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云 。 有物有則 。 蓋體用之謂矣乎 。 夫有物必有則 。 有體必有用 。 體用立矣 。 而後事成也 。 古醫之術 。 其要亦在於此 。 而李唐以來 。 或不本之 。 後學之徒 。 誤其所方 。 先生嘗病之也 。 故有是舉 。 乃其辨之精 。 其論之審 。 凡誠意於古者 。 讀之必將有即得焉 。 (直)之不敏 。 與亦有聞 。 因言其所以 。 弘之以附其末 。
《시》에서 ‘사물이 있으면 법칙이 있다’고 하였으니 대개 체와 용을 말한 것인가. 사물이 있으면 반드시 법칙이 있고 바탕이 있으면 반드시 작용이 있다. 체와 용이 선 뒤에 일이 이루어진다. 옛 의술의 요체도 여기에 있으나 당나라 이래 혹 이를 근본으로 삼지 않았다. 후학들이 그 방향을 잘못 잡는 것을 선생께서는 일찍이 걱정하셨다. 그러므로 이러한 일이 있게 되었다. 그 분별이 정밀하고 그 논의가 자세하니 무릇 옛것에 정성을 둔 사람이라면 이를 읽고 반드시 곧 얻는 바가 있을 것이다. 나 직은 민첩하지 못하나 참여하여 역시 들은 바가 있으므로 그 까닭을 말하고 널리 드러내어 끝에 붙인다.
丁巳春三月 。 南越醫員 妻木直撰
정사년 봄 3월, 남월 의원 처목 직(妻木直)이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