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一奎曰 : 人與天地生生不息者 , 皆一氣之流行耳 。 是氣也 , 具於身中 , 名曰宗氣 , 又曰大氣 , 經營晝夜 , 無或間斷 。《 靈 》、《 素 》 載之而後人莫之言也 。 後人知有營衛 , 而不知營衛無宗氣 , 曷能獨循於經隧 , 行呼吸以應息數而溫分肉哉 。 此宗氣者 , 當與營衛並稱 , 以見三焦上 、 中 、 下 , 皆此氣為之統宗也 。《 靈樞 · 五味篇 》 曰 : 谷始入於胃 , 其精微者 , 先出胃之兩焦(中下焦也) , 以溉五藏 , 別出兩行營衛之道 , 其大氣之搏而不行者 , 積於胸中 , 命曰氣海(大氣即宗氣 , 氣海即膻中) 。 又 《 邪客篇 》 曰 : 五穀入胃 , 其糟粕(下焦) 、 津液(中焦) 、 宗氣(上焦)分為三隧 。 故宗氣積於胸中 , 出於喉嚨 , 以貫心脈而行呼吸焉(此出上焦為一隧也) ; 營氣者 , 泌其津液 , 注之於脈 , 化以為血 , 以營四末 , 內注五藏六府 , 以應刻數焉(此出中焦為一隧也) ; 衛氣者 , 出其悍氣之慓疾 , 而先行四末 、 分肉 、 皮膚之間而不休者也 , 晝日行於陽 , 夜行於陰 , 常從足少陰之分間 , 行於五藏六府(此出下焦為一隧也) 。《 營衛生會篇 》: 黃帝曰 : 願聞營衛之所行 , 皆何道從來 ? 歧伯曰 : 營出於中焦 , 衛出於下焦 。《 衛氣篇 》 曰 : 其浮氣之不循經者為衛氣 , 其精氣之行於經者為營氣 。 講明此三氣者 , 自秦越人而後 , 惟馬玄臺 《 難經正義 》 考究極詳 。 論宗氣則曰 : 自夫飲食入胃 , 其精微之氣積於胸中 , 謂之宗氣 。 宗氣會於上焦 , 即八會之氣會於膻中也 。 惟此宗氣主呼吸而行脈道 。 論營氣則曰 : 營氣者 , 乃陰精之氣也 , 即宗氣之所統 , 猶太極之分而為陰也 。 此氣行於晝二十五度 , 行於夜二十五度 , 始於手太陰 , 五十度而復會於手太陰 , 而行晝 、 行夜 , 十二經之陰陽皆歷焉 。 所謂太陰主內者 , 此也 。 論衛氣則曰 : 衛氣者 , 陽精之氣也 , 亦宗氣之所統 , 猶太極之分而為陽也 ; 晝日行於陽二十五度 , 夜行於陰二十五度 , 始於足太陽 , 五十度而復會於足太陽 。 復引 《 靈樞 · 歲露篇 》 曰 : 衛氣一日一夜常大會於風府 。 風府者 , 足太陽 、 督脈 、 陽維之會 , 所謂太陽主外者 , 此也 。 蓋營氣行陽 、 行陰 , 主晝夜言 ; 衛氣行陰 、 行陽 , 主陽經 、 陰經言 。 營氣之行於晝者 , 陽經中有陰經 ; 行於夜者 , 陰經中亦有陽經(指衛氣) 。 故行陰 、 行陽 , 主晝夜言也 。 衛氣則晝必只行於陽(行三陽經)夜必只行於陰 , 是陰陽不指晝夜言也 。
손일규는 말하였다. 사람과 천지가 끊임없이 생겨나는 것은 모두 하나의 기가 유행하는 것일 뿐이다. 이 기는 몸속에 갖추어져 종기라고 하고 대기라고도 하며, 밤낮으로 운행하여 잠시도 끊어지지 않는다. 《영추》와 《소문》에 실려 있지만 후대 사람들은 말하지 않는다. 후대 사람들은 영위가 있는 줄은 알면서도, 영위가 종기 없이 어떻게 홀로 경수로를 따라 돌고 호흡을 행하여 숨의 수에 응하며 분육을 따뜻하게 할 수 있겠는지는 알지 못한다. 종기는 마땅히 영위와 나란히 일컬어 삼초의 상·중·하가 모두 이 기에 통솔됨을 드러내야 한다. 《영추·오미편》에서는 ‘곡식이 처음 위에 들어가면 정미로운 것은 먼저 위의 두 초(중초와 하초이다)에서 나와 오장에 대주며, 따로 두 줄의 영위의 길로 나간다. 그 대기 가운데 모여 움직이지 않는 것은 가슴속에 쌓이니 기해라 이름한다’고 하였다(대기는 곧 종기이고, 기해는 곧 전중이다). 또 《사객편》에서는 ‘오곡이 위에 들어가면 찌꺼기(하초)·진액(중초)·종기(상초)가 세 통로로 나뉜다. 그러므로 종기는 가슴속에 쌓이고 목구멍으로 나와 심맥을 관통하여 호흡을 행한다(이것은 상초에서 나오는 한 통로이다). 영기는 진액을 가려 맥에 주입하고 혈로 변화시켜 사지를 영양하며, 안으로 오장육부에 주입하여 각수에 응한다(이것은 중초에서 나오는 한 통로이다). 위기는 사나운 기 가운데 날쌔고 빠른 것이 나와 먼저 사지와 분육·피부 사이를 쉬지 않고 운행하는 것으로, 낮에는 양을 운행하고 밤에는 음을 운행하며, 늘 족소음의 틈을 따라 오장육부를 운행한다(이것은 하초에서 나오는 한 통로이다)’고 하였다. 《영위생회편》에서 황제가 ‘영위가 운행하는 것은 모두 어떤 길을 따라 오는지 듣고 싶습니다’라고 하자 기백은 ‘영은 중초에서 나오고 위는 하초에서 나옵니다’라고 하였다. 《위기편》에서는 ‘떠 있는 기 가운데 경맥을 따르지 않는 것은 위기이고, 정기 가운데 경맥을 운행하는 것은 영기이다’라고 하였다. 이 세 기를 밝힌 것은 진월인 이후 오직 마현대의 《난경정의》가 가장 자세히 고찰하였다. 종기를 논하면서는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그 정미로운 기가 가슴속에 쌓이니 종기라 한다. 종기는 상초에 모이니, 곧 팔회의 기가 전중에 모인다는 것이다. 오직 이 종기가 호흡을 주관하여 맥도를 운행한다’고 하였다. 영기를 논하면서는 ‘영기는 음정의 기로서 종기가 통솔하는 것이며, 태극이 나뉘어 음이 되는 것과 같다. 이 기는 낮에 스물다섯 번, 밤에 스물다섯 번 운행하며 수태음에서 시작하여 쉰 번 운행하면 다시 수태음에서 만난다. 낮에나 밤에나 운행하면서 십이경의 음양을 모두 지난다. 이른바 태음이 안을 주관한다는 것이 이것이다’라고 하였다. 위기를 논하면서는 ‘위기는 양정의 기로서 역시 종기가 통솔하는 것이며, 태극이 나뉘어 양이 되는 것과 같다. 낮에는 양에서 스물다섯 번, 밤에는 음에서 스물다섯 번 운행하며 족태양에서 시작하여 쉰 번 운행하면 다시 족태양에서 만난다’고 하였다. 다시 《영추·세로편》의 ‘위기는 하루 낮과 하룻밤 동안 늘 풍부에서 크게 만난다’는 말을 인용하였다. 풍부는 족태양·독맥·양유가 만나는 곳이니, 이른바 태양이 밖을 주관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영기가 양을 운행하고 음을 운행한다는 것은 주로 낮과 밤을 두고 말하며, 위기가 음을 운행하고 양을 운행한다는 것은 주로 양경과 음경을 두고 말한다. 영기가 낮에 운행할 때에는 양경 속에 음경이 있고, 밤에 운행할 때에는 음경 속에도 양경이 있다(위기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음을 운행하고 양을 운행한다는 것은 주로 낮과 밤을 두고 말한다. 위기는 낮에는 반드시 양만 운행하고(삼양경을 운행한다), 밤에는 반드시 음만 운행하므로, 여기서 음양은 낮과 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