合者同也 , 會也 , 二病三病相混也 , 謂之合病 。 蓋其初感邪表裏同時受病 , 故設此目 , 以為治法之標準也 。 張介賓曰 : 今時之病 , 皆合病並病耳 , 合併二者 , 治法之緊關 , 不可不明核 , 若內外並治 , 則不止難愈 , 百壞變出 , 古人云 , 發表未除 , 不可攻裏 , 上盛未除 , 不可攻下 , 亦合病之謂也 。
합은 함께함이며 모임이니, 두 병이나 세 병이 서로 뒤섞인 것을 합병이라 한다. 처음 사를 감촉할 때 표리가 동시에 병을 받으므로 이 명목을 세워 치료법의 기준으로 삼았다. 장개빈은 지금의 병이 모두 합병과 병병일 뿐이며, 이 둘은 치료법의 중요한 관건이므로 분명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안팎을 함께 치료하면 낫기 어려울 뿐 아니라 온갖 괴증이 변하여 나온다. 옛사람이 “표를 발산해도 아직 제거되지 않았으면 리를 공격해서는 안 되고, 위의 성함이 제거되지 않았으면 아래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라고 한 것도 합병을 말한 것이다.
雪按 : 此說非一定 , 如經方桂枝人參湯 , 桂枝大黃湯均表裏並治之方也 , 須審證所要而施 , 不可一言限定耳 。 又按 : 三陽合病 , 多是伏邪蘊發熱證 , 如太陽陽明合病 , 葛根黃芩黃連湯(而淺田所云 : 熱盛於表 , 勢迫及裏 , 下奔為利 , 上逆為嘔者是也 , 原文葛根湯是或誤 , 淺田因之 , 未詳審矣 。 至不下利但嘔之葛根加半夏證 , 乃太陽陽明合病輕證 , 所以示別於必自下利 , 伏邪蘊發之合病重證也 。 以二條相連 , 人多信為一方不疑 , 不知其大有不同者也) 。 少陽明明合病 , 黃芩湯(原文是太陽少陽 , 余早疑是少陽陽明 , 已見開美本傷寒批上) , 又陽明少陽合病 , 大承氣湯 , 均必自下利 , 均治以苦寒清下之劑 , 而三陽合病之口不仁 , 面垢 , 譫語 , 遺尿 , 腹滿 , 身重難轉側 , 若自汗出者 , 白虎湯主之 。 更可見是伏溫蘊發 , 三陽混合之證無疑矣 。
문설의 견해: 이 설은 반드시 정해진 것은 아니다. 경방의 계지인삼탕·계지대황탕은 모두 표리를 함께 치료하는 처방이니 증에서 필요한 바를 살펴 시행해야 하며 한마디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 또 살펴보면 삼양합병은 대부분 복사가 쌓였다가 발한 열증이다. 태양·양명 합병에는 갈근황금황련탕인데, 천전이 말한 “열이 표에 성하여 그 기세가 리를 압박해 아래로 달리면 설사하고 위로 거스르면 토한다.”라는 것이 이것이다. 원문의 갈근탕은 혹 잘못일 수 있는데 천전이 이를 따라 자세히 살피지 않았다. 설사는 하지 않고 토하기만 하는 갈근가반하증은 태양·양명 합병의 경증으로, 반드시 자리하며 복사가 쌓였다가 발한 합병의 중증과 다름을 보인 것이다. 두 조문이 이어져 있어 사람들이 대개 한 처방으로 믿고 의심하지 않지만, 크게 다른 줄 모른다. 소양·명명 합병에는 황금탕이다. 원문은 태양·소양인데 나는 일찍이 소양·양명일 것으로 의심하여 이미 개미본 《상한론》의 비평에 적었다. 또 양명·소양 합병에는 대승기탕이다. 모두 반드시 자리하고 모두 고한하여 열을 맑히고 내려주는 약으로 치료한다. 삼양합병에서 입의 감각이 둔하고 얼굴에 때가 낀 듯하며 섬어·유뇨·복만이 있고 몸이 무거워 돌아눕기 어려우면서 자한하면 백호탕이 주치한다. 더욱이 복온이 쌓였다가 발하여 삼양이 뒤섞인 증임을 의심 없이 알 수 있다.
安時云 : 三陽皆有合病 , 三陰無合病 , 劉茝庭曰 : 三陰病機雖各異 , 其位相同 , 此所以無合病 。 中西深齋曰 : 三陰不設合病之名 , 直舉其脈證 , 以具之治法耳 。
안시가 말하였다. 삼양에는 모두 합병이 있으나 삼음에는 합병이 없다. 유채정은 삼음의 병기가 각각 다르더라도 병위가 같으므로 합병이 없다고 하였다. 중서심재는 삼음에 합병이라는 이름을 세우지 않고 곧바로 맥증을 들어 치료법을 갖추었을 뿐이라고 하였다.
雪按 : 三陰未嘗無合病 , 第溫裏之藥 , 大概相同 , 故不舉其名 , 但具之脈證治法中耳 。 如少陰之吐利 , 煩躁欲死 , 則厥少二陰同病也 , 少陰見厥 , 十九皆同厥陰 , 又有陰陽合病者 , 如下利清穀 , 裏寒外熱 , 身體疼痛 , 先溫其裏 , 乃攻其表 , 溫裏四逆 , 攻表桂枝等條 , 即是陰陽合病之證也 。 龐言既非 , 劉言亦未妥 , 須辨之 。
문설의 견해: 삼음에도 합병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다만 속을 따뜻하게 하는 약이 대체로 같으므로 이름을 들지 않고 맥증과 치료법 속에 갖추었을 뿐이다. 소음에서 토리하고 번조하여 죽으려는 것은 궐음·소음 두 음이 함께 병든 것이다. 소음에서 궐이 보이면 열에 아홉은 궐음과 같다. 또 음양합병도 있으니 삭지 않은 음식을 설사하고 안은 차고 겉은 뜨거우며 몸이 아픈 경우, 먼저 리를 따뜻하게 한 뒤 표를 공격하고, 리를 따뜻하게 하는 데 사역탕을 쓰고 표를 공격하는 데 계지탕을 쓴다는 등의 조문이 바로 음양합병의 증이다. 방씨의 말이 틀렸고 유씨의 말도 타당하지 않으니 분별해야 한다.
雪又按 : 合病是伏邪各自蘊發 , 同時而見 , 其症重劇 , 並病是一邪轉移變化 , 其證輕減 , 此合病與並病大異之點 , 山田諸公但知合病為重 , 而不解其所以然也 。 淺田亦然 , 茲特舉之 。
문설이 또 살펴 말한다. 합병은 복사가 각각 쌓였다가 스스로 발하여 동시에 나타나므로 증이 심하고, 병병은 하나의 사가 전이하고 변화하므로 증이 비교적 가볍다. 이것이 합병과 병병의 크게 다른 점이다. 산전 등은 합병이 무겁다는 것만 알고 그 까닭은 이해하지 못하며 천전도 그러하므로 여기에 특별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