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以陽氣為主 , 陰常有餘 , 陽常不足 。 近世醫工乃倡為補陰之議 , 其方以黃柏為君 , 以知母 、 地黃諸寒藥為佐 , 合服升斗以為可以保生 , 噫 ! 左矣 。 人之虛勞不足 , 怠情嗜臥 , 眩運痹塞 , 諸厥上逆 , 滿悶痞隔 , 誰則使之 ? 陽氣虧損之所致也 , 乃助其陰而耗其陽乎 ? 人之一身 , 飲食男女 , 居處運動 , 皆由陽氣 。 若陰氣則隨陽運動而主持諸血者也 。 故人之陽損 , 但當補之 、 溫之 , 溫補既行 , 則陽氣長盛而百病除焉 。
사람은 양기를 주로 삼으니 음은 늘 남고 양은 늘 부족하다. 근래 의사들이 보음의 논의를 제창하여 황백을 군약으로 하고 지모·지황 등 찬 약을 보좌로 삼아 되와 말 단위로 많이 조제하여 먹으면서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고 여기니, 아, 잘못이다. 사람의 허로부족, 나태하여 눕기를 좋아함, 현훈과 비색, 여러 궐증과 상역, 그득하고 답답하며 막히는 것은 누가 일으키는가. 양기가 이지러져 손상된 데서 생긴 것인데 도리어 음을 돕고 양을 소모시키겠는가. 사람의 온몸에서 음식·남녀관계·거처·운동은 모두 양기에 말미암는다. 음기는 양을 따라 움직이며 여러 혈을 주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이 손상되면 다만 보하고 덥혀야 한다. 온보가 행해지면 양기가 길이 왕성하여 온갖 병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