淫熱反克之病
음열이 도리어 극하는 병
膏粱之變 , 滋味過也 ; 氣血俱盛 , 稟受厚也 ; 亢陽上炎 , 陰不濟也 ; 邪入經絡 , 內無御也 。 因生而化 , 因化而熱 , 熱為火 , 火性炎上 。 足厥陰肝為木 , 木生火 , 母妊子 , 子以淫勝 , 禍發反克 , 而肝開竅於目 , 故肝受克 , 而目亦受病也 。 其病眵多眊矂緊澀 , 赤脈貫睛 , 臟腑秘結者為重 。 重者 , 芍藥清肝散主之 , 通氣利中丸主之 。 眵多眊矂緊澀 , 赤脈貫睛 , 臟腑不秘結者為輕 。 輕者 , 減大黃 、 芒硝 , 芍藥清肝散主之 , 黃連天花粉丸主之 。 火盛 , 服通氣利中丸 。 目眶爛者 , 內服上藥 , 外以黃連爐甘石散收其爛處 , 兼以點眼春雪膏 、 龍腦黃連膏 、 㗜鼻碧雲散攻其淫熱 , 此治淫熱反克之法也 。 非膏粱之變 , 非氣血俱盛 , 非亢陽上炎 , 非邪入經絡 , 毋用此也 。 用此則寒涼傷胃 , 生意不上升 , 反為所害 , 病豈不治而已也 。 噫 , 審諸 。
고량의 변은 맛있는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서이고, 기혈이 모두 성한 것은 타고난 바가 두터워서이며, 항성한 양이 위로 타오르는 것은 음이 구제하지 못해서이고, 사가 경락에 들어오는 것은 안에 막아 내는 것이 없어서이다. 생겨남으로 말미암아 변화하고 변화함으로 말미암아 열이 나며, 열은 화가 되고 화의 성질은 위로 타오른다. 족궐음 간은 목이고 목은 화를 낳으니, 어미가 자식을 잉태하였는데 자식이 지나치게 이겨 화가 도리어 극하는 데서 생긴 것이다. 간은 눈에 구멍을 열므로 간이 극을 받으면 눈도 병을 받는다. 그 병에서 눈곱이 많고 모조하며 긴삽하고 적맥이 눈알을 관통하며 장부가 비결한 것은 중하다. 중한 것은 작약청간산과 통기이중환이 주치한다. 눈곱이 많고 모조하며 긴삽하고 적맥이 눈알을 관통하나 장부가 비결하지 않은 것은 가볍다. 가벼운 것은 대황·망초를 줄인 작약청간산과 황련천화분환이 주치한다. 화가 성하면 통기이중환을 복용한다. 눈 주위가 짓무르면 안으로 위의 약을 복용하고 밖으로 황련노감석산으로 짓무른 곳을 수렴하며, 겸하여 점안춘설고·용뇌황련고·축비벽운산으로 음열을 공격한다. 이것이 음열이 도리어 극하는 것을 치료하는 법이다. 고량의 변도 아니고 기혈이 모두 성한 것도 아니며 항양이 위로 타오르는 것도 아니고 사가 경락에 들어온 것도 아니면 이것을 쓰지 말라. 쓰면 한량한 약이 위를 상하게 하여 생의가 올라가지 못하고 도리어 해를 받으니, 병이 어찌 낫지 않는 데 그치겠는가. 아, 자세히 살펴야 한다.
風熱不制之病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
風動物而生於熱 , 譬以烈火焰而必吹 , 此物類感召而不能違間者也 。 因熱而召 , 是為外來 , 久熱不散 , 感而自生 , 是為內發 。 內外為邪 , 惟病則一 , 淫熱之禍 , 條已如前 。 益以風邪 , 害豈纖止 , 風加頭痛 , 風加鼻塞 , 風加腫脹 , 風加涕淚 , 風加腦巔沉重 , 風加眉骨痠疼 , 有一於此 , 羌活勝風湯主之 。 風加癢 , 則以杏仁 、 龍膽草 , 泡散洗之 。 病者有此數證 , 或不服藥 , 或誤服藥 , 翳必隨之而生 。 翳如雲霧 , 翳如絲縷 , 翳如秤星 。 翳如秤星者 , 或一點 , 或三四點 , 而至數十點 。 翳如螺蓋者 , 為病久不去 , 治不如法 , 至極而至也 , 為服寒涼藥過多 , 脾胃受傷 , 生意不能上升 , 漸而至也 。 然必要明經絡 , 庶能應手 。 翳凡自內眥而出 , 為手太陽 、 足太陽受邪 , 治在小腸 、 膀胱經 , 加蔓荊子 、 蒼朮 , 羌活勝風湯主之 。 自銳眥客主人而入者 , 為足少陽 、 手少陽 、 手太陽受邪 , 治在膽與三焦 、 小腸經 , 加龍膽草 、 藁本 , 少加人參 , 羌活勝風湯主之 。 自目系而下者 , 為足厥陰 、 手少陰受邪 , 治在肝經 、 心經 , 加黃連 , 倍加柴胡 , 羌活勝風湯主之 。 自抵過而上者 , 為手太陽受邪 , 治在小腸經 , 加木通 、 五味子 , 羌活勝風湯主之 。 熱甚者 , 兼用治淫熱之藥 。 㗜鼻碧雲散俱治以上之證 , 大抵如開鍋蓋法 , 㗜之隨效 , 然力少而銳 , 宜不時用之以聚其力 。 雖然始者易而久者難 , 漸復而復 , 漸復而又復可也 。 急於復者則不治 。 今世醫用磨翳藥者有之 , 用手法揭翳者有之 。 噫 ! 翳猶瘡也 , 奚斯愈乎 。 庸者用此 , 非徒無益 , 增害猶甚 。 愚者受此 , 欣然而不悟 , 可嘆也哉 ! 故置風熱不制之病治法 。
풍은 사물을 움직이며 열에서 생기니, 맹렬한 불꽃에는 반드시 바람이 이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이는 같은 부류의 사물이 서로 감응하여 불러들여 어길 수 없는 것이다. 열로 말미암아 불러들이는 것은 밖에서 오는 것이고, 오래된 열이 흩어지지 않아 감응하여 저절로 생기는 것은 안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안팎에서 사가 되더라도 병이 되는 것은 하나이다. 음열의 해는 이미 앞에서 조목별로 설명하였다. 여기에 풍사까지 더해지면 그 해가 어찌 작게 그치겠는가. 풍으로 두통이 더해지고, 코막힘이 더해지며, 종창이 더해지고, 콧물과 눈물이 더해지며, 머리와 정수리가 무거워지고, 눈썹뼈가 시리고 아파지는 것 가운데 하나라도 있으면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풍으로 가려움이 더해지면 행인·용담초를 우린 산제로 씻는다. 환자에게 이러한 여러 증상이 있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잘못 복용하면 예가 반드시 뒤따라 생긴다. 예는 구름과 안개 같기도 하고 실오라기 같기도 하며 저울눈 같기도 하다. 저울눈 같은 것은 한 점이거나 서너 점이며 수십 점에 이르기도 한다. 소라 뚜껑 같은 예는 병이 오래되어 없어지지 않고 치료가 법에 맞지 않아 극에 달한 것이며, 한량한 약을 지나치게 복용하여 비위가 손상되고 생의가 올라가지 못하여 점차 그렇게 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경락을 밝혀야 손에 응하여 치료할 수 있다. 예가 내자에서 나오는 것은 수태양·족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소장경과 방광경을 치료해야 하니, 만형자·창출을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예가 예자와 객주인에서 들어오는 것은 족소양·수소양·수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담경·삼초경·소장경을 치료해야 하니, 용담초·고본을 더하고 인삼을 조금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목계에서 내려오는 것은 족궐음·수소음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간경·심경을 치료해야 하니, 황련을 더하고 시호를 배로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저과(抵過)에서 올라오는 것은 수태양이 사를 받은 것이므로 소장경을 치료해야 하니, 목통·오미자를 더한 강활승풍탕이 주치한다. 열이 심하면 음열을 치료하는 약을 겸하여 쓴다. 축비벽운산은 위의 증상을 모두 치료한다. 대체로 솥뚜껑을 여는 법과 같아 코로 들이마시면 곧 효과가 있으나, 힘이 작으면서 예리하므로 수시로 써서 그 힘을 모으는 것이 마땅하다. 그렇지만 처음에는 쉽고 오래되면 어려우니, 점차 회복하여 회복하고, 점차 회복하여 다시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 회복을 서두르는 것은 낫지 않는다. 지금 세상의 의사들 가운데는 예를 갈아 없애는 약을 쓰는 자도 있고, 손으로 예를 벗겨 내는 자도 있다. 아, 예는 창과 같은데 어찌 이로써 낫겠는가. 용렬한 자가 이것을 쓰면 도움이 없을 뿐 아니라 해가 더욱 심해진다. 어리석은 자는 이를 받고 기뻐하면서 깨닫지 못하니 탄식할 만하다. 그러므로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의 치료법을 마련하였다.
七情五賊勞役飢飽之病
칠정·오적·노역·기포로 생기는 병
《 陰陽應象大論 》 曰 : 天有四時 , 以生長收藏 , 以生寒暑燥濕風 。 寒暑燥濕風之發耶 , 發而皆宜時 , 則萬物俱生 ; 寒暑燥濕風之發耶 , 發而皆不宜時 , 則萬物俱死 。 故曰 : 生於四時 , 死於四時 。 又曰 : 人有五臟 , 化為五氣 , 以生喜怒憂悲恐 。 喜怒憂悲恐之發耶 , 發而皆中節 , 則九竅俱生 ; 喜怒憂悲恐之發耶 , 發而皆不中節 , 則九竅俱死 。 故曰 : 生於五藏 , 死於五臟 。 目 , 竅之一也 。 光明視見 , 納山川之大 , 及毫芒之細 , 悉雲霄之高 , 盡泉沙之深 , 至於鑑無窮為有窮 , 而有窮又不能為窮 , 反而聚之 。 則乍張乍斂 , 乍動乍靜 , 為一泓一點之微者 , 豈力為強致而能此乎 ! 是皆生生自然之道也 。 或因七情內傷 , 五賊外攘 , 飢飽不節 , 勞役異常 。 足陽明胃之脈 , 足太陰脾之脈 , 為戊己二土 , 生生之原也 。 七情五賊 , 總傷二脈 , 飢飽傷胃 , 勞役傷脾 , 戊己既病 , 則生生自然之體 , 不能為生生自然之用 , 故致其病 , 曰七情五賊勞役飢飽之病 。 其病紅赤睛珠痛 , 痛如針刺 , 應太陽 , 眼睫無力 , 常欲垂閉 , 不敢久視 , 久視則痠疼 , 生翳 , 皆成陷下 。 所陷者 , 或圓或方 , 或長或短 , 或如點 , 或如縷 , 或如錐 , 或如鑿 , 證有印此者 , 柴胡復生湯主之 , 黃連羊肝丸主之 。 痛睛甚者 , 當歸養榮湯主之 , 助陽活血湯主之 , 加減地黃丸主之 , 決明益陰丸主之 , 加當歸 、 黃連羊肝丸主之 , 龍腦黃連膏主之 。 以上數方 , 皆群隊升發陽氣之藥 。 其中有用黃連 、 黃芩之類者 , 去五賊也 。 㗜鼻碧雲散 , 亦可見用 。 最忌大黃 、 芒硝 、 牽牛 、 石膏 、 梔子之劑 , 犯所忌 , 則病愈厲 。
『음양응상대론』에서 “하늘에는 사시가 있어 생장수장을 하며 한·서·조·습·풍을 생기게 한다.”라고 하였다. 한·서·조·습·풍이 발생할 때 모두 때에 맞게 발생하면 만물이 함께 살아나고, 모두 때에 맞지 않게 발생하면 만물이 함께 죽는다. 그러므로 “사시에서 살고 사시에서 죽는다.”라고 하였다. 또 “사람에게는 오장이 있어 오기로 변화하며 희·노·우·비·공을 생기게 한다.”라고 하였다. 희·노·우·비·공이 발생할 때 모두 절도에 맞으면 구규가 함께 살아나고, 모두 절도에 맞지 않으면 구규가 함께 죽는다. 그러므로 “오장에서 살고 오장에서 죽는다.”라고 하였다. 눈은 구규 가운데 하나이다. 빛으로 보고 산천의 큰 것과 털끝의 작은 것까지 받아들이며, 하늘의 높은 곳을 모두 알고 샘과 모래의 깊은 곳을 다 살핀다. 무궁한 것을 비추어 유궁하게 하고 유궁한 것도 다할 수 없게 하다가, 돌이켜 그것을 모으면 잠깐 열고 잠깐 거두며 잠깐 움직이고 잠깐 고요해져 한 웅덩이와 한 점처럼 미세한 것이 된다. 어찌 힘으로 억지로 이루어 이렇게 할 수 있겠는가. 이는 모두 끊임없이 낳는 자연의 도이다. 혹 칠정이 안으로 상하게 하고 오적이 밖에서 침범하며, 굶주리고 배부름에 절도가 없고 노역이 지나친 데서 비롯된다. 족양명 위의 맥과 족태음 비의 맥은 무·기 두 토로서 생생의 근원이다. 칠정과 오적은 두 맥을 함께 상하게 하고 기포는 위를 상하게 하며 노역은 비를 상하게 한다. 무·기가 이미 병들면 생생하는 자연의 체가 생생하는 자연의 용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병에 이르니, 이를 칠정·오적·노역·기포의 병이라 한다. 그 병은 붉어지고 눈알이 아프며 바늘로 찌르는 듯 아픈 것이 태양에까지 미친다. 눈꺼풀에 힘이 없어 늘 드리워 감으려 하고 감히 오래 보지 못하며, 오래 보면 시리고 아프다. 예가 생기면 모두 함몰된다. 함몰된 것은 둥글거나 모나고 길거나 짧으며, 점 같거나 실오라기 같고 송곳 같거나 끌 같다. 증상이 이와 같은 데에 맞으면 시호복생탕과 황련양간환이 주치한다. 눈알의 통증이 심하면 당귀양영탕·조양활혈탕·가감지황환·결명익음환, 당귀를 더한 황련양간환, 용뇌황련고가 주치한다. 위의 여러 처방은 모두 무리를 이루어 양기를 올리고 펴는 약이다. 그 가운데 황련·황금 같은 것을 쓰는 것은 오적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축비벽운산도 쓸 수 있다. 대황·망초·견우·석고·치자의 약제를 가장 꺼리니, 꺼리는 것을 범하면 병이 더욱 심해진다.
血為邪勝凝而不行之病
혈이 사에 눌려 엉기고 운행하지 못하는 병
血陰物 , 類地之水泉 , 性本靜 。 行 , 其勢也 。 行為陽 , 是陰中之陽 , 乃坎中有火之象 。 陰外陽內 , 故行也 。 純陰 , 故不行也 。 不行則凝 , 凝則經絡不通 。 經曰 : 足陽明胃之脈 , 常多氣多血 。 又曰 : 足陽明胃之脈 , 常生氣生血 。 手太陽小腸之脈 , 斜絡於目眥 。 足太陽膀胱之脈 , 起於目內眥 。 二經皆多血少氣 , 血病不行 , 血多易凝 。《 靈蘭秘典論 》 曰 : 脾胃者 , 倉廩之官 , 五味出焉 。 五味淫則傷胃 , 胃傷血病 , 是為五味之邪 , 從本生也 。 又曰 : 小腸者 , 受盛之官 , 化物出焉 。 遇寒則阻其化 。 又曰 : 膀胱者 , 州都之官 , 津液藏焉 。 遇風則散其藏 , 一阻一散 , 血亦病焉 。 是為風寒之邪 , 從末生也 。 凡是邪勝 , 血病不行 , 不行漸滯 , 滯則易凝 , 凝則病始外見 , 以其斜絡目眥耶 , 以其起於目內眥耶 。 故病環目青黤 , 如被物傷狀 , 重者白睛亦黤 , 輕者或成斑點 , 然不痛不癢 , 無淚眵眊矂羞澀之證 。 是曰血為邪勝 , 凝而不行之病 。 此病初起之時 , 大抵與傷風證相似 , 一二日則顯此病也 , 川芎行經散主之 , 消凝大丸子主之 。 睛痛者 , 更以當歸養榮湯主之 。 如此則凝復不滯 , 滯復能行 , 不行復行 , 邪消病除 , 血復如故 。 志此 , 無所不愈也 ; 不志於此 , 無所愈也 。
혈은 음에 속하는 것으로 땅의 샘물과 같으며 본성이 고요하다. 운행하는 것은 그 형세이다. 운행은 양이니 음 가운데 양이며, 곧 감 가운데 화가 있는 상이다. 밖은 음이고 안은 양이므로 운행하며, 순전히 음이면 운행하지 못한다. 운행하지 못하면 엉기고 엉기면 경락이 통하지 않는다. 경에서 “족양명 위의 맥은 늘 기가 많고 혈이 많다.”라고 하였고, 또 “족양명 위의 맥은 늘 기를 생기게 하고 혈을 생기게 한다.”라고 하였다. 수태양 소장의 맥은 눈구석에 비스듬히 이어지고, 족태양 방광의 맥은 눈의 내자에서 시작한다. 두 경은 모두 혈이 많고 기가 적으니, 혈이 병들어 운행하지 못하면 혈이 많아 쉽게 엉긴다. 『영란비전론』에서 “비위는 창름의 관으로 오미가 나온다.”라고 하였다. 오미가 지나치면 위를 상하게 하고 위가 상하면 혈이 병드니, 이것이 오미의 사가 근본에서 생기는 것이다. 또 “소장은 수성의 관으로 화물이 나온다.”라고 하였다. 한을 만나면 그 변화를 막는다. 또 “방광은 주도의 관으로 진액을 저장한다.”라고 하였다. 풍을 만나면 그 저장된 것을 흩으니, 하나는 막고 하나는 흩어 혈도 병든다. 이것이 풍한의 사가 말단에서 생기는 것이다. 이처럼 사가 이기면 혈이 병들어 운행하지 못하고, 운행하지 못하면 점차 정체하며 정체하면 쉽게 엉긴다. 엉기면 병이 비로소 겉으로 나타나니, 그 맥이 눈구석에 비스듬히 이어져서이며 눈의 내자에서 시작해서이다. 그러므로 눈 둘레가 푸르고 검어 마치 물건에 다친 모양이 되며, 중한 것은 흰자위도 검어지고 가벼운 것은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아프거나 가렵지 않고 눈물·눈곱·모조·수삽의 증상도 없다. 이를 혈이 사에 눌려 엉기고 운행하지 못하는 병이라 한다. 이 병이 처음 일어날 때에는 대체로 상풍증과 비슷하다가 하루 이틀이 지나면 이 병이 드러난다. 천궁행경산과 소응대환자가 주치한다. 눈알이 아프면 다시 당귀양영탕이 주치한다. 이렇게 하면 엉긴 것이 다시 정체하지 않고 정체한 것이 다시 운행할 수 있으며 운행하지 못하던 것이 다시 운행하여, 사가 사라지고 병이 없어져 혈이 예전과 같이 회복된다. 이것에 뜻을 두면 낫지 않는 것이 없고, 이것에 뜻을 두지 않으면 낫는 것이 없다.
氣為怒傷散而不聚之病
기가 노여움에 상하여 흩어지고 모이지 못하는 병
氣陽物 , 類天之雲霧 , 性本動 。 聚 , 其體也 。 聚為陰 , 是陽中之陰 , 乃離中有水之象 。 陽外陰內 , 故聚也 。 純陽 , 故不聚也 。 不聚則散 , 散則經絡不收 。 經曰 : 足陽明胃之脈 , 常多氣多血 。 又曰 : 足陽明胃之脈 , 常生氣生血 。 七情內傷 , 脾胃先病 。 怒 , 七情之一也 。 胃病脾病 , 氣亦病焉 。《 陰陽應象大論 》 曰 : 足厥陰肝主目 , 在志為怒 。 怒甚傷肝 , 傷脾胃則氣不聚 , 傷肝則神水散 , 何則 ? 神水亦氣聚也 。 其病無眵淚痛癢羞明緊澀之證 。 初但昏如霧露中行 , 漸空中有黑花 , 又漸睹物成二體 , 久則光不收 , 遂為廢疾 。 蓋其神水漸散而又散 , 終而盡散故也 。 初漸之次 , 宜以 《 千金 》 磁朱丸主之 , 鎮墜藥也 ; 石斛夜光丸主之 , 羨補藥也 ; 益陰腎氣丸主之 , 壯水藥也 。 有熱者 , 滋陰地黃丸主之 。 此病最難治 , 餌服上藥 , 必要積以歲月 , 必要無飢飽勞役 , 必要驅七情五賊 , 必要德性純粹 , 庶幾易效 , 不然必廢 , 廢則終不復治 , 久病光不收者 , 亦不復治 。 一證因為暴怒 , 神水隨散 , 光遂不收 , 都無初漸之次 , 此一得永不復治之證也 。 又一證為物所擊 , 神水散 , 如暴怒之證 , 亦不復治 。 俗名為青盲者是也 。 世病者多不為審 , 概曰目昏無傷 , 始不經意 , 及成 , 世醫亦不識 , 直曰熱致 , 竟以涼藥投 。 殊不知涼藥又傷胃 , 況不知涼為秋為金 , 肝為春為木 , 涼藥又傷肝 , 往往致廢而然後已 。 病者猶不以藥非 , 而委之曰命也 , 醫者猶不自悟其藥 , 而贅之曰病拙 。 籲 ! 二者俱此 , 誰其罪乎 ? 予累見也 。 故兼陳涼藥之誤 。
기는 양에 속하는 것으로 하늘의 구름과 안개와 같으며 본성이 움직인다. 모이는 것은 그 체이다. 모임은 음이니 양 가운데 음이며, 곧 이 가운데 수가 있는 상이다. 밖은 양이고 안은 음이므로 모이며, 순전히 양이면 모이지 못한다. 모이지 못하면 흩어지고 흩어지면 경락이 거두지 못한다. 경에서 “족양명 위의 맥은 늘 기가 많고 혈이 많다.”라고 하였고, 또 “족양명 위의 맥은 늘 기를 생기게 하고 혈을 생기게 한다.”라고 하였다. 칠정이 안으로 상하게 하면 비위가 먼저 병든다. 노여움은 칠정 가운데 하나이니, 위가 병들고 비가 병들면 기도 병든다. 『음양응상대론』에서 “족궐음 간은 눈을 주관하고 지에서는 노이다.”라고 하였다. 심하게 노하면 간이 상한다. 비위를 상하게 하면 기가 모이지 못하고 간을 상하게 하면 신수가 흩어진다. 왜 그런가. 신수도 기가 모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 병에는 눈곱·눈물·통증·가려움·수명·긴삽의 증상이 없다. 처음에는 다만 안개와 이슬 속을 걷는 듯 흐리다가 점차 허공에 검은 꽃이 보이고, 또 점차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며, 오래되면 빛을 거두지 못하여 마침내 눈을 못 쓰게 된다. 이는 신수가 점차 흩어지고 또 흩어져 끝내 모두 흩어지기 때문이다. 처음 점차 진행하는 단계에서는 『천금』의 자주환이 주치하니 무겁게 내려 누르는 약이고, 석곡야광환이 주치하니 넉넉히 보하는 약이며, 익음신기환이 주치하니 수를 튼튼하게 하는 약이다. 열이 있으면 자음지황환이 주치한다. 이 병은 가장 치료하기 어려우니 위의 약을 복용하되 반드시 세월을 쌓아야 하고, 반드시 기포와 노역이 없어야 하며, 반드시 칠정과 오적을 물리쳐야 하고, 반드시 덕성이 순수해야 효과를 얻기 쉬울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눈을 못 쓰게 되며, 그렇게 되면 끝내 다시 치료하지 못한다. 오래 앓아 빛을 거두지 못하는 것도 다시 치료하지 못한다. 또 한 증상은 갑자기 노한 까닭에 신수가 곧 흩어지고 빛을 거두지 못하여 처음에 점차 진행하는 단계가 전혀 없는 것이니, 한 번 얻으면 영원히 다시 치료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또 한 증상은 물건에 맞아 신수가 흩어진 것으로, 갑자기 노한 증상과 같아 역시 다시 치료하지 못한다. 세속에서 청맹이라 부르는 것이 이것이다. 세상의 환자들은 대부분 자세히 살피지 않고 대개 눈이 흐려도 해가 없다고 하여 처음에는 마음에 두지 않는다. 병이 이루어지면 세상의 의사들도 알지 못하여 곧바로 열이 일으켰다고 하고 마침내 서늘한 약을 투여한다. 서늘한 약이 또 위를 상하게 하는 것을 전혀 모르며, 더구나 서늘함은 가을이고 금이며 간은 봄이고 목이어서 서늘한 약이 또 간을 상하게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흔히 눈을 못 쓰게 된 뒤에야 그친다. 환자는 그래도 약이 잘못되었다고 여기지 않고 운명이라며 돌리고, 의사도 여전히 자기 약을 깨닫지 못하며 병이 나빠서라고 덧붙인다. 아, 둘 다 이러하니 누구의 죄인가. 나는 여러 번 보았다. 그러므로 서늘한 약의 잘못도 함께 진술한다.
血氣不分混而遂結之病
혈과 기가 나뉘지 않고 섞여 마침내 맺히는 병
輕清圓健者為天 , 故首象天 ; 重濁方厚者為地 , 故足象地 ; 飄騰往來者為云 , 故氣象云 ; 過流循環者為水 , 故血象水 。 天降地升 , 云勝水流 , 各宜其性 。 故萬物生而無窮 , 陽平陰秘 , 氣行血隨 , 各得其調 。 故百骸理而有餘 。 反此 , 則天地不降升 , 雲水不勝流 , 各不宜其性矣 。 反此 , 則陰陽不平秘 , 氣血不行隨 , 各不得其調矣 。 故曰 : 人身者 , 小天地也 。《 難經 》 曰 : 血為榮 , 氣為衛 , 榮行脈中 , 衛行脈外 。 此血氣分而不混 , 行而不阻也明矣 。 故如雲騰水流之不相雜也 。 大抵血氣如此 , 不欲相混 , 混則為阻 , 阻則成結 , 結則無所去還 , 故隱起於皮膚之中 , 遂為疣病 。 然各隨經絡而見 , 疣病自上眼睫而起者 , 乃手少陰心脈 、 足厥陰肝脈 , 血氣混結而成也 。 初起時 , 但如豆許 。 血氣衰者 , 遂止不復長 , 亦有久止而復長者 。 盛者則漸長 , 長而不已 , 如杯如盞 , 如碗如斗 , 皆自豆許致也 。 凡治在初 , 須擇人神不犯之日 , 大要令病者食飽不飢 , 先汲冷井水洗眼如冰 , 勿使氣血得行 , 然後以左手持銅箸 , 按眼睫上 , 右手翻眼皮令轉 , 轉則疣肉已突 , 換以左手大指按之 , 弗令得動移 , 復以右手持小眉刀尖 , 略破病處 , 更以兩手大指甲捻之令出 , 則所出者 , 如豆許小黃脂也 。 恐出而根不能斷 , 宜更以眉刀尖斷之 。 以井水再洗 , 洗後則無恙 。 要在手疾為巧 。 事畢須投以防風散結湯 , 數服即愈 。 此病非手法則不能去 。 何則 ? 為血氣初混時 , 藥自可及 , 病者則不知其為血氣混也 。 比結 , 則藥不能及矣 , 故必用手法去 。 去畢 , 必又以升發之藥散之 , 藥手皆至 , 庶幾了事 。
가볍고 맑으며 둥글고 굳센 것은 하늘이므로 머리는 하늘을 본뜨고, 무겁고 탁하며 모나고 두터운 것은 땅이므로 발은 땅을 본뜬다. 날아오르고 오가는 것은 구름이므로 기는 구름을 본뜨고, 흘러 지나며 순환하는 것은 물이므로 혈은 물을 본뜬다. 하늘이 내려오고 땅이 올라가며 구름이 오르고 물이 흘러 각각 본성에 맞으므로 만물이 생겨나 다함이 없다. 양이 고르고 음이 굳게 지키며 기가 운행하고 혈이 따라 각각 조화를 얻으므로 온몸이 다스려져 여유가 있다. 이와 반대면 하늘과 땅이 내려오고 올라가지 않으며 구름과 물이 오르고 흐르지 않아 각각 본성에 맞지 않는다. 이와 반대면 음양이 고르고 굳게 지키지 못하고 기혈이 운행하며 따르지 못하여 각각 조화를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사람의 몸은 작은 천지라고 한다. 『난경』에서 “혈은 영이고 기는 위이며, 영은 맥 안을 흐르고 위는 맥 밖을 흐른다.”라고 하였다. 이로써 혈기가 나뉘어 섞이지 않고 운행하여 막히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구름이 오르고 물이 흘러 서로 섞이지 않는 것과 같다. 대체로 혈기는 이와 같아 서로 섞여서는 안 된다. 섞이면 막히고 막히면 맺히며 맺히면 가고 돌아갈 곳이 없어 피부 속에서 도드라져 마침내 우병이 된다. 그러나 각각 경락을 따라 나타난다. 윗눈꺼풀에서 일어나는 우병은 수소음 심맥과 족궐음 간맥의 혈기가 섞여 맺혀서 이루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다만 콩만 하다. 혈기가 쇠한 사람은 그대로 멎어 다시 자라지 않으며, 오래 멎었다가 다시 자라는 경우도 있다. 성한 사람은 점차 자라며, 계속 자라면 잔 같고 술잔 같으며 사발 같고 말 같아지니 모두 콩만 한 것에서 비롯된다. 치료는 처음에 해야 한다. 반드시 인신을 범하지 않는 날을 고르고, 무엇보다 환자가 배불리 먹어 굶주리지 않게 한다. 먼저 찬 우물물을 길어 눈을 얼음처럼 씻어 기혈이 운행하지 못하게 한 뒤, 왼손으로 구리 젓가락을 잡아 눈꺼풀 위를 누르고 오른손으로 눈꺼풀을 뒤집어 돌린다. 돌리면 우육이 이미 돌출되므로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바꾸어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다시 오른손으로 작은 미도의 끝을 잡아 병든 곳을 조금 짼 뒤, 양손 엄지손톱으로 짜서 나오게 하면 콩만 한 작은 누런 기름이 나온다. 나와도 뿌리가 끊어지지 않을까 염려되면 다시 미도의 끝으로 끊는 것이 마땅하다. 우물물로 다시 씻으면 씻은 뒤에는 탈이 없다. 요점은 손을 재빨리 놀리는 데에 있다. 일을 마치면 방풍산결탕을 투여해야 하니 몇 차례 복용하면 곧 낫는다. 이 병은 손을 쓰는 방법이 아니면 없앨 수 없다. 왜 그런가. 혈기가 처음 섞일 때에는 약이 미칠 수 있지만, 환자는 그것이 혈기가 섞인 것임을 모른다. 맺힌 뒤에는 약이 미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손을 써서 없애야 한다. 없앤 뒤에는 또 반드시 올리고 펴는 약으로 흩어야 하니, 약과 손이 모두 미쳐야 일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熱積必潰之病
열이 쌓이면 반드시 터지는 병
積者 , 重疊不解之貌 。 熱為陽 , 陽平為常 , 陽淫為邪 , 常邪則行 , 行則病易見 , 易見則易治 。 此則前篇淫熱之病也 。 深邪則不行 , 不行則伏 , 因伏而又伏 , 日漸月聚 , 勢不得不為積也 。 積已久 , 久積必潰 , 潰始病見 , 病見則難治 。 難治者 , 非不治也 。 為邪積久 , 比潰已深 。 何則 ? 潰猶敗也 。 知敗者 , 庶可以救 。 其病隱澀不自在 , 稍覺眊矂 , 視物微昏 , 內眥穴開竅如針目 , 按之則沁沁膿出 。 有兩目俱病者 , 有一目獨病者 , 目屬肝 , 內眥屬膀胱 , 此蓋一經積邪之所致也 。 故曰熱積必潰之病 , 又曰漏睛眼者是也 。 竹葉瀉經湯主之 。 大便不硬者 , 減大黃 , 為用蜜劑解毒丸主之 。 不然 , 藥誤病久 , 終為枯害 。
적은 겹겹이 쌓여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열은 양이니 양이 고르면 정상이고 양이 지나치면 사가 된다. 보통의 사는 운행하고 운행하면 병이 드러나기 쉬우며 드러나기 쉬우면 치료하기 쉽다. 이는 앞편의 음열의 병이다. 깊은 사는 운행하지 않고 운행하지 않으면 잠복한다. 잠복하고 또 잠복하여 날로 더해지고 달로 모이면 형세가 쌓이지 않을 수 없다. 쌓인 지 오래되면 오래된 적은 반드시 터지고, 터져야 병이 드러나며 병이 드러나면 치료하기 어렵다. 치료하기 어렵다는 것은 치료하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사가 오래 쌓여 터질 때에는 이미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그런가. 궤는 무너짐과 같다. 무너짐을 알면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병은 은근히 깔깔하여 편치 않고 약간 모조함을 느끼며 물건을 보면 조금 흐리다. 내자에 바늘귀 같은 구멍이 나고 누르면 고름이 스며 나온다. 두 눈이 모두 병든 경우도 있고 한 눈만 병든 경우도 있다. 눈은 간에 속하고 내자는 방광에 속하니, 이는 한 경에 사가 쌓여 생긴 것이다. 그러므로 열이 쌓이면 반드시 터지는 병이라 하며, 누정안이라고 하는 것도 이것이다. 죽엽사경탕이 주치한다. 대변이 굳지 않으면 대황을 줄이고, 꿀로 만든 제제인 해독환이 주치한다. 그렇지 않아 약이 잘못되고 병이 오래되면 끝내 마르는 해를 입는다.
陽衰不能抗陰之病
양이 쇠하여 음에 맞서지 못하는 병
或問曰 : 人有晝視通明 , 夜視罔見 , 雖有火光月色 , 終為不能睹物者 , 何也 ? 答曰 : 此陽衰不能抗陰之病 , 諺所謂雀盲者也 。 問曰 : 何以知之 ? 答曰 :《 黃帝生氣通天論 》 曰 : 自古通天者 , 生之本 , 本於陰陽 , 天地之間 , 六合之內 , 其氣九州九竅 , 五臟十二節 , 皆通乎天氣 。 又曰 : 陰陽者 , 一日而主外 , 平旦人氣生 , 日中而陽氣隆 , 日西而陽氣已虛 , 氣門乃閉 。 又曰 : 陽不勝其陰 , 則五臟氣爭 , 九竅不通 , 故知也 。 問曰 : 陽果何物耶 ? 答曰 : 凡人之氣 , 應之四時者 , 春夏為陽也 ; 應之一日者 , 平旦至昏為陽也 ; 應之五臟六腑者 , 六腑為陽也 。 問曰 : 陽何為而不能抗陰也 ? 答曰 : 人之有生 , 以脾胃中州為主也 。《 靈蘭秘典 》 曰 : 脾胃者 , 倉廩之官 , 在五行為土 , 土生萬物 , 故為陽氣之原 。 其性好生惡殺 , 遇春夏乃生長 , 遇秋冬則收藏 , 或有憂思恐怒 , 勞役飢飽之類 , 過而不節 , 皆能傷動脾胃 。 脾胃受傷 , 則陽氣下陷 , 陽氣下陷 , 則於四時一日五臟六腑之中 , 陽氣皆衰 。 陽氣既衰 , 則於四時一日五臟六腑之中 , 陰氣獨盛 。 陰氣既盛 , 故陽不能抗也 。 問曰 : 何故夜視罔見 ? 答曰 : 目為肝 , 肝為足厥陰也 。 神水為腎 , 腎為足少陰也 。 肝為木 , 腎為水 , 水生木 , 蓋亦相生而成也 。 況怒傷肝 , 恐傷腎 , 肝腎受傷 , 亦不能生也 。 晝為陽 , 天之陽也 ; 晝為陽 , 人亦應之也 。 雖受憂思恐怒勞役飢飽之傷 , 而陽氣下陷 , 遇天之陽盛陰衰之時 , 我之陽氣雖衰 , 不得不應之而升也 , 故猶能晝視通明 。 夜為陰 , 天之陰也 ; 夜為陰 , 人亦應之也 。 既受憂思恐怒勞役飢飽之傷 , 而陽氣下陷 , 遇天陰盛陽衰之時 , 我之陽氣既衰 , 不得不應之時伏也 。 故夜視罔所見也 。 問曰 : 何以為治 ? 答曰 : 鎮陰升陽之藥 , 決明夜靈散主之 。 問曰 : 病見富貴乎 ? 貧賤者乎 ? 答曰 : 憂思恐怒 , 勞役飢飽 , 富貴者甚乎 ? 惟其貧賤者 , 不能免甚也 。 問者稱善 。
누군가 묻기를 “사람이 낮에는 밝게 잘 보지만 밤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비록 불빛과 달빛이 있어도 끝내 물건을 보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이는 양이 쇠하여 음에 맞서지 못하는 병으로, 속담에서 말하는 작맹이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어떻게 아십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황제생기통천론』에서 ‘예로부터 하늘과 통하는 것은 생명의 근본이며 음양에 근본한다. 천지 사이 육합 안에서 그 기는 구주·구규·오장·십이절이 모두 천기와 통한다.’라고 하였다. 또 ‘음양은 하루 동안 바깥을 주관하니, 새벽에는 사람의 기가 생기고 한낮에는 양기가 성하며 해가 서쪽으로 가면 양기가 이미 허하여 기문이 닫힌다.’라고 하였다. 또 ‘양이 음을 이기지 못하면 오장의 기가 다투어 구규가 통하지 않는다.’라고 하였으므로 안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양은 과연 무엇입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사람의 기를 사시에 대응시키면 봄과 여름이 양이고, 하루에 대응시키면 새벽부터 저녁까지가 양이며, 오장육부에 대응시키면 육부가 양이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양은 어째서 음에 맞서지 못합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사람의 생명은 비위인 중주를 주로 삼는다. 『영란비전』에서 ‘비위는 창름의 관이다.’라고 하였다. 오행에서는 토이고 토는 만물을 낳으므로 양기의 근원이다. 그 성질은 살리기를 좋아하고 죽이기를 싫어하여 봄과 여름을 만나면 생장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나면 수장한다. 혹 우·사·공·노나 노역·기포 같은 것이 지나쳐 절도가 없으면 모두 비위를 상하게 하고 동요시킨다. 비위가 손상되면 양기가 아래로 꺼지고, 양기가 아래로 꺼지면 사시와 하루 및 오장육부 가운데 양기가 모두 쇠한다. 양기가 이미 쇠하면 사시와 하루 및 오장육부 가운데 음기만 성하다. 음기가 이미 성하므로 양이 맞설 수 없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어째서 밤에 보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눈은 간에 속하고 간은 족궐음이며, 신수는 신에 속하고 신은 족소음이다. 간은 목이고 신은 수이며 수는 목을 낳으므로 또한 서로 생하여 이루어진다. 더구나 노는 간을 상하게 하고 공은 신을 상하게 하니, 간과 신이 손상되면 또한 생하지 못한다. 낮은 양이니 하늘의 양이며, 낮은 양이므로 사람도 이에 응한다. 비록 우·사·공·노와 노역·기포에 상하여 양기가 아래로 꺼졌더라도, 하늘의 양이 성하고 음이 쇠한 때를 만나면 나의 양기가 비록 쇠해도 이에 응하여 올라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여전히 낮에는 밝게 잘 볼 수 있다. 밤은 음이니 하늘의 음이며, 밤은 음이므로 사람도 이에 응한다. 이미 우·사·공·노와 노역·기포에 상하여 양기가 아래로 꺼졌는데, 하늘의 음이 성하고 양이 쇠한 때를 만나면 나의 양기가 이미 쇠하므로 그때에 응하여 잠복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밤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어떻게 치료합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음을 누르고 양을 올리는 약인 결명야령산이 주치한다.”라고 하였다. 묻기를 “병은 부귀한 사람에게 나타납니까, 빈천한 사람에게 나타납니까?”라고 하였다. 답하기를 “우·사·공·노와 노역·기포가 부귀한 사람에게 심하겠는가. 오직 빈천한 사람이 심한 것을 면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묻던 사람이 좋다고 칭찬하였다.
陰弱不能配陽之病
음이 약하여 양과 짝하지 못하는 병
五臟無偏勝 , 虛陽無補法 , 六腑有調候 , 弱陰有強理 。 心肝脾肺腎 , 各有所滋生 , 一臟或有餘 , 四臟俱不足 。 此五臟無偏勝也 。 或浮或為散 , 是曰陽無根 。 益之欲令實 , 翻致不能禁 。 此虛陽無補法也 。 膀胱大小腸 , 三焦膽包絡 , 俾之各有主 , 平秘永不危 。 此六腑有調候也 。 衰弱不能濟 , 遂使陽無御 , 反而欲匹之 , 要以方術盛 。 此弱陰有強理也 。《 解精微論 》 曰 : 心者 , 五臟之專精 。 目者 , 其竅也 , 又為肝之竅 。 腎主骨 , 骨之精為神水 。 故肝木不平 , 內挾心火 , 為勢妄行 , 火炎不制 , 神水受傷 , 上為內障 , 此五臟病也 。 勞役過多 , 心不行事 , 相火代之 。《 五臟生成論 》 曰 : 諸脈皆屬於目 。 相火者 , 心包絡也 , 主百脈 , 上榮於目 , 火盛則百脈沸騰 , 上為內障 , 此虛陽病也 。 膀胱小腸三焦膽 , 脈俱循於目 。 其精氣亦皆上注 , 而為目之精 。 精之窠為眼 , 四腑一衰 , 則精氣盡敗 , 邪火乘之 , 上為內障 , 此六腑病也 。 神水黑眼 , 皆法於陰 ; 白眼赤脈 , 皆法於陽 。 陰齊陽侔 , 故能為視 。 陰微不立 , 陽盛即淫 。《 陰陽應象大論 》 曰 : 壯火食氣 , 壯火散氣 。 上為內障 , 此弱陰病也 。 其病初起時 , 視覺微昏 , 常見空中有黑花 , 神水淡綠色 ; 次則視岐 , 睹一成二 , 神水淡白色 , 可為沖和養胃湯主之 , 益氣聰明湯主之 ,《 千金 》 磁朱丸主之 , 石斛夜明丸主之 。 有熱者 , 瀉熱黃連湯主之 。 久則不睹 , 神水純白色 , 永為廢疾也 。 然廢疾亦有治法 , 先令病者 , 以冷水洗眼如冰 , 氣血不得流行為度 , 用左手大指次指按定眼珠 , 不令轉動 , 次用右手持鴨舌針 , 去黑睛如米許 , 針之令入 。 白睛甚厚 , 欲入甚難 , 必要手准力完 , 重針則破 , 然後斜回針首 , 以針刀刮之 , 障落則明 。 有落而復起者 , 起則重刮 。 刮之有至再三者 , 皆為洗不甚冷 , 氣血不凝故也 。 障落之後 , 以棉裹黑豆數粒 , 令如杏核樣 , 使病目垂閉 , 覆眼皮上 , 用軟帛纏之 , 睛珠不得動移為度 。 如是五七日 , 才許開視 , 視勿勞也 。 亦須服上藥 , 庶幾無失 。 此法治者五六 , 不治者亦四五 。 五臟之病 , 虛陽之病 ; 六腑之病 , 弱陰之病 。 四者皆為陰弱不能配陽也 。 噫 ! 學者慎之 。
오장은 한쪽만 이겨서는 안 되고 허양에는 보하는 법이 없으며, 육부에는 조절하는 방법이 있고 약한 음에는 강하게 하는 이치가 있다. 심·간·비·폐·신은 각각 자양하고 생하는 바가 있으므로 한 장이 혹 유여하면 네 장이 모두 부족해진다. 이것이 오장은 한쪽만 이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뜨거나 흩어지는 것은 양에 뿌리가 없는 것이다. 이를 더하여 실하게 하려 하면 도리어 억제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허양에는 보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방광·대장·소장·삼초·담·포락이 각각 주관하는 바를 갖게 하면 고르고 굳게 지켜 오래도록 위태롭지 않다. 이것이 육부에는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쇠약하여 구제하지 못하면 마침내 양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돌이켜 이에 짝하게 하려면 방술로 성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약한 음에는 강하게 하는 이치가 있다는 것이다. 『해정미론』에서 “심은 오장의 정수가 모인 것이며 눈은 그 구멍이다.”라고 하였고, 눈은 또한 간의 구멍이다. 신은 뼈를 주관하고 뼈의 정은 신수가 된다. 그러므로 간목이 고르지 않아 안으로 심화를 끼고 기세를 이루어 함부로 운행하며, 화가 타올라 제어되지 않으면 신수가 손상되어 위로 내장이 된다. 이것이 오장의 병이다. 노역이 지나치면 심이 일을 하지 않아 상화가 대신한다. 『오장생성론』에서 “모든 맥은 눈에 속한다.”라고 하였다. 상화는 심포락으로서 백맥을 주관하고 위로 눈을 영화롭게 하니, 화가 성하면 백맥이 끓어올라 위로 내장이 된다. 이것이 허양의 병이다. 방광·소장·삼초·담의 맥은 모두 눈을 따르며 그 정기도 모두 위로 모여 눈의 정이 된다. 정이 깃드는 곳이 눈이다. 네 부가 한 번 쇠하면 정기가 모두 무너지고 사화가 이를 타서 위로 내장이 되니, 이것이 육부의 병이다. 신수와 검은자위는 모두 음을 본받고 흰자위와 적맥은 모두 양을 본받는다. 음과 양이 고르게 대등하므로 볼 수 있다. 음이 미약하여 서지 못하면 양이 성하여 곧 지나치게 된다. 『음양응상대론』에서 “장화는 기를 먹고 장화는 기를 흩는다.”라고 하였다. 위로 내장이 되는 것이 약한 음의 병이다. 그 병이 처음 일어날 때에는 보기에 조금 흐리고 늘 허공에 검은 꽃이 보이며 신수가 옅은 녹색이다. 다음에는 보이는 것이 갈라져 하나를 보아도 둘이 되고 신수가 옅은 흰색이 된다. 충화양위탕·익기총명탕, 『천금』의 자주환과 석곡야명환이 주치할 수 있다. 열이 있으면 사열황련탕이 주치한다. 오래되면 보지 못하고 신수가 순백색이 되어 영구히 눈을 못 쓰게 된다. 그러나 눈을 못 쓰게 된 것에도 치료법이 있다. 먼저 환자가 찬물로 눈을 얼음처럼 씻게 하여 기혈이 흐르지 못하는 정도로 한다. 왼손 엄지와 둘째 손가락으로 눈알을 눌러 고정하여 돌리지 못하게 하고, 다음에 오른손으로 압설침을 잡아 검은자위에서 쌀알만큼 떨어진 곳에 찔러 넣는다. 흰자위가 매우 두꺼워 넣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손이 정확하고 힘이 온전해야 한다. 침을 힘주어 찌르면 뚫리니, 그런 다음 침끝을 비스듬히 돌려 침도로 긁는다. 장이 떨어지면 밝아진다.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경우에는 올라오면 다시 긁는다. 두세 번 긁는 경우도 있는데, 모두 씻을 때 충분히 차지 않아 기혈이 엉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이 떨어진 뒤에는 솜으로 검은콩 몇 알을 싸서 살구씨 같은 모양으로 만들고, 병든 눈을 감게 하여 눈꺼풀 위에 덮는다. 부드러운 비단으로 감아 눈알이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로 한다. 이렇게 닷새나 이레가 지난 뒤에야 눈을 떠 보게 하되 보느라 피로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위의 약을 복용해야 잘못이 없을 것이다. 이 법으로 낫는 것은 열 가운데 대여섯이고, 낫지 않는 것도 넷이나 다섯이다. 오장의 병, 허양의 병, 육부의 병, 약한 음의 병, 이 네 가지는 모두 음이 약하여 양과 짝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 배우는 자는 삼가야 한다.
心火乘金水衰反制之病
심화가 금을 타고 수가 쇠하여 도리어 제어당하는 병
天有六邪 , 風寒暑濕燥火也 ; 人有七情 , 喜怒悲思憂恐驚也 。 七情內召 , 六邪外從 , 從而不休 , 隨召見病 , 此心乘金 , 水衰反制之原也 。 世病目赤為熱 , 人所共知者也 。 然不審其赤分數等 , 各治不同 。 有白睛純赤如火 , 熱氣炙人者 , 乃淫熱反克之病也 , 治如淫熱反克之病 。 有白有赤而腫脹 , 外睫虛浮者 , 乃風熱不制之病也 , 治如風熱不制之病 。 有白睛淡赤而細脈深紅 , 縱橫錯貫者 , 乃七情五賊勞役飢飽之病 , 治如七情五賊勞役飢飽之病 。 有白睛不腫不脹 , 忽如血貫者 , 乃血為邪勝 , 凝而不行之病也 , 治如血為邪勝凝而不行之病 。 有白睛微變青色 , 黑睛稍帶白色 , 白黑之間 , 赤環如帶 , 謂之抱輪紅者 , 此邪火乘金 , 水衰反制之病也 。 此病或因目病已久 , 抑鬱不舒 , 或因目病誤服寒涼藥過多 , 或因目病時內多房勞 , 皆能內傷元氣 。 元氣一虛 , 心火亢盛 , 故火能剋金 。 金乃手太陰肺 , 白睛屬肺 ; 水乃足少陰腎 , 黑睛屬腎 。 水本剋火 , 水衰不能克 , 反受火制 , 故視物不明 , 昏如霧露中 , 或睛珠高低不平 , 其色如死 , 甚不光澤 , 赤帶抱輪而紅也 。 口乾舌苦 , 眵多羞澀 , 稍有熱者 , 還陰救苦湯主之 , 黃連羊肝丸主之 , 川芎決明散主之 。 無口乾舌苦 , 眵多羞澀者 , 助陽活血湯主之 , 神驗錦鳩丸主之 , 萬應蟬花散主之 。 有熱無熱 , 俱服 《 千金 》 磁朱丸 , 鎮墜心火 , 滋益腎水 , 榮養元氣 , 自然獲愈也 。 噫 ! 天之六邪 , 未必能害人也 。 惟人以七情召而致之也 。 七情匿召 , 六邪安從 , 反此者豈止能避而已哉 ! 猶當役之而後已也 。
하늘에는 여섯 가지 사가 있으니 풍·한·서·습·조·화이고, 사람에게는 칠정이 있으니 희·노·비·사·우·공·경이다. 칠정이 안에서 불러들이면 육사가 밖에서 따라오고, 따라오기를 그치지 않아 부르는 대로 병이 나타난다. 이것이 심이 금을 타고 수가 쇠하여 도리어 제어당하는 근원이다. 세상에서 눈이 붉은 병은 열 때문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함께 아는 바이다. 그러나 붉은 것에도 몇 등급이 나뉘어 각각 치료가 다르다는 것은 살피지 않는다. 흰자위가 온통 불처럼 붉고 열기가 사람을 지지는 것은 음열이 도리어 극하는 병이니 음열이 도리어 극하는 병처럼 치료한다. 흰 부분과 붉은 부분이 있고 부어오르며 바깥 눈꺼풀이 허하게 부푼 것은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이니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처럼 치료한다. 흰자위가 옅게 붉고 가는 맥이 짙게 붉어 가로세로 어긋나 관통하는 것은 칠정·오적·노역·기포의 병이니 칠정·오적·노역·기포의 병처럼 치료한다. 흰자위가 붓거나 부풀지 않고 갑자기 피가 관통한 듯한 것은 혈이 사에 눌려 엉기고 운행하지 못하는 병이니 혈이 사에 눌려 엉기고 운행하지 못하는 병처럼 치료한다. 흰자위가 조금 푸른색으로 변하고 검은자위에 약간 흰색이 돌며, 흰자위와 검은자위 사이에 띠 같은 붉은 고리가 있어 포륜홍이라 하는 것은 사화가 금을 타고 수가 쇠하여 도리어 제어당하는 병이다. 이 병은 혹 눈병이 오래되어 억울하고 펴지 못한 데서 비롯되거나, 눈병에 한량한 약을 잘못하여 지나치게 복용한 데서 비롯되거나, 눈병을 앓는 동안 방로가 많았던 데서 비롯되는데 모두 안으로 원기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원기가 한 번 허해지면 심화가 항성하므로 화가 금을 극한다. 금은 수태음 폐이며 흰자위가 폐에 속하고, 수는 족소음 신이며 검은자위가 신에 속한다. 수는 본래 화를 극하지만 수가 쇠하여 극하지 못하고 도리어 화의 제어를 받으므로 물건이 밝게 보이지 않고 안개와 이슬 속에 있는 듯 흐리다. 혹 눈알의 높낮이가 고르지 않고 색이 죽은 듯하여 매우 윤택하지 않으며, 붉은 띠가 눈의 둘레를 감싸 붉다. 입이 마르고 혀가 쓰며 눈곱이 많고 수삽하며 약간 열이 있으면 환음구고탕·황련양간환·천궁결명산이 주치한다. 입이 마르고 혀가 쓴 증상은 없으나 눈곱이 많고 수삽하면 조양활혈탕·신험금구환·만응선화산이 주치한다. 열이 있든 없든 모두 『천금』의 자주환을 복용하여 심화를 눌러 내리고 신수를 자양하며 원기를 길러 주면 저절로 낫는다. 아, 하늘의 육사가 반드시 사람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오직 사람이 칠정으로 불러들여 이르게 하는 것이다. 칠정은 “匿召”하고, 육사는 어디에서 따라오겠는가. 이와 반대로 하는 자가 어찌 피하는 데만 그치겠는가. 오히려 부려야만 그칠 것이다.
內急外弛之病
안은 긴급하고 밖은 느슨한 병
陰陽以和為本 , 過與不及 , 病皆生焉 。 急者 , 緊縮不解也 ; 弛者 , 寬縱不收也 。 緊縮屬陽 , 寬縱屬陰 , 不解不收 , 皆為病也 。 手太陽肺 , 為辛為金也 。 主一身皮毛 , 而目之上下睫之外者 , 亦其屬也 。 手少陰心 , 為丁 ; 手太陽小腸 , 為丙 。 丙丁為火 , 故為表裡 , 故分上下 , 而目之上下睫之內者 , 亦其屬也 。 足厥陰肝 , 為乙 , 乙為木 , 其脈循上睫之內 , 火其子也 , 故與心合 。 心肝小腸三經受邪 , 則陽火內盛 , 故上下睫之內 , 緊縮而不解也 。 肺金為火克 , 受克者必衰 , 衰則陰氣外行 , 故目之上下睫之外者 , 寬縱而不收也 。 上下睫既內急外弛 , 故睫毛皆倒而刺里 , 睛既受刺 , 則深赤生翳 。 此翳者 , 睛受損也 。 故目所病者皆具 。 如羞明沙澀 , 畏風怕日 , 沁爛 , 或痛或癢 , 生眵流淚之證俱見 。 有用藥夾施於上睫之外者 , 欲弛者急 , 急者弛 。 而睫毛無倒刺之患者 , 非其治也 。 此徒能解厄於目前 , 而終復其病也 。 何則 ? 為不審過與不及也 , 為不能除其原病也 。 治法 : 當攀出內瞼向外 , 速以三稜針亂刺出血 , 以左手大指甲迎其針鋒 , 後以黃耆防風飲子主之 , 無比蔓荊子湯主之 , 決明益陰丸主之 , 菊花決明散主之 , 㗜鼻碧雲散亦宜兼用 。 如是則緊縮自弛 , 寬縱漸急 , 或過不及 , 皆復為和 , 藥夾之治 , 忍勿施也 , 徒為苦耳 。 智者宜審此 。
음양은 조화를 근본으로 하니,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에서 모두 병이 생긴다. 급은 팽팽하게 오그라들어 풀리지 않는 것이고, 이는 느슨하게 늘어져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팽팽하게 오그라드는 것은 양에 속하고 느슨하게 늘어지는 것은 음에 속하며, 풀리지 않고 거두지 못하는 것은 모두 병이다. 수태양 폐는 신이고 금이다. 온몸의 피부와 털을 주관하며, 위아래 눈꺼풀의 바깥도 여기에 속한다. 수소음 심은 정이고 수태양 소장은 병이다. 병과 정은 화이므로 표리가 되고 위아래로 나뉘며, 위아래 눈꺼풀의 안도 여기에 속한다. 족궐음 간은 을이고 을은 목이다. 그 맥은 윗눈꺼풀 안을 따르며 화는 그 자식이므로 심과 합한다. 심·간·소장의 세 경이 사를 받으면 양화가 안에서 성하므로 위아래 눈꺼풀의 안이 팽팽히 오그라들어 풀리지 않는다. 폐금은 화의 극을 받으며 극을 받으면 반드시 쇠하니, 쇠하면 음기가 밖으로 행하므로 위아래 눈꺼풀의 바깥이 느슨하게 늘어져 거두지 못한다. 위아래 눈꺼풀이 이미 안은 긴급하고 밖은 느슨하므로 속눈썹이 모두 거꾸로 안을 찌른다. 눈알이 찔리면 짙게 붉어지고 예가 생긴다. 이 예는 눈알이 손상된 것이다. 그러므로 눈의 병증이 모두 갖추어져 수명·모래 같은 깔깔함·바람과 햇빛을 두려워함·진물이 나고 짓무름·통증이나 가려움·눈곱과 눈물이 생기는 증상이 모두 나타난다. 약협을 윗눈꺼풀 바깥에 대어 느슨한 것을 긴급하게 하고 긴급한 것을 느슨하게 하여 속눈썹이 거꾸로 찌르는 우환을 없애려는 자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치료가 아니다. 이는 다만 눈앞의 곤경을 풀어 줄 뿐 끝내 병이 다시 생긴다. 왜 그런가. 지나침과 미치지 못함을 살피지 못하고 병의 근원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안쪽 눈꺼풀을 끌어내어 바깥으로 향하게 하고 재빨리 삼릉침으로 여러 곳을 찔러 피를 내되 왼손 엄지손톱으로 침끝을 받아야 한다. 뒤에 황기방풍음자·무비만형자탕·결명익음환·국화결명산이 주치하며 축비벽운산도 겸하여 쓰는 것이 마땅하다. 이렇게 하면 팽팽하게 오그라든 것은 저절로 느슨해지고 느슨하게 늘어진 것은 점차 팽팽해져,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한 것이 모두 다시 조화를 이룬다. 약협의 치료는 참고 시행하지 말라. 다만 고통만 될 뿐이다. 지혜로운 자는 이것을 살펴야 한다.
奇經客邪之病
기경에 객사가 든 병
人之有五臟者 , 猶天地之有五嶽也 ; 六腑者 , 猶天地之有四瀆也 ; 奇經者 , 猶四瀆之外 , 別有江河也 。 奇經客邪 , 非十二經之治也 。 十二經之外 , 別有治奇經之法也 。《 繆刺論 》 曰 : 邪客於足陽蹺之脈 , 令人目痛 , 從內眥始 。《 啟玄子 · 王冰注 》 曰 : 以其脈起於足 , 上行至頭而屬目內眥 , 故病令人目痛從內眥始也 。《 針經 》 曰 : 陰蹺脈入鼽 , 屬目內眥 , 合於太陽陽蹺而上行 。 故陽蹺受邪者 , 內眥既赤 , 生脈如縷 , 縷根生於瘀肉 , 瘀肉生黃赤脂 , 脂橫侵黑睛 , 漸蝕神水 , 此陽蹺為病之次第也 。 或兼銳眥而病者 , 以其合於太陽故也 。 銳眥者 , 手太陽小腸之脈也 。 銳眥之病 , 必輕於內眥者 , 蓋枝蔓所傳者少 , 而正受者必多也 。 俗呼為攀睛 , 即其病也 。 還陰救苦湯主之 , 撥雲退翳丸主之 , 梔子勝奇散主之 , 萬應蟬花散主之 , 磨障靈光膏主之 , 消翳復明膏主之 , 朴硝黃連爐甘石泡散主之 。 病多藥不能及者 , 宜治以手法 。 先用冷水洗 , 如針內障眼法 , 以左手按定 , 勿令得動移 , 略施小眉刀尖 , 剔去脂肉 , 復以冷水洗淨 , 仍將前藥餌之 , 此治奇經客邪之法也 。 故並置其經絡病始 。
사람에게 오장이 있는 것은 천지에 오악이 있는 것과 같고, 육부는 천지에 사독이 있는 것과 같으며, 기경은 사독 밖에 별도로 강하가 있는 것과 같다. 기경에 객사가 든 것은 십이경의 치료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십이경 밖에 별도로 기경을 치료하는 법이 있다. 『무자론』에서 “사가 족양교의 맥에 머무르면 눈을 아프게 하는데 내자에서 시작한다.”라고 하였다. 『계현자 왕빙주』에서 “그 맥이 발에서 일어나 위로 머리에 이르러 눈의 내자에 속하므로 병이 들면 내자에서 시작하여 눈을 아프게 한다.”라고 하였다. 『침경』에서 “음교맥은 구(鼽)로 들어가 눈의 내자에 속하며 태양과 양교에 합하여 위로 간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양교가 사를 받으면 내자가 붉어지고 실오라기 같은 맥이 생긴다. 그 실오라기의 뿌리는 어육에서 생기고 어육에는 누렇고 붉은 기름이 생긴다. 그 기름이 가로로 검은자위를 침범하고 점차 신수를 침식하니, 이것이 양교가 병드는 차례이다. 혹 예자에도 병이 함께 생기는 것은 태양과 합하기 때문이다. 예자는 수태양 소장의 맥이다. 예자의 병이 반드시 내자보다 가벼운 것은 가지로 전해진 것은 적고 직접 받은 것은 반드시 많기 때문이다. 세속에서 반정이라 부르는 것이 곧 이 병이다. 환음구고탕·발운퇴예환·치자승기산·만응선화산·마장영광고·소예복명고·박초황련노감석포산이 주치한다. 병이 많아 약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손을 쓰는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마땅하다. 먼저 내장안에 침을 놓는 법과 같이 찬물로 씻고 왼손으로 눌러 고정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작은 미도 끝을 살짝 써서 지방과 살을 도려내고 다시 찬물로 깨끗이 씻은 뒤 여전히 앞의 약을 먹인다. 이것이 기경에 객사가 든 것을 치료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그 경락과 병이 시작하는 것을 함께 적었다.
為物所傷之病
물건에 다친 병
志於固者 , 則八風無以窺其隙 ; 本於密者 , 則五臟何以受其邪 。 故生之者天也 , 召之者人也 。 雖生弗召 , 莫能害也 , 為害不已 , 召之甚也 。《 生氣通天論 》 曰 : 風者 , 百病之始也 。 清淨則肉腠閉拒 , 雖有大風苛毒 , 弗之能害 。《 陰陽應象大論 》 曰 : 邪風之至 , 疾如風雨 , 故善治者治皮毛 。 夫肉腠固 , 皮毛密 , 所以為害者 , 安從其來也 。 今為物之所傷 , 則皮毛肉腠之間 , 為隙必甚 , 所傷之際 , 豈無七情內移 , 而為衛氣衰憊之原 , 二者俱召 , 風安不從 。 故傷於目之上下左右者 , 則目之上下左右俱病 , 當總作除風益損湯主之 。 傷於眉骨者 , 病自目系而下 , 以其手少陰有隙也 , 加黃連 , 除風益損湯主之 。 傷於額者 , 病自抵過而上 , 傷於耳中者 , 病自銳眥而入 , 以其手太陽有隙也 , 加柴胡 , 除風益損湯主之 。 傷於額交巔耳上角及腦者 , 病自內眥而出 , 以其足太陽有隙也 , 加蒼朮 , 除風益損湯主之 。 傷於耳後耳角耳前者 , 病自客主人斜下 , 傷於頰者 , 病自銳眥而入 , 以其手少陽有隙也 , 加枳殼 , 除風益損湯主之 。 傷於頭角耳前後及目銳眥後者 , 病自銳眥而入 , 以其足少陽有隙也 , 加龍膽草 , 除風益損湯主之 。 傷於額角及巔者 , 病自目系而下 , 以其足厥陰有隙也 , 加五味子 , 除風益損湯主之 。 諸有熱者 , 更當加黃芩 , 兼服加減地黃丸 。 傷甚者 , 須從權倍加大黃 , 瀉其敗血 。《 六節藏象論 》 曰 : 肝受血而能視 。 此蓋滋血養血復血之藥也 , 此治其本也 。 又有為物暴震 , 神水遂散 , 更不復治 , 故並識之於此 。
굳게 지키는 데에 뜻을 두면 팔풍이 그 틈을 엿볼 수 없고, 치밀함에 근본하면 오장이 어찌 사를 받겠는가. 그러므로 생기게 하는 것은 하늘이고 불러들이는 것은 사람이다. 비록 생겨도 부르지 않으면 해칠 수 없으며, 해가 그치지 않는 것은 불러들이는 것이 심하기 때문이다. 『생기통천론』에서 “풍은 온갖 병의 시작이다. 청정하면 주리가 닫혀 막으므로 큰 바람과 사나운 독이 있어도 해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음양응상대론』에서 “사풍이 이르는 것은 비바람처럼 빠르므로 잘 치료하는 자는 피모를 치료한다.”라고 하였다. 주리가 굳고 피모가 치밀하면 해치는 것이 어디로부터 오겠는가. 지금 물건에 다치면 피모와 주리 사이의 틈이 반드시 심해진다. 다칠 때에 어찌 칠정이 안으로 움직여 위기가 쇠약하고 지치는 근원이 되는 일이 없겠는가. 두 가지가 모두 불러들이니 풍이 어찌 따라오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눈의 위아래와 좌우를 다치면 눈의 위아래와 좌우가 모두 병드니, 모두 제풍익손탕이 주치하게 해야 한다. 눈썹뼈를 다쳐 병이 목계에서 내려오는 것은 수소음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황련을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이마를 다쳐 병이 저과에서 올라오는 것과 귓속을 다쳐 병이 예자에서 들어오는 것은 수태양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시호를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이마가 정수리와 만나는 곳, 귀 위쪽 모서리와 뇌를 다쳐 병이 내자에서 나오는 것은 족태양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창출을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귀 뒤·귀 모서리·귀 앞을 다쳐 병이 객주인에서 비스듬히 내려오는 것과 뺨을 다쳐 병이 예자에서 들어오는 것은 수소양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지각을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두각과 귀 앞뒤 및 눈의 예자 뒤를 다쳐 병이 예자에서 들어오는 것은 족소양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용담초를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액각과 정수리를 다쳐 병이 목계에서 내려오는 것은 족궐음에 틈이 생긴 것이므로 오미자를 더한 제풍익손탕이 주치한다. 열이 있는 것은 모두 황금을 더해야 하며 가감지황환을 함께 복용한다. 손상이 심하면 권도에 따라 대황을 배로 더하여 패혈을 사해야 한다. 『육절장상론』에서 “간은 혈을 받아 볼 수 있다.”라고 하였다. 이는 혈을 자양하고 기르며 회복시키는 약이니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다. 또 물건에 갑자기 충격을 받아 신수가 곧 흩어지는 경우에는 다시 치료하지 못하므로 함께 여기에 적는다.
傷寒愈後之病
상한이 나은 뒤의 병
傷寒病愈後 , 或有目復大病者 , 以其清陽之氣不升 , 而餘邪上走空竅也 。 其病隱澀赤脹 , 生翳羞明 , 頭腦骨痛 , 宜作群隊升發之劑餌之 , 數服斯愈 。《 傷寒論 》 曰 : 冬時嚴寒 , 萬類深藏 , 君子固密 , 不傷於寒 , 觸冒之者 , 乃名傷寒 。 其傷於四時之氣者 , 皆能為病 。 又 《 生氣通天論 》 曰 : 四時之氣 , 更傷五臟 , 五臟六腑一病 , 則濁陰之氣不得下 , 清陽之氣不得上 。 今傷寒時病雖愈 , 濁陰清陽之氣 , 猶未來復 , 濁陰清陽之氣未復 , 故餘邪尚熾不休 , 故其走上而為目之害也 。 是以一日而愈者 , 餘邪在太陽 ; 二日而愈者 , 餘邪在陽明 ; 三日而愈者 , 餘邪在少陽 ; 四日而愈者 , 餘邪在太陰 ; 五日而愈者 , 餘邪在少陰 ; 六日而愈者 , 餘邪在厥陰 。 七日而復 , 是皆清陽不能出上竅 , 而復受其所害也 。 當為助清陽上出 , 則治 , 人參補陽湯主之 , 羌活勝風湯主之 , 加減地黃丸主之 , 㗜鼻碧雲散亦宜用也 。 忌大黃 、 芒硝苦寒通利之劑 ; 用之 , 必不治 。
상한이 나은 뒤에 혹 눈에 다시 큰 병이 생기는 것은 맑은 양기가 올라가지 못하고 남은 사가 위로 빈 구멍에 달려가기 때문이다. 그 병은 은근히 깔깔하고 붉게 부으며 예가 생기고 빛을 꺼리며 머리와 뇌의 뼈가 아프다. 여러 약이 무리를 이루어 올리고 펴는 제제를 만들어 먹이면 몇 차례 복용하여 낫는다. 『상한론』에서 “겨울에 추위가 심하면 만물이 깊이 숨고 군자는 굳게 닫아 한에 상하지 않는다. 이를 무릅쓰고 나가 접한 것을 상한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사시의 기에 상한 것은 모두 병이 될 수 있다. 또 『생기통천론』에서 “사시의 기가 번갈아 오장을 상하게 한다.”라고 하였다. 오장육부가 한 번 병들면 탁음의 기가 내려가지 못하고 청양의 기가 올라가지 못한다. 지금 상한과 시병은 비록 나았으나 탁음과 청양의 기는 아직 돌아오지 못하였다. 탁음과 청양의 기가 회복되지 않았으므로 남은 사가 여전히 치성하여 그치지 않고, 위로 달려가 눈에 해가 된다. 그러므로 하루 만에 나은 것은 남은 사가 태양에 있고, 이틀 만에 나은 것은 양명에 있으며, 사흘 만에 나은 것은 소양에 있고, 나흘 만에 나은 것은 태음에 있으며, 닷새 만에 나은 것은 소음에 있고, 엿새 만에 나은 것은 궐음에 있다. 이레에 다시 돌아오는 것은 모두 청양이 위의 구멍으로 나가지 못하여 다시 그 해를 받는 것이다. 청양이 위로 나가도록 도와야 낫는다. 인삼보양탕·강활승풍탕·가감지황환이 주치하며 축비벽운산도 쓰는 것이 마땅하다. 대황·망초처럼 쓰고 차며 통리하는 약제를 꺼리니, 쓰면 반드시 낫지 않는다.
強陽摶實陰之病
강한 양이 충실한 음을 치는 병
強者 , 盛而有力也 ; 實者 , 堅而內充也 。 故有力者 , 強而欲摶 ; 內充者 , 實而自收 。 是以陰陽無兩強 , 亦無兩實 。 惟強與實 , 以偏則病 。 內摶於身 , 上見於虛竅也 。 足少陰腎為水 , 腎之精上為神水 ; 手厥陰心包絡為相火 , 火強摶水 , 水實而自收 。 其病神水緊小 , 漸小而又小 , 積漸之至 , 竟如菜子許 。 又有神水外圍 , 相類蟲蝕者 。 然皆能睹而不昏 , 但微覺眊矂羞澀耳 。 是皆陽氣強盛而摶陰 , 陰氣堅實而有御 , 雖受所摶 , 終止於邊鄙皮膚也 , 內無所傷動 。 治法 : 當抑陽緩陰則愈 。 以其強耶 , 故可抑 ; 以其實耶 , 惟可緩而弗宜助 , 助之則反勝 , 抑陽 。 酒連散主之 。 大抵強者則不易入 , 故以酒為之導引 , 欲其氣味投合 , 入則可展其長 , 此反治也 , 還陰救苦湯主之 , 療相火藥也 。 亦宜用㗜鼻碧雲散 。 然病世亦間見 , 醫者要當識之 。
강은 성하여 힘이 있는 것이고 실은 단단하며 안이 충실한 것이다. 그러므로 힘이 있는 것은 강하여 치려 하고, 안이 충실한 것은 실하여 스스로 거둔다. 이 때문에 음양은 둘 다 강하지도 않고 둘 다 실하지도 않는다. 강함과 실함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병이 되어 안으로 몸에서 맞부딪치고 위로 빈 구멍에 나타난다. 족소음 신은 수이며 신의 정은 위에서 신수가 된다. 수궐음 심포락은 상화이다. 화가 강하여 수를 치면 수는 충실하여 스스로 거둔다. 그 병은 신수가 오그라들어 작아지고 점차 작아지고 또 작아져, 점차 쌓인 것이 극에 달하면 마침내 나물 씨만 하게 된다. 또 신수의 바깥 둘레가 벌레 먹은 것과 비슷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모두 물건을 볼 수 있고 흐리지 않으며 다만 약간 모조와 수삽을 느낄 뿐이다. 이는 모두 양기가 강성하여 음을 치고 음기가 단단하고 충실하여 막아 내는 것이 있어서이다. 비록 공격을 받아도 끝내 가장자리와 피부에 그치고 안에는 손상이나 동요가 없다. 치료법은 양을 억누르고 음을 완화하면 낫는다. 강하므로 억누를 수 있고, 충실하므로 오직 완화할 수 있을 뿐 도와서는 안 된다. 도우면 도리어 이기게 된다. 양을 억누르는 데에는 주련산이 주치한다. 대체로 강한 것에는 쉽게 들어가지 못하므로 술로 인도하여 기미가 서로 맞게 하려는 것이다. 들어가면 그 장점을 펼 수 있으니 이는 반치이다. 환음구고탕도 주치하니 상화를 치료하는 약이다. 축비벽운산도 쓰는 것이 마땅하다. 이 병은 세상에서 간혹 보이므로 의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亡血過多之病
피를 지나치게 많이 잃은 병
《 六節藏象論 》 曰 : 肝受血而能視 。《 宣明五氣篇 》 曰 : 久視傷血 。《 氣厥論 》 曰 : 膽移熱於腦則辛頞鼻淵 , 傳為衄蔑瞑目 。《 繆刺論 》 曰 : 冬刺經脈 , 血氣皆脫 , 令人目不明 。 由此推之 , 目之為血所養者明矣 。 手少陰心主血 , 血榮於目 ; 足厥陰肝 , 開竅於目 , 肝亦多血 , 故血亡目病 。 男子衄血便血 , 婦人產後崩漏亡之過多者 , 皆能病焉 。 其為病睛珠痛 , 珠痛不能視 , 差明癮澀 , 眼睫無力 , 眉骨太陽 , 因為痠疼 , 當作芎歸補血湯主之 , 當歸養榮湯主之 , 除風益損湯主之 , 滋陰地黃丸主之 。 諸有熱者 , 加黃芩 ; 婦人產漏者 , 加阿膠 ; 脾胃不佳 , 噁心不進食者 , 加生薑 。 復其血 , 使其所養則愈 。 然要忌咸物 。《 宣明五氣篇 》 又曰 : 咸走血 , 血病無多食鹹 。 是忌 。
『육절장상론』에서 “간은 혈을 받아 볼 수 있다.”라고 하였고, 『선명오기편』에서 “오래 보면 혈을 상한다.”라고 하였다. 『기궐론』에서 “담이 뇌로 열을 옮기면 콧마루가 시큰하고 비연이 생기며, 전하여 코피와 멸명목이 된다.”라고 하였다. 『무자론』에서 “겨울에 경맥을 찌르면 혈기가 모두 빠져나가 사람의 눈이 밝지 못하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로 미루어 보면 눈이 혈의 자양을 받는 것이 분명하다. 수소음 심은 혈을 주관하여 혈이 눈을 영화롭게 하고, 족궐음 간은 눈에 구멍을 열며 간에도 혈이 많으므로 혈을 잃으면 눈이 병든다. 남자의 코피와 변혈, 부인의 산후 붕루로 혈을 지나치게 많이 잃은 것은 모두 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 병은 눈알이 아프고 아파서 보지 못하며, 차명은삽(差明癮澀)하고 눈꺼풀에 힘이 없으며 눈썹뼈와 태양이 시리고 아프다. 궁귀보혈탕·당귀양영탕·제풍익손탕·자음지황환이 주치하게 해야 한다. 열이 있는 것은 모두 황금을 더하고, 부인의 산후 출혈에는 아교를 더하며, 비위가 좋지 않고 메스꺼워 먹지 못하면 생강을 더한다. 혈을 회복시켜 눈이 자양을 받게 하면 낫는다. 그러나 짠 음식을 꺼려야 한다. 『선명오기편』에서 또 “짠맛은 혈로 가므로 혈에 병이 있으면 짠 것을 많이 먹지 말라.”라고 하였다. 이것을 꺼리는 것이다.
斑疹餘毒之病
반진의 남은 독으로 생기는 병
東垣李明之曰 : 諸斑疹皆從寒水逆流而作也 。 子之初生也 , 在母腹中 , 母呼亦呼 。 母吸亦吸 。 呼吸者 , 陽也 , 而動作生焉 。 飢食母血 , 渴飲母血 。 飲食者 , 陰也 , 而形質生焉 。 陰具陽足 , 十月而降 , 口中惡血 , 因啼即下 , 卻歸男子生精之所 , 女子結胎之處 , 命宗所謂玄牝玄關者也 。 此血僻伏而不時發 , 或因乳食內傷 , 或因濕熱下溜 , 營氣不從 , 逆於肉理 , 所僻伏者 , 乃為所發 。 初則膀胱壬水夾脊逆流而克小腸丙火 , 故頸項以上先見也 ; 次則胃經癸水 , 又克心火 , 故胸腹以上次見也 ; 終則二火熾盛 , 反制寒水 , 故胸腹以下後見也 。 至此則五臟六腑皆病也 。 七日齊 , 七日盛 , 七日謝 , 三七二十一日而愈者 , 七為火數故也 。 愈後或有病疽病瘡者 , 是皆餘毒尚在不去者 , 今其病目者亦然 。 所害者 , 與風熱不制之病稍同而異 , 總以羚羊角散主之 。 便不硬者 , 減硝黃 。 未滿二十一日而病作者 , 消毒化斑湯主之 。 此藥功非獨能於目 , 蓋專於斑者之藥也 。 不問初起已著 , 服之便令消化 , 稀者則不復出 , 方隨四時加減 。
동원 이명지가 말하기를 “모든 반진은 한수가 거슬러 흘러 생긴다.”라고 하였다. 아이가 처음 생길 때에는 어머니의 배 속에서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함께 내쉬고 어머니가 들이쉬면 함께 들이쉰다. 호흡은 양이므로 동작이 여기에서 생긴다. 배고프면 어머니의 피를 먹고 목마르면 어머니의 피를 마신다. 음식은 음이므로 형질이 여기에서 생긴다. 음이 갖추어지고 양이 충족되면 열 달에 태어난다. 입안의 악혈은 울음으로 말미암아 내려가서 도리어 남자가 정을 만드는 곳과 여자가 태를 맺는 곳으로 돌아가니, 명종에서 말하는 현빈·현관이다. 이 피가 치우쳐 숨어 있다가 때 아닌 때에 발생한다. 혹 젖과 음식이 안으로 상하게 하거나 혹 습열이 아래로 흘러 영기가 따르지 않고 육리에 거스르면 숨어 있던 것이 발동한다. 처음에는 방광의 임수가 척추를 끼고 거슬러 흘러 소장의 병화를 극하므로 목덜미 위에 먼저 나타난다. 다음에는 위경의 계수가 또 심화를 극하므로 가슴과 배 위에 다음으로 나타난다. 마지막에는 두 화가 치성하여 도리어 한수를 제어하므로 가슴과 배 아래에 나중에 나타난다. 여기에 이르면 오장육부가 모두 병든다. 이레에 고루 돋고 이레에 성하며 이레에 사라져, 세 번의 이레인 21일에 낫는 것은 7이 화의 수이기 때문이다. 나은 뒤에 혹 저나 창이 생기는 것은 모두 남은 독이 아직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며, 지금 눈이 병드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해치는 것은 풍열이 제어되지 않는 병과 조금 같으면서 다르니 모두 영양각산이 주치한다. 대변이 굳지 않으면 망초와 대황을 줄인다. 21일이 되지 않아 병이 생긴 것은 소독화반탕이 주치한다. 이 약의 효능은 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반진에 전용하는 약이다. 처음 생겼거나 이미 드러났거나를 묻지 않고 복용하면 곧 사라지고 풀리게 하며, 성긴 것은 다시 나오지 않게 한다. 처방은 사시에 따라 가감한다.
深疳為害之病
깊은 감질이 해치는 병
衛氣少而寒氣乘之也 , 元氣微而飲食傷之也 , 外乘內傷 , 釀而成之也 。 父母以其純陽耶 , 故深冬不為裳 ; 父母以其惡風耶 , 故盛夏不解衣 ; 父母以其數飢耶 , 故飼後強食之 ; 父母以其或渴耶 , 故乳後更飲之 。 有愚戇而為父母者 , 又不審其寒暑飲食也 , 故寒而不為暖 , 暑而不能涼 , 飲而不至渴 , 食而不及飢 。 而小兒幽玄啣默 , 抱疾而不能自言 , 故外乘內傷 , 因循積漸 , 釀而成疳也 。 渴而易飢 , 能食而瘦 , 腹脹下利 , 作𧬊𧬊聲 , 日遠不治 , 遂生目病 。 其病生翳 , 睫閉不能開 , 眵淚如糊 , 久而膿流 , 竟枯兩目 。 何則 ? 為陽氣下走也 , 為陰氣反上也 。 治法 : 當如 《 陰陽應象大論 》 曰 : 清陽出上竅 , 濁陰出下竅 , 清陽發腠理 , 濁陰走五臟 , 清陽實四肢 , 濁陰歸六腑 。 各還其原 , 不反其常 , 是其治也 。 當作升陽降陰之劑 , 茯苓瀉濕湯主之 , 升麻龍膽草飲子主之 。 此藥非專於目 , 並治以上數證 。 然勿後 , 後則危也 。 為父母者其審諸 。
위기가 적어 한기가 타고들며, 원기가 미약하여 음식이 상하게 하는 것이다. 밖에서 타고들고 안에서 상하게 하여 빚어진 것이다. 부모가 아이를 순양이라 여겨 한겨울에도 옷을 해 입히지 않고, 아이가 바람을 싫어한다고 여겨 한여름에도 옷을 벗기지 않으며, 자주 배고프다고 여겨 먹인 뒤에도 억지로 먹이고, 혹 목마를까 여겨 젖을 먹인 뒤에도 다시 마시게 한다. 어리석고 미련한 부모는 추위와 더위, 마시고 먹는 것을 살피지 않아 추워도 따뜻하게 해 주지 않고 더워도 서늘하게 해 주지 못하며, 목마르기도 전에 마시게 하고 배고프기도 전에 먹인다. 소아는 속을 알기 어렵고 말없이 입을 다물어 병을 안고도 스스로 말하지 못하므로, 밖에서 타고들고 안에서 상하게 하여 그대로 차츰 쌓여 감질이 된다. 목마르고 쉽게 배고프며 잘 먹어도 여위고, 배가 부르며 설사하고 ‘𧬊𧬊’ 소리를 낸다. 오래도록 치료하지 않으면 마침내 눈병이 생긴다. 눈에 예가 생기고 눈꺼풀이 감겨 열리지 않으며 눈곱과 눈물이 풀과 같다. 오래되면 고름이 흐르고 끝내 두 눈이 마른다. 왜 그런가. 양기가 아래로 달려가고 음기가 도리어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치료법은 『음양응상대론』에서 “청양은 위의 구멍으로 나오고 탁음은 아래의 구멍으로 나오며, 청양은 주리로 펴지고 탁음은 오장으로 달려가며, 청양은 사지를 충실하게 하고 탁음은 육부로 돌아간다.”라고 한 것과 같아야 한다. 각각 그 근원으로 돌아가 정상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치료이다. 양을 올리고 음을 내리는 제제를 만들어야 하니 복령사습탕과 승마용담초음자가 주치한다. 이 약은 눈에만 전용하는 것이 아니라 위의 여러 증상도 함께 치료한다. 그러나 늦추지 말아야 하니 늦으면 위태롭다. 부모가 된 자는 자세히 살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