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四 道體數則

一天地以生物為心 。 故人心亦是一個生道而已 。
하나, 천지는 만물을 낳는 것을 마음으로 삼으므로 사람의 마음도 하나의 생명을 낳는 도일 뿐이다.
一經云 。 獨出獨入 。 又曰獨往獨來 。 凡技藝至其極 。 則皆有此地 。
하나, 경에는 홀로 나가고 홀로 들어간다고 하였으며 또 홀로 가고 홀로 온다고 하였다. 모든 기예가 극에 이르면 모두 이런 경지가 있다.
一仁者 。 是醫之體也 。 目視五色仁也 。 耳聞五聲仁也 。 指診五脈仁也 。 口問證狀 。 亦仁也 。 無仁何據 。
하나, 인은 의술의 본체이다. 눈으로 오색을 보는 것도 인이고 귀로 오성을 듣는 것도 인이며 손가락으로 오맥을 진찰하는 것도 인이고 입으로 증상을 묻는 것도 인이다. 인이 없으면 무엇에 의지하겠는가?
一吸菸吃茶 。 亦是拂雜念之一良藥 。
하나, 담배를 피우고 차를 마시는 것도 잡념을 떨치는 하나의 좋은 약이다.
一呼與吸 。 所資以始者 。 孰先孰後 。 學者以為何如 。
하나, 날숨과 들숨 가운데 시작의 바탕이 되는 것은 어느 것이 먼저이고 어느 것이 나중인가? 배우는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一易曰 。 君子以虛受人 。 醫之道亦如此而已 。
하나, 《역》에는 군자는 마음을 비워 사람을 받아들인다고 하였다. 의술의 도도 이와 같을 뿐이다.
一在天謂之大氣 。 在人謂之元氣 。 其氣乃一矣 。
하나, 하늘에서는 대기라 하고 사람에게서는 원기라 하니 그 기는 하나이다.
一程子曰 。 天地萬物之理 。 無獨必有對 。 皆自然而然 。 非有安排也 。 以位言 。 則上下表里 。 以氣言 。 則動靜盈虛 。 進退升降 。 以時言 。 則寒熱溫涼 。 臥起朝暮 。 兩兩相對 。 不期然而自不能不然 。 是謂之自然之理 。
하나, 정자는 천지 만물의 이치에는 홀로 있는 것이 없고 반드시 짝이 있으며 모두 저절로 그러하여 따로 안배한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위치로 말하면 상하와 표리이고, 기로 말하면 동정과 영허, 진퇴와 승강이며, 때로 말하면 한열과 온량, 눕고 일어남과 아침저녁이다. 둘씩 서로 짝하여 그러하기를 기약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러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이것을 자연의 이치라 한다.
一明天理 。 察病變 。 醫師之道也 。 痊與不痊 。 此亦別理 。
하나, 천리를 밝히고 병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의사의 도이다. 낫고 낫지 않는 것은 또 다른 이치이다.
一先輩曰 。 運氣者 。 醫家之大業 。 診治之一端 。
하나, 선배는 운기는 의가의 큰 학업이며 진찰과 치료의 한 단서라고 하였다.
一法立而能守 。 則道可久 。 業可大也 。 久是天地之理 。 大是天地之象 。 (同上)
하나, 법을 세워 지킬 수 있으면 도는 오래가고 업은 커질 수 있다. 오래감은 천지의 이치이고 큼은 천지의 상이다.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