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動物而生於熱 , 譬以烈火焰而必吹 , 此物類感召而不能違間者也 。 因熱而召 , 是為外來 , 久熱不散 , 感而自生 , 是為內發 。 內外為邪 , 惟病則一 , 淫熱之禍 , 條已如前 。 益以風邪 , 害豈纖止 , 風加頭痛 , 風加鼻塞 , 風加腫脹 , 風加涕淚 , 風加腦巔沉重 , 風加眉骨痠疼 , 有一於此 , 羌活勝風湯主之 。 風加癢 , 則以杏仁 、 龍膽草 , 泡散洗之 。 病者有此數證 , 或不服藥 , 或誤服藥 , 翳必隨之而生 。 翳如雲霧 , 翳如絲縷 , 翳如秤星 。 翳如秤星者 , 或一點 , 或三四點 , 而至數十點 。 翳如螺蓋者 , 為病久不去 , 治不如法 , 至極而至也 , 為服寒涼藥過多 , 脾胃受傷 , 生意不能上升 , 漸而至也 。 然必要明經絡 , 庶能應手 。 翳凡自內眥而出 , 為手太陽 、 足太陽受邪 , 治在小腸 、 膀胱經 , 加蔓荊子 、 蒼朮 , 羌活勝風湯主之 。 自銳眥客主人而入者 , 為足少陽 、 手少陽 、 手太陽受邪 , 治在膽與三焦 、 小腸經 , 加龍膽草 、 藁本 , 少加人參 , 羌活勝風湯主之 。 自目系而下者 , 為足厥陰 、 手少陰受邪 , 治在肝經 、 心經 , 加黃連 , 倍加柴胡 , 羌活勝風湯主之 。 自抵過而上者 , 為手太陽受邪 , 治在小腸經 , 加木通 、 五味子 , 羌活勝風湯主之 。 熱甚者 , 兼用治淫熱之藥 。 㗜鼻碧雲散俱治以上之證 , 大抵如開鍋蓋法 , 㗜之隨效 , 然力少而銳 , 宜不時用之以聚其力 。 雖然始者易而久者難 , 漸復而復 , 漸復而又復可也 。 急於復者則不治 。 今世醫用磨翳藥者有之 , 用手法揭翳者有之 。 噫 ! 翳猶瘡也 , 奚斯愈乎 。 庸者用此 , 非徒無益 , 增害猶甚 。 愚者受此 , 欣然而不悟 , 可嘆也哉 ! 故置風熱不制之病治法 。
풍은 사물을 움직이며 열에서 생기니, 맹렬한 불꽃에는 반드시 바람이 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는 같은 부류의 사물이 서로 감응하여 불러들여 어길 수 없는 것이다. 열로 말미암아 불러들이는 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고, 오래된 열이 흩어지지 않아 감응하여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안팎에서 사가 되더라도 병이 되는 것은 하나이다. 음열의 해는 이미 앞에서 조목별로 설명하였다. 여기에 풍사까지 더해지면 그 해가 어찌 작게 그치겠는가. 풍으로 두통이 더해지고, 코막힘이 더해지며, 종창이 더해지고, 콧물과 눈물이 더해지며, 머리와 정수리가 무거워지고, 눈썹뼈가 시리고 아파지는 것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풍으로 가려움이 더해지면 행인·용담초를 우린 산제로 씻는다.
환자에게 이러한 여러 증상이 있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잘못 복용하면 예가 반드시 뒤따라 생긴다. 예는 구름과 안개 같기도 하고 실오라기 같기도 하며 저울눈 같기도 하다. 저울눈 같은 것은 한 점이거나 서너 점이며 수십 점에 이르기도 한다. 소라 뚜껑 같은 예는 병이 오래되어 없어지지 않고 치료가 법에 맞지 않아 극에 달한 것이며, 한량한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비위가 손상되고 생의가 올라가지 못하여 점차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경락을 밝혀야 손에 응하여 치료할 수 있다.
예가 내자에서 나오는 것은 수태양·족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소장경과 방광경을 치료해야 하니, 만형자·창출을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예가 예자와 객주인에서 들어오는 것은 족소양·수소양·수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담경·삼초경·소장경을 치료해야 하니, 용담초·고본을 더하고 인삼을 조금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목계에서 내려오는 것은 족궐음·수소음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간경·심경을 치료해야 하니, 황련을 더하고 시호를 배로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저과(抵過)에서 올라오는 것은 수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소장경을 치료해야 하니, 목통·오미자를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열이 심하면 음열을 치료하는 약을 겸하여 쓴다.
축비벽운산은 위의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 대체로 솥뚜껑을 여는 법과 같아 코로 들이마시면 곧 효과가 있으나, 힘이 작으면서 예리하므로 수시로 써서 그 힘을 모으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쉽고 오래되면 어려우니, 점차 회복하여 회복하고, 점차 회복하여 다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회복을 서두르는 것은 낫지 않는다. 지금 세상의 의사들 가운데는 예를 갈아 없애는 약을 쓰는 자도 있고, 손으로 예를 벗겨 내는 자도 있다. 아, 예는 창과 같은데 어찌 이로써 낫겠는가. 용렬한 자가 이것을 쓰면 도움이 없을 뿐 아니라 해가 더욱 심해진다. 어리석은 자는 이를 받고 기뻐하면서 깨닫지 못하니 탄식할 만하다. 그러므로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의 치료법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