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피를 토하고 아래로 쏟아 음양의 낙맥이 모두 손상되었다. 기가 막히고 비가 곤란하여 진액을 운반하고 새것을 만들지 못하며, 하초의 진기가 충실하지 않아 청탁이 오르내리기 어렵고 곡식을 운화할 권능이 없다. 배가 부풀고 대소변에 문제가 있으며 육맥이 연약하고 힘이 없다. 마땅히 온보하면서 안신법을 보좌하고 다시 경과를 살펴야 한다. 처방을 덧붙여 바로잡아 주기를 청한다.
21일에는 양손의 맥상이 모두 고르고 순조로웠으나 깊이 누르면 힘이 적었다. 중초의 기가 조금 펴졌으나 명문의 진화가 아직 수를 거두지 못하고 비양이 운행하지 못하므로, 하체가 붓고 무거우며 음식을 받아들일 수는 있어도 소화하기 어려운 것이다. 계속 간위를 조화롭게 하고 원양을 돕는 법을 세운다.
25일 진찰하였다. 중초가 습을 감당하지 못하고 습이 열로 변하여 기가 시원하게 통하지 못하므로, 곡식을 삭이는 힘이 적고 대소변이 원활하지 않다. 맥상의 동정을 살펴 근본을 돕는 것을 위주로 하고 소통시켜 다스리는 것을 보좌한다. 졸렬한 처방이니 바로잡아 주기를 기다린다.
土炒制於術 歸身 大腹絨 茯神 益智 煨木香 白芍 泡炮姜 車前 肉桂
흙과 함께 볶아 법제한 우출, 당귀신, 대복융, 복신, 익지인, 잿불에 구운 목향, 백작약, 물에 담근 포강, 차전자, 육계.
깊이 생각하며 울적해져 안에 축혈이 정체되었다. 피를 크게 토한 뒤 간이 길러지지 못하고 기의 움직임이 둔해져 토를 업신여기므로 배가 부풀었다. 맥을 짚으니 오른쪽은 현하고 왼쪽은 연하여, 하초에 화가 없고 진액을 위로 공급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금궤의 법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