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壘元戎 。 俗云 。 賊風者 。 窗牖之風也 。 非也 。 予按以窗牖之風 。 解經之賊風 。 固非也 。 然此攝生家之所最可避也 。 嘗閱明陳龍正幾亭外書云 。 孔隙風 。 名為賊風何也 。 曰平面風 。 如開口之呵 。 檐下之風 。 如嘬口之吮 。 呵溫而吹冷 。 吹已不可不避 。 況孔隙風乎 。 鐵之為物 。 方圓平厚 。 可坐可憑 。 惟刀錐不可近 。 薄與尖故 。 縫風如刀 。 隙風如錐 。 可謂能近取譬矣 。 (同上)
《의루원융》에서는 세속에서 적풍을 창문의 바람이라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니 창문의 바람으로 경의 적풍을 풀이하는 것은 본래 잘못이지만, 이것은 섭생하는 사람이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다. 일찍이 명나라 진용정의 《기정외서》를 읽으니 구멍과 틈의 바람을 적풍이라 하는 까닭을 묻고 답하기를, 넓은 면으로 부는 바람은 입을 벌리고 입김을 내쉬는 것과 같고 처마 아래의 바람은 입을 오므리고 빠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입김은 따뜻하고 부는 바람은 차니 부는 바람도 피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하물며 구멍과 틈의 바람이겠는가? 쇠붙이가 모나거나 둥글고 평평하며 두꺼우면 앉거나 기댈 수 있지만 칼과 송곳만은 가까이할 수 없는 것은 얇고 뾰족하기 때문이다. 솔기 사이의 바람은 칼 같고 틈새의 바람은 송곳 같다고 하였으니 가까운 데서 비유를 잘 취했다고 할 만하다.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