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以施其療疾之法 , 當以窮其受病之源 。 蓋疾疢之原 , 不離於陰陽之二邪也 , 窮此而療之 , 厥疾弗瘳者鮮矣 。 良工知其然 , 謂夫風熱火之病 , 所以屬乎陽邪之所客 。 病既本於陽 , 苟不求其本而治之 , 則陽邪滋蔓而難制 。 濕燥寒之病 , 所以屬乎陰邪之所客 。 病既本於陰 , 苟不求其本而治之 , 則陰邪滋蔓而難圖 。 誠能窮原療疾 , 各得其法 , 萬舉萬全之功 , 可坐而致也 。 治病必求於本 , 見於 《 素問 · 陰陽應象大論 》 者如此 。 夫邪氣之基 , 久而傳化 , 其變證不勝其眾也 。 譬如水之有本 , 故能遊至汪洋浩瀚 , 泒而趨下以漸大 , 草之有本 , 故能薦生莖葉實秀 , 而在上以漸蕃 。 若病之有本 , 變化無窮 。 苟非必求其本而治之 , 欲去深感之患 , 不可得也 。 今夫厥陰為標 , 風木為本 , 其風邪傷於人也 , 掉搖而眩轉 , 瞤動而瘛瘲 , 卒暴強直之病生矣 ; 少陰為標 , 君火為本 , 其熱邪傷於人也 , 瘡瘍而痛癢 , 暴注而下迫 , 水液渾混之病生矣 ; 少陽為標 , 相火為本 , 其熱邪傷於人也 , 為熱而瞀瘈 , 躁擾而狂越 , 如喪神守之病生矣 。 善為治者 , 風淫所勝 , 平以辛涼 ; 熱淫所勝 , 平以鹹寒 ; 火淫所勝 , 平以鹹冷 。 以其病本於陽 , 必求於陽而療之 。 病之不愈者 , 未之有也 。 太陰為標 , 濕土為本 , 其濕邪傷於人也 , 腹滿而身腫 , 按之而沒指 , 諸痙強直之病生矣 ; 陽明為標 , 燥金為本 , 其燥邪傷於人也 , 氣滯而膹郁 , 皮膚以皴揭 , 諸澀枯涸之病生矣 ; 太陽為標 , 寒水為本 , 其寒邪傷於人也 , 吐利而腥穢 , 水液以清冷 , 諸寒收引之病生矣 。 善為治者 , 濕淫所勝 , 平以辛熱 ; 以其病本於陰 , 必求其陰而治之 。 病之不愈者 , 未之有也 。 豈非將以療疾之法 , 當以窮其受病之源者哉 ? 抑嘗論之 , 邪氣為病 , 各有其候 ; 治之之法 , 各有其要 。 亦豈止於一端而已 。 其在皮者 , 汗而發之 ; 其入里者 , 下而奪之 ; 其在高者 , 因而越之 , 謂可吐也 ; 剽悍者 , 按而收之 , 謂按摩也 ; 藏寒虛奪者 , 治以灸𤋲 ; 脈病攣痹者 , 治以針刺 ; 血實蓄結腫熱者 , 治以砭石 ; 氣滯痿厥寒熱者 , 治以導引 ; 經絡不通 , 病生於不仁者 , 治以醪醴 ; 血氣凝泣 , 病生於筋脈者 , 治以熨藥 。 始焉求其受病之本 , 終焉蠲其為病之邪者 , 無出於此也 。 噫 ! 昔黃帝處於法宮之中 , 坐於明堂之上 , 受業於岐伯 , 傳道於雷公 , 曰 : 陰陽者 , 天地之道也 , 綱紀萬物 , 變化生殺之妙 。 蓋有不測之神 , 斡旋宰制於其間也 。 人或受邪生病 , 不離於陰陽也 。 病既本於此 , 為工者豈可他求哉 ! 必求於陰陽可也 。《 至真要大論 》 曰 : 有者求之 , 無者求之 。 此求其病機之說 , 與夫求於本 , 其理一也 。
병을 치료하는 법을 시행하려면 병을 받은 근원을 끝까지 궁구해야 한다. 질병의 근원은 음양 두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이를 궁구하여 치료하면 낫지 않는 병은 드물다. 훌륭한 의공은 이를 알아 풍·열·화의 병은 양사가 침범한 데 속한다고 말한다. 병이 양에 근본을 두었는데 그 근본을 구하여 다스리지 않으면 양사가 퍼져 제어하기 어려워진다. 습·조·한의 병은 음사가 침범한 데 속한다. 병이 음에 근본을 두었는데 그 근본을 구하여 다스리지 않으면 음사가 퍼져 도모하기 어려워진다. 진실로 근원을 궁구하고 병을 치료하여 각각 알맞은 법을 얻으면 만 번 행하여 만 번 온전히 하는 공을 앉아서도 이룰 수 있다. 《소문·음양응상대론》에 보이는 ‘병을 다스릴 때 반드시 근본을 구한다’는 뜻이 이와 같다.
사기가 바탕을 이루어 오래 전변하면 변증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진다. 물에 근원이 있기에 흘러 넓고 아득한 데에 이르며 갈라져 아래로 나아가 차츰 커지고, 풀에 뿌리가 있기에 줄기와 잎 및 열매와 꽃이 거듭 생겨 위로 차츰 번성하는 것과 같다. 병에도 근본이 있어 변화가 무궁하다. 반드시 그 근본을 구하여 다스리지 않고 깊이 받은 근심을 없애고자 하면 이룰 수 없다.
궐음은 표이고 풍목은 본이다. 풍사가 사람을 상하면 흔들리고 어지럽게 돌며, 근육이 떨리고 경련하고 갑작스럽게 강직하는 병이 생긴다. 소음은 표이고 군화는 본이다. 열사가 사람을 상하면 창양이 아프고 가려우며, 갑자기 쏟아지는 설사와 아래로 핍박하는 증상 및 수액이 혼탁해지는 병이 생긴다. 소양은 표이고 상화는 본이다. 열사가 사람을 상하면 열이 나고 정신이 흐리며 경련하고, 조급하게 날뛰고 미쳐 넘쳐 정신의 지킴을 잃은 듯한 병이 생긴다. 잘 다스리는 이는 풍음이 이기면 맵고 서늘한 것으로 평하게 하고, 열음이 이기면 짜고 찬 것으로 평하게 하며, 화음이 이기면 짜고 냉한 것으로 평하게 한다. 병이 양에 근본을 두었으므로 반드시 양에서 구하여 치료하면 낫지 않는 병이 없다.
태음은 표이고 습토는 본이다. 습사가 사람을 상하면 배가 그득하고 몸이 부어 누르면 손가락 자국이 들어가며, 여러 경련과 강직의 병이 생긴다. 양명은 표이고 조금은 본이다. 조사가 사람을 상하면 기가 막혀 숨차고 답답하며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져, 여러 껄끄럽고 마르는 병이 생긴다. 태양은 표이고 한수는 본이다. 한사가 사람을 상하면 구토와 설사에서 비리고 더러운 냄새가 나며 수액이 맑고 차가워져, 여러 한으로 오그라들고 당기는 병이 생긴다. 잘 다스리는 이는 습음이 이기면 맵고 뜨거운 것으로 평하게 한다. 병이 음에 근본을 두었으므로 반드시 음을 구하여 다스리면 낫지 않는 병이 없다. 어찌 치료법을 시행하려면 병을 받은 근원을 궁구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또 논하자면 사기가 병이 되는 데는 각각 증후가 있고 치료법에도 각각 요점이 있으니, 어찌 한 가지만 있을 뿐이겠는가? 피부에 있으면 땀을 내어 발산시키고, 속으로 들어갔으면 내려 빼앗으며, 높은 곳에 있으면 이를 따라 넘쳐 나가게 하는데 이는 토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사납고 급한 것은 눌러 거두니 안마를 말한다. 장이 차고 허하여 빼앗긴 것은 뜸으로 다스리고, 맥에 병이 있어 당기고 저린 것은 침으로 다스리며, 혈이 실하고 쌓여 맺히며 붓고 뜨거운 것은 폄석으로 다스린다. 기가 막혀 위축되고 궐역하며 한열이 있는 것은 도인으로 다스리고, 경락이 통하지 않아 감각이 없는 데서 생긴 병은 요례로 다스리며, 혈기가 엉기고 막혀 근맥에 생긴 병은 약을 대어 따뜻하게 하는 것으로 다스린다. 처음에는 병을 받은 근본을 구하고 끝내는 병을 일으킨 사기를 없애는 것이 여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아, 옛날 황제가 법궁 가운데 명당 위에 앉아 기백에게 배우고 뇌공에게 도를 전하면서 “음양은 천지의 도이며 만물을 다스리는 벼리이고, 변화와 살리고 죽이는 묘함이다.”라고 하였다. 헤아릴 수 없는 신묘함이 그 사이에서 돌리고 주재한다. 사람이 사기를 받아 병이 생기는 것도 음양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병의 근본이 여기에 있으니 의공이 어찌 다른 데서 구하겠는가? 반드시 음양에서 구해야 한다. 《지진요대론》의 “있는 데서도 구하고 없는 데서도 구하라.”라는 말은 병기를 구하라는 설명이니, 근본을 구한다는 것과 이치가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