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一節)傷寒論雙解散
제1절 상한의 쌍해산을 논함
守真制雙解散 , 通聖益元各七八分 , 入生薑蔥白煎 , 解傷寒三二日 , 間以其初覺 , 亦傷寒疑似之間 , 解表恐傷於內 , 然攻裏恐傷於表 , 故制雙解以其表裏齊見俱解 , 甚為得法 , 然間有不解 , 猶未盡善也 。 子和增作法 , 亦用前藥煎一碗 , 令飲其半探引出風痰 , 次服一半仍用酸辣湯投之 , 使近火衣被覆蓋汗出則解八九分矣 。 此法子和得之規繩之入 , 世所未知也 。
수진(守真)이 쌍해산을 만들 때에는 통성(通聖)과 익원(益元)을 각각 칠팔 푼씩 쓰고 생강과 총백을 넣어 달여, 이삼 일 된 상한을 풀었다. 때로는 병을 처음 느낄 때여서 상한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사이에 있으므로, 표를 풀면 속을 상하게 할까 염려되고 속을 공하자니 겉을 상하게 할까 염려된다. 그러므로 쌍해산을 만들어 표리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때 모두 풀도록 하였으니 매우 적절한 방법이다. 그러나 간혹 풀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 아직 지극히 완전하지는 않았다. 자화(子和)는 시행하는 방법을 더하였다. 역시 앞의 약을 한 사발 달여 그 절반을 마시게 하고, 목 안을 자극하여 풍담을 끌어내게 한다. 이어 나머지 절반을 복용하고 다시 시고 매운 탕을 먹인 뒤, 불 가까이에서 옷과 이불로 덮어 땀이 나게 하면 열에 여덟아홉 정도는 풀린다. 이 방법은 자화가 법도에 들어맞는 데서 얻은 것으로, 세상에서는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이다.
(第二節)論發汗
제2절 발한을 논함
世人只知桂枝麻黃發汗 , 獨不知涼藥能汗 , 大有盡善者 。 熱藥汗不出者反益病 , 涼藥發之百無一損 。 素問云 : 辛甘發散為陽 , 白粥配蔥食之便能發汗 , 益元加薄荷亦能發汗 , 承氣用薑棗煎以辛甘發散之意 。 守真雙解子和演為吐法 , 豈非涼藥亦能發汗也 。
세상 사람들은 계지와 마황이 땀을 내는 줄만 알고, 서늘한 약으로도 땀을 낼 수 있으며 매우 훌륭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한다. 뜨거운 약을 써도 땀이 나지 않으면 도리어 병을 더하지만, 서늘한 약으로 땀을 내면 백에 하나도 손상되는 일이 없다. 《소문》에서 “매운맛과 단맛으로 발산하는 것이 양이다”라고 하였다. 흰죽에 파를 곁들여 먹으면 곧 땀을 낼 수 있고, 익원에 박하를 더하여도 땀을 낼 수 있다. 승기를 생강·대추와 함께 달이는 것도 매운맛과 단맛으로 발산시킨다는 뜻이다. 수진의 쌍해산을 자화가 토법으로 발전시켰으니, 어찌 서늘한 약으로도 땀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第三節)論攻裏
제3절 공리를 논함
攻裏之藥當用寒涼 , 世人畏之是不知藥隨病而俱出 , 何曾留於中乎 。 桂枝下咽 , 陽盛則斃 , 承氣入胃陰盛乃亡 。 此語惑人久矣 , 鮮有解者 , 因有知幾窮理 , 偶於守真醫書註中稍見其意 , 此陽實陰實 , 陽實發散 , 陰實宣泄 , 不同實謂不受病也 。 陰實本不受病 , 何用承氣宣泄 , 反之則有斃亡之失也 。 此二句蓋謂傷寒之設也 。
속을 공하는 약은 마땅히 차고 서늘한 것을 써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이를 두려워하는 것은 약이 병과 함께 모두 밖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제 약이 속에 머물러 있었겠는가. “계지가 목구멍으로 넘어가면 양이 성한 경우에는 죽고, 승기가 위에 들어가면 음이 성한 경우에는 죽는다.” 이 말은 오래도록 사람들을 미혹시켰고, 이를 풀이한 사람은 드물다. 기미를 알고 이치를 끝까지 탐구함에 따라, 우연히 수진의 의서 주석에서 그 뜻을 조금 보았다. 이는 양실(陽實)과 음실(陰實)을 말한 것으로, 양실에는 발산하고 음실에는 선설(宣泄)한다고 하는 것과는 다르다. 여기서 실(實)은 병을 받지 않는다는 뜻이다. 음실은 본래 병을 받지 않은 것인데, 무엇 때문에 승기로 선설하겠는가. 이와 반대로 하면 죽게 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이 두 구절은 대개 상한에 관하여 한 말이다.
(第四節)論攻裏發表
제4절 공리와 발표를 논함
素問云 : 攻裏不遠寒 , 發表不遠熱 。 啟玄子云 : 世人直疑攻裏合用寒藥 , 發表合用熱藥 , 似是而非也 。 蓋攻裏不遠寒 , 是不遠司氣之寒 , 雖嚴凝盛寒之際 , 若合攻裏不可畏天寒而不用寒藥 , 發表不遠熱者 , 是不遠司氣之熱 , 雖流金爍石炎蒸盛暑 , 合用發表之藥不可畏暑而不用熱藥 , 此不遠寒熱之理也 。
《소문》에서 “속을 공할 때에는 추위를 피하지 않고, 겉을 풀 때에는 더위를 피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계현자(啟玄子)는 말하였다. “세상 사람들은 그저 속을 공할 때에는 찬 약을 쓰고 겉을 풀 때에는 뜨거운 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나, 옳은 듯하면서도 옳지 않다. 속을 공할 때 추위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때를 주관하는 기운의 추위를 피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엄동의 매서운 추위가 한창일 때라도 속을 공해야 한다면 날이 춥다는 이유로 찬 약을 쓰지 않아서는 안 된다. 겉을 풀 때 더위를 피하지 않는다는 것은 때를 주관하는 기운의 더위를 피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쇠를 녹이고 돌을 녹일 듯 찌는 무더위가 한창일 때라도 겉을 푸는 약을 써야 한다면 더위가 두렵다고 뜨거운 약을 쓰지 않아서는 안 된다. 이것이 추위와 더위를 피하지 않는다는 이치이다.”
(第五節)撏衣撮空何臟所主
제5절 옷을 더듬고 허공을 집는 증상은 어느 장이 주관하는가
撏衣撮空 , 許學士說作肝熱風淫末疾 , 故手為撏衣撮空 。 此論雖當莫若斷之為肺熱 , 以為愈矣 , 其人必讝語 , 妄言經曰肺熱必為讝語 , 兼上焦有病 , 肺必主之 。 手經者上焦也 , 二者皆當其理 , 果何如哉 , 天地為體用肺為體 , 肝為用也 。 肝主諸血者陰物也 , 此靜體何以自動 , 蓋肺主氣 , 氣所鼓舞故靜得動 , 一說肝之用者 , 一說肺之用者 , 此天地至為體用 , 二者俱為當也 , 是知用臟血自寅至申行陽二十五度 , 諸陽用事氣為肝所使 , 肺主氣自申至辰行陰二十五度 , 諸陰用事肺為所用 。
옷을 더듬고 허공을 집는 것에 대하여 허학사(許學士)는 간의 열로 풍이 지나쳐 사지에 병이 생긴 까닭에 손으로 옷을 더듬고 허공을 집는다고 하였다. 이 논의도 합당하지만 폐열이라고 단정하는 편이 더 낫다고 한다. 그런 사람은 반드시 섬어(讝語), 곧 허튼말을 한다. 경전에서 폐에 열이 있으면 반드시 섬어를 한다고 하였고, 또한 상초에 병이 있으면 폐가 반드시 이를 주관한다. 수경(手經)은 상초에 해당한다. 두 설명이 모두 이치에 맞으니, 과연 어떠한가? 하늘과 땅을 체와 용으로 삼듯이 폐는 체가 되고 간은 용이 된다. 간이 주관하는 모든 혈은 음에 속하는 물질이다. 이 고요한 체가 어떻게 저절로 움직이겠는가. 폐가 기를 주관하고 그 기가 고무하기 때문에 고요한 것이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는 간의 작용을 말하고, 하나는 폐의 작용을 말한다. 이것이 하늘과 땅에 있어 지극한 체용이니 두 설명이 모두 합당하다. 이로써 장혈(臟血)을 운용하여 인시부터 신시까지 양을 스물다섯 차례 돌 때에는 여러 양이 일을 주관하고 기는 간의 부림을 받으며, 폐가 기를 주관하여 신시부터 진시까지 음을 스물다섯 차례 돌 때에는 여러 음이 일을 주관하고 폐가 쓰이게 됨을 알 수 있다.
(第六節)傷寒口傳足經不傳手經論
제6절 상한이 족경으로 전하고 수경으로는 전하지 않음을 논함
傷寒只傳足六經 。 仲景本論無說 , 古今亦無言者 , 惟龐安常謂主生 , 故太陽水傳足太陰土 , 土傳足少陰水 , 水傳足厥陰木為賊邪 。 蓋牽彊穿鑿 , 胡不觀內經陰陽雜合論云 : 太陽根於至陰 , 名陰中之陽 。 少陽根起於竅陰 , 名陰中之少陽 。 太陰根起於隱白 , 名曰陰中之太陰 。 少陰根起於湧泉 , 名陰中之少陰 。 厥陰根起於大敦 , 名曰陰中之厥陰 , 其次序正與此合 。 大抵傷寒始因中風 , 得之於陰是以正傳 , 足經者陰中之陽 , 陽中之陰也 。 又以六氣考之 , 厥陰為初之氣 , 少陰為二之氣 , 太陰為三之氣 , 少陽為四之氣 , 陽明為五之氣 , 太陽為終之氣 , 此順也 。 逆而言之正與此合 , 緣傷寒為病逆而非順也 。
상한은 오직 족육경으로만 전한다. 중경의 본래 논에는 설명이 없고 고금에도 이를 말한 사람이 없었는데, 오직 방안상(龐安常)이 생(生)을 주로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태양의 수가 족태음의 토로 전하고, 토가 족소음의 수로 전하며, 수가 족궐음의 목으로 전하는 것을 적사(賊邪)라고 하였다. 이는 억지로 끌어다 붙인 해석이다. 어찌 《내경》의 음양잡합론을 살펴보지 않았는가. 거기에서는 “태양은 지음에 뿌리를 두니 음 가운데 양이라 하고, 소양은 규음에 뿌리를 두니 음 가운데 소양이라 하며, 태음은 은백에 뿌리를 두니 음 가운데 태음이라 하고, 소음은 용천에 뿌리를 두니 음 가운데 소음이라 하며, 궐음은 대돈에 뿌리를 두니 음 가운데 궐음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그 순서가 바로 이와 들어맞는다. 대체로 상한은 처음에 풍을 맞아 생기고 음에서 얻으므로 바르게 전한다. 족경은 음 가운데 양이요 양 가운데 음이다. 또한 육기로 살펴보면 궐음은 첫째 기운, 소음은 둘째 기운, 태음은 셋째 기운, 소양은 넷째 기운, 양명은 다섯째 기운, 태양은 마지막 기운이니, 이것이 순행이다. 거꾸로 말하면 바로 이와 들어맞으니, 상한이라는 병은 역행하고 순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第七節)亢則害承乃制
제7절 지나치면 해가 되고 이어받는 것이 이에 제어함
假令水為母 , 木為子 , 當春旺之時冬令猶在 , 即水亢也 , 水既亢極則木令不至矣 , 木者繼冬而承水也 , 水既亢則害其所承矣 , 所以木無權則無所制土 , 土既旺則水受制 。 噫夫人必自侮然後人侮之 , 旨哉 。 木長春之令也 , 水受土制熱剋其寒 , 變而為濕 。
가령 수는 어미가 되고 목은 자식이 된다고 하자. 봄기운이 왕성할 때에도 겨울의 기운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곧 수가 지나친 것이다. 수가 이미 극도로 지나치면 목의 기운이 이르지 못한다. 목은 겨울을 이어받아 수의 뒤를 잇는 것이다. 수가 지나치면 자신을 이어받을 것을 해치게 된다. 그러므로 목에 권한이 없으면 토를 제어할 수 없고, 토가 왕성해지면 수가 제어를 받는다. 아,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를 업신여긴 뒤에야 남이 그를 업신여기는 법이니, 뜻이 깊도다. 목이 자라는 것은 봄의 기운이다. 수가 토의 제어를 받아 열이 그 차가움을 이기면 변하여 습이 된다.
傷寒心鏡別集終 。
상한심경별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