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二 疾病

一經曰 。 氣合而有形 。 因變而正名 。 是言盡之矣 。
하나, 경에는 기가 합하여 형체가 있고 변화에 따라 이름을 바로잡는다고 하였으니 말이 다 갖추어져 있다.
一病名不立 。 則治術無所施 。 尼山曰 。 名不正則言不順 。
하나, 병명이 서지 않으면 치료 기술을 시행할 곳이 없다. 이산은 이름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순조롭지 않다고 하였다.
一虛邪中於人也 。 譬如虛器入水 。 水自然入 。 若以一器實水 。 置之於水中 。 水何能入來 。 蓋中有主則實 。 實則不患不能襲 。
하나, 허사가 사람에게 맞는 것은 빈 그릇이 물에 들어가면 물이 저절로 들어오는 것과 같다. 그릇 하나에 물을 가득 채워 물속에 두면 물이 어떻게 들어오겠는가? 안에 주재가 있으면 실하고 실하면 침범하지 못할까 걱정하지 않는다.
一夫無病者 。 人之常也 。 有病者 。 人之變也 。 故人在氣中 。 常而變 。 變而又變 。 變化無窮 。 醫豈易言乎 。
하나, 병이 없는 것은 사람의 정상이고 병이 있는 것은 사람의 변화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기 가운데 있으면서 정상에서 변하고 변한 뒤 또 변하여 변화가 무궁하니 의술을 어찌 쉽게 말하겠는가?
一潮熱盜汗本是一也 。 潮熱如雲 。 盜汗如雨 。
하나, 조열과 도한은 본래 하나이다. 조열은 구름과 같고 도한은 비와 같다.
一人身之發熱 。 猶天地之溽熱也 。 雨降而暑去 。 汗出而熱解 。 故曰 。 陰之汗以天地之雨名之 。
하나, 인체의 발열은 천지의 무더위와 같다. 비가 내리면 더위가 사라지고 땀이 나면 열이 풀리므로 음의 땀을 천지의 비로 이름한다고 하였다.
一論病則要明其因 。 論人則須識宿素 。 (同上)
하나, 병을 논하려면 원인을 밝혀야 하고 사람을 논하려면 평소 상태를 알아야 한다.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