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唐真人孫思邈者 , 乃其人也 。 以上智之材 , 抱康時之志 , 當太宗治平之際 , 思所以佐迺後庇民之事 , 以謂上醫之道 , 真聖人之政而王官之一守也 。 而乃祖述農 、 黃之旨 , 發明岐 、 摯之學 , 經掇扁鵲之 《 難 》, 方採倉公之 《 禁 》, 前仲景 《 黃素 》, 元化 《 綠袟 》, 葛仙翁之 《 必效 》, 胡居士之 《 經驗 》, 張苗之 《 藥對 》, 叔和之 《 脈法 》, 皇甫謐之 《 三部 》, 陶隱居之 《 百一 》。 自余郭玉 、 範汪 、 僧坦 、 阮炳 , 上極文字之初 , 下訖有隋之世 , 或經或方 , 無不採摭 。 集諸家之所秘要 , 去眾說之所未至 。 成書一部 , 總三十卷 , 目錄一通 。 臟腑之論 , 針艾之法 , 脈證之辨 , 食治之宜 。 始婦人而次嬰孺 ; 先腳氣而後中風 、 傷寒 、 癰疽 、 消渴 、 水腫 ; 七竅之痾 、 五石之毒 、 備急之方 、 養性之術 , 總篇二百三十二門 , 合方論五千三百首 , 莫不十全可驗 , 四種兼包 。 厚德過於千金 , 遺法傳於百代 。 使二聖二賢之美 , 不墜於地 , 而世之人得以階近而至遠 , 上識於三皇之奧者 , 孫真人善述之功也 。
당나라의 진인 손사막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지극히 지혜로운 재주로 시대를 편안하게 할 뜻을 품고 태종이 다스려 평안한 때를 맞아, 임금을 도와 백성을 감싸는 일을 생각하였다. 상의의 도는 참으로 성인의 정치이며 왕관이 맡은 일의 하나라고 여겼다. 이에 신농·황제의 뜻을 이어 서술하고 기백·지의 학문을 밝혀, 경에서는 편작의 『난경』을 가려 모으고 처방에서는 창공의 『금』을 채택하였다. 앞선 중경의 『황소』, 원화의 『녹질』, 갈선옹의 『필효』, 호거사의 『경험』, 장묘의 『약대』, 숙화의 『맥법』, 황보밀의 『삼부』, 도은거의 『백일』을 모았다. 그 밖의 곽옥·범왕·승탄·완병에 이르기까지 위로는 문자가 생긴 처음을 다하고 아래로는 수나라 시대까지, 경이든 방이든 채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여러 집안이 비장한 요점을 모으고 여러 설의 미진한 점을 제거하여 책 한 부를 이루었으니 모두 30권이고 목록 한 통이다. 장부의 논의, 침과 뜸의 법, 맥증의 분별, 식치의 마땅함을 담았다. 부인에서 시작하여 영유아를 다음에 두고, 각기를 앞세우고 중풍·상한·옹저·소갈·수종을 뒤에 두었다. 칠규의 병, 오석의 독, 비급의 처방, 양성의 술법까지 모두 232문이며 처방과 논의는 합하여 5,300수이다. 십전하여 검증할 수 없는 것이 없고 네 종류를 함께 포괄한다. 두터운 덕은 천금을 넘고 남긴 법은 백대에 전해진다. 두 성인과 두 현인의 아름다움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세상 사람이 가까운 데서 계단을 밟아 먼 데에 이르며 위로 삼황의 깊은 뜻을 알게 한 것은 손진인이 잘 이어 서술한 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