蓋自九鼎雲英與赤薤虹丹而並寶 , 八瓊絳雪偕玉津風實以稱奇 。 剎帝利之神丸可飽終日 , 阿伽陀之珍餌能救眾生 , 莫不精求赭鞭之原 , 竊善青囊之術 。 然而鵲醫罕遇 , 荀令肺腑能語 , 則色如土矣 , 兔藥雖成 , 但恃甲乙名經 , 則疾入肓矣 。 欲益反損 , 雖悔莫追 , 漫云三品已成 , 孰是十全為上 , 我乾一先生以 《 修崑崙證驗 》 欠示 , 惟藉 「 揉 」 之一法療病之百源 , 注蒙叟之養生 , 鄙韓康之賣藥 。 運其心中之矩 , 垂為肘後之方 , 證以終身 , 效昭昭而可案 ; 易於反掌 , 功歷歷其堪稽 , 比摩頂放踵之為 , 可利天下 ; 無濡首剝膚之害 , 足導後生 。
구정운영은 적해홍단과 더불어 보배로 여겨지고, 팔경강설은 옥진풍실과 함께 기이하다고 일컬어진다. 찰제리의 신묘한 환약은 하루 종일 배부르게 하고 아가타의 귀한 약은 중생을 구할 수 있으니, 모두 자편의 근원을 정밀하게 구하고 청낭의 술법을 잘 익힌 것이다. 그러나 편작 같은 의사는 만나기 드물다. 순령의 폐부가 말을 하게 되면 얼굴빛은 흙빛이 되고, 토끼가 찧는 약이 이루어져도 『갑을경』이라는 유명한 경전에만 의지하면 병은 황에 들어가 있다. 이롭게 하려다 도리어 손해를 보니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 삼품의 약을 이미 이루었다고 함부로 말하지만 누가 십전을 으뜸으로 삼는가? 우리 건일 선생이 『수곤륜증험』을 보여 주셨는데 오직 ‘주무름’이라는 한 방법으로 온갖 병의 근원을 치료하고 몽수의 양생을 풀이하며 한강의 약 파는 일을 낮게 여긴다. 마음속의 법도를 운용하여 곁에 두고 쓸 처방으로 전하고 평생 몸소 증명하니 효험이 뚜렷하여 살펴볼 수 있다. 손바닥 뒤집듯 쉬운데 공은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정수리에서 발꿈치까지 닳도록 힘써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에 비길 만하고, 머리를 적시거나 살갗을 벗기는 해가 없어 후학을 이끌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