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三百三十五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三百三十五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삼백삼십오
傷寒門
상한문
黃帝素問
황제소문
上古天真論
상고 시대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본성에 대한 논의
上古聖人之教下也,皆謂之虛邪賊風,避之有時,恬惔虛無,真氣從之,精神內守,病安從來?
옛날 성인이 백성들을 가르치기를, 모두 허사와 도둑 바람을 때맞추어 피하고, 고요하고 텅 비어 허무의 경지에 이르면, 진기가 따라오고 정신이 안으로 지켜지니, 병이 어디서 오겠는가?
【 注 上古之人,得聖人之教化,內修養生之道,外避賊害之邪,所以年皆度百歲而動作不衰。】
주석: 상고시대 사람들은 성인의 가르침을 받아, 안으로 양생의 도를 닦고 밖으로 해로운 사기를 피했으므로, 모두 백세를 넘기면서도 동작이 쇠하지 않았다.
生氣通天論
생기통천론
因於寒,欲如運樞,起居如驚,神氣乃浮。
因於寒은, 欲이 運樞와 같고, 起居가 驚한 것과 같으면, 神氣가 이에 뜬다.
注 因於寒而吾身之陽氣,當如運樞以外應。
주석: 한(寒)으로 인하여 우리 몸의 양기는 마치 문지도리처럼 돌면서 밖에 응해야 한다.
邪客在門,故起居如驚,而神氣乃浮,出以應之。
사기(邪氣)가 문(門)에 머물러 있으므로 기거(起居)가 놀란 듯하고, 신기(神氣)가 떠서 나가서 응한다.
故風者,百病之始也。清靜則肉腠閉拒,雖有大風苛毒,弗之能害,此因時之序也。
그러므로 바람은 모든 병의 시작이다. 청정하면 살과 피부 사이가 닫혀 막아서 비록 큰 바람과 가혹한 독이 있어도 능히 해치지 못하니, 이는 때의 순서를 따르기 때문이다.
【 注 此因四時之序而能順養者也。】
【 주석 이는 사시의 순서를 따라서 잘 섭양하는 것이다.】
風客淫氣,精乃亡,邪傷肝也。
風邪가 客하여 氣를 浸淫하면 精이 亡하고, 邪氣가 肝을 傷한다.
注 風爲陽邪,客於膚表,則淫傷於氣。
주) 바람은 양의 사기로서, 피부 표면에 머물면 기를 해친다.
陽氣傷則陰寒,精自出。
양기가 손상되면 음이 차가워져서 정(정액)이 저절로 나온다.
風木之邪,內通肝氣,肝主藏血,肝氣受邪,則傷其血矣。
풍목의 사기는 내부로 간기(肝氣)에 통하며, 간은 혈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간기가 사기를 받으면 그 혈이 손상된다.
因於露風,乃生寒熱。
이슬과 바람에 원인하여 한열이 생긴다.
是以春傷於風,邪氣留連,乃爲洞泄;
그러므로 봄에 바람에 상하여 사기가 머물러 이어지면 곧 기운 설사가 된다.
夏傷於暑,秋爲痎瘧;
여름에 더위에 상하면 가을에 학질이 된다.
秋傷於溼,上逆而欬發爲痿厥;
가을에 습기에 상하면 위로 치밀어 올라 기침이 나고 위증과 궐증이 된다.
冬傷於寒,春必溫病。
겨울에 찬기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이 된다.
【 注 陰陽不能固密,則在天陰陽之邪,傷吾身之陰陽而爲寒熱病矣。
【 註 陰陽이 固密하지 못하면, 하늘의 陰陽의 邪氣가 우리 몸의 陰陽을 상하게 하여 寒熱病이 된다.
洞泄上逆而欬,乃陰陽上下之相乘也。
洞泄과 上逆하여 기침하는 것은 陰陽이 上下로 서로 相乘하기 때문이다.
痎瘧溫病,乃陰陽出入之氣也。】
痎瘧과 溫病은 陰陽의 出入하는 氣이다.】
熱論
열론
黃帝問曰:今夫熱病者,皆傷寒之類也。或愈或死,其死皆以六七日之間,其愈皆以十日以上者,何也?不知其解,願聞其故!
황제가 물었다: 지금 열병은 모두 상한(傷寒)의 종류이다. 어떤 것은 낫고 어떤 것은 죽는데, 죽는 것은 모두 6~7일 사이에 이루어지고, 낫는 것은 모두 10일 이상 걸리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나는 그 해답을 알지 못하니, 그 까닭을 듣고 싶다!
岐伯對曰:巨陽者,諸陽之屬也。其脈連於風府,故爲諸陽主氣也。人之傷於寒也,則爲病熱。熱雖甚不死。其兩感於寒而病者,必不免於死。
기백이 대답했다: 거양(巨陽)은 모든 양경(陽經)에 속합니다. 그 맥이 풍부(風府)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양경의 주기가 됩니다. 사람이 한사(寒邪)에 상하면 열병이 됩니다. 열이 심하더라도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사에 두 번 감염되어 병든 자는 반드시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注 外淫之邪始傷表陽,皆得陽氣以化熱,故曰凡病熱者,皆傷寒之類也。死於六七日之間者,六經之氣已終,而不能復也。愈於十日已上者,七日不作再經,十三日六氣已復,故愈。
주석: 외부에서 침입하는 사기가 처음으로 표양을 상하게 하면, 모두 양기를 얻어 열로 변화하므로, 무릇 열병을 앓는 자는 모두 상한의 종류라고 말한다. 6-7일 사이에 죽는 것은 육경의 기가 이미 다하여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10일 이상에 낫는 것은 7일에 재경(再經)을 하지 않고, 13일에 육기가 이미 회복되었기 때문에 낫는다.
本寒邪而反爲熱病,反以涼藥治之,是病太陽之標熱,而不病天之陰寒,是以熱雖甚不死也。
본래 한사(寒邪)인데 도리어 열병이 되며, 반대로 냉약(涼藥)으로 치료하는 것은 태양(太陽)의 표열(標熱)을 병들게 한 것이지, 하늘의 음한(陰寒)을 병들게 한 것이 아니므로, 열이 비록 심하더라도 죽지 않는다.
傷寒一日太陽受之,二日陽明,三日少陽,是陰寒之邪,得陽氣以化熱,雖傳入於三陰,而亦爲熱病。
상한(傷寒)에 첫날은 태양(太陽)이 받고, 이틀째는 양명(陽明), 사흘째는 소양(少陽)이 받는데, 이는 음한(陰寒)의 사기가 양기를 얻어 열로 변화하므로, 비록 삼음(三陰)으로 전입되더라도 또한 열병이 된다.
七日來複於太陽,不作再經,而其病自愈。若兩感於寒者,陰陽交逆,榮衛不通,故不免於死。
7일 만에 태양(太陽)으로 되돌아와서 재경(再經)을 하지 않으면 그 병이 저절로 낫는다. 만약 한사(寒邪)에 양감(兩感)된 경우는 음양이 서로 거슬리고 영위(榮衛)가 통하지 않으므로 죽음을 면하지 못한다.
帝曰:願聞其狀!
황제가 말하기를: 그 증상을 듣고 싶습니다!
岐伯曰:傷寒一日,巨陽受之,故頭項痛,腰脊強。
기백이 말하기를: 상한(傷寒) 첫째 날은 거양(巨陽, 태양)이 받아들이므로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고 허리와 등이 뻣뻣합니다.
二日,陽明受之,陽明主肉,其脈俠鼻,絡於目,故身熱目疼而鼻幹,不得臥也。
둘째 날은 양명(陽明)이 받아들이는데, 양명은 살을 주관하며, 그 맥은 코를 끼고 눈에 이어지므로 몸이 열나고 눈이 아프며 코가 마르고 누울 수 없습니다.
三日,少陽受之,少陽主膽,其脈循脅,絡於耳,故胷脅痛而耳聾。
셋째 날은 소양(少陽)이 받아들이는데, 소양은 쓸개를 주관하며, 그 맥은 옆구리를 따라 귀에 이어지므로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먹먹해집니다.
三陽經絡皆受其病,而未入於髒(髒:《素問》熱論新校正雲:『按全起雲,髒作「腑」。《太素》亦作「腑」』)。者,故可汗而已。
세 양경의 경락이 모두 그 병을 받았으나 아직 장(臟)에 들어가지 않은 자는 땀을 내면 낫습니다.
四日,太陰受之,太陰脈布胃中,絡於嗌,故腹滿而嗌幹。
넷째 날은 태음(太陰)이 받아들이는데, 태음의 맥은 위(胃)에 퍼져 있고 목구멍에 이어지므로 배가 그득하고 목구멍이 마릅니다.
五日,少陰受之,少陰脈貫腎,絡於肺,系舌本,故口燥舌幹而渴。
다섯째 날은 소음(少陰)이 받아들이는데, 소음의 맥은 콩팥을 꿰뚫고 폐에 이어지며 혀뿌리에 닿으므로 입이 마르고 혀가 마르며 갈증이 납니다.
六日,厥陰受之,厥陰脈循陰器而絡於肝,故煩滿而囊縮。
여섯째 날은 궐음(厥陰)이 받아들이는데, 궐음의 맥은 음낭을 따라 간에 이어지므로 번민하고 그득하며 불알이 오그라듭니다.
三陰三陽,五臟六腑皆受病,榮衛不行,五臟不通則死矣。
세 음과 세 양, 오장육부가 모두 병을 받아 영위(榮衛)가 돌지 못하고 오장이 통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其不兩感於寒者,七日,巨陽病衰,頭痛少愈;
그 한(寒)에 양감(兩感)되지 않은 사람은 일곱째 날에 거양의 병이 쇠하여 두통이 조금 낫고,
八日,陽明病衰,身熱少愈;
여덟째 날에 양명의 병이 쇠하여 몸의 열이 조금 낫고,
九日,少陽病衰,耳聾微聞。
아홉째 날에 소양의 병이 쇠하여 귀먹음이 약간 들리게 됩니다.
十日,太陰病衰,腹減如故則思飲食;
열째 날에 태음의 병이 쇠하여 배가 줄어들어 본래대로 되면 음식을 생각하고,
十一日,少陰病衰,渴止不滿,舌幹已而嚏。
열하루째 날에 소음의 병이 쇠하여 갈증이 멎고 그득하지 않으며 혀가 마른 것이 그치고 재채기를 합니다.
十二日,厥陰病衰,囊縱少腹微下,大氣皆去,病日已矣。
열이틀째 날에 궐음의 병이 쇠하여 불알이 늘어지고 아랫배가 약간 내려가며 큰 기운이 모두 가서 병이 날로 끝납니다.
【 注 太陽之氣主皮毛,故傷寒一日太陽受之。陽氣在上,故頭項痛。背爲陽,故腰脊強。陽明之氣主肌肉。身熱者,病陽明之氣也。病雖在氣,而陽明之脈,俠鼻絡目屬胃,故目疼鼻幹。胃不和,故不得臥也。少陽之氣,主樞主膽,膽氣升則諸陽之氣皆升。胷脅痛而耳聾者,病在氣,而見有形之經證也。三陽皆受邪熱之病,然在形身之外,而未入於裏陰,故可汗而解也。六氣相傳,雖入於裏陰,而皆爲熱證,故嗌幹而口燥渴也。厥陰木火主氣,故煩滿。脈循陰器,故囊縮。榮衛血氣皆傷,以致臟腑俱病,故不免於死。若止於氣分相傳,六日已周,七日來複則漸愈也。】
【 주석: 태양의 기운은 피부를 주관하므로, 상한병에 첫날은 태양이 감수한다. 양기가 위에 있으므로 머리와 목이 아프다. 등은 양에 속하므로 허리와 척추가 뻣뻣하다. 양명의 기운은 근육을 주관한다. 몸이 열이 나는 것은 양명의 기운이 병들었기 때문이다. 병이 비록 기분(氣分)에 있지만, 양명의 경맥은 코를 끼고 눈을 연결하며 위에 속하므로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른다. 위가 조화롭지 못하므로 누울 수 없다. 소양의 기운은 중추(樞)와 담(膽)을 주관하며, 담기(膽氣)가 올라가면 모든 양의 기운이 함께 올라간다.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귀가 먹는 것은 병이 기분에 있으면서有形한 경맥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세 양경(三陽) 모두 사열(邪熱)의 병을 받지만, 형신(形身) 밖에 있어 속음(裏陰)으로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땀을 내어 풀 수 있다. 육기(六氣)가 서로 전해져 비록 속음에 들어가더라도 모두 열증(熱證)이 되므로 목구멍이 마르고 입이 갈증난다. 궐음(厥陰)은 목화(木火)로 기운을 주관하므로 번민하고 가슴이 그득하다. 경맥이 음기를 따라가므로 음낭이 오그라든다. 영위(榮衛)와 혈기(血氣)가 모두 상하여 장부가 모두 병들게 되므로 죽음을 면하기 어렵다. 만약 기분(氣分)에만 전해져서 6일이 지나고 7일에 회복된다면 점차 나을 것이다.】
帝曰:治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합니까?
岐伯曰:治之各通其髒脈,病日衰已矣。
기백이 말했다: 치료할 때는 각 장부와 경맥을 소통시켜야 하며, 병이 날로 쇠하여 그칠 것입니다.
其未滿三日者,可汗而已;其滿三日者,可泄而已。
병이 사흘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땀을 내서 그치게 하고, 사흘을 채운 경우에는 설사시켜 그치게 합니다.
注 病傳六氣,故當調其六經。經氣和調,則榮衛運行,而不內幹臟腑矣。前三日在陽分,故當從汗解;後三日在陰分,故當從下解。
주석: 병이 육기에 전해지므로, 그 여섯 경맥을 조절해야 한다. 경맥의 기가 화합하여 조화되면 영위가 운행되어 안으로 장부를 침범하지 않는다. 처음 사흘은 양분에 있으므로 땀으로 풀어야 하고, 뒤 사흘은 음분에 있으므로 아래로 풀어야 한다.
帝曰:熱病已愈,時有所遺者,何也?
황제가 말하였다: 열병이 이미 나았는데, 때때로 남은 병이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岐伯曰:諸遺者,熱甚而強食之,故有所遺也。
기백이 말하였다: 모든 남은 병은 열이 심한데 억지로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 남은 병이 있는 것입니다.
若此者,皆病已衰而熱有所藏。
이와 같은 경우는 모두 병이 이미 쇠했으나 열이 간직된 곳이 있습니다.
因其谷氣相薄,兩熱相合,故有所遺也。
그것이 곡기와 서로 부딪치고, 두 열이 서로 합쳐지기 때문에 남은 병이 있는 것입니다.
帝曰:善。治遺奈何?
황제가 말하였다: 좋다. 남은 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어떠한가?
岐伯曰:視其虛實,調其逆從,可使必已矣。
기백이 말하였다: 그 허실을 살펴서 그 역순을 조절하면 반드시 낫게 할 수 있습니다.
【 注 脈浮者以汗解之,脈沉者以下解之,是謂調其逆從也。】
【 주석 맥이 부(浮)하면 땀으로 풀고, 맥이 침(沉)하면 아래로 풀어야 하니, 이것이 역순을 조절하는 것이다.】
帝曰:病熱當何禁之?岐伯曰:病熱少愈,食肉則復,多食則遺,此其禁也。
황제가 묻기를: 열병이 들었을 때 무엇을 금해야 합니까? 기백이 대답하기를: 열병이 조금 나아졌을 때 고기를 먹으면 재발하고, 많이 먹으면 병이 남습니다. 이것이 그 금기입니다.
帝曰:其病兩感於寒者,其脈應與其病形何如?
황제가 말하기를: 그 병이 두 번 감기에 감염된 경우, 그 맥이 병의 증상과 어떻게 부합합니까?
岐伯曰:兩感於寒者,病一日則巨陽與少陰俱病,則頭痛口乾而煩滿;
기백이 말하기를: 두 번 감기에 감염된 경우, 병이 첫째 날이면 거양과 소음이 모두 병들어, 두통과 입이 마르고 번민하며 가슴이 그득합니다.
二日則陽明與太陰俱病,則腹滿身熱,不欲食,譫語,
둘째 날이면 양명과 태음이 모두 병들어, 배가 그득하고 몸에 열이 나며, 음식을 먹고 싶지 않고, 헛소리를 합니다.
三日則少陽與厥陰俱病,則耳聾囊縮剩疂{不入,不知人;六日死。
셋째 날이면 소양과 궐음이 모두 병들어, 귀가 먹고 음낭이 오그라들고, 죽도 들어가지 않으며,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여섯째 날에 죽습니다.
【 注 表裏陰陽,俱受其邪,臟腑皆病,榮衛不行,故盡氣終而死也。】
주해: 표리음양이 모두 그 사기를 받아 장부가 모두 병들고 영위가 운행되지 못하므로 기가 다하고 끝나서 죽는 것이다.
帝曰:五臟已傷,六腑不通,榮衛不行,如是之後,三日乃死,何也?
황제가 말하길: 오장이 이미 상하고, 육부가 통하지 않으며, 영위가 행하지 않아, 이와 같은 뒤에 사흘이 지나면 죽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陽明者,十二經脈之長也,其血氣盛,故不知人。
기백이 말하길: 양명은 십이경맥의 우두머리이며, 그 혈기가 왕성하므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三日其氣乃盡,故死矣。
사흘이 지나면 그 기가 다하므로 죽는 것입니다.
凡病傷寒而成溫者,先夏至日者爲病溫,後夏至日者爲病暑。
무릇 병이 상한으로 인해 온병이 된 것은, 하루 전에 생긴 것은 온병이 되고, 하루 후에 생긴 것은 서병이 됩니다.
暑當與汗皆出,勿止。
서병은 땀과 함께 모두 나오게 해야 하며, 막지 말아야 합니다.
注 榮衛血氣,臟腑精神,皆腑明之所資生。如胃氣先絕者,不待六氣之終,三日乃即死矣。
주: 영위와 혈기, 장부와 정신은 모두 장부의 기운이 자양하여 생겨난다. 만약 위기가 먼저 끊어지면 여섯 가지 기운의 끝을 기다리지 않고 사흘이면 곧 죽는다.
凡傷於寒則爲熱病者,此即病之傷寒也。
무릇 한기에 상하여 열병이 되는 것은 이것이 바로 병이 되는 상한이다.
如邪氣留連而不即病,至春時陽氣外出,邪隨正出而發爲溫病。
만약 사기가 머물러 즉시 병이 되지 않으면, 봄이 되어 양기가 밖으로 나올 때 사기가 정기를 따라 나와 온병으로 발병한다.
靈樞經
영추경
邪氣臟腑病形篇
사기장부병형편
黃帝問於岐伯曰:邪氣之中人也,奈何?
黃帝가 岐伯에게 묻기를: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은, 어떠합니까?
岐伯答曰:邪氣之中人高也。
岐伯이 대답하길: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은 높은 곳입니다.
黃帝曰:高下有度乎?
黃帝가 말하길: 높고 낮음에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까?
岐伯曰:身半以上者,邪中之也;身半以下者,溼中之也。
岐伯이 말하길: 몸의 반 이상은 사기가 침범하고, 몸의 반 이하는 습기가 침범합니다.
故曰:邪之中人也,無有常,中於陰則溜於腑,中於陽則溜於經。
그러므로 말하길: 사기가 사람을 침범함은 일정함이 없어, 음을 침범하면 장부로 흐르고 양을 침범하면 경맥으로 흐릅니다.
【 注 邪氣者,風雨寒暑,天之邪也,故中人也高。溼乃水土之氣,故中身半以下。然無有恆常,或中於陰,或中於陽;或溜於經,或溜於腑,或入於髒。】
【 주석 : 사기(邪氣)는 바람, 비, 추위, 더위로, 하늘의 사기이므로 사람을 칠 때 높은 곳을 친다. 습기는 물과 흙의 기운이므로 몸의 반 이하를 친다. 그러나 일정한 규칙이 없어, 혹은 음(陰)을 치고 혹은 양(陽)을 치며, 혹은 경맥(經脈)으로 흐르고 혹은 부(腑)로 흐르며 혹은 장(臟)으로 들어간다.】
黃帝曰:陰之與陽也,異名同類,上下相會,經絡之相貫,如環無端。邪之中人,或中於陰,或中於陽,上下左右,無有恆常,其故何也?
황제가 말하기를: 음과 양은 이름은 다르지만 같은 종류로서, 위아래가 서로 만나고 경락이 서로 관통하여 마치 고리처럼 끝이 없습니다. 사기가 사람을 침범할 때, 혹은 음에 침범하고 혹은 양에 침범하며, 위아래 좌우에 일정함이 없습니다.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岐伯曰:諸陽之會,皆在於面。中人也,方乘虛時,及新用力。若飲食汗出,腠理開而中於邪,中於面則下陽明,中於項則下太陽,中於頰則下少陽,其中於膺背兩脅亦中其經。
기백이 말하기를: 모든 양경의 모임은 모두 얼굴에 있습니다. 사람을 침범함에 있어, 바로 허할 때를 타거나 혹은 새로 힘을 썼을 때이며, 음식 먹고 땀이 나서 주리가 열려 사기에 침범됩니다. 얼굴에 침범하면 양명경으로 내려가고, 목덜미에 침범하면 태양경으로 내려가고, 뺨에 침범하면 소양경으로 내려가며, 가슴과 등 양쪽 옆구리에 침범해도 그 경맥에 침범됩니다.
黃帝曰:其中於陰,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음에 침범하는 것은 어떠합니까?
岐伯答曰:中於陰者,常從臂胻始。夫臂與胻,其陰皮薄,其肉淖澤,故俱受於風,獨傷於陰。
기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음에 침범하는 것은 항상 팔과 정강이에서 시작합니다. 팔과 정강이는 그 음측의 피부가 얇고 그 살이 윤택하여, 따라서 모두 바람을 받지만 홀로 음이 손상됩니다.
黃帝曰:此故傷其髒乎?
황제가 말하기를: 이것이 그 장기를 상하게 하는 것입니까?
岐伯答曰:身之中於風也,不必動髒。故邪入於陰經,則其髒氣實。邪氣入而不能容,故還之於腑。故中陽則溜於經,中陰則溜於腑。
기백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몸이 바람에 침범된 것이 반드시 장기를 동요시키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기가 음경에 들어가면 그 장기 기운이 실합니다. 사기가 들어가도 용납되지 못하므로, 따라서 부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양에 침범되면 경맥으로 흐르고, 음에 침범되면 부로 흐릅니다.
注 上下左右,頭面手足也。或在於頭面而中於陽,或在臂胻而中於陰,故無有常恆也。
주석: 상하좌우는 머리, 얼굴, 손, 발을 말한다. 혹은 머리와 얼굴에 있어 양에 맞거나, 혹은 팔과 정강이에 있어 음에 맞으므로 일정함이 없다.
諸陽之會,皆在於面者,精陽之氣,皆上於面而走空竅也。
여러 양경의 모임은 모두 얼굴에 있는데, 정미로운 양의 기운은 모두 얼굴로 올라가 빈 구멍(구멍, 이목구비)으로 달려간다.
中於面則下陽明,中於項則下太陽,中於頰則下少陽,此三陽絡脈所循之處。
얼굴에 맞으면 양명으로 내려가고, 목덜미에 맞으면 태양으로 내려가며, 뺨에 맞으면 소양으로 내려가는데, 이는 세 양경의 낙맥이 순행하는 곳이다.
外之皮膚,即三陽之分部。下者,謂三陽皮部之邪,下入於三陽之經,故曰中於陽則溜於經。
밖의 피부는 곧 세 양경의 분포 부위이다. ‘내려간다’는 것은 세 양경의 피부 부위에 있는 사기가 아래로 세 양경의 경맥으로 들어간다는 뜻이므로, ‘양에 맞으면 경맥으로 흘러든다’고 말한다.
臂胻者,手背足胻之內側,乃三陰絡脈所循之處。外側爲陽,內側爲陰。其陰皮薄,其肉淖澤,故中於陰者,常從臂胻始。
팔과 정강이는 손등과 발등의 안쪽으로, 세 음경의 낙맥이 순행하는 곳이다. 바깥쪽은 양이고 안쪽은 음이다. 그 음 부위의 피부는 얇고 그 살은 촉촉하므로, 음에 맞는 것은 항상 팔과 정강이에서 시작된다.
邪入於經,其髒氣實,邪氣入而不能容,故還之於腑,散於腸胃。
사기가 경맥에 들어갈 때, 그 장기 기운이 실하면 사기가 들어와도 머물지 못하므로, 되돌아 부(腑)로 가서 위장으로 흩어진다.
陽明居中土,爲萬物之所歸,邪歸於陽明之腸胃,而無所復傳矣。
양명은 중토(中土)에 위치하여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므로, 사기가 양명의 위장으로 돌아가면 다시 전해지는 곳이 없다.
黃帝曰:邪之中人髒,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사기가 사람의 장부에 침범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曰:愁憂恐懼則傷心,形寒飲冷則傷肺。
기백이 말하기를: 수심과 근심, 공포는 심을 상하게 하고, 몸이 차갑고 찬 음식을 마시면 폐를 상하게 합니다.
以其兩寒相感,中外皆傷,故氣逆而上行。
두 가지 한(寒)이 서로 감응하여 안팎이 모두 상하므로 기가 치받쳐 올라갑니다.
有所墮墜,惡血留內。
떨어지거나 추락하는 일이 있으면 나쁜 피가 안에 머물게 됩니다.
若有所大怒,氣上而不下,積於脅下則傷肝。
만약 크게 노하면 기가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고 옆구리 아래에 쌓여 간을 상하게 합니다.
有所擊僕,若醉入房,汗出當風則傷脾。
때리거나 넘어지거나, 술 취해 방에 들어가거나, 땀을 내고 바람을 쐬면 비를 상하게 합니다.
有所用力舉重,若入房過度,汗出浴水則傷腎。
힘을 써서 무거운 것을 들거나, 방사가 과도하거나, 땀을 내고 물로 목욕하면 신을 상하게 합니다.
黃帝曰:五臟之中風奈何?
황제가 말하기를: 오장이 중풍에 걸리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曰:陰陽俱感邪,乃得往。
기백이 말하기를: 음양이 모두 사기에 감응한 후에야 비로소 들어갈 수 있습니다.
黃帝曰:善哉!
황제가 말하기를: 좋습니다!
【 注 夫邪中於陰而溜腑者,髒氣實也。髒氣者,神氣也。神氣內藏則血脈充盛。若髒氣內傷,則邪乘虛而入矣。風爲百病之長,善行而數變,陰陽俱感,外內皆傷也。】
【주석】 대저 사기가 음에 침범하여 장에 흘러들어가는 것은 장기가 실하기 때문이다. 장기는 신기이다. 신기가 내장하면 혈맥이 충성한다. 만약 장기가 내상하면 사기가 허한 틈을 타고 들어간다. 바람은 백병의 으뜸으로, 잘 돌아다니고 자주 변화하며, 음양이 모두 감응하여 외부와 내부가 모두 손상된다.
黃帝曰:邪之中人,其病形何如?
황제가 말했다: 사기가 사람을 침범할 때, 그 병의 형태는 어떠합니까?
岐伯曰:虛邪之中身也,灑淅動形。
기백이 말했다: 허사가 몸을 침범하면, 오싹하며 몸이 떨립니다.
正邪之中人也,微先見於色,不知於身,若有若無,若亡若存,有形無形,莫知其情。
정사가 사람을 침범하면, 미세하게 먼저 얼굴색에 나타나고, 몸에서는 느끼지 못하며, 있는 듯 없는 듯, 사라진 듯 존재하는 듯, 형체가 있기도 없기도 하여 그 실정을 알 수 없습니다.
黃帝曰:善哉!
황제가 말했다: 좋습니다!
注 虛者,八正之虛邪氣。形者,皮肉筋脈之有形。
주: 허(虛)란, 팔정(八正)의 허사기(虛邪氣)이다. 형(形)이란, 피부, 살, 힘줄, 맥(脈)의 유형(有形)한 것이다.
熱病篇
열병편
熱病不知所痛,耳聾不能自收,口乾,陽熱甚,陰頗有寒者,熱在髓,死不可治。
열병으로 아픈 곳을 알지 못하고, 귀가 먹어 스스로 거두지 못하며, 입이 마르고, 양열이 심하며, 음에 약간 한기가 있는 경우는 열이 골수에 있어 죽어 치료할 수 없다.
熱病已得汗而脈尚躁盛,此陰脈之極也,死。
열병이 이미 땀을 내었으나 맥이 오히려 조급하고 성한 것은, 이는 음맥의 극에 달한 것이니 죽는다.
其得汗而脈靜者,生。
그 땀을 내고 맥이 고요한 자는 산다.
熱病者,脈尚躁而不得汗者,此陽脈之極也,死。
열병이 있어 맥이 오히려 조급하면서 땀을 내지 못하는 자는, 이는 양맥의 극에 달한 것이니 죽는다.
脈盛躁得汗靜者,生。
맥이 성하고 조급하여도 땀을 내어 고요해진 자는 산다.
注 外雖汗出,而裏熱不解,此內熱之極也,死。
주: 겉으로는 땀이 나지만 속의 열이 풀리지 않는 것은, 이는 속열이 극에 달한 것이므로 죽는다.
其得汗而脈靜者,熱已清而脈平和,故生。
땀이 나고 맥이 고요한 자는 열이 이미 없어지고 맥이 평화로우므로 살아난다.
熱病者,脈尚躁病外因之熱而及於經也。
열병은 맥이 오히려 조급한 병으로, 외부의 열이 경맥에까지 미친 것이다.
不得汗者,不得從乎外解,此外熱之極也,故死。
땀이 나지 않는 자는 외부로 풀리지 못하니, 이는 겉열이 극에 달한 것이므로 죽는다.
脈盛躁得汗而脈靜者,外淫之邪從表汗而散,故生。
맥이 성하고 조급하다가 땀이 나서 맥이 고요해진 자는 외부의 사기가 표의 땀으로 흩어지므로 살아난다.
論勇篇
용기를 논하는 편
黃帝問於少俞曰:有人於此,並行並立,其年之長少等也,衣之厚薄均也,卒然遇烈風暴雨,或病或不病,或皆病或皆不病,其故何也?
황제가 소유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들이 함께 걷고 함께 서 있는데, 나이의 많고 적음이 같고, 옷의 두껍고 얇음이 고르며, 갑자기 거센 바람과 폭우를 만나면, 어떤 사람은 병들고 어떤 사람은 병들지 않으며, 혹은 모두 병들거나 모두 병들지 않기도 하는데, 그 까닭은 무엇입니까?
少俞曰:帝問何急?
소유가 말하였다: 폐하께서 무엇을 급히 물으십니까?
黃帝曰:願盡聞之!
황제가 말하였다: 모두 듣고 싶습니다.
少俞曰:春青風,夏陽風,秋涼風,冬寒風。
소유가 말하였다: 봄에는 청풍(푸른 바람), 여름에는 양풍(양의 바람), 가을에는 양풍(서늘한 바람), 겨울에는 한풍(찬 바람)이 붑니다.
凡此四時之風者,其所病各不同形。
이 네 계절의 바람이 병을 일으키는 모양이 각각 다릅니다.
黃帝曰:四時之風,病人如何?
황제가 말하였다: 사시의 바람이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이 어떠합니까?
少俞曰:黃色薄皮弱肉者,不勝春之虛風;白色薄皮弱肉者,不勝夏之虛風;青色薄皮弱肉,不勝秋之虛風;赤色薄皮弱肉,不勝冬之虛風也。
소유가 말하였다: 누런 빛깔에 피부가 얇고 살이 약한 사람은 봄의 허풍을 이기지 못하고, 흰 빛깔에 피부가 얇고 살이 약한 사람은 여름의 허풍을 이기지 못하며, 푸른 빛깔에 피부가 얇고 살이 약한 사람은 가을의 허풍을 이기지 못하고, 붉은 빛깔에 피부가 얇고 살이 약한 사람은 겨울의 허풍을 이기지 못합니다.
黃帝曰:黑色不病乎?
황제가 말하였다: 검은 빛깔은 병들지 않습니까?
少俞曰:黑色而皮厚肉堅固,不傷於四時之風。
소유가 말하였다: 검은 빛깔에 피부가 두껍고 살이 단단한 사람은 사시의 바람에 상하지 않습니다.
其皮薄而肉不堅,色不一者,長夏至而有虛風者,病矣;其皮厚而肌肉堅者,長夏至而有虛風,不病矣。
피부가 얇고 살이 단단하지 않으며 빛깔이 고르지 않은 사람은 장하지절이 되어 허풍이 있으면 병들고, 피부가 두껍고 살이 단단한 사람은 장하지절이 되어 허풍이 있어도 병들지 않습니다.
其皮厚而肌肉堅者,必重感於寒,內外皆然,乃病。
피부가 두껍고 살이 단단한 사람이라도 반드시 한기에 중복 감염되어 안팎이 모두 그러해야 병듭니다.
注 薄皮弱肉,則髒真之氣虛,不能勝四時之虛風矣。
주석: 피부가 얇고 살이 약하면 장부의 진기가 허하여 사시의 허풍을 이기지 못한다.
不傷於四時之風者,謂土旺於四季也。
사시의 풍에 상하지 않는 것은 토가 사계절에 왕성하기 때문이다.
不病長夏之風者,謂上主於長夏也。
장하의 풍에 병들지 않는 것은 상이 장하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設有皮厚肉堅,而傷於四時之風者,必重感於寒也。
만약 피부가 두껍고 살이 단단한데 사시의 풍에 상했다면 반드시 한사에 중감된 것이다.
百病始生篇
백병시생편
黃帝問於歧伯曰:夫百病之始生也,皆生於風雨寒暑,清溼喜怒。喜怒不節則傷髒,風雨則傷上,清溼則傷下,三部之氣所傷異類。願聞其會。
황제가 기백에게 묻기를: 모든 병의 발생은 모두 풍우한서, 청습희노에서 생깁니다. 희노가 절도하지 않으면 장을 상하게 하고, 풍우는 위를 상하게 하고, 청습은 아래를 상하게 하여, 세 부위의 기가 상하는 종류가 다릅니다. 그 요점을 듣고자 합니다.
歧伯曰:三部之氣各不同,或起於陰,或起於陽,請言其方。
기백이 말하기를: 세 부위의 기가 각각 달라, 혹은 음에서 일어나고 혹은 양에서 일어나니, 그 방도를 말씀드리겠습니다.
喜怒不節則傷髒,髒傷則病起於陰也;清溼襲虛,則病起於下;風雨襲虛,則病起於上,是謂三部。至於其淫泆,不可勝數。
희노가 절도하지 않으면 장을 상하게 하고, 장이 상하면 병이 음에서 일어납니다. 청습이 허를 습격하면 병이 아래에서 일어나고, 풍우가 허를 습격하면 병이 위에서 일어나니, 이것을 삼부라고 합니다. 그 침범하여 퍼짐에 이르러서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 注 清氣在下者,言清溼地氣之中人也必從足始,故清氣在下也。
【 주해】 청기가 아래에 있다는 것은, 청습한 지기가 사람을 상하게 할 때 반드시 발에서부터 시작되므로, 청기가 아래에 있는 것이다.
是風雨清溼之邪病在外,而傷於形之上下。
이것은 풍우청습의 사기가 외부에 병을 일으키고, 형체의 위아래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喜怒不節,則傷髒而病起於陰。】
기쁨과 노여움이 절도를 잃으면 장부를 손상시켜 병이 음에서 일어난다.】
扁鵲難經
편작난경
外感
외감
何以知中風得之?
어떻게 중풍으로 인해 생긴 것임을 아는가?
然。其色當赤。
그렇다. 그 얼굴색이 붉어야 한다.
何以言之?
무슨 까닭으로 이렇게 말하는가?
肝主色,自入爲青,入心爲赤,入脾爲黃,入肺爲白,入腎爲黑。
간은 색을 주관하는데, 스스로에게 들어가면 푸르고, 심장에 들어가면 붉고, 비장에 들어가면 누렇고, 폐에 들어가면 희고, 신장에 들어가면 검다.
肝爲心邪,故知當赤色。
간이 심장의 사기가 되었으므로, 그러므로 얼굴색이 붉어야 함을 안다.
其病身熱脅下滿痛,其脈浮大而弦。
그 병은 몸에 열이 나고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면서 아프며, 그 맥은 뜨고 크면서 현하다.
何以知傷寒得之?
어떻게 상한에 걸린 것을 알 수 있는가?
然。當譫言妄語。
그렇다. 마땅히 헛소리와 망령된 말을 한다.
何以言之?
무슨 말로 그렇게 말하는가?
肺主聲,入肝爲呼,入心爲言,入脾爲歌,入腎爲呻,自入爲哭。
폐는 소리를 주관하는데, 간으로 들어가면 외침이 되고, 심장으로 들어가면 말이 되고, 비로 들어가면 노래가 되고, 신으로 들어가면 신음이 되고, 스스로 들어가면 울음이 된다.
故知肺邪入心,爲譫言妄語也。
그러므로 폐의 사기가 심장으로 들어가면 헛소리와 망령된 말을 하게 됨을 알 수 있다.
其病身熱灑灑惡寒,甚則喘欬,其脈浮大而濇。
그 병은 몸이 열이 나고 오싹오싹 추워하며, 심하면 숨이 차고 기침을 하며, 그 맥은 부대하고 색하다.
傷寒有幾?其脈有變否?
상한에는 몇 가지가 있는가? 그 맥에도 변화가 있는가?
然。傷寒有五,有中風,有傷寒,有溼溫,有熱病,有溫病。
그렇다. 상한에는 다섯 가지가 있으니, 중풍, 상한, 습온, 열병, 온병이 있다.
其所苦各不同。
그 앓는 증상이 각각 같지 않다.
中風之脈,陽浮而滑,陰濡而弱;
중풍의 맥은 양이 뜨고 미끄러우며, 음이 부드럽고 약하다.
溼溫之脈,陽浮而弱,陰小而急;
습온의 맥은 양이 뜨고 약하며, 음이 작고 급하다.
傷寒之脈,陰陽俱盛而緊濇;
상한의 맥은 음양 모두 성하고 팽팽하며 거칠다.
熱病之脈,陰陽俱浮,浮之而滑,沉之散濇;
열병의 맥은 음양 모두 뜨고, 띄어 뜨면 미끄럽고, 눌러 잡으면 흩어지며 거칠다.
溫病之脈,行在諸經,不知何經之動也,各隨其經所在而取之。
온병의 맥은 여러 경맥에 행하니, 어느 경맥의 동요인지 알 수 없으므로, 각각 그 경맥이 있는 곳을 따라 취한다.
傷寒,有汗出而愈,下之而死者;有汗出而死,下之而愈者。何也?
상한병에 땀이 나서 낫는 경우가 있고, 하법(下法)을 써서 죽는 경우가 있으며, 땀이 나서 죽는 경우가 있고, 하법을 써서 낫는 경우가 있다. 어째서인가?
然。陽虛陰盛,汗出而愈,下之即死;陽盛陰虛,汗出而死,下之而愈。
그렇다. 양이 허하고 음이 성하면 땀이 나서 낫고, 하법을 쓰면 즉시 죽는다.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하면 땀이 나서 죽고, 하법을 쓰면 낫는다.
傷寒論 【 漢?張機】
상한론 【 한나라? 장기】
太陽經上篇 【 凡風傷衛之證,列於此篇,法五十三條。】
태양경 상편 【 무릇 바람이 위를 상하게 하는 증상을 이 편에 나열하며, 법은 53조이다.】
喻昌曰:王叔和當日編次仲景《傷寒論》以辨痙溼暍脈證爲第一,以辨太陽病脈證爲第二。謂痙溼暍雖太陽經之見證,然宜應別論,故列之篇首。此等處最不妥當。豈有別論反在正論之前者?況既應別論,即當明言所指,而故虛懸其篇,此叔和不究心之弊也。
喻昌說:王叔和當年編排仲景《傷寒論》時,把辨別痙、濕、暍的脈證作為第一篇,把辨別太陽病脈證作為第二篇。他說痙、濕、暍雖然是太陽經的見證,但應該另外論述,所以把它們列在篇首。這樣的地方最不妥當。哪有別論反而放在正論前面的道理?況且既然應該別論,就應當明白指出它的歸屬,卻故意空懸其篇,這是王叔和不深入研究造成的弊病。
至於太陽經中,一概混編合病、並病、溫病、壞病、過經不解病,以及少陽諸病,如理棼絲,不清其脈,寸寸補接,所以不適於用,徒令觀者嘆息,此更叔和不究心之弊也。
至於太陽經中,一概混雜編入合病、並病、溫病、壞病、過經不解病,以及少陽各種病證,如同整理亂絲,不清其脈絡,處處補接,所以不適於臨床應用,白白讓讀者嘆息,這更是王叔和不深入研究造成的弊病。
宋·林億、成無己輩,以脈法及傷寒例居前,次痙溼暍,次太陽病,分上中下三篇,其意以桂枝證、麻黃證匯上篇,大青龍證及汗後下後諸證匯中篇,結胷及痞證匯下篇,究竟上篇混中下,下篇混上中,不能清也。
宋代林億、成無己等人,把脈法及傷寒例放在前面,其次為痙濕暍,再次為太陽病,分為上中下三篇,他們的意圖是把桂枝證、麻黃證匯集在上篇,大青龍證及汗後、下後諸證匯集在中篇,結胸及痞證匯集在下篇,但最終上篇混雜中下篇的內容,下篇混雜上中篇的內容,不能清晰劃分。
更可笑者,下篇結胷例中,凡繫結字一概收入,如陽微結、陰微結、脈代結之類,悉與結胷同匯。
更可笑的是,下篇結胸例中,凡是帶有“結”字的一概收錄,如陽微結、陰微結、脈代結之類,全都與結胸匯集在一起。
尤可笑者,上篇第六條傷寒大義,未及什一,何所見即匯溫病?中篇、下篇太陽本證未及什七,何所見即匯少陽證及合病、並病、過經不解諸病?如此割裂原文,後人縱思研窮,無門可入矣。
尤其可笑的是,上篇第六條傷寒的大義,不足十分之一,憑什麼就匯入溫病?中篇、下篇太陽本證不足十分之七,憑什麼就匯入少陽證及合病、並病、過經不解等病?如此割裂原文,後人即使想深入研究,也無門可入了。
夫足太陽膀胱病,主表也。而表有營衛之不同,病有風寒之各異。風則傷衛,寒則傷營,風寒兼受則營衛兩傷。三者之病,各分疆界。仲景立桂枝湯、麻黃湯、大青龍湯,鼎足大綱三法,分治三證。
足太陽膀胱病,主管體表。而體表有營衛的不同,病有風寒的各異。風邪則傷衛,寒邪則傷營,風寒兼受則營衛兩傷。這三種病,各自分界。仲景設立桂枝湯、麻黃湯、大青龍湯,鼎足而立的三大治法,分別治療三種證候。
風傷衛則用桂枝湯,寒傷營則用麻黃湯,風寒兩傷營衛則用大青龍湯。用之得當,風寒立時解散,不勞餘力矣。
풍사가 위를 상하면 계지탕을 쓰고, 한사가 영을 상하면 마황탕을 쓰고, 풍한이 영과 위를 함께 상하면 대청룡탕을 쓴다. 이를 적절히 쓰면 풍한이 즉시 해산되어, 힘을 들이지 않게 된다.
乃有病在衛而治營,病在營而治衛,病在營衛而治其一遺其一,與夫病已去營衛而復汗,病未去營衛而誤下,以致傳經錯亂,展轉不已。
그런데 병이 위에 있는데 영을 치료하고, 병이 영에 있는데 위를 치료하며, 병이 영위에 있는데 그 하나를 치료하고 하나를 빠뜨리며, 또 병이 이미 영위를 떠났는데 다시 땀을 내고, 병이 아직 영위를 떠나지 않았는데 잘못 하법을 써서, 경전 전변이 어긋나고 뒤섞여 끝없이 이어지게 한다.
源頭一差,末流百出。於是更出種種節目,輔三法而行。正如八卦之有六十四卦,八陣之有六十四陣,分統於幹、坤、震、巽、坎、離、艮、兌、天、地、風、雲、龍、虎、鳥、蛇之下,始得井井不紊。
근원이 한 번 어긋나면 말단이 백 가지로 나온다. 이에 갖가지 조목이 더 나와 세 가지 법을 도와서 시행하게 된다. 마치 팔괘가 육십사괘를 가지고, 팔진이 육십사진을 가지되, 각각 건·곤·진·손·감·이·간·태와 천·지·풍·운·용·호·조·사 아래에 나누어 통솔되어야 비로소 질서 정연하게 혼란스럽지 않은 것과 같다.
仲景參伍錯綜,以盡病之變態,其統於桂枝、麻黃、青龍三法,夫復何疑?但文辭奧約,義例互陳,雖穎敏之士,讀之不解其意。
중경이 참오착종하여 병의 변화하는 모양을 다하였으니, 그것이 계지·마황·청룡 세 법으로 통솔되니, 어찌 다시 의심이 있겠는가? 다만 문사가 오묘하고 간략하며, 뜻과 예가 서로 진술되어 있어, 비록 영리하고 민첩한 선비라도 읽어도 그 뜻을 풀지 못한다.
實繇當時編次潦草胡塗,不察來意。仲景一手一目,現爲千手千目,編者反將千手千目,掩爲一手一目,悠悠忽忽,沿習至今。
실로 당시 편차가 조잡하고 흐릿하여 온 뜻을 살피지 못한 까닭이다. 중경의 한 손과 한 눈이 천 손과 천 눈으로 나타났는데, 편자는 도리어 천 손과 천 눈을 가려 한 손과 한 눈으로 만들어, 유유히 습관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昌不得已而僭爲《尚論》,太陽經中仍分三篇,以風傷衛爲上篇,寒傷營爲中篇,風寒兩傷營衛爲下篇。一一以膚淺之語,括大義於前,明奧旨於後。
창이 부득이하여 감히 《상론》을 지어, 태양경 중에 여전히 세 편으로 나누되, 풍상위를 상편으로 하고, 한상영을 중편으로 하고, 풍한양상영위를 하편으로 하였다. 하나하나 천박한 말로 큰 뜻을 앞에 요약하고, 오묘한 뜻을 뒤에 밝혔다.
其溫病合病等名,逐段清出,另立篇目。俾讀者了無疑惑於心,庶隨所施而恰當矣。
그 온병·합병 등의 이름을 구절마다 명확히 드러내고, 별도로 편목을 세웠다. 독자로 하여금 마음에 조금도 의혹이 없게 하여, 아마도 시행하는 바에 따라 적절하게 하려는 것이다.
太陽之爲病,脈浮頭項強痛而惡寒。
태양병은 맥이 뜨고 머리와 목이 뻣뻣하고 아프며 추위를 싫어한다.
注 先挈太陽病之總脈總證,統中風傷寒爲言也。
주석: 먼저 태양병의 총맥과 총증을 들어, 중풍과 상한을 통틀어서 말한 것이다.
太陽膀胱經,乃六經之首,主皮膚而統營衛,所以爲受病之始。
태양방광경은 육경의 머리로서 피부를 주관하고 영위를 통괄하므로, 병을 받는 시작이 된다.
病有發熱惡寒者,發於陽也。
병에 발열과 오한이 있는 것은 양에서 발병한 것이다.
無熱惡寒者,發於陰也。
열이 없고 오한만 있는 것은 음에서 발병한 것이다.
發於陽者,七日愈。
양에서 발병한 것은 7일에 낫는다.
發於陰者,六日愈。
음에서 발병한 것은 6일에 낫는다.
以陽數七,陰數六也。
이는 양의 수는 7, 음의 수는 6이기 때문이다.
注 風爲陽,衛亦陽,故病起於陽。
주(注) 바람은 양(陽)에 속하고, 위기(衛氣) 또한 양에 속하므로 병이 양에서 시작된다.
寒爲陰,營亦陰,故病起於陰。
추위는 음(陰)에 속하고, 영기(營氣) 또한 음에 속하므로 병이 음에서 시작된다.
無熱惡寒,指寒邪初受未鬱爲熱而言也。
열이 없이 오한(惡寒)만 있는 것은 한사(寒邪)가 처음 침범하여 아직 열로 울결되지 않은 경우를 가리킨다.
少頃鬱勃於營間,則仍發熱矣。
잠시 후 영(營) 사이에서 울결되어 움직이면 곧 열이 발생한다.
病發於陽,其愈宜速。
병이 양(陽)에서 발생하면 그 회복이 빨라야 한다.
乃六日傳經已盡,必至七日方愈者,陽數七,主進故也。
그런데 여섯 날에 경맥 전변이 끝나고, 반드시 일곱째 날에야 낫는 것은 양의 수가 7이며 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病發於陰,其愈宜遲。
병이 음(陰)에서 발생하면 그 회복이 늦어야 한다.
乃至六日經盡即愈者,陰數六,主退故也。
그런데 여섯 날에 경맥 전변이 끝나면서 바로 낫는 것은 음의 수가 6이며 주로 물러나기 때문이다.
太陽病,頭痛至七日以上自愈者,以行其經盡故也。
태양병이 두통이 나서 7일 이상 지나 저절로 낫는 것은 병이 경맥을 따라 다 돌았기 때문이다.
若欲再作經者,針足陽明,使經不傳則愈。
만약 다시 경맥을 따라 돌려 하면 족양명경에 침을 놓아 경맥이 전하지 않게 하면 낫는다.
【 注 七日而云已上者,該六日而言也。六日傳至厥陰,六經盡矣。至七日,當再傳太陽。病若自愈,則邪已去盡不再傳矣。設不愈,則七日再傳太陽,八日再傳陽明。故針足陽明,以竭其邪,乃得不傳也。在他經則不然。蓋陽明中土,萬物所歸,無所復傳之地,邪易解散故耳。然必針以竭其邪,始得歸併陽明,不犯他界也。舊謂奪其傳路而遏之,則經經皆可遏矣,何獨取陽明也哉?】
주: '7일'이라고 말한 것은 6일을 포함한 것이다. 6일에 궐음에 전해져서 6경이 다 끝난다. 7일이 되면 다시 태양으로 전해야 한다. 병이 스스로 낫는다면 사기가 이미 다 가서 다시 전하지 않는다. 만약 낫지 않으면 7일에 다시 태양으로 전하고 8일에 다시 양명으로 전한다. 그러므로 족양명에 침을 놓아 그 사기를 다하게 하여 전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다른 경에서는 그렇지 않다. 대개 양명은 중토(中土)로서 만물이 돌아가는 곳이며 다시 전하는 곳이 없어 사기가 쉽게 해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침으로 그 사기를 다하게 한 뒤에야 양명으로 돌아가게 하여 다른 경에 침범하지 않게 한다. 옛말에 전하는 길을 빼앗아 막는다고 하였는데, 그러면 모든 경에서 다 막을 수 있을 터인데 어찌 유독 양명만 취하는가?
太陽病欲解時,從巳至未上。
태양병이 풀리려는 때는 사시(巳時)에서 미시(未時) 사이이다.
【 注 凡病欲解之時,必從其經氣之王。太陽者盛陽也,故從巳午未之王時而病解。】
무릇 병이 풀리려는 때는 반드시 그 경맥의 기운이 왕성한 때를 따른다. 태양은 성양이므로, 사오미의 왕성한 때를 따라 병이 풀린다.
欲自解者,必當先煩,乃有汗而解。何以知之?脈浮,故知汗出解也。
저절로 풀리려 하는 자는 반드시 먼저 번민해야 하며, 이에 땀이 나고서 풀린다. 어떻게 아는가? 맥이 부(浮)하므로, 땀이 나서 풀릴 것을 안다.
注 天地鬱蒸而雨作,人身煩悶而汗作,氣機之動也。
주석: 하늘과 땅이 무더워지면 비가 내리고, 사람 몸에 번민하면 땀이 나는 것은 기운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氣機一動,其脈必與其證相應,故脈浮而邪還於表,才得有汗,而外邪盡從外解。
기운이 한 번 움직이면 그 맥이 반드시 증상과 상응하므로, 맥이 부(浮)하고 사기가 표(表)로 돌아와야 비로소 땀이 나서 외사(外邪)가 모두 밖으로 풀려나간다.
設脈不以浮應,則不能作汗,其煩即爲內入之候,又在言外矣。
만약 맥이 부(浮)하게 응하지 않으면 땀을 낼 수 없고, 그 번민은 곧 안으로 들어간 징후이니, 이 또한 말 밖에 있는 것이다.
已上四條,先挈太陽經,始病終愈,風寒之總法。
이상 네 조목은 먼저 태양경(太陽經)을 이끌어, 처음 병들어 끝까지 낫는 풍한(風寒)의 총법(總法)이다.
太陽病發熱汗出,惡風脈緩者,名爲中風。
太陽病에 발열과 땀이 나고, 바람을 싫어하며 맥이 완만한 것을 중풍이라 이른다.
【 注 既有第一條脈浮頭項強痛惡寒之總證,更加發熱汗出,惡風脈緩,則其病乃是觸冒於風所致,即名中風。中字與傷字無別,即謂傷風亦可。風性屬陽,從衛而入,以衛爲陽氣所行之道,從其類也。此一條又中風病之總稱,以後凡言中風病三字,而發熱汗出,惡風脈緩,即括在內。】
[주] 이미 첫 번째 조문의 맥이 뜨고 목과 등이 뻣뻣하며 아프고 오한이 나는 총증이 있고, 여기에 더하여 발열과 땀, 바람을 싫어하고 맥이 느린 증상이 있으면, 그 병은 바람에 감촉된 것이므로 이름하여 중풍이라 한다. '중' 자와 '상' 자는 구별이 없으므로 '상풍'이라고 해도 된다. 바람의 성질은 양에 속하여 위(衛)로부터 들어오는데, 위는 양기가 행하는 길이므로 그 유(類)를 따른다. 이 하나의 조문은 또한 중풍병의 총칭이며, 이후에 '중풍병' 세 글자를 말하면 발열, 땀, 바람을 싫어하고 맥이 느린 것이 그 안에 포함된다.
太陽中風,陽浮而陰弱。陽浮者熱自發,陰弱者汗自出。嗇嗇惡寒,淅淅惡風,翕翕發熱,鼻鳴乾嘔者,桂枝湯主之。
태양중풍證은 陽脈은 뜨고 陰脈은 약하다. 陽脈이 뜨면 열이 절로 나고, 陰脈이 약하면 땀이 절로 난다. 오싹오싹 추워하고, 찬바람을 싫어하며, 열이 펄펄 나고, 코가 막히고 메스꺼워 구역질하는 것은 계지탕으로 주치한다.
注 陽浮陰弱,與下文衛強營弱同義。
주석: 양부음약은 아래 글의 위강영약과 같은 뜻이다.
陽浮者,陽邪入衛,脈必外浮。
양부라는 것은 양사가 위로 들어가, 맥이 반드시 밖으로 뜬다는 것이다.
陽性本熱,風又善行,所以發熱快捷,不待閉鬱自發也。
양의 성질은 본래 뜨겁고, 바람은 또 잘 돌아다니므로, 열이 나는 것이 빠르고 신속하여, 막혀서 답답해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저절로 난다.
陰弱者,營無邪助,比衛不足,脈必內弱,陰弱不能內守,陽強不爲外固,所以致汗直易,不待覆蓋自出也。
음약이라는 것은 영에 사기의 도움이 없어, 위에 비해 부족하므로, 맥이 반드시 안으로 약하고, 음이 약해 안을 지키지 못하고, 양이 강해 밖을 굳게 하지 못하므로, 땀이 나기가 매우 쉬워, 덮기를 기다리지 않고 저절로 나온다.
嗇嗇惡寒,內氣餒也。
색색오한은 안의 기가 약해진 것이다.
淅淅惡風,外體疏也。
석석오풍은 밖의 몸이 성긴 것이다.
雖寒與風並舉,義重惡風。
비록 한과 풍을 아울러 말했지만, 뜻은 오풍에 무게를 둔다.
惡風未有不惡寒者,所以中篇傷寒證中亦互雲惡風,又見惡寒未有不惡風者。
오풍하면서 오한하지 않는 경우는 없으므로, 중편의 상한증에서도 서로 오풍이라고 말하며, 또 오한하면서 오풍하지 않는 경우는 없음을 볼 수 있다.
後人相傳謂傷風惡風,傷寒惡寒,苟簡辨證,誤人多矣。
후인들이 서로 전하여 이르길, 상풍은 오풍하고 상한은 오한한다고 하여, 간략하게 증을 변별하니 사람들을 그르친 것이 많다.
翕翕發熱,乃氣蒸溼潤之熱,比傷寒之乾熱不同。
흡흡발열은 기가 증발하여 습윤해지는 열로서, 상한의 건열과는 다르다.
鼻鳴者,陽邪上壅也。
비명은 양사가 위로 막힌 것이다.
乾嘔者,陽邪上逆也。
건구는 양사가 위로 치밀어 오른 것이다.
故取桂枝湯解散肌表之陽邪,而與發汗驅出陰寒之法,迥乎角立也。
그러므로 계지탕을 써서 기표의 양사를 풀어 흩으며, 발한하여 음한을 몰아내는 법과는 아주 다르다.
服已須臾,歠熱稀粥一升餘,以助藥力;
약을 복용한 후 잠시 뒤에 뜨거운 묽은 죽 한 되 남짓을 마셔서 약력을 돕는다.
溫覆令一時許,遍身漐漐似有汗者,益佳。
따뜻하게 덮어 한 시간쯤 지나서 온몸이 거의 땀에 젖는 듯하면 더욱 좋다.
不可令如水流漓,病必不除。
땀이 물 흐르듯 흘러내리게 해서는 안 되며, 그렇게 하면 병이 반드시 낫지 않는다.
若一服汗出病痊,停後服,不必盡劑。
만약 한 번 복용에 땀이 나고 병이 낫으면, 다음 복용을 중단하고 굳이 한 제를 다 복용할 필요는 없다.
若不汗,重服,依前法。
만약 땀이 나지 않으면 다시 복용하되, 앞의 방법에 따른다.
又不汗,後服小促役其間,半日許,令三服盡。
또 땀이 나지 않으면 다음 복용 간격을 약간 좁혀서 반나절쯤에 세 번 복용을 마치게 한다.
若病重者,一晝一夜服,周時觀之;
병이 중한 경우에는 하루 밤낮에 걸쳐 복용하고, 하루가 지난 후에 상태를 살핀다.
服一劑盡,病證猶在者,更作服;
한 제를 다 복용했는데도 병증이 여전히 있으면 다시 만들어 복용한다.
若汗不出者,乃服至二三劑。
만약 땀이 나지 않으면 2, 3제까지 복용한다.
禁生冷、粘滑、肉面、五辛、酒酪、臭惡等物。
생냉한 음식, 끈적하고 미끈한 음식, 육류와 면류, 매운 양념, 술과 유제품, 냄새나고 상한 음식 등을 금한다.
注 桂枝氣味俱薄,服過片頃,其力即盡,所以能解肌者,妙用全在歠稀熱粥以助藥力。
주: 계지는 성질과 맛이 모두 엷어서, 복용하고 잠시 지나면 그 힘이 곧 다하므로, 기육(肌)을 풀 수 있는 것은 묘용이 전적으로 묽고 뜨거운 죽을 마셔 약력을 돕는 데 있다.
谷氣內充則邪不能入,而熱歠以繼藥之後則邪不能留,法中之法若此。
곡기가 안에서 충만하면 사기(邪)가 들어오지 못하고, 뜨거운 것을 마셔 약 뒤를 잇게 하면 사기가 머물지 못하니, 법 가운데 법이 이와 같다.
按衛行脈外,風傷衛之證,皆傷其外。
살피건대, 위(衛)는 맥 밖으로 행하고, 풍(風)이 위를 상하게 하는 증은 모두 그 겉을 상하게 한다.
外者肌膚也。
겉이란 기육과 피부이다.
故但取解肌以散外,不取發汗以內動血脈,更不取攻下以內動臟腑。
그러므로 오직 해기(解肌)하여 겉을 흩어지게 할 뿐, 발한(發汗)하여 안으로 혈맥을 움직이게 하지 않고, 더욱이 공하(攻下)하여 안으로 장부를 움직이게 하지 않는다.
所以服桂枝時,要使周身漐漐然似乎有汗者,無非欲其皮間毛竅暫開而邪散也。
그러므로 계지를 복용할 때, 온몸이 축축하게 하여 땀이 있는 듯하게 하는 것은, 그 피부 사이의 모공이 잠시 열려 사기가 흩어지게 하려는 것일 뿐이다.
然恐藥力易過,又借熱稀粥以助其暖。
그러나 약력이 쉽게 지나갈까 두려워하여, 또 뜨거운 묽은 죽을 빌려 그 온기를 돕는다.
如此一時之久,肌竅不致速閉,則外受之邪盡從外解,允爲合法矣。
이와 같이 한 시간쯤 지나면 기육의 구멍이 급히 닫히지 않아서, 외부에서 받은 사기가 모두 밖으로 풀리니, 진실로 합당한 법이다.
不識此意者,汗時非失之太過,即失之不及。
이 뜻을 알지 못하는 자는, 땀을 낼 때 지나치거나 미치지 못하는 잘못을 범한다.
太過則邪未入而先擾其營,甚則汗不止而亡陽;不及則邪欲出而早閉其門,必致病不除而生變。
지나치면 사기가 들어오기 전에 먼저 영(營)을 어지럽히고, 심하면 땀이 그치지 않고 망양(亡陽)하며; 미치지 못하면 사기가 나가려 하는데 일찍 문을 닫아, 반드시 병이 낫지 않고 변병이 생긴다.
桂枝本爲解肌。
계지는 본래 근육을 풀어 주는 약이다.
若其人脈浮緊,發熱汗不出者,不可與也。
만약 그 사람의 맥이 부긴하고, 열이 나며 땀이 나지 않으면, 줄 수 없다.
當須識此,勿令誤也。
마땅히 이를 알아야 하니, 잘못되게 하지 말라.
【 注 已見寒傷營之脈證,即不可誤用風傷衛之治法,用之則寒邪漫無出路,留連肉腠,貽患無窮,故爲首禁。】
【 주석: 이미 한사가 영을 상하게 한 맥과 증상을 보았으면, 즉시 잘못하여 풍사가 위를 상하게 한 경우의 치료법을 써서는 안 된다. 만약 사용하면 한사가 흩어져 나갈 길이 없어져서 살과 피부 사이에 머물러 끊임없이 환난을 끼치게 되므로, 가장 먼저 금하는 것이다.】
凡服桂枝湯吐者,其後必吐膿血也。
무릇 계지탕을 복용하고 토하는 자는, 그 후에 반드시 농혈을 토한다.
注 桂枝辛甘,本胃所愛,服之反吐,其人溼熱素盛可知矣。
주석: 계지는 맵고 달아서 본래 위(胃)가 좋아하지만, 복용하고 도리어 토한다면 그 사람이 습열이 평소에 성함을 알 수 있다.
溼熱素盛,更服桂枝,則兩熱相合,滿而不行,勢必上逆而吐。
습열이 평소에 성한데 다시 계지를 복용하면 두 열이 합쳐져서 가득 차서 운행되지 못하고, 형세가 반드시 위로 치받쳐서 토하게 된다.
吐逆則其熱愈淫溢於上焦,蒸爲敗濁,故必吐膿血,此一大禁也。
토하고 치밀어 오르면 그 열이 더욱 상초에 넘쳐흘러서 증발하여 나쁜 탁한 것이 되니, 반드시 농혈을 토하게 되니 이것이 큰 금기이다.
其誤服未至於吐者,上焦清氣未傷,熱雖漸消,亦蹈險矣。
그 잘못 복용하여 토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은 자는 상초의 청기가 아직 상하지 않았고, 열이 비록 점차 사라지지만 또한 위험을 밟은 것이다.
酒客病不可與桂枝,得湯則嘔,以酒客不喜甘故也。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는 계지탕을 주어서는 안 되며, 탕약을 먹으면 구토를 하는데, 이는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 단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注 酒爲溼熱之最,故即於上條文意,重引酒客以示戒。
주: 술은 습열의 극치이므로, 곧 위 조문의 뜻에 따라 술꾼을 다시 인용하여 경계를 보인 것이다.
嘔、吐乃互詞,勿泥。
구(嘔)와 토(吐)는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말이니, 얽매이지 말라.
按辛甘發散爲陽,《內經》之旨也。
살피건대, 신맛과 단맛은 발산하여 양이 되는 것은 《내경》의 뜻이다.
仲景遵之制方,重申辛甘之戒,可謂慮周千變矣。
중경이 이를 따라 방제를 만들었고, 신맛과 단맛의 금기를 거듭 밝혔으니, 가히 변화가 많음을 두루 생각했다 하겠다.
如酒客平素溼與熱搏結胷中,才挾外邪必增滿逆,所以辛甘之法不可用。
예를 들어 술꾼은 평소 습과 열이 가슴 속에 엉겨 뭉쳐 있는데, 조금이라도 외사를 겸하면 반드시 그득하고 치밀어 오르는 증세가 더해지므로, 신맛과 단맛의 법을 쓸 수 없다.
用辛涼以徹其熱,辛苦以消其滿,自不待言矣。
신맛과 서늘한 성질로 그 열을 없애고, 신맛과 쓴맛으로 그 그득함을 없애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後人不察,偏詆桂枝爲難用。
후세 사람들이 살피지 못하고, 치우쳐 계지를 쓰기 어렵다고 비방하였다.
葛根雖酒客所宜,然犯太陽經禁,又不可用。
갈근은 비록 술꾼에게 마땅하나, 태양경의 금기를 범하므로 또 쓸 수 없다.
發汗後,水藥不得入口爲逆。若更發汗,必吐下不止。
발한 후에 물과 약이 입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역(逆)이라 한다. 만약 다시 발한하면 반드시 구토와 설사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注 此一條從來諸家錯會,扯入桂枝四禁,謂已用桂枝致逆,若更用桂枝則其變愈大,粗疏極矣!蓋爲逆是言水逆,未嘗說到其變愈大爲凶逆也。且原文不雲更與桂枝而云更發汗者,見水藥俱不得入,則中滿已極,更發汗以動其滿。凡是表藥皆可令吐下不止,不獨是桂枝當禁。所以仲景於太陽水逆之證,全不用表藥,惟用五苓散以導水,服後隨溉熱湯以取汗,正與此條互相發明也。設只單禁桂枝,將麻黃、葛根、柴胡等類,在所不禁而誤用,以致吐下不止,恬不知爲犯禁矣。】
【 주석 이 한 조목은 예로부터 여러 의가들이 잘못 이해하여, 계지 사금(桂枝四禁)에 끌어들여, 이미 계지를 써서 역(逆)이 생겼는데, 만약 다시 계지를 쓰면 그 변(變)이 더욱 커진다고 말하였으니, 조잡하고 소략하기가 지극하다! 대체로 역(逆)은 수역(水逆)을 말한 것이지, 그 변이 더욱 커져 흉역(凶逆)이 된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또 원문에 ‘다시 계지를 주라’고 하지 않고 ‘다시 땀을 내라’고 한 것은, 물과 약이 모두 들어갈 수 없어서 중만(中滿)이 이미 지극해졌음을 보고, 다시 땀을 내어 그 만(滿)을 움직인다는 뜻이다. 무릇 표약(表藥)은 모두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그치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오직 계지만 금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중경(仲景)이 태양 수역의 증에 표약을 전혀 쓰지 않고, 오직 오령산(五苓散)으로 수(水)를 인도하고, 복용한 후에 뜨거운 탕(湯)을 마시게 하여 땀을 취하게 하였으니, 바로 이 조목과 서로 발명(發明)한 것이다. 만약 단지 계지만 금하고, 마황(麻黃)·갈근(葛根)·시호(柴胡) 등 종류를 금하지 않고 잘못 써서 토하고 설사하는 것을 그치지 않게 하면서도, 태연히 범금(犯禁)한 것을 알지 못할 것이다.】
太陽病頭痛發熱,汗出惡風者,桂枝湯主之。
태양병에 두통과 발열이 있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에는 계지탕으로 주치한다.
【 注 頭痛見第一條,發熱汗出惡風見第六條,重互其文,以叮嚀辨證用法,首宜識此也。】
【 주석: 두통은 첫 번째 조문에서 보이고, 발열·땀·바람 싫어함은 여섯 번째 조문에서 보이니, 이를 거듭 교차하여 증후 변별 용법을 간곡히 타일렀으니, 우선 마땅히 이것을 알아야 한다.】
大陽病外證未解,脈浮弱者,當以汗解,宜桂枝湯。
태양병의 외증이 아직 해소되지 않고, 맥이 부약한 경우, 땀으로 풀어야 하며, 계지탕이 마땅하다.
【 注 浮弱即陽浮陰弱之謂。外證未解,脈見浮弱,即日久必當以汗解。然汗解必當遵桂枝湯之法,不可誤行發汗之法也。至於不可誤下,更不待言。】
【 주해 부약(浮弱)은 양부(陽浮) 음약(陰弱)을 이른다. 외증(外證)이 해결되지 않았는데 맥이 부약하게 나타나면, 날이 오래되면 반드시 땀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땀으로 해결할 때는 반드시 계지탕(桂枝湯)의 법을 따라야 하며, 잘못하여 발한(發汗)하는 법을 행해서는 안 된다. 하여(下)를 잘못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太陽病發熱汗出者,此爲營弱衛強,故使汗出。欲救邪風者,宜桂枝湯主之。
태양병에 발열과 땀이 나는 것은, 이는 영(營)이 약하고 위(衛)가 강하기 때문에 땀이 나는 것이다. 사풍(邪風)을 치료하려면, 마땅히桂枝湯(계지탕)으로 주치한다.
【 注 衛得邪助而強,營無邪助,故爲弱也。即前陽浮陰弱之義,而重挈明之耳。須知營弱與血虛無涉,邪風即風邪,勿鑿看。】
【 주석: 위(衛)는 사기(邪氣)의 도움을 얻어 강해지고, 영(營)은 사기의 도움이 없으므로 약해진다. 즉 앞서 말한 양(陽)은 부(浮)하고 음(陰)은 약(弱)하다는 뜻이며, 거듭 들어 밝힌 것이다. 영(營)이 약함과 혈허(血虛)는 관련이 없으며, 사풍(邪風)은 풍사(風邪)이니, 억지로 파고들지 말라.】
病人髒無他病,時發熱自汗出而不愈者,此爲衛氣不和也。先其時發汗則愈,宜桂枝湯主之。
환자의 장기에 다른 병이 없고, 때때로 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면서 낫지 않는 것은 위기가 조화롭지 못한 것이다. 그 시간 전에 발한시키면 낫는다. 마땅히 계지탕으로 치료한다.
【 注 髒無他病四字,櫽括人身宿病,即動氣不可發汗亦在內。見裏無病而但表中風邪,乃有汗出不愈者,必是衛氣不和也。設入於營,則裏已近災,未可宴然稱無病矣。時發熱者,有時發熱,有時不熱也。故先於未發熱時,主用解肌之法,邪自不留也。】
【주】 장에 다른 병이 없다는 네 글자는 인체의 오래된 병을 총괄하는 것으로, 동기가 있어서 발한할 수 없는 경우도 그 안에 포함된다. 속에 병이 없고 단지 표에 풍사가 침범한 경우에만 땀이 나면서 낫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반드시 위기가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사기가 영으로 들어가면 속이 이미 재앙에 가까워져 편안하게 병이 없다고 할 수 없다. 때때로 발열하는 것은 어떤 때는 열이 나고 어떤 때는 열이 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열이 나지 않은 때에 해기법을 주로 사용하면 사기가 저절로 머무르지 않는다.]
病嘗自汗出者,此爲營氣和。
병이 항상 저절로 땀이 나는 경우, 이것은 영기가 조화로운 것이다.
營氣和者外不諧,以衛氣不共營氣和諧故爾。
영기가 조화로운 경우 외부가 조화롭지 않은데, 이는 위기가 영기와 함께 조화롭지 않기 때문이다.
以營行脈中,衛行脈外,復發其汗,營衛和則愈,宜桂枝湯。
영기는 맥 속을 다니고 위기는 맥 밖을 다니니, 다시 땀을 내면 영위가 조화되어 낫는다. 계지탕을 써야 한다.
【 注 此明中風病,所以衛受邪風營反出汗之理,見營氣本和,但衛強不與營和,復發其汗,俾風邪從肌竅外出,斯衛不強而與營和,正如中酒發狂,酒去其人帖然矣。營受寒邪,不與衛和,宜麻黃湯亦然。】
【주석】 이는 중풍병에서 위가 사풍(邪風)을 받으면 영(營)이 도리어 땀을 내는 이치를 밝힌다. 영기(營氣)는 본래 조화롭지만, 위기(衛氣)가 강하여 영기와 화합하지 못하므로 다시 땀을 내게 하여 풍사(風邪)가 근육과 구멍을 통해 밖으로 나가게 하면, 이에 위기가 강하지 않게 되어 영기와 화합하게 된다. 마치 술에 취하여 미친 듯한 사람이 술이 깨면 편안해지는 것과 같다. 영이 한사(寒邪)를 받아 위기와 화합하지 못할 때는 마황탕(麻黃湯)을 사용하는 것도 이와 같다.
太陽病,初服桂枝湯反煩不解者,先刺風池、風府,卻與桂枝湯則愈。
태양병에 처음 계지탕을 복용했는데 도리어 번민이 풀리지 않는 자는 먼저 풍지와 풍부를 침으로 찌른 뒤에 계지탕을 주면 낫는다.
【 注 中風之證,凡未傳變者,當從解肌,舍解肌無別法也。
【 注 중풍의 증후는, 아직 전변되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해기법을 따라야 하며, 해기법을 제외하면 다른 방법이 없다.
然服桂枝湯以解肌而反加熱悶者,乃服藥時不如法也。
그러나 계지탕을 복용하여 해기하려 했는데 도리어 열과 답답함이 더해진 경우는, 약을 복용할 때 법도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其法維何?即歠熱稀粥以助藥力,不使其不及,但取周身漐漐微似有汗,不使其太過之謂也。
그 법도가 무엇인가? 곧 뜨거운 묽은 죽을 마셔 약력을 도와서, 약력이 미치지 못함이 없게 하고, 다만 온몸이 축축하게 미세하게 땀이 나는 듯하게 하여, 지나치지 않게 하는 것을 이른다.
此雲服湯反煩者,必微似汗亦未得,肌竅未開,徒用藥力,引動風邪,漫無出路,勢必內入而生煩也。
여기서 탕약을 복용했는데 도리어 번조한 경우는, 반드시 미세한 땀조차 나지 않고, 기육의 구멍이 열리지 않아, 한갓 약력만 쓰여 풍사가 움직여져서, 막연히 나갈 길이 없어, 형세상 반드시 안으로 들어와 번조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刺風池、風府,以瀉風熱之暴甚,後風不繼,庶前風可熄,更與桂枝湯引之外出則愈矣。
풍지와 풍부에 침을 놓아서 풍열의 갑작스러운 심함을 사하고, 뒤의 풍이 이어지지 않게 하여, 앞의 풍이 꺼질 수 있게 하고, 다시 계지탕을 주어 밖으로 이끌어 내면 낫는다.
可見解肌當如法也。】
이로써 해기법은 반드시 법도대로 해야 함을 알 수 있다.】
風家表解而不了了者,十二日愈。
풍병 환자가 표증이 풀렸는데도 편치 못한 자는, 열이틀이 지나면 낫는다.
【 注 風家表解,已用桂枝湯之互詞也。用桂枝湯表解,已勝其任矣。而不了了者,風爲陽邪,衛爲陽氣,風邪雖去,而陽氣之擾攘未得遽寧,即欲治之無可治也。七日不愈,俟十二日則餘邪盡出,正氣復理必自愈矣。見當養靜以需,不可喜功生事也。已上七條,曲盡用桂枝湯妙義。一條辨用桂枝之證;二條辨用桂枝之脈;三條辨衛強營弱,宜用桂枝兩和營衛;四條辨衛氣不和,宜在未發熱前,用桂枝和衛;五條辨營氣不和,宜仍用桂枝和衛;六條辨陽邪熾盛,服桂枝轉煩者,先刺風穴,再行桂枝;七條辨用桂枝表已解,宜俟勿藥。】
주석: 풍병 환자의 표증이 풀린 것은 이미 계지탕을 사용한 상호 표현이다. 계지탕으로 표증을 풀어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쾌한 것은, 풍이 양사기고 위가 양기이므로 풍사는 비록 사라졌으나 양기의 혼란이 곧바로 평온해지지 않아, 치료하려 해도 치료할 방법이 없다. 7일이 되어도 낫지 않으면 12일을 기다리면 남은 사기가 모두 나오고 정기가 회복되어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보아하니 마땅히 고요히 양생하며 기다려야 하며, 공을 좋아하여 일을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 이상 일곱 조목은 계지탕의 묘한 뜻을 다하여 설명하였다. 첫째 조목은 계지탕을 쓸 증을 변별하고, 둘째 조목은 계지탕을 쓸 맥을 변별하며, 셋째 조목은 위가 강하고 영이 약하면 마땅히 계지탕으로 영위를 조화시킴을 변별하고, 넷째 조목은 위기가 부조화하면 마땅히 열이 나기 전에 계지탕으로 위를 조화시킴을 변별하며, 다섯째 조목은 영기가 부조화하면 마땅히 여전히 계지탕으로 위를 조화시킴을 변별하고, 여섯째 조목은 양사기가 치성하여 계지탕을 복용하고서 번거로움이 발생하면 먼저 풍혈을 자침하고 다시 계지탕을 시행함을 변별하며, 일곱째 조목은 계지탕을 써서 표증이 이미 풀렸으면 마땅히 약을 쓰지 않고 기다림을 변별한다.
中風發熱,六七日不解而煩,有表裏證,渴欲飲水,水入則吐者,名曰水逆,五苓散主之。多服暖水,汗出愈。
중풍(中風)으로 발열이 있고, 6~7일이 지나도 풀리지 않고 번민하며, 표증과 이증이 함께 있고, 목이 말라 물을 마시려 하나 물을 마시면 토하는 것을 수역(水逆)이라 하며, 오령산(五苓散)으로 주치한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게 하여 땀이 나면 낫는다.
注 傷風證原有汗。
주: 상풍증은 원래 땀이 있다.
以其有汗也,延至日久,不行解肌之法,汗出雖多,徒傷津液,表終不解,轉增煩渴,邪入於腑,飲水則吐者,名曰水逆。
땀이 있기 때문에 오래 끌면서 해기(解肌)의 법을 행하지 않으면, 땀이 비록 많이 나도 한갓 진액만 상하게 하고 표증은 끝내 풀리지 않아 도리어 번갈(煩渴)이 더해지고, 사기가 부(腑)로 들어가서 물을 마시면 토하는 것을 이름하여 수역(水逆)이라 한다.
乃熱邪挾積飲上逆,以故外水格而不入也。
이는 열사(熱邪)가 적음(積飮)을 끼고 상역(上逆)하기 때문에 외부의 물이 막혀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服五苓散後,頻溉熱湯,得汗則表裏俱解。
오령산(五苓散)을 복용한 후에 자주 뜨거운 탕(湯)을 마시게 하여 땀이 나면 표리(表裏)가 함께 풀린다.
蓋表者陽也,裏之屬腑者亦陽也,所以一舉兩得也。
대저 표(表)는 양(陽)이고, 리(裏)에 속한 부(腑)도 또한 양(陽)이므로 한 가지 일로 두 가지 득을 얻는 것이다.
然亦以未經誤治,邪不內陷,故易爲力耳。
그러나 또한 잘못 치료하지 않아서 사기가 안으로 함몰되지 않았기 때문에 힘을 들이기 쉬운 것이다.
太陽病發汗後,大汗出,胃中幹,煩躁不得眠,欲得飲水者,少少與飲之,令胃氣和則愈。
태양병에 발한시키고 나서, 땀이 많이 나고, 위중이 건조하며, 번조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고, 물을 마시고자 하는 자는 조금씩 물을 주어 마시게 하여, 위기를 조화롭게 하면 낫는다.
若脈浮小,便不利,微熱消渴者,與五苓散主之。
만약 맥이 부(浮)하고 소변이 불리하며, 미열이 있고 갈증이 있는 자에게는 오령산을 준다.
注 不行解肌,反行發汗,致津液內耗,煩躁不眠,求救於水。若水入不解,脈轉單浮,則無他變,而邪還於表矣。
주석: 해기하지 않고 반대로 발한하여 진액이 안에서 소모되어 번조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며 물을 구한다. 만약 물을 마셔도 풀리지 않고 맥이 오히려 단독으로 부(浮)하면 다른 변증이 없고 사기가 표로 돌아간 것이다.
脈浮本當用桂枝,何以變用五苓耶?
맥이 부(浮)하면 본래 계지(桂枝)를 써야 하는데, 어찌하여 오령(五苓)으로 바꾸어 쓰는가?
蓋熱邪得水,雖不全解,勢必衰其大半,所以邪既還表,其熱亦微,兼以小便不利,證成消渴則腑熱全具,故不從單解而從兩解也。
대체로 열사가 물을 만나면 비록 완전히 풀리지는 않으나 형세가 반드시 그 절반은 쇠해지므로, 사기가 이미 표로 돌아가면 그 열도 또한 미미하고, 겸하여 소변이 불리하여 증상이 소갈(消渴)을 이루면 부(腑)의 열이 완전히 갖추어졌기 때문에 단독 해결을 따르지 않고 양해(兩解)를 따르는 것이다.
凡飲水多而小便少者,謂之消渴。裏熱熾盛,何可複用桂枝之熱?故導溼滋幹清熱,惟五苓有全功耳。
무릇 물을 많이 마시면서 소변이 적은 것을 소갈(消渴)이라 이른다. 리열이 치성한데, 어찌 다시 계지의 열을 쓸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습을 이끌고 마른 것을 적셔 열을 맑게 하는 것은 오직 오령(五苓)이 온전한 공효가 있을 뿐이다.
太陽病發汗,汗出不解,其人仍發熱,心下悸,頭眩身瞤動,振振欲擗地者,真武湯主之。
태양병에 발한하여 땀이 나도 병이 풀리지 않고, 그 사람이 여전히 열이 나고, 가슴 아래가 두근거리며, 어지럽고, 몸이 떨리며, 덜덜 떨며 땅에 넘어질 듯한 증상에는 진무탕으로 치료한다.
注 此本爲誤服大青龍湯因而致變者立法。然陽虛之人,才發其汗,便出不止,即用麻黃火刦等法,多有見此證者。所以仲景於桂枝湯中,垂戒不可令如水流漓,益見解肌中且有逼汗亡陽之事矣。太陽下篇大青龍證中垂戒雲:若脈微弱汗出惡風者不可服,服之則厥逆,筋惕肉瞤,正與此段互發。振振欲擗地五字,形容亡陽之狀如繪,諸家竟不加細繹,妄取《詩經》注擗拊心貌爲解。噫!是何言歟?仲景論中心下悸,欲得人按,與夫叉手自冒心間,且與拊心之義不協,何得妄指擗地爲拊心耶?蓋擗者闢也,避也。汗出過多,衛氣解散,其人似乎全無外廓,故振振然四顧彷徨無可置身,思欲闢地而避處其內也。陰證似陽者,欲坐井中,避熱就冷也。汗多亡陽者,欲入土中,避虛就實也。試觀嬰孩出汗過多,神虛畏怯,嘗合面偎入母懷者,豈非振振欲擗地之一驗乎?從來皆以爲驚風誤治,實繇未透傷寒證中之大關耳。
주석: 이 본은 잘못하여 대청룡탕을 복용하여 변증이 생긴 자를 위하여 법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양허한 사람은 땀을 내기 시작하면 곧 그치지 않으니, 마황탕이나 화겁법 등을 사용해도 이 증을 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경이 계지탕에서 '땀이 물 흐르듯 하게 하지 말라'고 경계한 것은, 해기 중에도 땀을 몰아내어 망양하는 일이 있음을 더욱 밝힌 것이다. 태양 하편 대청룡 증에서 경계하기를 '맥이 미약하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면 복용하지 말라, 복용하면 궐역하고 근육이 떨리며 눈꺼풀이 파르르 떤다'고 하였으니, 이 구절과 서로 발현된다. '진진욕피지' 다섯 글자는 망양의 상태를 그림처럼 형용하였는데, 여러 주석가들이 자세히 헤아리지 않고 함부로 《시경》 주의 '피(拊心貌)'를 가져다 해석하였다. 아! 이게 무슨 말인가? 중경의 논에 '심하가 두근거려 남이 누르길 바란다'와 '두 손을 가슴에 얹는다'는 말은, '피(拊心)'의 뜻과 맞지 않는데, 어찌 함부로 '피지(擗地)'를 '가슴을 친다'고 지목하는가? '피(擗)'는 '벽(闢)', 즉 '피하다(避)'이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위기가 흩어져, 그 사람이 마치 겉의 보호막이 완전히 없는 듯하여, 떨면서 사방을 둘러보며 어디에도 몸을 둘 곳이 없어, 땅을 파고 그 안에 숨고자 하는 것이다. 음증이 양증처럼 보이는 자는 우물 속에 앉아 더위를 피하고 추위를 찾으려 한다. 땀이 많아 망양한 자는 흙 속에 들어가 허한 것을 피하고 실한 곳을 찾으려 한다. 시험 삼아 아이가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신기가 허하고 두려워하여 얼굴을 안고 어머니 품에 기대는 것을 보라. 어찌 '진진욕피지'의 증거가 아니겠는가? 예로부터 모두 경풍으로 오치하였으나, 실은 상한 증의 큰 관문을 통달하지 못한 것이다.
太陽病發汗,遂漏不止,其人惡風,小便難,四肢微急,難以屈伸者,桂枝加附子湯主之。
태양병에 땀을 내었는데, 땀이 그치지 않고 계속 흘러나오며, 그 사람이 바람을 싫어하고, 소변이 어렵고, 사지가 약간 긴장되어 구부리거나 펴기 어려운 경우에는 계지가부자탕으로 치료한다.
【 注 大發其汗,致陽氣不能衛外爲固,而汗漏不止,即如水流漓之互詞也。惡風者,腠理大開,爲風所襲也。小便難者,津液外泄而不下滲,兼以衛氣外脫而膀胱之化不行也。四肢微急,難以屈伸者,筋脈無津液以養,兼以風入而增其勁也。此陽氣與陰津兩亡,更加外風復入,與前條亡陽一證微細有別,故用桂枝加附子,以固表驅風而復陽斂津也。】
【 주석 크게 땀을 내어 양기가 밖을 지켜 견고히 하지 못하게 되어 땀이 새듯이 그치지 않으니, 이는 마치 물이 흘러넘치는 것과 같은 말이다. 바람을 싫어하는 것은 주리가 크게 열려 바람에 침습되기 때문이다. 소변이 어려운 것은 진액이 밖으로 빠져나가 아래로 스며들지 못하고, 아울러 위기가 밖으로 빠져나가 방광의 기화 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사지가 약간 긴박하여 굽히고 펴기 어려운 것은 근맥에 진액이 없어 길러지지 못하고, 겸하여 바람이 들어와 그 뻣뻣함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양기와 음진이 모두 없어지고, 게다가 외부의 바람이 다시 들어온 것으로, 앞 조목의 망양 증과는 미세하게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계지가부자탕을 써서 표를 고정시키고 바람을 몰아내며 양기를 회복하고 진액을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太陽病中風,以火刧發汗,邪風被火熱,血氣流溢,失其常度,兩陽相燻灼,其身發黃,陽盛則欲衄,陰虛則小便難,陰陽俱虛竭,身體則枯燥,但頭汗出劑頸而還,腹滿而喘,口乾咽爛,或不大便,久則讝語,甚者至噦,手足躁擾,捻衣摸牀,小便利者,其人可治。
태양병 중풍인데, 화법(火法)을 써서 땀을 내면, 사기인 풍이 화열(火熱)을 만나, 혈기가 넘쳐흘러 그 상도를 잃고, 두 가지 양(風과 火)이 서로 불태우니, 그 몸이 누렇게 되며, 양이 성하면 코피가 나고, 음이 허하면 소변이 어려우며, 음양이 모두 허갈되어 몸이 마르고, 오직 머리에서만 땀이 나며 목덜미에 이르러 그치고, 배가 부르고 숨이 차며, 입이 마르고 목이 헐며, 혹 대변이 나오지 않고, 오래되면 헛소리를 하며, 심하면 딸꾹질까지 이르고, 손발이 안절부절 못하며 옷을 뒤적이고 침상을 더듬는다. 소변이 잘 나오는 사람은 치료할 수 있다.
【 注 風,陽也,火亦陽也,邪風更被火熱助之,則血氣沸騰,所以失其常度。
風은 陽이고, 火 또한 陽인데, 사기인 風이 火熱의 도움을 받으면 血氣가 끓어올라서 그 정상적인 상태를 잃는다.
熱勢瀰漫,所以蒸身爲黃。
熱勢가 가득 차서 몸을 찌며 누렇게 된다.
然陽邪盛於陽位者,尚或可從衄解,可從汗解,至於陽邪深入陰分,勢必刧盡精津,所以劑頸以下,不能得汗,口乾咽爛,肺焦喘促,身體枯燥,小便難,大便祕,手足擾動,讝妄噦逆,乃是一團邪火,內熾真陰,頃刻立盡之象,有非藥力所能勝者。
그러나 陽邪가 陽位에 성한 경우에는 아직 코피로 풀리거나 땀으로 풀릴 수 있지만, 陽邪가 깊이 陰分에 들어가면 精津을 반드시 다 빼앗아버리므로 목 아래로는 땀이 나지 않고, 입이 마르고 목이 헐며, 폐가 타고 숨이 차며, 몸이 메마르고, 소변 어렵고 대변 굳으며, 손발이 움직이고, 섬망하며 구역질이 나는 것은 한 덩어리의 사화가 속에서 眞陰을 태워 순식간에 다 없앨 형상이어서 약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必其人小便尚利,陰未盡傷,始得以行驅陽救陰之治也。
반드시 그 사람의 小便이 아직 잘 나오고 陰이 다 상하지 않아야 비로소 陽을 몰아내고 陰을 구하는 치료를 행할 수 있다.
噫!亦危矣!
아! 또한 위험하다!
按仲景以小便利一端,辨真陰之亡與未亡最細。
살펴보건대 仲景이 小便利 한 가지로 眞陰이 망했는지 아직 망하지 않았는지를 가장 세밀하게 분별한다.
蓋水出高源,小便利則津液不枯,肺氣不逆可知也。
대개 水가 높은 원천에서 나오는데, 小便利하면 津液이 메마르지 않고 肺氣가 거슬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腎以膀胱爲腑,小便利則膀胱之氣化行,腎水不枯可知也。
腎은 膀胱을 腑로 삼는데, 小便利하면 膀胱의 氣化가 잘 이루어져 腎水가 메마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再按此證,陽邪挾火,擾亂陰分而亡其陰,與前二條亡陽證,天淵懸絕。
다시 살펴보면 이 證은 陽邪가 火를 끼고 陰分을 어지럽혀 陰을 망치는 것으로, 앞의 두 조목의 亡陽證과는 하늘과 땅 차이로 멀리 떨어져 있다.
觀陽盛欲衄身體枯燥等語,明是失汗所致,失汗則陽必內入,何反外亡耶?
陽盛하여 코피가 나려 하고 몸이 메마르다는 등의 말을 보면, 분명히 汗을 내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汗을 내지 못하면 陽이 반드시 안으로 들어가는데, 어찌 도리어 밖으로 망하겠는가?
注家泥陰陽俱虛竭一語,遂謂小便利者,陰未甚虛,則陽猶可回,是認可治爲回其陽,大失經旨。
주석가들이 陰陽俱虛竭이라는 한마디에 집착하여 小便利한 자는 陰이 아직 심히 허하지 않으므로 陽을 오히려 돌릴 수 있다고 말하니, 이는 可治를 인정하여 그 陽을 되돌리는 것으로 여겨 經旨를 크게 잃었다.
不知此證急驅其陽,以存陰氣之一線,尚恐不得,況可回陽以更刧其陰乎?
이 證은 급히 그 陽을 몰아내어 陰氣의 한 줄기를 보존하려 해도 오히려 얻지 못할까 두려운데, 하물며 陽을 되돌려 다시 그 陰을 빼앗을 수 있겠는가?
且頭汗乃陽邪上壅,不下通於陰,所以劑頸以下,不能得汗。
또한 머리에 땀나는 것은 陽邪가 위로 막혀 아래로 陰에 통하지 않기 때문이므로 목 아래로는 땀을 얻을 수 없다.
設見衄血則邪從衄解,頭間且無汗矣;設有汗則邪從汗解,又不衄矣。
만약 코피가 나면 邪가 코피로 풀려서 머리에는 땀이 없을 것이고, 만약 땀이 나면 邪가 땀으로 풀려서 또 코피가 나지 않을 것이다.
後條火邪深入必圊血一證,亦似身體枯燥而不得汗者,必致圊血,設有汗便不圊血矣。
뒤 조목의 火邪가 깊이 들어가 반드시 圊血하는 證도 또한 몸이 메마르고 땀을 얻지 못하는 자와 같아서 반드시 圊血에 이르는데, 만약 땀이 있으면 곧 圊血하지 않을 것이다.
讀古人書,全要會意,豈有得汗而加衄血圊血之理哉?又豈有遍身無汗而頭汗爲亡陽之理哉?
讀古人的書,全要理解其意旨,哪裡有出汗後反而導致鼻血、便血的理由呢?又哪裡有全身無汗而只有頭出汗是亡陽的道理呢?
太陽病二日反躁,反熨其背而大汗出,火熱入胃,胃中水竭躁煩,必發讝語。
太陽病二日에 도리어 조증이 나타나는데, 도리어 등을 뜨겁게 하여 땀을 많이 내면 화열이 위로 들어가 위중의 수분이 고갈되어 조번이 생기고 반드시 섬어가 발생한다.
十餘日振慄自下利者,此爲欲解也。
10여 일이 지나 몸이 떨리면서 저절로 하리가 있으면 이는 병이 풀리려는 것이다.
故其汗從腰已下不得汗,欲小便不得,反嘔欲失溲,足下惡風,大便硬,小便當數而反不數,及多大便已,頭卓然而痛。
그러므로 그 땀이 허리 아래로는 나오지 않고, 소변을 보려 해도 나오지 않으며, 도리어 구역질이 나고 실금하려 하며, 발바닥이 바람을 싫어하고, 대변이 굳으며, 소변은 마땅히 자주 나와야 하는데 도리어 자주 나오지 않고, 또 대변을 많이 본 후에 머리가 갑자기 아프다.
其人足心必熱,谷氣下流故也。
그 사람의 발바닥이 반드시 뜨거운 것은 곡기가 하류하기 때문이다.
注 火邪入胃中十餘日不解,忽振慄自下利者,火邪從大腸下奔,其候本爲欲解,然而不解者,以從腰已下不得汗,邪雖下走,終不外走,故不解也。
주석: 화사(火邪)가 위장에 들어간 지 십여 일이 지나도 낫지 않다가 갑자기 오한(振慄)이 나면서 스스로 하리(下利)가 있는 것은, 화사가 대장을 따라 아래로 몰려 내려가려는 것으로, 그 증상은 본래 낫고자 하는 것이나, 그러나 낫지 않는 것은 허리 아래에서 땀을 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사기가 아래로는 내려가지만 끝내 밖으로 나가지 못하므로 낫지 않는 것이다.
上條從頸已下不得汗,其勢重;此從腰已下不得汗,其勢較輕。
윗 조문(상조)에서는 목부터 아래에서 땀을 내지 못하였는데 그 형세가 무겁고, 이 조문에서는 허리부터 아래에서 땀을 내지 못하였으니 그 형세가 비교적 가볍다.
足下惡風,見陽邪但在下也。
발 아래가 바람을 싫어하는 것은 양사(陽邪)가 오직 아래에만 있음을 나타낸다.
小便不得,見陽邪閉拒陰竅也。
소변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양사가 음기(陰竅)를 막고 거절함을 나타낸다.
與不得汗正同,所以大便亦硬。
땀을 내지 못하는 것과 꼭 같으므로 대변도 또한 굳어진다.
益見前之下利爲火勢急奔,火勢衰減則仍硬也。
더욱이 앞의 하리는 화세(火勢)가 급히 내달린 것이고, 화세가 쇠약해지면 여전히 굳어짐을 알 수 있다.
反嘔者,邪欲從上越也。
도리어 구토하는 것은 사기가 위로 올라가려는 것이다.
欲失溲者,邪欲從前陰出也。
소변을 잃고자 하는 것은 사기가 앞 음문(前陰)으로 나가려는 것이다.
皆餘邪欲散之徵也。
이 모두는 남은 사기가 흩어지고자 하는 징후이다.
胃火既減,小便當數復不數,則津液可回,及至津迴腸潤,則久積之大便必盡出矣。
위화(胃火)가 이미 줄어들면 소변은 마땅히 잦아져야 하는데 도리어 잦지 않다면, 진액이 회복될 수 있고, 진액이 돌아와 장(腸)이 촉촉해지면 오래 쌓인 대변은 반드시 다 나오게 된다.
大便出多,則小便之當數者始數矣。
대변이 많이 나오면, 소변이 마땅히 잦아져야 하는 것이 비로소 잦아진다.
腸胃之間,邪熱既散而不留,則腰已下之得汗,並可知矣。
장과 위 사이에 사열(邪熱)이 이미 흩어져 머물지 않으면, 허리 아래에서 땀을 내는 것도 또한 알 수 있다.
得汗則陰分之陽邪,盡從外解,然後身半已下之陰氣得上而反頭痛,身半已上之陽氣得下而反足心熱。
땀을 내면 음분(陰分)의 양사(陽邪)가 모두 밖으로 풀리고, 그런 뒤에 몸의 반 아래의 음기(陰氣)가 올라가서 도리어 두통이 생기고, 몸의 반 위의 양기(陽氣)가 내려가서 도리어 발바닥이 뜨거워진다.
欲愈之狀,尚類病狀,火邪助虐爲何如哉?
낫고자 하는 모양이 오히려 병의 모양과 비슷하니, 화사(火邪)가 학질을 도운 것이 어떠한가?
太陽病以火燻之不得汗,其人必躁,到經不解,必清血,名爲火邪。
태양병을 불로 쪼여서 땀이 나지 않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조급해진다. 경맥을 따라 유행하는 기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으면, 반드시 혈변을 보게 되니, 이름하여 화사(火邪)라 한다.
【 注 火邪入胃,胃中水液多者,必奔迫下利,其漸解悉如上條矣。
주석: 화사가 위에 들어가면, 위중에 수액이 많은 자는 반드시 급하게 하리(설사)를 하게 되며, 그 점차 풀리는 것은 모두 위 조문과 같다.
若胃中津液素乏之人,復受火邪,則漫無可御,必加躁擾不寧,繇是深入血室而圊血也。
만약 위중에 진액이 본래 부족한 사람이 다시 화사를 받으면, 막아낼 것이 없어 반드시 조요불녕(초조하고 불안)이 더해지며, 이로 인해 깊이 혈실에 들어가 하혈(변혈)하게 된다.
蓋陽邪不從汗解,得以襲入陰中,動其陰血,倘陽邪不盡,其圊血必無期止,故申之曰名爲火邪,示人以治火邪,而不治其血也。】
대체로 양사가 땀으로 해소되지 않아 음분을 습격하여 그 음혈을 동요시키니, 만약 양사가 다하지 않으면 그 하혈이 반드시 그칠 기약이 없으므로, 거듭 말하여 이름하여 화사라 하며, 사람들에게 화사를 다스리고 그 혈을 다스리지 말 것을 보인 것이다.
微數之脈,慎不可灸。
맥이 미세하고 빠른 경우, 신중히 하여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因火爲邪,則爲煩逆,追虛逐實,血散脈中。
불로 인하여 사기가 되면 번조롭고 기운이 치밀며, 허한 곳을 쫓고 실한 곳을 몰아내어 혈이 맥 중에 흩어진다.
火氣雖微,內攻有力,焦骨傷筋,血難復也。
불기운이 비록 미약하나 안으로 공격하는 것이 유력하여 뼈를 태우고 근육을 상하게 하여 혈이 회복되기 어렵다.
【 注 脈微而數,陰虛多熱之徵也。此而灸之,則虛者益虛,熱者益熱,不至傷殘不止矣。凡病皆然,不獨傷寒宜戒也。】
【 注 맥이 미세하고 삭한 것은 음이 허하고 열이 많은 징후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뜸을 뜨면 허한 자는 더욱 허해지고 열한 자는 더욱 열해져서 상하지 않으면 그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병이 그러하니, 오직 상한에만 경계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燒針令其汗,針處被寒核起而赤者,必發奔豚,氣從少腹上衝心者,灸其核上各一壯,與桂枝加桂湯更加桂。
燒針을 써서 땀을 내게 하였는데, 침을 놓은 자리가 차가운 기운에 침범되어 멍울이 일고 붉어지면 반드시 분돈(奔豚)이 발작한다. 기운이 아랫배에서부터 심장으로 치밀어 오르는 경우에는 그 멍울 위에 각 한 장씩 뜸을 뜨고, 계지가계탕(桂枝加桂湯)에 계지를 더하여 준다.
【 注 奔豚者,腎邪也。腎邪一動,勢必自少腹上逆而衝心,狀若豕突,以北方亥位屬豬故也。北方腎邪,惟桂能伐之,所以用桂三倍,加入桂枝湯中,外解風邪,內泄陰氣也。嘗即此例推之,凡發表誤入寒藥,服後反加壯熱,肌膚起赤塊,畏寒,腹痛氣逆而喘者,或汗時蓋覆未周,被風寒復侵,紅腫喘逆,其證同者,用此法良驗。】
【 주석 분돈(奔豚)은 신사(腎邪)이다. 신사가 한 번 동하면 형세가 반드시 소복(少腹)에서부터 위로 치밀어 올라 심(心)을 충격하니, 그 모양이 마치 돼지가 돌진하는 것과 같다. 이는 북방의 해(亥) 위치가 돼지에 속하기 때문이다. 북방의 신사(腎邪)는 오직 계지(桂)만이 제압할 수 있으므로, 계지를 세 배로 사용하여 계지탕(桂枝湯)에 가입한다. 겉으로는 풍사(風邪)를 풀고, 안으로는 음기(陰氣)를 설사(泄瀉)한다. 일찍이 이 예를 미루어 보면, 무릇 발표(發散)한 것이 잘못 되어 한약(寒藥)을 들었고, 복용 후 도리어 장열(壯熱)이 더해지고, 피부에 적괴(赤塊)가 일어나며, 오한(惡寒)이 있고, 복통(腹痛)으로 기(氣)가 치밀어 오르며 숨이 찬 증상이나, 또는 땀을 흘릴 때 덮개가 충분하지 못하여 풍한(風寒)에 다시 침범당하여 홍종(紅腫)과 천역(喘逆)이 있는 증상이 그 증(證)이 같은 경우, 이 법을 사용하면 좋은 효험이 있다.】
太陽病當惡寒發熱,今自汗出不惡寒發熱,關上脈細數者,以醫吐之過也。
太陽病은 반드시 오한과 발열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스스로 땀이 나고 오한과 발열이 없으며, 관부의 맥이 가늘고 빠른 것은 의사가 토하게 한 잘못 때문이다.
一二日吐之者,腹中飢,口不能食。
1-2일째 토하게 한 경우는 배는 고프지만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한다.
三四日吐之者,不喜糜粥,欲食冷食,朝食暮吐。
3-4일째 토하게 한 경우는 죽을 좋아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고 싶어 하며, 아침에 먹고 저녁에 토한다.
以醫吐之所致,此爲小逆。
의사가 토하게 하여 생긴 것이니, 이는 작은 역증이다.
【 注 解肌之法,解散肌表風邪,全不傷動脾胃,乃天然不易之法也。若舍此而妄用吐法,吐中亦有發散之義,故不惡寒發熱。一二日病在太陽,吐之則腹中飢,口不能食。三四日病在陽明,吐之則不喜糜粥,欲食冷食。皆胃氣受傷之故也。然且朝食暮吐,脾中之真陽亦傷,而不能消谷,是則外感雖除,脾胃內傷卒未易復,故爲小逆也。】
주석: 해기지법은 기표의 풍사(風邪)를 흩어 풀어주는 방법으로, 전혀 비위(脾胃)를 손상시키지 않으니 이는 자연스럽고 변하지 않는 법이다. 만약 이를 버리고 망령되게 토법(吐法)을 쓰면, 토법 중에도 발산(發散)의 뜻이 있으므로 오한과 발열이 없어진다. 일이 일에는 병이 태양(太陽)에 있는데 토하면 배는 고프지만 입으로 음식을 먹지 못한다. 삼사 일에는 병이 양명(陽明)에 있는데 토하면 죽을 좋아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이는 모두 위기(胃氣)가 손상된 까닭이다. 그러나 또 아침에 먹고 저녁에 토하면 비중(脾中)의 진양(眞陽)도 손상되어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니, 이는 외감(外感)은 제거되었으나 비위(脾胃)의 내상(內傷)이 갑자기 회복되지 않아 작은 역치(小逆)가 되는 것이다.
太陽病吐之,但太陽病當惡寒,今反不惡寒,不欲近衣,此爲吐之內煩也。
태양병에 토법을 썼는데, 태양병은 마땅히 오한이 나야 하나 지금 반대로 오한이 나지 않고 옷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으니, 이는 토법으로 인한 내번(속이 답답한 증상)이다.
【 注 此以吐而傷胃中之陰,較上條兩傷脾胃之陰陽者稍輕,故內煩不欲近衣,雖顯虛熱之證,比關上脈細數,已成虛熱之脈者,亦自不同。】
【 주해】 이것은 토하여 위중의 음을 손상시킨 것으로, 위의 조문에서 비위의 음과 양을 모두 손상시킨 것보다는 약간 가벼우므로, 속이 번거롭고 옷을 가까이 하기 싫어하며, 비록 허열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관상의 맥이 세삭하여 이미 허열의 맥이 된 것과 비교하면 또한 스스로 같지 않다.
然以吐而傷其津液,雖幸病不致逆,醫者能無過乎?可見用吐法時,亦當相人之津液矣。】
그러나 토하여 진액을 손상시켰으니, 비록 다행히 병이 역전되지 않았더라도 의사가 어찌 허물이 없겠는가? 이를 통해 토법을 사용할 때는 또한 사람의 진액을 살펴야 함을 알 수 있다.】
太陽病外證未解者,不可下也,下之爲逆。
태양병에 외증이 해결되지 않은 자는, 하법(下法)을 쓸 수 없으며, 하법을 쓰면 치료를 거스르는 것이다.
欲解外者,宜桂枝湯主之。
외증을 풀고자 하면, 마땅히 계지탕을 주치로 한다.
【 注 下之爲逆,即指結胷等證而言。欲解外者,必無出桂枝一法,叮嚀無已之辭也。外邪未解,下必爲逆。然則欲下末下之時,亟解其肌,俾下之而不爲逆也,不亦可乎!】
주석: 아래로 내보내는 것이 역치(逆治)가 된다는 것은, 바로 결흉(結胸) 등의 증상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외부의 사기를 해결하려는 자는 반드시 계지(桂枝) 한 가지 방법을 벗어나지 않으니, 거듭 당부하여 그침이 없는 말이다. 외부의 사기가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아래로 내보내면 반드시 역치가 된다. 그렇다면 아래로 내보내려고 하면서 아직 내보내지 않은 때에 급히 기육(肌)을 풀어서, 아래로 내보내더라도 역치가 되지 않게 한다면, 또한 좋지 않은가!
太陽病先發汗不解,而復下之,脈浮者不愈。浮爲在外而反下之,故令不愈。今脈浮,故知在外,當須解外則愈,宜桂枝湯主之。
태양병에서 먼저 발한했으나 낫지 않고, 다시 하법을 썼는데 맥이 부(浮)한 자는 낫지 않는다. 부(浮)는 병이 외부에 있음을 말하는데, 도리어 하법을 썼으므로 낫지 않게 한 것이다. 지금 맥이 부하므로, 병이 외부에 있음을 알 수 있으니, 마땅히 외부를 풀어야 낫는다. 계지탕을 주치로 하는 것이 좋다.
注 已下,其脈仍浮,證未增變者,仍當亟解其外。
주: 이미 하법을 썼는데도 맥이 여전히 부하며, 증상이 더 늘거나 변하지 않은 경우에는 여전히 급히 그 외부를 풀어야 한다.
太陽病下之後,其氣上衝者,可與桂枝湯,方用前法。若不上衝者,不可與之
태양병에 하법을 쓴 뒤, 그 기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 자에게는 계지탕을 주되, 앞의 방법대로 쓴다. 만약 위로 치밀어 오르지 않는 자에게는 주지 말아야 한다.
注 誤下而陽邪下陷,然無他變,但仍上衝陽位,則可從表裏兩解之法。
주: 잘못 하법을 써서 양사가 하함하였으나, 다른 변증이 없고 다만 여전히 위로 양위로 충역한다면 표리 양해의 법을 쓸 수 있다.
故以桂枝湯加於前所誤用下藥之內,則表邪外出,裏邪內出,即用桂枝大黃湯之互詞也。
그러므로 계지탕을 앞서 잘못 쓴 하약에 더하면, 표사는 밖으로 나오고 이사는 안에서 나오나니, 이는 곧 계지대황탕을 쓰는 것과 같은 말이다.
若不上衝,則表裏兩解之法,不可與也。
만약 위로 충역하지 않으면, 표리 양해의 법을 써서는 안 된다.
太陽病外證未除而數下之,遂恊熱而利,利下不止,心下痞硬,表裏不解者,桂枝人蔘湯主之。
태양병에서 외증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는데 여러 번 하법을 쓰면, 마침내 열을 끌고 설사가 나며, 설사가 그치지 않고, 심하가 그득하고 단단하며, 표리(表裏)가 풀리지 않은 자는 계지인삼탕으로 다스린다.
【 注 誤下則致裏虛,裏虛則外熱乘之。變而爲利不止者,裏虛不守也。痞硬者,正虛邪實中,成滯礙否塞而堅滿也。以表未除,故用桂枝以解之。以裏適虛,故用理中以和之。此方即理中加桂枝而易其名,亦治虛痞下利之聖法也。】
【 주의하라. 잘못 하법을 쓰면 속이 허해지고, 속이 허하면 외부의 열이 틈타게 된다. 변화하여 설사가 멎지 않는 것은 속이 허하여 조리를 못하기 때문이다. 창만하고 단단한 것은 정기와 사기가 모두 실하여 중초에 걸림과 막힘이 되어 굳게 그득한 것이다. 표증이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지를 써서 해결하고, 속이 비로소 허하기 때문에 이중탕을 써서 조화롭게 한다. 이 처방은 곧 이중탕에 계지를 더한 것이며 이름을 바꾼 것으로, 또한 허한 창만과 설사를 다스리는 훌륭한 법이다.】
太陽病桂枝證,醫反下之,利遂不止。
태양병 계지증에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서 설사가 그치지 않게 되었다.
脈促者,表未解也。
맥이 촉한 것은 표증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다.
喘而汗出者,葛根黃連黃芩湯主之。
숨이 차고 땀이 나는 것은 갈근황련황금탕으로 치료한다.
【 注 太陽病原無裏證,但當用桂枝解外。若當用不用而反下之,利遂不止,則熱邪之在太陽者,未傳陽明之經,已入陽明之腑,所以其脈促急,其汗外越,其氣上奔則喘,下奔則泄,故舍桂枝而用葛根,專主陽明之表,加芩連以清裏熱,則不治喘而喘自止,不治利而利自止,又太陽兩解表裏之變法也。】
주: 태양병은 원래 리증이 없으므로, 마땅히 계지를 써서 표를 풀어야 한다. 만약 마땅히 써야 할 것을 쓰지 않고 도리어 하법을 쓰면 설사가 그치지 않는데, 이는 태양에 있는 열사가 아직 양명의 경으로 전하지 않고 이미 양명의 부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맥이 촉급하고, 그 땀이 밖으로 넘치며, 그 기가 위로 치밀면 천식이 되고, 아래로 내려가면 설사가 된다. 그래서 계지를 버리고 갈근을 써서 오로지 양명의 표를 치료하고, 황금과 황련을 더하여 리열을 맑게 하면, 천식을 치료하지 않아도 천식이 저절로 그치고, 설사를 치료하지 않아도 설사가 저절로 그친다. 이는 또한 태양에서 표리 두 가지를 푸는 변법이다.
太陽病下之後,脈促胷滿者,桂枝去芍藥湯主之。
태양병에 하법을 쓴 후에, 맥이 촉하고 가슴이 그득한 자는 계지거작약탕으로 주치한다.
若微惡寒者,去芍藥方中加附子湯主之。
만약 미약하게 오한이 있는 자는 거작약방 중에 부자를 더한 탕으로 주치한다.
【 注 誤下脈促與上條同,以無下利不止汗出等證,但見胷滿,則陽邪仍盛於陽位,幾與結胷同變。】
【 주해】 잘못 하법을 써서 맥이 촉급해진 것은 위의 조문과 같으나, 설사가 멎지 않고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없고 단지 가슴이 그득한 것만 보인다면, 양사가 여전히 양의 부위에 성하여 거의 결흉과 같은 변증이 된다.
然滿而不痛,且諸證未具,胷未結也,故取用桂枝之芳甘,以亟散太陽之邪。
그러나 그득하되 아프지 않고, 또한 여러 증상이 갖추어지지 않았으니, 흉이 결(結)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계지의 향기롭고 단 맛을 취하여 태양의 사기를 급히 흩뜨리는 것이다.
其去芍藥之意,酸收二字不足盡之,以誤下故不敢用,恐其復領陽邪下入腹中也。
그 약재에서 작약을 뺀 뜻은, ‘시고 수렴한다’는 두 글자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 잘못 하법을 썼기 때문에 감히 쓰지 못한 것이니, 다시 양사를 이끌어 배 속으로 들어가게 할까 두려워한 것이다.
設微見惡寒,則陽虛已着,而非陽邪上盛之比,去芍藥方中即當加附子以回其陽,是雖不言汗出,然繇此條之微惡寒,合上條觀之,則脈促胷滿喘而汗出之內,原伏有虛陽欲脫之機,故仲景於此條,特以微惡寒三字發其義,可見陽虛則惡寒矣,又可見汗不出之惡寒,即非陽虛矣。
만약 약간 오한이 보이면, 양허가 이미 드러난 것이니, 양사가 위로 치성한 경우와는 비교가 아니다. 작약을 뺀 처방 중에 마땅히 부자를 더하여 그 양을 회복시켜야 한다. 이는 비록 ‘땀이 난다’고 말하지 않았으나, 이 조문의 ‘약간 오한’과 위의 조문을 합쳐 보면, 맥이 촉급하고 가슴이 그득하며 숨이 차고 땀이 나는 가운데에 본래 허양이 빠져나가려는 기틀이 숨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중경이 이 조문에서 특별히 ‘약간 오한’ 세 글자로 그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로써 양허하면 오한이 나는 것을 알 수 있고, 땀이 나지 않으면서 오한이 나는 것은 양허가 아님을 또한 알 수 있다.
傷寒證中,多有下後魄汗不止,而釀亡陽之變者,必於此等處參合以求神髓,庶幾可進於道耳。】
상한 증상 중에 하법을 쓴 후에 땀이 그치지 않아서 망양의 변증을 빚어내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이러한 곳에서 참고하고 합하여 신묘한 뜻을 구해야, 거의 도에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太陽病下之微喘者,表未解故也。桂枝加厚朴杏仁湯主之。
태양병에 하법을 써서 미약하게 숨이 찬 경우는 표증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계지가후박행인탕으로 주치한다.
喘家作桂枝湯,加厚朴、杏子佳。
평소 천식이 있는 사람이 계지탕을 복용할 때는 후박과 행인을 더하는 것이 좋다.
【 注 凡下後利不止而加上氣喘急者,乃是上爭下奪之象,危候也。但驟病之人,中氣足供上下之用,邪盡而喘與利自止。若中氣素餒,加以上下交徵,立盡之數矣。此證不雲下利,但云微喘表未解,則是表邪因誤下上逆,與虛證不同,故仍用桂枝以解表,加厚朴、杏仁以利下其氣,亦微裏之意也。此訣風邪誤下作喘,治法之大要。其寒邪誤下作喘,當用麻黃、石膏,即此可推。】
【 주석 무릇 하법(下法)을 쓴 후에 설사가 멎지 않고 위로 기침이 촉박한 것은 위로 다투고 아래로 빼앗는 형상이니 위급한 증후이다. 다만 갑자기 병든 사람은 중기(中氣)가 위아래의 작용을 공급하기에 충분하여 사기가 다하면 기침과 설사가 저절로 멎는다. 만약 중기가 본래 약한데 위아래가 서로 다투기까지 하면 곧 끝장이 나는 것이다. 이 증은 설사를 말하지 않고 다만 약간의 기침과 표증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하니, 이는 표사(表邪)가 잘못 하법을 써서 위로 역상한 것이며 허증과 다르다. 그러므로 여전히 계지를 써서 표를 풀고, 후박과 행인을 더하여 기를 아래로 이롭게 하니, 이 또한 약간의 이(裏)를 뜻한 것이다. 이는 풍사(風邪)를 잘못 하법하여 기침이 난 경우의 치료법의 대요이다. 그 한사(寒邪)를 잘못 하법하여 기침이 난 경우는 마황과 석고를 써야 하니, 이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다.】
太陽病下之,其脈促不結胷者,此爲欲解也。
太陽病에 하법을 썼는데, 그 맥이 촉(促)하면서 흉부에 결체(結滯)되지 않은 것은, 이것이 풀리려는 것이다.
脈浮者,必結胷也。
맥이 부(浮)한 경우는 반드시 결흉(結胸)이 된다.
脈緊者,必咽痛。
맥이 긴(緊)한 경우는 반드시 인후통이 있다.
脈弦者,必兩脅拘急。
맥이 현(弦)한 경우는 반드시 두 옆구리가 당기고 급박하다.
脈細數者,頭痛未止。
맥이 세삭(細數)한 경우는 두통이 그치지 않았다.
脈沉緊者,必欲嘔。
맥이 침긴(沈緊)한 경우는 반드시 구역질하려 한다.
脈沉滑者,恊熱利。
맥이 침활(沈滑)한 경우는 열을 끼고 설사한다.
脈浮滑者,必下血。
맥이 부활(浮滑)한 경우는 반드시 하혈한다.
注 脈促爲陽邪上盛,反不結聚於胷,則陽邪未陷,可勃勃從表出矣,故爲欲解也。
注: 맥이 촉(促)한 것은 양사(陽邪)가 위로 성한 것이나, 반대로 흉에 결집되지 않으면 양사가 아직陷(함)하지 않아서 활발히 표(表)로 나갈 수 있으므로 곧 풀리려는 것이다.
脈浮者必結胷,即指促脈而申之。
맥이 부(浮)한 자는 반드시 결흉(結胷)하는데, 이는 촉맥을 가리켜서 다시 설명한 것이다.
見脈促而加之以浮,邪氣瀰漫於陽位,故必結胷也。
맥이 촉하면서 겸하여 부(浮)하면 사기가 양위(陽位)에 가득 차므로 반드시 결흉하는 것이다.
浮字貫下四句,見浮而促必結胷,浮而緊必咽痛,浮而弦必兩脅拘急,浮而細數必頭痛未止,皆太陽本病之脈,故主病亦在太陽之本位。
'부(浮)'자는 아래 네 구를 관통하니, 곧 부하면서 촉하면 반드시 결흉하고, 부하면서 긴(緊)하면 반드시 인후통이 있으며, 부하면서 현(絃)하면 반드시 양쪽 협부가 긴급하고, 부하면서 세삭(細數)하면 반드시 두통이 그치지 않는 것은 모두 태양 본병(本病)의 맥이므로 주병(主病)도 또한 태양의 본위(本位)에 있는 것이다.
設脈見沉緊,則陽邪已入陰分,但入而未深,仍欲上衝作嘔,其無結胷咽痛等證,從可知矣。
만약 맥이 침긴(沉緊)하게 나타나면 양사가 이미 음분(陰分)에 들어갔으나 아직 깊이 들지 않아서 여전히 위로 치받아 구토하려 하므로 결흉이나 인후통 등의 증이 없는 것은 알 수 있다.
只因論中省用一個促字,三個浮字,後之讀者,遂眩謂緊爲下焦,屬在少陰,惑之甚矣。
다만 논중에서 하나의 촉자(促字)와 세 개의 부자(浮字)를 생략하여 썼으므로, 후세의 독자들이 혼동하여 긴(緊)이 하초(下焦)에 속하고 소음(少陰)에 속한다고 말하니, 혹란됨이 심하다.
觀本文下句,即指出沉緊者必欲嘔一語,正見前緊字指浮緊言也。
본문의 아래 구절을 보면 즉 '침긴(沉緊)한 자는 반드시 구토하려 한다'는 말을 가리켰으니, 바로 앞의 긴자(緊字)는 부긴(浮緊)을 가리킨 것임을 알 수 있다.
沉緊方是陽邪入陰,上逆作嘔。豈有浮緊咽痛,反爲少陰寒邪上衝之理?
침긴(沉緊)이 바로 양사가 음(陰)에 들어가서 위로 치받아 구토를 일으키는 것이니, 어찌 부긴(浮緊) 인후통이 도리어 소음의 한사(寒邪)가 위로 치받는 이치가 있겠는가?
明明太陽誤下之脈證,何緣插入少陰,爚亂後人耶?
명백히 태양을 잘못 하한(下汗)한 맥증인데, 어찌하여 소음에 끼워 넣어서 후인을 혼란시키는가?
至於滑脈居浮沉之間,亦與緊脈同推,故沉滑則陽邪入陰而主下利,浮滑則陽邪正在營分,擾亂其血而主下血也。
지활맥(滑脈)은 부침(浮沉)의 사이에 있으니 또한 긴맥과 같이 추정하므로, 침활(沉滑)하면 양사가 음(陰)에 들어가서 하리(下利)를 주하고, 부활(浮滑)하면 양사가 바로 영분(營分)에 있어서 그 혈을 어지럽혀 하혈(下血)을 주한다.
夫太陽誤下之脈,主病皆在陽在表,即有沉緊沉滑之殊,亦不得以裏陰名之。
대저 태양을 잘못 하한한 맥은 주병이 모두 양(陽)과 표(表)에 있으니, 비록 침긴(沉緊)과 침활(沉滑)의 차이가 있더라도 또한 이음(裏陰)으로 이름할 수 없다.
太陽病不解,熱結膀胱,其人如狂,血自下,下者愈。
태양병이 낫지 않고, 열이 방광에 맺혀서, 그 사람이 미친 듯하며, 피가 저절로 내려가면, 내려간 자는 낫는다.
其外不解者,尚未可攻,當先解外。
그 외부가 풀리지 않은 자는, 아직 공격할 수 없으며, 마땅히 먼저 외부를 풀어야 한다.
外解已,但少腹急結者,乃可攻之,宜桃核承氣湯。
외부가 풀린 뒤, 오직 소복이 급하고 맺힌 자라면, 이에 공격할 수 있으니, 마땅히 도하승기탕을 써야 한다.
注 邪熱搏血,結於膀胱,膀胱者太陽寒水之經也。
주석: 사열이 혈과 부딪혀 방광에 맺히는데, 방광은 태양한수(寒水)의 경이다.
水得熱邪,必沸騰而上侮心火,故其人如狂,見心雖未狂有似乎狂也。
물이 열사(熱邪)를 얻으면 반드시 끓어올라 위로 심화(心火)를 침해하므로, 그 사람이 미친 듯하나 보면 마음이 실제로 미치지는 않았으나 미친 것처럼 보인다.
血自下者,邪熱不留,故愈。
피가 저절로 아래로 내려가면 사열(邪熱)이 머무르지 않으므로 낫는다.
若少腹急結,則膀胱之血畜而不行。
만약 소복이 급하고 뭉치면 방광의 피가 쌓여서 돌지 못한다.
先解外乃可攻,其攻法亦自不同,必用桃仁增入承氣以達血所,仍加桂枝分解外邪,正恐餘邪少有未解,其血得以留戀不下耳。
먼저 외부를 풀어준 뒤에야 공격할 수 있으니, 그 공격법도 또한 같지 않아 반드시 도인(桃仁)을 써서 승기탕(承氣湯)에 더하여 혈이 있는 곳에 이르게 하고, 여기에 계지(桂枝)를 더하여 외사(外邪)를 나누어 푸는데, 이는 남은 사기가 조금이라도 풀리지 않으면 그 피가 붙잡혀 내려가지 못할까 두렵기 때문이다.
太陽病六七日,表證仍在,脈微而沉,反不結胷,其人發狂者,以熱在下焦,少腹當硬滿,小便自利者,下血乃愈。所以然者,以太陽隨經瘀熱在裏故也,抵當湯主之。
태양병이六七일이 지났는데도 표증이 아직 있고, 맥이 미세하고 침하며, 도리어 흉부에 결흉이 생기지 않고 그 사람이 발광하는 것은 열이 하초에 있기 때문이다. 소복이 딱딱하고 그득하며 소변이 잘 나오는 경우에는 하혈하면 낫는다. 그런 까닭은 태양경을 따라 어열이 속에 있어瘀熱이 안에 있기 때문이니, 저당탕으로 다스린다.
【 注 此條之證,較前條更重,且六七日表證仍在,曷爲不先解其外耶?又曷爲攻藥中不兼加桂枝耶?以脈微而沉,反不結胷,知邪不在上焦而在下焦也。若少腹硬滿,小便自利,則其人之發狂者,爲血畜下焦無疑矣,故下其血自愈。然畜血而至於發狂,則熱勢攻心,桃仁承氣不足以動其血,桂枝不足以散其邪,非用單刀直入之將,必不能斬關取勝。蓋邪結於胷,則用陷胷以滌飲;邪結少腹,則用抵當以逐血。設非此一法,少腹中所結之血,既不附氣而行,更有何藥可破其堅壘哉?所以一峻攻斯血去而邪不留,並無借桂枝分解之力耳。】
【 注 이 조항의 증은 앞 조항보다 더 중하고, 또 6~7일이 지나도 표증이 여전히 있는데, 어찌하여 먼저 그 외부를 해소하지 않는가? 또 어찌하여 공격하는 약에 계지를 겸하여 더하지 않는가? 맥이 미세하면서 침하고, 도리어 결흉이 되지 않은 것으로 사기가 상초에 있지 않고 하초에 있음을 안다. 만약 소복이 단단하고 그득하며 소변이 스스로 이롭다면, 그 사람이 발광하는 것은 혈이 하초에 축적된 것이 의심할 바 없으므로, 그 혈을 내리면 저절로 낫는다. 그러나 축혈이 발광에 이르면 열세가 심장을 공격하므로, 도인승기탕은 그 혈을 움직이기에 부족하고 계지는 그 사기를 흩기에 부족하니, 단도직입하는 장수를 쓰지 않으면 반드시 관문을 베고 승리를 얻을 수 없다. 대개 사기가 가슴에 맺히면 함흉탕을 써서 음료를 씻어내고, 사기가 소복에 맺히면 저당탕을 써서 혈을 몰아낸다. 만약 이 한 방법이 아니라면, 소복 안에 맺힌 피가 이미 기에 붙어 다니지 않는데, 또 무슨 약이 그 견고한 보루를 깨뜨릴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한 번 준하게 공격하면 이에 피가 가고 사기가 머무르지 않으며, 계지가 나누어 풀어주는 힘을 빌리지 않는 것이다.】
太陽病,身黃脈沉結,少腹硬,小便不利者,爲無血也。
태양병으로 몸이 누렇고 맥이 침결하며, 아랫배가 굳고 소변이 불리한 경우는 무혈증이다.
小便自利,其人如狂者,血證諦也,抵當湯主之。
소변이 스스로 잘 나오고, 그 사람이 미친 듯이 날뛰는 경우는 혈증이 분명하니, 저당탕으로 주치한다.
【 注 此一條乃法中之法也。見血證爲重證,抵當爲重藥,恐後人辨認不清,不當用而誤用,與夫當用而不敢用,故重申其義。
【 주석 이 한 조목은 법 가운데 법이다. 혈증이 중한 병증임을 보고, 저당탕이 중한 약임을 알지만, 후인들이 분별하여 명확히 알지 못하여, 써서는 안 될 때 잘못 쓰거나, 마땅히 써야 할 때 감히 쓰지 못할까 염려하여, 그 뜻을 다시 거듭 밝힌 것이다.
言身黃、脈沉結、少腹滿三者,本爲下焦畜血之證,然只現比尚與發黃相鄰,必如前條之其人如狂,小便自利,則血證無疑,而舍抵當一法,別無他藥可代之矣。
몸이 누렇고, 맥이 침결하며, 소복이 그득한 이 세 가지는 본래 하초에 어혈이 저류한 증후이지만, 그러나 오직 나타난 것이 발황과 서로 인접해 있으니, 반드시 앞 조목과 같이 그 사람이 미친 듯하고, 소변이 스스로 잘 나와야 혈증이 의심 없으며, 저당탕 한 가지 법을 버리고는 다른 약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然小便不利,何以見其非血證耶?蓋小便不利,乃熱瘀膀胱,無形之氣病,爲發黃之候也。
그런데 소변이 불리한 경우, 어찌하여 그것이 혈증이 아님을 알겠는가? 대개 소변이 불리한 것은 열이 방광에 뭉친 무형의 기병으로, 발황의 증후가 되는 것이다.
小便自利,則膀胱之氣化行,然後少腹滿者,允爲有形之畜血矣。】
소변이 스스로 잘 나오면 방광의 기화가 잘 이루어지고, 그런 다음에 소복이 그득한 것은 진실로 유형의 저혈(어혈이 쌓인 것)이 되는 것이다.】
太陽病,小便利者,以飲水多,必心下悸;小便少者,必苦裏急也。
태양병에 소변이 잘 나오는 경우는 물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며, 반드시 심계(心下悸)가 생긴다. 소변이 적은 경우는 반드시 이급(裏急)으로 괴로워한다.
注 小便清利,本爲邪不在裏,若因飲水過多,致小便之利,則水未入腹,先與邪爭,必主心下悸也。
주: 소변이 맑고 잘 나오는 것은 본래 사기가 안(裏)에 있지 않음을 나타내는데, 만약 물을 너무 많이 마셔서 소변이 잘 나오게 되면 물이 아직 배 속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사기와 다투므로 반드시 가슴 아래가 두근거리는 증상(心下悸)이 나타난다.
小便少者,即小便短赤,裏證已具之意,但本文雲必苦裏急,明是謂飲水多而小便少者。
소변이 적은 것은 곧 소변량이 적고 붉은색이며, 안의 증후(裏證)가 이미 갖추어졌다는 뜻이다. 다만 본문에서 '반드시裏急(裏急)이 괴롭다'고 말한 것은 분명히 물을 많이 마셨는데 소변이 적은 경우를 가리킨다.
邪熱足以消水,故直指爲裏證已急也。
사열(邪熱)이 물을 소모시키기에 충분하므로, 곧바로 안의 증후가 이미 급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以飲水多三字貫下,其旨躍然。
'飲水多(飲水多)' 세 글자로 아래 문장을 꿰뚫으니, 그 뜻이 분명히 드러난다.
大下之後,復發汗小便不利者,亡津液故也,勿治之,得小便利必自愈。
대하(大下) 후에 다시 발한(發汗)하여 소변이 불리한 자는 진액(津液)을 잃었기 때문이니, 치료하지 말고 소변이 잘 통하면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凡病若發汗,若吐若下,若亡血亡津液,陰陽自和者,必自愈。
모든 병이 만약 발汗하거나, 토하거나, 설사시키거나, 피와 진액을 잃게 한 후에 음양이 저절로 조화로워지면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注 泉之竭矣,不雲自中。古今通弊,醫事中之操霸術者,其人已亡津液,復強責其小便,究令膀胱之氣化不行,轉增滿硬脹喘者甚多,故宜以不治治之,俟其津液回小便利,必自愈也。於此見汗下恰當,津液不傷,爲措於不傾藏於不竭之良圖矣。
주석: 샘이 마르면 그 물이 안에서 솟아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공통된 폐해로, 의술 중에서 패권을 부리는 자는 그 사람이 이미 진액이 고갈되었음에도 다시 억지로 소변을 보게 하여 결국 방광의 기화가 이루어지지 않게 하고, 도리어 창만하고 단단하며 창증과 천식이 더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러므로 마땅히 치료하지 않는 방법으로 다스려, 그 진액이 회복되어 소변이 잘 통할 때를 기다리면 반드시 저절로 낫는다. 이로써 땀과 하법이 적절하여 진액이 상하지 않는 것이 기울지 않게 하고 다함이 없게 하는 좋은 계책임을 알 수 있다.
太陽病先下之而不愈,因復發汗,以此表裏俱虛,其人因致冒,冒家汗出則自愈。所以然者,汗出表和故也。得裏未和,然後下之。
태양병에 먼저 하법을 썼는데 낫지 않아, 이어서 다시 발한시키므로 이로 인해 표리가 모두 허해져, 그 사람이 이로 인해 어지러움[冒]이 생기는데, 어지러움이 있는 자는 땀이 나면 저절로 낫는다. 그 이유는 땀이 나면 표가 조화로워지기 때문이다. 속이 조화롭지 못함을 알게 된 후에야 하법을 쓴다.
【 注 神識不清,似有物矇蔽其外也,所以必須得汗,俾外邪先從外徹,然後辨其二便之和否,再一分解其邪也。
【 주해] 신식이 맑지 않은 것은, 마치 물건이 그 겉을 가린 것과 같다. 그러므로 반드시 땀을 내어, 사기(邪氣)가 먼저 밖으로 철저히 나가게 한 다음, 그 대소변의 조화 여부를 살피고, 다시 사기를 한 번 더 나누어 풀어야 한다.
然而表裏俱虛之證。其兩解之法,宜輕而且活,所以說汗出自愈,未嘗指定服藥也。
그러나 표리(表裏)가 모두 허한 증상은, 그 표리 두 곳을 풀어주는 방법을 가볍게 하면서도 활발하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땀이 나면 저절로 낫는다고 말했지, 일찍이 약을 먹으라고 지정한 것은 아니다.
又說得裏未和,然後下之,但示其意,並不出方,後人孰察其遵《內經》虛者責之之義乎?
또 '속이 조화롭지 못한 것을 얻은 후에야 아래로 내려보낸다'고 말했지만, 단지 그 뜻을 보였을 뿐 처방을 내놓지는 않았다. 후세 사람들 중에 누가 그 《내경》의 '허한 자는 그것을 책한다'는 뜻을 따른 것을 자세히 살펴보겠는가?
若論用藥,表無過桂枝,裏無過大柴、五苓矣。】
만약 약을 쓰는 것을 논한다면, 표에는 계지(桂枝)보다 나은 것이 없고, 속에는 대시호탕(大柴胡湯), 오령산(五苓散)보다 나은 것이 없다. 】
太陽病未解,脈陰陽俱停,必先振慄汗出而解。
태양병이 아직 풀리지 않아 맥이 음양 모두 고르지 않으면, 반드시 먼저 떨고 오한이 들다가 땀이 나면서 풀린다.
但陽脈微者,先汗出而解;但陰脈微者,下之而解。
다만 양맥이 미약한 자는 먼저 땀이 나고 풀리며, 다만 음맥이 미약한 자는 하법(下法)을 쓰면 풀린다.
若欲下之,宜調胃承氣湯主之。
만약 하법을 쓰려 한다면,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을 써야 한다.
【 注 病久而外邪不解,不過是入陽入陰之二途。
【 注 병이 오래되어 외사가 풀리지 않는 것은, 다만 양으로 들어가거나 음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길일 뿐이다.
既陰陽兩停,初無偏勝,可以解矣,猶必先振慄,始得汗出而解,虛可知也。
이미 음양이 모두 평형을 이루어 처음에 치우침이 없으면 풀릴 수 있지만, 그래도 반드시 먼저 떨며 오한이 난 후에야 땀이 나면서 풀리니, 허함을 알 수 있다.
其有不爲振汗邪無出機者,辨脈用法,要與初病不同。
그 중에 떨며 땀을 내지 못해 사기가 나갈 기회가 없는 경우는, 맥을 변별하여 법을 쓰는 것이 처음 병과 같지 않아야 한다.
蓋初病皆邪氣勝則實之脈,病後皆正氣奪則虛之脈,所以最虛之處,便是容邪之處。
대개 처음 병은 모두 사기가 성하면 실한 맥이요, 병후는 모두 정기를 빼앗기면 허한 맥이니, 그러므로 가장 허한 곳이 곧 사기를 머무르게 하는 곳이다.
故陽脈微者,邪乘其陽,汗之而解;陰脈微者,邪乘其陰,下之而解。
그러므로 양맥이 미세한 자는 사기가 그 양을 탄 것이니, 땀을 내어 풀리고; 음맥이 미세한 자는 사기가 그 음을 탄 것이니, 아래로 내려 풀린다.
必須透此一關,始得用藥與邪相當,邪去則正自復,不補虛而自補耳。
반드시 이 한 관문을 통과해야 비로소 약을 써서 사기와 상당하게 할 수 있으며, 사기가 가면 정기가 저절로 회복되어, 허한 것을 보하지 않아도 스스로 보해진다.
至於虛者責之之意,前條已露一斑。
허한 것을 허한 것으로 본다는 뜻에 이르러서는, 앞 조목에서 이미 한 조각을 드러냈다.
此雲若欲下之,宜調胃承氣湯,意更輕活,其無取於大汗大下,具在言外矣。】
여기서 '만약 아래하게 하려면, 마땅히 조위승기탕을 써야 한다'고 말한 것은 뜻이 더욱 가볍고 활발하며, 그 크게 땀을 내거나 크게 아래하게 하지 않음을 취한 것은 모두 말 밖에 있다.】
太陽中風,下利嘔逆表解者,乃可攻之。
太陽중풍病에 하리와 구역질이 있는데 표증이 풀린 자라야 공격할 수 있다.
其人漐漐汗出,發作有時,頭痛,心下痞硬滿,引脅下痛,乾嘔短氣,汗出不惡寒者,此表解裏未和也,十棗湯主之。
그 사람이 자꾸 땀을 흘리고, 발작이 때때로 있으며, 두통, 가슴 아래가 더부룩하고 딱딱하게 그득하며, 옆구리 아래로 당기면서 아프고, 마른 기침에 숨이 차며, 땀이 나고 오한이 없는 것은 이는 표증은 풀렸으나 속이 조화되지 못한 것이니, 조조탕으로 주치한다.
【 注 此證與結胷頗同。但結胷者,邪結於胷,其位高;此在心下及脅,其位卑。然必表解乃可攻之,亦與攻結胷之戒不殊也。其人漐漐汗出,發作有時,而非晝夜俱篤,即此便是表解之徵。雖有頭痛,心下痞硬滿,引脅下痛,乾嘔短氣諸證,乃邪結之本證,不得以表證名之。若待本證盡除,後乃攻之,不坐誤時日乎?故復申其義,見汗出不惡寒,便是表解可攻之候,慮何深耶?蓋外邪挾飲,兩相搏結,設外邪不解,何緣而得汗出津津乎?攻藥取十棗湯者,正與結胷之陷胷湯相仿,因傷寒門中,種種下法,多爲胃實而設。胃實者,邪熱爍幹津液,腸胃俱結,不得不用苦寒以盪滌之。今證在胷脅而不在胃,則胃中津液未經熱耗,而盪滌腸胃之藥無所取矣。故取蠲飲,逐水於胷脅之間,以爲下法也。】
주: 이 증은 결흉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결흉은 사기가 가슴에 맺혀 그 위치가 높고, 이 증은 심하와 협에 있어 그 위치가 낮다. 그러나 반드시 표증이 풀린 후에야 공격할 수 있으며, 이는 결흉을 공격할 때의 경계와 다르지 않다. 그 사람이 가늘게 땀을 흘리고 발작이 때때로 있으며, 밤낮으로 모두 심하지 않다면 이것이 바로 표증이 풀린 징후이다. 비록 두통, 심하비만, 협하통으로 이끌림, 마른 구토, 단기 등의 증상이 있더라도 이는 사기가 맺힌 본증이므로 표증이라고 이름할 수 없다. 만약 본증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기다린 후에 공격한다면 잘못하여 시일을 허비하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그 뜻을 거듭 밝혀, 땀이 나고 오한이 없는 것을 보면 곧 표증이 풀려 공격할 수 있는 때임을 알 수 있으니, 생각이 어찌 깊지 않겠는가? 대체로 외사가 음료를 끼고 서로 박결하는데, 만약 외사가 풀리지 않았다면 어찌 땀이 줄줄 흐르게 할 수 있겠는가? 공격약으로 십조탕을 쓰는 것은 바로 결흉의 함흉탕과 서로 유사하다. 상한문에서 여러 가지 하법이 대부분 위실을 위해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위실은 사열이 진액을 말려서 장위가 모두 결한 것이므로, 고한약을 써서 씻어내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증이 흉협에 있고 위에 있지 않으므로 위중의 진액이 열에 소모되지 않았고, 장위를 씻어내는 약을 쓸 수 없다. 그러므로 음료를 없애고 흉협 사이에서 물을 몰아내는 약을 취하여 하법으로 삼는 것이다.
太陽病二三日,不能臥,但欲起,心下必結,脈微弱者,此本有寒分也。
태양병이 이삼일 되었는데, 누울 수 없고 다만 일어나려 하며, 심하(心下)가 반드시 결(結)한 느낌이 있고, 맥이 미약한 경우, 이는 본래 한분(寒分)이 있는 것이다.
反下之,若利止必作結胷;未止者,四日復下之,此作恊熱利也。
반대로 하법을 써서 설사가 멎으면 반드시 결흉(結胷)이 되고, 설사가 멎지 않으면 사일 후에 다시 하법을 쓰게 되어, 이는 협열리(恊熱利)가 되는 것이다.
【 注 二三日不能臥,但欲起,陽邪熾盛,逼處心胷,擾亂不寧,所以知其心下必結。然但顯欲結之象,尚未至於結也。若其人脈微弱者,此平日素有痰飲積於心膈之分,適與外邪相召,外邪方熾,其不可下明矣。反下之,若利止則邪勢乘虛欲結者,愈益上結。利未止,因復下之,俾陽邪不復上結,亦將差就錯因勢利導之法。但熱邪從表解極易,從裏解極難,恊熱下利,熱不盡,其利漫無止期,亦危道也。合上條外邪摶飲之證。反覆提誨,深切着明,從來疑是闕文,可爲嘆息。】
【 주석 】 이삼일 동안 누워 있지 못하고, 다만 일어나려고 하는 것은 양사기가 치성하여 심흉 부위를 핍박하여 소란스럽고 불안하게 하므로, 그 심하에 반드시 결(結)이 있을 것임을 안다. 그러나 다만 결이 생기려는 형상만 나타날 뿐 아직 결에 이르지는 않았다. 만약 그 사람의 맥이 미약하다면, 이는 평소에 담음이 심격(心膈)의 사이에 쌓여 있다가 우연히 외사(外邪)와 서로 불러들이며, 외사가 한창 치성하므로 그 하(下)하는 법을 쓸 수 없음이 분명하다. 도리어 하(下)하였는데, 만약 이질(利)이 그치면 사기의 세력이 허(虛)한 틈을 타서 결하려는 것이 더욱 위로 결한다. 이질이 그치지 않았으면 이에 다시 하(下)하여 양사(陽邪)로 하여금 다시 위로 결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잘못을 저지른 것을 따라 기세에 이끌어 주는 법이다. 다만 열사(熱邪)는 표(表)에서 풀기가 매우 쉽고, 리(裏)에서 풀기가 매우 어려우며, 협열하리(協熱下利)는 열이 다하지 않으면 그 이질이 끝없이 계속되니 또한 위험한 도이다. 위 조문의 외사가 음(飲)과 맞서는 증과 합쳐서 반복하여 가르쳐 깨우치고, 깊고 절실하며 명백하니, 지금까지 의심하기를 빈 문장이라고 하니 탄식할 만하다.】
病發於陽而反下之,熱入因作結胷;病發於陰而反下之,因作痞。
병이 양에서 발생하였는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열이 들어가 결흉이 생기고, 병이 음에서 발생하였는데 도리어 하법을 쓰면 비(痞)가 생긴다.
所以成結胷者,以下之太早故也。
결흉이 생기는 이유는 하법을 너무 일찍 썼기 때문이다.
注 風爲陽邪,病發於中風,陽邪未從外解而反下之,其熱勢乘虛陷入,必硬結於胷上。
주: 풍(風)은 양사(陽邪)라, 중풍(中風)에서 병이 발생하는데, 양사가 밖으로 해소되지 않고 도리어 하법(下法)을 쓰면, 그 열세(熱勢)가 허한 틈을 타서 함입(陷入)하여 반드시 가슴 위에 딱딱하게 뭉친다.
寒爲陰邪,病發於傷寒,陰邪未從外解而反下之,其熱勢乘虛陷入,必痞塞於心間。
한(寒)은 음사(陰邪)라, 상한(傷寒)에서 병이 발생하는데, 음사가 밖으로 해소되지 않고 도리어 하법을 쓰면, 그 열세가 허한 틈을 타서 함입하여 반드시 심간(心間)에 막혀 그득해진다.
二證皆繇下早,皆是熱入省文以見意也。
두 증상 모두 조기에 하법을 쓴 데서 비롯되었으며, 모두 열입(熱入)이라는 말을 생략하여 뜻을 나타낸 것이다.
太早則邪方熾盛,既未外解,又未傳經,此而下之,其變安得不大耶?
너무 이르면 사기(邪氣)가 한창 왕성한데, 이미 밖으로 해소되지 않았고 또 경(經)으로 전해지지도 않았으니, 이때 하법을 쓰면 그 변증(變證)이 어찌 크지 않겠는가?
太陽病脈浮而動數,浮則爲風,數則爲熱,動則爲痛,數則爲虛。
太陽병에 맥이 부(浮)하면서 동삭(動數)한데, 부(浮)한 것은 풍(風)이고, 삭(數)한 것은 열(熱)이며, 동(動)한 것은 통증이고, 삭(數)한 것은 허(虛)이다.
頭痛發熱,微盜汗出,而反惡寒者,表未解也。
두통과 발열이 있고, 약간 도한이 나면서 도리어 오한이 있는 것은 표증(表證)이 아직 풀리지 않은 것이다.
醫反下之,動數變遲,膈內拒痛,胃中空虛,客氣動膈,短氣躁煩,心中懊憹,陽氣內陷,心下因硬,則爲結胷,大陷胷湯主之。
의사가 도리어 하법(下法)을 쓰면 동삭(動數)하던 맥이 지(遲)로 변하고, 흉격 안이 막히며 통증이 있고, 위중이 공허해지며, 객기(客氣)가 횡격막을 움직여서 기가 짧고 조번(躁煩)하며, 가슴속이 번민(懊憹)하고, 양기(陽氣)가 안으로 함몰되어 심하(心下)가 딱딱해지면 결흉(結胸)이 되는데, 대함흉탕(大陷胸湯)으로 치료한다.
若不結胷,但頭汗出,餘無汗,劑頸而還,小便不利,身必發黃也。
만약 결흉이 되지 않고, 다만 이마(頭)에만 땀이 나고 나머지에는 땀이 없으며, 목까지 땀이 나고 그 아래로는 없으며, 소변이 불리하면 몸에 반드시 황달(黃疸)이 생긴다.
【 注 中風病見浮動數之三脈,主風主熱主痛更主虛,虛故邪持日久。頭痛發熱惡寒,表終不解。醫不知其邪持太陽,未傳他經,反誤下之,於是動數之脈變遲,而在表之證變結胷矣。動數變遲三十六字,形容結胷之狀殆盡。蓋動數爲欲傳之脈,而變遲則力綿勢緩而不能傳,且有結而難開之象,膈中之氣,與外人之邪,兩相格鬬,故爲拒痛。胃中水谷所生之精悍,因誤下而致空虛,則不能借之以衝開外邪,反爲外邪衝動其膈,於是正氣往返邪逼之界,覺短氣不足以息。更躁煩有加,於是神明不安,方寸之地,覺剝膚近災,無端而生懊憹。凡此皆陽邪內陷所致。陽本親上,故據高位而心下硬痛爲結胷也。】
주: 중풍병에서 부동삭(浮動數)의 세 가지 맥이 나타나는데, 이는 풍(風)을 주관하고 열(熱)을 주관하며 통증을 주관하고 또한 허(虛)함을 주관하니, 허하기 때문에 사기가 오래 머무른다. 두통, 발열, 오한이 있어 표증(表證)이 끝내 풀리지 않는다. 의사가 그 사기가 태양경(太陽經)에 머물러 다른 경으로 전하지 않았음을 알지 못하고, 반대로 잘못하여 하법(下法)을 쓰니, 이에 동삭(動數)의 맥이 지(遲)로 변하고, 표에 있던 증후가 결흉(結胸)으로 변한다. '동삭변지(動數變遲)' 36자는 결흉의 상태를 거의 다 형용하였다. 대개 동삭(動數)은 장차 전하려는 맥인데, 변하여 지(遲)가 되면 힘이 약해지고 세(勢)가 완만해져 전하지 못하며, 또한 맺혀서 풀기 어려운 형상이 있으니, 격중(膈中)의 기(氣)와 외부에서 들어온 사기(邪氣)가 서로 맞서 싸우므로 거통(拒痛)이 된다. 위(胃) 속의 수곡(水穀)에서 생겨난 정한(精悍)이 잘못된 하법으로 인하여 공허해지면 그것을 빌려 외사(外邪)를 충돌하여 열 수 없고, 도리어 외사가 그 격(膈)을 충동하여 정기(正氣)가 사기에 핍박받는 경계를 왕래하면서 단기(短氣)하여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함을 느낀다. 더욱 조번(躁煩)이 더해져 신명(神明)이 불안해지고, 방촌(方寸)의 땅에서 피부가 벗겨지고 재앙이 다가옴을 느껴 까닭 없이 민망함(懊憹)이 생긴다. 이 모든 것은 양사(陽邪)가 안으로 함몰된 데서 비롯된다. 양(陽)은 본래 위를 친하므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심하(心下)가 딱딱하고 아픈 것이 결흉(結胸)이 된다.
太陽病,重發汗而復下之,不大便五六日,舌上燥而渴,日晡所小有潮熱,從心上至少腹硬滿而痛,不可近者,大陷胷湯主之。
태양병에 땀을 많이 내게 하고 다시 하법을 써서, 대변이 나오지 않은 지 5~6일, 혀가 마르고 갈증이 있으며, 해질녘에 약간 조열이 있고, 심장 아래로부터 소복까지 딱딱하고 그득하며 아파서 만질 수 없는 경우는 대함흉탕으로 치료한다.
注 不大便,燥渴,日晡潮熱,少腹硬滿,證與陽明頗同。
주석: 대변이 나오지 않고, 목이 마르며, 해질녘에 조열이 나고, 아랫배가 단단하게 그득한 증상은 양명병과 매우 비슷하다.
但小有潮熱,則不似陽明大熱;從心上至少腹,手不可近,則陽明又不似此大痛。
다만 조열이 약간 있을 뿐, 양명병처럼 심한 열이 나지는 않으며, 심장에서부터 아랫배까지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아픈 것은 양명병에는 이러한 심한 통증이 없다.
因是辨其爲太陽結胷,兼陽明內實也。
이로 인해 이것은 태양결흉에 양명의 내실이 겸한 것으로 변별한다.
緣誤汗復誤下,重傷津液,不大便而燥渴潮熱,雖太陽陽明亦屬下證,但太陽痰飲內結,必用陷胷湯,由胷脅以及腸胃,盪滌始無餘。
잘못하여 땀을 내고 또 잘못하여 설사시켜, 진액이 심하게 손상되어 대변이 나오지 않고 목이 마르며 조열이 나니, 비록 태양과 양명이 모두 하법의 증상에 속하지만, 태양의 담음이 안에 맺혔으므로 반드시 함흉탕을 써서, 흉협에서부터 장위까지 소탕해야 남음이 없게 된다.
若但下腸胃結熱,反遺胷上痰飲,則非法矣。
만약 단지 장위의 결열만 내리고, 도리어 흉 위의 담음을 남겨둔다면 이는 옳은 법이 아니다.
結胷者,項亦強如柔痓狀,下之則和,宜大陷胷丸。
결흉(結胸)인 자는, 목 또한 뻣뻣하여 유연한 경련(柔痓)의 모양과 같으니, 하법(下法)을 쓰면 화평해지니, 마땅히 대함흉환(大陷胸丸)을 쓴다.
注 結胷而至頸項亦強,證愈篤矣。
주해: 결흉(結胸)에 이르러 목덜미도 뻣뻣해지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것이다.
蓋胷間邪結緊實,項勢常昂,有似柔痓之狀。
대개 가슴 사이에 사기(邪氣)가 뭉쳐서 단단하고, 목이 항상 치켜들려 있어 유연한 경련(柔痓)의 모양과 비슷하다.
然痓病身手俱張,此但項強,原非痓也。
그러나 경련병(痓病)은 몸과 팔다리가 모두 펴지는데, 이는 목만 뻣뻣할 뿐이므로 본래 경련이 아니다.
藉此以驗胷邪,十分緊逼耳。
이를 빌려 가슴의 사기를 살펴보면 매우 긴박하게 핍박되어 있을 뿐이다.
胷邪緊逼,以大陷胷湯下之;
가슴의 사기가 긴박하게 핍박되면 대함흉탕(大陷胸湯)으로 내린다.
恐過而不留,即以大陷胷丸下之;
지나쳐서 머물지 않을까 두려우면 곧 대함흉환(大陷胸丸)으로 내린다.
又恐滯而不行,故煮而連滓服之。
또한 막혀서 나가지 않을까 두려우므로 끓여서 찌꺼기까지 함께 복용하게 한다.
然後與邪相當,而可施戰勝攻取之略。
그런 연후에 사기와 상응하여 승리하고 공격하는 전략을 펼 수 있다.
觀方中用大黃、芒硝、甘遂,可謂峻矣;
처방 중에 대황(大黃), 망초(芒硝), 감수(甘遂)를 사용한 것을 보면 맹렬하다고 할 만하다.
乃更加葶藶、杏仁,以射肺邪而上行其急;
거기에 다시 정력(葶藶), 행인(杏仁)을 더하여 폐의 사기를 쏘아 올려 그 급한 것을 위로 나가게 한다.
煮時又倍加白蜜,以留戀而潤導之,而下行其緩。
끓일 때는 또 백밀(白蜜)을 배로 더하여 머물게 하고 윤택하게 인도하여 아래로 내려가게 하되 완만하게 한다.
必識此意,始得用法之妙。
반드시 이 뜻을 알아야 비로소 쓰는 법의 묘함을 얻을 수 있다.
結胷證,其脈浮大者不可下,下之則死。
결흉증(結胸證)은 그 맥이 부대(浮大)한 자는 하법(下法)을 쓸 수 없고, 하법을 쓰면 죽는다.
【 注 胷既結矣,本當下以開其結,然脈浮大則表邪未盡,下之是令其結而又結也,所以主死。此見一病不堪再誤也。】
가슴이 이미 결(結)해졌으니, 마땅히 하법(下法)으로 그 결을 열어야 한다. 그러나 맥이 부대(浮大)하면 표사(表邪)가 다 없어지지 않은 것이니, 하법을 쓰면 결한 것이 다시 결하게 하니, 주사(主死)한다. 이는 한 병에 다시 잘못을 더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結胷證具,煩躁者亦死。
결흉 증상이 갖추어져 있고, 번조하는 자도 죽는다.
【 注 亦字承上,見結胷證全具更加煩躁,即不下亦主死也。煩躁曷爲主死耶?蓋邪結於胷,雖借藥力以開之,而所以載藥力上行者,胃氣也。胃氣充溢於津液之內,汗之津液一傷,下之津液再傷,至熱邪摶飲結於當膺,而津液又急奔以應上徵,有不盡不已之勢。煩躁者津液已竭,胃氣垂絕之徵也。此陷胷諸法,見幾於早,競競以滌飲爲先務,飲滌則津液自安。】
【 주석 ‘역시’라는 글자는 위를承接하여, 결흉 증상이 모두 갖추어지고 더욱 번조(가 불안하고 초조함)가 더해지면, 곧 하법(下法)을 쓰지 않아도 주로 사망한다는 것을 본다. 번조가 어찌하여 주로 사망한다고 하는가? 대개 사기가 가슴에 맺혀, 비록 약의 힘을 빌려 이를 열려고 하지만, 약의 힘을 위로 실어 나르는 것은 위기(胃氣)이다. 위기가 진액(津液) 속에 충만하여 있는데, 땀을 내면 진액이 한 번 상하고, 하법을 쓰면 진액이 두 번 상하여, 열사(熱邪)가 음료와 서로 부딪혀 가슴 앞에 맺히게 되고, 진액이 또 급히 달려가 위로의 징후에 응하니, 다하지 않고 그치지 않는 형세가 있다. 번조는 진액이 이미 다하고 위기가 곧 끊어지려는 징후이다. 이 함흉(陷胸)의 여러 방법은 조기에 징후를 보고, 삼가고 조심하여 음료를 씻어내는 것을 먼저 해야 할 일로 삼았으니, 음료를 씻어내면 진액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太陽病,醫發汗,遂發熱惡寒;
태양병에 의사가 발한시키자, 이에 발열과 오한이 생겼다.
因復下之,心下痞,表裏俱虛,陰陽氣並竭,無陽則陰獨;
이어서 다시 하법을 쓰니, 심하가 그득하고, 표리가 모두 허해지고, 음양의 기가 함께 다하여, 양이 없으면 음만 남는다.
復加燒針,因胷煩,面色青黃,膚瞤者難治,
다시 소침을 더하니, 이에 가슴이 번민하고, 얼굴색이 청황하며, 살이 떨리는 자는 치료하기 어렵다.
今色微黃手足溫者易愈。
지금 얼굴색이 약간 누렇고 손발이 따뜻한 자는 쉽게 낫는다.
【 注 凡表裏差誤,證變危篤,有陰已亡而陽邪尚不盡者,有陽邪盡而陽氣亦隨亡者,有外邪將盡未盡,而陰陽未致全虧者,此可愈不可愈所繇分也。
주석: 무릇 표리(表裏)를 잘못 다루어 증이 위독하게 변한 경우, 음(陰)이 이미 망했는데 양사(陽邪)가 아직 다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양사가 다했는데 양기(陽氣)도 따라서 망한 경우가 있으며, 외사(外邪)가 장차 다하려 하면서 아직 다하지 않아 음양(陰陽)이 전부 허해지지 않은 경우가 있으니, 이것이 낫고 낫지 않음을 나누는 까닭이다.
大率心下痞與胷間結,雖有上下之分,究竟皆是陽氣所治之位,觀無陽則陰獨一語,正見所以成痞之故。
대개 심하비(心下痞)와 흉간결(胸間結)은 비록 상하의 구분이 있으나, 결국은 모두 양기가 다스리는 자리이다. ‘무양즉음독(無陽則陰獨)’이라는 한 마디를 보면 바로 비(痞)가 생기는 까닭을 알 수 있다.
雖曰陰陽氣並竭,實繇心下無陽,故陰獨痞塞也。
비록 ‘음양기가 함께 고갈되었다’고 말하나, 실은 심하(心下)에 양기가 없기 때문에 음(陰)이 홀로 막혀 비(痞)가 된 것이다.
無陽陰獨,早巳括傷寒誤下成痞大義,安得草草讀過?
‘무양음독(無陽陰獨)’은 이미 상한(傷寒)을 잘못 하(下)하여 비(痞)가 된 큰 뜻을 포함하고 있으니, 어찌 대충 읽고 지나칠 수 있겠는가?
無陽亦與亡陽有別。
무양(無陽)은 또한 망양(亡陽)과 구별이 있다.
無陽不過陽氣不治,復加燒針以逼刧其陰,陽乃成危候,其用藥逼刧,即可同推。
무양은 양기가 다스려지지 않는 것에 불과하나, 다시 소침(燒針)을 더하여 그 음(陰)을 핍박하고 약탈하면 양(陽)이 위급한 증후가 되니, 그 약을 써서 핍박하고 약탈하는 것은 같게 추론할 수 있다.
又中風誤下結胷,傷寒誤下成痞者,證之常也。
또 중풍(中風)을 잘못 하(下)하여 결흉(結胸)이 되고, 상한(傷寒)을 잘못 하(下)하여 비(痞)가 되는 것은 증의 상례(常例)이다.
然中風誤下,間有痞證,傷寒誤下,間有結胷證,不可不明。
그러나 중풍을 잘못 하(下)하여 간혹 비증(痞證)이 있고, 상한을 잘못 하(下)하여 간혹 결흉증(結胸證)이 있으니, 밝히지 않을 수 없다.
故次此條於結胷證後,至太陽中篇,亦次結胷於痞證後,以求合作者之圓神也。】
그러므로 이 조문을 결흉증(結胸證) 뒤에 배열하고, 태양중편(太陽中篇)에 이르러서는 또한 결흉(結胸)을 비증(痞證) 뒤에 배열하여, 지은이의 원만하고 신묘함에 부합하고자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