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七難曰 : 脈有奇經八脈者 , 不拘於十二經 , 何也 ?
스물일곱째 난에서 묻는다. 맥에 기경팔맥이 있어 십이경의 구속을 받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然 , 有陽維 , 有 陰 維 , 有陽蹻 , 有 陰 蹻 , 有衝 , 有督 , 有任 , 有帶之脈 , 凡此八脈者 , 皆不拘於經 , 故曰奇經八脈也 。
답한다. 양유·음유·양교·음교·충·독·임·대의 맥이 있으니, 무릇 이 여덟 맥은 모두 경의 구속을 받지 않으므로 기경팔맥이라 한다.
經有十二 , 絡有十五 , 凡二十七氣 , 相隨上下 , 何獨不拘於經也 ?
경은 열둘이고 낙은 열다섯이어서 모두 스물일곱 기가 서로 따라 오르내리는데 어찌 홀로 경의 구속을 받지 않는가?
然 , 聖人圖設溝渠 , 通利水道 , 以備不然 , 天雨降下 , 溝渠溢滿 , 當此之時 , 霶霈妄行 ( 或作 「 作 」。 ) , 聖人不能復圖也 。 此絡脈滿溢 , 諸經不能復拘也 。
답한다. 성인이 도모하여 도랑을 설치하고 물길을 통하게 하여 그렇지 못할 때에 대비하였으나, 하늘에서 비가 내려 도랑이 가득 차 넘치면 이때에는 큰 빗물이 함부로 흐르므로 성인도 다시 도모할 수 없다. 어떤 판본에는 ‘행’이 ‘작’으로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낙맥이 가득 차 넘치면 여러 경이 다시 구속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