侯(候)天甸(電)而兩手相靡(摩) , 鄉(向)甸(電)祝之 , 曰 :「 東方之王 , 西方□□□□主冥冥人星 。」 二七而□(六六) 。
하늘에 번개[甸(電)]가 치기를 기다렸다가 두 손을 서로 문지르고[靡(摩)], 번개가 있는 쪽을 향하여[鄉(向)] 주문을 외워 말한다. ※ 侯는 候, 즉 “기다리다”이다. ※ 兩手相摩는 문자 그대로 “두 손을 서로 문지른다”이다. 일부 주석에서는 비 오는 날 빗물을 두 손에 받아 환부를 문지르는 행위까지 해석에 포함하지만, 현존 원문에는 雨나 “환부를 문지른다”는 말이 없다. 따라서 번역에는 넣지 않았다. ※ 向電은 번개가 나타나는 방향을 향한다는 뜻이다. “동방의 왕이여, 서방의 □□□□, 어둑어둑한[冥冥] 인성(人星)을 주재하는 이여.” ※ 주문 가운데 西方 뒤 네 글자가 결손되어 있어 문장 구조 전체를 확정할 수 없다. ※ 主는 여기서는 우선 “주재하다·주관하다”로 읽었다. ※ 冥冥人星은 해석이 매우 어렵다. 冥冥은 어둡고 흐릿한 모습을 뜻할 수 있고, 星은 고대 문헌에서 살에 생긴 작은 알갱이 모양의 병변을 가리키는 용례와 연결해 해석되기도 한다. 한 주석에서는 이를 만성 상처 위의 쌀알 같은 육아조직으로 설명하지만, 이는 巢者를 만성 궤양으로 보는 특정 해석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인성(人星)’을 번역하지 않고 남겼다. 열네 차례[二七] 하고 □한다. ※ 二七은 2×7, 즉 14회이다. ※ 무엇을 열네 차례 하는지는 원문에 직접 반복 동사가 없다. 문맥상 앞의 손을 문지르는 행위 또는 주문을 외우는 행위 전체를 열네 차례 반복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 일부 학술 인용본은 마지막 결손자를 已로 보충하여 二七而已, 즉 “열네 차례 하고 그친다”로 제시한다. 그러나 제시된 원문은 □이므로 본문에는 복원하지 않았다.
一 , 取牛㮨 、 烏豙(喙) 、 桂 , 治等 , 淆□ , 【熏】以□病(六七) 。
한 가지 방법은, 우주[牛㮨(牛䏔, 소의 팔꿈치·앞다리 관절 부위)]·오훼[烏豙(喙)]·계(桂)를 취하여, 같은 양씩 갈아 분쇄한다[治=冶]. ※ 다른 전사본에서는 牛㮨을 牛䏔으로 적는다. 䏔은 자서에서 肘의 이체자로 확인되므로 牛肘, 즉 소의 팔꿈치 또는 앞다리 관절 부위로 읽을 근거가 있다. ※ 다만 이것을 곧바로 “소 앞다리뼈”라고 한정하는 것은 한 단계 더 나아간 해석이다. 肘 자체는 관절 부위를 뜻하므로 본문에서는 “소의 팔꿈치·앞다리 관절 부위”로 옮겼다. ※ 烏喙는 고대 독성 약물명이다. 뒤에 이 책 자체에 毒烏喙者라는 별도 항목이 나오므로 단순한 새의 ‘검은 부리’로 읽으면 안 된다. ※ 治等은 다른 전사본에서 冶等이다. 따라서 “같은 양을 취하여 갈아 분쇄한다”는 뜻이다. 서로 섞어[淆] □하고, 【훈증하여[熏]】 병을 □한다. ※ 淆는 뒤섞다·혼합하다가 기본 뜻이다. 바로 뒤 한 글자가 결손되어 있으므로 혼합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조작을 했는지는 확정할 수 없다. ※ 한 주석은 淆□를 가열·증열 과정과 연결하여 해석하지만, 결손자가 남아 있으므로 본문에 “찐다”를 보충하지 않았다. ※ 熏은 연기나 증기로 쐬다, 훈증하다이다. ※ 熏以□病의 □는 문맥상 去를 보충하여 熏以去病, 즉 “훈증하여 병을 없앤다”로 읽는 복원설이 있다. 실제 주석본에서도 去를 보충한다. 그러나 원문은 □이므로 번역 본문에서는 “병을 □한다”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