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八難曰 : 脈有三部 , 部有四經 , 手有太 陰、 陽明 , 足有太陽 、 少 陰, 為上下部 , 何謂也 ?
열여덟째 난에서 묻는다. 맥에는 삼부가 있고 부마다 네 경이 있어서, 손에는 태음과 양명이 있고 발에는 태양과 소음이 있어 상부와 하부를 이룬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然 , 手太 陰、 陽明金也 , 足少 陰、 太陽水也 , 金生水 , 水流下行而不能上 , 故在下部也 。 足厥 陰、 少陽木也 , 生手太陽 、 少 陰 火 , 火炎上行而不能下 , 故為上部 。 手心主 、 少陽火 , 生足太 陰、 陽明土 , 土主中官 , 故在中部也 。 此皆五行子母更相生養者也 。
답한다. 수태음과 수양명은 금이고 족소음과 족태양은 수이다. 금은 수를 낳고 수는 아래로 흘러가며 위로 가지 못하므로 하부에 있다. 족궐음과 족소양은 목으로 수태양과 수소음의 화를 낳는다. 화는 타올라 위로 가며 아래로 가지 못하므로 상부가 된다. 수심주와 수소양의 화는 족태음과 족양명의 토를 낳는데 토는 중관을 주관하므로 중부에 있다. 이는 모두 오행의 자모가 서로 번갈아 낳고 길러 주는 것이다.
脈有三部九候 , 各何主之 ?
맥에는 삼부구후가 있는데 각각 무엇을 주관하는가?
然 , 三部者 , 寸關尺也 , 九候者 , 浮中沉也 。 上部法天 , 主胸以上至頭之有疾也 ; 中部法人 , 主膈以下至齊之有疾也 ; 下部法地 , 主齊以下至足之有疾也 。 審而刺之者也 。
답한다. 삼부는 촌·관·척이며 구후는 부·중·침이다. 상부는 하늘을 본받아 가슴 이상에서 머리에 이르는 부위의 질병을 주관한다. 중부는 사람을 본받아 횡격막 이하에서 배꼽에 이르는 부위의 질병을 주관한다. 하부는 땅을 본받아 배꼽 이하에서 발에 이르는 부위의 질병을 주관한다. 잘 살펴 침을 놓아야 한다.
人病有沉滯久積聚 , 可切脈而知之耶 ?
사람의 병이 깊이 정체하고 오래 쌓인 적취라면 맥을 짚어 알 수 있는가?
然 , 診在右脇有積氣 , 得肺脈結 , 脈結甚則積甚 , 結微則氣微 。
답한다. 오른쪽 옆구리에 적기가 있는 것을 진찰하면 폐맥이 결한 것을 얻는다. 맥의 결이 심하면 적도 심하고, 결이 미약하면 기도 미약하다.
診不得肺脈 , 而右脇有積氣者 , 何也 ?
진찰하여 폐맥을 얻지 못하였는데 오른쪽 옆구리에 적기가 있는 것은 어째서인가?
然 , 肺脈雖不見 , 右手脈當沉伏 。
답한다. 폐맥이 비록 나타나지 않더라도 오른손 맥은 마땅히 침복한다.
其外痼疾同法耶 ? 將異也 ?
그 밖의 고질도 같은 법인가, 아니면 다른가?
然 , 結者 , 脈來去時一止 , 無常數 , 名曰結也 。 伏者 , 脈行筋下也 。 浮者 , 脈在肉上行也 。 左右表裏 , 法皆如此 。 假令脈結伏者 , 內無積聚 ; 脈伏結者 , 外無痼疾 ; 有積聚 , 脈不結伏 ; 有痼疾 , 脈不浮結 。 為脈不應病 , 病不應脈 , 是為死病也 。
답한다. 결은 맥이 오가다가 때로 한 번 멎으며 일정한 횟수가 없는 것으로, 이름하여 결이라 한다. 복은 맥이 근 아래로 운행하는 것이다. 부는 맥이 살 위로 운행하는 것이다. 좌우와 표리의 법이 모두 이와 같다. 가령 맥이 결복한데 안에 적취가 없거나, 맥이 복결한데 밖에 고질이 없거나, 적취가 있는데 맥이 결복하지 않거나, 고질이 있는데 맥이 부결하지 않으면, 맥이 병에 응하지 않고 병이 맥에 응하지 않는 것이니 이는 죽을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