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七十四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七十四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칠십사
脈法
맥법
傷寒論 【 漢?張機】
상한론 【한?장기】
辨脈法
맥을 변별하는 법
問曰:脈有陰陽,何謂也?答曰:凡脈大、浮、數、動、滑,此名陽也。脈沉、濇、弱、弦、微,此名陰也。凡陰病見陽脈者生,陽病見陰脈者死。 【 見音現。】
물음: 맥에 음양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가? 답함: 무릇 맥이 크고(大) 뜨고(浮) 빠르고(數) 동하고(動) 활한(滑) 것을 양(陽)이라 이름하고, 맥이 침(沈)하고 색(濇)하고 약(弱)하고 현(弦)하고 미(微)한 것을 음(陰)이라 이름한다. 무릇 음병(陰病)에서 양맥(陽脈)이 나타나는 것은 살고, 양병(陽病)에서 음맥(陰脈)이 나타나는 것은 죽는다. 【見은 음이 현(現)이다.】
問曰:脈有陽結陰結者,何以別之?
질문: 맥에 양결과 음결이 있는데, 어떻게 구별합니까?
答曰:其脈浮而數,能食不大便者,此爲實,名曰陽結也。
답변: 그 맥이 부(浮)하고 삭(數)하며, 식욕은 있으나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 이는 실증이며, 이름하여 양결(陽結)이라고 합니다.
期十七日當劇。
예상컨대 17일경에 심해질 것입니다.
其脈沉而遲,不能食,身體重,大便反鞭,名曰陰結也。
그 맥이 침(沉)하고 지(遲)하며, 식욕이 없고, 몸이 무거우며, 대변이 오히려 굳은 경우, 이름하여 음결(陰結)이라고 합니다.
期十四日當劇。
예상컨대 14일경에 심해질 것입니다.
問曰:病有灑淅惡寒,而復發熱者何?
묻는다: 병에 오싹오싹 추워하다가 다시 열이 나는 것은 무엇인가?
答曰:陰脈不足,陽往從之;陽脈不足,陰往乘之。
답한다: 음맥이 부족하면 양이 따라가고, 양맥이 부족하면 음이 침범한다.
曰:何謂陽不足?
말한다: 무엇을 양부족이라 하는가?
答曰:假令寸口脈微,名曰陽不足。
답한다: 예를 들어 촌구맥이 미약하면 이름하여 양부족이라 한다.
陰氣上入陽中,則灑淅惡寒也。
음기가 위로 올라 양분으로 들어가면 오싹오싹 추워하는 것이다.
曰:何謂陰不足?
말한다: 무엇을 음부족이라 하는가?
答曰:假令尺脈弱,名曰陰不足。
답한다: 예를 들어 적맥이 약하면 이름하여 음부족이라 한다.
陽氣下陷入陰中,則發熱也。
양기가 아래로 내려가 음분으로 빠지면 열이 나는 것이다.
陽脈浮,陰脈弱者,則血虛,血虛則筋急也。
양맥은 뜨고 음맥은 약하면 혈이 허하고, 혈이 허하면 힘줄이 당긴다.
其脈沉者,榮氣微也。
그 맥이 침한 것은 영기가 미약한 것이다.
其脈浮而汗出如流珠者,衛氣衰也。
그 맥이 뜨고 땀이 구슬처럼 흐르는 것은 위기가 쇠한 것이다.
榮氣微者,加燒針,則血流不行,更發熱而躁煩也。
영기가 미약한 자에게 뜸쑥쑥을 더하면 피가 흐르지 못하고, 다시 열이 나고 조번해진다.
脈藹藹如車蓋者,名曰陽結也。
맥이 부드럽고 넓게 퍼져 수레의 덮개와 같은 것을 양결이라고 한다.
脈累累如循長竿者,名曰陰結也。
맥이 여러 겹 쌓여 긴 장대를 더듬는 듯한 것을 음결이라고 한다.
脈瞥瞥如羹上肥者,陽氣微也。
맥이 번쩍번쩍하여 국 위에 뜬 기름과 같은 것은 양기가 미약한 것이다.
脈縈縈如蜘蛛絲者,陽氣衰也。
맥이 가늘고 엉킨 듯하여 거미줄과 같은 것은 양기가 쇠약한 것이다.
脈綿綿如瀉漆之絕者,亡其血也。
맥이 가늘고 길게 끊어질 듯하여 흘러내리는 칠이 끊어지는 듯한 것은 혈이 없어진 것이다.
脈來緩,時一止復來者,名曰結脈;
맥이 완만하게 오다가 때때로 한 번 멈췄다가 다시 오는 것을 결맥이라고 한다.
來數,時一止復來者,名曰促脈。
맥이 빠르게 오다가 때때로 한 번 멈췄다가 다시 오는 것을 촉맥이라고 한다.
陽盛則促,陰盛則結,此皆病脈。
양이 성하면 촉맥이 되고, 음이 성하면 결맥이 되니, 이는 모두 병맥이다.
陰陽相搏,名曰動。
陰과 陽이 서로 부딪치는 것을 動이라 이른다.
陽動則汗出,陰動則發熱。
陽이 움직이면 땀이 나고, 陰이 움직이면 열이 난다.
形冷惡寒者,此三焦傷也。
몸이 차고 오한이 나는 것은 이는 三焦가 상한 것이다.
若數脈見於關上,上下無頭尾,如豆大,厥厥動搖者,名曰動也。
만약 數脈이 關上에 나타나는데, 위아래로 머리와 꼬리가 없고, 콩알만 하며,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이름하여 動이라 한다.
陽脈浮大而濡,陰脈浮大而濡,陰脈與陽脈同等者,名曰緩也。
양맥이 부대하고 유하며, 음맥이 부대하고 유하며, 음맥과 양맥이 서로 같은 것을 완맥이라고 한다.
脈浮而緊者,名曰弦也。
맥이 부(浮)하고 긴(緊)한 것을 현맥(弦脈)이라 이름한다.
弦者,壯如弓弦,按之不移也。
현맥은 모양이 활시위 같아서 누르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脈緊者,如轉索無常也。
긴맥은 마치 노를 꼰 것 같아 일정하지 않은 것이다.
脈弦而大,弦則爲減,大則爲芤,減則爲寒,芤則爲虛,寒虛相搏,此名爲革。婦人則半產漏下,男子則亡血失精。
맥이 현(弦)하고 대(大)한데, 현(弦)한 것은 줄어든 것이고 대(大)한 것은 규(芤)한 것이며, 줄어든 것은 한(寒)하고 규(芤)한 것은 허(虛)하며, 한(寒)과 허(虛)가 서로 부딪친 것을 혁(革)맥이라 한다. 부인에게는 반산(半産)이나 누하(漏下)가 일어나고, 남자에게는 망혈(亡血)이나 정실(失精)이 생긴다.
問曰:病有戰而汗出因得解者,何也?答曰:脈浮而緊,按之反芤,此爲本虛,故當戰而汗出也。其人本虛,是以發戰;以脈浮,故當汗出而解也。若脈浮而數,按之不芤,此人本不虛。若欲自解,但汗出耳,不發戰也。
묻되: 병에 전율하고 땀이 나서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째서입니까? 답하되: 맥이 부(浮)하면서 긴(緊)한데, 눌러보면 도리어 규(芤)한 것은 이것이 본래 허(虛)하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마땅히 전율하고 땀이 나야 합니다. 그 사람이 본래 허(虛)하므로 이에 전율이 일어납니다; 맥이 부(浮)하므로 마땅히 땀이 나서 풀립니다. 만약 맥이 부(浮)하면서 삭(數)한데, 눌러보아 규(芤)하지 않으면 이 사람은 본래 허(虛)하지 않습니다. 만약 스스로 풀리려 한다면 단지 땀이 날 뿐, 전율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問曰:病有不戰而汗出解者,何也?
묻기를: 병이 떨지 않고 땀이 나서 풀리는 경우는 무엇 때문인가? 답하기: 맥이 크고 부삭하므로 떨지 않고 땀이 나서 풀리는 것을 안다.
答曰:脈大而浮數,故知不戰,汗出而解也。
답하기: 맥이 크고 부삭하므로 떨지 않고 땀이 나서 풀리는 것을 안다.
問曰:病有不戰不汗出而解者,何也?
물음: 병이 떨지 않고 땀도 나지 않으면서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어째서입니까?
答曰:其脈自微,此以曾經發汗,若吐若下若亡血,以內無津液。
답: 그 맥이 저절로 미약해졌으며, 이는 이전에 땀을 내거나 토하거나 설사시키거나 피를 잃어서 안에 진액이 없기 때문입니다.
此陰陽自和,必自愈。故不戰不汗出而解也。
이는 음양이 저절로 조화를 이루어 반드시 저절로 낫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떨지도 않고 땀이 나지 않으면서 풀리는 것입니다.
問曰:傷寒三日,脈浮數而微,病人身涼和者,何也?
물었다: 상한병에 걸린 지 사흘째, 맥이 부삭(浮數)하면서 미(微)하고, 환자가 몸이 서늘하고 편안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答曰:此爲欲解也,解以夜半。
답했다: 이것은 병이 풀리려는 것이니, 해소는 한밤중에 이루어진다.
脈浮而解者,濈然汗出也。
맥이 부(浮)하면서 해소되는 경우는 땀이 차례로 나는 것이다.
脈數而解者,必能食也。
맥이 삭(數)하면서 해소되는 경우는 반드시 음식을 잘 먹게 된다.
脈微而解者,必大汗出也。
맥이 미(微)하면서 해소되는 경우는 반드시 큰 땀이 난다.
問曰:脈病欲知愈未愈者,何以別之?
問曰:脈病을 알고자 할 때, 나았는지 나지 않았는지를 무엇으로 분별하는가?
答曰:寸口、關上、尺中三處,大小、浮沉、遲數同等,雖有寒熱不解者,此脈陰陽爲和平,雖劇當愈。
答曰:寸口·關上·尺中 세 곳의 맥이 大小·浮沉·遲數이 같고, 비록 한열이 풀리지 않은 자가 있더라도 이 맥은 음양이 화평하므로, 비록 심하여도 마땅히 나을 것이다.
師曰:立夏得洪大脈,是其本位。其人病身體苦疼,重者鬚髮其汗。若明日身不疼不重者,不須發汗。若汗濈濈自出者,明日便解矣。何以言之?立夏得洪大脈,是其頻率,故使然也。四時仿此。
스승이 말하길, 입하에 홍대맥(크고 넘치는 맥)을 얻은 것은 그 본래의 자리[정상 맥]이다. 그 사람이 병들어 몸이 심하게 아프고, 중하면 땀을 내야 한다. 만약 내일 몸이 아프지 않고 무겁지 않으면 땀을 낼 필요가 없다. 만약 땀이 줄줄 저절로 나면, 내일이면 곧 풀릴 것이다. 무엇으로 말하는가? 입하에 홍대맥을 얻은 것은 그 빈도(계절의 맥)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사시(봄·여름·가을·겨울)도 이를 본받는다.
問曰:凡病欲知何時得,何時愈?
질문: 모든 병이 언제 걸리고 언제 낫는지 알고 싶습니다.
答曰:假令夜半得病者,明日日中愈;日中得病者,夜半愈。
대답: 예를 들어 한밤중에 병이 들면 다음 날 정오에 낫고, 정오에 병이 들면 한밤중에 낫습니다.
何以言之?日中得病夜半愈者,以陽得陰則解也;夜半得病明日日中愈者,以陰得陽則解也。
왜 그런가? 정오에 병이 들어 한밤중에 낫는 것은 양이 음을 만나면 풀리기 때문이고, 한밤중에 병이 들어 다음 날 정오에 낫는 것은 음이 양을 만나면 풀리기 때문입니다.
寸口脈浮爲在表,沉爲在裏,數爲在腑,遲爲在髒。假令脈遲,此爲在髒也。
寸口의 맥이 뜨거우면(浮) 병이 표(表)에 있고, 가라앉으면(沈) 병이 리(裏)에 있으며, 빠르면(數) 병이 부(腑)에 있고, 느리면(遲) 병이 장(臟)에 있다. 만일 맥이 느리면 이것이 장(臟)에 있는 것이다.
趺陽脈浮而濇,少陰脈如經也,其病在脾,法當下利。何以言之?若脈浮大者,氣實血虛也。今趺陽脈浮而濇,故知脾氣不足、胃氣虛也。以少陰脈弦而浮纔見,此爲調脈,故稱如經也。若反滑而數者,故知當屎膿也。
부양맥이 부(浮)하고 삽(濇)하며, 소음맥이 경맥과 같다면, 그 병은 비(脾)에 있고, 법상 하리(下利)가 있어야 한다. 왜 그런가? 만약 맥이 부(浮)하고 대(大)하면 기는 실하고 혈은 허한 것이다. 지금 부양맥이 부하고 삽하므로 비기가 부족하고 위기가 허한 것을 알 수 있다. 소음맥이 현(弦)하면서 부(浮)한 것이 겨우 보이는데, 이것이 조맥(調脈)이므로 경맥과 같다고 말한다. 만약 반대로 활(滑)하고 삭(數)하면 농혈변(膿血便)을 볼 것임을 알 수 있다.
寸口脈浮而緊,浮則爲風,緊則爲寒。風則傷衛,寒則傷營。營衛俱病,骨節煩疼,當發其汗也。
寸口의 맥이 뜨고 팽팽한데, 뜬 것은 풍(風)을 가리키고, 긴 것은 한(寒)을 가리킨다. 풍은 위(衛)를 상하게 하고, 한은 영(營)을 상하게 한다. 영과 위가 모두 병들면 뼈마절이 괴롭게 아프니, 마땅히 땀을 내야 한다.
趺陽脈遲而緩,胃氣如經也。
부양맥이 느리면서 완만하면 위기가 정상인 것이다.
趺陽脈浮而數,浮則傷胃,數則動脾。
부양맥이 뜨면서 빠르면, 뜨면 위를 상하게 하고 빠르면 비를 동요시킨다.
此非本病,醫特下之所爲也。
이것은 본래 병이 아니라 의사가 함부로 하법을 쓴 소치이다.
營衛內陷,其數先微,脈反但浮,其人必大便鞕,氣噫而除。
영위가 안으로 함몰되어 그 빠른 맥이 먼저 미약해지고 맥이 도리어 부하기만 하면, 그 사람은 반드시 대변이 굳어지고 트림을 하며 병이 제거된다.
何以言之?
무슨 까닭으로 이렇게 말하는가?
本以數脈動脾,其數先微,故知脾氣不治,大便鞕,氣噫而除。
본래 빠른 맥이 비를 동요시켜서 그 빠른 맥이 먼저 미약해졌으므로 비기가 다스려지지 않음을 알 수 있고, 대변이 굳어지고 트림을 하며 병이 제거된다.
今脈反浮,其數改微,邪氣獨留,心中則飢,邪熱不殺谷,潮熱發渴,數脈當遲緩。
지금 맥이 도리어 부하고 그 빠른 맥이 변하여 미약해졌는데 사기가 홀로 남아 있으면 속은 배고프나 사열이 곡물을 소화시키지 못하여 조열이 나고 갈증이 생기며, 빠른 맥이 마땅히 지완해져야 한다.
脈因前後度數如法,病者則飢,數脈不時,則生惡瘡也。
맥이 이전과 이후의 규칙이 법에 맞으면 병자는 배고파하고, 빠른 맥이 때에 맞지 않으면 나쁜 창양이 생긴다.
師曰:病人脈微而濇者,此爲醫所病也。大發其汗,又數大下之,其人亡血,病當惡寒,後乃發熱,無休止時。夏月盛熱,欲着復衣。冬月盛寒,欲裸其身。所以然者,陽微則惡寒,陰弱則發熱。此醫發其汗使陽氣微,又大下之令陰氣弱。五月之時,陽氣在表,胃中虛冷,以陽氣內微不能勝冷,故欲着復衣。十一月之時,陽氣在裏,胃中煩熱,以陰氣內弱,不能勝熱,故欲裸其身。又陰脈遲濇,故知亡血也。
스승이 말씀하시길: 환자의 맥이 미세하고 삽한 것은, 이는 의사가 병을 잘못 다스린 것입니다. 크게 땀을 내고, 또 여러 번 크게 설사시켜서, 그 사람이 피를 잃었습니다. 병이 마땅히 오한이 나고, 후에는 발열이 생겨 쉬는 때가 없습니다. 여름철에 매우 더워도 겹옷을 입으려 하고, 겨울철에 매우 추워도 몸을 벗으려 합니다. 그 이유는, 양기가 미약하면 오한이 나고, 음기가 약하면 발열이 나기 때문입니다. 이 의사가 그 땀을 내어 양기를 미약하게 하고, 또 크게 설사시켜 음기를 약하게 하였습니다. 오월(五月) 때는 양기가 표(表)에 있고, 위중(胃中)이 허냉(虛冷)한데, 양기가 안에서 미약하여 냉(冷)을 이기지 못하므로 겹옷을 입으려 합니다. 십일월(十一月) 때는 양기가 리(裏)에 있고, 위중이 번열(煩熱)한데, 음기가 안에서 약하여 열을 이기지 못하므로 몸을 벗으려 합니다. 또 음맥이 지체되고 삽한즉, 피를 잃은 줄 압니다.
脈浮而大,心下反鞕,有熱屬髒者,攻之不令發汗;屬腑者不令溲數,溲數則大便鞕。汗多則熱愈,汗少則便難。脈遲尚未可攻。
맥이 부(浮)하고 대(大)한데, 심하(心下)가 도리어 딱딱하며, 열(熱)이 장(臟)에 속한 경우에는 공격(攻)하여 땀을 내지 못하게 하고; 부(腑)에 속한 경우에는 오줌을 자주 누지 못하게 하니, 오줌을 자주 누면 대변이 딱딱해진다. 땀이 많으면 열이 낫고, 땀이 적으면 대변이 어려워진다. 맥이 지(遲)하면 아직 공격할 수 없다.
脈浮而洪,身汗如油,喘而不休,水漿不下,形體不仁,乍靜乍亂,此爲命絕也。
맥이 부하면서 홍하고, 몸에서 기름 같은 땀이 나며, 숨이 차서 쉬지 못하고, 물과 죽도 넘기지 못하며, 몸이 감각을 잃고, 갑자기 조용해졌다가 갑자기 혼란해지면, 이것은 목숨이 끊어지는 것이다.
又未知何髒先受其災?若汗出發潤,喘而不休者,此爲肺先絕也。
또한 어떤 장기가 먼저 그 재앙을 받을지 알지 못하겠다. 만약 땀이 나고 피부가 촉촉하며 숨이 차서 쉬지 못하는 것은 이것이 폐가 먼저 끊어진 것이다.
陽反獨留,形體如煙燻,直視搖頭者,此爲心絕也。
양이 도리어 홀로 머물러形体가 연기에 그을린 듯하고, 눈을 똑바로 뜨고 머리를 흔드는 것은 이것이 심이 끊어진 것이다.
脣吻反青,四肢漐習者,此爲肝絕也。
입술이 도리어 푸르고 사지가 떨리는 것은 이것이 간이 끊어진 것이다.
環口黧黑,柔汗發黃者,此爲脾絕也。
입 주위가 검고 부드러운 땀이 나며 황색을 띠는 것은 이것이 비가 끊어진 것이다.
溲便遺失,狂言,目反直視者,此爲腎絕也。
소변과 대변을 가리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며, 눈이 뒤집혀 똑바로 응시하는 것은 이것이 신이 끊어진 것이다.
又未知何髒陰陽先絕?
또한 어느 장부의 음양이 먼저 끊어질지 알 수 없다.
若陽氣先絕,陰氣後竭者,其人死,身色必青。
만약 양기가 먼저 끊어지고 음기가 나중에 다하면, 그 사람이 죽을 때 몸 색깔이 반드시 푸르다.
陰氣前絕,陽氣後竭者,其人死,身色必赤。
음기가 먼저 끊어지고 양기가 나중에 다하면, 그 사람이 죽을 때 몸 색깔이 반드시 붉다.
腋下溫,心下熱也。
겨드랑이가 따뜻하고 심하(가슴 아래)가 뜨겁다.
寸口脈浮大,而醫反下之,此爲大逆。
寸口의 맥이 부대한데,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쓰니, 이것은 큰 역증이다.
浮則無血,大則爲寒,寒氣相搏,則爲腸鳴。
부하면 혈이 부족하고, 대하면 한증이며, 한기가 서로 부딪쳐서 장명이 생긴다.
醫乃不知而反飲冷水,令汗大出,水得寒氣,冷必相搏,其人即(言勹吉)。
의사가 알지 못하고 도리어 냉수를 마시게 하여 땀을 많이 내게 하니, 물이 한기를 만나 찬 기운이 반드시 서로 부딪쳐서 그 사람이 즉시 딸꾹질을 한다.
跌陽脈浮,浮則爲虛,虛浮相搏,故令氣(言勹吉),言胃氣虛竭也。
궐음맥이 부(浮)하면, 부(浮)는 곧 허(虛)가 되고, 허(虛)와 부(浮)가 서로 만나므로 기(氣)가 꽉 막히게 되니, 이는 위기(胃氣)가 허갈(虛竭)되었음을 말한다.
脈滑則爲噦,此爲醫咎,責虛取實,守空逼血。
맥이 활(滑)하면 곧 딸꾹질이 되니, 이는 의사의 허물로서, 허증(虛證)에 실법(實法)을 쓰고, 공허(空虛)한 것을 안고 혈(血)을 핍박한 것이다.
脈浮鼻中燥者,必衂也。
맥이 부(浮)하고 코안이 마른 자는 반드시 코피가 난다.
諸脈浮數,當發熱而灑淅惡寒。若有痛處,飲食如常者,蓄積有膿也。
모든 맥이 부삭하면, 마땅히 열이 나고 오싹오싹 추워한다. 만약 아픈 곳이 있고, 음식 섭취가 평소와 같다면, 고름이 쌓인 것이다.
脈浮而遲,面熱赤而戰惕者,六七日當汗出而解。
맥이 뜨고 느리며, 얼굴이 열이 나고 붉으면서 떨리는 것은, 6~7일이 되면 땀이 나서 풀릴 것이다.
反發熱者差遲,遲爲無陽,不能作汗,其身必癢也。
반대로 열이 나는 것은 차도가 더디며, 늦은 것은 양이 없어서 땀을 낼 수 없으므로, 그 몸이 반드시 가려울 것이다.
寸口脈陰陽俱緊者,法當清邪中於上焦,濁邪中於下焦。
寸口脈에서 음양이 모두 긴(緊)한 경우, 법으로 청사(清邪)는 상초(上焦)에 침범하고 탁사(濁邪)는 하초(下焦)에 침범한다.
清邪中上,名曰潔也;濁邪中下,名曰渾也。
청사가 위를 침범함을 '결(潔)'이라 하고, 탁사가 아래를 침범함을 '혼(渾)'이라 한다.
陰中於邪,必內慄也。
음(陰)이 사기(邪)에 침범되면 반드시 속으로 떨게 된다.
表氣微虛,裏氣不守,故使邪中於陰也。
표기(表氣)가 약간 허(虛)하고 리기(裏氣)가 지키지 못하므로 사기가 음에 침범하게 한다.
陽中於邪,必發熱頭痛、項強頸攣、腰痛脛酸,所謂陽中霧露之氣。
양(陽)이 사기에 침범되면 반드시 발열, 두통, 항강(項強), 경련(頸攣), 요통(腰痛), 슬산(脛酸)이 나타나는데, 이른바 양이 무로(霧露)의 기운에 침범된 것이다.
故曰清邪中上,濁邪中下。
그러므로 청사는 위를, 탁사는 아래를 침범한다고 말한다.
陰氣爲慄,足膝逆冷,便溺妄出。
음기(陰氣)가 떨게 하고, 발과 무릎이 역냉(逆冷)하며, 대소변이 마구 나온다.
表氣微虛,裏氣微急,三焦相溷,內外不通,上焦怫鬱,髒氣相燻,口爛食齗也。
표기가 약간 허하고 리기가 약간 급해지며, 삼초(三焦)가 서로 섞이고 내외가 통하지 않으며, 상초가 불울(怫鬱)하고 장기(臟氣)가 서로熏하여 입이 헐고 잇몸이 썩는다.
中焦不治,胃氣上衝,脾氣不轉,胃中爲濁,營衛不通,血凝不流。
중초(中焦)가 다스려지지 않아 위기(胃氣)가 위로 치밀고 비기(脾氣)가 운행하지 못하며, 위중(胃中)이 탁해지고 영위(營衛)가 통하지 않으며 혈이 응고되어 흐르지 않는다.
若衛氣前通者,小便赤黃,與熱相搏,因熱作使,遊於經絡,出入臟腑,熱氣所過,則爲癰膿。
만약 위기(衛氣)가 먼저 통하면 소변이 적황(赤黃)색이 되고, 열(熱)과 서로 싸우며, 열로 인해 작용하여 경락(經絡)을 돌고 장부(臟腑)에 출입하며, 열기가 지나간 곳은 옹저(癰膿)가 된다.
若陰氣前通者,陽氣厥微,陰無所使,客氣內入,嚏而出之,聲嗢咽塞,寒厥相逐,爲熱所壅,血凝自下,狀如豚肝,陰陽俱厥,脾氣孤弱,五液注下,下焦不闔,清便下重,令便數難,臍築湫痛,命將難全。
만약 음기(陰氣)가 먼저 통하면 양기(陽氣)가 궤미(厥微)해져 음이 부릴 바가 없고, 객기(客氣)가 안으로 들어와 재채기로 내보내며, 목소리가 갑갑하고 인후(咽喉)가 막히며, 한궤(寒厥)가 서로 이어지고 열(熱)에 막혀 혈이 응고되어 저절로 내려오는데 모양이 돼지간(豚肝)과 같고, 음양(陰陽)이 모두 궤(厥)하며 비기(脾氣)가 고약(孤弱)해져 오액(五液)이 아래로 쏟아지고, 하초(下焦)가 닫히지 않아 청변(淸便)이 아래로 무겁게 나오며, 변을 자주 보지만 힘들고, 배꼽이 치밀고 그득하며 아파서 목숨을 보전하기 어렵다.
脈陰陽俱緊者,口中氣出,脣口乾燥,蜷臥足冷,鼻中涕出,舌上胎滑,勿妄治也。
맥이 음양 모두 긴한 자는, 입에서 기운이 나오고, 입술과 입이 마르며, 몸을 웅크리고 누워 발이 차고, 코에서 콧물이 나오며, 혀에 태(苔)가 미끄러우니, 함부로 치료하지 말라.
到七日以來,其人微發熱,手足溫者,此爲欲解。
7일이 지나서, 그 사람이 약간 열이 나고 손발이 따뜻해지면, 이는 풀리려는 것이다.
或到八日以上反大發熱者,此爲難治。
혹 8일 이상 되어 도리어 크게 열이 나는 자는, 이는 치료하기 어렵다.
設使惡寒者必欲嘔也,腹內痛者必欲利也。
만약 오한이 있는 자는 반드시 구역질하려 하고, 배 속이 아픈 자는 반드시 설사하려 한다.
脈陰陽俱緊,至於吐利,其脈獨不解,緊去入安,此爲欲解。
맥이 음양 모두 긴하여 토하고 설사하기에 이르러, 그 맥이 홀로 풀리지 않고 긴 맥이 가라앉아 편안해지면, 이는 풀리려는 것이다.
若脈遲至六七日不欲食,此爲晚發,水停故也,爲未解,食自可者爲欲解。
만약 맥이 지완(遲緩)하여 6~7일이 되어도 먹고 싶어 하지 않으면, 이는 늦게 발병한 것으로, 수기(水氣)가 정체되었기 때문이며,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다. 음식을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되면 풀리려는 것이다.
病六七日,手足三部脈皆至,大煩,而口噤不能言,其人躁擾者,必欲解也。
병이六七일째에 손과 발의 세 부위 맥이 모두 나타나고, 크게 번민하며 입을 다물고 말을 못하고, 그 사람이 조급하게 움직이면 반드시 풀리려는 것이다.
若脈和,其人大煩目重,臉臉 作瞼。內際黃者,此欲解也。
만약 맥이 조화롭고, 그 사람이 크게 번민하며 눈이 무겁고, 눈꺼풀이 쳐지며, 눈 안쪽이 누르면 이것이 풀리려는 것이다.
脈浮而數,浮爲風,數爲虛,風爲熱,虛爲寒,風虛相搏,則灑淅惡寒也。
맥이 부(浮)하고 삭(數)한데, 부(浮)는 풍(風)을 나타내고, 삭(數)은 허(虛)를 나타내며, 풍(風)은 열(熱)을 뜻하고, 허(虛)는 한(寒)을 뜻하니, 풍(風)과 허(虛)가 서로 부딪치면 오싹오싹 추워하는 것이다.
脈浮而滑,浮爲陽,滑爲實,陽實相搏,其脈數疾。
맥이 부(浮)하고 활(滑)한데, 부(浮)는 양(陽)이 되고 활(滑)은 실(實)이 되니, 양과 실이 서로 부딪쳐 그 맥이 삭질(數疾)하다.
衛氣失度,浮滑之脈數疾,發熱汗出者,此爲不治。
위기(衛氣)가 법도를 잃어, 부활(浮滑)한 맥이 삭질(數疾)하며, 발열(發熱)과 땀[汗出]이 나는 경우는, 이것이 불치(不治)이다.
傷寒,欬逆上氣,其脈散者,死。謂其形損故也。
상한병에 기침이 나고 숨이 차오르며 맥이 흩어지는 경우 사망한다. 이는 몸의 형태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平脈法
평맥법
問曰:脈有三部,陰陽相乘。營衛血氣,在人體躬。呼吸出入,上下於中。因息遊布,津液流通。隨時動作,效象形容。春弦秋浮,冬沉夏洪。察色觀脈,大小不同。一時之間,變無經常。尺寸參差,或短或長。上下乖錯,或存或亡。病輒改易,進退低昂。心迷意惑,動失紀綱。願爲具陳,令得分明。
問曰:脈에는 三部가 있어 陰陽이 서로 相乘한다. 營衛血氣가 사람의 몸에 있다. 呼吸이 出入하며 위아래로 그 안에 있다. 숨을 따라 遊布하여 津液이 流通한다. 때를 따라 動作하며 形象을 效法한다. 봄에는 弦하고 가을에는 浮하며 겨울에는 沉하고 여름에는 洪하다. 色을 살피고 脈을 보면 大小가 같지 않다. 한때 사이에 變함이 經常이 없다. 寸關尺이 參差不齊하여 혹 짧고 혹 길다. 上下가 어긋나고 혹 살아 있고 혹 죽는다. 病이 곧 變改하여 進退하고 낮추고 올린다. 마음이 미혹하고 뜻이 어지러워 動할 때마다 紀綱을 잃는다. 원컨대 자세히 진술하여 분명히 알게 하소서.
師曰:子之所問,道之根源。脈有三部,尺寸及關。營衛流行,不失衡銓。腎沉心洪,肺浮肝弦。此自經常,不失銖分。出入升降,漏刻周旋。水下百刻,一週循環。當復寸口,虛實見焉。變化相乘,陰陽相干。風則浮虛,寒則牢堅。沉潛水蓄,支飲急弦。動則爲痛,數則熱煩。設有不應,知變所緣。三部不同,病各異端。太過可怪,不及亦然。邪不空見,中必有奸。審察表裏,三焦別焉。知其所舍,消息診看。料度腑臟,獨見若神。爲子條記,傳與賢人。
師曰:그대가 묻는 것은 道의 根源이다. 脈에는 三部가 있으니 寸關尺이다. 營衛가 流行하여 衡銓을 잃지 않는다. 腎은 沉하고 心은 洪하며 肺는 浮하고 肝은 弦하다. 이는 自然의 經常이니 銖分도 잃지 않는다. 出入하고 升降하며 漏刻에 따라 周旋한다. 물이 百刻에 이르면 한 週期를 循環한다. 마땅히 寸口에 돌아와 虛實이 드러난다. 變化가 서로 相乘하고 陰陽이 서로 相干한다. 風이면 浮虛하고 寒이면 牢堅하다. 沉潛은 水蓄이고 支飲은 急弦이다. 動이면 痛이 되고 數이면 熱煩하다. 만약 應하지 않는 것이 있으면 變의 緣由를 안다. 三部가 같지 않아 病이 각각 異端이다. 太過는 可怪하고 不及도 그렇다. 邪가 空히 나타나지 않으며 中에 반드시 奸이 있다. 表裏를 審察하고 三焦를 別한다. 그 舍한 곳을 알면 消息하여 診看한다. 腑臟을 料度하여 獨見이 神明과 같다. 그대를 위해 條記하여 賢人에게 傳한다.
師曰:呼吸者,脈之頭也。
스승이 말씀하시길: 호흡은 맥의 시작이다.
初持脈來疾去遲,此出疾入遲,名曰內虛外實也。
처음에 맥을 잡을 때 맥이 오는 것이 빠르고 가는 것이 느리면, 이것은 나올 때는 빠르고 들어갈 때는 느린 것으로, 이름하여 내허외실이라 한다.
初持脈來遲去疾,此出遲入疾,名曰內實外虛也。
처음에 맥을 잡을 때 맥이 오는 것이 느리고 가는 것이 빠르면, 이것은 나올 때는 느리고 들어갈 때는 빠른 것으로, 이름하여 내실외허라 한다.
問曰:上工望而知之,中工問而知之,下工脈而知之。願聞其說。
묻기를: 상공은 보아서 알고, 중공은 물어서 알고, 하공은 맥을 보고 압니다. 그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師曰:病家人請,雲病人苦發熱,身體疼,病人自臥,師到診其脈沉而遲者,知其差也。何以知之?表有病者,脈當浮大。今脈反沉遲,故知其愈也。
스승이 말씀하시길: 병가에서 청하여, 환자가 열이 나고 몸이 아프다고 말하며, 환자가 스스로 누워 있는데, 스승이 도착하여 그 맥을 진찰하니 침체하고 지체된 경우, 그 나을 것을 압니다. 어떻게 아는가? 표에 병이 있는 자는 맥이 부대해야 합니다. 지금 맥이 도리어 침체하므로, 그 나을 것을 압니다.
假令病人云腹內卒痛,病人自坐,師到脈之,浮而大者,知其差也。何以知之?裏有病者,脈當沉而細。今脈浮大,故知愈也。
가령 환자가 뱃속이 갑자기 아프다고 말하고, 환자가 스스로 앉아 있는데, 스승이 도착하여 맥을 보니 부대하면, 그 나을 것을 압니다. 어떻게 아는가? 리에 병이 있는 자는 맥이 침세해야 합니다. 지금 맥이 부대하므로 나을 것을 압니다.
師曰:病家人來請,雲病人發熱煩極,明日師到,病人向壁臥,此熱已去也。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병가에서 와서 청하며, 말하기를 "병자가 발열하고 번민이 극심하다" 하였는데, 다음 날 선생님이 도착하니 병자가 벽을 향해 누워 있었으니, 이는 열이 이미 사라진 것이다.
設令脈不和,處言已愈。
만약 맥이 조화롭지 않더라도, 진단하여 이미 나았다고 말한다.
設令向壁臥,聞師到不驚,起而盻視,若三言三止,脈之嚥唾者,此詐病也。
만약 벽을 향해 누워 있다가 의사가 왔음을 듣고도 놀라지 아니하며, 일어나서 흘낏 보면서 말을 세 번 하다가 세 번 멈추고, 맥을 보는데 침을 삼킨다면, 이는 거짓 병이다.
設令脈自和,處言汝病太重,當須服吐下藥,鍼灸數十百處。
만약 맥이 저절로 조화로우면, 말을 꾸며대어 '네 병이 너무 중하여 토하게 하고 설사시키는 약을 복용해야 하며, 침과 뜸을 수십백 군데 놓아야 한다'고 하라.
師持脈,病人欠者無病也,脈之呻者病也。
의사가 맥을 잡을 때, 환자가 하품을 하면 병이 없는 것이고, 맥을 짚을 때 신음하면 병이 있는 것이다.
言遲者風也,搖頭言者裏痛也,行遲者表強也,
말이 느린 것은 풍(風)이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는 것은 속(裏)이 아픈 것이며, 걸음이 느린 것은 겉(表)이 뻣뻣한 것이다.
坐而伏者短氣也,坐而下一腳者腰痛也,
앉아서 엎드리는 것은 숨이 짧은 것이고, 앉아서 한쪽 다리를 내리는 것은 허리가 아픈 것이다.
裏實護腹如懷卵物者,心痛也。
속이 실하여 배를 마치 알을 품은 듯이 감싸는 것은 가슴이 아픈 것이다.
師曰:伏氣之病,以意候之。今月之內,欲有伏氣。假令舊有伏氣,當須脈之。若脈微弱者當喉中痛似傷,非喉痹也。病人云實咽中痛,雖爾,今復欲下利。
스승이 말씀하시길: 복기(伏氣)의 병은 의사의 뜻으로 미루어 살펴야 한다. 이달 안에 복기가 있을 것이다. 만약 예전에 복기가 있었다면 반드시 맥을 짚어보아야 한다. 만약 맥이 미약하면(微弱) 목 안이 다친 듯이 아파야 하나, 이는 후비(喉痹)가 아니다. 환자가 말하길 '실제로 인중(咽中)이 아프다'고 하나, 그러하더라도 이제 곧 하리(下利)하려 할 것이다.
問曰:人病恐怖者,其脈何狀?
問曰: 사람이 병들어 두려워하는 경우, 그 맥은 어떠한 모양입니까?
師曰:脈行如循絲累累然,其面白脫色也。
師曰: 맥이 마치 실을 더듬어 가는 듯 잇따라 매끄럽지 못하며, 그 얼굴은 창백하여 혈색이 없습니다.
人不飲,其脈何狀?師曰:脈自濇,脣口乾燥也。
사람이 물을 마시지 않으면 그 맥이 어떤 양상인가? 스승이 말씀하시길: 맥이 절로 삽삽하고, 입술과 입이 마르다.
人愧者,其脈何類?師曰:脈浮而面色乍白乍赤。
사람이 부끄러워할 때, 그 맥은 어떤 종류인가? 스승이 말하기를: 맥이 뜨고 얼굴색이 갑자기 흰색이었다가 붉은색이었다 한다.
問曰:脈有災怪,何謂也?
질문하기를: 맥에 재괴(災怪)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師曰:假令人病脈得太陽,與形證相應,因爲作湯,比還送湯如食頃,病人乃大吐下利,腹中痛。
스승이 말하기를: 가령 어떤 사람이 병들어 맥이 태양병을 얻었고, 형체와 증상이 상응하므로, 이에 탕약을 지어 주었는데, 마침 약을 돌려준 지 밥 한 끼 먹을 만한 시간쯤에, 환자가 갑자기 심하게 토하고 설사하며 배 속이 아팠다.
師曰:我前來不見此證,今乃變異,是名災怪。
스승이 말하기를: 내가 전에 왔을 때는 이런 증상을 보지 못했는데, 지금에야 변이가 일어났으니, 이것을 재괴(災怪)라고 한다.
問曰:何緣作此吐利?
질문하기를: 무슨 연유로 이러한 토사(吐利)가 생겼습니까?
答曰:或有舊時服藥,今乃發作,故爲災怪耳。
답하기를: 혹 예전에 복용한 약이 있어서, 지금에야 발작한 것이니, 그러므로 재괴가 된 것입니다.
問曰:經說脈有三菽六菽重者,何謂也?師曰:脈人以指按之,如三菽之重者,肺氣也;如六菽之重者,心氣也;如九菽之重者,脾氣也;如十二菽之重者,肝氣也;按之至骨者,腎氣也。
질문하길: 경맥에서 맥에 세 콩알과 여섯 콩알 무게가 있다고 말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스승이 말하길: 맥을 보는 사람이 손가락으로 누를 때, 세 콩알 무게와 같으면 폐기이고, 여섯 콩알 무게와 같으면 심기이며, 아홉 콩알 무게와 같으면 비기이고, 열두 콩알 무게와 같으면 간기이며, 뼈까지 누르면 신기입니다.
假令下利,寸口關上尺中悉不見脈。然尺中時一小見,脈再舉頭者,腎氣也。
만약 하리가 있어 촌구, 관상, 척중에서 모두 맥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척중에서 때때로 조금 나타나며, 맥이 다시 올라오는 것은 신기입니다.
若見損脈來,至爲難治。
만약 손상된 맥이 나타나 이르면,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問曰:東方肝脈,其形何似?
물어 말하길: 동방의 간맥(肝脈)은 그 형상이 어떠합니까?
師曰:肝者木也,名厥陰,其脈微弦,濡弱而長,是肝脈也。
스승이 말하길: 간(肝)은 목(木)에 속하며, 궐음(厥陰)이라 이름하며, 그 맥은 약간 현(弦)하면서 유약(濡弱)하고 긴(長) 것이 간맥입니다.
肝病自得濡弱者,愈也。
간병(肝病)이 스스로 유약(濡弱)한 맥을 얻으면 낫습니다.
假令得純弦脈者,死。
만약 순수한 현맥(弦脈)을 얻으면 죽습니다.
何以知之?以其脈如弦直,此是肝臟傷,故知死也。
어찌 아는가? 그 맥이 현(弦)처럼 곧은 까닭에, 이는 간장(肝臟)이 상한 것이므로 죽음을 알게 됩니다.
南方心脈,其形何似?
남쪽의 심맥(心脈)은 그 형상이 어떠합니까?
師曰:心者火也,名少陰,其脈洪大而長,是心脈也。
스승이 말씀하시길: 심(心)은 화(火)이며, 이름하여 소음(少陰)이라 하고, 그 맥은 홍대(洪大)하고 장(長)하니, 이것이 심맥(心脈)이다.
心病自得洪大者,愈也。
심병(心病)에 저절로 홍대맥(洪大脈)을 얻으면 낫는다.
假令脈來微去大,故名反,病在裏也;
가령 맥이 올 때는 미(微)하고 갈 때는 대(大)하면, 이름하여 반(反)이라 하며, 병이 리(裏)에 있다.
脈來頭小本大,故名復,病在表也。
맥이 올 때 두(頭)는 소(小)하고 본(本)은 대(大)하면, 이름하여 복(復)이라 하며, 병이 표(表)에 있다.
上微頭小者,則汗出;
상(上)이 미(微)하고 두(頭)가 소(小)하면 땀이 나고,
下微本大者,則爲關格不通,不得尿。
하(下)가 미(微)하고 본(本)이 대(大)하면 관격(關格)이 되어 통하지 않고 소변을 보지 못한다.
頭無汗者可治,有汗者死。
머리에 땀이 없으면 다스릴 수 있고, 땀이 있으면 죽는다.
西方肺脈,其形何似?
서방 폐맥의 형태는 어떠한가?
師曰:肺者金也,名太陰,其脈毛浮也,肺病自得此脈。
스승이 말하길: 폐는 금에 속하고, 이름은 태음이며, 그 맥은 모부(毛浮)하다. 폐병이 스스로 이 맥을 얻으면
若得緩遲者皆愈,若得數者則劇。
만약 완지(緩遲)한 맥을 얻으면 모두 낫고, 삭(數)한 맥을 얻으면 심해진다.
何以知之?數者南方火,火克西方金,法當壅腫,爲難治也。
어떻게 그것을 아는가? 삭한 맥은 남방 화에 해당하며, 화가 서방 금을 극하니 법대로 옹종(壅腫)이 생겨 난치가 된다.
問曰:二月得毛浮脈,何以處言至秋當死?
물었다: 2월에 모맥(毛脈)과 부맥(浮脈)이 나타나는데, 어떻게 처방하여 가을에 죽을 것이라고 말하는가?
師曰:二月之時,脈當濡弱,反得毛浮者,故知至秋死。
스승이 말했다: 2월의 때에는 맥이 유약(濡弱)해야 하는데, 도리어 모맥(毛脈)과 부맥(浮脈)을 얻었으므로, 가을에 죽을 것임을 안다.
二月肝用事,肝屬木,脈應濡弱,反得毛浮者,是肺脈也。
2월은 간(肝)이 주관하는 때이며, 간은 목(木)에 속하므로 맥이 유약(濡弱)해야 하는데, 도리어 모맥과 부맥을 얻은 것은 폐맥(肺脈)이다.
肺屬金,金來克木,故知至秋死。
폐는 금(金)에 속하며, 금이 와서 목을 극(克)하므로, 가을에 죽을 것임을 안다.
他皆仿此。
다른 경우도 모두 이를 본받는다.
師曰:脈肥人責浮,瘦人責沉。肥人當沉,今反浮;瘦人當浮,今反沉,故責之。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맥이, 살찐 사람은 부(浮)함을 꾸짖고, 야윈 사람은 침(沉)함을 꾸짖는다. 살찐 사람은 마땅히 침(沉)하여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부(浮)하며; 야윈 사람은 마땅히 부(浮)하여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침(沉)하니, 그러므로 꾸짖는 것이다.
師曰:寸脈下不至關爲陽絕,尺脈上不至關爲陰絕,此皆不治,決死也。若計其餘命生死之期,期以月節克之也。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촌맥이 아래로 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양이 끊어진 것이라 하고, 척맥이 위로 관에 이르지 못하는 것을 음이 끊어진 것이라 하며, 이는 모두 치료할 수 없고 반드시 죽는다. 만약 그 남은 목숨의 생사 기한을 헤아리려면, 월절(月節)이 그것을 극하는 때로 기한을 삼는다.
師曰:脈病人不病,名曰行屍。以無王氣,卒眩僕不識人者,短命則死。人病脈不病,名曰內虛。以無穀神,雖困無苦。
스승이 말씀하시길: 맥상(脈象)이 병적인데 사람은 병들지 않은 것을 '행시(行屍)'라 한다. 이는 왕기(王氣)가 없기 때문이다. 갑자기 어지러워 넘어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면 단명하여 죽는다. 사람이 병들었는데 맥상이 병적이지 않은 것을 '내허(內虛)'라 한다. 이는 곡신(穀神)이 없기 때문이다. 비록 곤궁하나 괴로움이 없다.
問曰:脈有相乘,有縱有橫,有逆有順,何謂也?
물었다: 맥에는 서로 승(乘)하는 것이 있어, 종(縱)과 횡(橫)이 있고, 역(逆)과 순(順)이 있다고 하니, 무슨 뜻인가?
師曰:水行乘火,金行乘木,名曰縱;
스승이 말하였다: 수(水)가 화(火)를 타고, 금(金)이 목(木)을 타는 것을 종(縱)이라 이름한다.
火行乘水,木行乘金,名曰橫;
화(火)가 수(水)를 타고, 목(木)이 금(金)을 타는 것을 횡(橫)이라 이름한다.
水行乘金,火行乘木,名曰逆;
수(水)가 금(金)을 타고, 화(火)가 목(木)을 타는 것을 역(逆)이라 이름한다.
金行乘水,木行乘火,名曰順也。
금(金)이 수(水)를 타고, 목(木)이 화(火)를 타는 것을 순(順)이라 이름한다.
寸口諸微亡陽,諸濡亡血,諸弱發熱,諸緊爲寒。
寸口에서 여러 맥이 미세하면 양이 없어지고, 여러 맥이 유하면 피가 없어지며, 여러 맥이 약하면 열이 나고, 여러 맥이 긴하면 한증이다.
諸乘寒者則爲厥,欝冒不仁。
여러 한사(寒邪)가 겹치면 궐증이 되고, 울결되어 어지럽고 감각이 없어진다.
以胃無谷氣,脾塞不通,口急不能言,戰而慄也。
이는 위(胃)에 곡기가 없고 비(脾)가 막혀 통하지 않아서, 입이 뻣뻣하여 말을 하지 못하고 떨며 사시나무 떨듯 하는 것이다.
問曰:濡弱,何以反適十一頭?師曰:五臟六腑相乘,故令十一。
물었다: 유약한 맥이 어찌하여 열한 가지에 해당합니까? 스승이 말씀하셨다: 오장육부가 서로 작용하기 때문에 열한 가지가 되는 것입니다.
問曰:何以知乘腑?何以知乘髒?師曰:諸陽浮數爲乘腑,諸陰遲濇爲乘髒也。
질문: 어떻게 腑(부)에 침범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어떻게 臟(장)에 침범한 것을 알 수 있습니까? 스승이 말씀하시길: 모든 陽脈(양맥)이 浮(부)하고 數(삭)한 것이 腑(부)에 침범한 것이고, 모든 陰脈(음맥)이 遲(지)하고 濇(삽)한 것이 臟(장)에 침범한 것입니다.
問曰:脈有殘賊,何謂也?
물었다: 맥에 잔적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을 말하는가?
師曰:脈有弦、緊、浮、滑、沉、濇,此六脈名曰殘賊,能爲諸脈作病也。
스승이 말하였다: 맥에 현(弦), 긴(緊), 부(浮), 활(滑), 침(沉), 삽(濇)이 있으니, 이 여섯 가지 맥을 잔적이라 이름하며, 모든 맥에 병을 일으킬 수 있다.
問曰:翕奄沉名曰滑,何謂也?
물음: 갑자기 숨었다가 가라앉는 것을 활맥이라 이름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師曰:沉爲純陰,翕而正陽,陰陽和合,故令脈滑。
스승이 말하기: 침맥은 순수한 음이고, 훕맥은 바른 양이며, 음양이 조화되어서 맥이 활하게 합니다.
關尺自平,陽明脈微沉,食飲自可。
관맥과 척맥이 저절로 평탄하고, 양명맥이 약간 침하면 음식이 저절로 적당합니다.
少陰脈微滑,滑者緊之浮名也。
소음맥이 약간 활한데, 활하다는 것은 긴맥이 뜬 것을 이름입니다.
此爲陰實,其人必股內汗出,陰下溼也。
이는 음이 실한 것으로, 그 사람은 반드시 넓적다리 안쪽에 땀이 나고 음부 아래가 습합니다.
問曰:曾爲人所難,緊脈從何而來?
물음: 일찍이 사람에게 어려움을 당했는데, 긴맥(緊脈)은 어디에서 오는가?
師曰:假令亡汗,若吐,以肺裏寒,故令脈緊也。
스승이 말씀하시길: 만약 땀을 많이 흘리거나 토했을 때, 폐(肺) 속이 차가워져서 맥이 긴(緊)하게 되는 것입니다.
假令欬者坐飲冷水,故令脈緊也。
만약 기침하는 사람이 차가운 물을 마셨을 때, 그로 인해 맥이 긴(緊)하게 됩니다.
假令下利,以胃中虛冷,故令脈緊也。
만약 설사를 하여 위(胃) 속이 허(虛)하고 차가워졌을 때, 그로 인해 맥이 긴(緊)하게 됩니다.
寸口衛氣盛名曰高,營氣盛名曰章,高章相搏,名曰綱。衛氣弱名曰惵,營氣弱名曰卑,惵卑相搏名曰損。衛氣和名曰緩,營氣和名曰遲,緩遲相搏名曰沉。
寸口 부위에서 위기가 왕성한 것을 '고'라 하고, 영기가 왕성한 것을 '장'이라 하며, 고와 장이 서로 합쳐진 것을 '강'이라 한다. 위기가 약한 것을 '첩'이라 하고, 영기가 약한 것을 '비'라 하며, 첩과 비가 서로 합쳐진 것을 '손'이라 한다. 위기가 조화로운 것을 '완'이라 하고, 영기가 조화로운 것을 '지'라 하며, 완과 지가 서로 합쳐진 것을 '침'이라 한다.
寸口脈緩而遲,緩則陽氣長,其色鮮,其顏光,其聲商,毛髮長;遲則陰氣盛,骨髓生,血滿肌肉,緊薄鮮硬。陰陽相抱,營衛俱行,剛柔相得,名曰強也。
寸口의 맥이 완만하고 지체되는데, 완만하면 양기가 길어져서 그 색이 선명하고 얼굴에 광채가 있으며 목소리가 맑고 털과 머리카락이 길어지며; 지체되면 음기가 성해져서 골수가 생기고 피가 근육에 가득 차며 살이 긴밀하고 엷으며 선명하고 단단해진다. 음과 양이 서로 포옹하고 영위가 함께 행하며 강과 유가 서로 얻어지니, 이를 강하다고 이른다.
趺陽脈滑而緊,滑者胃氣實,緊者脾氣強,持實擊強,痛還自傷,以手把刃,坐作瘡也。
부양맥이 활하면서 긴한데, 활한 것은 위기가 실한 것이고 긴한 것은 비기가 강한 것이다. 실한 것을 가지고 강한 것을 치면 통증이 도리어 자신을 상하게 하니, 손으로 칼날을 잡은 것과 같아서 앉아서 상처를 만드는 것이다.
寸口脈浮而大,浮爲虛,大爲實。在尺爲關,在寸爲格。關則不得小便,格則吐逆。
寸口脈浮而大,浮은 虛를 나타내고, 大는 實을 나타낸다. 尺에서 나타나면 關이 되고, 寸에서 나타나면 格이 된다. 關이 있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 格이 있으면 구토가 역류한다.
趺陽脈伏而濇,伏則吐逆水谷不化,濇則食不得入,名曰關格。
부양맥이 잠기고 막히는데, 잠기면 토하고 물과 곡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막히면 음식물이 들어가지 못하니, 이름하여 관격이라 한다.
脈浮而大,浮爲風虛,大爲氣強。
맥이 부(浮)하고 대(大)한데, 부(浮)한 것은 풍(風)이 허(虛)함을 나타내고 큰 것은 기(氣)가 강함을 나타낸다.
風氣相搏,必成癮疹,身體爲癢,癢者名泄風,久久爲痂癩。
풍(風)과 기(氣)가 서로 부딪히면 반드시 은진(癮疹)이 되고, 몸이 가려워지며 가려운 것을 사풍(泄風)이라 이름하고, 오래되면 가뢰(痂癩)가 된다.
寸口脈弱而遲,弱者衛氣微,遲者營中寒。
寸口脈이 약하고 느리며, 약한 것은 위기가 미약함이요, 느린 것은 영중에 한기가 있음이다.
營爲血,血寒則發熱;衛爲氣,氣微者心內飢。
영은 피를 이루고, 피가 차가우면 열이 나며; 위는 기를 이루고, 기가 미약하면 속으로 배고픔을 느낀다.
飢而虛滿,不能食也。
배고프지만 허하고 더부룩하여 먹을 수 없다.
趺陽脈大而緊者,當即下利,爲難治。
부양맥이 크고 긴박한 자는 마땅히 곧 설사하니, 다스리기 어렵다.
寸口脈弱而緩,弱者陽氣不足,緩者胃氣有餘,噫而吞酸,食卒不下,氣填於膈上也。
寸口脈가 약하고 느리며, 약한 것은 양기가 부족한 것이고, 느린 것은 위기가 남아도는 것이며, 트림을 하고 신물을 삼키며, 음식이 갑자기 내려가지 않고, 기가 가로막 위에 가득 찬 것이다.
趺陽脈緊而浮,浮爲氣,緊爲寒;浮爲腹滿,緊爲絞痛,浮緊相搏,腸鳴而轉,轉即氣動,膈氣乃下。
부양맥이 긴박하면서 뜨거우니, 뜨거운 것은 기(氣)를 나타내고 긴박한 것은 한(寒)을 나타낸다. 뜨거우면 배가 그득하고, 긴박하면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 뜨겁고 긴박한 것이 서로 부딪쳐 창자가 울리고 회전하며, 회전하면 기가 움직여 격막의 기가 아래로 내려간다.
少陰脈不出,其陰腫大而虛也。
소음맥이 나오지 않으면, 그 음낭이 붓고 커지면서 허해진다.
寸口脈微而濇,微者衛氣不足,濇者營氣不足。
寸口의 맥이 미세하고 삽하다. 미세한 것은 위기가 부족함이요, 삽한 것은 영기가 부족함이다.
營衛不能相將,三焦無所仰身,體痹不仁。
영기와 위기가 서로 화합하지 못하면 삼초가 의지할 곳이 없어져 몸이 저리고 감각이 없어진다.
營氣不足,則煩疼口難言。
영기가 부족하면 번거롭고 아프며 입으로 말하기 어렵다.
衛氣虛者,則惡寒數欠。
위기가 허하면 추위를 싫어하고 자주 하품한다.
三焦不歸其部,上焦不歸者噫而酢吞,中焦不歸者不能消谷引食,下焦不歸者則遺溲。
삼초가 각자의 부위로 돌아가지 못하는데, 상초가 돌아가지 못하면 트림을 하고 시큼한 것을 삼키며, 중초가 돌아가지 못하면 곡식을 소화시키지 못하고 음식을 당기지 못하며, 하초가 돌아가지 못하면 오줌을 지린다.
趺陽脈沉而數,沉爲實,數消谷。緊者病難治。
부양맥이 침(沉)하고 삭(數)한데, 침한 것은 실(實)을 나타내고, 삭한 것은 곡기를 잘 소화시킨다. 긴(緊)한 맥은 병이 낫기 어렵다.
寸口脈微而濇,微者衛氣衰,濇者營氣不足。
寸口의 맥이 미세하고 삽삽하다. 미세한 것은 위기가 쇠약한 것이고, 삽삽한 것은 영기가 부족한 것이다.
衛氣衰,面色黃;營氣不足,面色青。
위기가 쇠약하면 얼굴색이 누렇고, 영기가 부족하면 얼굴색이 푸르다.
營爲根,衛爲葉。
영기는 뿌리가 되고, 위기는 잎이 된다.
營衛俱微,則根葉枯槁,而寒慄欬逆,唾腥,吐涎沫也。
영기와 위기가 함께 쇠약하면 뿌리와 잎이 마르고, 오한과 전율, 기침, 구역질, 비린내 나는 침, 거품침을 토하게 된다.
趺陽脈浮而芤,浮者衛氣虛,芤者營氣傷,其身體瘦肌肉甲錯。
부양맥이 뜨고 엉성하며, 뜬 것은 위기가 허한 것이고, 엉성한 것은 영기를 상한 것이니, 그 몸이 여위고 근육이 갑옷 같다.
浮芤相搏,宗氣衰微,四屬斷絕。
뜨고 엉성함이 서로 합쳐져, 종기가 쇠약해지고, 사지가 끊어진다.
寸口脈微而緩,微者衛氣疏,疏則其膚空;緩者胃氣實,實則谷消而水化也。
寸口의 맥이 미약하고 완만한데, 미약한 것은 위기가 성기어서 성기면 그 피부가 허하며, 완만한 것은 위기가 실하여서 실하면 곡식이 소화되고 물이 화(化)된다.
谷入於胃,脈道乃行,水入於經,而血乃成。
곡식이 위에 들어가면 맥도가 비로소 행해지고, 물이 경맥에 들어가면 피가 이루어진다.
營盛則其膚必疏,三焦絕經,名曰血崩。
영기가 성하면 그 피부가 반드시 성기어지고, 삼초가 경맥을 통하지 못하는 것을 이름하여 혈붕이라 한다.
趺陽脈微而緊,緊則爲寒,微則爲虛。微緊相搏,則爲短氣。
부양맥이 미세하고 긴박한데, 긴박한 것은 한(寒)이 되고, 미세한 것은 허(虛)가 된다. 미세함과 긴박함이 서로 결합하면 단기(短氣)가 된다.
少陰脈弱而濇,弱者微煩,濇者厥逆。
소음맥이 약하고 삽(濇)한데, 약한 것은 미번(微煩)이 되고, 삽한 것은 궐역(厥逆)이 된다.
趺陽脈不出脾,不上下,身冷膚鞕。
부양맥(발등동맥)이 나오지 않으면 비(脾)가 기능하지 못하고, 기운이 오르내리지 못하여 몸이 차갑고 피부가 딱딱해진다.
少陰脈不至,腎氣微,少精血,奔氣促迫,上入胷隔,宗氣反聚。
소음맥이 이르지 않으면 신기가 미약하고 정혈이 적어지며, 기가 치밀어 올라서 흉격으로 들어가 종기가 반대로 응집된다.
血結心下,陽氣退下,熱歸陰股,與陰相動,令身不仁,此爲屍厥。
혈이 심하에 맺히고 양기가 물러나며 열이 음퇴로 돌아가 음과 서로 움직여 몸이 불인하게 하니, 이를 시궐이라 한다.
當刺期門、巨闕。
마땅히 기문과 거궐을 찔러야 한다.
寸口脈微,尺脈緊,其人虛損多汗。知陰常在,絕不見陽也。
寸口의 맥이 미약하고, 척맥이 긴박하며, 그 사람이 허손되어 땀이 많다. 음이 항상 있고 양이 완전히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中藏經 【 漢?華佗】
중장경 【한?화타】
脈要論
맥요론
脈者,乃氣血之先也。
맥은 기혈의 선도자이다.
氣血盛則脈盛,氣血衰則脈衰;氣血熱則脈數,氣血寒則脈遲;氣血微則脈弱,氣血平則脈緩。
기혈이 성하면 맥이 성하고, 기혈이 쇠하면 맥이 쇠하며; 기혈이 열하면 맥이 삭하고, 기혈이 한하면 맥이 지하며; 기혈이 미약하면 맥이 약하고, 기혈이 평안하면 맥이 완하다.
又長人脈長,短人脈短;性急則脈急,性緩則脈緩。
또 키 큰 사람은 맥이 길고, 키 작은 사람은 맥이 짧으며; 성질이 급하면 맥이 급하고, 성질이 느긋하면 맥이 완하다.
反此者逆,順此者從之也。
이에 반하는 것은 역이고, 이에 따르는 것은 순이다.
又諸數爲熱,諸遲爲寒;諸緊爲痛,諸浮爲風;諸滑爲虛,諸伏爲聚;諸長爲實,諸短爲虛。
또 모든 삭맥은 열이고, 모든 지맥은 한이며; 모든 긴맥은 통증이고, 모든 부맥은 풍이며; 모든 활맥은 허하고, 모든 복맥은 적취이며; 모든 장맥은 실하고, 모든 단맥은 허하다.
又短、濇、沉、遲、伏,皆屬陰;數、滑、長、浮、緊,皆屬陽。
또 단삽침지복맥은 모두 음에 속하고; 삭활장부긴맥은 모두 양에 속한다.
陰得陰者從,陽得陽者順。違之者逆。
음에 음을 얻은 것은 종(順)이고, 양에 양을 얻은 것은 순(順)이다. 어긋나는 것은 역이다.
陰陽消息,以經而處之。
음양의 소식은 경맥에 따라 처리한다.
假令數在左寸得之浮者,熱入小腸;得之沉者,熱入心。
가령 삭맥이 좌촌에서 부맥으로 얻어지면 열이 소장으로 들어간 것이고; 침맥으로 얻어지면 열이 심으로 들어간 것이다.
餘可仿此。
나머지는 이에 준할 수 있다.
五色脈論
오색맥론
面青,無右關脈,脾絕,木克土;
얼굴이 푸르고 오른쪽 관맥이 없으면 비가 끊어진 것이니, 목이 토를 극한 것이다.
面赤,無右寸脈,肺絕,火克金;
얼굴이 붉고 오른쪽 촌맥이 없으면 폐가 끊어진 것이니, 화가 금을 극한 것이다.
面白,無左關脈,肝絕,金克木;
얼굴이 희고 왼쪽 관맥이 없으면 간이 끊어진 것이니, 금이 목을 극한 것이다.
面黃,無左尺脈,腎絕,土克水;
얼굴이 누렇고 왼쪽 척맥이 없으면 신이 끊어진 것이니, 토가 수를 극한 것이다.
面黑,無左寸脈,心絕,水克火。
얼굴이 검고 왼쪽 촌맥이 없으면 심이 끊어진 것이니, 수가 화를 극한 것이다.
五絕者死。
다섯 가지 끊어진 증상은 죽는다.
凡五絕當時即死,非其時則半歲死耳。
대체로 오절은 당장 죽거나, 그 시기가 아니면 반 년 안에 죽는다.
五色雖見,而五脈不見,即非死者矣。
다섯 가지 색이 나타나도 다섯 가지 맥이 나타나지 않으면 즉시 죽지는 않는다.
脈病內外證訣
맥병 내외증 결
病風人脈緊數浮沉,有汗出不止,呼吸有聲者死;不然則生。
풍병 환자가 맥이 긴삭하고 부침이 있으며, 땀이 그치지 않고 나며, 호흡에 소리가 있으면 죽고, 그렇지 않으면 산다.
病氣人一身悉腫,四肢不收,喘無時,厥逆不溫,脈候沉小者死;浮大者生。
기병 환자가 온몸이 붓고,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며, 쉬지 않고 헐떡이고, 사지가 차가워 따뜻해지지 않으며, 맥이 침소하면 죽고, 부대하면 산다.
病勞人脫肛,骨肉相失,聲散嘔血,陽事不禁,夢寐交侵,呼吸不相從,晝涼夜熱者死,吐膿血者亦死;其脈不數有根蒂,及頰不赤者生。
노병 환자가 탈항하고, 뼈와 살이 서로 떨어지며, 목소리가 흩어지고 토혈하며, 양기(성기능)를 제어하지 못하고, 꿈과 잠이 번갈아 침범하며, 호흡이 서로 따르지 않고, 낮에는 서늘하고 밤에는 열이 나면 죽고, 농혈을 토하는 자도 죽는다. 그 맥이 삭하지 않고 뿌리가 있으며, 뺨이 붉지 않으면 산다.
病腸澼者下膿血,病人脈急皮熱,食不入,腹脹目瞪者死;或一身厥冷,脈沉細而不生者亦死;食如故,脈沉浮有力而不絕者生。
장벽병 환자는 농혈을 배설하며, 맥이 급하고 피부가 뜨겁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배가 부르고 눈을 부릅뜨면 죽는다. 혹은 온몸이 차갑고, 맥이 침세하여 살아나지 못하여도 죽는다. 음식을 평소처럼 먹고, 맥이 침부에 유력하여 끊어지지 않으면 산다.
病熱人四肢厥,脈弱不欲見人,食不入,利下不止者死;食入,四肢溫,脈大,語狂無睡者生。
열병 환자가 사지가 차갑고, 맥이 약하며, 사람 보기를 싫어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며, 설사가 그치지 않으면 죽는다. 음식을 먹고, 사지가 따뜻하며, 맥이 크고, 말이 미친 듯하며 잠을 자지 않으면 산다.
病寒人狂言不寐,身冷脈數,喘息目直者死;脈有力而不喘者生。
한병 환자가 미친 말을 하며 잠을 자지 못하고, 몸이 차며 맥이 삭하고, 숨이 차며 눈이 곧바로 응시하면 죽는다. 맥이 유력하고 숨이 차지 않으면 산다.
陽病人精神顛倒,寐而不惺,言語失次,脈候浮沉有力者生;及食不入,胃不定者死。
양병 환자가 정신이 혼미하고,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며, 말이 차례를 잃고, 맥이 부침에 유력하면 산다. 그리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위(위장)가 안정되지 않으면 죽는다.
久病人脈大身瘦,食不充腸,言如不病,坐臥困頓者死;若飲食進退,脈小而有力,言語輕澌,額無黑氣,大便結濇者生。
오래된 병 환자가 맥이 크고 몸이 야위며, 음식이 장을 채우지 못하고 말이 병들지 않은 듯하나 앉고 눕기에 곤란하면 죽는다. 만약 음식이 들고 나고(식사량이 변화하며), 맥이 작으나 유력하고, 말소리가 가볍고 나른하며, 이마에 검은 기운이 없고, 대변이 단단하고 막히면 산다.
凡陽病陰證,陰病陽證,身熱大,肥人脈衰,上下交變,陰陽顛倒,冷暖相乘,皆屬不吉。
무릇 양병에 음증이 나타나고, 음병에 양증이 나타나며, 몸이 심하게 뜨겁고, 살찐 사람의 맥이 쇠약하며, 상하가 서로 변하고, 음양이 뒤바뀌며, 차가움과 뜨거움이 서로 승하면 모두 길하지 않다.
從者生,逆者死。治藥之證,宜爲詳悉耳。
순응하는 자는 살고, 거스르는 자는 죽는다. 치료와 약의 증후는 마땅히 자세히 알아야 한다.
論臟腑虛實寒熱生死逆從脈證之法
장부의 허실, 한열, 생사, 역순과 맥증의 법칙을 논함
肝者與膽爲表裏,足厥陰少陽是其經也。
간은 담과 표리 관계이며, 족궐음과 족소양이 그 경맥이다.
王於春,春乃萬物之始生,其氣嫩軟,虛而寬,故其脈弦軟,不可發汗,弱則不可下,弦長曰平。
봄에 주관하며, 봄은 만물이 처음 생겨나는 때로, 그 기운이 연하고 부드럽고 허하며 너그러우므로, 그 맥이 현유하며, 땀을 내서는 안 되고, 약하면 하법을 써서는 안 되며, 현장한 것을 평맥이라 한다.
反此曰病。
이에 반하는 것을 병이라 한다.
脈虛而弦,則爲太過,病在外。
맥이 허하면서 현하면 이는 태과로서, 병이 외부에 있다.
太過則令人善忘,忽忽眩冒。
태과하면 사람을 잘 잊게 하고, 갑자기 어질어질하고 정신이 혼미해진다.
實而微則爲不足,病在內不及則令人胷脅脹滿。
실하면서 미약하면 이는 불급으로서, 병이 내부에 있으며, 불급하면 사람의 가슴과 옆구리가 창만하게 한다.
凡肝實引兩脅下痛,喜怒;虛則如人將捕之。
무릇 간이 실하면 두 협 아래로 당기며 아프고, 잘 성내며; 허하면 마치 사람이 잡으려는 듯하다.
其氣逆則頭痛耳聾頰赤,其脈沉而急,浮而急亦然,主脅支滿小便難,頭痛眼眩。
그 기가 역하면 두통, 이명, 볼이 붉어지며, 그 맥이 침하면서 급하고, 부하면서 급한 것도 같으며, 협지창만, 소변 불리, 두통, 눈이 어지러움을 주관한다.
其脈急甚,惡言;微急氣在脅下。
그 맥이 급한 것이 심하면 말하기를 싫어하고; 약간 급하면 기가 협 아래에 있다.
緩甚嘔逆;微緩主脾太急,內癰吐血。
완한 것이 심하면 구역과 헛구역질을 하며; 약간 완하면 비가 태급하여 내옹과 토혈을 주관한다.
大甚筋痹;小甚多飲,微小消癉。
대한 것이 심하면 근비가 되고; 소한 것이 심하면 많이 마시고, 미소하면 소단이 된다.
滑甚則(疒頹)疝;微滑遺溺。
활한 것이 심하면 퇴산이 되고; 미활하면 유뇨가 된다.
濇甚留飲;微濇瘲攣。
삽한 것이 심하면 류음이 되고; 미삽하면 경련과 수축이 된다.
又身熱惡寒,四肢不舉,其脈當弦長而急,反短濇,乃金克木,十日死不治。
또 몸이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사지가 들리지 않고, 그 맥이 응당 현장하고 급해야 하는데, 도리어 단삽하면 이는 금이 목을 극함이니, 열흘 만에 죽어 다스릴 수 없다.
又肝中寒則兩臂不舉,舌本燥,多太息,胷中痛不能轉側,其脈左關上遲而濇者是也。
또 간중한이면 두 팔이 들리지 않고, 혀뿌리가 마르며, 한숨을 많이 쉬고, 가슴속이 아파서 몸을 돌릴 수 없으며, 그 맥이 왼쪽 관상에서 지하면서 삽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肝中熱則喘滿多怒,目疼腹脹,不嗜食,所作不定,睡中驚怖,眼赤視不明,其脈左關陰實者是也。
간중열이면 천식과 창만이 있고 성을 많이 내며, 눈이 아프고 배가 더부룩하며, 음식을 즐기지 않고, 하는 일이 일정하지 않으며, 잠자는 중에 놀라고 두려워하며, 눈이 붉고 시력이 흐려지며, 그 맥이 왼쪽 관상에서 음실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肝虛冷則脅下堅痛,目盲,臂痛,發寒如瘧狀,不欲食,婦人月水不來,氣急,其脈左關上沉而弱者是也。
간허랭이면 협 아래가 뻣뻣하고 아프며, 눈이 멀고, 팔이 아프며, 학질처럼 오한이 나고, 음식을 먹고 싶어 하지 않으며, 부인은 월경이 없고, 기가 급하며, 그 맥이 왼쪽 관상에서 침하면서 약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膽者,中清之腑也,號曰將軍,決斷出於此焉,足少陽是其經也。
담(膽)은 중청(中清)의 부(腑)로서, 장군(將軍)이라 일컫으며, 결단(決斷)이 여기서 나오고, 족소양(足少陽)이 그 경(經)이다.
其脈診在左關上,浮而得者,是其部也。
그 맥(脈)은 진찰하는 부위가 왼쪽 관(關) 위에 있으며, 부(浮)하게 잡히는 것이 그 부(部)이다.
又關上脈陽微者膽虛,陽數者膽實,陽虛者膽絕也。
또 관(關) 위의 맥이 양(陽)이 미약하면 담(膽)이 허(虛)하고, 양(陽)이 삭(數)하면 담(膽)이 실(實)하며, 양(陽)이 허(虛)하면 담(膽)이 절(絕)한 것이다.
心者髒之尊號,帝王之稱也,與小腸爲表裏,神之所舍;又生血,屬於火,旺於夏,手少陰是其經也。
심장은 장기 중의 존귀한 이름이며, 제왕의 칭호이다. 소장과 표리 관계를 이루며, 신이 머무는 곳이다. 또 혈을 생성하며, 화(火)에 속하고, 여름에 왕성하며, 수소음경(手少陰經)이 그 경맥이다.
凡夏脈鉤,來盛去衰,故曰鉤。反此者病。
무릇 여름의 맥은 갈고리와 같아서, 들어올 때는 성하고 갈 때는 쇠하므로, 갈고리라고 한다. 이에 반하는 것은 병이다.
來盛去亦盛,爲太過,病在外;來衰去盛,爲不足,病在內。
들어올 때 성하고 갈 때도 성하면 태과(太過)로서 병이 외부에 있고, 들어올 때 쇠하고 갈 때 성하면 부족(不足)으로서 병이 내부에 있다.
太過則令人熱而骨痛,口瘡,舌焦,引水;不及則令人煩躁,上爲欬唾,下爲氣泄。
태과하면 사람을 열이 나고 뼈가 아프며, 입에 헐고, 혀가 마르며, 물을 찾게 한다. 불급하면 사람을 번조하게 하여, 위로는 기침과 침을 뱉고, 아래로는 기가 설사한다.
其脈來如連珠,如循琅玕,曰平;脈來累累連屬,其中微曲,曰病;來前曲後倨,如操帶鉤,曰死。
그 맥이 와서 이어진 구슬 같고, 낭간(琅玕)을 더듬는 듯하면 평(平)이라 하고, 맥이 와서 여럿이 이어져 그 가운데 약간 굽으면 병이라 하며, 와서 앞은 굽고 뒤는 곧아 마치 갈고리를 잡은 듯하면 죽음이라 한다.
夏心王,左寸脈浮洪大而散曰平;反此則病。
여름에 심장이 왕성할 때, 좌촌맥(左寸脈)이 부(浮)하고 홍(洪)하며 대(大)하고 산(散)하면 평이라 하고, 이에 반하면 병이다.
若沉而滑者水克火,十死不治;弦而長者,木來歸子,其病自愈;緩而大者,土入火,微邪相干,無所害。
만약 침(沉)하고 활(滑)하면 수(水)가 화(火)를 극하므로 십사불치(十死不治)이고, 현(弦)하고 장(長)하면 목(木)이 와서 자식에게 돌아가므로 그 병이 저절로 낫고, 완(緩)하고 대(大)하면 토(土)가 화(火)로 들어가 미사(微邪)가 서로 간섭하나 해가 없다.
又左寸脈大,則手熱赤腫;大甚則胷中滿而煩,澹澹面赤目黃也。
또 좌촌맥이 크면 손이 열이 나고 붉게 붓고, 아주 크면 가슴이 그득하고 번거로우며, 담담(澹澹)히 얼굴이 붉고 눈이 누렇다.
心脈沉小而緊浮,氣喘。
심맥이 침(沉)하고 소(小)하며 긴(緊)하고 부(浮)하면 기천(氣喘)이 있다.
其脈急甚則瘈瘲;微急心中痛,引腰背痛,不下食。
그 맥이 급(急)한 것이 심하면 간질(瘈瘲)이 되고, 조금 급하면 심중(心中)이 아프며 요배(腰背)까지 당겨 아프고 식사를 못 한다.
太緩則發狂笑;微緩則吐血。
태완(太緩)하면 광(狂)하고 웃으며, 미완(微緩)하면 토혈(吐血)한다.
大甚則喉閉;微大則痛引背多淚。
대(大)한 것이 심하면 후폐(喉閉)가 되고, 조금 크면 통증이 등까지 당기고 눈물이 많다.
小甚則噦;微小則消癉。
소(小)한 것이 심하면 구역질(噦)을 하고, 미소(微小)하면 소단(消癉)이 된다.
滑甚則爲渴;微滑則心痛引臍,腹鳴。
활(滑)한 것이 심하면 갈증이 되고, 미활(微滑)하면 심통이 배꼽까지 당기며, 배에서 소리가 난다.
濇甚,瘖不能言。
삽(濇)한 것이 심하면 목이 쉬어 말을 못 한다.
又心脈搏堅而長,主強舌不能語,軟而散,當懾怯不食也。
또 심맥이 박(搏)하여 견(堅)하고 장(長)하면 혀가 뻣뻣하여 말을 못 하고, 연(軟)하고 산(散)하면 두려워하고 겁내어 먹지 못한다.
又急則心疝,臍下有病形,煩悶少氣,大熱上煎。
또 급(急)하면 심산(心疝)이 되어 제하(臍下)에 병 형태가 있고, 번민(煩悶)하고 소기(少氣)하며, 대열(大熱)이 위로 달구는 듯하다.
又心病狂言汗出,躁,身厥冷,其脈當浮而大,反沉濡而滑,其色當赤反黑者,水克火,十死不可治也。
또 심병(心病)에 미친 말을 하고 땀이 나며, 조(躁)하고, 몸이 궐냉(厥冷)할 때, 그 맥이 마땅히 부(浮)하고 대(大)해야 하는데, 도리어 침(沉)하고 유(濡)하며 활(滑)하고, 그 색이 마땅히 붉어야 하는데 도리어 검으면, 수(水)가 화(火)를 극하므로 십사(十死)하여 치료할 수 없다.
又心瘧先煩而後渴,翕翕然發熱,其脈浮緊而大者是也。
또 심학(心瘧)은 먼저 번(煩)하고 뒤에 갈증이 나며, 흡흡(翕翕)하게 열이 나고, 그 맥이 부긴(浮緊)하고 대(大)한 것이 이것이다.
心氣實,則小便不利,腹滿身熱而重溫,溫欲吐,吐而不出,喘息,急不安臥,其脈左寸口與人迎皆實大者是也。
심기가 실하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배가 그득하며 몸이 뜨겁고 무겁게 느껴지며, 따뜻해지려 하고 토하려 하나 토해내지 못하며, 숨이 차서 급히 편안히 눕지 못하며, 그 맥이 왼 촌구와 인영이 모두 실대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心虛則恐懼多驚,憂思不樂,胷腹中若痛,言語顫慄,惡寒恍惚,面赤目黃,喜衂,診其脈,左右寸口兩虛而微者是也。
심기가 허하면 두려움을 많이 느끼고 놀라기를 잘하며, 근심하고 생각하여 즐거워하지 않으며, 가슴과 배 속이 아픈 듯하고, 말소리가 떨리며, 추위를 싫어하고 정신이 흐릿하며, 얼굴은 붉고 눈은 누르며, 코피가 잘 나며, 그 맥을 진찰하면 좌우 촌구가 모두 허하고 미세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小腸者,受盛之腑也,與心爲表裏,手太陽是其經也。
소장은 음식을 받아들이는 장부이며, 심장과 표리 관계를 이루고, 수태양경이 그 경맥이다.
左手寸口陽絕,則無小腸,六日死。
왼손 촌구의 양맥이 끊어지면 소장이 없어지고, 6일 만에 죽는다.
右手寸口實大者,小腸實也,有熱,小便赤濇。
오른손 촌구의 맥이 실하고 크면 소장이 실하여 열이 있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는다.
又實,口瘡,身熱去來,心中煩滿,體重;
또한 실하면 입에 헌데가 생기고, 몸에 열이 났다 내렸다 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그득하며, 몸이 무겁다.
虛則左寸口脈浮而微,軟弱不禁,按病驚狂,無所守下,空空然不能語者是也。
허하면 왼 촌구 맥이 뜨고 미세하며, 부드럽고 약하여 누르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병에 걸리면 놀라고 미쳐서, 지키지 못하고 정신이 텅 비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脾者土也,諫議之官,主意與智,消磨五穀,寄在其中,養於四旁,王於四季,正旺長夏,與胃爲表裏,足太陰是其經也。
비는 토(土)에 해당하며, 간의(諫議)의 관(官)으로, 의지와 지혜를 주관하고 오곡을 소화시키며, 그 가운데에 머물러 사방을 기르고 사계절에 왕성하며, 장하(長夏)에 가장 왕성하고, 위(胃)와 표리(表裏) 관계이며, 족태음(足太陰)이 그 경(經)이다.
其脈來似水流,曰太過,病在外;如鳥之距,曰不及,病在內。
그 맥(脈)이 흘러오는 것이 물 흐르는 듯하면 태과(太過)라 하고, 병이 밖에 있으며; 새의 발톱 같으면 불급(不及)이라 하고, 병이 안에 있다.
太過則令人四肢沉重,語言蹇濇;不及則令人中滿,不食乏力,手足緩弱不遂,涎引口中,四肢腫脹,溏泄不時,夢中飲食。
태과하면 사람의 사지(四肢)가 무겁고, 언어가 막히고 더디며; 불급하면 사람의 중완(中脘)이 창만하고, 먹지 못하며 힘이 없고, 손발이 늘어져 약하여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침이 입에서 흐르고, 사지가 붓고, 설사가 때 아니며, 꿈속에서 음식을 먹는다.
脾脈來而緩柔,去似鳥距踐地,曰平;脈來實而滿,稍數舉足,曰病;又如烏之喙,如鳥之距,如屋之漏,曰死。
비맥이 오면서 완완하고 부드럽고, 가는 것이 새 발톱이 땅을 디딘 듯하면 평(平)이라 하고; 맥이 오면서 실하고 가득 차며, 조금 빠르게 발을 들면 병이라 하고; 또 까마귀 부리 같고, 새 발톱 같고, 집이 새는 듯하면 사(死)라 한다.
王時其脈阿阿然緩,曰平。
왕(旺)한 때는 그 맥이 아아연(阿阿然)하게 완만하면 평이라 한다.
及弦急者肝克脾,真鬼相逢,大凶之兆。
그리고 현급(弦急)한 것은 간(肝)이 비를 극(克)하는 것이니, 진귀(真鬼)가 서로 만나 크게 흉한 징조이다.
及微濇而短者,肺來乘脾,不治而自愈。
그리고 미삽(微濇)하고 단(短)한 것은 폐(肺)가 와서 비를 침범한 것이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反季而得者,腎來從脾,亦爲不妨。
계절에 반대되는 것을 얻은 것은 신(腎)이 와서 비를 따르는 것이니, 또한 방해되지 않는다.
反浮而洪,心來生脾,不疾耳。
반대로 부(浮)하고 홍(洪)한 것은 심(心)이 와서 비를 생(生)하는 것이니, 병이 심하지 않다.
脾病也,色黃,體重失便,目直視,脣反張,爪甲青,四逆吐食,百節疼痛不能舉,其脈當浮大而緩。
비병(脾病)은 얼굴색이 누렇고, 몸이 무거우며 대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눈이 곧게 응시하며, 입술이 뒤로 당겨지고, 손발톱이 파래지며, 사역(四逆)에 음식을 토하고, 온몸 마디가 아파서 들어 올리지 못하며, 그 맥은 마땅히 부대(浮大)하고 완(緩)해야 한다.
今反弦急,其色反青,此十死不可治也。
지금 도리어 현급하고, 그 색이 도리어 푸르면 이는 열에 죽어 치료할 수 없다.
又脾病其色黃,飲食不消,腹脹滿身體重,骨節痛,大便鞕,小便不利,其脈微緩而長者,可治。
또 비병에 그 색이 누렇고,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배가 창만하고 몸이 무거우며, 뼈마디가 아프고, 대변이 굳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그 맥이 미완(微緩)하고 장(長)한 것은 치료할 수 있다.
脈急甚則瘈瘲;微急則膈中不利,食入而還出。
맥이 급(急)한 것이 심하면 경련(瘈瘲)하고; 미급(微急)하면 격중(膈中)이 불리하여 음식이 들어갔다가 도로 나온다.
脈緩甚則痿厥;微緩則風痿,四肢不持。
맥이 완(緩)한 것이 심하면 위궐(痿厥)하고; 미완(微緩)하면 풍위(風痿)로 사지를 움직이지 못한다.
大甚則寒熱作;微大則消癉。
대(大)한 것이 심하면 한열(寒熱)이 생기고; 미대(微大)하면 소갈(消渴)이 된다.
滑甚則(疒頹)疝;微滑則蟲毒腸鳴中熱。
활(滑)한 것이 심하면 퇴산(㿉疝)이 되고; 미활(微滑)하면 충독(蟲毒)에 장명(腸鳴)하고 속이 열(熱)하다.
濇甚則腸(疒頹);微濇則內潰下膿血。
삽(澁)한 것이 심하면 장퇴(腸㿉)가 되고; 미삽(微澁)하면 내부가 궤양되어 농혈(膿血)이 내려간다.
脾脈至大而虛,有積。
비맥이 이르러 대(大)하고 허(虛)하면 적(積)이 있다.
脾氣絕則十日死。
비기(脾氣)가 끊어지면 열흘 만에 죽는다.
胃者腑也,又名水穀之海,與脾爲表裏。
胃는 腑이며, 또한 水穀의 바다라 하고, 脾와 表裏가 된다.
胃者人之根本,胃氣壯,五臟六腑皆壯也,足陽明是其經也。
胃는 사람의 근본이며, 胃氣가 왕성하면 五臟六腑가 모두 왕성해지고, 足陽明이 그 경맥이다.
胃脈堅而長,其色黃赤,病折腰。
胃脈이 굳세고 길며, 그 색이 누렇고 붉으면, 허리가 부러지는 듯한 병이 든다.
其脈軟而散,病食痹。
그 맥이 무르고 흩어지면, 食痹 병이 든다.
關上脈浮大者虛也,浮而短濇者實也,浮而微滑者亦虛,浮而遲者寒也,浮而數者熱也。
關上脈이 뜨고 크면 虛이고, 뜨고 짧고 색택이 없으면 實이며, 뜨고 미세하고 매끄러우면 또한 虛이고, 뜨고 더디면 寒이며, 뜨고 빠르면 熱이다.
虛實寒熱生死之證,察其脈理,即成神妙也。
虛實寒熱와 生死의 증상을 그 맥의 이치를 살펴보면 곧 신묘함을 이룬다.
肺者,魄之舍,生氣之源,乃五臟之華蓋也,外養皮毛,內榮腸胃,與大腸爲表裏,手太陰陽明是其經也。
폐는 백(魄)이 머무는 곳이며, 생기(生氣)의 근원이고, 오장의 화개(華蓋)이다. 겉으로는 피모(皮毛)를 기르고, 안으로는 장위(腸胃)를 영양하며, 대장과 표리가 된다. 수태양(手太陰)과 수양명(手陽明)이 그 경맥이다.
王於秋,其脈浮而毛,曰平。
가을에 주관하며, 그 맥이 부(浮)하고 모(毛)하면 평(平)이라고 한다.
又浮而短濇者,肺脈也。
또 부(浮)하면서 단(短)하고 삽(濇)한 것이 폐맥이다.
其脈來毛而中央堅,兩旁虛,曰太過,病在外;其脈來毛而微,曰不及,病在內。
그 맥이 모(毛)하면서 중앙이 견고하고 양 옆이 허(虛)하면 태과(太過)라고 하며, 병이 외부에 있다. 그 맥이 모(毛)하면서 미(微)하면 불급(不及)이라고 하며, 병이 내부에 있다.
太過則令人氣逆,胷滿背痛;不及則令人喘呼而欬,上氣見血,不聞聲音。
태과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기가 치밀고 흉만하며 등이 아프게 하고, 불급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숨을 헐떡이고 기침하며, 상기하여 피를 보며, 소리를 듣지 못하게 한다.
又肺脈厭厭聶聶如落榆葉,曰平;來如循雞羽,曰病;如物之浮,如風之吹,鳥背上毛者,死。
또 폐맥이 염염섭섭(厭厭聶聶)하여 마치 떨어지는 느릅나무 잎과 같으면 평(平)이라 하고, 와서 마치 닭의 깃을 더듬는 듯하면 병(病)이라 하며, 물건이 뜨는 듯하고 바람이 부는 듯하며 새 등 위의 털과 같으면 죽는다.
其肺脈來至大虛,又如以毛羽中人膚,其色赤,其毛折者死。
그 폐맥이 이르러 크게 허하고, 또 털과 깃털로 사람의 피부를 맞히는 듯하며, 그 색이 붉고 그 털이 꺾이면 죽는다.
又微毛曰平,毛多曰病。
또 약간 모(毛)한 것을 평(平)이라 하고, 모(毛)한 것이 많은 것을 병(病)이라 한다.
毛而弦曰春病,弦甚曰即死。
모(毛)하면서 현(弦)한 것을 봄에 병든다고 하고, 현(弦)한 것이 심하면 곧 죽는다.
又肺病吐衂血,皮熱脈數,頰赤者死。
또 폐병으로 토혈이나 코피가 나고, 피부가 뜨겁고 맥이 삭(數)하며 볼이 붉은 것은 죽는다.
又久欬而見血,身熱而短氣,脈當濇今反浮大,色當白今反赤者,火克金,十死不治也。
또 오래 기침하고 피를 보며, 몸이 뜨겁고 숨이 짧으며, 맥이 마땅히 삽(濇)해야 하는데 도리어 부대(浮大)하고, 색이 마땅히 희어야 하는데 도리어 붉으면, 화극금(火克金)이니 십사불치(十死不治)이다.
肺病喘欬,身寒無熱,脈遲微者可治。
폐병으로 숨이 차고 기침하며, 몸이 차고 열이 없으며, 맥이 지미(遲微)하면 치료할 수 있다.
秋王於肺,其脈當浮濇而短曰平,反此爲病。
가을에 폐가 왕성하며, 그 맥이 마땅히 부삽(浮濇)하고 단(短)해야 평(平)이라 하며, 이에 반하면 병이 된다.
又反洪而大而長,是火焚金,亦不可治;反得軟而滑者,腎來乘肺,不治自愈;反浮大而緩者,是脾來生肺,不治而差;反弦而長者,是肺被肝從,爲微邪,雖病不妨。
또 도리어 홍(洪)하고 대(大)하며 장(長)하면 이는 화가 금을 태우는 것이니 또한 치료할 수 없다. 도리어 연(軟)하고 활(滑)한 것을 얻으면 신(腎)이 와서 폐를 침범한 것이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도리어 부대(浮大)하고 완(緩)한 것은 비(脾)가 와서 폐를 생(生)하는 것이니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 도리어 현(弦)하고 장(長)한 것은 폐가 간(肝)에게 침범받은 것이니 미사(微邪)라 하여 비록 병들어도 방해되지 않는다.
其脈按之虛弱,如蔥葉下無根者死。
그 맥을 누르면 허약하여 마치 파 잎과 같아 아래에 뿌리가 없으면 죽는다.
中熱則唾血。
속에 열이 있으면 피를 뱉는다.
其脈細緊浮數芤,皆主失血,此由躁擾嗔怒勞傷得之,氣結壅所爲也。
그 맥이 세(細)하고 긴(緊)하며 부(浮)하고 삭(數)하며 규(芤)하면 모두 실혈(失血)을 주관하며, 이는 조요(躁擾)하고 진노(嗔怒)하며 노상(勞傷)으로 얻은 것이니 기가 결체(結滯)하고 옹체(壅滯)된 소치이다.
又其人喘而目脫,其脈浮大者是也,其沉濁者病在內,浮清者病在外。
또 그 사람이 숨이 차고 눈이 움푹 들어가며, 그 맥이 부대(浮大)한 것이 이에 해당한다. 그 침탁(沉濁)한 것은 병이 안에 있고, 부청(浮清)한 것은 병이 밖에 있다.
其脈浮而緊,又滑而數,又遲濇而小,皆爲肺病之脈也。
그 맥이 부(浮)하면서 긴(緊)하고, 또 활(滑)하면서 삭(數)하며, 또 지(遲)하면서 삽(濇)하고 세(小)한 것이 모두 폐병(肺病)의 맥이다.
腎者,精神之舍,性命之根,外通於耳,男以閉精,女以包血,與膀胱爲表裏,足少陰太陽是其經也。
신(腎)은 정신이 머무는 곳이요, 생명의 뿌리이며, 밖으로 귀와 통하고, 남자는 정을 닫고 여자는 피를 싸며, 방광과 표리 관계를 이루니, 족소음(足少陰)과 족태양(足太陽)이 그 경맥이다.
腎氣絕,則不得盡其天命而死也。
신기가 다하면 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는다.
王於冬,其脈沉濡曰平;反此者病。
겨울에 왕성하니, 그 맥이 침유(沉濡)하면 평(平)이라 하고, 이에 반하면 병이다.
其脈彈石名曰太過,病在外;其去如數者爲不及,病在內。
그 맥이 돌을 튕기듯 하면 태과(太過)라 이름하고 병이 밖에 있으며, 가는 것이 삭(數)한 듯하면 불급(不及)이라 하고 병이 안에 있다.
太過則令人體瘠而少氣,不欲言;不及則令人心如懸,小腸腹滿,小便滑變黃色。
태과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몸이 야위고 기가 적어 말하려 하지 않게 하고, 불급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이 매달린 듯하고, 소장과 배가 그득하며, 소변이 잘 나오고 색깔이 누렇게 변한다.
又腎脈來喘喘累累,如鉤,按之堅,曰平;又來如引葛,按之益堅,曰病;來如轉索,闢辟如彈石,曰死。
또 신맥이 헐떡거리며 여여(累累)하고 갈고리 같으며 누르면 단단하면 평(平)이라 하고, 또 오는 것이 칡덩굴을 당기는 듯하고 누를수록 더 단단하면 병이라 하고, 오는 것이 새끼줄을 꼬는 듯하고 껑충껑충 돌을 튕기듯 하면 죽는다.
又腎脈但石無胃氣亦死。
또 신맥이 다만 석맥(石脈)만 있고 위기(胃氣)가 없어도 죽는다.
脈緩當沉而滑,今反浮大,其色當黑,其翕翕少氣,兩耳若聾,精自出,飲食少,便下清,脈遲可治。
맥이 완완(緩)하여 마땅히 침(沉)하면서 활(滑)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부대(浮大)하고, 그 색이 마땅히 검어야 하는데, 흡흡(翕翕)히 기가 적고, 두 귀가 마치 귀먹은 듯하며, 정이 저절로 나가고, 음식이 적으며, 대변이 맑게 나오는데, 맥이 지(遲)하면 치료할 수 있다.
冬則脈沉而滑,曰平。
겨울에는 맥이 침(沉)하면서 활(滑)하면 평(平)이라 한다.
反大而緩,是土克水,不可冶;反浮濇而短,肺乘腎易治;反弦而長者,肝乘腎不治自愈;反浮大而洪,心乘腎不爲害。
도리어 대(大)하면서 완(緩)하면 이는 토(土)가 수(水)를 이기는 것이니 치료할 수 없고, 도리어 부삽(浮濇)하면서 단(短)하면 폐(肺)가 신(腎)을 승(乘)한 것이니 치료하기 쉽고, 도리어 현(弦)하면서 장(長)한 것은 간(肝)이 신을 승한 것이니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고, 도리어 부대(浮大)하면서 홍(洪)하면 심(心)이 신을 승한 것이니 해가 되지 않는다.
脈急甚,則腎痿瘕疾;微急則沉厥,奔豚,足不收。
맥이 급(急)한 것이 심하면 신위(腎痿)와 가질(瘕疾)이 되고, 조금 급하면 침궐(沉厥), 분돈(奔豚), 발이 수습되지 않는다.
緩甚則折脊;微緩則洞泄,食不化,入咽還出。
완(緩)한 것이 심하면 척추가 부러지고, 조금 완하면 동설(洞泄),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목구멍으로 들어갔다가 도로 나온다.
大甚則陰痿;微大則石水起臍下,其腫埵埵而上至胃者死。
대(大)한 것이 심하면 음위(陰痿)가 되고, 조금 대하면 석수(石水)가 배꼽 아래에서 일어나며, 그 종창이 덩어리져 위로 올라가 위(胃)에 이르면 죽는다.
小甚則洞泄;微小則消癉。
소(小)한 것이 심하면 동설(洞泄)이 되고, 조금 작으면 소단(消癉)이 된다.
滑甚則癃(疒頹);微滑則骨痿,坐弗能起,目視見花。
활(滑)한 것이 심하면 융(癃)과 퇴(㿉)가 되고, 조금 활하면 골위(骨痿), 앉아서 일어나지 못하고 눈에 꽃이 보인다.
濇甚則大壅塞;微濇則痔疾。
삽(濇)한 것이 심하면 대옹색(大壅塞)이 되고, 조금 삽하면 치질(痔疾)이 된다.
又其脈之至上堅而大,有膿氣在陰中及腹內名腎癉,得之因浴冷水。
또 그 맥이 지극히 단단하고 크며, 농기(膿氣)가 음중(陰中)과 복내(腹內)에 있는 것을 신단(腎癉)이라 이름하니, 얻음은 냉수 목욕으로 인한 것이다.
脈來沉而大,堅浮而緊,手足腫,厥陰痿,腰背疼,小腸心下有水氣,時脹滿洞泄,此皆浴水中身未乾而合房得之。
맥이 침(沉)하면서 대(大)하고, 견(堅)하거나 부(浮)하면서 긴(緊)하며, 손발이 붓고, 궐음(厥陰)이 위축되며, 허리와 등이 아프고, 소장과 심하(心下)에 수기(水氣)가 있어 때로 창만(脹滿)하고 동설(洞泄)하는데, 이는 모두 목욕하면서 몸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房事)를 하여 얻은 것이다.
腎乏精,徹脊與腰相引而疼,飢見飽減。
신(腎)이 정(精)을 결핍하여 척추와 허리가 서로 당기면서 아프고, 배고플 때 나타나고 배부르면 줄어든다.
又腎中寒結在臍下,腎脈來而細軟,附於骨者是也。
또 신(腎) 속의 한(寒)이 제하(臍下)에 맺히면, 신맥(腎脈)이 세(細)하고 연(軟)하며 뼈에 붙어 있는 것과 같다.
寒熱虛實既明,消詳調救,即十可治十全生之道也。
한열(寒熱)과 허실(虛實)이 분명해지면 자세히 살펴 조화(調和)하고 구제(救濟)하니, 즉 열에 열을 치료하여 십전(十全)의 생도(生道)를 얻는다.
論診雜病必死脈
잡병의 반드시 죽을 맥을 진단함에 대해 논함
夫人生氣健壯者,外色光華,內脈平調。
사람이 생기가 건강하고 튼튼하면, 외부로는 얼굴 빛이 화려하고, 내부로는 맥이 평온하게 조화롭다.
五臟六腑之氣消耗,則脈無所依,色無所澤,如是者百無一生。
오장육부의 기가 소모되면, 맥이 의지할 데가 없고, 얼굴 빛에 윤기가 없어지니, 이와 같은 사람은 백 명 중 한 명도 살지 못한다.
雖能飲食行立,不知死之逼矣。
비록 먹고 마시고 걷고 설 수 있다 하더라도, 죽음이 다가온 것을 알지 못한다.
少具大法,列之於後:
간략하게 큰 법칙을 갖추어, 뒤에 나열한다:
病瞪目引水,心下牢滿,其脈濡而微者死。
병이 눈을 부릅뜨고 물을 끌어당기며, 심하가 단단하고 그득하며, 그 맥이 유하고 미약한 자는 죽는다.
病吐衂瀉血,其脈浮大牢數者死。
병이 토혈, 코피, 하혈하며, 그 맥이 부대하고 긴삭한 자는 죽는다.
病妄言身熱,手足冷,其脈細微者死。
병이 망언하고 몸이 열나며 손발이 차고, 그 맥이 세미한 자는 죽는다.
病大泄不止,其脈緊大而滑者死。
병이 대변이 멎지 않고, 그 맥이 긴대하면서 활한 자는 죽는다.
病頭目痛,其脈濇短者死。
병이 두통과 눈이 아프고, 그 맥이 삽단한 자는 죽는다.
病腹中痛,其脈浮大而長者死。
병이 배 속이 아프고, 그 맥이 부대하면서 긴 자는 죽는다.
病腹痛而喘,其脈滑而利,數而緊者死。
병이 배가 아프고 숨이 차며, 그 맥이 활하고 이롭고, 삭하면서 긴한 자는 죽는다.
病四逆者,其脈浮大而短者死。
병이 사역한 자는 그 맥이 부대하면서 짧은 자는 죽는다.
病耳無聞,其脈浮大而濇者死。
병이 귀가 들리지 않고, 그 맥이 부대하면서 삽한 자는 죽는다.
病腦痛,其脈緩而大者死。
병이 머리가 아프고, 그 맥이 완하면서 큰 자는 죽는다.
左痛右痛,上痛下痛者死。
왼쪽이 아프고 오른쪽이 아프며, 위가 아프고 아래가 아픈 자는 죽는다.
下痛而脈病者死。
아래가 아프고 맥이 병든 자는 죽는다.
病厥逆,呼之不應,脈絕者死。
병이 궐역하여 부르지 못하고 응답하지 않으며 맥이 끊어진 자는 죽는다.
病人脈宜大,反小者死。
병인의 맥이 마땅히 커야 하는데 도리어 작은 자는 죽는다.
肥人脈細欲絕者死。
뚱뚱한 사람의 맥이 가늘어 끊어지려 하는 자는 죽는다.
瘦人脈躁者死。
마른 사람의 맥이 조동하는 자는 죽는다.
人脈本滑利而反濇者死。
사람의 맥이 본래 활리한데 도리어 삽한 자는 죽는다.
人脈本長而反短者死。
사람의 맥이 본래 긴데 도리어 짧은 자는 죽는다.
人尺脈上應寸口太遲者死。
사람의 척맥이 위로 촌구에 응하여 심히 지체된 자는 죽는다.
溫病,三四日未汗,脈太疾者死。
온병에 사흘 나흘이 되도록 땀나지 않고 맥이 심히 빠른 자는 죽는다.
溫病脈細微,而往來不快,胷中閉者死。
온병에 맥이 세미하고 왕래가 불쾌하며 가슴 속이 막힌 자는 죽는다.
溫病發熱甚,脈反小者死。
온병에 발열이 심한데 맥이 도리어 작은 자는 죽는다.
病甚,脈往來不調者死。
병이 심해지고 맥의 왕래가 조화롭지 못한 자는 죽는다.
病心腹脹滿,痛不止,脈堅大洪者死。
병이 심복이 팽만하고 통증이 그치지 않으며 맥이 견대하고 큰 자는 죽는다.
痢血不止,身熱,脈數者死。
이질로 피가 그치지 않고 몸이 열나며 맥이 삭한 자는 죽는다.
病脹滿四逆,脈長者死。
병이 창만하고 사역하며 맥이 긴 자는 죽는다.
熱病七八日,汗當出反不出,脈絕者死。
열병에 이레 여드레가 되어 땀이 마땅히 나야 하는데 도리어 나지 않고 맥이 끊어진 자는 죽는다.
熱病七八日,不汗,躁狂,口舌焦黑,脈反細弱者死。
열병에 이레 여드레가 되어 땀나지 않고 조광하며 입과 혀가 타서 검어지고 맥이 도리어 세약한 자는 죽는다.
熱病末汗出,而脈大盛者死。
열병에 땀이 아직 나지 않았는데 맥이 크게 성한 자는 죽는다.
熱病汗出,而脈未靜,往來轉大者死。
열병에 땀이 났으나 맥이 아직 안정되지 않고 왕래가 도리어 커진 자는 죽는다.
病欬嗽,脈數身瘦者死。
병이 기침하고 맥이 삭하며 몸이 야윈 자는 죽는다.
暴欬嗽,脈散者死。
갑자기 기침하고 맥이 산한 자는 죽는다.
病欬形肥,脈急甚者死。
병이 기침하고 형체가 살찌며 맥이 심히 급한 자는 죽는다.
病欬而嘔,便滑不禁,脈弦微欲絕者死。
병이 기침하고 구토하며 대변이 묽어 멈추지 않고 맥이 현미하여 끊어지려 하는 자는 죽는다.
病諸嗽喘,脈沉而浮者死。
병으로 여러 기침과 천식이 있고, 맥이 침(沉)하면서 부(浮)한 자는 죽는다.
病上氣,脈數者死。
병으로 상기(上氣)가 있고, 맥이 삭(數)한 자는 죽는다.
病肌熱形瘦,脫肛,熱不去,脈甚緊急者死。
병으로 피부에 열이 나고 몸이 야위며 탈항(脫肛)이 있고 열이 내려가지 않으며, 맥이 심히 긴급(緊急)한 자는 죽는다.
病腸澼轉筋,脈極數者死。
병으로 이질(腸澼)과 전근(轉筋)이 있고, 맥이 지극히 삭(數)한 자는 죽는다.
病中風,痿厥不仁,脈緊急者死。
병으로 중풍(中風)에 위증(痿證)과 궐증(厥證)으로 불인(不仁)하고, 맥이 긴급(緊急)한 자는 죽는다.
病上喘氣急,四匝,脈濇者死。
병으로 상천(上喘)하고 기급(氣急)하며 사잡(四匝)하고, 맥이 삽(濇)한 자는 죽는다.
病寒熱瘛瘲,脈大者死。
병으로 한열(寒熱)과 치총(瘛瘲)이 있고, 맥이 대(大)한 자는 죽는다.
病金瘡血不止,脈大者死。
병으로 금창(金瘡)에 피가 멎지 않고, 맥이 대(大)한 자는 죽는다.
病墜損內傷,脈小弱者死。
병으로 추락 손상(墜損)과 내상(內傷)이 있고, 맥이 소약(小弱)한 자는 죽는다.
病傷寒,身熱甚,脈反小者死。
병으로 상한(傷寒)에 몸의 열이 심하고 맥이 도리어 소(小)한 자는 죽는다.
病厥逆,汗出,脈虛而緩者死。
병으로 궐역(厥逆)과 한출(汗出)이 있고, 맥이 허(虛)하면서 완(緩)한 자는 죽는다.
病洞泄不下食,脈急者死。
병으로 동설(洞泄)에 식욕이 없고, 맥이 급(急)한 자는 죽는다.
病腸澼下膿血,脈懸絕者死。
병으로 이질(腸澼)에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맥이 현절(懸絕)한 자는 죽는다.
病腸澼下膿血,身有寒,脈絕者死。
병으로 이질(腸澼)에 농혈(膿血)을 배출하고 몸에 한(寒)이 있으며 맥이 절(絕)한 자는 죽는다.
病欬嗽,脈沉堅者死。
병으로 기침(欬嗽)이 있고, 맥이 침견(沉堅)한 자는 죽는다.
病腸中有積聚,脈虛弱者死。
병으로 장(腸) 속에 적취(積聚)가 있고, 맥이 허약(虛弱)한 자는 죽는다.
病水氣,脈微而小者死。
병으로 수기(水氣)가 있고, 맥이 미(微)하면서 소(小)한 자는 죽는다.
病水脹如鼓,脈虛小濇者死。
병으로 수창(水脹)이 북처럼 부르고, 맥이 허소삽(虛小濇)한 자는 죽는다.
病泄注,脈浮大而滑者死。
병으로 설사(泄注)가 있고, 맥이 부대활(浮大滑)한 자는 죽는다.
病內外俱虛,臥不得安,身冷,脈細微,嘔而不入食者死。
병으로 내외(內外)가 모두 허(虛)하여 누워도 편안하지 못하고 몸이 차며 맥이 세미(細微)하고 구토(嘔吐)하여 음식을 먹지 못하는 자는 죽는다.
病冷氣上攻,脈逆而濇者死。
병으로 냉기(冷氣)가 상공(上攻)하고, 맥이 역(逆)하면서 삽(濇)한 자는 죽는다.
卒死,脈堅而細微者死。
급사(卒死)에 맥이 견(堅)하면서 세미(細微)한 자는 죽는다.
熱病三五日,頭痛身熱,食如故,脈直而疾者八日死。
열병(熱病) 사흘 닷새에 두통(頭痛)과 신열(身熱)이 있고 음식은 평소와 같으며, 맥이 직(直)하면서 질(疾)한 자는 팔 일에 죽는다.
久病脈實者死;又虛緩、虛微、虛滑、弦急者死。
오래된 병에 맥이 실(實)한 자는 죽고, 또 허완(虛緩)·허미(虛微)·허활(虛滑)·현급(弦急)한 자도 죽는다.
卒病,脈弦而數者死。
급병(卒病)에 맥이 현(弦)하면서 삭(數)한 자는 죽는다.
凡此兇脈,十死十,百死百,不可治也。
무릇 이러한 흉한 맥은 열에 열, 백에 백이 죽으니, 치료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