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明方總論
양명방 총론
陽明之病在胃實 , 當以下為正法矣 。 然陽明居中 , 諸病咸臻 , 故治法悉具 。 如多汗無汗 , 分麻黃桂枝 ; 在胸在腹 , 分瓜蒂梔豉 ; 初硬燥堅 , 分大小承氣 。 即用汗吐下三法 , 亦有輕重淺深之不同也 。 若大煩大渴而用白虎 , 瘀血發黃而用茵陳 , 小便不利而用豬苓 , 停飲不散而用五苓 , 食谷欲吐而用茱萸等法 , 莫不各有差等 。 以棋喻之 , 發汗是先著 , 湧吐是要著 , 清火是穩著 , 利水是閒著 , 溫補是忿著 , 攻下是末著 。 病至於攻下 , 無彆著矣 。 故汗之得法 , 他著都不必用 。 其用吐法 , 雖是奇著 , 已是第二手矣 。 他著都非正著 , 惟攻下為煞著 , 亦因從前之失著也 。 然諸法皆因清火而設 , 則清火是陽明之上著與 ?
양명의 병은 위실에 있으므로 하법을 바른 치료법으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양명은 가운데에 자리하여 모든 병이 다 모이므로 치료법도 모두 갖추어져 있다. 예를 들어 땀이 많은가 없는가에 따라 마황과 계지로 나누고, 가슴에 있는가 배에 있는가에 따라 과체와 치시로 나누며, 처음 단단해진 것인가 마르고 굳은 것인가에 따라 대승기와 소승기로 나눈다. 한·토·하의 세 방법을 쓰더라도 경중과 깊고 얕음의 차이가 있다. 크게 답답하고 크게 갈증이 나서 백호를 쓰는 경우, 어혈로 황달이 생겨 인진을 쓰는 경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저령을 쓰는 경우, 정체한 음이 흩어지지 않아 오령을 쓰는 경우, 곡식을 먹으면 토하려 하여 수유를 쓰는 등의 방법은 각각 차등이 없는 것이 없다. 바둑에 비유하면 발한은 먼저 두는 수이고, 용토는 요긴한 수이며, 청화는 안정된 수이고, 이수는 한가한 수이며, 온보는 분한 수이고, 공하는 마지막 수이다. 병이 공하에 이르면 다른 수가 없다. 그러므로 발한이 법에 맞으면 다른 수는 모두 쓸 필요가 없다. 토법을 쓰는 것은 기묘한 수이지만 이미 두 번째 수이다. 다른 수는 모두 바른 수가 아니며 오직 공하가 끝내는 수인데, 이 역시 앞서 수를 잘못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방법이 다 화를 식히기 위해 마련되었다면, 청화가 양명의 최상의 수인가?
梔子豆豉湯
치자두시탕
梔子甘草豆豉湯
치자감초두시탕
梔子生薑豆豉湯
치자생강두시탕
梔子厚朴湯 :
치자후박탕:
梔子 厚朴 枳實
치자 후박 지실
梔子乾薑湯
치자건강탕
梔子柏皮湯 :
치자백피탕:
梔子 柏皮 甘草
치자 백피 감초
此陽明半表裡湧泄之和劑也 。 少陽之半表是寒 , 半里是熱 。 而陽明之熱自內達外 , 有熱無寒 。 故其外症身熱汗出 , 不惡寒反惡熱 , 身重 , 或目痛 、 鼻乾 、 不得眠 ; 其內症咽燥 、 口苦 、 舌苔 、 煩躁 , 渴欲飲水 , 心中懊憹 , 腹滿而喘 。 此熱半在表半在裡也 。 脈雖浮緊 , 不得為太陽病 , 非汗劑所宜 , 又病在胸腹而未入胃府 , 則不當下 , 法當湧泄以散其邪 。 梔子苦能泄熱 , 寒能勝熱 , 其形象心 , 又赤色通心 , 故主治心中上下一切症 。 豆形象腎 , 又黑色入腎 , 制而為豉 , 輕浮上行 , 能使心腹之濁邪 , 上出於口 , 一吐而心腹得舒 , 表裡之煩熱悉除矣 。 所以然者 , 二陽之病發心脾 , 以上諸症 , 是心熱不是胃家熱 , 即本論所云有熱屬臟者攻之 , 不令發汗之謂也 。 若夫熱傷氣者少氣 , 加甘草以益氣 , 虛熱相搏者多嘔 , 加生薑以散邪 , 此可為夾虛者立法也 。 若素有宿食者 , 加枳實以降之 , 地道不通者 , 加大黃以潤之 , 此可為實熱者立法也 。 叔和用以治太陽瘥後勞復之症 , 誤甚矣 。 如妄下後 , 而心煩腹滿起臥不安者 , 是熱已入胃 , 便不當吐 , 故去香豉 ; 心熱未解 , 不宜更下 , 故只用梔子以除煩 , 佐枳 、 樸以泄滿 。 此兩解心腹之妙 , 是小承氣之變局也 。 或以丸藥下之 , 心中微煩 , 外熱不去 , 是知寒氣留中 , 而上焦留熱 , 故任梔子以除煩 , 用乾薑逐內寒以散表熱 , 此甘草瀉心之化方也 。 若因於傷寒而肌肉發黃者 , 是寒邪已解而熱不得越 , 當兩解表裡之熱 。 故用梔子以除內煩 , 柏皮以散外熱 , 佐甘草以和之 , 是又茵陳湯之輕劑矣 。 此皆梔豉湯加減 , 以御陽明表症之變幻者 。 夫梔子之性 , 能屈曲下行 , 不是上湧之劑 , 惟豉之腐氣上熏心肺 , 能令人吐耳 。 觀瓜蒂散必用豉汁和服 , 是吐在豉而不在梔矣 。 觀梔子乾薑湯去豉用姜 , 是取其橫散 , 梔子厚朴湯以枳 、 樸易豉 , 是取其下泄 , 皆不欲上越之義 。 舊本二方後俱云得吐止後服 , 豈不謬哉 ? 觀梔子柏皮湯與茵陳湯 , 方中俱有梔子 , 俱不言吐 , 又病人舊微溏者不可與 , 則梔子之性自明矣 。
이것은 양명의 반표리에 있는 것을 위로 토하고 아래로 내보내는 화제이다. 소양은 반표가 한이고 반리가 열이다. 그러나 양명의 열은 안에서 밖으로 뻗으므로 열은 있고 한은 없다. 그러므로 외증은 몸에 열이 나고 땀이 나며, 오한은 없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고, 몸이 무겁거나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르며 잠들지 못하는 것이다. 내증은 목구멍이 마르고 입이 쓰며 설태가 끼고 번조하며, 갈증이 나서 물을 마시려 하고 심중이 괴롭고 답답하며 배가 그득하고 숨이 찬 것이다. 이는 열이 절반은 표에 있고 절반은 속에 있는 것이다. 맥이 부긴하더라도 태양병으로 볼 수 없고 한제가 마땅하지 않으며, 또 병이 흉복에 있고 아직 위부에는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하법을 써서는 안 된다. 치료법은 토하고 내보내어 사기를 흩어야 한다. 치자는 쓴맛으로 열을 내보내고 찬 성질로 열을 이기며, 형상이 심을 닮고 또 붉은빛이 심과 통하므로 심중의 위아래 모든 증상을 주치한다. 콩은 형상이 신을 닮고 또 검은빛으로 신에 들어가며, 가공하여 시를 만들면 가볍게 떠올라 위로 행하므로 심복의 탁사를 위로 입을 통해 나오게 한다. 한 번 토하면 심복이 펴지고 표리의 번열이 모두 제거된다. 그 까닭은 이양의 병이 심비에서 발하기 때문으로, 위의 모든 증상은 심열이지 위의 열이 아니다. 곧 본론에서 말한 열이 장에 속하면 공격하고 발한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열이 기를 손상시키면 기가 적으므로 감초를 더하여 기를 보하고, 허열이 서로 다투면 구역질이 많으므로 생강을 더하여 사기를 흩으니, 이는 허를 겸한 경우를 위한 법이 될 수 있다. 평소 숙식이 있으면 지실을 더하여 내리고, 지도가 통하지 않으면 대황을 더하여 윤택하게 하니, 이는 실열을 위한 법이 될 수 있다. 숙화가 이것으로 태양병이 나은 뒤 노복한 증상을 치료한 것은 매우 잘못이다. 함부로 하법을 쓴 뒤 심번하고 배가 그득하며 일어나거나 누워도 불안한 것은 열이 이미 위에 들어간 것이므로 토하게 해서는 안 되기에 향시를 뺀다. 심열이 아직 풀리지 않았으므로 다시 하법을 써서도 안 되기에, 치자만 써서 번증을 없애고 지실과 후박을 보좌약으로 하여 그득함을 내보낸다. 이는 심복을 함께 푸는 묘법으로 소승기의 변형이다. 혹 환약으로 하법을 쓴 뒤 심중이 약간 번하고 겉의 열이 없어지지 않으면, 한기가 중초에 머물고 상초에 열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치자에게 번증을 없애는 일을 맡기고 건강으로 속의 한을 몰아내어 표열을 흩으니, 이는 감초사심의 변화된 처방이다. 상한으로 인하여 기육이 누렇게 되면 한사는 이미 풀렸으나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한 것이므로, 표리의 열을 함께 풀어야 한다. 그러므로 치자로 속의 번증을 없애고 백피로 겉의 열을 흩으며 감초를 보좌약으로 하여 조화롭게 하니, 이는 또 인진탕보다 가벼운 약제이다. 이것들은 모두 치시탕을 가감하여 양명 표증의 변화를 다스리는 것이다. 치자의 성질은 굽이돌며 아래로 행할 수 있으므로 위로 토하게 하는 약제가 아니며, 오직 시의 삭은 기운이 위로 심폐를 훈증하여 사람을 토하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과체산을 반드시 시즙에 타서 복용하는 것을 보면, 토하게 하는 작용은 시에 있지 치자에 있지 않다. 치자건강탕에서 시를 빼고 건강을 쓰는 것을 보면 가로로 흩는 성질을 취한 것이고, 치자후박탕에서 지실과 후박으로 시를 바꾼 것은 아래로 내보내는 성질을 취한 것이니, 모두 위로 넘치게 하려 하지 않는 뜻이다. 옛 판본에서 두 처방 뒤에 모두 토하면 뒤의 복용을 그치라고 하였으니, 어찌 잘못이 아니겠는가? 치자백피탕과 인진탕을 보면 처방에 모두 치자가 있지만 모두 토한다는 말이 없고, 또 병자가 원래 대변이 약간 묽었으면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치자의 성질이 저절로 분명하다.
瓜蒂散 :
과체산:
瓜蒂 赤小豆 香豉
과체 적소두 향시
此陽明湧泄之峻劑 , 治邪結於胸中者也 。 胸中為清虛之府 , 三陽所受氣 , 營衛所由行 。 寒邪凝結於此 , 胃氣不得上升 , 內熱不得外達 , 以致痞硬 。 其氣上衝咽喉不得息者 , 此寒格於上也 ; 寸脈微浮 , 寒束於外也 。 此寒不在營衛 , 非汗法所能治 。 因得酸苦湧泄之品 , 因而越之 , 上焦得通 , 中氣得達 , 胸中之陽氣復 , 肺氣之治節行 , 痞硬可得而消也 。 瓜蒂色青 , 象東方甲木之化 , 得春升生髮之機 , 能提胃中陽氣 , 以除胸中之寒熱 , 為吐劑中第一品 。 然其性走而不守 , 與梔子之守而不走者異 , 故必得穀氣以和之 。 赤小豆形色象心 , 甘酸可以保心氣 。 黑豆形色象腎 , 性本沉重 , 黴熟而使輕浮 , 能令腎家之精氣交於心 , 胃中之濁氣出於口 。 作為稀糜 , 調服二味 , 雖快吐而不傷神 , 奏功之捷 , 勝於汗下矣 。 前方以梔子配豉 , 此方以赤豆配豉 , 皆以形色取其心腎合交之義 。 若夫心中溫溫欲吐復不吐 , 始得之 , 手足寒 , 脈弦遲者 , 以不腹滿 , 不得為太陰病 。 但以欲寐而知其為少陰病 , 不在上焦而在胸中 , 亦有可吐之理矣 。 夫病在少陰 , 當補無瀉 , 而亦有可吐可下之法者 , 以其實也 。 實在胸中可吐 , 實在胃府當下 , 此皆少陰陽明合併之病 , 是吐下二法 , 仍屬陽明也 。 如病人手足厥冷 , 脈乍緊 , 心下滿而煩 , 飢不能食者 , 是厥陰陽明合病 。 病本發於厥陰 , 而實邪結於陽位 , 急則治其標 , 亦當從陽明湧吐之法矣 。 余義見制方大法 。
이것은 양명에서 토하고 내보내는 준렬한 약제로, 사기가 가슴속에 맺힌 것을 치료한다. 가슴속은 맑고 빈 부로서 삼양이 기를 받는 곳이고 영위가 말미암아 운행하는 곳이다. 한사가 여기에 응결하면 위기가 올라가지 못하고 내열이 밖으로 뻗지 못하여 비경에 이른다. 그 기가 인후로 치밀어 올라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은 한이 위에서 막은 것이고, 촌맥이 약간 부한 것은 한이 밖을 묶은 것이다. 이 한은 영위에 있지 않아 한법으로 치료할 수 없으므로, 시고 쓰며 토하고 내보내는 약물을 얻어 이를 밖으로 넘치게 해야 한다. 상초가 통하고 중기가 뻗으며 가슴속의 양기가 회복되고 폐기의 치절이 행해지면 비경을 없앨 수 있다. 과체는 빛이 푸르러 동방 갑목의 변화를 본떴고 봄에 올라가며 생겨나는 기틀을 얻었으므로, 위 속의 양기를 끌어올려 가슴속의 한열을 제거할 수 있어 토제 가운데 으뜸가는 약물이다. 그러나 성질이 달리고 지키지 않아, 지키고 달리지 않는 치자와 다르므로 반드시 곡기를 얻어 조화롭게 해야 한다. 적소두는 모양과 빛이 심을 닮아 달고 신맛으로 심기를 보전할 수 있다. 검은콩은 모양과 빛이 신을 닮아 성질이 본래 무겁게 가라앉지만, 곰팡이로 숙성시켜 가볍게 뜨게 하면 신의 정기가 심과 사귀게 하고 위 속의 탁기가 입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 묽은 죽으로 만들어 두 약미를 타서 복용하면 시원하게 토하더라도 신을 손상시키지 않으니, 효과가 빠르기는 한법과 하법보다 낫다. 앞 처방은 치자와 시를 배합하고 이 처방은 적두와 시를 배합하였으니, 모두 모양과 빛에서 심신이 서로 합하여 사귄다는 뜻을 취한 것이다. 심중이 울렁울렁하여 토하려다가도 토하지 못하고, 처음 병을 얻었을 때 손발이 차고 맥이 현지한 것은 배가 그득하지 않으므로 태음병이라 할 수 없다. 다만 자려 하는 것으로 소음병임을 알 수 있는데, 상초에 있지 않고 가슴속에 있으므로 역시 토하게 할 수 있는 이치가 있다. 병이 소음에 있으면 보해야 하고 사해서는 안 되지만, 또한 토하게 하거나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실하기 때문이다. 실이 가슴속에 있으면 토하게 할 수 있고, 실이 위부에 있으면 내려야 한다. 이는 모두 소음과 양명이 합병하거나 병병한 병이므로, 이 토법과 하법은 여전히 양명에 속한다. 병자의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갑자기 긴하며, 명치가 그득하고 번하며 배고프지만 먹을 수 없다면 궐음양명합병이다. 병은 본래 궐음에서 발하였으나 실사가 양의 자리에 맺혔으므로, 급하면 그 표를 치료한다는 뜻에 따라 역시 양명의 토하게 하는 방법을 따라야 한다. 나머지 뜻은 제방대법에 보인다.
甘草乾薑湯
감초건강탕
芍藥甘草湯 :
작약감초탕:
二方為陽明半表半裡症 , 誤服桂枝之變症而設也 。 桂枝湯本為中風自汗而設 , 若陽明病汗出多微惡寒而無里症者 , 為表未解 , 故可用桂枝湯發汗 。 其脈遲 , 猶中風之緩 , 與脈浮而弱者同義 。 若但浮之脈 , 在太陽必無汗 , 在陽明必盜汗出 , 則傷寒之脈浮而自汗出者 , 是陽明之熱淫於內 , 而非太陽之浮為在表矣 。 心煩是邪中於膺 , 心脈絡小腸 , 心煩則小腸亦熱 , 故小便數 。 微惡寒而腳攣急 , 知惡寒將自罷 , 趺陽脈因熱甚而血虛筋急 , 故腳攣也 。 此病在半表半裡 , 服梔豉湯而可愈 。 反用桂枝攻表 , 汗多所以亡陽 ; 胃脘之陽不至於四肢 , 故厥 : 虛陽不歸其部 , 故咽中乾嘔吐逆而煩躁也 。 勢不得不用熱因熱用之法 , 救桂枝之誤以回陽 , 然陽亡實因於陰虛而無所附 , 又不得不用益津斂血之法以滋陰 , 故與甘草乾薑湯而厥愈 , 更與芍藥甘草湯腳伸矣 。 且芍藥酸寒 , 可以止煩 、 斂自汗而利小便 , 甘草甘平 , 可以解煩和肝血而緩筋急 , 是又內調以解外之一法也 。
두 처방은 양명의 반표반리증에 계지를 잘못 복용하여 생긴 변증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계지탕은 본래 중풍의 자한을 위해 마련되었다. 양명병에서 땀이 많이 나고 약간 오한이 있으나 이증이 없는 것은 표가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므로 계지탕으로 발한할 수 있다. 맥이 지한 것은 중풍의 완맥과 같고 맥이 부약하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맥이 다만 부하기만 하면 태양에서는 반드시 땀이 없고 양명에서는 반드시 도한이 난다. 따라서 상한에서 맥이 부하면서 저절로 땀이 나는 것은 양명의 열이 안에서 넘치는 것이지, 태양에서 부맥이 표에 있다는 것은 아니다. 심번은 사기가 가슴에 적중한 것이며, 심맥은 소장과 이어지므로 심번하면 소장도 뜨거워져 소변이 잦다. 약간 오한이 나면서 다리가 당기면 오한이 장차 저절로 없어질 것을 알 수 있는데, 부양맥은 열이 심하여 혈이 허하고 근이 당기므로 다리가 오그라든다. 이 병은 반표반리에 있으므로 치시탕을 복용하면 나을 수 있다. 도리어 계지로 표를 공격하면 땀이 많아 망양하게 된다. 위완의 양이 사지에 이르지 못하므로 궐하고, 허양이 제 부위로 돌아가지 못하므로 목구멍이 마르고 구역질과 구토가 나며 번조한다. 형세상 열에 열을 쓰는 방법을 쓰지 않을 수 없으므로 계지의 잘못을 구하여 양을 돌려야 한다. 그러나 망양은 실제로 음이 허하여 붙을 곳이 없기 때문이므로, 또 진액을 더하고 혈을 거두는 방법으로 음을 자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감초건강탕을 주면 궐이 낫고, 다시 작약감초탕을 주면 다리가 펴진다. 또한 작약은 시고 차서 번증을 멎게 하고 자한을 거두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할 수 있고, 감초는 달고 평하여 번증을 풀고 간혈을 조화롭게 하며 근의 당김을 누그러뜨릴 수 있으니, 이 역시 안을 조절하여 밖을 푸는 한 방법이다.
仲景回陽 , 每用附子 , 此用乾薑 、 甘草者 , 正以見陽明之治法 。 夫太陽少陰所謂亡陽者 , 先天之元陽也 , 故必用附子之下行者回之 , 從陰引陽也 。 陽明所謂亡陽者 , 後天胃脘之陽也 , 取甘草 、 乾薑以回之 , 從乎中也 。 蓋桂枝之性辛散 , 走而不守 , 即佐以芍藥 , 尚能亡陽 ; 乾薑之味苦辛 , 守而不走 , 故君以甘草 , 便能回陽 。 然先天太 、 少之陽不易回 , 回則諸症悉解 。 後天陽明之陽雖易回 , 既回而前症仍在 , 變症又起 , 故更作芍藥甘草湯繼之 。 蓋脾主四肢 , 胃主津液 , 陽盛陰虛 , 脾不能為胃行津液以灌四旁 , 故足攣急 。 用甘草以生陽明之津 , 芍藥以和太陰之液 , 其腳即伸 , 此亦用陰和陽法也 。 或因薑 、 桂之遺熱 , 致胃熱而譫語 , 少與調胃承氣以和之 , 仗硝 、 黃以對待薑 、 桂 , 仍不失為陽明從乎中治之法 。 只以兩陽合明之位 , 氣血俱多之經 , 故不妨微寒之而微利之 , 與他經亡陽調理不同耳 。 甘草乾薑湯 , 得理中之半 , 取其守中 , 不須其補中 ; 芍藥甘草湯 , 減桂枝之半 , 用其和里 , 不取其攻表 。 是仲景加減法之隱而不宣者 。
중경은 양을 돌릴 때 늘 부자를 쓰지만 여기서 건강과 감초를 쓴 것은 바로 양명의 치료법을 드러낸 것이다. 태양과 소음에서 이른바 망양이라는 것은 선천의 원양이므로, 반드시 아래로 행하는 부자로 돌려야 하니 음을 따라 양을 끌어내는 것이다. 양명에서 이른바 망양이라는 것은 후천의 위완의 양이므로, 감초와 건강을 취하여 돌리는 것은 중을 따르는 것이다. 계지는 성질이 맵게 흩어 달리고 지키지 않으므로 작약을 보좌시켜도 여전히 망양하게 할 수 있지만, 건강은 맛이 쓰고 매워 지키고 달리지 않으므로 감초를 군약으로 삼으면 곧 양을 돌릴 수 있다. 그러나 선천인 태양과 소음의 양은 돌리기 쉽지 않지만 돌아오면 모든 증상이 다 풀린다. 후천인 양명의 양은 돌리기 쉽지만, 돌아온 뒤에도 앞의 증상이 여전히 있고 변증이 또 생기므로 다시 작약감초탕을 만들어 잇는다. 비는 사지를 주관하고 위는 진액을 주관하는데,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면 비가 위를 위해 진액을 운행하여 사방에 대어 주지 못하므로 발이 당긴다. 감초로 양명의 진을 생기게 하고 작약으로 태음의 액을 조화롭게 하면 다리가 곧 펴지니, 이 역시 음으로 양을 조화롭게 하는 방법이다. 혹 건강과 계지가 남긴 열 때문에 위열이 생겨 섬어하면 조위승기를 조금 주어 조화롭게 한다. 망초와 대황에 의지하여 건강과 계지를 상대하게 하더라도, 여전히 양명이 중을 따라 치료한다는 방법을 잃지 않는다. 다만 두 양이 합하여 밝아지는 자리이며 기혈이 모두 많은 경이므로 조금 차게 하고 조금 내보내도 무방하여, 다른 경의 망양을 조리하는 것과 다를 뿐이다. 감초건강탕은 이중의 절반을 취하여 그 중초를 지키는 작용을 취하고 중초를 보하는 작용은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약감초탕은 계지의 절반을 줄여 그 속을 조화롭게 하는 작용을 쓰고 표를 공격하는 작용은 취하지 않는다. 이것은 중경의 가감법 가운데 숨겨져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白虎加人參湯 :
백호가인삼탕:
石膏 知母 甘草 粳米 人參
석고 지모 감초 갱미 인삼
外邪初解 , 結熱在裡 , 表裡俱熱 , 脈洪大 , 汗大出 , 大煩大渴 , 欲飲水數升者 , 是陽明無形之熱 。 此方乃清肅氣分之劑也 。 蓋胃中糟粕燥結 , 宜苦寒壯水以奪土 ; 若胃口清氣受傷 , 宜甘寒瀉火而護金 。 要知承氣之品 , 直行而下泄 , 如胃家未實而下之 , 津液先亡 , 反從火化 , 故妄下之後 , 往往反致胃實之眚 , 內經所謂味過於苦 , 脾氣不濡 , 胃氣反厚者是已 。 法當助脾家之濕土 , 以制胃家燥火之上炎 。《 經 》 曰 「 甘先入脾 。」 又曰 :「 以甘瀉脾 」。 又曰 :「 脾氣散津 , 上歸於肺 ,」 是甘寒之品 , 乃土中瀉火而生津液之上劑也 。 石膏大寒 , 寒能勝熱 , 味甘歸脾 , 性沉而主降 , 已備秋金之體 , 色白通肺 , 質重而含津 , 已具生水之用 。 知母氣寒主降 , 味辛能潤 , 泄肺火而潤腎燥 , 滋肺金生水之源 。 甘草土中瀉火 , 緩寒藥之寒 , 用為舟楫 , 沉降之性 , 始得留連於胃 。 粳米稼穡作甘 , 培形氣而生津血 , 用以奠安中宮 , 陰寒之品 , 無傷脾損胃之慮矣 。 飲入於胃 , 輸脾歸肺 , 水精四布 , 煩渴可除也 。 更加人參者 , 以氣為水母 , 邪之所湊 , 其氣必虛 , 陰虛則無氣 , 此大寒劑中 , 必得人參之力 , 以大補真陰 , 陰氣復而津液自生也 。 若壯盛之人 , 元氣未傷 , 津液未竭 , 不大渴者 , 只須滋陰以抑陽 , 不必加參而益氣 。 若元氣已虧者 , 但用純陰之劑 , 火去而氣無由生 , 惟加人參 , 則火瀉而土不傷 , 又使金能得氣 , 斯立法之盡善歟 ! 此方重在煩渴 , 是熱已入里 , 若傷寒脈浮 , 發熱無汗惡寒表不解者 , 不可與 。 若不惡寒而渴者雖表未全解 , 如背微惡寒時惡風者 , 亦用之 。 若無汗煩渴而表不解者 , 是麻黃杏子甘草石膏症 。 若小便不利 , 發熱而渴 , 欲飲水者 , 又五苓豬苓之症矣 。 若太陽陽明之瘧 , 熱多寒少 , 口燥舌乾 , 脈洪大者 , 雖不得汗 , 用之反汗出而解 。 陶氏以立夏後立秋前天時不熱為拘 , 誤人最甚 。 烏知方因症立 , 非為時用藥也 。
외사가 막 풀렸는데 맺힌 열이 속에 있어 표리가 모두 뜨겁고, 맥이 홍대하며 땀이 크게 나고, 크게 번하며 크게 갈증이 나서 물을 여러 되 마시려 하는 것은 양명의 형체 없는 열이다. 이 처방은 기분을 맑게 가라앉히는 약제이다. 위 속의 조박이 마르고 맺히면 쓰고 찬 약으로 수를 강하게 하여 토를 제압해야 한다. 위구의 청기가 손상되면 달고 찬 약으로 화를 사하고 금을 보호해야 한다. 승기 계열의 약물은 곧바로 행하여 아래로 내보내므로, 위가 아직 실하지 않은데 하법을 쓰면 진액이 먼저 망실되고 도리어 화의 변화를 따르게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함부로 하법을 쓴 뒤에는 흔히 도리어 위실의 재앙을 일으키니, 《내경》에서 이른바 맛이 지나치게 쓰면 비기가 적셔지지 않고 위기가 도리어 두터워진다는 것이 이것이다. 치료법은 비의 습토를 도와 위의 조화가 위로 타오르는 것을 제어해야 한다. 《경》에서는 “단맛은 먼저 비에 들어간다”라고 하였고, 또 “단맛으로 비를 사한다”라고 하였으며, 또 “비기가 진액을 흩어 위로 폐에 돌아가게 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달고 찬 약물은 토 가운데서 화를 사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는 최상의 약제이다. 석고는 매우 차서 찬 성질로 열을 이길 수 있고, 맛이 달아 비로 돌아가며 성질이 가라앉아 하강을 주관하니 이미 가을 금의 체를 갖추었다. 빛이 희어 폐와 통하고 질이 무거우면서 진액을 머금으니 이미 수를 낳는 작용도 갖추었다. 지모는 기가 차서 하강을 주관하고 맛이 매워 윤택하게 할 수 있으며, 폐화를 내보내고 신의 조함을 적셔 폐금이 수를 낳는 근원을 자양한다. 감초는 토 가운데서 화를 사하고 찬 약의 한성을 누그러뜨리며, 배와 노로 삼으면 가라앉는 성질이 비로소 위에 머물 수 있다. 갱미는 곡식으로서 단맛을 이루어 형기를 북돋우고 진혈을 생기게 하므로, 이를 써서 중궁을 안정시키면 음한한 약물이 비와 위를 손상시킬 염려가 없다. 마신 것이 위에 들어가 비로 보내지고 폐로 돌아가 수의 정미가 사방으로 퍼지면 번갈을 제거할 수 있다. 여기에 인삼을 더하는 것은 기가 수의 어미이고 사기가 모인 곳은 그 기가 반드시 허하며, 음이 허하면 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 매우 찬 약제 가운데 반드시 인삼의 힘을 얻어 진음을 크게 보해야 음기가 회복되어 진액이 저절로 생긴다. 건장한 사람으로 원기가 아직 손상되지 않았고 진액이 아직 다하지 않았으며 크게 갈증이 나지 않으면, 음을 자양하여 양을 억제하기만 하면 되고 인삼을 더하여 기를 보할 필요는 없다. 원기가 이미 부족한 경우 순음의 약제만 쓰면 화는 없어져도 기가 생길 길이 없으니, 오직 인삼을 더해야 화를 사하면서 토를 손상시키지 않고 또 금이 기를 얻을 수 있게 하므로, 이것이 법을 세운 지극한 훌륭함일 것이다! 이 처방은 번갈에 중점을 두니 열이 이미 속에 들어간 것이다. 상한으로 맥이 부하고 열이 나며 땀이 없고 오한이 있어 표가 풀리지 않은 경우에는 주어서는 안 된다. 오한은 없고 갈증이 나면 표가 온전히 풀리지 않았더라도, 예컨대 등이 약간 오싹하고 때때로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에도 쓴다. 땀이 없고 번갈하며 표가 풀리지 않은 것은 마황행자감초석고증이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열이 나며 갈증이 있어 물을 마시려 하는 것은 또 오령·저령의 증상이다. 태양양명의 학질로 열이 많고 한이 적으며 입과 혀가 마르고 맥이 홍대한 경우에는, 땀이 나지 않더라도 이것을 쓰면 도리어 땀이 나면서 풀린다. 도씨가 입하 뒤 입추 전이라도 날씨가 덥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얽매인 것은 사람을 가장 심하게 그르친다. 처방은 증상에 따라 세우는 것이지 시기에 따라 약을 쓰는 것이 아님을 어찌 알겠는가?
竹葉石膏湯 :
죽엽석고탕:
竹葉 石膏 人參 甘草 半夏 麥冬 粳米
죽엽 석고 인삼 감초 반하 맥동 갱미
此加減人參白虎湯也 。 三陽合病 , 脈浮大 , 在關上 , 但欲睡而不得眠 , 合目則汗出 , 宜此主之 。 若用於傷寒解後 , 虛羸少氣 , 氣逆欲吐者 , 則謬之甚矣 。 三陽合病者 , 頭項痛而胃家實 , 口苦 、 咽乾 、 目眩者是也 。 夫脈浮為陽 , 大為陽 , 是三陽合病之常脈 。 今在關上 , 病機在肝胃兩部矣 。 凡胃不和 , 則臥不安 , 如肝火旺則上走空竅 , 亦不得睡 。 夫腎主五液 , 入心為汗 , 血之與汗 , 異名同類 , 是汗即血也 。 心主血而肝藏血 , 人臥則血歸於肝 。 目合即汗出者 , 肝有相火 , 竅閉則火無從泄 , 血不得歸肝 , 心不得主血 , 故發而為汗 。 此汗不由心 , 故名之為盜汗耳 。 此為肝眚 , 故用竹葉為引導 , 以其秉東方之青色 , 入通於肝 。 大寒之氣 , 足以瀉肝家之火 , 用麥冬佐人參以通血脈 , 佐白虎以回津 , 所以止盜汗耳 。 半夏稟一陰之氣 , 能通行陰之道 , 其味辛 , 能散陽蹺之滿 , 用以引衛氣從陽入陰 , 陰陽通 , 其臥立至 , 其汗自止矣 。 其去知母者何 ? 三陽合病而遺尿 , 是肺氣不收 , 致少陰之津不升 , 故藉知母以上滋手太陰 , 知母外皮毛而內白潤 , 肺之潤藥也 。 此三陽合病而盜汗出 , 是肝火不寧 , 令少陰之精妄泄 , 既不可復濡少陰之津 , 又不可再泄皮毛之澤 , 故用麥冬以代之歟 !
이는 인삼백호탕을 가감한 것이다. 삼양합병에서 맥이 부대하고 관상에 있으며, 다만 자려고 하지만 잠들지 못하고 눈을 감으면 땀이 나는 것은 이 처방으로 주치해야 한다. 만약 상한이 풀린 뒤 허약하고 여위며 기가 적고, 기가 거슬러 토하려 하는 데 쓴다면 매우 잘못이다. 삼양합병은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고 위가 실하며,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어지러운 것이다. 맥이 부한 것은 양이고 대한 것도 양이니, 삼양합병의 보통 맥이다. 지금 관상에 있으므로 병기가 간과 위 두 부위에 있다.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잠자리가 편안하지 못하고, 간화가 왕성하여 위로 빈 구멍에 달려가도 잠들지 못한다. 신은 오액을 주관하고 심에 들어가면 땀이 된다. 혈과 땀은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부류이므로 땀이 곧 혈이다. 심은 혈을 주관하고 간은 혈을 저장하며, 사람이 누우면 혈이 간으로 돌아간다. 눈을 감으면 곧 땀이 나는 것은 간에 상화가 있어 구멍이 닫히면 화가 새어 나갈 길이 없고, 혈이 간으로 돌아가지 못하며 심이 혈을 주관하지 못하므로 발하여 땀이 되는 것이다. 이 땀은 심에서 말미암지 않으므로 도한이라 이름할 뿐이다. 이는 간이 해를 끼친 것이므로 죽엽을 인도하는 약으로 쓰니, 동방의 푸른빛을 받아 들어가 간과 통하기 때문이다. 매우 찬 기는 간의 화를 사하기에 충분하다. 맥동으로 인삼을 도와 혈맥을 통하게 하고 백호를 도와 진액을 돌리니, 이것으로 도한을 멎게 한다. 반하는 일음의 기를 받아 음으로 행하는 길을 통하게 할 수 있으며, 맛이 매워 양교의 그득함을 흩을 수 있으므로 위기를 이끌어 양에서 음으로 들어가게 하는 데 쓴다. 음양이 통하면 곧 잠들고 땀도 저절로 멎는다. 지모를 뺀 까닭은 무엇인가? 삼양합병에서 오줌을 지리는 것은 폐기가 거두지 못하여 소음의 진이 올라오지 못하게 된 것이므로, 지모를 빌려 위로 수태음을 자양한다. 지모는 겉에 털 같은 껍질이 있고 속은 희고 윤택하니 폐를 적시는 약이다. 이 삼양합병에서 도한이 나는 것은 간화가 편안하지 못하여 소음의 정을 함부로 새게 하는 것이므로, 다시 소음의 진을 적셔서도 안 되고 다시 피모의 윤택함을 내보내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맥동으로 대신하는 것일까!
茵陳蒿湯 :
인진호탕:
茵陳 梔子 大黃
인진 치자 대황
太陽陽明俱有發黃症 , 但頭汗而身無汗 , 則熱不外越 , 小便不利 , 則熱不下泄 , 故瘀熱在裡而渴飲水漿 。 然黃有不同 , 症在太陽之表 , 當汗而發之 , 故用麻黃連翹赤豆湯 , 為涼散法 ; 症在太陽陽明之間 , 當以寒勝之 , 用梔子柏皮湯 , 乃清火法 ; 症在陽明之裡 , 當瀉之於內 , 故立本方 , 是逐穢法 。 茵陳秉北方之色 、 經冬不凋 , 傲霜凌雪 , 歷遍冬寒之氣 , 故能除熱邪留結 。 佐梔子以通水源 , 大黃以除胃熱 , 令瘀熱從小便而泄 , 腹滿自減 , 腸胃無傷 。 仍合 「 引而竭之 」 之義 , 亦陽明利水之奇法也 。
태양과 양명에는 모두 황달 증상이 있다. 머리에만 땀이 나고 몸에는 땀이 없으면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열이 아래로 새어 나가지 못하므로, 어열이 속에 있어 갈증이 나서 물과 음료를 마신다. 그러나 황달에는 차이가 있다. 증상이 태양의 표에 있으면 땀을 내어 발산해야 하므로 마황연교적두탕을 쓰니 서늘하게 흩는 방법이다. 증상이 태양과 양명 사이에 있으면 한으로 이겨야 하므로 치자백피탕을 쓰니 화를 식히는 방법이다. 증상이 양명의 속에 있으면 안에서 사해야 하므로 본방을 세웠으니 더러운 것을 몰아내는 방법이다. 인진은 북방의 빛을 받아 겨울이 지나도 시들지 않고 서리와 눈을 이겨 내며 겨울의 한기를 두루 겪으므로, 머물러 맺힌 열사를 제거할 수 있다. 치자를 보좌약으로 하여 수원을 통하게 하고 대황으로 위열을 제거하여 어열이 소변을 따라 나가게 하면, 배의 그득함이 저절로 줄고 장위는 손상되지 않는다. 여전히 ‘끌어내어 다하게 한다’는 뜻에 부합하니, 역시 양명에서 수를 내보내는 기묘한 방법이다.
仲景治陽明渴飲有四法 : 本太陽轉屬者 , 五苓散微發汗以散水氣 ; 大煩燥渴 , 小便自利者 , 白虎加參 , 清火而生津 ; 脈浮發熱 , 小便不利者 , 豬苓湯滋陰而利水 ; 小便不利腹滿者 , 茵陳湯以泄滿 , 令黃從小便出 。 病情不同 , 治法亦異矣 。 竊思仲景利小便必用化氣之品 , 通大便必用承氣之味 。 故小便不利者 , 必加茯苓 , 甚者兼用豬苓 , 因二苓為化氣之品 , 而小便由於氣化矣 。 此小便不利 , 不用二苓者何 ? 本論之陽明病 , 汗出多而渴者 , 不可與豬苓湯 , 以汗多胃中燥 , 豬苓複利小便故也 。 斯知陽明病汗出多而渴者 , 不可用 , 則汗不出而渴者 , 津液先虛 , 更不可用明矣 。 故以推陳致新之茵陳 , 佐以屈曲下行之梔子 。 不用枳 、 樸以承氣 , 與芒硝之峻利 , 則大黃但可以潤胃燥 , 而大便之遽行可知 。 故必一宿而腹始減 , 黃從小便去而不由大腸 。 仲景立法神奇 , 匪伊所思耳 。
중경이 양명에서 갈증으로 마시는 것을 치료하는 데에는 네 방법이 있다. 본래 태양에서 전속된 경우에는 오령산으로 약간 땀을 내어 수기를 흩는다. 크게 번하고 조갈하며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는 경우에는 백호가인삼으로 화를 식히고 진액을 생기게 한다. 맥이 부하고 열이 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저령탕으로 음을 자양하고 수를 내보낸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배가 그득한 경우에는 인진탕으로 그득함을 내보내고 황달이 소변을 따라 나가게 한다. 병정이 다르므로 치료법도 다르다. 삼가 생각건대, 중경은 소변을 잘 나오게 할 때 반드시 기화하는 약물을 쓰고, 대변을 통하게 할 때 반드시 승기하는 약미를 썼다. 그러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복령을 더하고, 심하면 저령도 함께 쓰는데, 두 령이 기화하는 약물이며 소변은 기화에서 말미암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두 령을 쓰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본론에서 양명병으로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이 있는 경우에는 저령탕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으니, 땀이 많아 위 속이 마른데 저령이 다시 소변을 잘 나오게 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양명병에서 땀이 많이 나고 갈증이 있을 때 쓸 수 없다면, 땀이 나지 않고 갈증이 있는 것은 진액이 먼저 허한 것이므로 더욱 쓸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것을 이르게 하는 인진에 굽이돌며 아래로 행하는 치자를 보좌시킨다. 지실과 후박으로 승기하지 않고 망초의 준하게 내보내는 성질도 쓰지 않으면, 대황은 다만 위의 조함을 윤택하게 할 수 있을 뿐이며 대변이 갑자기 나갈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하룻밤이 지나야 배의 그득함이 비로소 줄고, 황달은 소변을 따라 없어지며 대장으로 말미암지 않는다. 중경이 세운 법은 신기하여 보통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大承氣湯 :
대승기탕:
大黃 芒硝 枳實 厚朴
대황 망초 지실 후박
小承氣湯 :
소승기탕:
大黃 枳實 厚朴
대황 지실 후박
治陽明實熱 , 地道不通 , 燥屎為患 。 其外症身熱汗出 , 不惡寒反惡熱 , 日晡潮熱 , 手足濈濈汗出 , 或不了了 。 其內症六七日不大便 , 初欲食反不能食 , 腹脹滿繞臍痛 , 煩躁譫語 , 發作有時 , 喘冒不得臥 , 腹中轉矢氣 , 或咽燥口乾 , 心下痛 , 自利純清水 , 或汗吐下後熱不解 , 仍不大便 , 或下利譫語 , 其脈實或滑而數者 , 大承氣湯主之 。 如大便不甚堅硬者 , 小承氣湯微和之 。 如大便燥硬而證未劇者 , 調胃承氣湯和之 。 若汗多微發熱 , 惡寒未罷 , 腹未滿 , 熱不潮 , 屎未堅硬 , 初硬後溏 , 其脈弱或微滿者 , 不可用 。 夫諸病皆因於氣 , 穢物之不去 , 由於氣之不順 , 故攻積之劑必用行氣之藥以主之 。 亢則害 , 承乃制 , 此承氣之所由 。 又病去而元氣不傷 , 此承氣之義也 。 夫方分大小 , 有二義焉 : 厚朴倍大黃 , 是氣藥為君 , 名大承氣 ; 大黃倍厚朴 , 是氣藥為臣 , 名小承氣 。 味多 、 性猛 、 制大 , 其服欲令泄下也 , 因名曰大 ; 味少 、 性緩 、 制小 , 其服欲微和胃氣也 , 故名曰小 。 二方煎法不同 , 更有妙義 。 大承氣用水一斗 , 先煮枳 、 樸 , 煮取五升 , 內大黃 , 煮取三升 , 內硝者 , 以藥之為性 , 生者銳而先行 , 熟者氣純而和緩 。 仲景欲使芒硝先化燥屎 , 大黃繼通地道 , 而後枳 、 樸除其痞滿 。 緩於製劑者 , 正以急於攻下也 。 若小承氣則三物同煎 , 不分次第 , 而服只四合 。 此求地道之通 ; 故不用芒硝之峻 , 且遠於大黃之銳矣 , 故稱為微和之劑 。
양명의 실열로 지도가 통하지 않고 조시가 문제가 된 것을 치료한다. 외증은 몸에 열이 나고 땀이 나며, 오한은 없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고, 해 질 무렵 조열이 나며, 손발에 땀이 촉촉하게 나거나 정신이 또렷하지 않은 것이다. 내증은 6~7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하고, 처음에는 먹고 싶다가 도리어 먹지 못하며, 배가 부풀고 그득하며 배꼽 둘레가 아프고, 번조하며 섬어하는데 발작하는 때가 정해져 있고, 숨이 차고 정신이 흐려 누울 수 없으며, 배 속에서 방귀가 도는 것이다. 혹 목구멍과 입이 마르고 명치가 아프며 저절로 오직 맑은 물만 설사하거나, 한·토·하법 뒤 열이 풀리지 않고 여전히 대변을 보지 못하거나, 설사하면서 섬어하고 맥이 실하거나 활삭한 경우에는 대승기탕이 주치한다. 대변이 아주 단단하지 않으면 소승기탕으로 조금 조화롭게 한다. 대변이 마르고 단단하지만 증상이 아직 심하지 않으면 조위승기탕으로 조화롭게 한다. 땀이 많고 약간 열이 나며 오한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고, 배가 아직 그득하지 않으며 열이 조열이 아니고, 대변이 아직 단단하지 않거나 처음에는 단단하고 뒤에는 묽으며, 맥이 약하거나 약간 만한 경우에는 써서는 안 된다. 모든 병은 기에서 비롯되며, 더러운 것이 나가지 않는 것은 기가 순조롭지 않기 때문이므로, 적을 공격하는 약제는 반드시 기를 운행하는 약을 주약으로 써야 한다. 항성하면 해가 되고 이어받는 것이 제어하니, 이것이 승기라는 이름의 유래이다. 또 병이 없어지되 원기를 손상시키지 않는 것도 승기의 뜻이다. 처방을 대소로 나눈 데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후박이 대황의 배이면 기약이 군약이므로 대승기라 하고, 대황이 후박의 배이면 기약이 신약이므로 소승기라 한다. 약미가 많고 성질이 맹렬하며 제제가 커서 복용하면 아래로 배설시키려 하므로 대라 하고, 약미가 적고 성질이 완만하며 제제가 작아 복용하면 위기를 조금 조화롭게 하려 하므로 소라 한다. 두 처방은 달이는 방법이 다른 데에도 다시 묘한 뜻이 있다. 대승기는 물 1말을 써서 지실과 후박을 먼저 달여 5되를 취하고, 대황을 넣어 달여 3되를 취한 뒤 망초를 넣는다. 약의 성질은 생것이 예리하여 먼저 행하고, 익힌 것은 기가 순수하여 조화롭고 완만하기 때문이다. 중경은 망초가 먼저 조시를 풀고, 대황이 이어 지도를 통하게 하며, 그 뒤 지실과 후박이 비만을 제거하게 하려 하였다. 약제를 만드는 데 천천히 하는 것은 바로 공하는 것을 급히 하기 위해서이다. 소승기는 세 약물을 함께 달여 순서를 나누지 않고 복용도 4홉만 한다. 이것은 지도가 통하기를 구하는 것이므로 망초의 준렬함을 쓰지 않으며 대황의 예리함도 멀리하므로, 조금 조화롭게 하는 약제라 일컫는다.
調胃承氣湯 :
조위승기탕:
大黃 芒硝 甘草
대황 망초 감초
此治太陽陽明並病之和劑也 。 因其人平素胃氣有餘 , 故太陽病三日 , 其經未盡 , 即欲再作太陽經 , 發汗而外熱未解 。 此外之不解 , 由於里之不通 。 故太陽之頭項強痛雖未除 , 而陽明之發熱不惡寒已外見 。 此不得執太陽禁下之一說 , 坐視津液之枯燥也 。 少與此劑以調之 , 但得胃氣一和 , 必自汗而解 。 是與針足陽明同義 , 而用法則有在經在腑之別矣 。 不用氣藥而亦名承氣者 , 調胃即所以承氣也 。《 經 》 曰 :「 平人胃滿則腸虛 , 腸滿則胃虛 , 更虛更實 , 故氣得上下 。」 今氣之不承 , 由胃家之熱實 。 必用硝 、 黃以濡胃家之糟粕 , 而氣得以下 ; 同甘草以生胃家之津液 , 而氣得以上 。 推陳之中 , 便寓致新之義 , 一攻一補 , 調胃之法備矣 。 胃調則諸氣皆順 , 故亦得以承氣名之 。 前輩見條中無燥屎字 , 便云未堅硬者可用 , 不知此方專為燥屎而設 , 故芒硝分兩多於大承氣 。 因病不在氣分 , 故不用氣藥耳 。 古人用藥分兩有輕重 , 煎服有法度 。 粗工不審其立意 , 故有三一承氣之說 。 豈知此方全在服法之妙 , 少少服之 , 是不取其勢之銳 , 而欲其味之留中 , 以濡潤胃腑而存津液也 。 所云 「 太陽病未罷者不可下 」, 又與 「 若欲下之 , 宜調胃承氣湯 」 合觀之 , 治兩陽並病之義始明矣 。 白虎加人參 , 是於清火中益氣 : 調胃用甘草 , 是於攻實中慮虛 。
이것은 태양양명병병을 치료하는 화제이다. 그 사람이 평소 위기가 유여하기 때문에 태양병이 사흘 되어 그 경이 아직 다하지 않았는데 곧 다시 태양경의 병을 일으키려 하며, 발한해도 겉의 열이 아직 풀리지 않는다. 이 겉이 풀리지 않는 것은 속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태양의 머리와 목덜미가 뻣뻣하고 아픈 것은 아직 없어지지 않았지만, 양명의 발열하고 오한이 없는 증상이 이미 겉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태양에는 하법을 금한다는 한 가지 설에 집착하여 진액이 마르는 것을 앉아서 지켜보아서는 안 된다. 이 약제를 조금 주어 조절하여 위기가 조화로워지기만 하면 반드시 저절로 땀이 나면서 풀린다. 이는 족양명에 침을 놓는 것과 같은 뜻이나, 방법을 쓰는 데에는 경에 있는가 부에 있는가의 차이가 있다. 기약을 쓰지 않았는데도 승기라 이름한 것은 위를 조절하는 것이 곧 기를 이어받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에서는 “평인은 위가 가득하면 장이 비고, 장이 가득하면 위가 비어, 번갈아 비고 번갈아 차므로 기가 위아래로 오갈 수 있다”라고 하였다. 지금 기가 이어받지 못하는 것은 위의 열실 때문이다. 반드시 망초와 대황으로 위의 조박을 적셔야 기가 내려갈 수 있고, 감초와 함께 위의 진액을 생기게 해야 기가 올라갈 수 있다. 묵은 것을 밀어내는 가운데 곧 새것을 이르게 하는 뜻을 담아, 하나는 공격하고 하나는 보하니 위를 조절하는 방법이 갖추어진다. 위가 조절되면 모든 기가 다 순조로워지므로 승기라 이름할 수 있다. 선배들은 조문에 조시라는 글자가 없는 것을 보고 아직 단단하지 않은 경우에 쓸 수 있다고 하였으나, 이 처방이 오로지 조시를 위해 마련되어 망초의 분량이 대승기보다 많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다. 병이 기분에 있지 않으므로 기약을 쓰지 않을 뿐이다. 옛사람은 약의 분량에 경중을 두고 달이거나 복용하는 데 법도를 두었다. 서투른 의사는 그 뜻을 살피지 않으므로 삼일승기라는 설이 생겼다. 어찌 이 처방의 묘리가 온전히 복용법에 있음을 알겠는가? 조금씩 복용하는 것은 기세의 예리함을 취하지 않고 그 맛이 중초에 머물러 위부를 적시고 진액을 보존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른바 “태양병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으면 하법을 써서는 안 된다”는 말과 “내리려 한다면 조위승기탕이 마땅하다”는 말을 함께 살펴야, 두 양의 병병을 치료하는 뜻이 비로소 분명해진다. 백호에 인삼을 더한 것은 화를 식히는 가운데 기를 보하는 것이고, 조위에 감초를 쓴 것은 실을 공격하는 가운데 허를 염려한 것이다.
桃仁承氣湯 :
도인승기탕:
桃仁 大黃 芒硝 甘草 桂枝
도인 대황 망초 감초 계지
治太陽病不解 , 熱結膀胱 , 小腹急結 , 其人如狂 。 此蓄血也 , 如表症已罷者 , 用此攻之 。 夫人身之經營於內外者 , 氣血耳 。 太陽主氣所生病 , 陽明主血所生病 。 邪之傷人也 , 先傷氣分 , 繼傷血分 , 氣血交併 , 其人如狂 。 是以太陽陽明並病所云氣留而不行者 , 氣先病也 ; 血壅而不濡者 , 血後病也 。 若太陽病不解 , 熱結膀胱 , 乃太陽隨經之陽熱瘀於裡 , 致氣留不行 , 是氣先病也 。 氣者血之用 , 氣行則血濡 , 氣結則血蓄 , 氣壅不濡 , 是血亦病矣 。 小腹者膀胱所居也 , 外鄰衝脈 , 內鄰於肝 。 陽氣結而不化 , 則陰血蓄而不行 。 故少腹急結 ; 氣血交併 , 則魂魄不藏 , 故其人如狂 。 治病必求其本 , 氣留不行 , 故君大黃之走而不守者 , 以行其逆氣 , 甘草之甘平者 , 以調和其正氣 ; 血結而不行 , 故用芒硝之咸以軟之 , 桂枝之辛以散之 , 桃仁之苦以泄之 。 氣行血濡 , 則小腹自舒 , 神氣自安矣 。 此又承氣之變劑也 。 此方冶女子月事不調 , 先期作痛 , 與經閉不行者最佳 。
태양병이 풀리지 않아 열이 방광에 맺히고 아랫배가 당기고 맺히며, 그 사람이 미친 듯한 것을 치료한다. 이것은 축혈이니, 표증이 이미 없어졌으면 이것으로 공격한다. 사람의 몸 안팎을 경영하는 것은 기혈일 뿐이다. 태양은 기로 생기는 병을 주관하고 양명은 혈로 생기는 병을 주관한다. 사기가 사람을 손상시킬 때는 먼저 기분을 손상시키고 이어 혈분을 손상시키며, 기혈이 서로 합쳐 다투면 그 사람이 미친 듯해진다. 그러므로 태양양명병병에서 이른바 기가 머물고 운행하지 않는 것은 기가 먼저 병든 것이고, 혈이 막히고 적시지 못하는 것은 혈이 뒤에 병든 것이다. 태양병이 풀리지 않아 열이 방광에 맺힌 것은, 태양의 경을 따른 양열이 속에 맺혀 기가 머물고 운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니 기가 먼저 병든 것이다. 기는 혈의 작용이므로 기가 운행하면 혈이 적시고, 기가 맺히면 혈이 쌓인다. 기가 막혀 적시지 못하는 것은 혈도 병든 것이다. 아랫배는 방광이 자리하는 곳으로, 밖으로 충맥과 이웃하고 안으로 간과 이웃한다. 양기가 맺혀 변화하지 못하면 음혈이 쌓여 운행하지 못하므로 아랫배가 당기고 맺힌다. 기혈이 서로 합쳐 다투면 혼백이 갈무리되지 못하므로 그 사람이 미친 듯하다.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그 근본을 구해야 한다. 기가 머물고 운행하지 않으므로 달리고 지키지 않는 대황을 군약으로 삼아 역기를 운행시키고, 달고 평한 감초로 정기를 조화롭게 한다. 혈이 맺혀 운행하지 않으므로 망초의 짠맛으로 부드럽게 하고, 계지의 매운맛으로 흩으며, 도인의 쓴맛으로 내보낸다. 기가 운행하고 혈이 적시면 아랫배가 저절로 펴지고 신기가 저절로 편안해진다. 이것은 또 승기의 변형이다. 이 처방은 여성의 월경이 고르지 않고 월경에 앞서 아픈 경우와, 월경이 막혀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하는 데 가장 좋다.
蜜煎方 豬膽汁
밀전방 저담즙
《 經 》 曰 :「 外者外治 , 內者內治 。」 然外病必本於內 , 故薛立齋於外科悉以內治 , 故仲景於胃家實者 , 有蜜煎 、 膽導等法 。 蜂蜜釀百花之英 , 所以助太陰之開 ; 膽汁聚苦寒之津 , 所以潤陽明之燥 。 雖用甘 、 用苦之不同 , 而 「 滑可去著 」 之理則一也 。 惟求地道之通 , 不傷脾胃之氣 。 此為小便自利 、 津液內竭者設 , 而老弱虛寒無內熱症者最宜之 。
《경》에서는 “겉의 것은 밖에서 치료하고, 속의 것은 안에서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겉의 병은 반드시 속에 근본하므로 설립재는 외과에서 모두 내치하였고, 그러므로 중경은 위가 실한 경우에 밀전·담도 등의 방법을 두었다. 벌꿀은 온갖 꽃의 정수를 빚은 것이므로 태음의 열림을 돕고, 담즙은 쓰고 찬 진액이 모인 것이므로 양명의 조함을 적신다. 단맛을 쓰고 쓴맛을 쓰는 차이는 있지만 ‘매끄러운 것은 달라붙은 것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이치는 하나이다. 오직 지도가 통하기를 구하여 비위의 기를 손상시키지 않는다. 이것은 소변이 저절로 잘 나오고 진액이 속에서 고갈된 경우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늙거나 약하고 허한하며 내열의 증상이 없는 경우에 가장 마땅하다.
少陽方總論
소양방 총론
六經各有提綱 , 則應用各有方法 。 如太陽之提綱主表 , 法當汗解 , 而表有虛實之不同 , 故立桂枝 、 麻黃二法 。 陽明提綱主胃實 , 法當下解 , 而實亦有微甚 , 故分大 、 小承氣 。 少陽提綱有口苦 、 咽乾 、 目眩之症 , 法當清火 , 而火有虛實 : 若邪在半表 , 則制小柴胡以解虛火之遊行 , 大柴胡以解相火之熱結 , 此治少陽寒熱往來之二法 ; 若邪入心腹之半里 , 則有半夏 、 瀉心 、 黃連 、 黃芩等劑 。 叔和搜採仲景舊論 , 錄其對症真方 , 提防世急 , 於少陽太陰二經 , 不錄一方 , 因不知少陽證 , 故不知少陽方耳 。
육경에는 각각 제강이 있으므로 응용에도 각각 방법이 있어야 한다. 태양의 제강은 표를 주관하므로 땀으로 풀어야 하지만, 표에는 허실의 차이가 있으므로 계지와 마황의 두 방법을 세웠다. 양명의 제강은 위실을 주관하므로 하법으로 풀어야 하지만 실에도 가볍고 심함이 있으므로 대승기와 소승기로 나누었다. 소양의 제강에는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어지러운 증상이 있으므로 화를 식혀야 하지만 화에는 허실이 있다. 사기가 반표에 있으면 소시호를 만들어 허화가 돌아다니는 것을 풀고, 대시호로 상화의 열결을 푸니, 이는 소양의 한열왕래를 치료하는 두 방법이다. 사기가 심복의 반리에 들어갔으면 반하·사심·황련·황금 등의 약제가 있다. 숙화는 중경의 옛 논을 모아 증상에 맞는 참된 처방을 기록하여 세상의 위급함을 대비하였으나, 소양과 태음 두 경에는 처방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 소양증을 알지 못했으므로 소양방도 알지 못했을 뿐이다.
小柴胡湯 :
소시호탕:
柴胡 人參 黃芩 甘草 半夏 姜 棗
시호 인삼 황금 감초 반하 생강 대조
此為少陽樞機之劑 , 和解表裡之總方也 。 少陽之氣遊行三焦 , 而司一身腠理之開閤 。 血弱氣虛 , 腠理開發 , 邪氣因入與正氣相搏 , 邪正分爭 , 故往來寒熱 。 與傷寒頭疼發熱而脈弦細 、 中風兩無關者 , 皆是虛火遊行於半表 。 故取柴胡之輕清微苦微寒者 , 以解表邪 , 即以人參之微甘微溫者 , 預補其正氣 , 使裡氣和而外邪勿得入也 。 其口苦 、 咽乾 、 目眩 、 目赤 、 頭汗 、 心煩 、 舌苔等症 , 皆虛火遊行於半里 。 故用黃芩之苦寒以清之 , 即用甘 、 棗之甘以緩之 , 亦以提防三陰之受邪也 。 太陽傷寒則嘔逆 , 中風則乾嘔 。 此欲嘔者 , 邪正相搏於半里 , 故欲嘔而不逆 。 脅居一身之半 , 為少陽之樞 , 邪結於脅 , 則樞機不利 , 所以胸脅苦滿默默不欲食也 。 引用薑 、 半之辛散 , 一以佐柴 、 芩而逐邪 , 一以行甘 、 棗之泥滯 , 可以止嘔者 , 即可以泄滿矣 。 夫邪在半表 , 勢已向里 , 未有定居 , 故有或為之證 , 所以方有加減 , 藥無定品之可拘也 。 若胸中煩而不嘔者 , 去半夏 、 人參 , 恐其助煩也 。 若煩而嘔者 , 則人參可去 , 而半夏不得不用矣 。 加栝蔞實者 , 取其苦寒降火而除煩也 。 若渴者 , 是元氣不足而津液不生 , 去半夏之辛溫 , 再加人參以益氣而生津液 , 更加栝蔞根之苦寒者 , 以升陰液而上滋也 。 若腹中痛者 , 雖相火為患 , 恐黃芩之苦 , 轉屬於太陰 , 故易芍藥之酸以瀉木 。 若邪結於脅下而痞硬者 , 去大棗之甘能助滿 , 加牡蠣之咸以軟堅也 。 若心下悸 、 小便不利者 , 是為小逆 , 恐黃芩之寒轉屬於少陰 , 故易茯苓之淡滲而利水 。 若內不渴而外微熱者 , 是裡氣未傷 , 而表邪未解 , 不可補中 , 故去人參 , 加桂枝之辛散 , 溫覆而取其微汗 。 若咳者 , 是相火迫肺 , 不可益氣 , 故去人參 , 所謂肺熱還傷肺者此也 。 凡發熱而咳者重在表 , 故小青龍於麻 、 桂 、 細辛中加乾薑 、 五味 。 此往來寒熱而咳者 , 重在裡 , 故並去薑 、 棗之和營衛者 , 而加乾薑之苦辛 , 以從治相火上逆之邪 , 五味之酸 , 以收肺金之氣也 。 合而觀之 , 但顧邪氣之散 , 而正氣無傷 , 此制小柴胡之意歟 ! 是方也 , 與桂枝湯相仿 。 而柴胡之解表 , 遜於桂枝 ; 黃芩之清裡 , 重於芍藥 ; 薑 、 棗 、 甘草 , 微行辛甘發散之常 ; 而人參甘溫 , 已示虛火可補之義 。 且去滓再煎之法 , 又與他劑不同 。 粗工恐其閉住邪氣 , 妄用柴 、 芩而屏絕人參 , 所以夾虛之症 , 不能奏功 , 反以速斃也 。 按 , 本方七味 , 柴胡主表邪不解 , 甘草主裡氣不調 , 五物皆在進退之列 。 本方若去甘草 , 便名大柴胡 ; 若去柴胡 , 便名瀉心 、 黃芩 、 黃連等湯矣 。 前輩皆推柴胡為主治 , 盧氏又以柴胡三生半冬配半夏為主治 , 皆未審本方加減之義耳 。 本方為脾家虛熱 、 四時瘧疾之聖藥 , 余義詳少陽病解制方大法 。
이것은 소양의 추기를 위한 약제로, 표리를 화해하는 총방이다. 소양의 기는 삼초를 돌아다니며 온몸 주리의 열리고 닫힘을 맡는다. 혈이 약하고 기가 허하여 주리가 열리면 사기가 들어와 정기와 서로 다투고, 사정이 나뉘어 다투므로 한열이 왕래한다. 상한으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며 맥이 현세한 경우와 중풍으로 양관이 없는 경우는 모두 허화가 반표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볍고 맑으며 조금 쓰고 조금 찬 시호를 취하여 표사를 풀고, 곧 조금 달고 조금 따뜻한 인삼으로 미리 정기를 보하여 이기가 조화롭고 외사가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눈이 어지럽고 눈이 붉고 머리에 땀이 나며, 심번하고 설태가 끼는 등의 증상은 모두 허화가 반리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러므로 황금의 쓰고 찬 성질로 식히고, 곧 감초와 대조의 단맛으로 누그러뜨려 삼음이 사기를 받는 것도 대비한다. 태양상한이면 구역질하여 거슬러 오르고, 중풍이면 헛구역질한다. 여기서 토하려 하는 것은 사정이 반리에서 서로 다투는 것이므로 토하려 하되 역하지는 않는다. 옆구리는 온몸의 절반에 자리하여 소양의 추가 되므로, 사기가 옆구리에 맺히면 추기가 원활하지 않아 흉협이 괴롭게 그득하고 말없이 음식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생강과 반하의 맵게 흩는 성질을 끌어 쓰는 것은, 하나는 시호와 황금을 도와 사기를 몰아내고 하나는 감초와 대조의 끈끈한 정체를 운행시키려는 것이다. 구역질을 멎게 할 수 있는 것은 곧 그득함도 내보낼 수 있다. 사기가 반표에 있으면 기세가 이미 속을 향하지만 아직 일정한 거처가 없으므로 혹 나타나는 증상이 있고, 이에 처방에 가감이 있어 정해진 약물에 얽매일 수 없다. 가슴속이 번하되 구역질하지 않으면 반하와 인삼을 빼니, 번증을 도울까 염려해서이다. 번하면서 구역질하면 인삼은 뺄 수 있으나 반하는 쓰지 않을 수 없다. 과루실을 더하는 것은 쓰고 찬 성질로 화를 내리고 번증을 없애는 작용을 취한 것이다. 갈증이 있으면 원기가 부족하여 진액이 생기지 않는 것이므로, 맵고 따뜻한 반하를 빼고 인삼을 더 늘려 기를 보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또 쓰고 찬 과루근을 더하여 음액을 올려 위를 자양한다. 배 속이 아프면 상화가 문제이더라도 황금의 쓴맛 때문에 태음으로 전속될까 염려되므로, 신맛의 작약으로 바꾸어 목을 사한다. 사기가 옆구리 아래에 맺혀 막히고 단단하면 그득함을 도울 수 있는 대조의 단맛을 빼고, 모려의 짠맛을 더하여 단단함을 부드럽게 한다. 명치가 두근거리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면 이는 작은 역증이므로, 황금의 찬 성질 때문에 소음으로 전속될까 염려하여 담담하게 스며 나가게 하고 수를 잘 내보내는 복령으로 바꾼다. 안으로 갈증이 없고 밖으로 약간 열이 있으면 이기는 아직 손상되지 않았고 표사는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므로, 중초를 보해서는 안 되기에 인삼을 빼고 맵게 흩는 계지를 더하여 따뜻하게 덮고 약간 땀을 낸다. 기침하면 상화가 폐를 핍박하는 것이므로 기를 더해서는 안 되기에 인삼을 빼니, 이른바 폐열이 도리어 폐를 손상시킨다는 것이 이것이다. 열이 나면서 기침하는 것은 표에 중점이 있으므로 소청룡은 마황·계지·세신 가운데 건강과 오미자를 더한다. 이 한열이 왕래하면서 기침하는 것은 속에 중점이 있으므로, 영위를 조화롭게 하는 생강과 대조를 함께 빼고 쓰고 매운 건강을 더하여 상화가 위로 거스르는 사기를 따라 치료하며, 오미자의 신맛으로 폐금의 기를 거둔다. 종합하여 보면 오직 사기가 흩어지고 정기가 손상되지 않도록 돌보니, 이것이 소시호를 만든 뜻일 것이다! 이 처방은 계지탕과 비슷하다. 그러나 시호의 해표 작용은 계지보다 못하고, 황금의 속을 식히는 작용은 작약보다 무겁다. 생강·대조·감초는 맵고 달게 발산하는 상법을 조금 행하고, 달고 따뜻한 인삼은 이미 허화를 보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다. 또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달이는 법은 다른 약제와도 다르다. 서투른 의사는 사기를 가두어 둘까 두려워하여 함부로 시호와 황금을 쓰고 인삼을 완전히 배제하므로, 허를 겸한 증상에서 공을 이루지 못하고 도리어 죽음을 재촉한다. 살펴보건대 본방의 일곱 약미 중 시호는 표사가 풀리지 않은 것을 주관하고 감초는 이기가 고르지 못한 것을 주관하며, 다섯 약물은 모두 넣고 뺄 수 있는 부류이다. 본방에서 감초를 빼면 곧 대시호라 이름하고, 시호를 빼면 곧 사심·황금·황련 등의 탕이라 이름한다. 선배들은 모두 시호를 주치약으로 추대하였고, 노씨는 또 시호의 삼생반동(三生半冬)을 반하와 짝지어 주치약으로 삼았으나, 모두 본방 가감의 뜻을 살피지 못했을 뿐이다. 본방은 비의 허열과 사시 학질의 성약이며, 나머지 뜻은 소양병해와 제방대법에 자세하다.
大柴胡湯 :
대시호탕:
柴胡 黃芩 半夏 芍藥 枳實 薑棗
시호 황금 반하 작약 지실 생강과 대조
傷寒發熱 , 汗出不解 , 十餘日結熱在裡 , 心下痞硬 , 嘔吐下利 , 復往來寒熱 ; 或妄下後 , 柴胡證仍在 , 與小柴胡湯 , 嘔不止 , 心下急 , 鬱郁微煩者 。 此皆少陽半表裡氣分之症 。 此方是治三焦無形之熱邪 , 非治胃腑有形之實邪也 。 其心下急煩痞硬 , 是病在胃口 , 而不在胃中 , 結熱在裡 , 不是結實在胃 。 因不屬有形 , 故十餘日復能往來寒熱 , 若結實在胃 , 則蒸蒸而發熱 , 不復知有寒矣 。 因往來寒熱 , 故倍生薑 , 佐柴胡以解表 : 結熱在裡 , 故去參 、 甘 , 加枳 、 芍以破結 。 條中並不言及大便硬 , 而且有下利症 , 仲景不用大黃之意曉然 。 後人因有下之二字 , 妄加大黃以傷胃氣 。 非大謬乎 ? 妄作傷寒書者 , 總不知憑脈辨症以用藥 , 專以併合仲景方為得意 。 如加甘草於大承氣中 , 而名三一承氣 , 加柴 、 芩 、 芍藥於承氣中 , 而名六一順氣 , 以為可以代三承氣 、 大柴胡 、 大陷胸等湯 。 竟不審仲景方分大小 , 藥分表裡 , 設方命劑 , 當因病人病機變遷輕重耳 。 豈聖賢之立方不精也 , 須爾輩更改乎 ? 大小柴胡 , 俱是兩解表裡之劑 。 大柴胡主降氣 , 小柴胡主調氣 。 調氣無定法 , 故小柴胡除柴胡 、 甘草外 , 皆可進退 ; 降氣有定局 , 故大柴胡無加減法 。 後人每方俱有加減 , 豈知方者哉 !
상한으로 열이 나고 땀이 나도 풀리지 않아 열흘이 넘게 열이 속에 맺히고, 명치가 막히고 단단하며 구토하고 설사하고 다시 한열이 왕래하는 경우, 혹 함부로 하법을 쓴 뒤 시호증이 여전히 있어 소시호탕을 주었으나 구토가 멎지 않고 명치가 당기며 울울하고 약간 번한 경우는 모두 소양 반표리의 기분 증상이다. 이 처방은 삼초의 형체 없는 열사를 치료하는 것이지, 위부의 형체 있는 실사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명치가 당기고 번하며 막히고 단단한 것은 병이 위구에 있는 것이지 위 속에 있는 것이 아니며, 열이 속에 맺힌 것이지 실이 위에 맺힌 것이 아니다. 형체 있는 것에 속하지 않으므로 열흘이 넘어도 다시 한열이 왕래할 수 있다. 실이 위에 맺혔다면 훈훈하게 열이 나서 더 이상 한이 있는 줄 알지 못한다. 한열이 왕래하므로 생강을 배로 하여 시호를 도와 표를 풀고, 열이 속에 맺혔으므로 인삼과 감초를 빼고 지실과 작약을 더하여 맺힘을 깨뜨린다. 조문에서는 대변이 단단하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고 더구나 설사 증상도 있으니, 중경이 대황을 쓰지 않은 뜻이 분명하다. 후인은 ‘내린다’는 두 글자가 있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황을 더하여 위기를 손상시키니 크게 잘못이 아닌가? 함부로 상한서를 지은 자들은 모두 맥을 근거로 증상을 분별하여 약을 쓸 줄 모르고, 오로지 중경의 처방을 합치는 것으로 득의한다. 예를 들어 대승기에 감초를 더하여 삼일승기라 이름하고, 승기에 시호·황금·작약을 더하여 육일순기라 이름하여, 삼승기·대시호·대함흉 등의 탕을 대신할 수 있다고 여긴다. 중경이 처방을 대소로 나누고 약을 표리로 나누어 처방과 약제를 정한 것은 마땅히 병자의 병기가 변천하는 경중에 따른 것임을 끝내 살피지 않는다. 어찌 성현이 세운 처방이 정밀하지 못하여 그대들이 고쳐야 하겠는가? 대소시호는 모두 표리를 함께 푸는 약제이다. 대시호는 기를 내리는 것을 주관하고 소시호는 기를 조절하는 것을 주관한다. 기를 조절하는 데에는 정해진 법이 없으므로 소시호는 시호와 감초 이외에는 모두 넣고 뺄 수 있다. 기를 내리는 데에는 정해진 국면이 있으므로 대시호에는 가감법이 없다. 후인들은 처방마다 모두 가감이 있으니, 어찌 처방을 아는 자라 하겠는가!
柴胡桂枝幹薑湯 :
시호계지건강탕:
柴胡 桂枝 乾薑 黃芩 甘草 牡蠣 栝蔞根
시호 계지 건강 황금 감초 모려 과루근
傷寒五六日 , 發汗不解 , 尚在太陽界 , 反下之 , 胸脅滿微結 , 是系在少陽矣 。 此微結與陽微結不同 : 陽微結對純陰結言 , 是指結實在胃 ; 此微結對大結胸言 , 是指胸脅痞硬 。 小便不利者 , 因下後下焦津液不足也 。 頭為三陽之會 , 陽氣不得降 , 故但頭汗出 ; 半表半裡之寒邪未解 , 上下二焦之邪熱已甚 , 故往來寒熱心煩耳 。 此方全從柴胡加減 。 心煩不嘔不渴 , 故去半夏之辛溫 , 加栝蔞根以生津 。 胸脅滿而微結 , 故減大棗之甘滿 , 加牡蠣之咸以軟之 。 小便不利而心下不悸 , 是無水可利 , 故不去黃芩 , 不加茯苓 。 雖渴而太陽之餘邪不解 , 故不用參而加桂 。 生薑之辛 , 易乾薑之溫苦 , 所以散胸脅之滿結也 。 初服煩即微者 , 黃芩 、 栝蔞之效 ; 繼服汗出周身 , 內外全愈者 , 薑桂之功 。 小柴胡加減之妙 , 若無定法 , 而實有定局矣 。 更其名曰柴胡桂枝幹姜 , 以柴胡證具 , 而太陽之表猶未解 , 里已微結 , 須此桂枝解表 , 乾薑解結 , 以佐柴胡之不及耳 。
상한을 앓은 지 5~6일에 발한해도 풀리지 않으면 아직 태양의 경계에 있는 것이다. 도리어 하법을 써서 흉협이 그득하고 약간 맺히면 소양에 매인 것이다. 이 미결은 양미결과 다르다. 양미결은 순음결과 대비하여 말한 것으로 실이 위에 맺힌 것을 가리키고, 이 미결은 대결흉과 대비하여 말한 것으로 흉협이 막히고 단단한 것을 가리킨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하법 뒤 하초의 진액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머리는 삼양이 모이는 곳인데 양기가 내려가지 못하므로 머리에만 땀이 난다. 반표반리의 한사가 아직 풀리지 않고 상하 두 초의 사열이 이미 심하므로 한열이 왕래하고 심번할 뿐이다. 이 처방은 온전히 시호의 가감을 따른 것이다. 심번하면서 구역질도 갈증도 없으므로 맵고 따뜻한 반하를 빼고 과루근을 더하여 진액을 생기게 한다. 흉협이 그득하고 약간 맺히므로 달아서 그득하게 하는 대조를 줄이고 모려의 짠맛을 더하여 부드럽게 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나 명치가 두근거리지 않는 것은 내보낼 수가 없는 것이므로, 황금을 빼지 않고 복령도 더하지 않는다. 갈증은 있더라도 태양의 남은 사기가 풀리지 않았으므로 인삼을 쓰지 않고 계지를 더한다. 생강의 매운맛을 건강의 따뜻하고 쓴 성질로 바꾸는 것은 흉협의 그득하고 맺힌 것을 흩기 위해서이다. 처음 복용하여 번증이 곧 약해지는 것은 황금과 과루의 효과이고, 이어 복용하여 온몸에 땀이 나고 안팎이 모두 낫는 것은 건강과 계지의 공이다. 소시호 가감의 묘리는 정해진 법이 없는 듯하나 실제로는 정해진 국면이 있다. 이름을 시호계지건강으로 바꾼 것은 시호증이 갖추어졌는데도 태양의 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속은 이미 조금 맺혔으므로, 이 계지로 표를 풀고 건강으로 맺힘을 풀어 시호가 미치지 못하는 것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柴胡桂枝湯 :
시호계지탕:
柴胡 桂枝 人參 甘草 半夏 黃芩 芍藥 大棗 生薑
시호 계지 인삼 감초 반하 황금 작약 대조 생강
柴胡二湯 , 皆調和表裡之劑 。 桂枝湯重解表 , 而微兼清裡 ; 柴胡湯重和里 , 而微兼散表 。 此傷寒六七日 , 正寒熱當退之時 , 尚見發熱惡寒諸表症 , 更兼心下支結諸里症 , 表裡不解 , 法當雙解之 。 然惡寒微 , 則發熱亦微可知 ; 支節煩疼 , 則一身骨節不痛可知 。 微嘔心下亦微結 , 故謂之支結 。 表症雖不去而已輕 , 里症雖已見而未甚 , 此太陽少陽並病之輕者 。 故取桂枝之半 , 以解太陽未盡之邪 ; 取柴胡之半 , 以解少陽之微結 。 凡口不渴 , 身有微熱者 , 當去人參 。 此以六七日來邪雖不解 , 而正氣已虛 , 故用人參以和之也 。 外症雖在 , 而病機已見於里 , 故方以柴胡冠桂枝之前 , 為雙解兩陽之輕劑 。
시호의 두 탕은 모두 표리를 조화롭게 하는 약제이다. 계지탕은 표를 푸는 데 중점을 두면서 속을 식히는 것을 조금 겸하고, 시호탕은 속을 조화롭게 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 표를 흩는 것을 조금 겸한다. 이것은 상한을 앓은 지 6~7일이 되어 바로 한열이 물러나야 할 때인데, 아직 발열과 오한 등 여러 표증이 나타나고 또 명치의 지결 등 여러 이증을 겸한 것으로, 표리가 풀리지 않았으므로 치료법은 양쪽을 함께 풀어야 한다. 그러나 오한이 경미하면 발열도 경미함을 알 수 있고, 사지의 관절이 괴롭게 아프면 온몸의 뼈마디가 다 아픈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구역질이 경미하고 명치도 조금 맺혔으므로 지결이라 한다. 표증이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이미 가볍고, 이증이 나타나기는 하였으나 아직 심하지 않으니, 이는 태양소양병병의 가벼운 것이다. 그러므로 계지의 절반을 취하여 태양의 아직 다 없어지지 않은 사기를 풀고, 시호의 절반을 취하여 소양의 미결을 푼다. 입이 마르지 않고 몸에 미열이 있으면 인삼을 빼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6~7일 동안 사기가 풀리지 않았더라도 정기가 이미 허해졌으므로 인삼으로 조화롭게 한다. 외증이 아직 있더라도 병기가 이미 속에 나타났으므로, 처방에서 시호를 계지 앞에 두어 두 양을 함께 푸는 가벼운 약제로 삼았다.
柴胡加龍骨牡蠣湯 :
시호가용골모려탕:
柴胡 人參 黃芩 半夏 生薑 龍骨 牡蠣 桂枝 鉛丹 茯苓 大黃 大棗
시호 인삼 황금 반하 생강 용골 모려 계지 연단 복령 대황 대조
傷寒八九日不解 , 陽盛陰虛 , 下之應不為過 , 而變症蜂起者 , 是未講於調胃承氣之法 , 而下之不得其術也 。 胸滿而煩 , 小便不利 , 三陽皆有是症 。 而驚是木邪犯心 , 譫語是熱邪入胃 。 一身盡重 , 是病在陽明而無氣以動也 ; 不可轉側 , 是關少陽而樞機不利也 。 此為少陽陽明並病 。 故取小柴胡之半 , 以轉少陽之樞 ; 輔大黃之勇 , 以開陽明之閤 。 滿者忌甘 , 故去甘草 : 小便不利 , 故加茯苓 。 驚者須重以鎮怯 , 鉛稟於金之體 , 受癸水之氣 , 能清上焦無形之煩滿 , 中焦有形之熱結 , 煉而成丹 , 不特入心而安神 , 且以入肝而滋血矣 。 龍骨重能鎮驚而平木 , 蠣體堅不可破 , 其性守而不移 , 不特靜可以鎮驚 , 而寒可以除煩熱 。 且咸能潤下 , 佐茯苓以利水 , 又能軟堅 , 佐大黃以清胃也 。 半夏引陽入陰 , 能治目不瞑 , 亦安神之品 , 故少用為佐 。 人參能通血脈 , 桂枝能行營氣 , 一身盡重不可轉側者 , 在所必須 , 故雖胸滿譫語而不去也 。 此於柴胡方加味而取龍蠣名之者 , 亦以血氣之屬 , 同類相求耳 。
상한이 8~9일 동안 풀리지 않으면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므로 하법을 쓰는 것이 잘못은 아니어야 한다. 그런데 변증이 벌떼처럼 일어나는 것은 조위승기의 방법을 강구하지 않고 하법의 적절한 술법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슴이 그득하고 번하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삼양에 모두 있는 증상이다. 그러나 놀라는 것은 목사가 심을 범한 것이고, 섬어는 열사가 위에 들어간 것이다. 온몸이 다 무거운 것은 병이 양명에 있어 움직일 기가 없는 것이고, 돌아눕지 못하는 것은 소양과 관계하여 추기가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이는 소양양명병병이다. 그러므로 소시호의 절반을 취하여 소양의 추를 돌리고, 대황의 용맹함으로 보조하여 양명의 합을 연다. 그득한 데에는 단맛을 꺼리므로 감초를 빼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복령을 더한다. 놀라는 데에는 무거운 것으로 두려움을 진정시켜야 한다. 납은 금의 체를 받고 계수의 기를 받아 상초의 형체 없는 번만과 중초의 형체 있는 열결을 맑게 할 수 있다. 이를 단련하여 단으로 만들면 심에 들어가 신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간에 들어가 혈도 자양한다. 용골은 무거워 놀람을 진정시키고 목을 평정할 수 있다. 모려는 몸체가 단단하여 깨뜨리기 어렵고 성질이 지켜 움직이지 않으니, 고요함으로 놀람을 진정시킬 뿐 아니라 찬 성질로 번열을 없앨 수 있다. 또 짠맛은 아래를 윤택하게 하므로 복령을 도와 수를 내보내고, 단단함을 부드럽게 할 수 있으므로 대황을 도와 위를 맑게 한다. 반하는 양을 이끌어 음으로 들어가게 하여 눈을 감지 못하는 것을 치료할 수 있고 또한 신을 안정시키는 약물이므로, 조금 써서 보좌하게 한다. 인삼은 혈맥을 통하게 할 수 있고 계지는 영기를 운행시킬 수 있어, 온몸이 무거워 돌아눕지 못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므로 가슴이 그득하고 섬어하더라도 빼지 않는다. 이는 시호 처방에 약미를 더하면서 용골과 모려의 이름을 취하여 붙인 것으로, 역시 혈기의 부류가 같은 부류끼리 서로 구한다는 뜻이다.
黃連湯 :
황련탕:
黃連 人參 甘草 桂枝 乾薑 半夏 大棗
황련 인삼 감초 계지 건강 반하 대조
傷寒表不發熱 , 而胸中有熱 , 是其人未傷寒時素有蓄熱也 。 熱在胸中 , 必上形頭面 , 故寒邪不得上干 : 上焦實 , 必中氣虛 , 故寒邪得從脅而入胃 。《 內經 》 云 :「 中於脅則入少陽 」, 此類是已 。 凡邪在少陽 , 法當柴胡主治 。 此不往來寒熱 , 病不在半表 , 則柴胡不中與之 。 胸中為君主之宮城 , 故用半夏瀉心加減 。 胸中之熱不得降 , 故炎上而欲嘔 ; 胃因邪氣之不散 , 故腹中痛也 。 用黃連瀉心胸之熱 , 薑 、 桂祛胃中之寒 , 甘 、 棗緩腹中之痛 , 半夏除嘔 , 人參補虛 。 雖無寒熱往來於外 , 而有寒熱相搏於中 , 所以寒熱並用 , 攻補兼施 , 仍不離少陽和解之治法耳 。 此症在太陰 、 少陽之間 , 此方兼瀉心 、 理中之劑 。
상한에 표에는 열이 나지 않는데 가슴속에 열이 있는 것은, 그 사람이 상한을 얻기 전에 평소 쌓인 열이 있었기 때문이다. 열이 가슴속에 있으면 반드시 위로 머리와 얼굴에 드러나므로 한사가 위로 침범할 수 없다. 상초가 실하면 반드시 중기가 허하므로 한사가 옆구리를 따라 위에 들어갈 수 있다. 《내경》에서 “옆구리에 적중하면 소양에 들어간다”라고 한 것이 바로 이런 부류이다. 사기가 소양에 있으면 법상 시호가 주치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한열이 왕래하지 않아 병이 반표에 있지 않으므로 시호를 주는 것이 적당하지 않다. 가슴속은 군주의 궁성이므로 반하사심을 가감하여 쓴다. 가슴속의 열이 내려가지 못하므로 위로 타올라 토하려 하고, 위는 사기가 흩어지지 않기 때문에 배 속이 아프다. 황련으로 심흉의 열을 사하고, 건강과 계지로 위 속의 한을 제거하며, 감초와 대조로 배 속의 통증을 누그러뜨리고, 반하로 구역질을 없애며 인삼으로 허를 보한다. 밖에서 한열이 왕래하지 않더라도 중초에서 한열이 서로 다투므로, 한열을 함께 쓰고 공보를 함께 시행하여 여전히 소양의 화해 치료법을 벗어나지 않을 뿐이다. 이 증상은 태음과 소양 사이에 있고, 이 처방은 사심과 이중의 약제를 겸한다.
黃芩湯 :
황금탕:
黃芩 芍藥 甘草 大棗
황금 작약 감초 대조
太陽陽明合病 , 是寒邪初入陽明之經 , 胃家未實 , 移寒於脾 , 故自下利 , 此陰盛陽虛 , 與葛根湯辛甘發散以維陽也 。 太陽少陽合病 , 是熱邪陷入少陽之裡 , 膽火肆逆 , 移熱於脾 , 故自下利 , 此陽盛陰虛 , 與黃芩湯苦甘相淆以存陰也 。 凡太 、 少合病 , 邪在半表者 , 法當從柴胡桂枝加減 。 此則熱淫於內 , 不須更顧表邪 , 故用黃芩以泄大腸之熱 , 配芍藥以補太陰之虛 , 用甘 、 棗以調中州之氣 。 雖非胃實 , 亦非胃虛 , 故不必人參以補中也 。 若嘔是上焦之邪未散 , 故仍加薑 、 夏 。 此柴胡桂枝湯去柴桂人參方也 。 凡兩陽之表病 , 用兩陽之表藥 ; 兩陽之半表病 , 用兩陽之半表藥 。 此兩陽之裡病 , 用兩陽之裡藥 。 逐條細審 , 若合符節 。 然凡正氣稍虛 , 表雖在而預固其里 , 邪氣正盛 , 雖下利而不須補中 , 此又當著眼處 。《 內經 · 熱病論 》 云 :「 太陽主氣 , 陽明主肉 , 少陽主膽 。 傷寒一日太陽 , 二日陽明 , 三日少陽 。」 冬不藏精 , 則精不化氣 , 故先氣病 , 次及肉之病而及膽 , 仍自外之內 。 此病本雖因於內 , 而病因為傷於寒 , 故一病兩名耳 。 膽汁最苦最寒 , 乃相火中之真味 。 火旺之水虧 , 膽汁上溢而口苦 , 故用芩 、 連之品以滋膽汁而清相火也 。
태양양명합병은 한사가 막 양명의 경에 들어갔으나 위가 아직 실하지 않아 비에 한을 옮기므로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다. 이는 음이 성하고 양이 허한 것이므로 갈근탕을 주어 맵고 달게 발산하여 양을 유지한다. 태양소양합병은 열사가 소양의 속에 빠져 들어가 담화가 함부로 거슬러 비에 열을 옮기므로 저절로 설사하는 것이다. 이는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한 것이므로 황금탕을 주어 쓴맛과 단맛을 섞어 음을 보존한다. 태양과 소양의 합병에서 사기가 반표에 있으면 법상 시호계지를 가감해야 한다. 이것은 열이 안에서 넘치므로 다시 표사를 돌아볼 필요가 없기에, 황금으로 대장의 열을 내보내고 작약을 배합하여 태음의 허를 보하며 감초와 대조로 중주의 기를 조절한다. 위실도 아니고 위허도 아니므로 인삼으로 중초를 보할 필요가 없다. 구역질하면 상초의 사기가 아직 흩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여전히 생강과 반하를 더한다. 이는 시호계지탕에서 시호·계지·인삼을 뺀 처방이다. 두 양의 표병에는 두 양의 표약을 쓰고, 두 양의 반표병에는 두 양의 반표약을 쓴다. 이 두 양의 이병에는 두 양의 이약을 쓴다. 조문마다 자세히 살피면 부절이 맞는 듯하다. 그러나 정기가 조금 허하면 표가 아직 있더라도 미리 속을 굳히고, 사기가 한창 성하면 설사하더라도 중초를 보할 필요가 없으니, 이것이 또 주목해야 할 곳이다. 《내경·열병론》에서는 “태양은 기를 주관하고, 양명은 살을 주관하며, 소양은 담을 주관한다. 상한의 첫날은 태양, 둘째 날은 양명, 셋째 날은 소양이다”라고 하였다. 겨울에 정을 저장하지 않으면 정이 기로 변화하지 못하므로 먼저 기가 병들고, 다음으로 살의 병에 미쳐 담에 이르니, 역시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병의 근본은 안에서 비롯되었더라도 병인은 한에 손상된 것이므로, 한 병에 두 이름이 있을 뿐이다. 담즙은 가장 쓰고 가장 차니 상화 가운데의 참된 맛이다. 화가 왕성하여 수가 부족하면 담즙이 위로 넘쳐 입이 쓰므로, 황금·황련 같은 약물로 담즙을 자양하고 상화를 식힌다.
太陰方總論
태음방 총론
太陰主內 , 為陰中至陰 , 最畏虛寒 , 用溫補以理中 , 此正法也 。 然太陰為開 , 故太陰亦能中風 , 則亦有可汗症 。 若見四肢煩疼之表 , 而脈浮者 , 始可與桂枝湯發汗 。 若表熱裡寒 , 下利清穀 , 是為中寒 , 當用四逆以急救其里 , 不可攻表 , 以汗出必脹滿也 。 又恐妄汗而腹脹滿 , 故更製厚朴生薑甘草半夏人參湯以解之 。 太陰本無下症 , 因太陽妄下而腹滿時痛者 , 是陽邪內陷 , 故有桂枝加芍藥湯之下法 。 若病不從太陽來 , 而腹滿時痛 , 是太陰本病 。 倘妄下之 , 必胸下結硬而成寒實結胸 , 故更制三物白散以散之 。 此仲景為太陰誤汗誤下者立救逆法也 。 叔和不能分明六經之方治 , 而專以汗吐下之三法教人 , 重集諸可與 、 不可與等浮泛之辭 , 以混仲景切近的當之方法 , 是點金成鐵矣 。
태음은 속을 주관하고 음 가운데 지음이어서 허한을 가장 두려워하므로, 따뜻하게 보하여 중초를 다스리는 것이 정법이다. 그러나 태음은 개가 되므로 태음도 중풍할 수 있어 발한할 수 있는 증상이 있다. 사지가 괴롭게 아픈 표증이 나타나고 맥이 부할 때에야 비로소 계지탕을 주어 발한할 수 있다. 표는 뜨겁고 속은 차며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면 중한이니, 사역으로 급히 속을 구해야 하며 표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 땀이 나면 반드시 배가 부풀고 그득해지기 때문이다. 또 함부로 발한하여 배가 부풀고 그득해질까 염려하여 후박생강감초반하인삼탕을 더 만들어 풀게 하였다. 태음에는 본래 하법을 쓸 증상이 없으나, 태양에서 함부로 하법을 써서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픈 것은 양사가 안으로 빠진 것이므로 계지가작약탕이라는 하법이 있다. 병이 태양에서 온 것이 아닌데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프면 태음의 본병이다. 혹 함부로 하법을 쓰면 반드시 가슴 아래가 맺히고 단단해져 한실결흉이 되므로, 다시 삼물백산을 만들어 흩게 하였다. 이는 중경이 태음에서 잘못 발한하거나 잘못 하법을 쓴 경우를 위하여 구역법을 세운 것이다. 숙화는 육경의 처방과 치료를 분명히 나누지 못하고 오로지 한·토·하의 세 방법으로 사람을 가르치며, 주어도 되는 것과 주어서는 안 되는 것 등 뜬 일반론을 거듭 모아 중경의 절실하고 적절한 방법을 뒤섞었으니, 금을 건드려 쇠로 만든 것이다.
理中丸 :
이중환:
人參 白朮 乾薑 甘草
인삼 백출 건강 감초
太陰病 , 以吐利腹滿痛為提綱 , 是遍及三焦矣 。 然吐雖屬上 , 而由於腹滿 , 利雖屬下 , 而由於腹滿 , 皆因中焦不治以致之也 。 其來由有三 : 有因表虛而風寒自外入者 , 有因下虛而寒濕自下上者 , 有因飲食生冷而寒邪由中發者 。 總不出於虛寒 , 法當溫補以扶胃脘之陽 , 一理中而滿痛吐利諸症悉平矣 。 故用白朮培脾土之虛 , 人參益中宮之氣 , 乾薑散胃中之寒 , 甘草緩三焦之急也 。 且乾薑得白朮 , 能除滿而止吐 , 人參得甘草 , 能療痛而止利 。 或湯或丸 , 隨機應變 , 此理中確為之主劑歟 ! 夫理中者理中焦 , 此仲景之明訓 , 且加減法中又詳其吐多下多腹痛滿等法 。 而叔和錄之於大病瘥後治真吐一症 , 是坐井觀天者乎 !
태음병은 구토·설사·복만·복통을 제강으로 삼으니 삼초에 두루 미친 것이다. 그러나 구토는 위에 속하더라도 복만에서 말미암고, 설사는 아래에 속하더라도 복만에서 말미암으니, 모두 중초가 다스려지지 않아 일어난 것이다. 그 유래에는 세 가지가 있다. 표가 허하여 풍한이 밖에서 들어오는 경우, 아래가 허하여 한습이 아래에서 올라오는 경우, 차고 날것을 먹어 한사가 중초에서 발하는 경우가 있다. 모두 허한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치료법은 따뜻하게 보하여 위완의 양을 도와야 한다. 중초를 한 번 다스리면 만통·토리의 모든 증상이 다 평정된다. 그러므로 백출로 비토의 허를 북돋우고, 인삼으로 중궁의 기를 보하며, 건강으로 위 속의 한을 흩고, 감초로 삼초의 급박함을 누그러뜨린다. 또 건강은 백출을 얻으면 그득함을 없애고 구토를 멎게 할 수 있으며, 인삼은 감초를 얻으면 통증을 치료하고 설사를 멎게 할 수 있다. 탕으로 하거나 환으로 하여 기틀에 따라 변화에 응하니, 이 이중은 확실히 주된 약제일 것이다! 이중이란 중초를 다스리는 것이니, 이는 중경의 분명한 가르침이다. 또 가감법에서는 구토가 많거나 설사가 많거나 배가 아프고 그득한 경우 등의 방법을 상세히 밝혔다. 그런데 숙화는 이것을 큰 병이 나은 뒤 실제 구토 한 증상을 치료하는 데 기록하였으니,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보는 자인가!
按 : 太陰傷寒 , 手足自溫者 , 非病由太陽 , 必病關陽明 。 此陰中有陽 , 必無吐利交作之患 , 或暴煩下利 , 或發黃便硬 , 則腹滿腹痛 , 是脾家實 , 而非虛熱 , 而非寒矣 , 又當於茵陳 、 調胃輩求之 。
살펴보건대 태음상한에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면 병이 태양에서 비롯되지 않은 경우 반드시 양명과 관계한다. 이는 음 가운데 양이 있는 것이므로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는 문제는 반드시 없고, 혹 갑자기 번하면서 설사하거나 혹 황달이 생기고 대변이 단단해진다. 그렇다면 복만과 복통은 비가 실한 것이지 허열이 아니며 한도 아니므로, 또 인진·조위 같은 것에서 구해야 한다.
四逆湯 :
사역탕:
乾薑 附子 甘草
건강 부자 감초
脈浮而遲 , 表熱裡寒二句 , 是立方之大旨 。 脈浮為在表 , 遲為在臟 , 浮中見遲 , 是浮為表虛 , 遲為臟寒矣 。 腹滿吐利 , 四肢厥逆 , 為太陰症 。 薑 、 附 、 甘草 , 本太陰藥 , 諸條不冠以太陰者 , 以此方為太陽並病立法也 。 按四逆諸條 , 皆是太陽壞病轉屬太陰之症 。 太陽之虛陽留於表而不罷 , 太陰之陰寒 , 與外來之寒邪相得而益深 。 故外症則惡寒發熱 , 或大汗出 , 身體痛 , 四肢疼 , 手足冷 , 或脈浮而遲 , 或脈微欲絕 ; 內症則腹滿腹脹 , 下利清穀 , 小便自利 , 或吐利交作 。 此陰邪猖獗 , 真陽不歸 , 故云逆也 。 本方是用四物以救逆之謂 , 非專治四肢厥冷而為名 。 蓋仲景凡治虛症 , 以補中為主 , 觀協熱下利 , 脈微弱者用人參 , 汗後身疼 , 脈沉遲者加人參 。 此脈微欲絕 , 下利清穀 , 且不煩不咳 , 中氣大虛 , 元氣已虛 , 若但溫不補 , 何以救逆乎 ? 觀茯苓四逆之治煩躁 , 且用人參 , 其冠以茯苓而不及參 , 則本方有參可知 。 夫人參通血脈者也 , 通脈四逆 , 豈得無參 ? 是必因本方之脫落而仍之耳 。 薛新甫用三生飲 , 加人參兩許 , 而駕馭其邪 , 則仲景用生附 , 安得不用人參以固其元氣耶 ? 叔和以太陰之吐利四逆 , 混入厥陰 , 不知厥陰之厥利 , 是木邪剋土為實熱 , 太陰之厥利 , 是脾土自病屬虛寒 , 徑庭自異 。 若以薑 、 附治相火 , 豈不逆哉 ? 按理中 、 四逆二方 , 在白朮 、 附子之別 。 白朮為中宮培土益氣之品 , 附子為坎宮扶陽生氣之劑 。 故理中只理中州脾胃之虛寒 , 四逆能佐理三焦陰陽之厥逆也 。 後人加附子於理中 , 名曰附子理中湯 , 不知理中不須附子 , 而附子之功不專在理中矣 。 蓋脾為後天 , 腎為先天 , 少陰之火所以生太陰之土 。 脾為五臟之母 , 少陰更太陰之母 , 與四逆之為劑 , 重於理中也 。 不知其義者 , 謂生附配乾薑 , 補中有發 。 附子得生薑而能發散 , 附子非乾薑則不熱 , 得甘草則性緩 。 是隻知以藥性上論寒熱攻補 , 而不知於病機上分上下淺深也 , 所以不入仲景之門也哉 !
‘맥이 부하면서 지하다’, ‘표는 뜨겁고 속은 차다’라는 두 구절은 처방을 세운 큰 뜻이다. 맥이 부한 것은 병이 표에 있는 것이고 지한 것은 장에 있는 것이니, 부한 가운데 지가 나타나면 부는 표허를, 지는 장한을 뜻한다. 배가 그득하고 토하며 설사하고 사지가 궐역하는 것은 태음증이다. 건강·부자·감초는 본래 태음약인데 여러 조문에서 태음이라는 말을 앞세우지 않은 것은 이 처방이 태양의 병병을 위해 세운 법이기 때문이다. 사역의 여러 조문을 살펴보면 모두 태양의 괴병이 태음으로 전속된 증상이다. 태양의 허양이 표에 머물러 없어지지 않고, 태음의 음한은 밖에서 온 한사와 서로 만나 더욱 깊어진다. 그러므로 외증은 오한과 발열, 혹 큰 발한, 몸의 통증, 사지의 통증, 손발의 냉증이며, 혹 맥이 부지하거나 혹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한다. 내증은 배가 그득하고 부풀며,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소변은 저절로 잘 나오며, 혹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일어나는 것이다. 이는 음사가 매우 성하고 진양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므로 역이라 한다. 본방은 네 약물로 역을 구한다는 말이지, 사지가 궐랭한 것만을 치료하여 붙인 이름이 아니다. 중경은 허증을 치료할 때마다 중초를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하였다. 열을 끼고 설사하며 맥이 미약한 경우에는 인삼을 쓰고, 발한 뒤 몸이 아프며 맥이 침지한 경우에는 인삼을 더한 것을 보라. 이것은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고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며, 또 번증도 기침도 없어 중기가 크게 허하고 원기가 이미 허하니, 따뜻하게만 하고 보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역을 구하겠는가? 복령사역이 번조를 치료할 때에도 인삼을 쓰는 것을 보라. 그 이름에 복령만 앞세우고 인삼을 언급하지 않았으니, 본방에 인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인삼은 혈맥을 통하게 하는 것인데 통맥사역에 어찌 인삼이 없을 수 있겠는가? 이는 반드시 본방에서 빠진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일 뿐이다. 설신보는 삼생음에 인삼 1냥쯤을 더하여 사기를 제어하였는데, 중경이 생부자를 쓰면서 어찌 인삼을 써서 원기를 굳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숙화는 태음의 구토·설사·사역을 궐음에 섞어 넣었으나, 궐음의 궐리는 목사가 토를 극한 실열이고 태음의 궐리는 비토 자체가 병든 허한이어서 차이가 본래 큼을 알지 못하였다. 건강과 부자로 상화를 치료한다면 어찌 거스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중과 사역 두 처방을 살펴보면 백출과 부자의 차이에 있다. 백출은 중궁에서 토를 북돋우고 기를 보하는 약물이고, 부자는 감궁에서 양을 돕고 기를 생기게 하는 약제이다. 그러므로 이중은 중주의 비위의 허한만 다스리지만, 사역은 삼초 음양의 궐역을 보좌하여 다스릴 수 있다. 후인은 이중에 부자를 더하여 부자이중탕이라 이름하였으나, 이중에는 부자가 필요하지 않고 부자의 공이 오로지 중초를 다스리는 데만 있지 않음을 알지 못한다. 비는 후천이고 신은 선천이며, 소음의 화는 태음의 토를 낳는다. 비는 오장의 어미이고 소음은 다시 태음의 어미이므로, 사역이라는 약제는 이중보다 중하다. 그 뜻을 모르는 자는 생부자를 건강과 배합하면 보하는 가운데 발산함이 있고, 부자는 생강을 얻으면 발산할 수 있으며, 부자는 건강이 아니면 뜨겁지 않고 감초를 얻으면 성질이 완만해진다고 말한다. 이는 약성에서 한열과 공보를 논할 줄만 알고 병기에서 상하와 깊고 얕음을 나눌 줄 모르므로, 중경의 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厚朴生薑半夏甘草人參湯 :
후박생강반하감초인삼탕:
此太陰調胃承氣之方也 。 凡治病必分表裡 , 而表裡偏有互呈之證 , 如麻黃之喘 , 桂枝之自汗 , 大青龍之煩躁 , 小青龍之咳 , 皆病在表而夾里症也 。 用杏仁以治喘 , 芍藥以止汗 , 石膏以治煩躁 , 五味 、 乾薑以治咳 , 是於表劑中兼治里也 。 若下利腹脹滿者 , 太陰里症而兼身體疼痛之表症 , 又有先溫其里 , 後解其表之法 。 若下利清穀 , 而兼脈浮表實者 , 又有隻宜治里 , 不可攻表之禁 。 是知仲景重內輕外之中 , 更有淺深之別也 。 夫汗為陽氣 , 而腰以上為陽 , 發汗只可散上焦營衛之寒 , 不能治下焦臟腑之濕 。 若病在太陰 , 寒濕在腸胃而不在營衛 , 故陰不得有汗 , 妄發其汗 , 則胃脘之微陽隨而達於表 , 腸胃之寒濕入經絡 , 而留於腹中 , 下利或止 , 而清穀不消 , 所以汗出必脹滿也 , 凡太陽汗後脹滿 , 是陽實於裡 , 將轉屬陽明 ; 太陰汗後而腹滿 , 是寒實於裡 , 而陽虛於內也 。 邪氣盛則實 , 故用厚朴 、 薑 、 夏 , 散邪而除脹滿 ; 正氣奪則虛 , 故用人參 、 甘草 , 補中而益元氣 。 此亦理中之劑歟 ! 若用之於太陽汗後 , 是抱薪救火 , 如此症而妄作太陽治之 , 如水益深矣 。
이것은 태음의 조위승기 처방이다.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표리를 나누어야 하지만, 표리에는 유독 서로 함께 드러나는 증상이 있다. 예를 들어 마황의 천, 계지의 자한, 대청룡의 번조, 소청룡의 기침은 모두 병이 표에 있으면서 이증을 겸한 것이다. 행인으로 천을 치료하고, 작약으로 땀을 멎게 하며, 석고로 번조를 치료하고, 오미자와 건강으로 기침을 치료하는 것은 표제 가운데서 속도 함께 치료하는 것이다. 설사하고 배가 부풀어 그득한 태음의 이증에 몸이 아픈 표증을 겸하면, 먼저 속을 따뜻하게 하고 뒤에 표를 푸는 방법이 있다.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면서 맥부와 표실을 겸하면, 오직 속만 치료해야 하고 표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금기도 있다. 이로써 중경은 속을 중시하고 겉을 가볍게 여기는 가운데 다시 깊고 얕음을 구별하였음을 알 수 있다. 땀은 양기이고 허리 위는 양이므로, 발한은 상초 영위의 한만 흩을 수 있고 하초 장부의 습은 치료할 수 없다. 병이 태음에 있으면 한습이 장위에 있고 영위에 있지 않으므로 음에서는 땀이 날 수 없다. 함부로 발한하면 위완의 미약한 양이 따라 표에 이르고, 장위의 한습이 경락에 들어가 배 속에 머물러, 설사는 혹 멎어도 소화되지 않은 곡식은 삭지 않으므로 땀이 나면 반드시 배가 부풀고 그득해진다. 태양에서 발한 뒤 배가 부풀고 그득한 것은 양이 속에 실하여 장차 양명으로 전속되는 것이지만, 태음에서 발한 뒤 배가 그득한 것은 한이 속에 실하고 양은 안에서 허한 것이다. 사기가 성하면 실하므로 후박·생강·반하로 사기를 흩고 창만을 없애며, 정기가 빼앗기면 허하므로 인삼과 감초로 중초를 보하고 원기를 더한다. 이것 또한 이중의 약제일 것이다! 이를 태양의 발한 뒤에 쓰면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는 것이며, 이런 증상을 함부로 태양으로 치료하면 물이 더욱 깊어지는 것과 같다.
三物白散 :
삼물백산:
桔梗 貝母 巴豆
길경 패모 파두
太陽表熱未除 , 而反下之 , 熱邪與水氣相結 , 成實熱結胸 ; 太陰腹滿時痛 , 而反下之 , 寒熱相結 , 成寒實結胸 。 夫大小陷胸用苦寒之品者 , 為有熱也 。 此無熱症者 , 則不得概以陽症之法治之矣 。 三物小陷胸湯者 , 即白散也 。 以其結硬而不甚痛 , 故亦以小名之 ; 以三物皆白 , 欲以別於小陷胸之黃連 , 故以白名之 。 在太陽則或湯或丸 , 在太陰則或湯或散 , 隨病機之宜也 。 貝母善開心胸鬱結之氣 , 桔梗能提胸中陷下之氣 。 然微寒之品 , 不足以勝結硬之陰邪 , 非巴豆之辛熱斬關而入 , 何以使胸中之陰氣流行也 ? 故用二分之貝 、 桔 , 必得一分之巴豆以佐之 , 則清陽升而濁陰降 , 結硬斯可得而除矣 。 和以白飲之甘 , 取其留戀於胃 , 不使速下 , 散以散之 , 比湯以蕩之者 , 尤為的當也 。 服之而病在膈上必吐 , 在膈下者必利 , 以本症原自吐利 , 因胸下結硬而暫止耳 。 今因其勢而利導之 , 使還其出路 , 則結硬自散也 。 然此劑非欲其吐 , 本欲其利 , 亦不欲其過利 。 故不利進熱粥一杯 , 利過不止進冷粥一杯 , 此又複方之妙理歟 ! 仲景每用粥為反佐者 , 以草木之性各有偏長 , 惟稼穡作甘為中和之味 , 人之精神血氣 , 皆賴之以生 。 故桂枝湯以熱粥發汗 , 理中湯以熱粥溫中 , 此以熱粥導利 , 復以冷粥止利 , 神哉 ! 東垣云 :「 淡粥為陰中之陽 , 所以利小便 。」 則利水之劑 , 未始不可用也 。 今人服大黃後用冷粥止利 , 尚是仲景遺意乎 ? 此證叔和編在太陽篇中水潠病後 , 云 「 寒實結胸無熱症者 , 與三物小陷胸湯 , 白散亦可服 。」 按本論小陷胸湯是黃連 、 栝蔞 、 半夏三物 , 而貝母 、 桔梗 、 巴豆亦是三物 。 夫黃連 、 巴豆 , 寒熱天淵 , 豈有可服黃連之症 , 亦可服巴豆之理 ? 且此外更無別方 , 則當云三物小陷胸湯為散亦可服 。 如雲白散亦可服 , 是二方矣 。 而方後又以身熱皮粟一段雜之 , 使人昏昏不辨 。 今移之太陰胸下結硬之後 , 其症其方 , 若合符然 。
태양의 표열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는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열사와 수기가 서로 맺혀 실열결흉이 된다. 태음에서 배가 그득하고 때때로 아픈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한열이 서로 맺혀 한실결흉이 된다. 대소함흉에서 쓰고 찬 약물을 쓰는 것은 열이 있기 때문이다. 이 열증이 없는 경우에는 양증의 방법으로 일률적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삼물소함흉탕은 곧 백산이다. 맺히고 단단하지만 통증이 아주 심하지 않으므로 역시 소라고 이름하고, 세 약물이 모두 희어서 소함흉의 황련과 구별하려고 백이라 이름하였다. 태양에서는 탕으로 하거나 환으로 하고, 태음에서는 탕으로 하거나 산으로 하니 병기에 알맞게 따른 것이다. 패모는 심흉에 울결된 기를 잘 열고, 길경은 가슴속에서 아래로 빠진 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약간 찬 약물만으로는 맺히고 단단한 음사를 이기기에 부족하므로, 파두의 맵고 뜨거운 성질로 관문을 베고 들어가지 않으면 무엇으로 가슴속의 음기를 유행하게 하겠는가? 그러므로 패모와 길경을 2분씩 쓸 때 반드시 파두 1분으로 도와야 청양이 오르고 탁음이 내려 맺히고 단단한 것을 제거할 수 있다. 단맛의 미음에 타는 것은 위에 머물게 하여 빨리 내려가지 않게 하려는 것이며, 산제로 흩는 것은 탕제로 씻어 내는 것보다 더욱 정확하고 적절하다. 이를 복용했을 때 병이 격상에 있으면 반드시 토하고 격하에 있으면 반드시 설사하는 것은, 본증이 원래 토리였는데 가슴 아래가 맺히고 단단해져 잠시 그쳤을 뿐이기 때문이다. 지금 그 기세를 따라 순조롭게 이끌어 나갈 길로 돌아가게 하면 맺히고 단단한 것이 저절로 흩어진다. 그러나 이 약제는 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본래 설사하게 하려는 것이며, 지나치게 설사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설사하지 않으면 뜨거운 죽 한 잔을 먹이고, 설사가 지나쳐 멎지 않으면 찬 죽 한 잔을 먹이니, 이것 또한 복방의 묘한 이치일 것이다! 중경이 늘 죽을 반좌로 쓰는 것은 초목의 성질에는 각각 치우친 장점이 있지만, 오직 곡식의 단맛은 중화의 맛으로 사람의 정신과 혈기가 모두 이에 의지하여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지탕에서는 뜨거운 죽으로 땀을 내고, 이중탕에서는 뜨거운 죽으로 중초를 따뜻하게 하며, 여기서는 뜨거운 죽으로 설사를 이끌고 다시 찬 죽으로 설사를 멎게 하니 신묘하다! 동원은 “담박한 죽은 음 가운데의 양이므로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수제에도 쓰지 못할 까닭이 없다. 지금 사람들이 대황을 복용한 뒤 찬 죽으로 설사를 멎게 하는 것도 중경이 남긴 뜻일까? 이 증상을 숙화는 태양편의 물을 끼얹어 생긴 병 뒤에 편입하여 “한실결흉으로 열증이 없으면 삼물소함흉탕을 주며, 백산도 복용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본론을 살펴보면 소함흉탕은 황련·과루·반하의 세 약물이고, 패모·길경·파두 역시 세 약물이다. 황련과 파두는 한열의 차이가 하늘과 연못처럼 큰데, 어찌 황련을 복용할 수 있는 증상에 파두도 복용할 수 있다는 이치가 있겠는가? 더구나 이 밖에 다른 처방이 없으므로, 삼물소함흉탕은 산으로 만들어도 복용할 수 있다고 해야 한다. 백산도 복용할 수 있다고 하면 두 처방이 된다. 또 처방 뒤에 몸에 열이 나고 피부에 좁쌀 같은 것이 돋는다는 한 단락을 뒤섞어, 사람을 어둡게 하여 분별하지 못하게 하였다. 지금 이를 태음의 가슴 아래가 맺히고 단단한 증상 뒤로 옮기면, 그 증상과 처방이 부절처럼 맞아떨어진다.
麻仁丸 :
마인환:
杏仁 芍藥 枳殼 厚朴 大黃 麻仁
행인 작약 지각 후박 대황 마인
土為萬物之母者 , 以其得和平之氣也 。 濕土不能生草木 , 然稻 、 藕 、 菱 、 芡等物 , 亦有宜於水者 。 若燥土堅硬無水以和之 , 即不毛之地矣 。 凡胃家之實 , 多因於陽明之熱結 , 而亦有因太陰之不開者 , 是脾不能為胃行其津液 , 故名為脾約也 。 承氣諸劑 , 只能清胃 , 不能扶脾 。 如病在倉卒 , 胃陽實而脾陰不虛 , 用之則胃氣通而大便之開闔如故 。 若無惡熱 、 自汗 、 煩躁 、 脹滿 、 譫語 、 潮熱等症 , 飲食小便如常 , 而大便常自堅硬 , 或數日不行 , 或出之不利 , 是謂之孤陽獨行 。 此太陰之病不開 , 而穢汙之不去 , 乃平素之蓄積使然也 。 慢而不治 , 則飲食不能為肌肉 , 必至消瘦而死 。 然腑病為客 , 臟病為主 , 治客須急 , 治主須緩 。 病在太陰 , 不可盪滌以取效 , 必久服而始和 。 蓋陰無驟補之法 , 亦無驟攻之法 。 故取麻仁之甘平入脾 , 潤而多脂者為君 , 杏仁之降氣利竅 , 大黃之走而不守者為臣 , 芍藥之滋陰斂液 , 與枳 、 樸之消導除積者為佐 , 煉蜜為丸 , 少服而漸加焉 , 以和為度 。 此調脾承氣 , 推陳致新之和劑也 。 使脾胃更虛更實 , 而受盛傳道之官 , 各得其職 , 津液相成 , 精血相生 , 神氣以清 , 內外安和 , 形體不敝矣 。
토가 만물의 어미인 것은 화평한 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젖은 흙은 초목을 기르지 못하지만, 벼·연뿌리·마름·가시연밥 등 물에 알맞은 것도 있다. 흙이 마르고 단단하여 조화롭게 할 물이 없으면 곧 불모지가 된다. 위가 실한 것은 대개 양명의 열결에서 비롯되지만, 태음이 열리지 못하여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비가 위를 위하여 진액을 운행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비약이라 이름한다. 승기의 여러 약제는 위를 맑게 할 수만 있고 비를 도울 수는 없다. 병이 갑자기 생겨 위양은 실하지만 비음은 허하지 않으면, 이를 써서 위기가 통하고 대변의 열리고 닫힘이 예전과 같아진다. 열을 싫어함·자한·번조·창만·섬어·조열 등의 증상은 없고 음식 섭취와 소변은 평소와 같은데, 대변은 늘 단단하거나 여러 날 나오지 않거나 나오는 것이 원활하지 않으면 이를 고양이 홀로 행한다고 한다. 이는 태음의 병으로 열리지 못하여 더러운 것이 나가지 않는 것으로, 평소의 축적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소홀히 하여 치료하지 않으면 음식이 기육을 이루지 못해 반드시 수척해져 죽는 데 이른다. 그러나 부병은 객이고 장병은 주인이므로, 객을 치료할 때는 급히 해야 하고 주인을 치료할 때는 천천히 해야 한다. 병이 태음에 있으면 씻어 내어 효과를 구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오래 복용해야 비로소 조화로워진다. 음에는 갑자기 보하는 방법도 없고 갑자기 공격하는 방법도 없다. 그러므로 달고 평하여 비에 들어가고 윤택하며 기름이 많은 마인을 군약으로 삼고, 기를 내리고 구멍을 통하게 하는 행인과 달리고 지키지 않는 대황을 신약으로 삼는다. 음을 자양하고 액을 거두는 작약과 소도하여 적을 제거하는 지(枳)·후박을 보좌약으로 삼고, 졸인 꿀로 환을 만들어 적게 복용하다 점차 늘리되 조화로워지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는 비를 조절하고 기를 이어받게 하며, 묵은 것을 밀어내고 새것을 이르게 하는 화제이다. 비위가 번갈아 비고 번갈아 차게 하여 받아 담는 관과 전도하는 관이 각각 직분을 얻고, 진액이 서로 이루어 주며 정혈이 서로 생겨나고 신기가 맑아지면, 안팎이 편안하고 조화로워 형체가 쇠하지 않는다.
上太陰五方 。 按諸經皆有溫散溫補法 , 惟少陽不用溫 ; 諸經皆有益陰清火法 , 惟太陰忌寒涼 。 若熱病傳經有嗌乾等症 , 仍當清火 ; 素有脾約大便不順 , 亦當滋陰 。 要知制方 , 全在活法 , 不可執也 。
위는 태음의 다섯 처방이다. 살펴보건대 모든 경에는 따뜻하게 흩고 따뜻하게 보하는 방법이 있으나 오직 소양만 온법을 쓰지 않으며, 모든 경에는 음을 보하고 화를 식히는 방법이 있으나 오직 태음만 한량을 꺼린다. 열병이 경을 전하여 목구멍이 마르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여전히 화를 식혀야 하고, 평소 비약이 있어 대변이 순조롭지 않으면 역시 음을 자양해야 한다. 처방을 만드는 것은 온전히 융통성 있는 법에 달려 있어 고집해서는 안 됨을 알아야 한다.
少陰方總論
소음방 총론
仲景以病分六經 , 而制方分表裡寒熱虛實之六法 。 六經中各具六法 , 而有偏重焉 。 太陽偏於表寒 , 陽明偏於裡熱 , 太陰偏於虛寒 , 厥陰偏於實熱 , 惟少陽與少陰司樞機之職 , 故無偏重 。 而少陽偏於陽 , 少陰偏於陰 , 制方亦因之而偏重矣 。 然少陰之陰中有陽 , 故其表症根於裡 , 熱證因於寒 。 治表症先顧其里 , 熱症多從寒治者 , 蓋陰以陽為主 , 固腎中之元陽 , 正以存少陰之真陰也 。 其或陽盛陰虛 , 心煩不得臥 , 見於二三日中 , 可用芩 、 連者 , 無幾耳 。 腎本無實 , 實症必轉屬陽明 , 亦由少陰之虛 。 知其虛 , 得其機矣 。
중경은 병을 육경으로 나누고 처방을 만드는 데에는 표·리·한·열·허·실의 여섯 법으로 나누었다. 육경에는 각각 여섯 법이 갖추어져 있으나 치우쳐 중시하는 것이 있다. 태양은 표한에, 양명은 이열에, 태음은 허한에, 궐음은 실열에 치우친다. 오직 소양과 소음은 추기의 직분을 맡으므로 치우쳐 중시하는 것이 없다. 그러나 소양은 양에 치우치고 소음은 음에 치우치므로 처방을 만드는 것도 이에 따라 치우쳐 중시한다. 다만 소음의 음 가운데에는 양이 있으므로 표증은 속에 뿌리를 두고 열증은 한에서 비롯된다. 표증을 치료할 때 먼저 속을 돌보고 열증을 대개 한증에 준하여 치료하는 것은, 음이 양을 주인으로 삼으므로 신 속의 원양을 굳히는 것이 바로 소음의 진음을 보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혹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여 심번하고 눕지 못하는 증상이 2~3일 가운데 나타나 황금과 황련을 쓸 수 있는 경우는 얼마 되지 않을 뿐이다. 신에는 본래 실이 없으므로 실증은 반드시 양명으로 전속된 것인데, 이 역시 소음의 허에서 말미암는다. 허함을 알면 그 기틀을 얻은 것이다.
麻黃附子細辛湯
마황부자세신탕
麻黃附子甘草湯 :
마황부자감초탕:
少陰主裡 , 應無表症 ; 病發於陰 , 應無發熱 , 今始受風寒即便發熱 , 似乎太陽而屬之少陰者 , 以頭不痛而但欲寐也 。《 內經 》 曰 :「 逆冬氣而少陰不藏 , 腎氣獨沉 。」 故少陰之發熱而脈沉者 , 必於表劑中加附子 , 以預固其里 。 蓋腎為坎象 , 二陰不藏 , 則一陽無蔽 , 陰邪因得以內侵 , 孤陽無附而外散耳 。 夫太陽為少陰之表 , 發熱無汗 , 太陽之表不得不開 , 沉為在裡 , 少陰之本不得不固 。 設用麻黃開腠理 , 細辛散浮熱 , 而無附子以固元氣 , 則少陰之津液越出 , 太陽之微陽外亡 , 去生遠矣 。 惟附子與麻黃並用 , 內外咸調 , 則風寒散而陽自歸 , 精得藏而陰不擾 。 此里病及表 , 脈沉而當發汗者 , 與表病及里脈浮而可發汗者徑庭矣 。 若得之二三日 , 表熱尚未去 , 里症亦未見 , 麻黃未可去 , 當以甘草之和中 , 易細辛之辛散 。 佐使之任不同 , 則麻黃之勢亦減 , 取微汗而痊 , 是又少陰發表之輕劑矣 。 二方皆少陰中風托裡解外法 。
소음은 속을 주관하므로 표증이 없어야 하고, 병이 음에서 발하였으므로 발열이 없어야 한다. 지금 풍한을 막 받자마자 열이 나서 태양과 비슷한데 소음에 속하는 것은, 머리가 아프지 않고 다만 자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경》에서는 “겨울의 기를 거스르면 소음이 저장하지 못하고 신기만 홀로 가라앉는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소음에서 발열하면서 맥이 침한 경우에는 반드시 표제 가운데 부자를 더하여 미리 속을 굳혀야 한다. 신은 감의 형상으로, 두 음이 저장하지 못하면 한 양이 가려지지 않아 음사가 안으로 침범할 수 있고, 외로운 양은 붙을 곳이 없어 밖으로 흩어질 뿐이다. 태양은 소음의 표이므로 발열하면서 땀이 없으면 태양의 표를 열지 않을 수 없고, 침은 병이 속에 있는 것이므로 소음의 본을 굳히지 않을 수 없다. 마황으로 주리를 열고 세신으로 뜬 열을 흩으면서 부자로 원기를 굳히지 않으면, 소음의 진액이 넘쳐 나가고 태양의 미약한 양이 밖으로 망실되어 삶에서 멀어진다. 오직 부자와 마황을 함께 써서 안팎이 모두 조화로워져야 풍한이 흩어지고 양이 저절로 돌아오며, 정이 저장되고 음이 어지럽혀지지 않는다. 이는 이병이 표에 미쳐 맥이 침하면서도 발한해야 하는 것으로, 표병이 속에 미쳐 맥이 부하면서 발한할 수 있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 병을 얻은 지 2~3일에 표열은 아직 없어지지 않았고 이증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면 마황을 빼서는 안 되며, 중초를 조화롭게 하는 감초로 맵게 흩는 세신을 바꾸어야 한다. 좌사약의 임무가 달라지면 마황의 기세도 줄어, 약간 땀을 내어 완쾌시키니 이는 또 소음에서 표를 푸는 가벼운 약제이다. 두 처방은 모두 소음중풍에서 속을 받쳐 주고 겉을 푸는 방법이다.
風本陽邪 , 雖在少陰中而即發 , 不拘於五六日之期 。 用細辛 、 麻黃者 , 所以治風 , 非以治寒也 ; 用附子者 , 所以固本 , 非熱因熱用也 。 寒本陰邪 , 即在太陽 , 熱不遽發 , 故有或未發之辭 。 麻黃 、 桂枝 , 長於治風 , 而非治寒之主劑 , 故主治在發熱惡寒 。 若無熱惡寒者 , 雖有頭項強痛之表急 , 當以四逆 、 真武輩救其里矣 。 蓋病發於陰 , 便已亡陽 , 不得以汗多亡陽一語為談柄也 。 少陰制麻附細辛方 , 猶太陽之麻黃湯 , 是急汗之峻劑 ; 制麻附甘草湯 , 猶太陽之桂枝湯 , 是緩汗之和劑 。 蓋太陽為陽中之陽而主表 , 其汗易發 , 其邪易散 , 故初用麻黃 、 甘草而助以桂枝 , 次用桂枝 、 生薑而反佐以芍藥 。 少陰為陰中之陰而主裡 , 其汗最不易發 , 其邪最不易散 , 故用麻黃 、 附子而助以細辛 , 其次亦用麻黃 、 附子而緩以甘草 。 則少陰中風 , 脈陽微陰浮者 , 為欲愈 , 非必須陰出之陽而解耶 。 然必細審其脈沉而無里症者 , 可發汗 , 即知脈沉而症為在裡者 , 不可發汗矣 。 此等機關 , 必須看破 。 人皆謂麻黃治太陽之傷寒 , 而不知仲景用以治少陰之中風 。 且麻黃在太陽 , 只服八合 , 不必盡劑 , 妙在更發汗 , 則改用桂枝 。 在少陰始得之與二三日 , 皆可溫服一升 , 日三服 。 則湯液本草分麻黃為太陽經藥 , 猶掘井得泉 , 而曰水專在是矣 。
풍은 본래 양사이므로 소음 가운데 있더라도 곧 발하여 5~6일이라는 기한에 얽매이지 않는다. 세신과 마황을 쓰는 것은 풍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지 한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 아니며, 부자를 쓰는 것은 본을 굳히기 위한 것이지 열에 열을 쓰는 것이 아니다. 한은 본래 음사이므로 태양에 있더라도 열이 갑자기 나지 않아 혹 아직 발하지 않았다는 말이 있다. 마황과 계지는 풍을 치료하는 데 뛰어나지만 한을 치료하는 주제는 아니므로 주치가 발열과 오한에 있다. 열 없이 오한만 있으면 머리와 목덜미가 뻣뻣하고 아픈 급한 표증이 있더라도 사역·진무 같은 것으로 속을 구해야 한다. 병이 음에서 발하면 곧 이미 망양한 것이므로, 땀이 많으면 망양한다는 한마디만 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 소음에서 마부세신방을 만든 것은 태양의 마황탕과 같아서 급히 땀을 내는 준렬한 약제이고, 마부감초탕을 만든 것은 태양의 계지탕과 같아서 천천히 땀을 내는 화제이다. 태양은 양 가운데의 양이며 표를 주관하므로 땀이 쉽게 나고 사기가 쉽게 흩어진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마황과 감초를 쓰고 계지로 도우며, 다음에는 계지와 생강을 쓰고 작약으로 반좌한다. 소음은 음 가운데의 음이며 속을 주관하므로 땀이 가장 나기 어렵고 사기가 가장 흩어지기 어렵다. 그러므로 마황과 부자를 쓰고 세신으로 도우며, 그다음에도 마황과 부자를 쓰되 감초로 누그러뜨린다. 따라서 소음중풍에서 양맥은 미하고 음맥은 부한 것이 나으려는 징후라면, 반드시 음이 나가 양으로 가서 풀려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반드시 맥이 침하더라도 이증이 없는 경우라야 발한할 수 있음을 자세히 살펴야 하니, 곧 맥이 침하고 증상이 속에 있으면 발한해서는 안 됨을 알 수 있다. 이런 기틀은 반드시 꿰뚫어 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마황이 태양의 상한을 치료한다고 말하지만, 중경이 이를 소음의 중풍을 치료하는 데 썼음은 알지 못한다. 또 마황은 태양에서는 8홉만 복용하고 약을 다 먹을 필요가 없으며, 묘리는 다시 발한할 때 계지로 바꾸는 데 있다. 소음에서는 처음 병을 얻었을 때와 2~3일이 되었을 때 모두 따뜻하게 1되를 복용하고 하루 세 번 복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탕액본초》가 마황을 태양경약으로 나눈 것은, 우물을 파서 샘을 얻고는 물이 오로지 여기에만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附子湯 :
부자탕:
人參 白朮 附子 茯苓 芍藥
인삼 백출 부자 복령 작약
此大溫大補之方 , 乃正治傷寒之藥 , 為少陰固本御邪之劑也 。 夫傷則宜補 , 寒則宜溫 , 而近世治傷寒者 , 皆以寒涼克伐相為授受 , 其不講於傷寒二字之名實久矣 。 少陰為陰中之陰 , 又為陰水之藏 , 故傷寒之重者 , 多入少陰 , 所以少陰一經 , 最多死症 。 如少陰病 , 身體痛 , 手足寒 , 骨節痛 , 口中和 , 惡寒脈沉者 , 是純陰無陽之症 , 方中用生附二枚 , 取其力之銳 , 且以重其任也 。 蓋少火之陽 , 鼓腎間動氣以御外侵之陰翳 , 則守邪之神有權 , 而呼吸之門有鎖鑰 , 身體骨節之痛自除 , 手足自溫 , 惡寒自罷矣 。 以人參固生氣之原 , 令五臟六腑之有本 , 十二經脈之有根 , 腎脈不獨沉矣 。 三陰以少陰為樞 , 設使扶陽而不益陰 , 陰虛而陽無所附 , 非治法之善也 。 故用白朮以培太陰之土 , 芍藥以滋厥陰之木 , 茯苓以利少陰之水 。 水利則精自藏 , 土安則水有所制 , 木潤則火有所生矣 。 扶陽以救寒 , 益陰以固本 , 此萬全之術 。 其畏而不敢用 , 束手待斃者 , 曷可勝計耶 ? 此與麻黃附子湯 , 皆治少陰表症而大不同 。 彼因病從外來 , 表有熱而里無熱 , 故當溫而兼散 。 此因病自內出 , 表裡俱寒而上虛 , 故大溫大補 。 然彼發熱而用附子 , 此不熱而用芍藥 , 是又陰陽互根之理欽 ! 此與真武湯似同而實異 。 此倍朮 、 附去姜而用參 , 全是溫補以壯元陽 。 彼用姜而不用參 , 尚是溫散以逐水氣 。 補散之分歧 , 只在一味之旋轉歟 !
이것은 크게 따뜻하게 하고 크게 보하는 처방으로, 상한을 정면으로 치료하는 약이며 소음의 본을 굳혀 사기를 막는 약제이다. 손상되면 보해야 하고 차면 따뜻하게 해야 하는데, 근세에 상한을 치료하는 사람은 모두 차고 서늘하게 억누르고 공격하는 것을 서로 전수하니, 상한 두 글자의 이름과 실상을 강구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소음은 음 가운데의 음이고 또 음수를 저장하는 장이므로, 상한이 심한 경우 대개 소음에 들어가서 소음 한 경에 죽을 증상이 가장 많다. 소음병으로 몸이 아프고 손발이 차며 뼈마디가 아프고 입안은 평온하며 오한이 나고 맥이 침하면, 이는 순음으로 양이 없는 증상이다. 처방에 생부자 두 개를 쓰는 것은 그 힘의 예리함을 취하고 또 그 임무를 무겁게 하기 위해서이다. 소화의 양이 신 사이의 동기를 북돋워 밖에서 침범하는 음예를 막으면, 사기를 막는 신에게 권한이 있고 호흡의 문에 자물쇠와 열쇠가 있게 되므로, 몸과 뼈마디의 통증이 저절로 없어지고 손발이 저절로 따뜻해지며 오한이 저절로 없어진다. 인삼으로 생기의 근원을 굳히면 오장육부에 근본이 있고 십이경맥에 뿌리가 있게 되어 신맥만 홀로 침하지 않게 된다. 삼음은 소음을 추로 삼는데, 양을 돕기만 하고 음을 보하지 않으면 음이 허하여 양이 붙을 곳이 없으니 좋은 치료법이 아니다. 그러므로 백출로 태음의 토를 북돋우고, 작약으로 궐음의 목을 자양하며, 복령으로 소음의 수를 잘 내보낸다. 수가 잘 통하면 정이 저절로 저장되고, 토가 안정되면 수가 제어받을 곳이 있으며, 목이 윤택하면 화가 생겨날 곳이 있다. 양을 도와 한을 구하고 음을 보하여 본을 굳히는 것이 만전의 술법이다. 이를 두려워하여 감히 쓰지 못하고 손을 묶은 채 죽음을 기다리는 자를 어찌 다 헤아릴 수 있겠는가? 이것과 마황부자탕은 모두 소음의 표증을 치료하지만 크게 다르다. 저것은 병이 밖에서 와서 표에 열이 있고 속에는 열이 없으므로 따뜻하게 하면서 흩어야 한다. 이것은 병이 안에서 나와 표리가 모두 차고 위가 허하므로 크게 따뜻하게 하고 크게 보한다. 그러나 저것은 발열하는데 부자를 쓰고 이것은 열이 없는데 작약을 쓰니, 이 역시 음양이 서로 뿌리가 되는 이치이다! 이것은 진무탕과 비슷해 보이나 실제로는 다르다. 이것은 백출과 부자를 배로 하고 생강을 빼고 인삼을 써서 온전히 온보로 원양을 강하게 한다. 저것은 생강을 쓰고 인삼은 쓰지 않아 여전히 온산으로 수기를 몰아낸다. 보와 산의 갈림이 오직 한 약미의 전환에 있을 것이다!
真武湯 :
진무탕:
附子 生薑 白朮 茯苓 芍藥
부자 생강 백출 복령 작약
真武 , 主北方水也 。 坎為水 , 而一陽居其中 , 柔中之剛 , 故名真武 。 取此名方者 , 所以治少陰水氣為患也 。 蓋水體本靜 , 其動而不息者 , 火之用耳 。 若坎宮之火用不宣 , 則腎家之水體失職 , 不潤下而逆行 , 故中宮四肢俱病 。 此腹痛下利 , 四肢沉重疼痛 , 小便不利者 , 由坎中陽虛 , 下焦有寒不能制水故也 。 法當壯元陽以消陰翳 , 培土泄水 , 以消留垢 。 故君大熱之附子 , 以奠陰中之陽 ; 佐芍藥之酸苦 , 以收炎上之氣 ; 茯苓淡滲 , 止潤下之體 ; 白朮甘溫 , 制水邪之溢 ; 生薑辛溫 , 散四肢之水 。 使少陰之樞機有主 , 則開闔得宜 , 小便得利 , 下利自止 , 腹中四肢之邪解矣 。 若兼咳者 , 是水氣射肺所致 , 加五味之酸溫 , 佐芍藥以收腎中水氣 , 細辛之辛溫 , 佐生薑以散肺中水氣 , 而咳自除 。 若兼嘔者 , 是水氣在胃 , 因中焦不和 , 四肢亦不治 , 此病不涉少陰 , 由於太陰濕化不宣也 。 與治腎水射肺者不同法 , 不須附子以溫腎水 , 倍加生薑以散脾濕 , 此為和中之劑 , 而非治腎之劑矣 。 若大便自利而下利者 , 是胃中無物 , 此腹痛因於胃寒 , 四肢因於脾濕 。 故去芍藥之陰寒 , 加乾薑以佐附子之辛熱 , 即茯苓之甘平者亦去之 , 此為溫中之劑 , 而非利水之劑矣 。 要知真武加減 , 與小柴胡不同 。 小柴胡為少陽半表之劑 , 只不去柴胡一味 , 便可名柴胡湯 。 真武以五物成方 , 為少陰治本之劑 , 去一味便不成真武 。 故去姜加參 , 即名附子湯 , 於此見制方有陰陽動靜之別也 。
진무는 북방의 수를 주관한다. 감은 수이며 하나의 양이 그 가운데 자리하니 부드러움 가운데의 굳셈이므로 진무라 이름한다. 이 이름을 취하여 처방의 이름으로 삼은 것은 소음의 수기가 병을 일으킨 것을 치료하기 위해서이다. 수의 체는 본래 고요한데 움직여 쉬지 않는 것은 화의 작용일 뿐이다. 감궁의 화의 작용이 펼쳐지지 않으면 신의 수체가 직분을 잃어 아래를 적시지 않고 거슬러 행하므로 중궁과 사지가 모두 병든다. 이 복통·설사·사지의 무겁고 아픔·소변불리는 감 가운데의 양이 허하여 하초에 한이 있어 수를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원양을 강하게 하여 음예를 없애고 토를 북돋우며 수를 내보내어 머문 때를 없애야 한다. 그러므로 매우 뜨거운 부자를 군약으로 삼아 음 가운데의 양을 안정시키고, 시고 쓴 작약을 보좌약으로 삼아 위로 타오르는 기를 거둔다. 복령은 담담하게 스며 나가게 하여 아래로 적시는 체를 멎게 하고, 백출은 달고 따뜻하여 수사가 넘치는 것을 제어하며, 생강은 맵고 따뜻하여 사지의 수를 흩는다. 소음의 추기에 주인이 있게 하면 열리고 닫힘이 적절해지고 소변이 잘 나오며 설사가 저절로 멎어, 배 속과 사지의 사기가 풀린다. 기침을 겸하면 수기가 폐로 쏘아 올라 생긴 것이므로, 시고 따뜻한 오미자를 더하여 작약을 도와 신 속의 수기를 거두고, 맵고 따뜻한 세신으로 생강을 도와 폐 속의 수기를 흩으면 기침이 저절로 없어진다. 구역질을 겸하면 수기가 위에 있는 것으로, 중초가 조화롭지 못하여 사지도 다스려지지 않는 것이다. 이 병은 소음과 관련되지 않고 태음의 습화가 펼쳐지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 신수가 폐로 쏘아 오르는 것을 치료하는 것과는 방법이 달라, 부자로 신수를 따뜻하게 할 필요 없이 생강을 배로 더하여 비습을 흩는다. 이는 중초를 조화롭게 하는 약제이지 신을 치료하는 약제가 아니다. 대변이 저절로 잘 나오면서 설사하면 위 속에 물건이 없는 것이니, 이 복통은 위한에서 비롯되고 사지의 증상은 비습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음한한 작약을 빼고 건강을 더하여 부자의 맵고 뜨거운 성질을 돕고, 달고 평한 복령도 빼니, 이는 중초를 따뜻하게 하는 약제이지 이수하는 약제가 아니다. 진무의 가감은 소시호와 다름을 알아야 한다. 소시호는 소양 반표의 약제이므로 시호 한 약미만 빼지 않으면 곧 시호탕이라 이름할 수 있다. 진무는 다섯 약물로 처방을 이루어 소음의 본을 치료하는 약제이므로, 한 약미만 빼도 진무가 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생강을 빼고 인삼을 더하면 곧 부자탕이라 이름하니, 여기에서 처방을 만드는 데 음양과 동정의 차이가 있음을 볼 수 있다.
白通湯 :
백통탕:
蔥白 乾薑 附子
총백 건강 부자
白通加豬膽汁湯 :
백통가저담즙탕:
前方加豬膽汁 。
앞 처방에 저담즙을 더한다.
白通者 , 通下焦之陰氣 , 以達於上焦也 。 少陰病 , 自利而渴 , 小便色白者 , 是下焦之陽虛 , 而陰不生少火 。 不能蒸動其水氣而上輸於肺 , 故渴 ; 不能生土 , 故自利耳 。 法當用薑 、 附以振元陽 , 而不得升騰之品 , 則利止而渴不能止 , 故佐蔥白以通之 。 蔥白稟西方之色味入通於肺 , 則水出高源而渴自止矣 。 凡陰虛則小便難 , 下利而渴者 , 小便必不利 , 或出澀而難 , 是厥陰火旺 , 宜豬苓白頭翁輩 。 此小便色白 , 屬少陰火虛 , 故曰下焦虛 。 又曰 : 虛 , 故引水自救 。 自救者 , 自病人之意 , 非醫家之正法也 。 若厥陰病欲飲水者 , 少少與之矣 。
백통이란 하초의 음기를 통하게 하여 상초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소음병에서 저절로 설사하고 갈증이 나며 소변 빛이 흰 것은, 하초의 양이 허하고 음이 소화를 낳지 못하는 것이다. 수기를 쪄서 움직여 위로 폐에 보내지 못하므로 갈증이 나고, 토를 낳지 못하므로 저절로 설사할 뿐이다. 치료법은 건강과 부자로 원양을 떨쳐 일으켜야 하지만, 위로 올라가게 하는 약물을 얻지 못하면 설사는 멎어도 갈증은 멎을 수 없으므로 총백을 보좌하여 통하게 한다. 총백은 서방의 빛과 맛을 받아 들어가 폐와 통하므로 물이 높은 근원에서 나와 갈증이 저절로 멎는다. 음이 허하면 소변보기가 어려우므로 설사하면서 갈증이 나는 경우에는 소변이 반드시 잘 나오지 않거나 껄끄럽게 나와 보기 어려우니, 이는 궐음의 화가 왕성한 것이므로 저령·백두옹 같은 것이 마땅하다. 이것은 소변 빛이 희어 소음의 화허에 속하므로 하초허라고 한다. 또 허하기 때문에 물을 끌어들여 스스로 구한다고 하였다. 스스로 구한다는 것은 병자의 뜻이지 의가의 바른 방법은 아니다. 궐음병으로 물을 마시려 하는 경우에는 조금씩 주어야 한다.
通脈四逆湯 :
통맥사역탕:
甘草 乾薑 附子 蔥
감초 건강 부자 파
下利清穀 , 裡寒外熱 , 手足厥逆 , 脈微欲絕 , 此太陰壞症 , 轉屬少陰之症 , 四逆湯所主也 。 而但欲寐 , 是系在少陰 。 若反不惡寒 , 或咽痛乾嘔 , 是為亡陽 , 其人面赤色 , 是為戴陽 。 此下焦虛極矣 , 恐四逆之劑 , 不足以起下焦之元陽 , 而續欲絕之脈 。 故倍加其味 , 作為大劑 , 更加蔥以通之 。 蔥稟東方之色 , 能行少陽生髮之機 ; 體空味辛 , 能入肺以行營衛之氣 。 薑 、 附 、 參 、 甘 , 得此以奏捷於經絡之間 , 而脈自通矣 。 脈通則虛陽得歸其部 , 外熱自除 , 而裡寒自解 , 諸症無虞矣 。 按 : 本方以陰症似陽而設 。 症之異於四逆者 , 在不惡寒而面色赤 ; 方之異於四逆者 , 若無蔥 , 當與桂枝加桂加芍同矣 。 何更加以通脈之名 ? 夫人參所以通血脈 , 安有脈欲絕而不用者 ? 舊本乃於方後云 : 面赤色者加蔥 , 利止脈不出者加參 。 豈非抄錄者之疏失於本方 , 而蛇足於加法乎 ? 且減法所云去者 , 去本方之所有也 。 而此云去蔥 、 芍 、 桂者 , 是後人之加減可知矣 。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고, 속은 차며 겉은 뜨겁고, 손발이 궐역하며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은 태음의 괴증이 소음으로 전속된 증상으로, 사역탕이 주치한다. 다만 자려고 하는 것은 소음에 매인 것이다. 도리어 오한이 없거나 목구멍이 아프고 헛구역질하면 망양이며, 그 사람의 얼굴이 붉으면 대양이다. 이는 하초가 극도로 허한 것이므로, 사역의 약제로는 하초의 원양을 일으키고 끊어지려는 맥을 잇기에 부족할까 염려된다. 그러므로 약미의 양을 배로 늘려 큰 약제로 만들고, 다시 파를 더하여 통하게 한다. 파는 동방의 빛을 받아 소양의 생발하는 기틀을 운행시킬 수 있고, 몸체가 비고 맛이 매워 폐에 들어가 영위의 기를 운행시킬 수 있다. 건강·부자·인삼·감초가 이를 얻어 경락 사이에서 빠르게 공을 이루면 맥이 저절로 통한다. 맥이 통하면 허양이 제 부위로 돌아갈 수 있어 외열이 저절로 없어지고 이한이 저절로 풀리므로 여러 증상을 걱정할 것이 없다. 살펴보건대 본방은 음증이 양증과 비슷한 경우를 위해 마련되었다. 증상이 사역과 다른 점은 오한이 없고 얼굴빛이 붉다는 데 있다. 처방이 사역과 다른 점은 파가 없다면 계지에 계지를 더하거나 작약을 더한 것과 같아야 할 것인데, 어찌 다시 통맥이라는 이름을 붙였겠는가? 인삼은 혈맥을 통하게 하는 것인데, 어찌 맥이 끊어지려 하는데 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옛 판본에서는 오히려 처방 뒤에 얼굴빛이 붉으면 파를 더하고, 설사가 멎어도 맥이 나오지 않으면 인삼을 더하라고 하였다. 어찌 필사자가 본방에서는 빠뜨리고 가법에서는 사족을 붙인 것이 아니겠는가? 또 감법에서 뺀다고 한 것은 본방에 있는 것을 빼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는 파·작약·계지를 뺀다고 하였으니, 후인이 가감한 것임을 알 수 있다.
茯苓四逆湯 :
복령사역탕:
茯苓 人參 甘草 乾薑 附子
복령 인삼 감초 건강 부자
乾薑附子湯 :
건강부자탕:
前方去人參 甘草 茯苓
앞 처방에서 인삼 감초 복령을 뺀다.
發汗若下之 , 病仍不解 , 煩躁者 , 茯苓四逆湯主之 。 下後復發汗 , 晝日煩躁不得眠 , 夜則安靜 , 不嘔不渴 , 無表症 , 脈微沉 , 身無大熱者 , 乾薑附子湯主之 。 此二條皆太陽壞病轉屬少陰也 。 凡太陽病而妄汗妄下者 , 其變症或仍在太陽 , 或轉屬陽明 , 或轉系少陽 , 或系在太陰 , 皆是陽氣為患 。 若汗而復下 , 或下而復汗 , 陽氣喪亡 , 則轉屬少陰矣 。 此陽症變陰 , 陰症似陽 , 世醫多不能辨 。 用涼藥以治煩躁 , 鮮有不速其斃者 , 由不知太陽以少陰為里 , 少陰為太陽之根源也 。 脈至少陰則沉微 , 邪入少陰則煩躁 。 煩躁雖六經俱有 , 而兼見於太陽少陰者 , 太陽為真陰之標 , 少陰為真陰之本也 。 陰陽之標本 , 皆從煩躁見 ; 煩躁之虛實 , 又從陰陽而分 。 如未經汗下而煩躁 , 屬太陽 , 是煩為陽盛 , 躁為陰虛矣 。 汗下後煩躁屬少陰 , 是煩為陽虛 , 躁為陰竭矣 。 陰陽不相附 , 故煩躁 。 其亡陽亡陰 , 又當以汗之先後 , 表症之解不解為之詳辨 , 則陰陽之差多差少 , 不致溷淆 , 而用方始不誤矣 。 先汗後下 , 於法為順 , 而表仍不解 , 是妄下亡陰 , 陰陽俱虛而煩躁也 , 故制茯苓四逆 , 固陰以收陽 。 先下後汗 , 於法為逆 , 而表症反解 , 內不嘔渴 , 似於陰陽自和 , 而實妄汗亡陽 , 所以虛陽擾於陽分 , 晝則煩躁也 , 故專用乾薑附子 , 固陽以配陰 。 二方皆從四逆加減 , 而有救陽救陰之異 。 茯苓感天地太和之氣化 , 不假根而成 , 能補先天無形之氣 , 安虛陽外脫之煩 , 故以為君 。 人參配茯苓 , 補下焦之元氣 ; 乾薑配生附 , 回下焦之元陽 。 調以甘草之甘 , 比四逆為緩 , 固里宜緩也 。 薑 、 附者 , 陽中之陽也 , 用生附而去甘草 , 則勢力更猛 , 比四逆為峻 , 回陽當急也 。 一去甘草 , 一加茯苓 , 而緩急自別 , 加減之妙 , 見用方之神乎 !
발한하거나 하법을 썼는데 병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번조하면 복령사역탕이 주치한다. 하법 뒤 다시 발한하여 낮에는 번조하여 잠들지 못하고 밤에는 안정되며, 구역질도 갈증도 없고 표증도 없으며, 맥이 미침하고 몸에 큰 열이 없으면 건강부자탕이 주치한다. 이 두 조문은 모두 태양의 괴병이 소음으로 전속된 것이다. 태양병에 함부로 발한하거나 하법을 쓰면, 그 변증이 여전히 태양에 있기도 하고 양명으로 전속되기도 하며 소양으로 옮겨 매이기도 하고 태음에 매이기도 하는데, 모두 양기가 병을 일으킨 것이다. 발한한 뒤 다시 하법을 쓰거나 하법을 쓴 뒤 다시 발한하여 양기가 망실되면 소음으로 전속된다. 이는 양증이 음으로 변하고 음증이 양과 비슷해진 것으로, 세상 의사들은 대부분 구별하지 못한다. 서늘한 약으로 번조를 치료하여 죽음을 재촉하지 않는 이가 드문 것은, 태양이 소음을 속으로 삼고 소음이 태양의 근원임을 모르기 때문이다. 맥이 소음에 이르면 침미하고 사기가 소음에 들어가면 번조한다. 번조는 육경에 모두 있지만 태양과 소음에 함께 나타나는 것은, 태양이 진음의 표이고 소음이 진음의 본이기 때문이다. 음양의 표본은 모두 번조에서 드러나고, 번조의 허실은 다시 음양에 따라 나뉜다. 한법과 하법을 받지 않았는데 번조하면 태양에 속하니, 번은 양성이 되고 조는 음허가 된다. 한법과 하법 뒤의 번조는 소음에 속하니, 번은 양허가 되고 조는 음이 다한 것이 된다. 음양이 서로 붙지 못하므로 번조한다. 망양인지 망음인지는 또 발한의 전후와 표증이 풀렸는지 여부로 자세히 분별해야, 음양이 더하고 덜한 차이가 뒤섞이지 않아 처방을 쓰는 데 비로소 잘못이 없게 된다. 먼저 발한하고 뒤에 하법을 쓰는 것은 법상 순하지만 표가 여전히 풀리지 않았으면, 함부로 하법을 써서 음을 잃고 음양이 모두 허하여 번조한 것이므로, 복령사역을 만들어 음을 굳히고 양을 거둔다. 먼저 하법을 쓰고 뒤에 발한하는 것은 법상 역인데 표증이 도리어 풀리고 안으로 구역질이나 갈증이 없으면 음양이 스스로 조화로운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함부로 발한하여 양을 잃은 것이므로 허양이 양분에서 어지럽혀 낮에는 번조한다. 그러므로 오직 건강과 부자를 써서 양을 굳혀 음과 짝짓는다. 두 처방은 모두 사역에서 가감하였으나 양을 구하는 것과 음을 구하는 차이가 있다. 복령은 천지의 태화한 기화를 받아 뿌리를 빌리지 않고 이루어져, 선천의 형체 없는 기를 보하고 허양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번증을 안정시킬 수 있으므로 군약으로 삼는다. 인삼을 복령과 배합하여 하초의 원기를 보하고, 건강을 생부자와 배합하여 하초의 원양을 돌린다. 감초의 단맛으로 조화롭게 하면 사역보다 완만하니, 속을 굳히는 것은 완만해야 한다. 건강과 부자는 양 가운데의 양으로, 생부자를 쓰면서 감초를 빼면 세력이 더욱 맹렬하여 사역보다 준렬하니, 양을 돌리는 것은 급해야 한다. 하나는 감초를 빼고 하나는 복령을 더하니 완급이 저절로 구별된다. 가감의 묘리에서 처방을 쓰는 신묘함을 볼 수 있다!
吳茱萸湯 :
오수유탕:
吳茱萸 人參 生薑 大棗
오수유 인삼 생강 대조
少陰吐利 , 手足厥冷 , 煩躁欲死者 , 此方主之 。 按少陰病吐利 , 煩躁四逆者死 , 此何復出治方 ? 要知欲死是不死之機 , 四逆是兼脛臂言 , 手足只指指掌言 , 稍甚微甚之別矣 。 岐伯曰 :「 四末陰陽之會 , 氣之大路也 。 四街者 , 氣之經絡也 。 絡絕則經通 , 四末解則氣合從 。」 合在肘膝之間 , 即四街也 , 又謂之四關 。 夫四郊擾攘 , 而關中猶固 , 知少陰生氣猶存 。 然五臟更相生 , 不生即死 。 少陰之生氣注於肝 , 陰盛水寒 , 則肝氣不舒而木鬱 , 故煩躁 ; 肝血不榮於四末 , 故厥冷 ; 水欲出地而不得出 , 則中土不寧 , 故吐利耳 。 病本在腎而病機在肝 , 不得相生之機 , 故欲死 。 勢必溫補少陰之少火 , 以開厥陰之出路 , 生死關頭 , 非用氣味之雄猛者 , 不足以當絕處逢生之任也 。 吳茱萸辛苦大熱 , 稟東方之氣色 , 入通於肝 , 肝溫則木得遂其生矣 。 苦以溫腎 , 則水不寒 ; 辛以散邪 , 則土不擾 。 佐人參固元氣而安神明 , 助薑 、 棗調營衛以補四末 。 此撥亂反正之劑 , 與麻黃 、 附子之拔幟先登 , 附子 、 真武之固守社稷者 , 鼎足而立也 。 若命門火衰 , 不能腐熟水穀 , 故食谷欲嘔 。 若干嘔吐涎沫而頭痛 , 是脾腎虛寒 , 陰寒上乘陽位也 。 用此方鼓動先天之少火 , 而後天之土自生 ; 培植下焦之真陽 , 而上焦之寒自散 。 開少陰之關 , 而三陰得位者 , 此方是歟 ?
소음에서 토리하고 손발이 궐랭하며 번조하여 죽을 것 같은 것은 이 처방이 주치한다. 살펴보건대 소음병에서 토리하고 번조하며 사역하면 죽는다고 하였는데, 여기서는 어찌 다시 치료 처방을 내었는가? 죽을 것 같다는 것은 죽지 않을 기틀이고, 사역은 정강이와 팔까지 겸하여 말한 것이며 손발은 손가락과 손바닥만을 가리켜 말한 것이니, 조금 심함과 미약하게 심함의 차이임을 알아야 한다. 기백은 “사말은 음양이 모이는 곳이며 기의 큰길이다. 사가는 기의 경락이다. 낙이 끊어지면 경이 통하고, 사말이 풀리면 기가 합하여 따른다”라고 하였다. 합이 팔꿈치와 무릎 사이에 있는 것이 곧 사가이며, 사관이라고도 한다. 사방의 교외가 어지럽더라도 관중이 여전히 견고하면 소음의 생기가 아직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장은 번갈아 서로 낳으므로 낳지 못하면 곧 죽는다. 소음의 생기는 간에 주입되는데, 음이 성하고 수가 차면 간기가 펴지지 못하여 목이 울체하므로 번조하고, 간혈이 사말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궐랭한다. 수가 땅에서 나오려 하지만 나오지 못하면 중토가 편안하지 못하므로 토리할 뿐이다. 병의 근본은 신에 있으나 병기는 간에 있어 서로 낳는 기틀을 얻지 못하므로 죽을 것 같은 것이다. 형세상 반드시 소음의 소화를 따뜻하게 보하여 궐음의 나갈 길을 열어야 한다. 생사의 관문에서 기미가 웅장하고 맹렬한 것을 쓰지 않으면 막다른 곳에서 삶을 만나는 임무를 감당하기에 부족하다. 오수유는 맵고 쓰며 매우 뜨겁고 동방의 기와 빛을 받아 들어가 간과 통하니, 간이 따뜻해지면 목이 생겨남을 이룰 수 있다. 쓴맛으로 신을 따뜻하게 하면 수가 차지 않고, 매운맛으로 사기를 흩으면 토가 어지럽혀지지 않는다. 인삼을 보좌약으로 하여 원기를 굳히고 신명을 안정시키며, 생강과 대조를 도와 영위를 조절하여 사말을 보한다. 이는 어지러움을 다스려 바른 상태로 되돌리는 약제로, 깃발을 뽑고 먼저 오르는 마황·부자와 사직을 굳게 지키는 부자·진무와 함께 솥의 세 발처럼 선다. 명문의 화가 쇠하여 수곡을 익히지 못하면 곡식을 먹고 토하려 한다. 헛구역질하고 침과 거품을 토하며 머리가 아프면 비신이 허한하여 음한이 위로 양의 자리를 탄 것이다. 이 처방으로 선천의 소화를 북돋우면 후천의 토가 저절로 생기고, 하초의 진양을 북돋우면 상초의 한이 저절로 흩어진다. 소음의 관문을 열어 삼음이 제자리를 얻게 하는 것이 이 처방일 것이다!
上少陰十一方 , 皆溫散溫補法 。
위 소음의 11방은 모두 온산과 온보의 방법이다.
黃連阿膠湯 :
황련아교탕:
黃連 阿膠 黃芩 芍藥 雞子黃
황련 아교 황금 작약 계자황
內膠烊盡少冷 , 內雞子黃攪令相得 , 溫服七合 , 日三服 , 此少陰之瀉心湯也 。 凡瀉心必藉芩 、 連 , 而導引有陰陽之別 。 病在三陽 , 胃中不和而心下痞硬者 , 虛則加參 、 甘補之 , 實則加大黃下之 。 病在少陰而心中煩不得臥者 , 既不得用參 、 甘以助陽 , 亦不得用大黃以傷胃矣 。 用黃連以直折心火 , 佐芍藥以收斂神明 , 所以扶陰而益陽也 。 然以但欲寐之病情 , 而至於不得臥 , 以微細之病脈 , 而反見心煩 , 非得氣血之屬以交合心腎 , 甘平之味以滋陰和陽 , 不能使水升而火降 。 陰火不歸其部 , 則少陰之熱不除 。 雞子黃稟南方之火色 , 入通於心 , 可以補離宮之火 。 用生者攪和 , 取其流動之義也 。 黑驢皮稟北方之水色 , 且咸先入腎 , 可以補坎宮之精 , 內合於心 , 而性急趨下 。 則阿井有水精凝聚之要也 , 與之相溶而成膠 , 用以配雞子之黃 , 合芩 、 連 、 芍藥 , 是降火歸原之劑矣 。《 經 》 曰 :「 火位之下 , 陰精承之 。 陰平陽秘 , 精神乃治 。」 斯方之謂歟 !
아교를 넣어 모두 녹인 뒤 조금 식히고, 계자황을 넣어 저어 잘 섞이게 한다. 따뜻하게 7홉을 복용하며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이것은 소음의 사심탕이다. 심을 사할 때는 반드시 황금과 황련을 빌리지만, 이끌어 주는 데에는 음양의 차이가 있다. 병이 삼양에 있어 위 속이 조화롭지 못하고 명치가 막히고 단단한 경우에는, 허하면 인삼과 감초를 더하여 보하고 실하면 대황을 더하여 내린다. 병이 소음에 있어 심중이 번하여 눕지 못하는 경우에는 인삼과 감초로 양을 도와서도 안 되고, 대황으로 위를 손상시켜서도 안 된다. 황련으로 심화를 곧바로 꺾고 작약을 보좌약으로 하여 신명을 수렴하는 것은, 음을 돕고 양을 보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다만 자려고 하는 병정이 눕지 못하는 데 이르고, 미세한 병맥인데 도리어 심번이 나타나면, 기혈의 부류로 심신을 교합하게 하고 달고 평한 맛으로 음을 자양하고 양을 조화롭게 하지 않고는 수가 오르고 화가 내리게 할 수 없다. 음화가 제 부위로 돌아가지 않으면 소음의 열이 제거되지 않는다. 계자황은 남방 화의 빛을 받아 들어가 심과 통하므로 이궁의 화를 보할 수 있다. 생것을 저어 섞는 것은 그 유동하는 뜻을 취한 것이다. 검은 당나귀의 가죽은 북방 수의 빛을 받고 또 짠맛이 먼저 신에 들어가므로 감궁의 정을 보할 수 있고, 안으로 심과 합하면서 성질이 급히 아래로 달려간다. 아정에는 수의 정이 응집하는 요체가 있으므로, 그것과 함께 녹여 아교를 만들고 계자황과 짝지어 황금·황련·작약과 합하면 화를 내려 근원으로 돌아가게 하는 약제가 된다. 《경》에서는 “화의 자리 아래에는 음정이 이어받으며, 음이 평하고 양이 굳게 간직되어야 정신이 다스려진다”라고 하였으니, 이 처방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豬苓湯 :
저령탕:
豬苓 茯苓 澤瀉 滑石 阿膠
저령 복령 택사 활석 아교
少陰病 , 得之二三日 , 心煩不得臥 , 是上焦實熱 , 宜黃連阿膠湯清之 。 少陰病 , 欲吐不吐 , 心煩但欲寐 , 至五六日自利而渴者 , 是下焦虛寒 , 宜白通湯以溫之 。 此少陰初病而下利 , 似為虛寒 , 至六七日反見咳而嘔渴 , 心煩不得臥者 , 此豈上焦實熱乎 ? 是因下多亡陰 , 精虛不能化氣 , 真陽不藏 ; 致上焦之虛陽擾攘 , 而致變症見也 。 下焦陰虛而不寒 , 非薑 、 附所宜 , 上焦虛而非實熱 , 非芩 、 連之任 , 故制此方 。 二苓不根不苗 , 成於太空元氣 , 用以交合心腎 , 通虛無氤氳之氣也 。 阿膠味厚 , 乃氣血之屬 , 是精不足者 , 補之以味也 。 澤瀉氣味輕清 , 能引水氣上升 , 滑石體質重墜 , 能引火氣下降 , 水升火降 , 得既濟之理矣 。 且豬苓 、 阿膠 , 黑色通腎 , 理少陰之本 ; 茯苓 、 滑石 , 白色通肺 , 滋少陰之源 ; 澤瀉 、 阿膠 , 咸先入腎 , 培少陰之體 ; 二苓 、 滑石 , 淡滲膀胱 , 利少陰之用 。 五味皆甘淡 , 得土中衝和之氣 , 是水位之下 , 土氣承之也 。 五物皆潤下 , 皆滋陰益氣之品 , 是君火之下 , 陰精承之也 。 以此滋陰利水而升津 , 諸症自平矣 。
소음병을 얻은 지 2~3일에 심번하여 눕지 못하는 것은 상초의 실열이므로 황련아교탕으로 식혀야 한다. 소음병에 토하려 하나 토하지 못하고, 심번하면서 다만 자려고 하다가 5~6일에 이르러 저절로 설사하고 갈증이 나는 것은 하초의 허한이므로 백통탕으로 따뜻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소음의 초기 병에 설사하여 허한한 듯하다가 6~7일에 도리어 기침하고 구역질하며 갈증이 나고 심번하여 눕지 못하는 것인데, 어찌 상초의 실열이겠는가? 설사를 많이 하여 음을 잃고 정이 허하여 기로 변화하지 못하며 진양이 저장되지 않아, 상초의 허양이 어지럽히게 되어 변증이 나타난 것이다. 하초의 음이 허하되 차지는 않으므로 건강과 부자가 마땅하지 않고, 상초가 허하되 실열은 아니므로 황금과 황련이 맡을 일이 아니기에 이 처방을 만들었다. 두 령은 뿌리도 싹도 없이 태공의 원기에서 이루어지므로, 이를 써서 심신을 교합하게 하고 허무 속에서 어리는 기를 통하게 한다. 아교는 맛이 두터우며 기혈의 부류이니, 정이 부족하면 맛으로 보한다는 것이다. 택사는 기미가 가볍고 맑아 수기를 이끌어 올릴 수 있고, 활석은 체질이 무겁게 떨어져 화기를 이끌어 내릴 수 있으므로, 수가 오르고 화가 내려 기제의 이치를 얻는다. 또 저령과 아교는 검은빛으로 신과 통하여 소음의 본을 다스리고, 복령과 활석은 흰빛으로 폐와 통하여 소음의 근원을 자양한다. 택사와 아교는 짠맛이 먼저 신에 들어가 소음의 체를 북돋우고, 두 령과 활석은 담담하게 방광으로 스며 나가 소음의 용을 이롭게 한다. 다섯 약미는 모두 달고 담담하여 토 가운데의 충화한 기를 얻으니, 이는 수의 자리 아래에서 토기가 이어받는 것이다. 다섯 약물은 모두 아래를 적시고 모두 음을 자양하고 기를 보하는 약물이니, 이는 군화 아래에서 음정이 이어받는 것이다. 이것으로 음을 자양하고 수를 내보내며 진액을 올리면 여러 증상이 저절로 평정된다.
四逆散 :
사역산:
柴胡 枳實 芍藥 甘草
시호 지실 작약 감초
少陰病四逆 , 泄利下重 , 其人或咳或悸 , 或小便不利 , 或腹中痛者 , 此方主之 。 少陰為水火同處之臟 , 水火不和 , 則陰陽不相順接 。 四肢為陰陽之會 , 故厥冷四逆 , 有寒熱之分 , 胃陽不敷於四肢為寒厥 , 陽邪內擾於陰分為熱厥 。 然四肢不溫 , 故厥者必利 , 先審瀉利之寒熱 , 而四逆之寒熱判矣 。 下利清穀為寒 , 當用薑 、 附壯元陽之本 ; 泄瀉下重為熱 , 故用白芍 、 枳實酸苦湧泄之品以清之 。 不用芩 、 連者 , 以病於陰而熱在下焦也 。 更用柴胡之苦平者 , 以升散之 , 令陰火得以四達 。 佐甘草之甘涼 , 以緩其下重 。 合而為散 , 散其實熱也 。 用白飲和服 , 中氣和而四肢之陰陽自接 , 三焦之熱自平矣 。 此症以泄利下重 , 知少陰之陽邪內擾於陰 , 四逆即非寒症矣 。 四逆皆少陰樞機無主 , 升降不利所致 , 只宜治下重 , 不須兼治諸症也 。 仲景因有四逆症 , 欲以別於四逆湯 , 故以四逆散名之 。 本方有咳者 , 加五味 、 乾薑 , 悸者 。 加桂枝 , 腹痛加附子 , 泄利下重加薤白 , 俱非泄利下重所宜 。 且五味 、 薑 、 桂加五分 , 於附子加一枚 , 薤白三升 , 何多寡不同若是 ? 且以散只服方寸匕 , 恐不濟此症 , 此後人附會可知也 。
소음병으로 사역하고 설사하며 뒤가 무거운데, 그 사람이 혹 기침하거나 두근거리거나, 혹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배 속이 아프면 이 처방이 주치한다. 소음은 수화가 함께 있는 장이므로 수화가 조화롭지 못하면 음양이 서로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는다. 사지는 음양이 모이는 곳이므로 궐랭과 사역에는 한열의 구분이 있다. 위양이 사지에 퍼지지 못하는 것은 한궐이고, 양사가 안으로 음분을 어지럽히는 것은 열궐이다. 그러나 사지가 따뜻하지 않으므로 궐하면 반드시 설사하니, 먼저 설사의 한열을 살피면 사역의 한열도 판별된다. 맑은 물과 소화되지 않은 곡식을 설사하는 것은 한이므로 건강과 부자로 원양의 본을 강하게 해야 한다. 설사하면서 뒤가 무거운 것은 열이므로, 백작약과 지실처럼 시고 쓰며 토하고 내보내는 약물로 식힌다. 황금과 황련을 쓰지 않는 것은 병이 음에 있고 열이 하초에 있기 때문이다. 다시 쓰고 평한 시호로 올리고 흩어 음화가 사방에 도달하게 하고, 달고 서늘한 감초를 보좌약으로 삼아 뒤가 무거운 것을 누그러뜨린다. 합하여 산으로 만드는 것은 그 실열을 흩기 위해서이다. 미음에 타서 복용하면 중기가 조화로워지고 사지의 음양이 저절로 이어지며 삼초의 열이 저절로 평정된다. 이 증상은 설사하고 뒤가 무거운 것으로 소음의 양사가 안으로 음을 어지럽힘을 알 수 있으므로, 사역은 곧 한증이 아니다. 사역은 모두 소음의 추기에 주인이 없어 승강이 원활하지 못해서 생긴 것이니, 뒤가 무거운 것만 치료하면 되고 여러 증상을 겸하여 치료할 필요는 없다. 중경은 사역 증상이 있어 사역탕과 구별하려고 사역산이라 이름하였다. 본방에서 기침하면 오미자와 건강을 더하고, 두근거리면 계지를 더하며, 복통에는 부자를 더하고, 설사하면서 뒤가 무거우면 해백을 더한다고 한 것은 모두 설사하고 뒤가 무거운 데 마땅하지 않다. 또 오미자·건강·계지는 5분을 더하고 부자는 한 개, 해백은 3되를 더한다니, 어찌 많고 적음이 이처럼 다른가? 게다가 산은 방촌비만 복용하므로 이 증상을 구제하지 못할 듯하니, 이는 후인이 억지로 끌어 붙인 것임을 알 수 있다.
豬膚湯 :
저부탕:
豬膚 白蜜 白粉
저부 백밀 백분
少陰病多下利 , 以下焦之虛也 。 陰虛則陽無所附 , 故下焦虛寒者 , 反見上焦之實熱 。 少陰脈循喉嚨 , 挾舌本 , 其支者 , 出絡心 , 注胸中 。 凡腎精不足 , 腎火不藏 , 必循經上走於陽分也 。 咽痛胸滿心煩者 , 因陰並於下 , 而陽並於上 , 承不上承於心 , 火不下交於腎 , 此未濟之象 。 豬為水畜 , 而津液在膚 , 取其膚以治上焦虛浮之火 , 和白蜜 、 白粉之甘 , 瀉心潤肺而和脾 。 滋化原 , 培母氣 , 水升火降 , 上熱下行 , 虛陽得歸其部 , 不治利而利自止矣 。 三味皆食物 , 不藉於草 , 所謂隨手拈來 , 盡是道矣 。
소음병에 설사가 많은 것은 하초가 허하기 때문이다. 음이 허하면 양이 붙을 곳이 없으므로 하초가 허한한 경우 도리어 상초의 실열이 나타난다. 소음맥은 인후를 따라 혀뿌리를 끼고, 그 갈래는 나와 심에 이어져 가슴속으로 들어간다. 신정이 부족하고 신화가 저장되지 않으면 반드시 경을 따라 위로 양분에 달려간다. 인후통·흉만·심번은 음이 아래에 몰리고 양이 위에 몰려, 위로 올라 심을 받들지 못하고 화가 아래로 신과 사귀지 못하기 때문이니, 이는 미제의 형상이다. 돼지는 수에 속한 가축이며 진액이 피부에 있으므로, 그 피부를 취하여 상초의 허하게 뜬 화를 치료하고 백밀과 백분의 단맛을 섞어 심을 사하고 폐를 적시며 비를 조화롭게 한다. 화원을 자양하고 어미의 기를 북돋우면 수가 오르고 화가 내려 위의 열이 아래로 행하며, 허양이 제 부위로 돌아갈 수 있어 설사를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멎는다. 세 약미는 모두 음식물로 풀에 의지하지 않으니, 이른바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어도 모두 도라는 것이다.
甘草湯 :
감초탕:
甘草
감초
桔梗湯 :
길경탕:
甘草 桔梗
감초 길경
半夏湯 :
반하탕:
半夏 桂枝 甘草
반하 계지 감초
苦酒湯 :
고주탕:
半夏 雞子白 苦酒
반하 계자백 고주
四方皆因少陰咽痛而設也 。 少陰之脈循喉嚨 , 挾舌本 , 故有咽痛症 。 若因於他症而咽痛者 , 不必治其咽 。 如脈陰陽俱緊 , 反汗出而吐利者 , 此亡陽也 。 只回其陽 , 則吐利止而咽痛自除 。 如下利而胸滿心煩者 , 是下焦虛而上焦熱也 。 升水降火 , 上下和調而痛自止 。 若無他症而但咽痛者 , 又有寒熱之別 。 見於二三日 , 是陰火上衝 , 可與甘草湯 , 甘涼瀉火以緩其熱 。 不瘥者 , 配以桔梗 , 兼辛以散之 , 所謂奇之不去而偶之也 。 二方為正治之輕劑 , 以少陰為陰中之陰 , 脈微細而但欲寐 , 不得用苦寒之劑也 。 若其陰症似陽 , 惡寒而欲吐者 , 非甘 、 桔所能療 , 當用半夏之辛溫 , 散其上逆之邪 , 桂枝之甘溫 , 散其陰寒之氣 , 緩以甘草之甘平 , 和以白飲之穀味 , 或為散 , 或為湯 , 隨病之意也 。 如咽中因痛而且傷 , 生瘡不能言 , 語聲不出者 , 不得即認為熱症 。 必因嘔而咽痛 , 胸中之痰飲未散 , 仍用半夏之辛溫 , 取苦酒之酸以斂瘡 , 雞子白之清以發聲 。 且三味相合 , 而半夏減辛烈之猛 , 苦酒緩收斂之驟 , 取雞子白之潤滋其咽喉 , 又不令泥痰飲於胸膈也 。 故其法以雞子連殼置刀環中 , 安火上 , 只三沸即去滓 , 此意在略見火氣 , 不欲盡出半夏之味也明矣 。 二方皆少少含咽 , 是從治緩劑 。 按雞卵法太極之形 , 含陰陽兩氣 , 其黃走血分 , 故心煩不臥者用之 。 此仲景用藥法象之義也 。
네 처방은 모두 소음의 인후통을 위해 마련되었다. 소음의 맥은 인후를 따라 혀뿌리를 끼므로 인후통 증상이 있다. 다른 증상으로 인하여 목구멍이 아프면 반드시 목구멍 자체를 치료할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맥이 음양 모두 긴한데 도리어 땀이 나고 토리하면 망양이므로, 양만 돌리면 토리가 멎고 인후통도 저절로 없어진다. 설사하면서 가슴이 그득하고 심번하면 하초가 허하고 상초가 뜨거운 것이므로, 수를 올리고 화를 내려 위아래가 조화로워지면 통증이 저절로 멎는다. 다른 증상 없이 인후통만 있으면 또 한열의 구별이 있다. 2~3일에 나타나면 음화가 위로 치밀어 오른 것이므로 감초탕을 주어 달고 서늘한 성질로 화를 사하고 열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낫지 않으면 길경을 배합하여 매운맛을 겸해 흩으니, 이른바 기방으로 없어지지 않으면 우방으로 한다는 것이다. 두 처방은 정면으로 치료하는 가벼운 약제로, 소음은 음 가운데의 음이며 맥이 미세하고 다만 자려고 하므로 쓰고 찬 약제를 써서는 안 된다. 음증이 양증과 비슷하여 오한이 나고 토하려 하면 감초와 길경으로 치료할 수 없으므로, 맵고 따뜻한 반하로 위로 거스르는 사기를 흩고 달고 따뜻한 계지로 음한의 기를 흩어야 한다. 달고 평한 감초로 누그러뜨리고 미음의 곡미로 조화롭게 하여, 산으로 하거나 탕으로 하는 것은 병의 뜻에 따른다. 목구멍이 아프면서 손상되고 헐어 말을 하지 못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고 곧 열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반드시 구역질로 인하여 목구멍이 아프고 가슴속의 담음이 아직 흩어지지 않은 것이므로, 여전히 맵고 따뜻한 반하를 쓰고 고주의 신맛을 취하여 헌 곳을 거두며 계자백의 맑음으로 목소리를 내게 한다. 또 세 약미를 합하면 반하의 맵고 맹렬한 기세가 줄고 고주의 급한 수렴이 완화되며, 계자백의 윤택함을 취하여 인후를 적시면서도 담음이 흉격에 정체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 방법은 달걀을 껍데기째 칼자루의 고리 안에 놓고 불 위에 두어 세 번 끓어오르기만 하면 곧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니, 뜻은 불기운을 조금 받게 할 뿐 반하의 맛이 모두 우러나게 하려 하지 않는 데 있음이 분명하다. 두 처방은 모두 조금씩 머금어 삼키니, 병세를 따라 치료하는 완만한 약제이다. 살펴보건대 달걀은 태극의 형상을 본떠 음양 두 기를 머금으며, 그 노른자는 혈분으로 달려가므로 심번하여 눕지 못하는 경우에 쓴다. 이것이 중경이 약을 쓸 때 형상을 본뜨는 뜻이다.
上少陰七方 , 皆涼解法 , 後二方 , 皆溫補法 。
위 소음의 일곱 처방은 모두 서늘하게 푸는 방법이며, 뒤의 두 처방은 모두 따뜻하게 보하는 방법이다.
厥陰方總論
궐음방 총론
太陰以理中丸為主 , 厥陰以烏梅丸為主 。 丸者 , 緩也 。 太陰之緩 , 所以和脾胃之氣 ; 厥陰之緩 , 所以制相火之逆也 。 觀所主諸方 , 治手足厥冷 , 脈微欲絕 , 而不用薑 、 附 ; 下利 、 脈沉結 , 而用黃柏 ; 心動悸 、 脈代結 , 而用生地 、 麥冬 。 總因肝有相火 , 當瀉無補 , 與腎中虛陽之發 , 當補當溫者不同耳 。 夫三陰皆有本經之熱 : 太陰之熱 , 脾家實而行胃脘之陽也 ; 少陰之熱 , 腎陰虛而元陽發越也 ; 厥陰之熱 , 肝膽熱而拂鬱之火內熱也 。 舉世誤於傳經熱邪之說 , 遇三陰熱症 , 漫無主張 。 見發熱脈沉者 , 斷為陽症 , 見陰脈而不治 , 中風下利者 , 妄呼為漏底傷寒 。 不明仲景之論 , 因不敢用仲景之方 , 非不學無術乎 ?
태음은 이중환을 위주로 하고 궐음은 오매환을 위주로 한다. 환이란 완만하다는 것이다. 태음에서 완만하게 하는 것은 비위의 기를 조화롭게 하기 위해서이고, 궐음에서 완만하게 하는 것은 상화의 거스름을 제어하기 위해서이다. 주치하는 여러 처방을 보면,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것을 치료하면서 건강과 부자를 쓰지 않고, 설사하고 맥이 침결하는 데 황백을 쓰며, 심이 두근거리고 맥이 대결하는 데 생지와 맥동을 쓴다. 모두 간에는 상화가 있어 사해야 하고 보할 것은 없기 때문이니, 신 속의 허양이 발하여 보하고 따뜻하게 해야 하는 것과 다를 뿐이다. 삼음에는 모두 본경의 열이 있다. 태음의 열은 비가 실하여 위완의 양을 운행하는 것이고, 소음의 열은 신음이 허하여 원양이 발월하는 것이며, 궐음의 열은 간담이 뜨거워 울체한 화가 안에서 뜨거워지는 것이다. 온 세상이 경으로 전하는 열사라는 설에 잘못 이끌려 삼음의 열증을 만나면 전혀 주관이 없다. 열이 나고 맥이 침하면 양증에 음맥이 나타나 치료할 수 없다고 단정하며, 중풍으로 설사하면 함부로 누저상한이라 부른다. 중경의 논을 밝히지 못하여 중경의 처방을 감히 쓰지 못하니, 배우지 않아 술법이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烏梅丸 :
오매환:
烏梅 乾薑 桂枝 附子 蜀椒 黃連 黃柏 人參 當歸 細辛
오매 건강 계지 부자 촉초 황련 황백 인삼 당귀 세신
六經惟厥陰最為難治 , 其本陰而標熱 , 其體風木 , 其用相火 , 以其具合晦朔之理 。 陰之初盡 , 即陽之初出 , 所以一陽為紀 , 一陰為獨 , 則厥陰病熱 , 是少陽之相火使然也 。 火旺則水虧 , 故消渴 ; 氣有餘便是火 , 故氣上撞心 ; 心中疼熱 , 木甚則剋土 , 故飢不欲食 , 是為風化 ; 飢則胃中空虛 , 蛔聞食臭則出 , 故吐蛔 。 此厥陰之火症 , 非厥陰之傷寒也 。《 內經 》 曰 :「 必伏其所主 , 而先其所因 。 或收或散 , 或逆或從 , 隨所利而行之 , 調其中氣 , 使之和平 。」 是厥陰之治法也 。 仲景之方 , 多以辛甘 、 甘涼為君 , 獨此方用酸收之品者 , 以厥陰主肝而屬木 。《 洪範 》 云 :「 木曰曲直 , 曲直作酸 。」《 內經 》 曰 :「 木生酸 , 酸入肝 , 以酸瀉之 , 以酸收之 。」 君烏梅之大酸 , 是伏其所主也 。 佐黃連瀉心而除痞 , 黃柏滋腎以除渴 , 先其所因也 。 腎者肝之母 , 椒 、 附以溫腎 , 則火有所歸 , 而肝得所養 , 是固其本也 。 肝欲散 , 細辛 、 乾薑以散之 ; 肝藏血 , 桂枝 、 當歸引血歸經也 。 寒熱並用 , 五味兼收 , 則氣味不和 , 故佐以人參調其中氣 。 以苦酒浸烏梅 , 同氣相求 , 蒸之米下 , 資其穀氣 。 加蜜為丸 , 少與而漸加之 , 緩以治其本也 。 仲景此方 , 本為厥陰諸症之法 , 叔和編於吐蛔條下 , 令人不知有厥陰之主方 。 觀其用藥 , 與諸症符合 , 豈只吐蛔一症耶 ? 蛔為生冷之物 , 與濕熱之氣相成 , 故寒熱互用以治之 。 且胸中煩而吐蛔 , 則連 、 柏是寒因熱用 。 蛔得酸則靜 , 得辛則伏 , 得苦則下 , 殺蟲之方 , 無更出其上者 。 久利則虛 , 調其寒熱 , 扶其正氣 , 酸以收之 , 其利自止 。 愚按 : 厥利發熱諸症 , 諸條不立方治 , 當知治法不出此方矣 。
육경 가운데 오직 궐음이 가장 치료하기 어렵다. 그 본은 음이고 표는 열이며, 체는 풍목이고 용은 상화이니, 그믐과 초하루가 만나는 이치를 갖추었기 때문이다. 음이 막 다하는 때가 곧 양이 막 나오는 때이므로, 일양은 기가 되고 일음은 독이 된다. 따라서 궐음병의 열은 소양의 상화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화가 왕성하면 수가 부족하므로 소갈하고, 기가 유여하면 곧 화이므로 기가 위로 심을 치받는다. 심중이 아프고 뜨거우며, 목이 심하면 토를 극하므로 배고프지만 먹으려 하지 않으니 이것이 풍화이다. 배고프면 위 속이 비고, 회충이 음식 냄새를 맡으면 나오므로 회충을 토한다. 이는 궐음의 화증이지 궐음의 상한은 아니다. 《내경》에서는 “반드시 그 주관하는 것을 억누르고 그 원인이 되는 것을 먼저 하며, 혹 거두거나 흩고 혹 거스르거나 따르되 이로운 바에 따라 행하여, 중기를 조절하고 화평하게 한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궐음의 치료법이다. 중경의 처방은 대개 맵고 달거나 달고 서늘한 것을 군약으로 삼는데, 유독 이 처방에서 시고 거두는 약물을 쓴 것은 궐음이 간을 주관하고 목에 속하기 때문이다. 《홍범》에서는 “목은 곡직이라 하며, 곡직은 신맛을 이룬다”라고 하였다. 《내경》에서는 “목은 신맛을 낳고, 신맛은 간에 들어가며, 신맛으로 사하고 신맛으로 거둔다”라고 하였다. 매우 신 오매를 군약으로 삼은 것은 그 주관하는 것을 억누르는 것이다. 황련을 보좌약으로 삼아 심을 사하고 비를 없애며, 황백으로 신을 자양하여 갈증을 없애는 것은 그 원인이 되는 것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다. 신은 간의 어미이므로 촉초와 부자로 신을 따뜻하게 하면 화가 돌아갈 곳이 있고 간이 길러질 곳을 얻으니, 이는 그 본을 굳히는 것이다. 간은 흩기를 바라므로 세신과 건강으로 흩고, 간은 혈을 저장하므로 계지와 당귀로 혈을 이끌어 경으로 돌아가게 한다. 한열을 함께 쓰고 오미를 모두 받아들이면 기미가 조화롭지 않으므로 인삼을 보좌약으로 하여 중기를 조절한다. 고주에 오매를 담그는 것은 같은 기끼리 서로 구하는 것이며, 쌀 아래에서 찌는 것은 곡기의 도움을 받으려는 것이다. 꿀을 더해 환으로 만들고 조금 주다가 점차 늘리는 것은 완만하게 그 본을 치료하려는 것이다. 중경의 이 처방은 본래 궐음의 여러 증상을 위한 방법인데, 숙화가 회충을 토하는 조문 아래에 편입하여 사람들이 궐음의 주방이 있음을 알지 못하게 하였다. 약을 쓴 것을 보면 여러 증상에 부합하는데, 어찌 회충을 토하는 한 증상뿐이겠는가? 회충은 생랭한 것으로 습열의 기와 서로 이루므로 한열을 번갈아 써서 치료한다. 또 가슴속이 번하고 회충을 토하면 황련과 황백은 찬 약을 열에 따라 쓰는 것이다. 회충은 신맛을 얻으면 조용해지고 매운맛을 얻으면 엎드리며 쓴맛을 얻으면 내려가므로, 살충하는 처방 중 이보다 나은 것은 없다. 오래 설사하면 허해지니, 한열을 조절하고 정기를 도우며 신맛으로 거두면 설사가 저절로 멎는다. 내가 살펴보건대, 궐·설사·발열 등 여러 증상에 대한 조문에는 처방과 치료를 세우지 않았으니, 치료법이 이 처방을 벗어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當歸四逆湯 :
당귀사역탕:
桂枝 芍藥 當歸 細辛 通草 甘草 大棗
계지 작약 당귀 세신 통초 감초 대조
當歸四逆加吳茱萸生薑湯 :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前方加吳茱萸 生薑 酒
앞 처방에 오수유 생강 술을 더한다.
此厥陰傷寒發散表邪之劑也 。 厥陰居兩陰之交盡 , 名曰陰之絕陽 。 外傷於寒 , 則陰陽之氣不相順接 , 故手足厥冷 , 脈微欲絕 。 然相火居於厥陰之臟 , 臟氣實熱 , 則寒邪不能侵 , 只外傷於經 , 而內不傷臟 , 故先厥者 , 後必發熱 。 凡傷寒初起 , 內無寒症 , 而外寒極盛者 , 但當溫散其表 , 勿遽溫補其表 。 此方用桂枝湯以解外 , 而以當歸為君者 , 因厥陰主肝為血室也 。 肝苦急 , 甘以緩之 , 故倍加大棗 , 猶小建中加飴糖法 。 肝欲散 , 當以辛散之 。 細辛 , 其辛能通三陰之氣血 , 外達於毫端 , 比麻黃更猛 , 可以散在表之嚴寒 。 不用生薑 , 不取其橫散也 。 通草即木通 , 能通九竅而通關節 , 用以開厥陰之闔 , 而行氣於肝 。 夫陰寒如此 , 而仍用芍藥者 , 須防相火之為患也 。 是方桂枝得歸 、 芍 , 生血於營 ; 細辛同通草 , 行氣於衛 ; 甘草得棗 , 氣血以和 。 且緩中以調肝 , 則營氣得至手太陰 , 而脈自不絕 ; 溫表以逐邪 , 則衛氣行四末 , 而手足自溫 。 不須參 、 術之補 , 不用薑 、 桂之燥 , 此厥陰之四逆 , 與太 、 少不同治 , 而仍不失辛甘發散為陽之理也 。 若其人內有久寒者 , 其相火亦不足 。 加吳萸之辛熱 , 直達厥陰之臟 ; 生薑之辛散 , 淫氣於筋 ; 清酒以溫經絡 , 筋脈不沮弛 。 則氣血如故 , 而四肢自溫 , 脈息自至矣 。 此又治厥陰內外兩傷於寒之劑也 , 冷結膀胱而少腹滿痛 , 手足厥冷者宜之 。
이것은 궐음상한에서 표사를 발산하는 약제이다. 궐음은 두 음이 서로 만나는 끝에 자리하여 음의 절양이라 이름한다. 밖으로 한에 손상되면 음양의 기가 서로 순조롭게 이어지지 못하므로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한다. 그러나 상화가 궐음의 장에 자리하여 장기가 실열하면 한사가 침범할 수 없고, 밖으로 경만 손상시키고 안으로 장은 손상시키지 못하므로 먼저 궐하면 뒤에 반드시 열이 난다. 상한 초기로 안에는 한증이 없고 밖의 한이 극히 성하면 다만 표를 따뜻하게 흩어야 하며, 갑자기 표를 따뜻하게 보해서는 안 된다. 이 처방은 계지탕으로 겉을 풀면서 당귀를 군약으로 삼은 것인데, 궐음이 간을 주관하여 혈실이 되기 때문이다. 간은 급함을 괴로워하므로 단맛으로 누그러뜨려야 하기에 대조를 배로 더하니, 소건중에 이당을 더하는 방법과 같다. 간은 흩기를 바라므로 매운맛으로 흩어야 한다. 세신의 매운맛은 삼음의 기혈을 통하게 하여 밖으로 털끝까지 도달할 수 있어 마황보다 더욱 맹렬하므로, 표에 있는 심한 한을 흩을 수 있다. 생강을 쓰지 않는 것은 가로로 흩는 성질을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통초는 곧 목통으로, 구규를 통하게 하고 관절을 통하게 할 수 있으므로 궐음의 합을 열고 간에 기를 운행시키는 데 쓴다. 음한이 이와 같은데도 여전히 작약을 쓰는 것은 상화가 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처방에서 계지는 당귀와 작약을 얻어 영에서 혈을 생기게 하고, 세신은 통초와 함께 위에서 기를 운행시키며, 감초는 대조를 얻어 기혈을 조화롭게 한다. 또 중초를 누그러뜨려 간을 조절하면 영기가 수태음에 이를 수 있어 맥이 저절로 끊어지지 않고, 표를 따뜻하게 하여 사기를 몰아내면 위기가 사말을 운행하여 손발이 저절로 따뜻해진다. 인삼과 백출의 보익이 필요하지 않고 건강과 계지의 건조함을 쓰지 않으니, 이 궐음의 사역은 태음·소음과 치료가 다르면서도 맵고 달게 발산하는 것은 양이라는 이치를 잃지 않는다. 그 사람의 속에 오래된 한이 있으면 상화도 부족하다. 맵고 뜨거운 오수유를 더하여 궐음의 장에 곧바로 이르게 하고, 맵게 흩는 생강으로 기를 근에 퍼뜨리며, 청주로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근맥이 위축되고 느슨해지지 않게 한다. 그러면 기혈이 예전과 같아져 사지가 저절로 따뜻해지고 맥이 저절로 이른다. 이는 또 궐음의 안팎이 모두 한에 손상된 것을 치료하는 약제로, 냉기가 방광에 맺혀 아랫배가 그득하고 아프며 손발이 궐랭한 경우에 마땅하다.
小建中湯 :
소건중탕:
桂枝 芍藥 甘草 生薑 大棗 飴糖
계지 작약 감초 생강 대조 이당
厥陰為闔 , 外傷於寒 , 肝氣不舒 , 熱鬱於下 , 致傷中氣 , 故制此方以主之 。 凡六經外感未解者 , 皆用桂枝湯解外 。 如太陽誤下 , 而陽邪下陷於太陰者 , 桂枝湯倍加芍藥 , 以瀉木邪之干脾也 。 此肝火上逼於心脾 , 於桂枝加芍藥湯中更加飴糖 , 取酸苦以平肝臟之火 , 辛甘以調脾家之急 , 又資其穀氣以和中也 。 此方安內攘外 , 瀉中兼補 , 故名曰建 。 外症未除 , 尚資薑 、 桂以散表 , 不全主中 , 故稱曰小 。 所謂中者有二 : 一曰心中 , 一曰腹中 。 如傷寒二三日 , 心中悸而煩者 , 是厥陰之氣逆上衝於心也 。 比心中疼熱者稍輕 , 而有虛實之別 。 疼而熱者為實 , 當用苦寒以瀉心火 ; 悸而煩者為虛 , 當用甘溫以保心氣 。 是建腹中之宮城也 。 傷寒陽脈澀 , 陰脈弦 , 腹中急痛者 , 是厥陰之逆氣上侵脾胃也 。 比飢不欲食 , 食則吐蛔者為更重 , 而有形氣之別 。 食即吐蛔為有形 , 當用酸苦以安蛔 ; 腹中急痛為無形 , 當用辛寒以止痛 。 是建腹中之都會也 。 世不明厥陰之為病 , 便不知仲景所以制建中之理 ; 不知膽藏肝內 , 則不明仲景先里後表之法 。 蓋寒雖外來 , 而熱從中發 。 必先開厥陰之闔 , 始得轉少陰之樞 ; 先平厥陰陰脈之弦 , 始得通少陽陽脈之澀 。 此腹中痛者 , 先與小建中湯 , 不瘥者 , 繼用小柴胡湯之理也 。 凡腹痛而用芍藥者 , 因相火為患 。 若因於虛寒者 , 大非所宜 , 故有建中 、 理中之別 。 或問 : 腹痛既與小建中溫之 , 更用小柴胡涼之 , 先熱後寒 , 仲景亦姑試之乎 ? 曰 : 不瘥者 , 但未愈 , 非更甚也 。 先之以建中 , 是解肌而發表 , 止痛在芍藥 ; 繼之以柴胡 , 是補中以逐邪 , 止痛在人參 。 按柴胡加減法 , 腹中痛者 , 去黃芩加芍藥 , 其功倍於建中 。 可知陽脈仍澀 , 故用人參以助桂枝 ; 陰脈仍弦 , 故用柴胡以助芍藥 。 若一服建中而即瘥 , 則不必人參之補 , 亦不須柴胡之散矣 。
궐음은 합이 되는데, 밖으로 한에 손상되면 간기가 펴지지 못하고 열이 아래에 막혀 중기를 손상시키므로 이 처방을 만들어 주치하게 하였다. 육경의 외감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경우에는 모두 계지탕으로 겉을 푼다. 예를 들어 태양에 잘못 하법을 써서 양사가 태음으로 빠져 내려간 경우에는 계지탕에 작약을 배로 더하여 목사가 비를 침범하는 것을 사한다. 이것은 간화가 위로 심비를 핍박하는 것이므로, 계지가작약탕에 다시 이당을 더하여 시고 쓴맛으로 간장의 화를 평정하고 맵고 단맛으로 비의 급박함을 조절하며, 또 곡기의 도움을 받아 중초를 조화롭게 한다. 이 처방은 안을 편안하게 하고 밖의 사기를 물리치며, 사하는 가운데 보하는 것을 겸하므로 건이라 이름한다. 외증이 아직 제거되지 않아 여전히 생강과 계지를 빌려 표를 흩고 온전히 중초만 주관하지 않으므로 소라 일컫는다. 이른바 중에는 둘이 있으니, 하나는 심중이고 하나는 복중이다. 예를 들어 상한을 앓은 지 2~3일에 심중이 두근거리고 번하면 궐음의 기가 거슬러 위로 심을 치미는 것이다. 심중이 아프고 뜨거운 것보다는 조금 가볍지만 허실의 차이가 있다. 아프고 뜨거운 것은 실하므로 쓰고 찬 약으로 심화를 사해야 하고, 두근거리고 번한 것은 허하므로 달고 따뜻한 약으로 심기를 보전해야 한다. 이는 복중의 궁성을 세우는 것이다. 상한에서 양맥이 삽하고 음맥이 현하며 배 속이 급히 아픈 것은 궐음의 역기가 위로 비위를 침범하는 것이다. 배고프지만 먹으려 하지 않고 먹으면 회충을 토하는 것보다 더 무거우나, 형과 기의 차이가 있다. 먹으면 곧 회충을 토하는 것은 형체가 있는 것이므로 시고 쓴 약으로 회충을 안정시켜야 하고, 배 속이 급히 아픈 것은 형체가 없는 것이므로 맵고 찬 약으로 통증을 멎게 해야 한다. 이는 복중의 도회를 세우는 것이다. 세상에서는 궐음의 병을 밝히지 못하므로 중경이 건중을 만든 이치를 알지 못하고, 담이 간 속에 저장되어 있음을 알지 못하므로 중경이 먼저 속을 치료하고 뒤에 표를 치료한 방법을 밝히지 못한다. 한은 밖에서 왔지만 열은 중초에서 발한다. 반드시 먼저 궐음의 합을 열어야 비로소 소음의 추를 돌릴 수 있고, 먼저 궐음 음맥의 현을 평정해야 비로소 소양 양맥의 삽을 통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이 배 속이 아픈 경우 먼저 소건중탕을 주고 낫지 않으면 이어 소시호탕을 쓰는 이치이다. 복통에 작약을 쓰는 것은 상화가 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허한에서 비롯된 경우에는 매우 마땅하지 않으므로 건중과 이중의 구별이 있다. 어떤 이가 묻기를, 복통에 소건중을 주어 따뜻하게 한 뒤 다시 소시호로 서늘하게 하니, 먼저 뜨겁게 하고 뒤에 차게 하는 것은 중경도 우선 시험한 것인가 하였다. 답하건대, 낫지 않았다는 것은 다만 아직 낫지 않은 것이지 더욱 심해진 것은 아니다. 먼저 건중을 쓰는 것은 기육을 풀고 표를 발산하는 것으로,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은 작약에 있다. 이어 시호를 쓰는 것은 중초를 보하여 사기를 몰아내는 것으로, 통증을 멎게 하는 작용은 인삼에 있다. 시호의 가감법을 살펴보면 배 속이 아픈 경우 황금을 빼고 작약을 더하니, 그 공은 건중의 배이다. 양맥이 여전히 삽하므로 인삼으로 계지를 돕고, 음맥이 여전히 현하므로 시호로 작약을 돕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건중을 한 번 복용하여 곧 나으면 인삼의 보익도 필요하지 않고 시호의 발산도 필요하지 않다.
茯苓甘草湯 :
복령감초탕:
桂枝 生薑 茯苓 甘草
계지 생강 복령 감초
此厥陰傷寒發散內邪之汗劑 。 凡傷寒厥而心下悸者 , 宜先治水 , 後治其厥 , 不爾水漬入胃 , 必作利也 。 此方本欲利水 , 反取表藥為里症用 , 故雖重用薑 、 桂 , 而以里藥名方耳 。 厥陰傷寒 , 先熱者後必厥 , 先熱時必消渴 。 今厥而心下悸 , 是下利之源 , 斯時不熱不渴可知矣 。 因消渴時飲水多 , 心下之水氣不能入心為汗 , 蓄而不消 , 故四肢逆冷而心下悸也 。 肺為水母 , 肺氣不化 , 則水氣不行 。 茯苓為化氣之品 , 故能清水之源 。 然得豬苓 、 澤瀉 , 則行西方收降之令 , 下輸膀胱而為溺 。 桂枝 、 生薑 , 則從辛入肺 , 使水氣通於肺 , 以行營衛陰陽 , 則外走肌表而為汗矣 。 佐甘草以緩之 , 汗出周身 , 而厥自止 , 水精四布 , 而悸自安 。 以之治水者 , 即所以治厥也 。 凡厥陰之渴在未汗時 , 太陽之渴在發汗後 。 如傷寒心悸 , 汗出而渴者 , 是水氣不行 , 而津液又不足 , 須小發汗以散水氣 , 故用五苓 。 傷寒心悸無汗而不渴者 , 津液未虧 , 故可用此方大發其汗 。 五苓因小發汗故少佐桂枝 , 不用生薑用白朮者 , 恐漬水入脾也 。 此用薑 、 桂與茯苓等分 , 而不用芍藥 、 大棗 , 是大發其汗 。 佐甘草者 , 一以協辛發汗 , 且恐水漬入胃也 。 厥陰厥而不利 , 與見厥複利者 , 因熱少而不能消水 , 水漬入胃 , 故仲景言其症而未及治法 。 與本方汗之則利自止 , 是下者舉之之義也 。 本方為汗家峻劑 , 與麻黃湯義異 , 而奏捷則同 。 因水氣在心下而不在皮毛 , 故不用麻黃 ; 悸而不喘 , 故不用杏仁 ; 且外不熱而內不渴 , 故不用小青龍 。 仲景化水發汗之劑 , 不同如此 。
이것은 궐음상한에서 속의 사기를 발산하는 한제이다. 상한에 궐하면서 명치가 두근거리는 경우에는 먼저 수를 치료하고 뒤에 궐을 치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위에 스며들어 반드시 설사하게 된다. 이 처방은 본래 수를 잘 내보내려는 것인데 도리어 표약을 취하여 이증에 쓰므로, 생강과 계지를 많이 쓰더라도 이약으로 처방의 이름을 붙였을 뿐이다. 궐음상한에서 먼저 열이 나면 뒤에 반드시 궐하며, 먼저 열이 날 때에는 반드시 소갈한다. 지금 궐하면서 명치가 두근거리는 것은 설사의 근원이니, 이때에는 열도 갈증도 없음을 알 수 있다. 소갈할 때 물을 많이 마셔 명치의 수기가 심에 들어가 땀이 되지 못하고 쌓여 없어지지 않으므로 사지가 역랭하고 명치가 두근거린다. 폐는 수의 어미로, 폐기가 기화하지 못하면 수기가 운행하지 못한다. 복령은 기화하는 약물이므로 수의 근원을 맑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저령과 택사를 얻으면 서방의 거두고 내리는 명령을 행하여 아래로 방광에 보내 소변이 되게 한다. 계지와 생강은 매운맛을 따라 폐에 들어가 수기가 폐와 통하고 영위의 음양을 운행하게 하므로, 밖으로 기표에 달려가 땀이 되게 한다. 감초를 보좌약으로 삼아 누그러뜨리면 땀이 온몸에 나서 궐이 저절로 멎고, 수의 정미가 사방으로 퍼져 두근거림이 저절로 안정된다. 이것으로 수를 치료하는 것이 곧 궐을 치료하는 것이다. 궐음의 갈증은 발한하기 전에 있고, 태양의 갈증은 발한한 뒤에 있다. 상한으로 심계가 있고 땀이 나면서 갈증이 있는 것은 수기가 운행하지 못하고 진액도 부족한 것이므로, 조금 발한하여 수기를 흩어야 하기에 오령을 쓴다. 상한으로 심계가 있는데 땀이 없고 갈증도 없으면 진액이 아직 부족하지 않으므로 이 처방으로 크게 발한할 수 있다. 오령은 조금 발한하므로 계지를 보좌약으로 조금 쓰며, 생강을 쓰지 않고 백출을 쓰는 것은 물이 비에 스며들까 염려해서이다. 여기서 생강과 계지를 복령과 같은 분량으로 쓰고 작약과 대조를 쓰지 않는 것은 크게 발한하기 위해서이다. 감초를 보좌약으로 쓰는 것은 하나는 매운맛과 협력하여 발한하기 위해서이고, 또 물이 위에 스며들까 염려해서이다. 궐음에서 궐하되 설사하지 않는 경우와 궐이 나타나고 다시 설사하는 경우는, 열이 적어 물을 삭이지 못하고 물이 위에 스며든 것이므로 중경은 그 증상을 말하되 치료법까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본방을 주어 땀을 내면 설사가 저절로 멎으니, 이는 아래에 있는 것을 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본방은 한제 가운데 준렬한 약제로, 마황탕과 뜻은 다르나 빠르게 공을 이루는 것은 같다. 수기가 명치에 있고 피모에는 없으므로 마황을 쓰지 않고, 두근거리되 숨이 차지 않으므로 행인을 쓰지 않으며, 또 밖으로 열이 없고 안으로 갈증이 없으므로 소청룡을 쓰지 않는다. 중경이 수를 변화시켜 발한하는 약제는 이처럼 서로 다르다.
按傷寒汗出而渴 , 是傷寒 、 溫病分歧處 , 大宜著眼 。 要知不惡寒反惡熱者 , 即是溫病 ; 有水氣而心下悸 , 尚是傷寒 。 若無水氣 , 則五苓燥熱 , 即溫病發火之藥矣 。
살펴보건대 상한에 땀이 나면서 갈증이 있는 것은 상한과 온병이 갈리는 곳이므로 크게 주목해야 한다. 오한은 없고 도리어 열을 싫어하는 것이 곧 온병이며, 수기가 있어 명치가 두근거리는 것은 여전히 상한임을 알아야 한다. 수기가 없다면 오령의 조열한 성질은 곧 온병에서 화를 일으키는 약이 된다.
炙甘草湯 :
자감초탕:
炙甘草 人參 阿膠 麻仁 桂枝 麥冬 生薑 大棗 清酒 生地
자감초 인삼 아교 마인 계지 맥동 생강 대조 청주 생지
厥陰傷寒 , 則相火內郁 , 肝氣不舒 , 血室乾涸 , 以致營氣不調 , 脈道澀滯而見代結之象 。 如程郊倩所云 :「 此結者不能前而代替 , 非陰盛也 。」 凡厥陰病 , 則氣上衝心 , 故心動悸 。 此悸動因於脈代結 , 而手足不厥 , 非水氣為患矣 。 不得甘寒多液之品以滋陰而和陽 , 則肝火不息 , 而心血不生 。 心不安其位 , 則悸動不止 ; 脈不復其常 , 則代結何以調 ? 故用生地為君 , 麥冬為臣 , 炙甘草為佐 , 大劑以峻補真陰 , 開來學滋陰之一路也 。 反以甘草名方者 , 藉其載藥入心 , 補離中之虛以安神明耳 。 然大寒之劑 , 無以奉發陳 、 蕃秀之機 , 必須人參 、 桂枝 , 佐麥冬以通脈 , 薑 、 棗佐甘草以和營 , 膠 、 麻佐地黃以補血 , 甘草不使速下 , 清酒引之上行 , 且生地 、 麥冬 , 得酒力而更優也 。
궐음상한이면 상화가 안에 막히고 간기가 펴지지 못하며 혈실이 말라, 영기가 고르지 못하고 맥도가 껄끄럽게 막혀 대결의 형상이 나타난다. 정교천이 말한 “이 결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여 대신 교체되는 것이지, 음이 성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과 같다. 궐음병이면 기가 위로 심을 치밀어 오르므로 심이 두근거린다. 이 두근거림은 맥이 대결한 데서 비롯되며 손발이 궐하지 않으므로 수기가 병을 일으킨 것은 아니다. 달고 차며 진액이 많은 약물로 음을 자양하고 양을 조화롭게 하지 않으면 간화가 그치지 않고 심혈이 생기지 않는다. 심이 제자리에서 편안하지 못하면 두근거림이 멎지 않고, 맥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대결을 무엇으로 조절하겠는가? 그러므로 생지를 군약, 맥동을 신약, 자감초를 보좌약으로 써서 대제로 진음을 준하게 보하니, 후학에게 자음의 한 길을 열어 준 것이다. 도리어 감초로 처방의 이름을 붙인 것은 그 약을 싣고 심으로 들어가는 성질을 빌려, 이궁 가운데의 허를 보하고 신명을 안정시키기 위해서일 뿐이다. 그러나 매우 찬 약제만으로는 발진하고 번수하는 기틀을 받들 수 없으므로, 반드시 인삼과 계지로 맥동을 도와 맥을 통하게 하고, 생강과 대조로 감초를 도와 영을 조화롭게 하며, 아교와 마인으로 지황을 도와 혈을 보해야 한다. 감초는 빨리 내려가지 않게 하고 청주는 이를 이끌어 위로 행하게 하며, 또 생지와 맥동은 술의 힘을 얻어 더욱 뛰어나진다.
燒裩散 :
소곤산:
男女交媾而病傳焉 , 奇病也 。 其授者始因傷寒 , 而實種於欲火 , 其受者因於欲火 , 而實發於陰虛 , 此陰陽易之病所由來也 。 無惡寒發熱之表 , 無胃實自利之症 。 此因兩精相搏 , 而當時即發 , 與冬不藏精 , 春必病溫者不同 。 夫邪之所湊 , 其氣必虛 。 陰虛者陽必湊之 , 故少氣而熱上衝胸 ; 氣少不得運 , 故頭重不舉 , 身體皆重 ; 邪中於陰 , 故陰中拘攣 ; 衝任脈傷 , 故少腹裡急 ; 精神散亂 , 故目中生花 ; 動搖筋骨 , 故膝脛拘急 ; 病由於腎 , 毒侵水道 , 故小便不利 。 諒非金石所能愈 , 仍須陰陽感召之理以致之 。 裩襠者 , 男女陰陽之衛 。 衛乎外者 , 自能清乎內 。 感於無形者 , 治之以有形 。 取其隱內 , 燒而服之 , 形氣相感 , 小便即利 。 陰頭微腫 , 濁陰走下竅而清陽出上竅 , 欲火平而諸症自息矣 。 男服女 , 女服男 , 然更宜六味地黃湯合生脈散治之 。
남녀가 성교하여 병이 전해지는 것은 기이한 병이다. 병을 전하는 사람은 처음에는 상한에서 비롯되었지만 실제로는 욕화에 씨앗을 두고, 받는 사람은 욕화에서 비롯되지만 실제로는 음허에서 발하니, 이것이 음양역이라는 병의 유래이다. 오한과 발열의 표증이 없고 위실이나 자리의 증상도 없다. 이는 두 정이 서로 부딪쳐 당시에 곧 발하는 것으로, 겨울에 정을 저장하지 않아 봄에 반드시 온병을 앓는 것과 다르다. 사기가 모이는 곳은 그 기가 반드시 허하다. 음이 허한 곳에는 양이 반드시 모이므로 기가 적고 열이 위로 가슴에 치민다. 기가 적어 운행하지 못하므로 머리가 무거워 들지 못하고 몸도 모두 무겁다. 사기가 음부에 적중하므로 음부가 당기고, 충임맥이 손상되므로 아랫배 속이 당긴다. 정신이 흩어지고 어지러우므로 눈앞에 꽃 같은 것이 보이고, 근골이 동요하므로 무릎과 정강이가 당기며, 병이 신에서 비롯되고 독이 수도를 침범하므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진실로 금석으로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여전히 음양이 서로 감응하여 부르는 이치로 이루어야 한다. 속옷의 가랑이 부분은 남녀 음양을 지키는 것이다. 밖을 지키는 것은 저절로 안을 맑게 할 수 있다. 형체 없는 것에 감응한 것은 형체 있는 것으로 치료한다. 그 안쪽의 은밀한 부분을 취하여 태워 복용하면 형과 기가 서로 감응하여 소변이 곧 잘 나온다. 음두가 조금 부으면 탁음은 아래 구멍으로 달려가고 청양은 위 구멍으로 나와, 욕화가 평정되고 여러 증상이 저절로 그친다. 남자는 여자의 것을 복용하고 여자는 남자의 것을 복용하지만, 다시 육미지황탕에 생맥산을 합하여 치료하는 것이 더 마땅하다.
六經方餘論
육경방 여론
既論制方之大法 , 又分六經之方以論之 , 亦云詳矣 。 而定方不同之故 , 更不可不辨也 。 夫風寒暑濕之傷人 , 六經各有所受 , 而發見之脈不同 。 或脈同而症異 , 或脈症皆同而主症不同者 , 此經氣之有別也 。 蓋六經分界 , 如九州之風土 , 人物雖相似 , 而衣冠 、 飲食 、 言語 、 性情之不同 , 因風土而各殊 。 則人身表裡之寒熱虛實 , 亦皆因經氣而異矣 。 如太陽一經 , 寒熱互呈 , 虛實遞見 , 治之者 , 當於表中顧里 , 故發表諸方 , 往往兼用里藥 。 陽明之經主實熱 , 治者當於實中防虛 , 故制攻下諸方 , 而又叮嚀其不可輕用 。 少陽之經氣主虛熱 , 故立方涼解 , 每用人參 。 太陰之經氣主虛寒 , 故立方溫補 , 不離薑 、 附 。 少陰之經氣多虛寒 , 故雖見表熱而用附子 , 亦間有虛熱 , 故亦有滋陰之劑 。 厥陰之經氣主實熱 , 故雖手足厥冷 , 脈微欲絕 , 而不用薑 、 附 。 然此為無形之實熱 , 與陽明有形之實熱徑庭矣 。 仲景制方 , 因乎經氣 ,《 內經 》「 審其陰陽 , 以別剛柔 , 陽病治陰 , 陰病治陽 , 定其氣血 , 各守其鄉 」 之理也 。 所以表裡攻補陰陽之品 , 或同或異者 , 亦因其經氣血之多少而為之定劑耳 。 請再以表裡論之 : 三陽主表而有里 , 三陰主裡而無表 , 何也 ? 太陽為五臟之主 , 以胸中為里 , 以少陰為里 ; 陽明為六腑之主 , 以腹中為里 , 以太陰為里 ; 少陽為十一臟所決之主 , 故胸腹皆為其里而無定位 , 以厥陰為里 , 猶運籌於帷幄也 。 治三陽者 , 既顧心腹之裡 , 又顧三陰之裡 , 所以陽經之方倍於陰經 。 而陽有多少 , 病有難易 , 所以陽明之方不及太陽 , 少陽之方更少於陽明也 。 三陰非無表症也 , 而謂其無表 。 故少陰之一身盡熱 , 無非太陽漸外之陽 ; 太陰之四肢煩疼 , 原是胃脘之所發 ; 厥陰之厥而發熱 , 疇非三焦膽甲之氣也 。 第不頭痛項強 , 胃家不實 , 不口苦目眩 , 定其為陰經耳 。 三陰之表自三陽來 , 所以三陰表劑 , 仍用麻黃 、 桂枝為出路 。 太陰之芍藥 , 少陰之附子 , 厥陰之當歸 , 得互列於表劑之間 , 並行而不悖 。 此 《 內經 》 陰陽 、 表裡 、 雌雄相輸應之義也 。
이미 처방을 만드는 큰 방법을 논하고, 또 육경의 처방을 나누어 논하였으니 상세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해진 처방이 서로 다른 까닭은 더욱 분별하지 않을 수 없다. 풍·한·서·습이 사람을 손상시킬 때 육경은 각각 받는 것이 있어 나타나는 맥이 다르다. 혹 맥은 같아도 증상이 다르고, 혹 맥과 증상이 모두 같아도 주증이 다른 것은 경기의 구별 때문이다. 육경의 경계는 구주의 풍토와 같아서, 사람과 사물이 서로 비슷하더라도 의관·음식·언어·성정이 다른 것은 풍토에 따라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 몸의 표리의 한열허실 역시 모두 경기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태양 한 경은 한열이 서로 나타나고 허실이 번갈아 보이므로, 치료자는 표를 치료하는 가운데 속을 돌아보아야 하기에 여러 발표 처방에 흔히 이약을 함께 쓴다. 양명의 경은 실열을 주관하므로 치료자는 실 가운데 허를 막아야 하기에, 여러 공하 처방을 만들면서도 가볍게 써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하였다. 소양의 경기는 허열을 주관하므로 처방을 서늘하게 풀도록 세우고 늘 인삼을 쓴다. 태음의 경기는 허한을 주관하므로 처방을 따뜻하게 보하도록 세워 건강과 부자를 떠나지 않는다. 소음의 경기는 허한이 많으므로 표열이 나타나더라도 부자를 쓰며, 간혹 허열도 있으므로 음을 자양하는 약제도 있다. 궐음의 경기는 실열을 주관하므로 손발이 궐랭하고 맥이 미하여 끊어지려 하더라도 건강과 부자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형체 없는 실열로서 양명의 형체 있는 실열과는 크게 다르다. 중경이 처방을 만드는 것은 경기에 따른 것으로, 《내경》의 “음양을 살펴 강유를 구별하고, 양병은 음을 치료하며 음병은 양을 치료하고, 기혈을 정하여 각각 그 고장을 지킨다”는 이치이다. 그러므로 표리·공보·음양의 약물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것은, 역시 그 경의 기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약제를 정한 것일 뿐이다. 다시 표리로 논해 보겠다. 삼양은 표를 주관하면서 속이 있고, 삼음은 속을 주관하면서 표가 없다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태양은 오장의 주인이므로 가슴속을 속으로 삼고 소음을 속으로 삼는다. 양명은 육부의 주인이므로 배 속을 속으로 삼고 태음을 속으로 삼는다. 소양은 열한 장이 결단을 받는 주인이므로 흉복이 모두 그 속이 되되 정해진 자리가 없으며, 궐음을 속으로 삼으니 마치 장막 안에서 계책을 운용하는 것과 같다. 삼양을 치료할 때는 심복의 속을 돌보고 또 삼음의 속도 돌보므로 양경의 처방이 음경의 배이다. 또 양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병에는 어렵고 쉬움이 있으므로, 양명의 처방은 태양에 미치지 못하고 소양의 처방은 양명보다 더욱 적다. 삼음에 표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표가 없다고 한다. 그러므로 소음에서 온몸이 모두 뜨거운 것은 모두 태양이 밖으로 스며 나오는 양이고, 태음에서 사지가 괴롭게 아픈 것은 본래 위완에서 생겨난 것이며, 궐음에서 궐하면서 열이 나는 것이 어찌 삼초와 담갑의 기가 아니겠는가? 다만 머리가 아프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으며, 위가 실하지 않고, 입이 쓰고 눈이 어지럽지 않으므로 음경으로 정할 뿐이다. 삼음의 표는 삼양에서 오므로 삼음의 표제도 여전히 마황과 계지를 나갈 길로 쓴다. 태음의 작약, 소음의 부자, 궐음의 당귀는 표제 가운데 서로 나란히 들어가 함께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 이것이 《내경》의 음양·표리·자웅이 서로 보내고 응한다는 뜻이다.
麻黃升麻湯 :
마황승마탕:
麻黃 升麻 黃芩 知母 石膏 芍藥 天冬 乾薑 桂枝 當歸 茯苓 白朮 玉竹 甘草
마황 승마 황금 지모 석고 작약 천동 건강 계지 당귀 복령 백출 옥죽 감초
六經方中 , 有不出於仲景者 。 合於仲景 , 則亦仲景而已矣 。 若此湯其大謬者也 。 傷寒六七日 , 大下後 , 寸脈沉而遲 。 夫寸為陽 , 主上焦 , 沉而遲 , 是無陽矣 。 沉為在裡 , 則不當發汗 ; 遲為臟寒 , 則不當清火 。 且下部脈不至 , 手足厥冷 , 泄利不止 , 是下焦之元陽已脫 , 又咽喉不利吐膿血 , 是上焦之虛陽無依而將亡 , 故擾亂也 。 如用參 、 附以回陽 , 而陽不可回 , 故曰難治 , 則仲景不立方治也明矣 。 此用麻黃 、 升麻 、 桂枝以散之 , 彙集知母 、 天冬 、 黃芩 、 芍藥 、 石膏等大寒之品以清之 , 以治陽實之法 , 治亡陽之症 , 是速其陽之斃也 。 安可望其汗出而愈哉 ! 用乾薑一味之溫 , 苓 、 朮 、 甘 、 歸之補 , 取玉竹以代人參 , 是猶攻金城高壘 , 而用老弱之師也 。 且用藥至十四味 , 猶廣羅原野 , 冀獲一兔 , 與防風通聖等方 , 同為粗工僥倖之符也 。 謂東垣用藥多多益善者 , 是不論脈病之合否 , 而殆為妄談歟 !
육경의 처방 가운데 중경에게서 나오지 않은 것도 있다. 중경에 부합하면 역시 중경의 처방일 뿐이다. 그러나 이 탕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상한을 앓은 지 6~7일에 크게 하법을 쓴 뒤 촌맥이 침하면서 지하다. 촌은 양으로 상초를 주관하는데 침지하니 양이 없는 것이다. 침은 병이 속에 있는 것이므로 발한해서는 안 되고, 지는 장한이므로 화를 식혀서는 안 된다. 또 아래 부위의 맥이 이르지 않고 손발이 궐랭하며 설사가 그치지 않는 것은 하초의 원양이 이미 빠져나간 것이다. 또 인후가 원활하지 않고 농혈을 토하는 것은 상초의 허양이 의지할 곳 없이 장차 망실되려 하므로 어지럽히는 것이다. 인삼과 부자로 양을 돌리더라도 양이 돌아올 수 없으므로 치료하기 어렵다고 한 것이라면, 중경이 치료 처방을 세우지 않았음이 분명하다. 여기서는 마황·승마·계지로 흩고, 지모·천동·황금·작약·석고 등 매우 찬 약물들을 모아 식히니, 양실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망양의 증상을 치료하는 것은 그 양이 죽어 없어지는 것을 재촉하는 것이다. 어찌 땀이 나면서 낫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건강 한 약미의 따뜻함과 복령·백출·감초·당귀의 보익을 쓰고, 옥죽을 취하여 인삼을 대신하게 하는 것은 마치 굳건한 성과 높은 보루를 공격하면서 늙고 약한 군사를 쓰는 것과 같다. 또 약을 무려 14가지나 쓰는 것은 들판에 널리 그물을 쳐서 토끼 한 마리를 잡기를 바라는 것과 같으니, 방풍통성 등의 처방과 함께 서투른 의사가 요행을 바라는 부적이다. 동원이 약을 쓸 때 많을수록 좋다고 하였다는 말은 맥과 병에 맞는지 여부를 논하지 않는 것이니, 아마 함부로 하는 말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