鼻通多涕 , 此肺氣順也 , 最吉 。 故初出時至沒後 , 而皆有是者 , 此肺氣和平而不阻塞 , 順症也 , 不必服藥 。 今云多涕 , 謂濃涕而時有也 , 非謂涕少而暫有 , 臨症者宜推之 。 若無涕鼻乾 , 肺腑火熱 , 閉塞毛竅不通 , 初出未出時 , 得此必重 。 又有內為熱甚外為鼻眵所結 , 至於無涕 , 云其眵結而涕自見 , 是肺氣通 。 雖重可救 。 如真有鼻乾無涕 , 此症甚危 , 亦輕沒後 , 治宜詳審 。 若下藥得噴嚏 , 肺氣得解而通也 。 將出未出之時 , 必先外感 , 而今得通故也 , 其毒雖重可救 。 正出而得此症 , 其毒盡解 , 又何後患 ? 又有衄血者 , 因內熱狂盛 , 邪血沸騰 , 血從火化 , 是以從肺而上溢於鼻 , 名曰衄血 。 將出未出之時 , 而忽有衄 , 是毒從衄解 , 不必服藥 。 至於久衄不可 , 若出透與沒後有此症者 , 宜於清肺藥中佐以涼血之味 , 使火退而衄止 。 如並口中有血者 , 服涼劑不止 , 惟用發散 , 使毒得出 , 而衄自止矣 。 又有名為鼻扇者 , 是肺氣將絕也 。 喘滿喉鳴 , 多屬於痰 , 因火毒內結而亢甚 , 若喉中無痰喘 , 精神如故 , 還可挽救 , 急用潤肺消痰清熱為主 , 否則難治 。
코가 통하고 콧물이 많은 것은 폐기가 순조로운 것으로 가장 좋다. 그러므로 처음 돋을 때부터 가라앉은 뒤까지 모두 이런 모습이면 폐기가 화평하여 막히지 않은 순증이므로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여기서 콧물이 많다는 것은 진한 콧물이 때때로 있다는 뜻이지, 콧물이 적고 잠깐 있다는 말이 아니므로 진료하는 이는 이를 미루어 살펴야 한다. 콧물이 없고 코가 마르면 폐부의 화열이 모공을 막아 통하지 않은 것이니, 처음 돋거나 아직 돋지 않았을 때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무겁다. 또 안에는 열이 심하고 밖에는 코딱지가 맺혀 콧물이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 코딱지의 맺힘을 말하고, 콧물이 저절로 보이면 이는 폐기가 통하는 것이다. 비록 무거워도 구할 수 있다. 참으로 코가 마르고 콧물이 없으면 이 증상은 매우 위험하며, 가라앉은 뒤에는 또한 가벼우니 치료할 때 자세히 살펴야 한다. 약을 쓴 뒤 재채기를 하면 폐기가 풀려 통하는 것이다. 돋으려 하거나 아직 돋지 않았을 때에는 반드시 먼저 외감이 있었는데 지금 통하게 된 것이므로, 독이 무거워도 구할 수 있다. 한창 돋을 때 이런 증상을 얻으면 독이 모두 풀리니 다시 무슨 후환이 있겠는가?
또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안의 열이 몹시 왕성하고 사혈이 끓어 혈이 화를 따라 변하므로 폐에서 위로 코에 넘치는 것을 뉵혈이라 한다. 돋으려 하거나 아직 돋지 않았을 때 갑자기 코피가 나면 독이 코피를 따라 풀리는 것이므로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다만 오래 코피가 나는 것은 안 된다. 충분히 돋은 뒤나 가라앉은 뒤 이런 증상이 있으면 폐를 맑히는 약 가운데 혈을 서늘하게 하는 약을 보좌하여 화가 물러나고 코피가 멎게 해야 한다. 입에서도 피가 나오며 서늘한 약을 먹어도 그치지 않으면 오직 발산하여 독이 나오게 해야 코피가 저절로 그친다. 또 비선이라 하는 것은 폐기가 끊어지려는 것이다. 숨이 차고 그득하며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대개 담에 속하니, 화독이 안에 맺혀 매우 항성한 까닭이다. 목구멍에 담으로 인한 숨참이 없고 정신이 평소와 같으면 아직 돌이켜 구할 수 있다. 서둘러 폐를 적시고 담을 삭이며 열을 맑히는 것을 주로 삼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