腎者北方水,萬物之所藏, 【 冬則北方用事,王在三時之後。腎在四藏之下,故王北方也。萬物春生,夏長,秋收,冬藏。】 百蟲伏蟄。 【 冬伏蟄,不食之蟲,言有百種也。】 陽氣下陷,陰氣上升。陽氣中出,陰氣烈爲霜。遂不上升,化爲雪霜。猛獸伏蟄,蜾蟲匿藏。 【 陽氣下陷者,謂降於土中也,其氣猶越而升出。陰氣在上,寒盛,陽氣雖升出,而不能自致,因而化作霜雪。或謂陽氣中出,是十月,則霜降。猛獸伏蟄者,蓋謂龍蛇,冬時而潛處。蜾蟲無毛甲者,得寒皆伏蟄,逐陽氣所在,如此避冰霜,自溫養也。】 其脈爲沉,沉爲陰,在裏,不可發汗,發則蜾蟲出,見其霜雪。 【 陽氣在下,故冬脈沉,溫養於臟腑,此爲裏實而表虛。復從外發其汗,此爲逆治,非其法也。猶百蟲伏蟄之時而反出土,見於冰霜,必死無疑。逆治者死,此之謂也。】 陰氣在表,陽氣在髒,慎不可下。下之者傷脾,脾土弱,即水氣妄行。 【 陽氣在下,溫養諸髒,故不可下也。下之既損於陽氣,而脾胃復傷,土以防水而今反傷之,故令水得盈溢,而妄行也。】 下之者,如魚出水,蛾入湯。 【 言治病逆則殺人,如魚出水,蛾入湯火之中,立死。】 重客在裏,慎不可燻,燻之逆客,其息則喘。
腎은 북방의 물로서, 만물이 저장되는 곳이다. 【겨울에는 북방이 주관하고, 왕은 세 시 이후에 있다. 신은 네 장부의 아래에 있으므로 북방에서 왕이 된다. 만물은 봄에 생겨나고, 여름에 자라며, 가을에 거두고, 겨울에 저장한다.】 백충은 엎드려 숨는다. 【겨울에 엎드려 숨어 먹지 않는 벌레, 말하기에 백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한다.】 양기가 아래로 빠지고, 음기가 위로 오른다. 양기가 가운데서 나오고, 음기가 세차게 되어 서리가 된다. 이에 위로 오르지 못하고, 설상으로 변한다. 맹수는 엎드려 숨고, 과충은 숨겨진다. 【양기가 아래로 빠진다는 것은 땅속으로 내려간다는 뜻인데, 그 기운이 오히려 넘쳐 올라 나온다. 음기가 위에 있고, 추위가 성하여, 양기가 비록 올라 나오지만 스스로 도달하지 못하고, 인하여 서리와 눈으로 변한다. 혹자는 양기가 가운데서 나오는 것은 10월이니, 곧 서리가 내린다고 말한다. 맹수가 엎드려 숨는 것은 대개 용과 뱀이 겨울에 잠복하는 것을 말한다. 과충 가운데 털이나 겉껍질이 없는 것은 추위를 만나면 모두 엎드려 숨어서 양기가 있는 곳을 따라가며, 이렇게 얼음과 서리를 피하여 스스로 따뜻하게 길러진다.】 그 맥은 침(沉)이 되는데, 침은 음이요, 속에 있으니, 땀을 내서는 안 된다. 땀을 내면 과충이 나와서 그 얼음과 서리를 보게 된다. 【양기가 아래에 있으므로 겨울맥은 침하며, 장부를 따뜻하게 길러서, 이는 속은 실하고 겉은 허한 것이다. 다시 밖에서 그 땀을 내게 하는 것은 이는 역치(逆治)요, 그 법이 아니다. 마치 백충이 엎드려 숨은 때에 도리어 흙 위로 나와서 얼음과 서리를 보게 되면 반드시 죽음이 의심 없는 것과 같다. 역치하면 죽는다는 것이 이것을 말한다.】 음기가 겉에 있고, 양기가 속에 있으니, 조심하여 아래로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래로 내리게 하는 것은 비를 상하게 하고, 비토(脾土)가 약해지면 즉 수기가 함부로 행한다. 【양기가 아래에 있어 모든 장부를 따뜻하게 기르므로, 아래로 내리게 해서는 안 된다. 아래로 내리게 하면 이미 양기를 손상시키고, 더구나 비위를 다시 상하게 하며, 흙은 물을 막는데 지금 도리어 상하게 하므로, 물로 하여금 넘쳐 흐르게 하고 함부로 행하게 한다.】 아래로 내리게 하는 것은 마치 물고기가 물에서 나오고, 나방이 끓는 물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치료를 거꾸로 하면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말하니, 물고기가 물에서 나오고 나방이 끓는 물이나 불 속에 들어가는 것과 같아, 곧 죽는다.】 중객(重客)이 속에 있으니, 조심하여 찜질해서는 안 된다. 찜질하면 객을 거스르니, 그 숨이 헐떡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