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陽經下篇(二十五章)
태양경 하편(스물다섯 장)
太陽壞病結胸痞證
태양 괴병의 결흉과 비증
太陽之病不解於太陽而入陽明之腑太陰之臟寒熱之偏勝危機伏藏是皆太陽之壞病也然悠忽失治離表傳裡俟其入於陽明而用承氣入於太陰而用四逆猶有救壞之方至於未成陽明下早而為結胸將成太陰誤下而為痞則陽明不成為陽明太陰不成為太陰承氣四逆方俱不可用是為壞中之壞莫可救挽者也仲景於此變承氣四逆而為陷胸瀉心法挽逆為順至德神功無以加矣
태양병이 태양에서 풀리지 않고 양명의 부와 태음의 장으로 들어가 한열이 한쪽으로 치우쳐 성해지고 위기가 숨어 있는 것은 모두 태양의 괴병이다. 그러나 소홀히 하여 치료를 놓치고 표를 떠나 속으로 전해졌더라도 양명에 들어가기를 기다려 승기탕을 쓰고 태음에 들어가 사역탕을 쓰면 아직 괴병을 구할 방법이 있다. 하지만 양명이 되기 전에 너무 일찍 하법을 써 결흉이 되거나 태음이 되려 할 때 잘못 하법을 써 비증이 되면, 양명은 양명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태음도 태음으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승기탕과 사역탕을 모두 쓸 수 없다. 이는 괴병 중의 괴병으로 구하여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중경은 이때 승기탕과 사역탕을 바꾸어 함흉법과 사심법을 만들어 역증을 순증으로 돌렸으니 지극한 덕과 신묘한 공에 더할 것이 없다.
太陽壞病結胸痞證提綱一(太陽一百一十)
태양 괴병의 결흉과 비증 제강 첫째(태양 백열째)
病發於陽者多入陽明而為熱病發於陰者多入太陰而為寒病發於陽俟其表證已解內熱既實而用下乃不為早下早則表陽陷而為結胸此陽明之壞病也病發於陰始終不可用下誤下則里陰升而為痞此太陰之壞病也
병이 양에서 생기면 대개 양명으로 들어가 열이 되고, 음에서 생기면 대개 태음으로 들어가 한이 된다. 양에서 생긴 병은 표증이 이미 풀리고 내열이 충실해지기를 기다려 하법을 써야 이르지 않다. 너무 일찍 하법을 쓰면 표양이 빠져 결흉이 되니 양명의 괴병이다. 음에서 생긴 병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법을 쓸 수 없다. 잘못 하법을 쓰면 속의 음이 올라가 비증이 되니 태음의 괴병이다.
病發於陽而反下之熱入因作結胸病發於陰而反下之因作痞所以成結胸者以下之太早故也
병이 양에서 생겼는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열이 들어가 결흉이 된다. 병이 음에서 생겼는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비증이 된다. 결흉이 되는 까닭은 하법을 너무 일찍 썼기 때문이다.
承病有發熱惡寒者發於陽也無熱惡寒者發於陰也來(在太陽首篇)病發於陽風傷衛也風傷衛氣遏逼營血而生內熱臟陰衰者多傳於陽明當其經熱方盛法宜解表俟至表熱傳胃乃可攻下邪之內傳腑熱未成胸熱先作以陽盛於上也熱未入腑下之若早中氣受傷升降倒置胃土上逆膽木不得下行君相合邪為病而金肺熱愈隆而皮毛不泄經絡之熱遂內入胸膈經腑之氣兩相拒格硬滿作痛是為結胸病發於陰寒傷營也寒傷營血束閉衛氣而生外寒腑陽弱者多傳於太陰誤下則脾陽下陷陰邪上填堵塞心下是謂痞證未下之前經熱非盛故下後原無熱入但痞滿不消久而鬱甚則生熱耳內傷脾虛之證往往心下痞滿誤投寒涼其痞愈甚即此病也結胸上熱下寒而下寒不甚故用陷胸湯泄上焦之濕熱痞證亦上熱下寒而下寒較重故用瀉心湯清上而溫下結胸證惟陽明少陽有之以陽旺而生上熱也(陽明上逆則少陽不降二氣鬱升膈熱壅逼皮毛不泄故經熱內入)痞證惟太陰有之以陰旺而生下寒也結胸因於下早痞證因於誤下大不同也(結胸痞證總因胃氣不舒甲木上逆但有陰陽之分)
이는 ‘병에 발열과 오한이 있으면 양에서 생긴 것이고 열 없이 오한만 있으면 음에서 생긴 것이다’라는 말에 이어진다. (태양 첫 편에 있다.) 병이 양에서 생긴 것은 풍이 위를 손상한 것이다. 풍이 위기를 손상하여 영혈을 억누르고 내열을 일으키면 장의 음이 쇠한 사람은 대개 양명으로 전한다. 경열이 한창 성할 때는 표를 풀어야 하며 표열이 위로 전한 뒤에야 하법을 쓸 수 있다. 사가 안으로 전할 때 부열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도 흉열이 먼저 생기는데 양이 위에서 성하기 때문이다. 열이 아직 부에 들지 않았는데 너무 일찍 하법을 쓰면 중기가 손상되고 승강이 뒤집혀 위토가 위로 거슬러 담목이 내려가지 못한다. 군화와 상화가 사기를 합쳐 병이 되고 폐금의 열이 더욱 높아지는데 피부와 털로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경락의 열이 흉격 안으로 들어간다. 경과 부의 기가 서로 막아 단단하고 그득하며 아픈 것이 결흉이다. 병이 음에서 생긴 것은 한이 영을 손상한 것이다. 한이 영혈을 손상하여 위기를 묶고 외한을 일으키면 부의 양이 약한 사람은 대개 태음으로 전한다. 잘못 하법을 쓰면 비양이 아래로 빠지고 음사가 위로 채워져 명치를 막는데 이것이 비증이다. 하법 이전에는 경열이 성하지 않았으므로 하법 뒤에도 본래 열이 들어온 것은 아니며, 다만 비만이 없어지지 않고 오래되어 울체가 심해지면 열이 생길 뿐이다. 내상으로 비가 허한 증에서 흔히 명치가 막히고 그득한데 찬 약을 잘못 주면 비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곧 이 병이다. 결흉은 위가 덥고 아래가 차지만 아래의 한이 심하지 않으므로 함흉탕으로 상초의 습열을 내보낸다. 비증도 위가 덥고 아래가 차지만 아래의 한이 비교적 심하므로 사심탕으로 위를 맑히고 아래를 따뜻하게 한다. 결흉증은 오직 양명과 소양에만 있으니 양이 왕성하여 위에 열이 생기기 때문이다. (양명이 위로 거스르면 소양이 내려가지 못하고 두 기가 울체하여 올라가 흉격의 열이 막고 압박한다. 피부와 털로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경열이 안으로 들어간다.) 비증은 오직 태음에만 있으니 음이 왕성하여 아래에 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흉은 너무 일찍 하법을 써서 생기고 비증은 잘못 하법을 써서 생기므로 크게 다르다. (결흉과 비증은 모두 위기가 펴지지 못하고 갑목이 위로 거슬러 생기지만 음양의 구분이 있다.)
太陽壞病結胸證(十二章)
태양 괴병의 결흉증(열두 장)
結胸者異日之陽明今日下早而成者也胃腑燥熱汗亡其陰則成陽明胸膈濕熱下陷其陽則成結胸若遲延數日濕被燥奪表寒已解腑熱既實一下而愈何至於此故太陽而見陽明之證寧遲遲而用承氣勿匆匆而用陷胸蓋結胸乃陽明之壞病也陽明之病在腹結胸之病在胸承氣泄下焦之燥熱陷胸泄上焦之濕熱高下不同燥濕亦異也
결흉은 훗날 양명이 될 것이 오늘 너무 일찍 하법을 써서 이루어진 것이다. 위부가 조열한데 땀으로 음을 잃으면 양명이 되고, 흉격이 습열한데 하법으로 양을 빠뜨리면 결흉이 된다. 며칠 늦추어 습이 조에 밀려 없어지고 표한이 이미 풀리며 부열이 충실해졌다면 한 번 하법으로 낫는데 어찌 이 지경에 이르겠는가. 그러므로 태양에서 양명의 증이 보이면 차라리 서서히 승기탕을 쓸지언정 서둘러 함흉탕을 쓰지 말아야 한다. 결흉은 양명의 괴병이다. 양명병은 배에 있고 결흉병은 가슴에 있다. 승기탕은 하초의 조열을 내보내고 함흉탕은 상초의 습열을 내보내니 높고 낮음이 다르고 조습도 다르다.
太陽壞病結胸大陷胸證一(太陽一百一十一)
태양 괴병의 결흉 대함흉증 첫째(태양 백열한째)
太陽病脈浮而動數浮則為風數則為熱動則為痛數則為虛頭痛發熱微盜汗出而反惡寒者表未解也醫反下之動數變遲膈內拒痛胃中空虛客氣動膈短氣煩躁心中懊憹陽氣內陷心下因硬則為結胸大陷胸湯主之若不結胸但頭汗出余處無汗劑頸而還小便不利者身必發黃也
태양병에 맥이 부하면서 동삭하면 부는 풍이고 삭은 열이며 동은 통증이고 삭은 허이다.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약간 도한이 나는데 도리어 오한이 있는 것은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 동삭한 맥이 지맥으로 변하고 흉격 안이 막혀 아프며 위 속이 공허해지고 객기가 흉격을 움직여 숨이 짧고 번조하며 가슴 속이 괴롭고, 양기가 안으로 빠져 명치가 단단해지면 결흉이 되니 대함흉탕으로 주치한다. 결흉이 되지 않고 머리에서만 땀이 나며 다른 곳에는 땀이 없어 목까지만 한정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이 반드시 누렇게 된다.
太陽病脈浮而兼動數浮則為表中於風數則為營郁發熱動則為經氣莫泄郁迫而生疼痛數從浮見尚非內實是以曰虛其證頭痛發熱微盜汗出而反惡寒者表邪未解故也醫不解表而反下之動數之脈變而為遲則胃氣敗矣陽敗胃逆礙膽木降路逆沖胸膈膽胃相拒則膈內疼痛甲木下行化相火而歸癸水相火在水是為下焦主氣今陽敗胃虛甲木逆行以下焦主氣客居膈上衝動不已此拒痛所由來也心肺之氣以下降為順胃膽逆阻心肺莫降相火上炎助君火而刑辛金則煩躁懊憹氣短胸盈膈熱鬱發皮毛不開經中陽氣亦遂內陷經腑之熱彼此壅塞心中堅凝是為結胸肺金鬱遏霧氣淫蒸津液淤濁化生痰涎大陷胸湯硝黃清其鬱熱甘遂決其痰飲胸中邪熱推蕩無餘矣若其不成結胸但頭上汗出余處無汗劑頸而還下見小便不利者是苦寒泄其脾陽濕氣內鬱而無降路身必發黃也表熱傳胃則為陽明證陽明有陽而無陰故病燥熱表熱入膈則為結胸證結胸上陽而下陰故病濕熱臟氣發舒則津液流溢臟氣堙塞則痰涎凝結無二理也
태양병에 맥이 부하면서 동삭한 경우 부는 표가 풍에 맞은 것이고 삭은 영이 울체하여 열이 난 것이며 동은 경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울체하여 압박받아 통증이 생긴 것이다. 삭이 부와 함께 나타나면 아직 내실이 아니므로 허라고 한다.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조금 도한이 나는데 도리어 오한이 있는 것은 표사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사가 표를 풀지 않고 도리어 하법을 써 동삭한 맥이 지맥으로 변하면 위기가 손상된 것이다. 양이 손상되고 위가 거슬러 담목이 내려가는 길을 막으므로 역으로 흉격을 치밀고 담과 위가 서로 막아 흉격 안이 아프다. 갑목은 내려가 상화로 변화하여 계수로 돌아가며 상화가 수에 있는 것이 하초의 주기이다. 지금 양이 손상되고 위가 허하여 갑목이 거슬러 운행하면 하초의 주기가 흉격 위에 객기로 머물러 끊임없이 치미니 막혀 아픈 까닭이다. 심폐의 기는 내려가는 것이 순한데 위담이 거슬러 막으면 심폐가 내려가지 못하고 상화가 위로 타올라 군화를 돕고 신금을 해하므로 번조하고 괴로우며 숨이 짧고 가슴이 그득하다. 흉격의 열이 울체하여 일어나고 피부와 털이 열리지 않으면 경중의 양기도 안으로 빠져 경과 부의 열이 서로 막혀 가슴 속이 단단하게 엉기는데 이것이 결흉이다. 폐금이 억눌려 울체하면 안개 같은 기가 지나치게 찌고 진액이 탁하게 맺혀 담연이 생긴다. 대함흉탕의 망초와 대황은 울열을 맑히고 감수는 담음을 터서 가슴 속 사열을 남김없이 밀어낸다. 결흉이 되지 않고 머리에서만 땀이 나며 다른 곳에는 땀이 없어 목까지만 한정되고 아래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쓰고 찬 약이 비양을 새어나가게 하여 습기가 안에 울체하고 내려갈 길이 없는 것이므로 몸이 반드시 누렇게 된다. 표열이 위로 전하면 양명증으로 양만 있고 음은 없어 조열병이 된다. 표열이 흉격에 들어가면 결흉증으로 위는 양이고 아래는 음이므로 습열병이 된다. 장기가 펼쳐지면 진액이 흐르고 장기가 막히면 담연이 엉기니 두 이치가 아니다.
按大陷胸證表陽即陷而經邪未解是宜內清胸膈之熱外解皮毛之邪使上郁之裡熱固自里散內陷之表陽還從表出仲景用大陷胸湯但泄上焦濕熱而不用表藥是救急之法此處尚可變通愚意用石膏甘遂枳實麻黃雙解表裡得仲景法外之意矣 程氏曰結胸證用枳實理中丸甚效欲破其結而軟其堅則黃芩栝蔞牡蠣為佳
살펴보면 대함흉증은 표양이 이미 빠졌으나 경의 사기는 풀리지 않은 것이므로 안으로 흉격의 열을 맑히고 밖으로 피부와 털의 사기를 풀어야 한다. 위에 울체한 이열은 속에서 흩어지고 안으로 빠진 표양은 다시 표로 나가게 해야 한다. 중경이 대함흉탕으로 상초의 습열만 내보내고 표약을 쓰지 않은 것은 급한 것을 구하는 방법이다. 여기에는 아직 변통할 여지가 있다. 내 생각으로는 석고·감수·지실·마황으로 표리를 함께 풀면 중경의 법 밖의 뜻을 얻는다. 정씨는 결흉증에 지실이중환을 쓰면 매우 효과가 있고, 맺힌 것을 깨뜨리고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려면 황금·과루·모려가 좋다고 하였다.
大陷胸湯(四十二)
대함흉탕(마흔두째)
大黃(六兩) 芒硝(一升) 甘遂(一錢匕)
대황 여섯 냥, 망초 한 되, 감수 한 돈비.
上二味以水六升先煎大黃取二升去滓內芒硝煮一二沸內甘遂末溫服一升得快利止後服
위 두 약재에 물 여섯 되를 쓰되 먼저 대황을 달여 두 되를 취하고 찌꺼기를 버린다. 망초를 넣어 한두 번 끓인 뒤 감수 가루를 넣고 한 되를 따뜻하게 먹는다. 시원하게 설사하면 뒤의 복용을 그친다.
大陷胸證二(太陽一百一十二)
대함흉증 둘째(태양 백열두째)
傷寒六七日結胸熱實脈沉而緊心下痛按之石硬者大陷胸湯主之
상한 육칠 일에 결흉으로 열이 실하고 맥이 침긴하며 명치가 아프고 누르면 돌처럼 단단한 경우에는 대함흉탕으로 주치한다.
傷寒六七日後結胸而膈熱內實心下滿痛按之如石之硬者是真大陷胸證也結胸之脈寸浮而關沉後章寸脈浮關脈沉名曰結胸是也脈沉而緊指關上言抵當湯證脈微而沉反不結胸蓋結胸之脈關上必沉也後章小結胸病正在心下脈浮滑者太陽病下之脈浮者必結胸也皆指寸脈言
상한 육칠 일 뒤 결흉으로 흉격의 열이 안에서 실하고 명치가 그득하고 아프며 누르면 돌처럼 단단한 것은 참된 대함흉증이다. 결흉의 맥은 촌이 부하고 관이 침하다. 뒤 장의 ‘촌맥이 부하고 관맥이 침한 것을 결흉이라 한다’가 이것이다. 맥이 침긴하다는 것은 관상을 가리킨다. 저당탕증은 맥이 미하면서 침하지만 도리어 결흉은 아니다. 결흉의 맥은 관상이 반드시 침하기 때문이다. 뒤 장의 ‘소결흉병이 바로 명치에 있고 맥이 부활한 것’과 ‘태양병에 하법을 써 맥이 부하면 반드시 결흉이 된다’는 말은 모두 촌맥을 가리킨다.
大陷胸證三(太陽一百一十三)
대함흉증 셋째(태양 백열셋째)
太陽病重發汗而復下之不大便五六日舌上燥而渴日晡時小有潮熱從心下至少腹硬滿而痛不可近者大陷胸湯主之
태양병에 거듭 땀을 내고 다시 하법을 써 오륙 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하고 혀가 마르며 갈증이 나고 해 질 무렵 조금 조열이 있으며 명치에서 아랫배까지 단단하고 그득하며 아파 가까이 대지 못하게 하면 대함흉탕으로 주치한다.
結胸證攻下後下寒逼熱在上病但在胸不至少腹此從心上至於少腹硬滿而痛是結胸而兼陽明腑證也合之舌上燥渴日晡潮熱全是胃腑燥熱但小有潮熱腑邪尚輕故用陷胸而不用承氣也
결흉증은 하법 뒤 아래의 한이 열을 위로 몰아 병이 가슴에만 있고 아랫배까지 이르지는 않는다. 여기서 가슴 위부터 아랫배까지 단단하고 그득하며 아픈 것은 결흉에 양명부증을 겸한 것이다. 혀가 마르고 갈증이 나며 해 질 무렵 조열이 나는 것까지 합하면 모두 위부의 조열이다. 다만 조열이 조금 있어 부의 사기가 아직 가벼우므로 함흉탕을 쓰고 승기탕은 쓰지 않는다.
大陷胸丸證四(太陽一百一十四)
대함흉환증 넷째(태양 백열넷째)
結胸者項亦強如柔痙狀下之則和宜大陷胸丸
결흉에 목덜미도 뻣뻣하여 유경과 같은 모양이면 하법을 쓰면 조화되니 대함흉환이 마땅하다.
胸膈痞塞濕熱薰沖俯則痛甚故項常反折狀如柔痙大陷胸丸硝黃蕩其結熱杏仁破其滯氣葶藶泄其水飲變湯為丸病連項頸恐湯之速下也
흉격이 막히고 습열이 훈증하여 치밀어 숙이면 통증이 심하므로 목덜미가 늘 뒤로 젖혀져 유경과 같다. 대함흉환의 망초와 대황은 맺힌 열을 씻어내고 행인은 정체된 기를 깨뜨리며 정력은 수음을 내보낸다. 탕을 환으로 바꾼 것은 병이 목덜미까지 이어져 탕이 너무 빨리 내려갈까 염려해서이다.
大陷胸丸(四十三)
대함흉환(마흔셋째)
大黃(半斤) 芒硝(半升) 葶藶(半升熬) 杏仁(半升去皮熬)
대황 반 근, 망초 반 되, 정력 반 되(볶는다), 행인 반 되(껍질을 벗겨 볶는다).
上四味搗篩二味內杏仁芒硝合研如脂合散取如彈丸一枚別搗甘遂末一錢匕白蜜二合水二升煮取一升溫頓服之一宿乃下如不下更服取下為效禁如藥法
위 네 약재 중 두 약재를 찧어 체에 치고 행인과 망초를 넣어 함께 기름처럼 갈아 가루와 합친다. 탄환만 한 것 한 개를 취하고 따로 찧은 감수 가루 한 돈비, 흰 꿀 두 홉, 물 두 되를 넣어 한 되가 되게 달여 따뜻하게 한꺼번에 먹는다. 하룻밤이 지나야 설사한다. 설사하지 않으면 다시 먹여 설사하는 것을 효험으로 삼는다. 금기는 약을 쓰는 법대로 한다.
結胸忌下證五(太陽一百一十五)
결흉에 하법을 금하는 증 다섯째(태양 백열다섯째)
結胸證其脈浮大者不可下下之則死
결흉증에 맥이 부대하면 하법을 써서는 안 된다. 하법을 쓰면 죽는다.
結胸之脈寸浮關沉寸浮則上熱關沉則中寒上熱甚而中寒不甚則浮多而沉少是以可下若其脈浮大絕無沉意是非無中寒也乃中寒之極陽氣全格於上是以但見浮大而不見其沉下之中氣敗竭必死無疑也結胸可以下愈者下焦之陽未至絕根故推陷其上郁之陽使之通達於下以接下焦之根是以愈也其脈浮大則陽已絕根於下是中虛外寒之診下之所以速其死也
결흉의 맥은 촌이 부하고 관이 침하다. 촌이 부하면 위에 열이 있고 관이 침하면 중초에 한이 있다. 위의 열은 심하지만 중초의 한은 심하지 않으면 부한 것이 많고 침한 것이 적으므로 하법을 쓸 수 있다. 맥이 부대하여 전혀 침한 기미가 없는 것은 중초에 한이 없어서가 아니라 중한이 극심하여 양기가 모두 위로 막혀 있기 때문에 부대만 보이고 침은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법을 써 중기가 쇠하여 다하면 반드시 죽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결흉이 하법으로 나을 수 있는 것은 하초의 양이 아직 뿌리까지 끊기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위에 울체한 양을 밀어 내려 아래로 통달하게 하여 하초의 뿌리와 이어주므로 낫는다. 맥이 부대하면 양이 이미 아래에서 뿌리를 끊은 것이니 중초가 허하고 밖이 찬 진후이며, 하법은 죽음을 재촉한다.
結胸煩躁證六(太陽一百一十六)
결흉의 번조증 여섯째(태양 백열여섯째)
結胸證悉具煩躁者亦死
결흉증이 모두 갖추어지고 번조하면 또한 죽는다.
遷延日久結胸證無一不具若見煩躁則熱極矣上熱極者下寒必極如是者雖不下而亦死非死於上熱非死於下寒乃死於中氣之敗也
날이 오래 지체되어 결흉증이 하나도 빠짐없이 갖추어진 데 번조까지 보이면 열이 극심한 것이다. 위의 열이 극심하면 아래의 한도 반드시 극심하다. 이러면 하법을 쓰지 않아도 죽는다. 위의 열이나 아래의 한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중기가 손상되어 죽는 것이다.
小結胸證七(太陽一百一十七)
소결흉증 일곱째(태양 백열일곱째)
小結胸病正在心下按之則痛脈浮滑者小陷胸湯主之
소결흉병이 바로 명치에 있어 누르면 아프고 맥이 부활하면 소함흉탕으로 주치한다.
小結胸病正在心下位與大結胸同但按之則痛未如大結胸之不按亦痛也脈則浮滑亦不如大結胸之寸浮關沉白虎湯證脈浮滑者此里有熱表有寒也此雖不如大結胸之熱實而亦有裡熱較之大結胸證同而病輕小陷胸湯黃連泄熱半夏降逆而滌飲栝蔞清金而去垢是即大陷胸之制變而從輕者也
소결흉병은 바로 명치에 있어 위치는 대결흉과 같다. 다만 눌러야 아프므로 누르지 않아도 아픈 대결흉과는 다르다. 맥도 부활하여 대결흉의 촌부관침과는 다르다. 백호탕증의 맥이 부활한 것은 속에 열이 있고 표에 한이 있는 것이다. 이 증은 대결흉처럼 열이 실하지는 않아도 역시 이열이 있으니 대결흉과 비교하면 증은 같고 병은 가볍다. 소함흉탕의 황련은 열을 내보내고 반하는 역기를 내리며 음을 씻어내고 과루는 금을 맑히며 때를 없앤다. 이는 대함흉탕의 구성을 바꾸어 가볍게 한 것이다.
小陷胸湯(四十四)
소함흉탕(마흔넷째)
黃連(一兩) 半夏(半升洗) 栝蔞實(大者一枚)
황련 한 냥, 반하 반 되(씻는다), 과루실 큰 것 한 개.
上三味以水六升先煮栝蔞內諸藥煮出三升去滓分溫三服
위 세 약재에 물 여섯 되를 쓰되 먼저 과루를 달이고 나머지 약을 넣어 세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따뜻하게 세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臟結證八(太陽一百一十八)
장결증 여덟째(태양 백열여덟째)
問曰病有結胸有臟結其狀何如答曰按之痛寸脈浮關脈沉名曰結胸也何謂臟結答曰如結胸狀飲食如故時時下利寸脈浮關脈細小沉緊名曰臟結舌上白苔滑者難治
물었다. 병에는 결흉과 장결이 있는데 그 모습은 어떠한가? 답하였다. 누르면 아프고 촌맥이 부하며 관맥이 침한 것을 결흉이라 한다. 무엇을 장결이라 하는가? 답하였다. 결흉과 같은 모습이지만 음식은 평소와 같이 먹고 때때로 설사하며 촌맥이 부하고 관맥이 세소하고 침긴한 것을 장결이라 한다. 혀에 백태가 끼고 미끄러우면 치료하기 어렵다.
結胸證不按亦痛前章膈內拒痛從心下至小腹硬滿而痛心下不按亦痛也此曰按之痛者按之則痛劇耳寸脈浮者膈上有熱也關脈沉者腹中寒也臟結如結胸狀病因陰邪逆沖即太陰之心下結硬而上無熱者也其脈寸浮關沉亦與結胸無異加以脈小細緊則陰邪獨結而無陽也關主中焦人之衛氣出於下焦升清陽於濁陰者中焦也宗氣出於上焦降濁陰於清陽者中焦也今關脈細小沉緊則積寒內結有陰無陽是謂死陰故名臟結心竅於舌白苔滑者心火敗而肺津凝也金性收斂得火以溫之則霧氣飄灑而不凝所謂相剋而實相成也火衰則肺氣不布而津液郁濁膠塞心宮故舌上苔生滑者氣滯而津凝也土燥則津枯而黃澀金濕則液凝而白滑寒熱之分也舌苔白滑火敗金鬱是以難治
결흉증은 누르지 않아도 아프다. 앞 장의 흉격 안이 막혀 아프고 명치부터 아랫배까지 단단하고 그득하며 아픈 것은 명치를 누르지 않아도 아픈 것이다. 여기서 누르면 아프다고 한 것은 누르면 통증이 심해진다는 뜻이다. 촌맥이 부한 것은 흉격 위에 열이 있는 것이고 관맥이 침한 것은 배 속이 찬 것이다. 장결은 결흉과 같은 모습이나 음사가 거슬러 치밀어 생긴 병으로 곧 태음에서 명치가 단단하게 맺히고 위에 열은 없는 증이다. 촌부관침한 맥도 결흉과 다르지 않지만 소세긴한 맥이 더해지면 음사만 맺히고 양은 없는 것이다. 관은 중초를 주관한다. 사람의 위기는 하초에서 나오지만 탁음 속의 청양을 올리는 것은 중초이며 종기는 상초에서 나오지만 청양 속의 탁음을 내리는 것도 중초이다. 지금 관맥이 세소하고 침긴하면 쌓인 한이 안에 맺혀 음만 있고 양이 없으니 이를 사음이라 하고 장결이라 이름한다. 심은 혀에 구멍을 열므로 백태가 미끄러운 것은 심화가 손상되고 폐의 진액이 엉긴 것이다. 금의 성질은 거두는 것이지만 화를 얻어 따뜻해지면 안개 같은 기가 흩날려 엉기지 않으니, 이른바 서로 극하면서 실제로는 서로 이루는 것이다. 화가 쇠하면 폐기가 퍼지지 못하고 진액이 울체하고 탁해져 심궁을 끈끈하게 막으므로 혀에 태가 생긴다. 미끄러운 것은 기가 정체하고 진액이 엉긴 것이다. 토가 조하면 진액이 말라 누렇고 거칠며 금이 습하면 액이 엉겨 희고 미끄러우니 한열의 구분이다. 설태가 희고 미끄러우면 화가 손상되고 금이 울체한 것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臟結證九(太陽一百一十九)
장결증 아홉째(태양 백열아홉째)
病脅下素有痞連在臍旁痛引少腹入陰筋者此名臟結死
평소 옆구리 아래에 비괴가 있는 병에서 그것이 배꼽 옆으로 이어지고 통증이 아랫배로 당겨 음부의 근에 들어가면 이를 장결이라 하며 죽는다.
肝脈行於兩脅素有痞者肝氣之鬱結也臍當脾胃之交中氣所在脅下之痞連在臍旁土敗木鬱肝邪之乘脾也肝主筋自少腹而結陰器前陰者宗筋之聚肝氣鬱結則痛引少腹而入陰筋土木鬱迫痞塞不開此名臟結久而木賊土崩必主死矣
간맥은 양 옆구리를 지나므로 평소 비괴가 있는 것은 간기가 울결한 것이다. 배꼽은 비위가 교차하고 중기가 있는 곳이다. 옆구리 아래의 비괴가 배꼽 옆으로 이어지는 것은 토가 손상되고 목이 울체하여 간사가 비를 침범한 것이다. 간은 근을 주관하며 아랫배에서 음기에 맺히고 전음은 종근이 모이는 곳이다. 간기가 울결하면 통증이 아랫배로 당겨 음부의 근으로 들어간다. 토목이 울체하여 압박하고 막혀 열리지 않는 것을 장결이라 하며 오래되어 목이 해치고 토가 무너지면 반드시 죽게 된다.
臟結證十(太陽一百二十)
장결증 열째(태양 백스무째)
臟結無陽證不往來寒熱其人反靜舌上苔滑者不可攻也
장결에 양증이 없고 한열이 오가지 않으며 도리어 조용하고 혀의 태가 미끄러우면 공격해서는 안 된다.
臟結之證陰勝則寒陽復則熱寒為死機熱則生兆陰陽相爭多見煩躁復之過者邪熱如焚亦有下證若絕無陽證不往來寒熱其人反靜舌上苔滑者是為絕陰不可攻也肝膽同氣寒熱往來而生煩者膽木之陽復也寒熱不作而反靜者肝木之陰勝也
장결증에 음이 이기면 한이 나고 양이 회복되면 열이 난다. 한은 죽음의 기틀이고 열은 생명의 징조이다. 음양이 다투면 흔히 번조가 나타나고 회복이 지나치면 사열이 타는 듯하여 하법을 쓸 증도 있다. 그러나 양증이 전혀 없고 한열이 오가지 않으며 도리어 조용하고 혀의 태가 미끄러우면 양이 끊긴 음증이므로 공격해서는 안 된다. 간담은 같은 기이다. 한열이 오가면서 번증이 생기는 것은 담목의 양이 회복된 것이고 한열이 생기지 않고 도리어 조용한 것은 간목의 음이 이긴 것이다.
結胸脈法十一(太陽一百二十一)
결흉의 맥법 열한째(태양 백스물한째)
太陽病下之其脈促不結胸者此為欲解也脈浮者必結胸也脈緊者必咽痛脈弦者必兩脅拘急脈細數者頭痛未止脈沉緊者必欲嘔脈沉滑者協熱利脈浮滑者必下血
태양병에 하법을 쓴 뒤 맥이 촉하고 결흉이 생기지 않으면 풀리려는 것이다. 맥이 부하면 반드시 결흉이 생기고, 긴하면 반드시 목구멍이 아프며, 현하면 반드시 양 옆구리가 당기고, 세삭하면 두통이 아직 그치지 않으며, 침긴하면 반드시 구역질하려 하고, 침활하면 협열리가 생기며, 부활하면 반드시 하혈한다.
太陽病下之裡邪既去經熱不得內傳而表邪未解經熱不能外達表裡迫束故脈見促象而不結胸者則表陽未陷經氣鬱勃必當外發為汗此為欲解也若寸脈浮者陰邪逆沖膈熱鬱迫必作結胸脈緊者表熱被束邪火上燔必苦咽痛肝膽之經旁循脅肋其脈象為弦脈弦者木氣不舒必兩脅拘急脈細數者陽虛不能下秘為濁陰沖逼升浮無根頭痛發作必當未止脈沉緊者胃氣鬱迫容納失職必作嘔吐脈沉滑者脾陽郁陷肝木疏泄必協熱下利脈浮滑者乙木升發而生氣不暢鬱而生風疏泄失藏必病下血也
태양병에 하법을 써 속의 사기가 제거되면 경열은 안으로 전하지 못하지만 표사는 풀리지 않아 경열이 밖으로도 통하지 못한다. 표리가 압박하여 맥에 촉상이 나타난다. 결흉이 되지 않았다면 표양이 아직 빠지지 않은 것이니 경기가 울체하여 솟구치다 반드시 밖으로 발산하여 땀이 되므로 풀리려는 것이다. 촌맥이 부하면 음사가 거슬러 치밀고 흉격의 열이 울체하여 압박하므로 반드시 결흉이 된다. 맥이 긴하면 표열이 묶이고 사화가 위로 타므로 반드시 목구멍이 아프다. 간담의 경은 옆구리와 갈비를 따라가고 맥상은 현하다. 맥이 현하면 목기가 펴지지 못하므로 반드시 양 옆구리가 당긴다. 맥이 세삭하면 양이 허하여 아래로 간직되지 못하고 탁음에 치밀리고 압박받아 뿌리 없이 떠오르므로 두통이 반드시 아직 그치지 않는다. 맥이 침긴하면 위기가 울체하여 압박받아 받아들이는 기능을 잃으므로 반드시 구토한다. 맥이 침활하면 비양이 울체하여 처지고 간목이 소설하므로 반드시 협열하리가 된다. 맥이 부활하면 을목이 올라 퍼지려 하나 생기가 원활하지 못하여 울체하고 풍이 생겨 소설이 간직함을 잃으므로 반드시 하혈한다.
結胸變證十二(太陽一百二十二)
결흉의 변증 열두째(태양 백스물두째)
太陽病二三日不得臥但欲起心下必結脈微弱者此本有寒分也反下之若利止必作結胸未止者四日復下之此作協熱利也
태양병 이삼 일에 눕지 못하고 일어나 있으려 하기만 하면 명치가 반드시 맺힌다. 맥이 미약하면 본래 한의 요소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도리어 하법을 써 설사가 멎으면 반드시 결흉이 된다. 설사가 멎지 않았는데 나흘째 다시 하법을 쓰면 협열리가 된다.
太陽病二三日正傳陽明少陽之時但欲起不能臥外煩如是知其心下必結蓋病入陽明少陽胃逆膽壅經氣鬱迫故心下結硬相火上炎是以煩生若脈見微弱此必有寒氣在內格其陽火乃反下之寒盛脾虧必當下利若下利已止脾氣不陷而寒邪在中不得下泄必當上逆膽胃壅塞則病結胸若下利未止脾氣方陷四日見其外熱愈甚而復下之則裡寒益增外熱更劇寒益增而利益甚此作協熱利也結胸與協熱利皆有寒分之邪在內寒邪上衝則胃逆而為結胸寒邪下泄則脾陷而為協熱利其病標異而本同協熱利者內寒協合外熱而下利也
태양병 이삼 일은 바로 양명과 소양으로 전할 때이다. 일어나 있으려 하고 눕지 못하여 밖으로 번거로움이 이와 같으면 명치가 반드시 맺혔음을 안다. 병이 양명과 소양에 들어가 위가 거스르고 담이 막혀 경기가 울체하여 압박받으므로 명치가 단단하게 맺히고 상화가 위로 타올라 번증이 생긴다. 맥이 미약하면 반드시 안에 한기가 있어 양화를 막은 것인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한이 성하고 비가 손상되므로 반드시 설사한다. 설사가 이미 멎었다면 비기가 처지지 않고 한사가 중초에 남아 아래로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반드시 위로 거스른다. 담위가 막히면 결흉이 된다. 설사가 아직 멎지 않아 비기가 한창 처질 때 나흘째 외열이 더욱 심한 것을 보고 다시 하법을 쓰면 이한이 더해지고 외열이 더욱 심해지며 한이 더할수록 설사도 심해져 협열리가 된다. 결흉과 협열리는 모두 안에 한의 사기가 있다. 한사가 위로 치밀면 위가 거슬러 결흉이 되고 아래로 빠져나가면 비가 처져 협열리가 되니 표지는 달라도 근본은 같다. 협열리란 내한이 외열과 합쳐져 설사하는 것이다.
太陽壞病痞證(十二章)
태양 괴병의 비증(열두 장)
痞者異日之太陰今日誤下而成者也陽性虛而陰性實人之心下虛空者清陽升而濁陰降也升降清濁之權在乎中氣下傷中氣升降失職濁氣上逆則生䐜脹清氣下降則生飧泄故痞證與下利兼見悉因中氣之敗也太陰之證腹滿自利腹滿者痞之根本而未至成痞下之而胸下結硬乃成痞焉痞乃太陰之壞病也太陰臟寒溫宜四逆陽旺寒消自無餘事及其成痞則下寒而兼上熱四逆不受故變為瀉心清上溫下寒熱並用靈思妙解神化無窮矣
비증은 훗날 태음이 될 것이 오늘 잘못 하법을 써 이루어진 것이다. 양의 성질은 비고 음의 성질은 차 있으므로 사람의 명치가 비어 있는 것은 청양이 오르고 탁음이 내리기 때문이다. 청탁을 올리고 내리는 권한은 중기에 있다. 하법으로 중기를 손상하여 승강이 제 기능을 잃으면 탁기가 위로 거슬러 창만이 생기고 청기가 내려가 손설이 생긴다. 그러므로 비증과 하리가 함께 나타나는 것은 모두 중기의 손상 때문이다. 태음증에는 복만과 자리가 있다. 복만은 비증의 근본이지만 아직 비증이 된 것은 아니며 하법을 써 가슴 아래가 단단하게 맺혀야 비증이 된다. 비증은 태음의 괴병이다. 태음의 장한은 사역탕으로 따뜻하게 해야 하니 양이 왕성해지고 한이 사라지면 저절로 다른 일이 없다. 비증이 되면 아래의 한에 위의 열까지 겸하여 사역탕을 받지 못하므로 사심탕으로 바꾸어 위를 맑히고 아래를 따뜻하게 하며 한열의 약을 함께 쓴다. 영묘한 생각과 풀이로 신묘한 변화가 끝없다.
太陽壞病痞證人參桂枝湯證一(太陽一百二十三)
태양 괴병의 비증 인삼계지탕증 첫째(태양 백스물셋째)
太陽病外證未解而數下之遂協熱而利利下不止心下痞硬表裡不解者桂枝人參湯主之
태양병에 외증이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자주 하법을 써 마침내 열과 함께 설사하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표리가 풀리지 않으면 계지인삼탕으로 주치한다.
太陽病外證不解而數下之外熱不退而內寒亦增遂協合外熱而為下利利而不止清陽既陷則濁陰上逆填於胃口而心下痞硬緣中氣虛敗不能分理陰陽升降倒行清濁易位是里證不解而外熱不退是表證亦不解表裡不解當內外兼醫桂枝人參湯桂枝通經而解表熱參朮姜甘溫補中氣以轉升降之機也太陰之胸下結硬即痞證也自利益盛即下利不止也中氣傷敗痞與下利兼見人參湯(即理中湯)助中氣之推遷降陽中之濁陰則痞消升陰中之清陽則利止是痞證之正法諸瀉心則因其下寒上熱從此而變通者也
태양병에 외증이 풀리지 않았는데 자주 하법을 쓰면 외열은 물러나지 않고 내한도 더해져 마침내 외열과 합쳐져 설사한다.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청양이 이미 빠지고 탁음은 위로 거슬러 위구를 채우므로 명치가 막혀 단단하다. 중기가 허하고 손상되어 음양을 나누어 다스리지 못하고 승강이 거꾸로 되어 청탁이 자리를 바꾼 것이니 이증이 풀리지 않은 것이다. 외열이 물러나지 않는 것은 표증도 풀리지 않은 것이다. 표리가 풀리지 않으면 안팎을 함께 치료해야 한다. 계지인삼탕의 계지는 경맥을 통하게 하고 표열을 풀며 인삼·백출·건강·감초는 중기를 따뜻하게 보하여 승강의 기틀을 돌린다. 태음의 가슴 아래가 단단하게 맺힌 것이 곧 비증이고 자리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 곧 설사가 그치지 않는 것이다. 중기가 손상되어 비와 설사가 함께 나타나면 인삼탕(곧 이중탕)이 중기의 운행을 도와 양 속의 탁음을 내리면 비가 사라지고 음 속의 청양을 올리면 설사가 멎는다. 이것이 비증의 바른 법이며 여러 사심탕은 아래가 차고 위가 더운 데 따라 여기서 변통한 것이다.
桂枝人參湯(四十五)
계지인삼탕(마흔다섯째)
桂枝(四兩) 人參(三兩) 白朮(三兩) 甘草(三兩) 乾薑(三兩)
계지 네 냥, 인삼 세 냥, 백출 세 냥, 감초 세 냥, 건강 세 냥.
上五味以水九升先煮四味取五升內桂更煮取三升溫服一升日再夜一服
위 다섯 약재에 물 아홉 되를 쓰되 먼저 네 약재를 달여 다섯 되를 취하고 계지를 넣어 다시 세 되가 되게 달인다. 한 되씩 따뜻하게 낮에 두 번, 밤에 한 번 먹는다.
大黃黃連瀉心湯證二(太陽一百二十四)
대황황련사심탕증 둘째(태양 백스물넷째)
傷寒大下後復發汗心下痞惡寒者表未解也不可攻痞當先解表表解方可攻痞解表宜桂枝湯(方在太陽五)攻痞宜大黃黃連瀉心湯
상한에 크게 하법을 쓴 뒤 다시 땀을 내어 명치가 막히고 오한이 있으면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비증을 공격해서는 안 되고 먼저 표를 풀어야 한다. 표가 풀린 뒤에야 비증을 공격할 수 있다. 표를 푸는 데에는 계지탕이 마땅하고(처방은 태양 다섯째에 있다), 비증을 공격하는 데에는 대황황련사심탕이 마땅하다.
傷寒下後復汗陽亡土敗遂成痞證而外見惡寒者表未解也蓋陰氣外束陽郁不達則見惡寒外見惡寒則內必發熱內熱痞郁法應攻之而表未解者不可攻也當先解表表解乃可攻痞解表宜從中風例用桂枝湯病在汗下後是以不用麻黃攻痞宜大黃黃連瀉心湯去其痞郁之上熱也 上章用桂枝人參湯雙解表裡此用桂枝湯解表大黃黃連攻痞者以上則外熱而內寒此則外寒而內熱攻補不同也溫中解表可以並用攻裡發表不可雙行故仲景於宜攻之病而有表證皆先表而後下
상한에 하법 뒤 다시 땀을 내면 양이 망하고 토가 손상되어 비증이 된다. 밖으로 오한이 보이는 것은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다. 음기가 밖에서 묶어 양이 울체하고 통달하지 못하면 오한이 나타난다. 밖에 오한이 나타나면 안에는 반드시 발열이 있다. 내열이 비색되어 울체하면 법으로는 공격해야 하지만 표가 풀리지 않았으면 공격해서는 안 된다. 먼저 표를 풀고 나서 비증을 공격해야 한다. 표를 푸는 데는 중풍의 예를 따라 계지탕을 써야 한다. 병이 발한과 하법 뒤에 있으므로 마황은 쓰지 않는다. 비증을 공격하는 데에는 대황황련사심탕으로 비색되어 울체한 상열을 제거해야 한다. 앞 장은 계지인삼탕으로 표리를 함께 풀고 여기서는 계지탕으로 표를 풀며 대황황련으로 비를 공격한다. 앞은 밖이 덥고 안이 차지만 여기는 밖이 차고 안이 더우므로 공격과 보법이 다르다. 중초를 따뜻하게 하는 것과 해표는 함께 쓸 수 있지만 공리와 발표는 함께 할 수 없으므로 중경은 공격해야 할 병에 표증이 있으면 모두 표를 먼저 하고 하법을 뒤에 하였다.
大黃黃連瀉心湯(四十六)
대황황련사심탕(마흔여섯째)
大黃(二兩) 黃連(一兩)
대황 두 냥, 황련 한 냥.
上二味以麻沸湯漬之去滓分溫再服
위 두 약재를 끓어오르는 물에 담갔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따뜻하게 두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附子瀉心證三(太陽一百二十五)
부자사심증 셋째(태양 백스물다섯째)
脈浮而緊而復下之緊反入里則作痞按之自濡但氣痞耳心下痞按之濡其脈關上浮者大黃黃連瀉心湯主之心下痞而復惡寒汗出者附子瀉心湯主之
맥이 부긴한데 다시 하법을 써 긴이 도리어 속으로 들어가면 비증이 된다. 눌러보아 저절로 부드러우면 다만 기가 막힌 것일 뿐이다. 명치가 막혔으나 누르면 부드럽고 관상맥이 부하면 대황황련사심탕으로 주치한다. 명치가 막히고 다시 오한과 땀이 나면 부자사심탕으로 주치한다.
脈浮而緊應以汗解而復下之緊反入里浮緊變為沉緊則作痞證痞證陽氣格郁必生上熱陰氣凝塞必生下寒寒熱相逼二氣摶結則心下石硬而關脈沉緊是當用諸瀉心清上溫下之法若按之心下自濡診之關上脈浮者是下寒未生但是陽氣痞塞郁生上熱宜用大黃黃連瀉其上熱無用溫藥也若下寒已生則心下不濡而關上不浮其上熱逼蒸別無去路是必開其皮毛泄而為汗如是心下痞硬而復惡寒汗出者是其下寒已動宜附子瀉心湯大黃芩連泄其上熱附子溫其下寒也此以下傷其中氣土敗胃逆膽心不降君相二火皆升大黃泄胃而降逆黃連瀉其心火黃芩瀉其膽火第曰瀉心者相火以君火為主也
맥이 부긴하면 땀으로 풀어야 하는데 다시 하법을 써 긴이 도리어 속으로 들어가 부긴이 침긴으로 변하면 비증이 된다. 비증은 양기가 막혀 울체하면 반드시 위에 열이 생기고 음기가 엉겨 막히면 반드시 아래에 한이 생긴다. 한열이 서로 압박하여 두 기가 뭉치면 명치가 돌처럼 단단하고 관맥이 침긴하므로 여러 사심탕으로 위를 맑히고 아래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명치를 눌러보아 부드럽고 관상맥을 진찰하여 부하면 아래의 한이 아직 생기지 않았고 양기만 막혀 울체하여 위에 열이 생긴 것이다. 대황과 황련으로 상열을 내보내면 되므로 따뜻한 약은 필요 없다. 하한이 이미 생겼다면 명치가 부드럽지 않고 관상이 부하지 않다. 상열이 핍박하고 쪄서 달리 나갈 길이 없으면 반드시 피부와 털을 열어 땀으로 새어나간다. 이처럼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다시 오한과 땀이 나면 하한이 이미 움직인 것이므로 부자사심탕이 마땅하다. 대황·황금·황련으로 상열을 내보내고 부자로 하한을 따뜻하게 한다. 이는 하법으로 중기를 손상하여 토가 손상되고 위가 거스르며 담과 심이 내려가지 못해 군화와 상화가 모두 오른 것이다. 대황은 위를 사하여 역기를 내리고 황련은 심화를 사하며 황금은 담화를 사한다. 다만 사심이라 한 것은 상화가 군화를 주로 삼기 때문이다.
附子瀉心湯(四十七)
부자사심탕(마흔일곱째)
附子(一枚炮去皮破別煮取汁) 大黃(二兩) 黃連(一兩) 黃芩(一兩)
부자 한 개(포하여 껍질을 벗기고 쪼개어 따로 달여 즙을 취한다), 대황 두 냥, 황련 한 냥, 황금 한 냥.
上四味下三味以麻沸湯二升漬之須臾絞去滓內附子汁分溫再服
위 네 약재 중 뒤의 세 약재를 끓어오르는 물 두 되에 잠깐 담갔다가 짜서 찌꺼기를 버리고 부자즙을 넣어 따뜻하게 두 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十棗湯證四(太陽一百二十六)
십조탕증 넷째(태양 백스물여섯째)
太陽中風下利嘔逆表解者乃可攻之其人漐漐汗出發作有時頭痛心下痞硬滿引脅下痛乾嘔短氣汗出不惡寒者此表解里未和也十棗湯主之
태양중풍에 설사와 구역이 있으면서 표가 풀렸다면 비로소 공격할 수 있다. 축축하게 땀이 나고 발작이 때가 있으며 머리가 아프고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그득하여 옆구리 아래까지 당겨 아프고 헛구역질하며 숨이 짧고 땀이 나되 오한이 없다면 표는 풀리고 속이 조화롭지 못한 것이다. 십조탕으로 주치한다.
太陽中風下利嘔逆是有水濕在內於法可攻然必表邪外解乃可攻之其人內有水氣格陽於外氣蒸竅泄漐漐汗出者而陰陽勝復發作有時水飲阻格濁氣不降頭為之痛陰邪上填心下痞結硬滿而引脅下疼痛胃氣上逆而生乾嘔肺氣上逆而苦短氣使非水飲郁格何以至此若其漐漐汗出而不復惡寒者是表邪已解而裡氣未和也宜十棗湯大棗保其脾精芫遂大戟泄其水飲也
태양중풍에 설사와 구역이 있는 것은 안에 수습이 있는 것이므로 법으로는 공격할 수 있지만 반드시 표사가 밖으로 풀린 뒤에야 공격해야 한다. 안에 수기가 있어 양을 밖으로 막고 기가 찌며 구멍이 열려 축축하게 땀이 나되 음양이 번갈아 이기고 회복하므로 발작에 일정한 때가 있다. 수음이 가로막아 탁기가 내려가지 못하면 머리가 아프다. 음사가 위를 채우면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그득하며 옆구리 아래까지 당겨 아프다. 위기가 위로 거슬러 헛구역질이 나고 폐기가 위로 거슬러 숨이 짧아 괴롭다. 수음이 울체하여 막은 것이 아니면 어찌 이 지경이 되겠는가. 축축하게 땀이 나면서 더는 오한이 없다면 표사는 풀렸으나 이기가 조화롭지 못한 것이다. 십조탕으로 대추는 비의 정을 보전하고 원화·감수·대극은 수음을 내보내야 한다.
十棗湯(四十八)
십조탕(마흔여덟째)
大棗(十枚) 芫花 甘遂 大戟
대추 열 개, 원화, 감수, 대극.
上三味等分各搗篩為散以水一升半先煮大棗肥者十枚取八合去滓內諸藥末強人服一錢匕羸人服半錢平旦溫服若下少病不除者明日更服加半錢得快下利後糜粥自養
위 세 약재를 같은 분량으로 각각 찧어 체에 쳐 가루로 만든다. 물 한 되 반으로 먼저 살찐 대추 열 개를 달여 여덟 홉을 취하고 찌꺼기를 버린 뒤 여러 약 가루를 넣는다. 튼튼한 사람은 한 돈비, 여윈 사람은 반 돈을 새벽에 따뜻하게 먹는다. 설사가 적고 병이 없어지지 않으면 다음 날 다시 먹되 반 돈을 더한다. 시원하게 설사한 뒤에는 미음과 죽으로 스스로 조리한다.
生薑瀉心證五(太陽一百二十七)
생강사심증 다섯째(태양 백스물일곱째)
傷寒汗出解之後胃中不和心下痞硬幹噫食臭脅下有水氣腹中雷鳴下利者生薑瀉心湯主之
상한에 땀이 나서 풀린 뒤 위 속이 조화롭지 못하고 명치가 막혀 단단하며 음식 냄새 나는 헛트림을 하고 옆구리 아래에 수기가 있으며 배 속이 천둥처럼 울리고 설사하면 생강사심탕으로 주치한다.
傷寒汗出解後胃中不和心下痞硬水穀不消陳宿停留濁氣衝胸而乾嘔食臭膽邪剋土土虛不能制水水鬱膽部而積於脅下土敗木賊陰氣激宕腹中雷鳴而病下利者生薑瀉心湯生薑半夏降其濁陰黃芩黃連清其心膽姜甘參棗溫補中氣以轉樞軸也
상한에 땀이 나서 풀린 뒤 위 속이 조화롭지 못하여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수곡이 소화되지 않아 묵은 것이 머무르면 탁기가 가슴으로 치밀어 음식 냄새 나는 헛구역질을 한다. 담사가 토를 극하고 토가 허하여 수를 제어하지 못하면 수가 담의 부위에 울체하여 옆구리 아래 쌓인다. 토가 손상되고 목이 해쳐 음기가 세차게 움직여 배 속이 천둥처럼 울리고 설사하는 경우에는 생강사심탕을 쓴다. 생강과 반하는 탁음을 내리고 황금과 황련은 심담을 맑히며 건강·감초·인삼·대추는 중기를 따뜻하게 보하여 중심축을 돌린다.
生薑瀉心湯(四十九)
생강사심탕(마흔아홉째)
生薑(四兩) 半夏(半升) 黃芩(一兩) 甘草(三兩炙) 黃連(一兩) 人參(三兩) 乾薑(一兩) 大棗(十二枚)
생강 네 냥, 반하 반 되, 황금 한 냥, 감초 세 냥(굽는다), 황련 한 냥, 인삼 세 냥, 건강 한 냥, 대추 열두 개.
上八味以水一斗煮取六升去滓再煎服三升溫服一升日三服
위 여덟 약재를 물 한 말로 여섯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다시 달여 세 되를 먹되, 한 되씩 따뜻하게 하루 세 번 먹는다.
甘草瀉心湯證六(太陽一百二十八)
감초사심탕증 여섯째(태양 백스물여덟째)
傷寒中風醫反下之其人下利日數十行穀不化腹中雷鳴心下痞硬而滿乾嘔心煩不得安醫見其心下痞謂病不盡復下之其痞益甚此非結熱但以胃中虛客氣上逆故使硬也甘草瀉心湯主之
상한이나 중풍에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 하루에 수십 번 설사하고 곡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배 속이 천둥처럼 울리고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그득하며 헛구역질하고 가슴이 번거로워 편안하지 못하다. 의사가 명치의 비를 보고 병이 다 없어지지 않았다고 하여 다시 하법을 쓰니 비가 더욱 심해졌다. 이는 열이 맺힌 것이 아니라 다만 위 속이 허하여 객기가 위로 거슬렀기 때문에 단단하게 된 것이다. 감초사심탕으로 주치한다.
傷寒中風應當解表醫反下之敗其中氣水穀不化土木皆郁升降倒行脾陷而賊於乙木則腹中雷鳴而下利胃逆而迫於甲木則心下痞硬而乾嘔君相二火皆升而心煩醫以痞為結熱而復下之其痞益甚不知此非結熱但以胃中陽虛不能堤障陰邪陰中客氣上逆陽位故使心下結硬也甘草瀉心湯甘草薑棗補中而溫下寒半夏芩連降逆而清上熱也
상한과 중풍은 해표해야 하는데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 중기를 손상하면 수곡이 소화되지 않고 토목이 모두 울체하며 승강이 거꾸로 된다. 비가 처져 을목의 침해를 받으면 배 속이 천둥처럼 울리고 설사하며, 위가 거슬러 갑목의 압박을 받으면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헛구역질한다. 군화와 상화가 모두 올라 가슴이 번거롭다. 의사가 비를 열이 맺힌 것으로 여겨 다시 하법을 쓰면 비가 더욱 심해진다. 이는 결열이 아니라 다만 위 속의 양이 허하여 음사를 막지 못하고 음중의 객기가 양의 자리로 거슬러 올라 명치가 단단하게 맺히게 된 것임을 모른 것이다. 감초사심탕의 감초·건강·대추는 중초를 보하고 하한을 따뜻하게 하며 반하·황금·황련은 역기를 내리고 상열을 맑힌다.
甘草瀉心湯(五十)
감초사심탕(쉰째)
甘草(四兩) 大棗(十二枚) 乾薑(三兩) 半夏(半升洗) 黃芩(三兩) 黃連(一兩)
감초 네 냥, 대추 열두 개, 건강 세 냥, 반하 반 되(씻는다), 황금 세 냥, 황련 한 냥.
上六味以水一斗煮取六升去滓再煎取三升溫服一升日三服
위 여섯 약재를 물 한 말로 여섯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세 되가 되게 달인다. 한 되씩 따뜻하게 하루 세 번 먹는다.
石脂禹餘糧證七(太陽一百二十九)
석지우여량증 일곱째(태양 백스물아홉째)
傷寒服湯藥下利不止心下痞硬服瀉心湯已復以他藥下之利不止醫以理中與之利益甚理中者理中焦此利在下焦赤石脂禹餘糧湯主之複利不止者當利其小便
상한에 탕약을 먹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 명치가 막혀 단단하여 사심탕을 먹인 뒤 다시 다른 약으로 하법을 써 설사가 그치지 않았다. 의사가 이중탕을 주었으나 설사가 더욱 심해졌다. 이중은 중초를 다스리는 것인데 이 설사는 하초에 있으므로 적석지우여량탕으로 주치한다. 그래도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
傷寒誤服寒涼湯藥傷其中氣利下不止心下痞硬服瀉心湯已下利未止謂其中有積熱復以他藥下之陽氣脫陷下利不止醫又意中寒以理中與之其利益甚理中者但理中焦此之下利在於下焦滑脫何以能止宜赤石脂禹餘糧湯固下焦之滑脫利乃可止也若使複利不止者必由土濕水停前竅不通而後注二腸當利其小便水道開而穀道合矣
상한에 찬 탕약을 잘못 먹어 중기가 손상되면 설사가 그치지 않고 명치가 막혀 단단하다. 사심탕을 먹인 뒤 설사가 아직 멎지 않자 속에 적열이 있다고 하여 다시 다른 약으로 하법을 쓰면 양기가 빠져 처지고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 의사가 다시 중한으로 생각하여 이중탕을 주어도 설사가 더욱 심해진다. 이중은 중초만 다스리는데 이 설사는 하초가 미끄러워 빠져나가는 데 있으니 어찌 멎게 하겠는가. 적석지우여량탕으로 하초의 활탈을 굳게 해야 설사가 멎는다. 그래도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면 반드시 토가 습하고 수가 머물러 앞의 구멍이 통하지 않아 뒤로 두 장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면 수도가 열리고 곡도가 닫힌다.
赤石脂禹餘糧湯(五十一)
적석지우여량탕(쉰한째)
赤石脂(一斤) 禹餘糧(一斤碎)
적석지 한 근, 우여량 한 근(부순다).
上二味以水六升煮取二升去滓三服
위 두 약재를 물 여섯 되로 두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세 번 먹는다.
五苓散證八(太陽一百三十)
오령산증 여덟째(태양 백서른째)
本以下之故心下痞與瀉心湯痞不解其人渴而口煩躁小便不利者五苓散主之(方在太陽四十二)
본래 하법 때문에 명치가 막혀 사심탕을 주었으나 비가 풀리지 않고 갈증이 나며 입이 번조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처방은 태양 마흔두째에 있다.)
本以攻下之故得心下痞證是宜服瀉心乃與瀉心湯而痞不解其人土濕水停口渴心煩小便不利者宜五苓散泄水燥土以利小便土燥則中氣轉運濁降清升痞硬自消也 痞證必兼下利上章複利不止者當利其小便利小便之法五苓散是也五苓證痞與下利兼醫此但言痞而不言下利者省文也
본래 하법으로 명치의 비증이 생긴 것이므로 사심탕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사심탕을 주어도 비가 풀리지 않고 토가 습하고 수가 머물러 입이 마르고 가슴이 번거로우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오령산으로 수를 내보내고 토를 말려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 토가 마르면 중기가 운행하고 탁기는 내리고 청기는 올라 비와 단단함이 저절로 사라진다. 비증은 반드시 설사를 겸한다. 앞 장에서 ‘그래도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고 했는데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이 오령산이다. 오령증은 비와 설사를 함께 치료한다. 여기서 비만 말하고 설사를 말하지 않은 것은 문장을 생략한 것이다.
旋覆代赭證九(太陽一百三十一)
선복대자증 아홉째(태양 백서른한째)
傷寒發汗若吐若下解後心下痞硬噫氣不除者旋覆花代赭石湯主之
상한에 발한·토법·하법으로 풀린 뒤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트림이 없어지지 않으면 선복화대자석탕으로 주치한다.
傷寒汗吐下解後心下痞硬噫氣不除以外證雖解而汗下傷中土敗胃逆礙膽經降路胃口痞塞肺氣鬱蒸而化痰飲胃土壅遏而生噦噫旋覆花代赭石湯參甘大棗補其中脘半夏姜赭降其逆氣旋覆花行痰飲而開鬱濁也濁氣上填痞悶噫氣以旋覆花代赭石補虛降逆噫氣立除若除後再用則病下陷不可常服也
상한에 발한·토법·하법으로 풀린 뒤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트림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외증은 풀렸어도 발한과 하법이 중초를 손상하여 토가 손상되고 위가 거슬러 담경이 내려가는 길을 막았기 때문이다. 위구가 막히고 폐기가 울체하여 쪄서 담음으로 변하며 위토가 막혀 딸꾹질과 트림이 생긴다. 선복화대자석탕의 인삼·감초·대추는 중완을 보하고 반하·생강·대자석은 역기를 내리며 선복화는 담음을 움직여 울체한 탁기를 연다. 탁기가 위를 채워 막히고 답답하며 트림하면 선복화대자석으로 허를 보하고 역기를 내려 트림이 곧 없어진다. 없어진 뒤 다시 쓰면 아래로 처지는 병이 생기므로 늘 먹어서는 안 된다.
旋覆花代赭石湯(五十二)
선복화대자석탕(쉰두째)
旋覆花(三兩) 代赭石(一兩) 生薑(五兩) 半夏(半斤洗) 甘草(三兩炙) 人參(二兩) 大棗(十二枚)
선복화 세 냥, 대자석 한 냥, 생강 다섯 냥, 반하 반 근(씻는다), 감초 세 냥(굽는다), 인삼 두 냥, 대추 열두 개.
上七味以水一斗煮取六升去滓再煎取三升溫服一升日三服
위 일곱 약재를 물 한 말로 여섯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세 되가 되게 달인다. 한 되씩 따뜻하게 하루 세 번 먹는다.
瓜蒂散證十(太陽一百三十二)
과체산증 열째(태양 백서른두째)
病如桂枝證頭不痛項不強寸脈微浮胸中痞硬氣上衝咽喉不得息此為胸有寒也當吐之宜瓜蒂散諸亡血家不可與
병이 계지증과 비슷하나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으며 촌맥이 조금 부하고 가슴 속이 막혀 단단하며 기가 목구멍으로 치밀어 숨을 쉬지 못하면 가슴에 한이 있는 것이다. 토하게 해야 하므로 과체산이 마땅하다. 여러 망혈 환자에게는 주어서는 안 된다.
病如桂枝湯證但頭不痛項不強寸脈微浮其內則心中痞硬氣上衝於咽喉不得喘息此為心有寒痰阻塞竅隧故令肺氣壅塞不得布散也法當吐之宜瓜蒂散香豉行其滯小豆泄其濕瓜蒂湧其寒痰若諸亡血之家血慣上逆不可與也
병이 계지탕증과 비슷하지만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으며 촌맥이 조금 부하고, 안으로 가슴 속이 막혀 단단하며 기가 목구멍으로 치밀어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은 가슴에 한담이 있어 구멍과 통로를 막으므로 폐기가 막혀 퍼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으로는 토하게 해야 하니 과체산이 마땅하다. 향시는 정체를 움직이고 소두는 습을 내보내며 과체는 한담을 솟구쳐 토하게 한다. 여러 망혈 환자는 혈이 습관적으로 위로 거스르므로 주어서는 안 된다.
瓜蒂散(五十三)
과체산(쉰셋째)
瓜蒂(一分熬) 赤小豆(一分)
과체 한 푼(볶는다), 적소두 한 푼.
上二味各別搗篩為散已合治之取一錢匕以香豉一合用熱湯七合煮作稀糜去滓取汁合散溫頓服之不吐者少少加得快利乃止
위 두 약재를 각각 찧고 체에 쳐 가루로 만든 뒤 합쳐 고르게 한다. 한 돈비를 취한다. 향시 한 홉에 뜨거운 물 일곱 홉을 넣어 묽은 미음처럼 달이고 찌꺼기를 버려 즙을 취한다. 가루와 합쳐 따뜻하게 한꺼번에 먹는다. 토하지 않으면 조금씩 더하여 시원하게 배출되면 그친다.
經脈動惕證十一(太陽一百三十三)
경맥이 떨리는 증 열한째(태양 백서른셋째)
傷寒吐下後發汗陽虛煩脈甚微八九日心下痞硬脅下痛氣上衝咽喉眩冒經脈動惕者久而成痿
상한에 토법과 하법 뒤 땀을 내어 양이 허하고 번증이 있으며 맥이 매우 미약하고, 팔구 일에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옆구리 아래가 아프며 기가 목구멍으로 치밀고 어지럽고 정신이 흐리며 경맥이 떨리면 오래되어 위증이 된다.
吐下而又發汗陽虛生煩脈甚微弱至八九日心下痞硬脅下疼痛緣陽亡土敗胃氣上逆礙膽經降路膽脈自胃口而循兩脅膽經壅塞故心下痞而脅下痛胃口堵塞肺氣不得下行故上衝咽喉肺胃上逆陽氣升浮旋轉不寧故頭目眩冒濁氣鬱蓄而不疏通經脈莫容故動惕不安如是者久而成痿蓋肝司營血而主筋脈血旺筋柔是以不痿甲木逆升相火上炎乙木下降鬱而生風營血瘀澀經氣不暢風木抑遏是以動搖久而經脈失養故成痿病也 素問痿病治痿獨取陽明陽明者五臟六腑之海主潤宗筋宗筋主束骨而利機關也衝脈者經絡之海主滲灌溪谷與陽明合於宗筋陰陽總宗筋之會會於氣衝而陽明為之長皆屬於帶脈而絡於督脈故陽明虛而宗筋縱帶脈不引故足痿不用也陽明下降則化金水金水收藏相火下秘而溫腎肝木氣滋榮故筋脈輕健而不痿軟陽明不降胃逆膽升火泄而水寒生氣枯槁筋脈不榮是以成痿
토법과 하법 뒤 다시 땀을 내어 양이 허하고 번증이 생기며 맥이 매우 미약하고 팔구 일에 명치가 막혀 단단하고 옆구리 아래가 아픈 것은 양이 망하고 토가 손상되어 위기가 위로 거슬러 담경이 내려가는 길을 막았기 때문이다. 담맥은 위구에서 양 옆구리를 따라가므로 담경이 막히면 명치가 막히고 옆구리 아래가 아프다. 위구가 막혀 폐기가 내려가지 못하므로 목구멍으로 치민다. 폐위가 위로 거슬러 양기가 떠오르고 돌아 안정되지 못하므로 머리와 눈이 어지럽고 흐리다. 탁기가 쌓여 울체하고 소통하지 못하여 경맥이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떨리고 불안하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위증이 된다. 간은 영혈을 맡고 근맥을 주관하므로 혈이 왕성하고 근이 부드러우면 위증이 없다. 갑목이 거슬러 올라 상화가 위로 타고 을목이 내려가 울체하여 풍이 생기면 영혈이 어체하여 껄끄럽고 경기가 원활하지 않으며 풍목이 억눌리므로 동요한다. 오래되어 경맥이 자양을 잃으면 위병이 된다. 소문의 위병에서는 ‘위증을 치료할 때 오직 양명을 취한다. 양명은 오장육부의 바다로 종근을 적시는 일을 주관하며 종근은 뼈를 묶고 관절을 잘 움직이게 한다. 충맥은 경락의 바다로 계곡에 스며들어 물을 대는 일을 주관하며 양명과 종근에서 합한다. 음양이 종근의 모임을 총괄하여 기충에서 모이고 양명이 우두머리가 된다. 모두 대맥에 속하고 독맥에 이어진다. 그러므로 양명이 허하여 종근이 늘어지고 대맥이 끌어주지 못하면 다리가 위약해져 쓰지 못한다’고 하였다. 양명이 내려가면 금수로 변화하고 금수가 거두어 상화를 아래에 간직하여 신과 간을 따뜻하게 한다. 목기가 자양되어 번성하므로 근맥이 가볍고 튼튼하여 위약하지 않다. 양명이 내려가지 않아 위가 거스르고 담이 오르면 화가 새고 수가 차가워져 생기가 마르고 근맥이 자양받지 못하므로 위증이 된다.
表裡俱虛證十二(太陽一百三十四)
표리가 모두 허한 증 열두째(태양 백서른넷째)
太陽病醫發汗遂發熱惡寒因復下之心下痞表裡俱虛陰陽氣並竭無陽則陰獨復加燒針因胸煩面色青黃膚瞤者難治令色微黃手足溫者易愈
태양병에 의사가 땀을 내어 마침내 발열과 오한이 생기자 다시 하법을 써 명치가 막히면 표리가 모두 허하고 음양의 기가 함께 다한다. 양이 없으면 음만 남는데 다시 달군 침을 놓아 가슴이 번거롭고 얼굴빛이 푸르고 누르며 피부가 실룩거리면 치료하기 어렵다. 얼굴빛이 조금 누르고 손발이 따뜻하면 쉽게 낫는다.
太陽病醫發其汗營衛俱虛衛氣內陷則發熱營血外束則惡寒醫見汗之不愈因復下之陽亡土敗心下痞結汗泄其表下泄其里表裡俱虛內外之氣並竭表裡陽亡但有獨陰復加燒針以泄心肺之氣因而胸膈生煩若面色青黃皮膚瞤動者是土敗木賊風動而經郁也其病難治若色微黃而不青手足溫暖而不冷是土氣續復而無木邪四末陽回而非獨陰其病易愈也
태양병에 의사가 땀을 내면 영위가 모두 허해진다. 위기가 안으로 빠지면 발열하고 영혈이 밖을 묶으면 오한이 난다. 의사가 땀을 내어도 낫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하법을 쓰면 양이 망하고 토가 손상되어 명치가 막혀 맺힌다. 발한은 표를 새게 하고 하법은 속을 새게 하므로 표리가 모두 허하고 안팎의 기가 함께 다한다. 표리의 양이 없어지고 음만 남았는데 다시 달군 침으로 심폐의 기를 새게 하면 흉격에 번증이 생긴다. 얼굴빛이 푸르고 누르며 피부가 실룩거리면 토가 손상되고 목이 해쳐 풍이 움직이고 경이 울체한 것이므로 치료하기 어렵다. 얼굴빛이 조금 누르되 푸르지 않고 손발이 따뜻하고 차지 않으면 토기가 점차 회복되어 목사가 없으며 사지 말단에 양이 돌아와 음만 있는 것이 아니므로 쉽게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