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氏曰 :《 經 》 云 : 諸濕腫滿 , 皆屬脾土 。 又曰 : 諸痙強直 , 積飲痞膈 , 中滿吐下 , 霍亂 , 體重胕腫 , 肉如泥 , 按之不起 , 皆屬於濕 。 蓋太陰濕土 , 乃己土之氣過濕 , 兼有內外兩因也 。 其內因者 , 本脾土所化之濕 , 火盛化為濕熱 , 水盛化為寒濕 。 其狀發熱惡寒 , 身重自汗 , 筋骨疼 , 小便秘 , 大便溏 , 腰疼胕腫 , 肉如泥 , 腳如石墜 , 其脈必緩 , 浮緩在表 , 沉緩在裡 , 弦緩風濕 , 治法以燥脾利溲為主 。 其外因者 , 為天雨露 , 地泥水 , 人飲食生冷與汗衣寢濕 , 其症首如裹 , 骨節疼 , 手足軟 , 腿胕腫 , 挾風痰則麻 , 兼死血則木 , 有邪火則腫痛 , 或疝氣偏墜 , 目黃 , 其脈亦緩 , 治法亦以燥濕利便為主 。 且凡濕在上者 , 宜開肺利氣 ; 在中 , 宜運脾燥土 ; 在下 , 宜利便以開溝渠 。 又古法治水腫 , 腰以上發汗 , 以下利便者 , 亦同此意 。 至濕遍周身 , 宜烏藥 、 羌活 ; 在兩臂 , 宜桑條 、 威靈仙 ; 濕在兩股 , 宜牛膝 、 防已 、 萆薢等藥 , 分其部位而治之 , 則一身之患有不盡去者乎 ? 又同一濕也 , 而有中濕 、 寒濕 、 風濕 、 濕痹 、 濕熱 、 溫濕 、 酒濕及濕痰之不同焉 。 中濕者 , 脈沉腹脹 , 流於關節 , 則肢痛身重 , 久更浮腫喘滿 。 挾風 , 眩 、 噦 ; 挾寒 , 攣 、 疼 。 此顯而可驗者也 。 寒濕 , 雖夏月亦覺清冷 , 多中於氣血兩虛之人 , 發為關節掣痛 , 溏泄 , 或痛 , 冷痛而成腎著 ; 前人以尿赤而渴為濕熱 , 尿清不渴為寒濕 , 是其驗也 。 風濕者 , 太陽經感風與濕 , 其骨節痠疼 , 汗出身寒 , 小便不利 , 或有微腫 , 脈沉 , 短氣 ; 雖惡風寒 , 宜微汗之 , 但不得用麻葛令其大汗 , 若大汗則風去濕留 , 反能為患 。 濕熱者 , 濕鬱成熱 , 口必渴 , 其體痛必流走無定處 , 或狀熱而脈浮稍數耳 。 濕痰者 , 痰流所到為痛 。 溫濕者 , 多因暑濕相搏 , 其脈陽濡而陰小急 , 必有三焦見症 , 舌苔黃滑 , 不可發汗 , 余法繁重 , 宜閱專條 , 不能盡述 。 酒濕亦能作痹 , 甚則口喎 , 身似中風 , 當泄濕毒 , 不可作風治而發其汗 。 濕痹 , 詳列本條 , 非僅太陽關節疼痛一症 , 而凡三氣雜至為痹者 , 均宜參考之耳 。 至其傷濕之故 , 則有由肺氣不化與膀胱氣不化者 , 有由中焦不運 、 下焦虛冷者 , 外症則坐臥濕地 、 當風飲冷及風濕相搏所成 。 且霧露雨濕 , 上先受之 ; 地氣寒濕 , 下先受之 ; 口竅所吸之水 , 與汗及痰涎內壅者 , 則肌肉脾胃實當之 。 症異治殊 , 辨之宜確 。
심씨는 말하였다. 《경》에서는 모든 습으로 인한 부종과 창만은 비토에 속한다고 하였다. 또 모든 경련과 강직, 쌓인 음으로 인한 비격, 중만과 구토·설사, 곽란, 몸이 무겁고 부으며 살이 진흙 같아 눌러도 올라오지 않는 것은 모두 습에 속한다고 하였다. 태음습토는 기토의 기가 지나치게 습한 것으로, 안팎의 두 원인이 함께 있다. 안의 원인은 본래 비토에서 생긴 습인데, 화가 성하면 습열로 변하고 수가 성하면 한습으로 변한다. 그 증상은 열이 나고 오한이 나며, 몸이 무겁고 저절로 땀이 나며, 근골이 아프고 소변이 막히며 대변이 묽고, 허리가 아프고 부으며, 살이 진흙 같고 다리에 돌을 매단 듯한 것이다. 그 맥은 반드시 완한데, 부완하면 표에 있고 침완하면 리에 있으며 현완하면 풍습이다. 치료는 비를 말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밖의 원인은 하늘의 비와 이슬, 땅의 진흙과 물, 사람이 날것과 찬 음식을 먹고 땀에 젖은 옷을 입거나 습한 곳에서 자는 것이다. 그 증상은 머리를 싸맨 듯하고 뼈마디가 아프며 손발에 힘이 없고 다리가 붓는 것이다. 풍담을 끼면 저리고, 죽은 피를 겸하면 감각이 없으며, 사화가 있으면 붓고 아프고, 혹 산기로 한쪽이 처지며 눈이 누렇다. 맥도 완하며, 치료 역시 습을 말리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 또 습이 위에 있으면 폐를 열어 기를 원활하게 하고, 가운데 있으면 비를 운행시켜 토를 말리며, 아래에 있으면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하여 도랑을 여는 것이 알맞다. 옛법에서 수종을 치료할 때 허리 위는 땀을 내고 아래는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한 것도 같은 뜻이다. 습이 온몸에 퍼졌으면 오약과 강활이 알맞고, 두 팔에 있으면 상조와 위령선이 알맞으며, 양쪽 넓적다리에 있으면 우슬·방기·비해 등의 약이 알맞다. 그 부위를 나누어 치료하면 온몸의 병환이 다 없어지지 않을 것이 있겠는가? 또 같은 습이라도 중습·한습·풍습·습비·습열·온습·주습·습담의 차이가 있다. 중습은 맥이 침하고 배가 부풀며, 관절로 흐르면 팔다리가 아프고 몸이 무겁고, 오래되면 더욱 붓고 숨이 차며 그득해진다. 풍을 끼면 어지럽고 딸꾹질하며, 한을 끼면 오그라들고 아프다. 이는 뚜렷하여 확인할 수 있다. 한습은 여름에도 서늘하고 차게 느껴지며, 대개 기혈이 모두 허한 사람에게 맞아 관절이 당기며 아프고 묽은 설사가 나거나, 통증과 냉통이 생겨 신착이 된다. 앞사람들이 소변이 붉고 갈증이 있는 것을 습열, 소변이 맑고 갈증이 없는 것을 한습이라 한 것이 그 증거이다. 풍습은 태양경이 풍과 습에 감촉된 것으로, 뼈마디가 시큰거리고 아프며 땀이 나고 몸이 차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혹 조금 붓고, 맥이 침하며 숨이 짧다. 비록 바람과 추위를 싫어하더라도 조금 땀을 내는 것이 알맞다. 다만 마황과 갈근으로 크게 땀을 내서는 안 된다. 크게 땀을 내면 풍은 가고 습은 남아 도리어 병환이 될 수 있다. 습열은 습이 울체되어 열이 된 것으로 입이 반드시 마르고, 몸의 통증이 반드시 옮겨 다녀 일정한 곳이 없거나, 열이 나는 모습이면서 맥이 부하고 조금 삭할 뿐이다. 습담은 담이 흘러 이르는 곳이 아픈 것이다. 온습은 대개 서와 습이 서로 맞부딪쳐 생기며, 그 맥은 양에서 유하고 음에서 작고 급하다. 반드시 삼초의 증상이 나타나고 혀의 태가 누렇고 미끄러우니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나머지 법은 번잡하고 중요하므로 전문 조항을 살펴야 하며 다 서술할 수 없다. 주습도 비병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입이 비뚤어지며 몸이 중풍과 같아진다. 습독을 빼내야 하며, 풍으로 여겨 땀을 내서는 안 된다. 습비는 해당 조항에 자세히 나열하였으며, 단지 태양의 관절통 한 증상만이 아니니, 세 기가 뒤섞여 이르러 비병이 되는 것은 모두 참고해야 한다. 습에 상하는 까닭에는 폐기가 기화하지 못하거나 방광의 기가 기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중초가 운행하지 못하거나 하초가 허하고 찬 경우가 있다. 밖의 증상은 습한 땅에 앉거나 눕고, 바람을 맞으며 찬 것을 마시거나 풍습이 서로 맞부딪쳐 이루어진다. 또 안개·이슬·비의 습은 위가 먼저 받고, 지기의 한습은 아래가 먼저 받으며, 입과 구멍으로 빨아들인 물과 땀 및 담연이 안에서 막힌 것은 근육과 비위가 실제로 이를 감당한다. 증상이 다르면 치료도 다르므로 정확히 변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