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十一)暑濕內郁成瘧 。 前投涼解方 。 牙宣血溢已止 。 脈象稍平 。 而寒已減 。 熱未退 。 脘悶舌白 。 痰多溲赤 。 醫者一誤於升 、 柴 、 蘇 、 菖並用 。 過於升泄 。 復繆於鹿角霜溫理奇陽 。 非獨不能已疾 。 轉能益疾 。 致有前日血溢之恙 。 今雖小安 。 而在裡之濕熱 。 尚未盡透 。 茲當以梔豉湯以引里邪出之於表 。 是亦瘧症驅邪之出路 。
이(11세). 서습이 안에 울체되어 학질이 되었다. 앞서 서늘하게 풀어 주는 처방을 쓰자 잇몸이 들뜨고 피가 넘치던 것은 멎고 맥상도 조금 평온해졌으며 오한은 줄었으나 열은 물러나지 않았다. 위완이 답답하고 혀가 희며 담이 많고 소변이 붉다. 의사가 먼저 승마·시호·소엽·창포를 함께 써서 지나치게 올리고 발산시킨 데서 한 번 잘못하였고, 다시 녹각상으로 기양을 따뜻하게 다스린 데서 잘못하였다. 병을 낫게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도리어 더하여 앞서 피가 넘치는 병이 생기게 하였다. 지금은 조금 안정되었으나 속에 있는 습열이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 이제 치시탕으로 속의 사기를 이끌어 표로 나오게 해야 한다. 이 또한 학증에서 사기를 몰아내는 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