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帝曰:餘聞腸胃受谷,上焦出氣,以溫分肉而養骨節,通腠理;中焦出氣如露,上注溪谷而滲孫脈,津液和調,變化而赤爲血;血和則孫脈先滿溢,乃注於絡脈,皆盈,乃注於經脈。陰陽已張,因息乃行。行有經紀,周有道理。與天合同,不得休止。切而調之,從虛去實,瀉則不足,疾則氣減,留則先後。從實去虛,補則有餘,血氣已調,形氣乃持。餘已知血氣之平與不平,未知癰疽之所從生,成敗之時,死生之期有遠近,何以度之?可得聞乎?
황제가 말했다: 내가 들으니, 장위(腸胃)가 곡식을 받아들이면, 상초(上焦)에서 기(氣)가 나와 분육(分肉)을 따뜻하게 하고 골절(骨節)을 기르며, 주리(腠理)를 통하게 한다; 중초(中焦)에서 기가 이슬처럼 나와, 계곡(溪谷)에 위로 주입(注)하여 손맥(孫脈)에 스며들어, 진액(津液)이 조화롭게 섞여 변화하여 붉은 것이 피가 된다; 피가 조화로우면 손맥이 먼저 가득 차 넘쳐, 이어 낙맥(絡脈)에 주입되고, 모두 가득 차면, 이어 경맥(經脈)에 주입된다. 음양(陰陽)이 이미 펼쳐지면, 호흡(息)에 따라 움직인다. 움직임에는 경기(經紀)가 있고, 순환에는 도리(道理)가 있다. 하늘과 합동하여, 멈추지 않는다. 절단하여 조절하면, 허(虛)에서 실(實)을 제거하니, 사(瀉)하면 부족해지고, 질(疾)하면 기가 감소하며, 유(留)하면 선후(先後)가 있다. 실에서 허를 제거하니, 보(補)하면 여유가 있고, 혈기(血氣)가 이미 조절되면, 형기(形氣)가 유지된다. 나는 이미 혈기의 평형과 불평형을 알지만, 옹저(癰疽)가 어디서 생기는지, 성패(成敗)의 시기, 사생(死生)의 기한이 원근(遠近)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니, 어떻게 헤아릴 수 있는가? 들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