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一百十八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一百十八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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丹溪心法 【 元?朱震亨】
단계심법 【 원나라 주진형】
亢則害承乃制
지나치면 해가 되고, 이어받아(承) 곧 제어한다(制).
氣之來也,既以極而成災,則氣之乘也,必以復而得平。物極則反,理之自然也。
氣到來的時候,既然因為極盛而造成災害,那麼氣的相克,必定通過回復而獲得平衡。事物發展到極點就會走向反面,這是自然的道理。
大抵寒暑燥溼風火之氣,木火土金水之形,亢極則所以害其物,承乘則所以制其極。
大體上寒暑燥濕風火之氣,木火土金水之形,亢盛到極點就會傷害它所屬的物體,相承相克就是用來制約其極盛。
然則極而成災,復而得平,氣運之妙,灼然而明矣。此亢則害承乃制之意。
這樣看來,極盛而成災,回復而得平,氣運的奧妙,顯明清楚了。這就是『亢則害,承乃制』的意思。
原夫天地陰陽之機,寒極生熱。熱極生寒,鬼神不測,有以斡旋宰制於其間也。
探究天地陰陽的機理,寒極生熱,熱極生寒,鬼神也難以預測,有某種力量在其中運轉主宰。
故木極而似金,火極而似水,土極而似木,金極而似火,水極而似土。
所以木極而表現像金,火極而表現像水,土極而表現像木,金極而表現像火,水極而表現像土。
蓋氣之亢極,所以承之者,反勝於己也。
因為氣亢盛到極點,所以承克它的氣,反而勝過它自己。
夫惟承其亢而制其害者,造化之功可得而成也。
只有承克其亢盛而制約其危害,造化的功能才能夠完成。
今夫相火之下,水氣承而火氣無其變;水位之下,土氣承而水氣無其(栽去木改);土位之下,木承而土順;風位之下,金乘而風平。
比如相火之下,水氣承克而火氣沒有變亂;水位之下,土氣承克而水氣沒有泛濫;土位之下,木氣承克而土氣順從;風位之下,金氣乘克而風氣平定。
火熱承其燥金,自然金家之疾;陰精承其君火,自然火家之侯。
火熱承克燥金,自然會出現金家的疾病;陰精承克君火,自然會出現火家的證候。
所謂亢而爲害,承而乃制者,如斯而已。
所謂『亢而為害,承而乃制』的道理,就是如此而已。
嘗考之六元正紀大論雲,少陽所至爲火生,終爲蒸溽,是水化以承相火之意;太陽所至爲寒雪冰雹白埃,是土化以承寒水之意也。
曾經考查《六元正紀大論》說:少陽之氣到來為火氣發生,最終變為蒸熱濕潤,這是水氣來承克相火的意思;太陽之氣到來為寒雪冰雹白埃,這是土氣來承克寒水的意思。
以至太陰所至爲雷霆,驟注烈風;厥陰所至爲風生,終爲肅;陽明所至爲散落溫;少陰所至爲熱生,中爲寒,豈非亢爲害則承乃制者歟?
以至太陰之氣到來為雷霆、暴雨、狂風;厥陰之氣到來為風氣發生,最終變為肅殺;陽明之氣到來為散落溫熱;少陰之氣到來為熱氣發生,中間有寒氣,這難道不正是『亢為害則承乃制』嗎?
昔者黃帝與岐伯上窮天紀,下極地理,遠取諸物,近取諸身,更相問難以作《內經》,至於六微旨大論,有極於六氣相承之言,以爲制則生化,外列盛衰,害則敗亂,生化大病。
옛날에 황제와 기백이 위로는 천문을 궁구하고 아래로는 지리를 다하였으며, 멀리는 사물에서 취하고 가까이는 자신에게서 취하여 서로 문난하여 《내경》을 지었는데, 육미지대론에 이르러서는 육기상승에 대한 말이 지극하여, 제도가 되면 생화하고 밖에 성쇠가 나타나며, 해가 되면 패란하고 생화가 크게 병든다고 하였다.
諸以所勝之氣來於下者,皆折其標盛也。
무릇 승기로써 아래에 오는 것은 모두 그 표성(標盛)을 꺾는 것이다.
不然,易以水發而雹雪,土發而驟飄,木發而毀折,金髮而清明,火發而燻昧,此皆鬱極乃發以承所亢之意也。
그렇지 않으면, 물이 발하면 우박과 눈이 되고, 토가 발하면 갑작스러운 바람이 되고, 목이 발하면 부러지고 꺾이며, 금이 발하면 청명하고, 화가 발하면 연기와 어둠이 되니, 이는 모두 울결이 극에 달하여 발하여, 항성(亢盛)을 승(承)하는 뜻이다.
嗚呼!通天地人曰儒,醫家者流,豈止治疾而已。
아! 천지인을 통하는 것을 유(儒)라 하는데, 의가(醫家)의 무리가 어찌 병만 치료할 뿐이겠는가.
當思其不明天地之理,不足以爲醫工之語。
마땅히 생각하라. 천지의 이치를 밝히지 못하면 의공(醫工)이 될 수 없다는 말을.
審察病機無失氣宜
병의 기전을 자세히 살펴 기운의 마땅함을 잃지 말라.
邪氣各有所屬也,當窮其要於前;治法各有所歸也,當防其差於後。
邪氣各有其所屬,應當在前窮究其要點;治法各有其所歸,應當在後防止其差錯。
蓋治病之要,以窮其所屬爲先,先苟不知法之所歸,未免於無差耳。
治病的关键,以窮究其所屬為先,如果先不知道治法之所歸,未免會有差錯。
故疾病之生不勝其衆,要其所屬,不出乎五運六氣而已。
所以疾病的發生不勝其多,要點在於其所屬,不外乎五運六氣而已。
誠能於此審察而得其機要,然後爲之治,又必使之各應於運氣之宜,而不至有一毫差誤之失。
果真能在這裡審察而得到機要,然後進行治療,又必須使治法各自順應運氣的適宜,而不至於有一毫差誤的過失。
若然,則治病求屬之道,庶乎其無愧矣。
如此,則治病求屬之道,差不多就沒有愧憾了。
至真要大論曰,審察病機,無失氣宜,意蘊諸此。
《至真要大論》說,審察病機,不要違背氣宜,意蘊就在這裡。
嘗謂醫道有一言而可以盡其要者,運氣是也。
我曾說醫道中有一句話可以盡括其要點的,就是運氣。
天爲陽,地爲陰,陰陽二氣,各分三品,謂之三陰三陽。
天為陽,地為陰,陰陽二氣,各分三品,稱為三陰三陽。
然天非純陽而亦有三陰,地非純陰而亦有三陽,故天地上下,各有風熱火溼燥寒之六氣,其斡旋運動乎兩間者,而又有木火土金水之五運。
然而天並非純陽而也有三陰,地並非純陰而也有三陽,所以天地上下,各有風熱火濕燥寒六氣,在兩者之間斡旋運動的,又有木火土金水五運。
人生其中,臟腑氣血,亦與天地相爲流通,是知衆疾之作,而所屬之機,無出乎是也。
人生活在其中,臟腑氣血,也與天地相互流通,因此知道眾多疾病的發生,其所屬的機理,不外乎此。
然而醫之爲治當如何哉?惟當察乎此,使無失其宜而後可。
然而醫生治療應當如何呢?只應當審察這些,使不失去其適宜才可以。
若夫諸風掉眩,皆屬肝木;諸痛癢瘡瘍,皆屬心火;諸溼腫滿,皆屬脾土;諸氣膹鬱,皆屬肺金;諸寒收引,皆屬腎水。此病屬於五運者也。
至於各種風病振掉眩暈,都屬於肝木;各種疼痛瘙癢瘡瘍,都屬於心火;各種濕邪腫滿,都屬於脾土;各種氣逆痞滿,都屬於肺金;諸寒收引,都屬於腎水。這些疾病屬於五運。
諸暴強直,皆屬於風;諸嘔吐酸,皆屬於熱;諸躁擾狂越,皆屬於火;諸痙強直,皆屬於溼;諸濇枯涸,皆屬於燥;諸病水液澄澈清冷,皆屬於寒。此病機屬於六氣者也。
各種突然強直,都屬於風;各種嘔吐泛酸,都屬於熱;各種躁動狂亂,都屬於火;各種痙攣強直,都屬於濕;各種乾澀枯竭,都屬於燥;各種疾病的水液清稀寒冷,都屬於寒。這些病機屬於六氣。
夫惟病機之察,雖曰既審,而治病之施,亦不可不詳。
對於病機的審察,雖說已經審慎,但治療的實施,也不可不詳細。
故必別陰陽於疑似之間,辨標本於隱微之際。
그러므로 반드시 의심스러운 사이에서 음양을 분별하고, 은미한 때에 표본을 분별한다.
有無之殊者,求其有無之所以殊;虛實之異者,責其虛實之所以異。
있고 없음의 차이는 그 있고 없음이 다른 까닭을 구하고, 허와 실의 차이는 그 허와 실이 다른 까닭을 따진다.
爲汗吐下,投其所當投;寒熱溫涼,用其所當用。
汗吐下를 하되, 마땅히 투여해야 할 것을 투여하고, 한열온량을 쓰되, 마땅히 써야 할 것을 쓴다.
或逆之以制其微,或從之以導其甚。
혹은 거스름으로써 그 미약함을 제어하고, 혹은 따름으로써 그 심함을 인도한다.
上焉以遠司氣之犯,中焉以辨歲運之化,下焉以審南北之宜,使小大適中,先後合度,以是爲治,又豈有差殊乖亂之失耶?
위로는 사기의 침범을 멀리하고, 가운데로는 세운의 변화를 분별하며, 아래로는 남북의 마땅함을 살펴서 작고 큼이 알맞고, 먼저와 나중이 법도에 맞게 하여 이로써 다스리니, 또 어찌 차별과 어그러짐과 어지러움의 잘못이 있겠는가?
又考之《內經》曰:治病必求其本。《本草》曰:欲療病者,先察病機。
또 《내경》을 상고하니 이르기를,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그 근본을 구한다 하였고, 《본초》에 이르기를, 병을 치료하려는 자는 먼저 병기를 살핀다 하였다.
此審病機之意也。
이것이 병기를 살피는 뜻이다.
六元正紀大論曰:無失天信,無逆氣宜。
육원정기대론에 이르기를, 천신을 잃지 말고, 기의 마땅함을 거스르지 말라 하였다.
五常政大論曰:必先歲氣,無伐天和。
오상정대론에 이르기를, 반드시 먼저 세기를 알아서 천화를 해치지 말라 하였다.
此皆無失氣宜之意也。
이것이 모두 기의 마땅함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故《素問》、《靈樞》之經未嘗不以氣運爲言。
그러므로 《소문》과 《영추》의 경전이 일찍이 기운을 말하지 않은 적이 없다.
既曰先立其年,以明其氣。
이미 이르기를, 먼저 그 해를 세워서 그 기를 밝힌다 하였다.
復有以戒之曰,治病者必明天道地理,陰陽更勝。
다시 경계하여 이르기를, 병을 치료하는 자는 반드시 천도와 지리, 음양의 서로 이김을 밝게 알아야 한다 하였다.
既曰不知年之所加,氣之盛衰,虛實之所起,不可以爲工矣,諄諄然若有不能自已者,是豈聖人私憂過計哉?
이미 이르기를, 해에 더해지는 것과 기의 성쇠, 허실이 일어나는 바를 알지 못하면 의공이 될 수 없다 하였으니, 간절히 말함이 마치 그칠 수 없는 것 같은데, 이것이 어찌 성인이 사사로이 근심하고 지나치게 헤아린 것이겠는가?
以醫道之要,悉在乎此也。
의도의 중요함이 모두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觀乎《原病式》一書,比類物象,深明乎氣運造化之妙,其於病機氣宜之理,不可以有加矣。
《원병식》 한 책을 보면, 사물의 형상을 비유하여 기운 조화의 묘함을 깊이 밝혔으니, 그 병기와 기의 마땅함의 이치에 있어 더할 수가 없다.
醫學正傳 【 明?虞摶】
의학정전 (명나라 우탁)
亢則害
지나치면 해를 끼친다
承乃制
받들어서 제압한다
或問亢則害承乃制之義何如?曰:王安道論之詳矣。其間猶有未悉之旨,請陳其略如左。黃帝曰:願聞地理之應六節氣位如何?岐伯曰:顯明之右,君火之位也。君火之右,退行一步,相火治之;復行一步,土氣治之;復行一步,金氣治之;復行一步,水氣治之;復行一步,木氣治之,復行一步,君火治之。相火之下,水氣承之;水位之下,土氧承之;土位之下,風氣承之;風位之下,金氣承之;金位之下,火氣承之;君火之下,陰精承之。亢則害,承乃制也,制則生化。外列盛衰,害則敗亂,生化大病。
有人問:'亢則害,承乃制'的含義是什麼?回答說:王安道論述得很詳細了。其中還有未完全明瞭的意旨,請允許我簡略陳述如下。黃帝說:我想聽聽地理如何對應六節氣位?岐伯說:顯明的右邊,是君火的位置。君火的右邊,退行一步,相火主治;再行一步,土氣主治;再行一步,金氣主治;再行一步,水氣主治;再行一步,木氣主治;再行一步,君火主治。相火之下,水氣承接著;水位之下,土氣承接著;土位之下,風氣承接著;風位之下,金氣承接著;金位之下,火氣承接著;君火之下,陰精承接著。亢盛就會造成危害,承接著就能夠制約,有制約就能生長化育。在外表現為盛衰,危害則導致敗亂,生長化育就會發生大病。
夫五行之木土金水各一,惟火有二,曰君火,曰相火。在地理分佈六方,在歲時分爲六氣。初氣自醜至卯,始於大寒而終於春分,厥陰風木主之。二氣自卯至巳,始於春分而終於小滿,少陰君火主之。三氣自巳至未,始於小滿而終於大暑,少陽相火主之。四氣自未至酉,始於大暑而終於秋分,太陰溼土主之。五氣自酉至亥,始於秋分而終於小雪,陽明燥金主之。終氣自亥至醜,始於小雪而終於大寒,太陽寒水主之。
五行中的木、土、金、水各只有一個,唯獨火有兩個,叫做君火和相火。在地理上分佈於六個方位,在歲時上分為六氣。初氣從醜時到卯時,從大寒開始到春分結束,厥陰風木主導。二氣從卯時到巳時,從春分開始到小滿結束,少陰君火主導。三氣從巳時到未時,從小滿開始到大暑結束,少陽相火主導。四氣從未時到酉時,從大暑開始到秋分結束,太陰濕土主導。五氣從酉時到亥時,從秋分開始到小雪結束,陽明燥金主導。終氣從亥時到醜時,從小雪開始到大寒結束,太陽寒水主導。
夫所謂顯明者,指方位而言,日出於卯之地也。少陰君火,始於此而右遷,故曰,顯明之右。蓋天地左旋,六氣右旋。故曰退行。
所謂顯明,是指方位而言,是太陽從卯位升起的地方。少陰君火從這裡開始向右運行,所以說在顯明的右邊。因為天地向左旋轉,六氣向右旋轉。所以說退行。
六位之下,各有己所不勝者承之於下。王氏曰:
六個位置之下,各自有自己所不能勝過的(氣)在下面承接。王冰說:
承,猶隨也,而又有妨之之義。以下奉上故曰承。
承은 따르는 것과 같으나, 또한 방해하는 뜻이 있다. 아래가 위를 받들기 때문에 승이라 한다.
其五行之道,不亢則隨之而已,一有所亢,則起而克勝之也。
그 오행의 도는, 항성하지 않으면 따를 뿐이지만, 한 번 항성함이 있으면 일어나서 이겨 제압한다.
或曰:制者制何事?害者害何物也?曰:制者,制其氣之太過也;害者,害承者之元氣也。
혹 묻는다: 제(制)한다는 것은 무엇을 제하는가? 해(害)한다는 것은 무엇을 해하는가? 답한다: 제한다는 것은 그 기가 지나친 것을 제하는 것이요, 해한다는 것은 승(承)하는 자의 원기를 해치는 것이다.
夫所謂元氣者,總而言之,謂之一元;分而言之,謂之六元。
대저 이른바 원기는, 총괄하여 말하면 일원(一元)이라 하고, 나누어 말하면 육원(六元)이라 한다.
一元者,天一生水,水生木,木生火,火生土,土生金,金復生水,循環無端,生生不息。
일원은, 천일(天一)이 수(水)를 낳고, 수가 목(木)을 낳고, 목이 화(火)를 낳고, 화가 토(土)를 낳고, 토가 금(金)을 낳고, 금이 다시 수를 낳아, 순환하여 끝이 없고, 생생하여 쉬지 않는다.
六元者,水爲木之化元,木爲火之化元,火爲土之化元,土爲金之化元,金爲水之化元,亦運化而無窮也。
육원은, 수가 목의 화원(化元)이 되고, 목이 화의 화원이 되고, 화가 토의 화원이 되고, 토가 금의 화원이 되고, 금이 수의 화원이 되어, 또한 운화하여 무궁하다.
假如火不亢,則所乘之水,隨之而已。一有亢極,則其水起以平之,蓋恐害吾金元之氣,子來救母之意也。
만약 화가 항성하지 않으면, 그 작용하는 수가 따를 뿐이다. 한 번 항성함이 지극하면, 그 수가 일어나서 평정하니, 이는 아마 해칠까 두려워하여 나의 금원(金元)의 기를, 자식이 와서 어머니를 구하려는 뜻이다.
六氣皆然。
육기도 모두 그렇다.
此五行勝復之理,不期然而然者矣。
이것이 오행의 승복(勝復)의 이치로,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되는 것이다.
制則生化者,言有制之,常如亢則制而生化不息,何害之有?
제하면 생화(生化)한다는 것은, 제재함이 있음을 말하며, 항상 항성하면 제재하여 생화가 그치지 않으니, 무슨 해가 있겠는가?
外列盛衰者,言所承者力衰,而所亢者極盛制之不盡耳。
‘외열성쇠(外列盛衰)’는 이르기를, 승하는 자의 힘이 쇠하고, 항성하는 자가 지극히 성해서 제재함이 다하지 못함을 말한다.
在天地則爲六淫,在人身則爲六疾。
천지에서는 육음(六淫)이 되고, 사람의 몸에서는 육질(六疾)이 된다.
害則敗亂者,言無制之變也。
‘해즉패란(害則敗亂)’은 제재함이 없는 변(變)을 말한다.
所承者衰甚而無氣,故所亢者其勢縱橫而不可遏也,在天地則大塊絕滅,在人身則病真而死矣。
승하는 자가 심히 쇠하여 기가 없으므로, 항성하는 자의 세력이 종횡으로 막을 수 없게 되니, 천지에서는 큰 덩어리가 멸절하고, 사람의 몸에서는 병이 참이 되어 죽게 된다.
大略如斯,未盡詳也。
대략 이와 같으며, 자세히 다하지는 못했다.
學者宜參考安道之論斯備矣。
학자는 마땅히 안도(安道)의 논(論)을 참고하면 이에 갖추어질 것이다.
六淫之邪
육음의 사기
或問六淫之邪,當從《內經》六氣之太過爲是也。昔醫和對晉平公之文,不曰風寒暑溼燥火,而曰陰陽風雨晦明,何也?
有人問六淫之邪,應當依據《內經》六氣太過為準則。從前醫和回答晉平公的文章,不說風寒暑濕燥火,而說陰陽風雨晦明,為什麼呢?
曰:辭雖異而理實同焉。彼謂陰淫寒疾者,即太陽寒水之令太過而爲寒疾也;陽淫熱疾者,即少陽相火之令太過而爲熱疾也;風淫末疾者,即厥陰風木之令太過而爲末疾也;雨淫腹疾者,即太陰溼土之令太過而爲腹疾也;晦淫惑疾者,即陽明燥金之令太過而爲疫疾也;明淫心疾者,即少陰君火之令太過而爲心疾也。
回答說:言辭雖然不同但道理實際相同。他所說的陰淫寒疾,就是太陽寒水之令太過而成為寒疾;陽淫熱疾,就是少陽相火之令太過而成為熱疾;風淫末疾,就是厥陰風木之令太過而成為末疾;雨淫腹疾,就是太陰濕土之令太過而成為腹疾;晦淫惑疾,就是陽明燥金之令太過而成為疫疾;明淫心疾,就是少陰君火之令太過而成為心疾。
或曰:陰陽風雨,即爲寒熱風溼之疾,彼此固脗合矣。所謂晦淫惑疾與明淫心疾二者,似不相符,請明以告我。
有人說:陰陽風雨,就是寒熱風濕之疾,彼此固然吻合。所謂晦淫惑疾與明淫心疾兩者,似乎不相符合,請明確告訴我。
曰:歲金太過,燥令大行,久晴不雨,黃埃蔽空,日月冒明,當爲疫厲之疾,山嵐瘴氣是也。惑,當作疫,傳寫之誤耳。
回答說:歲金太過,燥令大行,久晴不雨,黃埃遮蔽天空,日月昏暗,應當是疫厲之疾,山嵐瘴氣就是這樣。惑,應當作疫,是傳抄的錯誤罷了。
君火太過,熱令早行,火爲離明之象,故曰明淫,如《內經》所謂天明則日月不明是也。少陰君火司令,故曰心疾。春分至小滿時大熱也。
君火太過,熱令早行,火是離卦光明的象徵,所以說明淫,如同《內經》所說天明則日月不明。少陰君火主令,所以說心疾。春分到小滿時大熱。
有釋明爲晝明,晦爲夜晦,惑爲蠱惑心志,皆非也。夫晝明夜晦,天道自然之理,何淫之有?其所謂蠱惑心志者,亦非天地之淫邪也。學者宜再思之。
有人解釋明為晝明,晦為夜晦,惑為蠱惑心志,都不對。晝明夜晦,是天道自然的道理,有什麼淫呢?其所謂蠱惑心志者,也不是天地的淫邪。學者應當再思考。
上古聖人,仰觀天文,俯察地理,以十干配而爲五運,以十二支合而爲六氣。天以六方寓之,歲以六氣紀之。以天之六氣,加臨於歲之六節五行,勝復盈虧之理,無有不驗。
上古聖人,仰觀天文,俯察地理,用十干配成五運,用十二支合成六氣。天用六方來寄寓,年用六氣來標記。以天的六氣,加臨於年的六節五行,勝復盈虧的道理,沒有不應驗的。
傳曰,天之高也,星辰之遠也,苟求其故,千歲之日至,可坐而致也。
전에 이르길, 하늘이 높고 별이 멀지만, 진실로 그 이치를 구한다면 천 년 뒤의 동지(日至)도 앉아서 알 수 있다.
醫學綱目 【 明?樓英】
의학강목 【명?루영】
發明天元紀大論運氣經旨
발명천원기대론운기경지
按天元紀大論天有五行節,乃論五運六氣之端,變化盛虛之始也。
천원기대론에서 하늘에 오행의 절이 있다고 한 것은, 오운육기의 단서이며 변화와 성실의 시작을 논한 것이다.
五運者,地之木火土金水,治政合於內者也。
오운은 땅의 목화토금수로서, 정치가 안에 합하는 것이다.
三陰三陽者,天之風熱溼燥寒,治政合於外者也。
삼음삼양은 하늘의 풍열습조한으로서, 정치가 밖에 합하는 것이다.
帝問五運相襲而治者,其與三陰三陽外治之候如何?
황제가 오운이 서로 이어져 다스리는 것이, 삼음삼양이 밖을 다스리는 후와 어떠한지 묻자,
合之鬼臾區答以五運陰陽之治,乃天地之道,萬物之綱紀,變化之父母,生殺之本始,神明之府也。
귀유구가 합하여 대답하기를, 오운과 음양의 다스림은 곧 천지의 도이며, 만물의 강기이며, 변화의 부모이며, 생살의 본시이며, 신명의 부(府)라고 하였다.
故其治也,物生謂之化,物極謂之變,陰陽莫測之謂神,神用無方謂之聖。
그러므로 그 다스림에 있어, 물건이 생겨남을 화(化)라 하고, 물건이 극에 이름을 변(變)이라 하며, 음양이 헤아릴 수 없음을 신(神)이라 하고, 신의 작용이 방소(方所)가 없음을 성(聖)이라 한다.
其變化神聖謂之用,在天則爲風熱溼燥寒三陰三陽之氣;在地則風之氣爲木,熱之氣爲火,溼之氣爲土,燥之氣爲金,寒之氣爲水,而成五運之形。
그 변화와 신성함을 용(用)이라 이르며, 하늘에서는 풍열습조한의 삼음삼양 기운이 되고, 땅에서는 바람의 기운이 목이 되고, 열의 기운이 화가 되고, 습의 기운이 토가 되고, 조의 기운이 금이 되고, 한의 기운이 수가 되어 오운의 형체를 이룬다.
故在天之形與地相感而萬物育,以爲物生之化也。
그러므로 하늘의 형체가 땅과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길러져서, 물건이 생겨나는 화(化)가 된다.
然天地者,萬物之上下,左右者,陰陽之道路,此在天三陰三陽之氣,右旋於外以加於地也。
그러나 천지는 만물의 위와 아래이고, 좌우는 음양의 길이니, 이는 하늘의 삼음삼양 기운이 바깥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땅에 더해지는 것이다.
水火者,陰陽之徵兆,金木者,生成之終始,此在地五運之形,左轉於內以臨於天也。
수화는 음양의 징조이고, 금목은 생성의 종시이니, 이는 땅의 오운 형체가 안에서 왼쪽으로 돌아 하늘에 임하는 것이다.
天上之氣有多少,地下之形有盛衰,故天上多少之氣,與地下盛衰之形相召,而損益彰以爲物極之變也。
하늘의 기운에는 많고 적음이 있고, 땅의 형체에는 성하고 쇠함이 있으므로, 하늘의 많고 적은 기운과 땅의 성하고 쇠한 형체가 서로 부르고, 손익이 나타나서 물건이 극에 이르는 변(變)이 된다.
其氣之多,與形之盛相召者益,益爲變之盛也;氣之少,與形之衰相召者損,損爲變之虛也。
그 기운이 많은 것과 형체가 성한 것이 서로 부르는 것은 더함이며, 더함은 변의 성함이요; 기운이 적은 것과 형체가 쇠한 것이 서로 부르는 것은 덜함이며, 덜함은 변의 허함이다.
蓋物生之化者,天地之常氣,在五運曰平氣,在六氣曰常化也。
대개 물건이 생겨나는 화(化)는 천지의 상기(常氣)로서, 오운에서는 평기(平氣)라 하고, 육기에서는 상화(常化)라 한다.
物極之變者,天地之變氣,在五運曰太過不及,在六氣曰淫勝反勝相勝也。
물건이 극에 이르는 변(變)은 천지의 변기(變氣)로서, 오운에서는 태과불급(太過不及)이라 하고, 육기에서는 음승반승상승(淫勝反勝相勝)이라 한다.
其變之盛者,則五運之大過,六氣之淫勝也。
그 변의 성한 것은 오운의 태과(太過)와 육기의 음승(淫勝)이다.
其變之虛者,則五運之不及,六氣之反勝相勝也。
그 변의 허한 것은 오운의 불급(不及)과 육기의 반승(反勝)과 상승(相勝)이다.
凡此五運六氣,所謂變化盛虛,經之後篇,千言萬語,皆所以反覆發明此四者,學者當潛心以究之也。
무릇 이 오운육기의 이른바 변화와 성허는, 경의 뒷편에서 천언만어로 모두 이 네 가지를 반복하여 밝힌 것이니, 학자는 마음을 가라앉혀 궁구해야 한다.
五運氣行各終期日非獨主時者,言木火土金水,治政各終一歲之期日,不獨治歲內六步之時令也。
오운이 기를 행함에 각각 기일을 마치고 홀로 때를 주관하지 않는다는 것은, 목화토금수가 정치를 각각 한 해의 기일을 마치고, 한 해 안의 여섯 걸음 시령만을 홀로 다스리지 않음을 말한다.
蓋經於前篇但論五運不及六氣,但論主時不及治歲。
대개 경이 앞편에서는 오운만 논하고 육기에 미치지 못하며, 주시(時)만 논하고 치세(歲)에 미치지 못했다.
今始於此篇,論五運六氣相感相召而治,不獨五運也;次論五運各治一歲,不獨主時也。
이제 이 편에서 비로소 오운과 육기가 서로 감응하고 서로 불러서 다스림을 논하니, 오운만이 아니며; 다음으로 오운이 각각 한 해를 다스림을 논하니, 주시(時)만이 아니다.
發明五運行大論運氣經旨
오운행대론의 운기 경지를 밝힌다.
按五運行大論黃帝坐明堂至願聞其始節,乃復論前篇五運六氣所化陰陽之義也。
五運行大論에 따르면 황제가 명당에 앉아 그 시작을 듣고자 한 절에 이르러, 앞편의 오운육기가 변화시킨 음양의 뜻을 다시 논하였다.
其論五天之象,所經星宿爲運氣之化,皆干與支同屬者,及連位者,齊化也。
그 다섯 하늘의 상을 논함에, 지나는 별자리가 운기의 변화가 되어, 모두 천간과 지지가 같은 속한 것 및 자리가 연속된 것은 함께 변화한다.
土主甲己及醜未之上,太陰主之者,黅天之氣,經於心尾己分之象,而心尾者甲地,己分者中宮,故甲與醜連位。
토는 갑기와 축미의 위를 주관하며, 태음이 주관하는 것은 금천의 기운이 심수와 미수와 기분의 상을 지나는데, 심수와 미수는 갑의 땅이고 기분은 중궁이므로, 갑과 축은 자리가 연속된다.
己與未同屬,齊化溼土也。
기와 미는 같은 속함이므로 함께 습토로 변화한다.
金主乙庚及卯酉之上,陽明主之者,素天之氣,經於亢氐昴畢之象,而氐亢者乙地,昴畢者庚地,故乙與卯同屬,庚與酉同屬,齊化燥金也。
금은 을경과 묘유의 위를 주관하며, 양명이 주관하는 것은 소천의 기운이 항수, 저수, 묘수, 필수의 상을 지나는데, 저수와 항수는 을의 땅이고 묘수와 필수는 경의 땅이므로, 을과 묘는 같은 속함이고 경과 유는 같은 속함이며, 함께 조금으로 변화한다.
水主丙辛及辰戌之上,太陽主之者,元天之氣,經於張翼婁胃之象,而張翼者丙地,婁胃者辛地,故丙與辰連位,辛與戌連位,齊化寒水也。
수는 병신과 진술의 위를 주관하며, 태양이 주관하는 것은 원천의 기운이 장수, 익수, 누수, 위수의 상을 지나는데, 장수와 익수는 병의 땅이고 누수와 위수는 신의 땅이므로, 병과 진은 자리가 연속되고 신과 술은 자리가 연속되며, 함께 한수로 변화한다.
木主丁壬及巳亥之上,厥陰主之者,蒼天之氣,經於危室柳鬼之象,而危室者壬地,柳鬼者丁地,故壬與亥同屬,丁與巳同屬,齊化風木也。
목은 정임과 사해의 위를 주관하며, 궐음이 주관하는 것은 창천의 기운이 위수, 실수, 유수, 귀수의 상을 지나는데, 위수와 실수는 임의 땅이고 유수와 귀수는 정의 땅이므로, 임과 해는 같은 속함이고 정과 사는 같은 속함이며, 함께 풍목으로 변화한다.
火主戊癸及子午之上,少陰主之,寅申之上,少陽主之者,丹天之氣,經於牛女戊分之象,而牛女者癸地,戊分者中宮,故癸與子同屬,戊與午連位,齊化火熱也。
화는 무계와 자오의 위를 주관하며, 소음이 주관하고, 인신의 위는 소양이 주관하는 것은 단천의 기운이 우수와 여수와 무분의 상을 지나는데, 우수와 여수는 계의 땅이고 무분은 중궁이므로, 계와 자는 같은 속함이고 무와 오는 자리가 연속되며, 함께 화열로 변화한다.
幹之甲乙屬木。位於東;丙丁屬火,位於南;庚辛屬金,位於西;壬癸屬水,位於北;戌己屬土,位於中宮。
천간의 갑을은 목에 속하며, 위치는 동쪽이다. 병정은 화에 속하며 위치는 남쪽이다. 경신은 금에 속하며 위치는 서쪽이다. 임계는 수에 속하며 위치는 북쪽이다. 무기는 토에 속하며 위치는 중궁이다.
支之寅卯配甲乙,巳午配丙丁,申酉配庚辛,亥子配壬癸。辰位東南,未位西南,戌位西北,醜位東北爲四維。
지지의 인묘는 갑을에 배합되고, 사오는 병정에 배합되며, 신유는 경신에 배합되고, 해자는 임계에 배합된다. 진은 동남쪽, 미는 서남쪽, 술은 서북쪽, 축은 동북쪽에 위치하여 사유가 된다.
配戊己,故甲乙寅卯同屬木,丙丁巳午同屬火,戊己辰戌醜未同屬土,庚辛申酉同屬金,壬癸亥子同屬水也。
배합하여 오행에 맞추면, 갑을인묘는 함께 목에 속하고, 병정사오는 함께 화에 속하며, 무기진술축미는 함께 토에 속하고, 경신신유는 함께 금에 속하며, 임계해자는 함께 수에 속한다.
甲寅位東方首,癸丑位北方尾,而甲醜連位,癸寅連位也。
갑인은 동방의 처음에 위치하고, 계축은 북방의 끝에 위치하며, 갑축이 자리를 연결하고, 계인이 자리를 연결한다.
丙位南之首,辰位東之尾,而丙辰連位也。
병은 남쪽의 처음에 위치하고, 진은 동쪽의 끝에 위치하며, 병진이 자리를 연결한다.
戊己位木火金水中間,在天地爲門戶,在四時爲長夏,南連午,西連申,而戊己午申連位,故戊己無方位,而經獨言戊分己分者,表章之也。
무기는 목화금수 사이에 위치하여, 천지에서는 문호가 되고, 사시에서는 장하가 되며, 남쪽으로는 오와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신과 연결되어, 무기오신이 자리를 연결한다. 그러므로 무기는 방위가 없으나, 경전에서 유독 무분기분이라 말한 것은 이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辛戌皆位西之尾,而辛戌連位也。
신술은 모두 서쪽의 끝에 위치하며, 신술이 자리를 연결한다.
獨午火連申。夾未土於中,癸水連寅,夾醜土於中者,蓋溼土在中,水火遊行其間,在天居土前,在地居土後,而土火常相混也。
유독 오화는 신을 연결하여, 미토를 그 사이에 끼고, 계수는 인을 연결하여, 축토를 그 사이에 끼우니, 이는 습토가 가운데 있고, 수화가 그 사이를 유행하며, 하늘에서는 토의 앞에 있고, 땅에서는 토의 뒤에 있어서, 토와 화가 항상 서로 섞이기 때문이다.
故土旺長夏火熱之內。
그러므로 토는 장하 화열의 안에서 왕성하다.
丹溪深悟此理,發明溼熱相火爲病十居八九,及有溼鬱生熱,熱久生溼之論,良以此也。
단계가 이 이치를 깊이 깨달아, 습열상화가 병이 됨이 열에 여덟아홉임을 밝히고, 또 습이 막혀 열이 생기고 열이 오래되어 습이 생긴다는 논설을 발전시켰으니, 진실로 이 때문이다.
其五天之象,所經星宿分野,獨當五運之幹位,不及六氣之支位者,蓋幹之與支,即木根本之與枝葉,經言幹則支在其中矣,故其化皆干與支之同屬者,連位齊化者,是根本枝葉同化者也。
그 오천의 상이 지나는 별자리와 분야는 오직 오운의 간위에 해당하고, 육기의 지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은, 간과 지가 곧 나무의 뿌리와 가지와 잎과 같아서, 경전에서 간을 말하면 지가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변화는 모두 간과 지가 같은 속에 속하여 자리를 연결하여 함께 변화하는 것이니, 이는 뿌리와 가지와 잎이 함께 변화하는 것이다.
或曰,近世獨以五運之化,爲出五天之象,六氣之化,不言五天之象,但將正化對化立說,以土正化於未,對化於醜;金正化於酉,對化於卯;水正化於戌,對化於辰;木正化於亥,對化於巳;君火正化於午,對化於子;相火正化於寅,對化於申。
혹자가 말하기를, 근세에 오직 오운의 변화를 오천의 상에서 나온 것으로 여기고, 육기의 변화에 대해서는 오천의 상을 말하지 않고, 다만 정화와 대화로 입론하여, 토는 미에서 정화하고 축에서 대화하며, 금은 유에서 정화하고 묘에서 대화하며, 수는 술에서 정화하고 진에서 대화하며, 목은 해에서 정화하고 사에서 대화하며, 군화는 오에서 정화하고 자에서 대화하며, 상화는 인에서 정화하고 신에서 대화한다고 한다.
又以未酉戌亥寅午之正化爲實,無勝復;
또한 미유술해인오의 정화를 실이라 하여, 승복이 없다고 한다.
醜卯辰巳子申之對化爲虛,有勝復。今子所釋經文,一以運氣之化,皆出五天之氣,與彼說異者,何也?
축묘진사자신의 대화가 허하여 승복이 있다. 지금 그대가 경문을 해석하기를, 한결같이 운기(運氣)의 화(化)가 모두 오천(五天)의 기에서 나온다고 하여, 저 설과 다른 것은 무엇 때문인가?
曰:經旨皎如日星,好事者鑿此正化對化之說也。
말하길: 경(經)의 뜻은 해와 별처럼 밝은데, 일을 좋아하는 자가 이를 부수어 정화대화(正化對化)의 설을 만든 것이다.
謹按經文,帝悉陳五運之幹,六氣之支,一併設問,非獨問五運不及六氣也。
삼가 경문을 살펴보니, 황제께서 오운(五運)의 간(幹)과 육기(六氣)의 지(支)를 모두 진술하여 한꺼번에 질문을 설정하셨으니, 오운만 묻고 육기에 미치지 않은 것이 아니다.
岐伯之答,亦以五天之象,所經星宿,一併答五運之幹,六氣之支,非獨答五運,而分出六支不答也。
기백의 대답 또한 오천(五天)의 상(象)과 지나간 성수(星宿)로써 오운의 간과 육기의 지를 한꺼번에 대답하였으니, 오운만 대답하고 육기의 지를 나누어 대답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今何爲不究經旨,擅將運氣分作二義,妄譔正化對化異說,上亂聖經,下惑後學,而作軒岐之罪人也。
지금 어찌하여 경지(經旨)를 궁구하지 않고, 멋대로 운(運)과 기(氣)를 두 가지 뜻으로 나누어 망령되이 정화대화의 다른 설을 지어 위로는 성경을 어지럽히고 아래로는 후학을 미혹하게 하여 헌기(軒岐)의 죄인이 되는가.
至於勝復之說,經但以子午寅申辰戌六歲之紀,氣化大而先天無勝復,未聞未酉亥氣化少者爲實,無勝復,以醜未卯酉巳亥六氣之紀,氣化少而後天有勝復。
승복(勝復)의 설에 이르러서는, 경(經)에서 다만 자오인신진술(子午寅申辰戌) 여섯 해의 기를 기화(氣化)가 크고 선천(先天)이어서 승복이 없다고 하였을 뿐, 미유해(未酉亥) 기화가 적은 것을 실(實)이라 하여 승복이 없다고 들은 적이 없으며, 축미묘유사해(醜未卯酉巳亥) 여섯 기의 기를 기화가 적고 후천(後天)이어서 승복이 있다고 하였다.
未聞子辰申氣化大者爲虛,有勝復也。
자진신(子辰申) 기화가 큰 것을 허(虛)라 하여 승복이 있다고 들은 적이 없다.
按天地者,萬物之上下,左右者,陰陽之道路也至主歲何如節,乃論天右旋於外,而寒暑六入,以舉其地,地受天六入,以爲五行左轉,化生人物於天之中也。
按天地者,萬物之上下,左右者,陰陽之道路也至主歲何如節,乃論天右旋於外,而寒暑六入,以舉其地,地受天六入,以爲五行左轉,化生人物於天之中也。
天地萬物之上下,左右陰陽之道路者,天右旋六節之位也。
天地和萬物的上下,左右和陰陽的道路,是天向右旋轉的六節之位。
上下,謂在上者司天之位,在下者在泉之位。
上下,指在上的是司天之位,在下的是在泉之位。
左右,謂在上之左右者,司天左間右間之位,在下之左右者,在泉左閒右間之位也。
左右,指在上之左右,是司天左間右間之位,在下之左右,是在泉左間右間之位。
故天之三陰三陽,於其六位右旋,如巳亥歲上見厥陰,而左間少陰,右間太陽。
所以天的三陰三陽,在六位中向右旋轉,例如巳亥歲在上見到厥陰,而左間是少陰,右間是太陽。
至如子午歲厥陰右旋下降,則上見少陰,而左間太陰,右間厥陰,常如此逐歲自上旋降於右也。
至於子午歲厥陰向右旋轉下降,則在上見到少陰,而左間是太陰,右間是厥陰,常常如此逐年從上向右旋轉下降。
面北命其位,言其見者,謂司天之位,在南而面北,命其左右,則西南爲左間之位,東南爲右間之位,而言其所見之陰陽也。
面向北方確定其位,說所見到的,是指司天之位在南方而面向北方,確定其左右,則西南是左間之位,東南是右間之位,而言其所見的陰陽。
厥陰在上,則少陽在下,而左間陽明,右間太陰,至如厥陰右旋下降,而少陰在上,則陽明在下,而左間太陽,右間少陽,常如此隨司天而旋轉也。
厥陰在上,則少陽在下,而左間是陽明,右間是太陰;至於厥陰向右旋轉下降,而少陰在上,則陽明在下,而左間是太陽,右間是少陽,常常如此隨著司天而旋轉。
面南命其位,言其見者,謂地之位在北,而面南命其左右,則東北爲左間之位,西北爲右間之位,而言其所見之陰陽也。
面向南方確定其位,說所見到的,是指地之位在北方,而面向南方確定其左右,則東北是左間之位,西北是右間之位,而言其所見的陰陽。
自天地萬物之上下,至此獨論天右旋之氣也。
從天地萬物之上下,到這裡只論述天向右旋轉之氣。
上下相遘,寒暑相臨,氣相得則和,不相得則病者,言天之右旋遶地方位,而其氣與地方位之氣,相遘相臨,其遘同類相生之氣則和,不同類相制之氣則病也。
上下相遇,寒暑相臨,氣相得則和諧,不相得則生病,是說天向右旋轉環繞地的方位,而其氣與地方位之氣互相遭遇互相降臨,其遇到同類相生之氣則和諧,遇到不同類相制之氣則生病。
或氣雖同類相得亦病者,惟相火臨於君火,爲不當位故也。經下篇雲,君位臣則順,臣位君則逆,逆則病近害速者是也。動靜如何者?帝謂天動能臨於地,地靜不能臨天,而難上下相遘寒暑相臨之語也。岐伯答以上者右行,下者左行,則知天常於上,自右降東南,而旋迴以臨地,地常於下,自左升東北,而循顯明木君相土金水之位,循環臨於天而皆動下也。故左右臨動,各皆周天,過則復相會也。然天之右行,即歷家退度之右行,其實皆如地之左行而東昇西降也。應地者靜,此帝復難下者左行之言也。岐伯答以天地之體,動靜雖殊,而其用之變化,在地則五行麗地,而載生成之形類運於內,在天則七曜緯虛,而列應天之精氣運於外,其形類與精氣之相隨運動,猶根本之與枝葉,同乎一氣而不殊,故但仰觀七曜之象,周旋雖遠,其動可知也。自上下相遘至此,通論天右旋地左轉之氣也。地之爲下否乎者,帝謂天象周旋,皆轉於地下,而地居其上,今曰下者。左行則地之左行爲下,得非否乎?岐伯答以地爲人之下,太虛之中者,則上下之義始明矣。蓋以其所屬言之,則司天在泉之氣屬天者爲上,五行之屬地者爲下。以其所在言之,則司天者爲上,在泉者爲下,而地之五行居中。岐伯以所屬言之,故曰,下者左行。
或者氣雖然同類相合也致病的,只是因為相火君臨於君火,是不當位的緣故。經下篇說,君居臣位則順,臣居君位則逆,逆則病近而害速就是這個道理。動靜如何?黃帝說天主動能君臨於地,地主靜不能君臨於天,因而對上下相遇寒暑相臨的說法提出疑問。岐伯回答說在上者向右運行,在下者向左運行,由此可知天常在於上,從右方向東南方下降,而迴旋以君臨於地,地常在於下,從左方向東北方上升,而沿著顯明的木、君火、相火、土、金、水的位置,循環君臨於天而都是在下運行。所以左右君臨運行,各自都運行一周天,過後則又重新相會。然而天的右行,就是曆法家所說的退度的右行,其實都像地的左行一樣東昇西降。應地者是靜,這是黃帝再次對下者左行的說法提出疑問。岐伯回答說天地的本體,動靜雖然不同,但它們作用的變化,在地則五行附著於地,而承載生成之形類運行於內,在天則七曜佈列於虛空,而排列應天之精氣運行於外,其形類與精氣相互跟隨運動,如同根本與枝葉,同屬於一氣而沒有差別,所以只要仰望七曜的星象,其周旋雖然遙遠,它的運動是可以知道的。從上下相遇到這裡,全面論述了天右旋地左轉之氣。地是否為下?黃帝說天象周旋,都在地下轉動,而地居於其上,如今說下者。左行則地的左行是下,難道不是嗎?岐伯回答說地是在人的下面,太虛之中,於是上下的意義才明確了。大概按照它們的所屬來說,司天在泉之氣屬於天的為上,五行屬於地的為下。按照它們的所在來說,司天者為上,在泉者為下,而地的五行居中。岐伯按照所屬來說,所以說,下者左行。
帝以所在言之,故難地之左行非下也。
제가 소재한 곳으로 말하므로, 땅의 왼쪽으로 가는 것이 아래가 아닙니다.
馮者,附也。
‘풍(馮)’은 붙는다는 뜻입니다.
地居太虛之中,何所馮附而不墜也,以大氣舉之也。
땅이 태허 속에 있는데, 무엇에 붙들려 떨어지지 않는가 하면, 대기가 받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謂風寒暑溼燥火六節,大氣旋轉於外,任持其地而幹蒸動潤堅溼以入其體。
이른바 풍한서습조화 여섯 절기로, 대기가 밖에서 회전하며 그 땅을 지탱하고, 건조·증기·움직임·촉촉함·굳음·습함을 그 체내로 들어가게 합니다.
故其入也,風寒在下,而風居東,寒居北;燥熱在上,而燥居西:熱居南;溼氣在中,而居中央。
그러므로 그 들어감에, 풍한은 아래에 있고, 풍은 동쪽에, 한은 북쪽에 자리합니다. 조열은 위에 있고, 조는 서쪽에, 열은 남쪽에 자리합니다. 습기는 가운데에 있으며 중앙에 자리합니다.
火於未入之前,在溼上;已入之後,在溼下,而遊行上下之間也。
화(火)는 아직 들어가지 않기 전에는 습기 위에 있고, 이미 들어간 뒤에는 습기 아래에 있으며, 위아래 사이를 유행합니다.
自地之爲下至此,原地氣一皆本乎天也。
땅이 아래가 되는 것으로부터 여기까지는, 지기는 모두 하늘에 근본함을 살핀 것입니다.
候者,診候也。
후(候)는 살펴 진찰함입니다.
言天地之氣,及勝復之作,統貫六位,難以診候,唯問氣偏治一位,故可隨其所在,期之於尺寸左右也。
말하자면 천지의 기와 승복의 작용이 여섯 자리를 꿰뚫어 진찰하기 어렵고, 오직 간기(間氣)가 한 자리만을 치우쳐 다스리므로, 그 있는 곳을 따라 촌구와 척부의 좌우에서 기약할 수 있습니다.
凡期之之法,陽之所在其脈應,陰之所在其脈不應,故北政之歲,人氣面北而寸北尺南,地左間之氣在右寸,右間之氣在左寸,天左間之氣在左尺,右間之氣在右尺。
무릇 기약하는 방법은, 양이 있는 곳은 그 맥이 응하고, 음이 있는 곳은 그 맥이 응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북정(北政)의 해에는 사람의 기가 북쪽을 향하여 촌맥은 북쪽, 척맥은 남쪽에 있고, 땅의 왼쪽 간기(間氣)는 오른쪽 촌맥에, 오른쪽 간기는 왼쪽 촌맥에, 하늘의 왼쪽 간기는 왼쪽 척맥에, 오른쪽 간기는 오른쪽 척맥에 있습니다.
所以少陰在泉,則左間太陰,右間厥陰,而兩寸俱不應。
그러므로 소음(少陰)이 재천(在泉)하면 왼쪽 간기는 태음(太陰), 오른쪽 간기는 궐음(厥陰)인데, 두 촌맥이 모두 응하지 않습니다.
厥陰在泉,則左間少陰,而右寸不應。
궐음이 재천하면 왼쪽 간기는 소음이고, 오른쪽 촌맥이 응하지 않습니다.
太陰在泉,則右間少陰而左寸不應。
태음이 재천하면 오른쪽 간기는 소음이고, 왼쪽 촌맥이 응하지 않습니다.
少陰司天,則左閒太陰,右間厥陰,而兩尺俱不應。
소음이 사천(司天)하면 왼쪽 간기는 태음, 오른쪽 간기는 궐음인데, 두 척맥이 모두 응하지 않습니다.
厥陰司天,則左間少陰,而左尺不應。
궐음이 사천하면 왼쪽 간기는 소음이고, 왼쪽 척맥이 응하지 않습니다.
太陰司天,則右間少陰而右尺不應也。
태음이 사천하면 오른쪽 간기는 소음이고, 오른쪽 척맥이 응하지 않습니다.
南政之歲,人氣面南而寸南尺北,天左間之氣在右寸,右間之氣在左寸。
남정(南政)의 해에는 사람의 기가 남쪽을 향하여 촌맥은 남쪽, 척맥은 북쪽에 있고, 하늘의 왼쪽 간기는 오른쪽 촌맥에, 오른쪽 간기는 왼쪽 촌맥에 있습니다.
地左間之氣在左尺,右間之氣在右尺。
땅의 왼쪽 간기는 왼쪽 척맥에, 오른쪽 간기는 오른쪽 척맥에 있습니다.
所以少陰司天,則左間太陰,右間厥陰,而兩寸俱不應。
그러므로 소음이 사천하면 왼쪽 간기는 태음, 오른쪽 간기는 궐음인데, 두 촌맥이 모두 응하지 않습니다.
厥陰司天,則左間少陰,而右寸不應。
厥陰司天하면, 왼쪽 사이는 소음이고, 오른쪽 촌맥(寸脈)이 응하지 않는다.
太陰司天,則右間少陰,而左寸不應。
太陰司天하면, 오른쪽 사이는 소음이고, 왼쪽 촌맥이 응하지 않는다.
少陰在泉,則左間太陰,右間厥陰,而兩尺俱不應。
少陰在泉하면, 왼쪽 사이는 태음, 오른쪽 사이는 궐음이며, 두 척맥(尺脈)이 모두 응하지 않는다.
厥陰在泉,則左間少陰,而左尺不應。
厥陰在泉하면, 왼쪽 사이는 소음이고, 왼쪽 척맥이 응하지 않는다.
太陰在泉,則右間少陰,而右尺不應也。
太陰在泉하면, 오른쪽 사이는 소음이고, 오른쪽 척맥이 응하지 않는다.
從其氣則和者,陰陽各當尺寸之本位也。
其氣를 따르면 조화로운 것은, 음과 양이 각각 촌맥과 척맥의 본위(本位)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違其氣則病者,陰陽或不當其位,或迭移其位,或失守其位,或尺寸反,或陰陽交也。
其氣를 어기면 병드는 것은, 음양이 혹 그 자리에 당하지 않거나, 혹 번갈아 그 자리를 옮기거나, 혹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거나, 혹 촌맥과 척맥이 반대가 되거나, 혹 음양이 교차하기 때문이다.
不當其位者,謂陰陽之見不當尺寸本位也。
不當其位라 함은, 음양의 나타남이 촌맥과 척맥의 본위에 당하지 않음을 이른다.
迭移其位者,謂陰陽迭皆移轉一位也。
迭移其位라 함은, 음양이 번갈아 모두 한 자리씩 옮겨짐을 이른다.
假如南政少陰司天,陰皆在寸,陽皆在尺也。
예를 들어 남정(南政)에 소음이 사천하면, 음은 모두 촌맥에 있고, 양은 모두 척맥에 있다.
迭皆左轉者,則陰皆移左而左不應,陽皆移右而右應。
번갈아 모두 왼쪽으로 옮기면, 음은 모두 왼쪽으로 옮겨져 왼쪽이 응하지 않고, 양은 모두 오른쪽으로 옮겨져 오른쪽이 응한다.
迭皆右轉者,則陰皆移右而右不應,陽皆移左而左應之類是也。
번갈아 모두 오른쪽으로 옮기면, 음은 모두 오른쪽으로 옮겨져 오른쪽이 응하지 않고, 양은 모두 왼쪽으로 옮겨져 왼쪽이 응하는 것과 같은 부류이다.
失守其位者,謂本位他位皆失守不見也。
失守其位라 함은, 본위와 타위가 모두 지키지 못하여 나타나지 않음을 이른다.
如陰失守則尺寸皆無陰,陽失守則尺寸皆無陽,非如迭移而相反相交見於他位也。
예를 들어 음이 지키지 못하면 촌맥과 척맥에 모두 음이 없고, 양이 지키지 못하면 촌맥과 척맥에 모두 양이 없으니, 번갈아 옮기거나 반대가 되거나 교차하여 다른 자리에 나타나는 것과 같지 않다.
尺寸反者,假如北政少陰司天,陽在寸,陰在尺,而陽反見尺,陰反見寸之類是也。
尺寸反이라 함은, 예를 들어 북정(北政)에 소음이 사천하면 양은 촌맥에, 음은 척맥에 있어야 하는데, 양이 도리어 척맥에 나타나고 음이 도리어 촌맥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부류이다.
陰陽交者,假如北政少陰司天,陽在左,陰在右,而陽反見右,陰反見左之類是也。
陰陽交이라 함은, 예를 들어 북정에 소음이 사천하면 양은 왼쪽에, 음은 오른쪽에 있어야 하는데, 양이 도리어 오른쪽에 나타나고 음이 도리어 왼쪽에 나타나는 것과 같은 부류이다.
寒暑燥溼風火,在人合之奈何?其於萬物,何以生化者,言天外旋轉大氣,六入地中,生化人物,其在人之臟腑形體則如何,合之在萬物則如何生化之也。
한서조습풍화(寒暑燥濕風火)가 사람에게는 어떻게 합하는가? 그것이 만물에 대하여 어떻게 생화(生化)하는가 하는 것은, 하늘 밖에서 회전하는 대기(大氣)가 땅 속으로 육입(六入)하여 사람과 만물을 생화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이 사람의 장부 형체에서는 어떠하며, 만물에 합하여서는 어떻게 생화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東方生風者,天六入之風,居東方地體中,爲生生之始也。
동방에서 바람이 생긴다는 것은, 하늘의 육입되는 바람이 동방의 지체(地體) 속에 거하여 생생(生生)의 시작이 됨이다.
自風而生木酸肝筋心矣。
바람으로부터 목(木), 산(酸), 간(肝), 근(筋), 심(心)이 생긴다.
凡東方性用德化政令之類,皆本乎風,而內合人之肝氣者也。故肝居左,象風之生於東,筋爲屈伸,象風之動也。
凡은 동방의 성질, 작용, 덕화, 정령(政令) 등의 종류가 모두 바람에 근본하며, 안으로 사람의 간기(肝氣)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간은 왼쪽에 위치하며, 바람이 동쪽에서 생기는 것을 본뜨고, 힘줄은 굽히고 펴는 것을 주관하여 바람의 움직임을 본뜬다.
南方生熱者,天六入之熱,居南方,地體中,爲生長之始也。自熱而生火苦心血脾矣。
남방에서 열이 생기는 것은, 하늘의 여섯 가지 운기(運氣) 중 열이 남방의 땅 속에 거처하여 생장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열로부터 화(火), 쓴맛, 심장, 혈, 비(脾)가 생긴다.
凡南方性用德化政令之類,皆本乎熱,而內合人之心氣者也。故心居前,象熱之生於南,血爲人之神,象火之明耀也。
凡은 남방의 성질, 작용, 덕화, 정령 등의 종류가 모두 열에 근본하며, 안으로 사람의 심기(心氣)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심장은 앞에 위치하며, 열이 남쪽에서 생기는 것을 본뜨고, 피는 사람의 신(神)이 되어 불의 밝고 빛남을 본뜬다.
中央生土者,天六入之溼,居中央地體中,爲生化之始也,自溼而生土甘脾肉肺矣。
중앙에서 흙이 생기는 것은, 하늘의 여섯 가지 운기 중 습(濕)이 중앙 땅 속에 거처하여 생화(生化)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습으로부터 흙, 단맛, 비(脾), 살, 폐(肺)가 생긴다.
凡中央性用德化政令之類,皆本乎溼,而內合人之脾氣者也。故脾居腹,象溼之生於中央,肉充一身,象土之充實大地也。
凡은 중앙의 성질, 작용, 덕화, 정령 등의 종류가 모두 습에 근본하며, 안으로 사람의 비기(脾氣)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는 배에 위치하며, 습이 중앙에서 생기는 것을 본뜨고, 살이 온몸을 채워 흙이 대지를 충실히 채움을 본뜬다.
西方生燥者,天六入之燥,居西方地體中,爲生收之始也,自燥而生金辛肺皮毛腎矣。
서방에서 조(燥)가 생기는 것은, 하늘의 여섯 가지 운기 중 조가 서방 땅 속에 거처하여 수렴(收斂)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조로부터 금(金), 매운맛, 폐(肺), 피모(皮毛), 신(腎)이 생긴다.
凡西方性用德化政令之類,皆本乎燥,而內合人之肺氣者也。故肺居右象,燥之生於西,皮毛幹於身,表象氣之燥也。
凡은 서방의 성질, 작용, 덕화, 정령 등의 종류가 모두 조에 근본하며, 안으로 사람의 폐기(肺氣)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폐는 오른쪽에 위치하며, 조가 서쪽에서 생기는 것을 본뜨고, 피모가 몸에 붙어 있어 표상(表象)의 기(氣)가 조(燥)함을 나타낸다.
北方生寒者,天六入之,寒居北方地體中,爲生藏之始也,自寒而生冰鹹腎骨肝矣。
북방에서 한(寒)이 생기는 것은, 하늘의 여섯 가지 운기 중 한이 북방 땅 속에 거처하여 장(藏)함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한으로부터 얼음, 짠맛, 신(腎), 뼈, 간(肝)이 생긴다.
凡北方性用德化政令之類,皆本乎寒,而內合人之腎氣者也。故腎居後,象寒之生於北。骨爲百體,象寒之堅也。
凡은 북방의 성질, 작용, 덕화, 정령 등의 종류가 모두 한에 근본하며, 안으로 사람의 신기(腎氣)와 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신은 뒤에 위치하며, 한이 북쪽에서 생기는 것을 본뜬다. 뼈는 온몸의 주체가 되어 한(寒)의 단단함을 본뜬다.
五氣更立,各有所先,非其位則邪,當其位則正者,謂前五方之氣,各治一部之令者也。
다섯 가지 기(氣)가 번갈아 서서 각각 먼저 하는 것이 있어, 그 자리가 아니면 사기(邪氣)가 되고, 그 자리에 맞으면 정기(正氣)가 된다는 것은, 앞의 다섯 방위의 기가 각각 한 부(部)의 명령을 주관하는 것을 이른다.
五氣更立,治令皆各有所先,而其所先者,風之立非春令,熱之立非夏令,溼之立非長夏令,燥之立非秋令,寒之立非冬令,是皆非其位之立爲勝復之邪者也。
五氣交替主司時令,所主時令都有其先後次序,而它們所先出現的,如風氣出現不在春季,熱氣出現不在夏季,濕氣出現不在長夏季,燥氣出現不在秋季,寒氣出現不在冬季,這些都是不在其本位出現的邪氣,屬於勝復之邪。
風當春令立,熱當夏令立,溼當長夏令立,燥當秋令立,寒當冬令立,是皆當其位之立爲本氣之正者也。
風氣在春季當令出現,熱氣在夏季當令出現,濕氣在長夏季當令出現,燥氣在秋季當令出現,寒氣在冬季當令出現,這些都是在其本位出現的正常本氣。
氣相得則微,不相得則甚者,言非位所立之邪,生變之病,其邪與治令之氣相得則病微,不相得則病甚也。
氣相得則病情輕微,不相得則病情嚴重,是說不在本位出現的邪氣,所引起的病變,如果邪氣與當令之氣相協調則病輕,不相協調則病重。
主氣者,亦謂前五方之氣,各治一歲之政者也。
主氣,也稱前面五方之氣,各自主管一年的時令。
歲氣有餘,則制所勝,而侮所不勝,如歲木治政之氣有餘,則制土氣而溼化減少,侮金氣而風化大行也。
歲氣有餘,就會克制所勝之氣,而欺侮所不勝之氣,比如歲木之氣有餘,就會克制土氣而使濕化減少,欺侮金氣而使風化大行。
其不及則己所不勝侮而乘之,己所勝輕而侮之。如歲木治政之氣不及,則金氣勝侮而乘之,燥化乃行,土氣輕而侮之,溼氣反布也。
歲氣不及,則自己所不能勝的氣就會欺侮並乘虛侵襲,自己所勝的氣也會輕視並欺侮它。比如歲木之氣不及,則金氣勝過它而欺侮並乘虛侵襲,燥化因而流行,土氣輕視它而欺侮,濕氣反而布散。
侮反受邪,侮而受邪,寡於畏者,金侮木不及,從而乘之,則木之子火,報復其勝,而侮金反受邪也。
欺侮者反而受邪,受欺侮而後受邪,是因為被欺侮者缺少了所畏懼的力量,比如金欺侮木的不及,進而乘虛侵襲,那麼木的兒子火就會報復其所勝的氣,從而欺侮金的金反而受邪。
侮金受邪,則其不及之木寡於畏,而氣復伸。
金受邪以後,則原本不及的木就少了所畏懼的力量,其氣得以重新伸展。
自天地之氣何以候至此?原人氣本乎天也。
從天地之氣如何推測到這些呢?因為人的氣本源於天。
發明六微旨大論運氣經旨
발명육미지대론 운기경지
按六微旨大論,天之道也,如迎浮雲,若視深淵,視深淵尚可測,迎浮雲莫知其極,至請言其應節,乃論天之陰陽,右周天道之常,所謂上者右行者也。
《六微旨大論》에 따르면, 하늘의 도는 마치 떠 있는 구름을 맞이하는 듯하고, 깊은 연못을 바라보는 듯하여, 깊은 연못은 오히려 측량할 수 있으나 떠 있는 구름은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하였으며, 나아가 절기에 응하는 것을 말하자면 이는 하늘의 음양을 논한 것이니, 오른쪽으로 도는 것이 하늘 도의 떳떳함이며, 이른바 위에 있는 것은 오른쪽으로 행한다는 것이다.
天道六六之節,盛衰者,天之三陰三陽,右旋天外,更治歲政,每歲各一盛衰,至六歲周遍,通得盛衰之節六六也。
하늘 도의 육륙(六六)의 절기와 성쇠는, 하늘의 삼음삼양이 하늘 밖에서 오른쪽으로 돌며 해마다 정사를 다스리는데, 매년 각각 한 번의 성쇠가 있고, 6년이 지나면 두루 돌아 모두 합쳐 성쇠의 절기가 육륙이 된다.
上下有位,左右有紀者,謂每歲陰陽盛衰之位。上下,謂司天在泉二位也。左右謂司天之左間右間,及在泉之左間右間爲四紀也。
상하에 자리가 있고 좌우에 기강이 있다는 것은 매년 음양 성쇠의 자리를 말한다. 상하는 사천(司天)과 재천(在泉)의 두 자리를 이르고, 좌우는 사천의 좌간과 우간, 그리고 재천의 좌간과 우간을 4기(紀)로 삼는다.
凡天右旋之陰陽,臨司天之位者,其天之政盛,至三之氣始布,臨在泉之位者,其地之氣盛,至終之氣始布。
무릇 하늘이 오른쪽으로 도는 음양이 사천의 자리에 임하면 그 하늘의 정사가 성하여 세 번째 기운에 이르러 비로소 펼쳐지고, 재천의 자리에 임하면 그 땅의 기운이 성하여 마지막 기운에 이르러 비로소 펼쳐진다.
而上下二位,有二節陰陽盛衰也。臨司天之左間者,其氣至四之氣盛,右間者,其氣至二之氣盛,臨在泉之左間者,其氣至初之氣盛,右間者,其氣至二之氣盛,而左右四紀,有四節陰陽盛衰也。
그리고 상하 두 자리에는 두 절기의 음양 성쇠가 있다. 사천의 좌간에 임하면 그 기운이 네 번째 기운에 이르러 성하고, 우간에 임하면 그 기운이 두 번째 기운에 이르러 성하며, 재천의 좌간에 임하면 그 기운이 첫 번째 기운에 이르러 성하고, 우간에 임하면 그 기운이 두 번째 기운에 이르러 성하니, 좌우의 네 기강에는 네 절기의 음양 성쇠가 있다.
故此六節陰陽,每歲各一盛衰而數得六。
그러므로 이 여섯 절기의 음양은 매년 각각 한 번의 성쇠가 있어 그 수효가 여섯이 된다.
庚申歲,少陽旋來司天,治之爲初六;少陽之右,卯酉歲,陽明旋來司天,治之爲六二;陽明之右,辰戌歲,太陽旋來司天,治之爲六三;太陽之右,巳亥歲,厥陰旋來司天,治之爲六四;厥陰之右,子午歲,少陰旋來司天,治之爲六五;少陰之右,醜未歲,太陰旋來司天;治之爲六六。太陰之右,週而復始,於少陽治之。
庚申년에는 소양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초육이 되고, 소양의 오른쪽 묘유년에는 양명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육이가 되고, 양명의 오른쪽 진술년에는 태양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육삼이 되고, 태양의 오른쪽 사해년에는 궐음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육사가 되고, 궐음의 오른쪽 자오년에는 소음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육오가 되고, 소음의 오른쪽 축미년에는 태음이 돌아와 사천을 하여 다스림이 육육이 된다. 태음의 오른쪽은 주(週)하여 다시 시작하여 소양이 다스린다.
故曰,六六之節盛衰也。
그러므로 육륙의 절기 성쇠라고 말한다.
凡此三陰三陽爲治之氣,皆所謂六氣之標也。
무릇 이 삼음삼양이 다스리는 기운은 모두 이른바 육기의 표(標)이다.
南面待之者,明前少陽之右云云,皆南面立而待之,乃右居西而從西旋過東也。
남면하여 기다린다는 것은, 앞서 소양의 오른쪽 운운한 것이 모두 남쪽을 향해 서서 기다리니, 이는 오른쪽이 서쪽에 자리하여 서쪽을 따라 돌아 동쪽을 지난다는 것이다.
少陽之上,火氣治之,中見厥陰,陽明之上,燥氣治之,中見太陰,太陽之上,寒氣治之,中見少陰,厥陰之上,風氣治之,中見少陽,少陰之上,熱氣治之,中見太陽,太陰之上,溼氣治之,中見陽明者,其火燥風寒熱溼爲治之氣,皆所謂六氣之本也。
소양의 위에는 화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궐음이 나타나며, 양명의 위에는 조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태음이 나타나며, 태양의 위에는 한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소음이 나타나며, 궐음의 위에는 풍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소양이 나타나며, 소음의 위에는 열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태양이 나타나며, 태음의 위에는 습기가 다스리고 그 가운데 양명이 나타나니, 그 화·조·풍·한·열·습이 다스리는 기운은 모두 이른바 육기의 본(本)이다.
其中見之氣,乃六氣之中氣也。
그 가운데 나타난 기운은 곧 육기의 중기(中氣)이다.
通前六氣之標言之,則本居上,標居下,中氣居本標之中,故曰本之下,中之見也,見之下,氣之標也。
앞의 육기의 표를 통틀어 말하면, 본은 위에 있고 표는 아래에 있으며 중기는 본과 표의 가운데에 있으므로, 본의 아래는 중기의 나타남이고, 나타남의 아래는 기의 표라고 말한다.
中氣者,三陰三陽,各猶夫婦之配合相守,而人之臟腑經脈皆應之也。
중기는 삼음삼양이 각각 부부의 배합과 같이 서로 지키며, 사람의 장부와 경맥이 모두 이에 응한다.
故少陽本標之中見厥陰,厥陰本標之中見少陽,而互爲中氣相守,則人之膽三焦少陽經,亦絡肝心包,肝心包厥陰經,亦絡膽三焦而互交也。
그러므로 소양의 본·표 가운데 궐음이 나타나고, 궐음의 본·표 가운데 소양이 나타나서 서로 중기가 되어 지키니, 사람의 담·삼초의 소양경 또한 간·심포에 이어지고, 간·심포의 궐음경 또한 담·삼초에 이어져 서로 교차한다.
陽明本標之中見太陰,太陰本標之中見陽明,而互爲中氣相守,則人之胃大腸陽明經,亦絡脾肺,脾肺太陰經,亦絡胃大腸而互交也。
양명의 본·표 가운데 태음이 나타나고, 태음의 본·표 가운데 양명이 나타나서 서로 중기가 되어 지키니, 사람의 위·대장의 양명경 또한 비·폐에 이어지고, 비·폐의 태음경 또한 위·대장에 이어져 서로 교차한다.
太陽本標之中見少陰,少陰本標之中見太陽,而互爲中氣相守,則人之膀胱小腸太陽經,亦絡腎心,腎心少陰經,亦絡膀胱小腸而互交也。
태양의 본·표 가운데 소음이 나타나고, 소음의 본·표 가운데 태양이 나타나서 서로 중기가 되어 지키니, 사람의 방광·소장의 태양경 또한 신·심에 이어지고, 신·심의 소음경 또한 방광·소장에 이어져 서로 교차한다.
本標不同氣應異象者,謂太陽少陰二氣也。
본과 표가 같지 않아 기운이 응하여 다른 형상이 나타나는 것은 태양과 소음 두 기운을 말한다.
太陽之上,寒氣治之,是標陽本寒,不同其氣應,則太陽所至爲寒,生中爲溫,而寒溫異象也。
태양의 위에는 한기가 다스리니, 이는 표는 양이고 본은 한이므로 그 기운이 응함이 같지 않아, 태양이 이르면 한이 되고 가운데서 생기면 온기가 되니, 한과 온이 다른 형상이다.
少陰之上,熱氣治之,是標陰本熱,不同其氣應,則少陰所至爲熱,生中爲寒,而熱寒異象也。
소음의 위에는 열기가 다스리니, 이는 표는 음이고 본은 열이므로 그 기운이 응함이 같지 않아, 소음이 이르면 열이 되고 가운데서 생기면 한이 되니, 열과 한이 다른 형상이다.
至於脈從病反,如瓜甜蒂苦,蔥白葉青,參補蘆瀉,麻黃髮汗根節止汗之類,皆太陽少陰本標不同之氣應異象也。
맥이 병과 반대로 따르는 것에 이르러, 예를 들어 오이는 달고 꼭지는 쓰며, 파는 희고 잎은 푸르며, 인삼은 보하고 뿌리껍질은 설사시키며, 마황은 땀을 내고 뿌리 마디는 땀을 그치게 하는 따위는, 모두 태양과 소음의 본·표가 같지 않은 기운이 응하여 다른 형상이 나타난 것이다.
其有至而至,有至而不至,有至而太過者,言陰陽旋來治歲之候至,而其氣化亦應候至者爲至,而至者和也。
그 중에 시기가 되어 도달하는 것, 시기가 되어도 도달하지 않는 것, 시기가 되어도 지나친 것이 있으니, 음양이 돌아와 해를 다스리는 시후가 도달하고 그 기화 또한 시후에 응하여 도달하는 것을 ‘지(至)’라고 하며, 이르러도 조화로운 것이다.
候至而其氣化不至者,爲至而不至,旋來之氣不及也。
시후는 도달했으나 그 기화가 이르지 않는 것은 ‘지이부지(至而不至)’라 하니, 돌아오는 기운이 미치지 못한 것이다.
候未至而氣化先至者,爲未至而至,旋來之氣有餘也。
시후가 아직 이르지 않았는데 기화가 먼저 이른 것은 ‘미지이지(未至而至)’라 하니, 돌아오는 기운이 남는 것이다.
故氣化應候至者爲順,未至而至至而不至者爲逆,逆則勝復之變生,變生則病作矣。
그러므로 기화가 시후에 응하여 이르는 것을 순(順)이라 하고, 이르지 않았는데 이르거나 이르러도 이르지 않는 것을 역(逆)이라 하니, 역이면 승복의 변이 생기고 변이 생기면 병이 일어난다.
物生其應,氣脈其應者,復說應則順之義也。
만물이 생겨나 그 응함이 있고, 기맥이 그 응함이 있다는 것은 다시 응하면 순하다는 뜻을 설명한 것이다.
經所謂厥陰所至爲風生之類,是物生之應。
경전에서 이른바 궐음이 이르러 바람이 생기는 따위는 만물이 생겨나는 응함이다.
厥陰之至,其脈弦之類,是氣脈之應也。
궐음이 이르면 그 맥이 현맥(弦脈)이 되는 따위는 기맥의 응함이다.
按帝問地理之應六節氣味何如,至位之易也節,乃論地之陰陽左運,地理之常,所謂下者左行者也。
(按:黄帝问地理与六节气的相应关系如何,以及位置的变化。这一节论述了地的阴阳左旋运行,这是地理的常规,所谓下面的气向左运行。)
地理應六節氣位者,地之四方,分爲六步,更治時令,以應天外六節氣位之治也。
地理与六节气的位置相应,就是将大地的四方分为六步,轮流治理时令,以对应天上六节气位置的管理。
顯明之右,君火之位者,日出顯明卯地之右,在方屬東南,在時屬春分,卯中之後,爲君火之位也。
显明的右边是君火的位置:太阳从显明的卯位右边升起,方位上属于东南,时节上属于春分,卯时中间之后,就是君火的位置。
君火之右,退行一步,相火治之者,地氣至南方,相火位行令,治夏至前後三之氣,以應司天之政布,其運主戊癸歲,以應司天之政治歲也。
君火的右边,退行一步,是相火治理:地气到达南方,相火之位行令,治理夏至前后的三之气,以对应司天之政的布施,其运主管戊癸年,以对应司天之政治理岁气。
復行一步,土氣治之者,地氣至西南,土位行令,治秋分前四之氣,以應司天左間之氣盛,其運主甲己歲,以應司天之政治歲也。
再行一步,土气治理:地气到达西南,土位行令,治理秋分前的四之气,以对应司天左间之气旺盛,其运主管甲己年,以对应司天之政治理岁气。
復行一步,金氣治之者,地氣至西北,金位行令,治秋分後五之氣,以應在泉右間之氣,其運主乙庚歲,以應司天之政治歲也。
再行一步,金气治理:地气到达西北,金位行令,治理秋分后的五之气,以对应在泉右间之气,其运主管乙庚年,以对应司天之政治理岁气。
復行一步,水氣治之者,地氣至北方,水位行令,治冬至前後終之氣,以應在泉之氣布,其運主丙辛歲,以應司天之政治歲也。
再行一步,水气治理:地气到达北方,水位行令,治理冬至前后的终之气,以对应在泉之气布施,其运主管丙辛年,以对应司天之政治理岁气。
復行一步,木氣治之者,地氣至東北,木位行令,治春分前初之氣,以應在泉左間之氣盛,其運主丁壬歲,以應司天之政治歲也。
再行一步,木气治理:地气到达东北,木位行令,治理春分前的初之气,以对应在泉左间之气旺盛,其运主管丁壬年,以对应司天之政治理岁气。
復行一步,君火治之者,地氣至東南,君火位行令,治春分後二之氣,以應司天右間之氣盛,其運週歲相火代之,不主歲也。
再行一步,君火治理:地气到达东南,君火位行令,治理春分后的二之气,以对应司天右间之气旺盛,其运在周岁内由相火替代,不主管岁气。
凡此六步治令之時,各行本方之氣,入於中國,故木於東方治令時,春氣西行,而中國皆東方溫氣,與在泉左間所居之氣也。
이 여섯 걸음이 기운을 주관할 때에, 각각 본래 방위의 기운이 행하여 중국으로 들어온다. 그러므로 목(木)이 동방에서 주관할 때는 봄기운이 서쪽으로 가고, 중국은 모두 동방의 온화한 기운과 재천(在泉)의 왼쪽 사이에 머무는 기운을 받는다.
君相於南方治令時,夏氣北行,而中國皆南方熱氣,與司天右間所居之氣也。
군화(君火)와 상화(相火)가 남방에서 주관할 때는 여름기운이 북쪽으로 가고, 중국은 모두 남방의 더운 기운과 사천(司天)의 오른쪽 사이에 머무는 기운을 받는다.
金於西方治令時,秋氣東行,而中國皆西方涼氣,與司天左間所居之氣也。
금(金)이 서방에서 주관할 때는 가을기운이 동쪽으로 가고, 중국은 모두 서방의 서늘한 기운과 사천(司天)의 왼쪽 사이에 머무는 기운을 받는다.
水於北方治令時,冬氣南行,而中國皆北方寒氣,與在泉右間所居之氣也。
수(水)가 북방에서 주관할 때는 겨울기운이 남쪽으로 가고, 중국은 모두 북방의 찬 기운과 재천(在泉)의 오른쪽 사이에 머무는 기운을 받는다.
六氣之下,各有所制之氣承之者,蓋五行之氣,一極則一生,而循環相承,無一息間斷也。
여섯 기운 아래에는 각각 제압하는 기운이 있어서 받드는 것이다. 대개 오행의 기운은 한 번 극에 달하면 하나가 생겨나서, 순환하며 서로 받들어 잠시도 끊어짐이 없다.
相火之下,水氣承之者,夏相火極,水生承之,從微漸化,至冬着也。
상화(相火) 아래에 수기(水氣)가 받드는 것은, 여름에 상화가 극에 달하면 물이 생겨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겨울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水位之下,土氣承之者,冬水極土生承之,從微漸化,至長夏着也。
수위(水位) 아래에 토기(土氣)가 받드는 것은, 겨울에 물이 극에 달하면 흙이 생겨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장하(長夏)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土位之下,木氣承之者,長夏土極,木生承之,從微漸化,至春着也。
토위(土位) 아래에 목기(木氣)가 받드는 것은, 장하(長夏)에 흙이 극에 달하면 나무가 생겨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봄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木位之下,金氣承之者,春木極,金生承之,從微漸化,至秋着也。
목위(木位) 아래에 금기(金氣)가 받드는 것은, 봄에 나무가 극에 달하면 금속이 생겨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가을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金位之下,火氣承之者,秋金極,火生承之,從微漸化,至夏着也。
금위(金位) 아래에 화기(火氣)가 받드는 것은, 가을에 금속이 극에 달하면 불이 생겨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여름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君火之下,陰精承之者,夏君火極,陰精承之,從微漸化,至冬着也。
군화(君火) 아래에 음정(陰精)이 받드는 것은, 여름에 군화가 극에 달하면 음정이 받들어서 미미함에서 점차 변화하여 겨울에 이르러 뚜렷해진다.
其意與陰陽家水胎於午,金胎於卯等說,大同小異,而皆循環相承以爲胎也。
그 뜻은 음양가(陰陽家)의 물이 오(午)에서 태어나고, 금속이 묘(卯)에서 태어난다는 등의 설명과 대동소이하며, 모두 순환하며 서로 받들어서 태(胎)를 이루는 것이다.
亢,過極也。
항(亢)은 지나치게 극에 달한 것이다.
亢則害,承乃制,制則生化,外列盛衰,害則敗亂,生化大病者,言六五之氣過極則必害作,承氣乃生於下,制之使不過也。
극에 달하면 해(害)가 생기고, 받드는 것이 곧 제압하며, 제압하면 생육하고 변화하며, 겉으로 성쇠(盛衰)가 나타나고, 해가 있으면 패하고 어지러워지며, 생육하고 변화하는 것이 크게 병든다는 것은, 육기(六氣)와 오기(五氣)가 지나치게 극에 달하면 반드시 해가 일어나고, 받드는 기운이 아래에서 생겨서 제압하여 지나치지 않게 함을 말한다.
故制則從微化着,承者自外列盛,極者自外列衰,而生化循環,害作則敗壞擾亂,而生化大病也,盛衰非其位則邪當其位則正者,復明上文制則生化,外列盛衰之盛衰也。
因此,制约则从微小的变化开始显著,承袭者从外部显现旺盛,极盛者从外部显现衰退,从而形成生长化育的循环;如果产生危害,就会败坏扰乱,导致生化的大病。盛衰不在其位则为邪,在其位则为正,这是再次阐明上文所说的制约则生化,外部显现盛衰的盛衰之理。
蓋制亢下承生化之盛衰,惟歲氣和平,則其所化,循序漸進。從微至着,而皆當六位之正,其歲氣有太過不及,則其所化無序,或躐等陵節,或乘危往勝,故變或兼化而爲半,非其位之邪,變或復勝而爲全,非其位之邪也。
大致上,制约亢盛而下面承袭之气的生化盛衰,只有岁气平和时,其生化才能循序渐进。从微小到显著,都合于六位之正。如果岁气有太过或不及,则其生化无序,或者超越等级,或者乘危取胜,因此变化或者兼化而成为一半,是不在其位的邪气;变化或者复胜而成为全部,也是不在其位的邪气。
木運臨卯,火運臨午,土運臨四季,金運臨西,水運臨子,所謂歲會氣之平者,言此八歲,皆歲與五運相會而氣和平,其盛衰皆能循序當六位之正,如餘歲不與運會,則氣有太過不及,其盛衰皆無序,而非其位也。
木运遇到卯年,火运遇到午年,土运遇到四季(辰戌丑未),金运遇到酉年,水运遇到子年,这就是所谓的岁会,气是平和的。意思是这八年,都是岁运与五运相会而气和平,其盛衰都能循序而当六位之正。其余年份不与运会,则气有太过不及,其盛衰都无秩序,而不在其位。
或曰,王氏註文,釋水承火下者,熱甚則潤溢象水也。土承水下者,寒甚則冰堅,象土也。風承土下者,雨爲疾風吹零也。金承風下者,風動氣清,萬物皆燥也。火承金下者,火煅金流也。
有人说,王冰的注释解释:水承袭于火之下,是热甚则水润溢,象水;土承袭于水之下,是寒甚则冰坚硬,象土;风承袭于土之下,是雨被疾风吹散;金承袭于风之下,是风动气清,万物都干燥;火承袭于金之下,是火熔化金属使之流动。
林氏校正又引木發而毀折。及以厥陰所至爲飄怒大涼等語證之。河間又以亢則害承乃制六字之義,著書立論,二家之說,其說皆指六位下承之氣,爲旦夕之暴作,今吾子獨謂爲四時之循環,必將有說通之,而證其得失是非乎?
林亿的校正又引用“木发而毁折”以及“厥阴所至为飘怒大凉”等语句来证明。刘河间又以“亢则害,承乃制”六字之义著书立论。两家的说法,都指六位下承之气为朝夕间的突然发作。现在您独自认为是四时的循环,必定有理论来贯通它,并证明其得失是非吗?
曰:
回答说:
經下文制則生化,外列盛衰,盛衰當其位則正,非其位則邪數句,論下承之義,親切詳備,足可證其得失是非矣。
경 아래 글에서 '제칙생화(制則生化)', '외열성쇠(外列盛衰)', '성쇠당기위즉정(盛衰當其位則正)', '비기위즉사(非其位則邪)' 등의 여러 문장은 하승(下承)의 뜻을 논의하여 친절하고 상세히 갖추었으니, 충분히 그 득실과 시비를 증명할 수 있다.
今經雲:君火之右,退行一步,相火治之,水氣承之;復行一步,土氣治之,木氣承之;復行一步,金氣治之,火氣承之;復行一步,水氣治之,土氣承之;復行一步,木氣治之,金氣承之;復行一步,君火治之,陰精承之一節,乃下承生化之盛衰,當其位則正之旨也。
지금 경에서 이르길: '군화(君火)의 오른쪽에서 한 걸음 물러나면 상화(相火)가 다스리고, 수기(水氣)가 이를 받든다. 다시 한 걸음 가면 토기(土氣)가 다스리고, 목기(木氣)가 이를 받든다. 다시 한 걸음 가면 금기(金氣)가 다스리고, 화기(火氣)가 이를 받든다. 다시 한 걸음 가면 수기(水氣)가 다스리고, 토기(土氣)가 이를 받든다. 다시 한 걸음 가면 목기(木氣)가 다스리고, 금기(金氣)가 이를 받든다. 다시 한 걸음 가면 군화(君火)가 다스리고, 음정(陰精)이 이를 받든다.'는 한 절은 바로 하승 생화(下承生化)의 성쇠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바르다는 취지이다.
蓋其盛衰,循序不亂,盛者當治之正位,衰者當承之正位,而各當本位之正,故溫當春,熱當夏,涼當秋,寒當冬,而氣候和平,以爲生長收藏焉。
대개 그 성쇠가 순서를 따라 어지럽지 않아서, 성한 것은 다스리는 정위(正位)에 해당하고 쇠한 것은 받드는 정위에 해당하여 각각 본위의 바름에 맞으므로, 온(溫)은 봄에 해당하고, 열(熱)은 여름에 해당하고, 서늘함(涼)은 가을에 해당하고, 추위(寒)는 겨울에 해당하여 기후가 평화로워서 생장수장(生長收藏)을 한다.
此則經之本旨,論四時循環,當位正化也。
이것이 바로 경의 본 뜻이며, 사시(四時)가 순환하며 자리를 따라 바르게 변화함을 논한 것이다.
王氏註文所釋下承之義,又林氏所引木發毀折,厥陰所至,爲飄怒大涼之證,乃下承生化之盛衰,非其位則邪者也。
왕씨(王氏)의 주문(註文)이 해석한 하승의 뜻과, 또 임씨(林氏)가 인용한 '목발훼절(木發毀折)', '궐음소지(厥陰所至)가 표노대량(飄怒大涼)의 증이 된다'는 것은 바로 하승 생화의 성쇠가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사(邪)가 된다는 것이다.
蓋其盛衰,無序而亂,故木發毀折者暴,亢極之木飄怒,半兼暴承下之金殺同化,而盛衰半非其位,爲兼化之邪也。
대개 그 성쇠가 순서 없이 어지러우므로, 목(木)이 발하여 훼절(毀折)하는 것은 포악함이요, 항극(亢極)한 목이 표노(飄怒)하여 반쯤은 포악하게 아래의 금(金)의 살(殺)을 받아 함께 변화하니, 성쇠가 반쯤 그 자리를 잃어 겸화(兼化)의 사(邪)가 된다.
厥陰所至爲飄怒大涼者暴,亢極之木,飄怒爲暴,承下之金涼報復,而盛衰全非其位,爲勝復之邪也。
궐음(厥陰)이 이르러 표노대량(飄怒大涼)이 되는 것은 포악함이니, 항극한 목(木)이 표노하여 포악하고, 아래의 금(金)의 서늘함이 보복하듯 받들어 성쇠가 전혀 자리를 잃어 승복(勝復)의 사(邪)가 된다.
故溫非春,熱非夏,涼非秋,寒非冬,而或和或乖,以爲人之百病焉。
그러므로 따뜻함이 봄이 아니고, 더움이 여름이 아니며, 서늘함이 가을이 아니고, 추위가 겨울이 아니라서, 혹은 조화롭고 혹은 어긋나서 사람의 백병(百病)이 된다.
此則王氏、林氏誤用旦夕暴作非位之邪,釋經當位之正也。
이것이 바로 왕씨와 임씨가 아침저녁으로 갑자기 일어나는 자리에 있지 않은 사(邪)를 잘못 써서 경의 자리에 있는 바름을 해석한 것이다.
然其非位之兼化勝復,又有太過不及之殊。
그러나 그 자리에 있지 않은 겸화(兼化)와 승복(勝復)에는 또 태과(太過)와 불급(不及)의 차이가 있다.
今河間所伸王氏、林氏之說,以亢則害承乃制六字,釋變氣之義。有曰木極似金、金極似火、火極似水、水極似土、土極似木,皆以亢過極則反似勝己之化者。有曰制甚則兼化乃虛象者。有曰治兼化,但當瀉其亢甚之氣,爲病本,不可反誤治其兼化者。諸儒此言,皆謂五氣變盛之兼化,若夫不及者則未之及也。
지금 하간이 왕씨와 임씨의 설을 펴서, '항즉해 승내제' 여섯 글자로 변기(變氣)의 뜻을 풀이하였다. 이르기를, '목극이 금을 닮고, 금극이 화를 닮고, 화극이 수를 닮고, 수극이 토를 닮고, 토극이 목을 닮는다. 이는 모두 항성함이 지나쳐 극에 이르면 도리어 자신을 이기는 것의 변화를 닮는 것이다.' 하고, 어떤 이는 '제어함이 심하면 겸화(兼化)가 허상(虛象)이 된다.' 하고, 어떤 이는 '겸화를 치료할 때에는 마땅히 그 항성한 기운을 사하는 것만이 병의 근본이 되며, 반드시 그 겸화를 잘못 치료해서는 안 된다.' 하였다. 여러 유자들의 이 말은 모두 오기가 변하여 성한 겸화를 이른 것이요, 만약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미치지 않았다.
按五常政大論雲:木不及曰委和,委和之紀,其動軟戾拘緩,其味酸辛,其色白蒼,其聲角商;火不及曰伏明,伏明之紀,其動彰伏變易,其味苦鹹,其色元丹,其聲徵羽;土不及曰卑監,卑監之紀,其動瘍湧,分潰癰腫,其味酸甘,其色蒼黃,其聲宮角;金不及曰從革,從革之紀,其動鏗禁瞀厥,其味苦辛,其色白丹,其聲商徵;水不及曰涸流,涸流之紀,其動堅止,其味甘鹹,其色黅元,其聲羽宮委和。
《오상정대론》에 이르기를, '목이 불급한 것을 위화(委和)라 하고, 위화의 기운은 그 동함에 유연히 굽고 오그라들며 늘어지고, 그 맛은 시고 매우며, 그 빛은 희고 푸르며, 그 소리는 우각(角商)이다. 화가 불급한 것을 복명(伏明)이라 하고, 복명의 기운은 그 동함에 드러나고 숨으며 변하고 바뀌며, 그 맛은 쓰고 짜며, 그 빛은 검고 붉으며, 그 소리는 징우(徵羽)이다. 토가 불급한 것을 비감(卑監)이라 하고, 비감의 기운은 그 동함에 헌데가 생기고 터지며 종기가 나며, 그 맛은 시고 달며, 그 빛은 푸르고 누르며, 그 소리는 궁각(宮角)이다. 금이 불급한 것을 종혁(從革)이라 하고, 종혁의 기운은 그 동함에 쇳소리가 나고 막히며 눈이 어둡고 기절하며, 그 맛은 쓰고 매우며, 그 빛은 희고 붉으며, 그 소리는 상징(商徵)이다. 수가 불급한 것을 곡류(涸流)라 하고, 곡류의 기운은 그 동함에 굳어지고 멈추며, 그 맛은 달고 짜며, 그 빛은 누렇고 검으며, 그 소리는 우궁(羽宮) 위화이다.'
所謂軟戾拘緩者。軟,王注謂縮短也。蓋木之條達,不及而極,則金兼化縮短,承於非位以勝之也。戾,肢體曲戾也。拘,筋脈拘強也。木爲金之縮短牽引而曲戾拘強也。緩,筋脈緩縱也。金勝木則土寡於畏,故土兼化,緩縱於其空隙,而拘者自拘,緩者自緩也。酸辛白蒼角商,皆木不及而夭極,金於非位承之兼化也。伏明,所謂彰伏變易者,彰,火化彰明也。伏,水化隱伏也。
이른바 '연유구완(軟戾拘緩)'이라 함은, '연(軟)'은 왕빈이 주석하기를 '단축(縮短)'이라 하였다. 대체로 목의 조달함이 불급하여 극에 이르면 금이 겸화하여 축단하니, 승(承)하여 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그것을 이긴 것이다. '戾'는 지체가 굽어지는 것이다. '拘'는 근맥이 오그라들고 뻣뻣한 것이다. 목이 금의 축단에 끌려서 굽어지고 오그라들며 뻣뻣해진 것이다. '緩'은 근맥이 늘어지고 풀리는 것이다. 금이 목을 이기면 토가 두려움이 적어지므로, 토가 겸화하여 그 빈 틈에서 늘어지고 풀리어, 오그라든 것은 스스로 오그라들고 늘어진 것은 스스로 늘어지는 것이다. 시고 매우며 희고 푸르며 우각(角商)은 모두 목이 불급하여 요절하고 금이 제 위치가 아닌 곳에서 승하여 겸화하는 것이다. 복명(伏明)의 이른바 '창복변역(彰伏變易)'에서 '창(彰)'은 화(火)의 변화가 밝게 드러나는 것이요, '복(伏)'은 수(水)의 변화가 숨는 것이다.
變易,火不及水兼之,而或彰或伏,變易不常也。
변화하고 바뀜은 화가 부족하면 수가 겸하여 나타나거나 숨거나 하여 변화가 일정하지 않다.
苦鹹元丹徵羽者,皆火不及而夭極,水於非位承之兼化也。
쓴맛, 짠맛, 흑색, 적색, 치, 우는 모두 화가 부족하여 요절하며, 수가 제자리가 아닌 곳에서 승하여 겸화한 것이다.
卑監,所謂瘍湧分潰癰腫者。
비감은 이른바 종기가 솟아오르고 갈라져 헐어서 옹종이 되는 것이다.
瘍,癰腫,土化壅塞也。
종기와 옹종은 토의 화가 막히고 체한 것이다.
湧,分潰,木化啓坼也。
솟아오르고 갈라져 헐음은 목의 화가 열리고 터진 것이다.
土化壅塞而爲瘍癰腫,木兼化啓者,而爲騰湧分潰其壅塞也。
토의 화가 막히고 체하여 종기와 옹종이 되고, 목이 겸하여 화하여 열리면 그 막힘을 치받아 솟고 갈라 헐게 한다.
酸甘蒼黃宮角者,土不及而夭極,木於非位承之兼化也。
신맛, 단맛, 창색, 황색, 궁, 각은 토가 부족하여 요절하며, 목이 제자리가 아닌 곳에서 승하여 겸화한 것이다.
從革,所謂鏗禁瞀厥者。
종혁은 이른바 기침, 숨 막힘, 어지러움, 기운이 치미는 것이다.
鏗,謂金化鏗聲而爲欬也。
갱은 금의 화가 쇳소리를 내어 기침이 되는 것이다.
禁,謂閉氣抑喉而禁忍其欬也。
금은 숨을 닫고 목을 눌러 그 기침을 참고 억제하는 것이다.
蓋金肺太過,則欲氣伸而喘喝,胷憑仰息;金肺不及,則欲氣蓄而禁忍。
대개 금폐가 지나치면 기를 펴서 헐떡거리고 소리 지르며 가슴을 펴고 숨을 쉬고, 금폐가 부족하면 기를 모아 참고 억제하려 한다.
鏗,咳也。
갱은 기침이다.
瞀,昏也。
무는 어지러움이다.
厥,逆也。
궐은 거슬러 오름이다.
金化鏗禁而不及,則火兼化。
금의 화가 기침과 억제로 부족하면 화가 겸하여 화한다.
昏瞀厥逆之氣,升于禁忍之虛也。
어지럽고 거슬러 오르는 기운이 억제하고 참는 허한 곳으로 올라간다.
苦辛白丹商徵者,皆金不及而夭極,火於非位承之兼化也。
쓴맛, 매운맛, 백색, 적색, 상, 치는 모두 금이 부족하여 요절하며, 화가 제자리가 아닌 곳에서 승하여 겸화한 것이다.
涸流,所謂堅止者。
학류는 이른바 굳고 멈춘 것이다.
堅,堅幹。
견은 굳고 마름이다.
止,定止也。
지는 고정되어 멈춤이다.
水少堅幹,而土堅之定止也。
물이 적어 굳고 마르면 토가 그것을 굳게 하여 고정시키고 멈춘다.
甘鹹黅元羽宮者,皆水不及而夭極,土於非位承之兼化也。
단맛, 짠맛, 황색, 흑색, 우, 궁은 모두 수가 부족하여 요절하며, 토가 제자리가 아닌 곳에서 승하여 겸화한 것이다.
凡此皆氣虛所變之兼化,其治法當補本氣之虛,非如氣盛兼化之法當瀉。
무릇 이는 모두 기가 허하여 변한 겸화이니, 그 치료법은 마땅히 본기의 허함을 보하여야 하며, 기가 성하여 겸화된 경우처럼 사하여야 하는 법이 아니다.
今河間例言治兼化,但當瀉其亢甚之本氣者可乎?
지금 하간이 일률적으로 겸화를 치료할 때 마땅히 그 항상한 본기를 사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은가?
其所兼之化,皆本氣不足,所承者得以勝之而然,不治則本氣愈衰,承氣愈勝,今列言兼化爲相似之虛象,不可反治之者可乎?
그 겸화된 것은 모두 본기가 부족하여 승하는 자가 이겨서 그렇게 된 것이니, 치료하지 않으면 본기는 더욱 쇠약해지고 승하는 기는 더욱 이기게 된다. 지금 늘어놓아 말하기를 '겸화는 닮은 허한 형상이므로 거꾸로 치료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 옳은가?
此則河間誤釋太過不及所變之兼化皆爲太過也。
이것은 하간이 지나침과 부족으로 변한 겸화를 모두 지나친 것으로 잘못 해석한 것이다.
曰:王氏、林氏、河間氏失經旨意,已聞命矣。
말하길: 왕씨, 임씨, 하간씨가 경의 뜻을 잃었음을 이미 들었습니다.
然六位下承之氣,所以爲正化之常者,爲兼化勝復之變者,爲和者,爲乖者之詳,猶有可得聞之,而一證之以經旨乎?
그러나 여섯 위치 아래에서 승(承)하는 기운이 정상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과, 겸화(兼化)와 승복(勝復)의 변증을 이루는 것, 조화로운 것과 어긋난 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경전의 뜻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曰,至誠無息者道體也。
말하기를, 지극히 성실하여 쉼이 없는 것이 도의 체이다.
陰陽五行,在天地間流行,一極一生而更互相承,循環無端者,與道爲體也。
음양과 오행이 천지 사이에서 유행하며, 한 번 극에 달하면 한 번 생겨나서 서로 교대로 승하고, 끝없이 순환하는 것이 도와 더불어 체가 된다.
故其相承,以陰陽言,則冬至陰極陽生承之,夏至陽極陰生承之也。
그러므로 그 상승(相承)을 음양으로 말하면 동지에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생겨서 승하고, 하지에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겨서 승한다.
以五行言之,則五行即陰陽之相承,特有盛穉之分耳。
오행으로 말하면 오행은 곧 음양의 상승이며, 다만 성하고 어린 구분이 있을 뿐이다.
故火盛陽,水盛陰,木穉陽,金穉陰,土負陰抱陽爲衝氣。
그러므로 화는 성한 양이고, 수는 성한 음이며, 목은 어린 양이고, 금은 어린 음이며, 토는 음을 짊어지고 양을 안아 충기(衝氣)가 된다.
其在陰陽相承,則冬至陰極陽生承之,始於長夏,土之衝氣極,木穉陽生承之,次於秋,金之穉陰極,火盛陽生承之,終於冬。
음양 상승에 있어서는 동지에 음이 극에 달하여 양이 생겨 승하는 것이, 장하(長夏)에서 시작하여 토의 충기가 극에 달하면 목의 어린 양이 생겨 승하고, 다음 가을에 금의 어린 음이 극에 달하면 화의 성한 양이 생겨 승하며, 겨울에 끝난다.
水之盛陰極,土衝氣生承之也。
수의 성한 음이 극에 달하면 토의 충기가 생겨 승한다.
夏至陽極陰生承之,始於春,木之穉陽極,金穉陰生承之,次於夏,君火之盛陽極,陰精生承之,終於夏,相火之盛陽極,陰生承之而一歲一週也。
하지에 양이 극에 달하여 음이 생겨 승하는 것은 봄에서 시작하여 목의 어린 양이 극에 달하면 금의 어린 음이 생겨 승하고, 다음 여름에 군화(君火)의 성한 양이 극에 달하면 음정(陰精)이 생겨 승하며, 여름에 끝나서 상화(相火)의 성한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이 생겨 승하여 일 년에 한 번 돈다.
其在五行自相承,則君火相火之下,陰精水氣承之,水位之下,土氣承之者,初歲也;土位之下,木氣承之者,二歲也;木位之下,金氣承之,金位之下,火氣承之者,凡三歲週而復始也。
오행이 서로 승함에 있어서는 군화와 상화 아래에는 음정인 수기가 승하고, 수위(水位) 아래에는 토기가 승하는 것이 첫 해이고, 토위 아래에는 목기가 승하는 것이 둘째 해이며, 목위 아래에는 금기가 승하고 금위 아래에는 화기가 승하는 것이 모두 세 번째 해로 돌고 나면 다시 시작한다.
故混而陰陽,分而五行,常如是更互相承,循環無端者,實由相承之體,至誠無息而然。
그러므로 혼합하면 음양이 되고 나누면 오행이 되어 항상 이와 같이 서로 교대로 승하고 끝없이 순환하는 것은, 실로 상승의 체가 지극히 성실하여 쉼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聖人在川上,所謂逝者如斯夫,不捨晝夜,正謂此至誠無息之體也。
성인이 냇가에서 말씀하시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구나, 밤낮을 쉬지 않는다' 하셨는데, 바로 이 지극히 성실하여 쉼이 없는 체를 가리킨 것이다.
然以其相承之體言之,則至誠無息,隨極而承,無常變和乖之殊,以其流行之用言之,則極於平氣之紀,而當其位承之者,爲正化之常而爲和,極於太過不及之紀,而非其位承之者爲兼化勝復之變而爲乖也。
그러나 그것이 상승하는 체(體)로 말하면, 지성무식(至誠無息)하여 극(極)을 따라 승(承)하니, 항상 변하고 화하고 괴함이 다름이 없고, 그것이 유행하는 용(用)으로 말하면, 평기(平氣)의 기(紀)에 극하고 그 자리를 당하여 승하는 자는 정화(正化)의 상(常)이 되어 화(和)하고, 태과불급(太過不及)의 기에 극하고 그 자리가 아닌데 승하는 자는 겸화승복(兼化勝復)의 변(變)이 되어 괴(乖)한 것이다.
其常者,則循序漸進,以爲四時之周流;其變者,則或肆威太過,而暴極於非位,或勢力不及,而夭極於非位。
그 상(常)인 것은 순서를 따라 점진하여 사시(四時)의 주류(周流)가 되고, 그 변(變)인 것은 혹 위세가 너무 지나쳐 비위(非位)에 폭극(暴極)하거나, 혹 세력이 미치지 못하여 비위에 요극(夭極)한다.
故所承者,皆隨其極制於下,而躐等陵節,變其本氣,以爲旦夕之暴化。
그러므로 승(承)하는 바는 모두 그 극함을 따라 아래에서 제어하여, 등급을 뛰어넘고 절차를 침범하여 그 본기(本氣)를 변하여 단석(旦夕)의 폭화(暴化)를 만든다.
是故半變者,本氣半衰,下承半盛而爲半非位之兼化。全變者,本氣全衰,下承全盛而爲全非位之勝復。
이런 까닭에 반변(半變)은 본기가 반쯤 쇠하고 아래 승이 반쯤 성하여 반비위(半非位)의 겸화(兼化)가 되고, 전변(全變)은 본기가 전부 쇠하고 아래 승이 전부 성하여 전비위(全非位)의 승복(勝復)이 된다.
和而變者,爲德化政令,乖而變者,爲災害眚傷也。
화(和)하여 변하는 것은 덕화정령(德化政令)이 되고, 괴(乖)하여 변하는 것은 재해생상(災害眚傷)이 된다.
經所謂發生之紀,其變振拉摧拔之類,乃太過之兼化。木不勝德,則收氣復之類,乃太過之勝復。委和之紀,其動軟戾拘緩之類,乃不及之兼化。肅殺炎赫沸騰之類,乃德化政令之勝復。水發而雹雪,木發而毀折之類,乃災害眚傷之兼化。厥陰所生,爲飄怒大涼,少陰所至,爲大暄寒之類,乃災害眚傷之勝復也。
경(經)에서 이른바 발생(發生)의 기(紀)에 그 변이 진라최발(振拉摧拔) 따위인 것은 이 태과(太過)의 겸화(兼化)이고, 목불승덕(木不勝德)하면 수기(收氣)가 복(復)하는 따위는 이 태과의 승복(勝復)이다. 위화(委和)의 기에 그 동(動)이 연려구완(軟戾拘緩) 따위인 것은 이 불급(不及)의 겸화이고, 숙살염혁비등(肅殺炎赫沸騰) 따위는 이 덕화정령의 승복이다. 수발(水發)하여 박설(雹雪)하고 목발(木發)하여 훼절(毀折)하는 따위는 이 재해생상의 겸화이고, 궐음(厥陰) 소생(所生)이 표노대량(飄怒大涼)하고 소음(少陰) 소지(所至)가 대한한(大暄寒) 따위는 이 재해생상의 승복이다.
故均是至誠無息之體,但其所極所承者,有常變和乖之不齊,則其應見者,有正化兼化勝復及微甚災祥之各異。
그러므로 모두 지성무식의 체이나 다만 그 극하고 승하는 바가 상변화괴(常變化乖)의 가지런하지 않음이 있으면 그 응현(應現)하는 바가 정화겸화승복(正化兼化勝復)과 미심재상(微甚災祥)의 각각 다름이 있다.
王氏、林氏不分變化,釋變化爲變氣,河間不分虛實,釋兼化爲盛,皆不思之過也。
왕씨(王氏)와 임씨(林氏)는 변화(變化)를 분별하지 않고 변화를 변기(變氣)로 풀이하였고, 하간(河間)은 허실(虛實)을 분별하지 않고 겸화(兼化)를 성(盛)으로 풀이하였으니, 모두 생각하지 못한 허물이다.
按願聞其步,願聞其用節,乃論天之陰陽與地之陰陽,相錯而變生,所謂動靜相召,上下相臨,陰陽相錯者也。
대체로 걸음을 듣고 싶고, 그 절조의 운용을 듣고 싶다. 이는 하늘의 음양과 땅의 음양이 서로 섞여 변화가 생기는 것, 이른바 동과 정이 서로 부르고 위와 아래가 서로 임하며 음양이 서로 섞이는 것이다.
步者,帝復問上篇地之六步也。
걸음이란, 황제가 상편에서 다시 묻는 땅의 여섯 걸음이다.
六十度有奇者,地之六步,繞天一週,凡三百六十五度,以爲一歲之日數,而每步各得六十度有奇也。
육십 도 남짓이란, 땅의 여섯 걸음이 하늘을 한 바퀴 도는 것이니, 모두 삼백육십오 도로써 한 해의 날수를 삼으며, 각 걸음마다 각각 육십 도 남짓을 얻는다.
故一日爲一度,六十日八十七刻半爲一步,而不盈日積二十四步,凡四歲則其餘奇積盈百刻而成日於歲終,以爲一紀也。
그러므로 하루를 일 도로 삼고, 육십 일 팔십칠 각 반을 한 걸음으로 삼으며, 날짜를 채우지 못하여 이십사 걸음이 쌓이면, 무릇 사 년이 지나 그 나머지가 백 각을 채워 하루가 되어 연종에 이루어지니, 하나의 기로 삼는다.
六氣應五行之變者,帝復取上文天道六六之節,及地理應六節氣位二節之義,合而問之也。
육기가 오행의 변화에 응하는 것은, 황제가 다시 위 글의 천도 육육지절과 지리응육절기위 두 절의 뜻을 취하여 합쳐서 묻는 것이다.
言天六氣,風熱溼火燥寒盛衰相應,地五行,木君火相火土金水之治令者,同一歲步,而其氣錯之變何如求之也。
말하자면 하늘의 육기인 풍 열 습 화 조 한의 성쇠가 서로 응하고, 땅의 오행인 목 군화 상화 토 금 수의 치령이 한 해의 걸음을 같이하며, 그 기운이 섞여 변화를 구함이 어떠한가이다.
位,即步也。
위치는 곧 걸음이다.
位有終始者,即天六氣之盛者,應地五行之治令者,同在一步,而其候有終始也。
위치에 시종이 있음은, 하늘 육기의 성한 자가 땅 오행의 치령에 응하는 자와 함께 한 걸음에 있어 그 후에 시종이 있음이다.
氣有初中者,即每步始終之盛,而治令之氣,分爲前後,前半步爲初氣,主地氣升,後半步爲終氣,主天氣降也。
기운에 초중이 있음은, 각 걸음의 시종의 성함이며, 치령의 기운을 전후로 나누어, 앞 반 걸음을 초기로 삼아 지기가 오름을 주관하고, 뒤 반 걸음을 종기로 삼아 천기가 내림을 주관함이다.
天上地下之氣,相錯於位之終始,氣之初中不同,而求之之法亦異也。
하늘 위와 땅 아래의 기운이 위치의 시종에서 서로 섞이고, 기운의 초중이 같지 않으며, 구하는 법도 또한 다르다.
天氣始於甲,地氣始於子者,求位有終始之法也。
천기가 갑에서 시작하고 지기가 자에서 시작함은, 위치의 시종을 구하는 법이다.
言天地之氣,皆自甲子歲始求之者。
말하자면 천지의 기운이 모두 갑자 해부터 비로소 구하는 자이다.
謹按其始終之時,則其氣候之至,可與之期也。
삼가 그 시종의 때를 살피면, 그 기후의 도래를 더불어 기약할 수 있다.
歲六氣始終早晏者,蓋天地二氣之始終,有步候之分。
한 해의 육기의 시종의 조만은, 대개 천지 두 기운의 시종에 걸음과 후의 구분이 있다.
其在步候,則一歲六步,每步天地之氣,始終各治六十日八十七刻半;
그것이 걸음과 후에 있으면, 한 해 여섯 걸음에 각 걸음의 천지의 기운이 시종 각각 육십 일 팔십칠 각 반을 다스린다.
其在歲候,則每歲天地之始終,各治三百六十五日二十五刻。今帝先問一歲六步之氣,始終之候早晏也。甲子之歲,始於水下一刻,終於八十七刻半者,甲子歲六步,其天之氣,少陰司天,而左間太陰,右間厥陰,陽明在泉,而左間太陽,右間少陽,皆各於所在之步,更盛而相應,地氣同治其令,今初之氣,則在泉左間太陽寒氣盛,相應地東北木氣治令,而同主春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在歲氣運行的規律中,每年天地之氣的開始與結束,各自掌管三百六十五日二十五刻。現在黃帝先詢問一年中六步之氣的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甲子年,始於水下一刻,終於八十七刻半,這是甲子年的六步之氣。上一年天氣中,少陰君火司天,左間為太陰濕土,右間為厥陰風木;陽明燥金在泉,左間為太陽寒水,右間為少陽相火。它們各自在所處的步位中,交替旺盛而相互呼應,地氣共同治理其時令。當下的初之氣,是在泉左間的太陽寒水之氣旺盛,相應於地東北方的木氣主令,共同主管春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二之氣,始於八十七刻六分,終於七十五刻者,司天右間厥陰風氣盛,相應地東南君火治令,而同主春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二之氣,始於八十七刻六分,終於七十五刻,這是司天右間的厥陰風木之氣旺盛,相應於地東南方的君火主令,共同主管春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三之氣,始於七十六刻,終於六十二刻半者,司天少陰,熱政布,相應地南方相火治令,而同主夏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三之氣,始於七十六刻,終於六十二刻半,這是司天的少陰君火布行熱政,相應於地南方的相火主令,共同主管夏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四之氣,始於六十二刻六分,終於五十刻者,司天左間溼氣盛,相應地西南土氣治令,而同主秋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四之氣,始於六十二刻六分,終於五十刻,這是司天左間的太陰濕土之氣旺盛,相應於地西南方的土氣主令,共同主管秋分前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五之氣,始於五十一刻,終於三十七刻半者,在泉右間火氣盛。相應地西北金氣治令,而同主秋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五之氣,始於五十一刻,終於三十七刻半,這是在泉右間的少陽相火之氣旺盛,相應於地西北方的金氣主令,共同主管秋分後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終之氣,始於三十七刻六分,終於二十五刻者,在泉陽明燥氣盛,相應地北方水氣治令,而同主冬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始終之候早晏也。
終之氣,始於三十七刻六分,終於二十五刻,這是在泉的陽明燥金之氣旺盛,相應於地北方的水氣主令,共同主管冬至前後六十日八十七刻半,這就是其起始與終止時間的早晚。
天地之氣,在甲子歲六步,始終之候早晏,餘歲同例推之也。
천지의 기운은 갑자년의 여섯 걸음(六步)에서 시작과 끝의 시후가 빠르고 늦음이 있으며, 나머지 해도 같은 예로 미루어 알 수 있다.
歲候者,帝因步候而問及歲候也。蓋天地於一歲之政,天氣之司天在上者,共主一歲,地氣之主運者,居中配之,凡二氣之候,同其始終於一歲也。
세후(歲候)는 황제가 보후(步候)로 인해 세후에 대해 물은 것이다. 대개 천지가 한 해의 정사(政事)에 있어, 하늘의 기운인 사천(司天)이 위에 있어 함께 한 해를 주관하고, 땅의 기운인 주운(主運)이 가운데에 있어 짝을 이루니, 무릇 두 기운의 시후는 한 해 동안 그 시작과 끝을 같이한다.
日行一歲,日行一周天也。氣始於一刻者,甲子歲司天,少陰熱氣,在泉陽明燥氣,中運太宮土氣之候,始同治其歲也。
해가 한 해를 다니는 것은 해가 하늘을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기운이 일각(一刻)에서 시작하는 것은 갑자년에 사천(司天)은 소음(少陰) 열기(熱氣)이고, 재천(在泉)은 양명(陽明) 조기(燥氣)이며, 중운(中運)은 태궁(太宮) 토기(土氣)의 시후로, 처음부터 함께 그 해를 다스린다.
日行二週天,氣始於二十六刻者,乙丑歲,司天太陰溼氣,在泉陽明燥氣,中運少商金氣之候,始同治其歲也。
해가 두 바퀴 돌아 기운이 이십육각(二十六刻)에서 시작하는 것은 을축년에 사천은 태음(太陰) 습기(濕氣)이고, 재천은 양명(陽明) 조기(燥氣)이며, 중운은 소상(少商) 금기(金氣)의 시후로, 처음부터 함께 그 해를 다스린다.
日行三週天,氣始於五十一刻者,丙寅歲,司天少陽火氣,在泉厥陰風氣,中運太羽水氣之候,始同治其歲也。
해가 세 바퀴 돌아 기운이 오십일각(五十一刻)에서 시작하는 것은 병인년에 사천은 소양(少陽) 화기(火氣)이고, 재천은 궐음(厥陰) 풍기(風氣)이며, 중운은 태우(太羽) 수기(水氣)의 시후로, 처음부터 함께 그 해를 다스린다.
日行四周天,氣始於七十六刻者,丁卯歲,司天陽明燥氣,在泉少陰熱氣,中運少角木氣之候,始同治其歲也。
해가 네 바퀴 돌아 기운이 칠십육각(七十六刻)에서 시작하는 것은 정묘년에 사천은 양명(陽明) 조기(燥氣)이고, 재천은 소음(少陰) 열기(熱氣)이며, 중운은 소각(少角) 목기(木氣)의 시후로, 처음부터 함께 그 해를 다스린다.
此天地之氣,在初紀四歲,始終之候,餘紀同例推之也。
이것이 천지의 기운이 처음 네 해(初紀四歲)에 시작과 끝의 시후이며, 나머지 기(紀)도 같은 예로 미루어 알 수 있다.
用者,用前歲步始終之候,求天地之氣也。言天者求之本,言地者求之用,言人者求之歲交者,言用前歲步始終之候也。
쓴다는 것은 앞 해의 보(步)의 시작과 끝의 시후를 써서 천지의 기운을 구하는 것이다. 하늘을 말하는 자는 그 본(本)을 구하고, 땅을 말하는 자는 그 용(用)을 구하며, 사람을 말하는 자는 세교(歲交)를 구한다는 것은 앞 해의 보의 시작과 끝의 시후를 씀을 말한다.
言求天氣者,則求風寒暑溼燥火之本氣,其標與中氣不必求之也。
천기를 구한다고 말하면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의 본기(本氣)를 구하는 것이고, 그 표(標)와 중기(中氣)는 구할 필요가 없다.
言求地氣者,則求木火土金水之位氣,其下承之氣不必求之也。
지기를 구한다고 말하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위기(位氣)를 구하는 것이고, 그 아래承接하는 기운은 구할 필요가 없다.
言求人氣者,則求氣交中所應見之氣,若其不應見者不必求之也。
인기를 구한다고 말하면 기교(氣交) 중에서 응당 나타나야 할 기운을 구하는 것이고, 만약 응당 나타나지 않는 것은 구할 필요가 없다.
就甲子歲初之氣言之,則言求天氣者,求司天之熱,在泉之燥,泉左間之寒也。
갑자년 초기(初氣)를 들어 말하면, 천기를 구한다는 것은 사천의 열(熱), 재천의 조(燥), 천좌간(泉左間)의 한(寒)을 구하는 것이다.
言求地氣者,求中運之土,本部之木也。
지기를 구한다는 것은 중운의 토와 본부의 목을 구하는 것이다.
言求人氣者,則求氣交所應見者。
인기를 구한다는 것은 기교에서 응하여 나타나는 것을 구하는 것이다.
或熱或燥或寒或土或水,五者之氣爲常,非是五者,皆勝復之邪變也。
혹은 열, 혹은 조, 혹은 한, 혹은 토, 혹은 수, 이 다섯 가지 기가 상(常)이고, 이 다섯 가지가 아닌 것은 모두 승복(勝復)의 사변(邪變)이다.
氣交者。天地二氣之交接,以人之身半天樞爲界,天樞之上,至司天之位屬,天氣主之。
기교는 천지 두 기의 접속이며, 사람의 몸 반 천추(天樞)를 경계로 삼아, 천추 위로 사천(司天)의 자리까지는 천기가 주관한다.
天樞之下,至在泉之位屬,地氣主之。
천추 아래로 재천(在泉)의 자리까지는 지기가 주관한다.
天地二氣,於天樞交接之界分,屬人氣之所從,萬物之所由,故曰氣交也。
천지 두 기가 천추에서 접속하는 경계 부분은 인기가 따르는 바요, 만물이 말미암는 바이므로 기교라고 한다.
凡此天地始終之候,亙古不易之體也。
무릇 이 천지의 시종(始終)의 후(候)는 예로부터 변하지 않는 체(體)이다.
初凡三十度有奇,中氣同法者,求氣有初中之法也。
초(初)는 무릇 30도 남짓이고, 중기(中氣)도 같은 방법인 것은 기를 구하는 데 초(初)와 중(中)의 법이 있기 때문이다.
言每步六十日八十七刻半,其前三十日有奇則爲初氣,而月屬陽,主天樞已下之氣皆升。
말하자면 매보(步)는 60일 87각 반이며, 그 앞 30일 남짓은 초기(初氣)가 되고, 월은 양에 속하여 천추 이하의 기가 모두 올라감을 주관한다.
後三十日有奇則爲中氣,而月屬陰,主天樞已上之氣皆降。
뒤 30일 남짓은 중기(中氣)가 되고, 월은 음에 속하여 천추 이상의 기가 모두 내려감을 주관한다.
就甲子歲初之氣言之,天樞已下者,謂在泉燥氣,泉左間寒氣,中運土氣,本部木氣,皆上升也。
갑자세(甲子歲) 초기(初氣)를 들어 말하면, 천추 이하는 재천(在泉)의 조기(燥氣), 재천 왼쪽 간[左間]의 한기(寒氣), 중운(中運)의 토기(土氣), 본부(本部)의 목기(木氣)가 모두 상승함을 이른다.
天樞已上者,謂司天熱氣下降也。
천추 이상은 사천의 열기가 하강함을 이른다.
升已而降,降者流地,降已而升,升者騰天,故高下相召,升降相隨,而氤氳錯雜,勝侮相乘,由是變常化於氣交而作勝復也。
올랐다가 내리며, 내리는 것은 땅으로 흐르고, 내렸다가 오르며, 오르는 것은 하늘로 오르니, 높고 낮음이 서로 부르고 오르고 내림이 서로 따르면서 인운(氤氳)하고 착잡(錯雜)하며 승모(勝侮)가 서로 타서, 이로 인해 상화(常化)가 기교에서 변하여 승복이 일어난다.
蓋天地之氣,各皆均平,則於升降之間,各守界分,而應歲步本位始終之常化,其有盈虛多少,則盈而同類多者勝,勝則越出歲步之本位,虛而同類少者侮,侮則爲非歲步本位之氣,氣乘來勝,故常化變而勝復作矣。
대개 천지의 기가 각각 고르고 평탄하면 승강 사이에 각각 경계를 지켜서 세보(歲步) 본위(本位)의 시종 상화에 응하지만, 영허(盈虛)와 다소(多少)가 있으면, 영(盈)하고 동류(同類)가 많은 것이 이기고, 이기면 세보의 본위를 넘어서고, 허(虛)하고 동류가 적은 것이 업신여기며, 업신여기면 세보 본위의 기가 아니게 되어 기가 타서 이기므로 상화가 변하고 승복이 일어난다.
凡此天地升降之氣,隨時變化之用也。
무릇 이 천지 승강의 기는 때에 따라 변화하는 용(用)이다.
或曰:
혹자가 말하기를:
天之陰陽六節,惟司天在泉二節,統盛一歲,餘四節獨盛一步者,何也?
天的陰陽六節,只有司天和在泉這兩節主宰一整年,其餘四節各自主管一步,這是為什麼?
曰,司天在泉二節,正當天地之中,其升降常在中國相持,故統盛一歲,餘四節各居四方,其升降不在中國,惟治令一方所居之氣,隨春令西行,夏令北行,秋令東行,冬令南行,入歸中國盛之。
回答說,司天和在泉這兩節正處在天地之中,它們的升降經常在中國交會,所以主宰一整年。其餘四節各居四方,它們的升降不在中國,只是治理一方的氣,隨著春季的時令向西運行,夏季向北運行,秋季向東運行,冬季向南運行,進入中國而旺盛。
故此四節,各隨四時之令獨盛一步也。
所以這四節各自隨著四季的時令而單獨主管一步。
若夫勝復作而出位變常者,雖不居治令之力,亦入中國往復也。
至於勝復之氣發生而超出本位、變化常規的情況,雖然不在治理當令的範圍,也會進入中國往來。
曰,天氣以風暑溼火燥寒爲序,而溼居火前;地氣以木火土金水爲序,而土居火後。
問說,天氣以風、暑、溼、火、燥、寒為順序,而溼排在火之前;地氣以木、火、土、金、水為順序,而土排在火之後。
夫溼土一氣,其位不同,何也?
這溼土之氣,它的位置不同,是什麼原因呢?
曰,在天爲氣,故天以三陰三陽之氣多少爲序;在地成形,故地以五行之形相生爲序。
回答說,在天上表現為氣,所以天以三陰三陽之氣的多少為順序;在地上形成形質,所以地以五行的形質相生為順序。
其以氣之多少爲序者,從少漸多,則陰之序始厥陰。
以氣的多少為順序,從少到多,那麼陰的順序從厥陰開始。
厥陰者,一陰也;次少陰,少陰者,二陰也;終太陰,太陰者,三陰也。
厥陰是一陰;其次是少陰,少陰是二陰;最後是太陰,太陰是三陰。
陽之序始少陽,少陽者,一陽也,次陽明,陽明者,二陽也,終太陽,太陽者,三陽也。
陽的順序從少陽開始,少陽是一陽;其次是陽明,陽明是二陽;最後是太陽,太陽是三陽。
此則天氣以陰陽之多少爲序,而溼居火前也。
這就是天氣以陰陽的多少為順序,而溼排在火之前的原因。
其以形之相生爲序者,生生不已,則其氣始於木,初之氣;木生火,故君火爲二之氣,相火爲三之氣;火生土,故土爲四之氣;土生金,故金爲五之氣:金生水,故水爲終之氣而復生木。
以形質相生為順序,生生不息,那麼它的氣從木開始,為初之氣;木生火,所以君火為二之氣,相火為三之氣;火生土,所以土為四之氣;土生金,所以金為五之氣;金生水,所以水為終之氣,而後又生木。
此則地氣以五行之相生爲序,而土居火後也。
這就是地氣以五行相生為順序,而土排在火之後的原因。
王太僕以少陽次太陽,陳無擇以溼土生相火,可謂不究經旨矣。
王太僕將少陽排在太陽之後,陳無擇認為溼土生相火,可以說是不研究經書的宗旨了。
按寒暑相遘,燥熱相臨,風火相值,其有間乎,至不生不化節,乃論天地陰陽之變,寒溼相遘,燥熱相臨,風火相值,其有間乎。帝承上篇天地初中升降之義,而問寒溼燥熱風火等氣,其於升降相遘、相臨、相值之交接處,有空隙之間否乎?
寒暑相互交遇,燥熱相互臨加,風火相互加臨,它們之間有空隙嗎?直到不生不化的章節,才論述天地陰陽的變化,寒濕相互交遇,燥熱相互臨加,風火相互加臨,它們之間有空隙嗎?黃帝承接上篇天地升降起始的意義,而詢問寒濕燥熱風火等氣,在升降相互交遇、相互臨加、相互加臨的交接處,是否有空隙間隔呢?
岐伯答以氣有勝復者,言天地相遘、相臨、相值者,凡五氣有盈虛多少,常於升降之交接處,強弱侵凌,乘勢勝復,無空隙之間也。
岐伯回答說氣有勝復,是說天地相互交遇、相互臨加、相互加臨,凡是五氣有盈虧多少,常在升降的交接處,強弱相互侵犯欺凌,乘著勢頭勝復,沒有空隙間隔。
故其勝復之作,於升降交接處,有爲敷和、彰顯、溽蒸、清潔、淒滄之德者,有爲生榮、蕃茂、豐備、緊斂、清謐之化者,有爲曲直、燔鑠、高下、散落、沃衍之用者,有爲摧拔、炎烈、淫潰、肅殺、凝冽之變者,唯變則邪氣居之,於人爲病死也。
所以勝復的發生,在升降交接處,有表現為敷布和氣、彰顯、濕熱蒸騰、清潔、寒涼的德性的,有表現為生長榮華、繁茂、豐厚完備、緊密收斂、清靜平和的化氣的,有表現為曲直、火燒、高下、散落、水流的功用的,有表現為摧折拔除、炎熱猛烈、淫佚潰決、肅殺、凝結嚴寒的變化的,只有變化才會有邪氣居留,對人來說就是生病死亡。
帝問何謂邪乎,言何故謂變爲邪也。岐伯答以物之生,從於化,物之極,由乎變者,言變化二氣,猶陰陽晝夜之相反,而物之生從化極由變,故變之於化,更相薄物,則化者成之所由而爲正氣,變者敗之所由而爲邪氣,故謂變爲邪也。
黃帝問什麼叫做邪,是說為什麼把變稱為邪呢。岐伯回答說萬物的產生,順從於化,萬物的極致,在於變,是說變化和化這兩種氣,如同陰陽晝夜那樣相反,而萬物的產生順從化、極致在於變,所以變對於化,相互搏擊於萬物,那麼化是生成的原因而成為正氣,變是敗亡的原因而成為邪氣,所以稱變為邪。
氣有往復,用有遲速者,言變化之氣皆有往復,某往復之用皆有遲速也。如經所謂春有鳴條律暢之化,則秋有霧露清涼之政者,是其化氣往復之類是也。冬有慘悽殘賊之勝,則夏有炎暑燔鑠之復者,是變氣往復之類,又皆其往復之用遲者也。
氣有往復,作用有快慢,是說變化的氣都有往復,某一往復的作用都有快慢。如同經中所說春天有風吹枝條發出聲音、和暢的化氣,那麼秋天就有霧露清涼的政令,這是化氣往復的一類。冬天有慘淒殘害的勝氣,那麼夏天就有炎熱暑氣火燒的復氣,這是變氣往復的一類,又都是它們往復作用中慢的一類。
所謂少陰所至爲大暄寒,陽明所至爲散落溫者,是其往復之用速者也。
이른바 소음이 도달하여 크게 따뜻하고 차가워지며, 양명이 도달하여 흩어지고 따뜻해지는 것은, 그 왕복의 작용이 빠른 것이다.
凡變化必有此往復遲速四者播扇,然後化之正風,變之邪風,始來薄人也。
무릇 변화에는 반드시 이 왕복과 지속의 네 가지가 퍼져 움직인 뒤에, 화의 바른 바람과 변의 사악한 바람이 비로소 사람을 덮친다.
成敗倚伏遊於中者,即冬傷於寒春必病溫,春傷於風夏必飧泄,及仲景所謂伏氣伏寒之類是也。
성패가 의지하여 숨어 가운데에 노니는 것은, 겨울에 상한이 봄에 반드시 온병을 앓고, 봄에 상풍이 여름에 반드시 손설을 앓는 것, 및 중경이 이른바 복기, 복한 등의 종류가 이것이다.
帝問遲速往復播扇,風所由生,而化而變,故因運氣盛衰之變而常然生風者耳。
황제가 지속과 왕복의 움직임에 대해 묻자, 바람이 생겨나고 변화하는 바는, 운기의 성쇠 변화로 인해 항상 그러하게 바람을 내는 것일 뿐이다.
人感其風以爲成敗者,則倚伏遊行於中,不於當時隨所感發作者,何也?
사람이 그 바람을 감응하여 성패를 이루는 경우, 의지하여 숨어 가운데에서 노닐며, 그 당시에 따라 감응하여 발작하지 않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答成敗倚伏生於動,動而不已,則變作者倚伏之義始明,丹溪所謂傷寒屬內傷十居八九之論,深得斯旨也。
기백이 답하여 성패의 의복은 움직임에서 생기며, 움직임이 그치지 않으면 변작이 일어나니 의복의 뜻이 비로소 밝아진다. 단계가 이른바 상한은 내상에 속하며 열에 여덟 아홉은 그러하다는 논의가 깊이 이 뜻을 얻었다.
言成敗倚伏遊於中者,皆生於人之所動,人動有節而自養,則其氣和而所感者,亦化氣之和來居,以爲成身之生氣,倚伏遊於中焉。
성패가 의복하여 가운데에 노니는 것은 모두 사람이 움직이는 바에서 생기는데, 사람이 움직임에 절도가 있고 스스로 기르면 그 기운이 조화롭고 감응되는 바도 화기의 조화로움이 와서 머물러 몸을 이루는 생기가 되어 의복하여 가운데에 노닌다고 말한다.
人動無節而煩勞,則其氣乖,而所感者,亦化氣之乖來居,以爲敗身之病根,倚伏遊於中焉。
사람이 움직임에 절도가 없고 번거롭게 수고하면 그 기운이 어긋나고, 감응되는 바도 화기의 어긋남이 와서 머물러 몸을 패하게 하는 병의 뿌리가 되어 의복하여 가운데에 노닌다.
至於動而不已,煩勞無休,而重感變氣以啓之,然後舊之倚伏者,始發而變作矣。
이르러 움직임이 그치지 않고 번로가 쉼 없으며, 다시 변기를 감응하여 그것을 열면, 그제야 옛날의 의복한 것이 비로소 발하여 변작이 일어난다.
期者,變作之期也,言變動而不以之動作也。
기는 변작의 시기이며, 변동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동작하지 않음을 말한다.
不生不化,靜之爲期而死矣。
나지도 않고 변화하지도 않으면, 고요함이 기가 되어 죽게 된다.
故曰,不生不化,靜之期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것이 고요함의 기라고 한다.
故動物靜則以口鼻出入之息廢,而神機化滅爲期,植物靜則以根柯升降之化已,而氣之孤危爲期也。
그러므로 동물이 고요하면 입과 코의 들고 나는 호흡이 폐지되어 신기가 사라짐을 기로 삼고, 식물이 고요하면 뿌리와 줄기의 오르내림 변화가 끝나 기운이 외롭고 위태로워짐을 기로 삼는다.
故動物非息出入,則無以生長壯老已;植物非化升降,則無以生長化收藏。
그러므로 동물은 호흡의 출입이 없으면 자라나고 늙고 죽음을 할 수 없고, 식물은 오르내림의 변화가 없으면 자라나고 자라고 거두고 저장함을 할 수 없다.
是以升降出入,無器不有。
이 때문에 오르내림과 들고 남은 그릇이 아닌 것이 없다.
故動植之器,乃化生之宅宇。
因此,動植物之形體,乃化生之居所。
氣散則出入升降各相離分而生化息矣。
元氣渙散則出入升降各自分離,生化便停止了。
故無不出入,無不升降。
所以沒有不具出入,沒有不具升降的。
化有大小,自蠢動之微,至天地之廣;
變化有大有小,從微小蟲類之蠕動,至廣大天地之運行;
期有近遠,自蜉蝣之朝生暮滅,至聃彭之壽年千百。
期限有近有遠,從蜉蝣之朝生暮死,到老聃彭祖之壽命千百年。
凡此大小遠近四者之有皆貴乎守常,反常則災害至而靜期促矣。
凡此大小遠近四者皆貴在遵守常道,反常則災害降臨而安定之期縮短了。
發明六元正紀大論運氣經旨
六元正紀大論의 운기 경지(經旨)를 발명(發明)하다.
按六元正紀大論六化之正,六變之紀,至天地之氣盈虛章,乃論五運六氣應見候也。
《六元正紀大論》中關於六化之正、六變之紀,及天地之氣盈虛的章節,是論述五運六氣應當出現的氣候現象。
六化之正者,常氣也。六變之紀者,變氣也。
六化之正是指正常的氣候。六變之紀是指變異的氣候。
有化、有變、有勝、有復、有用、有病之六候者:化之一候,六化之正應見也;變勝複用病五候,六變之紀應見也。
有化、變、勝、復、用、病這六種氣候現象:化這一候,對應六化之正;變、勝、復、用、病這五候,對應六變之紀。
厥陰所至爲和平流泄禁止十二節,論化變病三候也。
厥陰之氣到來時出現和平、流泄、禁止等十二種情況,論述了化、變、病三種氣候現象。
曰時化、司化、氣化、德化之常,及佈政令行之常者,論化之候也;
所謂時化、司化、氣化、德化之常,以及佈政令行之常,是論述化這一候的。
曰氣變之常者,論變之候也;
所謂氣變之常,是論述變這一候的。
其曰病之常者,論病之候也。
所謂病之常,是論述病這一候的。
凡此十二變,至言其變一節,論勝復之二候也。
所有這些十二變,到論述變的一節,是論述勝和復這兩候的。
六氣之用,至方月一節,論用之一候也。
六氣的作用,到方月一節,是論述用這一候的。
時化之常者,六部生氣之常化也。
時化之常,是指六部之氣的正常變化。
同化之常者,司天在泉,六位之常化也。
同化之常,是指司天在泉六位之氣的正常變化。
氣化之常者,五運之常化也。
氣化之常,是指五運的正常變化。
厥陰所至爲風生,終爲肅;少陰所至爲熱生,中爲寒;太陰所至爲溼生,終爲注雨;少陽所至爲火生,終爲蒸溽;陽明所至爲燥生,終爲涼;太陽所至爲寒生,中爲溫者;
厥陰之氣到來時產生風,最終變爲肅殺;少陰之氣到來時產生熱,中間變爲寒;太陰之氣到來時產生濕,最終變爲大雨;少陽之氣到來時產生火,最終變爲蒸熱潮濕;陽明之氣到來時產生燥,最終變爲涼;太陽之氣到來時產生寒,中間變爲溫。
其風生、熱生、溼生、火生、燥生、寒生六者,本氣也;終爲肅、終爲注雨、終爲蒸溽、終爲涼四者,標氣也;中爲寒、中爲溫二者,中氣也。
其中風生、熱生、濕生、火生、燥生、寒生這六者,是本氣;終爲肅、終爲注雨、終爲蒸溽、終爲涼這四者,是標氣;中爲寒、中爲溫這二者,是中氣。
夫本之下,中之見也;見之下,氣之標也。
本之下,是中氣所顯現之處;顯現之下,是氣的標誌。
故其生物之德,皆始於本氣,終於標氣,而終氣常居標本之中,故言標本則中氣在其中矣。
因此它們促成生物生長的德性,都始於本氣,終於標氣,而終氣常常處於標本之中,所以說到標本時,中氣就包含在其中了。
惟少陰太陽言中而不言終者,蓋少陰太陽中氣與標氣同,故言中則標氣亦在其中矣。
오직 소음과 태양은 중(中)을 말하고 종(終)을 말하지 않는 것은, 소음과 태양의 중기(中氣)와 표기(標氣)가 같기 때문에, 중을 말하면 표기도 그 가운데 포함되기 때문이다.
德化之常者,德生植物之常化也。
덕화(德化)의 상(常)이라는 것은, 덕이 식물을 낳는 일상적인 변화를 말한다.
其次德化之常者,德生動物之常化也。
그 다음 덕화의 상이라는 것은, 덕이 동물을 낳는 일상적인 변화를 말한다.
凡此十二變者,言前德化政令病變十二節之候,若不當歲步主客正位而至者,則屬變氣而爲勝復也。
무릇 이 열두 가지 변(變)이라는 것은, 앞에서 말한 덕화(德化)・정령(政令)・병변(病變)의 열두 마디의 후(候)를 말하는데, 만약 세步(歲步)의 주기(主氣)와 객기(客氣)의 정위(正位)에 당하지 않고 도래하는 것이라면 변기(變氣)에 속하여 승복(勝復)이 되는 것이다.
凡勝復之候,至其勝氣變德則報復以德,變化則報復以化,變政令則報復以政令,而其氣之往復不能相移也。
무릇 승복(勝復)의 후(候)는, 그 승기(勝氣)가 덕(德)을 변하게 하면 보복(報復)을 덕으로 하고, 화(化)를 변하게 하면 보복을 화로 하고, 정령(政令)을 변하게 하면 보복을 정령으로 하며, 그 기운의 왕복(往復)은 서로 옮길 수 없는 것이다.
所變之氣居高則報復亦高,居下則報復亦下,居後則報復亦後,居前則報復亦前,居中則報復亦中,居外則報復亦外,而其位之高下亦不能相移也。
변하는 기운이 높은 곳에 있으면 보복 또한 높고, 낮은 곳에 있으면 보복 또한 낮으며, 뒤에 있으면 보복 또한 뒤에 있고, 앞에 있으면 보복 또한 앞에 있으며, 중간에 있으면 보복 또한 중간에 있고, 바깥에 있으면 보복 또한 바깥에 있으며, 그 자리의 높고 낮음도 서로 옮길 수 없는 것이다.
由是言之,則天下風寒暑溼燥火之變常不能同也。
이로써 말한다면, 천하의 바람・추위・더위・습기・건조・불의 변화는 항상 같을 수 없는 것이다.
南方清燥而旱,北方雨溼而潦者有之;中原冰雪而寒,左右鬱蒸而熱者有之。
남방은 맑고 건조하여 가물고, 북방은 비와 습기로 장마지는 경우가 있으며, 중원은 얼음과 눈이 내려 춥고, 좌우는 답답하고 찌는 듯하여 더운 경우가 있다.
況地理有高下,形勢有大小,高者氣寒多清燥,下者氣熱多雨溼,小者小異,大者大異,而錯雜於天道不一之變矣。
하물며 지리(地理)에는 높고 낮음이 있고, 형세(形勢)에는 크고 작음이 있어, 높은 곳은 기운이 차서 맑고 건조함이 많고, 낮은 곳은 기운이 더워서 비와 습기가 많으며, 작은 곳은 작은 차이가 있고 큰 곳은 큰 차이가 있어, 하늘의 도(道)가 일정하지 않은 변화에 뒤섞여 있는 것이다.
王氏釋高下前後中外,俱作人身生病之所,而不及地理之分野,宜程子以天下旱潦常不同之義,非運氣主歲之說也。
왕씨(王氏)는 높고 낮음, 앞과 뒤, 안과 밖을 모두 사람 몸에 병이 나는 곳으로 해석하고, 지리의 분야(分野)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니, 마땅히 정자(程子)가 천하의 가뭄과 장마가 항상 같지 않다는 뜻으로 운기(運氣)가 세(歲)를 주관한다는 설(說)이 아님을 논한 것과 같다.
風勝則動,熱勝則腫,燥勝則幹,寒勝則浮,溼勝則濡泄,甚則水閉胕腫,隨氣所在,以言其變者,勝復爲病之位也。
바람이 승(勝)하면 움직이고, 열이 승하면 붓고, 건조가 승하면 마르고, 추위가 승하면 부풀고, 습기가 승하면 설사하며, 심하면 오줌이 막히고 발이 붓는데, 기운이 있는 곳을 따라 그 변화를 말하는 것은 승복(勝復)이 병이 되는 자리이다.
假若風於高處勝,則人身亦於高處病頭重而掉眩;風於下處勝,則人身亦於下處病足動而戰慄。
가령 바람이 높은 곳에서 승하면 사람 몸도 또한 높은 곳에서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워서 흔들리는 병이 나고, 바람이 낮은 곳에서 승하면 사람 몸도 또한 낮은 곳에서 발이 움직이고 떠는 병이 난다.
又如熱於高處勝,則人身亦於腰上分野病腫熱;
또한 열이 높은 곳에서 승하면 사람 몸도 또한 허리 위의 분야에서 붓고 열나는 병이 난다.
熱於下處勝,則人亦於腰下分野病腫熱。皆隨六氣勝復之所在高下前後中外,以言其變病之所也。
열이 아래쪽에서 성하면 사람도 허리 아래 부위에 종열(腫熱)이 생긴다. 모두 육기(六氣)의 승복(勝復)이 있는 곳의 높낮이와 앞뒤, 안팎을 따라 그 변병(變病)하는 곳을 말하는 것이다.
六氣之用,各歸不勝而爲化者,謂各歸不勝之方月施化也。
육기의 작용은 각각 불승(不勝)하는 곳으로 돌아가 화(化)를 이룬다는 것은, 각각 불승하는 방위와 월(月)에 작용하여 변화를 베푼다는 말이다.
方月者,假如厥陰司天之歲,則陽明之位在泉左間,其方月東北,初之氣也;太陽之位右間,其方月東南,二之氣也。厥陰之位司天,其方月正南,三之氣也;少陰之位在天左間,其方月西南,四之氣也。太陰之位在泉右間,其方月西北,五之氣也;少陽之位在泉,其方月正北,終之氣也。
방월(方月)이란, 예를 들어 궐음(厥陰)이 사천(司天)하는 해에는 양명(陽明)의 자리가 재천좌간(在泉左間)에 있고 그 방월은 동북(東北)이며 초기(初之氣)이고, 태양(太陽)의 자리는 재천우간(在泉右間)에 있고 그 방월은 동남(東南)이며 이기(二之氣)이다. 궐음의 자리는 사천(司天)에 있고 그 방월은 정남(正南)이며 삼기(三之氣)이고, 소음(少陰)의 자리는 재천좌간(在天左間)에 있고 그 방월은 서남(西南)이며 사기(四之氣)이다. 태음(太陰)의 자리는 재천우간(在泉右間)에 있고 그 방월은 서북(西北)이며 오기(五之氣)이고, 소양(少陽)의 자리는 재천(在泉)에 있고 그 방월은 정북(正北)이며 종기(終之氣)이다.
故其歲施用,太陰雨化施於東南,二之氣,太陽之位;太陽寒化施於西南,四之氣,少陰之位;少陰熱化施於東北,初之氣,陽明之位;陽明燥化施於正南,三之氣,厥陰之位;厥陰風化施於西北,五之氣,太陰之位。
그러므로 그 해에 베푸는 변화는, 태음의 우화(雨化)는 동남에 베풀어지니 이기(二之氣)이며 태양의 자리이고, 태양의 한화(寒化)는 서남에 베풀어지니 사기(四之氣)이며 소음의 자리이고, 소음의 열화(熱化)는 동북에 베풀어지니 초기(初之氣)이며 양명의 자리이고, 양명의 조화(燥化)는 정남에 베풀어지니 삼기(三之氣)이며 궐음의 자리이고, 궐음의 풍화(風化)는 서북에 베풀어지니 오기(五之氣)이며 태음의 자리이다.
皆各命其所在之化,以徵驗其所施之化,於歲同法推之也。
모두 각각 그 있는 곳의 화(化)를 일러서 그 베푼 화를 증험하니, 해에 따라 같은 법으로 추론한다.
自得其位,在本位之方月施化也。
스스로 그 자리를 얻어 본위(本位)의 방월에 화를 베푼다.
如厥陰之歲,則太陰自得於西北,五之氣本位施雨化;太陽自得於東南,二之氣本位施寒化;少陰自得於西南,四之氣本位施熱化;少陽自得於正北,總之氣本位施火化;陽明自得於東北,初之氣本位施燥化;厥陰自得於正南,三之氣本位施風化。
예를 들어 궐음의 해에는 태음이 스스로 서북에서 오기 본위에 자리하여 우화를 베풀고, 태양이 스스로 동남에서 이기 본위에 자리하여 한화를 베풀고, 소음이 스스로 서남에서 사기 본위에 자리하여 열화를 베풀고, 소양이 스스로 정북에서 종기 본위에 자리하여 화화를 베풀고, 양명이 스스로 동북에서 초기 본위에 자리하여 조화를 베풀고, 궐음이 스스로 정남에서 삼기 본위에 자리하여 풍화를 베푼다.
於歲同法推之也。
이를 해에 따라 같은 법으로 추론한다.
大者之至徐而常者,六氣之盈者爲病,則其勢反徐而微,治法當逆之也。
큰 것이 오면서 느리고 항상된 것은, 육기의 차고 넘침이 병이 되면 그 세력이 도리어 느리고 미약하니, 치료법은 마땅히 거슬러 치료한다.
少者之至暴而亡,六氣之虛者爲病,則其勢反暴而甚,治法當從之也。
少的到来急暴而消亡,六气中虚弱的成为病,则其势头反而急暴而严重,治法应当顺从它。
人見其氣暴烈,驟用峻劑攻之,則熱病未已,寒病復始。
人们看到其气暴烈,突然用峻猛的药剂攻击它,则热病未止,寒病又重新开始。
殊不知大者之氣反微,少者之氣反甚也。
不知道大的气反而微弱,少的气反而严重。
發明至真要大論運氣經旨
발명하여 지극히 진실하고 중요한 논의에서 운기 경지의 뜻을 밝히다.
按至真要大論五味陰陽之用,至逆從反治節,乃論內氣不調得病者之治法也。
《至真要大論》에서 오미의 음양 사용과 역종반치 절목에 이르기까지는, 내기가 조화롭지 못해 병든 자의 치료법을 논한 것이다.
蓋內氣不調而得病,故所病寒熱之邪,但可於其氣之微者逆治之。
대개 내기가 조화롭지 못해 병이 들었으므로, 생긴 한열의 사기는 그 기가 미약한 경우에만 역치(逆治)할 수 있다.
如氣甚而逆治之,則正邪格拒,不能勝邪,命將難全,故但當從其寒熱之邪於外,伏其所主之劑於中,然後正邪相入而邪就擒矣。
만약 기가 심한데 역치하면, 정기와 사기가 서로 거부하여 사기를 이기지 못해 목숨을 보전하기 어려우므로, 다만 한열의 사기를 밖으로 따르고, 주된 약을 안에 감춘 뒤에야 정기와 사기가 서로 들어가 사기가 사로잡히게 된다.
東垣所謂姜附寒飲,承氣熱服,及仲景於白通湯加尿膽治少陰,丹溪於芩蘗湯皆熟炒治色目婦人惡寒之類是也。
동원(東垣)이 말한 강부한음(姜附寒飲), 승기열복(承氣熱服)과 중경(仲景)이 백통탕(白通湯)에 뇨담(尿膽)을 더하여 소음(少陰)을 치료한 것, 단계(丹溪)가 금벽탕(芩蘗湯)을 모두 익히 볶아 색목 부인의 오한을 치료한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按氣調而得節,乃論內氣本調,因外邪得病者之治法也。
대체로 기운이 고르게 조절된 상태에서 병에 걸렸다는 것은, 내기가 본래 조화로운데 외사로 인해 병을 얻은 경우의 치료법을 논한 것이다.
蓋內氣調而得病,故不分寒熱之微甚,或逆治之,或從治之皆可,更不須懼其正邪格拒,正固則邪自退矣。
대개 내기가 조화로운 상태에서 병을 얻었으므로, 한열의 미세함과 심함을 가리지 않고, 역치하든 순치하든 모두 가능하며, 더 나아가 정기와 사기가 서로 거부할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정기가 굳건하면 사기는 저절로 물러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