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陽病解第一
태양병 풀이 제1
仲景六經各有提綱一條 , 猶大將立旗鼓使人知有所向 , 故必擇本經至當之脈症而標之 。 讀書者須緊記提綱以審病之所在 。 然提綱可見者只是正面 , 讀者又要看出底板 , 再細玩其四旁 , 參透其隱曲 , 則良法美意始得了然 。 如太陽提綱提出 「 脈浮頭項強痛惡寒 」 八字 , 是太陽受病之正面 。 讀者要知三陽之脈俱浮 , 三陽俱有頭痛症 , 六經受寒俱各惡寒 , 惟頭項強痛 , 是太陽所獨也 。 故見頭連項強痛 , 知是太陽受病 。 蓋太陽為諸陽主氣 , 頭為諸陽之會 , 項為太陽之會故也 。 如脈浮惡寒發熱 , 而頭不痛項不強 , 便知非太陽病 。 如頭但痛不及於項 , 亦非太陽定局 。 如頭項強痛反不惡寒 , 脈反沉 , 不可謂非太陽病 。 或溫邪內發 , 或吐後內煩 , 或濕流關節 , 或病關少陰 , 法當救里者也 。 因當浮不浮 , 當惡不惡 , 故謂之反 , 所謂看出底板法者以此 。 前輩以一日太陽 , 二日陽明 , 七日復傳之說拘之 , 故至今不識仲景所稱之太陽病 。
중경은 육경마다 제강 한 조문을 두었으니, 대장이 깃발과 북을 세워 사람들이 향할 곳을 알게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반드시 본경에 가장 합당한 맥과 증상을 골라 표시하였다. 책을 읽는 이는 제강을 단단히 기억하여 병이 있는 곳을 살펴야 한다. 그러나 제강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정면뿐이므로, 읽는 이는 또 밑판을 알아보고 다시 사방을 자세히 음미하며 숨은 곡절을 꿰뚫어야 좋은 법과 아름다운 뜻이 비로소 분명해진다. 태양의 제강에서 ‘맥부두항강통오한’ 여덟 글자를 제시한 것은 태양이 병을 받는 정면이다. 읽는 이는 삼양의 맥이 모두 부하고 삼양에 모두 두통증이 있으며, 육경이 한을 받으면 각각 오한하지만 오직 두항강통만은 태양에 독특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머리에서 목덜미까지 이어져 뻣뻣하고 아픈 것을 보면 태양이 병을 받았음을 안다. 태양은 여러 양을 위하여 기를 주관하고 머리는 여러 양이 모이는 곳이며 목덜미는 태양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맥이 부하고 오한·발열하더라도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으면 곧 태양병이 아님을 안다. 머리만 아프고 목덜미에 미치지 않아도 태양의 정해진 국면이 아니다. 두항강통하면서 도리어 오한하지 않고 맥이 도리어 침하면 태양병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온사가 안에서 발하였거나 토한 뒤 안으로 번하거나 습이 관절로 흐르거나 병이 소음과 관계되어 법대로 이를 구해야 하는 것이다. 부해야 하는데 부하지 않고 오한해야 하는데 오한하지 않으므로 반이라 하니, 이른바 밑판을 알아보는 법이 이것이다. 선배들은 첫날은 태양, 둘째 날은 양명, 이레에 다시 전한다는 설로 구속하였으므로 지금까지 중경이 말한 태양병을 알지 못한다.
太陽病有身痛 、 身重 、 腰痛 、 骨節疼痛 、 鼻鳴乾嘔 、 嘔逆 、 煩躁 、 胸滿 、 背強 、 咳喝 、 汗出惡風 、 無汗而喘等症 , 仲景以其或然或否 , 不可拘定 , 故散見諸節 , 而不入提綱 。 又太陽為巨陽 , 陽病必發熱 , 提綱亦不言及者 , 以初受病者 , 或未發熱故也 。 其精細如此 。 故診者於頭項強痛 , 必須理會此等兼症 , 更細審其惡風惡寒之病情 , 有汗無汗之病機 , 已發熱未發熱之病勢 , 以探其表裡之虛實 , 是從旁細看法也 。 即於此處辨其有汗為桂枝症 , 無汗為麻黃症 , 無汗煩躁是大青龍症 , 乾嘔發熱而咳是小青龍症 , 項背強𠘧𠘧是葛根症 , 用之恰當 , 效如桴鼓 。 前輩以桂枝主風傷衛 , 麻黃主寒傷營 , 大青龍主傷寒見風 , 中風見寒分三綱鼎立之說以拘之 , 所以埋沒仲景心法 , 又敗壞仲景正法 。
태양병에는 신통·신중·요통·골절동통·비명·헛구역질·구역·번조·흉만·배강·해갈(咳喝)·땀이 나며 오풍하는 것·땀이 없고 숨이 찬 것 등의 증상이 있다. 중경은 이것들이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한정할 수 없다고 여겼으므로 여러 절에 흩어 나타내고 제강에 넣지 않았다. 또 태양은 거양이고 양병은 반드시 발열하지만 제강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 처음 병을 받은 이가 아직 발열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밀함이 이와 같다. 그러므로 진찰하는 이는 두항강통에서 반드시 이러한 겸증을 이해하고, 다시 오풍과 오한의 병정, 유한과 무한의 병기, 이미 발열했는지 아직 발열하지 않았는지의 병세를 자세히 살펴 표리의 허실을 찾아야 하니, 이것이 곁에서 자세히 보는 법이다. 바로 여기서 땀이 있으면 계지증, 땀이 없으면 마황증, 땀이 없고 번조하면 대청룡증, 헛구역질하고 발열하며 기침하면 소청룡증, 목덜미와 등이 뻣뻣하고 𠘧𠘧하면 갈근증임을 분별하여 꼭 알맞게 쓰면 효험이 북채와 북처럼 응한다. 선배들은 계지가 풍이 위를 상한 것을 주관하고 마황이 한이 영을 상한 것을 주관하며 대청룡이 상한에 풍이 나타나거나 중풍에 한이 나타난 것을 주관한다고 하여, 세 강이 솥발처럼 선다는 설로 구속하였다. 이 때문에 중경의 심법을 묻어 버리고 또 중경의 정법을 무너뜨렸다.
脈浮 , 只講得脈體之正面 , 診者當於浮中審其強 、 弱 、 遲 、 數 、 緊 、 緩 、 滑 、 澀 、 弦 、 芤 。 故太陽一症 , 有但浮 、 浮弱 、 浮緩 、 浮遲 、 浮數等脈 , 散見於諸條 。 或陽浮而陰弱 , 或陰陽俱緊 , 或陰陽俱浮 , 或尺中遲 , 或尺中脈微 , 或寸緩 、 關浮 、 尺弱 , 必體認以消息其里之虛實 , 是從中索隱法 。 若謂脈緊是傷寒 , 脈緩是中風 , 脈緊有汗是中風見寒 , 脈緩無汗是傷寒見風 , 夫既有傷寒中風之別 , 更有傷寒中風之渾 , 使人無下手處矣 , 豈可為法乎 ? 凡見脈浮遲 、 浮弱者用桂枝 , 浮緊 、 浮數者用麻黃 , 不必於風寒之分 , 但從脈之虛實而施治 , 是仲景治法 , 亦是仲景定法 。 今傷寒書皆以膀胱為太陽 , 故有傳足不傳手之謬 。 不知仲景書 , 只宗陰陽大法 , 不拘陰陽之經絡也 。 夫陰陽散之可千 , 推之可萬 。 心為陽中之太陽 , 故更稱巨陽以尊之 。 又中身以上 , 名曰廣明 , 太陽之前 , 名曰陽明 , 廣明亦君主之尊稱 。 廣明居陽明之上 , 故六經分位 , 首太陽 , 次陽明 。 又腰以上為陽 , 膀胱位列下焦之極底 , 其經名為足太陽 , 以手足陰陽論 , 實陰中之少陽耳 , 以六腑為陽論 , 與小腸之太陽 , 同為受盛之器耳 , 不得混膈膜之上為父之太陽也 。 仲景以心為太陽 , 故得外統一身之氣血 , 內行五臟六腑之經隧 。 若膀胱為州都之官 , 所藏精液必待上焦之氣化而後能出 , 何能外司營衛而為諸陽主氣哉 ? 岐伯曰 :「 聖人面南而立 , 前曰廣明 , 後曰太衝 , 太衝之地 , 名曰少陰 。」 是心腎為一身之大表里也 。 膀胱與腎為表裡 , 第足經相絡之一義也 。 且表裡亦何常之有 ? 如太陽與少陽並病 , 刺肺俞 、 肝俞 , 豈非以肝居膽外 , 為少陽之表 , 肺居心外 , 為太陽之表耶 ? 少陰病 , 一身手足盡熱 , 以熱在膀胱必便血 。 夫在膀胱而仍稱少陰病 , 是知膀胱屬腰以下之陰 , 得為少陰之府 , 不得為六經之太陽 , 故不稱太陽病 。 又太陽不解 , 熱結膀胱 , 其人如狂 , 以太陽隨經瘀熱在裡 , 熱在下焦 , 下血乃愈 。 蓋太陽位最高 , 故太陽病以頭項強痛為提綱 。 此云熱結下焦 , 是太陽陽邪下陷之變症也 。 其云隨經 , 云在裡 , 是知膀胱屬在下焦 , 為太陽之根底 , 而非主表之太陽 ; 為太陽之經隧 , 而非太陽之都會 ; 為太陽主血之裡 , 非諸陽主氣之太陽也明矣 。
맥부는 맥체의 정면만 말한 것이므로, 진찰하는 이는 부 가운데에서 강·약·지·삭·긴·완·활·삽·현·규를 살펴야 한다. 그러므로 태양 한 증상에도 다만 부한 것, 부약·부완·부지·부삭 등의 맥이 여러 조문에 흩어져 나타난다. 양은 부하고 음은 약하기도 하고, 음양 모두 긴하기도 하며, 음양 모두 부하기도 하고, 척중이 지하기도 하며, 척중의 맥이 미하기도 하고, 촌은 완하고 관은 부하고 척은 약하기도 하다. 반드시 몸소 알아 그 이의 허실을 헤아려야 하니 이것이 가운데에서 숨은 것을 찾는 법이다. 맥이 긴하면 상한, 맥이 완하면 중풍, 맥이 긴하고 땀이 나면 중풍에 한이 나타난 것, 맥이 완하고 땀이 없으면 상한에 풍이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면, 이미 상한과 중풍의 구별이 있으면서 다시 상한과 중풍의 뒤섞임이 있어 사람에게 손댈 곳이 없게 하니 어찌 법이 될 수 있겠는가? 맥이 부지하거나 부약한 것이 보이면 계지를 쓰고 부긴하거나 부삭하면 마황을 쓰니, 풍한을 나눌 필요 없이 맥의 허실을 따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경의 치료법이며 정법이다. 지금 상한서는 모두 방광을 태양으로 삼으므로 족에는 전하고 수에는 전하지 않는다는 잘못이 있다. 중경의 책은 음양의 대법만 따르고 음양의 경락에 구속되지 않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음양은 흩으면 천이 될 수 있고 미루면 만이 될 수 있다. 심은 양 가운데 태양이므로 다시 거양이라 하여 높인다. 또 몸의 가운데 이상을 광명이라 하고 태양의 앞을 양명이라 하는데, 광명 역시 군주의 존칭이다. 광명이 양명 위에 있으므로 육경이 자리를 나눌 때 태양이 첫째이고 양명이 다음이다. 또 허리 이상은 양이며 방광은 하초의 가장 밑에 자리한다. 그 경을 족태양이라 하지만 수족의 음양으로 논하면 실로 음 가운데 소양일 뿐이며, 육부를 양으로 논하면 소장의 태양과 함께 받아 담는 그릇일 뿐이다. 격막 위의 아버지가 되는 태양과 뒤섞어서는 안 된다. 중경은 심을 태양으로 삼았으므로 밖으로 온몸의 기혈을 통솔하고 안으로 오장육부의 경수를 행할 수 있다. 방광은 주도의 관으로서 저장한 정액이 반드시 상초의 기화를 기다려야 나갈 수 있으니, 어떻게 밖으로 영위를 맡아 여러 양의 기를 주관하겠는가? 기백은 “성인이 남쪽을 향하여 서면 앞을 광명이라 하고 뒤를 태충이라 하며, 태충의 땅을 소음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심신이 온몸의 큰 표리가 된다는 것이다. 방광과 신이 표리가 되는 것은 단지 족경이 서로 이어지는 한 가지 뜻일 뿐이다. 또 표리에 어찌 일정함이 있겠는가? 태양과 소양의 병병에 폐수·간수를 자침하는 것은, 간이 담 밖에 있어 소양의 표가 되고 폐가 심 밖에 있어 태양의 표가 되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소음병에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거우면 열이 방광에 있어 반드시 변혈한다. 방광에 있으면서도 여전히 소음병이라 하는 것으로, 방광이 허리 아래의 음에 속하여 소음의 부가 될 수는 있어도 육경의 태양이 될 수는 없음을 알 수 있으므로 태양병이라 하지 않았다. 또 태양이 풀리지 않고 열이 방광에 맺혀 그 사람이 미친 듯하면, 태양이 경을 따라 어열이 이에 있어 열이 하초에 있는 것이므로 하혈하면 낫는다. 태양의 자리는 가장 높으므로 태양병은 두항강통을 제강으로 삼는다. 여기서 열이 하초에 맺혔다고 한 것은 태양의 양사가 아래로 함한 변증이다. 경을 따른다고 하고 이에 있다고 한 것으로, 방광은 하초에 속하여 태양의 밑바탕이지 표를 주관하는 태양이 아니며, 태양의 경수이지 태양의 도회가 아니고, 태양이 혈을 주관하는 이이지 여러 양의 기를 주관하는 태양이 아님이 분명하다.
傷寒最多心病 , 以心當太陽之位也 。 心為君主 , 寒為賊邪 , 君火不足 , 寒邪得以傷之 , 所以名為大病 。 今傷寒家反以太陽為寒水之經 , 是拘於膀胱為水府 , 因有以寒召寒之說 , 而不審寒邪犯心 、 水來剋火之義矣 。 夫人傷於寒 , 熱雖甚不死者 , 以寒所在 , 是邪之所留 , 熱之所在 , 是心所主也 。 如初服桂枝而反煩 , 解半日許而復煩 , 大青龍之煩躁 , 小青龍之水氣 , 十棗湯之心下痞硬 , 白虎 、 五苓之燥渴心煩 , 皆心病也 。 若妄治後 , 叉手冒心 , 恍惚心亂 , 心下逆滿 , 往往關心 , 是心病為太陽本病也 。 然心為一身之主 , 六經皆能病及 。 故陽明有憒憒 、 怵惕 、 懊憹等症 , 少陽有煩悸 、 支結等症 , 太陰之暴煩 , 少陰之心中溫溫欲吐 , 厥陰之氣上衝心 、 心中疼熱 , 皆心病也 。 何前輩有傷足不傷手之說 ? 夫心主營 , 肺主衛 , 風寒來傷營衛 , 即是手經始 。 且大腸接胃 , 俱稱陽明 , 小腸通膀胱 , 俱稱太陽 , 傷則俱傷 , 何分手足 ? 如大便硬是大腸病 , 豈專指胃言 ? 小便不利 , 亦是小腸病 , 豈獨指膀胱 ? 且汗為心液 , 如汗多亡陽 , 豈獨亡坎中之陽 , 而不涉離中之陽耶 ? 因不明仲景六經 , 故有傳經之妄耳 。
상한에 심병이 가장 많은 것은 심이 태양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심은 군주이고 한은 적사이므로 군화가 부족하면 한사가 상할 수 있어 대병이라 이름한다. 지금 상한가는 도리어 태양을 한수의 경으로 삼으니, 방광을 수부로 보는 데 얽매여 한으로 한을 부른다는 설이 생기고 한사가 심을 범하여 수가 와서 화를 이긴다는 뜻을 살피지 못한 것이다. 사람이 한에 상하여 열이 심해도 죽지 않는 것은 한이 있는 곳은 사기가 머무는 곳이고 열이 있는 곳은 심이 주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계지를 처음 복용하고 도리어 번한 것, 반나절쯤 풀렸다가 다시 번한 것, 대청룡의 번조, 소청룡의 수기, 십조탕의 심하비경, 백호·오령의 조갈과 심번은 모두 심병이다. 함부로 치료한 뒤 두 손을 엇갈려 가슴을 감싸고, 황홀하여 마음이 어지러우며 심하가 거슬러 그득한 것도 왕왕 심에 관계되니 심병은 태양의 본병이다. 그러나 심은 온몸의 주인이므로 육경 모두 병이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양명의 궤궤·출척·오뇌 등의 증상, 소양의 번계·지결 등의 증상, 태음의 갑작스러운 번, 소음의 가슴속이 온온하여 토하려는 것, 궐음의 기가 위로 심을 치밀고 가슴속이 아프며 뜨거운 것은 모두 심병이다. 어찌 선배들에게 족을 상하고 수를 상하지 않는다는 설이 있었는가? 심은 영을 주관하고 폐는 위를 주관하므로 풍한이 와서 영위를 상하는 것은 곧 수경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또 대장은 위에 이어져 모두 양명이라 하고 소장은 방광과 통하여 모두 태양이라 하므로 상하면 함께 상하는데 어찌 수족을 나누는가? 대변이 단단한 것은 대장병인데 어찌 위만을 가리켜 말하겠는가? 소변불리도 소장병인데 어찌 방광만을 가리키겠는가? 또 땀은 심액이니 땀이 많아 망양하면 어찌 감 가운데의 양만 잃고 리 가운데의 양에는 관계되지 않겠는가? 중경의 육경을 밝히지 못했으므로 전경의 망설이 있을 뿐이다.
人皆知太陽經絡行於背 , 而不知背為太陽之所主 ; 競言太陽主營衛 , 而不究營衛之所自 ; 只知太陽主表 , 而不知太陽實根於裡 ; 知膀胱為太陽之裡 , 而不知心肺是為太陽之裡 。 因不明 《 內經 》 之陰陽 , 所以不知太陽之地面耳 。《 內經 》 以背為陽 , 腹為陰 , 五臟以心肺為陽 , 而屬於背 , 故仲景以胸中心下屬三陽 ; 肝脾腎為陰 , 而屬於腹 , 故仲景以腹中之症屬三陰 。 此陰陽內外相輸之義也 。 營衛行於表 , 而發源於心肺 , 故太陽病則營衛病 , 營衛病則心肺病矣 。 心病則惡寒 , 肺病則發熱 , 心病則煩 , 肺病則喘 。 桂枝療寒 , 芍藥止煩 , 麻黃散熱 , 杏仁除喘 。 所以和營者 , 正所以寧心也 ; 所以調衛者 , 正所以保肺也 。 麻 、 桂二方 , 便是調和內外表里兩解之劑矣 。 如大青龍用石膏以治煩躁 , 小青龍用五味乾薑以除咳嗽 , 皆於表劑中即兼治里 。 後人妄謂仲景方治表而不及里 , 曷不於藥性一思之 ?
사람들은 모두 태양경락이 등을 따라 행함을 알지만 등이 태양의 주관하는 바임은 알지 못하고, 다투어 태양이 영위를 주관한다고 말하지만 영위가 어디에서 오는지는 탐구하지 않는다. 태양이 표를 주관함만 알고 태양이 실로 이에 뿌리박음을 알지 못하며, 방광이 태양의 이가 됨은 알지만 심폐가 태양의 이가 됨은 알지 못한다. 『내경』의 음양을 밝히지 못했기 때문에 태양의 땅을 알지 못할 뿐이다. 『내경』은 등을 양으로, 배를 음으로 삼고 오장 가운데 심폐를 양으로 삼아 등에 속하게 하였으므로, 중경은 가슴속과 심하를 삼양에 속하게 하였다. 간비신은 음으로 배에 속하므로 중경은 배 안의 증상을 삼음에 속하게 하였다. 이것이 음양과 안팎이 서로 전달하는 뜻이다. 영위는 표를 행하지만 심폐에서 발원하므로 태양이 병들면 영위가 병들고 영위가 병들면 심폐가 병든다. 심병에는 오한하고 폐병에는 발열하며, 심병에는 번하고 폐병에는 숨이 찬다. 계지는 한을 치료하고 작약은 번을 멎게 하며, 마황은 열을 흩고 행인은 숨찬 것을 없앤다. 영을 조화시키는 것이 바로 심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고, 위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폐를 보전하는 것이다. 마황·계지 두 처방은 곧 안팎을 조화시켜 표리를 함께 푸는 약제이다. 대청룡이 석고로 번조를 치료하고 소청룡이 오미자·건강으로 기침을 없애는 것처럼 모두 표제 가운데에서 곧 이를 함께 치료하였다. 후인들은 함부로 중경의 처방이 표만 치료하고 이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하니, 어찌 약성에서 한번 생각하지 않는가?
太陽主表 , 為心君之藩籬 , 猶京師之有邊關也 。 風寒初感 , 先入太陽之界 , 惟以得汗為急務 , 得汗而解 , 猶邊關之有備也 。 必發汗而解 , 是君主之令行也 。 若發汗而汗不出 , 與發汗而仍不解 , 是君主之令不行也 。 夫汗為心之液 , 本水之氣 , 在傷寒為天時寒水之氣 , 在人身為皮膚寒濕之氣 , 在發汗為君主陽和之氣 。 君火之陽內發 , 寒水之邪外散矣 , 故治太陽傷寒以發汗為第一義 。 若君火不足 , 則腎液之輸於心下者 , 不能入心為汗 , 又不能下輸膀胱 , 所以心下有水氣也 , 故利水是治傷寒之第二義 。 若君火太盛 , 有煩躁消渴等症 , 恐不戢而自焚 , 故清火是太陽傷寒之反治法 。 若君火衰微不足以自守 , 風寒內侵於臟腑 , 必扶陽以御之 , 故溫補是太陽傷寒之從治法 。 其他救弊諸法 , 種種不同 , 大法不外乎此 。
태양은 표를 주관하여 심군의 울타리가 되니 서울에 변방 관문이 있는 것과 같다. 풍한에 처음 감응하면 먼저 태양의 경계로 들어오므로 오직 땀을 얻는 것을 급선무로 삼으며, 땀을 얻어 풀리는 것은 변방 관문에 대비가 있는 것과 같다. 반드시 발한하여 풀리는 것은 군주의 명령이 행해지는 것이다. 발한하여도 땀이 나지 않는 것과 발한하여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것은 군주의 명령이 행해지지 않는 것이다. 땀은 심의 액으로 본래 수의 기이다. 상한에서는 천시의 한수 기이고, 사람 몸에서는 피부의 한습 기이며, 발한에서는 군주의 양화한 기이다. 군화의 양이 안에서 발하면 한수의 사기가 밖으로 흩어지므로 태양상한을 치료할 때 발한을 첫째 뜻으로 삼는다. 군화가 부족하면 심하로 전달된 신액이 심에 들어가 땀이 될 수 없고 아래로 방광에 전달될 수도 없으므로 심하에 수기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수는 상한을 치료하는 둘째 뜻이다. 군화가 지나치게 성하여 번조·소갈 등의 증상이 있으면 그치지 않고 스스로 탈까 염려되므로 청화는 태양상한의 반치법이다. 군화가 쇠하고 미약하여 스스로 지키기에 부족하고 풍한이 장부 안으로 침범하면 반드시 양을 도와 막아야 하므로 온보는 태양상한의 종치법이다. 그 밖의 폐단을 구하는 여러 법이 갖가지로 다르더라도 대법은 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發汗 、 利水 , 是治太陽兩大法門 。 發汗分形層之次第 , 利水定三焦之高下 , 皆所以化太陽之氣也 。 發汗有五法 : 麻黃湯汗在皮膚 , 是發散外感之寒氣 ; 桂枝湯汗在經絡 , 是疏通血脈之精氣 ; 葛根湯汗在肌肉 , 是升提津液之清氣 ; 大青龍汗在胸中 , 是解散內擾之陽氣 ; 小青龍汗在心下 , 是驅逐內蓄之水氣 。 其治水有三法 : 乾嘔而咳 , 水入即吐 , 是水氣在上焦 , 在上者汗而發之 , 小青龍 、 五苓散是也 ; 心下痞硬 , 硬滿而痛 , 是水氣在中焦 , 中滿者瀉之於內 , 十棗湯 、 大陷胸是也 ; 熱入膀胱 , 小便不利 , 是水氣在下焦 , 在下者引而竭之 , 桂枝去桂加苓朮是也 。
발한과 이수는 태양을 치료하는 두 큰 법문이다. 발한은 형층의 차례를 나누고 이수는 삼초의 높고 낮음을 정하니, 모두 태양의 기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발한에는 다섯 법이 있다. 마황탕의 땀은 피부에 있으니 외감한 한기를 발산하는 것이고, 계지탕의 땀은 경락에 있으니 혈맥의 정기를 소통시키는 것이며, 갈근탕의 땀은 기육에 있으니 진액의 청기를 들어 올리는 것이다. 대청룡의 땀은 가슴속에 있으니 안으로 어지럽히는 양기를 풀어 흩는 것이고, 소청룡의 땀은 심하에 있으니 안에 쌓인 수기를 몰아내는 것이다. 수를 치료하는 데에는 세 법이 있다. 헛구역질하고 기침하며 물이 들어가면 곧 토하는 것은 수기가 상초에 있는 것이다. 위에 있는 것은 땀을 내어 발하게 하니 소청룡과 오령산이 이것이다. 심하가 막히고 단단하며 단단하게 그득하고 아픈 것은 수기가 중초에 있는 것이다. 가운데가 그득하면 안에서 사하니 십조탕과 대함흉이 이것이다. 열이 방광에 들어가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은 수기가 하초에 있는 것이다. 아래에 있는 것은 이끌어 다하게 하니 계지거계가영출이 이것이다.
太陽之根 , 即是少陰 。 緊則為寒 , 本少陰脈 。 太陽病而脈緊者 , 必無汗 。 此雖太陽能衛外而為固 , 令汗不出 , 亦賴少陰能藏精而為守 , 故不得有汗也 。 人但知其為表實 , 而不知其里亦實 , 故可用麻黃湯而無患 。 若脈陰陽俱緊而反汗出者 , 是陽不固而陰不守 , 雖稱亡陽而陰不獨存 。 曰此屬少陰者 , 是指太陽轉屬少陰 , 而非少陰本病 。
태양의 뿌리는 곧 소음이다. 긴은 한이 되며 본래 소음의 맥이다. 태양병에 맥이 긴하면 반드시 땀이 없다. 이는 비록 태양이 밖을 지켜 견고하게 하여 땀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지만, 또한 소음이 정을 저장하여 지킬 수 있음에 힘입으므로 땀이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람들은 표실인 줄만 알고 이도 실함은 알지 못하니, 이 때문에 마황탕을 써도 근심이 없다. 맥이 음양 모두 긴한데 도리어 땀이 나면 양이 견고하지 못하고 음이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비록 망양이라 하더라도 음이 홀로 남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소음에 속한다고 한 것은 태양이 소음으로 옮겨 속함을 가리킨 것이지 소음의 본병은 아니다.
太陽陽虛 , 不能主外 , 內傷真陰之氣 , 便露出少陰底板 。 少陰陰虛 , 不能主內 , 外傷太陽之氣 , 便假借太陽之面目 。 所以太陽病而脈反沉 , 用四逆以急救其里 ; 少陰病而表反熱 , 用麻辛以微解其表 。 此表裡雌雄相應之機也 。
태양이 양허하여 밖을 주관하지 못하고 안으로 진음의 기를 상하면 곧 소음의 밑판이 드러난다. 소음이 음허하여 안을 주관하지 못하고 밖으로 태양의 기를 상하면 곧 태양의 모습을 빌린다. 그러므로 태양병인데 맥이 도리어 침하면 사역으로 급히 이를 구하고, 소음병인데 표가 도리어 열하면 마·신으로 조금 표를 푼다. 이것이 표리와 자웅이 서로 응하는 기틀이다.
傷寒一日 , 太陽受之 , 即見煩躁是陽氣外發之機 。 六七日乃陰陽自和之際 , 反見躁煩 , 是陽邪內陷之兆 。 所云陽去入陰者 , 指陽邪下陷言 , 非專指陰經也 。 或入太陽之府而熱結膀胱 , 或入陽明之府而胃中乾燥 , 或入少陽之府而脅下硬滿 , 或入太陰而暴煩下利 , 或入少陰而口舌乾燥 , 或入厥陰而心中疼熱 , 皆入陰之謂 。 後人惑於傳經之謬 , 因不知有入陰 、 轉屬等義矣 。
상한 첫날에 태양이 받아 곧 번조가 나타나는 것은 양기가 밖으로 발하는 기틀이다. 엿새 이레는 음양이 저절로 조화되는 때인데 도리어 조번이 나타나면 양사가 안으로 함하는 징조이다. 양이 떠나 음으로 들어간다고 한 것은 양사가 아래로 함함을 가리킨 것이지 오로지 음경만을 가리킨 것이 아니다. 태양의 부에 들어가 열이 방광에 맺히기도 하고, 양명의 부에 들어가 위 안이 마르기도 하며, 소양의 부에 들어가 협하가 단단하고 그득하기도 하고, 태음에 들어가 갑자기 번하고 하리하기도 하며, 소음에 들어가 입과 혀가 마르기도 하고, 궐음에 들어가 가슴속이 아프며 뜨겁기도 하니 모두 음으로 들어간다는 말이다. 후인들은 전경의 잘못에 미혹되어 입음과 전속 등의 뜻이 있음을 알지 못한 것이다.
陽明病解第二
양명병 풀이 제2
按陽明提綱 , 以里症為主 。 雖有表症 , 仲景意不在表 , 為有諸中而形諸外也 。 或兼經病 , 仲景意不在經 , 為標在經而根於胃也 。 太陰陽明同處中州 , 而太陰為開 , 陽明為闔也 。 故陽明必以闔病為主 , 不大便固闔也 , 不小便亦闔也 , 不能食 、 食難用飽 、 初欲食反不能食 , 皆闔也 。 自汗盜汗 , 表開而里闔也 。 反無汗 , 內外皆闔也 。 種種闔病 , 或然或否 , 故提綱獨以胃實為主 。 胃實不竟指燥糞堅硬 , 只對下利言 , 下利是胃家不實矣 。 故汗出解後 , 胃中不和而下利者 , 不稱陽明病 。 如胃中虛而不下利者 , 便屬陽明 , 即初硬後溏 , 水穀不別 , 雖死而不下利者 , 總為陽明病也 。 蓋陽明太陰 , 同為倉廩之官 , 而所司各別 。 胃司納 , 故以陽明主實 ; 脾司輸 , 故太陰主利 。 同一胃病 , 而分治如此 , 是二經所由分也 。 按陽明為傳化之府 , 當更實更虛 , 食入胃實而腸虛 , 食下腸實而胃虛 , 若但實不虛 , 斯陽明病根矣 。 胃實不是陽明病 , 而陽明之為病 , 悉從胃實上得來 , 故以胃家實為陽明一經總綱也 。 然致實之由 , 最宜詳審 , 有實於未病之先者 , 有實於得病之後者 , 有風寒外束 、 熱不得越而實者 , 有妄吐汗下 、 重亡津液而實者 , 有從本經熱盛而實者 , 有從他經熱盛轉屬而實者 。 此只舉其病根在實 , 勿得即以胃實為可下之症 。
살펴보건대 양명의 제강은 이증을 위주로 한다. 비록 표증이 있어도 중경의 뜻은 표에 있지 않으니,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경병을 겸하더라도 중경의 뜻은 경에 있지 않으니, 표는 경에 있어도 위에 뿌리박기 때문이다. 태음과 양명은 함께 중주에 있지만 태음은 개가 되고 양명은 합이 된다. 그러므로 양명은 반드시 합병을 위주로 한다.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도 합이고 소변을 보지 못하는 것도 합이며, 먹지 못하는 것, 먹어도 배부르게 하기 어려운 것, 처음에는 먹으려 하다가 도리어 먹지 못하는 것이 모두 합이다. 자한과 도한은 표는 열리고 이는 닫힌 것이며, 도리어 땀이 없는 것은 안팎이 모두 닫힌 것이다. 갖가지 합병은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므로 제강에서는 오직 위실을 위주로 하였다. 위실은 마른 똥이 단단한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하리와 상대하여 말한 것이니, 하리는 위가가 실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땀이 나서 풀린 뒤 위 안이 조화롭지 못하여 하리하는 것은 양명병이라 하지 않는다. 위 안이 허하더라도 하리하지 않으면 곧 양명에 속한다. 처음에는 단단하고 뒤에는 무르며 수곡이 구별되지 않더라도, 죽으면서도 하리하지 않는 것은 모두 양명병이다. 양명과 태음은 함께 창름의 관이지만 맡는 바가 각각 다르다. 위는 받아들이는 것을 맡으므로 양명은 실을 주관하고, 비는 전달하는 것을 맡으므로 태음은 리를 주관한다. 같은 위병을 이처럼 나누어 다스리니, 이것이 두 경이 나뉜 까닭이다. 살펴보건대 양명은 전하여 변화시키는 부이므로 실해졌다 허해졌다 해야 한다.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실하고 장이 허하며, 음식이 내려가면 장이 실하고 위가 허하다. 실하기만 하고 허하지 않으면 이것이 양명병의 뿌리이다. 위실이 양명병인 것은 아니지만 양명의 병은 모두 위실에서 얻어지므로, 위가실을 양명 한 경의 총강으로 삼았다. 그러나 실하게 된 연유는 가장 자세히 살펴야 한다. 병들기 전부터 실한 것이 있고 병을 얻은 뒤 실해진 것이 있으며, 풍한이 밖을 묶어 열이 넘어 나오지 못하여 실해진 것이 있고, 함부로 토·한·하하여 거듭 진액을 잃어 실해진 것이 있으며, 본경의 열이 성하여 실해진 것이 있고 다른 경의 성한 열이 옮겨 속하여 실해진 것이 있다. 여기서는 병의 뿌리가 실에 있음을 들었을 뿐이니 곧 위실을 사하할 수 있는 증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身熱汗自出 , 不惡寒反惡熱 , 是陽明表症之提綱 。 故胃中虛冷 , 亦得稱陽明病 , 因其表症如此也 。 然此為內熱發外之表 , 非中風傷寒之表 。 此時表寒已散 , 故不惡寒 ; 裡熱閉結 , 故反惡熱 。 只因有胃家實之病根 , 即見此身熱自汗之外症 、 不惡寒反惡熱之病情 。 然此但言病機發見 , 非即可下之症也 , 必譫語 、 潮熱 、 煩躁 、 脹痛諸症兼見 , 才可下耳 。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저절로 나오며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것은 양명 표증의 제강이다. 그러므로 위 안이 허랭하여도 양명병이라 할 수 있으니, 표증이 이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내열이 밖으로 발한 표이지 중풍·상한의 표가 아니다. 이때 표한이 이미 흩어졌으므로 오한하지 않고, 이열이 닫혀 맺혔으므로 도리어 열을 싫어한다. 위가실이라는 병의 뿌리가 있기 때문에 곧 신열·자한의 외증과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병정이 보인다. 그러나 이는 병기가 드러나는 것만 말한 것이지 곧 사하할 수 있는 증상이 아니다. 반드시 섬어·조열·번조·창통의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야 비로소 사하할 수 있다.
太陽總綱示人以正面 , 陽明總綱反示人以底板 。 其正面與太陽之表同 , 又當看出陽明之表與太陽不同矣 。 如陽明病 , 脈遲汗出多 , 微惡寒者 , 是陽明之桂枝症 ; 陽明病 , 脈浮無汗而喘者 , 是陽明之麻黃症 。 本論云 「 病得之一日 , 不發熱而惡寒 」 者 , 即此是也 。 後人見太陽已得此脈症 , 便道陽明不應有此脈症 , 故有尚在太陽將入陽明之說 。 不知仲景書 , 多有本條不見 , 而他條中發見者 , 若始雖惡寒與反無汗等句是也 。 以陽明表症本自汗出不惡寒 , 故加 「 雖 、 反 」 字耳 。 有本經未宣而他經發見者 , 若太陽之頭項強痛 、 少陽之脈弦細者是也 。 若頭痛而項不強 , 脈大而不弦細 , 便是陽明之表矣 。 太陽行身之後 , 陽明行身之前 , 所受風寒 , 俱在營衛之表 。 太陽營衛有虛實 , 陽明營衛亦有虛實 。 虛則桂枝 , 實則麻黃 , 是仲景治表邪之定局也 。 仲景之方 , 因症而設 , 非因經而設 , 見此症便與此方 , 是仲景活法 。 後人妄以方分經絡 , 非惟陽明不敢用二方 , 即太陽亦棄之久矣 。 陽明之表有二 : 有外邪初傷之表 , 有內熱達外之表 。 外邪之表 , 只在一二日間 , 其症微惡寒汗出多 , 或無汗而喘者是也 。 內熱之表 , 在一二日後 , 其症身熱汗自出 , 不惡寒反惡熱是也 。 表因風寒外束 , 故仲景亦用麻 、 桂二湯汗之 ; 表因內熱外發 , 故仲景更制梔豉湯 , 因其勢而吐之 。 後人認不出陽明表症 , 一二日既不敢用麻 、 桂 , 二三日後 , 又不知用梔豉 。 不識仲景治陽明之初法 , 所以廢棄仲景之吐法 , 必待熱深實極 , 始以白虎 、 承氣投之 , 是養虎貽患也 。 六經傷寒 , 惟陽明最輕 , 以陽明為水穀之海 , 穀氣足以勝邪氣 ; 陽明為十二經脈之長 , 血氣足以禦寒氣 ; 陽明寓兩陽合明之地 , 陽氣足以御陰氣也 。 陽明陰邪一日惡寒與太陽同 , 二日便不惡寒反惡熱 。 故 《 內經 》 曰 :「 二日陽明受之 ,」 以陽明之症在二日見 , 非謂陽明之病在太陽受交也 。 仲景曰 :「 傷寒三日 , 陽明脈大 。」 要知陽明傷寒 , 在一日二日 , 即寒去熱生 , 三日見陽明之大脈 , 則全無寒氣 , 便是陽明病熱 , 而非復前日之傷寒 。 始雖由於傷寒 , 今不得再稱傷寒 , 以傷寒之劑治之矣 。 陽明之惡寒 , 二日自止 , 固與他經不同 , 其惡寒微 , 又不若太陽之甚 。 陽明在肌肉中蒸蒸發熱 , 但熱無寒 , 與太陽翕翕發熱 , 寒束於皮毛之上者不同 。 陽明自汗 , 亦異於太陽中風之自汗 。 太陽雖自汗 , 而出之不利 , 有執持之意 , 故其狀曰漐漐 , 陽明自汗 , 多有波瀾搖動之狀 , 故名曰濈濈 。 太陽之脈浮而緊者 , 熱必不解 ; 陽明病脈浮而緊者 , 必潮熱 , 太陽脈但浮者 , 必無汗 ; 陽明脈但浮者 , 必盜汗出 。 二經表症表脈不同如此 。
태양의 총강은 사람에게 정면을 보였으나 양명의 총강은 도리어 밑판을 보였다. 그 정면은 태양의 표와 같지만, 또 양명의 표가 태양과 다름을 알아보아야 한다. 양명병에 맥이 지하고 땀이 많이 나며 조금 오한하는 것은 양명의 계지증이고, 양명병에 맥이 부하고 땀이 없으며 숨이 찬 것은 양명의 마황증이다. 본론에서 “병을 얻은 지 하루에 발열하지 않고 오한한다”라고 한 것이 곧 이것이다. 후인들은 태양에 이미 이 맥과 증상이 있는 것을 보고 양명에는 이 맥과 증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므로, 아직 태양에 있으면서 양명으로 들어가려 한다는 설이 생겼다. 중경의 책에는 본 조문에서 보이지 않고 다른 조문에서 드러나는 것이 많음을 알지 못한 것이니, 처음에는 비록 오한하더라도라는 말과 도리어 땀이 없다는 말 같은 것이다. 양명의 표증은 본래 자한하고 오한하지 않으므로 비록과 도리어라는 글자를 더했을 뿐이다. 본경에서 밝히지 않고 다른 경에서 드러내는 것도 있으니, 태양의 두항강통과 소양의 맥현세 같은 것이다. 머리가 아프더라도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고, 맥이 대하더라도 현세하지 않으면 곧 양명의 표이다. 태양은 몸 뒤를 행하고 양명은 몸 앞을 행하므로 받은 풍한은 모두 영위의 표에 있다. 태양의 영위에 허실이 있고 양명의 영위에도 허실이 있다. 허하면 계지, 실하면 마황을 쓰는 것이 중경이 표사를 치료하는 정해진 국면이다. 중경의 처방은 증상에 따라 마련한 것이지 경에 따라 마련한 것이 아니므로, 이 증상을 보면 곧 이 처방을 주는 것이 중경의 활법이다. 후인들은 함부로 처방을 경락으로 나누어 양명에 감히 두 처방을 쓰지 못할 뿐 아니라 태양에서도 버린 지 오래이다. 양명의 표에는 두 가지가 있다. 외사가 처음 상한 표가 있고 내열이 밖으로 도달한 표가 있다. 외사의 표는 하루 이틀 사이에만 있으며 그 증상은 조금 오한하고 땀이 많거나 땀이 없고 숨이 찬 것이다. 내열의 표는 하루 이틀 뒤에 있으며 그 증상은 몸에 열이 나고 땀이 저절로 나오며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것이다. 풍한이 밖을 묶어서 생긴 표이므로 중경은 또한 마황·계지 두 탕으로 땀을 냈고, 내열이 밖으로 발하여 생긴 표이므로 중경은 다시 치시탕을 만들어 그 기세에 따라 토하게 하였다. 후인들은 양명의 표증을 알아보지 못하여 하루 이틀에는 감히 마황·계지를 쓰지 못하고 이삼일 뒤에는 또 치시를 쓸 줄 모른다. 중경이 양명을 치료하는 처음 법을 알지 못하므로 중경의 토법을 버리고, 반드시 열이 깊고 실이 극해지기를 기다렸다가 비로소 백호·승기를 투여하니 호랑이를 길러 근심을 남기는 것이다. 육경상한 가운데 양명이 가장 가볍다. 양명은 수곡의 바다여서 곡기가 사기를 이기기에 충분하고, 열두 경맥의 우두머리여서 혈기가 한기를 막기에 충분하며,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지는 땅에 깃들어 양기가 음기를 막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양명의 음사는 첫날에는 오한하는 것이 태양과 같지만 이튿날에는 곧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내경』에 “이튿날에 양명이 받는다”라고 하였으니, 양명의 증상이 이튿날에 나타나기 때문이지 양명의 병이 태양에서 넘겨받는다는 말이 아니다. 중경은 “상한 사흘에 양명의 맥이 대하다”라고 하였다. 양명상한은 하루 이틀에 곧 한이 가고 열이 생기며, 사흘에 양명의 대맥이 나타나면 한기가 전혀 없어 양명이 열로 병든 것이고 더 이상 전날의 상한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처음에는 상한에서 비롯되었더라도 지금은 다시 상한이라 하여 상한의 약제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양명의 오한이 이틀이면 저절로 멎는 것은 본래 다른 경과 다르고, 오한이 미약한 것도 태양처럼 심하지 않다. 양명은 기육 가운데에서 증증발열하여 열만 있고 한이 없으므로, 태양이 덮인 듯 발열하고 한이 피모 위를 묶은 것과 다르다. 양명의 자한도 태양중풍의 자한과 다르다. 태양은 비록 자한하더라도 나오는 것이 순조롭지 않고 붙들어 잡는 뜻이 있으므로 그 모양을 칩칩이라 한다. 양명의 자한은 대개 물결처럼 흔들리는 모양이 있으므로 집집이라 한다. 태양의 맥이 부긴하면 열이 반드시 풀리지 않고, 양명병의 맥이 부긴하면 반드시 조열한다. 태양의 맥이 다만 부하면 반드시 땀이 없고, 양명의 맥이 다만 부하면 반드시 도한이 난다. 두 경의 표증과 표맥이 이처럼 다르다.
今傷寒書 , 以頭痛分三陽 , 陽明之頭痛在額 , 理固然也 。 然陽明主裡 , 頭痛非其本症 。《 內經 》 曰 :「 傷寒一日 , 巨陽受之 , 以其脈連風府 , 故頭項痛 。 七日太陽病衰 , 頭痛少愈也 。 二日陽明受之 , 其脈夾鼻絡於目 , 故身熱 、 目痛 、 鼻乾不得眠 。」 是 《 內經 》 以頭痛屬太陽 , 不屬陽明矣 。 仲景有陽明頭痛二條 : 一曰陽明病 , 反無汗而小便利 , 二三日嘔而咳 , 手足厥者 , 必苦頭痛 ; 若不咳不嘔 , 手足不厥者 , 頭不痛 。 此頭痛在二三日 , 而不在得病之一日 , 且因於嘔咳 , 而不因於外邪也 。 一曰傷寒不大便六七日 , 頭痛身熱者 , 與承氣湯 。 此頭痛反在太陽病衰時 , 而因於不大便 , 即 《 內經 》 所謂䐜脹而頭痛 , 非因於風寒也 。 其中風傷寒諸條 , 俱不及頭痛症 , 在陽明頭痛 , 又與太陽迥別矣 。
지금 상한서는 두통으로 삼양을 나누어 양명의 두통은 이마에 있다고 하니 이치는 본래 그렇다. 그러나 양명은 이를 주관하므로 두통은 그 본증이 아니다. 『내경』에 “상한 첫날에 거양이 받는데 그 맥이 풍부에 이어지므로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다. 이레에 태양병이 쇠하면 두통이 조금 낫는다. 이튿날에 양명이 받는데 그 맥이 코를 끼고 눈에 얽히므로 몸에 열이 나고 눈이 아프며 코가 마르고 잠들지 못한다”라고 하였으니, 『내경』은 두통을 태양에 속하게 하고 양명에는 속하게 하지 않았다. 중경에게 양명두통 두 조문이 있다. 하나는 “양명병에 도리어 땀이 없고 소변이 잘 나가며 이삼일에 토하고 기침하며 손발이 궐하면 반드시 두통으로 괴롭다. 기침하지 않고 토하지 않으며 손발이 궐하지 않으면 머리가 아프지 않다”라고 하였다. 이 두통은 이삼일에 있지 병을 얻은 첫날에 있지 않으며, 또 구토와 기침에서 비롯되지 외사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하나는 “상한에 엿새 이레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하고 머리가 아프며 몸에 열이 나면 승기탕을 준다”라고 하였다. 이 두통은 도리어 태양병이 쇠할 때에 있고 대변을 보지 못하여 생기니, 곧 『내경』에서 말한 창만하면서 두통이 생긴다는 것이지 풍한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중풍과 상한의 여러 조문에서는 모두 두통증을 언급하지 않았으므로 양명의 두통은 또 태양과 크게 다르다.
本論云 「 陽明病 , 脈浮而緊 , 咽燥口苦 , 腹滿而喘 , 發熱汗出 , 不惡寒 , 反惡熱 , 身重 」, 此處當直接 「 梔子豉湯主之 」 句 。 若發汗三段 , 因不用此方而妄治所致 , 仍當梔子豉湯主之 。 仲景但於結句一見 , 是省文法也 。 後人竟認梔子豉湯為汗下後救逆之劑 , 請問未汗下前 , 仲景何法以治之乎 ? 要知咽燥口苦 , 腹滿而喘 , 是陽明裡熱 ; 發熱汗出 , 不惡寒 , 反惡熱 , 是陽明表熱 。 因陽明之熱自內達表 , 則里症為重 , 故此條序症 , 以里症列表症之前 。 任梔子以清裡熱 , 而表熱亦解 ; 用香豉以瀉腹滿 , 而身重亦除 。 後人不能於仲景書中尋出陽明之表 , 而遽引 《 內經 · 熱病論 》 之目痛鼻乾不得臥以當之 ; 不得仲景陽明治表之法 , 妄用痘科中葛根升麻湯以主之 ; 不知 《 內經 》 因論熱病 , 而只發明陽明經病之一端 , 仲景立陽明一經 , 是該內外症治之主治 ; 又不知目痛鼻乾是陽盛陰虛 , 法當滋陰清火 , 而反發陽明之汗 , 上而鼻衄 , 下而便難 , 是引邪入內矣 。 要知是風寒之表 , 則用麻桂而治 。 如是內熱之表 , 即荊芥 、 薄荷 , 皆足亡津液而成胃實 。 是在用者何如耳 。
본론에 “양명병에 맥이 부긴하고 목이 마르며 입이 쓰고, 배가 그득하고 숨이 차며, 발열하고 땀이 나고,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며 몸이 무겁다”라고 하였는데, 이곳은 마땅히 ‘치자시탕으로 주치한다’라는 구절로 바로 이어야 한다. 발한하면이라는 세 단락은 이 처방을 쓰지 않고 함부로 치료하여 생긴 것으로, 여전히 치자시탕으로 주치해야 한다. 중경은 끝맺는 구절에서 한 번만 나타냈으니 글을 생략하는 법이다. 후인들은 마침내 치자시탕을 한하 뒤 구역하는 약제로만 인정하였는데, 한하하기 전에는 중경이 무슨 법으로 치료하였는지 묻고 싶다. 목이 마르고 입이 쓰며 배가 그득하고 숨이 찬 것은 양명의 이열이고, 발열하고 땀이 나며 오한하지 않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것은 양명의 표열임을 알아야 한다. 양명의 열이 안에서 표로 이르므로 이증이 무거워, 이 조문은 증상을 나열할 때 이증을 표증 앞에 놓았다. 치자를 맡겨 이열을 맑게 하면 표열도 풀리고, 향시로 복만을 사하면 신중도 없어진다. 후인들은 중경의 책에서 양명의 표를 찾아내지 못하고 갑자기 『내경』 「열병론」의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눕지 못한다는 것을 끌어다가 이에 대었으며, 중경이 양명의 표를 치료한 법을 얻지 못하고 함부로 두과의 갈근승마탕으로 주치하였다. 『내경』은 열병을 논하였으므로 양명경병의 한 단서만 드러냈고, 중경이 양명 한 경을 세운 것은 안팎의 증치를 아우르는 주치임을 알지 못한 것이다. 또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른 것은 양성음허여서 법대로 음을 자양하고 화를 맑게 해야 하는데 도리어 양명의 땀을 내어, 위로 코피가 나고 아래로 대변이 어려워지는 것이 사기를 안으로 이끄는 것임도 알지 못한다. 풍한의 표라면 마황·계지를 써서 치료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내열의 표라면 형개·박하조차 모두 진액을 잃게 하여 위실을 이루기에 충분하니, 쓰는 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을 뿐이다.
治陽明之表熱有三法 : 熱在上焦用梔豉湯吐之 , 上焦得通 , 津液得下 , 胃家不實矣 ; 熱在中焦 , 用白虎湯清之 , 胃火得清 , 胃家不實矣 ; 熱陷下焦 , 用豬苓湯利之 , 火從下泄 , 胃家不實矣 。 要知陽明之治表熱 , 即是預治其里 , 三方皆潤劑 , 所以存津液而不令胃家實也 。 後人因循升麻葛根之謬 , 不察仲景治陽明表症之法 。
양명의 표열을 치료하는 데에는 세 법이 있다. 열이 상초에 있으면 치시탕으로 토하게 하여 상초가 통하고 진액이 내려가 위가가 실해지지 않게 한다. 열이 중초에 있으면 백호탕으로 맑게 하여 위화가 맑아지고 위가가 실해지지 않게 한다. 열이 하초에 함하면 저령탕으로 잘 나가게 하여 화가 아래로 빠져나가 위가가 실해지지 않게 한다. 양명의 표열을 치료하는 것이 곧 미리 그 이를 치료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세 처방은 모두 윤제이므로 진액을 보존하고 위가가 실해지지 않게 한다. 후인들은 승마·갈근의 잘못을 답습하여 중경이 양명 표증을 치료한 법을 살피지 않는다.
太陽以心胸為里 , 故用辛甘發散之劑 , 助心胸之陽而開玄府之表 , 不得用苦寒之劑 , 以傷上焦之陽也 , 所以宜汗而不宜吐 。 陽明以心胸為表 , 當用酸苦湧泄之劑 , 引胃脘之陽而開胸中之表 , 不當用溫散之劑 , 以傷中宮之津液也 , 故法當吐而不當汗 。 陽明當吐而反行汗 、 下 、 溫針等法 , 以致心中憒憒 、 怵惕 、 懊憹 、 煩躁 、 譫語 、 舌苔等症 , 然不離陽明之表 。 太陽當汗而反吐 , 便見自汗出 , 不惡寒 , 飢不能食 , 朝食暮吐 , 不欲近衣 , 欲飲冷食等症 , 此為太陽轉屬陽明之表 , 皆是梔子豉湯症 。 蓋陽明以胃實為里 , 不特發熱 、 惡寒 、 汗出 、 身重 、 目痛 、 鼻乾為之表 , 一切虛熱 , 如口苦 、 咽乾 、 舌苔 、 喘滿 、 不得臥 、 消渴而小便不利 , 凡在胃之外者 , 悉屬陽明之表 。 但除胃口之熱 , 便解胃家之實 , 此梔子豉湯為陽明解表之聖劑矣 。
태양은 심흉을 이로 삼으므로 맵고 달게 발산하는 약제로 심흉의 양을 도와 현부의 표를 열며, 쓰고 찬 약제로 상초의 양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땀을 내야 하고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양명은 심흉을 표로 삼으므로 시고 쓰게 솟구쳐 내보내는 약제로 위완의 양을 이끌어 가슴속의 표를 열어야 하며, 따뜻하게 흩는 약제로 중궁의 진액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법대로라면 토하게 해야 하고 땀을 내서는 안 된다. 양명에 토하게 해야 하는데 도리어 한·하·온침 등의 법을 행하여 가슴속이 궤궤하고 두렵고 오뇌하며 번조·섬어·설태 등의 증상에 이르더라도 양명의 표를 벗어나지 않는다. 태양에 땀을 내야 하는데 도리어 토하게 하면 곧 땀이 저절로 나고 오한하지 않으며, 배가 고파도 먹지 못하고 아침에 먹은 것을 저녁에 토하며, 옷을 가까이하려 하지 않고 찬 음식을 마시려 하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 이는 태양이 양명의 표로 옮겨 속한 것으로 모두 치자시탕증이다. 양명은 위실을 이로 삼으므로 발열·오한·한출·신중·목통·비건만 그 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입이 쓰고 목이 마르며 설태가 있고 숨이 차며 그득하고, 눕지 못하며 소갈하고 소변이 잘 나가지 않는 것 같은 모든 허열은 위 밖에 있으면 모두 양명의 표에 속한다. 위구의 열만 없애면 곧 위가의 실이 풀리므로 치자시탕은 양명을 해표하는 성제이다.
按傷寒脈浮 , 自汗出 , 微惡寒 , 是陽明表症 ; 心煩 , 小便數 , 腳攣急 , 是陽明裡之表症 。 斯時用梔子豉湯吐之 , 則胃陽得升 , 惡寒自罷 , 心煩得止 , 汗自不出矣 ; 上焦得通 , 津液得下 , 小便自利 , 其腳自伸 。 反用桂枝發表 , 所以亡陽 , 其咽中干 、 煩躁 、 吐逆 , 是梔子生薑豉湯症 。 只以亡陽而厥 , 急當回陽 。 其改用甘草乾薑湯 , 陽復後 , 仍作芍藥甘草以和陰 , 少與調胃承氣以和里 , 皆因先時失用梔豉 , 如此挽回費力耳 。
살펴보건대 상한에 맥이 부하고 땀이 저절로 나며 조금 오한하는 것은 양명의 표증이고, 심번하며 소변이 잦고 다리가 당겨 오그라드는 것은 양명의 이 가운데 표증이다. 이때 치자시탕으로 토하게 하면 위양이 올라가 오한이 저절로 그치고 심번이 멎으며 땀이 저절로 나오지 않게 된다. 상초가 통하고 진액이 내려가 소변이 저절로 잘 나가고 다리가 저절로 펴진다. 도리어 계지로 발표하였으므로 망양한 것이며, 목 안이 마르고 번조하며 토역하는 것은 치자생강시탕증이다. 다만 망양하여 궐하므로 급히 회양해야 한다. 감초건강탕으로 바꾸어 양이 회복된 뒤에 다시 작약감초를 지어 음을 조화시키고 조위승기를 조금 주어 이를 조화시키는 것은, 모두 앞서 치시를 쓰지 못하였기 때문에 이처럼 되돌리는 데 힘이 드는 것이다.
按仲景云 「 病如桂枝症 ,」 則便不得鑿定為太陽中風 。 凡惡風 、 惡寒 、 發熱而汗自出者 , 無論太陽 、 陽明 、 中風 、 傷寒 , 皆是桂枝症矣 。 太陽病 , 頭項強痛 , 而此雲頭不痛 、 項不強 , 便非太陽症 。《 內經 》 曰 :「 邪中於膺 , 則入陽明 。」 此云胸中痞硬 , 氣上衝咽喉不得息 , 是陽明受病無疑也 。 雖外症象桂枝 , 而病在胸中 , 不在營衛 , 便不是桂枝症 。 故立瓜蒂散 , 所謂在上者因而越之也 。 此與前條本陽明病 , 仲景不冠於陽明者 , 以不關胃實 , 而未見不惡寒之病情耳 。
살펴보건대 중경이 “병이 계지증과 같다”라고 하였으므로 곧 태양중풍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오풍·오한·발열하면서 땀이 저절로 나면 태양·양명·중풍·상한을 막론하고 모두 계지증이다. 태양병은 두항강통하는데 여기서는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다고 하였으므로 곧 태양증이 아니다. 『내경』에 “사기가 가슴에 적중하면 양명으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가슴속이 막히고 단단하며 기가 인후로 치밀어 숨을 쉬지 못한다고 한 것은 양명이 병을 받은 것이 틀림없다. 외증이 계지와 비슷하더라도 병이 가슴속에 있고 영위에 있지 않으므로 곧 계지증은 아니다. 그러므로 과체산을 세웠으니, 이른바 위에 있는 것은 그에 따라 넘쳐 나오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과 앞 조문은 본래 양명병인데 중경이 양명이라는 말을 앞에 붙이지 않은 것은 위실에 관계되지 않고 오한하지 않는 병정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上越 、 中清 、 下奪 , 是治陽明三大法 ; 發汗 、 利小便 , 是陽明經兩大禁 。 然於風寒初入陽明之表 , 即用麻黃桂枝發汗者 , 以急於除熱而存津液 , 與急下之法同 。 若脈浮煩渴 , 小便不利 , 用豬苓湯利小便者 , 亦以清火而存津液 。 而又曰汗多者 , 不可與豬苓湯 。 要知發汗利小便 , 是治陽明權巧法門 , 非正治法 。
위로 넘치게 하고, 가운데를 맑게 하며, 아래로 빼앗는 것은 양명을 치료하는 세 대법이고, 발한과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은 양명경의 두 큰 금기이다. 그러나 풍한이 처음 양명의 표로 들어왔을 때 곧 마황·계지로 발한하는 것은 열을 없애고 진액을 보존하는 일이 급하기 때문으로 급하법과 같다. 맥이 부하고 번갈하며 소변이 잘 나가지 않아 저령탕으로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도 화를 맑게 하여 진액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면서도 또 땀이 많은 이에게는 저령탕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발한과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은 양명을 치료하는 임기응변의 교묘한 법문이지 정치법은 아님을 알아야 한다.
陽明之病在熱實 , 宜無溫補法矣 , 而食谷欲嘔者 , 是胃口虛寒 , 故不主內熱也 。 然胃口雖虛 , 胃中猶實 , 仍不失為陽明病 , 與吳茱萸湯散胃口之寒 , 上焦得通 , 津液得下 , 胃氣因和 , 則溫補又是陽明之從治法 。 若胃口虛熱者 , 用白虎加參 , 是陽明又有涼補法也 。 此二義又是治陽明權巧法門 。
양명의 병은 열실에 있으므로 온보법이 없어야 할 듯하지만, 곡식을 먹으면 토하려 하는 것은 위구가 허한한 것이므로 내열을 주로 삼지 않는다. 그러나 위구가 허해도 위 안은 여전히 실하므로 양명병임을 잃지 않는다. 오수유탕을 주어 위구의 한을 흩으면 상초가 통하고 진액이 내려가 위기가 그로 인해 조화되므로, 온보는 또 양명의 종치법이다. 위구가 허열하면 백호에 인삼을 더하여 쓰니 양명에는 또 양보법이 있는 것이다. 이 두 뜻도 양명을 치료하는 임기응변의 교묘한 법문이다.
本論云 :「 傷寒三日 , 三陽為盡 , 三陰當受邪 。 其人反能食不嘔 , 此為三陰不受邪矣 。」 蓋陽明為三陰之表 , 故三陰皆看陽明之轉旋 , 三陰之不受邪者 , 藉胃為之蔽其外也 。 胃氣和則能食不嘔 , 故邪自解而三陰不病 。 胃陽虛 , 邪始得入三陰 。 故太陰受邪 , 腹滿而吐 , 食不下 ; 少陰受邪 , 欲吐不吐 ; 厥陰受邪 , 飢不欲食 , 食即吐蛔 。 若胃陽亡 , 則水漿不入而死 。 要知三陰受邪 , 關係不在太陽少陽 , 而全在陽明 。 陽明以太陰為里 , 是指牝藏言 ; 太陰亦以陽明為里 , 是指轉屬言也 。 腎者胃之關 , 水者土之賊 , 故三陰亦得以陽明為里 。 三陰為三陽之裡 , 而三陰反得轉屬陽明為里 , 故三陰皆得從陽明而下 , 則陽明又是三陰經實邪之出路也 。 既為三陰之表以御邪 , 又為三陰之裡以逐邪 , 陽明之關係三陰重矣 。
본론에 “상한 사흘이면 삼양이 다하고 삼음이 사기를 받아야 한다. 그 사람이 도리어 잘 먹고 토하지 않으면 이는 삼음이 사기를 받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양명은 삼음의 표이므로 삼음은 모두 양명이 돌고 바뀌는 것을 살피며, 삼음이 사기를 받지 않는 것은 위에 힘입어 바깥을 가리기 때문이다. 위기가 조화로우면 잘 먹고 토하지 않으므로 사기가 저절로 풀리고 삼음이 병들지 않는다. 위양이 허해야 사기가 비로소 삼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러므로 태음이 사기를 받으면 배가 그득하고 토하며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소음이 사기를 받으면 토하려 해도 토하지 못하며, 궐음이 사기를 받으면 배가 고파도 먹고 싶지 않고 먹으면 회충을 토한다. 위양이 없어지면 물도 들어가지 못하여 죽는다. 삼음이 사기를 받는 것은 태양·소양에 관계되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양명에 달렸음을 알아야 한다. 양명이 태음을 이로 삼는 것은 빈장을 가리켜 말한 것이고, 태음도 양명을 이로 삼는 것은 전속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신은 위의 관문이고 수는 토의 적이므로 삼음도 양명을 이로 삼을 수 있다. 삼음은 삼양의 이인데 삼음이 도리어 양명으로 옮겨 속하여 이를 삼을 수 있으므로, 삼음은 모두 양명을 따라 사하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양명은 또 삼음경 실사의 나가는 길이다. 이미 삼음의 표가 되어 사기를 막고 또 삼음의 이가 되어 사기를 쫓으니, 양명이 삼음에 관계되는 바가 크다.
少陽病解第三
소양병해 제3
少陽處半表半裡 , 司三焦相火之遊行 。 仲景特揭口苦 、 咽乾 、 目眩為提綱 , 是取病機立法矣 。 夫口 、 咽 、 目三者 , 臟腑精氣之總竅 , 與天地之氣相通者也 。 不可謂之表 , 又不可謂之裡 , 是表之入里 , 里之出表處 , 正所謂半表半裡也 。 三者能開能闔 , 開之可見 , 闔之不見 , 恰合為樞之象 。 苦 、 干 、 眩者 , 皆相火上走空竅而為病 , 風寒雜病咸有之 , 所以為少陽一經總綱也 。 如曰兩耳無聞 , 胸滿而煩 , 只舉得中風一症之半表半裡 。《 內經 》 之胸脅痛而耳聾 , 只舉得熱症中之半表半裡 , 故提綱不與焉 。
소양은 반표반리에 처하여 삼초 상화가 돌아다니는 것을 맡는다. 중경이 특별히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아찔한 것을 제강으로 내세운 것은 병기를 취하여 법을 세운 것이다. 입·목구멍·눈 세 가지는 장부 정기의 총괄하는 구멍으로 천지의 기와 통한다. 표라고 할 수도 없고 리라고 할 수도 없으니, 표가 리로 들어가고 리가 표로 나오는 곳으로 바로 이른바 반표반리이다. 이 셋은 열 수도 닫을 수도 있어 열면 보이고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 추의 형상과 꼭 맞는다. 쓰고 마르고 아찔한 것은 모두 상화가 위로 빈 구멍으로 달려가 병이 된 것으로 풍한과 잡병에 모두 있으므로 소양 한 경의 총강이 된다. 두 귀로 듣지 못하고 가슴이 그득하며 번조한다고 말하면 중풍 한 증의 반표반리만을 든 것이다. 《내경》의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다는 것은 열증 가운데의 반표반리만을 든 것이므로 제강에 넣지 않았다.
少陽之表有二 : 脈弦細 、 頭痛 、 發熱 , 或嘔而發熱者 , 少陽傷寒也 ; 耳聾 、 目赤 、 脅滿而煩 , 少陽中風也 。 此少陽風寒之表 , 而非少陽之半表 。 陽明風寒之表 , 亦有麻 、 桂症 。 少陽風寒之表 , 既不得用麻 、 桂之汗 , 亦不得用瓜蒂 、 梔豉之吐 。 若發汗則譫語 , 吐 、 下則悸而驚 , 是少陽之和解 , 不特在半表而始宜也 。 少陽初感風寒 , 惡寒發熱與太陽同 , 不得為半表 。 惟寒熱不齊 , 各相迴避 , 一往一來 , 勢若兩分 , 始得謂之半表耳 。 往來寒熱有三義 : 少陽自受寒邪 , 陽氣尚少 , 不能發熱 , 至五六日鬱熱內發 , 始得與寒氣相爭 , 而往來寒熱 , 一也 ; 或太陽傷寒過五六日 , 陽氣已衰 , 餘邪未盡 , 轉屬少陽而往來寒熱 , 二也 ; 夫風為陽邪 , 少陽為風府 , 一中於風 , 便往來寒熱 , 不必五六日而始見 , 三也 。
소양의 표에는 두 가지가 있다. 맥이 현세하고 머리가 아프며 열이 나거나, 구역하면서 열이 나는 것은 소양상한이다. 귀가 먹고 눈이 붉으며 옆구리가 그득하고 번조하는 것은 소양중풍이다. 이는 소양 풍한의 표이지 소양의 반표가 아니다. 양명 풍한의 표에도 마황·계지의 증이 있다. 소양 풍한의 표에는 마황·계지로 땀을 낼 수도 없고 과체·치자·두시로 토하게 할 수도 없다. 땀을 내면 섬어하고 토하거나 설사시키면 두근거리며 놀라니, 소양의 화해법은 반표에 있을 때에만 비로소 마땅한 것이 아니다. 소양이 처음 풍한에 감촉되면 오한과 발열이 태양과 같으므로 반표라 할 수 없다. 오직 한열이 가지런하지 않고 서로 피하여 한 번 가고 한 번 오며 형세가 둘로 나뉜 듯해야 비로소 반표라 할 수 있다. 왕래한열에는 세 가지 뜻이 있다. 소양이 스스로 한사를 받아 양기가 아직 적어 열을 내지 못하다가 5~6일에 이르러 울열이 안에서 발하여 비로소 한기와 다툴 수 있어 왕래한열하는 것이 첫째이다. 혹 태양상한이 5~6일을 지나 양기가 이미 쇠하고 남은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아 소양으로 전속하여 왕래한열하는 것이 둘째이다. 풍은 양사이고 소양은 풍부이므로 한 번 풍에 맞으면 곧 왕래한열하여 반드시 5~6일이 지나야 비로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셋째이다.
太陽之身寒在未發熱時 , 如已發熱 , 雖惡寒而身不再寒 。 陽明之身寒惡寒 , 只在初得之二日 , 至三日則惡寒自罷 , 便發熱而反惡熱 。 惟少陽之寒熱有往而復來之異 , 寒來時便身寒惡寒而不惡熱 , 熱來時便身熱惡熱而不惡寒 , 與太陽之如瘧 , 發熱惡寒而不惡熱 , 陽明之如虐 , 潮熱惡熱而不惡寒者 , 不侔也 。 蓋以少陽為嫩陽 , 如日初出 , 寒留於半表者不遽散 , 熱出於半里者未即舒 , 故見此象耳 。 然寒為欲去之寒 , 熱為新熾之熱 , 寒固為虛寒 , 而熱亦非實熱 , 故小柴胡湯只治熱而不治寒 , 預補其虛而不攻其實也 。 小柴胡為半表設 , 而其症皆屬於里 , 蓋表症既去其半 , 則病機偏於向里矣 。 惟寒熱往來一症 , 尚為表邪未去 , 故獨以柴胡一味主之 , 其他悉屬裡症藥 。 凡里症屬陽者多實熱 , 屬陰者多虛寒 。 而少陽為半里 , 偏於陽 , 偏於熱 , 雖有虛有實 , 不盡屬於虛也 。 仲景深以裡虛為慮 , 故於半表未解時 , 便用人參以固里 。 寒熱往來 , 病情見於外 ; 苦 、 喜 、 不欲 , 病情得於內 。 看苦 、 喜 、 欲三字 , 非真嘔 、 真滿 、 不能飲食也 ; 看往來二字 , 即見有不寒熱時 。 寒熱往來 , 胸脅苦滿 , 是無形之表 ; 心煩喜嘔 , 默默不欲飲食 , 是無形之裡 。 其或胸中煩而不嘔 , 或渴 、 或腹中痛 , 或脅下痞硬 , 或心悸 、 小便不利 , 或咳者 , 此七症皆偏於里 , 惟微熱為在表 ; 皆屬無形 , 惟脅下痞硬為有形 ; 皆風寒通症 , 惟脅下痞硬為少陽 。 總是氣分為病 , 非有實熱可據 , 故皆從半表半裡之治法 。
태양의 몸이 찬 것은 아직 열이 나지 않을 때이다. 이미 열이 나면 오한하더라도 몸이 다시 차지지는 않는다. 양명의 몸이 차고 오한하는 것은 처음 병을 얻은 이틀 동안뿐이며, 사흘째에는 오한이 저절로 그치고 곧 열이 나면서 도리어 열을 싫어한다. 오직 소양의 한열에는 갔다가 다시 오는 차이가 있다. 한이 오면 몸이 차고 오한하면서 열을 싫어하지 않고, 열이 오면 몸에 열이 나고 열을 싫어하면서 오한하지 않는다. 태양의 학질 같은 증이 발열·오한하면서 열을 싫어하지 않는 것 및 양명의 학질 같은 증이 조열하고 열을 싫어하면서 오한하지 않는 것과 같지 않다. 소양은 여린 양으로 해가 막 떠오르는 것과 같으므로 반표에 머문 한이 갑자기 흩어지지 않고 반리에서 나온 열이 곧바로 펴지지 않아 이러한 형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한은 떠나려는 한이고 열은 새로 성해지는 열이다. 한은 본디 허한이지만 열도 실열이 아니므로 소시호탕은 열만 다스리고 한은 다스리지 않으며, 미리 그 허한 것을 보하고 실한 것을 공격하지 않는다. 소시호는 반표를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그 증은 모두 리에 속한다. 표증의 절반이 이미 없어졌으므로 병기가 안으로 향하는 데 치우친 것이다. 오직 한열왕래 한 증은 아직 표사가 떠나지 않은 것이므로 홀로 시호 한 가지로 주치하고, 나머지는 모두 이증약에 속한다. 무릇 이증이 양에 속하면 실열이 많고 음에 속하면 허한이 많다. 소양은 반리로서 양과 열에 치우쳐 허도 있고 실도 있으니 모두 허에 속하지는 않는다. 중경은 이허를 깊이 염려하였으므로 반표가 풀리지 않았을 때 곧 인삼을 써서 리를 굳게 하였다. 한열왕래는 병정이 밖에 나타나고, 괴로워하고 잘 그러하며 바라지 않는 것은 병정을 안에서 얻는다. 고·희·욕 세 글자를 보면 참으로 구역하거나 참으로 그득하거나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왕래 두 글자를 보면 곧 춥지도 덥지도 않을 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열왕래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여 괴로운 것은 형체 없는 표이고, 심번하며 잘 구역하고 묵묵히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은 형체 없는 리이다. 혹 가슴속이 번조하나 구역하지 않거나, 갈증이 있거나, 뱃속이 아프거나, 옆구리 아래가 막히고 단단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기침하는 이 일곱 증은 모두 리에 치우치고 오직 미열만 표에 있다. 모두 형체가 없고 오직 옆구리 아래가 막히고 단단한 것만 형체가 있으며, 모두 풍한의 공통된 증이고 오직 옆구리 아래가 막히고 단단한 것만 소양이다. 모두 기분에 병이 생긴 것으로 근거 삼을 실열이 있는 것은 아니므로 모두 반표반리의 치료법을 따른다.
少陽為遊部 , 其氣遊行三焦 , 循兩脅 , 輸腠理 , 是先天真元之氣 , 所以謂之正氣 。 正氣虛 , 不足以固腠理 , 邪因腠理之開 , 得入少陽之部 。 少陽主膽 , 為中正之官 , 正氣雖虛 , 不容邪氣內犯 , 必與之相搏 , 搏而不勝 , 所以邪結脅下也 。 往來寒熱 , 即邪正相爭之象 。 更實更虛 , 所以休作有時 。 邪實正虛 , 所以默默不欲飲食 。 仲景於表症不用人參 , 此因正邪分爭 , 正不勝邪 , 故用之扶元氣 , 助正以卻邪也 。 若外有微熱而不往來寒熱 , 是風寒之表未解 , 不可謂之半表 , 當小發汗 , 故去參加桂 。 心煩與咳 , 雖逆氣有餘而正氣未虛 , 不可益氣 , 故去人參 。 如太陽汗後身痛 , 而脈浮沉遲 , 與下後協熱利而心下硬 , 是太陽之半表裡症也 。 表雖不解 , 裡氣已虛 , 故參桂兼用 。 是知仲景用參 , 皆是預保元氣耳 。
소양은 유부로서 그 기가 삼초를 돌아다니며 두 옆구리를 따라 주리로 운반된다. 이는 선천의 진원지기이므로 정기라 한다. 정기가 허하여 주리를 굳게 지키기에 부족하면 사기가 주리가 열린 틈을 타서 소양의 부위로 들어온다. 소양은 담을 주관하며 중정지관이다. 정기가 비록 허하더라도 사기가 안으로 침범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반드시 서로 싸우는데, 싸워도 이기지 못하므로 사기가 옆구리 아래에 맺히는 것이다. 왕래한열은 바로 사기와 정기가 다투는 형상이다. 번갈아 실하고 허하므로 그치고 발작하는 때가 있다. 사기는 실하고 정기는 허하므로 묵묵히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중경은 표증에 인삼을 쓰지 않았으나, 여기서는 정사로 나뉘어 다투어 정기가 사기를 이기지 못하므로 인삼을 써서 원기를 붙들고 정기를 도와 사기를 물리친 것이다. 만약 밖에 미열이 있으나 왕래한열하지 않으면 풍한의 표가 풀리지 않은 것으로 반표라 할 수 없고 조금 땀을 내야 하므로 인삼을 빼고 계지를 넣는다. 심번과 기침은 역기가 남아돌더라도 정기가 아직 허하지 않으므로 기를 보익해서는 안 되어 인삼을 뺀다. 태양에 땀을 낸 뒤 몸이 아프고 맥이 부·침·지한 것과, 설사시킨 뒤 협열리하며 명치가 단단한 것은 태양의 반표리증이다. 표가 풀리지 않았더라도 이기가 이미 허하므로 인삼과 계지를 함께 쓴다. 이로써 중경이 인삼을 쓴 것은 모두 원기를 미리 보전한 것임을 알 수 있다.
更有脈症不合柴胡者 , 仍是柴胡症 。 本論云 :「 傷寒五六日 , 頭汗出 , 微惡寒 , 手足冷 , 心下滿 , 口不欲食 , 大便硬 , 脈細者 , 此為陽微結 , 半在裡半在表也 。 脈雖沉緊 , 不得為少陰病者 , 陰不得有汗 , 今頭汗出 , 故可與小柴胡湯 」。 此條是少陰陽明並病 , 而脈症俱是少陰 。 五六日又少陰發病之期 , 若謂陰不得有汗 , 則少陰亡陽 , 亦有反汗出者 。 然陽亡與陰結 , 其別在大便 , 亡陽則咽痛吐利 , 陰結則不能食而大便反硬也 。 亡陽與陽結 , 其別在汗 。 亡陽者 , 衛氣不固 , 汗出必遍身 ; 陽結者 , 熱邪鬱閉 , 汗只在頭也 。 陽結 、 陽微之別在食 。 陽明陽盛 , 故能食而大便硬 , 此為純陽結 ; 少陽陽微 , 故不能食而大便硬 , 此為陽微結 。 故欲與柴胡湯 , 必究其病在半表 。 然微惡寒 , 亦可屬少陰 , 但頭汗出 , 始可屬少陽 。 故反復講明頭汗之義 , 可與小柴胡而勿疑也 。 所以然者 , 少陽為樞 , 少陰亦為樞 , 故見症多相似 , 必於陰陽表裡辨之真而審之確 , 始可一劑而瘳 。 此少陰少陽之疑似症 , 又柴胡症之變局也 。
또 맥과 증이 시호에 맞지 않더라도 여전히 시호증인 경우가 있다. 본론에서 말하였다. “상한 5~6일에 머리에 땀이 나고 조금 오한하며 손발이 차고 명치가 그득하며 입으로 먹으려 하지 않고 대변이 굳으며 맥이 세한 것은 양미결로, 절반은 리에 있고 절반은 표에 있다. 맥이 비록 침긴하더라도 소음병이라 할 수 없는 것은 음에는 땀이 있을 수 없는데 지금 머리에 땀이 나기 때문이므로 소시호탕을 줄 수 있다.” 이 조문은 소음과 양명의 병병이면서 맥과 증이 모두 소음이다. 5~6일은 또 소음이 발병하는 때이다. 음에는 땀이 있을 수 없다고 한다면 소음의 망양에도 도리어 땀이 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망양과 음결의 구별은 대변에 있으니, 망양하면 목구멍이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고, 음결하면 먹지 못하면서 대변이 도리어 굳는다. 망양과 양결의 구별은 땀에 있다. 망양은 위기가 견고하지 못하여 땀이 반드시 온몸에 나고, 양결은 열사가 막혀 땀이 머리에만 난다. 양결과 양미의 구별은 먹는 데 있다. 양명은 양이 성하므로 먹을 수 있으면서 대변이 굳으니 이것은 순양결이다. 소양은 양이 미약하므로 먹을 수 없으면서 대변이 굳으니 이것은 양미결이다. 그러므로 시호탕을 주려면 반드시 그 병이 반표에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조금 오한하는 것은 소음에도 속할 수 있으나 머리에만 땀이 나야 비로소 소양에 속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머리땀의 뜻을 거듭 밝혀 소시호를 줄 수 있음을 의심하지 않게 한 것이다. 그 까닭은 소양도 추이고 소음도 추여서 나타나는 증이 서로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드시 음양과 표리를 참되게 분별하고 확실히 살펴야 비로소 한 제로 낫게 할 수 있다. 이는 소음과 소양의 의사증이며 또한 시호증의 변국이다.
少陽主人身之半 , 脅主一身之半 , 故脅為少陽之樞 , 而小柴胡為樞機之劑也 。 岐伯曰 :「 中於脅 , 則入少陽 。」 此指少陽自病 。 然太陽之邪欲轉屬少陽 , 少陽之邪欲轉並陽明 , 皆從脅轉 。 如傷寒四五日 , 身熱惡寒 , 頭項強脅下滿者 , 是太陽少陽並病 , 將轉屬少陽之機也 。 以小柴胡湯與之 , 所以斷太陽之來路 。 如陽明病 , 發潮熱 , 大便溏 , 小便自可 , 胸脅滿下去者 , 是少陽陽明並病 , 此轉屬陽明之始也 。 以小柴胡與之 , 所以開陽明之出路 。 若據次第傳經之說 , 必陽明始傳少陽 , 則當大便硬而不當溏 , 當曰胸脅始滿 , 不當曰滿不去矣 。 又陽明病 , 脅下硬滿 , 不大便而嘔 , 舌上白苔者 , 此雖已屬陽明 , 而少陽之症未罷也 。 蓋少陽之氣 , 遊行三焦 , 因脅下之阻隔 , 令上焦之治節不行 , 水精不能四布 , 故舌上有白苔而嘔 。 與之小柴胡 , 轉少陽之樞也 , 則上焦氣化始通 , 津液得下 , 胃家不實 , 而大便自輸矣 。 身濈然而自汗解者 , 是上焦津液所化 , 故能開發腠理 , 熏膚 、 充身 、 澤毛 , 若霧露之溉 。 與胃中邪熱熏蒸而自汗不解者不同 。
소양은 사람 몸의 절반을 주관하고 옆구리는 온몸의 절반을 주관하므로, 옆구리는 소양의 추가 되고 소시호는 추기의 약제가 된다. 기백은 “옆구리에 맞으면 소양으로 들어간다”라고 하였다. 이는 소양이 스스로 병든 것을 가리킨다. 그러나 태양의 사기가 소양으로 전속하려 하거나 소양의 사기가 양명으로 옮겨 합쳐지려 할 때에는 모두 옆구리에서부터 옮겨 간다. 상한 4~5일에 몸에 열이 나고 오한하며 머리와 목덜미가 뻣뻣하고 옆구리 아래가 그득한 것은 태양과 소양의 병병으로, 장차 소양으로 전속하려는 기틀이다. 소시호탕을 주는 것은 태양에서 오는 길을 끊는 것이다. 양명병에 조열이 나고 대변이 무르며 소변은 저절로 괜찮고 가슴과 옆구리의 그득함이 내려가는 것은 소양과 양명의 병병으로, 양명으로 전속하는 시작이다. 소시호를 주는 것은 양명으로 나가는 길을 여는 것이다. 차례로 전경한다는 설에 의거하여 반드시 양명에서 비로소 소양으로 전한다고 한다면, 대변이 굳어야 하고 무르지 않아야 하며, 가슴과 옆구리가 처음 그득해진다고 해야 하고 그득함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해서는 안 된다. 또 양명병에 옆구리 아래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대변을 보지 못하고 구역하며 혀에 백태가 있는 것은 이미 양명에 속하였더라도 소양의 증이 아직 그치지 않은 것이다. 소양의 기는 삼초를 돌아다니는데 옆구리 아래의 막힘 때문에 상초의 치절이 행해지지 않고 수정이 사방으로 퍼지지 못하므로 혀에 백태가 끼고 구역한다. 소시호를 주어 소양의 추를 돌리면 상초의 기화가 비로소 통하고 진액이 내려가 위가가 실하지 않게 되어 대변이 저절로 운반된다. 몸에 촉촉하게 저절로 땀이 나면서 풀리는 것은 상초의 진액이 변화한 것이므로 주리를 열고 피부를 훈증하며 몸을 채우고 털을 윤택하게 하여 안개와 이슬이 적시는 것과 같다. 위 속의 사열이 훈증하여 저절로 땀이 나도 풀리지 않는 것과 다르다.
東垣云 :「 少陽有不可汗 、 吐 、 下 、 利小便四禁 。」 然柴胡症中口不渴 , 身有微熱者 , 仍加桂枝以取汗 。 下後胸脅滿微結 , 小便不利 , 渴而不嘔 , 頭汗出 , 寒熱往來者 , 用柴胡桂枝幹薑湯汗之 。 下後胸滿煩驚 , 小便不利 , 譫語身重者 , 柴胡龍骨牡蠣湯中用大黃 、 茯苓以利二便 。 柴胡症具而反下之 , 心下滿而硬痛者 , 大陷胸湯下之 。 醫以丸藥下之而不得利 , 已而微利 , 胸脅滿而嘔 , 日晡潮熱者 , 小柴胡加芒硝下之 。 是仲景於少陽經中已備汗 、 下 、 利小便法也 。 若吐法本為陽明初病胸中實不得息 、 不得食 、 不得吐而設 。 少陰病 , 飲食入口即吐 , 心下溫溫欲吐 , 復不能吐 , 亦是胸中實 , 當吐之 。 若水飲蓄於胸中 , 雖是有形而不可為實 , 故不可吐 。 何則 ? 少陽之喜嘔而發熱 , 便是中氣之虛 , 但熱而不實 , 故用人參以調中氣 , 上焦得通 , 津液得下 , 胃氣因和 。 故少陽之嘔與譫語不並見 , 所以嘔者是少陽本症 , 譫語是少陽壞症 。 然本渴而飲水 , 嘔與但欲嘔 , 胸中痛微溏者 , 又非柴胡症 , 是嘔中又當深辨也 。
동원이 말하였다. “소양에는 땀내거나 토하거나 설사시키거나 소변을 잘 나오게 해서는 안 되는 네 가지 금기가 있다.” 그러나 시호증 가운데 입이 마르지 않고 몸에 미열이 있으면 여전히 계지를 더하여 땀을 낸다. 설사시킨 뒤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조금 맺히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갈증이 있으나 구역하지 않으며 머리에 땀이 나고 한열왕래하면 시호계지건강탕으로 땀을 낸다. 설사시킨 뒤 가슴이 그득하고 번조하며 잘 놀라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섬어하고 몸이 무거우면 시호용골모려탕에 대황·복령을 써서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시호증이 갖추어졌는데 도리어 설사시켜 명치가 그득하고 단단하며 아프면 대함흉탕으로 설사시킨다. 의사가 환약으로 설사시켰으나 설사하지 않다가 얼마 뒤 조금 설사하고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며 구역하고 해거름에 조열하면 소시호에 망초를 더하여 설사시킨다. 이는 중경이 소양경 가운데 이미 땀내기·설사시키기·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법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토법은 본래 양명병 초기에 가슴속이 실하여 숨 쉬지 못하고 먹지도 토하지도 못하는 것을 위하여 마련하였다. 소음병에 음식이 입에 들어가자마자 토하고 명치가 온온하여 토하려 하나 다시 토할 수 없는 것도 가슴속이 실한 것이므로 토하게 해야 한다. 수음이 가슴속에 쌓여 있으면 형체가 있더라도 실하다고 할 수 없으므로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 어째서인가? 소양에서 잘 구역하면서 열이 나는 것은 곧 중기가 허한 것으로, 열만 있고 실하지 않으므로 인삼을 써서 중기를 조절하여 상초가 통하고 진액이 내려가 위기가 이로 인하여 조화롭게 된다. 그러므로 소양의 구역과 섬어는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 구역은 소양의 본증이고 섬어는 소양의 괴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본래 갈증이 있어 물을 마시고 구역하는 것 및 토하려 하기만 하고 가슴속이 아프며 대변이 조금 무른 것은 또 시호증이 아니니, 구역 가운데서도 깊이 분별해야 한다.
按嘔 、 渴雖六經俱有之症 , 而少陽陽明之病機 , 在嘔 、 渴中分 。 渴則屬陽明 , 嘔則仍在少陽 。 如傷寒嘔多 , 雖有陽明症不可攻之 , 因三焦之氣不通 , 病未離少陽也 。 服柴胡湯已 , 渴者 , 屬陽明也 。 此兩陽之併合 , 病已過少陽也 。 夫少陽始病 , 便見口苦 、 咽乾 、 目眩 , 先以津液告竭矣 。 故少陽之病 , 最易轉屬陽明 , 所以發汗即胃實而譫語 。 故小柴胡中已具或渴之症 , 方中用參 、 芩 、 甘 、 棗 , 皆生津液之品 , 以預防其渴 。 服之反渴 , 是相火熾盛 , 津液不足以和胃 , 即轉屬陽明之機也 。
살펴보건대 구역과 갈증은 육경에 모두 있는 증이지만 소양과 양명의 병기는 구역과 갈증 가운데서 나뉜다. 갈증이 있으면 양명에 속하고 구역하면 여전히 소양에 있다. 상한에 구역이 많으면 양명증이 있더라도 공격해서는 안 된다. 삼초의 기가 통하지 않아 병이 소양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호탕을 복용한 뒤 갈증이 있으면 양명에 속한다. 이는 두 양의 병합으로 병이 이미 소양을 지난 것이다. 소양은 병들기 시작하면 곧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아찔하여 먼저 진액이 고갈되었음을 알린다. 그러므로 소양병은 가장 쉽게 양명으로 전속하니, 땀을 내면 곧 위가 실해져 섬어한다. 따라서 소시호 가운데 이미 혹 갈증이 나는 증을 갖추었고, 처방에 인삼·황금·감초·대추를 쓰는데 모두 진액을 생기게 하는 약으로 그 갈증을 미리 막는다. 복용한 뒤 도리어 갈증이 나면 상화가 치성하여 진액이 위를 조화롭게 하기에 부족한 것이니, 곧 양명으로 전속하는 기틀이다.
少陽妄下後有二變 : 實則心下滿而硬痛為結胸 , 用大陷胸湯下之 ; 虛則但滿而不痛為痞 , 用半夏瀉心湯和之 。 此二症皆從嘔變 , 因不用柴胡 , 令上焦不通 , 津液不下耳 。 本論云 :「 傷寒中風 , 有柴胡症 , 但見一症即是 , 不必悉具 」 者 , 言往來寒熱 , 是柴胡主症 。 此外兼見胸脅滿硬 , 心煩喜嘔 , 及或為諸症中凡有一者 , 即是半表半裡 。 故曰嘔而發熱者 , 小柴胡湯主之 , 因柴胡為樞機之劑也 。 風寒不全在表 , 未全入里者 , 皆可用 。 故症不必悉具 , 而方有加減法也 。 然柴胡有疑似症 , 不可不審 。 如脅下滿痛 , 本渴而飲水嘔者 , 柴胡不中與也 。 又但欲嘔 , 腹中痛微溏者 , 此非柴胡症 。 如此詳明 。 所云但見一症便是者 , 又當為細辨矣 。
소양을 함부로 설사시킨 뒤에는 두 가지 변화가 있다. 실하면 명치가 그득하고 단단하며 아픈 결흉이 되므로 대함흉탕으로 설사시키고, 허하면 그득하기만 하고 아프지 않은 비가 되므로 반하사심탕으로 조화시킨다. 이 두 증은 모두 구역에서 변한 것으로, 시호를 쓰지 않아 상초가 통하지 않고 진액이 내려가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이다. 본론에서 “상한이나 중풍에 시호증이 있으면 한 증만 나타나도 곧 그러하니 모두 갖출 필요는 없다”라고 한 것은 왕래한열이 시호의 주증임을 말한 것이다. 이 밖에 가슴과 옆구리가 그득하고 단단하며 심번하고 잘 구역하는 것 및 혹 나타나는 여러 증 가운데 하나라도 겸해 보이면 곧 반표반리이다. 그러므로 구역하면서 열이 나는 것은 소시호탕이 주치한다고 하였으니, 시호가 추기의 약제이기 때문이다. 풍한이 온전히 표에 있지도 않고 완전히 리로 들어가지도 않은 경우에는 모두 쓸 수 있다. 그러므로 증이 모두 갖추어질 필요는 없고 처방에는 가감법이 있다. 그러나 시호에는 의사증이 있으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고 아프며 본래 갈증이 있어 물을 마시고 구역하는 경우에는 시호를 주는 것이 맞지 않는다. 또 토하려 하기만 하고 뱃속이 아프며 대변이 조금 무른 것은 시호증이 아니다. 이처럼 상세하고 분명하다. 한 증만 나타나도 곧 그러하다고 한 것 역시 세밀하게 분별해야 한다.
太陰病解第四
태음병해 제4
按 《 熱病論 》 云 :「 太陰脈布胃中 , 絡於嗌 , 故腹滿而嗌乾 。」 此熱傷太陰之標 , 自陽部注經之症 , 非太陰本病也 。 仲景立本病為提綱 , 因太陰主內 , 故不及中風 、 四肢煩疼之表 , 又為陰中至陰 , 故不及熱病嗌乾之症 。 太陰為開 , 又陰道虛 , 太陰主脾所生病 , 脾主濕 , 又主輸 。 故提綱主腹滿時痛而吐利 , 皆是裡虛不固 , 濕勝外溢之症也 。 脾虛則胃亦虛 , 食不下者 , 胃不主內也 。 要知胃家不實 , 便是太陰病 。
살펴보건대 《열병론》에서 말하였다. “태음맥은 위 속에 퍼지고 목구멍에 얽히므로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른다.” 이는 열이 태음의 표를 손상하여 양부에서 경으로 흘러든 증이지 태음의 본병이 아니다. 중경은 본병을 세워 제강으로 삼았다. 태음은 안을 주관하므로 중풍으로 사지가 번거롭게 아픈 표를 언급하지 않았고, 또 음 가운데 지음이므로 열병으로 목구멍이 마른 증도 언급하지 않았다. 태음은 개가 되고 또 음도는 허하며, 태음은 비가 생기게 하는 병을 주관하고 비는 습을 주관하며 또 운반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제강은 배가 그득하여 때때로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을 주로 들었으니, 모두 리가 허하여 견고하지 못하고 습이 성하여 밖으로 넘치는 증이다. 비가 허하면 위도 허하니, 음식이 내려가지 않는 것은 위가 받아들이는 일을 주관하지 못하는 것이다. 위가가 실하지 않으면 곧 태음병임을 알아야 한다.
脾胃同處腹中 , 故腹滿為太陰陽明俱有之症 。 在陽明是熱實為患 , 在太陰是寒濕為眚 。 陽明腹滿不敢輕下者 , 恐胃家不實 , 即轉屬太陰耳 。 世拘陽明傳少陽之謬 , 反昧傳太陰之義 。
비와 위는 함께 배 안에 있으므로 복만은 태음과 양명에 모두 있는 증이다. 양명에서는 열실이 병환이 되고 태음에서는 한습이 재앙이 된다. 양명의 복만에 감히 가볍게 설사시키지 않는 것은 위가가 실하지 않으면 곧 태음으로 전속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세상에서는 양명이 소양으로 전한다는 잘못에 얽매여 도리어 태음으로 전하는 뜻에 어둡다.
熱病腹滿 , 是熱鬱太陰之經 , 有嗌乾可證 , 病在標也 ; 寒濕腹滿 , 是寒生至陰之臟 , 有自利可證 , 病在本也 。 脾經有熱 , 則陰精不上輸於肺 , 故嗌乾 ; 脾臟有寒 , 則脾不為胃行其津液 , 故下利 。 夫陽明之當下 , 因本病 ; 而太陰之下症 , 反是標病 。 可以見陰陽異位之故 , 又以見陰從陽轉之義也 。
열병의 복만은 열이 태음의 경에 울체한 것으로, 목구멍이 마른 것이 증거가 되니 병이 표에 있다. 한습의 복만은 한이 지음의 장에 생긴 것으로,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 증거가 되니 병이 본에 있다. 비경에 열이 있으면 음정이 폐로 올라가 운반되지 못하므로 목구멍이 마르고, 비장에 한이 있으면 비가 위를 위하여 진액을 운행하지 못하므로 설사한다. 양명에서 설사시켜야 하는 것은 본병 때문이나 태음에서 설사시킬 증은 도리어 표병이다. 이로써 음양의 자리가 다른 까닭을 알 수 있고, 또 음이 양을 따라 전하는 뜻을 알 수 있다.
參中陰溜府之義 , 知熱邪不遽入至陰 , 雖熱在太陰之經 , 而實仍在陽明之胃 。 可知下症只在陽明 , 太陰本無下法 。
음에 맞고 부로 흘러든다는 뜻을 참구하면 열사가 갑자기 지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며, 열이 태음의 경에 있더라도 실한 것은 여전히 양명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설사시킬 증은 양명에만 있고 태음에는 본래 하법이 없음을 알 수 있다.
腹滿亦兩經之症 : 不大便而滿痛 , 或繞臍痛者 , 為實熱 , 屬陽明 ; 下利而腹滿時痛 , 為虛寒 , 屬太陰 。 寒濕是太陰本症 , 濕熱又傷寒所致之變症也 。 其機關在小便 ; 小便不利 , 則濕熱外見而身黃 ; 小便自利 , 非暴煩下利而自愈 , 即大便硬而不便 。 所以然者 , 脾胃相連 , 此脾家實則腐穢自去 , 而成太陰之開 。 若胃家實則地道不通 , 而轉陽明之闔矣 。 故叔和知有三陽明 , 不知有太陰陽明症 。
복만 역시 두 경의 증이다. 대변을 보지 못하면서 그득하고 아프거나 배꼽 둘레가 아픈 것은 실열로 양명에 속하고, 설사하면서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픈 것은 허한으로 태음에 속한다. 한습은 태음의 본증이고 습열은 또 상한으로 생긴 변증이다. 그 관건은 소변에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습열이 밖으로 나타나 몸이 누렇게 되고,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 갑자기 번조하고 설사하여 저절로 낫거나, 그렇지 않으면 대변이 굳어 변을 보지 못한다. 그 까닭은 비위가 서로 이어져 있어, 비가가 실하면 썩고 더러운 것이 저절로 제거되어 태음의 개를 이루지만 위가가 실하면 지도가 통하지 않아 양명의 합으로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숙화는 세 양명이 있음을 알았으나 태음양명증이 있음을 알지 못하였다.
《 序例 》 謂太陰受病 , 脈當沉細 。 不知沉細是太陰本病之脈 , 不是熱病嗌乾之脈 。 蓋脈從病見 , 如太陰中風則脈浮 , 不從臟之陰而從風之陽也 。 然浮為麻黃湯脈而用桂枝者 , 以太陰是里之表症 , 桂枝湯是里之表藥 。 因脾主肌肉 , 是宜解肌耳 。 太陰傷寒 , 脈浮而緩者 , 亦非太陰本病 。 蓋浮為陽脈 , 緩為胃脈 。 太陰傷寒 , 脈不沉細 , 而反浮緩 , 是陰中有陽 , 脈有胃氣 。 所以手足自溫 , 而顯脾家之實 , 或發黃便硬 , 而轉屬陽明 。 此脈症在太陰陽明之間 , 故曰 「 系在 」。 故若太陰自受寒邪 , 不應如是矣 。
《서례》에서는 태음이 병을 받으면 맥이 마땅히 침세하다고 하였다. 침세는 태음 본병의 맥이지 열병으로 목구멍이 마른 맥이 아님을 알지 못한 것이다. 맥은 병을 따라 나타나니, 태음중풍이면 맥이 부하여 장의 음을 따르지 않고 풍의 양을 따른다. 그러나 부는 마황탕의 맥인데 계지를 쓰는 것은 태음이 리의 표증이고 계지탕이 리의 표약이기 때문이다. 비는 기육을 주관하므로 해기하는 것이 마땅할 뿐이다. 태음상한에 맥이 부하면서 완한 것도 태음의 본병이 아니다. 부는 양맥이고 완은 위맥이다. 태음상한에 맥이 침세하지 않고 도리어 부완한 것은 음 가운데 양이 있고 맥에 위기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여 비가의 실함을 드러내거나, 발황하고 대변이 굳어 양명으로 전속한다. 이 맥과 증은 태음과 양명 사이에 있으므로 ‘계재’라고 하였다. 태음이 스스로 한사를 받았다면 이와 같지 않아야 한다.
太陰脈浮為在表 , 當見四肢煩疼等症 ; 沉為在裡 , 當見腹滿吐利等症 。 表有風熱可發汗 , 宜桂枝湯 ; 里有寒邪當溫之 , 宜四逆輩 。 太陽而脈沉者 , 因於寒 , 寒為陰邪 , 沉為陰脈也 ; 太陰而脈浮者 , 因於風 , 風為陽邪 , 浮為陽脈也 。 當知脈從病變 , 不拘於經 , 故陽經有陰脈 , 陰經有陽脈 。 世謂脈至三陰則俱沉 , 陰經不當發汗者 , 未審此耳 。
태음에 맥이 부하면 표에 있는 것으로 사지가 번거롭게 아픈 등의 증이 나타나야 하고, 침하면 리에 있는 것으로 복만하고 토하며 설사하는 등의 증이 나타나야 한다. 표에 풍열이 있으면 땀을 낼 수 있으니 계지탕이 마땅하고, 리에 한사가 있으면 따뜻하게 해야 하니 사역탕 부류가 마땅하다. 태양인데 맥이 침한 것은 한 때문이니, 한은 음사이고 침은 음맥이다. 태음인데 맥이 부한 것은 풍 때문이니, 풍은 양사이고 부는 양맥이다. 맥은 병을 따라 변하여 경에 구애되지 않으므로 양경에도 음맥이 있고 음경에도 양맥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세상에서 맥이 삼음에 이르면 모두 침하고 음경에는 땀을 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이를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다.
太陰中風 , 陽微陰澀而長者 , 為欲愈 。 要知澀與長不是並見 , 澀本病脈 , 澀而轉長 , 病始愈耳 。 風脈本浮 , 今浮已微 , 知風邪當去 。 澀則少氣少血故中風 , 今長則氣治 , 故愈 。 太陰中風 , 四肢煩疼 , 太陰傷寒 , 手足自溫 , 此指表熱言也 。 熱在四肢 , 則身體不熱可知 。 蓋太陰主內 , 表當無熱 。 惟四肢為諸陽之本 , 脾為胃行津液以灌四旁 , 故得主四肢 , 則四肢之溫熱 , 仍是陽明之陽也 。 且曰自溫 , 便見有時不溫 , 有時四逆矣 。《 內經 》 云 :「 人有四肢熱 , 逢風而如炙如火者 , 是陰氣虛而陽氣盛 。 風者陽也 , 四肢亦陽也 , 兩陽相搏 , 是火當內爍 。」 此即太陰中風症 。 要知太陰中風 , 與三陽不同 。 太陰之陰 , 名曰關蟄 , 故陽邪不得深入 。 惟病在四關 , 久而不愈 , 脾液不足以充肌肉 , 故肉爍 。 世人最多此症 , 其有手足心熱者 , 亦中風之輕者耳 。 然太陰中風 , 因陰虛而陽湊之 , 外風為內熱所致 , 但當滋陰以和陽 , 不得驅風而增熱也 。
태음중풍에 양은 미하고 음은 삽하다가 장해지면 나으려는 것이다. 삽과 장은 함께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삽이 본래 병맥이며, 삽하다가 장으로 바뀌어야 병이 비로소 낫는다. 풍맥은 본래 부한데 지금 부가 이미 미약해졌으므로 풍사가 떠날 것을 안다. 삽하면 기와 혈이 적으므로 중풍하였고, 지금 장하면 기가 다스려지므로 낫는다. 태음중풍에 사지가 번거롭게 아프고 태음상한에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다는 것은 표열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열이 사지에 있으면 몸통은 뜨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태음은 안을 주관하므로 표에는 열이 없어야 한다. 다만 사지는 여러 양의 근본이고 비가 위를 위하여 진액을 운행하여 사방에 대어 주므로 사지를 주관할 수 있으니, 사지의 따뜻함과 열은 여전히 양명의 양이다. 또 저절로 따뜻하다고 하였으니 곧 따뜻하지 않을 때도 있고 사역할 때도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경》에서 말하였다. “사람이 사지에 열이 있어 바람을 만나면 불에 굽는 듯하고 불같은 것은 음기가 허하고 양기가 성한 것이다. 풍은 양이고 사지도 양이니 두 양이 서로 부딪쳐 불이 안을 태우게 된다.” 이것이 바로 태음중풍증이다. 태음중풍은 삼양과 다름을 알아야 한다. 태음의 음은 관칩이라 하므로 양사가 깊이 들어갈 수 없다. 병이 사관에 있어 오래도록 낫지 않으면 비액이 기육을 채우기에 부족하므로 살이 마른다. 세상 사람에게는 이 증이 가장 많고, 손발바닥에 열이 있는 것도 가벼운 중풍일 뿐이다. 그러나 태음중풍은 음허로 인하여 양이 모여든 것으로 외풍은 내열로 말미암아 생긴 것이니, 다만 음을 길러 양을 조화롭게 해야 하고 풍을 몰아 열을 더해서는 안 된다.
手足自溫句 , 暗對身不發熱言 , 非言太陰傷寒必當手足溫也 。 夫病在三陽尚有手足冷者 , 何況太陰 ? 陶氏分太陰手足溫 、 少陰手足寒 、 厥陰手足冷 , 是大背 「 太陰手足煩疼 , 少陰一身盡熱 」 之義矣 。 凡傷於寒知為病熱 , 寒為陰 , 太陰為至陰 , 兩陰相合 , 無熱可發 , 惟四末為陰陽之會 , 故當溫耳 。 惟手足自溫 , 中宮不遽受邪 , 故或發身黃 , 或暴煩下利自止 。 即手足自溫處 , 因以見脾家之實也 。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다는 구절은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 대하여 말한 것이지, 태음상한에는 반드시 손발이 따뜻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병이 삼양에 있어도 손발이 찬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태음이겠는가? 도씨가 태음은 손발이 온하고 소음은 손발이 한하며 궐음은 손발이 냉하다고 나눈 것은 “태음은 손발이 번거롭게 아프고 소음은 온몸이 모두 뜨겁다”는 뜻을 크게 어긴 것이다. 무릇 한에 상하면 열병이 됨을 안다. 한은 음이고 태음은 지음이므로 두 음이 합하면 낼 열이 없고, 다만 사말은 음양이 만나는 곳이므로 따뜻해야 한다.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기 때문에 중궁이 갑자기 사기를 받지 않아 몸이 누렇게 되거나, 갑자기 번조하고 설사하다 저절로 그친다. 바로 손발이 저절로 따뜻한 점으로 인하여 비가의 실함을 알 수 있다.
發黃是陽明病 , 太陰身當發黃 , 非言太陰本有發黃症也 。 以手足溫處 。 是陽明之陽盛 。 寒邪不得傷太陰之臟 , 臟無寒而身有濕 , 故當發黃 。 若濕從溺泄 , 暴煩下利 , 仍是主輸 , 故不失為太陰病 。 若煩而不利 , 即胃家之熱實 , 非太陰之濕熱矣 。 此太陰傷寒 , 全藉陽明為之根 , 故有轉屬之症 。 此知傷寒以陽為主 , 不知太陰傷寒以陽明為主 。
발황은 양명병이다. 태음에서 몸이 마땅히 누렇게 된다는 것은 태음에 본래 발황증이 있다는 말이 아니다. 손발이 따뜻한 점은 양명의 양이 성한 것이다. 한사가 태음의 장을 손상할 수 없어서 장에는 한이 없으나 몸에는 습이 있으므로 발황하게 된다. 습이 소변으로 빠지면서 갑자기 번조하고 설사하면 여전히 운반을 주관하므로 태음병임을 잃지 않는다. 번조하면서 설사하지 않으면 곧 위가의 열실이지 태음의 습열이 아니다. 이 태음상한은 전적으로 양명에 기대어 뿌리를 삼으므로 전속하는 증이 있다. 이로 상한이 양을 위주로 함은 알지만 태음상한이 양명을 위주로 함은 알지 못한다.
東垣以有聲無聲分嘔吐 , 非也 。 嘔吐皆有聲有物 , 惟乾嘔是有聲無物 。 嘔以水勝 , 屬上焦也 ; 吐以物勝 , 屬中焦也 。 六經皆有嘔吐 , 而嘔屬少陽 , 以喜嘔故吐 , 屬太陰而不屬陽明 , 亦主輸主內之分 。
동원이 소리가 있고 없는 것으로 구와 토를 나눈 것은 잘못이다. 구와 토는 모두 소리도 있고 물건도 있으며, 오직 헛구역질만 소리는 있고 물건은 없다. 구는 물이 우세하여 상초에 속하고, 토는 물건이 우세하여 중초에 속한다. 육경에 모두 구토가 있으나 구는 소양에 속하니 잘 구역하기 때문이고, 토는 태음에 속하고 양명에 속하지 않으니 이 또한 운반을 주관하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을 주관하는 것의 구별이다.
太陽以陰為根 , 而太陰以陽為本 。 太陽不敢妄汗 , 恐亡少陰之津也 ; 太陰不敢輕下 , 恐傷陽明之氣也 。 太陰本無下症 , 因太陽妄下而陽邪下陷於太陰 , 因而有桂枝湯加芍藥等法 。 太陰脈弱 , 知胃氣易動 , 便當少加矣 。 此因裡急後重者 , 不可不用 , 又不可多用 , 故如是叮嚀耳 。
태양은 음을 뿌리로 삼고 태음은 양을 근본으로 삼는다. 태양에서 감히 함부로 땀을 내지 않는 것은 소음의 진액을 잃을까 염려하기 때문이고, 태음에서 감히 가볍게 설사시키지 않는 것은 양명의 기를 손상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태음에는 본래 하증이 없으나 태양을 함부로 설사시켜 양사가 태음으로 아래로 빠져들기 때문에 계지탕에 작약을 더하는 등의 법이 있게 되었다. 태음에 맥이 약하면 위기가 쉽게 동요함을 알 수 있으므로 곧 적게 더해야 한다. 이는 이급후중한 경우 쓰지 않을 수 없으나 많이 써서도 안 되기 때문에 이처럼 거듭 당부한 것이다.
少陰病解第五
소음병해 제5
少陰一經 , 兼水火二氣 , 寒熱雜居 , 為病不可捉摸 。 其寒也 , 症類太陰 ; 其熱也 , 症似太陽 。 故仲景以微細之病脈 , 欲寐之病情為提綱 , 立法於象外 , 使人求法於病中 。 凡症之寒熱與寒熱之真假 , 仿此義以推之 , 真陰之虛實見矣 。
소음 한 경은 수와 화 두 기를 겸하여 한열이 뒤섞여 있으므로 그 병은 종잡을 수 없다. 한하면 증이 태음과 비슷하고 열하면 증이 태양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중경은 미세한 병맥과 잠들려는 병정을 제강으로 삼아 형상 밖에 법을 세우고 사람으로 하여금 병 가운데서 법을 구하게 하였다. 무릇 증의 한열과 한열의 진가는 이 뜻을 본떠 미루어 보면 진음의 허실이 드러난다.
五經提綱 , 皆是邪氣盛則實 。 惟少陰提綱 , 是指正氣奪則虛者 , 以少陰為人身之本也 。 然邪氣之盛 , 亦因正氣之虛 , 故五經皆有可溫可補症 。 正氣之奪 , 亦由邪氣之盛 , 故少陰亦有汗吐下者 。 要知邪氣盛而正氣已虛者 , 固本即所以逐邪 , 正不甚虛而邪氣實者 , 逐邪即所以護正 , 此大法也 。 少陽為陽樞 , 少陰為陰樞 。 弦為木象 , 弦而細者 , 是陽之少也 ; 微為水象 , 微而細者 , 陰之少也 。 此脈氣之相似 。 衛氣行陽則寤 , 行陰則寐 。 其行陰二十五度 , 常從足少陰之分 , 間行臟腑 。 少陰病 , 則樞機不利 , 故欲寐也 。 與少陽喜嘔者同 。 嘔者主出 , 陽主外也 ; 寐者主入 , 陰主內也 。 喜嘔是不得嘔 , 欲寐是不得寐 , 皆在病人意中 , 得樞機之象如此 。
다섯 경의 제강은 모두 사기가 성하면 실하다는 것이다. 오직 소음의 제강만 정기가 빼앗기면 허하다는 것을 가리키니, 소음이 사람 몸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기가 성한 것 역시 정기가 허하기 때문이므로 다섯 경에도 모두 따뜻하게 하거나 보할 수 있는 증이 있다. 정기가 빼앗기는 것 역시 사기가 성하기 때문이므로 소음에도 땀내거나 토하거나 설사시키는 경우가 있다.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이미 허한 경우에는 근본을 굳게 하는 것이 곧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며, 정기가 그다지 허하지 않고 사기가 실한 경우에는 사기를 몰아내는 것이 곧 정기를 보호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대법이다. 소양은 양의 추이고 소음은 음의 추이다. 현은 목의 형상으로 현하면서 세한 것은 양이 적은 것이고, 미는 수의 형상으로 미하면서 세한 것은 음이 적은 것이다. 이것이 맥기의 서로 비슷한 점이다. 위기는 양을 운행하면 깨어 있고 음을 운행하면 잔다. 음을 스물다섯 차례 운행할 때에는 늘 족소음의 부위에서부터 장부 사이를 운행한다. 소음이 병들면 추기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잠들려 한다. 소양에서 잘 구역하는 것과 같다. 구역은 나가는 것을 주관하니 양이 밖을 주관하는 것이고, 잠은 들어가는 것을 주관하니 음이 안을 주관하는 것이다. 잘 구역한다는 것은 구역할 수 없는 것이고 잠들려 한다는 것은 잠들 수 없는 것으로, 모두 환자의 뜻 가운데 있으니 추기의 형상을 얻음이 이와 같다.
少陰脈微 , 不可發汗 , 亡陽故也 。 脈細沉數 , 病為在裡 , 不可發汗 , 然可汗之機亦見於此 。 夫微為無陽 , 數則有伏陽矣 。 須審其病為在裡而禁汗 , 不得拘沉為在裡而禁汗也 。 發熱脈沉者 , 是病為在表 , 以無里症 , 故可發汗 。 若脈浮而遲 , 表熱裡寒 , 下利清穀 , 是遲為無陽 , 病為在裡 , 又不得拘浮為在表而發汗矣 。 要知陰中有陽 , 沉亦可汗 ; 陽中有陰 , 浮亦當溫 。 若八九日一身手足盡熱 , 是自里達表 、 陽盛陰虛 , 法當滋陰 , 又與二三日無里症者不侔 。
소음에 맥이 미하면 땀을 내어서는 안 되니 망양하기 때문이다. 맥이 세·침·수하면 병이 리에 있으므로 땀을 내어서는 안 되지만, 땀을 낼 수 있는 기틀 역시 여기에서 드러난다. 미는 양이 없는 것이고 수는 잠복한 양이 있는 것이다. 반드시 병이 리에 있는지를 살펴 땀내기를 금해야 하며, 침하면 리에 있다는 데 얽매여 땀내기를 금해서는 안 된다. 발열하고 맥이 침하면 병이 표에 있고 이증이 없으므로 땀을 낼 수 있다. 맥이 부하면서 지하고 표는 뜨거우나 리는 차며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섞인 설사를 하면, 지는 양이 없는 것이고 병이 리에 있는 것이므로 또 부하면 표에 있다는 데 얽매여 땀을 내어서는 안 된다. 음 가운데 양이 있으면 침해도 땀을 낼 수 있고, 양 가운데 음이 있으면 부해도 따뜻하게 해야 함을 알아야 한다. 8~9일에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거우면 리에서 표로 도달하여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한 것이므로 법으로 음을 길러야 하니, 또 2~3일에 이증이 없는 경우와 같지 않다.
太陰是陽明之裡 , 陽明不惡寒 , 故太陰雖吐利腹滿而無惡寒症 。 少陰是太陽之裡 , 太陽惡寒 , 故少陰吐利必惡寒 , 陰從陽也 。 太陰手足溫者 , 必暴煩下利而自愈 , 是太陰藉胃脘之陽 。 少陰吐利 , 亦必手足溫者可治 , 手足厥者不治 , 是下焦之虛寒 , 既侵迫於中宮 , 而胃脘之陽仍得敷於四末 。 斯知先天之元陽 , 仍賴後天之胃氣培植也 。
태음은 양명의 리이고 양명은 오한하지 않으므로, 태음에는 토하고 설사하며 배가 그득하더라도 오한증이 없다. 소음은 태양의 리이고 태양은 오한하므로 소음에 토하고 설사하면 반드시 오한하니, 음이 양을 따르는 것이다. 태음에 손발이 따뜻하면 반드시 갑자기 번조하고 설사하다 저절로 낫는데, 이는 태음이 위완의 양에 힘입는 것이다. 소음의 구토와 설사도 반드시 손발이 따뜻해야 치료할 수 있고 손발이 궐하면 치료할 수 없다. 이는 하초의 허한이 이미 중궁을 침범하여 핍박하더라도 위완의 양이 여전히 사말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선천의 원양도 여전히 후천의 위기에 의지하여 북돋워짐을 알 수 있다.
太陽是少陰之標 , 太陰是少陰之本 。 少陰陰虛 , 則移熱於膀胱 , 故一身手足盡熱而便血 , 從標也 ; 少陰陽虛 , 則移寒於脾土而吐利 , 從本也 。
태양은 소음의 표이고 태음은 소음의 본이다. 소음이 음허하면 열을 방광으로 옮기므로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겁고 변혈하니, 표를 따르는 것이다. 소음이 양허하면 한을 비토로 옮겨 토하고 설사하니, 본을 따르는 것이다.
少陰傳陽症有二 : 六七日腹脹不大便者 , 是傳陽明 , 臟氣實則還之腑也 ; 八九日一身手足盡熱者 , 是傳太陽 , 陰出之陽 , 下行極而上也 。
소음이 양으로 전하는 증에는 두 가지가 있다. 6~7일에 배가 불러 오르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것은 양명으로 전한 것으로, 장기가 실하면 부로 돌아가는 것이다. 8~9일에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거운 것은 태양으로 전한 것으로, 음에서 양으로 나가고 아래로 가는 것이 극에 달하여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熱在膀胱而便血 , 亦臟病傳腑 , 此陰乘陽也 , 然氣病而傷血 , 又陽乘陰也 , 亦見少陰中樞機之象 。 此是自陰轉陽 , 與太陽熱結膀胱自下血者 , 見症同而病因異 。
열이 방광에 있어 변혈하는 것도 장병이 부로 전한 것으로 음이 양을 타고 넘는 것이다. 그러나 기가 병들어 혈을 손상하는 것은 또 양이 음을 타고 넘는 것이니, 역시 소음 가운데 추기의 형상이 드러난다. 이는 음에서 양으로 전한 것으로, 태양의 열이 방광에 맺혀 저절로 하혈하는 것과 나타나는 증은 같으나 병인은 다르다.
少陰病 , 脈緊 , 至七八日自下利 , 脈暴微 , 手足反溫 , 脈緊反去者 , 雖煩 , 利必自愈 。 此亦是脾家實 , 露出太陰底板 , 與太陰七八日暴煩下利自止同 。 蓋少陰來復之陽 , 微則轉屬太陰 , 而穢腐自去 ; 盛則轉屬陽明 , 而糟粕不傳 。 鬱則內實 , 而入陽明大府廣腸之區 ; 橫則外達 , 而遍太陽內外氣血之部 。 要知緊脈轉微 , 是復少陰本脈 , 故轉太陰而自解 ; 脈沉細數 , 是兼陽脈 , 故入陽經而為患 。 然熱雖盛不死 , 亦陰得陽則解之變局也 。
소음병에 맥이 긴하다가 7~8일에 저절로 설사하고 맥이 갑자기 미해지며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고 긴맥이 도리어 없어지면, 번조하더라도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이것 역시 비가가 실한 것으로 태음의 바탕을 드러내니, 태음이 7~8일에 갑자기 번조하고 설사하다 저절로 그치는 것과 같다. 소음에 돌아온 양이 미약하면 태음으로 전속하여 더럽고 썩은 것이 저절로 제거되고, 성하면 양명으로 전속하여 조박이 전해지지 않는다. 울체하면 안이 실해져 양명의 대부·광장 부위로 들어가고, 횡행하면 밖으로 도달하여 태양 내외의 기혈 부위에 두루 미친다. 긴맥이 미로 바뀌는 것은 소음의 본래 맥을 회복한 것이므로 태음으로 전하여 저절로 풀리고, 맥이 침세수한 것은 양맥을 겸한 것이므로 양경으로 들어가 병환이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열이 성하더라도 죽지 않는 것 역시 음이 양을 얻으면 풀리는 것의 변국이다.
六經皆有煩躁 , 而少陰更甚者 , 以真陰之虛也 。 蓋陽盛則煩 , 陰盛則躁 , 煩屬氣 , 躁屬形 。 煩發於內 , 躁見於外 , 是形從氣動也 ; 先躁後煩 , 是氣為形役也 。 不躁而時自煩 , 是陽和漸回 , 故可治 ; 不煩而躁 , 是五臟之陽已竭 , 惟魄獨居 , 故死 。 故少陰以煩為生機 , 躁為死兆 。
육경에 모두 번조가 있으나 소음에서 더욱 심한 것은 진음이 허하기 때문이다. 양이 성하면 번하고 음이 성하면 조하며, 번은 기에 속하고 조는 형체에 속한다. 번이 안에서 일어나고 조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은 형체가 기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며, 먼저 조하고 뒤에 번하는 것은 기가 형체에 부림을 받는 것이다. 조하지 않고 때때로 스스로 번하는 것은 양화가 점차 돌아오는 것이므로 치료할 수 있다. 번하지 않고 조하는 것은 오장의 양이 이미 고갈되어 백만 홀로 남아 있는 것이므로 죽는다. 그러므로 소음에서는 번이 살 기틀이고 조가 죽을 조짐이다.
傷寒以陽為主 , 不特陰症見陽脈者生 , 亦陰病見陽症者可治也 。 凡踡臥四逆 , 吐利交作 , 純陰無陽之症 , 全賴一陽來復 , 故反煩者可治 , 手足反溫 、 反發熱者不死耳 。 太陽少陰皆有身痛骨節痛之表 , 水氣為患之裡 。 太陽則脈浮緊而身發熱 , 用麻黃湯發汗 , 是振營衛之陽以和陰也 ; 少陰則脈沉而手足寒 , 用附子湯溫補 , 是扶坎宮之陽以配陰也 。 太陽之水屬上焦 , 小青龍汗而發之 , 陽水當從外散也 ; 少陰之水屬下焦 , 真武溫而利之 , 陰水當從下泄也 。
상한은 양을 위주로 하므로 음증에 양맥이 나타나면 살 뿐 아니라 음병에 양증이 나타나도 치료할 수 있다. 몸을 구부리고 누우며 사역하고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는 순음무양의 증은 전적으로 일양이 돌아오는 데 의지한다. 그러므로 도리어 번하면 치료할 수 있고,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거나 도리어 열이 나면 죽지 않는다. 태양과 소음에는 모두 몸과 뼈마디가 아픈 표와 수기가 병환이 되는 리가 있다. 태양은 맥이 부긴하고 몸에 열이 나므로 마황탕으로 땀을 내니, 영위의 양을 떨쳐 일으켜 음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소음은 맥이 침하고 손발이 차므로 부자탕으로 온보하니, 감궁의 양을 붙들어 음에 짝하게 하는 것이다. 태양의 수는 상초에 속하므로 소청룡으로 땀내어 발산하니, 양수는 밖으로 흩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소음의 수는 하초에 속하므로 진무로 따뜻하게 하고 잘 나오게 하니, 음수는 아래로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陰陽俱緊 , 與太陽傷寒脈相似 。 夫緊脈為寒 , 當屬少陰 。 然病發於陰 , 不當有汗 , 反汗出者 , 陰極似陽 , 陰虛不能藏精所致也 。 亡陽之前 , 已先亡陰矣 。 陽無所依 , 故咽痛嘔吐 , 見虛陽之不歸 ; 陰不能藏 , 故下利不止 , 見真陰之欲脫也 。 則附子湯用三白以滋陰 , 參 、 附以回陽 , 為少陰返本還原之劑 。
음양이 모두 긴한 것은 태양상한의 맥과 비슷하다. 긴맥은 한이니 소음에 속해야 한다. 그러나 병이 음에서 발생하면 땀이 없어야 하는데 도리어 땀이 나는 것은 음이 극에 달하여 양과 비슷해진 것으로 음허하여 정을 간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망양하기 전에 이미 먼저 망음한 것이다. 양이 의지할 곳이 없으므로 목구멍이 아프고 구토하여 허양이 돌아가지 못함을 드러내며, 음이 간직하지 못하므로 설사가 그치지 않아 진음이 벗어나려 함을 드러낸다. 이에 부자탕은 삼백을 써서 음을 기르고 인삼·부자로 양을 돌이켜, 소음이 본래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약제가 된다.
腎主五液 , 入心為汗 , 少陰受病 , 液不上升 , 所以陰不得有汗 。 仲景治少陰之表 , 於麻黃細辛湯中加附子 , 是升腎液而為汗也 。 若真陰為邪熱所逼 , 則水隨火越 , 故反汗出 。 仲景治少陰之裡 , 附子湯中任人參 , 是補腎液而止汗也 。 脈陰陽俱緊 , 口中氣出條 , 是少陰經文 , 王氏集之脈法中 , 故諸家議論不一 。 夫少陰脈絡肺 , 肺主鼻 , 故鼻中涕出 ; 少陰脈絡舌本 , 故舌上苔滑 ; 少陰大絡注諸絡以溫足脛 , 故足冷 。 此症不名亡陽者 , 外不汗出 , 內不吐利也 。 口中氣出 , 唇口乾躁 , 鼻中涕出 , 此為內熱 ; 陰陽脈緊 , 舌上苔滑 , 踡臥足冷 , 又是內寒 。 此少陰為樞 , 故見寒熱相持之症 , 而口舌唇鼻之半表半裡 , 恰與少陽口苦咽乾目眩相應也 。 勿妄治者 , 恐陰陽相持時 , 清火溫補等法用之不當 , 寧靜以待之至七日來復 。 微發熱 , 手足溫 , 是陰得陽則解也 。 若八日以上反大發熱 , 再加吐利 , 即是亡陽 。 若其人反加惡寒 , 是寒甚於表 , 上焦應之 , 必欲嘔矣 。 若加腹痛是寒甚於里 , 中焦受之 , 必欲利矣 。 當此陰盛 , 急當扶陽 , 庶不為假熱所惑而妄治 。
신은 오액을 주관하며 심으로 들어가면 땀이 된다. 소음이 병을 받으면 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므로 음에는 땀이 있을 수 없다. 중경이 소음의 표를 다스릴 때 마황세신탕에 부자를 더한 것은 신액을 끌어올려 땀이 되게 한 것이다. 진음이 사열에 핍박받으면 수가 화를 따라 넘쳐 나가므로 도리어 땀이 난다. 중경이 소음의 리를 다스릴 때 부자탕 가운데 인삼에 맡긴 것은 신액을 보하여 땀을 멎게 한 것이다. 맥이 음양 모두 긴하고 입으로 기가 나온다는 조문은 소음경의 글인데 왕씨가 맥법 가운데 모아 놓았으므로 여러 의가의 의론이 같지 않다. 소음맥은 폐에 얽히고 폐는 코를 주관하므로 코에서 콧물이 나오며, 소음맥은 혀뿌리에 얽히므로 혀 위의 태가 미끄럽고, 소음의 대락은 여러 낙에 흘러들어 발과 정강이를 따뜻하게 하므로 발이 차다. 이 증을 망양이라 하지 않는 것은 밖으로 땀이 나지 않고 안으로 토하거나 설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입으로 기가 나오고 입술과 입이 마르며 코에서 콧물이 나오는 것은 내열이고, 음양맥이 긴하며 혀 위의 태가 미끄럽고 몸을 구부리고 누우며 발이 찬 것은 또 내한이다. 이는 소음이 추이므로 한열이 서로 버티는 증이 나타나는 것이며, 입·혀·입술·코의 반표반리가 마침 소양의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아찔한 것과 서로 대응한다. 함부로 다스리지 말라는 것은 음양이 서로 버틸 때 청화·온보 등의 법을 마땅하지 않게 쓸까 염려한 것이니, 차라리 안정되게 기다려 7일에 돌아오게 해야 한다. 미열이 나고 손발이 따뜻한 것은 음이 양을 얻어 풀리는 것이다. 8일 이상에 도리어 열이 크게 나고 다시 구토와 설사가 더해지면 곧 망양이다. 그 사람이 도리어 오한까지 더하면 한이 표에서 심한 것으로 상초가 이에 응하므로 반드시 토하려 한다. 복통이 더해지면 한이 리에서 심한 것으로 중초가 이를 받으므로 반드시 설사하려 한다. 이처럼 음이 성할 때에는 급히 양을 붙들어야 거의 가열에 현혹되어 함부로 다스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但欲寐 , 即是不得眠 。 然但欲寐是病情 , 乃問而知之 ; 不得眠是病形 , 可望而知之 。 欲寐是陰虛 , 不眠是煩躁 , 故治法不同 。 三陽惟少陽無承氣症 , 三陰惟少陰有承氣症 。 少陽為陽樞 , 陽稍虛 , 便入於陰 , 故不得妄下 , 以虛其元陽 。 少陰為陰樞 , 陽有餘 , 便傷其陰 , 故當急下以存其真陰 。 少陽屬木 , 惟畏其剋土 , 故無下症 ; 少陰主水 , 更畏有土製 , 故當急下 。 蓋真陰不可虛 , 強陽不可縱也 。
다만 잠들려 한다는 것은 곧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만 잠들려 한다는 것은 병정이므로 물어야 알 수 있고, 잠들지 못하는 것은 병형이므로 보아서 알 수 있다. 잠들려 하는 것은 음허이고 잠들지 못하는 것은 번조이므로 치료법이 다르다. 삼양 가운데 오직 소양에만 승기증이 없고, 삼음 가운데 오직 소음에만 승기증이 있다. 소양은 양의 추로 양이 조금 허해지면 곧 음으로 들어가므로 함부로 설사시켜 그 원양을 허하게 해서는 안 된다. 소음은 음의 추로 양이 남아돌면 곧 그 음을 손상하므로 급히 설사시켜 진음을 보존해야 한다. 소양은 목에 속하므로 오직 토를 극할까 두려워하여 하증이 없고, 소음은 수를 주관하므로 토의 제어가 있음을 더욱 두려워하여 급히 설사시켜야 한다. 진음은 허하게 해서는 안 되고 강한 양은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少陰病用大承氣急下者有三症 ; 得病二三日 , 熱淫於內 , 腎水不支 , 因轉屬陽明 , 胃火上炎 , 故口燥咽乾也 , 急下之 , 穀氣下流 , 津液得升矣 。 得病六七日 , 當解不解 , 津液枯涸 , 因轉屬陽明 , 故腹脹不大便 , 所謂已入於腑 , 下之則脹已 , 宜於急下者 。 六七日來 , 陰虛已極 , 恐土燥於中 , 心腎不交耳 。 若自利純清水 , 心下痛 , 口燥舌乾者 , 是土燥火炎 , 脾氣不濡 , 胃氣反厚 , 水去而谷不去 , 故宜於急下 。
소음병에 대승기로 급히 설사시키는 데에는 세 증이 있다. 병을 얻은 지 2~3일에 열이 안에 넘쳐 신수가 지탱하지 못하여 양명으로 전속하고 위화가 위로 타오르므로 입이 마르고 목구멍이 건조한 경우이다. 급히 설사시키면 곡기가 아래로 흐르고 진액이 올라갈 수 있다. 병을 얻은 지 6~7일에 풀려야 하는데 풀리지 않고 진액이 고갈되어 양명으로 전속하므로 배가 불러 오르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른바 이미 부로 들어간 것으로 설사시키면 창만이 그치니 급히 설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6~7일 동안 음허가 이미 극에 달하여 토가 가운데서 말라 심신이 교통하지 못할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저절로 순전히 맑은 물만 설사하고 명치가 아프며 입과 혀가 마른 경우는 토가 마르고 화가 타올라 비기는 윤택하지 못하고 위기는 도리어 두터워져 물은 나가나 곡식은 나가지 않는 것이므로 급히 설사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少陰為性命之根 , 少陰病是生死關 , 故六經中獨於少陰曆言死症 。 然少陰中風 , 始得時 , 尚有發熱脈沉可汗症 。 若初受傷寒 , 其機甚微 , 脈微細但欲寐 , 口中和 , 背惡寒 , 人已皆不覺其為病也 。 若身體痛 , 手足寒 , 骨節痛 , 脈沉者 , 此表中陽虛症 ; 若欲吐不吐 , 心煩欲寐 , 自利而渴 , 小便色白者 , 此里之陽虛症 ; 心煩不得臥 , 此里之陰虛症也 。 若下利咽痛胸滿心煩 , 與口中氣出 , 唇口燥干 , 鼻中涕出 , 踡臥足冷 , 舌上苔滑者 , 此少陰半表半裡 , 陰陽駁雜之症也 。 脈陰陽俱緊 , 反汗出而咽痛吐利者 , 此陰極似陽 , 腎陽不歸 , 為亡陽症也 。 若至八九日 , 一身手足盡熱者 , 是寒極生熱 , 腎陽鬱極而勝復太過也 。 其腹痛下利 , 少便不利者 , 有水火之分 ; 若四肢沉重疼痛 , 為有水氣 , 是陽虛而不勝陰也 ; 若便膿血與泄利下重者 , 此為火鬱 , 是陽邪陷入於陰中也 。 下利清穀 , 裡寒外熱 , 手足厥逆 , 脈微欲絕 , 身反不惡寒 , 其人面赤者 , 是下虛而格陽也 。 吐利兼作 , 手足逆冷 , 煩躁欲死者 , 是陰極而發躁也 。 岐伯曰 :「 陰病治陽 , 陽病治陰 , 定其中外 , 各守其鄉 。」 此即仲景治少陰之大法也 。 同是惡寒踡臥 , 利止手足溫者可治 , 利不止手足逆冷者不治 。 時自煩欲去衣被者可治 , 不煩而躁 , 四逆而脈不至者死 。 同是吐利 , 手足不逆冷 、 反發熱者不死 , 煩躁四逆者死 。 同是嘔吐汗出 , 小便數 、 少者可治 , 自利煩躁 , 不得臥者死 。 蓋陰陽互為其根 , 陰中無陽則死 , 獨陰不生故也 。
소음은 성명의 뿌리이고 소음병은 생사의 관문이므로 육경 가운데 오직 소음에서 죽을 증을 두루 말하였다. 그러나 소음중풍은 처음 얻었을 때에도 발열하고 맥이 침하여 땀을 낼 수 있는 증이 있다. 처음 상한을 받으면 그 기틀이 매우 미미하여 맥이 미세하고 다만 잠들려 하며 입안이 평온하고 등에 오한이 있으니, 사람들은 이미 모두 그것이 병임을 깨닫지 못한다. 몸이 아프고 손발이 차며 뼈마디가 아프고 맥이 침한 것은 표 가운데 양허증이다. 토하려 하나 토하지 않고 심번하며 잠들려 하고 저절로 설사하면서 갈증이 나며 소변 빛이 흰 것은 리의 양허증이다. 심번하여 눕지 못하는 것은 리의 음허증이다. 설사하고 목구멍이 아프며 가슴이 그득하고 심번하는 것과, 입으로 기가 나오고 입술과 입이 마르며 코에서 콧물이 나오고 몸을 구부리고 누우며 발이 차고 혀 위의 태가 미끄러운 것은 소음의 반표반리로 음양이 뒤섞인 증이다. 맥이 음양 모두 긴하고 도리어 땀이 나며 목구멍이 아프고 토하며 설사하는 것은 음이 극에 달하여 양과 비슷해지고 신양이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망양증이다. 8~9일에 이르러 온몸과 손발이 모두 뜨거운 것은 한이 극에 달하여 열을 낳고 신양의 울체가 극에 달하여 승복이 지나친 것이다. 배가 아프고 설사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에는 수와 화의 구별이 있다. 사지가 무겁고 아프면 수기가 있는 것으로 양허하여 음을 이기지 못한 것이고, 농혈변을 보거나 설사하면서 뒤가 무거우면 화울로서 양사가 음 가운데로 빠져든 것이다.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섞인 설사를 하고 속은 차며 겉은 뜨겁고 손발이 궐역하며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데 몸은 도리어 오한하지 않고 얼굴이 붉은 것은 아래가 허하여 격양한 것이다. 구토와 설사가 함께 일어나고 손발이 역랭하며 번조하여 죽으려 하는 것은 음이 극에 달하여 조가 발한 것이다. 기백이 말하였다. “음병에는 양을 다스리고 양병에는 음을 다스리며, 그 안팎을 정하여 각각 제 고장을 지키게 한다.” 이것이 바로 중경이 소음을 다스리는 대법이다. 같은 오한으로 몸을 구부리고 눕는 경우에도 설사가 그치고 손발이 따뜻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설사가 그치지 않고 손발이 역랭하면 치료할 수 없다. 때때로 스스로 번하여 옷과 이불을 벗으려 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번하지 않고 조하며 사역하고 맥이 이르지 않으면 죽는다. 같은 구토와 설사라도 손발이 역랭하지 않고 도리어 열이 나면 죽지 않지만 번조하고 사역하면 죽는다. 같은 구토와 땀남이라도 소변이 잦고 적으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저절로 설사하고 번조하며 눕지 못하면 죽는다. 음양은 서로 뿌리가 되므로 음 가운데 양이 없으면 죽으니, 홀로 된 음은 살아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厥陰病解第六
궐음병해 제6
太陰厥陰 , 皆以里症為提綱 。 太陰為陰中之陰而主寒 , 故不渴 ; 厥陰為陰中之陽而主熱 , 故消渴也 。 太陰主濕土 , 土病則氣陷下 , 濕邪入胃 , 故腹痛自利 ; 厥陰主相火 , 火病則氣上逆 , 火邪入心 , 故心中疼熱也 。 太陰腹滿而吐 , 食不下 ; 厥陰飢不欲食 , 食即吐蛔 。 同是食不下 , 太陰則滿 , 厥陰則飢 。 同是一吐 , 太陰則吐食 , 厥陰則吐蛔 。 此又屬土屬木之別也 。 太陰為開 , 本自利而下之 , 則開折 , 胸下痞硬者 , 開折反閤也 ; 厥陰為閤 , 氣上逆而下之 , 則閤折 , 利不止者 , 閤折反開也 。
태음과 궐음은 모두 이증을 제강으로 삼는다. 태음은 음 가운데 음으로 한을 주관하므로 갈증이 없고, 궐음은 음 가운데 양으로 열을 주관하므로 소갈한다. 태음은 습토를 주관하므로 토가 병들면 기가 아래로 꺼지고 습사가 위에 들어가 배가 아프고 저절로 설사한다. 궐음은 상화를 주관하므로 화가 병들면 기가 위로 거슬러 오르고 화사가 심에 들어가 가슴속이 아프고 뜨겁다. 태음은 배가 그득하고 토하여 음식이 내려가지 않고, 궐음은 배가 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으며 먹으면 곧 회충을 토한다. 똑같이 음식이 내려가지 않아도 태음은 그득하고 궐음은 배가 고프다. 똑같이 토해도 태음은 음식을 토하고 궐음은 회충을 토한다. 이것 역시 토에 속하고 목에 속하는 구별이다. 태음은 개가 되므로 본래 저절로 설사하는데 설사시키면 개가 꺾인다. 가슴 아래가 막히고 단단한 것은 개가 꺾여 도리어 합한 것이다. 궐음은 합이 되므로 기가 위로 거슬러 오르는데 설사시키면 합이 꺾인다. 설사가 그치지 않는 것은 합이 꺾여 도리어 열린 것이다.
兩陰交盡 , 名曰厥陰 , 又名陰之絕陽 , 是厥陰宜無熱矣 。 然厥陰主肝 , 而膽藏肝內 , 則厥陰熱症 , 皆少陽相火內發也 。 要知少陽厥陰 , 同一相火 。 相火入於內 , 是厥陰病 ; 相火出於表 , 為少陽病 。 少陽咽乾 , 即厥陰消渴之機 ; 胸脅痞滿 , 即氣上撞心之兆 ; 心煩 , 即邪熱之初 ; 不欲食 , 是飢不欲食之根 ; 喜嘔 , 即吐蛔之漸 。 故少陽不解 , 轉屬厥陰而病危 ; 厥陰病衰 , 轉屬少陽而欲愈 。 如傷寒熱少厥微 , 指頭寒不欲食 , 至數日熱除 , 欲得食 , 其病愈者是已 。
두 음이 서로 다한 것을 궐음이라 하고 또 음의 절양이라 하니, 궐음에는 열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궐음은 간을 주관하고 담은 간 안에 간직되어 있으므로 궐음의 열증은 모두 소양 상화가 안에서 발한 것이다. 소양과 궐음은 같은 하나의 상화임을 알아야 한다. 상화가 안으로 들어가면 궐음병이고 상화가 표로 나오면 소양병이다. 소양의 목구멍이 마른 것은 곧 궐음 소갈의 기틀이고, 가슴과 옆구리가 막히고 그득한 것은 곧 기가 위로 올라 가슴을 치는 조짐이며, 심번은 곧 사열의 시작이다.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은 배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의 뿌리이고, 잘 구역하는 것은 회충을 토하게 되는 점진적 과정이다. 그러므로 소양이 풀리지 않으면 궐음으로 전속하여 병이 위태롭고, 궐음병이 쇠하면 소양으로 전속하여 나으려 한다. 상한에 열은 적고 궐은 미약하며 손가락 끝이 차고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다가 며칠 뒤 열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고 싶어 하며 그 병이 낫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太陰提綱是內傷寒 , 不是外感 。 厥陰提綱是溫病 , 而非傷寒 。 要知六經各有主症 , 是仲景傷寒雜病合論之旨也 。 諸經傷寒無渴症 , 太陽不惡寒而渴 , 即是溫病也 。 惟厥陰傷寒 , 肝木鬱而不得出 , 熱甚於內 , 盜竊母氣以剋火 , 故渴欲飲水 。 若不惡寒 , 當作溫病治之 。 要知溫乃風木之邪 , 是厥陰本病 , 消渴是溫病之本 , 厥利是溫病之變 。《 內經 》 所謂熱病皆傷寒之類 , 此正其類也 。
태음의 제강은 내상한이지 외감이 아니다. 궐음의 제강은 온병이지 상한이 아니다. 육경에는 각각 주증이 있으니, 이것이 중경이 상한과 잡병을 합하여 논한 뜻임을 알아야 한다. 여러 경의 상한에는 갈증증이 없으며, 태양에서 오한하지 않고 갈증이 나면 곧 온병이다. 다만 궐음상한에는 간목이 울체하여 나오지 못하고 열이 안에서 심하여 어미의 기를 훔쳐 화를 극하므로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한다. 오한하지 않으면 온병으로 여겨 다스려야 한다. 온은 풍목의 사기로 궐음의 본병이며, 소갈은 온병의 본이고 궐과 설사는 온병의 변임을 알아야 한다. 《내경》에서 말한 열병은 모두 상한의 부류라는 것이 바로 이런 부류이다.
厥陰消渴 , 即以水飲之 , 所謂順其欲 , 然少與之可以平 。 凡水多與之 , 反以益陰邪 , 當量其消與不消 , 恐水漬入胃也 。 渴欲飲水與飢不欲食對看 , 始盡厥陰病情 。
궐음의 소갈에는 곧 물을 마시게 하니, 이른바 그 바라는 것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 주면 평정할 수 있다. 물을 많이 주면 도리어 음사를 더하므로 소화하는지 소화하지 못하는지를 헤아려야 하니, 물이 위로 스며들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는 것과 배고파도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을 마주 보아야 비로소 궐음의 병정을 다 알 수 있다.
手足厥冷 , 脈微欲絕 , 是厥陰傷寒之外症 ; 當歸四逆 , 是厥陰傷寒之表藥 。 夫陰寒如此而不用薑 、 附者 , 以相火寄於肝經 , 外雖寒而臟不寒 。 故先厥者 , 後必發熱 , 手足愈冷 , 肝膽愈熱 , 故厥深熱亦深 。 所以傷寒初起 , 脈症如此者 , 不得遽認為虛寒 , 妄投薑 、 附以遺患也 。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은 궐음상한의 외증이고, 당귀사역은 궐음상한의 표약이다. 음한이 이와 같은데도 건강·부자를 쓰지 않는 것은 상화가 간경에 깃들어 있어 밖은 차더라도 장은 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궐하면 뒤에 반드시 발열하고, 손발이 차면 찰수록 간담은 더욱 뜨거우므로 궐이 깊으면 열도 깊다. 따라서 상한 초기의 맥과 증이 이와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허한으로 인정하여 함부로 건강·부자를 투여해 후환을 남겨서는 안 된다.
厥者必發熱 , 熱與厥相應 , 厥深熱亦深 , 厥微熱亦微 , 此四證是厥陰傷寒之定局 。 先熱後厥 , 厥熱往來 , 厥多熱少 , 熱多厥少 , 此四證是厥陰傷寒之變局 。 皆因其人陽氣多寡而然 , 如太陽傷寒亦有已發熱未發熱之互詞也 。
궐하면 반드시 발열한다는 것, 열과 궐이 서로 응한다는 것, 궐이 깊으면 열도 깊다는 것, 궐이 미약하면 열도 미약하다는 이 네 증은 궐음상한의 정국이다. 먼저 열이 나고 뒤에 궐하는 것, 궐과 열이 왕래하는 것, 궐이 많고 열이 적은 것, 열이 많고 궐이 적은 이 네 증은 궐음상한의 변국이다. 모두 그 사람 양기의 많고 적음 때문에 그러한 것으로, 태양상한에도 이미 열이 난 것과 아직 열이 나지 않은 것을 번갈아 말하는 것과 같다.
《 內經 》 之寒熱二厥 , 因於內傷 , 與本論因外邪者不同 。《 內經 》 熱厥 , 只在足心 , 是腎火起湧泉之下也 。 本論熱厥 , 因熱在肝臟 , 而手足反寒 , 故曰厥深熱亦深 。《 內經 》 之寒厥 , 有寒無熱 ; 本論之寒厥 , 先厥者後必發熱 。 熱勝則生 , 寒勝則死 , 此內傷外感之別 。 厥陰有晦朔具合之理 , 陰極陽生 , 故厥陰傷寒 , 反以陽為主 。 熱多厥少 , 是為生陽 , 故病當愈 ; 厥多熱少 , 是為死陰 , 故病為進 。 其熱氣有餘者 , 或便膿血 , 或發癰膿 , 亦與 《 內經 》 熱厥不同 。
《내경》의 한궐과 열궐 두 가지는 내상 때문이므로 본론에서 외사로 말미암은 것과 다르다. 《내경》의 열궐은 발바닥에만 있으니 신화가 용천 아래에서 일어난 것이다. 본론의 열궐은 열이 간장에 있는데 손발이 도리어 찬 것이므로 궐이 깊으면 열도 깊다고 하였다. 《내경》의 한궐은 한이 있고 열이 없으나, 본론의 한궐은 먼저 궐하면 뒤에 반드시 열이 난다. 열이 이기면 살고 한이 이기면 죽으니, 이것이 내상과 외감의 구별이다. 궐음에는 그믐과 초하루가 함께 합하는 이치가 있어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기므로, 궐음상한은 도리어 양을 위주로 한다. 열이 많고 궐이 적으면 살아나는 양이므로 병이 나아야 하고, 궐이 많고 열이 적으면 죽어가는 음이므로 병이 진행된다. 그 열기가 남아돌면 농혈변을 보거나 옹농이 생기니, 역시 《내경》의 열궐과 다르다.
陰氣起於五指之裡 , 陽氣起於五指之表 , 氣血調和 , 營衛以行 , 則陰陽相貫 , 如環之無端也 。 厥陰無陽 , 厥陰病則陰陽不相順接 , 故手足厥冷 。 若熱少厥微而指頭寒 , 知病可愈 , 手足反溫者 , 雖下利必自愈 , 此陰陽自和而順接也 。 若脈微煩躁 , 灸厥陰 , 厥不還者死 , 是陰陽之氣絕矣 。
음기는 다섯 손가락의 안에서 일어나고 양기는 다섯 손가락의 겉에서 일어난다. 기혈이 조화롭고 영위가 운행하면 음양이 서로 관통하여 고리에 끝이 없는 것과 같다. 궐음에는 양이 없으므로 궐음이 병들면 음양이 서로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아 손발이 궐랭한다. 열이 적고 궐이 미약하며 손가락 끝이 차면 병이 나을 수 있음을 안다. 손발이 도리어 따뜻하면 설사하더라도 반드시 저절로 나으니, 음양이 스스로 조화하여 순조롭게 이어지는 것이다. 맥이 미하고 번조하여 궐음에 뜸을 떠도 궐이 돌아오지 않으면 죽으니, 음양의 기가 끊어진 것이다.
本篇云 :「 諸四逆厥者 , 不可下 。」 又曰 :「 厥應下之而反發汗者 , 必口傷爛赤 。」 二義不同 , 當理會上下矣 。 蓋諸四逆不可下 , 是指傷寒脈微欲絕 , 此時外寒切迫 , 內熱未起 。 此當發汗 , 是指虛寒症言 , 故曰虛家亦然 。 應下之者 , 是脈滑而厥 , 內熱閉郁 , 故曰厥深熱亦深 。 若發汗只能引火上升 , 不能逐熱外散 , 故令口傷 。 所謂下之是下其熱 , 非下其實 。 泄利下重者 , 四逆散 ; 欲飲水數升者 , 白虎湯 。 此厥陰之下藥 , 所以下無形之邪也 。 若以承氣下之 , 利不止矣 。
본편에서는 “모든 사역·궐에는 설사시켜서는 안 된다”라고 하였고, 또 “궐에 마땅히 설사시켜야 하는데 도리어 땀을 내면 반드시 입이 상하여 짓무르고 붉어진다”라고 하였다. 두 뜻이 같지 않으므로 위아래를 이해해야 한다. 모든 사역에는 설사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은 상한에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을 가리키니, 이때에는 바깥 한이 절박하고 안의 열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여기서 땀을 내야 한다는 것은 허한증을 가리켜 말하였으므로 허한 사람도 그러하다고 하였다. 설사시켜야 하는 것은 맥이 활하면서 궐하여 내열이 막혀 울체한 것이므로 궐이 깊으면 열도 깊다고 하였다. 땀을 내면 화를 위로 끌어올릴 뿐 열을 몰아 밖으로 흩어지게 하지 못하므로 입을 상하게 한다. 이른바 설사시킨다는 것은 그 열을 내리는 것이지 그 실한 것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설사하고 뒤가 무거우면 사역산, 물을 몇 되씩 마시려 하면 백호탕이다. 이것이 궐음의 하약으로 형체 없는 사기를 내리는 것이다. 승기로 설사시키면 설사가 그치지 않게 된다.
診厥陰脈 , 以陽為主 , 而治厥陰病 , 以陰為主 。 故當歸四逆不去芍藥 , 白頭翁重用芩 、 連 , 烏梅丸用黃連至一斤 , 又佐黃柏六兩 , 復脈湯用地黃至一斤 , 又佐麥冬八兩 。 要知脈微欲絕 , 手足厥冷 , 雖是陰盛 , 亦未陽虛 , 故可表散外邪 , 不可固里 。 脈結代心動悸者 , 似乎陽虛 , 實為陰弱 , 只可大劑滋陰 , 不可溫補 。 所以然者 , 肝之相火 , 本少陽之生氣 , 而少陽實出於坎宮之真陰 。《 經 》 曰 :「 陽予之正 , 陰為之主 。」 又曰 :「 陰虛則無氣 。」 又曰 :「 少火生氣 , 壯火食氣 。」 審此 , 則知治厥陰之理矣 。
궐음의 맥을 진찰할 때에는 양을 위주로 하지만 궐음병을 다스릴 때에는 음을 위주로 한다. 그러므로 당귀사역에서는 작약을 빼지 않고, 백두옹에서는 황금·황련을 많이 쓰며, 오매환에는 황련을 1근까지 쓰고 또 황백 6냥을 보좌하며, 복맥탕에는 지황을 1근까지 쓰고 또 맥문동 8냥을 보좌한다.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고 손발이 궐랭한 것은 음성이라도 양허는 아니므로, 바깥 사기를 표산할 수는 있으나 리를 굳게 해서는 안 됨을 알아야 한다. 맥이 결대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양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음이 약한 것이므로 많은 양으로 자음할 수 있을 뿐 온보해서는 안 된다. 그 까닭은 간의 상화가 본래 소양의 생기이고 소양은 실로 감궁의 진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경》에서 “양은 바른 것을 주고 음은 주인이 된다”라고 하였고, 또 “음허하면 기가 없다”라고 하였으며, 또 “소화는 기를 낳고 장화는 기를 먹는다”라고 하였다. 이를 살피면 궐음을 다스리는 이치를 알 수 있다.
中州四肢 , 皆脾所主 。 厥陰傷寒 , 手足逆冷 , 而又下利 , 木剋土也 。 復發熱者 , 下利必自止 , 火生土也 。 若肝火上行逼心 , 故反汗出氣上衝心 , 心不受邪 , 因而越之 , 故咽中痛而喉為痹 。 若發熱而利 , 汗出不止者死 , 是虛陽外亡 , 為有陰無陽 , 與少陰亡陽同義 。 若肝火內行而入脾 , 火土合德 , 必無汗而利自止 。 若發熱而利不止 , 此肝火內行 , 血室不寧 , 故便膿血 。 若發熱下利 , 甚至厥不止者死 , 是土敗木賊 , 諸陽之本絕也 。 厥陰傷寒 , 有乘脾乘肺二症 , 疑似難明 , 最當詳辨 。 一曰傷寒腹滿譫語 , 寸口脈浮而緊 , 此肝乘脾也 , 名曰縱 , 刺期門 。 夫腹滿譫語 , 似胃家實 , 然脈浮緊而不潮熱 , 非陽明脈也 。《 脈法 》 曰 :「 浮而緊者 , 名曰弦 。」 此弦為肝脈矣 。《 內經 》 曰 :「 諸腹脹大 , 皆屬於熱 。」 又曰 :「 肝氣盛則多言 。」 是腹滿由於肝火 , 而譫語乃肝氣所發也 。 木旺則侮其所勝 , 直犯脾土 , 故名縱 。 一曰傷寒發熱 , 嗇嗇惡寒 , 大渴欲飲水 , 其腹必滿 , 此肝乘肺也 , 名曰橫 , 刺期門 。 夫發熱惡寒 , 似太陽之表 ; 未經大汗而大渴 , 非轉屬陽明 ; 未經妄下而腹滿 , 非轉屬太陰 。 且頭不痛 , 胃不實 , 不下利 , 斷非三經症矣 。 然知發熱惡寒是肺病 , 肺虛而肝火乘之 。 脾畏木邪 , 水精不上歸於肺 , 故大渴 ; 肺不能通調水道 , 故腹滿 。 是侮所不勝寡於畏也 , 故名橫 , 一縱而乘脾 , 一橫而乘肺 , 總是肝有亢火 , 當瀉無補 , 必刺期門 , 隨其實而瀉之 。 募原清則氣皆順 , 表裡盡解矣 。 此非汗吐下清火諸法所可治 , 故宜針 。
중주와 사지는 모두 비가 주관한다. 궐음상한에 손발이 역랭하고 또 설사하는 것은 목이 토를 극하는 것이다. 다시 열이 나면 설사는 반드시 저절로 그치니, 화가 토를 낳기 때문이다. 간화가 위로 가서 심을 핍박하면 도리어 땀이 나고 기가 위로 가슴을 치는데, 심은 사기를 받지 않고 이에 넘어가게 하므로 목구멍 속이 아프고 후비가 된다. 발열하고 설사하며 땀이 그치지 않으면 죽으니, 허양이 밖으로 망하여 음만 있고 양은 없는 것으로 소음의 망양과 뜻이 같다. 간화가 안으로 가서 비에 들어가면 화토가 덕을 합하므로 반드시 땀이 없고 설사가 저절로 그친다. 발열하면서 설사가 그치지 않는 것은 간화가 안으로 가서 혈실이 편안하지 못한 것이므로 농혈변을 본다. 발열하고 설사하다 심지어 궐이 그치지 않으면 죽으니, 토가 패하고 목이 해쳐 여러 양의 근본이 끊어진 것이다. 궐음상한에는 비를 타고 넘는 것과 폐를 타고 넘는 두 증이 있어 비슷하여 밝히기 어려우니 가장 상세히 분별해야 한다. 하나는 상한에 배가 그득하고 섬어하며 촌구맥이 부하면서 긴한 것으로, 간이 비를 타고 넘는 것이니 종이라 하며 기문에 자침한다. 복만과 섬어는 위가실과 비슷하나 맥이 부긴하고 조열하지 않으므로 양명맥이 아니다. 《맥법》에서 “부하면서 긴한 것을 현이라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 현은 간맥이다. 《내경》에서 “모든 배가 불러 커지는 것은 모두 열에 속한다”라고 하였고, 또 “간기가 성하면 말이 많다”라고 하였으니, 복만은 간화에서 말미암고 섬어는 간기가 발한 것이다. 목이 왕성하면 자기가 이기는 것을 업신여겨 곧바로 비토를 범하므로 종이라 한다. 하나는 상한에 발열하고 으슬으슬 오한하며 크게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고 배가 반드시 그득한 것으로, 간이 폐를 타고 넘는 것이니 횡이라 하며 기문에 자침한다. 발열과 오한은 태양의 표와 비슷하지만 크게 땀을 흘리지 않았는데 갈증이 심하므로 양명으로 전속한 것이 아니고, 함부로 설사시키지 않았는데 복만하므로 태음으로 전속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머리가 아프지 않고 위가 실하지 않으며 설사하지 않으니 결코 세 경의 증이 아니다. 그러므로 발열과 오한은 폐병이며 폐가 허하여 간화가 이를 타고 넘었음을 안다. 비는 목사를 두려워하여 수정이 위로 폐에 돌아가지 못하므로 크게 갈증이 나고, 폐는 수도를 통조하지 못하므로 복만한다. 이는 이기지 못하는 것을 업신여겨 두려움이 적은 것이므로 횡이라 한다. 하나는 종으로 비를 타고 넘고 하나는 횡으로 폐를 타고 넘으니, 모두 간에 항화가 있는 것으로 사해야 하고 보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기문에 자침하여 그 실함을 따라 사해야 한다. 모원이 맑아지면 기가 모두 순조로워져 표리가 다 풀린다. 이는 한·토·하·청화의 여러 법으로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침이 마땅하다.
傷寒陽脈澀 , 陰脈弦 , 腹中急痛者 , 此亦肝乘脾也 。 故先與小建中安脾 , 繼與小柴胡疏木 。 要知小建中是桂枝湯倍加芍藥以平木加飴糖以緩急 , 為厥陰驅邪發表 、 和中止痛之神劑也 。 不瘥者 , 中氣虛而不振 , 邪尚留連 , 繼以小柴胡補中發表 , 令木邪直走少陽 , 使有出路 , 所謂陰出之陽則愈也 。 仲景有一症而用兩方者 ; 在太陽 , 先麻黃繼桂枝 , 是先外後內法 ; 在厥陰 , 先建中後柴胡 , 是先內後外法 , 亦是令厥陰轉屬少陽之機 。
상한에 양맥은 삽하고 음맥은 현하며 뱃속이 당기고 아픈 것도 간이 비를 타고 넘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소건중을 주어 비를 안정시키고 이어서 소시호를 주어 목을 소통시킨다. 소건중은 계지탕에 작약을 배로 더하여 목을 평정하고 이당을 더하여 당기는 것을 풀어 주는 것이니, 궐음에서 사기를 몰고 표를 발산하며 중을 조화롭게 하고 통증을 멎게 하는 신묘한 약제임을 알아야 한다. 낫지 않는 것은 중기가 허하여 떨쳐 일어나지 못하고 사기가 아직 머무는 것이므로, 이어 소시호로 중을 보하고 표를 발산하여 목사가 곧바로 소양으로 달려가 나갈 길을 있게 한다. 이른바 음이 양으로 나가면 낫는다는 것이다. 중경은 한 증에 두 처방을 쓴 경우가 있다. 태양에서는 먼저 마황을 쓰고 이어 계지를 쓰니 먼저 밖을 다스리고 뒤에 안을 다스리는 법이고, 궐음에서는 먼저 건중을 쓰고 뒤에 시호를 쓰니 먼저 안을 다스리고 뒤에 밖을 다스리는 법이며, 또한 궐음이 소양으로 전속하게 하는 기틀이다.
傷寒厥而心下悸者 , 此亦肝乘肺也 。 雖不發熱惡寒 , 亦木實金虛 , 水氣不利所致 。 彼腹滿者 , 是水在中焦 , 故刺期門以瀉其實 。 此水在上焦 , 故用茯苓甘草湯以發其汗 。 此方是化水為汗 , 發散內邪之劑 , 即厥陰治厥之劑也 。
상한에 궐하면서 명치가 두근거리는 것도 간이 폐를 타고 넘는 것이다. 발열과 오한이 없더라도 역시 목이 실하고 금이 허하여 수기가 잘 통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긴다. 저 복만은 수가 중초에 있는 것이므로 기문에 자침하여 그 실함을 사한다. 여기서는 수가 상초에 있으므로 복령감초탕으로 땀을 낸다. 이 처방은 수를 변화시켜 땀이 되게 하여 안의 사기를 발산하는 약제로, 곧 궐음에서 궐을 다스리는 약제이다.
厥陰中風之脈 , 與他經不同 。 凡脈浮為風 , 此云不浮為未愈 , 是厥陰中風 , 脈反沉矣 。 此本由陰虛 , 風入地中 , 木鬱不舒 , 故未愈 ; 微浮是風行地上 , 草木發陳 , 復厥陰風木之常 , 故愈也 。
궐음중풍의 맥은 다른 경과 다르다. 무릇 맥이 부하면 풍인데 여기서는 부하지 않으면 아직 낫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으니, 궐음중풍은 맥이 도리어 침한 것이다. 이는 본래 음허로 말미암아 풍이 땅속으로 들어가 목이 울체하여 펴지지 못한 것이므로 아직 낫지 않은 것이다. 미부는 바람이 땅 위를 불어 초목이 묵은 것을 펴내고 궐음풍목의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므로 낫는다.
凡脈浮為在表 , 沉為在裡 。 厥陰中風 , 其脈既沉 , 其症亦為在裡 。 此熱利下重 , 是厥陰中風也 。 太陽中風 , 下利嘔逆 , 是有水氣 ; 厥陰中風 , 熱利下重 , 是有火氣 。 故以白頭翁湯為主以治風 , 芩 、 連為輔以清火 , 佐秦皮以升九地之風 , 則肝木欣欣向榮矣 。 下利而渴欲飲水 , 是厥陰之消渴 , 亦中風之煩所致也 。 下利脈沉弦 , 是沉為在裡 , 弦為風脈 。 弦而大 , 是風因火動 , 故利未止 。 微弱數者 , 是風火勢微 , 故為自止 。 雖發熱不死者 , 陰出之陽也 。 下利有微熱 , 汗出 , 見中風本症 , 里症出表 , 則風從外散 , 故令自愈 。 欲愈之脈 , 當微浮 。 若寸脈反浮數 , 風去而熱不去 , 尺中自澀者 , 熱傷陰絡 , 肝血不藏 , 必便膿血也 。
무릇 맥이 부하면 표에 있고 침하면 리에 있다. 궐음중풍은 그 맥이 침하므로 그 증도 리에 있다. 이 열리와 하중이 궐음중풍이다. 태양중풍에 설사하고 구역하는 것은 수기가 있는 것이며, 궐음중풍에 열리하고 뒤가 무거운 것은 화기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두옹탕을 주로 하여 풍을 다스리고 황금·황련을 보조하여 화를 맑히며, 진피를 보좌하여 구지의 풍을 끌어올리면 간목이 무성하게 번성할 것이다. 설사하면서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은 궐음의 소갈이며 또한 중풍의 번으로 말미암는다. 설사에 맥이 침현하면 침은 리에 있는 것이고 현은 풍맥이다. 현하면서 대한 것은 풍이 화 때문에 움직이는 것이므로 설사가 아직 멎지 않은 것이다. 미약하면서 수한 것은 풍화의 기세가 미약하므로 저절로 그치게 된다. 발열하더라도 죽지 않는 것은 음이 양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설사하면서 미열이 있고 땀이 나면 중풍의 본증이 나타난 것으로 이증이 표로 나오면 풍이 밖으로 흩어지므로 저절로 낫게 된다. 나으려는 맥은 마땅히 미부해야 한다. 촌맥이 도리어 부수하면 풍은 가고 열은 가지 않은 것이며, 척중이 저절로 삽한 것은 열이 음락을 손상하여 간혈을 간직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농혈변을 본다.
厥陰中風熱利 , 是里有熱 ; 傷寒亦有協熱利 , 是里有寒 。 又與厥利不同 , 厥利見發熱則利止 。 此六七日不利 , 便發熱而利 , 汗出不止 , 是外熱內寒 , 故為有陰無陽 。 要知 《 內經 》 之舌卷囊踡 , 是有陽無陰 , 故熱雖甚而可治 。
궐음중풍의 열리는 리에 열이 있는 것이고, 상한에도 협열리가 있으나 이는 리에 한이 있는 것이다. 또 궐리와도 다르니, 궐리는 발열이 나타나면 설사가 그친다. 여기서는 6~7일 동안 설사하지 않다가 곧 발열하면서 설사하고 땀이 그치지 않는 것이므로 외열내한으로 음은 있고 양은 없는 것이다. 《내경》의 혀가 말리고 음낭이 오그라드는 것은 양은 있고 음은 없는 것이므로 열이 심하더라도 치료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厥陰下利 , 有因厥而利者 , 有協熱而利者 , 有內熱而利者 , 總屬於熱 , 乃相火挾風木而為患也 。
궐음의 설사에는 궐로 인하여 설사하는 것이 있고, 열을 끼고 설사하는 것이 있으며, 내열로 설사하는 것이 있으나 모두 열에 속하니, 상화가 풍목을 끼고 병환이 되는 것이다.
陰陽易之為病 , 本於厥陰之欲火 。 始也因肝火之動 , 致傷少陰之精 ; 繼也少陰之精不藏 , 厥陰之火不羈 。 所以少腹裡急 , 陰中拘攣 , 熱上衝胸 , 眼中生花 , 身重少氣 , 頭重不欲舉 , 皆厥陰相火為眚 。 頓令無病之人 , 筋脈形氣為之一變 。 此即瘟疫傳染 , 遺禍他人之一症也 。
음양역이라는 병은 궐음의 욕화에 근본한다. 처음에는 간화가 움직임으로 인하여 소음의 정을 손상하고, 이어 소음의 정이 간직되지 못하여 궐음의 화가 얽매이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랫배 속이 당기고 음부가 오그라들며 열이 위로 가슴을 치고 눈앞에 꽃이 생기며 몸이 무겁고 기가 적으며 머리가 무거워 들려 하지 않는 것은 모두 궐음 상화가 재앙이 된 것이다. 갑자기 병 없는 사람의 근맥과 형기가 이로 말미암아 한 번 변하게 한다. 이는 곧 온역이 전염되어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남기는 한 증이다.
制方大法第七
제방대법 제7
凡病有名有症 , 有機有情 , 如中風 、 傷寒 、 溫暑 、 濕痙等類 , 此為名也 。 外有頭痛 、 身痛 、 腰痛 , 內有喘咳 、 煩渴 、 吐利 、 腹滿 , 此為症也 。 其間在表在裡 , 有汗無汗 , 脈浮脈沉 , 有力無力 , 是其機也 。 此時惡寒惡熱 , 苦滿喜嘔 , 能食不欲食 , 欲臥不得臥 , 或飲水數升 , 或漱水不欲咽 , 皆病情也 。 因名立方者 , 粗工也 ; 據症定方者 , 中工也 ; 於症中審病機察病情者 , 良工也 。 仲景制方 , 不拘病之命名 , 惟求症之切當 , 知其機得其情 , 凡中風傷寒雜病 , 宜主某方 , 隨手拈來 , 無不活法 , 此謂醫不執方也 。 今談仲景方者 , 皆曰桂枝湯治中風 , 不治傷寒 , 麻黃湯治傷寒 , 不治中風 。 不審仲景此方主何等症 , 又不審仲景何症用何等藥 , 只在中風 、 傷寒二症中較量 , 青龍 、 白虎命名上敷衍 , 將仲景活方活法 , 為死方死法矣 。
무릇 병에는 이름과 증이 있고 기틀과 정황이 있다. 중풍·상한·온서·습경 등의 부류는 이름이다. 밖으로 두통·신통·요통이 있고 안으로 숨참과 기침·번갈·구토와 설사·복만이 있는 것은 증이다. 그 가운데 표에 있는지 리에 있는지, 땀이 있는지 없는지, 맥이 부한지 침한지, 힘이 있는지 없는지는 그 기틀이다. 이때 추위를 싫어하는지 열을 싫어하는지, 그득하여 괴로운지 잘 구역하는지, 먹을 수 있는지 먹으려 하지 않는지, 누우려 하는지 눕지 못하는지, 물을 몇 되씩 마시는지 혹 물로 양치만 하고 삼키려 하지 않는지는 모두 병정이다. 이름에 따라 처방을 세우는 이는 서투른 의사이고, 증에 의거하여 처방을 정하는 이는 보통 의사이며, 증 가운데서 병기를 살피고 병정을 관찰하는 이는 훌륭한 의사이다. 중경이 처방을 만들 때에는 병의 명칭에 구애되지 않고 오직 증에 꼭 맞는 것을 구하여, 그 기틀을 알고 그 정황을 얻었다. 무릇 중풍·상한·잡병에 어떤 처방을 주로 써야 하는지 손 가는 대로 집어도 살아 있는 법이 아닌 것이 없었으니, 이를 의사는 처방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중경의 처방을 말하는 이들은 모두 계지탕은 중풍을 다스리지 상한을 다스리지 않고, 마황탕은 상한을 다스리지 중풍을 다스리지 않는다고 한다. 중경의 이 처방이 어떤 증을 주치하는지 살피지 않고, 중경이 어떤 증에 어떤 약을 썼는지도 살피지 않은 채 중풍과 상한 두 증 가운데서만 견주고 청룡·백호라는 이름 위에서 말을 늘어놓아, 중경의 살아 있는 처방과 법을 죽은 처방과 법으로 만들어 버렸다.
仲景立方精而不雜 , 其中以六方為主 , 諸方從而加減焉 。 凡汗劑皆本桂枝 , 吐劑皆本梔豉 , 攻劑皆本承氣 , 和劑皆本柴胡 , 寒劑皆本瀉心 , 溫劑皆本四逆 。 溷而數之 , 為一百十三方者 , 未之審也 。
중경이 세운 처방은 정밀하면서 잡되지 않다. 그 가운데 여섯 처방을 주로 하여 여러 처방이 이에 따라 가감된다. 무릇 한제는 모두 계지에 근본하고, 토제는 모두 치자·두시에 근본하며, 공제는 모두 승기에 근본하고, 화제는 모두 시호에 근본하며, 한제는 모두 사심에 근본하고, 온제는 모두 사역에 근본한다. 뒤섞어 세어 113방이라고 하는 것은 이를 살피지 않은 것이다.
六經各有主治之方 , 而他經有互相通用之妙 。 如麻 、 桂二湯 , 為太陽營衛設 , 而陽明之病在營衛者亦用之 。 真武湯為少陰水氣設 , 而太陽之汗後亡陽者亦用之 。 四逆湯為太陰下利清穀設 , 太陽之脈反沉者宜之 。 五苓散為太陽消渴水逆設 , 陽明之飲水多者亦宜之 。 豬苓湯為少陰下利設 , 陽明病小便不利者亦宜之 。 抵當湯為太陽瘀血在裡設 , 陽明之蓄血亦用之 。 瓜蒂散為陽明胸中痞硬設 , 少陰之溫溫欲吐者亦用之 。 合是症便用是方 , 方各有經 , 而用可不拘 , 是仲景法也 。 仲景立方 , 只有表裡寒熱虛實之不同 , 並無傷寒中風雜症之分別 , 且風寒有兩湯迭用之妙 , 表裡有二方更換之奇 。 或以全方取勝 , 或以加減奏功 。 後人論方不論症 , 故反以仲景方為難用耳 。 桂枝汗劑中第一品也 , 麻黃之性直透皮毛 , 生薑之性橫散肌肉 。 故桂枝佐麻黃 , 則開玄府而逐衛分之邪 , 令無汗者有汗而解 , 故曰發汗 ; 桂枝率生薑 , 則開腠理而驅營分之邪 , 令有汗者復汗而解 , 故曰解肌 。 解肌者解肌肉之邪也 , 正在營分 , 何立三綱者反立麻黃主營 、 桂枝主衛耶 ? 麻黃不言解肌 , 而肌未嘗不解 ; 桂枝之解肌 , 正所以發汗 。 要知麻黃桂枝二湯 , 是發汗分深淺之法 , 不得以發汗獨歸麻黃 , 不得以解肌與發汗對講 。 前人論方不論藥 , 只以二方為談柄 , 而置之不用也 。
육경에는 각각 주치하는 처방이 있지만 다른 경에도 서로 통용하는 묘리가 있다. 마황·계지 두 탕은 태양의 영위를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양명병이 영위에 있어도 쓴다. 진무탕은 소음의 수기를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태양에 땀을 낸 뒤 망양한 경우에도 쓴다. 사역탕은 태음에서 소화되지 않은 음식이 섞인 설사를 하는 것을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태양에 맥이 도리어 침한 경우에도 마땅하다. 오령산은 태양의 소갈과 수역을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양명에 물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도 마땅하다. 저령탕은 소음의 설사를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양명병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도 마땅하다. 저당탕은 태양에 어혈이 리에 있는 것을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양명의 축혈에도 쓴다. 과체산은 양명에 가슴속이 막히고 단단한 것을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소음에 온온하여 토하려 하는 경우에도 쓴다. 이 증에 맞으면 곧 이 처방을 쓰니, 처방마다 경이 있지만 사용은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중경의 법이다. 중경이 처방을 세운 데에는 표리·한열·허실의 다름만 있고 상한·중풍·잡증의 구별은 없으며, 또 풍한에는 두 탕을 번갈아 쓰는 묘리가 있고 표리에는 두 처방을 바꾸어 쓰는 기묘함이 있다. 온전한 처방으로 이기기도 하고 가감하여 효험을 거두기도 한다. 후세 사람들은 처방을 논하고 증을 논하지 않으므로 도리어 중경의 처방을 쓰기 어렵다고 여길 뿐이다. 계지는 땀내는 약제 가운데 첫째 품목이다. 마황의 성질은 곧바로 피모를 뚫고, 생강의 성질은 기육으로 가로 퍼진다. 그러므로 계지가 마황을 보좌하면 현부를 열어 위분의 사기를 몰아내고 땀이 없는 이로 하여금 땀이 나서 풀리게 하므로 발한이라 한다. 계지가 생강을 거느리면 주리를 열어 영분의 사기를 몰아내고 땀이 있는 이로 하여금 다시 땀이 나서 풀리게 하므로 해기라 한다. 해기는 기육의 사기를 푸는 것으로 바로 영분에 있는데, 어찌 삼강을 세운 이들은 도리어 마황은 영을 주관하고 계지는 위를 주관한다고 세웠는가? 마황을 해기한다고 말하지 않지만 기가 풀리지 않은 적이 없고, 계지의 해기는 바로 땀을 내는 까닭이다. 마황과 계지 두 탕은 발한의 깊고 얕음을 나누는 법이므로 발한을 마황에만 돌려서는 안 되고 해기와 발한을 서로 대립하여 말해서는 안 됨을 알아야 한다. 앞사람들은 처방을 논하고 약을 논하지 않아 두 처방을 그저 이야깃거리로 삼고 버려두어 쓰지 않았다.
凡風寒中人 , 不在營衛 , 即入腠理 。 仲景制桂枝湯調和營衛 , 制柴胡湯調和腠理 。 觀六經症 , 仲景獨出桂枝症 、 柴胡症之稱 , 見二方任重 , 不可拘於經也 。 惟太陽統諸陽之氣 , 六經表症 , 咸屬於太陽 , 故柴胡湯得與桂枝湯對待於太陽之部 。 桂枝本為太陽風寒設 , 凡六經初感之邪 , 未離營衛者悉宜之 ; 柴胡本為少陽半表設 , 凡三陽半表之邪 , 逗留腠理者悉宜之 。 仲景最重二方 , 所以自為桂枝症註釋 , 又為小柴胡註釋 。 桂枝有疑似症 , 柴胡亦有疑似症 。 桂枝有壞病 , 柴胡亦有壞病 。 桂枝症罷 , 桂枝不中與矣 , 而隨症治法 , 仍不離桂枝方加減 ; 柴胡症罷 , 柴胡不中與矣 , 而設法救逆 , 仍不出柴胡方加減 。
무릇 풍한이 사람을 맞히면 영위에 있지 않으면 곧 주리로 들어간다. 중경은 계지탕을 만들어 영위를 조화시키고 시호탕을 만들어 주리를 조화시켰다. 육경의 증을 보면 중경은 홀로 계지증과 시호증이라는 이름을 내어 두 처방의 임무가 무거워 경에 구애되어서는 안 됨을 드러냈다. 태양은 여러 양의 기를 통솔하고 육경의 표증이 모두 태양에 속하므로, 시호탕이 태양의 부위에서 계지탕과 대대할 수 있다. 계지는 본래 태양의 풍한을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육경에서 처음 감촉한 사기가 영위를 떠나지 않은 경우에는 모두 마땅하다. 시호는 본래 소양의 반표를 위하여 마련하였으나 삼양 반표의 사기가 주리에 머무는 경우에는 모두 마땅하다. 중경은 두 처방을 가장 중시하였으므로 스스로 계지증을 주석하고 또 소시호를 주석하였다. 계지에 의사증이 있고 시호에도 의사증이 있다. 계지에 괴병이 있고 시호에도 괴병이 있다. 계지증이 그치면 계지를 주는 것이 맞지 않지만 증에 따라 다스리는 법은 여전히 계지 처방의 가감을 벗어나지 않는다. 시호증이 그치면 시호를 주는 것이 맞지 않지만 법을 마련하여 역증을 구하는 것도 여전히 시호 처방의 가감을 벗어나지 않는다.
麻黃症熱全在表 。 桂枝之自汗 , 大青龍之煩躁 , 皆兼裡熱 。 仲景於表劑中 , 便用寒藥以清裡 。 自汗是煩之兆 , 躁是煩之徵 。 汗出則煩得外泄 , 故不躁 , 宜用微寒酸苦之味以和之 ; 汗不出則煩不得泄 , 故躁 , 宜用大寒堅重之品以清之 。 夫芍藥 、 石膏是里藥入表劑 , 今人不審表中有里 , 因生疑畏 , 當用不用 , 至熱並陽明 , 而斑黃狂亂髮矣 。 是不任大青龍之過也 。 仲景於太陽經中用石膏以清胃火 , 是預保陽明之先著 ; 加薑 、 棗以培中 , 又慮夫轉屬太陰矣 。
마황증의 열은 온전히 표에 있다. 계지의 자한과 대청룡의 번조는 모두 이열을 겸한다. 중경은 표제 가운데 곧 찬 약을 써서 리를 맑혔다. 자한은 번의 조짐이고 조는 번의 징후이다. 땀이 나면 번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으므로 조하지 않으니, 조금 차고 시고 쓴 맛으로 조화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땀이 나지 않으면 번이 빠져나가지 못하므로 조하니, 크게 차고 단단하며 무거운 약으로 맑히는 것이 마땅하다. 작약과 석고는 이약이 표제에 들어간 것인데, 지금 사람들은 표 가운데 리가 있음을 살피지 않아 의심하고 두려워하여 써야 할 때 쓰지 않다가 열이 양명에 합쳐져 반진·황달·광란이 일어나게 한다. 이는 대청룡에 맡기지 않은 잘못이다. 중경이 태양경 가운데 석고를 써서 위화를 맑힌 것은 양명을 미리 보전하는 선제적 수단이며, 생강·대추를 더하여 중을 북돋운 것은 또 태음으로 전속할까 염려한 것이다.
小青龍 、 柴胡 , 俱是兩解表裡之劑 , 小青龍重在裡症 , 小柴胡重在表症 。 故小青龍加減 , 麻黃可去 ; 小柴胡加減 , 柴胡獨存 。 蓋小青龍重在半里之水 , 小柴胡重在半表之熱也 。 小青龍治傷寒未解之水氣 , 故用溫劑 , 汗而發之 ; 十棗湯治中風已解之水氣 , 故用寒劑 , 引而竭之 。 此寒水 、 風水之異治也 。 小青龍之水 , 動而不居 ; 五苓散之水 , 留而不行 ; 十棗湯之水 , 縱橫不羈 ; 大陷胸之水 , 痞硬堅滿 ; 真武湯之水 , 四肢沉重 。 水氣為患不同 , 所以治法各異 。
소청룡과 시호는 모두 표리를 함께 푸는 약제이나 소청룡은 이증에 중점을 두고 소시호는 표증에 중점을 둔다. 그러므로 소청룡의 가감에서는 마황을 뺄 수 있으나 소시호의 가감에서는 시호만 홀로 남는다. 소청룡은 반리의 수를 중시하고 소시호는 반표의 열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소청룡은 상한이 아직 풀리지 않은 수기를 다스리므로 온제를 써서 땀내어 발산하고, 십조탕은 중풍이 이미 풀린 수기를 다스리므로 한제를 써서 끌어내어 고갈시킨다. 이것이 한수와 풍수를 달리 다스리는 것이다. 소청룡의 수는 움직여 머물지 않고, 오령산의 수는 머물러 흐르지 않으며, 십조탕의 수는 종횡으로 얽매이지 않고, 대함흉의 수는 막히고 단단하며 굳고 그득하며, 진무탕의 수는 사지를 무겁게 한다. 수기가 병환이 되는 것이 같지 않으므로 치료법도 각각 다르다.
林億云 :「 瀉心本名理中黃連人參湯 , 蓋瀉心療痞 , 正是理中處 。」 當知仲景用理中 , 有寒熱兩法 , 一以扶陽 , 一以益陰也 。 邪在營衛之間 , 惟汗是其出路 , 故立麻黃 、 桂枝二方 。 邪在胸腹之間 , 惟吐是其出路 , 故立瓜蒂 、 梔豉二方 。 瓜蒂散主胸中痞硬 , 治在上焦 ; 梔豉湯主腹滿而喘 , 治兼中焦 。 猶麻黃之主皮膚 , 桂枝之主肌肉 。 瓜蒂散峻劑也 , 猶麻黃之不可輕用 ; 梔豉湯輕劑也 , 猶桂枝湯之可更用而無妨 。 故太陽表劑 , 多從桂枝加減 ; 陽明表劑 , 多從梔豉加減 。 陽明用梔豉 , 猶太陽用桂枝 , 既可用之以去邪 , 即可用之以救逆 。 今人但知汗為解表 , 不知吐亦為解表 , 知吐中使能發散之說 , 不知所以當吐之義 。 故於仲景大法中 , 取其汗下遺其吐法耳 。
임억이 말하였다. “사심의 본래 이름은 이중황련인삼탕이니, 사심이 비를 다스리는 것이 바로 이중하는 곳이다.” 중경이 이중을 쓴 데에는 한열 두 법이 있어 하나는 양을 붙들고 하나는 음을 더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사기가 영위 사이에 있으면 땀만이 나갈 길이므로 마황·계지 두 처방을 세웠다. 사기가 가슴과 배 사이에 있으면 토하는 것만이 나갈 길이므로 과체·치시 두 처방을 세웠다. 과체산은 가슴속이 막히고 단단한 것을 주치하므로 치료가 상초에 있고, 치시탕은 배가 그득하고 숨찬 것을 주치하므로 치료가 중초까지 겸한다. 마황이 피부를 주관하고 계지가 기육을 주관하는 것과 같다. 과체산은 준제이므로 마황을 가볍게 쓸 수 없는 것과 같고, 치시탕은 경제이므로 계지탕을 다시 써도 무방한 것과 같다. 그러므로 태양의 표제는 대개 계지를 따라 가감하고, 양명의 표제는 대개 치시를 따라 가감한다. 양명에서 치시를 쓰는 것은 태양에서 계지를 쓰는 것과 같아, 사기를 제거하는 데 쓸 수 있고 역증을 구하는 데도 쓸 수 있다. 지금 사람들은 땀내기가 해표라는 것만 알고 토하게 하는 것도 해표임은 알지 못하며, 토하는 가운데 발산할 수 있게 한다는 말은 알지만 토하게 해야 하는 까닭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중경의 대법 가운데 한법과 하법을 취하고 토법은 버렸을 뿐이다.
少陽為樞 , 不全在裡 , 不全在表 。 仲景本意重里 , 而柴胡所主又在半里 , 故必見半表病情 , 乃得從柴胡加減 。 如悉入在裡 , 則柴胡非其任矣 , 故柴胡稱解表之方 。 小柴胡雖治在半表 , 實以理三焦之氣 , 所以稱樞機之劑 。 如胸滿胸中煩 , 心煩心下悸 , 咳渴喜嘔 , 是上焦無開發之機也 ; 腹滿脅下痞硬 , 是中焦廢轉運之機也 ; 小便不利 , 是下焦失決瀆之任也 。 皆因邪氣與正氣相搏而然 , 用人參扶三焦之正氣 , 壯其樞耳 。
소양은 추로서 온전히 리에 있지도 않고 온전히 표에 있지도 않다. 중경의 본뜻은 리를 중시하고 시호가 주관하는 것 역시 반리에 있으므로, 반드시 반표의 병정이 나타나야 시호를 따라 가감할 수 있다. 모두 리로 들어갔다면 시호가 맡을 일이 아니므로 시호를 해표하는 처방이라고 한다. 소시호는 비록 반표를 다스리지만 실제로는 삼초의 기를 다스리므로 추기의 약제라고 한다. 가슴이 그득하고 가슴속이 번조하거나, 심번하고 명치가 두근거리거나, 기침하고 갈증이 나며 잘 구역하는 것은 상초에 열어 펼치는 기틀이 없는 것이다. 배가 그득하고 옆구리 아래가 막히고 단단한 것은 중초가 전운하는 기틀을 잃은 것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하초가 결독하는 임무를 잃은 것이다. 모두 사기와 정기가 서로 싸우기 때문에 그러하니, 인삼을 써서 삼초의 정기를 붙들어 그 추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少陰病二三日 , 心中煩不得臥者 , 病本在心 , 法當滋離中之真火 , 隨其勢之潤下 , 故君黃連之苦寒以泄之 。 四五日小便不利 , 下膿血者 , 病本在腎 , 法當升坎中之少火 , 順其性之炎上 , 故佐乾薑之苦溫以發之 。 此伏明之火 , 與升明之火不同 。 少陰心煩欲寐 , 五六日 , 欲吐不吐 , 自利而渴 , 小便色白者 , 是下焦虛寒 , 不能制水 , 宜真武湯 , 以溫下焦之腎水 。 下利六七日 , 咳而嘔渴 , 心煩不眠 , 是上焦虛熱 , 水津不布 , 宜豬苓湯 , 以通上焦之津液 。
소음병 2~3일에 가슴속이 번조하여 눕지 못하는 것은 병의 근본이 심에 있으니, 법으로 이 가운데 진화를 길러 그 윤하하는 형세를 따라야 하므로 황련의 쓰고 찬 것을 군약으로 삼아 빼낸다. 4~5일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농혈을 내리는 것은 병의 근본이 신에 있으니, 법으로 감 가운데 소화를 끌어올려 그 타올라 위로 향하는 성질을 따라야 하므로 건강의 쓰고 따뜻한 것을 보좌하여 발하게 한다. 이 복명의 화는 승명의 화와 다르다. 소음에 심번하고 잠들려 하며 5~6일에 토하려 하나 토하지 않고 저절로 설사하면서 갈증이 나며 소변 빛이 흰 것은 하초가 허한하여 수를 제어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진무탕으로 하초의 신수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설사한 지 6~7일에 기침하고 구역하며 갈증이 나고 심번하여 잠들지 못하는 것은 상초가 허열하여 수진이 퍼지지 않는 것이므로, 저령탕으로 상초의 진액을 통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四逆為太陰主方 , 而諸經可以互用 。 在太陰本經 , 固本以逐邪也 ; 用於少陰 , 溫土以制水也 ; 用於厥陰 , 和土以生木也 ; 用於太陽 , 益火以扶元陽也 。 惟陽明胃實 、 少陽相火 , 非所宜耳 。
사역은 태음의 주방이나 여러 경에서 서로 쓸 수 있다. 태음 본경에서는 근본을 굳게 하여 사기를 몰아내고, 소음에 쓰면 토를 따뜻하게 하여 수를 제어하며, 궐음에 쓰면 토를 조화시켜 목을 낳게 하고, 태양에 쓰면 화를 더하여 원양을 붙든다. 오직 양명의 위실과 소양의 상화에는 마땅하지 않을 뿐이다.
少陰病四五日 , 腹痛小便不利 , 下利不止 。 若四肢沉重疼痛者 , 為下焦水鬱 , 用真武湯 , 是引火歸元法 ; 若便膿血者 , 為下焦火鬱 , 用桃花湯 , 是升陽散火法 。 此因坎中陽虛 , 不得以小便不利作熱治 。
소음병 4~5일에 배가 아프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설사가 그치지 않을 때, 사지가 무겁고 아프면 하초에 수가 울체한 것이므로 진무탕을 쓰니 화를 끌어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법이다. 농혈변을 보면 하초에 화가 울체한 것이므로 도화탕을 쓰니 양을 올리고 화를 흩는 법이다. 이는 감 가운데 양이 허하기 때문이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열로 여겨 다스려서는 안 된다.
小柴胡為少陽主方 , 烏梅為厥陰主方 。 二方雖不同 , 而寒溫互用 、 攻補兼施之法相合者 , 以臟腑相連 、 經絡相貫 、 風木合氣 、 同司相火故也 。 其中皆用人參 , 補中益氣以固本逐邪 , 而他味俱不相襲者 , 因陰陽異位 。 陽宜升發 , 故主以柴胡 ; 陰宜收降 , 故主以烏梅 。 陽主熱 , 故重用寒涼 ; 陰主寒 , 故重用辛熱 。 陽以動為用 , 故湯以蕩之 , 其症變幻不常 , 故柴胡有加減法 ; 陰以靜為體 , 故丸以緩之 , 其症有定局 , 故烏梅無加減法也 。
소시호는 소양의 주방이고 오매는 궐음의 주방이다. 두 처방이 다르더라도 한온을 서로 쓰고 공보를 함께 시행하는 법이 서로 맞는 것은 장부가 이어지고 경락이 관통하며 풍목이 기를 합하여 함께 상화를 맡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모두 인삼을 써서 중을 보하고 기를 더하여 근본을 굳게 하고 사기를 몰아내지만, 다른 약미는 모두 서로 따르지 않는 것은 음양의 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양은 올리고 발하는 것이 마땅하므로 시호를 주로 하고, 음은 거두고 내리는 것이 마땅하므로 오매를 주로 한다. 양은 열을 주관하므로 한량한 약을 많이 쓰고, 음은 한을 주관하므로 맵고 뜨거운 약을 많이 쓴다. 양은 움직임을 용으로 삼으므로 탕으로 씻어 내며, 그 증이 변하여 일정하지 않으므로 시호에는 가감법이 있다. 음은 고요함을 체로 삼으므로 환으로 완만하게 하며, 그 증에 정국이 있으므로 오매에는 가감법이 없다.
厥陰下利 , 用白頭翁湯 , 升陽散火 , 是火鬱發之也 。 制烏梅丸以收火 , 是曲直作酸之義 。 佐苦寒以和陰 , 主溫補以存陽 , 是肝家調氣之法也 。 其治厥利與久利 , 故半兼溫補 。 白頭翁湯主中風熱利與下重 , 故專於涼散 。
궐음의 설사에 백두옹탕을 써서 양을 올리고 화를 흩는 것은 화가 울체하면 발하게 한다는 것이다. 오매환을 만들어 화를 거두는 것은 곡직이 신맛을 이룬다는 뜻이다. 쓰고 찬 약을 보좌하여 음을 조화시키고 온보를 주로 하여 양을 보존하는 것은 간가의 기를 조절하는 법이다. 궐리와 오래된 설사를 다스리므로 절반은 온보를 겸한다. 백두옹탕은 중풍의 열리와 하중을 주치하므로 전적으로 서늘하게 흩는다.
按 : 發表攻裡 , 乃御邪之長技 。 蓋表症皆因風寒 , 如表藥用寒涼 , 則表熱未退而中寒又起 。 所以表藥必用桂枝 , 發表不遠熱也 , 然此為太陽表熱言耳 。 如陽明少陽之發熱 , 則當用柴 、 芩 、 梔 、 豉之類主之 。 里症皆因鬱熱 , 下藥不用苦寒 , 則瘀熱不除 , 而邪無出路 。 所以攻劑必用大黃 , 攻裡不遠寒也 , 然此謂陽明胃熱言耳 。 如惡寒痞硬 , 陽虛陰結者 , 又當以薑 、 附 、 巴豆之類兼之矣 。
살펴보건대 발표와 공리는 사기를 막는 뛰어난 기술이다. 표증은 모두 풍한으로 말미암으므로 표약에 한량한 것을 쓰면 표열이 물러나지 않았는데 중한이 다시 일어난다. 그러므로 표약에는 반드시 계지를 쓰니, 발표에는 열을 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태양의 표열을 두고 말한 것일 뿐이다. 양명과 소양의 발열에는 시호·황금·치자·두시의 부류를 주로 써야 한다. 이증은 모두 울열로 말미암으므로 하약에 쓰고 찬 것을 쓰지 않으면 어열이 제거되지 않고 사기가 나갈 길이 없다. 그러므로 공제에는 반드시 대황을 쓰니, 공리에는 한을 멀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양명의 위열을 두고 말한 것일 뿐이다. 오한하고 막히며 단단한 것이 양허음결인 경우에는 또 건강·부자·파두의 부류를 겸해야 한다.
麻黃 、 桂枝 , 太陽陽明表之表藥 ; 瓜蒂 、 梔豉 , 陽明裡之表藥 ; 小柴胡 , 少陽半表之表藥 。 太陰表藥桂枝湯 , 少陰表藥麻黃附子細辛湯 , 厥陰表藥當歸四逆湯 。 六經之用表藥 , 為六經風寒之出路也 。
마황·계지는 태양과 양명에서 표의 표약이고, 과체·치시는 양명에서 리의 표약이며, 소시호는 소양에서 반표의 표약이다. 태음의 표약은 계지탕이고, 소음의 표약은 마황부자세신탕이며, 궐음의 표약은 당귀사역탕이다. 육경에 표약을 쓰는 것은 육경 풍한의 나갈 길을 만드는 것이다.
手足厥逆之症 , 有寒熱表裡之各異 。 四逆散解少陰之裡熱 , 當歸四逆湯解厥陰之表寒 , 通脈四逆湯挽少陰真陽之將亡 , 茯苓四逆湯留太陰真陰之欲脫 。 四方更有各經輕重淺深之別也 。
손발궐역의 증에는 한열과 표리의 차이가 각각 있다. 사역산은 소음의 이열을 풀고, 당귀사역탕은 궐음의 표한을 풀며, 통맥사역탕은 소음의 진양이 망하려는 것을 돌이키고, 복령사역탕은 태음의 진음이 벗어나려는 것을 붙잡는다. 네 처방에는 또 각 경의 경중과 천심의 구별이 있다.
膀胱主水 , 為太陽之裡 , 十棗 、 五苓 , 為太陽水道之下藥 ; 胃腑主谷 , 為陽明之裡 , 三承氣為陽明穀道之下藥 ; 膽腑主氣 ; 為少陽之裡 , 大柴胡為少陽氣分之下藥 。 此三陽之下藥 , 三陽實邪之出路也 。 大腸小腸 , 皆屬於胃 , 胃家實則二腸俱實矣 。 若三分之 , 則調胃承氣胃家之下藥 , 小承氣小腸之下藥 , 大承氣大腸之下藥 。 戊為燥土 , 庚為燥金 , 故加芒硝以潤其燥也 。 桂枝加大黃 , 太陽轉屬陽明之下藥 ; 桂枝加芍藥 , 太陽轉屬太陰之下藥 。 凡下劑兼表藥 , 以未離於表故也 。 柴胡加芒硝 , 少陽轉屬陽明之下藥 。 大柴胡下少陽無形之邪 , 柴胡加芒硝下少陽有形之邪也 。 桂枝加芍藥下太陰無形之邪 , 三物白散下太陰有形之邪也 。 四逆散下少陰厥陰無形之邪 , 承氣湯下諸經有形之邪也 。 其間有輕重之分 ; 下劑之輕者 , 只用氣分藥 ; 下劑之重者 , 兼用血分藥 。 酸苦湧泄 , 下劑之輕 , 故芍藥 、 枳實為輕 ; 鹹苦湧泄 , 下劑之重 , 故大黃 、 芒硝為重 。
방광은 수를 주관하여 태양의 리가 되므로 십조와 오령은 태양 수도의 하약이다. 위부는 곡식을 주관하여 양명의 리가 되므로 세 승기는 양명 곡도의 하약이다. 담부는 기를 주관하여 소양의 리가 되므로 대시호는 소양 기분의 하약이다. 이는 삼양의 하약으로 삼양 실사의 나갈 길이다. 대장과 소장은 모두 위에 속하므로 위가가 실하면 두 장이 모두 실하다. 셋으로 나누면 조위승기는 위가의 하약이고 소승기는 소장의 하약이며 대승기는 대장의 하약이다. 무는 조토이고 경은 조금이므로 망초를 더하여 그 마른 것을 윤택하게 한다. 계지에 대황을 더한 것은 태양이 양명으로 전속한 데 쓰는 하약이고, 계지에 작약을 더한 것은 태양이 태음으로 전속한 데 쓰는 하약이다. 하제에 표약을 겸하는 것은 표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호에 망초를 더한 것은 소양이 양명으로 전속한 데 쓰는 하약이다. 대시호는 소양의 형체 없는 사기를 내리고, 시호가망초는 소양의 형체 있는 사기를 내린다. 계지가작약은 태음의 형체 없는 사기를 내리고, 삼물백산은 태음의 형체 있는 사기를 내린다. 사역산은 소음과 궐음의 형체 없는 사기를 내리고, 승기탕은 여러 경의 형체 있는 사기를 내린다. 그 사이에는 경중의 구분이 있다. 가벼운 하제는 기분약만 쓰고 무거운 하제는 혈분약을 겸한다. 시고 쓴 것으로 솟구치고 배설하게 하는 것은 가벼운 하제이므로 작약·지실이 가볍고, 짜고 쓴 것으로 솟구치고 배설하게 하는 것은 무거운 하제이므로 대황·망초가 무겁다.
仲景用攻下二字 , 不專指大便 。 凡與桂枝湯欲攻其表 , 此指發汗言 ; 表解者乃可攻之 , 指利水言 ; 有熱屬臟者攻之 , 指清火言也 。 寒濕在裡不可下 , 指利水言 ; 以有熱故也 , 當以湯下之 , 指清火言也 。
중경이 쓴 공·하 두 글자는 대변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계지탕을 주어 그 표를 공격하려 한다는 것은 발한을 가리킨다. 표가 풀려야 비로소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은 이수를 가리킨다. 열이 있어 장에 속하면 공격한다는 것은 청화를 가리킨다. 한습이 리에 있으면 내려서는 안 된다는 것은 이수를 가리킨다. 열이 있기 때문에 마땅히 탕으로 내려야 한다는 것은 청화를 가리킨다.
仲景下劑 , 只重在湯 , 故曰醫以丸藥下之 , 非其治也 。 觀陷胸 、 抵當二丸 , 仍用水制 , 是丸復其湯 , 重兩許 , 連滓服 , 則勢力更猛於湯 、 散劑矣 。 當知仲景方以銖 、 兩 、 分計者 , 非外感方 ; 丸如桐子大 , 每服十丸者 , 不是治外感法 。
중경의 하제는 탕만을 중시하였으므로 의사가 환약으로 설사시킨 것은 그 치료법이 아니라고 하였다. 함흉과 저당 두 환을 보면 여전히 물로 처리하니, 환을 다시 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게가 1냥쯤 되고 찌꺼기까지 복용하므로 세력이 탕제나 산제보다 더욱 맹렬하다. 중경의 처방에서 수·냥·푼으로 계산하는 것은 외감 처방이 아니고, 오동씨만 하게 환을 만들어 매번 10환씩 복용하는 것은 외감을 다스리는 법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仲景制方 , 隨方立禁 , 使人受其功不蹈其弊也 。 如用發表藥 , 一服汗者停後服 。 若脈浮緊發熱汗不出者 , 不可與桂枝 ; 若脈微弱汗出惡風者 , 不可服大青龍湯 ; 脈浮發熱無汗 , 表不解者 , 不可與白虎 ; 諸亡血虛家 , 不可用瓜蒂 ; 病人舊微溏者 , 不可與梔子 ; 陽明病汗出多者 , 不可與豬苓 ; 外未解 , 其熱不潮者 , 未可與承氣 ; 嘔家不可與建中 。 皆仲景慎重出之者也 。 仲景加減有深意 。 如腹中痛者 , 少陽加芍藥 , 少陰加附子 , 太陰加人參 。 若心下悸者 , 少陰加桂枝 , 少陽加茯苓 。 若渴者 , 少陽加栝蔞根 、 人參 , 太陰加白朮 。 加減中分陰陽表裡如此 。 故細審仲景方 , 知隨症立方之妙 ; 理會仲景加減法 , 知其用藥取捨之精 。
중경은 처방을 만들면서 처방마다 금기를 세워 사람들이 그 효험을 받고 폐단을 밟지 않게 하였다. 발표약을 쓸 때 한 번 복용하여 땀이 나면 뒤의 복용을 멈춘다. 맥이 부긴하고 발열하며 땀이 나지 않으면 계지를 주어서는 안 되고, 맥이 미약하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면 대청룡탕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맥이 부하고 발열하며 땀이 없어 표가 풀리지 않으면 백호를 주어서는 안 되고, 혈을 잃어 허한 모든 사람에게는 과체를 써서는 안 된다. 환자가 원래 대변이 조금 무른 경우에는 치자를 주어서는 안 되고, 양명병에 땀이 많이 나면 저령을 주어서는 안 된다. 밖이 풀리지 않고 그 열이 조열이 아니면 아직 승기를 주어서는 안 되며, 구역하는 사람에게는 건중을 주어서는 안 된다. 모두 중경이 신중하게 내놓은 것이다. 중경의 가감에는 깊은 뜻이 있다. 뱃속이 아프면 소양에는 작약을 더하고 소음에는 부자를 더하며 태음에는 인삼을 더한다. 명치가 두근거리면 소음에는 계지를 더하고 소양에는 복령을 더한다. 갈증이 나면 소양에는 과루근·인삼을 더하고 태음에는 백출을 더한다. 가감 가운데 음양과 표리를 나눔이 이와 같다. 그러므로 중경의 처방을 자세히 살피면 증에 따라 처방을 세운 묘리를 알며, 중경의 가감법을 이해하면 약을 쓰고 취사한 정밀함을 알 수 있다.
小青龍設或然五症 , 加減法內即備五方 。 小柴胡設或然七症 , 即具加減七方 。 要知仲景有主治之方 , 如麻 、 桂等方是也 ; 有方外之方 , 如桂枝湯加附子加大黃輩是也 ; 有方內之方 , 如青龍 、 真武之有加減法是也 。 仲景書法中有法 , 方外有方 , 何得以三百九十七法 、 一百一十三方拘之耶 ?
소청룡에는 혹 나타나는 다섯 증을 설정하여 가감법 안에 곧 다섯 처방을 갖추었다. 소시호에는 혹 나타나는 일곱 증을 설정하여 곧 가감하는 일곱 처방을 갖추었다. 중경에게는 주치하는 처방이 있으니 마황·계지 등의 처방이고, 처방 밖의 처방이 있으니 계지탕에 부자를 더하거나 대황을 더하는 부류이며, 처방 안의 처방이 있으니 청룡·진무에 가감법이 있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중경의 책에는 법 가운데 법이 있고 처방 밖에 처방이 있는데, 어찌 397법과 113방에 얽맬 수 있겠는가?
昔岐伯創七方以制病 , 仲景更窮其病之變幻 , 而盡其精微 。 如發表攻裡 , 乃逐邪大法 , 而發表攻裡之方 , 各有大小 , 如青龍 、 柴胡 、 陷胸 、 承氣是也 。 夫發表既有麻黃 、 桂枝方矣 , 然有里邪夾表而見者 , 治表不及里 , 非法也 。 而里邪又有夾寒夾熱之不同 , 故制小青龍以治表熱裡寒 , 制大青龍以治表寒裡熱 , 是表中便兼解里也 , 不必如壞病之先里後表 、 先表后里之再計也 。 然大 、 小青龍 , 即麻 、 桂二方之變 , 只足以解營衛之表 , 不足以驅腠理之邪 。 且邪留腠理之間 , 半表之往來寒熱雖同 , 而半里又有夾虛夾實之懸殊 。 因制小柴胡而防半里之虛 , 大柴胡以除半里之實 , 是表中便兼和里也 , 不必如後人之先攻後補 、 先補後攻之斟酌也 。 攻裡既有調胃承氣矣 , 然里邪在上焦者有夾水夾痰之異 , 在中焦者有初硬後溏 、 燥屎定硬之分 , 非調胃所能平也 。 因制小陷胸以清胸膈之痰 , 大陷胸以下胸膈之水 , 小承氣以試胃家之矢氣 , 大承氣以攻腸胃之燥屎 , 方有分寸 , 邪氣去而元氣無傷 , 不致有顧此遺彼 、 太過不及之患也 。 按發表攻裡之方 , 各有緩急之法 。 如麻黃 、 大承氣汗下之急劑也 , 而桂枝則發表之緩劑 。 其用桂枝諸法 , 是緩汗中更有輕重矣 。 小承氣下之緩劑也 , 曰少與之令小安 , 曰微和胃氣 , 曰不轉矢氣者勿更與之 。 其調胃承氣下之尤緩者也 , 曰少少溫服之 , 且不用氣分藥 , 更加甘草 。 是緩下中亦有差別矣 。 若夫奇偶之法 , 諸方既已備見 , 而更有麻桂各半之偶 , 有桂枝二麻黃一之奇 , 是奇偶中之各有淺深也 。 服桂枝湯已 , 須更啜熱粥 , 為複方矣 , 而更有取小柴胡一升加芒硝之復 , 是復中又分汗下二法矣 。 若白散之用複方更異 , 不利 , 進熱粥一杯 , 利不止 , 進冷粥一杯 , 是一粥中又寓熱瀉冷補之二法也 。
옛날 기백은 칠방을 창시하여 병을 제어하였고, 중경은 더욱 병의 변화를 궁구하여 그 정미함을 다하였다. 발표와 공리는 사기를 몰아내는 대법이며, 발표와 공리의 처방에는 각각 대소가 있으니 청룡·시호·함흉·승기가 그것이다. 발표에는 이미 마황·계지 처방이 있으나, 이사가 표를 끼고 나타나는 경우에 표만 다스리고 리에 미치지 않는 것은 법이 아니다. 이사에는 또 한을 낀 것과 열을 낀 것이 다르므로 소청룡을 만들어 표열리한을 다스리고 대청룡을 만들어 표한리열을 다스렸으니, 표를 다스리는 가운데 곧 해리를 겸한 것이다. 괴병에서 먼저 리를 다스리고 뒤에 표를 다스리거나 먼저 표를 다스리고 뒤에 리를 다스리는 것처럼 다시 헤아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대·소청룡은 곧 마황·계지 두 처방의 변화로, 영위의 표를 풀기에는 충분하나 주리의 사기를 몰아내기에는 부족하다. 또 사기가 주리 사이에 머무르면 반표의 왕래한열은 같더라도 반리에는 허를 낀 것과 실을 낀 것이 현격히 다르다. 그러므로 소시호를 만들어 반리의 허를 막고 대시호로 반리의 실을 제거하였으니, 표를 다스리는 가운데 곧 화리를 겸한 것이다. 후세 사람이 먼저 공격하고 뒤에 보하거나 먼저 보하고 뒤에 공격하는 것처럼 짐작할 필요가 없다. 공리에는 이미 조위승기가 있으나, 이사가 상초에 있는 데에는 수를 낀 것과 담을 낀 것이 다르고, 중초에 있는 데에는 처음은 굳고 뒤는 무른 것과 조시가 확실히 굳은 것이 구분되니, 조위로 평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소함흉을 만들어 흉격의 담을 맑히고 대함흉으로 흉격의 수를 내리며, 소승기로 위가의 방귀를 시험하고 대승기로 장위의 조시를 공격한다. 처방에 분촌이 있어 사기가 제거되어도 원기가 손상되지 않으니, 이것을 돌보다 저것을 놓치거나 지나치고 모자라는 우환에 이르지 않는다. 살펴보건대 발표와 공리의 처방에는 각각 완급의 법이 있다. 마황과 대승기는 한·하의 급제이고, 계지는 발표의 완제이다. 계지를 쓰는 여러 법은 완만하게 땀내는 가운데 다시 경중이 있는 것이다. 소승기는 하법의 완제이므로 조금 주어 조금 편안하게 한다고 하였고, 위기를 조금 조화시킨다고 하였으며, 방귀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주지 말라고 하였다. 조위승기는 하법이 더욱 완만한 것으로, 조금씩 따뜻하게 복용한다고 하였으며 또 기분약을 쓰지 않고 감초를 더하였다. 이는 완만하게 내리는 가운데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기·우의 법은 여러 처방에 이미 갖추어 드러났지만 다시 마황과 계지를 각각 절반씩 한 우가 있고 계지 둘에 마황 하나인 기가 있으니, 기와 우 가운데 각각 천심이 있는 것이다. 계지탕을 복용한 뒤 반드시 뜨거운 죽을 더 마시는 것이 복방인데, 또 소시호 1되를 취하여 망초를 더하는 복이 있으니 복 가운데 또 한·하 두 법을 나눈 것이다. 백산에서 복방을 쓰는 것은 더욱 다르다. 설사하지 않으면 뜨거운 죽 한 잔을 먹이고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찬 죽 한 잔을 먹이니, 한 가지 죽 가운데 또 뜨거운 것으로 사하고 찬 것으로 보하는 두 법이 들어 있다.
病有虛熱相關 , 寒熱夾雜 , 有時藥力所不能到者 , 仲景或針或灸以治之 。 自後世針 、 藥分為兩途 , 刺者勿藥 , 藥者勿刺 , 豈知古人刺 、 藥相須之理 。 按岐伯治風厥 , 表裡刺之 , 飲之以湯 。 故仲景治太陽中風 , 服桂枝湯反煩不解者 , 刺風池 、 風府 , 復與桂枝湯而愈 。 陽明中風 , 刺之小瘥 , 如外不解 , 脈弦浮者 , 與小柴胡 , 脈但浮無餘症者與麻黃湯 。 吾故曰 : 仲景治法 , 悉本 《 內經 》, 先聖後聖 , 其揆一也 。
병에는 허와 열이 서로 관련되고 한열이 뒤섞여 때로 약력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중경은 침이나 뜸으로 다스렸다. 후세에 침과 약이 두 길로 나뉘어 자침하는 이는 약을 쓰지 않고 약을 쓰는 이는 자침하지 않으니, 어찌 옛사람의 침과 약이 서로 필요하다는 이치를 알겠는가? 살펴보건대 기백은 풍궐을 다스릴 때 표리에 자침하고 탕을 마시게 하였다. 그러므로 중경은 태양중풍에 계지탕을 복용하고도 도리어 번하며 풀리지 않는 경우 풍지·풍부에 자침하고 다시 계지탕을 주어 낫게 하였다. 양명중풍에 자침하여 조금 나았으나 밖이 풀리지 않고 맥이 현부하면 소시호를 주고, 맥이 부하기만 하고 다른 증이 없으면 마황탕을 준다. 그러므로 나는 중경의 치료법은 모두 《내경》에 근본하여 앞의 성인과 뒤의 성인이 그 헤아림이 같다고 말한다.
仲景方備十劑之法 ; 輕可去實 , 麻黃葛根諸湯是已 ; 宣可決壅 , 梔豉 、 瓜蒂二方是已 ; 通可行滯 , 五苓 、 十棗之屬是已 ; 泄可去閉 , 陷胸 、 承氣 、 抵當是已 ; 滑可去著 , 膽導 、 蜜煎是已 ; 澀可固脫 , 赤石脂桃花湯是已 ; 補可扶弱 , 附子 、 理中丸是已 ; 重可鎮怯 , 禹餘糧 、 代赭石是已 ; 濕可潤燥 , 黃連阿膠湯是已 ; 燥可去濕 , 麻黃連翹赤小豆湯是已 ; 寒能勝熱 , 白虎 、 黃連湯是已 ; 熱能制寒 , 白通 、 四逆諸湯是已 。
중경의 처방은 십제의 법을 갖추었다. 가벼운 것은 실한 것을 제거할 수 있으니 마황·갈근의 여러 탕이 이것이다. 펼치는 것은 막힌 것을 터뜨릴 수 있으니 치시·과체 두 처방이 이것이다. 통하게 하는 것은 정체한 것을 운행시킬 수 있으니 오령·십조의 부류가 이것이다. 빼내는 것은 닫힌 것을 제거할 수 있으니 함흉·승기·저당이 이것이다. 미끄러운 것은 붙은 것을 제거할 수 있으니 담도·밀전이 이것이다. 떫은 것은 벗어나는 것을 굳게 잡을 수 있으니 적석지 도화탕이 이것이다. 보하는 것은 약한 것을 붙들 수 있으니 부자·이중환이 이것이다. 무거운 것은 겁내는 것을 진정시킬 수 있으니 우여량·대자석이 이것이다. 습한 것은 마른 것을 윤택하게 할 수 있으니 황련아교탕이 이것이다. 마른 것은 습한 것을 제거할 수 있으니 마황연교적소두탕이 이것이다. 찬 것은 열을 이길 수 있으니 백호·황련탕이 이것이다. 뜨거운 것은 한을 제어할 수 있으니 백통·사역의 여러 탕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