燥為六氣之一 ,《 內經 》 言燥淫之病之治 , 不一而足 。 自非燥不為病 , 乃生氣通天論 , 與陰陽應象論 , 兩言秋傷於濕而不及燥 。 喻氏謂有脫誤 , 當是長夏傷於濕 , 秋傷於燥 。 按 : 肺家熱燥之證 , 核諸逆秋氣則太陰不收 , 肺氣焦滿 , 肺病者喘嗽逆氣 , 肺熱葉焦則生痿躄之文 , 則上逆而嗽 , 發為痿厥 , 及冬生咳嗽 , 謂之秋傷於燥 , 未為不合 。 且土王四季 , 經言脾主長夏 , 斷乎不易 。 王太僕因不明地理應六節氣候之義 , 誤以三之氣為少陽 , 四之氣為太陰 。 實乃三之氣太陰 , 四之氣少陽 。 高士宗正之 , ( 《 素問直解 》。 )與六氣主歲主時 , 三陰三陽之次 , 及脾主長夏 , 無不符合 , 自當從高 。 夫脾主長夏 , 而云足太陰陽明主治 , 是濕土王時 , 已伏燥氣 , 而少陽相火 , 又即繼之 。 此易所以言土燥萬物 。 秋燥二字 , 所以從火 , 安得猶傷於濕 。 殆長夏傷於濕 , 秋傷於燥 , 本句名連屬 , 後世佚去一句 , 而誤燥為濕 , 未可知耳 。 拙擬
조는 육기 가운데 하나이다. 《내경》이 조가 지나친 병과 치료를 말한 것은 한두 가지로 그치지 않으니 본래 조가 병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생기통천론〉과 〈음양응상론〉은 두 번 모두 가을에 습에 상한다고 하면서 조에는 미치지 않았다. 유씨는 탈오가 있으니 마땅히 ‘장하에 습에 상하고 가을에 조에 상한다’고 해야 한다고 하였다. 폐가의 열조증을 살펴보면, ‘추기를 거스르면 태음이 거두지 못하여 폐기가 타고 그득하다’, ‘폐병에는 숨이 차고 기침하며 기가 거스른다’, ‘폐가 열하여 엽이 타면 위벽이 생긴다’는 문장에 비추어 볼 때, 위로 거슬러 기침하고 위궐이 발생하며 겨울에 해수가 생기는 것을 ‘가을에 조에 상한다’고 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것은 아니다. 또 토는 사계절에 왕성하지만 경에서 비가 장하를 주관한다고 한 것은 확고하여 바뀌지 않는다. 왕태복은 지리가 여섯 절기의 기후에 응하는 뜻을 밝히지 못하여 잘못 삼지기를 소양, 사지기를 태음이라 하였다. 실제로는 삼지기가 태음이고 사지기가 소양이다. 고사종이 이를 바로잡았는데(《소문직해》), 육기가 해와 때를 주관하는 것, 삼음삼양의 순서 및 비가 장하를 주관하는 것과 모두 들어맞으므로 본래 고씨를 따라야 한다.
비가 장하를 주관하면서 족태음·양명이 주치를 맡는다고 하였으니, 습토가 왕성한 때에 이미 조기가 잠복하고 소양상화가 곧 이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역》에서 토가 만물을 말린다고 한 까닭이며, 추·조 두 글자가 화를 따르는 까닭이다. 어찌 여전히 습에 상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아마 ‘장하에 습에 상하고 가을에 조에 상한다’는 본래 구절의 이름이 이어져 있었는데, 후세에 한 구절을 빠뜨리고 조를 습으로 잘못 썼을지도 알 수 없을 뿐이다. 나의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