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益袁氏曰:肝爲陰木乙也,肺爲陰金辛也,角商各其音也。乙與庚合,丙與辛合,猶夫婦也。故皆暫舍其本性,而隨夫之氣習,以見陰陽相感之義焉。況肝位膈下,肺居膈上,上陽下陰,所行之道,性隨而分,故木浮而反肖金之沉,金沉而反肖火之上行而浮也。凡物極則反,及其經制化變革則歸根覆命焉,是以肝肺熟而各肖其木金之本性矣。紀氏曰:肝爲陰中之陽,陰性尚多,不隨於木,故得水而沉也。肺爲陽中之陰,陽性尚多,不隨於金,故得水而浮也。此乃言其大者耳。若言其小,則乙庚丙辛,夫婦之道也。及其熟而沉浮反者,各歸所屬,見其本性故也。周氏曰:肝蓄血,血陰也,多血少氣,體凝中窒,雖有脈絡內經,非玲瓏空虛之比,故得水而沉也。及其熟也,濡而潤者轉爲乾燥,凝而窒者變爲通虛,宜其浮也。肺主氣,氣陽也,多氣少血,體四垂而輕泛,孔竅玲瓏,脈絡旁達,故得水而浮也。熟則體皆揫斂,孔竅窒實,輕舒者變而緊縮,宜其沉也。斯物理之當然,與五行造化默相符合耳。謝氏曰:此因物之性而推其理也。愚謂肝爲陽,陰中之陽也,陰性尚多,故曰微陽,其居在下,行陰道也;肺爲陰,陽中之陰也,陽性尚多,故曰微陰,其居在上,行陽道也。熟則無所樂而反其本矣,何也?
고익원씨가 말하기를: 간은 음목(陰木)인 을(乙)이고, 폐는 음금(陰金)인 신(辛)이며, 각(角)과 상(商)은 각각 그 음(音)이다. 을(乙)은 경(庚)과 합하고, 병(丙)은 신(辛)과 합하니, 부부와 같다. 그러므로 모두 잠시 그 본성을 버리고 지아비의 기운과 습관을 따르며, 음양이 서로 감응하는 뜻을 나타낸다. 하물며 간은 격막 아래에 위치하고, 폐는 격막 위에 있어, 위는 양이고 아래는 음이며, 다니는 길이 나뉘어 성질이 따라 나뉘므로, 목(木)은 뜨는 성질인데 도리어 금(金)의 가라앉는 성질을 닮고, 금은 가라앉는 성질인데 도리어 불(火)의 위로 올라가 뜨는 성질을 닮는다. 무릇 사물은 극에 달하면 반대로 돌아가고, 경(經)의 제화(制化)와 변혁(變革)을 거치면 근본으로 돌아가 명(命)을 되찾으니, 이 때문에 간과 폐가 익으면 각자 나무와 쇠의 본성을 닮는다. 기씨(紀氏)가 말하기를: 간은 음중의 양(陰中之陽)으로, 음성이 아직 많아 목을 따르지 않으므로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다. 폐는 양중의 음(陽中之陰)으로, 양성이 아직 많아 금을 따르지 않으므로 물에 넣으면 뜬다. 이는 큰 것만 말한 것이다. 작은 것을 말하면, 을경(乙庚)과 병신(丙辛)은 부부의 도리이다. 그것이 익어서 가라앉고 뜨는 것이 반대로 되는 것은, 각각 소속된 곳으로 돌아가 본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주씨(周氏)가 말하기를: 간은 피를 저장하는데, 피는 음(陰)이고, 혈이 많고 기가 적으며, 몸이 응고되어 내부가 막혀, 비록 맥락이 내부로 통하지만, 영롱하고 비어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으므로 물에 넣으면 가라앉는다. 그것이 익으면, 부드럽고 윤택한 것이 건조해지고, 응고되어 막힌 것이 통하고 비게 되어 뜨는 것이 마땅하다. 폐는 기를 주관하는데, 기는 양(陽)이고, 기가 많고 혈이 적으며, 몸은 사방으로 드리워져 가볍게 떠 있고, 구멍이 영롱하며, 맥락이 옆으로 통하므로 물에 넣으면 뜬다. 익으면 몸이 모두 오그라들고 구멍이 막혀 꽉 차고, 가볍고 펼쳐진 것이 변하여 긴축되므로 가라앉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사물의 이치가 당연히 그러한 것이며, 오행의 조화와 묵묵히 부합한다. 사씨(謝氏)가 말하기를: 이는 사물의 성질을 따라 그 이치를 추론한 것이다. 내 생각에 간은 양(陽)이지만 음중의 양(陰中之陽)이므로, 음성이 아직 많아 미양(微陽)이라 하고, 그 위치는 아래에 있어 음도(陰道)를 행한다. 폐는 음(陰)이지만 양중의 음(陽中之陰)이므로, 양성이 아직 많아 미음(微陰)이라 하고, 그 위치는 위에 있어 양도(陽道)를 행한다. 익으면 즐거움이 없어져 근본으로 돌아가니, 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