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비의 확산은 2~3일 안에 최대 범위에 이를 수 있고 그 뒤 차차 줄어든다. 처음의 마비는 알아보기 어려워 슬개건반사가 없어지고 근육의 긴장도가 줄며 바르게 앉기 어려운 정도일 뿐이다. 복근이 침범되면 배에 가스가 차서 팽만하며 이것도 초기에 자주 보인다. 이때 방광과 직장에도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다.
지속성 마비는 흔히 한쪽 다리에 생기며 한쪽 팔에 생기는 경우는 없다. 때로는 위아래 팔다리에 교차성 또는 한쪽으로 생긴다. 또한 마비는 팔다리 전체에 똑같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근육군을 침범한다. 다리의 비골근 또는 사지고근, 전근, 골근을 동시에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팔의 삼각근을 침범하는 경우도 가장 많다. 초기에는 몸통과 목의 여러 근육 마비가 자주 보인다. 복근이 마비되면 배벽에 국한된 위축 부위를 남긴다.
마비가 회복되는 데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반년 또는 그 이상이 걸린다. 지속성 마비의 결과 팔다리 발육에 장애가 생겨 뚜렷하게 짧고 작아진다. 피부는 자주 창백하거나 청자색을 띠고 힘줄 쪽은 비교적 차게 느껴진다. 또 근육군이 마비되면 바로 반대되는 근육이 수축하여 구축과 변형이 생기고, 차차 힘줄의 위축과 근육의 섬유성 변성 때문에 병든 위치가 굳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