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身以脾胃爲主,人皆知之,而先天隱於無形者,舉世置而弗論。故餘既立先天要論矣,復於後天論中發明東垣《脾胃論》,亦用先天無形者爲主。讀《脾胃論》者讀至人受水谷之氣以生,所謂清氣、榮氣、衛氣、元氣、谷氣、春升之氣,皆胃氣之別名,則可見矣。飲食入胃,猶水谷在釜中,非火不熟,脾能化食,全借少陽相火之無形者,在下焦蒸腐始能運化也。此時若用寒涼之藥,飲食亦不運化矣。蓋脾胃中之火,土中之火,納音所謂爐中火養爐中火者,須頻加煤炭。蓋以熱灰溫養其火,而火氣自存,一經寒水,便成死灰,將以何者蒸腐水谷?以何者接引燈燭?舉目皆地獄光景,可不戒哉!故經曰:勞者溫之,損者溫之。正取溫養之義也。東垣曰:岐伯雲,有所勞倦,形氣衰少,谷氣不盛,上焦不行,下脘不通而胃氣熱,熱氣燻胷中,故內熱。舉痛論雲:勞則氣耗。勞則喘且汗出,外內背越,故氣耗。夫喜怒不節,起居不時,有所勞傷,皆損其氣,氣衰則火旺,火旺則乘其脾土,脾主四肢,故因熱無氣以動,懶於言語,動作喘乏,表熱自汗,心煩不安。當病之時,宜安心靜坐以養其氣,以甘寒瀉其熱火,以酸味收其散氣,以甘溫補其中氣。經言勞者溫之,損者溫之是也。《金匱要略》雲:
사람의 몸은 비위(脾胃)를 주(主)로 삼는다는 것을 사람들이 모두 알지만, 선천(先天)이 무형(無形) 속에 숨어 있다는 것은 온 세상이 놓아두고 논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이미 《선천요론(先天要論)》을 세웠고, 다시 후천론(後天論)에서 동원(東垣)의 《비위론(脾胃論)》을 밝히되, 또한 선천의 무형한 것을 주로 삼는다. 《비위론》을 읽는 사람이 '사람이 수곡(水谷)의 기운을 받아 살아가며, 이른바 청기(淸氣), 영기(榮氣), 위기(衛氣), 원기(元氣), 곡기(谷氣), 춘승지기(春升之氣)는 모두 위기(胃氣)의 별명이다'라는 구절을 읽으면 그 뜻을 볼 수 있다. 음식이 위(胃)로 들어가는 것은 마치 물과 곡식이 가마솥 안에 있는 것과 같아서, 불이 없으면 익지 않는다. 비(脾)가 음식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소양상화(少陽相火)의 무형한 것이 하초(下焦)에서 찌고 썩게 하여 비로소 운화(運化)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만약 한량(寒涼)한 약을 쓰면 음식도 운화되지 않는다. 대개 비위 속의 불은 흙 속의 불로서, 납음(納音)에서 이른바 '화로 속의 불이 화로 속의 불을 기른다'는 것은, 자주 석탄을 더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개 뜨거운 재로 그 불을 따뜻하게 길러야 불기운이 저절로 보존되는데, 한 번 찬물을 만나면 죽은 재가 되어 버리니, 무엇으로 물과 곡식을 찌고 썩게 하며, 무엇으로 등불을 인도하겠는가? 눈을 드는 곳마다 지옥 광경이니,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경전에 이르기를 '수고로운 자는 따뜻하게 하고, 손상된 자는 따뜻하게 한다'고 하였으니, 바로 따뜻하게 기르는 뜻을 취한 것이다. 동원(東垣)이 말하기를, 기백(岐伯)이 말하기를 '피로하고 게으른 바가 있어 형체와 기운이 쇠약해지고 곡기가 왕성하지 않으며, 상초(上焦)가 통하지 않고 하완(下脘)이 막혀 위기(胃氣)가 뜨거워지며, 열기가 가슴 속을 훈증하여 속이 열이 난다'고 하였다. 《거통론(擧痛論)》에 이르기를 '수고하면 기가 소모된다. 수고하면 헐떡이고 땀이 나며, 안팎이 등에서 넘쳐서 기가 소모된다'고 하였다. 무릇 기쁨과 노여움을 절제하지 못하고, 기거를 때에 맞추지 못하며, 수고로움과 손상이 있으면 모두 그 기를 손상시키니, 기가 쇠약해지면 불이 왕성해지고, 불이 왕성해지면 그 비토(脾土)를 침범한다. 비(脾)는 사지(四肢)를 주관하므로, 때문에 열이 있어 기운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고, 말하기를 게을리하며, 동작에 헐떡거리고 기력이 부족하며, 겉으로 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며, 마음이 번거롭고 불안하다. 병이 들었을 때에는 마땅히 마음을 편안히 하고 가만히 앉아서 그 기를 기르고, 감한(甘寒)한 약으로 그 열화를 사(瀉)하고, 산미(酸味)로 그 흩어진 기를 거두고, 감온(甘溫)한 약으로 그 중기(中氣)를 보해야 한다. 경전에 '수고로운 자는 따뜻하게 하고, 손상된 자는 따뜻하게 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금궤요략(金匱要略)》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