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者陽之宗,地者陰之屬。陽者生之本,陰者死之基。天地之間,陰陽輔佐者,人也。得其陽者生,得其陰者死。陽中之陽爲高真,陰中之陰爲幽鬼。故鍾於陽者長,鍾於陰者短。多熱者陽之主,多寒者陰之根。陽務其上,陰務其下。陽行也速,陰行也緩。陽之體輕,陰之體重。陰陽平則天地和而人氣寧,陰陽逆則天地否而人氣厥。故天地得其陽而炎熾,得其陰而寒凜。陽始於子前,末於午後;陰始於午後,末於子前。陰陽盛衰,各在其時,更始更末,無有休息。人能從之,亦智也。《金匱》曰:秋首養陽,春首養陰。陽勿外閉,陰勿外侵。火出於木,水生於金,水火通濟,上下相尋。人能循此,永不湮沉,此之謂也。嗚呼!凡愚豈知是理?舉止失宜,自致其罹。外以風寒暑溼,內以飢飽勞役,摧殘正體,消亡正神,縛絆其身,死生告陳。死生至理,陰陽中明。陰氣下而不上曰斷絡,陽氣上而不下曰絕經。陰中之邪曰濁,陽中之邪曰清。火來坎戶,水到離扃。陰陽相應,方乃和平。陰不足則濟之以水母,陽不足則濟之以火精。陰陽濟等,各有攀陵。上通三寸曰陽之神路,下通三寸曰陰之鬼程。陰常宜損,陽常宜盈。居之中者,陰陽勻停。是以陽中之陽,天仙賜號;陰中之陰,下鬼持名。順陰者多消滅,順陽者多長生。
天은 陽의 근본이요, 地는 陰에 속한다. 陽은 삶의 근본이요, 陰은 죽음의 터전이다. 천지 사이에서 陰陽을 도와 조화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 陽을 얻으면 살고, 그 陰을 얻으면 죽는다. 陽 중의 陽은 높고 참된 것이요, 陰 중의 陰은 어둡고 귀신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陽에 모이면 오래 살고, 陰에 모이면 짧게 산다. 熱이 많은 것은 陽의 주인이요, 寒이 많은 것은 陰의 뿌리이다. 陽은 그 위를 힘쓰고, 陰은 그 아래를 힘쓴다. 陽의 움직임은 빠르고, 陰의 움직임은 느리다. 陽의 체질은 가볍고, 陰의 체질은 무겁다. 陰陽이 평형하면 천지가 조화롭고 사람의 기운이 편안하며, 陰陽이 거스르면 천지가 막히고 사람의 기운이 치밀어 오른다. 그러므로 천지가 그 陽을 얻으면 뜨겁게 타오르고, 그 陰을 얻으면 차갑고 매서워진다. 陽은 子時 전에 시작하여 午時 후에 끝나고, 陰은 午時 후에 시작하여 子時 전에 끝난다. 陰陽의 왕성함과 쇠함은 각각 그 때가 있어, 시작과 끝을 서로 바꾸며 쉬지 않는다. 사람이 이를 따르는 것도 지혜이다.《金匱》에 이르기를: 가을 초에는 陽을 기르고, 봄 초에는 陰을 기른다. 陽은 밖으로 닫히지 않게 하고, 陰은 밖으로 침범하지 않게 한다. 火는 木에서 나오고, 水는 金에서 생겨나며, 水火가 서로 통하여 위아래가 서로 따른다. 사람이 이를 따르면 영원히 가라앉지 않으니, 이것이 이른바 말이다. 아! 무릇 어리석은 자들이 어찌 이 이치를 알겠는가? 거동이 적절하지 못하여 스스로 재앙을 초래한다. 밖으로는 風寒暑濕으로, 안으로는 飢飽勞役으로 올바른 몸을 해치고 바른 神을 소멸시켜 그 몸을 묶어 매어, 죽고 사는 것이 드러난다. 죽고 사는 지극한 이치는 陰陽 가운데 밝혀진다. 陰氣가 아래로 내려가 위로 오르지 못하는 것을 斷絡이라 하고, 陽氣가 위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는 것을 絕經이라 한다. 陰 중의 사기를 濁이라 하고, 陽 중의 사기를 清이라 한다. 火가 坎戶(水의 자리)에 이르고, 水가 離扃(火의 자리)에 이른다. 陰陽이 서로 응해야 비로소 평화롭다. 陰이 부족하면 水母(陰精)로 보충하고, 陽이 부족하면 火精(陽精)으로 보충한다. 陰陽이 보충되어 같아지면 각각 오르고 오른다. 위로 三寸을 통하는 것을 陽의 神路라 하고, 아래로 三寸을 통하는 것을 陰의 鬼程이라 한다. 陰은 항상 덜어주는 것이 좋고, 陽은 항상 채우는 것이 좋다. 그 가운데에 거하는 것은 陰陽이 고르게 멈춘 것이다. 이로써 陽 중의 陽은 天仙이 칭호를 주고, 陰 중의 陰은 下鬼가 이름을 가진다. 陰을 따르는 자는 많이 소멸하고, 陽을 따르는 자는 많이 오래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