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朝醫學昌明山左昌邑黃氏坤載應運而生苦心孤詣作傷寒懸解一書於原文一百十三方分別六經剖析貫串一一釐正註明本病經病腑病臟病壞病及傳腑傳臟入陽入陰綱舉目張各歸各門於是傷寒一書條理井然文義昭著是黃氏有功於仲景實非淺鮮即謂仲景原書復出無不可也予少遊山左隨張宛鄰先生學醫先生令校讎黃氏諸書而於傷寒一書尤為致力惟其文奧義精最難記誦因作傷寒審症表一卷鉤元提要時時溫習以備遺忘同志者見而好之謂可為傷寒之一助慫恿付梓閱者匡其不逮而惠教之幸甚繕成聊記數語以敘緣起云
성조에 이르러 의학이 창명해지자 산동 창읍의 황씨 곤재가 시대의 운수에 응하여 태어났다. 고심하여 홀로 깊이 나아가 《상한현해》를 지었는데, 원문의 113방을 육경에 따라 나누고 분석하여 꿰뚫어 하나하나 바로잡았다. 본병·경병·부병·장병·괴병과 부로 전함·장으로 전함·양으로 들어감·음으로 들어감을 분명히 주석하여, 큰 줄기를 들면 세목이 펼쳐지고 각기 해당 문에 속하게 하였다. 이에 《상한론》의 조리가 정연하고 글의 뜻이 환해졌으니 황씨가 중경에게 세운 공은 실로 얕고 적지 않다. 중경의 원래 책이 다시 나타났다고 해도 안 될 것이 없다. 나는 젊어서 산동에 유학하며 장완린 선생을 따라 의학을 배웠다. 선생은 황씨의 여러 책을 교감하게 하였는데 특히 《상한론》에 힘을 기울이게 하였다. 다만 글이 깊고 뜻이 정밀하여 외우기가 가장 어려웠으므로 《상한심증표》 한 권을 지어 근원을 추리고 요점을 들어 때때로 익히며 잊는 데 대비하였다.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보고 좋아하며 상한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하고 간행을 권하였다. 읽는 이들이 미치지 못한 부분을 바로잡고 가르침을 베풀어 준다면 매우 다행이겠다. 정서하여 완성한 뒤 몇 마디를 적어 연유를 서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