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注 此論人形體,亦由氣運之所資養者也。夫神去則機息,氣止則化絕,神氣之不可不調養也。然而神氣猶主人,形骸若器宇,形與神俱,而後可終其天年,是形之不可不調養也。氣從者,謂神氣已調。不康而瘠,謂身不康,而形尚瘦也。化謂五運之化氣,時謂六氣之主時。如敷和之紀,其髒肝,其養筋;升明之紀,其髒心,其養血;備化之紀,其髒脾,其養肉;審平之紀,其髒肺,其養皮毛;靜順之紀,其髒腎,其養骨髓。是形之皮肉筋骨,皆由化運之所資養,不可更代者也。又如春氣養筋,夏氣養血脈,長夏氣養肌肉,秋氣養皮毛,冬氣養骨髓,是形之皮肉筋骨,皆由四時氣之所養,而時不可違也。脈絡者,所以行氣血而榮陰陽。血者,神氣也,如經絡以通血氣,以從復其神氣之不足,而與無病者之相同,是神氣已復,但身不康健,而形尚瘦瘠,故當存養其神,和調其氣,靜以待時,謹守其氣,無使傾移,其形得時化之養,漸乃彰着矣。此氣運養身之大要也。蓋養之和之,皆治世語,欲世人順天地之和,法四時之宜,以養此身之形神氣,自能壽敝天地,而無有終時也。】
【 주석 이 논은 사람의 형체도 또한 기운이 자양하는 바에 의함을 말한다. 무릇 신(神)이 가면 기틀이 멈추고, 기(氣)가 그치면 화(化)가 끊어지니, 신기(神氣)를 조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신기는 오히려 주인과 같고, 형해는 그릇과 같아서 형(形)과 신(神)이 함께 있어야 비로소 그 천수를 마칠 수 있으니, 이는 형체를 조양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기종(氣從)이라 함은 신기가 이미 조화되었음을 이른다. 불강이척(不康而瘠)은 몸이 건강하지 않고 형체가 여전히 수척함을 이른다. 화(化)는 오운(五運)의 화기(化氣)를 말하고, 시(時)는 육기(六氣)의 주시(主時)를 말한다. 예를 들어 부화(敷和)의 기(紀)에서는 그 장(臟)이 간(肝)이고 그 양(養)이 근(筋)이며, 승명(升明)의 기에서는 그 장이 심(心)이고 그 양이 혈(血)이며, 비화(備化)의 기에서는 그 장이 비(脾)이고 그 양이 육(肉)이며, 심평(審平)의 기에서는 그 장이 폐(肺)이고 그 양이 피모(皮毛)이며, 정순(靜順)의 기에서는 그 장이 신(腎)이고 그 양이 골수(骨髓)이다. 이와 같이 형체의 피육근골은 모두 화운(化運)이 자양하는 바이므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또 봄 기운은 근을 기르고, 여름 기운은 혈맥을 기르고, 장하(長夏) 기운은 근육을 기르고, 가을 기운은 피모를 기르고, 겨울 기운은 골수를 기르니, 이와 같이 형체의 피육근골은 모두 사시(四時)의 기운이 기르는 바이므로 시절을 어길 수 없다. 맥락(脈絡)은 기혈을 행하여 음양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다. 혈(血)은 신기(神氣)이니, 경락이 통하여 혈기를 소통하고 그 신기의 부족을 회복하여 병 없는 자와 같게 하면 신기가 이미 회복되었으나 몸이 건강하지 않고 형체가 여전히 수척하므로, 마땅히 그 신을 존양하고 그 기를 조화하여 고요히 때를 기다리며 그 기를 삼가 지켜 기울어지지 않게 하면, 그 형체가 시화(時化)의 양육을 얻어 점차 드러나게 된다. 이것이 기운이 몸을 기르는 큰 요체이다. 대개 기르고 조화한다는 것은 모두 세상을 다스리는 말로서,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천지의 조화를 따르고 사시의 마땅함을 본받아 이 몸의 형신기(形神氣)를 기르게 하고자 함이니, 자연히 천지와 함께 수명을 다하여 끝이 없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