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궐음병은 소갈하고 기가 위로 가슴을 치받으며 가슴속이 뜨겁고 아프고 배고프지만 먹으려 하지 않으며 먹으면 회충을 토하고 하법을 쓰면 설사가 멎지 않는다. 상한에 맥이 미하고 궐하여 7~8일에 피부가 차고 사람이 조급하여 잠시도 편안할 때가 없으면 장궐이며 회궐이 아니다. 회궐은 회충을 토해야 한다. 환자가 고요하다가 다시 때때로 번거로우면 장이 차서 회충이 위로 횡격막에 들어가므로 번거로운 것이며 잠깐 뒤 다시 멎는다.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다시 번거로운 것은 회충이 음식 냄새를 맡고 나온 것이므로 그 사람은 저절로 회충을 토해야 한다. 회궐은 오매환으로 주치한다(오매환증). 음양이 서로 순조롭게 이어받지 못하면 궐이 된다. 궐은 손발이 거슬러 차가운 것이다. 모든 사역과 궐에는 하법을 쓰지 못하며 허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수족궐역증). 상한 하루 이틀에서 4~5일에 궐하면 반드시 발열하고, 먼저 열이 났으면 뒤에는 반드시 궐한다. 궐이 깊으면 열도 깊고 궐이 미약하면 열도 미약하다. 궐에 하법을 써야 하는데 도리어 발한하면 반드시 입이 헐고 붉어진다(궐열승복증). 상한에 궐이 5일이면 열도 5일이다. 만일 6일째에는 다시 궐해야 하는데 궐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는다. 궐은 끝내 5일을 넘지 않으며 열이 5일이었기 때문에 저절로 나을 줄 안다(궐열승부증). 상한에 궐이 4일인데 열은 도리어 3일이고 궐이 다시 5일이면 병은 반드시 진행한다. 한이 많고 열이 적어 양기가 물러나기 때문이다(궐이 많고 열이 적은 증). 상한에 열이 4일인데 궐은 도리어 3일이고 다시 열이 4일이면 궐이 적고 열이 많으므로 병이 나아야 한다. 4일에서 7일까지 열이 없어지지 않으면 농혈변을 보아야 한다(궐이 적고 열이 많은 증). 상한에 열이 적고 궐이 미약하여 손끝이 차고 묵묵히 먹으려 하지 않으며 며칠 동안 번조하다가 소변이 잘 나오고 빛이 희면 열이 없어진 것이다. 먹으려 하면 그 병이 나은 것이다. 궐하면서 토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번거롭고 그득하면 뒤에 반드시 혈변을 본다(열이 이겨 혈변을 보는 증). 상한에 처음 발열이 6일이었는데 궐은 도리어 9일이며 설사한다. 궐하고 설사하면 먹지 못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먹을 수 있으면 제중일까 염려된다. 삭병을 먹여 발열하지 않으면 위기가 아직 있음을 알 수 있으므로 반드시 낫는다. 갑자기 열이 나왔다가 다시 없어질까 염려된다. 사흘 뒤 진맥하여 열이 계속 있으면 다음 날 한밤중에 나을 것으로 기약한다. 열과 궐이 서로 상응하기 때문에 낫는 것이다. 사흘 뒤 진맥하여 맥이 삭하고 열이 그치지 않으면 열기가 남아 반드시 옹농이 생긴다(열이 이겨 옹농이 생기는 증). 상한에 먼저 궐하고 뒤에 열이 나면서 설사하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멎는다. 궐이 보이면 다시 설사한다(궐이 이겨 설사하는 증). 상한에 먼저 궐하고 뒤에 열이 나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멎는다. 도리어 땀이 나고 목구멍 속이 아프면 후비가 된다(열이 이겨 후비가 생기는 증). 발열하고 땀이 없으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멎는다. 멎지 않으면 반드시 농혈변을 보며 농혈변을 보면 후비는 생기지 않는다(열로 농변을 보는 증). 상한에 맥이 촉하고 손발이 궐역하면 뜸을 뜰 수 있다(맥이 촉하고 궐이 생긴 증). 손발이 궐한하고 맥이 세하여 끊어질 듯하면 당귀사역탕으로 주치한다. 속에 오래된 한이 있으면 당귀사역가오수유탕으로 주치한다(당귀사역증). 환자의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갑자기 긴하면 사기가 가슴속에 맺힌 것이다. 심하가 그득하고 번거로우며 배고파도 먹지 못하면 병이 가슴속에 있으므로 토하게 해야 한다(과체산증). 환자의 손발이 궐랭한데 자신은 결흉이 없다고 말하며 아랫배가 그득하고 누르면 아프면 냉이 방광과 관원에 맺힌 것이다(아랫배가 그득하고 아픈 증). 상한에 궐하고 심하가 두근거리면 먼저 수를 다스려 복령감초탕을 주고 나서 궐을 다스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수가 위에 스며들어 반드시 설사한다(수가 스며들어 설사하는 증). 상한 4~5일에 배 속이 아프다가 기가 돌아 아래로 아랫배를 향하면 저절로 설사하려는 것이다(배가 아프고 설사하려는 증). 설사하며 맥이 대하면 허한 것이니 강제로 하법을 썼기 때문이다. 맥이 부혁하고 그로 인해 배에서 소리가 나면 당귀사역탕에 속한다(당귀사역증). 땀을 많이 흘리거나 크게 설사하며 궐랭하다(사역증). 땀이 많이 나도 열이 없어지지 않고 속이 당기며 팔다리가 아프고 또 설사하며 궐역하고 오한한다(사역증).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고 겉은 뜨거우며 땀이 나고 궐한다(통맥사역증). 상한에 본래 스스로 한으로 설사하는데 다시 토법·하법을 쓰면 한이 막아 더욱 거슬러 토하고 설사하며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토한다(건강연금인삼증). 헛구역질하고 거품 침을 토하며 두통이 있다(오수유증). 구토하는 사람에게 옹농이 있으면 구토를 치료하지 못하며 농이 다 없어지면 저절로 낫는다(옹농으로 구토하는 증). 토하고 맥이 약하며 소변도 잘 나오고 몸에 미열이 있는데 궐이 보이면 치료하기 어려우며 사역탕으로 주치한다(사역증). 설사에 맥이 침현하면 뒤가 묵직한 것이다. 맥이 대하면 아직 멎지 않은 것이며 맥이 미약삭하면 저절로 멎으려는 것이므로 발열하더라도 죽지 않는다(양이 돌아와 죽지 않는 증). 설사에 맥이 침지하고 얼굴이 조금 붉으며 몸에 미열이 있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설사하면 반드시 울모하였다가 땀이 나서 풀린다. 환자는 반드시 조금 궐하는데 얼굴에 양이 떠 있고 아래가 허하기 때문이다(양이 돌아오는 증). 설사에 맥이 삭하고 미열이 있으며 땀이 나면 저절로 낫는다. 다시 긴해지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다(양이 돌아오는 증). 설사에 맥이 삭하고 목마르면 저절로 낫는다. 낫지 않으면 반드시 농혈변을 보는데 열이 있기 때문이다(양이 돌아와 농변을 보는 증). 설사에 촌맥이 도리어 부삭하고 척맥이 삽하면 반드시 농혈변을 본다(양이 돌아와 농변을 보는 증). 설사에 미열과 갈증이 있고 맥이 약하면 저절로 낫는다(양이 돌아와 저절로 낫는 증). 설사하면서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며 백두옹탕으로 주치한다(양이 돌아와 열이 있는 증). 궐음병에 물을 마시려 하면 조금씩 주면 낫는다(양이 돌아와 물을 마시는 증). 열리로 뒤가 묵직하면 백두옹탕으로 주치한다(양이 돌아와 열리가 생긴 증). 설사하면서 섬어하면 조시가 있으므로 소승기탕이 마땅하다(양이 돌아와 섬어하는 증). 설사한 뒤 더욱 번거롭고 눌러 보아 심하가 부드러우면 허번이니 치자시탕이 마땅하다(양이 돌아와 번증이 생긴 증). 궐음 중풍에 맥이 미부하면 나으려는 것이고 부하지 않으면 아직 낫지 않은 것이다(궐음이 나으려 함). 궐음병이 풀리려는 때는 축시부터 묘시까지이다.
치료하지 못하는 병. 상한에 맥이 지한데 6~7일에 도리어 황금탕을 주어 그 열을 없애면 배 속이 차가워져 먹지 못해야 한다. 지금 도리어 먹을 수 있으면 이를 제중이라 하며 반드시 죽는다(열을 없애 제중이 된 증). 상한 5~6일에 결흉은 없고 배가 부드러우며 맥이 허하고 다시 궐하면 하법을 쓰지 못한다. 이는 혈을 잃은 것이므로 하법을 쓰면 죽는다(맥이 허하고 궐역하는 증). 발열하고 궐하다가 7일에 설사하면 치료하기 어렵다(열궐하리증). 상한에 발열하고 설사가 극심하며 궐이 멎지 않으면 죽는다(양이 끊겨 죽는 것). 상한 6~7일에 설사하지 않다가 곧 발열하며 설사하고 그 사람이 땀을 끊임없이 흘리면 죽으니 음만 있고 양은 없기 때문이다. 상한에 발열하고 설사하며 궐역하고 조급하여 눕지 못하면 죽는다. 상한 6~7일에 맥이 미하고 손발이 궐랭하며 번조할 때 궐음에 뜸을 떠도 궐이 돌아오지 않으면 죽는다. 설사하고 손발이 궐랭하며 맥이 없어 뜸을 떠도 따뜻해지지 않고 맥도 돌아오지 않으며 도리어 조금 숨이 차면 죽는다. 설사한 뒤 맥이 끊기고 손발이 궐랭할 때 꼬박 하루 만에 맥이 돌아오고 손발이 따뜻해지면 살고 돌아오지 않으면 죽는다. 상한에 하루 열 번 넘게 설사하는데 맥이 도리어 실하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