凌(六八)溫疫自口鼻吸入 。 由肺葉干於心包絡 。 神識不清 。 左脈洪大 。 煩渴 。 鼾聲 。 胸背間赤疹隱約 。 溫邪郁遏 。 意有潰爛之形 。 是水穀之濕熱交蒸 。 蘊於皮膜 。 蘊濕釀熱而成毒 。 非清非散 。 熱邪無發泄之機 。 三焦交熾喉啞繼起 。 舌色如赭 。 此溫疫為化火化燥之因 。 勢防熱邪內陷 。 原屬可慮 。 擬以滋清營分 。 兼佐泄邪 。 俾得絡熱稍清 。 庶幾轉機為幸 。 未識高明以為然否 。
능(68세). 온역을 입과 코로 들이마셔 폐엽을 거쳐 심포락을 침범하였다. 정신이 맑지 않고 왼쪽 맥이 홍대하며 번갈이 있고 코를 고는 소리가 난다. 가슴과 등 사이에 붉은 발진이 희미하게 보이고 온사가 울체되어 막혀 궤란할 듯한 형세이다. 이는 수곡의 습열이 함께 쪄서 피막에 쌓이고, 쌓인 습이 열을 빚어 독이 된 것이다. 맑히거나 흩어 주지 않으면 열사가 발산할 기회가 없다. 삼초에 열이 함께 치성하여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이어 나타났고 혀는 붉은 흙빛이다. 이 온역이 화와 조로 변한 원인이며, 형세상 열사가 내함하는 것을 막아야 하니 본래 염려할 만하다. 영분을 자양하고 맑히며 사기를 사하는 약을 겸하여 보조하려 한다. 낙맥의 열이 조금 맑아져 전기가 생긴다면 다행일 것이다. 고명한 이께서는 옳다고 여기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