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性之所好惡不同 。 稱口腹者為宜 。 不稱者不宜 。 古者養精以穀肉果菜 。 未嘗言禁宜也 。 後世嚴立禁宜 。 曰 。 某物增病 。 其物勝藥也 。 然其為物所奪者 。 非藥也 。 何以勝彼病之為哉 。 立禁宜之弊 。 至進其所惡 。 禁其所好 。 不亦左乎 。 (同上)
사람의 성질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다르므로 입과 배에 맞는 것이 적합하고 맞지 않는 것은 부적합하다. 옛날에는 곡식·고기·과일·채소로 정을 길렀을 뿐 금기와 적합함을 말하지 않았다. 후세에 금기와 적합함을 엄격히 세워 어떤 음식이 병을 더한다고 하니 그 음식이 약을 이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음식에 힘을 빼앗기는 것은 약이 아니니 어떻게 그 병을 이기겠는가? 금기를 세운 폐단으로 싫어하는 것을 먹이고 좋아하는 것을 금하기까지 하니 또한 어긋나지 않는가?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