吾友沈君仲圭博雅士也 , 精究岐黃 , 富有穎悟 。 復從武林名醫王香岩先生遊 , 盡得其傳 , 造詣乃益深 。 先生為我湖已故名醫凌公曉五之高足 , 凌公固儒而醫者也 。 當時求診之繁 , 及門之盛 , 首屈一指 。 而尤能博濟貧病始終罔懈 , 是以鄉中故老至今猶稱道之 , 活人術深 , 濟世心厚 , 可以為公詠矣 。 公晚年自號折肱老人 , 年七十二歸道山 , 惜乎 。 公之著作絕少流傳 , 今沈君慨然以表揚先哲啟迪後來為己任 將凌公遺著次第付梓 , 並承郵視 《 凌臨靈方 》 一冊囑為序言 , 堯雖不文 , 然聆斯舉 , 彌覺撫掌稱快 , 漱誦之餘乃益嘆沈君師承有由來也 。 是書選案不多而皆精肯 , 吉光片羽珍貴奚如 , 愧余筆乏生花未能為公表揚萬一 , 僅於公之行略及沈君刊傳之熱忱 , 用志數言為讀者告 。 時維
나의 벗 심중규 군은 박학하고 고아한 선비로, 기황의 의술을 정밀하게 연구하였으며 뛰어난 깨달음이 풍부하다. 다시 무림의 명의 왕향암 선생을 따라 배우고 그 전수를 모두 얻어 조예가 더욱 깊어졌다. 선생은 우리 호주에서 이미 작고한 명의 능효오 공의 뛰어난 제자이다. 능공은 본디 유학자로서 의술을 행한 분이다. 당시 진료를 구하는 이가 많고 문하에 드는 이가 성대하기로 으뜸이었다. 특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널리 구제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게으르지 않았으므로, 고향의 노인들이 지금까지도 칭송한다. 사람을 살리는 의술이 깊고 세상을 구제하는 마음이 두터웠다고 공을 노래할 만하다. 공은 만년에 스스로 절굉노인이라 호하였으며, 일흔두 살에 세상을 떠났으니 애석하다. 공의 저술은 세상에 전하는 것이 극히 적다. 이제 심군이 선철을 드러내고 후학을 깨우치는 것을 흔쾌히 자신의 임무로 삼아 능공의 유저를 차례로 간행하려 하며, 아울러 《능림영방》 한 책을 우편으로 보내 보여 주고 서문을 부탁하였다. 나 택요는 글에 능하지 못하지만 이 일을 듣고 더욱 손뼉을 치며 통쾌해하였다. 거듭 읊어 읽은 나머지 심군의 사승에 연원이 있음을 더욱 감탄하였다. 이 책에 뽑은 의안은 많지 않으나 모두 정밀하고 요체를 얻었으니, 길광의 한 조각 깃털과 같아 그 진귀함이 어떠하겠는가. 내 붓에 꽃을 피우는 재주가 없어 공을 만분의 일도 드러내지 못함이 부끄럽다. 다만 공의 간략한 행적과 심군이 간행하여 전하려는 열성에 관하여 몇 마디 적어 독자에게 알린다.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