嬰兒病間(癇)方 :

取雷尾 〈 癤(矢) 〉 三果(顆) , 治 , 以豬煎膏和之 。 小嬰兒以水【半】鬥 , 大者以一斗 , 三分和 , 取(四八) 一分置水中 , 撓 , 以浴之 。 浴之道頭上始 , 下盡身 , 四支(肢)毋濡 。 三日一浴 , 三日已 。 已浴 , 輒棄其(四九) 水圂中 。 間(癇)者 , 身熱而數驚 , 頸脊強而復(腹)大 。 □間(癇)多眾 , 以此藥皆已(五 。 ) 。
뇌시[雷矢, 곧 雷丸] 세 알[果(顆)]을 취하여 곱게 갈고[治=冶], 달여낸 돼지기름[豬煎膏]으로 섞는다. 어린 영아는 물 【반】 말[斗]을 쓰고, 좀 큰 아이는 한 말을 쓴다. 섞어 놓은 약을 세 몫으로 나누어, 그중 한 몫을 물속에 넣고 휘저은[撓] 다음, 그것으로 목욕시킨다. ※ `雷尾〈癤(矢)〉`는 문자 판독에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후대 문헌에는 `雷矢`가 雷丸의 별명으로 명확히 기록되어 있어, 여기서도 약물은 '雷丸'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本草綱目》은 “雷實·雷矢”를 雷丸의 이명으로 기록한다. ※ `治`는 다른 정리본에서 `冶`로 되어 있다. 따라서 “치료한다”가 아니라 '갈아 분쇄한다'는 뜻이다. ※ `三分和,取一分`은 주석가들이 대체로 '돼지기름과 섞은 약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그중 한 부분을 쓴다'고 해석한다. 목욕시키는 방법은 머리 위쪽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온몸에 이르게 하되, 네 팔다리[四支(肢)]는 적시지 않는다[毋濡]. ※ `道`는 여기서 명사 ‘길’보다는 “~로부터, ~에서 시작하여”라는 뜻으로 읽는 것이 자연스럽다. ※ `濡`는 “젖다, 적시다”이므로 `四肢毋濡`는 명확하게 “팔다리는 적시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흘에 한 번 목욕시키며, 사흘이면 낫는다[已]. ※ 이 문장은 그대로 읽으면 문제가 있다. “사흘에 한 번 목욕하고 사흘 만에 낫는다”면 사실상 한 번만 시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 정리자들은 첫 `三`을 연문(衍文)으로 보고, `日一浴,三日已` 즉 “하루에 한 번 목욕시키며, 사흘이면 낫는다”로 교정한다. 실제 최근 연구에서도 이 형태로 인용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제시한 원문에는 `三`이 있으므로 번역 본문에서는 삭제하지 않았다. ※ 여기서 `已`는 “이미”가 아니라 '병이 그치다·낫다'는 동사로 읽는다. 목욕을 마치면 매번 그 물을 측간[圂]에 버린다. ※ `輒` = 그때마다, 매번. ※ `圂`은 돼지우리와 변소가 결합된 공간, 즉 '돼지우리식 측간'을 가리킨다. 이 구절에서는 자연스럽게 “측간에 버린다”로 옮길 수 있다. 간[間(癇)]이라는 병은 몸에 열이 나고 경(驚)이 자주 일어나며, 목과 척추가 뻣뻣하고 배[復(腹)]가 커지는 것이다. ※ 여기서 `間`은 정리자가 `癇`으로 읽는다. 따라서 단순히 “사이 간”으로 읽지 않는다. ※ `數驚`은 문자 그대로는 “자주 驚하다”이다. 이 병증 문맥에서는 단순한 심리적 ‘놀람’보다 '반복되는 놀람·경련성 발작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것을 곧바로 현대의 특정 발작 질환과 동일시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한 주석 연구는 `身熱`과 `數驚`을 근거로 영아의 고열성 경련으로 해석하지만, 전통적인 정리에서는 소아 `癇`으로 분류한다. ※ `頸脊強` = 목과 척추가 강직됨. ※ `復`은 여기서는 `腹`의 가차로 정리되어 배를 뜻한다. □ 간[間(癇)]이 매우 많으나, 이 약을 쓰면 모두 낫는다[已]. ※ 이 부분의 `□間`은 그대로 두는 것이 안전하다. 한 주석자는 결손자를 `民`으로 보충하여 `民間多眾`, 즉 “민간에 이러한 환자가 많다”라고 해석하지만, 이는 원문에 없는 복원이다. 더구나 그렇게 읽으면 바로 앞에서 `間=癇`으로 읽은 것과 달리 여기서는 `間`을 ‘사이 간’으로 읽어야 하므로 문자 해석상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문에는 `民`을 보충하지 않았다. ※ `皆已`의 `已`는 “모두 이미”가 아니라 “모두 낫는다/그친다”라는 뜻으로 읽는 것이 문맥상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