盤根錯節 。 非利器則不斷 。 痼疴難瘼 。 非毒藥則弗除 。 但利器易傷物 。 毒藥易害人 。 是固可畏矣 。 而醫之良者 。 用毒愈多何也 。 蓋物有非常之性 。 而有非常之能 。 夫韓信英布詐力虐徒耳 。 而漢高善用之則興 。 假令其疑惡不用 。 吾未知夫鹿落乎誰手也 。 (同上)
얽힌 뿌리와 뒤엉킨 마디는 날카로운 도구가 아니면 자를 수 없고 고질과 난치병은 독약이 아니면 없앨 수 없다. 다만 날카로운 도구는 물건을 상하게 하기 쉽고 독약은 사람을 해치기 쉬우니 본래 두려워할 만하다. 그런데 훌륭한 의사가 독을 더욱 많이 쓰는 것은 어째서인가? 물건에는 비상한 성질이 있어 비상한 능력도 있기 때문이다. 한신과 영포는 속임수와 힘을 쓰는 사나운 무리일 뿐이었지만 한 고조가 잘 써서 흥하였다. 만약 의심하고 미워하여 쓰지 않았다면 천하가 누구 손에 떨어졌을지 나는 알지 못한다. (위와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