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陰經脈證治法
태음경의 맥증과 치법
經曰 : 太陰之為病 , 腹滿而吐 , 食不下 , 自利益甚 , 時腹自痛 。
경에 이르기를, “태음병은 배가 그득하고 토하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 더욱 심하며 때로 배가 저절로 아프다.”라고 하였다.
《 內經 》 曰 : 四日 , 太陰受之 。 太陰脈布胃中 , 絡於嗌 , 故腹滿而嗌乾 , 自利 。 太陰者 , 足脾 , 己濕土也 。 此經布腹中 , 貫胃上膈 , 絡咽連舌本 , 故有腹滿或痛 , 吐利 , 嗌乾之證 ; 主營四末 , 又有四肢煩疼之證 ; 脾屬土 , 其色黃 , 又有發黃之證 。 其經寒熱所分 , 不可混治 。 如本經自受病 , 為直中太陰之寒證 ; 由三陽遞傳至太陰者 , 為傳邪之熱證 。 故自少陽傳者 , 為循經傳 , 自太陽傳者為誤下傳 , 若本經亦能循經傳又入腑也 。
《내경》에 이르기를, “나흘째에는 태음이 받는다. 태음맥은 위 속에 퍼지고 목구멍에 얽히므로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르며 저절로 설사한다.”라고 하였다. 태음은 족비로 기토의 습토이다. 이 경은 배 속에 퍼지고 위를 관통하여 횡격막으로 올라가며 목구멍에 얽혀 혀뿌리에 이어지므로 배가 그득하거나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고 목구멍이 마른 증상이 있다. 사지를 영양하는 일을 주관하므로 사지가 괴롭게 아픈 증상도 있다. 비는 토에 속하고 그 색이 누르므로 황달의 증상도 있다. 그 경에 한열의 구분이 있으므로 섞어서 치료해서는 안 된다. 본경이 스스로 병을 받으면 태음에 직중한 한증이고, 삼양에서 차례로 태음에 전한 것은 전해 온 사기의 열증이다. 그러므로 소양에서 전한 것은 순경전이고 태양에서 전한 것은 잘못 내려 전한 것이며, 본경 역시 경을 따라 전하고 또 부로 들어갈 수 있다.
凡病自陽經發者 , 為外感風寒 , 邪從表入 , 則太陽先受之 。 病自陰經起者 , 為內傷生冷 , 飲食過多 , 則太陰先受之 。
대체로 병이 양경에서 시작되면 풍한을 외감한 것으로 사기가 겉에서 들어가므로 태양이 먼저 받는다. 병이 음경에서 일어나면 날것과 찬것에 내상하고 음식을 지나치게 먹은 것으로 태음이 먼저 받는다.
其脈沉而細 , 經曰 : 尺寸俱沉細者 , 太陰受病也 。 沉細而強疾者為實 , 為熱 , 當下 。 強疾 , 謂有力也 。 沉細而遲弱者 , 為虛 , 為寒 , 當溫 。 遲弱 , 謂無力也 。 此二者里證見脈也 。 若太陰本經自受風寒者 , 其脈浮遲弱 。
그 맥은 침하면서 세하다. 경에 이르기를, “척맥과 촌맥이 모두 침세하면 태음이 병을 받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침세하면서 강하고 빠르면 실이고 열이므로 내려야 한다. 강하고 빠르다는 것은 힘이 있다는 뜻이다. 침세하면서 지약하면 허이고 한이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지약하다는 것은 힘이 없다는 뜻이다. 이 둘은 이증이 맥에 나타난 것이다. 태음 본경이 스스로 풍한을 받으면 그 맥은 부·지·약하다.
其證腹滿咽乾 , 手足自溫 , 發黃者 , 屬熱 。 此傳經之邪熱也 。
그 증상에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르며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고 황달이 생기는 것은 열에 속한다. 이는 전경한 사열이다.
自利不渴 , 或嘔吐 , 腹常痛者 , 屬寒 。 此直中太陰之邪也 。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거나 구토하며 배가 늘 아픈 것은 한에 속한다. 이는 태음에 직중한 사기이다.
若外感風寒者 , 四肢煩疼 。
풍한을 외감하면 사지가 괴롭게 아프다.
經曰 : 太陰病 , 脈浮者 , 可發汗 , 宜桂枝湯 。 此太陰本經自受風寒之邪也 , 其病在經 , 屬表 , 故宜汗之 。 不言證者 , 經中已言 , 四肢煩疼是也 。 桂枝 , 太陰經表藥也 , 中有芍藥 、 甘草 , 酸甘相合 。 甲己化土 , 故入脾也 。
경에 이르기를, “태음병에 맥이 부하면 땀을 낼 수 있으니 계지탕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음 본경이 스스로 풍한의 사기를 받은 것으로, 병이 경에 있어 표에 속하므로 땀을 내야 한다. 증상을 말하지 않은 것은 경 가운데 이미 말하였기 때문이니 사지가 괴롭게 아픈 것이 그것이다. 계지는 태음경의 표약이다. 그 안에 작약과 감초가 있어 신맛과 단맛이 서로 합친다. 갑과 기가 토로 화하므로 비로 들어간다.
經曰 : 自利不渴者 , 屬太陰 , 以其臟有寒故也 。 當溫之 , 宜四逆輩 。 此太陰本經自受之寒邪也 , 其病在臟 , 屬裡 , 故宜溫之 。 凡自利而渴者屬少陰 , 為寒在下焦 ; 自利不渴者屬太陰 , 為寒在中焦 。 不言脈者 , 當知沉遲而弱也 。 不言四逆湯 , 但言四逆輩 , 蓋太陰自利不渴者 , 師言用理中湯 ; 甚者理中湯加附子 。 其言輩者 , 不過如此 。 夫四逆甘辛相合 , 乃大熱之劑 , 苟輕用之 , 恐有過度之失 , 所以漢守不為定投也 , 莫若以理中湯循次而用之更穩 , 如不得已 , 四逆方可用也 。
경에 이르기를,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는 것은 태음에 속하니 그 장에 한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하게 해야 하므로 사역의 무리가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음 본경이 스스로 받은 한사로 병이 장에 있어 이에 속하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대체로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른 것은 소음에 속하여 한이 하초에 있는 것이고,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은 것은 태음에 속하여 한이 중초에 있는 것이다. 맥을 말하지 않았지만 침지하고 약함을 알아야 한다. 사역탕이라고 하지 않고 사역의 무리라고만 한 것은, 태음에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으면 스승이 이중탕을 쓰라고 하였고 심하면 이중탕에 부자를 더하기 때문이다. 그 무리라고 한 것은 이에 지나지 않는다. 사역은 단맛과 매운맛이 서로 합한 대열한 약이므로 가벼이 쓰면 지나치는 잘못이 있을까 염려된다. 그래서 한수(漢守)는 반드시 투여하는 것으로 정하지 않은 것이니, 이중탕부터 차례로 쓰는 편이 더 온당하다. 부득이한 경우라야 사역방을 쓸 수 있다.
經曰 : 本太陽病 , 醫反下之 , 因爾腹滿時痛者 , 屬太陰也 , 桂枝加芍藥主之 。
경에 이르기를, “본래 태양병인데 의사가 도리어 내려 그로 인해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픈 것은 태음에 속하니 계지가작약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此言太陽證誤下而傳太陰也 。 太陽原受病 , 脈緩有汗 , 當用桂枝湯 。 醫反下之 , 邪因乘虛傳於太陰 。 裡氣不和 , 表邪未罷 , 故腹滿時痛 , 四肢沉重 , 宜桂枝湯加芍藥以解表和里 。
이는 태양증에 잘못 내려 태음으로 전한 것을 말한다. 태양이 처음 병을 받아 맥이 완하고 땀이 나면 계지탕을 써야 한다. 의사가 도리어 내리자 사기가 허한 틈을 타 태음으로 전하였다. 속의 기가 조화롭지 않고 표사가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므로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프며 사지가 무겁다. 계지탕에 작약을 더하여 표를 풀고 속을 조화시켜야 한다.
大實痛者 , 桂枝加大黃湯主之 。 經曰 : 大滿大實堅 , 有燥屎者 , 自可除下之 。 此承上證而言 , 非本有實證 , 以其誤下 , 脾復傳胃 , 故用桂枝湯加大黃以除下之也 。
크게 실하고 아픈 것은 계지가대황탕으로 주치한다. 경에 이르기를, “크게 그득하고 크게 실하며 단단하고 조시가 있으면 제거하여 내릴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위의 증상을 이어 말한 것으로 본래 실증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잘못 내려 비에서 다시 위로 전하였으므로 계지탕에 대황을 더하여 제거하고 내린다.
太陰入腑欲解脈證
태음의 입부와 욕해의 맥증
經曰 : 太陰中風 , 四肢煩疼 , 陽微陰澀而長者 , 為欲愈 。 此言太陽本經自中風之表證也 。 表少里和脈長者 , 為陽漸生也 。 陰得陽則解 , 故為欲愈 。
경에 이르기를, “태음중풍에 사지가 괴롭게 아프고 양맥이 미하며 음맥이 삽하면서 장하면 나으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양 본경이 스스로 중풍한 표증을 말한다. 표의 사기가 적어지고 속이 조화로워 맥이 장한 것은 양이 점차 생기는 것이다. 음은 양을 얻으면 풀리므로 나으려는 것이다.
經曰 : 傷寒 , 脈浮而緩 , 手足自溫者 , 系在太陰 。 太陰當發身黃 , 若小便自利 , 不能發黃 , 至七八日 , 雖暴煩下利 , 日十餘行 , 必自止 , 以脾家實 , 腐穢當去故也 。 此言太陰傳經之邪不入胃腑自愈之證也 。 邪在三陽則手足熱 , 邪在三陰則手足寒 , 今手足自溫 , 則知屬太陰也 。 太陰病 , 小便不利者 , 身當發黃 。 發黃者 , 茵陳蒿湯主之 。 至七八日小便自利 , 大便必硬 。 大便硬者 , 為太陰入腑傳於陽明也 , 調胃承氣湯主之 。 今暴煩下利則知脾氣和 , 遂下泄不復再傳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맥이 부하면서 완하고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면 태음에 매인 것이다. 태음에는 몸에 황달이 생겨야 하지만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 황달이 생기지 않는다. 칠팔 일에 이르러 갑자기 번거롭고 하루 십여 번 설사하더라도 반드시 저절로 멎는다. 비가가 실하여 썩고 더러운 것이 마땅히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음에 전경한 사기가 위부로 들어가지 않고 저절로 낫는 증상을 말한다. 사기가 삼양에 있으면 손발이 뜨겁고 삼음에 있으면 손발이 찬데 지금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므로 태음에 속함을 안다. 태음병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몸에 황달이 생겨야 한다. 황달이 생긴 것은 인진호탕으로 주치한다. 칠팔 일에 이르러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 대변은 반드시 굳는다. 대변이 굳은 것은 태음이 부로 들어가 양명으로 전한 것이니 조위승기탕으로 주치한다. 지금 갑자기 번거롭고 설사하므로 비기가 조화로움을 알며, 그대로 아래로 배설하여 다시 전하지 않는다.
太陰禁忌不可犯
태음의 금기는 범해서는 안 된다
經曰 : 太陰之為病 , 腹滿而吐 , 食不下 , 自利益甚 , 時腹自痛 。 若下之 , 必胸下結硬 。 此陽邪傳裡之證也 。 太陰之脈布胃中 , 邪氣壅而為腹滿 。 上不得降者 , 嘔吐而食不下 ; 下不得升者 , 自利益甚 。 凡陰寒在裡而為腹痛者 , 則常痛不止 。 此陽邪於裡 , 但時時痛而不常也 。 此證未至於實 , 不可使下 。 下之 , 胸下結硬者 , 下之早也 。 經曰 : 病發於陰而反下之 , 因作痞 , 此之謂也 。
경에 이르기를, “태음병은 배가 그득하고 토하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 더욱 심하며 때로 배가 저절로 아프다. 내리면 반드시 가슴 아래가 맺히고 단단해진다.”라고 하였다. 이는 양사가 속으로 전한 증상이다. 태음맥은 위 속에 퍼지므로 사기가 막히면 배가 그득해진다. 위에서 내려가지 못하면 구토하고 음식이 내려가지 않으며, 아래에서 올라가지 못하면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 더욱 심해진다. 대체로 음한이 속에 있어 배가 아프면 늘 아프고 멎지 않는다. 여기서는 양사가 속에 있으므로 때때로 아플 뿐 늘 아프지는 않다. 이 증상은 아직 실한 데 이르지 않았으므로 내려서는 안 된다. 내려서 가슴 아래가 맺히고 단단해진 것은 너무 일찍 내린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병이 음에서 생겼는데 도리어 내리면 비가 된다.”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太陰為病 , 脈弱 , 其人續自便利 , 設當行大黃 、 芍藥者 , 宜減之 , 以其人胃氣弱 , 易動故也 。 此言太陰傳經里病 , 腹滿痛者 , 設當用桂枝湯加芍藥 、 大黃 , 須當審其脈證 , 不可輕忽也 。 如脈沉細有力便實者 , 不可減少 ; 脈弱便調 , 不減用之 , 則下利不止 。 此其宜禁也 。
태음병에 맥이 약하고 그 사람이 계속 저절로 설사하면 설령 대황과 작약을 써야 하더라도 줄여야 한다. 그 사람의 위기가 약하여 쉽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는 태음으로 전경한 속의 병에 배가 그득하고 아픈 경우, 설령 계지탕에 작약과 대황을 더하여 써야 하더라도 반드시 그 맥과 증상을 살피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한다. 맥이 침세하고 힘이 있으며 대변이 실하면 줄여서는 안 된다. 맥이 약하고 대변이 조절되는데 줄이지 않고 쓰면 설사가 멎지 않는다. 이것이 금해야 할 경우이다.
少陰經脈證治法
소음경의 맥증과 치법
經曰 : 少陰之為病 , 脈微細 , 但欲寐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은 맥이 미세하고 잠만 자려고 한다.”라고 하였다.
《 內經 》 曰 : 五日 , 少陰受之 。 少陰脈貫腎絡於肺 , 系舌本 , 故口燥 , 舌乾而渴 。
《내경》에 이르기를, “닷새째에는 소음이 받는다. 소음맥은 신을 관통하고 폐에 얽히며 혀뿌리에 매이므로 입이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목마르다.”라고 하였다.
少陰者 , 足腎 , 癸水也 , 其本寒 , 位坎而屬寒水也 。 其標熱 , 配離而同君火也 。 此經水火統論 , 寒熱分治 , 須要明辨 。 今以本經自中者為寒證 , 陽經傳入者為熱證 , 庶幾可曉 , 自太陰者為循經傳 , 自太陽傳者為表傳裡 。 若本經受病 , 亦能傳經 , 又入腑也 。 經中首論並 《 內經 》 所言 , 皆傳經之證也 , 六經同 。
소음은 족신으로 계수이다. 그 본은 한이니 감의 자리에 있어 한수에 속한다. 그 표는 열이니 리와 짝하여 군화와 같다. 이 경은 수화를 통틀어 논하되 한열을 나누어 치료하므로 반드시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이제 본경이 스스로 적중된 것은 한증으로 삼고 양경에서 전해 들어온 것은 열증으로 삼으면 거의 알 수 있을 것이다. 태음에서 온 것은 순경전이고 태양에서 전해 온 것은 표에서 이로 전한 것이다. 본경이 병을 받았을 때에도 경으로 전하고 또 부로 들어갈 수 있다. 경 가운데 처음 논한 것과 《내경》에서 말한 것은 모두 전경의 증상으로 육경이 같다.
其脈沉 , 經曰 : 尺寸俱沉者 , 少陰受病也 。
그 맥은 침하다. 경에 이르기를, “척맥과 촌맥이 모두 침하면 소음이 병을 받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脈沉疾有力者為熱 , 當下 ; 脈沉遲無力者為寒 , 當溫 。
맥이 침하고 빠르며 힘이 있으면 열이므로 내려야 하고, 맥이 침지하고 힘이 없으면 한이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經又言 : 脈微細者 , 以陽邪傳裡 , 深也 , 亦以遲疾分寒熱 。
경에서 또 맥이 미세하다고 한 것은 양사가 속으로 전해 깊어진 것이며, 역시 지와 질로 한열을 나눈다.
其證口燥 , 舌乾而渴者 , 大便實 , 胸腹硬痛 , 或下利清水者 , 俱是邪在裡也 。
그 증상에 입이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목마르고 대변이 실하며 가슴과 배가 단단하고 아프거나 맑은 물을 설사하는 것은 모두 사기가 속에 있는 것이다.
口中和 , 不渴者 , 無熱惡寒 , 厥冷蜷臥 , 吐利 , 臍腹絞痛者 , 俱是陰寒在裡也 。 凡三陰證 , 但喜厚衣便是惡寒 。
입안이 조화롭고 목마르지 않으며 열이 없이 추위를 싫어하고 궐랭하여 웅크리고 누우며 토하고 설사하고 배꼽과 배가 쥐어짜듯 아픈 것은 모두 음한이 속에 있는 것이다. 대체로 삼음증에서 두꺼운 옷을 좋아하기만 하면 곧 오한이다.
凡傷寒一時初起 , 不入太陽 , 竟入少陰 , 無頭疼身熱 , 便惡寒蜷臥 , 四肢厥冷 , 或腹痛自利 , 小便清白 , 脈沉遲弱 , 微細無力 , 或伏不見 , 此陰寒直中少陰之真陰證也 。 在經者 , 宜溫發之 , 在臟者 , 宜溫補之 。
대체로 상한이 한때 처음 일어나 태양으로 들어가지 않고 곧장 소음으로 들어가면 두통과 몸의 열이 없이 바로 추위를 싫어하여 웅크리고 누우며 사지가 궐랭하거나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하며 소변이 맑고 희고 맥이 침·지·약하며 미세하고 힘이 없거나 복하여 나타나지 않는다. 이는 음한이 소음에 직중한 참된 음증이다. 경에 있으면 따뜻하게 발산해야 하고 장에 있으면 따뜻하게 보해야 한다.
經曰 : 少陰病 , 始得之 , 反發熱 , 脈沉者 , 麻黃附子細辛湯主之 。 此少陰本經自受風寒之證也 , 為邪在經 , 屬表 , 故宜汗之 。 麻黃附子細辛湯乃少陰經表藥也 , 少陰本無熱 , 故云 「 反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을 처음 얻어 도리어 열이 나고 맥이 침한 것은 마황부자세신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 본경이 스스로 풍한을 받은 증상으로 사기가 경에 있어 표에 속하므로 땀을 내야 한다. 마황부자세신탕은 소음경의 표약이다. 소음에는 본래 열이 없으므로 ‘도리어’라고 하였다.
少陰病 , 得之二三日 , 麻黃附子甘草湯微發汗 , 以二三日無里證 , 故微發汗也 。 此承上證而言 , 若得之二三日 , 只發熱脈沉無他證者 , 病還在經 , 不可用前湯發汗 , 當改用此湯以散發汗也 。
소음병을 얻은 지 이삼 일 되면 마황부자감초탕으로 조금 땀을 낸다. 이삼 일 동안 이증이 없으므로 조금 땀을 내는 것이다. 이는 위의 증상을 이어 말한 것으로, 얻은 지 이삼 일 되었는데 열이 나고 맥이 침할 뿐 다른 증상이 없으면 병이 아직 경에 있으므로 앞의 탕으로 땀을 내서는 안 되고 이 탕으로 바꾸어 흩어 주고 땀을 내야 한다.
按上證發熱為邪在表而當汗 , 脈沉屬陰而當溫 , 故以附子溫經 , 麻黃散寒 , 而熱須汗解 , 故加細辛乃汗劑之重者也 。 下證既無裡寒之可溫 , 又無裡熱之可下 , 求其所用麻黃附子之意 , 則是脈亦沉 , 方可名曰少陰病 。 身亦發熱 , 方可行發表藥 。 又 , 得之二三日 , 邪氣尚淺 , 比上始得病亦稍輕 , 故不重言脈證 , 而但曰微發汗 , 所以去細辛加甘草 , 是汗劑又輕者 。 向使脈不沉 , 身不熱 , 又無他證 ? 是為無病人也 , 又何治焉 。
살펴보건대 위의 증상에서 발열은 사기가 겉에 있으므로 땀을 내야 하고, 침맥은 음에 속하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부자로 경을 따뜻하게 하고 마황으로 한을 흩는다. 열은 땀으로 풀어야 하므로 세신을 더한 것은 발한제 가운데 무거운 것이다. 아래의 증상은 따뜻하게 할 이한도 없고 내릴 이열도 없다. 마황과 부자를 쓴 뜻을 찾으면 맥 역시 침해야 소음병이라 할 수 있고, 몸에도 열이 나야 발표약을 쓸 수 있다. 또 병을 얻은 지 이삼 일이 되어 사기가 아직 얕고 위의 처음 병든 경우보다 조금 가벼우므로 맥증을 거듭 말하지 않고 조금 땀을 낸다고만 하였다. 그래서 세신을 빼고 감초를 더하였으니 발한제 중 더 가벼운 것이다. 만일 맥이 침하지 않고 몸에 열도 없으며 다른 증상도 없다면 병 없는 사람이니 또 무엇을 치료하겠는가?
少陰病得之二三日以上 , 心中煩 , 不得臥 , 黃連阿膠湯主之 。 此承上第一證而言 , 若得之二三日以上 , 身熱已除 , 復心中煩不得臥者 , 乃邪入於裡 , 上合於心 , 寒極變熱 , 心惡熱而煩不得臥也 。 若入於腎 , 則喜寐矣 , 可見心腎同經 , 寒熱兼化 。 此足傳手也 , 故用黃連阿膠湯扶陰散熱 。
소음병을 얻은 지 이삼 일 이상 되어 가슴속이 번거롭고 눕지 못하는 것은 황련아교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위의 첫째 증상을 이어 말한 것이다. 얻은 지 이삼 일 이상 되어 몸의 열은 이미 없어졌지만 다시 가슴속이 번거롭고 눕지 못하면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 위로 심과 합쳐진 것으로, 한이 극하여 열로 변하고 심이 열을 싫어하므로 번거롭고 눕지 못한다. 신으로 들어갔다면 잠자기를 좋아할 것이다. 이로써 심신이 같은 경이고 한열이 겸하여 변화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족에서 수로 전한 것이므로 황련아교탕으로 음을 돕고 열을 흩는다.
少陰病得之二三日 , 口中和 , 其背惡寒者 , 當灸之 , 附子湯主之 。 此亦承上第一證而言 。 若得之二三日 , 身熱已除 , 復背惡寒者 , 此少陰在經之邪隨經而傳於太陽經 。 太陽證 , 背惡寒 , 口中燥者 , 為熱邪 , 故用白虎湯 ; 此證口中和 , 里無熱也 , 故用附子湯以溫經散寒 。 可見臟腑相配 , 表裡相通 。 此里傳表也 。
소음병을 얻은 지 이삼 일 되어 입안이 조화롭고 등이 으슬으슬하면 뜸을 떠야 하며 부자탕으로 주치한다. 이 역시 위의 첫째 증상을 이어 말한 것이다. 얻은 지 이삼 일 되어 몸의 열은 이미 없어졌지만 다시 등이 으슬으슬하면 소음의 경에 있던 사기가 경을 따라 태양경으로 전한 것이다. 태양증에 등이 으슬으슬하고 입안이 마르면 열사이므로 백호탕을 쓰지만, 이 증상은 입안이 조화로워 속에 열이 없으므로 부자탕으로 경을 따뜻하게 하고 한을 흩는다. 이로써 장부가 서로 짝하고 표리가 서로 통함을 알 수 있다. 이는 이에서 표로 전한 것이다.
按此四證 , 乃陰寒直中少陰者 , 分為四證 , 而治亦不同 , 其間兼化相通之理 , 輕重緩急之宜 , 悉可知焉 。
살펴보건대 이 네 증상은 음한이 소음에 직중한 것을 네 가지로 나눈 것으로 치료도 같지 않다. 그 사이에 겸하여 변화하고 서로 통하는 이치와 경중·완급에 알맞은 것을 모두 알 수 있다.
經曰 : 少陰病 , 身體痛 , 手足寒 , 骨節痛 , 脈沉者 , 附子湯主之 。 此陰寒直中少陰 , 真陰證也 。 若脈浮 , 則屬太陽麻黃湯證 。 今脈沉 , 知屬少陰也 。 蓋少陰與太陽為表裡 , 證同脈異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몸이 아프고 손발이 차며 뼈마디가 아프고 맥이 침한 것은 부자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음한이 소음에 직중한 참된 음증이다. 맥이 부하면 태양의 마황탕증에 속한다. 지금 맥이 침하므로 소음에 속함을 안다. 소음과 태양은 표리가 되므로 증상은 같고 맥은 다르다.
經曰 : 少陰病 , 脈沉者 , 急溫之 , 宜四逆湯 。 此陰寒直中少陰之脈也 。 少陰病 , 寒邪在經者則發之 , 在裡者則溫之 , 並未云急 。 此云急溫者 , 彼雖寒甚 , 而證已形 , 治之則有成法 ; 此初頭脈沉 , 未有形證 , 不知邪氣所之將發何病 , 是以急溫之也 , 故用四逆湯 。 此以上皆少陰直中 , 陰寒而無吐利者之證治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맥이 침하면 급히 따뜻하게 해야 하니 사역탕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음한이 소음에 직중한 맥이다. 소음병에 한사가 경에 있으면 발산하고 속에 있으면 따뜻하게 한다고 하였지만 모두 급하다고는 하지 않았다. 여기서 급히 따뜻하게 하라는 것은 저 경우에는 한이 심하더라도 증상이 이미 나타나 치료에 정해진 법이 있으나, 이 경우에는 처음에 맥만 침하고 아직 드러난 증상이 없어 사기가 어디로 가서 무슨 병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에 급히 따뜻하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역탕을 쓴다. 위는 모두 소음에 직중하여 음한이 있으나 토하거나 설사하지 않는 경우의 증상과 치료이다.
經曰 : 少陰病 , 二三日至四五日 , 腹痛 , 小便不利 , 下利不止 , 便膿血者 , 桃花湯主之 。 此少陰自受寒邪而下利之證也 , 為病在裡 , 屬臟 。 凡陽病下利便膿血者 , 協熱也 ; 少陰下利便膿血 , 裡寒也 。 裡寒何以有膿血也 ? 蓋二三日至四五日 , 寒邪變熱 , 迫血下行 , 血流腐而為膿 , 下焦不闔 , 故大便注下也 。 桃花湯赤石脂以固脫 ; 粳米以補正氣 ; 乾薑以散腎之寒而闔下焦也 。 成注未明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이 이삼 일에서 사오 일에 이르러 배가 아프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설사가 멎지 않고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것은 도화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이 스스로 한사를 받아 설사하는 증상으로 병이 속에 있어 장에 속한다. 대체로 양병에 설사하여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것은 열을 낀 것이고, 소음에 설사하여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것은 이한이다. 이한에 어찌 고름과 피가 있는가? 이삼 일에서 사오 일에 이르면 한사가 열로 변하여 혈을 핍박해 아래로 가게 한다. 흐르는 혈이 썩어 고름이 되고 하초가 닫히지 않으므로 대변이 쏟아져 내려간다. 도화탕에서 적석지는 빠져나가는 것을 굳게 막고, 갱미는 정기를 보하며, 건강은 신의 한을 흩어 하초를 닫는다. 성씨의 주석은 분명하지 않다.
經曰 : 少陰病 , 吐利 , 手足厥冷 , 煩躁欲死者 , 吳茱萸湯主之 。 此少陰自受寒邪而傳厥陰之證也 , 為循經傳 , 乃母傳子也 。 吳茱萸湯厥陰肝經藥也 , 故知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토하고 설사하며 손발이 궐랭하고 번조하여 죽으려 하는 것은 오수유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이 스스로 한사를 받아 궐음으로 전한 증상으로 순경전이며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한 것이다. 오수유탕이 궐음간경의 약이므로 안다.
經曰 : 少陰病 , 下利 , 脈微者 , 與白通湯 。 利不止 , 厥逆無脈 , 乾嘔 , 煩者 , 白通加豬膽汁湯主之 。 服湯脈暴出者死 ; 微續者生 。 此陰寒直中少陰本臟 , 為真陰證也 。 腎主水 , 為胃之關 , 開竅於二陰 。 寒氣中之 , 不能閉藏出納 , 故少陰證多吐利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설사하고 맥이 미하면 백통탕을 준다. 설사가 멎지 않고 궐역하며 맥이 없고 헛구역질하며 번거로우면 백통가저담즙탕으로 주치한다. 탕을 먹고 맥이 갑자기 나타나면 죽고 미미하게 이어지면 산다.”라고 하였다. 이는 음한이 소음의 본장에 직중한 참된 음증이다. 신은 수를 주관하고 위의 관문이 되며 이음으로 구멍을 연다. 한기가 적중하면 닫아 저장하고 내보내고 받아들이지 못하므로 소음증에는 구토와 설사가 많다.
按白通湯加豬膽汁人尿者 ,《 內經 》 啟玄子注曰 , 若調寒熱之逆 , 冷熱兼行 , 則熱物冷服 , 下嗌之後 , 冷體既消 , 熱性便發 , 由是病氣隨愈 , 嘔噦皆除 , 情且不違而致大益 。 此加二物鹹苦寒於白通湯熱劑中 , 要其氣相從 , 可以去格拒之寒也 。
살펴보건대 백통탕에 저담즙과 사람의 소변을 더하는 것에 관하여 《내경》의 계현자 주석에, “한열의 거스름을 조절할 때 냉과 열을 함께 행한다면 뜨거운 약을 차게 먹는다. 목구멍을 내려간 뒤 찬 바탕이 사라지면 뜨거운 성질이 곧 발현하므로 병기가 따라 낫고 구토와 헛구역질이 모두 없어진다. 정상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큰 이로움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이 두 가지 짜고 쓰며 찬 것을 뜨거운 약인 백통탕에 더하는 것은 그 기가 서로 따르게 하여 막고 거부하는 한을 없애려는 것이다.
少陰病 , 下利清穀 , 裡寒外熱 , 手足厥逆 , 脈微欲絕 , 身反不惡寒 , 其人面赤色 , 或腹痛 , 或乾嘔 , 或咽痛 , 或利止脈不出者 , 通脈四逆湯主之 。 此證大略與上證同 , 乃陰證似陽者也 。 此以上皆治裡寒吐利之證也 。 按白通湯姜附加蔥白 , 為脈沉細而微澀 。 姜附以治寒 , 蔥白之辛以潤之 , 為腎惡燥也 。 何以知其脈之微澀也 ? 經曰 : 少陰病 , 下利 , 脈微澀 , 必數更衣 。 白通湯治下利不止故知 。 四逆湯姜附加甘草 , 為脈遲細而遲弦 。 姜附以治寒 , 甘草之甘以緩之 , 為肝苦急也 。 何以知脈之遲弦也 ? 經曰 : 少陰病 , 飲食入口則吐 , 手足寒 , 脈遲弦者 , 宜四逆湯 , 故知也 。
소음병에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지만 겉은 뜨거우며 손발이 궐역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데 몸은 도리어 추위를 싫어하지 않으며 그 사람의 얼굴빛이 붉거나, 배가 아프거나, 헛구역질하거나, 목구멍이 아프거나, 설사는 멎었는데 맥이 나오지 않는 것은 통맥사역탕으로 주치한다. 이 증상은 대략 위의 증상과 같으니 음증이 양증과 비슷한 것이다. 위는 모두 이한으로 토하고 설사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살펴보건대 백통탕에서 건강과 부자에 총백을 더한 것은 맥이 침세하고 미삽하기 때문이다. 건강과 부자로 한을 치료하고 총백의 매운맛으로 적시는 것은 신이 건조함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맥이 미삽함을 어떻게 아는가?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설사하고 맥이 미삽하면 반드시 자주 대변을 본다.”라고 하였다. 백통탕은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을 치료하므로 안다. 사역탕에서 건강과 부자에 감초를 더한 것은 맥이 지세하고 지현하기 때문이다. 건강과 부자로 한을 치료하고 감초의 단맛으로 늦추는 것은 간이 급함을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맥이 지현함을 어떻게 아는가?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곧 토하고 손발이 차며 맥이 지현하면 사역탕이 마땅하다.”라고 하였으므로 안다.
經曰 : 少陰病 , 二三日不已 , 至四五日 , 腹痛 , 小便不利 , 四肢沉重疼痛 , 自下利者 , 此為有水氣 。 其人或咳 , 或小便利 , 或下利 , 或嘔者 , 真武湯主之 。 此少陰自病兼有水氣者也 。 水氣氾濫 , 故有或為之證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이 이삼 일 동안 그치지 않고 사오 일에 이르러 배가 아프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사지가 무겁고 아프며 저절로 설사하는 것은 수기가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이 기침하거나 소변이 잘 나오거나 설사하거나 토하면 진무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이 스스로 병들면서 수기를 겸한 것이다. 수기가 넘쳐흐르므로 혹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 것이다.
按太陽表證有水氣者小青龍湯 ; 少陰里證有水氣者真武湯 。 六經中惟腎 、 膀胱主水 , 故二經有水氣之證也 。
살펴보건대 태양의 표증에 수기가 있으면 소청룡탕을 쓰고 소음의 이증에 수기가 있으면 진무탕을 쓴다. 육경 가운데 신과 방광만 수를 주관하므로 두 경에 수기의 증상이 있다.
凡先見陽病 , 傳經至少陰者 , 口燥咽乾而渴 , 腹脹不大便 , 或自利純清水 , 心下硬痛 , 脈沉細有力 , 此傳經之邪熱也 , 宜下之 ; 若無口乾燥 , 腹脹滿 , 大便實之證 , 宜和解之 ; 若吐利 , 脈沉細無力者 , 又當溫之也 。
대체로 먼저 양병이 보이고 전경하여 소음에 이르면 입과 목구멍이 마르고 목마르며 배가 부풀고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맑은 물만 저절로 설사하며 명치가 단단하고 아프고 맥이 침세하며 힘이 있다. 이는 전경한 사열이므로 내려야 한다. 입이 마르고 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대변이 실한 증상이 없으면 화해해야 한다. 토하고 설사하며 맥이 침세하고 힘이 없으면 또 따뜻하게 해야 한다.
經曰 : 少陰病 , 得之二三日 , 口燥咽乾者 , 急下之 , 宜大承氣湯 。 此少陰經自受邪即與手經相合 , 或太陽經病即與少陰同病 , 是名兩感 , 而獨盛於少陰 。 曰二三日 , 熱之急也 ; 口燥咽乾 , 邪甚也 。 熱甚於里 , 煎熬真陰 , 腎精幹涸 , 故宜急下以救腎水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을 얻은 지 이삼 일 되어 입과 목구멍이 마르면 급히 내려야 하니 대승기탕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경이 스스로 사기를 받자 곧 수경과 합쳐지거나 태양경의 병이 곧 소음과 함께 병든 것으로 양감이라 하며, 소음에서만 유독 왕성한 것이다. 이삼 일이라고 한 것은 열이 급함을 말하고, 입과 목구멍이 마른 것은 사기가 심함을 말한다. 열이 속에서 심하여 진음을 달이고 신정이 말라붙으므로 급히 내려 신수를 구해야 한다.
少陰病 , 自利清水 , 色純清 , 心下必痛 , 口乾燥者 , 急下之 , 宜大承氣湯 。 此少陰之邪傳厥陰也 。《 難經 》 曰 : 從前來者為實邪 , 自利色青 , 肝乘腎也 。 心下痛 , 燥屎也 , 宜急下 。
소음병에 맑은 물을 저절로 설사하며 색이 순전히 맑고 명치가 반드시 아프며 입이 메마르면 급히 내려야 하니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이는 소음의 사기가 궐음으로 전한 것이다. 《난경》에 이르기를, “앞에서 오는 것을 실사라 한다.”라고 하였다. 저절로 설사하는 색이 푸른 것은 간이 신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명치가 아픈 것은 조시이니 급히 내려야 한다.
少陰病 , 六七日 , 腹脹 , 不大便者 , 急下之 , 宜大承氣湯 。 此少陰入陽明胃腑也 。 胃 , 土也 。 腹脹不大便 , 地道不通 , 胃土壅塞也 , 急下之 , 以去土之墩阜 , 救水之枯涸也 。 此上皆下證 。
소음병이 육칠 일 되어 배가 부풀고 대변을 보지 못하면 급히 내려야 하니 대승기탕이 마땅하다. 이는 소음이 양명의 위부로 들어간 것이다. 위는 토이다. 배가 부풀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도가 통하지 않고 위토가 막힌 것이니 급히 내려 토의 언덕을 없애고 수가 마르는 것을 구한다. 위는 모두 하증이다.
經曰 : 少陰病 , 四逆 , 其人或咳 , 或悸 , 或小便不利 , 或腹中痛 , 或泄利下重者 , 四逆散主之 。 此陽經所傳之證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사역하고 그 사람이 기침하거나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 속이 아프거나 설사하고 아래가 무거우면 사역산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양경에서 전한 증상이다.
凡邪在三陽則手足必熱 , 傳到太陰 , 則手足必溫 , 至少陰則邪熱漸深 , 故四肢逆而不溫也 , 及至厥陰則手足厥冷 , 又甚於四逆矣 。 四逆散 , 少陰和解藥也 。
대체로 사기가 삼양에 있으면 손발이 반드시 뜨겁고 태음으로 전하면 손발이 반드시 따뜻하다. 소음에 이르면 사열이 점차 깊어지므로 사지가 거슬러 따뜻하지 않고, 궐음에 이르면 손발이 궐랭하여 사역보다 더 심하다. 사역산은 소음을 화해하는 약이다.
少陰病 , 下利六七日 , 咳而嘔渴 , 心煩不得眠者 , 豬苓湯主之 。 此陽邪所傳 , 挾熱而利也 。 是二證者 , 既無裡虛之可溫 , 又無裡實之可下 , 所以和解之也 。
소음병에 육칠 일 동안 설사하며 기침하고 토하고 목마르며 가슴이 번거로워 잠들지 못하는 것은 저령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양사가 전한 것으로 열을 끼고 설사하는 것이다. 이 두 증상은 따뜻하게 할 이허도 없고 내릴 이실도 없으므로 화해한다.
經曰 : 少陰病 , 欲吐不吐 , 心煩 , 但欲寐 , 五六日自利而渴 , 屬少陰也 。 虛故引水自救 。 若小便色白者 , 少陰病形悉具 。 小便白者 , 以下焦虛有寒 , 不能制水 , 故令色白也 。 此太陰循經傳少陰之證 。 凡自利不渴者屬太陰 , 理中湯證 ; 自利而渴者屬少陰 , 豬苓湯證 , 此不確者 , 以小便別之 , 色黃為熱 , 色白為寒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토하려 해도 토하지 못하고 가슴이 번거로우며 잠만 자려 하고 오륙 일째 저절로 설사하며 목마르면 소음에 속한다. 허하므로 물을 끌어들여 스스로 구한다. 소변 색이 희면 소음병의 모습이 모두 갖추어진 것이다. 소변이 흰 것은 하초가 허하고 한이 있어 수를 제어하지 못하므로 색이 희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음이 경을 따라 소음으로 전한 증상이다. 대체로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으면 태음에 속하여 이중탕증이고,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면 소음에 속하여 저령탕증이다. 이것이 확실하지 않으면 소변으로 구별하니 색이 누르면 열이고 희면 한이다.
少陰病 , 飲食入口則吐 , 心中溫溫欲吐 , 復不能吐 , 始得之 , 手足寒 , 脈弦遲者 , 此胸中實 , 不可下也 , 當吐之 ; 若膈上有寒飲 , 乾嘔者 , 不可吐也 , 急溫之 , 宜四逆湯 。 此亦表邪傳裡之證也 。
소음병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면 곧 토하고 가슴속이 메스꺼워 토하려 하지만 다시 토하지 못하며, 처음 얻었을 때 손발이 차고 맥이 현지하면 가슴속이 실한 것이므로 내려서는 안 되고 토하게 해야 한다. 흉격 위에 한음이 있어 헛구역질하면 토하게 해서는 안 되고 급히 따뜻하게 해야 하니 사역탕이 마땅하다. 이 역시 표사가 속으로 전한 증상이다.
凡吐而有物者 , 為傳裡之邪留於胸中 , 宜瓜蒂散 ; 吐之乾嘔無物者 , 為膈上有寒飲 , 宜四逆湯溫之 。 上證以小便分寒熱 , 此證以嘔吐分虛實 , 通用四逆湯溫之 。 四逆湯乃少陰里證虛寒溫補之藥也 。
대체로 토할 때 나오는 것이 있으면 속으로 전한 사기가 가슴속에 머문 것이니 과체산으로 토하게 해야 한다. 헛구역질만 하고 나오는 것이 없으면 흉격 위에 한음이 있는 것이니 사역탕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위의 증상은 소변으로 한열을 나누었고 이 증상은 구토로 허실을 나누었으며, 사역탕으로 따뜻하게 하는 법을 통용한다. 사역탕은 소음 이증의 허한을 따뜻하게 보하는 약이다.
辨少陰咽痛脈證治法
소음의 인통 맥증과 치법을 분별함
經曰 : 病人脈陰陽俱緊 , 反汗出者 , 亡陽也 。 此屬少陰 , 法當咽痛而復吐利 。 此少陰似太陽之證也 。 脈陰陽俱緊 , 乃太陽傷寒 , 法當無汗 , 麻黃湯證是也 。 今反汗出 , 知屬少陰傷寒也 。 少陰傷寒 , 法當咽痛而復吐利 。 蓋少陰之脈循喉嚨 , 寒氣客之 , 必發咽痛 ; 腎司開闔 , 少陰治在下焦 , 寒邪內盛 , 則開闔不治 , 下焦不約 , 吐而又下利也 , 用四逆湯治之 。 此少陰自受寒邪之病 , 故溫之 。
경에 이르기를, “환자의 음양맥이 모두 긴한데 도리어 땀이 나면 망양이다. 이는 소음에 속하니 법으로는 목구멍이 아프고 다시 토하며 설사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이 태양과 비슷한 증상이다. 음양맥이 모두 긴한 것은 태양상한으로 법으로는 땀이 없어야 하니 마황탕증이 그것이다. 지금 도리어 땀이 나므로 소음상한에 속함을 안다. 소음상한은 법으로는 목구멍이 아프고 다시 토하며 설사해야 한다. 소음맥은 목구멍을 따르므로 한기가 머물면 반드시 인통이 생긴다. 신은 개합을 맡고 소음은 하초를 다스리는데 한사가 안에서 왕성하면 개합이 다스려지지 않고 하초가 단속되지 않아 토하고 또 설사하므로 사역탕으로 치료한다. 이는 소음이 스스로 한사를 받은 병이므로 따뜻하게 한다.
經曰 : 少陰病 , 下利 , 咽痛 , 胸滿 , 心煩者 , 豬膚湯主之 。 此傳經之熱邪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설사하고 목구멍이 아프며 가슴이 그득하고 가슴이 번거로운 것은 저부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전경한 열사이다.
少陰病 , 咽中傷 , 生瘡 , 不能語言 , 聲不出者 , 苦酒湯主之 。 此傳經之熱傷於絡脈也 。 此二證皆陽經傳入少陰之客熱也 , 故解之 。
소음병에 목구멍 속이 상하여 창이 생기고 말을 하지 못하며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은 고주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전경한 열이 낙맥을 상한 것이다. 이 두 증상은 모두 양경에서 소음으로 전해 들어온 객열이므로 풀어 준다.
經曰 : 少陰病 , 二三日 , 咽痛者 , 可與甘草湯 ; 不瘥者 , 與桔梗湯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이 이삼 일 되어 목구멍이 아프면 감초탕을 줄 수 있고 낫지 않으면 길경탕을 준다.”라고 하였다.
少陰病 , 咽中痛 , 半夏散及湯主之 。 此二證皆傳經之邪也 。
소음병에 목구멍 속이 아픈 것은 반하산과 탕으로 주치한다. 이 두 증상은 모두 전경한 사기이다.
甘草湯主少陰客熱咽痛 ; 桔梗湯主少陰寒熱相搏咽痛 ; 半夏散主少陰客寒咽痛也 。
감초탕은 소음의 객열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주치하고, 길경탕은 소음에 한열이 서로 맞부딪쳐 목구멍이 아픈 것을 주치하며, 반하산은 소음의 객한으로 목구멍이 아픈 것을 주치한다.
少陰傳經欲解可治不可治脈證
소음의 전경·욕해 및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없는 맥증
經曰 : 少陰病 , 八九日 , 一身手足盡熱者 , 以熱在膀胱 , 必便血也 。 此少陰之邪復傳太陽也 。 膀胱 , 太陽也 。 少陰太陽為表裡傳 , 下血乃愈 ; 血不下 , 小腹硬痛者 , 宜抵當湯主之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이 팔구 일 되어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거우면 열이 방광에 있으므로 반드시 피 섞인 변을 본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의 사기가 다시 태양으로 전한 것이다. 방광은 태양이다. 소음과 태양은 표리로 전하므로 하혈하면 낫는다. 혈이 내려오지 않고 아랫배가 단단하며 아프면 저당탕으로 주치해야 한다.
經曰 : 少陰病 , 脈緊 , 至七八日 , 自下利 , 脈暴微 , 手足反溫 , 脈緊反去者 , 為欲解也 , 雖煩 , 下利必自愈也 。 此少陰傷寒欲解之候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맥이 긴하다가 칠팔 일에 이르러 저절로 설사하고 맥이 갑자기 미해지며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고 긴맥이 도리어 없어지면 풀리려는 것이다. 번거롭더라도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음상한이 풀리려는 징후이다.
凡下利煩躁者死 , 惟太陰暴煩下利為脾實 , 腐穢當去也 。 此少陰為正勝邪微 , 手足反溫 , 脈緊反去也 。
대체로 설사하며 번조하면 죽지만 태음에 갑자기 번거롭고 설사하는 것만은 비가 실하여 썩고 더러운 것이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 소음은 정기가 이기고 사기가 미약해져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고 긴맥이 도리어 없어진 것이다.
少陰中風 , 脈陽微陰浮者 , 為欲愈 。 此少陰中風欲解之候也 。
소음중풍에 양맥이 미하고 음맥이 부하면 나으려는 것이다. 이는 소음중풍이 풀리려는 징후이다.
經曰 : 少陰病 , 下利 , 若利自止 , 惡寒而蜷臥 , 手足溫者 , 可治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설사하다가 설사가 저절로 멎고 추위를 싫어하여 웅크리고 누우며 손발이 따뜻하면 치료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少陰病 , 惡寒而蜷 , 時自煩 , 欲去衣被者 , 可治 。
소음병에 추위를 싫어하여 웅크리고 때로 저절로 번거로워 옷과 이불을 벗어 버리려 하면 치료할 수 있다.
少陰病 , 吐利 , 手足不逆冷 , 反發熱者 , 不死 ; 脈不至者 , 灸少陰七壯 。 此三證可治者 , 一以利自止手足溫也 ; 一以時自煩 , 欲去衣被也 ; 一以手足不逆冷 , 反發熱也 。
소음병에 토하고 설사하지만 손발이 거꾸로 차갑지 않고 도리어 열이 나면 죽지 않는다. 맥이 이르지 않으면 소음에 일곱 장의 뜸을 뜬다. 이 세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은 하나는 설사가 저절로 멎고 손발이 따뜻하기 때문이고, 하나는 때로 저절로 번거로워 옷과 이불을 벗어 버리려 하기 때문이며, 하나는 손발이 거꾸로 차갑지 않고 도리어 열이 나기 때문이다.
經曰 : 少陰病 , 惡寒身蜷而利 , 手足逆冷者 , 不治 。 以利而手足逆冷也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추위를 싫어하고 몸을 웅크리며 설사하고 손발이 거꾸로 차가우면 치료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설사하면서 손발이 거꾸로 차갑기 때문이다.
少陰病 , 吐 , 利 , 躁煩 , 四逆者 , 死 。 此吐利躁煩而死者 , 以四逆也 。
소음병에 토하고 설사하며 조번하고 사역하면 죽는다. 이 구토·설사·조번에서 죽는 것은 사역하기 때문이다.
少陰病 , 下利止而頭眩 , 時時自冒者 , 死 。 陽病冒者 , 為欲汗解 ; 陰病冒者 , 死 。
소음병에 설사가 멎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때때로 저절로 정신이 흐릿하면 죽는다. 양병에서 정신이 흐릿한 것은 땀이 나며 풀리려는 것이지만 음병에서 정신이 흐릿하면 죽는다.
少陰病 , 四逆 , 惡寒而身蜷 , 脈不至 , 不煩而躁者 , 死 。 以四逆無脈也 。
소음병에 사역하고 추위를 싫어하여 몸을 웅크리며 맥이 이르지 않고 번하지 않으면서 조하면 죽는다. 사역하고 맥이 없기 때문이다.
少陰病 , 六七日 , 息高者 , 死 。
소음병이 육칠 일 되어 숨이 높으면 죽는다.
此少陰邪入於裡 , 上接於心 , 與火俱化而克肺金 , 故息高死 。
이는 소음의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 위로 심과 이어져 화와 함께 변화하여 폐금을 이기므로 숨이 높고 죽는 것이다.
少陰病 , 脈微細沉 , 但欲臥 , 汗出不煩 , 自欲吐 , 至五六日自利 , 復煩躁不得臥寐者 , 死 。 此以脈微細沉 , 正氣久虛也 。
소음병에 맥이 미·세·침하고 눕기만 하려 하며 땀이 나고 번거롭지 않지만 저절로 토하려 하다가, 오륙 일에 이르러 저절로 설사하고 다시 번조하여 눕고 잠들지 못하면 죽는다. 이는 맥이 미·세·침하여 정기가 오래 허했기 때문이다.
少陰禁忌不可犯
소음의 금기는 범해서는 안 된다
經曰 : 少陰病 , 脈細沉數 , 病為在裡 , 不可發汗 。 宜用大承氣湯下之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맥이 세·침·삭하면 병이 속에 있으므로 땀을 내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대승기탕으로 내려야 한다.
少陰病 , 脈微不可發汗 , 亡陽故也 。 陽已虛 , 尺脈弱澀者 , 復不可下之 。 脈微者為陽虛 , 不可發汗 , 汗之則亡陽 ; 尺脈弱澀者為陰虛 , 不可下 , 下之則亡陰 , 宜四逆湯 。
소음병에 맥이 미하면 땀을 내서는 안 되니 망양하기 때문이다. 양이 이미 허하고 척맥이 약삽하면 또 내려서도 안 된다. 맥이 미한 것은 양허이므로 땀을 내서는 안 되며 땀을 내면 망양한다. 척맥이 약삽한 것은 음허이므로 내려서는 안 되며 내리면 망음하니 사역탕이 마땅하다.
經曰 : 少陰病 , 咳而下利 , 譫語者 , 被火氣劫故也 。 小便必難 , 以強責少陰汗也 。 太陽中風 , 被火劫亦譫語 , 小便難 , 表裡同也 。 二經有此火逆 , 小便利者 , 可治 。
경에 이르기를, “소음병에 기침하고 설사하며 헛소리하는 것은 화기의 겁박을 받았기 때문이다. 소변이 반드시 어려워지는 것은 억지로 소음의 땀을 내려고 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태양중풍에도 화겁을 받으면 헛소리하고 소변보기가 어려우니 표리가 같다. 두 경에 이 화역이 있더라도 소변이 잘 나오면 치료할 수 있다.
少陰病 , 但厥 , 無汗而強發之 , 必動其血 。 未知從何道出 , 或從口鼻 , 或從目出 , 是名下厥上竭 , 為難治 。 此二證皆犯強發少陰汗之禁 。
소음병에 궐하기만 하고 땀이 없는데 억지로 땀을 내면 반드시 혈을 움직인다. 어느 길로 나올지 몰라 입과 코에서 나오거나 눈에서 나오기도 한다. 이를 하궐상갈이라 하며 치료하기 어렵다. 이 두 증상은 모두 소음에 억지로 땀을 내지 말라는 금기를 범한 것이다.
按六經證治 , 惟少陰傳變與太陽相同 , 如通脈四逆湯 、 四逆散 、 真武湯證俱有加減法 , 謂有或為之證 , 亦由太陽小青龍 、 小柴胡之類是也 。 蓋足少陰 , 腎也 , 足太陽 , 膀胱也 , 二經相為表裡 , 故其證亦相通 , 少人知斯妙也 。
육경의 증상과 치료를 살펴보면 소음의 전변만이 태양과 같다. 통맥사역탕·사역산·진무탕증에 모두 가감법이 있어 혹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고 한 것은 역시 태양의 소청룡·소시호와 같은 부류를 따른 것이다. 족소음은 신이고 족태양은 방광으로 두 경이 서로 표리가 되므로 그 증상도 서로 통하지만 이 묘리를 아는 사람이 적다.
厥陰經脈證治法
궐음경의 맥증과 치법
經曰 : 厥陰之為病 , 消渴 , 氣上撞心 , 心中疼熱 , 飢而不欲食 , 食則吐蛔 。
경에 이르기를, “궐음병은 소갈이 있고 기가 위로 심을 치받으며 가슴속이 아프고 뜨거우며 배가 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고 먹으면 회충을 토한다.”라고 하였다.
《 內經 》 曰 : 六日 , 厥陰受之 。 厥陰脈循陰器而絡於肝 , 故煩滿而囊縮 。
《내경》에 이르기를, “엿새째에는 궐음이 받는다. 궐음맥은 음부를 따라 간에 얽히므로 번거롭고 그득하며 음낭이 오그라든다.”라고 하였다.
厥陰者 , 足肝 , 乙木 , 此經獨在六經之後 。 傷寒六七日 , 傳至厥陰 , 為傳經盡 。 凡經中與 《 內經 》 所序六經之證 , 皆傳經之邪 , 不可與本經自受病者例論也 。 蓋厥陰自受病者 , 乃直中陰經之真陰證也 , 其病為寒 。 傳經至厥陰者 , 其病為熱 , 間有寒者 , 吐利久與醫之誤也 。 所以厥陰經亦有寒熱兩端 , 當分治之 。 自少陰傳者 , 為實邪 , 母傳子也 ; 自太陽傳者 , 為循經得度傳 。 三陰不至於頭 , 惟厥陰與腎脈上行至巔與太陽相接也 。 至厥陰復傳太陽為自愈 , 不愈為再經 。
궐음은 족간으로 을목이며 이 경만이 육경의 뒤에 있다. 상한 육칠 일에 궐음으로 전하면 전경이 다한 것이다. 경 가운데와 《내경》에 서술된 육경의 증상은 모두 전경한 사기이므로 본경이 스스로 병을 받은 경우와 한가지로 논해서는 안 된다. 궐음이 스스로 병을 받은 것은 음경에 직중한 참된 음증으로 그 병은 한이다. 전경하여 궐음에 이른 것은 그 병이 열이며, 간혹 한인 경우는 토하고 설사한 지 오래되었거나 의사가 잘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궐음경에도 한열의 두 갈래가 있어 나누어 치료해야 한다. 소음에서 전한 것은 실사로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한 것이고, 태양에서 전한 것은 순경득도전이다. 삼음은 머리에 이르지 않으나 궐음과 신맥만은 위로 정수리에 이르러 태양과 접한다. 궐음에 이르렀다가 다시 태양으로 전하면 저절로 낫고, 낫지 않으면 재경이다.
其脈微緩而沉 , 經曰 : 尺寸俱微緩者 , 厥陰受病也 。 脈沉實而疾者為熱 , 宜下 ; 脈沉弱而遲者為寒 , 宜溫 。
그 맥은 미완하면서 침하다. 경에 이르기를, “척맥과 촌맥이 모두 미완하면 궐음이 병을 받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맥이 침실하고 빠르면 열이므로 내려야 하고, 맥이 침약하고 지하면 한이므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經又言 : 脈微緩者 , 以熱邪內甚兼風化也 。 緩者 , 風脈也 , 肝為風木 。 若脈沉緩 , 為病未已 ; 若得浮緩之脈 , 浮則邪還於表 , 緩則脾胃氣和 , 不再受克 , 邪無所容 。 否極泰來 , 水升火降 , 必寒熱作而出汗解也 。 此言傳經盡後脈也 。
경에서 또 맥이 미완하다고 한 것은 열사가 안에서 심하면서 풍의 변화를 겸하기 때문이다. 완은 풍의 맥이며 간은 풍목이다. 맥이 침완하면 병이 아직 그치지 않은 것이다. 부완한 맥을 얻으면 부는 사기가 표로 돌아온 것이고 완은 비위의 기가 조화로워 다시 극을 받지 않는 것이므로 사기가 머물 곳이 없다. 비가 극하면 태가 오고 수는 올라가고 화는 내려가므로 반드시 한열이 일어나고 땀이 나며 풀린다. 이는 전경이 다한 뒤의 맥을 말한 것이다.
其證煩滿囊縮 , 舌卷耳聾 , 消渴 , 手足乍冷乍溫者 , 為熱 ; 惡寒 , 口吐涎沫 , 頭痛 , 小腹痛 , 自利不渴 , 手足冷 , 為寒 。 若發熱惡寒似瘧 , 不嘔 , 清便自調 , 為欲愈 。 此言傳經盡後證也 。
그 증상에 번거롭고 그득하며 음낭이 오그라들고 혀가 말리며 귀가 먹고 소갈이 있고 손발이 때로 차고 때로 따뜻한 것은 열이다. 추위를 싫어하고 입으로 침거품을 토하며 머리가 아프고 아랫배가 아프며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으며 손발이 찬 것은 한이다. 열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여 학질과 비슷하나 토하지 않고 대변이 저절로 조절되면 나으려는 것이다. 이는 전경이 다한 뒤의 증상을 말한 것이다.
凡初病 , 更無熱惡寒 , 四肢厥冷 , 頭痛面清 , 身如被杖 , 小腹絞痛 , 囊縮 , 口吐涎沫 , 或下利 , 小便清白 , 脈沉遲微弱 , 尋之似有 , 按之全無 , 此厥陰本經受寒之真陰證也 。 在經 、 在臟 , 俱用通脈四逆湯治之 。
대체로 처음 병들어 열이 없이 추위를 싫어하고 사지가 궐랭하며 머리가 아프고 얼굴이 맑으며(面清) 몸이 매를 맞은 듯하고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며 음낭이 오그라들고 입으로 침거품을 토하거나 설사하고 소변이 맑고 희며 맥이 침·지·미·약하여 가볍게 짚으면 있는 듯하지만 눌러 보면 전혀 없으면, 궐음 본경이 한을 받은 참된 음증이다. 경에 있든 장에 있든 모두 통맥사역탕으로 치료한다.
經曰 : 手足厥寒 , 脈細欲絕者 , 當歸四逆湯主之 ; 若其人內有久寒者 , 宜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主之 。 此厥陰自受寒之真陰證也 , 為病在經 。 凡六經中 , 俱稱某經病 , 某經傷寒 , 惟厥陰不稱經者 , 或居六經之後 , 脈證獨殊 , 故不稱歟 。
경에 이르기를, “손발이 궐한하고 맥이 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은 당귀사역탕으로 주치한다. 그 사람의 속에 오래된 한이 있으면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으로 주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궐음이 스스로 한을 받은 참된 음증으로 병이 경에 있는 것이다. 대체로 육경에서는 모두 어느 경의 병, 어느 경의 상한이라고 하는데 궐음만 경을 칭하지 않는 것은 혹 육경의 뒤에 있고 맥과 증상이 유독 달라서 칭하지 않은 것인가?
乾嘔 , 吐涎沫 , 頭痛者 , 吳茱萸湯主之 。 此厥陰本經自病 , 表裡兼有之證也 。
헛구역질하며 침거품을 토하고 머리가 아픈 것은 오수유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궐음 본경이 스스로 병들어 표리에 함께 있는 증상이다.
經曰 : 下利 , 腹脹滿 , 身體疼痛者 , 先溫其里 , 乃攻其表 。 溫里 , 四逆湯 ; 攻表 , 桂枝湯 。 此陰經傷寒之證 , 表裡俱急者也 。 三陰同論 。
경에 이르기를, “설사하고 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몸이 아프면 먼저 속을 따뜻하게 한 뒤 겉을 공격한다. 속을 따뜻하게 하는 데에는 사역탕, 겉을 공격하는 데에는 계지탕을 쓴다.”라고 하였다. 이는 음경상한의 증상으로 표리가 모두 급한 것이며 삼음을 함께 논한다.
經曰 : 傷寒脈微而厥 , 至七八日膚冷 , 其人躁無暫安時者 , 此為臟厥 , 非為蛔厥也 。 蛔厥者 , 其人當吐蛔 , 今病者靜而復時煩 , 此為臟寒 , 蛔上入膈 , 故煩 , 須臾復止 , 得食而嘔又煩者 , 蛔聞食臭出 , 其人當自吐蛔 。 蛔厥者 , 烏梅丸主之 。 又主久利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맥이 미하고 궐하다가 칠팔 일에 이르러 피부가 차고 그 사람이 잠시도 편안할 때 없이 조급해하면 장궐이지 회궐이 아니다. 회궐이면 그 사람이 회충을 토해야 한다. 지금 환자가 조용하다가 다시 때때로 번거로워하는 것은 장이 차서 회충이 위로 흉격에 들어가므로 번거로운 것이며 잠시 뒤 다시 멎는다. 음식을 얻어 토하고 또 번거로워하는 것은 회충이 음식 냄새를 맡고 나오는 것이니 그 사람은 저절로 회충을 토할 것이다. 회궐은 오매환으로 주치하며 또 오래된 설사도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此厥陰本經自傷寒也 , 為病在臟 。 若不吐 , 躁無暫安時者 , 此名臟厥 。 臟厥者 , 死 , 陽氣絕也 , 宜四逆輩冷服之 ; 若吐蛔 , 時躁時靜 , 此名蛔厥 , 宜烏梅丸 。
이는 궐음 본경이 스스로 상한한 것으로 병이 장에 있는 것이다. 토하지 않고 잠시도 편안할 때 없이 조급해하면 장궐이라 한다. 장궐은 죽으니 양기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사역의 무리를 차게 먹여야 한다. 회충을 토하며 때로 조급하고 때로 조용하면 회궐이라 하니 오매환이 마땅하다.
傷寒脈促 , 手足厥逆者 , 可灸之 。 此厥陰本經傷寒之脈也 。
상한에 맥이 촉하고 손발이 궐역하면 뜸을 뜰 수 있다. 이는 궐음 본경의 상한맥이다.
凡先病自陽經 , 續傳至厥陰者 , 消渴 , 煩滿 , 舌卷 , 耳聾 , 囊縮 。 脈微緩者 , 囊不縮 ; 脈沉短者 , 囊縮 。
대체로 먼저 양경에서 병들어 이어 궐음까지 전하면 소갈이 있고 번거롭고 그득하며 혀가 말리고 귀가 먹으며 음낭이 오그라든다. 맥이 미완하면 음낭이 오그라들지 않고 맥이 침단하면 음낭이 오그라든다.
腹痛後重 , 大便稠黏 , 小便赤澀 , 或大便閉 , 或自利譫語 , 脈沉實急數 , 此傳經之邪熱也 , 宜攻之 。 亦有大吐 、 下 , 發汗後 , 或吐利久而成虛寒之證 , 脈亦沉遲微弱 , 當與厥陰自受寒者同論 , 不可誤攻之也 。
배가 아프고 뒤가 무거우며 대변이 걸쭉하고 끈끈하며 소변이 붉고 껄끄럽거나, 대변이 막히거나, 저절로 설사하며 헛소리하고 맥이 침실하며 급삭하면 전경한 사열이므로 공격해야 한다. 또한 심하게 토하게 하거나 내리거나 땀을 낸 뒤, 또는 토하고 설사한 지 오래되어 허한증이 된 경우에는 맥 역시 침·지·미·약하다. 궐음이 스스로 한을 받은 경우와 같게 논해야 하며 잘못 공격해서는 안 된다.
經曰 : 傷寒脈滑而厥者 , 里有熱也 , 白虎湯主之 。 此陽明經熱傳厥陰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맥이 활하고 궐하면 속에 열이 있는 것이니 백호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양명경의 열이 궐음으로 전한 것이다.
病人手足厥冷 , 脈乍緊者 , 邪結在胸中 。 心中滿而煩 , 飢不能食者 , 病在胸中 , 當須吐之 , 宜瓜蒂散 。 此少陰病傳厥陰也 , 與少陰可吐證同 。
환자의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갑자기 긴한 것은 사기가 가슴속에 맺힌 것이다. 가슴속이 그득하고 번거로우며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하면 병이 가슴속에 있으므로 토하게 해야 하니 과체산이 마땅하다. 이는 소음병이 궐음으로 전한 것으로 소음의 토하게 할 수 있는 증상과 같다.
熱利下重者 , 白頭翁湯主之 。 此陽邪入里 , 協熱而利也 。
열리로 아래가 무거운 것은 백두옹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양사가 속으로 들어가 열을 끼고 설사하는 것이다.
下利慾飲水者 , 以有熱故也 , 白頭翁湯主之 。 此與少陰自利而渴相似 。 凡自利不渴為臟寒 , 與四逆湯以溫臟 ; 下利飲水為有熱 , 與白頭翁湯以涼中 。
설사하며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니 백두옹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소음에 저절로 설사하며 목마른 것과 비슷하다. 대체로 저절로 설사하고 목마르지 않은 것은 장한이므로 사역탕을 주어 장을 따뜻하게 하고, 설사하며 물을 마시는 것은 열이 있으므로 백두옹탕을 주어 중초를 서늘하게 한다.
下利後更煩 , 按之心下濡者 , 為虛煩也 , 宜梔子豉湯 。 此太陽合病自利後之證也 。 凡病在陽經者 , 方可謂之邪氣乘虛客於胸中 , 若傳至陰經 , 不宜有是虛煩之證矣 。 但下利後不煩為欲解 ; 若更煩而心下堅者 , 則為谷煩 。 此皆陰經利後之證 。 今以煩而心下濡 , 知為陽經利後之虛煩也 。 故吐之 。
설사한 뒤 더욱 번거로우며 명치를 눌러 보면 부드러운 것은 허번이니 치자시탕이 마땅하다. 이는 태양합병에 저절로 설사한 뒤의 증상이다. 대체로 병이 양경에 있어야 사기가 허한 틈을 타 가슴속에 머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음경까지 전하였다면 이러한 허번증이 있어서는 안 된다. 다만 설사한 뒤 번거롭지 않으면 풀리려는 것이고, 더욱 번거로우며 명치가 단단하면 곡번이다. 이는 모두 음경에서 설사한 뒤의 증상이다. 지금 번거로우면서 명치가 부드러우므로 양경에서 설사한 뒤의 허번임을 안다. 그러므로 토하게 한다.
下利譫語者 , 有燥屎也 , 宜小承氣湯 。 此厥陰入胃腑也 。 下利者 , 水滲出也 。 厥陰之病 , 消渴 , 飲水多 , 其水自腸間滲漏而出 , 故利清水也 , 其證必煩滿而脈沉實 。 此以上皆傳經之熱邪也 。
설사하고 헛소리하는 것은 조시가 있는 것이니 소승기탕이 마땅하다. 이는 궐음이 위부로 들어간 것이다. 설사는 물이 스며 나오는 것이다. 궐음병에는 소갈이 있어 물을 많이 마시니 그 물이 창자 사이에서 스며 새어 나오므로 맑은 물을 설사한다. 그 증상은 반드시 번거롭고 그득하며 맥이 침실하다. 위는 모두 전경한 열사이다.
經曰 : 大汗出 , 熱不去 , 內拘急 , 四肢疼 , 又下利厥逆而惡寒者 , 四逆湯主之 。 此言汗後亡陽傳厥陰也 。
경에 이르기를, “땀이 크게 나도 열이 없어지지 않고 속이 당기며 사지가 아프고 또 설사하고 궐역하며 추위를 싫어하는 것은 사역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땀을 낸 뒤 망양하여 궐음으로 전한 것을 말한다.
大汗 , 若大下利而厥冷者 , 四逆湯主之 。 此言汗下後陽虛陰勝傳厥陰也 。
땀이 크게 나거나 크게 설사한 뒤 궐랭하는 것은 사역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한하 뒤에 양이 허하고 음이 성하여 궐음으로 전한 것을 말한다.
經曰 : 傷寒本自寒下 , 醫復吐下之 , 寒格更逆吐下 。 若食入口即吐 , 乾薑黃連黃芩人參湯主之 。 此證醫之咎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본래 한으로 설사하는데 의사가 다시 토하게 하거나 내려서 한격이 더욱 거슬러 토하고 설사한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토하면 건강황련황금인삼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 증상은 의사의 잘못이다.
厥陰證異於六經者 , 以厥逆吐利也 。 所以別經則稱某經病 , 而厥陰不稱經者 , 以有厥逆吐利可識也 。 今以厥逆吐利分其寒熱脈證各為一類 , 庶有頭緒也 。
궐음증이 육경과 다른 것은 궐역과 구토·설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다른 경은 어느 경의 병이라고 하지만 궐음은 경을 칭하지 않으니, 궐역과 구토·설사로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궐역과 구토·설사로 한열의 맥증을 나누어 각각 한 부류로 삼으면 어느 정도 실마리가 생길 것이다.
經曰 : 凡厥者 , 陰陽氣不相順接 , 便為厥 。 厥者 , 手足逆冷是也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궐은 음양의 기가 서로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으면 곧 생긴다. 궐은 손발이 거꾸로 차가운 것이다.”라고 하였다.
此言厥之由也 。 凡病發於陽而後厥者 , 謂之陽厥 。 陽厥者 , 陽氣內陷 , 熱氣逆伏而手足為之冷也 。 病發於陰而後厥者 , 謂之陰厥 。 陰厥者 , 陽氣不足而陰氣勝也 , 其厥必上過於肘 , 下過於膝 。《 針經 》 曰 : 陰氣起於五指之裡 , 趨於膝下而聚於膝上 。 故陰氣勝則從五指至膝上寒 , 此之謂也 。 大抵厥逆為陰所主 , 寒者多矣 。 厥為陰之盛也 , 若更加之惡寒而蜷者 , 陰氣之極也 , 則難於制治 。 陰厥以四逆湯治 ; 陽厥以四逆散 。 陽厥復有可下者 , 以脈沉實而證煩滿囊縮也 。
이는 궐의 원인을 말한 것이다. 대체로 병이 양에서 생긴 뒤 궐하는 것을 양궐이라 한다. 양궐은 양기가 안으로 꺼지고 열기가 거슬러 잠복하여 손발이 그로 인해 차가워지는 것이다. 병이 음에서 생긴 뒤 궐하는 것을 음궐이라 한다. 음궐은 양기가 부족하고 음기가 성한 것으로 그 궐이 반드시 위로는 팔꿈치를 넘고 아래로는 무릎을 넘는다. 《침경》에 이르기를, “음기는 다섯 발가락 안에서 일어나 무릎 아래로 향하고 무릎 위에 모인다. 그러므로 음기가 성하면 다섯 발가락에서 무릎 위까지 차갑다.”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대체로 궐역은 음이 주관하므로 한인 경우가 많다. 궐은 음이 왕성한 것인데 오한으로 웅크리는 것까지 더하면 음기가 극한 것이므로 다스리기 어렵다. 음궐은 사역탕으로 치료하고 양궐은 사역산으로 치료한다. 양궐에는 또 내릴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맥이 침실하고 증상에 번만과 음낭이 오그라드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經曰 : 傷寒 , 始熱六日 , 厥反九日而利 。 凡厥利者 , 當不能食 ; 今反能食者 , 恐為除中 。 食以索餅 , 不發熱者 , 知胃氣尚在 , 必愈 。 恐暴熱來出而復去也 。 後三日脈之 , 其熱續在者 , 期之旦日夜半愈 。 所以然者 , 本發熱六日 , 厥反九日 , 復發熱三日 , 並前六日 , 亦為九日 , 與厥相應 , 故期之旦日夜半愈 。 後三日脈之 , 而脈數 , 其熱不罷者 , 此為熱氣有餘 , 必發癰膿也 。 此以下皆言陽厥之證也 。 此條恐為除中 , 食以索餅 , 恐熱復去 , 其熱續在 , 脈數熱盛 , 必發癰膿 。 凡三候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처음 열이 엿새 났는데 궐은 도리어 아흐레 동안 하고 설사한다. 대체로 궐하고 설사하면 먹지 못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먹을 수 있으면 제중일까 염려된다. 삭병을 먹여 열이 나지 않으면 위기가 아직 있음을 알므로 반드시 낫는다. 갑자기 열이 나왔다가 다시 없어질까 염려된다. 사흘 뒤 맥을 짚어 그 열이 계속 있으면 다음 날 밤중에 나을 것으로 기약한다. 그 까닭은 본래 열이 엿새 났고 궐은 도리어 아흐레였는데 다시 사흘 동안 열이 나면 앞의 엿새와 합쳐 역시 아흐레가 되어 궐과 상응하므로 다음 날 밤중에 나을 것으로 기약하는 것이다. 사흘 뒤 맥을 짚어 맥이 삭하고 열이 그치지 않으면 열기가 남는 것이니 반드시 옹농이 생긴다.”라고 하였다. 이 아래는 모두 양궐의 증상을 말한다. 이 조문은 제중일까 염려하여 삭병을 먹이는 경우, 열이 다시 없어질까 염려했으나 열이 계속 있는 경우, 맥이 삭하고 열이 왕성하여 반드시 옹농이 생기는 경우로 모두 세 징후이다.
傷寒 , 一二日至四五日而厥者 , 必發熱 , 前熱者後必厥 , 厥深者熱亦深 , 厥微者熱亦微 。 厥應下之 , 而反發汗者 , 必口傷爛赤 。 此言厥應下之者 , 手足或有溫時 , 或手足掌心必暖 , 證必煩滿 , 脈必沉實 , 故下之 , 否則不可下也 。
상한이 하루나 이틀에서 사오 일에 이르러 궐하면 반드시 열이 나며, 앞서 열이 났으면 뒤에는 반드시 궐한다. 궐이 깊으면 열도 깊고 궐이 미미하면 열도 미미하다. 궐에 마땅히 내려야 하는데 도리어 땀을 내면 반드시 입이 상하여 헐고 붉어진다. 여기서 궐에 내려야 한다고 한 것은 손발이 따뜻할 때가 있거나 손바닥과 발바닥 가운데가 반드시 따뜻하고 증상에 반드시 번만이 있으며 맥이 반드시 침실하기 때문에 내린다는 것이니, 그렇지 않으면 내려서는 안 된다.
傷寒熱少厥微 , 指頭寒 , 默默不欲食 , 煩躁 。 數日 , 小便利 , 色白者 , 此熱除也 。 欲得食 , 其病為愈 ; 若厥而嘔 , 胸脅煩滿者 , 其後必便血 。 厥而嘔 , 胸脅煩滿者 , 大柴胡湯證也 。 厥應下之 , 亦宜此湯 。 便血者 , 桃仁承氣湯 。
상한에 열이 적고 궐이 미미하며 손가락 끝이 차고 잠잠히 먹으려 하지 않으며 번조한다. 며칠 뒤 소변이 잘 나오고 색이 희면 열이 없어진 것이다. 음식을 먹으려 하면 그 병은 낫는다. 궐하면서 토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번거롭고 그득하면 그 뒤 반드시 피 섞인 변을 본다. 궐하면서 토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번거롭고 그득한 것은 대시호탕증이다. 궐에 내려야 하는 경우에도 이 탕이 마땅하다. 피 섞인 변을 보면 도인승기탕을 쓴다.
傷寒 , 發熱四五日 , 厥反三日 , 復熱四日 , 厥少熱多 , 其病當愈 ; 四日至七日 , 熱不除者 , 其後必便膿血 。 此四條皆陽厥也 。 凡陽厥 , 熱不除 , 在表者 , 必發癰膿 ; 在裡者 , 必便膿血者 , 以肝主血而風木易動也 , 其脈皆數 , 便膿血 , 黃芩湯 。
상한에 열이 사오 일 났고 궐은 도리어 사흘이며 다시 나흘 동안 열이 나면 궐은 적고 열은 많으므로 그 병은 나아야 한다. 나흘에서 이레에 이르러도 열이 없어지지 않으면 그 뒤 반드시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본다. 이 네 조문은 모두 양궐이다. 대체로 양궐에 열이 없어지지 않아 표에 있으면 반드시 옹농이 생기고 속에 있으면 반드시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는 것은 간이 혈을 주관하고 풍목은 쉽게 움직이기 때문이며 그 맥은 모두 삭하다.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면 황금탕을 쓴다.
經曰 : 傷寒 , 先厥 , 後發熱而利者 , 必自止 ; 見厥複利 。 此以下皆言陰厥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먼저 궐하고 뒤에 열이 나며 설사하면 반드시 저절로 멎고, 궐이 나타나면 다시 설사한다.”라고 하였다. 이 아래는 모두 음궐을 말한다.
傷寒 , 先厥後發熱 , 下利必自止 。 而反汗出 , 咽中痛者 , 其喉為痹 。 發熱無汗 , 而利必自止 ; 若不止 , 必便膿血 。 便膿血者 , 其喉不痹 。 陰氣勝則厥而利 , 陽氣復則發熱而利止 。 汗出而咽中痛者 , 熱氣上行也 , 桔梗湯 ; 無汗而便膿血者 , 桃花湯 。
상한에 먼저 궐하고 뒤에 열이 나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멎는다. 도리어 땀이 나고 목구멍 속이 아프면 그 목에 비가 생긴 것이다. 열이 나고 땀이 없으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멎지만, 멎지 않으면 반드시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본다.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면 그 목에는 비가 없다. 음기가 성하면 궐하고 설사하며, 양기가 회복되면 열이 나고 설사가 멎는다. 땀이 나고 목구멍 속이 아픈 것은 열기가 위로 가는 것이니 길경탕을 쓴다. 땀이 없고 고름과 피가 섞인 변을 보면 도화탕을 쓴다.
傷寒病 , 厥五日 , 熱亦五日 。 設六日當復厥 , 不厥者自愈 。 厥終不過五日 , 以熱五日 , 故知自愈 。 厥為陰氣勝也 , 熱為陽氣復也 。
상한병에 궐이 닷새이고 열도 닷새이다. 엿새째에는 다시 궐해야 하는데 궐하지 않으면 저절로 낫는다. 궐이 끝내 닷새를 넘지 않는 것은 열이 닷새였으므로 저절로 나을 것을 아는 것이다. 궐은 음기가 성한 것이고 열은 양기가 회복된 것이다.
傷寒厥四日 , 熱反三日 , 復厥五日 , 其病為進 。 寒多熱少 , 陽氣退 , 故進也 。 此證宜服四逆湯 。 此四條皆陰厥之證也 。
상한에 궐이 나흘이고 열은 도리어 사흘이며 다시 닷새 동안 궐하면 그 병이 진행한 것이다. 한이 많고 열이 적어 양기가 물러났으므로 진행한다. 이 증상에는 사역탕을 먹어야 한다. 이 네 조문은 모두 음궐의 증상이다.
經曰 : 嘔而脈弱 , 小便複利 , 身有微熱 , 見厥者難治 , 四逆湯主之 。
경에 이르기를, “토하고 맥이 약하며 소변이 다시 잘 나오고 몸에 조금 열이 나는데 궐이 나타나면 치료하기 어려우니 사역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此證即東垣所謂子能令母實 , 自東之比為逆行之證也 , 乃厥陰肝經本臟病也 , 屬寒 。 嘔而發熱 , 小柴胡湯主之 。 此少陽之邪傳厥陰也 , 屬熱 。
이 증상은 곧 동원이 이른바 자식이 어머니를 실하게 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동에서 비(比)로 가는 역행의 증상이며 궐음간경 본장의 병으로 한에 속한다. 토하고 열이 나는 것은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소양의 사기가 궐음으로 전한 것으로 열에 속한다.
嘔家有癰膿者 , 不可治嘔 , 膿儘自愈 。 此厥陰木邪上干胃土也 , 蓋胃與大腸皆屬陽明 , 陽邪傳於厥陰 , 厥陰肝經主血 , 血為熱迫 , 腐而為膿 , 入胃則嘔膿血 , 入大腸則下膿血 , 皆厥陰傳陽明也 。
구토하는 사람에게 옹농이 있으면 구토를 치료해서는 안 되며 고름이 다 나오면 저절로 낫는다. 이는 궐음의 목사가 위로 위토를 침범한 것이다. 위와 대장은 모두 양명에 속한다. 양사가 궐음으로 전하면 궐음간경은 혈을 주관하므로 혈이 열에 핍박되어 썩어 고름이 된다. 위로 들어가면 고름과 피를 토하고 대장으로 들어가면 고름과 피를 배설하니 모두 궐음이 양명으로 전한 것이다.
傷寒噦而腹滿 , 視其前後 , 知何部不利 , 利之則愈 。 此陽邪也 。
상한에 헛구역질하고 배가 그득하면 대소변을 살펴 어느 부위가 잘 통하지 않는지 알아 잘 통하게 하면 낫는다. 이는 양사이다.
傷寒 , 大吐 , 大下之 , 極虛 , 復極汗出者 , 以其人外氣怫鬱 , 復與之水 , 以發其汗 , 因得噦 。 所以然者 , 胃中寒冷故也 。 此以上皆言厥陰嘔噦脈證治法也 。
상한에 심하게 토하게 하고 크게 내려 극히 허해졌는데 다시 땀이 몹시 나는 것은 그 사람의 바깥 기가 울체되었기 때문이다. 다시 물을 주어 땀을 내게 하자 헛구역질이 생겼다. 그 까닭은 위 속이 차기 때문이다. 위는 모두 궐음의 구토와 헛구역질에 대한 맥증과 치법을 말한 것이다.
經曰 : 下利 , 有微熱而渴 , 脈弱者 , 令自愈 。 下利陰寒之疾 , 脈大身熱者逆 。
경에 이르기를, “설사하면서 조금 열이 나고 목마르며 맥이 약하면 저절로 낫게 한다.”라고 하였다. 설사는 음한의 병이므로 맥이 대하고 몸에 열이 나면 역증이다.
下利 , 脈沉弦者 , 下重也 。 脈大者 , 為未止 ; 脈微弱數者 , 為欲自止 , 雖發熱不死 。 此發熱不為逆者 , 以脈微弱為邪氣微 , 而陽得復也 。
설사에 맥이 침현하면 아래가 무겁다. 맥이 대하면 아직 멎지 않은 것이고, 맥이 미약하면서 삭하면 저절로 멎으려는 것이니 열이 나더라도 죽지 않는다. 이 발열이 역증이 아닌 것은 맥이 미약하여 사기가 미미하고 양이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下利脈數 , 有微熱汗出 , 令自愈 ; 設復緊 , 為未解 。 數乃陽脈 , 緊乃陰脈 。
설사에 맥이 삭하고 조금 열이 나며 땀이 나면 저절로 낫게 한다. 다시 긴하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다. 삭은 양맥이고 긴은 음맥이다.
下利 , 手足厥冷 , 無脈者 , 灸之 。 不溫 , 若脈不還 , 反微喘者 , 死 。 此通脈四逆湯證也 。
설사에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없으면 뜸을 뜬다. 따뜻해지지 않거나 맥이 돌아오지 않고 도리어 조금 숨이 차면 죽는다. 이는 통맥사역탕증이다.
下利 , 寸脈反浮數 , 尺中自澀者 , 必清膿血 。 此熱迫血下也 。
설사에 촌맥이 도리어 부삭하고 척맥이 저절로 삽하면 반드시 고름과 피를 배설한다. 이는 열이 혈을 핍박하여 아래로 내리는 것이다.
下利 , 脈沉而遲 , 其人面少赤 , 身有微熱 , 下利清穀者 , 必鬱冒汗出而解 , 病人必微厥 , 所以然者 , 其面戴陽 , 下虛故也 。
설사에 맥이 침하면서 지하고 그 사람의 얼굴이 조금 붉으며 몸에 조금 열이 나고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면 반드시 울체되어 정신이 흐릿하다가 땀이 나며 풀린다. 환자는 반드시 조금 궐하는데, 그 까닭은 얼굴에 양이 떠 있고 아래가 허하기 때문이다.
下利清穀 , 裡寒外熱 , 汗出而厥者 , 通脈四逆湯主之 。 上證同方 。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지만 겉은 뜨거우며 땀이 나고 궐하는 것은 통맥사역탕으로 주치한다. 위의 증상도 같은 처방이다.
下利 , 脈數而渴者 , 令自愈 ; 設不瘥 , 必清膿血 , 以有熱故也 。
설사에 맥이 삭하고 목마르면 저절로 낫게 한다. 낫지 않으면 반드시 고름과 피를 배설하니 열이 있기 때문이다.
下利後脈絕 , 手足厥冷 , 晬時脈還 , 手足溫者生 , 脈不還者死 。
설사한 뒤 맥이 끊어지고 손발이 궐랭하더라도 하루가 되어 맥이 돌아오고 손발이 따뜻하면 살고, 맥이 돌아오지 않으면 죽는다.
傷寒四五日 , 腹中痛 , 轉氣下趨少腹者 , 此欲自利也 。
상한 사오 일째에 배 속이 아프고 기가 돌아 아래로 아랫배를 향하면 저절로 설사하려는 것이다.
傷寒 , 厥而心下悸者 , 宜先治水 , 當服茯苓甘草湯 , 卻治其厥 。 不爾 , 水漬八胃 , 必作利也 。 此以上皆言厥陰下利脈證治法也 。
상한에 궐하면서 명치가 두근거리면 먼저 수를 치료해야 하니 복령감초탕을 먹은 뒤 그 궐을 치료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수가 팔위(八胃)를 적셔 반드시 설사가 생긴다. 위는 모두 궐음 설사의 맥증과 치법을 말한 것이다.
厥陰傳經欲解可治不可治脈證
궐음의 전경·욕해 및 치료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없는 맥증
經曰 : 病者手足厥冷 , 言我不結胸 , 小腹滿 , 按之痛者 , 此冷結在膀胱關元也 。 此厥陰寒邪內傳太陽膀胱也 。
경에 이르기를, “환자의 손발이 궐랭하고 자신은 결흉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아랫배가 그득하고 누르면 아프면 냉이 방광과 관원에 맺힌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궐음의 한사가 안으로 태양방광에 전한 것이다.
傷寒六七日 , 大下後 , 寸脈沉而遲 , 手足厥逆 , 下部脈不至 , 咽喉不利 , 唾膿血 , 泄利不止者 , 為難治 , 麻黃升麻湯主之 。 此邪傳厥陰 , 以下後而傳於太陰之證也 。《 金匱要略 》 曰 : 肺痿之病從何得之 ? 被快藥下利 , 重亡津液 , 故得之 。
상한 육칠 일째에 크게 내린 뒤 촌맥이 침하면서 지하고 손발이 궐역하며 하부의 맥이 이르지 않고 목구멍이 불편하며 고름과 피를 뱉고 설사가 멎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려우니 마황승마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사기가 궐음으로 전하였다가 내린 뒤 태음으로 전한 증상이다. 《금궤요략》에 이르기를, “폐위병은 어디에서 얻는가? 빠르게 내리는 약으로 설사하여 거듭 진액을 잃었으므로 생긴다.”라고 하였다.
經曰 : 厥陰中風 , 脈微浮為欲愈 ; 不浮為未愈 。 此陰病見陽脈者生也 。
경에 이르기를, “궐음중풍에 맥이 조금 부하면 나으려는 것이고 부하지 않으면 아직 낫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음병에 양맥이 보이면 사는 것이다.
厥陰病 , 渴欲飲水者 , 少少與之 , 愈 。
궐음병에 목말라 물을 마시려 하면 조금씩 주면 낫는다.
經曰 : 凡得病 , 反能飲水 , 此為欲愈之病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병을 얻었는데 도리어 물을 마실 수 있으면 나으려는 병이다.”라고 하였다.
經曰 : 發熱而厥 , 七日下利者 , 為難治 。 此難治者 , 以七日經盡 , 不汗出而解 , 反下利也 。
경에 이르기를, “열이 나고 궐하며 이레째 설사하면 치료하기 어렵다.”라고 하였다.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이레째에 경이 다하였는데 땀이 나며 풀리지 않고 도리어 설사하기 때문이다.
經曰 : 傷寒六七日 , 脈微 , 手足厥冷 , 煩躁 , 灸厥陰 , 厥不還者 , 死 。
경에 이르기를, “상한 육칠 일째에 맥이 미하고 손발이 궐랭하며 번조하여 궐음에 뜸을 떴는데 궐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하였다.
傷寒發熱 , 下利 , 厥逆 , 躁不得臥者 , 死 。
상한에 열이 나고 설사하며 궐역하고 조급하여 눕지 못하면 죽는다.
傷寒發熱 , 下利至甚 , 厥不止者 , 死 。
상한에 열이 나고 설사가 지극히 심하며 궐이 멎지 않으면 죽는다.
傷寒六七日不利 , 便發熱而利 , 其人汗出不止者 , 死 , 有陰無陽故也 。
상한 육칠 일 동안 설사하지 않다가 곧 열이 나고 설사하며 그 사람이 땀을 멎지 않고 흘리면 죽으니 음만 있고 양이 없기 때문이다.
傷寒 , 下利日十餘行 , 脈反實者 , 死 。《 難經 》 曰 : 脈不應病 , 病不應脈 , 是為死病 。
상한에 하루 십여 번 설사하는데 맥이 도리어 실하면 죽는다. 《난경》에 이르기를, “맥이 병에 응하지 않고 병이 맥에 응하지 않으면 죽을 병이다.”라고 하였다.
厥陰禁忌不可犯
궐음의 금기는 범해서는 안 된다
經曰 : 厥陰之為病 , 消渴 , 氣上撞心 , 心中疼熱 , 飢而不欲食 , 食則吐蛔 , 下之 , 利不止 。 邪自太陽傳至太陰 , 則腹滿而嗌乾 , 未成渴也 ; 邪至少陰者 , 口燥舌乾而渴 , 未成消也 ; 至厥陰 , 成消渴者 , 熱甚能消水也 。 飲水多而小便少者 , 謂之消渴 。 此證下後吐下不止者 , 烏梅丸主之 。
경에 이르기를, “궐음병은 소갈이 있고 기가 위로 심을 치받으며 가슴속이 아프고 뜨거우며 배가 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고 먹으면 회충을 토한다. 내리면 설사가 멎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사기가 태양에서 태음으로 전하면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르지만 아직 갈증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기가 소음에 이르면 입과 혀가 마르고 목마르지만 아직 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궐음에 이르러 소갈이 되는 것은 열이 심하여 물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지만 소변이 적은 것을 소갈이라 한다. 이 증상에서 내린 뒤 토하고 설사하는 것이 멎지 않으면 오매환으로 주치한다.
經曰 : 諸四逆厥者 , 不可下之 , 虛家亦然 。 厥逆為陰邪所主 , 不可下 , 亦不可汗也 。
경에 이르기를, “모든 사역과 궐에는 내려서는 안 되며 허한 사람도 마찬가지이다.”라고 하였다. 궐역은 음사가 주관하므로 내려서는 안 되고 땀을 내서도 안 된다.
傷寒五六日 , 不結胸 , 腹濡 , 脈虛復厥者 , 不可下 , 此為亡血 , 下之死 。《 金匱玉函 》 曰 : 虛者 , 十補勿一瀉之 。 虛者下之 , 真氣乃絕 , 此四逆湯證也 。
상한 오륙 일째에 결흉이 없고 배가 부드러우며 맥이 허하고 다시 궐하면 내려서는 안 된다. 이는 혈을 잃은 것이므로 내리면 죽는다. 《금궤옥함》에 이르기를, “허한 것은 열 번 보하되 한 번도 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허한 데 내리면 진기가 끊어지니 이는 사역탕증이다.
下利清穀 , 不可攻表 , 汗出必脹滿 。 此四逆湯證也 , 先溫其里 , 後攻其表 , 治法也 。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면 표를 공격해서는 안 되니 땀이 나면 반드시 배가 부풀고 그득해진다. 이는 사역탕증이다. 먼저 속을 따뜻하게 하고 뒤에 겉을 공격하는 것이 치법이다.
經曰 : 傷寒脈遲 , 六七日 , 而反與黃芩湯徹其熱 , 脈遲為寒 , 今與黃芩湯復除其熱 , 腹中應冷 , 當不能食 , 今反能食 , 此名除中 , 必死 。 中 , 胃氣也 。 邪氣太甚 , 除去胃氣 , 胃欲引食自救 , 故暴能食 。 四時皆以胃氣為本 , 胃氣已絕 , 故死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맥이 지하고 육칠 일이 되었는데 도리어 황금탕을 주어 그 열을 없앴다. 맥이 지하면 한인데 지금 황금탕을 주어 다시 열을 없앴으니 배 속이 차서 먹지 못해야 한다. 지금 도리어 먹을 수 있는 것을 제중이라 하며 반드시 죽는다.”라고 하였다. 중은 위기이다. 사기가 너무 심하여 위기를 없애면 위가 음식을 끌어들여 스스로 구하려 하므로 갑자기 먹을 수 있게 된다. 사시에는 모두 위기를 근본으로 삼는데 위기가 이미 끊어졌으므로 죽는다.
六經傳盡後論解
육경의 전함이 다한 뒤를 논하여 풀이함
經曰 : 其不兩感於寒 , 更不傳經 , 不加異氣者 , 至七日 , 太陽病衰 , 頭痛 , 少愈也 ; 八日 , 陽明病衰 , 身熱少歇也 ; 九日少陽病衰 , 耳聾 , 微聞也 ; 十日太陰病衰 , 腹減如故 , 則思飲食 ; 十一日少陰病衰 , 渴止 , 舌乾 , 已而退也 ; 十二日厥陰病衰 , 囊縮 , 少腹微下 , 大氣皆去 , 病人精神爽慧也 。 此言大略也 。 傷寒有循經傳者 , 有越經傳者 , 有始終只在一經者 , 有始在陽經 , 即傳陰經者 , 有在經即入腑者 , 入腑不復再傳矣 。 信如經言 , 前六日以次而傳 , 後六日以次而衰 , 則前後合併 , 陰陽混雜 , 脈證難辨 , 而治法莫知適從也 。 況太陽病未罷復傳陽明者 , 謂之並病 。 陽經與陰經同病者 , 謂之兩感 。 但聞三陽並病 , 未聞並於三陰者 。 病兩感者 , 六日死 , 未聞延至十二日也 。 夫六經傳變 , 太陽傳陽明 , 太陽證罷也 ; 陽明傳少陽 , 陽明證罷也 ; 陽去入陰 , 少陽之證亦罷也 。 傳至太陰 , 只太陰一經病 ; 傳至少陰 , 只少陰一經病 ; 傳厥陰 , 只厥陰一經病 。 病至厥陰 , 其經已盡 , 邪之輕者 , 調理不乖者 , 六日之後 , 邪氣漸衰 , 正氣漸復 , 其病愈矣 。 若邪或甚 , 或醫之咎 , 病且不間 , 將為再經 , 或在於陽 , 或在於陰 , 安可必其如前六日以次再傳耶 ? 經之所序 , 蓋云以是經得病 , 亦以是經病終也 。 數其日者 , 自當發之日計之 , 皆得六日也 , 管見如斯 , 識者擇之也 。
경에 이르기를, “한에 양감하지 않고 다시 전경하지 않으며 다른 기가 더해지지 않으면, 이레째 태양병이 쇠하여 두통이 조금 낫고, 여드레째 양명병이 쇠하여 몸의 열이 조금 가라앉고, 아흐레째 소양병이 쇠하여 먹었던 귀가 조금 들리며, 열흘째 태음병이 쇠하여 배의 그득함이 줄어 전과 같아지면 음식을 생각하고, 열하루째 소음병이 쇠하여 갈증이 멎고 혀의 건조함도 이윽고 물러나며, 열이틀째 궐음병이 쇠하여 오그라든 음낭과 아랫배가 조금 내려가고 큰 기가 모두 없어져 환자의 정신이 상쾌하고 맑아진다.”라고 하였다. 이는 대략을 말한 것이다. 상한에는 경을 따라 전하는 것이 있고 경을 뛰어넘어 전하는 것이 있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 경에만 있는 것이 있고 처음 양경에 있다가 곧 음경으로 전하는 것이 있으며, 경에 있다가 곧 부로 들어가는 것이 있다. 부로 들어가면 다시 전하지 않는다. 참으로 경의 말처럼 앞의 엿새 동안 차례로 전하고 뒤의 엿새 동안 차례로 쇠한다면 앞뒤가 합쳐지고 음양이 뒤섞여 맥과 증상을 분별하기 어렵고 치법도 무엇을 따라야 할지 모르게 된다. 더구나 태양병이 없어지지 않고 다시 양명으로 전한 것을 병병이라 하며, 양경과 음경이 함께 병든 것을 양감이라 한다. 삼양의 병병은 들었지만 삼음에 병병한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 병이 양감이면 엿새에 죽으니 열이틀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듣지 못했다. 육경의 전변에서 태양이 양명으로 전하면 태양증은 없어지고, 양명이 소양으로 전하면 양명증은 없어지며, 양을 떠나 음으로 들어가면 소양증도 없어진다. 태음으로 전하면 태음 한 경만 병들고, 소음으로 전하면 소음 한 경만 병들며, 궐음으로 전하면 궐음 한 경만 병든다. 병이 궐음에 이르면 그 경이 이미 다하였으므로 사기가 가볍고 조리가 어긋나지 않은 경우에는 엿새 뒤 사기가 점차 쇠하고 정기가 점차 회복되어 병이 낫는다. 사기가 심하거나 의사의 잘못으로 병이 차도가 없으면 장차 재경이 되어 양에 있기도 하고 음에 있기도 하니, 어찌 반드시 앞의 엿새처럼 차례로 다시 전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경에 서술한 것은 이 경에서 병을 얻었으면 역시 이 경에서 병이 끝난다고 한 것이다. 그 날짜를 센 것은 마땅히 발병할 날부터 계산한 것이니 모두 엿새가 된다. 나의 좁은 견해는 이와 같으니 아는 사람이 선택하기 바란다.
按經中所序六經之證 , 專主乎足 , 未及手之六經 , 遂使有傷寒傳足不傳手之說 。 殊不知手之三陽接於足之三陽 , 足之三陰接於手之三陰 , 上下周流 , 脈絡通貫 。 風寒之中 , 未有不俱受病者 。 不明乎此 , 故謂只傳足經不傳手經也 。 且如太陽病發熱 , 小腸也 ; 陽明病鼻乾 , 大腸也 ; 少陽病耳聾 , 三焦也 ; 太陰病嗌乾 , 肺也 ; 少陰病舌乾 、 口燥 , 心也 ; 厥陰病舌卷 、 煩渴 , 心包絡也 。 以類求之 , 斯如傷寒之邪 , 手經亦有之矣 。
살펴보건대 경에 서술된 육경의 증상은 오로지 족을 주로 하고 수의 육경에는 미치지 않았으므로, 마침내 상한은 족으로 전하고 수로는 전하지 않는다는 설이 생겼다. 수의 삼양은 족의 삼양에 접하고 족의 삼음은 수의 삼음에 접하여 위아래로 두루 흐르고 맥락이 관통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풍한이 적중하면 함께 병을 받지 않는 경우가 없다. 이를 밝히지 못하므로 족경으로만 전하고 수경으로는 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령 태양병에 열이 나는 것은 소장이고, 양명병에 코가 마르는 것은 대장이며, 소양병에 귀가 먹는 것은 삼초이고, 태음병에 목구멍이 마르는 것은 폐이며, 소음병에 혀와 입이 마르는 것은 심이고, 궐음병에 혀가 말리고 번갈이 나는 것은 심포락이다. 같은 부류로 찾아보면 이와 같은 상한의 사기는 수경에도 있다.
六經汗下論解
육경의 한하를 논하여 풀이함
經曰 : 此三經皆受病未入於腑者 , 可汗而已 。 三經謂太陽 、 陽明 、 少陽也 。
경에 이르기를, “이 세 경이 모두 병을 받았으나 아직 부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땀을 내어 그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세 경은 태양·양명·소양을 말한다.
《 內經 》 曰 : 其未滿三日 , 可汗而已 。 三陽受病 , 未入於腑 , 可汗而已 。 雖云可汗 , 自有輕重 。 太陽自有諸汗法 , 如陽明多用桂枝解之 , 少陽則無可汗之理 , 若欲解表 , 但用小柴胡加薑桂也 。 如太陽病 , 雖十日去 , 表證不罷者 , 猶為一日也 。 太陽有一二日入於腑者 , 即可下之 , 謂表證罷入里也 , 又不可拘以日數 。 陽明 、 少陽同法 。
《내경》에 이르기를, “아직 사흘이 차지 않았으면 땀을 내어 그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삼양이 병을 받았으나 아직 부로 들어가지 않았으면 땀을 내어 그치게 할 수 있다. 비록 땀을 낼 수 있다고 하였지만 저마다 경중이 있다. 태양에는 본래 여러 한법이 있고, 양명에는 대개 계지를 써서 풀며, 소양에는 땀을 낼 이치가 없으므로 표를 풀려면 소시호에 생강과 계지를 더할 뿐이다. 태양병은 열흘이 지났더라도 표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여전히 첫날인 셈이다. 태양이 하루나 이틀 만에 부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곧 내릴 수 있으니 표증이 없어지고 속으로 들어간 것을 말한다. 또 날짜 수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양명과 소양도 같은 법이다.
經曰 : 此三陰皆受病 , 已入於腑 , 可下而已 。 三陰 , 謂太陰 、 少陰 、 厥陰也 。
경에 이르기를, “이 삼음이 모두 병을 받아 이미 부로 들어갔으면 내려서 그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삼음은 태음·소음·궐음을 말한다.
《 內經 》 曰 : 其滿三日 , 可泄而已 。 三陰受病已入於腑 , 可下而已 。 三陰亦有在經未入腑者 , 可汗之 。 如太陰腹痛 , 稍稍惡寒 , 既是表證未罷 , 宜桂枝先解表 , 然後下之 。 如又譫語 , 舌黑 , 發狂 , 尚喜厚衣 , 微惡寒者 , 即不可下 , 先當解表 , 已而下之 ; 有欲作汗 , 目暝 , 發狂 , 身自冷者 , 又不可汗 。 汗則有汗之法 , 王氏曰 : 證應隨脈升沉而汗下之 , 不可拘以日數 。
《내경》에 이르기를, “사흘이 찼으면 설사시켜 그치게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삼음이 병을 받아 이미 부로 들어갔으면 내려서 그치게 할 수 있다. 삼음에도 경에 있고 아직 부로 들어가지 않은 경우에는 땀을 낼 수 있다. 가령 태음에 배가 아프고 조금 추위를 싫어하면 표증이 아직 없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계지로 먼저 표를 푼 뒤 내려야 한다. 또 헛소리하고 혀가 검으며 발광하더라도 여전히 두꺼운 옷을 좋아하고 조금 추위를 싫어하면 내려서는 안 되며 먼저 표를 풀고 뒤에 내려야 한다. 땀이 나려 하며 눈이 감기고 발광하며 몸이 저절로 차가운 경우에는 또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땀을 낼 때에는 땀내는 법이 따로 있으니, 왕씨가 이르기를, “증상은 맥의 뜨고 가라앉음에 따라 한하해야 하며 날짜 수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다.
蓋六經者 , 俱有表裡二證 。 但有表證 , 即發汗 ; 但有里證 , 即宜下 ; 或表裡二證俱見 , 陽證便實者 , 先解其表 , 後攻其里 。 陰證下利者 , 先救其里 , 後攻其表 。 病在半表半裡者 , 和解之 。《 內經 》 曰 : 謹察陰陽所在而調之 , 以平為期 , 此之謂也 。
육경에는 모두 표리의 두 증상이 있다. 표증만 있으면 곧 땀을 내고 이증만 있으면 곧 내려야 한다. 표리의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양증으로 대변이 실한 경우에는 먼저 표를 풀고 뒤에 속을 공격하며, 음증으로 설사하는 경우에는 먼저 속을 구하고 뒤에 표를 공격한다. 병이 반표반리에 있으면 화해한다. 《내경》에 이르기를, “음양이 있는 곳을 삼가 살펴 조절하고 평형을 이루기를 기약한다.”라고 한 것이 이를 말한다.
傷寒瘥後陰陽易勞食復諸證治法
상한이 나은 뒤 음양역·노복·식복의 여러 증상과 치법
經曰 : 傷寒陰陽易之為病 , 其人身體重 , 少氣 , 少腹裡急 , 或引陰中拘攣 , 熱上衝胸 , 頭重不欲舉 , 眼中生花 , 膝脛拘急者 , 燒褌散主之 。 男子病新瘥 , 餘邪未盡 , 而婦人與之交 , 婦人因得病者 , 謂之陽易 ; 婦人病新瘥 , 餘邪未盡 , 而男子與之交 , 男子因得病者 , 謂之陰易 。 曰易者 , 以陰陽相感 , 動其餘邪 , 毒氣相傳染者 。 如換易也 , 亦由其人正氣本虛 , 故能相易 , 不然 , 安得受其邪哉 ! 然女犯男得病 , 鮮有死者 ; 男犯女得病 , 治之稍緩則無及矣 , 與燒褌散以導陰氣 , 小便得利 , 陰頭微腫者愈 。
경에 이르기를, “상한의 음양역병은 그 사람의 몸이 무겁고 기운이 적으며 아랫배 속이 당기거나 음부로 당겨 경련하고 열이 위로 가슴을 치받으며 머리가 무거워 들려 하지 않고 눈앞에 꽃이 피듯 어른거리며 무릎과 정강이가 당기는 것이니 소곤산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남자의 병이 갓 나아 남은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았는데 부인이 그와 교합하여 부인이 병을 얻은 것을 양역이라 한다. 부인의 병이 갓 나아 남은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았는데 남자가 그와 교합하여 남자가 병을 얻은 것을 음역이라 한다. 역이라 하는 것은 음양이 서로 감응하여 남은 사기를 움직이고 독기가 서로 전염되는 것이 마치 바뀌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람의 정기가 본래 허하기 때문에 서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니 그렇지 않다면 어찌 그 사기를 받겠는가! 그러나 여자가 남자와 관계하여 병을 얻으면 죽는 사람이 드물지만 남자가 여자와 관계하여 병을 얻으면 치료가 조금만 늦어도 미치지 못한다. 소곤산을 주어 음기를 이끌어 소변이 잘 나오고 음경 끝이 조금 부으면 낫는다.
凡男子大病新瘥 , 津液虛耗 , 精血枯竭 , 切不可為房事 , 若強合陰陽 , 內損真氣 , 外動邪熱而復病者 , 此女勞復 , 非易病也 。 其證亦與易病相似 , 急以根猳鼠矢湯調燒褌散救之 , 以黏汗為效 , 少緩必舌出而死 。 故曰 : 諸勞則可及 , 御女即死矣 。
대체로 남자가 큰 병에서 갓 나으면 진액이 허하게 소모되고 정혈이 말라 있으므로 절대로 방사를 해서는 안 된다. 억지로 음양을 합하여 안으로 진기를 손상하고 밖으로 사열을 움직여 다시 병든 것은 여로복이지 역병이 아니다. 그 증상 역시 역병과 비슷하니 급히 근가서시탕(根猳鼠矢湯)에 소곤산을 타서 구하며 끈끈한 땀이 나는 것을 효험으로 삼는다. 조금만 늦어도 반드시 혀가 나오며 죽는다. 그러므로 “다른 노상은 구제할 수 있지만 여자를 가까이하면 곧 죽는다.”라고 하였다.
經曰 : 大病瘥後 , 勞復者 , 枳實梔子豉湯主之 ; 若有宿食者 , 加大黃如博棋子大 , 五六枚 。 梔子豉湯吐劑也 。 熱聚於上 , 苦則吐之 ; 熱散於表 , 苦則發之也 。 傷寒新瘥 , 氣血未平 , 餘熱未盡 , 早作動勞病者 , 名曰勞復 。 謂之勞者 , 非但強力搖體 , 持重遠行也 , 凡言語思慮勞神 , 梳浴洗頹勞力 , 勞則生熱而復病也 。 此勞復者 , 熱氣浮越 , 與枳實梔子豉湯以解之 ; 若頭痛 , 四肢疼者 , 葛根蔥豉湯 。 其病熱少愈 , 而強食之 , 熱有所藏 , 因其穀氣留薄 , 兩陽相合而病者 , 名曰食復 。《 內經 》 曰 : 病熱少愈 , 食肉則復 , 多食則傷 。 言新瘥後腸胃尚弱 , 多食則難消化 , 而復病如初矣 。 此食復者 , 胃有宿積 , 加大黃以下之 , 舉其數者 , 戒多用也 。
경에 이르기를, “큰 병이 나은 뒤 노복한 것은 지실치자시탕으로 주치한다. 숙식이 있으면 대황을 박기자만 한 크기로 대여섯 조각 더한다.”라고 하였다. 치자시탕은 토하게 하는 약이다. 열이 위에 모였으면 쓴맛으로 토하게 하고 열이 표에 흩어져 있으면 쓴맛으로 발산한다. 상한이 갓 나아 기혈이 평온하지 않고 남은 열이 다 없어지지 않았는데 일찍 움직이고 수고하여 병든 것을 노복이라 한다. 노라고 하는 것은 힘을 써 몸을 움직이거나 무거운 것을 들고 멀리 가는 것만이 아니다. 말하거나 생각하여 정신을 수고롭게 하고 빗질하고 목욕하고 씻어 힘을 수고롭게 하는 모든 것이니, 수고하면 열이 생겨 다시 병든다. 이 노복은 열기가 떠서 넘치는 것이므로 지실치자시탕으로 푼다. 머리가 아프고 사지가 아프면 갈근총시탕을 쓴다. 병의 열이 조금 나았는데 억지로 먹이면 열이 머물 곳을 얻고 곡기가 머물러 얽혀 두 양이 서로 합쳐 병드니 식복이라 한다. 《내경》에 이르기를, “열병이 조금 나았을 때 고기를 먹으면 재발하고 많이 먹으면 상한다.”라고 하였다. 갓 나은 뒤 장위가 아직 약하여 많이 먹으면 소화하기 어려우므로 처음처럼 다시 병든다는 말이다. 이 식복은 위에 묵은 적체가 있으므로 대황을 더하여 내리며, 그 수를 든 것은 많이 쓰지 말라는 경계이다.
經曰 : 病人脈已解 , 而日暮微煩 , 以病新瘥 , 人強與谷 , 脾胃氣尚弱 , 不能消穀 , 故令微煩 , 損谷則愈 。 病微者 , 減損穀食 ; 病甚者 , 尤當損谷 。
경에 이르기를, “환자의 맥은 이미 풀렸는데 날이 저물면 조금 번거로운 것은 병이 갓 나았을 때 남이 억지로 곡식을 먹여 비위의 기가 아직 약한데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로워진 것이다. 곡식을 줄이면 낫는다.”라고 하였다. 병이 가벼우면 곡식을 줄여 먹고 병이 심하면 더욱 곡식을 줄여야 한다.
凡瘥後不因勞 、 食復 , 而有不了了證者 , 責邪之未盡也 。
대체로 나은 뒤 노복이나 식복 때문이 아닌데도 말끔하지 않은 증상이 있으면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은 데 원인이 있다.
經曰 : 傷寒瘥之後 , 更發熱者 , 小柴胡湯主之 。 脈浮者以汗解之 ; 脈沉實者 , 以下解之 。 脈浮者 , 熱在表 , 小柴胡加桂枝湯 ; 脈沉者 , 熱在裡 , 小柴胡加芒硝湯 。
경에 이르기를, “상한이 나은 뒤 다시 열이 나는 것은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맥이 부하면 땀으로 풀고 맥이 침실하면 내려서 푼다.”라고 하였다. 맥이 부하면 열이 표에 있으므로 소시호가계지탕을 쓰고, 맥이 침하면 열이 속에 있으므로 소시호가망초탕을 쓴다.
經曰 : 大病瘥後 , 從腰以下有水氣者 , 牡蠣澤瀉散主之 。 此因飲水太多 , 脾胃氣虛 , 不能制水 , 溢於下焦而為腫也 。《 金匱要略 》 云 : 腰以下腫 , 當利小便 。
경에 이르기를, “큰 병이 나은 뒤 허리 아래에 수기가 있는 것은 모려택사산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물을 너무 많이 마셨는데 비위의 기가 허하여 수를 제어하지 못하므로 하초로 넘쳐 부은 것이다. 《금궤요략》에 이르기를, “허리 아래가 부으면 소변을 잘 나오게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經曰 : 大病瘥後 , 喜唾 , 久不了了者 , 胃上有寒 , 當以丸藥溫之 , 宜理中丸 。 此汗後胃虛者也 。 大抵傷寒瘥後 , 有未盡之證者 , 皆脾胃氣弱 , 不能平復也 。
경에 이르기를, “큰 병이 나은 뒤 자주 침을 뱉고 오래도록 말끔하지 않으면 위 위쪽에 한이 있는 것이므로 환약으로 따뜻하게 해야 하니 이중환이 마땅하다.”라고 하였다. 이는 땀을 낸 뒤 위가 허한 것이다. 대체로 상한이 나은 뒤 다 없어지지 않은 증상이 있는 것은 모두 비위의 기가 약하여 평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經曰 : 傷寒解後 , 虛羸少氣 , 氣逆欲吐者 , 竹葉石膏湯主之 。
경에 이르기를, “상한이 풀린 뒤 허약하고 여위며 기운이 적고 기가 거슬러 토하려 하는 것은 죽엽석고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又 , 傷寒瘥後 , 終不惺惺 , 常昏沉似失精神 , 言語錯謬 , 或無寒熱 , 有似鬼祟 , 或朝夕潮熱頰赤 , 或有寒熱如瘧狀 , 此乃發汗不盡 , 餘毒留在心包絡間所致也 , 宜知母麻黃湯 。
또 상한이 나은 뒤 끝내 정신이 또렷하지 않고 늘 정신을 잃은 듯 혼침하며 말이 잘못되거나, 한열이 없지만 귀신이 붙은 듯하거나, 아침저녁으로 조열이 나고 뺨이 붉거나, 한열이 학질처럼 있는 것은 땀을 충분히 내지 못하여 남은 독이 심포락 사이에 머물러 생긴 것이니 지모마황탕이 마땅하다.
傷寒兩感證論解
상한 양감증을 논하여 풀이함
經曰 : 若兩感於寒者 , 一日太陽受之 , 即與少陰俱病 , 則頭痛口乾 , 煩滿而渴 ; 二日陽明受之 , 即與太陰俱病 , 則腹滿 , 身熱 , 不欲食 , 譫語 ; 三日少陽受之 , 即與厥陰俱病 , 則耳聾 、 囊縮而厥 , 水漿不入 , 不知人者 , 六日死 。 若三陰三陽 、 五臟六腑俱受病 , 則營衛不行 , 腑臟不通 , 則死矣 。 臟腑俱病 , 表裡俱傷 , 名為兩感 。 始得一日頭痛者 , 太陽也 。 口乾煩滿而渴者 , 少陰也 。 太陽 , 腑也 , 其邪自背俞而入 ; 少陰 , 臟也 , 其邪自鼻息而入 。《 內經 》 曰 : 天之邪氣 , 感則害人 , 五臟鼻氣通於天 , 故寒邪無形之氣從鼻而入也 。 此太陽少陰兩感邪氣 , 則兩證俱見 。 至於傳經 , 亦陰陽兩經俱傳也 。 二日太陽傳於陽明 , 身熱譫語 , 陽明也 。 少陽傳於太陰 , 腹滿不欲食 , 太陰也 。 三日陽明傳於少陽 , 耳聾者 , 少陽也 。 太陰傳於厥陰 , 囊縮而厥 , 厥陰也 。 不言脈者 ,《 素問 》 已說 。 大抵陰脈必沉 , 一日脈當沉而大 , 二日脈當沉而長 , 三日脈當沉而弦 。 仲景不立治法者 ,《 內經 》 曰 : 其兩感於寒而病者 , 必不免於死 , 以表裡雙傳 , 妨於汗下 , 故不立法也 。 然所稟有虛實 , 所感有淺深 , 虛而感之深者 , 必死 ; 實而感之淺者 , 猶或可治 。《 活人書 》 乃引下利 , 身疼痛 , 虛寒救里之例 , 欲施於煩渴 , 腹滿 , 譫語 , 囊縮熱實之證 , 以火濟火豈不悖亂耶 ! 至易老乃立大羌活湯 , 以解初在太陽少陰之證 , 誠發前人之所未發也 。 今之醫者 , 初見是證 , 多忽之而莫辨 , 以頭痛煩滿而渴 , 視為常有之證 , 用藥輕緩 , 或誤投湯藥 , 致令死者多矣 。 凡傷寒初病不渴 , 至次日而渴者 , 傳經入里之邪也 。 中暍即渴者 , 以自汗也 ; 下利即渴 , 嘔吐即渴者 , 亡津液也 。 非此兩感 , 無汗吐利而始病即渴也 。 經云 : 兩感治有先後 , 攻裡發表本自不同 , 謂太陽少陰先發汗而後下之 , 陽明太陰表裡雙攻 , 少陽厥陰先下之而後汗之 , 雖有此治 , 然無瘥理 。 病在太陽 、 少陰 , 迅速治療 , 如易老之法 , 尤或有生 ; 病在陽明 、 太陰已難治療 ; 至於少陽 、 厥陰 , 雖神醫亦莫能及之矣 。
경에 이르기를, “한에 양감하면 첫날에는 태양이 받아 곧 소음과 함께 병드니 머리가 아프고 입이 마르며 번거롭고 그득하며 목마르다. 둘째 날에는 양명이 받아 곧 태음과 함께 병드니 배가 그득하고 몸에 열이 나며 먹으려 하지 않고 헛소리한다. 셋째 날에는 소양이 받아 곧 궐음과 함께 병드니 귀가 먹고 음낭이 오그라들며 궐하고 물이 들어가지 못하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면 엿새째 죽는다. 삼음삼양과 오장육부가 모두 병을 받으면 영위가 운행하지 못하고 장부가 통하지 못하므로 죽는다.”라고 하였다. 장부가 함께 병들고 표리가 모두 상한 것을 양감이라 한다. 처음 얻은 첫날 머리가 아픈 것은 태양이고, 입이 마르며 번거롭고 그득하며 목마른 것은 소음이다. 태양은 부이며 그 사기가 배수에서 들어오고, 소음은 장이며 그 사기가 코로 숨 쉬는 데서 들어온다. 《내경》에 이르기를, “하늘의 사기는 감응하면 사람을 해친다.”라고 하였다. 오장의 비기가 하늘과 통하므로 한사의 형체 없는 기가 코에서 들어오는 것이다. 이 태양과 소음이 사기에 양감하면 두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전경할 때에도 음양 두 경이 함께 전한다. 둘째 날 태양은 양명으로 전하니 몸에 열이 나고 헛소리하는 것은 양명이다. 소양은 태음으로 전하니 배가 그득하고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은 태음이다. 셋째 날 양명은 소양으로 전하니 귀가 먹는 것은 소양이다. 태음은 궐음으로 전하니 음낭이 오그라들고 궐하는 것은 궐음이다. 맥을 말하지 않은 것은 《소문》에 이미 말하였기 때문이다. 대체로 음맥은 반드시 침하므로 첫날 맥은 침하면서 대해야 하고, 둘째 날은 침하면서 장해야 하며, 셋째 날은 침하면서 현해야 한다. 중경이 치법을 세우지 않은 것은 《내경》에 “한에 양감하여 병들면 반드시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라고 하였고 표리가 함께 전하여 한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법을 세우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바에는 허실이 있고 감수한 바에는 천심이 있으므로 허하면서 깊이 감수한 사람은 반드시 죽지만 실하면서 얕게 감수한 사람은 아직 치료할 수도 있다. 《활인서》는 설사하고 몸이 아픈 허한에서 속을 구하는 예를 끌어와 번갈·복만·섬어·음낭수축의 열실증에 쓰려 하였으니 불로 불을 돕는 것이 어찌 어그러지고 혼란스럽지 않겠는가! 역로(易老)에 이르러 대강활탕을 세워 처음 태양과 소음에 있는 증상을 풀었으니 참으로 앞사람이 밝히지 못한 것을 밝혔다. 지금 의사들은 처음 이 증상을 보면 대개 소홀히 하여 분별하지 못하고 두통·번만·갈증을 흔한 증상으로 보아 약을 가볍고 느리게 쓰거나 탕약을 잘못 투여하므로 죽게 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상한이 처음 병들었을 때에는 목마르지 않다가 다음 날 목마르면 전경하여 속으로 들어간 사기이다. 중갈하자마자 목마른 것은 자한 때문이고, 설사하자마자 목마르거나 구토하자마자 목마른 것은 진액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 경우들이 아니라 양감은 땀·구토·설사 없이 처음 병들자마자 목마른 것이다. 경에 이르기를, “양감의 치료에는 선후가 있으며 공리와 발표는 본래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양과 소음은 먼저 땀을 내고 뒤에 내리며, 양명과 태음은 표리를 함께 공격하고, 소양과 궐음은 먼저 내리고 뒤에 땀을 낸다는 말이다. 비록 이런 치료가 있더라도 나을 이치는 없다. 병이 태양과 소음에 있을 때 역로의 법처럼 신속히 치료하면 아직 살 수도 있지만, 병이 양명과 태음에 있으면 이미 치료하기 어렵고 소양과 궐음에 이르면 신의라도 구제할 수 없다.
傷寒成溫暑感異氣變他病脈證治法
상한이 온서가 되거나 이기를 감수하여 다른 병으로 변한 맥증과 치법
經曰 : 中而即病者 , 名曰傷寒 。 不即病者 , 寒毒藏於肌膚 , 至春變為溫病 , 至夏變為暑病 。 暑病者 , 熱極重於溫也 。《 內經 》 曰 : 先夏至日為溫病 , 後夏至日為暑病 。 溫暑之病 , 本傷於寒而得之 。 治溫暑不可發汗 , 過時而發 , 不在表也 。 此下言溫暑證 。
경에 이르기를, “적중되자마자 병드는 것은 상한이라 한다. 곧 병들지 않으면 한독이 피부에 숨어 있다가 봄에 이르러 온병으로 변하고 여름에 이르러 서병으로 변한다. 서병은 열이 극하여 온보다 무거운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경》에 이르기를, “하지 전에는 온병이고 하지 뒤에는 서병이다.”라고 하였다. 온서의 병은 본래 한에 상하여 얻은 것이다. 온서를 치료할 때에는 땀을 내서는 안 되니 때가 지나 발하여 표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아래는 온서증을 말한다.
經曰 : 太陽病 , 發熱而渴 , 不惡寒者 , 為溫病 。 此以脈浮不屬陽明也 , 又發於春 。
경에 이르기를, “태양병에 열이 나고 목마르며 추위를 싫어하지 않으면 온병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맥이 부하여 양명에 속하지 않으며 또 봄에 발한 것이다.
經曰 : 太陽中熱者 , 暍是也 , 其人汗出惡寒 , 身熱而渴 。 以脈虛又在夏 。
경에 이르기를, “태양에 중열한 것은 갈이니 그 사람이 땀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몸에 열이 나고 목마르다.”라고 하였다. 맥이 허하고 또 여름에 있기 때문이다.
經曰 : 若更感異氣 , 變為他病者 , 當依舊壞病證而治之 。 先本傷寒病 , 熱未解又感其時別異乖戾之氣 , 兩邪相合 , 變為他病 。 既非傳經之證 , 又非入腑之證 , 當與發汗吐下後壞病同論 。 觀其時令脈證 , 知犯何氣 , 隨證治之也 。 此蓋冬時即病之傷寒 , 當論異氣 , 若春夏則為溫暑 , 不可謂之傷寒矣 。
경에 이르기를, “다시 이기를 감수하여 다른 병으로 변하면 예전의 괴병증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먼저 본래 상한병이었는데 열이 풀리지 않은 채 다시 그때의 별다르고 어그러진 기를 감수하여 두 사기가 합쳐지면 다른 병으로 변한다. 전경의 증상도 아니고 입부의 증상도 아니므로 땀을 내거나 토하게 하거나 내린 뒤의 괴병과 같게 논해야 한다. 그 시령과 맥증을 살펴 어떤 기를 범했는지 알아 증상에 따라 치료한다. 이는 겨울철에 곧 병든 상한이므로 이기를 논해야 하지만, 봄과 여름이면 온서가 되니 상한이라 해서는 안 된다.
經曰 : 若脈陰陽俱盛 , 重感於寒者 , 變為溫瘧 。《 難經 》 曰 : 傷寒之脈 , 陰陽俱盛而緊澀 , 前病熱未已 , 再感於寒 , 寒熱相搏 , 變為溫瘧 , 其證寒熱往來 , 責在少陽 , 小柴胡湯主之 。 此下皆言變病也 。
경에 이르기를, “음양맥이 모두 성한데 거듭 한을 감수하면 온학으로 변한다.”라고 하였다. 《난경》에 이르기를, “상한의 맥은 음양이 모두 성하면서 긴삽하다.”라고 하였다. 앞의 병의 열이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다시 한을 감수하면 한열이 서로 맞부딪쳐 온학으로 변한다. 그 증상은 한열이 오가는 것으로 원인이 소양에 있으니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이 아래는 모두 변한 병을 말한다.
經曰 : 陽脈浮滑 , 陰脈濡弱者 , 更遇於風 , 變為風溫 。《 難經 》 曰 : 中風之脈 , 陽浮而滑 , 陰濡而弱 , 前熱未已 , 又感於風 , 風來乘熱 , 變為風溫 , 其證四肢不收 , 頭疼身熱 , 常自汗出 , 責在足厥陰本 , 手少陰火 , 宜萎蕤湯發汗 。 復身灼熱 , 知母葛根湯 ; 渴者 , 瓜蔞根湯 ; 誤汗風溫 , 防己黃耆湯 。
경에 이르기를, “양맥이 부활하고 음맥이 유약한데 다시 풍을 만나면 풍온으로 변한다.”라고 하였다. 《난경》에 이르기를, “중풍의 맥은 양이 부하면서 활하고 음이 유하면서 약하다.”라고 하였다. 앞의 열이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또 풍을 감수하면 풍이 열을 타고 와 풍온으로 변한다. 그 증상은 사지를 거두지 못하고 머리가 아프며 몸에 열이 나고 늘 저절로 땀이 나는 것으로, 원인은 족궐음의 본과 수소음의 화에 있으니 위유탕으로 땀을 내야 한다. 다시 몸이 타는 듯 뜨거우면 지모갈근탕을 쓰고, 목마르면 과루근탕을 쓰며, 풍온에 잘못 땀을 냈으면 방기황기탕을 쓴다.
若發汗已 , 身灼熱者 , 名曰風溫 。 風溫為病 , 脈陰陽俱浮 , 自汗出 , 身重 , 多眠睡 , 鼻息必鼾 , 語言難出 。 若被下者 , 小便不利 , 直視失溲 ; 若被火者 , 微發黃色 , 劇則如驚癇 , 時瘈瘲 , 若火熏之 。 一逆尚引日 , 再逆促命期 。 此太陽病汗後而變風溫之證也 。
땀을 낸 뒤 몸이 타는 듯 뜨거운 것을 풍온이라 한다. 풍온병은 음양맥이 모두 부하고 저절로 땀이 나며 몸이 무겁고 잠을 많이 자며 반드시 코를 골고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내림을 당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눈을 곧게 뜨며 소변을 지린다. 불을 당하면 가벼운 경우에는 황색이 나타나고 심하면 경간처럼 때때로 경련하니 불로 훈증한 듯하다. 한 번 거스르면 그래도 날짜를 끌 수 있지만 다시 거스르면 명의 기한을 재촉한다. 이는 태양병에 땀을 낸 뒤 풍온으로 변한 증상이다.
經曰 : 陽脈洪數 , 陰脈實大者 , 遇溫熱變為溫毒 。 溫毒為病 , 最重也 。 此前熱未已 , 又感溫熱 , 兩熱相合 , 變為溫毒 , 專責乎少陰心火 , 表裡俱熱 , 為病最重 , 宜玄參升麻湯 。
경에 이르기를, “양맥이 홍삭하고 음맥이 실대할 때 온열을 만나면 온독으로 변한다. 온독병은 가장 무겁다.”라고 하였다. 이는 앞의 열이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또 온열을 감수하여 두 열이 합쳐져 온독으로 변한 것이다. 오로지 소음의 심화에 원인이 있고 표리가 모두 뜨거워 병이 가장 무거우니 현삼승마탕이 마땅하다.
經曰 : 陽脈濡弱 , 陰脈弦緊者 , 更遇溫氣 , 變為溫疫 。 以此各傷於寒 , 發為溫病 , 脈之變證 , 方治如說 。 此前熱未已 , 又感溫氣 , 溫熱相合 , 變為溫疫 。
경에 이르기를, “양맥이 유약하고 음맥이 현긴한데 다시 온기를 만나면 온역으로 변한다. 이처럼 각각 한에 상하여 온병으로 발하니 맥의 변증(變證)과 처방·치료는 말한 바와 같다.”라고 하였다. 이는 앞의 열이 아직 그치지 않았는데 또 온기를 감수하여 온열이 합쳐져 온역으로 변한 것이다.
經曰 : 從立春節後 , 其中無暴大寒 , 又不水雪 , 而有人壯熱為病者 , 此屬春時陽氣發於冬時 , 伏寒變為溫病 。 此為溫病 , 羌活湯 。
경에 이르기를, “입춘절 뒤에 갑작스러운 큰 추위도 없고 물과 눈도 없는데 사람이 장열로 병들면, 이는 봄의 양기가 겨울철의 복한을 발동시켜 온병으로 변한 데 속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온병이니 강활탕을 쓴다.
傷寒冬溫伏氣時行疫病證論
상한의 동온·복기·시행역병 증상을 논함
經曰 : 其冬有非節之暖者 , 名曰冬溫 。 冬溫之毒與傷寒大異 。 冬溫復有先後 , 更相重沓 , 亦有輕重 , 為治不同 。 此時行之病 。
경에 이르기를, “겨울에 절기에 맞지 않는 따뜻함이 있으면 동온이라 한다. 동온의 독은 상한과 크게 다르다. 동온에도 선후가 있어 서로 거듭 겹치고 또한 경중이 있으므로 치료가 같지 않다.”라고 하였다. 이는 시행의 병이다.
經曰 : 凡時行者 , 春時應暖而復大寒 , 夏時應大熱而反大涼 , 秋時應涼而反大熱 , 冬時應寒而反大溫 , 此非其時而有其氣 , 是以一歲之中 , 長幼之病多相似者 , 此則時行之氣也 。 四時氣候不正為病 , 謂之時行之氣 , 此天行時氣病也 , 與傷寒 、 溫暑 、 寒疫之證不同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시행은 봄에 따뜻해야 하는데 다시 몹시 춥고, 여름에 몹시 더워야 하는데 도리어 몹시 서늘하며, 가을에 서늘해야 하는데 도리어 몹시 덥고, 겨울에 추워야 하는데 도리어 몹시 따뜻한 것이다. 이는 그때가 아닌데 그 기가 있는 것이므로 한 해 가운데 어른과 아이의 병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은 것이 곧 시행의 기이다.”라고 하였다. 사시의 기후가 바르지 않아 병드는 것을 시행의 기라 한다. 이는 천행시기병으로 상한·온서·한역의 증상과 다르다.
經曰 : 從春分以後至秋分節前 , 天有暴寒者 , 皆為時行寒疫也 。 三月 、 四月或有暴寒 , 其時陽氣尚弱 , 為寒所折 , 病發尚輕 ; 五月 、 六月陽氣已盛 , 為寒所折 , 病熱則重 ; 七月 、 八月陽氣已衰 , 為寒所折 , 病熱亦微 。 其病與溫及暑病相似 , 但治有殊耳 。 此言四時寒疫之由也 。 以上溫病 , 時行寒疫 , 不言脈證者 ,《 難經 》 曰 : 各隨其經所在而取之是也 。
경에 이르기를, “춘분 뒤부터 추분절 전까지 하늘에 갑작스러운 추위가 있으면 모두 시행한역이다. 삼월과 사월에 혹 갑작스러운 추위가 있으면 그때에는 양기가 아직 약하여 한에 꺾여도 병이 발한 것이 아직 가볍다. 오월과 유월에는 양기가 이미 왕성하므로 한에 꺾이면 병열이 무겁다. 칠월과 팔월에는 양기가 이미 쇠하므로 한에 꺾여도 병열이 미미하다. 그 병은 온병과 서병에 비슷하지만 치료에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사시 한역의 원인을 말한 것이다. 위의 온병과 시행한역에서 맥증을 말하지 않은 것은 《난경》에서 “각각 그 경이 있는 곳에 따라 취한다.”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經曰 : 伏氣之病 , 以意候之 , 冬月之內 , 欲有伏氣 , 假令舊有伏氣 , 當須脈之 。 若脈微弱者 , 常喉中痛似傷 , 非喉痹也 。 病人云 : 實咽中痛 , 雖爾 , 今復欲下利 。 此隨經所在而取之法也 。 冬時感寒 , 伏藏於經中 , 不即發者 , 謂之伏氣 。 伏氣欲發 , 當須脈之 , 審在何經 。 假如脈微弱者 , 知邪在少陰也 , 余仿此推之 。
경에 이르기를, “복기의 병은 뜻으로 살펴야 한다. 겨울 동안 복기가 있으려 하거나 가령 예전부터 복기가 있었다면 반드시 맥을 짚어야 한다. 맥이 미약하면 늘 목구멍 속이 상한 듯 아프지만 후비는 아니다. 환자는 실제로 목구멍 속이 아프다고 말한다. 그렇더라도 지금 다시 설사하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경이 있는 곳에 따라 취하는 법이다. 겨울에 한을 감수하여 경 속에 숨어 바로 발하지 않는 것을 복기라 한다. 복기가 발하려 하면 반드시 맥을 짚어 어느 경에 있는지 살펴야 한다. 가령 맥이 미약하면 사기가 소음에 있음을 알며 나머지도 이를 본떠 미루어 안다.
痙濕暍脈證治法
경·습·갈의 맥증과 치법
經曰 : 傷寒所致太陽痙 、 濕 、 暍三種 , 宜應別論 , 以為與傷寒相似 , 故此見之 。 痙病有二 : 剛痙為陽 , 與太陽傷寒相似 ; 柔痙為陰 , 與太陽中風相似 。 其不同者 , 脈沉而細 , 獨頭面搖 , 卒口噤 , 背反張也 。 中濕與太陽傷寒相似 , 不同者 , 脈沉而細 , 頭汗面黃 , 能飲食也 。 中暍與太陽中風相似 , 不同者 , 脈微弱遲細 , 初病即渴也 。 三種脈亦相似而證不同 : 暍則自汗而渴 , 濕則不渴身疼 ; 痙則身不疼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으로 생긴 태양의 경·습·갈 세 가지는 따로 논해야 하지만 상한과 비슷하므로 여기에 보인다.”라고 하였다. 경병에는 둘이 있으니 강경은 양으로 태양상한과 비슷하고 유경은 음으로 태양중풍과 비슷하다. 다른 점은 맥이 침하면서 세하고 머리와 얼굴만 흔들리며 갑자기 입을 다물고 등이 뒤로 젖혀지는 것이다. 중습은 태양상한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맥이 침하면서 세하고 머리에 땀이 나며 얼굴이 누렇고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갈은 태양중풍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은 맥이 미·약·지·세하고 처음 병들자마자 목마르다는 것이다. 세 가지는 맥도 서로 비슷하지만 증상이 다르니 갈은 저절로 땀이 나고 목마르며, 습은 목마르지 않고 몸이 아프고, 경은 몸이 아프지 않다.
經曰 : 太陽病 , 發熱無汗 , 反惡寒者 , 名曰剛痙 。 此太陽中風重感於寒也 。
경에 이르기를, “태양병에 열이 나고 땀이 없으며 도리어 추위를 싫어하는 것을 강경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태양중풍에 거듭 한을 감수한 것이다.
太陽病 , 發熱汗出 , 不惡寒者 , 名曰柔痙 。 此太陽中風重感於濕也 。 太陽中風 , 重感寒濕 , 乃變為痙 。 無汗曰剛痙 , 葛根麻黃湯 ; 有汗曰柔痙 , 桂枝加葛根湯 。 口噤咬牙者 , 大承氣湯 。
태양병에 열이 나고 땀이 나며 추위를 싫어하지 않는 것을 유경이라 한다. 이는 태양중풍에 거듭 습을 감수한 것이다. 태양중풍에 한습을 거듭 감수하면 변하여 경이 된다. 땀이 없는 것은 강경이라 하니 갈근마황탕을 쓰고, 땀이 있는 것은 유경이라 하니 계지가갈근탕을 쓴다. 입을 다물고 이를 악무는 것은 대승기탕을 쓴다.
太陽病 , 發熱 , 脈沉而細者 , 名曰痙 。 此言痙脈也 。 若脈浮大為中風 、 傷寒矣 。
태양병에 열이 나며 맥이 침하면서 세한 것을 경이라 한다. 이는 경의 맥을 말한 것이다. 맥이 부대하면 중풍이나 상한이다.
病身熱足寒 , 頸項強急 , 惡寒 , 時頭熱面赤 , 目脈赤 , 獨頭面搖 , 卒口噤 , 背反張者 , 痙也 。 此言痙證也 。 風寒濕邪客於太陽之經 , 則筋脈拘縮而成痙也 。 身熱足寒者 , 寒濕傷下也 ; 頭熱面赤 , 目脈赤 , 風傷於上也 。 此以上皆言痙證也 。
병에 몸은 뜨겁고 발은 차며 목이 뻣뻣하고 당기며 추위를 싫어하고 때로 머리가 뜨겁고 얼굴이 붉으며 눈의 맥이 붉고 머리와 얼굴만 흔들리며 갑자기 입을 다물고 등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이다. 이는 경의 증상을 말한 것이다. 풍한습의 사기가 태양경에 머물면 근맥이 당기고 오그라들어 경이 된다. 몸은 뜨겁고 발은 찬 것은 한습이 아래를 상한 것이며, 머리가 뜨겁고 얼굴이 붉고 눈의 맥이 붉은 것은 풍이 위를 상한 것이다. 위는 모두 경증을 말한 것이다.
經曰 : 太陽病 , 關節疼痛而煩 , 脈沉而細者 , 濕痹之候 , 其人小便不利 , 大便反快 , 但當利其小便 。 此言濕痹之證也 。 痹者 , 痛也 。《 金匱要略 》 曰 : 霧傷皮腠 , 濕流關節 。 濕則關節疼 , 以五苓散利其小便 。 古云 : 治濕之病 , 不利小便 , 則非其治也 。
경에 이르기를, “태양병에 관절이 아프고 번거로우며 맥이 침하면서 세한 것은 습비의 징후이다. 그 사람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대변은 도리어 시원하니 소변을 잘 나오게 하기만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습비의 증상을 말한 것이다. 비는 통증이다. 《금궤요략》에 이르기를, “안개는 피부와 주리를 상하고 습은 관절로 흐른다.”라고 하였다. 습이면 관절이 아프므로 오령산으로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옛말에 “습병을 치료하면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하지 않으면 올바른 치료가 아니다.”라고 하였다.
濕家之為病 , 一身盡疼 , 發熱 , 身色如似熏黃 。 此濕邪在經 , 治在脾也 。 身黃如橘子色者 , 此陽明瘀熱也 , 梔子柏皮湯 ; 身黃如似熏黃者 , 此太陰濕在經也 , 五苓散加茵陳湯 。
습이 있는 사람의 병은 온몸이 모두 아프고 열이 나며 몸빛이 훈증되어 누렇게 된 듯하다. 이는 습사가 경에 있는 것으로 치료는 비에 있다. 몸이 귤빛처럼 누런 것은 양명의 어열이니 치자백피탕을 쓰고, 몸이 훈증되어 누렇게 된 듯한 것은 태음의 습이 경에 있는 것이니 오령산에 인진을 더한 탕을 쓴다.
濕家 , 其人但頭汗出 , 背強 , 欲得被複向火 。 若下之早 , 則噦 , 胸滿 , 小便不利 , 舌上如苔者 , 以丹田有熱 , 胸中有寒 , 渴欲得水而不能飲 , 則口燥煩也 。 此寒濕相搏之證也 , 宜發汗 。
습이 있는 사람은 머리에만 땀이 나고 등이 뻣뻣하며 이불을 덮고 불을 향하려 한다. 너무 일찍 내려 헛구역질하고 가슴이 그득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혀에 태 같은 것이 있는 것은 단전에 열이 있고 가슴속에 한이 있기 때문이다. 목말라 물을 얻으려 해도 마실 수 없어 입이 마르고 번거롭다. 이는 한습이 서로 맞부딪친 증상이니 땀을 내야 한다.
濕家下之 , 額上汗出 , 微喘 , 小便利者 , 死 ; 若下利不止者 , 亦死 。 濕家發汗則愈 。《 金匱要略 》 曰 : 濕家身煩疼 , 可與麻黃加朮四兩 , 發其汗為宜 ; 若妄下 , 則大逆 。
습이 있는 사람에게 내려서 이마에 땀이 나고 조금 숨이 차며 소변이 잘 나오면 죽고, 설사가 멎지 않아도 죽는다. 습이 있는 사람은 땀을 내면 낫는다. 《금궤요략》에 이르기를, “습이 있는 사람에게 몸이 번거롭고 아프면 마황에 출 네 냥을 더하여 주어 땀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 함부로 내리면 큰 역증이 된다.”라고 하였다.
濕家病身上疼痛發熱 , 面黃而喘 , 頭痛鼻塞而煩 , 其脈大 , 自能飲食 , 腹中和無病 , 病在頭中寒濕 , 故鼻塞 , 納藥鼻中則愈 。
습이 있는 사람의 병에 몸이 아프고 열이 나며 얼굴이 누렇고 숨이 차며 머리가 아프고 코가 막히며 번거롭고 맥이 대하지만 저절로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배 속은 조화로워 병이 없으면, 병은 머릿속의 한습에 있으므로 코가 막힌 것이니 약을 코 안에 넣으면 낫는다.
此有濕氣淺者也 , 成註明白 , 宜細末瓜蒂 , 含水 , 搐少許鼻中 。
이는 습기가 얕은 경우이다. 성씨의 주석이 명백하다. 과체를 곱게 가루 내어 물을 머금고 조금을 코 안에 들이마시는 것이 마땅하다.
問曰 : 風濕相搏 , 一身盡疼痛 , 法當汗出而解 , 值天陰雨不止 , 醫云此可發汗 。 汗之病不愈者 , 何也 ? 答曰 : 發其汗 , 汗大出者 , 但風氣去 , 濕氣在 , 是故不愈也 。 若治風濕相搏者 , 發其汗 , 但微微似欲汗出者 , 風濕俱去是也 。 此風濕相搏之治法也 。
묻기를, “풍습이 서로 맞부딪쳐 온몸이 모두 아프면 법으로는 땀이 나서 풀려야 한다. 날이 흐리고 비가 그치지 않을 때 의사가 땀을 낼 수 있다고 하였는데 땀을 내어도 병이 낫지 않은 것은 어째서인가?” 하였다. 답하기를, “땀을 내어 땀이 크게 나면 풍기만 없어지고 습기는 남으므로 낫지 않는다. 풍습이 서로 맞부딪친 것을 치료하려면 땀을 내되 미미하게 땀이 나려는 듯하게만 하면 풍습이 모두 없어진다.” 하였다. 이는 풍습이 서로 맞부딪친 것을 치료하는 법이다.
病者一身盡疼 , 發熱 , 日晡所劇者 , 此名風濕 。 此病於汗出當風 , 或久傷取冷所致也 。 此風濕相搏之證也 。 汗出當風而得之者 , 此先受濕而後感風 ; 久傷取冷得之者 , 此先傷風而後中濕 , 可與麻黃杏仁薏苡仁甘草湯治之 。
환자가 온몸이 모두 아프고 열이 나며 해 질 무렵 심해지는 것을 풍습이라 한다. 이 병은 땀이 날 때 바람을 맞거나 오래 차게 하여 상한 데서 생긴다. 이는 풍습이 서로 맞부딪친 증상이다. 땀이 날 때 바람을 맞아 얻은 것은 먼저 습을 받고 뒤에 풍을 감수한 것이며, 오래 차게 하여 상함으로 얻은 것은 먼저 풍에 상하고 뒤에 습에 적중된 것이다. 마황행인의이인감초탕으로 치료할 수 있다.
風濕相搏 , 骨節煩疼 , 掣痛不得屈伸 , 近之則痛劇 , 汗出短氣 , 小便不利 , 惡風不欲去衣 , 或身微腫者 , 甘草附子湯主之 。 風則傷衛 , 濕流關節 , 風濕相搏 , 兩邪亂經 , 故為是證也 。 此與下證皆太陽篇中取附於此 。
풍습이 서로 맞부딪쳐 뼈마디가 괴롭게 아프고 당겨 아파 굽히고 펴지 못하며 가까이 손대면 통증이 심해지고 땀이 나며 숨이 짧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바람을 싫어하여 옷을 벗으려 하지 않거나 몸이 조금 붓는 것은 감초부자탕으로 주치한다. 풍은 위를 상하고 습은 관절로 흐르므로 풍습이 서로 맞부딪쳐 두 사기가 경을 어지럽히기에 이 증상이 된다. 이것과 아래의 증상은 모두 태양편에서 취하여 여기에 붙였다.
傷寒八九日 , 風濕相搏 , 身體疼煩 , 不能自轉側 , 不嘔 , 不渴 , 脈浮虛而澀者 , 桂枝附子湯主之 ; 若其人大便硬 , 小便自利者 , 去桂枝加白朮湯主之 。 此風濕在經之證也 。 浮虛 , 風脈也 , 澀者 , 寒濕脈也 。 叔和曰 : 陽脈濡弱 , 陰脈弦緊 , 更遇溫氣變為濕溫 。 嘗傷於溫 , 因而中暑 , 濕熱相搏 , 發而為病 。 其證兩脛逆冷 , 胸腹滿 , 目痛 , 壯熱 , 妄言 , 自汗 , 名曰濕溫 , 治在太陰 , 不可發汗 。 汗出則不能言 , 耳聾 , 不知痛所在 , 身青而色變 , 名曰重暍 , 如此者 , 醫殺之也 。 濕溫之證 , 數進白虎 , 則脛自溫而瘥 。 此證與前風溫 、 溫瘧 、 溫毒四證 , 即叔和所謂同病異名 , 同脈異經者也 。 蓋風溫與中風脈同 , 溫瘧與傷寒脈同 , 濕溫與中濕脈同 , 溫毒與熱病脈同 , 唯證候異而用藥有殊耳 , 誤作傷寒發汗者 , 十無一生 。 此以上皆濕證也 。
상한이 팔구 일 되어 풍습이 서로 맞부딪치고 몸이 아프고 번거로워 스스로 돌아눕지 못하며 토하지 않고 목마르지 않으며 맥이 부허하면서 삽하면 계지부자탕으로 주치한다. 그 사람이 대변이 굳고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 거계지가백출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풍습이 경에 있는 증상이다. 부허는 풍의 맥이고 삽은 한습의 맥이다. 숙화가 이르기를, “양맥이 유약하고 음맥이 현긴한데 다시 온기를 만나면 습온으로 변한다.”라고 하였다. 일찍이 온에 상하였다가 이어 중서하면 습열이 서로 맞부딪쳐 발하여 병이 된다. 그 증상은 양쪽 정강이가 거꾸로 차고 가슴과 배가 그득하며 눈이 아프고 장열이 나며 망령된 말을 하고 자한이 나는 것으로 습온이라 한다. 치료는 태음에 있으며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땀이 나면 말을 하지 못하고 귀가 먹으며 아픈 곳을 알지 못하고 몸이 푸르며 색이 변하니 중갈이라 한다. 이와 같은 것은 의사가 죽인 것이다. 습온증에 백호를 여러 차례 먹이면 정강이가 저절로 따뜻해지고 낫는다. 이 증상과 앞의 풍온·온학·온독 네 증상은 곧 숙화가 이른바 같은 병에 이름이 다르고 같은 맥에 경이 다르다고 한 것이다. 풍온은 중풍과 맥이 같고 온학은 상한과 맥이 같으며 습온은 중습과 맥이 같고 온독은 열병과 맥이 같지만, 증후가 다르므로 쓰는 약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잘못 상한으로 여겨 땀을 내면 열에 하나도 살지 못한다. 위는 모두 습증이다.
經曰 : 太陽中暍者 , 身熱疼腫 , 而脈微弱 , 此亦夏月傷冷水 , 水行皮中所致也 。 此本時所得之病 , 非冬傷於寒至夏變為暑之病也 。 乃夏時暑熱 , 以水灌洗而得之 , 一物瓜蒂散主之 ; 若暑病 , 則用河間之法而治之 。
경에 이르기를, “태양중갈에 몸이 뜨겁고 아프며 붓고 맥이 미약한 것은 역시 여름철에 찬물에 상하여 물이 피부 속으로 흐름으로써 생긴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는 그 계절에 얻은 병이지 겨울에 한에 상하였다가 여름에 서병으로 변한 것이 아니다. 여름에 더워 물을 끼얹고 씻어서 얻은 것으로 일물과체산으로 주치한다. 서병이라면 하간의 법을 써서 치료한다.
太陽中暍者 , 發熱惡寒 , 身重而疼痛 , 其脈弦細芤遲 。 小便已 , 洒洒然毛聳 , 手足逆冷 , 小有勞身即熱 , 口開 , 前板齒燥 。 若發汗 , 則惡寒甚 ; 加溫針則發熱甚 ; 數下之 , 則淋甚 。 此證表裡俱受熱而病也 , 宜白虎湯 。 大抵暑熱之病不可發汗 , 汗之為大逆 , 下之其逆小也 。 此以上皆言暍證也 。
태양중갈에 열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몸이 무겁고 아프며 맥이 현·세·규·지하다. 소변을 본 뒤 으슬으슬 털이 곤두서고 손발이 거꾸로 차가우며 몸을 조금 수고롭게 하면 곧 열이 나고 입이 벌어지며 앞니가 마른다. 땀을 내면 오한이 심해지고 온침을 더하면 발열이 심해지며 여러 번 내리면 임증이 심해진다. 이 증상은 표리가 모두 열을 받아 병든 것이니 백호탕이 마땅하다. 대체로 서열병에는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땀을 내면 큰 역증이 되고 내리면 그 역증은 작다. 위는 모두 중갈의 증상을 말한 것이다.
霍亂脈證治法
곽란의 맥증과 치법
問曰 : 病有霍亂者何 ? 答曰 : 嘔吐而利 , 名曰霍亂 。 此釋霍亂之名也 。 三焦者 , 水穀之道路 , 邪在上焦則吐而不利 , 邪在下焦則利而不吐 , 邪在中焦則既吐且利 , 以飲食不節 , 寒熱不調 , 清濁相干 , 陰陽乖隔 , 遂成霍亂 。 輕者只曰吐利 , 重者揮霍撩亂 , 名曰霍亂 。
묻기를, “병에 곽란이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였다. 답하기를, “구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곽란이라 한다.” 하였다. 이는 곽란의 이름을 풀이한 것이다. 삼초는 수곡의 길이니 사기가 상초에 있으면 토하고 설사하지 않으며, 하초에 있으면 설사하고 토하지 않고, 중초에 있으면 토하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한다. 음식에 절도가 없고 한열이 조절되지 않아 청탁이 서로 침범하고 음양이 어그러져 막히므로 곽란이 된다. 가벼우면 토리라고만 하고 무거우면 갑작스럽고 어지러우므로 곽란이라 한다.
問曰 : 病發熱頭痛 , 身疼惡寒 , 吐利者 , 此屬何病 ? 答曰 : 此名霍亂 。 自吐又利 , 且復更發熱也 。 此言霍亂之證也 。
묻기를, “병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프며 몸이 아프고 추위를 싫어하며 토하고 설사하면 어떤 병에 속하는가?” 하였다. 답하기를, “곽란이라 한다. 저절로 토하고 또 설사하며 다시 열도 나는 것이다.” 하였다. 이는 곽란의 증상을 말한 것이다.
經曰 : 霍亂 , 頭痛發熱 , 身疼痛 , 熱多欲飲水者 , 五苓散主之 ; 寒多不用水者 , 理中丸主之 。 此霍亂兼風寒之證治也 。 中焦為陰陽相半之分 , 中焦不治 , 陰陽乖隔 , 必有偏之者 。 偏陽則多熱 , 渴欲飲水也 ; 偏陰則多寒 , 不用水也 , 理中丸有加減法 。
경에 이르기를, “곽란에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몸이 아픈데 열이 많아 물을 마시려 하면 오령산으로 주치하고, 한이 많아 물을 원하지 않으면 이중환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는 곽란이 풍한을 겸한 증상과 치료이다. 중초는 음양이 반씩인 부분이다. 중초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음양이 어그러져 막혀 반드시 치우침이 있다. 양으로 치우치면 열이 많아 목말라 물을 마시려 하고, 음으로 치우치면 한이 많아 물을 원하지 않는다. 이중환에는 가감법이 있다.
吐利者而身痛不休者 , 當消息和解其外 , 宜桂枝湯小和之 。 承上證言 , 分寒熱治後 , 吐利得止 , 身痛不休者 , 此里和表未解也 , 必汗出而解 。
토하고 설사하며 몸의 통증이 그치지 않으면 살펴 조절하여 그 겉을 화해해야 하니 계지탕으로 조금 조화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위의 증상을 이어 말한 것으로, 한열을 나누어 치료한 뒤 구토와 설사는 멎었지만 몸의 통증이 그치지 않으면 속은 조화되었으나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이므로 반드시 땀이 나면서 풀린다.
經曰 : 惡寒脈微而複利 , 利止 , 亡血也 , 四逆加人參湯主之 。 此以下證專屬於寒者也 。 利止 , 非愈 , 以津液內竭 , 無所利 , 故止也 , 故云亡血 , 以四逆湯溫經助陽 , 加人參生津液 , 益血 。
경에 이르기를, “추위를 싫어하고 맥이 미하며 다시 설사하다가 설사가 멎은 것은 혈을 잃은 것이니 사역가인삼탕으로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이 아래의 증상은 오로지 한에 속한다. 설사가 멎은 것은 나은 것이 아니라 진액이 안에서 고갈되어 설사할 것이 없으므로 멎은 것이다. 그러므로 망혈이라 하였다. 사역탕으로 경을 따뜻하게 하고 양을 도우며 인삼을 더하여 진액을 생기게 하고 혈을 보탠다.
吐利汗出 , 發熱惡寒 , 四肢拘急 , 手足厥冷者 , 四逆湯主之 。
토하고 설사하며 땀이 나고 열이 나며 추위를 싫어하고 사지가 당기며 손발이 궐랭하는 것은 사역탕으로 주치한다.
既吐且利 , 小便複利 , 而大汗出 , 下利清穀 , 內寒外熱 , 脈微欲絕者 , 四逆湯主之 。 此吐利危惡之候也 。 脈微為亡陽 , 內寒下利清穀 , 為純陰 , 若無外熱 , 難治 。
토하기도 하고 설사하기도 하며 소변이 다시 잘 나오고 땀이 크게 나며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지만 겉은 뜨거우며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은 사역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토리의 위급하고 험악한 징후이다. 맥이 미한 것은 망양이고 속이 차며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는 것은 순음이니, 겉의 열이 없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吐已下斷 , 汗出而厥 , 四肢拘急不解 , 脈微欲絕者 , 通脈四逆加豬膽汁湯主之 。 此陽氣大虛 , 陰氣獨盛 , 亦危惡之證也 。 若純與陽藥 , 恐陰為格拒 , 或嘔 , 或躁 , 不得復入也 , 與通脈四逆湯加豬膽汁 , 膽苦入心而通脈 , 膽寒補肝而和陰 , 引置陽藥不為格拒 , 從治之法也 。
구토와 설사가 그친 뒤 땀이 나고 궐하며 사지의 당김이 풀리지 않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은 통맥사역가저담즙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양기가 크게 허하고 음기만 왕성한 것으로 역시 위급하고 험악한 증상이다. 양약만 주면 음이 막고 거부하여 토하거나 조급해져 다시 들어가지 못할까 염려된다. 통맥사역탕에 저담즙을 더하여 주면 담의 쓴맛이 심으로 들어가 맥을 통하게 하고 담의 찬 성질이 간을 보하여 음을 조화시켜 양약을 이끌어 들여 막고 거부하지 않게 하니 종치의 법이다.
經曰 : 傷寒 , 其脈微澀者 , 本是霍亂 , 今是傷寒 , 卻四五日 , 至陰經上 , 轉入陰必利 , 本嘔下利者 , 不可治也 。 欲似大便 , 而反失氣 , 仍不利者 , 屬陽明也 , 便必硬 , 十三日愈 , 所以然者 , 經盡故也 。 凡霍亂吐利止 , 傷寒之邪未已 , 還是傷寒 。 若五日陽去入陰之時再吐利者 , 謂之重虛 , 不可治也 。 其大便硬者 , 為屬陽明 , 經盡則愈者 , 以陰陽之氣和 , 大邪之氣去也 。 下利後 , 當便硬 , 硬則能食者愈 。 今反不能食 , 到後經中 , 頗能食 , 復過一經能食 , 過之一日當愈 , 不愈者 , 不屬陽明也 。 此承上文而言 , 經盡則愈者 , 以能食也 。 若能食病復不愈者 , 此暴熱使之能食 , 非陽明氣和也 。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맥이 미삽한 것은 본래 곽란이었다가 지금 상한이 된 것이다. 다시 사오 일이 되어 음경에 이르면 음으로 돌아 들어가 반드시 설사한다. 본래 토하고 설사했던 사람은 치료할 수 없다. 대변을 보려는 듯하다가 도리어 방귀만 나오고 여전히 설사하지 않으면 양명에 속하므로 대변이 반드시 굳고 십삼 일에 낫는다. 그 까닭은 경이 다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대체로 곽란의 구토와 설사가 멎었지만 상한의 사기가 아직 그치지 않았으면 여전히 상한이다. 닷새째 양을 떠나 음으로 들어갈 때 다시 토하고 설사하면 중허라 하며 치료할 수 없다. 대변이 굳은 것은 양명에 속한 것이며 경이 다하면 낫는 것은 음양의 기가 조화되고 큰 사기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설사한 뒤에는 대변이 굳어야 하며, 굳고 먹을 수 있으면 낫는다. 지금 도리어 먹지 못하다가 뒤의 경에 이르러 제법 먹을 수 있고 다시 한 경을 지나 먹을 수 있으면 그로부터 하루 지나 나아야 한다. 낫지 않으면 양명에 속하지 않는다. 이는 윗글을 이어 말한 것으로 경이 다하면 낫는 것은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먹을 수 있는데도 병이 낫지 않으면 갑작스러운 열이 먹을 수 있게 한 것이지 양명의 기가 조화된 것이 아니다.
經曰 : 吐利發汗 , 脈平 , 小煩者 , 以新虛不勝穀氣故也 。 損谷則愈 。
경에 이르기를, “토하고 설사하고 땀을 낸 뒤 맥은 평한데 조금 번거로운 것은 새로 허해져 곡기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곡식을 줄이면 낫는다.”라고 하였다.
傷寒將理法並諸死脈論
상한의 조리법과 여러 사맥을 함께 논함
經曰 : 凡傷寒之病 , 多從風寒得之 。 始 , 表中風寒 , 入里則不消矣 。 未有溫復而當不消散者 , 不在證治 , 擬欲攻之 , 猶當先解表 , 乃可下之 。 若表已解而內不消 , 非大滿猶生寒熱 , 則病不除 。 若表已解而內不消 , 大滿大實堅 , 有燥屎 , 自可除下之 , 雖四五日 , 不能為禍也 。 若不宜下而使攻之 , 內虛熱入 , 協熱遂利 , 煩躁諸變不可勝數 , 輕者困篤 , 重者必死矣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상한병은 대부분 풍한에서 얻는다. 처음에는 표가 풍한에 적중되고 속으로 들어가면 소멸하지 않는다. 따뜻하게 회복시켰는데도 흩어지지 않아야 하는 경우는 없으니 증치에 있지 않다. 공격하려 하더라도 여전히 먼저 표를 풀어야 비로소 내릴 수 있다. 표가 이미 풀렸지만 속이 소멸하지 않고 크게 그득하지도 않은데 여전히 한열이 생기면 병이 없어지지 않은 것이다. 표가 이미 풀렸지만 속이 소멸하지 않고 크게 그득하며 크게 실하고 단단하여 조시가 있으면 제거하여 내릴 수 있으니 사오 일이라도 화가 되지 않는다. 내려서는 안 되는데 공격하게 하면 속이 허해지고 열이 들어가 열을 끼고 설사하며 번조하는 등 여러 변화를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가벼우면 위독해지고 무거우면 반드시 죽는다.”라고 하였다.
經曰 : 陰盛陽虛 , 汗之則死 , 下之則愈 ; 陽虛陰盛 , 汗之則愈 , 下之則死 。 桂枝下咽 , 陽盛則斃 ; 承氣入胃 , 陰盛以亡 。
경에 이르기를,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하면 땀을 내면 죽고 내리면 낫는다. 양이 허하고 음이 성하면 땀을 내면 낫고 내리면 죽는다. 계지가 목구멍을 내려갈 때 양이 성하면 죽고, 승기가 위로 들어갈 때 음이 성하면 죽는다.”라고 하였다.
經曰 : 凡發汗 , 溫服湯藥 , 其方雖言日三服 , 若病劇不解 , 當促其間 , 可半日中盡三服 。 若與病相阻 , 即便有所覺病重者 , 一日一夜 , 當晬時觀之 。 如服一劑 , 病證猶在 , 故當復作本湯服之 , 至有不肯汗出 , 服三劑乃解 。 若汗不出者 , 死病也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땀을 낼 때에는 탕약을 따뜻하게 먹는다. 처방에 하루 세 번 먹는다고 하였더라도 병이 심하여 풀리지 않으면 그 간격을 좁혀 반나절 동안 세 번을 모두 먹을 수 있다. 병과 서로 막히면 곧 느끼는 바가 있으니 병이 심한 경우에는 하루 밤낮, 곧 온 하루 동안 살펴야 한다. 한 제를 먹어도 병증이 여전히 있으면 다시 본래의 탕을 만들어 먹어야 한다. 땀이 잘 나지 않아 세 제를 먹고서야 풀리는 경우도 있다. 땀이 나오지 않으면 죽을 병이다.”라고 하였다.
經曰 : 凡服下藥 , 用湯勝丸 , 中病即止 , 不必盡劑也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내리는 약을 먹을 때에는 탕이 환보다 낫다. 병에 적중하면 곧 그만두며 한 제를 모두 먹을 필요는 없다.”라고 하였다.
經曰 : 凡得時氣病 , 至五六日 , 而渴欲飲水 , 飲不能多 , 不當與也 , 何者 ? 以腹中熱尚少 , 不能消之 , 便更與人作病也 。 至七八日大渴欲飲水者 , 猶當依證與之 。 與之常令不足 , 勿極意也 , 言能飲一斗 , 與五升 。 若飲而腹滿 , 小便不利 , 若喘 , 若噦 , 不可與之 , 忽然大汗出是為自愈也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시기병을 얻어 오륙 일에 이르러 목말라 물을 마시려 하더라도 많이 마시지 못하면 주어서는 안 된다. 왜인가? 배 속의 열이 아직 적어 물을 소모하지 못하므로 도리어 사람에게 병을 더 만들기 때문이다. 칠팔 일에 이르러 몹시 목말라 물을 마시려 하는 경우에도 여전히 증상에 따라 주어야 한다. 줄 때에는 늘 부족하게 하고 마음껏 마시게 하지 말아야 한다. 한 말을 마실 수 있다고 하면 닷 되를 준다. 마신 뒤 배가 그득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숨이 차거나 헛구역질하면 주어서는 안 된다. 갑자기 땀이 크게 나면 저절로 낫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凡得病反能飲水 , 此為愈之病 。 其不曉病者 , 但聞病飲水自愈 , 小渴者 , 乃強與之 , 因成其禍 , 不可複數 。
대체로 병을 얻었는데 도리어 물을 마실 수 있으면 낫는 병이다. 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병에 물을 마시면 저절로 낫는다는 말만 듣고 조금 목마른 사람에게도 억지로 주어 그로 인해 화를 이루니 다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經曰 : 凡得病厥 , 脈動數 , 服湯藥 , 更遲 , 脈浮大減小 , 初躁後靜 , 此皆愈證也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병을 얻어 궐하고 맥이 동삭한데 탕약을 먹은 뒤 지해지거나, 부대한 맥이 줄어 작아지거나, 처음에는 조급하다가 뒤에는 조용해지는 것은 모두 낫는 증상이다.”라고 하였다.
經曰 : 凡傷於寒 , 則為病熱 , 熱雖盛 , 不死 ; 若兩感於寒而病者 , 必死 。
경에 이르기를, “대체로 한에 상하면 열병이 되니 열이 비록 왕성하더라도 죽지 않는다. 한에 양감하여 병든 것은 반드시 죽는다.”라고 하였다.
經曰 : 脈陰陽俱盛 , 大汗出不解者 , 死 。 此名陰陽交也 。 脈陰陽俱虛 , 熱不止者 , 死 。 凡脈至乍疏乍數者死 。 此革脈也 。 脈至如轉索者 , 其日死 。 譫言妄語 , 身微熱 , 脈浮大 , 手足溫者生 。 逆冷 , 脈沉細者 , 不過一日死 。
경에 이르기를, “음양맥이 모두 성하고 땀이 크게 나도 풀리지 않으면 죽는다.”라고 하였다. 이를 음양교라 한다. 음양맥이 모두 허하고 열이 그치지 않으면 죽는다. 대체로 맥이 이를 때 갑자기 성기고 갑자기 잦으면 죽는다. 이는 혁맥이다. 맥이 마치 줄을 꼬는 듯 이르면 그날 죽는다. 헛소리하고 망령된 말을 하며 몸에 조금 열이 나고 맥이 부대하며 손발이 따뜻하면 산다. 거꾸로 차갑고 맥이 침세하면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죽는다.
經曰 : 脈浮而洪 , 身汗如油 , 喘而不休 , 水漿不入 , 體形不仁 , 乍靜乍亂 , 此為命絕也 。
경에 이르기를, “맥이 부하면서 홍하고 몸의 땀이 기름 같으며 숨이 차서 멎지 않고 물이 들어가지 못하며 몸의 감각이 없고 때로 조용하고 때로 어지러운 것은 명이 끊어진 것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