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은 갑목이면서 상화의 기운을 따른다. 경이 이양과 삼음 사이에 있어 음양이 다투면 한열이 나타난다. 오래되어 양이 이기고 음이 지면 열만 있고 한은 없어 양명으로 들어가며, 음이 이기고 양이 지면 한만 있고 열은 없어 태음으로 들어간다. 소시호탕은 반표를 맑혀 풀어 양명의 길을 막고 반리를 따뜻하게 보하여 태음의 문을 닫아 음양이 치우쳐 이기지 않게 하고 표사를 본경에서 푼다. 이를 화해라 한다. 소양경은 머리에서 발로 가므로 내려가면 상화가 잠복하여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위로 거스르면 상화가 타올라 흉격을 태운다. 상화가 위로 타면 진액과 혈이 쉽게 소모되므로 소양병은 유독 양명으로 전하는 것이 많다. 대시호탕이 소양의 경을 치료하면서 양명의 부를 겸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온침·발한·하법으로 진액을 잃고 혈을 소모하는 방법은 모두 소양에서 절대 금하는데 음이 손상되어 양명으로 들어갈까 염려해서이다. 그러나 태양과 소양의 합병에는 구토와 설사 조문이 있다. 구토와 설사는 태양이나 소양의 병이 아니라 실제 양명의 병이다. 갑목이 울체하면 무토를 극하기 때문이다. 위는 창름의 관으로 갑목의 사기를 받아 경이 압박하고 부가 울체하여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위로 구토하고 아래로 설사한다. 따져보면 위가 병들면 기가 거슬러 구토하고 비가 병들면 기가 처져 설사한다. 구토가 많은 것은 소양이 양명으로 전한 병이고 설사가 많은 것은 소양이 태음으로 전한 병이다. 그렇다면 소양이 태음으로 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 뜻은 열여덟째 장의 ‘상한 육칠 일에 번조하는 것은 양을 떠나 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에 나타나므로 편중에서 번거롭게 다 언급하지 않아도 큰 뜻이 밝다.
소양의 기는 상화로 기화하고 경은 머리에서 발로 간다. 병들면 기가 거슬러 화가 타올라 목구멍을 태우고 머리와 눈을 위로 태운다. 소양의 겸증은 하나가 아니지만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어지러운 것이 주증인데 상화가 위에 울체하기 때문이다. 병정이 계속 변해도 이 셋은 변하지 않고 병상이 잘 옮겨도 이 셋은 옮겨가지 않는다. 상화가 아래에 간직되지 못하고 뿌리를 떠나 위로 뜨므로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머리와 눈이 돌고 안정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소양의 다른 증은 모두 있을 수도 있는 것이지만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있는 것이다. 제강에서 세 증을 들어 소양을 총괄하면 소양이 비록 일정함 없이 변화해도 모습은 달라질 수 있으나 실정은 반드시 숨길 수 없다.
족소양경은 눈의 바깥 눈구석에서 시작하여 목으로 내려가 결분에서 합한다. 입·목구멍·눈은 모두 소양경맥이 지나는 곳이다. 소양은 내려가는 것이 순한데 병들면 경기가 막혀 거슬러 머리와 얼굴을 따라가고 상화가 타오르므로 이런 증이 나타난다. 쓴맛은 화의 맛으로 타오르는 것이 쓴맛을 만든다. 어지러움은 상화가 뿌리를 떠나 떠오르며 도는 상이다. (소문 표본병전론에 간병은 머리와 눈이 어지럽다고 하였으니 간담이 같은 기이기 때문이다.)
상한 오륙 일에 중풍하여 한열이 오가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여 괴로우며 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고 가슴이 번거롭고 자주 구토한다. 혹은 가슴은 번거로우나 구토하지 않거나, 갈증이 나거나, 배 속이 아프거나, 옆구리 아래가 막혀 단단하거나, 명치가 두근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갈증은 없고 몸에 미열이 있거나, 기침하면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상한 오륙 일에 다시 풍사를 맞은 것이 태양에 있으면 풍한을 함께 감수한 계마각반증이다. 풍한이 표에서 소양의 경기를 압박하고 막으면 소양병이 생긴다. 소양경은 태양·양명의 안과 삼음의 밖에 있다. 표는 이양이므로 반표이고 속은 삼음이므로 반리이다. 반표는 이양 아래에 있어 양을 따라 기화하여 열이 되고 반리는 삼음 위에 있어 음을 따라 기화하여 한이 된다. 사람의 경기는 울체하지 않으면 성하지 않지만 울체하면 양이 성하여 열을 내고 음이 성하여 한을 낸다. 경기가 울체하여 압박받으면 반표의 위가 밖으로 발하려 하나 영기가 묶어 뚫고 나가지 못하므로 닫혀 표한이 생긴다. 반리의 영이 밖으로 발하려 하나 위기가 막아 뚫고 나가지 못하므로 울체하여 쪄 이열이 생긴다. 한이 영을 손상하면 영이 위를 묶어 표한을 내고 영이 쇠하면 한은 가고 열이 다시 온다. 풍이 위를 손상하면 위가 영을 막아 이열을 내고 위가 쇠하면 열은 가고 한이 다시 온다. 한 번 가고 한 번 오며 승패가 일정하지 않으므로 한열이 오간다. 소양경맥은 가슴으로 내려가 흉격을 뚫고 위구에서 옆구리와 갈비를 따라간다. 병들면 경기가 울체하여 무토를 극하고 무토가 불어나 막혀 담경이 내려가는 길을 방해하므로 경맥이 막혀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여 괴롭다. 무토가 침해받아 지치고 막히므로 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갑목이 이미 거슬러 상화가 위로 타는데 무토가 올라 채워 군화도 내려가 도울 길이 없으므로 가슴이 번거롭다. 위토가 위로 거슬러 탁기가 내려가지 못하므로 자주 구토한다. 혹 상화가 심을 훈증하되 위가 심히 거스르지 않으면 가슴은 번거로우나 구토하지 않는다. 혹 상화가 폐를 해치면 갈증이 나고, 토가 차고 목이 조하여 토목이 압박하면 배가 아프며, 경기가 엉겨 막히면 옆구리 아래가 막혀 단단하다. 혹 토가 습하고 목이 울체하면 명치가 두근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혹 폐의 진액이 소모되지 않으면 안으로 갈증이 없고 태양이 그치지 않으면 가슴에 미열이 있다. 혹 위가 거스르고 폐가 막히면 기침이 생긴다. 이 모든 병은 소양이 가운데에서 울체하여 표리가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소시호탕의 시호와 황금은 반표를 맑히고 갑목을 내보내며 인삼·감초·대추는 반리를 따뜻하게 하고 기토를 보하며 생강과 반하는 위의 역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한다. 소양은 반표반리 사이에 있어 반리의 음이 허하면 양명경에서 양명의 부로 들어가고 반리의 양이 허하면 태음경에서 태음의 장으로 들어간다. 소시호의 시호와 황금은 반표를 맑혀 내보내 양명에 들지 않게 하고 인삼과 감초는 반리를 따뜻하게 보하여 태음에 들지 않게 한다. 그러면 사가 본경에서 풀려 음이나 양으로 들어갈 우환이 없으니 이를 표리를 화해한다고 한다. 목이 병들면 토로 전하니 이른바 병은 자기가 이기는 곳으로 전한다는 것이다. (소문의 말이다.) 소양은 양명·태음과 이웃하므로 토를 극하여 양명으로 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시호·황금으로 반표를 내보내 양명을 맑히고, 토를 극하여 태음으로 전하는 것을 막으려고 인삼·감초로 반리를 보하여 태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에 표리가 함께 풀린다.
위 일곱 약재를 물 한 말 두 되로 여섯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세 되가 되게 달인다. 한 되씩 따뜻하게 하루 세 번 먹는다. 가슴 속이 번거롭고 구토하지 않으면 반하와 인삼을 빼고 과루실 한 개를 더한다. (과루실은 맺힌 것을 씻고 번증을 맑힌다.) 갈증이 있으면 반하를 빼고 인삼을 더하여 앞의 것과 합해 네 냥 반으로 하고 과루근 네 냥을 더한다. (인삼과 과루근은 기를 보태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금을 맑혀 갈증을 멎게 한다.) 배가 아프면 황금을 빼고 작약 세 냥을 더한다. (작약은 갑목을 내보내고 상화를 맑히며 풍조를 쉬게 하고 복통을 멎게 한다.) 옆구리 아래가 막혀 단단하면 대추를 빼고 모려 네 냥을 더한다. (모려는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하고 비경을 없앤다.) 명치가 두근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황금을 빼고 복령 네 냥을 더한다. (복령은 수를 내보내 습을 제거한다. 습이 제거되면 목이 통달하고 풍이 쉬어 두근거림이 저절로 안정된다.) 갈증이 없고 밖에 미열이 있으면 인삼을 빼고 계지 세 냥을 더하며 따뜻하게 덮어 약간 땀이 나는 듯하게 하면 낫는다. (계지는 태양의 표사를 푼다.) 기침하면 인삼·대추·생강을 빼고 오미자 반 근과 건강 두 냥을 더한다. (오미자와 건강은 역기를 내려 기침을 멎게 한다.)
혈이 약하고 기가 다하여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그 틈으로 들어와 정기와 다투어 옆구리 아래에 맺힌다. 정사로 나뉘어 다투므로 한열이 오가고 멎고 발작함에 때가 있으며 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장부가 서로 이어져 통증이 반드시 아래로 가는데 사기는 높고 통증은 아래에 있으므로 구토하게 한다.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소양병은 태양과 양명경이 밖으로 풍한을 감수하여 경기가 울체하고 솟구쳐 소양을 압박하고 침범해서 생긴다. 소양경이 이양의 침범으로 혈이 약해지고 기가 다하여 주리가 열리면 이양의 경사가 안으로 들어와 본경의 정기와 서로 싸운다. 경기가 울체하여 압박받아 옆구리 아래에 맺힌다. 소양경은 머리에서 발로 가고 맥은 옆구리와 갈비를 따라가므로 병들면 경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옆구리와 갈비를 가로막는다. 이것이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여 괴롭고 옆구리 아래가 막혀 단단한 까닭이다. 정기가 병들면 정기도 사기가 된다. 음이 울체하여 한이 되는 것이 음사이고 양이 울체하여 열이 되는 것이 양사이다. 사정이 나뉘어 다투고 멎고 발작함에 때가 있으니 한열이 오가는 까닭이다. 오래 다투면 정기가 지치고 정신이 쇠하여 말없이 조용하고 음식을 생각하지 않으니 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까닭이다. 비장과 위부는 막으로 이어져 한번 목사를 받으면 위기는 위로 거슬러 비기는 아래로 처진다. 비기가 처지면 간기가 억눌려 비토를 극하여 통증이 반드시 하부에 있으니 배 속이 아픈 까닭이다. 위토가 거스르면 상완이 채워 막히고 군화가 내려가지 못하며 탁기가 솟구치므로 가슴이 번거롭고 자주 구토한다. 위토가 거스르면 사기가 높고 비가 아래로 처지면 통증이 아래에 있다. 통증은 아래인데 사기가 높은 것이 심번과 잦은 구토의 까닭이다. 모두 소시호증이므로 이것으로 주치해야 한다. 사기가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정기가 병들어 사기가 된 것으로 이것이 곧 사기의 내전이지 반드시 풍한이 속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小柴胡證三(少陽四)
소시호증 셋째(소양 넷째)
傷寒中風有柴胡證但見一證便是不必悉具
상한과 중풍에 시호증이 있으면 한 증만 보여도 곧 그것이니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
總結上二章柴胡諸證言
앞의 두 장에서 말한 시호의 여러 증을 총괄한 것이다.
小柴胡證四(少陽五)
소시호증 넷째(소양 다섯째)
傷寒四五日身熱惡寒頸項強脅下滿手足溫而渴者小柴胡湯主之
상한 사오 일에 몸에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목덜미가 뻣뻣하고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며 손발이 따뜻하고 갈증이 있으면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목덜미가 뻣뻣한 것은 태양의 병이지만 간담이 근맥을 주관하므로 상화가 왕성하면 근맥이 마르고 당긴다. 소양경은 머리에서 내려가 목덜미를 따라가므로 목덜미가 뻣뻣한 증도 있다. 옆구리 아래가 그득한 것은 소양병이고 손발이 따뜻한 것은 양명병이다. 사지는 위에서 기를 받으므로 위양이 왕성하면 손발이 따뜻하다. 그런데 수소양은 손에서 머리로 가고 족소양은 머리에서 발로 가므로 손발이 따뜻한 증도 있다. 소시호탕이 마땅하다.
소양의 경기가 펴지지 못하여 양명 위부를 침범하고 압박하면 위기가 위로 거슬러 반드시 구토한다. 상화가 울체하여 찌므로 발열한다. 소양경은 한열이 오가는데 여기서 발열만 말하고 한을 말하지 않은 것은 반표의 양이 성하여 장차 양명으로 전하려는 것이다. 소시호탕으로 표열을 내보내야 한다.
柴胡桂枝證六(少陽七)
시호계지증 여섯째(소양 일곱째)
傷寒六七日發熱微惡寒肢節煩疼微嘔心下支結外證未去者柴胡桂枝湯主之
상한 육칠 일에 발열하고 조금 오한이 있으며 사지 관절이 번거롭고 아프고 조금 구역질하며 명치가 한쪽으로 맺히고 외증이 없어지지 않았으면 시호계지탕으로 주치한다.
태양병에는 발열·오한·골절통이 있다. 여기서 발열과 오한이 있고 사지 관절이 번거롭고 아픈 것은 태양의 외증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상화가 반표에서 왕성하므로 오한은 심하지 않다. 갑목이 무토를 침범하고 극하며 토가 사지를 주관하므로 사지가 아프다. 소문 태음양명론에서 사지는 모두 위에서 기를 받는다고 하였다. 위와 사지의 기맥이 유통되면 통증이 생기지 않는다. 위가 병들어 기가 사방으로 통달하지 못하면 사지의 경락이 막혀 운행하지 못하므로 통증이 생긴다. 절은 사지의 계곡이므로 경기가 울체하여 막히고 계곡이 채워져 골절이 아프며 상화가 울체하여 발하므로 번증이 생긴다. 소양경은 위구에서 옆으로 옆구리와 갈비로 내려가므로 명치가 한쪽으로 맺힌다. (지결은 곁가지로 치우쳐 맺힌 것이다.) 경병이 많고 부병은 적으므로 구토는 조금이며 심하지 않다. 모두 소양병이지만 조금 오한이 보이면 태양의 외증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시호탕과 계지탕을 합하여 태양·소양의 경사를 함께 풀어야 한다. 소시호탕 가감에서 밖에 미열이 있으면 계지를 더한다. 여기의 약한 오한은 밖에 미열이 있다는 말과 서로 뜻을 보충한다. 소양은 상화로 기화하므로 한이 가면 순전히 발열만 하며 한 없이 열만 있으면 발열은 더욱 심하다. 발열하면서 오한까지 있는 것은 소양만의 증이 아니다. 약간 오한이 있거나 외열이 가벼우면 태양의 외증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계지탕과 합해 쓴다. 상한인데 마황을 쓰지 않은 것은 오한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태양병이 열흘을 넘겨 맥이 부세하고 눕기를 좋아하면 태양의 외증은 이미 풀린 것이다. 표사가 태양을 떠나 소양으로 들어갔으므로 부긴이 부세로 변한다. 소양맥은 현세하다. 담이 더우면 잘 자므로 눕기를 좋아하면 반드시 소양에 들어간 것이다.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프면 다시 소양의 경증이 보이는 것이므로 소시호탕을 주어야 한다. 맥이 부하기만 하고 세하지 않으면 아직 소양에 들지 않고 여전히 태양이므로 마황탕을 주어야 한다.
小柴胡證八(少陽九)
소시호증 여덟째(소양 아홉째)
傷寒陽脈澀陰脈弦法當腹中急痛者先用小建中湯不瘥者與小柴胡湯主之
상한에 양맥이 삽하고 음맥이 현하여 법으로는 배 속이 당겨 아파야 하는 경우 먼저 소건중탕을 쓰고 낫지 않으면 소시호탕을 주어 주치한다.
갑과 을은 같은 기이다. 갑목이 내려가지 않으면 촌맥이 삽하고 을목이 올라가지 않으면 척맥이 현하다. 갑목이 위로 거슬러 무토를 극하면 법으로는 흉격이 아파야 하고 을목이 아래로 처져 기토를 극하면 배와 옆구리가 아파야 한다. 목기가 마르므로 통증이 급박하다. 간담이 사기를 합하여 풍화가 울체하여 일어나고 중기가 침해받으면 형세를 늦추기 어렵다. 먼저 소건중탕을 써야 하니 교이·감초·대추는 비의 정을 보하고 당기는 통증을 늦추며 생강·계지·작약은 목의 울체를 통달시키고 풍화를 맑힌다. 낫지 않으면 다시 시호탕으로 상화를 내보낸다. 이는 첫 장에서 배가 아프면 작약을 더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小建中湯(六十七)
소건중탕(예순일곱째)
桂枝(三兩) 芍藥(六兩) 甘草(二兩炙) 大棗(十二枚) 生薑(三兩) 膠飴(一升)
계지 세 냥, 작약 여섯 냥, 감초 두 냥(굽는다), 대추 열두 개, 생강 세 냥, 교이 한 되.
上六味以水七升煮三升去滓內膠飴更上微火消解溫服一升日三服
위 여섯 약재를 물 일곱 되로 세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리고 교이를 넣는다. 다시 약한 불에 올려 녹인 뒤 한 되씩 따뜻하게 하루 세 번 먹는다.
小柴胡證九(少陽十)
소시호증 아홉째(소양 열째)
嘔家不可與建中湯以甜故也
구토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건중탕을 주어서는 안 되니 달기 때문이다.
素慣嘔家不可與建中湯以桂甘飴棗之甜最動嘔吐也
평소 구토를 잘하는 사람에게는 건중탕을 줄 수 없다. 계지·감초·교이·대추의 단맛이 구토를 가장 잘 일으키기 때문이다.
屬陽明證十(少陽十一)
양명에 속하는 증 열째(소양 열한째)
服柴胡湯已渴者屬陽明也以法治之
시호탕을 먹은 뒤 갈증이 나면 양명에 속하니 법대로 치료한다.
服柴胡湯已半表之熱清應當不渴渴者胃腑燥熱屬陽明也以法治之去其燥熱則胃病不成矣
시호탕을 먹은 뒤에는 반표의 열이 맑아져 갈증이 없어야 한다. 갈증이 있으면 위부의 조열로 양명에 속한다. 법대로 치료하여 조열을 제거하면 위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태양과 소양의 합병은 소양의 경기가 울체하여 무토를 극한다. 토가 병들어 하완이 받아들이지 못해 저절로 설사하면 황금탕을 준다. 감초와 대추는 비의 정을 보하고 황금과 작약은 상화를 내보내니 설사로 비음을 잃어 토가 조해져 양명에 들어갈까 염려해서이다. 구토하면 황금가반하생강탕으로 위의 역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한다.
黃芩湯(六十八)
황금탕(예순여덟째)
黃芩(三兩) 芍藥(二兩) 甘草(二兩炙) 大棗(十二枚)
황금 세 냥, 작약 두 냥, 감초 두 냥(굽는다), 대추 열두 개.
上四味以水一斗煮取三升去滓溫服一升日再夜一服若嘔者加半夏半斤生薑三兩
위 네 약재를 물 한 말로 세 되가 되게 달여 찌꺼기를 버린다. 한 되씩 따뜻하게 낮에 두 번, 밤에 한 번 먹는다. 구토하면 반하 반 근과 생강 세 냥을 더한다.
상한 표증의 발열은 땀이 나면 풀려야 한다. 땀이 나도 풀리지 않는 것은 안에 양명 이증이 있어 열이 안에서 발하는 것으로 표한과는 관계없다. 땀이 빠져 진액이 없어지면 조열은 더욱 더해진다. 명치가 막혀 단단한 것은 담과 위 두 집안이 울체하여 막힌 것이다. 구토하고 설사하는 것은 무토가 갑목의 압박을 받아 위아래 두 완이 수곡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구토·설사·명치의 비는 본래 태음증이지만 발열하고 땀이 난 뒤 나타나면 태음이 아니라 양명이다. 대시호탕의 시호·황금·작약은 소양의 화를 맑히고 지실과 대황은 양명의 열을 내보내며 생강과 반하는 위의 역기를 내려 구토를 멎게 한다.
상한 오륙 일에 머리에 땀이 나고 조금 오한이 있으며 손발이 차고 명치가 그득하며 먹으려 하지 않고 대변이 단단하며 맥이 세하면 양이 조금 맺힌 것이다. 반드시 표가 있고 다시 이도 있다. 맥이 침한 것도 속에 있는 것이다. 땀이 나는 것은 양이 조금 맺힌 것이다. 만약 순전히 음결이라면 다시 외증이 있을 수 없고 모두 속으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는 반은 표에, 반은 속에 있는 것이다. 맥이 침긴해도 소음병이라 할 수 없다. 음에는 땀이 있을 수 없는데 지금 머리에 땀이 나므로 소음이 아님을 안다. 소시호탕을 줄 수 있다. 개운하지 않으면 대변을 보고 풀린다.
상한 오륙 일에 머리에 땀이 나고 조금 오한이 있으며 손발이 차고 명치가 그득하며 먹으려 하지 않고(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이다), 대변이 단단하고 맥이 세한 것은(아래의 침긴을 포함한다) 양명경이 조금 맺힌 것이다. 소양과 양명 두 경이 울체하여 압박하고 위구에 맺히므로 명치가 그득하고 부풀며 경열이 훈증하므로 머리에 땀이 난다. 반드시 땀·오한·사지 냉함·명치의 그득함 같은 소양의 표증이 있고 다시 대변의 단단함 같은 양명의 이증이 있다. 소양과 양명의 합병은 무토가 갑목을 이기지 못하여 반드시 양명 위부로 전하므로 이증이 있음이 확실하다. 침맥은 속에 있음을 주관한다. 땀이 나는 것은 양경이 조금 맺힌 것이다. 만약 온전히 음분의 맺힘이라면(양은 소양경을 말하고 음은 양명부를 말한다) 땀과 오한 같은 외증이 다시 있을 수 없고 모두 속으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미 외증이 있으므로 반은 속에, 반은 표에 있는 것이다. 맥이 침긴해도 소음병이라 할 수 없다. 소음병에는 땀이 있을 수 없는데 지금 머리에 땀이 나므로 소음이 아니라 실제 소양임을 안다. 이는 대시호증이지만 먼저 소시호탕으로 소양의 경사를 푼다. 먹은 뒤에도 개운하지 않으면 다시 승기탕으로 양명의 부사를 내보내 대변을 보면 풀린다.
태양병이 경의 시기를 지나 십여 일이 되었는데 가슴 속이 울렁거려 토하려 하고 가슴이 아프며 대변은 도리어 묽고 배가 조금 그득하며 답답하게 조금 번거롭다. 이보다 앞서 저절로 심하게 구토하고 설사했다면 조위승기탕을 준다. (처방은 양명 스무째에 있다.) 그렇지 않으면 주어서는 안 된다. 구토하려 하고 가슴이 아프며 대변이 묽기만 한 것은 시호증이 아니다. 구토가 있으므로 심하게 토하고 설사했음을 안다.
태양병이 경의 시기를 지나 십여 일이 되었으면 소양에 있지 않아야 한다. 가슴 속이 울렁거려 토하려 하고 가슴이 아프며 대변이 도리어 묽고 배가 조금 그득하며 답답하게 조금 번거로운 것은 다시 소양 시호증과 비슷하다. (위토가 담목에 압박받으면 증이 이와 같다.) 어찌 소양증이 이렇게 오래가겠는가. 앞서 저절로 심하게 구토하고 설사한 적이 있다면 소양이 양명으로 전한 것으로 소양의 경증은 조금 남고 양명의 부증은 이미 이루어졌으므로 조위승기탕을 줄 수 있고 시호탕은 필요 없다. 소양이 양명으로 전하면 경이 압박하고 부가 울체하여 반드시 구토와 설사가 나타난다. 대시호증에서 구토와 설사가 심하게 생길 때가 바로 소양·양명의 경부가 함께 병든 때이므로 대시호탕은 시호와 승기를 함께 써 경부의 사기를 함께 푼다. 여기서는 구토와 설사가 이미 앞서 있었고 토하려 함과 묽은 대변만 남아 소양의 여파일 뿐이므로 시호는 쓰지 않고 승기를 쓴다. 저절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한 데서 온 것이 아니라면 곧 태음증이므로 승기를 주어서는 안 된다. 저절로 구토하고 설사한 데서 왔음을 아는 까닭은 지금 토하려 함과 묽은 대변에 소양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상한은 첫날 태양, 이튿날 양명, 사흘째 소양이다. 양명편에서는 상한 사흘에 양명의 맥이 대하다고 하였다. 사흘째 소양의 소맥이 보이고 양명의 대맥이 보이지 않으면 양명의 부로 전하지 않고 병이 나으려는 것이다. 이는 태양경의 ‘상한 첫날에는 태양이 받으며 맥이 고요하면 전하지 않는다’와 뜻이 같다. 육경을 모두 거치더라도 사가 속으로 전하지 않으면 저절로 땀으로 풀릴 수 있다는 말이다.
傳經二(少陽十七)
전경 둘째(소양 열일곱째)
傷寒三日三陽為盡三陰當受邪其人反能食不嘔此為三陰不受邪也
상한 사흘에는 삼양을 다하여 삼음이 사기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도리어 먹을 수 있고 구토하지 않으면 삼음이 사기를 받지 않은 것이다.
상한은 하루에 한 경씩 엿새에 육경을 모두 거치면 정기가 회복되고 사기가 물러나 땀이 나며 풀린다. 정해진 때에 풀리지 않는 것은 양이 성하여 양명의 부에 들어가거나 음이 성하여 삼음의 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소양은 양명과 태음 사이에 있으므로 양이 성하면 부에 들어가고 음이 성하면 장에 들어간다. 상한 사흘째 병이 소양에 있을 때 살펴 소양맥이 소하고 양명의 부로 전하지 않으면 양이 치우쳐 성하지 않은 것이다. 음기가 치우쳐 성하다면 삼음의 장에 들어가야 하니 이때 삼양을 이미 다하여 삼음이 사기를 받아야 한다. 도리어 먹을 수 있고 구토하지 않으면 삼음의 장이 외사를 받지 않은 것이다. 다시 사흘을 기다려 삼음의 경으로만 전하면 때에 맞추어 저절로 땀으로 풀릴 수 있다.
태음병의 복만·구토·음식이 내려가지 않음은 장병이지 경병이 아니다. 그러므로 중경이 ‘그 장에 한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양명편은 모두 부병을 말하고(그 경병도 모두 부증이 있다), 삼음편은 모두 장병을 말하며 경병이 아니다. 음양이 평화로우면 장부에는 전하지 않을 수 있으나 경에는 전하지 않을 이치가 없다. 이른바 양에서 생긴 것은 이레에 낫고 음에서 생긴 것은 엿새에 낫는다는 것은 필연의 수이다. 육경의 경증은 태양 한 경에 총괄된다. 중풍은 엿새 안에 어느 경이든 계지탕이 마땅하고 상한은 엿새 안에 어느 경이든 마황탕이 마땅하다. 장이나 부에 들어가면 음양이 치우쳐 이겨 낫는 시기가 같지 않고 방법도 온갖 변화로 끝없다. 장부에 들어간 뒤에야 태양증이 그친다. 장부에 들어가지 않고 경락에 있으면 태양이 갑자기 그치고 다른 경의 표증만 있는 경우는 전혀 없다. 이른바 표란 피부와 털 한 겹일 뿐이다. 피부와 털이 열려 태양이 이미 그쳤다면 경이 어찌 그치지 않겠는가. 피부와 털이 열리지 않았다면 태양이 무슨 까닭에 갑자기 그치겠는가. 태양이 그치지 않으므로 육경을 모두 거쳐도 마황과 계지가 마땅하다. 정씨가 ‘상한 첫날 태양이 받으나 맥이 고요하면 전하지 않는다’, ‘상한 사흘에 소양맥이 소하면 나으려는 것이다’, ‘상한 사흘에 삼음이 사기를 받아야 하는데 도리어 먹을 수 있고 구토하지 않으면 삼음이 사기를 받지 않은 것이다’를 경에도 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여긴 것은 지극히 어긋되고 잘못되었다.
傳經三(少陽十八入三陰去路)
전경 셋째(소양 열여덟째, 삼음으로 들어가는 경로)
傷寒六七日無大熱其人煩躁者此為陽去入陰也
상한 육칠 일에 큰 열은 없으나 번조하면 양을 떠나 음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傷寒六七日經盡之期外無大熱而其人煩躁者此為陽去而入二陰之臟也臟陰旺則陽氣離根而失歸必至煩躁
상한 육칠 일은 경을 다하는 때이다. 밖에 큰 열이 없는데 번조하면 양을 떠나 이음의 장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장의 음이 왕성하면 양기가 뿌리를 떠나 돌아갈 곳을 잃어 반드시 번조하게 된다.
부인이 중풍으로 발열과 오한이 있을 때 마침 월경이 시작되고 병을 얻은 지 칠팔 일 뒤 발열이 없어지고 맥이 지하며 몸이 차가워지면 풀려야 한다. 그런데 가슴과 옆구리 아래가 부풀고 그득하여 결흉 같은 모양이며 섬어하면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것으로 열이 위에 있지 않고 아래에 있는 것이다. 궐음의 기문에 자침하여 그 경중의 실한 곳을 따라 사해야 한다. 간은 혈을 간직하고 간담은 같은 기이므로 이는 양명에서 기문에 자침한다는 장과 뜻이 같다.
熱入血室二(少陽二十)
열입혈실 둘째(소양 스무째)
婦人中風七八日續得寒熱發作有時經水適斷者此為熱入血室其血必結故使如瘧狀發作有時小柴胡湯主之
부인이 중풍 칠팔 일 뒤 이어서 한열이 일정한 때에 발작하고 마침 월경이 끊기면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것이다. 혈이 반드시 맺히므로 학질처럼 일정한 때에 발작하게 한다.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부인이 중풍 칠팔 일 뒤 계속 한열이 오가고 일정한 때에 발작하는 증을 얻으면서 마침 월경이 끊길 때라면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것이다. 혈은 반드시 어체하여 맺힌다. 열이 혈분에 맺히면 소양의 경기가 밖으로 통달하지 못하고 음양이 다투며 서로 묶어 닫으므로 한열이 학질처럼 일정한 때에 발작한다. 소시호탕으로 소양의 경사를 발산하면 열이 제거되어 혈이 저절로 내려갈 수 있다. 내려가지 않은 뒤에야 저당탕으로 공격한다. 앞 장은 마침 월경이 시작되어 열이 들어간 것이니 혈이 실한 때이고, 여기는 마침 월경이 끊겨 열이 들어간 것이니 혈이 허한 때이다. 실하면 맑혀 내보내야 하고 허하면 서늘하게 보해야 한다.
熱入血室三(少陽二十一)
열입혈실 셋째(소양 스물한째)
婦人傷寒發熱經水適來晝日明瞭暮則譫語如見鬼狀者此為熱入血室無犯胃氣及上二焦則自愈
부인이 상한으로 발열하고 마침 월경이 시작되어 낮에는 정신이 명료하나 저녁이면 귀신을 보는 듯 섬어하면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것이다. 위기와 상부 두 초를 범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는다.
부인이 상한으로 발열할 때 마침 월경이 시작되어 낮에는 정신이 맑고 명료하나 저녁이면 귀신을 보는 듯 섬어하는 것은 열이 혈실에 들어간 것이다. 혈은 음이므로 밤에는 양기가 음분에 잠겨 들어가 혈열이 발작하여 헛소리하고 분명하지 못하다. 열사가 아래에 있으므로 치료할 때 중초의 위기와 상초의 청기를 범하지 않으면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