 。 若陰氣則隨陽運動而主持諸血者也 。 故人之陽損 , 但當補之 、 溫之 , 溫補既行 , 則陽氣長盛而百病除焉 。
사람은 양기를 주로 삼으니 음은 늘 남고 양은 늘 부족하다. 근래 의사들이 보음의 논의를 제창하여 황백을 군약으로 하고 지모·지황 등 찬 약을 보좌로 삼아 되와 말 단위로 많이 조제하여 먹으면서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고 여기니, 아, 잘못이다. 사람의 허로부족, 나태하여 눕기를 좋아함, 현훈과 비색, 여러 궐증과 상역, 그득하고 답답하며 막히는 것은 누가 일으키는가. 양기가 이지러져 손상된 데서 생긴 것인데 도리어 음을 돕고 양을 소모시키겠는가. 사람의 온몸에서 음식·남녀관계·거처·운동은 모두 양기에 말미암는다. 음기는 양을 따라 움직이며 여러 혈을 주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이 손상되면 다만 보하고 덥혀야 한다. 온보가 행해지면 양기가 길이 왕성하여 온갖 병이 없어진다.
醫之用術 , 惟吐利汗下與解表攻裡之法耳 , 不能一病而自為一法也 。 今人遇病立方 , 動輒二十餘品 , 少亦不下數品 , 豈知仲景諸名醫之心法哉 ! 吾觀古人率用成方加減 , 不過一二味 , 非有違戾 , 未嘗輒易 , 正謂宜汗 、 宜吐 、 宜下 、 宜解表裡者 。 病情有限 , 故攻病之法 , 亦有限也 , 豈得動用已見 , 隨意立方耶 ? 藥性有刑反忌宜 , 處味既多 , 莫識其性 , 為害不少 。 故余欲世人 , 須洞識病情 , 恪遵古劑而後可 。
의술의 방법은 오직 토·이·한·하와 해표·공리의 법일 뿐, 병 하나마다 별도의 법을 만들 수는 없다. 지금 사람들은 병을 만나 처방을 세우면 걸핏하면 스무 가지가 넘고 적어도 몇 가지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니 어찌 중경 등 명의의 심법을 알겠는가. 내가 보니 옛사람들은 대개 성방을 가감하되 한두 약재를 넘지 않았고 어긋남이 없으면 함부로 바꾸지 않았다. 이는 바로 땀낼 것, 토하게 할 것, 내릴 것, 표리를 풀 것을 말한다. 병정에 한계가 있으므로 병을 공격하는 법에도 한계가 있는데 어찌 걸핏하면 자기 견해로 마음대로 처방하겠는가. 약성에는 형벌하듯 제어함과 상반, 금기와 적합함이 있다. 약재가 많아지면 그 성질을 알지 못하여 해가 적지 않다. 그러므로 나는 세상 사람들이 병정을 깊이 알고 옛 처방을 삼가 따른 뒤에야 된다고 생각한다.
藥籠中物 , 何所不可用 , 貴當病情耳 。 今醫工見藥味平緩者 , 肆意增損 , 呼為醫中王道 , 人亦利其無患而藥就之 。 若稍涉性氣猛利之藥 , 則束手不敢用 。 稍用之人 , 爭指為狼虎 , 不之近噫 。 工師斷木 , 尚取斧斤之利者 , 於用藥 , 則取其鈍而舍其利何哉 ? 以此知不敢用猛烈之藥 , 皆不深脈理 , 不明病情者也 。
약상자 속의 물건 가운데 무엇을 쓰지 못하겠는가. 병정에 맞는 것이 귀할 뿐이다. 지금 의사들은 성질이 평완한 약은 마음대로 늘이고 줄이며 의술의 왕도라 부르고, 사람들도 해가 없음을 이롭게 여겨 찾아가 약을 구한다. 조금이라도 성기가 맹렬하고 날카로운 약이면 손을 놓고 감히 쓰지 못하며, 조금 쓰는 사람을 보면 앞다투어 이리나 호랑이라 지목하여 가까이하지 않는다. 아, 목수가 나무를 자를 때에도 날카로운 도끼를 취하는데 약을 쓸 때에는 둔한 것을 취하고 날카로운 것을 버리는 것은 어째서인가. 이로써 맹렬한 약을 감히 쓰지 못하는 사람은 모두 맥리에 깊지 못하고 병정에 밝지 못한 사람임을 안다.
邵堯夫曰 : 百病起於情 , 情輕 。 病亦輕諸病孰非起於情耶 ? 蓋人生以氣為主 , 情過喜則氣散 , 怒則氣升 , 哀則氣消 , 勞則氣耗 , 驚則氣亂 , 思則氣結 , 欲則氣傾 , 寒則氣收 , 靈則氣泄 , 病由之作矣 。 識破知節 , 病亦少損 。 若著物不止 , 不為有生患哉 ? 故君子貴保性而不任情 , 斯養氣延年之術也 。
소요부는 “온갖 병은 정에서 생기니 정이 가벼우면 병도 가볍다”고 하였다. 여러 병 가운데 어느 것이 정에서 생기지 않겠는가. 사람의 삶은 기를 주로 하므로 감정이 지나쳐 기뻐하면 기가 흩어지고 노하면 오르며 슬퍼하면 사라지고 수고하면 소모되며 놀라면 어지러워지고 생각하면 맺히며 욕심내면 기울어진다. 추우면 기가 거두어지고 더우면 기가 새므로 병이 생긴다. 이를 알아차리고 절제할 줄 알면 병도 조금 줄어든다. 사물에 집착하여 그치지 않으면 살아 있는 몸의 환난이 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군자는 본성을 보전하고 감정에 맡기지 않음을 귀하게 여기니 이것이 기를 기르고 수명을 늘리는 술법이다.
病者去而來復已而復作者 , 陽衰而不能制疾故耳 。 今不能養陽而屢事攻擊 , 有疾者 , 利則易生矣 。 有寒者 , 寒去則裡虛矣 。 有疾者 , 積下則胃寒矣 。 其病至復作也奚疑 ? 故凡病情一去之後 , 即當頤神養性 , 放下萬緣 , 調息百日 , 以生陽氣 , 迨於陽氣既盛 , 則陰邪不能幹 , 而舊疾無自作矣 。 若病情少事閒 , 即事酬應 , 嘯傲如常 , 至於復作 , 則危期將至矣 。
병이 없어졌다 다시 오고 그쳤다 다시 일어나는 것은 양이 쇠하여 병을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 양을 기르지 못하면서 거듭 공격만 하니, 병이 있는 사람은 내리면 다시 생기기 쉽고 한이 있는 사람은 한이 없어지면 속이 허해지며 적이 있는 사람은 적을 내리면 위가 차가워진다. 병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어찌 의심하겠는가. 그러므로 병정이 한 번 없어진 뒤에는 곧 신을 기르고 본성을 기르며 온갖 인연을 놓아 백 일 동안 조식하여 양기를 생기게 해야 한다. 양기가 왕성해지면 음사가 침범하지 못하고 옛 병도 일어날 길이 없다. 병이 조금 쉬었다고 곧 사람과 일에 응하고 예전처럼 호방하게 지내다가 다시 발하면 위태로운 때가 다가온 것이다.
先大夫有訓云 , 元氣與脾氣原無二致 , 人之元氣充足 , 則脾氣自然磨運而元氣愈充 , 若元氣虛眇 , 則脾不能運而脹滿 , 痞氣之疾作矣 。 不肖素稟衰弱年來 , 脾眚時作 , 因有感於先君至 , 教謹識於此 。
선대부께서 가르치시기를 “원기와 비기는 본래 다르지 않다. 원기가 충분하면 비기가 저절로 갈고 운화하여 원기가 더욱 충만하다. 원기가 허약하고 미미하면 비가 운화하지 못하여 창만과 비기의 병이 생긴다”고 하셨다. 불초한 나는 본래 품부가 약하여 근년에 비의 병이 때때로 생겼으므로 선친의 지극한 가르침에 감동하여 여기에 삼가 기록한다.
余幼抱脾眚飲食下輒作脹滿 , 思之未得其原 , 嘗讀東垣論云 : 氣聚於脾中不得散 , 故時作脹滿誠中現情矣 , 但未解治之之方也 。 後讀 《 醫學拾遺 》 治痞論云 : 熱既在上 , 則內中寒凝而氣不下行 , 故當用熱藥以溫中焦 , 而下引其熱 , 使熱得降也 。 又 《 產後論 》 云 : 非由血能搶心 , 乃榮衛不充 , 中焦不治 , 氣失所依 , 而上奔於心耳 。 夫氣聚則行寒則凝 , 行則病散 , 凝則疾生 。 邪氣乘虛 , 不在淤血之有無 , 故乾薑為產後要藥 , 辛熱故也 。 但當溫暖正氣 , 以致和平 , 則百疾無由生也 。 以此互觀 , 則東垣氣聚脾中之旨 , 昭昭明矣 。
나는 어려서 비의 병이 있어 음식이 내려가면 곧 창만하였으나 생각해도 근원을 알지 못하였다. 일찍이 동원의 논설에서 “기가 비 속에 모여 흩어지지 못하므로 때때로 창만한다”는 말을 읽었으니 참으로 현재 상태에 맞았으나 치료법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였다. 뒤에 『의학습유』의 치비론을 읽으니 “열이 위에 있으면 속에는 한이 엉겨 기가 내려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열약으로 중초를 덥혀 그 열을 아래로 끌어내려 내려가게 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 「산후론」에는 “혈이 심을 치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영위가 충실하지 않고 중초가 다스려지지 않아 기가 의지할 곳을 잃고 위로 심에 달려갈 뿐이다”라고 하였다. 기가 모이면 움직이고 한하면 엉기니 움직이면 병이 흩어지고 엉기면 병이 생긴다. 사기가 허를 타는 것은 어혈의 유무에 달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건강이 산후의 요약인 것은 맵고 뜨겁기 때문이다. 다만 정기를 덥혀 화평하게 하면 온갖 병이 생길 길이 없다. 이를 서로 비추어 보면 동원이 기가 비 속에 모인다고 한 뜻이 환히 밝아진다.
附子 、 大黃 , 醫者俱畏而不用 , 然往往有因而得力者 。 嘗聞許北門云 : 昔患脾泄 , 經年不愈 , 請教於鄭澹泉 , 令用棗附丸 。 附子用童便煮制 , 經日末之棗肉煉為丸依服 , 神驗 。 近學院謝蚪蜂 , 每日進枳殼大黃丸二三服 , 神才清爽 。 都憲張廬山止之弗聽 , 而謝體質愈充 。 藥性之宜於人 , 非庸醫所能識也 。
부자와 대황은 의사들이 모두 두려워하여 쓰지 않지만 흔히 그 덕분에 효과를 얻는 사람이 있다. 허북문에게 들으니 예전에 비설을 앓아 해가 지나도 낫지 않아 정담천에게 물었더니 조부환을 쓰게 하였다고 한다. 부자를 동변에 하루 동안 삶아 법제하고 가루 내어 대추 살과 졸여 환을 만들어 복용하니 신효하였다. 근래 학정인 사두봉은 날마다 지각대황환을 두세 차례 복용해야 정신이 비로소 맑아졌다. 도헌 장려산이 말렸으나 듣지 않았고 몸은 더욱 충실해졌다. 약성이 사람에게 알맞은 것은 용렬한 의사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今之治目者 , 大都用涼藥點治 , 不知目者 , 血之華 , 血得熱則行 , 得寒則凝 。 古人點目以冰片 、 乾薑 , 所以散其邪於外也 。 故精明之府 , 不可一毫楂滓 , 當外傳熱藥以散其邪 , 則睛膜舒轉 ; 內用溫藥以和其血 , 則血脈通利 。 目未有不可治者 , 但外用熱藥 , 若甚痛不可忍 , 然拔去邪毒 , 所謂一勞永佚者 , 此醫藥拾遺之論揭之 。
지금 눈을 치료하는 사람은 대개 서늘한 약을 점안한다. 눈은 혈의 꽃이며 혈은 열을 얻으면 돌고 한을 얻으면 엉긴다는 것을 모른다. 옛사람이 빙편·건강으로 점안한 것은 사기를 밖으로 흩으려는 것이다. 정명이 깃드는 곳에는 조금의 찌꺼기도 있어서는 안 되므로 밖으로 열약을 발라 사기를 흩으면 눈의 막이 부드럽게 움직이고, 안으로 온약을 써서 혈을 조화시키면 혈맥이 통한다. 눈병은 치료하지 못할 것이 없다. 다만 밖으로 열약을 쓰면 매우 아파 견디기 어려운 듯하나 사독을 뽑아내니 한 번 수고하여 길이 편안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의약습유』의 논설을 드러내 적은 것이다.
目得血而能視 , 血冷則凝 , 此理易明也 , 而醫則罕知之 。 鄰有管連雲之乃眷目患沿眶紅爛 , 數年愈甚 , 百計治之 , 不能療為 。 延吳御醫診之 , 曰 : 吾得之矣 。 為治大熱之劑 , 數服 , 其病如脫 , 目復明 。 問之曰 : 此不難知也 。 此女人進涼藥多矣 。 用大熱劑則凝血復散 , 前藥皆得奏功 , 此可為治眼之良法 。 吳忘其名 , 專用附子 、 人呼為吳附子云 。
눈은 혈을 얻어 볼 수 있고 혈이 차면 엉긴다는 것은 알기 쉬운 이치이나 의사 중 아는 이가 드물다. 이웃 관연운의 부인이 눈둘레를 따라 붉게 짓무르는 병을 앓아 몇 년 동안 더욱 심해졌고 온갖 방법으로 치료해도 낫지 않았다. 오 어의를 불러 진찰하게 하니 “내가 알아냈다”고 하며 매우 뜨거운 약을 지어 몇 번 복용시키자 병이 벗겨지듯 없어지고 눈이 다시 밝아졌다. 물으니 “알기 어렵지 않습니다. 이 여인은 서늘한 약을 많이 먹었습니다. 대열한 약을 쓰면 엉긴 혈이 다시 흩어져 앞의 약들이 모두 공을 낼 수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이는 눈을 치료하는 좋은 법이 될 만하다. 오씨의 이름은 잊었으나 부자를 전문으로 써 사람들이 오부자라 불렀다고 한다.
高安姚姓年三十時 , 患弱氣息僅屬 , 亦涉醫書 , 欲取附子服之 , 初皆疑弗與 , 後病將殆 , 不得已聽之 , 服至一斤許 , 疾遂愈 , 生三子 。 今近七旬 , 常疑其或作附毒 , 竟無也 , 雖老猶間服之不輟 。
고안의 요씨가 서른 살에 허약한 병으로 숨이 겨우 이어졌다. 의서를 읽은 적이 있어 부자를 구해 먹으려 하였으나 처음에는 모두 의심하여 주지 않았다. 뒤에 병이 위태로워져 부득이 뜻대로 하게 하였는데 한 근가량 먹자 병이 나아 아들 셋을 낳았다. 지금 거의 일흔이다. 나는 늘 혹 부자 독이 발하지 않을까 의심했으나 끝내 없었고 늙어서도 때때로 복용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顧色泉老醫 , 年六十有五 , 因盛怒 , 疽發於背 , 大如盂 , 四圍色黑 。 召瘍醫治之 , 用冷藥敷貼 , 敷已覺涼 , 約七八日後 , 為用刀去淤肉 。 顧俟其去 , 曰 : 四圍色黑乃血滯 , 更加冷藥 , 非其治也 。 乃更治熱敷藥 , 去舊藥敷之 , 覺甚癢 , 終夜 , 明日色鮮紅 , 焮腫亦消 , 惟中起數十孔如蜂房 。 一日許 , 又覺噁心作噦 , 視一人頭如兩人頭 , 自胗曰 : 此虛極證也 。 用參附大劑 , 進二服 , 視已正矣 。 不數日竟愈 , 終無刀針之苦 。 噫 ! 用藥系人生死 , 若此證危如累卵 , 稍一誤投難乎哉 。
노의 고색천이 예순다섯 살에 크게 노한 뒤 등에 저가 생겨 사발만 하고 둘레가 검었다. 창양을 치료하는 의사를 불러 치료하니 찬 약을 붙여 바른 뒤 서늘해졌고 일곱여덟 날 뒤 칼로 죽은 살을 제거하려 하였다. 고씨는 의사가 가기를 기다려 “둘레가 검은 것은 혈이 막힌 것인데 다시 찬 약을 쓰니 맞는 치료가 아니다”라고 하고 뜨거운 외용약을 새로 만들어 옛 약을 떼고 붙였다. 몹시 가려운 채 밤을 지냈고 다음 날 색이 선홍색이 되며 화끈거리는 부기도 사라졌다. 다만 가운데에 벌집 같은 구멍 수십 개가 생겼다. 하루쯤 뒤 다시 메스껍고 구역질하며 사람 머리 하나가 두 개로 보였다. 스스로 진찰하고 “극도로 허한 증이다”라고 하여 인삼·부자를 큰 제로 두 번 복용하자 시야가 바르게 되었다. 며칠 안에 마침내 나았으며 칼과 침의 고통을 끝내 겪지 않았다. 아, 약을 쓰는 데 생사가 달려 있어 이런 증은 달걀을 쌓은 듯 위태로우니 조금이라도 잘못 투여하면 어렵구나.
顧色泉云 : 凡瘡毒屬陰者 , 必用熱藥 , 如天雄 、 附子之類 , 皆生用 , 庶可起死回生 。 余問其證 , 曰 : 如對口陰發 、 伏疽 , 捫不知痛 , 疽不起泡 , 四圍如墨黑者 , 是老人虛弱之症 , 尤宜用之 。 竊以為 , 瘡之陰陽一時難辨 , 瘍醫遇此 , 率用寒涼 , 殺人多矣 。 熱藥回生 , 其功甚巨 , 稍涉遲疑 , 生死反掌 。
고색천은 음에 속하는 창독에는 반드시 천웅·부자 같은 열약을 모두 생으로 써야 죽어 가는 사람을 되살릴 수 있다고 하였다. 증상을 묻자 “대구창이 음으로 발한 것, 복저로 만져도 아픔을 모르고 부풀어 오르지 않으며 둘레가 먹처럼 검은 것이니 노인의 허약한 증에 더욱 써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창의 음양은 한때 구별하기 어려운데 창양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이를 만나 대개 한량약을 써서 죽이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한다. 열약으로 생명을 돌리는 공이 매우 크니 조금이라도 망설이면 생사가 손바닥 뒤집듯 바뀐다.
丹溪之治吐衄 , 率用黃柏一味 , 或並用芩連生地門冬等味 , 名曰滋陰降火 。 近有議其後者 , 曰 : 元氣虧損之人 , 有何火降 ? 乃虛證耳 , 復令脾胃冰寒 , 陽氣衰敗 , 何以自全 ? 此所以沉困累年而後己也 。 余以為丹溪之見 , 未可全非 , 而議之者意良 , 是今遇前證 , 應以丹溪之法降其上升浮游之火 , 俟炎火退 , 然後逐其淤血 , 而以補助元陽 , 溫和血氣之藥收功 , 不亦可乎 !
단계는 토혈과 코피를 치료할 때 대개 황백 한 가지를 쓰거나 황금·황련·생지황·맥문동 등을 함께 쓰며 자음강화라 하였다. 근래 이를 비판한 사람이 “원기가 손상된 사람에게 내릴 화가 어디 있는가. 다만 허증인데 다시 비위를 얼음처럼 차게 하여 양기를 쇠패시키면 어떻게 보전하겠는가. 이 때문에 여러 해 깊이 곤고한 뒤에야 끝난다”고 하였다. 나는 단계의 견해를 전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으나 비판자의 뜻도 참으로 옳다고 본다. 이제 앞의 증을 만나면 단계의 법으로 위로 떠오르는 화를 내리고 타오르는 화가 물러나기를 기다린 뒤 어혈을 몰아내며, 원양을 돕고 혈기를 따뜻하고 조화롭게 하는 약으로 마무리하면 되지 않겠는가.
家僕名貫者 , 之金陵路遘寒證 , 餌藥少瘥 , 故好酒即飲酒一二甌及水飯一盂 , 病乃大作 , 氣喘急 , 吐痰竟夕 , 不寐 , 連三日 。 余曰 : 病且急矣 。 奈何 ? 請醫與商榷 , 以瓜蒂散吐之 , 遂吐痰幾半桶 , 後吐一塊如豬腦血 , 食相裹 , 不二三日遂起 。
관이라는 집안 종이 금릉으로 가는 길에 한증을 얻었다. 약을 먹어 조금 나았으나 본래 술을 좋아하여 곧 술 한두 사발과 물에 만 밥 한 사발을 먹자 병이 크게 일어났다. 숨이 몹시 차고 밤새 담을 토하여 잠들지 못한 것이 사흘 이어졌다. 나는 병이 급해졌으니 어찌할까 하고 의사를 청해 의논하여 과체산으로 토하게 하였다. 담을 거의 반 통 토한 뒤 돼지 뇌처럼 피와 음식이 감싼 덩이 하나를 토하고는 이삼 일이 못 되어 일어났다.
婦女病患 , 率多心腹疼痛 , 痞滿諸疾 , 大都由於氣血凝聚致然 。 庸醫妄投藥餌 , 補之則益患 , 稍削之則損元氣 , 治之當有法 。 先大夫宦長沙張碧泉夫人病血蠱 , 腹痛 , 甚已死 。 先大夫令用薑 、 蔥 、 麝香 、 真血竭熨其臍 , 經行而病愈 。 一婦人患血痞 , 服藥多方未效 , 張小泉用通利行氣之藥為餅 , 貼其臍半日 , 頻氣泄而散 。 可見病在下者 , 湯飲未易效 , 須以意揣量治之 , 使消散於下可也 。
부인의 병은 대개 명치와 배의 통증·막히고 그득함 등으로 기혈이 엉겨 모여 생긴다. 용렬한 의사가 함부로 약을 주어 보하면 병을 더하고 조금 깎아내리면 원기를 손상하니 치료에는 법이 있어야 한다. 선대부께서 장사에서 벼슬하실 때 장벽천의 부인이 혈고로 배가 몹시 아파 이미 죽을 지경이었다. 선대부께서 생강·파·사향·진품 혈갈로 배꼽을 찜질하게 하시자 월경이 나오고 병이 나았다. 한 부인이 혈비를 앓아 여러 처방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었는데 장소천이 통리행기하는 약을 떡처럼 만들어 배꼽에 반나절 붙이자 자주 기가 나와 흩어졌다. 이로써 아래에 있는 병에는 탕음이 쉽게 효과를 내지 못하므로 뜻으로 헤아려 치료하여 아래에서 소산하게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痘疹之發 , 根於骨髓臟腑 , 與諸瘡不同 。 曾有人年十五歲而出者 , 問之 , 云 : 極痛不可忍 , 渾身如列鐵釘 , 殆不能展側 。 沉虛明善幼科 , 一貴公止一子 , 將之官與別沉囑之曰 : 出痘切莫用藥 , 用藥則反傷生 , 上痘不必用藥 , 下痘用藥亦無功 ; 中痘則須藥扶持 , 然未必得人 , 則不如不藥之為愈也 。 既而貴公之任其子出痘 , 不藥而愈 , 竟如沈言 。
두진의 발생은 골수와 장부에 뿌리하므로 여러 창과 다르다. 열다섯 살에 두창이 난 사람이 있어 물었더니 매우 아파 견디지 못하고 온몸에 쇠못이 늘어선 듯하여 거의 몸을 펴거나 돌리지 못했다고 하였다. 심허명은 소아과에 능하였다. 아들이 하나뿐인 귀공이 부임하려고 작별하자 심씨는 “두창이 나면 절대로 약을 쓰지 마십시오. 약을 쓰면 도리어 생명을 해칩니다. 좋은 두창은 약이 필요 없고 나쁜 두창은 약을 써도 소용없습니다. 중간 두창은 약으로 도와야 하나 반드시 적임자를 얻는 것도 아니므로 약을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라고 당부하였다. 뒤에 귀공이 부임한 곳에서 아들이 두창을 앓았으나 약을 쓰지 않고 나아 과연 심씨 말과 같았다.
家妹年七歲 , 下痢純血 , 時丁倭亂徒 , 避吳中 , 醫者已辭 , 救矣 。 先憲副公語 : 不肖當可救否 ? 曰 : 痢疾起於氣滯 , 兒欲飲以萬病解毒丹下之 , 疏通其氣 , 庶幾可治 。 乃磨服一錠 , 未可 , 因再磨服一錠 , 厥明大下 , 即進粥兩甌 , 其病遂愈 。 以此知解毒丹之效 , 神妙莫比 。 一名紫金錠子 , 具載方書 。
내 누이가 일곱 살에 순혈로 이질을 앓았다. 마침 왜란을 만나 오중으로 옮겨 피난해 있었고 의사들은 이미 구제를 사양하였다. 선친 헌부공께서 불초한 내게 “구할 수 있겠느냐”고 하시기에 “이질은 기체에서 생깁니다. 만병해독단을 마시게 하여 내려 기를 소통시키면 거의 치료할 수 있을 듯합니다”라고 하였다. 한 정을 갈아 먹였으나 아직 낫지 않아 다시 한 정을 갈아 먹였더니 다음 날 밝을 때 크게 설사하고 곧 죽 두 사발을 먹어 병이 나았다. 이로써 해독단의 효험이 더없이 신묘함을 안다. 자금정자라고도 하며 방서에 자세히 실려 있다.
王典者 , 徽人 , 寓京師 , 通籍太醫院徐南湖為侍御時 , 嘗識之 , 且屢驗其方藥 , 每記憶之 。 晚歸鄉 , 患腸癖下血 , 諸醫治弗愈且殆 , 南湖曰 : 吾思用王典醫 , 為致書召之 。 王至 , 診其病 , 曰 : 非腸癖也 。 連進黃硝之劑大下之 。 復診曰 : 病未盡也 , 再進前劑 , 復下痰積桶 。 余曰 : 可以治矣 , 調理而愈 。 所下穢更無血積腸癖遂除 。 以此見 , 腹為熱滯不能通血 , 腸胃逼窄而血下耳 , 眾醫皆以血治 , 故不效也 。 南湖自此更十年 , 患他病殂 。
왕전은 휘주 사람으로 서울에 머물며 태의원에 등록되어 있었다. 서남호가 시어일 때 그를 알고 여러 차례 방약의 효험을 확인하여 늘 기억하였다. 만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장벽으로 하혈하였는데 여러 의사가 치료해도 낫지 않고 위태로워졌다. 남호는 “왕전 의사를 써 보고 싶다”고 하여 편지를 보내 불렀다. 왕씨가 와 진찰하고 “장벽이 아니다”라고 하며 대황·망초의 약을 잇달아 주어 크게 내렸다. 다시 진찰하고 “병이 다 없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앞의 약을 다시 주니 담적을 한 통 넘게 내보냈다. “치료할 수 있다”고 하며 조리하여 나았다. 내려온 더러운 것에는 핏덩이가 없었으나 장벽이 없어졌다. 이로써 배가 열체하여 혈을 통하게 하지 못하고 장위가 좁아져 피가 내려왔을 뿐인데 여러 의사는 모두 혈로 치료하여 효과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남호는 그 뒤 십 년을 더 살다가 다른 병으로 죽었다.
曾憶某醫書論倒倉一法 , 非丹溪心印 , 乃云傳自西域異人者 , 恐門人妄記也 。 夫虛羸之人雖有積聚 , 止宜養正積除 , 豈宜傾瀉倉廩 , 以損正氣 , 此可戒也 。 其言良是 。 南都一醫者 , 最稱知名士 , 又善導引術 , 偶苦壅滯 , 因用前法大瀉 , 不能起於 厠, 遂殞 。 余問其年 , 則六十餘矣 。 夫六十餘者 , 豈宜行大吐下之法哉 ! 以是知醫者 , 不貴知法 , 及又貴知理 , 此醫豈能明於盈虛消息之理哉 !
어떤 의서에서 도창법을 논하며 단계의 심인이 아니라 서역의 이인에게서 전해졌다고 한 것은 아마 문인이 잘못 기록했을 것이라고 한 것을 기억한다. 허약하고 수척한 사람은 적취가 있어도 정기를 길러 적이 없어지게 해야지 어찌 창름을 쏟아 정기를 손상하겠는가. 경계할 일이다. 그 말은 참으로 옳다. 남도의 이름난 의사로 도인술도 잘하는 사람이 우연히 옹체로 괴로워 앞의 법으로 크게 설사했다가 변소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죽었다. 나이를 물으니 예순이 넘었다. 예순이 넘은 사람이 어찌 크게 토하고 내리는 법을 행하겠는가. 이로써 의사는 법을 아는 것만 귀한 것이 아니라 이치를 아는 것이 더욱 귀함을 안다. 이 의사가 어찌 차고 비고 소장하는 이치에 밝았겠는가.
一富室患中寒陰證 , 名醫盈座 , 最後延吳御醫 。 至 , 診之曰 : 非附子莫救 , 但忘攜來 , 令人之市揀極重者三枚 , 生切 , 為一劑 , 計重三兩 , 投之 。 眾醫吐舌潛減其半 , 以兩半為劑 , 進之 , 病遂已 。 吳復診曰 : 何減吾成藥也 ? 問之 , 知減其半 , 噫嘻 , 吾投三枚 , 將令活三年也 , 今止活年半耳 。 後年余復病而卒 , 脈藥之神如此 。
한 부자가 중한의 음증을 앓아 명의들이 자리에 가득하였고 마지막으로 오 어의를 불렀다. 와서 진찰하고 “부자 아니면 구할 수 없는데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고 하며 사람을 시켜 시장에서 매우 무거운 것 세 개를 고르게 하였다. 생으로 썰어 한 제를 만드니 무게가 3냥이었다. 주려 하자 여러 의사가 혀를 내두르고 몰래 절반을 줄여 1냥 반으로 복용시켰더니 병이 나았다. 오씨가 다시 진찰하고 “어찌 내가 만든 약을 줄였는가”라고 물어 절반을 줄인 것을 알고는 “아, 내가 세 개를 준 것은 삼 년을 살게 하려던 것인데 이제 일 년 반만 살겠구나”라고 하였다. 뒤에 일 년 남짓 지나 다시 병들어 죽었다. 맥과 약의 신묘함이 이와 같았다.
張鶴仙 , 名醫也 。 其醫效有足採者 , 張嘉興人 , 少孤 , 始攜藥囊入吾郡 , 未知名也 。
장학선은 명의로 치료 효과에 취할 만한 것이 있다. 가흥 사람으로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으며 처음 약주머니를 가지고 우리 고을에 들어왔을 때에는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一日郁溫州水軒患陽證 , 傷寒稟氣又薄 , 群醫束手 , 不敢下 。 曰 : 脈已絕矣 , 下之則死 。 張胗其足脈 , 其獨大 。 曰 : 可治 。 遂投大承氣湯 , 一而愈 , 名遂振 。 後有巡院楊裁庵者 , 按脈證如前 , 郁薦之 , 復愈 。 由是 , 吳之稱名醫者 , 首鶴仙 。 召視者滿吳 , 下終其身取效無慮數百 , 多以大黃之功 , 俗遂稱張大黃云 。 自己常進大黃丸子合許 , 曰 : 此瀉南方補北方 , 人弗知也 , 年九十卒 。
어느 날 온주를 맡았던 욱수헌이 양증의 상한을 앓았는데 품부한 기도 약하였다. 여러 의사는 손을 놓고 감히 내리지 못하며 “맥이 이미 끊어져 내리면 죽는다”고 하였다. 장씨가 발의 맥을 살피니 그것만 컸다. “치료할 수 있다”고 하고 대승기탕을 주어 한 번에 낫게 하니 이름이 떨쳤다. 뒤에 순원 양재암의 맥증이 앞과 같았는데 욱씨가 추천하여 다시 낫게 하였다. 이에 오 지방의 명의로 학선을 으뜸으로 꼽았다. 불러 진찰받으려는 사람이 오 전역에 가득했고 평생 효과를 얻은 것이 수백은 되었으며 대부분 대황의 공이어서 민간에서는 장대황이라 불렀다. 자신도 늘 대황환을 한 홉쯤 복용하며 “이것은 남방을 사하고 북방을 보하는 것인데 사람들이 모른다”고 하였다. 아흔에 죽었다.
錢漸川 , 幼文勤苦 , 久之抱郁成疾 , 上焦苦咽閉 , 中焦苦隔噎煩悶 , 下焦則苦遺濁 , 極而嘔血 , 幾殆眾醫治之 , 罔效 。 偶值常熟顧愛杏至 , 以疾叩請 , 詢眾治 , 按曰 : 諸君治法未嘗誤也 , 而弗效者 , 證雜而藥淆也 。 今請分治之 , 上焦用藥清火解毒 , 食飽服之 ; 中焦用藥開鬱除食 , 後服之 , 下焦用藥升降水火 , 空心服之 。 品不過三四 , 劑不過五六 , 俱奏驗 , 病若失 , 後強健如故 。 登仕版此明醫不失治之效與 。
전점천은 어려서 글공부를 부지런히 하다가 오래되어 울체를 품고 병이 되었다. 상초는 목이 막혀 괴롭고 중초는 격열과 번민으로 괴로우며 하초는 유정·백탁으로 괴롭다가 극에 이르면 피를 토하여 거의 위태로웠다. 여러 의사가 치료해도 효과가 없었다. 마침 상숙의 고애행이 와 병을 묻자 여러 치료를 알아보고 “여러분의 치료법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효과가 없는 것은 증이 섞이고 약이 뒤섞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나누어 치료하겠습니다. 상초는 화를 맑히고 독을 푸는 약을 배불리 먹은 뒤 복용하고, 중초는 울체를 열고 음식을 없애는 약을 뒤에 복용하며, 하초는 수화를 승강시키는 약을 공복에 복용하십시오”라고 하였다. 약재는 서너 가지를 넘지 않고 제수는 대여섯을 넘지 않아 모두 효험을 거두고 병이 없어진 듯하였다. 뒤에 예전처럼 강건해져 벼슬길에 올랐다. 이는 밝은 의사가 치료 효과를 잃지 않은 것이리라.
因病服藥 , 喻如因漏艌船 , 艙久木朽 , 則油料無所用矣 。 是知舟之載以木 , 非以艙人之生以氣非以藥 。 今人竭精神以遂外物 , 疲有用以事無用曰 : 吾有藥焉 , 是以鑿舟沉舸 , 而恃艌哉 ! 先輩沉東老 , 性澹泊 , 五旬余 , 合服人乳藥丸子 , 久不輟 , 年八十五卒 。 卒之前半歲藥不能進矣 。
병으로 약을 먹는 것은 물이 새어 배를 메우는 것과 같다. 배가 오래되어 나무가 썩으면 기름 재료도 쓸 곳이 없다. 이로써 배가 싣는 것은 나무에 달렸지 칸에 달린 것이 아니며 사람이 사는 것은 기에 달렸지 약에 달린 것이 아님을 안다. 지금 사람은 정신을 다하여 외물을 좇고 유용한 것을 지치게 하여 무용한 것을 섬기면서 “내게는 약이 있다”고 하니 배를 뚫어 가라앉히면서 메우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닌가. 선배 심동로는 성품이 담박하여 쉰 살 남짓부터 인유 약환을 조제하여 오래 끊지 않고 복용하다 여든다섯에 죽었다. 죽기 반년 전에는 약도 먹지 못하였다.
製附子須大熟 , 不爾 , 則有癰疽之禍耳 。 聞中附子毒而發瘍者 , 如武林童南恆是已童年五十 , 好長生術交與多方士 , 有進熱藥以助陽者 , 童信之 , 中有附子 , 全劑百丸 , 僅進四十五丸 , 疽發於腦 , 竟卒 。 詢知附子性毒多上升 , 故中其毒者 , 未嘗不發毒腦背 , 多至不救 , 藥不可不慎也 。 雖然童所進藥當不止附子 , 應是群諸熱藥為劑 , 故其禍極烈耳 。
부자를 법제할 때에는 충분히 익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옹저의 화가 있다. 부자 독에 중독되어 창양이 생긴 사람으로 무림의 동남항이 있다고 들었다. 동씨는 쉰 살로 장생술을 좋아하여 여러 방사와 사귀었다. 어떤 이가 양을 돕는 열약을 권하자 믿었는데 그 안에 부자가 있었다. 전량 백 환 가운데 겨우 마흔다섯 환을 복용하였을 때 뇌 부위에 저가 나 끝내 죽었다. 물어보니 부자의 독성은 대개 위로 올라가므로 그 독에 중독된 사람은 뇌와 등에 독이 발하지 않은 적이 없고 대부분 구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약은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동씨가 먹은 약은 부자만이 아니라 여러 열약을 모아 만든 것이었을 터이므로 화가 극심했을 것이다.
世人相傳 , 灸不著抵吃藥 , 遂比屋 , 不拘何病 , 一概攻至 。 有因灸反甚 , 荏苒年月以亡者 , 可惜也 。 不知藏寒而病滿 , 與體厚而形充者 , 法宜灸 , 安有病弱之人 , 肢體羸瘦而顧 , 概施火攻為也 ? 火攻為病百端 , 而耗血為尤盛 , 不可不知 。 或問其目 , 曰 : 虛者不灸 , 弱者不灸 , 脈浮者不灸 , 脈微數者不灸 , 濕家身痛煩者不灸 。 若不審其宜而概加灸 , 焫其不至於危殆者幾希 。
세상에 뜸은 제대로 맞지 않아도 약 먹은 셈은 된다는 말이 전해져 집집마다 무슨 병이든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뜸을 공격하듯 쓴다. 뜸 때문에 도리어 심해져 세월이 흐른 뒤 죽는 사람도 있으니 안타깝다. 장에 한이 있어 창만한 병이 있거나 체격이 두텁고 형체가 충실한 사람에게 뜸이 알맞다는 것을 모른다. 병약하여 팔다리가 수척한 사람에게 어찌 일률적으로 화공을 행하겠는가. 화공으로 생기는 병은 여러 가지이며 혈을 소모하는 것이 특히 심하므로 알아야 한다. 누가 조목을 물으면 허한 사람에게 뜸을 뜨지 않고, 약한 사람에게 뜨지 않으며, 맥이 부한 사람에게 뜨지 않고, 맥이 미삭한 사람에게 뜨지 않으며, 습병으로 몸이 아프고 번민하는 사람에게 뜨지 않는다고 답한다. 적합함을 살피지 않고 무조건 뜸을 뜨면 위태롭게 되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俗傳花香不宜嗅 , 嗅之易生癆瘵 。 余嘗驗之 。 晨起見夜合花 , 其時含蕊將放 , 窺中有細 , 黑蟲 , 縱橫不計其數 。 少頃花大開復窺其中無有矣 。 其花傍坐 , 亦未見有一蟲飛出 , 倏忽之間 , 何以始夥而終 ? 無以此見 , 嗅得花香 , 非得香也 , 得蟲也 , 香盛則成蟲 , 其理有不可測者 。
민간에서는 꽃향기를 맡지 말아야 하며 맡으면 노채가 생기기 쉽다고 한다. 내가 시험해 본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 야합화를 보니 꽃봉오리가 막 피려는데 속에 가느다란 검은 벌레가 종횡으로 셀 수 없이 많았다. 조금 뒤 꽃이 활짝 피어 다시 보니 없었다. 꽃 곁에 앉아 있어도 벌레 한 마리가 날아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는데 순식간에 어찌 처음에는 많고 끝에는 없어졌는가. 이로써 꽃향기를 맡는 것은 향기가 아니라 벌레를 얻는 것임을 본다. 향기가 왕성하면 벌레가 되니 그 이치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 있다.
附經目屢驗良方
부록: 직접 보아 여러 번 효험을 확인한 좋은 처방
太極光 統治男婦大小百病惡症 , 瘡疽腫毒 , 筋骨疼痛 , 左癱右瘓諸症 。
태극광. 남녀노소의 온갖 병과 악증, 창저와 종독, 근골 통증, 좌우 반신을 쓰지 못하는 여러 증을 두루 치료한다.
孔雀尾(四錢 , 用甘草水洗 , 撮土搓之 。 復用水洗淨 , 曬乾 , 為末 。 純用是尾 , 端圓處更勝) 乳香 沒藥(各去油 , 淨) 蜈蚣 全蠍 磁石火煅 麝香(各二錢) 螻蛄(曬乾) 雄黃(醋浸透 , 換白蘿菔汁 , 煮用) 硃砂(各三錢) 水銀(五錢) 牙硝(一兩二錢五分) 硫黃(二兩五錢)
공작 꼬리 4돈〔감초물로 씻고 흙 한 자밤으로 문지른 뒤 다시 물로 깨끗이 씻어 햇볕에 말려 가루 낸다. 순전히 꼬리를 쓰되 끝의 둥근 부분이 더욱 좋다〕, 유향·몰약〔각각 기름을 제거하여 깨끗이 한 것〕·오공·전갈·자석〔불에 하소한 것〕·사향 각 2돈, 누고〔햇볕에 말린 것〕·웅황〔식초에 충분히 담근 뒤 흰 무즙으로 바꾸어 삶아 쓰는 것〕·주사 각 3돈, 수은 5돈, 아초 1냥 2돈 5푼, 유황 2냥 5돈.
上共為一處 , 碾成細末 , 文火 , 用磁碗一隻 , 將藥末每錢許 , 匙挑入碗內 , 以竹刀炒 , 如米粒大小不等 , 勿令焦枯 。 收入磁瓶封固聽用 。 每症各取藥置患處 , 以火焠著灸之 。 灸時要避風 。 如遍身風氣痛 , 則置藥於各處骨節間 , 遍灸之 。 重症灸後須避風七日 , 神效 。
위를 함께 한데 모아 곱게 간다. 약한 불에 자기 사발 하나를 놓고 약가루를 매번 1돈가량 숟가락으로 떠 넣어 대나무 칼로 볶되 쌀알 크기의 크고 작은 알갱이로 만들며 타서 마르지 않게 한다. 자기병에 넣어 밀봉하여 쓸 때를 기다린다. 각 증마다 약을 취하여 환부에 놓고 불을 붙여 뜸뜬다. 뜸뜰 때는 바람을 피해야 한다. 온몸의 풍기통이면 각 관절 사이에 약을 놓아 두루 뜸뜬다. 중증은 뜸 뒤 이레 동안 바람을 피해야 하며 신효하다.
紺雪丹 專治一切目疾 , 並去翳膜 , 如神 。
감설단. 모든 눈병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예막도 제거하니 신묘하다.
六月雪根燒灰存性 冰片量加 。
유월설 뿌리를 태워 약성을 남긴 재, 빙편 적당량.
上不拘多少 , 共乳極細 , 收用 。 加熊膽少許更神 。
위 약의 양은 정하지 않고 함께 아주 곱게 갈아 보관하여 쓴다. 웅담을 조금 더하면 더욱 신묘하다.
去老膜翳障神方
오래된 막과 예장을 제거하는 신방
珍珠(豆腐煮 , 研) 荸薺粉(各四分) 熊膽(箸皮上焙乾) 陀僧 硃砂(各水飛) 蕤仁(去油 , 各三分) 硇砂 白丁香(水飛 , 各二分)
진주〔두부와 함께 삶아 간 것〕·비제분 각 4푼, 웅담〔가죽 위에 놓아 불기운에 말린 것〕·타승·주사〔각각 수비한 것〕·유인〔기름을 제거한 것〕 각 3푼, 뇨사·백정향〔수비한 것〕 각 2푼.
上為細末如面 , 磁瓶收固 , 用金銀角簪點患處 。
위를 밀가루처럼 곱게 가루 내어 자기병에 단단히 보관하고 금·은·뿔로 만든 비녀로 환부에 점찍는다.
口疳散
구감산
薄荷末(三錢) 兒茶(一錢五分) 黃柏(一分) 珍珠 生甘草(各五分) 冰片(三分) 龍骨醋煅(二分) 白芷(二分五釐 , 腫痛加倍)
박하 가루 3돈, 아다 1돈 5푼, 황백 1푼, 진주·생감초 각 5푼, 빙편 3푼, 용골 식초로 하소한 것 2푼, 백지 2푼 5리〔붓고 아프면 두 배〕.
上共為極細末 。 遇口疳吹之 , 神效 。 初起熱甚 , 倍薄荷 。 久病多加珍 、 珠兒茶 。
위를 함께 아주 곱게 가루 낸다. 구감에 불어 넣으면 신효하다. 초기에 열이 심하면 박하를 두 배로 한다. 오래된 병에는 진주와 아다를 많이 더한다.
龍骨即長肉痘疹後去黃柏 、 龍骨加牛黃 。 疳重加滴乳香 、 硃砂各少許 。
용골은 곧 새살을 자라게 한다. 두진 뒤에는 황백·용골을 빼고 우황을 더한다. 감이 심하면 적유향과 주사를 각각 조금 더한다.
青蓮散 專治一切喉風生蛾等症 。
청련산. 모든 후풍으로 아가 생기는 등의 증을 전문으로 치료한다.
山豆根 兒茶 胡連(各一錢) 川黃連(三分) 冰片(一分) 青魚膽(二錢)
산두근·아다·호련 각 1돈, 천황련 3푼, 빙편 1푼, 청어 쓸개 2돈.
上共乳極細 , 收固 , 聽用 。 吹之立愈 。
위를 함께 아주 곱게 갈아 단단히 보관하여 쓸 때를 기다린다. 불어 넣으면 곧 낫는다.
臌症第一方
고증의 첫째 처방
當歸 白朮 白芍(各二兩) 茯苓 檳榔 常山(酒浸 , 焙透) 草果(各一兩) 枳殼 厚朴 青皮(無鹽醋 , 拌炒) 陳皮(各一兩五錢)
당귀·백출·백작약 각 2냥, 복령·빈랑·상산〔술에 담가 충분히 불기운에 말린 것〕·초과 각 1냥, 지각·후박·청피〔소금 없는 식초에 버무려 볶은 것〕·진피 각 1냥 5돈.
上共為細末 , 加細針砂粉四兩 , 和勻 。 每日服兩次 , 用三分 , 以紅棗七枚 , 已嚼服藥 , 及愈後禁鹽百日 , 永戒食牛肉 。 如犯背平 、 腳底平 、 臍凸 , 乃不治之症 , 不必服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내고 고운 침사 가루 4냥을 더하여 고르게 섞는다. 날마다 두 번 복용하며 3푼을 쓴다. 붉은 대추 7개를 씹은 뒤 약을 복용한다. 나은 뒤에는 백 일 동안 소금을 금하고 소고기는 영구히 먹지 않는다. 등이 평평해지고 발바닥이 평평해지며 배꼽이 튀어나온 증이 있으면 불치의 증이니 복용할 필요가 없다.
金彈丸 專治小兒急驚結胸等症 , 奇效 。
금탄환. 소아의 급경과 결흉 등의 증을 전문으로 치료하여 기이한 효과가 있다.
牛黃 珍珠(各四分) 琥珀 川鬱金 半夏 射干 礞石(火硝煅 , 各二錢) 硃砂(水飛) 明雄黃(各一錢) 陳膽星 川貝母 天竺黃 巴豆(去殼 , 淨 , 各四錢) 甘草 生薑(各三錢) 冰片 麝香(各一分)
우황·진주 각 4푼, 호박·천울금·반하·사간·몽석〔화초와 함께 하소한 것〕 각 2돈, 주사〔수비한 것〕·명웅황 각 1돈, 묵은 담성·천패모·천축황·파두〔껍질을 제거하여 깨끗이 한 것〕 각 4돈, 감초·생강 각 3돈, 빙편·사향 각 1푼.
上共為細末 , 煉白蜜為丸 , 每粒重三分 , 金箔為衣 , 或熔蠟為丸 , 護之更妙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내고 정제한 흰 꿀로 환을 만들되 한 알 무게를 3푼으로 하며 금박으로 옷을 입힌다. 또는 녹인 밀랍으로 환을 감싸 보호하면 더욱 좋다.
疝氣方
산기 처방
新鮮大小薊根 , 不拘多少 。
신선한 대계·소계의 뿌리로 양은 정하지 않는다.
上一味搗爛 , 酒煎服立效 。
위 한 약재를 짓찧어 술에 달여 복용하면 즉시 효과가 있다.
一切腫毒初起煎方
모든 종독 초기의 달이는 처방
金銀花 紫花地丁(各一兩) 用井水(二碗 , 河水二碗 , 煎成二碗 , 去渣 , 入後藥 , 加當歸一錢) 白芷 陳皮(各二錢) 甘草(八分 , 用前藥水煎成一碗加水酒一碗入後藥加) 乳香 沒藥 土貝母(各二錢) 穿山甲(三片)
금은화·자화지정 각 1냥. 우물물 2사발과 강물 2사발을 써서 2사발이 되게 달이고 찌꺼기를 버린 뒤 다음 약을 넣되 당귀 1돈을 더한다. 백지·진피 각 2돈, 감초 8푼을 앞의 약물로 1사발이 되게 달이고 물술 1사발을 더한 뒤 다음 약을 넣는다. 유향·몰약·토패모 각 2돈, 천산갑 3조각.
共煎成一碗 , 去渣 、 服 , 神驗 。 乳毒加蒲公英(一兩)
함께 1사발이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복용하면 신효하다. 유독에는 포공영 1냥을 더한다.
秘寶圍藥方 治一切腫毒 。
비보위약방. 모든 종독을 치료한다.
陳墨碾碎(二錢) 川大黃(二兩) 藤黃(六錢) 黃柏(五錢) 冰片 麝香(各五分) 雄豬膽(五個) 陳醋(生薑自然汁各一小杯)
묵은 먹 부순 것 2돈, 천대황 2냥, 등황 6돈, 황백 5돈, 빙편·사향 각 5푼, 수퇘지 쓸개 5개, 묵은 식초·생강 생즙 각 작은 잔 1잔.
上將藥共為末 , 和豬膽 、 陳醋 、 薑汁搗勻 , 作錠子 , 曬乾 。 每用陳醋磨塗患處 , 散腫拔毒生肌神效 。
위 약을 함께 가루 내고 돼지 쓸개·묵은 식초·생강즙과 고르게 찧어 정자를 만들어 햇볕에 말린다. 쓸 때마다 묵은 식초에 갈아 환부에 바르면 부기를 흩고 독을 뽑으며 새살을 만드는 데 신효하다.
太乙五行膏 統治一切無名腫毒 。
태을오행고. 모든 이름 모를 종독을 두루 치료한다.
牛蹄甲 馬蹄甲 驢蹄甲 豬蹄甲 羊蹄甲(各五兩) 連翹 三稜 莪朮 黑醜 白醜 木香 胡連 沙參 地骨皮 元參 柴胡(各一錢五分) 白芥子 天花粉(各一錢) 山查 麥芽 神麯(各六分)
소 발굽·말 발굽·당나귀 발굽·돼지 발굽·양 발굽 각 5냥, 연교·삼릉·봉출·흑축·백축·목향·호련·사삼·지골피·현삼·시호 각 1돈 5푼, 백개자·천화분 각 1돈, 산사·맥아·신곡 각 6푼.
上先將五蹄甲入麻油二斤四兩熬枯 , 去渣 , 再入連翹等十六味 , 熬焦 , 濾清 。 俟油熬至滴水成珠為度 , 再入陶丹一斤二兩 , 水飛收膏 , 攤貼患處 。 散腫拔毒生肌 , 神效 。 惟眉心耳後忌貼 。
먼저 다섯 종류의 발굽을 참기름 2근 4냥에 넣고 마르도록 졸여 찌꺼기를 버린다. 다시 연교 등 열여섯 약재를 넣어 타도록 졸여 맑게 거른다. 기름을 물에 떨어뜨렸을 때 구슬이 될 정도가 되면 수비한 도단 1근 2냥을 넣어 고를 완성하여 펴서 환부에 붙인다. 부기를 흩고 독을 뽑고 새살을 만드는 데 신효하다. 다만 미간과 귀 뒤에는 붙이지 않는다.
紫靈丹 專治瘡癤腫毒 。
자령단. 창절과 종독을 전문으로 치료한다.
冰片 麝香 乳香(去油) 沒藥(去油 , 各四錢八分) 血竭(一兩二錢) 硃砂(一錢) 前胡 元參(各一錢二分) 母丁香(八分) 班毛(一兩六錢 , 淨 , 去頭 , 足 , 翅 , 用糯米炒)
빙편·사향·유향〔기름을 제거한 것〕·몰약〔기름을 제거한 것〕 각 4돈 8푼, 혈갈 1냥 2돈, 주사 1돈, 전호·현삼 각 1돈 2푼, 모정향 8푼, 반묘 1냥 6돈〔깨끗이 하여 머리·다리·날개를 제거하고 찹쌀로 볶는다〕.
上共為細末 , 收固 。 每用少許 , 放膏上貼患處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내어 단단히 보관한다. 매번 조금을 고약 위에 놓아 환부에 붙인다.
拔疔膏
발정고
野菊花 山慈菇 升麻(瓦炙) 血竭(各一錢五分) 天花粉(一錢) 七葉一枝花 紫花地丁 木耳 皂角刺(各瓦炙) 硃砂(水飛淨 , 各三錢) 川貝母(去心) 知母(各瓦炙 , 或用黃酒煮透 , 焙乾亦可) 蟾酥(各三錢酒化 , 不見火生) 甘草 麝香(各五分) 萆麻子肉(一兩 , 去殼衣 , 搗爛用)
야국화·산자고·승마〔기와에서 구운 것〕·혈갈 각 1돈 5푼, 천화분 1돈, 칠엽일지화·자화지정·목이·조각자〔각각 기와에서 구운 것〕·주사〔수비하여 깨끗이 한 것〕 각 3돈, 천패모〔심을 제거한 것〕·지모〔각각 기와에서 굽거나 황주에 충분히 삶아 불기운에 말려도 된다〕·섬수〔술에 풀되 불에 대지 않고 생으로 쓴다〕 각 3돈, 감초·사향 각 5푼, 피마자육 1냥〔껍질과 속껍질을 제거하여 짓찧어 쓴다〕.
上藥除麝香 、 蟾酥 、 血竭 、 萆麻子肉 、 硃砂六味 , 余概用瓦炙存性 。 同前藥為極細末 , 同萆麻肉搗爛成膏 。 如干 , 加山東胭脂 。 如無 , 即麻油亦可 。 用時先將銀針刺破疔根 , 入此膏少許 , 掩以膏藥一對 , 周時疔自拔出矣 。
위 약 가운데 사향·섬수·혈갈·피마자육·주사의 여섯 약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기와에서 약성을 남기도록 굽는다. 앞의 약들과 함께 아주 곱게 가루 내고 피마자육과 짓찧어 고를 만든다. 마르면 산동 연지를 더하며 없으면 참기름도 된다. 쓸 때에는 먼저 은침으로 정의 뿌리를 찔러 터뜨리고 이 고를 조금 넣은 뒤 고약 한 쌍으로 덮는다. 한 주시가 지나면 정이 저절로 뽑혀 나온다.
玉燕膏 治瘰癧痰核秘方 。
옥연고. 나력과 담핵을 치료하는 비방.
川山甲 全蠍 白芷 黃連 全當歸 黃芩(各二兩) 生地 赤芍 番木鱉甲(各一兩) 官桂 海藻(各四兩)
천산갑·전갈·백지·황련·전당귀·황금 각 2냥, 생지황·적작약·번목별갑 각 1냥, 관계·해조 각 4냥.
上用麻油二斤四兩入鍋熬枯 , 去渣 , 淨 , 入飛丹十兩 、 黃蠟七錢 、 白蠟三錢 、 鉛粉二兩 , 收成膏 , 投入水浸 , 取起晾乾 。 再入鍋熔化 , 加乳香 、 沒藥 、 輕粉各二錢 , 麝香 、 雄黃硃砂各一錢 , 朝北燕窠泥 、 雄鼠糞各五錢 , 血竭一兩 , 共為細末 , 離火入前膏內攪勻收貯 。
위 약을 참기름 2근 4냥과 솥에 넣고 마르도록 졸여 찌꺼기를 깨끗이 제거한다. 비단(飛丹) 10냥, 황랍 7돈, 백랍 3돈, 연분 2냥을 넣어 고를 만들고 물에 담갔다 꺼내 그늘에서 말린다. 다시 솥에 넣고 녹여 유향·몰약·경분 각 2돈, 사향·웅황·주사 각 1돈, 북쪽을 향한 제비집의 흙·수컷 쥐의 똥 각 5돈, 혈갈 1냥을 더한다. 이들을 함께 곱게 가루 내어 불에서 내린 앞의 고에 넣고 고르게 저어 보관한다.
又方
또 다른 처방
黑貓一隻 , 不拘大小 , 務要狗咬死者 , 連皮毛腸肚全用 。
검은 고양이 한 마리로 크기는 가리지 않되 반드시 개에게 물려 죽은 것을 써야 한다. 가죽·털·창자·배를 모두 함께 쓴다.
上用麻油熬化 , 濾去渣 , 將油熬至滴水成珠 , 入黃丹 , 收成膏藥 , 攤貼患處 , 神效 。
위를 참기름으로 녹도록 졸여 찌꺼기를 거르고 기름을 물에 떨어뜨렸을 때 구슬이 될 때까지 졸인 뒤 황단을 넣어 고약을 만든다. 펴서 환부에 붙이면 신효하다.
膿疥瘡煎方
농개창의 달이는 처방
川芎 大腹皮 丹皮 生首烏 牛蒡子 當歸 紅花 赤芍 金銀花 生甘草(各一錢)
천궁·대복피·단피·생하수오·우방자·당귀·홍화·적작약·금은화·생감초 각 1돈.
上加燈心二十根 , 水煎服五六劑後 , 再搽沒藥 、 花椒末 、 大風子肉 、 白芷 、 硫黃 、 檳榔等分 , 為細末 , 雄豬油同搗極爛搽之 。
위에 등심 20가닥을 더하여 물에 달여 다섯여섯 제를 복용한 뒤 다시 외용약을 바른다. 몰약·화초 가루·대풍자육·백지·유황·빈랑을 같은 양으로 곱게 가루 내고 수퇘지 기름과 함께 아주 무르게 찧어 바른다.
透骨湯 專治跌打損傷 , 滿身青紫 , 危重者皆效 。
투골탕. 타박 손상으로 온몸이 청자색이 된 증을 전문으로 치료하며 위중한 경우에도 모두 효과가 있다.
五加皮 自然銅 青皮 紫荊皮 杜仲 紅花 川山甲 白蒺藜 歸尾 乳香 沒藥(以上各一錢) 活土鱉(三個 , 搗碎 , 沖)
오가피·자연동·청피·자형피·두충·홍화·천산갑·백질려·당귀미·유향·몰약 이상 각 1돈, 살아 있는 토별 3마리〔찧어 타 넣는다〕.
上用水煎服 , 外加透骨草 。 更神傷骨者 , 加尋骨風 。 心慌者 , 加硃砂 。 輕者一劑至重者二劑 , 無不愈 。
위를 물에 달여 복용하고 별도로 투골초를 더하면 더욱 신묘하다. 뼈를 다쳤으면 심골풍을 더하고 마음이 불안하면 주사를 더한다. 가벼우면 한 제, 매우 중하면 두 제로 낫지 않는 것이 없다.
接骨紫金丹
접골자금단
土鱉(酒炙 , 去足 , 淨) 乳香 沒藥 歸尾(酒炒) 自然銅(醋煅 , 七次各三錢) 血竭 大黃(酒炒) 骨碎補(去毛 , 打碎 , 酒浸 , 曬乾) 硼砂(各一錢)
토별〔술로 구워 발을 제거하고 깨끗이 한 것〕·유향·몰약·당귀미〔술로 볶은 것〕·자연동〔식초로 일곱 번 하소한 것〕 각 3돈, 혈갈·대황〔술로 볶은 것〕·골쇄보〔털을 제거하고 부수어 술에 담갔다 햇볕에 말린 것〕·붕사 각 1돈.
上共為細末 , 磁瓶收貯 。 跌打損傷 , 瘀血攻心 , 好酒下一分八釐 。 破傷吐血不止者 , 用當歸 、 桃仁 、 紅花各五分 , 煎酒下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내어 자기병에 보관한다. 타박 손상으로 어혈이 심을 공격하면 좋은 술로 1푼 8리를 복용한다. 상처로 피를 토하는 것이 그치지 않으면 당귀·도인·홍화 각 5푼을 술에 달여 복용한다.
荔奴散 專治一切金瘡跌磕 。
여노산. 모든 칼에 베인 상처와 넘어져 부딪힌 상처를 전문으로 치료한다.
龍眼核不拘多少 , 燒灰存性 。
용안핵의 양은 정하지 않고 태워 약성을 남긴 재를 만든다.
上為細末 , 收貯 。 敷傷處立愈 。
위를 곱게 가루 내어 보관하고 상처에 바르면 곧 낫는다.
解鉛粉毒
연분 독을 풀다
綠豆粉(一兩) 牙硝(二錢) 檳榔末(五分)
녹두 가루 1냥, 아초 2돈, 빈랑 가루 5푼.
上共為細末 , 每用清米湯調如稀糊 , 一匙一匙漸次進服 , 不可太急 , 候吐止 。 腹內不痛 , 大便瀉盡 , 方可飲清米湯 , 然後吃粥調理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내어 매번 맑은 쌀미음에 묽은 풀처럼 탄다. 한 숟가락씩 차츰 복용시키되 너무 서두르지 말고 구토가 멎기를 기다린다. 배 속이 아프지 않고 대변으로 다 설사한 뒤에야 맑은 쌀미음을 마실 수 있으며 그 뒤 죽을 먹어 조리한다.
蛇咬神方
뱀에 물렸을 때의 신방
硃砂 麝香(各二分) 雄黃(三分) 牙硝(五分) 殼珠(即假珠火炙 , 一分) 豬牙皂角(瓦炙 , 五個) 萆麻子(十粒 , 去殼 , 炙)
주사·사향 각 2푼, 웅황 3푼, 아초 5푼, 각주〔곧 가짜 구슬을 불에 구운 것〕 1푼, 저아조각〔기와에서 구운 것〕 5개, 피마자 10알〔껍질을 제거하여 구운 것〕.
上為細末 , 磁瓶收固 。 用時將傷處銀針挑破 , 點藥少許 , 並點眼角片時 , 流去毒水 , 立效 。
위를 곱게 가루 내어 자기병에 단단히 보관한다. 쓸 때에는 상처를 은침으로 찔러 터뜨려 약을 조금 점찍고 눈구석에도 점찍으면 잠시 뒤 독물이 흘러나와 즉시 효과가 있다.
治小兒臍風撮口方
소아의 제풍촬구를 치료하는 처방
巴豆(一 , 粒去殼 , 研爛) 明雄黃(一錢 , 乳細)
파두 1알〔껍질을 제거하여 무르게 간 것〕, 명웅황 1돈〔곱게 간 것〕.
上二味 , 和勻 。 每用三五粒 , 新汲井水調下 。 覺胸腹有響聲 , 大便下 , 痰即愈 。 此症最危 , 百無一治 , 亦少妙劑 。 此方神效 , 勿略之 。
위 두 약재를 고르게 섞는다. 매번 3~5알을 새로 길은 우물물에 타서 복용한다. 가슴과 배에서 울리는 소리가 느껴지고 대변으로 담이 나오면 곧 낫는다. 이 증은 매우 위급하여 백에 하나도 치료되지 않고 묘한 약도 드물다. 이 처방은 신효하니 소홀히 여기지 말라.
治痘毒神方
두독을 치료하는 신방
用白瑞香花葉 , 不拘多少 , 入冰糖少許 , 同搗極爛敷之 。 初起即消 , 已成即潰 , 已潰收功 , 他方醫愈後或年餘數月復發者 , 無不神效 。
흰 서향의 꽃과 잎을 양을 정하지 않고 써서 빙당을 조금 넣고 함께 아주 무르게 찧어 붙인다. 초기에 쓰면 사라지고 이미 이루어졌으면 터지며 이미 터졌으면 아물게 한다. 다른 처방으로 나은 뒤 일 년 남짓이나 몇 달 만에 재발한 경우에도 신효하지 않음이 없다.
震升丸 專治痔瘡並腸風下血 。
진승환. 치창과 장풍하혈을 전문으로 치료한다.
荷葉不拘多少 , 燒灰存性 。
하엽은 양을 정하지 않고 태워 약성을 남긴 재를 만든다.
上一味用 , 生鱔魚血合搗為丸 , 如桐子大 。 每早空心白湯下三四錢 。
위 한 약재를 생 선어(鱔魚)의 피와 함께 찧어 오동나무 씨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일 아침 공복에 맹물로 3~4돈을 복용한다.
治噤曰痢方
금구리를 치료하는 처방
用燕窠泥不拘多少 , 研末 , 同鴨蛋青調勻 , 入麝香三分 , 小兒二分 , 敷臍上 , 泥干 。 又以蛋清潤之 , 一二日即愈 。
제비집 흙을 양을 정하지 않고 갈아 가루 내어 오리알 흰자와 고르게 섞고 사향 3푼을 넣는다. 어린아이는 2푼을 넣어 배꼽 위에 붙인다. 흙이 마르면 다시 알 흰자로 적시며 하루 이틀이면 낫는다.
黃芽丸 治胃強脾弱 , 能食不能消者 , 並脾泄等症 。
황아환. 위는 강하고 비는 약하여 먹을 수 있으나 소화하지 못하는 것과 비설 등의 증을 치료한다.
制穀芽(四兩 , 半生半炒 製法 : 用糯谷三四升 , 韭葉搗汁 , 浸數日 , 候谷出芽 , 取起篩盛微 , 日曬略干 , 即以韭菜汁灑之 , 以芽帶綠色為度 , 曬乾聽用 。 ) 人參(一兩 , 如不用 , 以黨參 , 黃耆代之) 芡實(二兩 , 炒) 蓮子肉(四兩 , 去心 , 取肉連皮 , 入豬肚內煮透 , 去肚 , 曬乾)
제곡아 4냥〔반은 생으로, 반은 볶아서 쓴다. 법제법: 찰벼 3~4되를 부추 잎 찧은 즙에 며칠 담갔다가 싹이 나면 건져 체에 담고 약한 햇볕에 조금 말린 뒤 부추즙을 뿌린다. 싹이 녹색을 띨 때까지 하여 햇볕에 말려 둔다〕, 인삼 1냥〔쓰지 않으면 당삼·황기로 대신한다〕, 검실 2냥〔볶은 것〕, 연자육 4냥〔심을 제거하고 껍질째 살을 취하여 돼지 위 속에 넣고 충분히 삶은 뒤 위를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上共為細末 , 用荷葉一張 , 煮汁 , 和山藥末打糊為丸 , 如綠豆大 。 每服二錢 , 米飲下 , 日三次 。
위를 함께 곱게 가루 낸다. 연잎 한 장을 끓인 즙에 산약 가루를 섞어 풀을 쑤어 녹두 크기의 환을 만든다. 매번 2돈을 미음으로 하루 세 번 복용한다.
治脫疽方 此症發於足指 , 漸上至膝 , 色黑痛不可忍 , 逐節脫落而斃 , 至惡之症也 。 亦有發於手指者 , 同治 。
탈저를 치료하는 처방. 이 증은 발가락에서 생겨 점차 무릎까지 올라가며 색이 검고 참을 수 없이 아프다가 마디마다 떨어져 죽게 되니 매우 악한 증이다. 손가락에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用土蜂房一個 , 研細醋調搽 , 應手而愈 , 真仙方也 。
토봉방 한 개를 곱게 갈아 식초에 개어 바르면 손을 대자 낫는다. 참으로 신선의 처방이다.
湯火傷
끓는 물과 불에 데인 상처
用生薑不拘多少 , 搗爛撲之 。 又方 , 冬月收壞橘不拘多少 , 貯磁瓶中封 , 置靜處日 , 久自化為清水 。 用時取水塗患處 , 神效 。
생강을 양을 정하지 않고 짓찧어 두드려 바른다. 또 다른 처방은 겨울에 상한 귤을 양을 정하지 않고 모아 자기병에 담아 봉하고 조용한 곳에 둔다. 날이 오래 지나면 저절로 맑은 물로 변하니 쓸 때 그 물을 취해 환부에 바르면 신효하다.
絞腸痧方
교장사 처방
取旱芹菜搗汁 , 飲下 , 立愈 。
밭미나리를 찧어 즙을 취해 마시면 곧 낫는다.
瘤⿸疒贅驗方
유췌의 경험 처방
川貝母不拘多少 , 嚼 , 時時敷之 , 不過月餘 , 自潰而愈 。
천패모를 양을 정하지 않고 씹어 때때로 붙이면 한 달 남짓을 넘지 않아 저절로 터져 낫는다.
頭上打破 , 如雞子大 , 傷痕奇效方 。
머리가 얻어맞아 달걀 크기로 터진 상처 자국에 기이한 효과가 있는 처방.
白麻石內有石筋 、 石線 , 取出研細末 , 敷滿 , 布包紮好 , 三日長肉生肌 , 屢驗 。
백마석 속의 돌 힘줄과 돌 실을 꺼내 곱게 갈아 가루 내어 가득 바르고 천으로 잘 싸매면 사흘 만에 살이 자라고 새살이 생긴다. 여러 번 효험을 보았다.
離骨取牙方
뼈를 분리하여 이를 빼는 처방
烏梅十七個 , 童便浸 , 春夏秋兩日 , 冬三日 , 甘草水漂過 。
오매 17개를 동변에 담그되 봄·여름·가을에는 이틀, 겨울에는 사흘 동안 담근 뒤 감초물에 씻는다.
上二味 , 等分 , 陰陽瓦焙乾 , 研細 。 每末一錢 , 加黃牙丹五分 , 拌勻 。 但看骨槽風有骨橫在牙床者 , 用糯米漿少許 , 拌藥成條 , 塞在骨縫兩邊 , 塞滿 。 如無縫 , 即散放牙縫內 。 一日兩次 , 上藥二十日 , 其骨自動 , 再著眼明手輕之人 , 鉗去之 。 切不可將藥誤黏好齒 , 致傷好牙 。 此方甚神而奇 。
위 두 약재를 같은 양으로 하여 음양 기와로 불기운에 말리고 곱게 간다. 가루 1돈마다 황아단 5푼을 더하여 고르게 섞는다. 골조풍으로 잇몸에 뼈가 가로놓인 것을 살펴 찹쌀풀 조금으로 약을 섞어 가늘고 길게 만들어 뼈틈 양쪽에 가득 채운다. 틈이 없으면 잇새에 흩어 넣는다. 하루 두 번씩 스무 날 약을 놓으면 그 뼈가 저절로 움직인다. 다시 눈 밝고 손 가벼운 사람에게 집게로 제거하게 한다. 절대로 약을 성한 이에 잘못 묻혀 좋은 치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 이 처방은 매우 신묘하고 기이하다.
黃牙丹 此丹去汙生新 , 治疳要藥 。
황아단.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새것을 생기게 하여 감을 치료하는 요약이다.
汞(一兩) 藤黃(五分) 牙硝 明礬(各一兩五錢) 蛇含石(八分)
수은 1냥, 등황 5푼, 아초·명반 각 1냥 5돈, 사함석 8푼.
上共研勻 , 結胎 , 武火升煉三炷香 , 取藥 。 每一兩加冰片四分 , 收貯聽用 。
위를 함께 고르게 갈아 결태하고 센 불로 향 세 개가 타는 시간 동안 승련하여 약을 취한다. 1냥마다 빙편 4푼을 더하여 보관하고 쓸 때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