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按 : 淺田粟原翁曰 : 三陰三陽 , 諸家皆主經絡臟腑 , 而各有異同 , 畢竟穿鑿拘泥 , 無效實用 。 上所錄者 , 即其所箸六經考中徵引東國諸家所論也 。 大旨都謂六經是借標病位 , 不做臟腑經絡解 。 復有中西唯中 , 山田正珍二家 , 意也差同 , 其說已另錄 , 茲不贅 。 其大旨均為傷寒六經與 《 素問 》 不同 ,《 素問 》 是言經絡 , 傷寒不本素問 , 但假此以分表裏之部位 , 配脈證以為之統名也 。 山田又曰 : 以六經立名 , 猶數家者流 , 以甲乙為記號耳 。 東國諸家所言如此 , 幾若一說 , 余意不然 , 六經病證表現與素問臟腑經絡主病 , 合者十九 , 偶有一二未合耳 , 謂不必拘於臟腑經絡之說則尚可 , 謂必盡指臟腑經絡之說則嬌枉過正矣 。 余以為言六經諸家說中 , 只程應旄 《 後條辨 》 贅餘數語為最合 , 最得真理 , 蓋學識經驗並到之警語也 。 其言曰 :「 素問六經是一病共具之六經(謂一病傳移於六經時 , 所各具之狀態也) , 仲景之六經 , 是異病分部之六經(謂六經各自為病也) , 素問是因熱病而原及六經 , 仲景是設六經以盡賅眾病 。」 數語字字金玉 , 為諸家所遠不及 。 明乎此 , 則素問與傷寒之同異處 , (素問熱論所言六經病證 , 與傷寒同者甚多也)可以了然無礙 , 一以貫之矣 。
문설의 견해: 천전 속원옹은 삼음·삼양에 대해 여러 학자가 모두 경락과 장부를 위주로 삼되 각기 같고 다른 점이 있으나, 결국 천착하고 구애되어 실제로 쓸 만한 효용이 없다고 하였다. 위에 기록한 것은 곧 그가 지은 《육경고》에서 인용한 일본 여러 학자의 논설이다. 대체로 육경은 병위를 표시하기 위해 빌린 말이지 장부·경락으로 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또 중서유중과 산전정진 두 사람의 뜻도 대략 같으나, 그 설은 따로 기록했으므로 여기서는 덧붙이지 않는다. 모두 《상한론》의 육경은 《소문》과 다르며, 《소문》은 경락을 말하고 《상한론》은 《소문》에 근거하지 않고 다만 이 명칭을 빌려 표리의 부위를 나누고 맥증을 배합하여 통칭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산전은 또 육경으로 이름을 세운 것은 수가들이 갑·을을 기호로 삼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일본 여러 학자의 말은 이처럼 거의 한 가지 설 같으나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육경 병증의 표현은 《소문》의 장부·경락이 주관하는 병과 열에 아홉은 맞고, 간혹 한두 가지만 맞지 않는다. 장부·경락의 설에 반드시 얽매일 필요가 없다고 하면 괜찮지만, 반드시 모두 장부·경락의 설을 가리킨다고 하면 잘못을 바로잡다가 지나친 것이다. 나는 육경을 말한 여러 설 가운데 정응모의 《후조변》에 덧붙인 몇 마디가 가장 합당하고 참된 이치를 얻었으며, 학식과 경험을 함께 갖춘 경구라고 생각한다. 그는 “《소문》의 육경은 한 병에 함께 갖추어진 육경이다. 한 병이 육경으로 전이할 때 각각 갖는 상태를 말한다. 중경의 육경은 서로 다른 병을 부위별로 나눈 육경이다. 육경이 각각 병이 되는 것을 말한다. 《소문》은 열병으로부터 육경까지 근원을 거슬러 논했고, 중경은 육경을 세워 여러 병을 모두 포괄하였다.”라고 하였다. 몇 마디가 글자마다 금옥 같아 여러 학자가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이를 알면 《소문》과 《상한론》의 같고 다른 곳, 곧 《소문·열론》의 육경 병증 중 《상한론》과 같은 것이 매우 많다는 점을 막힘없이 분명히 알고 하나로 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