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邪為病前人有特筆暢明言之凡近世醫生所謂調理本症是也以其病持久而徐變動不速奏效不易故也其實內有伏邪為病者十居六七其□□自生之病不兼內伏六淫者十僅三四前人未嘗分別著書立說以故伏□□本臟生病皆所混雜不分而總以調理本症目之以金匱與和劑局方等之古法治之僅按其外面自現症候名目用方按圖索驥有效有有效總未得究其病根之法分別用方在本臟自生之病或有對症之理在伏邪為病之症不知祛邪外出之法故鮮能收功予經歷多年覺本臟自生病不兼伏邪者用古法治可以奏效若兼伏邪即難應手一遇全因伏邪為病而累及本臟自病者更無全愈之日矣欲人徒以試藥□藥目之以為病不可治而予創立伏邪說治法分別六淫治之一面扶正一而祛邪不操切圖功務使內伏之邪氣外解臟腑之真元復舊而後已念年以來獲效甚夥於心甚安不敢自秘為獨得之奇願以公諸後世非予也獨創為異說也以內經有春傷於風夏為飧泄等論吳氏葉氏已先開伏暑法門予因隅反覺六氣皆有內伏為病者故條分縷晰六氣伏邪分別診治法以告後學蓋邪機隱伏病根深藏非若新感易於辨識易於祛除也 著者識
복사로 생기는 병은 앞사람이 특별히 적어 시원하게 밝혀 말한 것이 있으니 근세 의사들이 이른바 본증을 조리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병이 오래가고 변화와 움직임이 느려 빨리 효과를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안에 복사가 있어 병든 것이 열에 예닐곱이며 □□에서 스스로 생긴 병으로 안에 잠복한 육음을 겸하지 않은 것은 열에 겨우 서넛이다. 앞사람이 구별하여 책을 짓고 설을 세우지 않았으므로 복□□와 본장이 스스로 병든 것을 모두 뒤섞어 나누지 않고 통틀어 본증의 조리라 일컫는다. 《금궤》와 《화제국방》 등의 옛 법으로 치료하며 겉에 저절로 드러난 증후의 명목에만 따라 처방을 쓰니 그림을 따라 좋은 말을 찾는 셈이다. 효과가 있기도 하고 효과가 있기도 하다고 하여도 끝내 병근을 구명하여 처방을 구별하는 법을 얻지 못하였다. 본장이 스스로 병든 경우에는 증에 맞을 이치가 있으나 복사병에는 사기를 밖으로 내보내는 법을 몰라 공효를 거두는 일이 드물다. 나는 여러 해 경험하여 본장이 스스로 병들고 복사를 겸하지 않은 것은 옛 법으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복사를 겸하면 손에 응하기 어렵고, 전적으로 복사로 병들어 본장까지 스스로 병들게 한 경우에는 더욱 완치될 날이 없음을 알았다. 사람들이 다만 약을 시험하고 □약하는 것으로 보아 치료할 수 없는 병이라 여기려 한다. 나는 복사설의 치료법을 세워 육음을 나누어 치료하되 한편으로 정기를 돕고 한편으로 사기를 제거하며 조급하게 공을 구하지 않고 안에 잠복한 사기가 밖으로 풀리고 장부의 진원이 예전대로 회복된 뒤에야 그치도록 힘썼다. 이십 년 이래 효과를 매우 많이 얻어 마음이 편안하다. 혼자 얻은 기이한 것이라 숨기지 않고 후세에 공개하고자 한다. 나 혼자 새로운 이설을 만든 것이 아니다. 《내경》에 봄에 풍에 상하면 여름에 손설한다는 등의 논의가 있고 오씨와 섭씨가 이미 복서의 법문을 열었으므로 나는 한 모퉁이로부터 나머지를 유추하여 육기 모두 안에 잠복해 병을 일으킴을 깨달았다. 이에 육기의 복사를 조목조목 구별하고 진치법을 나누어 후학에게 알린다. 사기의 기미는 숨어 있고 병근은 깊이 감추어져 있어 신감처럼 쉽게 알아보고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