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二 初學診脈

初學診脈之際 。 心以為弦 。 則如弦 。 既又以為緊 。 則如緊 。 除浮沉大小滑澀等之外皆為爾 。 譬之靜坐聞鵓鴿聲 。 心認脫布褲而聽之 。 則莫聞而不脫布褲 。 認德不孤而聽之 。 則莫聞而不德不孤 。 蓋心預有所期也 。 王叔和曰 。 心中易明 。 指下難晰 。 方此際洗盡胸次所蓄 。 寓孔神於三指頭 。 自然得矣 。 (同上)
처음 맥진을 배울 때 마음으로 현이라 생각하면 현과 같고 다시 긴이라 생각하면 긴과 같으니 부·침·대·소·활·삽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러하다. 비유하면 조용히 앉아 비둘기 소리를 들으며 마음으로 ‘탈포고’라고 여기고 들으면 모두 탈포고로 들리고, ‘덕불고’라고 여기고 들으면 모두 덕불고로 들리는 것과 같다. 마음에 미리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왕숙화는 마음속에서는 이해하기 쉬우나 손가락 아래에서는 분별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때 가슴속에 쌓아 둔 것을 모두 씻어버리고 지극한 정신을 세 손가락 끝에 두면 저절로 얻을 것이다.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