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三百六十七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三百六十七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삼백육십칠
外科癰疽疔毒門
외과(外治)의 옹저(癰疽)와 정독(疔毒)에 관한 내용
鍼灸
침구
《素問》曰:夫癰氣之瘜者,宜以針開除去之。
《素문》에서 말하기를: 옹기(癰氣)가 살찐 것은 마땅히 침으로 열어 제거해야 한다.
夫氣盛血聚者,宜石而瀉之。
기(氣)가 성하고 피[血]가 모인 것은 마땅히 돌[砭石]로써 사(瀉)해야 한다.
東方之域,其民食魚而食鹹,其病皆爲癰瘍,其治宜砭石。
동쪽 지역에서는 백성들이 생선을 먹고 짠 음식을 먹는데, 그들의 병은 모두 옹저(癰瘍)이므로 치료에는 편석(砭石)이 적합하다.
癰不知所,按之不應手,乍來乍已,刺手太陰旁三痏,與纓脈各二。
종기가 발생한 부위를 알 수 없고, 눌러도 손에 감각이 없으며, 갑자기 왔다가 갑자기 멎는 경우에는 수태음경의 옆을 세 번 침 놓고, 영맥에 각각 두 번씩 침 놓는다.
《靈樞經》曰:凡刺之害,中而不去則精泄,不中而去則致氣,精泄則病甚而恇,致氣則生爲癰疽也。
《영추경》에 이르길: 무릇 침치료의 해로움은, 맞히고서 빼내지 않으면 정기가 새고, 맞히지 않고 빼내면 기를 모이게 하니, 정기가 새면 병이 심해져서 두려워하고, 기를 모이게 하면 옹저(癰疽)가 생긴다.
凡刺癰邪,勿迎隴,易俗移性,不得膿,脆道更行,去其鄉,不安處所,乃散亡。諸陰陽過癰者,取之其輸瀉之。
무릇 옹사를 침으로 다스릴 때는, 그 기세를 맞서지 말고, 방법을 바꾸고 성질을 바꾸어, 고름이 생기지 않도록 하며, 연한 길로 다시 행하게 하고, 그 자리에서 떠나게 하여 편안히 머물지 못하게 하면, 곧 흩어져 없어진다. 모든 음양에 옹이 지나친 경우는 그 수혈을 취하여 사한다.
鈹針者末如劍鋒,以取大膿。
피침은 끝이 칼날 끝과 같아서, 큰 고름을 빼내는 데 쓴다.
病之生時有喜怒不測,飲食不節,陰氣不足,陽氣有餘,榮氣不行,乃發爲癰疽。
병이 생길 때는 기쁨과 노여움이 예측할 수 없고, 음식이 절도되지 않아 음기가 부족하고 양기가 남아돌며 영기가 행하지 않아서 옹저(癰疽)가 발생한다.
陰陽不通,兩熱相搏,乃化爲膿。
음양이 통하지 않고 두 열이 서로 부딪쳐서 농(膿)으로 화한다.
小針能取之乎?
작은 침으로 그것을 취할 수 있는가?
岐伯曰:以小治小者,其功小;以大治大者,多害。
기백이 말하기를: 작은 것으로 작은 것을 치료하면 그 공효가 작고, 큰 것으로 큰 것을 치료하면 해가 많다.
故其已成膿血者,其惟砭石鈹針之所取也。
그러므로 이미 농혈이 된 것은 오직 편석(砭石)과 피침(鈹針)으로 취할 바이다.
《甲乙經》曰:項腫不可俛仰,頰腫引耳,完骨主之。
《갑을경》에 이르길: 목이 붓고 숙이거나 젖힐 수 없으며, 뺨이 붓고 귀까지 당기는 것은 완골이 주치한다.
咽腫難言,天柱主之。
인후가 붓고 말하기 어려울 때는 천혈(天柱)로 다스린다.
(出頁)腫脣癰,顴髎主之。
입술이 붓고 종기가 생긴 것은 권료가 주치한다.
頰腫痛,天牕主之。
뺨이 붓고 아플 때는 천창이 주치한다.
頭項癰腫不能言,天容主之。
머리와 목에 옹종(癰腫)이 생겨 말을 못하는 것은, 천용(天容)이 주치한다.
身腫,關門主之。
몸이 붓는 것은 관문혈이 주관한다.
胷下滿痛膺腫,乳根主之。
가슴 아래가 그득하고 아프며 가슴이 붓는 것은 유근혈이 주치한다.
面腫目癰,刺陷谷出血立已。
얼굴이 붓고 눈에 종기가 생겼을 때, 함곡혈을 침으로 찔러 피를 내면 곧 낫는다.
犢鼻腫,可刺其上,堅勿攻,攻之者死。
독비혈 부위가 부었을 때, 그 위를 침으로 찌를 수 있으나, 딱딱하면 찌르지 말라. 찌르면 죽는다.
疽,竅陰主之。
疽는 竅陰이 주치한다.
脈風成爲厲
맥풍(脈風)이 나병(癩)이 된다.
管疽發厲
관저(管疽)가 나병을 발생시킨다.
竅陰主之
규음(竅陰)이 주치한다.
管疽,商丘主之。
치루(瘻管)나 옹저(癰疽)는 상구혈이 주치한다.
《千金方》曰:癰疽始作大,大痛或小痛,或發如米粒,即便出膿,宜急斷口味,利去其毒,用騎竹馬灸法騎竹馬灸法 查《千金》無此灸法。其最初記載見於宋?聞人耆年所撰之《備急灸法》,該書列有騎竹馬灸法專篇。,或就患處灼艾,重者四面中央總灸一二百壯,更用敷藥,其效甚速。
《千金方》에서 말하였다: 옹저가 처음 생길 때 크고, 심한 통증이 있거나 작은 통증이 있거나, 혹은 좁쌀알처럼 나서 곧바로 고름이 나오면, 급히 입맛을 끊고 그 독을 이롭게 하여 없애야 하며, 기죽마 뜸법을 쓰거나 혹은 환처에 쑥뜸을 뜨되, 중한 경우는 사방과 중앙에 모두 합하여 일이백 장을 뜨고, 더불어 붙이는 약을 쓰는데 그 효과가 매우 빠르다.
騎竹馬灸法,治一切瘡瘍,無有不愈。
기죽마구법은 모든 창양을 치료하여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令病人以肘憑几,豎臂腕要直,用篾一條,自臂腕中曲處橫紋,男左女右,貼肉量起,直至中指尖盡處,截斷爲則,不量指甲;
환자로 하여금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팔과 손목을 곧게 세우게 한 후, 대오리 하나를 사용하여 팔목의 중간 구부러진 곳의 가로 주름에서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으로 살에 붙여서 재기 시작하여 가운뎃손가락 끝까지 이르는 곳에서 끊어 기준을 삼되, 손톱은 재지 않는다.
卻用竹槓一條,令病人脫衣正身騎定,前後用兩人扛起,令病者腳不着地,又令二人扶之,勿令傴僂,
그런 다음 대나무 막대기 하나를 사용하여 환자로 하여금 옷을 벗고 바로 선 자세로 대나무 막대기에 올라타게 하고, 앞뒤로 두 사람이 들어 올려 환자의 발이 땅에 닿지 않게 하며, 또 두 사람이 부축하여 구부정하지 않게 한다.
卻將前所量臂篾,從竹槓坐處,尾骶骨盡處,直貼脊背,量至篾盡處爲則,用墨筆點定,此只是取中,非灸穴也。
그리고 앞서 잰 팔 대오리를 대나무 막대기에 앉은 자리에서 꼬리뼈 끝까지 곧게 등에 붙여서 대오리 끝까지 재어 기준을 삼고, 먹으로 점을 찍어 표시하되, 이는 중간을 취한 것일 뿐 뜸 자리가 아니다.
卻用薄篾作則子,量病人中指節,相去兩橫紋爲則,男左女右,截爲一則,就前所點記處,兩邊各量一則,盡處即是灸穴。
그런 다음 얇은 대오리로 자를 만들어 환자의 가운뎃손가락 마디를 재되, 양 가로 주름 사이의 거리를 기준으로 삼고, 남자는 왼쪽, 여자는 오른쪽으로 하여 하나의 기준을 자르고, 앞서 점을 찍은 곳에서 양쪽으로 각각 하나의 기준을 재어 그 끝이 바로 뜸 자리이다.
兩穴各灸五七壯。
두 혈자리에 각각 35장씩 뜸을 뜬다.
疽發於左則灸右,疽發於右則灸左,甚則左右皆灸。
저(疽)가 왼쪽에 발생하면 오른쪽을 뜨고, 오른쪽에 발생하면 왼쪽을 뜨며, 심하면 좌우 모두 뜸을 뜬다.
蓋此二穴心脈所過之處,凡癰疽皆心火留滯之毒,灸此則心火流通而毒散矣。
대체로 이 두 혈자리는 심맥이 지나가는 곳으로, 모든 옹저는 심화(心火)가 머물러 쌓인 독이므로, 여기에 뜸을 뜨면 심화가流通하여 독이 흩어진다.
起死回生之功,屢試屢驗。
죽은 사람을 살리는 공효가 여러 번 시험하여 매번 효험이 있다.
癰腫已潰未潰,用香豉三升,入少水搗成泥,照腫處大小作餅,厚三分。
옹종이 이미 터졌거나 터지지 않았을 때, 향시(香豉) 세 되를 약간의 물에 넣어 찧어 진흙처럼 만든 다음, 종기 부위의 크기에 맞춰 두께가 삼 푼이 되도록 떡을 만든다.
瘡有孔,勿覆孔。
창구에 구멍이 있으면 구멍 위를 덮지 않는다.
上鋪豉餅,以艾列於上灸之,但使溫溫,勿令破肉。
그 위에 시병(豉餅)을 펴고, 쑥을 그 위에 늘어놓아 뜸을 뜨는데, 따뜻하게만 하고 살이 터지지 않도록 한다.
如熱痛即急易之。
만약 뜨겁고 아프면 곧바로 갈아준다.
患當減,覺輕快。
병이 줄어들어 가벼워지고 상쾌함을 느낄 것이다.
一日灸二次。
하루에 두 번 뜸을 뜬다.
如先有孔,以汁出爲妙[癰腫……爲妙 此即豉餅灸法,見於《千金翼》卷二十三癰疽發背,所述意同而文稍異。]
만약 먼저 구멍이 있다면 진물이 나오는 것이 좋다.
《三因方》曰:癰疽初覺腫痛,先以溼紙覆其上,視之先幹處是頭也。
《삼인방》에 이르길: 옹저가 처음 붓고 아프다고 느껴지면, 먼저 습지를 그 위에 덮고, 보아서 먼저 마른 곳이 머리이다.
大蒜切片置頭上,以大艾炷灸之三壯,即換一蒜,痛者灸至不痛,不痛者灸至痛乃止。
마늘을 썰어 머리에 놓고, 큰 뜸봉으로 세 번 뜸을 뜨고, 곧 마늘을 바꾼다. 아픈 자는 아프지 않을 때까지 뜨고, 아프지 않은 자는 아플 때까지 뜨다가 그친다.
大概以百壯爲準。
대개 백 장을 기준으로 한다.
最要早覺早灸爲上。
가장 중요한 것은 일찍 깨닫고 일찍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좋다.
如有頭,則不必紙覆也。
만약 머리가 있으면, 종이로 덮을 필요가 없다.
若十數頭作一處生者,即用大蒜研成膏,作薄餅鋪頭上,聚艾於餅上灸之。
만약 열 개 정도의 종기가 한 곳에 모여 난 경우에는, 즉시 마늘을 갈아 고약을 만들어 얇은 떡처럼 펴서 종기 위에 놓고, 그 위에 쑥을 모아 뜸을 뜬다.
《直指方》曰:初發小點一二日,急以蒜片貼其中心,以小艾炷灸五壯而止。
《直指方》에서 말하였다: 처음에 작은 점이 발생한 지 1~2일에 급히 마늘 조각을 그 중심에 붙이고, 작은 쑥뜸으로 다섯 번 뜸을 뜨면 그친다.
《河間六書》曰:凡瘡瘍,須分經絡部分,氣血多少,腧穴遠近。
《하간육서》에 이르길: 무릇 창양(瘡瘍)은 반드시 경락의 부위, 기혈의 많고 적음, 경혈(腧穴)의 멀고 가까움을 분별해야 한다.
從背出者,當從太陽五穴選用:至陰在足小指外側,去爪甲角如韭葉;通谷在足小指外側本節前陷者中;束骨在足小指外側本節後陷中;崑崙在足外踝後跟骨上陷中;委中在膕中央約紋中動脈。
등에서 나오는 것은 태양경의 다섯 혈자리에서 선택해야 한다: 지음은 발 새끼손가락 바깥쪽, 발톱 각에서 떨어진 거리가 부추잎만큼인 곳에 있다; 통곡은 발 새끼손가락 바깥쪽 본절 앞의 우묵한 곳에 있다; 속골은 발 새끼손가락 바깥쪽 본절 뒤의 우묵한 곳에 있다; 곤륜은 발 바깥 복사뼈 뒤의 종골 위 우묵한 곳에 있다; 위중은 오금 가운데 주름의 동맥이 있는 곳에 있다.
從鬢出者,當從少陽五穴選用:竅陰足小指次指端,去爪甲如韭葉;俠溪在足小指次指,岐骨間本節之陷中;臨泣在足小指次指本節後間陷中;陽輔在外踝上四寸輔骨前絕骨端如前三分;陽陵泉在膝下一寸外廉陷中。
증상이 관자놀이에서 나오는 경우, 족소양경의 다섯 혈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교음혈은 발 넷째 발가락 끝에 있으며, 조갑에서 떨어진 거리가 부추잎만큼이다; 협계혈은 발 넷째와 다섯째 발가락 사이, 갈비뼈 사이의 첫마디 함몰된 곳에 있다; 임읍혈은 발 넷째와 다섯째 발가락의 첫마디 뒤쪽 사이 함몰된 곳에 있다; 양보혈은 바깥 복사뼈 위 4치, 양보뼈 앞, 절골 끝에서 앞으로 3푼 되는 곳에 있다; 양릉천혈은 무릎 아래 1치 바깥쪽 함몰된 곳에 있다.
從髭出者,當從陽明五穴選用:厲兌在足大指次指,去爪甲如韭菜;內庭在足大指次指外間陷中;陷谷在足大指次指間本節後陷中;衝陽在足趺上五寸骨間動脈,去陷骨三寸;解溪在衝陽後一寸五分,腕上陷中。
코에서 나는 것은, 마땅히 양명경의 다섯 혈에서 골라 쓴다:여태(厲兌)는 발 둘째 발가락 끝에서 조갑을 떠나 마치 부추 잎만큼에 있다(即足次趾端外侧爪甲角旁约0.1寸). 내정(內庭)은 발 둘째 발가락과 셋째 발가락 사이의 움푹한 곳(即足背第2、3趾间缝纹端)에 있다. 함곡(陷谷)은 발 둘째와 셋째 발가락 사이의 본절 후 움푹한 곳(即足背第2、3跖趾关节后凹陷中)에 있다. 충양(衝陽)은 발등 위로 다섯 치 올라가서 뼈 사이 동맥이 뛰는 곳으로, 함골(陷骨)에서 삼 치 떨어졌다(即足背最高点,拇长伸肌腱与趾长伸肌腱之间,足背动脉搏动处). 해계(解溪)는 충양(衝陽) 뒤로 일 치 오 푼, 손목 위의 움푹한 곳(即足背踝关节横纹中央,拇长伸肌腱与趾长伸肌腱之间)에 있다.
從腦出者,則惟絕骨一穴,在外踝上三寸動脈中。
뇌에서 나오는 경우에는, 오직 절골 한 혈이 있는데, 바깥쪽 복사뼈 위 세 치 동맥 가운데에 있다.
癰疽已覺微漫腫,硬皮不變,脈沉不痛者,當外灸之,引邪氣出而止。
옹저가 이미 약간 퍼진 부종이 있고, 피부가 단단하며 변하지 않고, 맥이 침(沈)하고 아프지 않은 경우, 외부에 뜸을 떠서 사기를 끌어내어 멈추게 한다.
經曰:陷下者灸之。
경전에 이르길: '함몰된 것은 뜸을 뜬다.'
如外微覺木硬而不痛者,當急灸之,是邪氣深陷也;淺者不可灸。
만약 외부가 약간 나무처럼 단단하고 아프지 않은 경우, 급히 뜸을 떠야 하니, 이는 사기가 깊이 함몰된 것이다; 얕은 경우는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如有膿水,亦不可灸,當針之。
만약 농이나 물(고름)이 있으면 또한 뜸을 뜨지 말고, 침을 놓아야 한다.
《得效方》曰:癰疽初發漸大,以溼紙一片搭瘡上,其一點先幹處,即是正頂。
《득효방》에서 말하기를: 옹저(癰疽)가 처음 발생하여 점점 커지면, 습한 종이 한 조각을 창 위에 얹어 두면, 그중 한 점이 먼저 마르는 곳이 바로 정상(正頂)이다.
先以水洗去人皮鹹,取大筆管一個安於正頂上,卻用大水蛭一條安其中,頻以冷水灌之,蛭當吮其正穴膿血,皮皺肉白,是毒散無不差。
먼저 물로 씻어 사람 피부의 염분을 제거하고, 큰 붓대 하나를 가져다 정상 위에 놓은 뒤, 큰 거머리 한 마리를 그 안에 넣고 자주 냉수를 부어 주면, 거머리가 그 정혈(正穴)의 농혈을 빨아내어, 피부가 주름지고 살이 희게 되는데, 이것은 독이 흩어져 낫지 않음이 없다.
如毒大蛭小,須用三四條方見效。如血不止,以藕節上泥塗之。
만약 독이 크고 거머리가 작으면, 반드시 서너 마리를 써야 효과를 본다. 만약 피가 그치지 않으면, 연근 마디의 진흙을 발라라.
《資生方》曰:有善治癰疽者,皆於瘡上灸至二三百壯,無有不愈。
《자생방》에서 말하기를: 옹저를 잘 치료하는 사람은 모두 창 위에 뜸을 이삼백 장까지 뜨면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但艾炷小作之,小則人不畏灸,灸多則作效必矣。
다만 쑥뜸봉을 작게 만들어야 하는데, 작게 하면 사람들이 뜸을 두려워하지 않고, 뜸을 많이 뜨면 효험이 있음이 분명하다.
堅硬不潰,名曰石癰,當上灸百壯,石子當碎出。
단단하고 굳어서 터지지 않는 것을 석옹이라고 하며, 그 위에 백 장을 뜨면 돌 같은 것이 부서져 나온다.
《東垣十書》曰:初覺癰疽發背,欲結未結,赤熱腫痛,先以溼紙覆其上,立視先幹處即癰頭也。
《동원십서》에 이르길: 처음에 옹저(癰疽)가 등에 발생하여 막 맺히려 하면서 아직 맺히지 않았고, 붉고 뜨겁고 붓고 아플 때, 먼저 습한 종이를 그 위에 덮고, 즉시 먼저 마른 곳을 보면 그것이 옹(癰)의 머리이다.
取蒜切片如三錢厚,安頭上,用大艾炷灸之三壯,換一蒜片,痛者灸至不痛,不痛者灸至痛,早覺早灸爲上,一日二日十灸十活,三日四日六七活,五日六日三四活,過十數日者不可灸。
마늘을 취하여 삼전(三錢) 두께로 저며 머리에 놓고, 큰 쑥뜸기둥으로 세 번 뜨고, 한 조각 마늘을 바꾸며, 아픈 자는 아프지 않을 때까지 뜨고, 아프지 않은 자는 아플 때까지 뜨며, 일찍 깨닫고 일찍 뜨는 것이 좋다. 하루 이틀은 열 번 뜨면 열 번 살고, 사흘 나흘은 일곱 번 여섯 번 살고, 닷새 엿새는 서너 번 살며, 열흘을 넘긴 자는 뜨지 못한다.
若有十數頭作一處者,用蒜研成膏作薄餅。鋪頭上,聚艾燒之,亦能活也。
만약 열 몇 개의 머리가 한 곳에 모여 있으면, 마늘을 갈아 고약처럼 만들어 얇은 떡을 만든다. 머리 위에 펴고, 쑥을 모아 태우면, 또한 살릴 수 있다.
若初發赤腫,中間有一黃粟米頭,用獨蒜切去兩頭,取中間切片安瘡頭上,着艾灸十四壯,多至四十九壯。
만약 처음에 붉게 붓고 가운데에 누런 좁쌀 같은 머리가 있으면, 독산(獨蒜)을 취하여 양 끝을 자르고 가운데를 취해 저며 창(瘡)의 머리에 놓고, 쑥을 붙여 열네 번 뜨고, 많게는 마흔아홉 번 뜬다.
《丹溪心法》曰:凡癰疽之發,或因內有積熱,或因外寒鬱內熱,若於生髮之處艾灸以散其毒,治之於早,可以移深爲淺,改重爲輕。
《단계심법》에서 말하기를, 모든 옹저(癰疽)의 발생은 혹 내부에 쌓인 열 때문이거나, 혹 외부의 한기가 내부의 열을 막기 때문인데, 만약 발생한 곳에 뜸을 떠서 독을 흩어지게 하고, 이를 일찍 치료하면 깊은 것을 얕게 옮기고, 무거운 것을 가볍게 바꿀 수 있다.
諸項灸法皆好,惟騎竹馬灸法,尤爲切要,此消患於未形之策。
모든 뜸법이 다 좋지만, 기죽마구법(騎竹馬灸法)이 특히 더 절실하고 중요하니, 이것은 환난이 형성되기 전에 소멸시키는 계책이다.
多灸則內服乳粉托里散,防火氣入心。
많이 뜸을 뜨면 속으로 유분탁리산을 복용하여 화기가 심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醫壘元戎》曰:瘡瘍自外而入者不宜灸,自內而出者宜灸。
《의뢰원융》에서 말하기를: “창양이 밖으로부터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뜸을 뜨지 말아야 하고,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오는 것은 뜸을 떠야 한다.”
外入者託之而不內,內出者接之而令外。
밖에서 들어온 것은 밖으로 붙들어 안으로 들이지 말아야 하고, 안에서 나온 것은 밖으로 이끌어 내보내야 한다.
故經曰:陷者灸之。
그러므로 경에 말하기를: ‘陷者灸之’라 하였다.
灸而不痛,痛而後止其灸。
뜸을 뜨는데 아프지 않으면, 아프게 된 뒤에 그 뜸을 그친다.
灸而不痛者,先及其潰,所以不痛;而後及良肉,所以痛也。
뜸을 뜨는데 아프지 않은 것은 먼저 그 헌데에 닿았기 때문에 아프지 않고, 뒤에 좋은 살에 닿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灸而痛,不痛而後止其灸。
뜸을 뜨는데 아프면, 아프지 않게 된 뒤에 그 뜸을 그친다.
灸而痛者,先及其未潰,所以痛;而次及將潰,所以不痛也。
뜸을 뜨는데 아픈 것은 먼저 그 헐지 않은 곳에 닿았기 때문에 아프고, 다음에 장차 헐 곳에 닿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은 것이다.
《薛己醫案》曰:伍氏雲:凡用蒜餅灸者,蓋蒜味辛溫有毒,主散癰疽,假火勢以行藥力也。
《薛己醫案》에 이르기를: 伍氏가 말하기를, 무릇 蒜餅灸를 쓰는 것은, 대개 마늘이 맛은 매하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있는데, 癰疽를 흩뜨리는 것을 주로 하며, 불의 기세를 빌려 약의 힘을 행하는 것이다.
有隻用艾炷灸者,此可施於頑疽痼發之類。
오직 艾炷灸만을 쓰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頑疽나 오래된 발병(痼發) 같은 종류에 시행할 수 있다.
凡赤腫紫黑毒甚者,須以蒜艾同灸爲妙。
무릇 붉게 붓고 검붉으며 독이 심한 것은 반드시 蒜과 艾를 함께 뜸하는 것이 좋다.
凡治癰疽、發背、疔瘡,若初灸即痛者,由毒氣輕淺;灸而不痛者,乃毒氣深重。
무릇 옹저(癰疽)와 발배(發背), 정창(疔瘡)을 치료할 때, 만약 처음 뜸을 뜨자마자 아픈 경우는 독기가 가볍고 얕은 때문이고, 뜸을 뜨되 아프지 않은 경우는 독기가 깊고 무거운 것이다.
悉宜內服追毒排膿,外敷消毒之藥。
모두 마땅히 안으로는 독을 쫓고 고름을 빼는 약을 복용하고, 밖으로는 독을 소멸시키는 약을 붙여야 한다.
大抵癰疽不可不痛,又不可大痛,悶亂不知痛者難治。
대체로 옹저(癰疽)는 아프지 않을 수 없고, 또 심하게 아파서는 안 되며, 답답하고 어지러워 아픔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凡隔蒜灸者,不論壯數,則邪無所容,而真氣不損,但頭頂見瘡,宜用騎竹馬法及足三里灸之。
무릇 마늘을 사이에 두고 뜸을 뜨는 것은, 뜸의 장수(壯數)를 따지지 않으면 사기가 머물 곳이 없어지고 진기가 손상되지 않는다. 다만 머리 정수리에 창(瘡)이 생긴 경우에는 기죽마법(騎竹馬法)과 족삼리(足三里)에 뜸을 뜨는 것이 마땅하다.
夫瘡瘍之證,有諸中必形諸外,在外者引而拔之,在內者疏而下之。灼艾之功甚大,若毒氣鬱結,瘀血凝滯,輕者或可藥散,重者藥無全功矣。
대체로 창양 증상은 내부에 있는 것이 반드시 외부로 나타나므로, 외부에 있는 것은 끌어내어 빼내고 내부에 있는 것은 소통시켜 아래로 내보낸다. 뜸의 효과는 매우 큰데, 독기가 뭉치고 어혈이 막혀 가벼운 경우는 약으로 흩어지게 할 수 있지만, 중한 경우는 약만으로는 온전한 효과를 거둘 수 없다.
東垣曰:若不針烙,則毒氣無從而解,是故善治毒者,必用隔蒜灸。
동원이 말하기를: 만약 침을 놓거나 지져주지 않으면 독기가 풀릴 곳이 없으므로, 독을 잘 치료하는 사람은 반드시 격산구를 쓴다.
舍是而用苦寒敗毒等劑,其壯實內熱者或可,彼怯弱氣虛者,未有不敗者也。
이것을 버리고 쓰고 차가운 패독 등의 약을 쓰면, 몸이 튼튼하고 속에 열이 있는 사람은 혹시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몸이 약하고 기가 허한 사람은 패하지 않는 이가 없다.
又有毒氣沉伏,或年高氣弱,或服克伐之劑,氣益以虛,膿因不潰者,必假火力以成功。
또한 독기가 깊이 잠복해 있거나, 나이가 많고 기가 약하거나, 공격하는 약을 복용하여 기가 더욱 허해져서 고름이 터지지 않는 경우는 반드시 화력(뜸)을 빌려서 성공한다.
大凡鍼灸,若未潰則拔引鬱毒,已潰則接補陽氣,祛散寒邪,瘡口自合,其功甚大。
대체로 침뜸은, 만약 터지지 않았으면 쌓인 독을 끌어내고, 이미 터졌으면 양기를 이어 보충하고 한사를 몰아내 흩어지게 하여, 창구가 저절로 아물게 하니, 그 효과가 매우 크다.
常治四肢瘡瘍氣血不足者,只以前法灸之皆愈。
일반적으로 사지의 창양으로 기혈이 부족한 사람을 치료할 때, 단지 앞의 방법으로 뜸을 뜨면 모두 낫는다.
疔毒甚者,尤宜灸。
정독이 심한 경우는 더욱 뜸을 뜨는 것이 좋다.
蓋熱毒中隔,內外不通,不發泄則不解散。
대개 열독이 속을 막아 안팎이 통하지 않으면, 발산시키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若處貧居僻,一時無藥,則用隔蒜灸法尤便,每三壯一易蒜片,大概以百壯爲度。
만약 가난하고 외진 곳에 살아 당장 약이 없으면, 격산구법을 쓰는 것이尤其便利하며, 세 장마다 한 번씩 마늘 조각을 바꾸고, 대략 백 장을 기준으로 한다.
用大蒜取其辛而能散,用艾炷取其火力能透,如法灸之,必瘡發膿潰,繼以神異膏貼之,不日自愈。
마늘은 매운 맛이 있어 흩어지게 하는 성질을 취하고, 쑥뜸은 화력이 있어 투과하는 능력을 취하여, 법대로 뜸을 뜨면 반드시 창이 벌어져 고름이 터지고, 이어서 신이고를 붙이면 며칠 안에 저절로 낫는다.
一能使瘡不開大,二內肉不壞,三瘡口易合,見效甚神。
첫째는 창이 크게 벌어지지 않게 하고, 둘째는 속살이 상하지 않게 하며, 셋째는 창구가 쉽게 아물게 하니, 효과가 신기하다.
丹溪雲:惟頭爲諸陽所聚,艾壯宜小而少。
단계가 말하기를: 오직 머리는 모든 양기가 모이는 곳이므로, 쑥뜸은 작고 적게 해야 한다.
凡瘡不起者託而起之,不成膿者補而成之,使不內攻,膿成而及時針之,不數旬即愈矣。
무릇 창종이 돋지 않는 것은 탁법(託法)으로 돋게 하고, 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보법(補法)으로 이루게 하여, 안으로 공격하지 못하게 하고, 농이 이루어지면 때맞추어 침으로 찌르면 수십 일이 못 되어 곧 낫는다.
常見患者皆畏針痛而不肯用,又有恐傷肉而不肯用。
늘 보건대 환자들이 모두 침의 통증을 두려워하여 쓰려 하지 않고, 또 살을 상할까 두려워하여 쓰려 하지 않는다.
殊不知瘡雖發於肉薄之所,若其膿成必腫高寸餘,瘡皮又厚分許,用針深不過二分,若發於背必腫高二三寸,入針止於寸許,況患處肉既已壞,何痛之有?何傷之慮?
전혀 알지 못하니, 창종이 비록 살이 얇은 곳에 발생하더라도, 그 농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부어오름이 한 치 남짓이고, 창종의 피부는 또 두께가 한 푼쯤이며, 바늘을 깊이 찔러도 2푼을 넘지 않는다. 만약 등에 발생하면 반드시 부어오름이 2, 3치이고, 바늘을 찌르는 깊이가 겨우 한 치쯤에 그친다. 하물며 병든 곳의 살은 이미 무너졌으니, 어떤 아픔이 있겠는가? 어떤 상함의 근심이 있겠는가?
凡怯弱之人,或患附骨等疽,待膿自通,以致大潰,不能收斂,氣血瀝盡而死者多矣。
무릇 나약한 사람이 혹은 부골저(附骨疽) 등의 옹저를 앓으면서, 농이 저절로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크게 터져서 수렴되지 못하고, 기혈이 모두 빠져나가 죽는 자가 많다.
凡瘡既成膿,皮膚不得疏泄,昧者待其自穿。殊不知少壯而充實者,或能自解。若老弱之人,氣血枯槁,或兼攻發太過,不行鍼刺,膿毒乘虛內攻,穿腸腐膜,鮮不悞事。
모든 창이 이미 농이 되었는데, 피부가 소통되지 않아 어리석은 자는 저절로 터지기를 기다린다. 젊고 건장한 사람은 혹 스스로 해결될 수 있음을 알지 못한다. 만약 늙고 약한 사람은 기혈이 고갈되었거나, 겸하여 공격 발산이 지나쳐서 침으로 찌르지 않으면, 농독이 허한 틈을 타서 안으로 공격하여 창자를 뚫고 막을 썩게 하니, 잘못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若毒結四肢,砭刺少緩,則腐潰深大,亦難收斂。
만약 독이 사지에 맺혀서, 침으로 찌르는 것이 조금 늦어지면, 썩고 무너짐이 깊고 커져서 또한 아물기 어렵다.
毒結於頰項胷腹緊要之地,不問壯弱,急宜針刺;否則難治。
독이 뺨, 목, 가슴, 배의 긴요한 곳에 맺혔으면, 건강하고 약함을 묻지 말고 급히 침으로 찔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大抵瘡瘍之證,感有輕重,發有深淺,淺者腫高而軟,發於血脈;深者腫下而堅,發於筋骨。
대체로 창양의 증은 감염에 경중이 있고 발현에 깊고 얕음이 있으니, 얕은 것은 부어오름이 높고 물러서 혈맥에서 발하고, 깊은 것은 부어오름이 아래로 단단하여 근골에서 발생한다.
然又有發於骨髓者,則皮肉不變,故古人制法,淺宜砭而深宜刺,使瘀血去於毒聚之始則易消。
그러나 또骨髓에서 발생하는 것도 있는데, 그러면 피부와 살이 변하지 않으므로, 옛 사람의 치료법은 얕은 것은 돌침을 쓰고 깊은 것은 침을 써서, 어혈이 독이 모이기 시작할 때 제거되게 하면 쉽게 사라진다.
若膿成之時,氣血壯實者或自出。怯弱者,不行鍼刺,鮮有不悞。
만약 농이 형성될 때, 기혈이 왕성하고 실한 자는 혹 저절로 나온다. 겁이 많고 약한 자는 침으로 찌르지 않으면, 잘못되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
凡瘡瘍透膜,十無一生,雖以大補藥治之,亦不能救,此可爲待膿自出之戒也。
모든 창양이 막을 뚫으면, 열에 하나도 살지 못하니, 비록 크게 보하는 약으로 치료해도 또한 구할 수 없으니, 이것이 농이 저절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의 경계가 될 수 있다.
故東垣雲:毒氣無從而解,膿瘀無從而泄,過時不烙,反攻於內,內既消敗,慾望其生,豈可得乎?
그러므로 동원이 말하기를: 독기가 해소될 길이 없고, 농과 어혈이 빠져나갈 길이 없어, 때를 지나 뜸을 뜨지 않으면, 도리어 안으로 공격하여 안이 이미 쇠패하였는데, 그 살기를 바란다면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茲舉一二以告同道,並使患者知所慎雲。
이에 한두 가지를 들어 동료에게 알리고, 또한 환자로 하여금 삼가야 할 바를 알게 한다.
若治元氣不足之證,即其初患,便當內用參、芪、歸、朮,溫補脾胃;外用桑枝蔥熨,接補陽氣,使自消散。
만약 원기가 부족한 증상을 치료할 때, 그 처음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내부적으로 인삼, 황기, 당귀, 백출을 사용하여 비위를 온보하고; 외부적으로 뽕나무 가지와 파로 찜질하여 양기를 이어 보충함으로써 저절로 소실되게 한다.
若久而不能成膿者,亦用前二法補助以速之。
만약 오래되어도 농이 생기지 않는 자도 또한 앞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보조하여 빠르게 한다.
若膿既成而不潰,用艾於當頭灸數炷以出之,卻服十全大補湯。
만약 농이 이미 형성되었으나 터지지 않으면, 쑥을 그 위에 몇壮 뜸을 떠서 배출시키고, 이어 십전대보탕을 복용한다.
又云:癰有椒眼十數頭,或如蜂窠蓮房,膿血不出者,用針橫直裂之。如無椒眼之類,只消直入取膿,不必裂之。一法當椒眼上個個灸之亦佳,不必裂也。
또 말하기를: 옹(癰)에 좁쌀알 같은 구멍이 열여럿 있거나, 벌집이나 연꽃 씨방 같은 모양으로 고름과 피가 나오지 않는 것은 침으로 가로세로로 찢어야 한다. 만약 좁쌀알 같은 것이 없으면 그냥 곧바로 찔러서 고름을 빼내면 되고, 굳이 찢을 필요는 없다. 한 가지 방법은 좁쌀알 같은 구멍 위에 하나하나 뜸을 뜨는 것도 좋으니, 굳이 찢을 필요가 없다.
又云:癰者皮薄腫高,多有椒眼粒;疽者皮膚頑硬,狀如牛頸之皮。
또 말하기를: 옹(癰)은 피부가 얇고 종기가 높이 올라오며 좁쌀알 같은 것이 많고, 저(疽)는 피부가 완고하고 딱딱하며 소의 목 가죽과 같다.
癰成膿則宜針,針宜用馬銜鐵爲之,形如韭葉樣,兩面皆利,可以橫直裂之五六分許,攻去毒血,須先灸之而後裂。
옹(癰)이 고름이 되면 침을 써야 하는데, 침은 마함철(馬銜鐵)로 만드는 것이 좋고, 모양은 부추잎 같으며 양면이 모두 날카로워서 가로세로로 5~6푼 정도 찢어 독혈을 빼낼 수 있다. 반드시 먼저 뜸을 뜨고 난 후에 찢어야 한다.
疽成膿則宜烙,可用銀篦大二寸,長六寸,火上燒令赤,急於毒上熨烙,得膿利爲度。
저(疽)가 고름이 되면 지져야 하는데, 은비(銀篦)를 사용할 수 있는데 너비 2치, 길이 6치로, 불에 달구어 빨갛게 만든 후 급히 독 위에 대고 지져서 고름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이 정도이다.
毒氣已成者,宜用托里以速其膿;膿成者當驗其生熟深淺而針之。
독기가 이미 형성된 경우에는 탁리법을 사용하여 고름을 빠르게 나오게 해야 하고, 고름이 형성된 경우에는 그 익은 정도와 깊이를 살펴서 침으로 찔러야 한다.
膿生而用針,氣血既泄,膿反難成;若膿熟而不針,腐潰益深,瘡口難斂。
고름이 아직 생기지 않았는데 침을 쓰면 기혈이 이미泄泄되어 오히려 고름이 생기기 어렵고, 만약 고름이 익었는데도 침을 쓰지 않으면 썩고 무너짐이 더욱 깊어져서 상처 아귀가 아물기 어렵다.
若瘡深而針淺,內膿不出,外血反泄;若瘡淺而針深,內膿雖出,良肉受傷。
만약 상처가 깊은데 침을 얕게 찌르면 안의 고름이 나오지 않고 밖의 피가 도리어泄泄되며, 만약 상처가 얕은데 침을 깊게 찌르면 안의 고름이 비록 나오나 좋은 살이 손상된다.
若元氣虛弱,必先補而後針,其膿一出,諸證自退;若膿出而反痛,或煩躁嘔逆,皆由胃氣虧損,宜急補之。
만약 원기가 허약하면 반드시 먼저 보하고 나서 침을 쓰면, 그 고름이 한 번 나오면 모든 증상이 저절로 물러난다. 만약 고름이 나왔는데 도리어 아프거나, 번조구역이 있으면 모두 위기가 손상되었기 때문이니, 급히 보해야 한다.
若背瘡熱毒熾盛,中央肉黯,內用托里壯其脾胃,外用烏金膏塗於黯處。
만약 등 창독이 열독이 치성하여 중앙의 살이 검으스름하면, 안으로는 탁리법으로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밖으로는 오금고를 검은 곳에 바른다.
其赤處漸高,黯處漸低,至六七日間,赤黯分界,自有裂紋,如刀劃然,黯肉漸潰矣,當用鈹針利剪徐徐去之,須使不知疼痛,不見鮮血爲妙。
그 붉은 곳은 점점 높아지고, 검은 곳은 점점 낮아져서, 6-7일 사이에 붉은 곳과 검은 곳의 경계가 저절로 갈라진 금이 생겨 마치 칼로 그은 듯하며, 검은 살이 점차 무너지는데, 마땅히 피침과 날카로운 가위를 써서 천천히 제거해야 하며, 반드시 아픔을 모르게 하고, 신선한 피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
雖有裂紋,膿未流利,及膿水雖出,而仍痛者,皆未通於內,並用針於紋中引之。
비록 갈라진 금이 있으나 고름이 잘 흐르지 않고, 고름물이 나왔는데도 여전히 아픈 경우는 모두 내부로 통하지 않은 것이니, 모두 침을 금 사이에 찔러서 인도한다.
患於背胛之間,肉腐膿出,腫痛仍作,此內有毒筋間隔,膿未通耳,尤宜引之。
병이 등과 견갑골 사이에 있어서 살이 썩고 고름이 나왔는데도 붓고 아픔이 여전히 생기면, 이는 안에 독한 힘줄이 막고 있어 고름이 통하지 않은 것일 뿐이니, 더욱 인도해야 한다.
若元氣虛弱,悞服克伐,患處不痛,或肉將死,急溫補脾胃,亦有生者。
만약 원기가 허약한데 잘못하여 공벌하는 약을 먹어서, 환처가 아프지 않거나 살이 거의 죽으려 하면, 급히 비위를 온보해야 하며, 그래도 사는 경우도 있다.
後須純補之藥,庶可收斂。若妄用刀針,去肉出血,則氣無所依附,氣血愈虛,元氣愈傷矣,何以生肌收斂乎?
이후에는 순수한 보하는 약을 써야 겨우 수렴할 수 있다. 만약 함부로 칼과 침을 써서 살을 베고 피를 내면, 기가 붙어 있을 곳이 없어지고, 기혈이 더욱 허해지며 원기가 더욱 손상되니, 어떻게 살이 살고 아물 수 있겠는가?
鍼灸之法,有太乙人神、周身血忌、逐年尻神、逐日人神,而其穴有禁針禁灸之論,犯之者其病難瘳,理固然也。
침구법에는 태일인신, 주신혈기, 축년고신, 축일인신이 있고, 그 혈위에는 침을 금하고 뜸을 금하는 논의가 있어, 이를 범하면 그 병이 낫기 어렵다는 것은 이치가 그러하다.
但瘡瘍氣血已傷,肌肉已壞,宜迎而奪之,順而取之,非平人鍼灸之比,何忌之有?
그러나 창양은 기혈이 이미 상하고 근육이 이미 무너졌으니, 마땅히 맞서서 빼앗고 순하게 취해야 하니, 평범한 사람의 침구에 비할 바가 아니니, 무엇을 꺼리겠는가?
《外科精義》雲:瘡瘍之證,毒氣無從而解,膿瘀無從而泄,反攻於內,內既消敗,慾望其生,豈可得乎?
《외과정의》에서 말하기를: 창양의 증은 독기가 해소될 곳이 없고, 농어가 배출될 곳이 없어, 도리어 안으로 공격하여 안이 이미 소패하면 그 살기를 바란들 어찌 얻을 수 있겠는가?
危惡之發於致命之所,禍在反掌,腹癰囊癰,二便不通,胷腹脹悶,脣疔喉痹,咽喉腫塞,其禍尤速,患者審之!
위험하고 악한 것이 치명적인 곳에 발병하면 재앙이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아서, 복옹, 낭옹, 이변불통, 흉복창민, 순정후비, 인후종색은 그 재앙이 더욱 빠르니, 환자는 살피라!
蜞針法,治癰疽初作,先以筆管一個入螞蜞一條,以管口對瘡頭,使蜞吮瘡膿血,其毒即散。如瘡大須換三四條。若吮正穴,蜞必死矣,累試累效。若血不止,以藕節上泥塗之。若瘡頭未明,以井邊泥塗上先幹處即是。
거머리 침법은 옹저가 처음 생겼을 때 치료하는데, 먼저 붓통 하나에 거머리 한 마리를 넣고, 통의 입구를 창독의 머리에 대어 거머리가 창독의 고름과 피를 빨게 하면, 그 독이 곧 흩어진다. 만약 창독이 크면 서너 마리로 갈아주어야 한다. 만약 정확한 혈자리를 빨면 거머리가 반드시 죽는데, 여러 번 시험해도 효과가 있었다. 만약 피가 멈추지 않으면 연뿌리 마디 위의 진흙을 바른다. 만약 창독의 머리가 분명하지 않으면 우물가 진흙을 발랐을 때 먼저 마른 곳이 바로 그곳이다.
癰疽初發小點,一二日間急以大蒜頭橫切如錢,貼其中心,頓小艾炷灸之五壯而止。
옹저가 처음에 작은 점으로 발생하면, 하루 이틀 사이에 급히 마늘을 가로로 엽전처럼 썰어 그 중심에 붙이고, 작은 뜸쑥 덩이로 다섯 번 뜸을 뜨고 그친다.
若形狀稍大,以黃稈紙蘸酒全貼,認先幹處爲筋腳,於先幹處灸之,或兩處先幹皆灸,但五七壯止。
만약 형태가 조금 크면, 누런 짚종이에 술을 적셔 전체를 붙이고, 먼저 마른 곳을 힘줄과 발로 인식하여 그곳에 뜸을 뜨거나, 두 곳이 먼저 마르면 모두 뜸을 뜨되, 다섯에서 일곱 번만 뜨고 그친다.
又法,屈指從四圍尋按,遇痛處即是根,就此重按深入,自覺輕快,即此灸之,更於別處灸。
또 다른 방법은, 손가락을 구부려 사방을 더듬어 누르다가 아픈 곳을 만나면 그것이 뿌리이니, 여기에 깊이 중하게 누르면 스스로 가벼워짐을 느끼는데, 곧 이곳에 뜸을 뜨고, 다른 곳에도 뜸을 뜬다.
若或大腫,即搗蒜爲餅焙乾,蘸法酢灸熱,更換頻罨,或以熨斗火於蒜餅上熨之,更換熱餅頻熨。
만약 크게 붓는다면, 즉시 마늘을 찧어 떡을 만들어 불에 말리고, 법초에 적셔 뜨겁게 하여 자주 갈아대며 덮거나, 다리미 불로 마늘떡 위를 다리미질하여 자주 갈아대며 뜨거운 떡으로 자주 다린다.
如覺患處走散,即以綿帛覆蓋,勿令氣泄,俟少間敷藥。
만약 환부가 흩어져 퍼져 나가는 것이 느껴지면, 즉시 솜이나 비단으로 덮어 기운이 새지 않게 하고, 잠시 기다렸다가 약을 바른다.
凡癰疽展大如龜之形,且看頭向上下,先灸其前兩腳,次灸其尾,或紅筋走緊而長,從盡處灸之,須留頭並後兩腳勿灸。
무릇 옹저가 거북이 모양처럼 커지면, 머리가 향한 위아래를 보고, 먼저 그 앞의 두 발을 뜨고, 다음에 꼬리를 뜨거나, 붉은 힘줄이 팽팽하고 길게 뻗었으면 끝나는 곳에서부터 뜸을 뜨되, 머리와 뒤의 두 발은 남겨 두어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若盡灸之,不惟火氣壅聚,彼毒無所走散,又攻入裏也。
만약 모두 뜸을 뜨면, 불기운이 모여 막힐 뿐만 아니라 그 독이 흩어져 빠져나갈 곳이 없어져, 다시 안으로 치고 들어간다.
或辨認不明,以白芷三分,漢椒、桑白皮各一分,連須蔥白十片,取新汲水煎湯入酸酢半盞,淋洗少頃,其筋自現,可以辨驗頭尾。
혹시 분별이 분명하지 않으면, 백지 3푼, 한초와 상백피 각 1푼, 뿌리째의 파 10쪽을 새로 길은 물에 달여 탕을 만들어 신초 반 잔을 넣고, 잠시 끼얹어 씻으면 그 힘줄이 저절로 나타나니, 머리와 꼬리를 분별하여 확인할 수 있다.
豆豉餅治瘡瘍腫硬不潰,及潰而不斂,並一切頑瘡惡瘡,江西豆豉爲末,唾津和作餅子,如錢大,厚如三文,置患處,以艾壯於餅上灸之。
두시병은 종기가 단단하게 부어서 터지지 않는 것과 터져도 아물지 않는 것, 그리고 모든 고질적인 나쁜 종기를 치료한다. 강희에서 난 두시를 가루 내어 침으로 반죽하여 병자[餅子]를 만드는데, 크기는 엽전만 하게 하고 두께는 세 문[三文] 정도 되게 하여 환처에 놓고, 그 위에 쑥뜸을 뜬다.
餅乾,再用唾津和作如瘡大,用漱口水調作餅覆患處,以艾鋪於餅上燒之。
병자가 마르면 다시 침으로 반죽하여 종기 크기만 하게 만들고, 양치물로 개어서 병자를 만들어 환처에 덮고, 쑥을 병자 위에 깔아서 불사를 수도 있다.
如未成者用之即消,已成者縱不能全消,其毒頓減,前人俱稱有奇功,不可忽之!
만약 종기가 아직 성숙하지 않았다면 이 방법을 쓰면 바로 사라지고, 이미 성숙했다면 비록 완전히 없어지지 않더라도 그 독이 즉시 감소하니, 선인들이 모두 기이한 효험이 있다고 칭송하였으니 소홀히 하지 말라!
霹靂火治內疔之證,發汗之妙方也。
벽력화는 내료의 증상을 치료하는, 땀을 내는 좋은 방법이다.
凡瘡始覺,不曾服出汗之藥,過數日間,外證皆罷,或在胷腹,或在脅肋,赤焮腫起,此乃毒氣入裏,內疔之所發也。
무릇 창양이 처음 느껴져 땀을 내는 약을 복용하지 않고, 수일이 지나 외부 증상이 모두 사라지고, 혹은 가슴과 배, 혹은 옆구리와 늑간에 붉게 벌겋게 종기되어 일어난 것은, 이는 독기가 속으로 들어가 내료가 발병한 것이다.
宜用此法出汗,毒氣方能出也。
마땅히 이 방법으로 땀을 내야 독기가 비로소 나올 수 있다.
先置水桶一個,鐵銚一個,令病人側臥於桶上,四圍以衣衾蓋護,勿令泄氣。
먼저 물통 하나와 쇠솥 하나를 두고, 환자로 하여금 옆으로 누워 통 위에 있게 하고, 사방을 옷과 이불로 덮어 보호하여 기운이 새지 않게 한다.
卻以鵝卵石火燒極紅,放銚內,以銚安桶內,以酢投於銚內淬之,燻蒸出汗,未透,再加火力再淬之,須令腫處汗透,不必遍身出汗也。
그리고 거위알 돌을 불에 극히 붉게 달구어 솥 안에 넣고, 솥을 통 안에 두고, 식초를 솥 안에 부어 담금질하여,熏蒸시켜 땀을 내되, 충분히 나지 않으면 다시 불을 더하여 다시 담금질하여, 반드시 부은 곳에 땀이 흠뻑 젖도록 하고, 온몸에 땀을 낼 필요는 없다.
附子餅治潰瘍,氣血虛不能收斂,或風邪襲之,以致氣血不能運於瘡所,不能收斂。
附子餅으로 潰瘍을 치료하니, 氣血이 虛하여 收斂되지 않거나, 風邪가 침습하여 氣血이 瘡口에 運行되지 못하여 收斂되지 않는 것이다.
用炮附子去皮臍研末,以唾津和爲餅,置瘡口處,艾壯於餅上灸之,每日灸數壯,但令微熱勿痛。
炮附子를 껍질과 臍를 제거하고 가루 내어, 唾津으로 반죽하여 餅을 만들어 瘡口에 놓고, 艾炷를 餅 위에 두고 灸하며, 每日 여러 壯을 灸하되, 다만 약간 뜨겁게 하고 아프지 않게 한다.
如餅乾,再用唾津和做,以瘡口溼潤爲度。
만약 餅이 마르면, 다시 唾津으로 반죽하여 만들고, 瘡口가 濕潤해지는 정도로 한다.
《證治準繩》曰:砭法治丹毒疔瘡,紅絲走散,或時毒瘀血壅盛。
《증치준승》에서 이르길: 첩법(砭法)은 단독(丹毒)과 정창(疔瘡)을 치료하며, 붉은 실처럼 퍼져나가거나 시독(時毒)과 어혈이 몰려 성한 경우이다.
用細磁器擊碎,取有鋒芒者一塊,以箸一根劈開頭尖夾之,用線縛定,兩手指輕撮箸,稍令磁芒正對患處懸寸許,再用箸一根頻擊箸頭,令毒血遇刺皆出,毒入腹膨脹者難治。
가는 자기(磁器)를 쳐서 부수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있는 한 조각을 취하여, 젓가락 하나를 쪼개어 끝을 벌려 그 조각을 끼운 뒤, 실로 묶어 고정시킨다.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젓가락을 집어, 조금 자기 날카로운 부분이 환부를 바로 향하게 하여 1치(寸) 정도 띄운다. 다시 젓가락 하나로 젓가락 머리를 자주 쳐서, 독혈이 침에 닿아 모두 나오게 한다. 독이 배 속으로 들어가 팽창하는 것은 치료하기 어렵다.
灸乃開結破硬之法,倘有一點白粒,如粟米起,四圍微腫如錢,便當於米粒上着艾,灸十四五壯。
뜸은 결(結)을 열고 단단한 것을 깨뜨리는 방법이다. 만약 좁쌀만한 흰 점이 생기고, 주위가 동전처럼 약간 부어오르면, 바로 그 좁쌀 위에 뜸을 떠서 14~15장(壯)을 뜬다.
三日內灸者,只成灸瘡而散;三日外者,其腫漸少,宜多灸之,或灸火着處,則結熱可伸,灸處先潰,則毒勢分減,庶免展開,不致下陷,及壞筋骨傷氣血也。
3일 안에 뜨면 단지 뜸창(灸瘡)이 생기고 흩어진다. 3일이 지나면 그 부腫이 점차 줄어드니 많이 뜨는 것이 좋다. 혹 뜸불이 닿는 곳이 있으면 맺힌 열이 펴지고, 뜸을 뜬 곳이 먼저 터지면 독기(毒氣)의 세력이 나누어져 줄어들어, 퍼지는 것을 면하고 내려앉지 않게 하며, 근골(筋骨)을 상하게 하거나 기혈(氣血)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所謂灸至不痛者,謂着皮肉未壞處則痛,火至着毒處則不痛,必令火氣至着毒處方止。
이른바 '아프지 않게 뜬다'는 것은, 피부와 살이 아직 헐지 않은 곳에 닿으면 아프고, 불이 독기 있는 곳에 닿으면 아프지 않으니, 반드시 화기(火氣)가 독기 있는 곳에 닿은 뒤에야 멈추는 것이다.
所謂灸至痛者,謂初着毒處不痛,至好肉則痛,必令火氣至好肉方止。
이른바 '아프게 뜬다'는 것은, 처음에 독기 있는 곳에 닿을 때는 아프지 않고, 좋은 살에 이르면 아프니, 반드시 화기가 좋은 살에 이른 뒤에야 멈추는 것이다.
畏灸者,或用獨蒜瓣、或用豆豉餅、或用椒姜鹽爛搗捻作餅子,如三錢厚,鋪艾灸之,熱則易新餅,亦可散也。
뜸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혹은 마늘 한 쪽을 쓰거나, 혹은 메주 콩(두시) 떡을 쓰거나, 혹은 후추, 생강, 소금을 함께 짓찧어 개어 떡처럼 만들어 삼전(三錢) 두께로 하여, 그 위에 쑥을 펴고 뜨는데, 뜨거워지면 새 떡으로 바꾸면, 또한 흩어지게 할 수 있다.
灸乃從治之意,惟頭爲諸陽所聚,艾炷宜小而少;若少陽分野,尤不可灸,灸之多至不救。
뜸은 순치(從治)의 뜻이니, 오직 머리는 모든 양(陽)이 모이는 곳이므로 쑥뜸은 작고 적게 해야 하며, 만약 소양(少陽)의 분야(分野)라면 더욱 뜸을 뜰 수 없고, 뜸을 뜨면 많이 구하지 못하게 된다.
亦有因灸而死者。
또한 뜸 때문에 죽는 경우도 있다.
蓋虛甚,孤陽將絕,其脈必浮數而大,且鼓精神,必短而昏,無以抵當火氣,宜其危也。
대개 허(虛)함이 심하여 외로운 양(孤陽)이 장차 끊어지려 하면, 그 맥은 반드시 부삭(浮數)하고 크며, 또 정신(精神)이 떠올라 반드시 짧고 혼미해져서 화기(火氣)를 감당하지 못하니, 위험한 것이 당연하다.
劉宗厚曰:此謂癰疽初發,宜灸之也。
劉宗厚가 말하기를, 이것은 옹저(癰疽)가 처음 발생했을 때 뜸을 떠야 한다는 것을 이른다.
然諸瘡患久成痛者,常有膿水不絕,其膿不臭,內無歹肉,尤宜用附子浸透,切作大片,厚二三分,於瘡上着艾灸之,仍服內託之藥,隔二三日再灸之,不五七次,自然肌肉長滿矣。
그러나 모든 창(瘡)이 오래되어 통증이 생긴 경우, 항상 고름이 끊이지 않고 그 고름이 냄새나지 않으며 안에 나쁜 살이 없으면, 특히 부자(附子)를 물에 불려서 크게 썰어 두께 2~3푼(分)으로 하여 창 위에 놓고 쑥뜸을 뜨고, 또한 내탁(內託)하는 약을 복용하며, 2~3일 간격으로 다시 뜸을 뜨면 5~7회 이내에 자연히 살이 차오른다.
至有膿水惡物,漸漬根深者,郭氏治用白麪、硫黃、大蒜三物,一處搗爛,看瘡大小,捻作餅子,厚約三分,於瘡上用艾炷灸二十一壯,一灸一易,後隔四五日方用翠霞錠子,並信效錠子,互換用之,紝入瘡內,歹肉盡去,好肉長平,然後貼收斂之藥,內服應病之劑,調理即瘥矣。
고름이나 나쁜 물질이 점차 뿌리 깊이 스며든 경우에는, 곽씨(郭氏)가 흰 밀가루, 유황(硫黃), 마늘(大蒜) 세 가지 약을 한곳에 찧어 개어서 창의 크기에 따라 빚어서 둥근 떡을 만들어 두께 약 3푼(分)으로 하고, 창 위에 놓고 쑥뜸을 21장(壯) 뜨는데, 한 번 뜨고 나면 갈아준다. 그 후 4~5일이 지나서 비로소 취하정자(翠霞錠子)와 신효정자(信效錠子)를 번갈아 사용하여 창 안에 넣으면, 나쁜 살이 다 없어지고 좋은 살이 평평하게 자란다. 그런 다음에 수렴(收斂)하는 약을 붙이고, 내복약으로 병에 맞는 처방을 복용하여 조리하면 즉시 낫는다.
蓋不止宜灸於瘡之始發也。
대체로 창이 처음 발생할 때에만 뜸을 떠야 하는 것이 아니다.
大抵始發宜灸,要汗下補養之藥對證,至灸冷瘡,亦須內託之藥切當。
대개 처음 발생했을 때는 뜸을 뜨는 것이 좋으며, 땀을 내거나 설사시키거나 보양(補養)하는 약이 증에 맞아야 하고, 냉창(冷瘡)에 뜸을 뜰 때도 내탁(內託)하는 약이 적절해야 한다.
設反逆,不惟不愈,恐致轉生他病之患也。
만약 역행(逆行)하면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다른 병이 생길 우려가 있다.
針烙
침과 뜸
凡用針烙,先察癰疽之淺深,及膿未成已成。
무릇 침뜸을 사용할 때는 먼저 옹저의 얕고 깊음과 고름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는지 이미 형성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高阜而軟者,發於血脈;腫平而堅者,發於筋脈;皮色不相辨者,發於骨髓。
높고 부드러운 것은 혈맥에서 발병한 것이고, 종기가 평평하고 단단한 것은 근맥에서 발병한 것이며, 피부색이 구분되지 않는 것은 골수에서 발병한 것이다.
高阜而淺者,用鈹針開之。
높고 얕은 것은 피침으로 열어야 한다.
疽始生白粒,便可消退,漸長如蜂窠者,尋初起白粒上烙,及四圍烙四五處。
저가 처음 흰 알갱이가 생기면 곧 사라질 수 있으나, 점차 자라서 벌집과 같은 것은 처음 생긴 흰 알갱이 위를 뜸뜨고, 사방을 네다섯 군데 뜸뜬다.
如牛項之皮者,疽頂平而淺者,皆宜用火針烙之。
소의 목 가죽과 같거나 저의 꼭대기가 평평하고 얕은 것은 모두 화침으로 지져야 한다.
其針用圓針,如箸如緯,鋌大,頭圓平,長六七寸,一樣二枚,蘸香油於炭火中燒紅,於瘡頭近下烙之,宜斜入向軟處,一烙不透,再烙必得膿也。
그 침은 둥근 침을 사용하되, 젓가락이나 베틀 북과 같고 몸통이 크며 머리는 둥글고 평평하며, 길이는 6~7치이고, 같은 것을 두 개 준비하여 참기름을 묻혀 숯불에 빨갛게 달군 후, 창두 가까이 아래쪽을 지지되, 비스듬히 부드러운 쪽으로 찔러 넣고, 한 번 지져서 뚫리지 않으면 다시 지져야 반드시 고름이 나온다.
瘡口烙者,名曰熱瘡,膿水常流下,不假按抑,用紝藥使瘡口不合。
瘡口를 지진 것을 열창이라 하며, 고름물이 항상 흘러내리므로 누르거나 짜지 않고, 쑤시는 약을 써서 창口가 아물지 않게 한다.
舊用紙捻及新取牛膝根,如瘡口大小,略颳去皮,一頭系線紝之。
옛날에는 종이 꼬챙이와 새로 채취한 우슬 뿌리를 창구 크기에 맞추어 약간 껍질을 긁어내고 한쪽 끝에 실을 매어 쑤셔 넣었다.
不如用翠青、搜膿等錠子,臨用以糯米飯和成軟條子,看淺深紝之,外用拔毒膏貼之。
좋은 방법은 취청, 농을 찾는 등의 정자를 사용하여, 사용 시 찹쌀밥에 반죽하여 부드러운 막대를 만들어 얕고 깊음을 보고 쑤셔 넣은 후, 겉에 발독고을 붙이는 것이다.
瘡毒未成,烙之可散;潰而未破,針之可消,但要用得其宜耳。
창독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으면 지져서 흩어지게 할 수 있고, 곪았으나 터지지 않았으면 침으로 찔러서 사라지게 할 수 있으나, 다만 적절히 사용해야 할 뿐이다.
若當用針烙而不用,則毒無從而泄,膿瘀蝕其膏膜,爛筋壞骨,難乎免矣。
만약 마땅히 침과 뜸을 써야 할 때 쓰지 않으면 독이 나갈 데가 없어서 고름과 어혈이 그 지방막을 침식하고, 힘줄을 문드러지게 하고 뼈를 썩게 하여 면하기 어렵다.
若毒深針淺,膿不得出,毒淺烙深,損傷良肉,不當其所,他處作頭,此皆不能愈疾,反增痛耳。
만약 독이 깊은데 침이 얕으면 고름이 나올 수 없고, 독이 얕은데 지짐이 깊으면 좋은 살을 손상시키며, 그 자리에 맞지 않아 다른 곳에 머리가 생기니, 이는 모두 병을 낫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통증을 더할 뿐이다.
或瘰癧潰久不愈,漏瘡經年,或通或閉,癰疽瘡口不收,皆因冷滯不能收斂,亦因瘡口內外四畔烙之。
혹은 나력이 곪아 오래 낫지 않고, 누창이 여러 해를 지나며, 혹 통하기도 하고 막히기도 하며, 옹저의 창구가 아물지 않는 것은 모두 냉기가 막혀 수렴되지 못하기 때문이며, 또한 창구 안팎 사방을 지져야 한다.
癰疽正發,及膿見後紅腫焮開,用鐵針燒赤,四圍刺之,則紅腫隨縮矣。
옹저가 한창 발생할 때와 고름이 보인 후 붉게 붓고 퍼질 때는 쇠침을 빨갛게 달구어 사방을 찌르면, 붉게 부은 것이 따라서 줄어든다.
《古今醫統》曰:烙法,方其已熟未潰之時,用鐵一烙,極是快意。方扇火欲着時,誠是驚人!餘常用矣,臨時猶且顫悸,況未曾經歷者乎?烙後膿水流通,百無所忌,名曰熟瘡。
《古今醫統》에 이르길: '烙法은, 그것이 이미 익어 터지지 않았을 때에, 쇠로 한 번 지지면 매우 시원하다. 막 부채질하여 불이 붙으려 할 때는 실로 놀랍다! 내가 자주 사용했지만, 임시해서도 오히려 떨고 두려워하거늘, 하물며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자이겠는가? 지진 후에는 고름과 물이 통하여, 모든 것에 꺼릴 것이 없으니, 이름하여 숙창(熟瘡)이라 한다.'
其瘡突者鍼口宜向下,然須是熟於用烙者,識淺深,知穴道,審生熟。非其時則所出皆生血,當其時則出黃膿瘀肉。
그疮(瘡)이 돌출된 것은 바늘구멍을 아래로 향하게 해야 하며, 그러나 반드시 지짐에 능숙한 자가 되어야 얕고 깊음을 알고, 혈자리를 알며,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를 살핀다. 그 시기가 아니면 나오는 것이 모두 생피(生血)이고, 그 시기가 맞으면 누런 고름과 어육(瘀肉)이 나온다.
用尖針烙者,不得法,尖針頭細,其口易合,惟用平圓頭者爲妙。蓋要孔穴透,或恐瘡口再合,用牛膝根如瘡口之大小,略割去粗皮,插入瘡口,外留半寸許,即用嫩橘葉、地錦草各一握,研成膏敷之。
뾰족한 바늘로 지지는 것은 법을 얻지 못한 것이니, 뾰족바늘 끝이 가늘어 그 구멍이 쉽게 아물기 때문이다. 오직 평평하고 둥근 머리를 쓰는 것이 좋다. 대개 구멍이 뚫리게 하려는 것이며, 혹疮(瘡)구멍이 다시 아물까 두려워하면, 우슬(牛膝) 뿌리를疮(瘡)구멍의 크기대로 하여, 대강 거친 껍질을 베어 내고疮(瘡)구멍에 꽂되, 밖에 반 치쯤 남겨 두고, 즉시 어린 귤잎과 지금초(地錦草) 각 한 줌을 가루 내어 고약을 만들어 바른다.
牛膝能使惡血常流,二藥溫涼止痛,隨幹隨換,此十全之功也。
우슬(牛膝)은 나쁜 피를 항상 흐르게 하고, 두 약은 따뜻하고 서늘하여 통증을 멎게 하며, 마르는 대로 갈아주니, 이것이 십전(十全)의 공효이다.
《景嶽全書》曰:按立齋雲:灼艾之法,必使痛者灸至不痛,不痛者灸至痛,則毒必隨火而散,否則非徒無益而反害之。
《景嶽全書》에 이르길: 입재(立齋)가 말하기를, 쑥뜸을 뜨는 방법은 반드시 아픈 자는 아프지 않을 때까지 뜨고, 아프지 않은 자는 아플 때까지 뜨면, 독이 반드시 불을 따라 흩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이로움 없이 도리어 해롭다.
愚意癰疽爲患,無非血氣雍滯,留結不行之所致。
내 생각에는 옹저(癰疽)가 병이 됨은 혈기(血氣)가 막히고 정체되어 머물러 맺히고 행하지 않음으로 인한 것이다.
凡大結大滯者,最不易散,必欲散之,非借火力不能速也,所以極宜用灸。
무릇 크게 맺히고 크게 정체된 것은 가장 흩어지기 어려우니, 반드시 흩고자 하면 불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빠르게 할 수 없으므로, 극히 뜸을 쓰는 것이 마땅하다.
然又有孫道人神仙燻照方,其法尤精尤妙。
그러나 또 손도인(孫道人)의 신선훈조방(神仙燻照方)이 있는데, 그 방법이 더욱 정교하고 더욱 묘하다.
若毒邪稍緩,邪深經遠而氣有不達,灸之爲良;若毒邪熾盛,其勢猛急而垂危者,則宜用燻照方,更勝於灸也。
만약 독사(毒邪)가 조금 느리고, 사기가 깊고 경맥이 멀어 기가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뜸을 뜨는 것이 좋고; 만약 독사가 치성하여 그 세력이 맹렬하고 급박하여 위급한 경우에는 훈조방(燻照方)을 써야 하니, 뜸보다 나은 것이다.
上古有砭石之制,《內經》有九針之別,制雖不同,而去病之意則一也。
상고 시대에 돌침[砭石]이 있었고, 《내경》에 아홉 침의 구별이 있으니, 침의 형태는 비록 다르지만 병을 없애는 뜻은 하나이다.
其瘡瘍一科,用針爲貴。
그 창양(瘡瘍) 한 과(科)는 침을 쓰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用之之際,雖雲量其潰之淺深,尤當隨其肉之厚薄:若皮薄針深,則反傷良肉,益增其潰;肉厚針淺,則膿毒不出,反益其痛,用針者可不慎哉!
침을 쓸 때에는 비록 그 헐은 깊이를 헤아린다고 말하나, 더욱 마땅히 그 살의 두껍고 얇음을 따라야 한다. 만약 살갗이 얇은데 침을 깊이 찌르면 도리어 좋은 살을 상하게 하여 헐음을 더욱 늘리고, 살이 두꺼운데 침을 얕이 찌르면 농독이 나오지 않고 도리어 아픔을 더하니, 침을 쓰는 자는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至於附骨疽,氣毒流注,及有經久不消,內潰不痛者,宜燔針開之。
부골저(附骨疽), 기독류주(氣毒流注) 및 오래되어 없어지지 않고 속으로 헐었으나 아프지 않은 것은, 번침(燔針)으로 열어야 한다.
若治咽喉之患,當用三棱針;若丹瘤及癰毒四畔焮赤,疼痛如灼,宜用砭石去血,以泄其毒,則重者減,輕者消。
만약 인후(咽喉)의 병을 치료할 때에는 삼릉침(三棱針)을 써야 하고, 만약 단류(丹瘤)와 옹독(癰毒) 사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타는 듯이 아프면, 편석(砭石)으로 피를 빼서 그 독을 설사(泄瀉)시켜야 하니, 그러면 중한 자는 줄고 가벼운 자는 없어진다.
如洪氏室患腹癰,膿脹悶瞀,以鈹針刺膿出,即蘇。
예를 들어 홍씨(洪氏)의 아내가 복옹(腹癰)에 걸려 농이 부어서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이 흐릿하였는데, 피침(鈹針)으로 찔러 농을 빼내니 곧 소생하였다.
一人患囊癱,膿熟腫脹,小便不利,幾殆,急針之,膿水大泄,氣通而愈。
한 사람이 낭탄(囊癱)에 걸려 농이 익고 부어오르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거의 위독하였는데, 급히 침을 찔러 농수가 많이 빠지고 기가 통하여 나았다.
大抵用針之法,迎而奪之,順而取之,所謂不治已成治未成,正此意也。
대체로 침을 쓰는 법은, 맞서서 빼앗고 순하게 취하는 것이니, 이른바 '이미 이루어진 것을 다스리지 말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다스린다'는 것이 바로 이 뜻이다.
今之患者,或畏針而不用,醫者又徇患者之意而不針,遂至膿已成而不得潰,或得而潰,所傷已深矣,卒之夭枉者十常八九,亦可悲矣!
지금 병자들은 혹 침을 두려워하여 쓰지 않고, 의사 또한 병자의 뜻을 따라 침을 아니 놓아, 마침내 농이 이미 생겼으나 터지지 못하거나, 혹 터졌으나 상한 것이 이미 깊어져서, 결국 요절하는 자가 열에 여덟아홉이니, 또한 슬프도다!
經曰:天溫日明,則人血淖溢而衛氣浮,故血易瀉,氣易行;天寒日陰,則人血凝濇而衛氣沉,是以因天時而調血脈也。
경에 말하였다: '날씨가 따뜻하고 해가 밝으면 사람의 피가 질어 넘치고 위기(衛氣)가 떠서, 그러므로 피가 쉽게 빼지고 기가 쉽게 행한다. 날씨가 춥고 해가 흐리면 사람의 피가 엉기고 막히며 위기가 가라앉으니, 이로 인하여 하늘의 때를 따라서 혈맥을 조절하는 것이다.'
故凡遇天寒水冰,或陰氣凝滯之時,欲行鍼刺,則先當溫衣覆蓋,或以艾葉炒熱,或熱鹽熱衣類,先熨其處,務令血脈溫和而後刺之,則血瀉氣行,其病立已。
그러므로 무릇 날씨가 차서 물이 얼거나 음기가 엉켜 막힌 때를 만나 침을 놓고자 하면, 먼저 마땅히 따뜻한 옷으로 덮어주거나, 약쑥을 볶아 뜨겁게 하거나, 뜨거운 소금이나 뜨거운 옷 같은 것으로 그곳을 먼저 찜질하여, 반드시 혈맥을 온화하게 한 뒤에 침을 찔러야 한다. 그러면 피가 빼지고 기가 행하여 그 병이 곧 그친다.
若血寒脈濇,遽爾用針,則邪毒不瀉,徒傷良肉,反以益其病也。
만약 피가 차고 맥이 막혔는데 갑자기 침을 쓰면, 사독(邪毒)이 설사되지 않고 헛되이 좋은 살만 상하여 도리어 그 병을 더하게 된다.
導引
도인(導引)한다.
《保生祕要》曰:諸毒瘡腫導引法,以兩手交叉抱頸,以左右肩一上一下,用意使氣血和暢,內息綿綿,周身得汗,毒自化解。
《보생비요》에 이르길: 여러 독창과 종기에 도인법은 두 손을 교차하여 목을 감싸고, 좌우 어깨를 번갈아 올렸다 내렸다 하며, 뜻을 기울여 기혈을 화창하게 하고 속 숨결을 이어지게 하여 온몸에 땀이 나게 하면 독이 저절로 풀린다.
運功,瘡癤氣濇於皮膚,疽毒皆發於臟腑,患在前,歸元發引,患在背,起艮行庭。
운기하여, 창절은 기가 피부에 막히고, 저독은 모두 장부에서 발생하는데, 병이 앞에 있으면 귀원으로 발인하고, 병이 등에 있으면 간(艮)을 일으켜 정(庭)으로 행한다.
瘡癤之疾,隨手可運毛竅,發散腫毒之憂,得力通關,逐出大腸,繞患處着意爲之。
창절의 질병은 손을 따라 모공을 운행할 수 있으며, 종독의 근심을 발산하고, 관절을 통해 힘을 얻어 대장을 쫓아내고, 환처를 돌며 뜻을 두고 행한다.
毒初起時,先於患處內小圈而至大圈,複用水以洗之。
독이 처음 생길 때, 먼저 환처에 안쪽 작은 원에서 큰 원으로 가고, 다시 물로 씻는다.
或毒成不散,則自內裏用意,以火攻出。
혹 독이 생겨 흩어지지 않으면, 안쪽에서 뜻을 써서 불로 쫓아낸다.
待出膿後,則自外大圈旋轉至小圈,仍用水而收口。
고름이 나온 후에는 바깥 큰 원에서 회전하여 작은 원으로 가고, 여전히 물로 아물게 한다.
醫案
의안
《李杲十書》曰:元好問飲酒太過,脈候沉數。九月間腦下項上出小瘡,不痛不癢,如白頭瘡。
《李杲十書》에 이르길: 원호문이 음주를 지나치게 하여 맥이 침수했다. 9월에 뇌 아래 목 위에 작은 종기가 났는데,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으며, 마치 백두창과 같았다.
凡四日後腦項麻木,腫勢外散,熱毒焮發;又二日痛大作,夜不得寐。
대략 4일 후에 뇌와 목이 저리고 마비되며, 종기가 바깥으로 퍼지고 열독이 치밀어 올랐다. 또 이틀이 지나서 통증이 크게 일어나 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醫處以五香連翹湯,後再邀予診視。雲:膏粱之變,不當投五香連翹湯,已無及矣;且疽已八日,當先以火攻之,然後用藥。
의사가 오향연교탕을 처방하였고, 후에 다시 나를 불러 진찰하게 하였다. 말하길: '고량진미로 인한 변화에는 오향연교탕을 써서는 안 되는데, 이미 늦었다. 게다가 저(疽)가 이미 8일이 되었으니 먼저 화공(火攻)으로 치료한 후에 약을 써야 한다.
以大艾炷如兩核許者攻之百壯,始覺痛。次爲處方,是足太陽膀胱之經,其病逆,當反治;
큰 뜸쑥 덩어리로 두 핵 정도 크기의 것으로 100번 뜸을 뜨니 비로소 통증을 느꼈다. 다음으로 처방을 내렸는데, 이 병은 족태양방광경에 속하고, 병이 역행하므로 반대로 치료해야 했다.
脈中得弦緊,按之洪大而數,又且有力,必當伏其所主而先其所因,其始則同,其終則異,必先歲氣,無伐天和,
맥이 현긴(弦緊)하고, 누르면 홍대(洪大)하고 삭(數)하며, 또한 힘이 있으니, 반드시 주된 병을 억누르고 원인을 먼저 다스려야 한다. 그 시작은 같지만 그 끝은 다르니, 반드시 먼저 세기(歲氣)를 살피고 천화(天和)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
以時令言之,可收不可汗,經與病俱禁下,法當結者散之,鹹以軟之,然受寒邪而禁鹹,遂制黃連消毒飲治之而愈。
시령(時令)으로 말하면, 수렴할 수는 있지만 땀을 내서는 안 되고, 경맥과 병 모두 하(下)법을 금한다. 법은 결체(結滯)된 것을 흩뜨리고, 짠맛으로 연하게 해야 하나, 한사(寒邪)를 받았으므로 짠맛을 금하여, 이에 황련소독음을 만들어 치료하여 낫게 하였다.
《丹溪心法》曰:一男子年五十餘,形實色黑,背生紅腫,近胛骨下痛甚,脈數而洪緊,食亦嘔,正冬月,與麻黃桂枝湯加酒黃蘗、生附子、(艹舌)蔞子、甘草節、羌活、青皮、人蔘、黃芪、半夏、生薑六貼而消,此非內託之意歟?
《丹溪心法》에서 말하였다: 한 남자가 나이 오십여 세에, 체형이 실하고 얼굴색이 검으며, 등에 붉게 붓는 것이 생겼고, 견갑골 가까이 아래가 심하게 아팠으며, 맥은 삭(數)하고 홍긴(洪緊)하며, 음식도 먹고 구토하였다. 때는 정월 겨울이었다. 마황계지탕에 주황백(酒黃蘗), 생부자(生附子), 과루자(瓜蔞子), 감초절(甘草節), 강활(羌活), 청피(青皮), 인삼(人蔘), 황기(黃芪), 반하(半夏), 생강(生薑)을 더한 여섯 첩을 복용하고 가라앉았으니, 이것이 어찌 내탁(內託)의 뜻이 아니겠는가?
嘗治一婦人,年將七十,形實性急而好酒,腦生疽,十五日,脈弦緊急且濇,予急用大黃酒煨細切,酒拌炒爲末,又酒拌炒人蔘入姜煎調一錢重,又兩時再與,得睡而上半身汗,睡覺病已,此亦內託之意也。
일찍이 한 부인을 치료했는데, 나이 일흔 가량이었고 체격은 실하고 성격은 급하며 술을 좋아했으며, 뇌에 종기가 생긴 지 15일째였다. 맥이 현긴하고 급하며 또 삽하였다. 내가 급히 대황을 술에 쪄서 가늘게 썰고, 술에 섞어 볶아 가루로 만들고, 또 인삼을 술에 섞어 볶아 생강과 함께 달여서 한 돈 중을 조복하게 하고, 두 시간 후에 다시 주었다. 잠을 자게 되어 상반신에 땀이 났고, 잠에서 깨어나니 병이 이미 나았다. 이것 또한 내탁의 뜻이다.
東陽李兄年愈踰三十,形瘦膚厚,連得憂患,又因作勞且過於色,忽左腿外廉側上發一紅腫,其大如粟。
동양의 이형은 나이가 삼십을 넘었고, 몸은 야위고 피부는 두터웠으며, 연달아 근심을 겪었고, 또 노동과 색사를 지나치게 하여 갑자기 왼쪽 다리 바깥쪽 위에 붉게 부어오른 것이 생겼는데, 그 크기가 좁쌀만 하였다.
一醫聞其大腑堅實,與承氣湯二貼下之,不效。
한 의사가 그의 대변이 굳고 단단하다는 말을 듣고, 승기탕 두 첩을 주어 설사시켰으나 효과가 없었다.
又一醫教與大黃、硃砂、生粉草、麒麟竭,又二三貼。
또 다른 의사가 대황, 주사, 생감초, 기린갈을 주어 또 두세 첩을 쓰게 하였다.
半月後召餘視之,曰:事去矣!
반 달 후에 나를 불러 보게 하여, 말하기를: 일이 이미 잘못되었다!
又一李兄四十餘,面稍白,神甚勞,忽脅下生一紅腫如桃。
또 한 이형은 나이가 사십여 세인데, 얼굴은 약간 희고 정신이 매우 피로하였으며, 갑자기 옆구리 아래에 복숭아만 한 붉은 종기가 생겼다.
一人教用補劑,衆笑且排,於是以流氣飲、十宣散雜進之。
한 사람이 보제를 쓰라고 가르쳤으나, 여러 사람이 비웃고 배척하여 이에 유기음, 십선산을 뒤섞어 쓰게 하였다.
旬餘後召餘視之,餘日:非惟不與補劑,抑且多得解利,氣血俱憊,難矣!已而果然。
열흘쯤 후에 나를 불러 보게 하였는데, 내가 말하기를: 보제를 쓰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해리하는 약을 많이 써서 기혈이 모두 피폐해졌으니 어렵다! 하고, 얼마 후에 과연 그러하였다.
一男子年近六十,形素肥,初夏於左髆外廉側生一核,方圓二寸餘,不甚痛。召餘治,診其脈息,緩大而弱。
한 남자가 나이 거의 예순에, 평소 몸이 뚱뚱했는데, 초여름에 왼쪽 어깨 바깥쪽 가에 한 덩어리가 생겼는데, 지름이 2치 남짓이고, 그리 아프지 않았다. 나를 불러 치료하게 하였는데, 그 맥상을 살펴보니 완대하고 약했다.
餘日:此因憂悶而生,當氣升散之時,須急與人蔘膏五六斤,又看作何應。
내가 말하기를: 이는 근심과 답답함으로 인해 생긴 것이니, 기가 오르고 흩어질 때라 반드시 급히 인삼고 5-6근을 주어야 하며, 또 어떤 반응이 나타나는지 보아야 한다.
病家召他外科,以十宣散五六貼而瘡甚。
병가에서 다른 외과 의사를 불러 십선산 5-6첩을 썼더니 창이 심해졌다.
餘曰:此大虛也,勿以輕小視之!
내가 말하기를: 이는 크게 허한 것이니, 가볍고 작게 여기지 말라!
病家不信,一外科仍以十宣散進之,又五六貼,瘡平陷出清水而死。
병가에서 믿지 않고, 한 외과 의사가 여전히 십선산을 써서 또 5-6첩을 쓰니, 창이 평평하게 함몰되고 맑은 물이 나오면서 죽었다.
此可爲因虛而生癰疽者之戒。
이는 허하여 옹저가 생긴 사람의 경계가 될 수 있다.
一老人年七十,患背疽徑尺餘,已雜與五香、十宣數十貼,膿血腥穢,嘔逆不食者旬餘,病人自去喫內託散,膈中不安,且素有淋病三十年,今所苦者淋之痛與嘔吐不得睡而已,急以參、芪、歸、朮煮膏,以牛膝湯入竹瀝飲之,三日後盡藥一斤半,淋止思食;七日後盡藥四斤,膿自湧出而得睡,又兼旬而安。
한 노인이 나이 일흔에 등에 종기가 생겨 지름이 한 자 남짓하였는데, 이미 오향과 십선을 수십 첩 섞어 썼으나 고름과 피가 냄새나고 더러웠으며, 구역질을 하고 음식을 먹지 못한 지 열흘이 넘었다. 병자가 스스로 내탁산을 먹었으나 가슴 속이 편하지 않았고, 평소에 임질이 있은 지 삼십 년이라 지금 괴로운 것은 임질의 통증과 구토와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었다. 급히 인삼, 황기, 당귀, 백출을 달여 고약을 만들고, 우슬탕에 죽력을 타서 마시게 하였다. 사흘 후에 약 한 근 반을 다 먹고 임질이 그치고 음식을 생각하였다. 이레 후에 약 네 근을 다 먹고 고름이 저절로 나오면서 잠을 이루었고, 다시 이십 일 만에 편안해졌다.
一男子年六十餘,性好酒肉,背疽見膿,嘔逆發熱,蓋其得內託十宣多矣。
한 남자가 나이 60여 세였는데, 성품이 술과 고기를 좋아했고, 등에 종기가 나서 고름이 보이며 구역질과 열이 났다. 대개 그는 내탁십선산을 많이 복용했었다.
醫以嘔逆,於嘉禾散中加丁香以溫胃行氣。
의사가 구역질 때문에 가화산에 정향을 더하여 위를 따뜻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하였다.
時七月大熱,脈洪數有力,餘因謂此脈證在潰瘍,尤爲忌,然形氣實,只與人蔘膏和竹瀝飲之,盡藥十五斤,竹百餘竿而安。
때는 7월로 매우 더웠고, 맥은 홍삭하고 유력했다. 내가 말하길, 이 맥증은 궤양에 있어서 더욱 꺼리는 것이나, 형기가 실하므로 인삼고에 죽력을 섞어 마시게 하여, 약 15근과 죽력 100여 자루를 다 쓰고 나서야 편안해졌다.
餘日:此病幸安也,不薄味,必再作。
내가 말하길, 이 병이 다행히 편안해졌으나, 맛을 박하게 하지 않으면 반드시 다시 발생할 것이라 하였다.
仍厚味自若,夏月醉後,坐水池中,又年餘左脅旁生一軟塊如餅,二年後軟塊爲疽。
그러나 여전히 두터운 맛을 즐기며 여름에 술 취한 후 물웅덩이에 앉았다가, 1년여 후 왼쪽 옆구리에 떡 같은 연한 덩어리가 생겼고, 2년 후 그 연한 덩어리가 종기가 되었다.
本人見膿血淋漓而脈洪數有力,又嘔逆食少,遂自以人蔘膏入竹瀝飲之,又百餘竿而安。
그 사람이 고름과 피가 흐르고 맥이 홍삭하며有力하고, 또 구역질과 식욕 부진이 있어서 스스로 인삼고에 죽력을 넣어 마셨는데, 또 100여 자루를 쓰고 나서야 편안해졌다.
今八十歲,強健如舊。此病兩次以老年血氣弱,專服人蔘竹瀝而愈。
지금 여든 살인데도 강건함이 옛날과 같다. 이 병은 두 번 모두 노년에 혈기가 약해져서 오로지 인삼과 죽력을 복용하여 나았다.
若與內託十宣散,恐未能若是之安全也。
만약 내탁십선산을 주었다면, 아마 이렇게 안전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衛生寶鑑》曰:丁巳夏末餘從軍回,住於曹州界,以事至州,有趙同知謂餘曰:家舅牛經歷病頭目赤腫,耳前後尤甚,疼痛不可忍,發熱惡寒,牙關緊急,涕唾稠粘,飲食難下,不得安臥。一瘍醫於腫上砭刺四五百餘針,腫赤不減,其痛益甚,不知所由然,願請君一見!餘遂往診,視其脈浮緊,按之洪緩,此證乃寒覆皮毛,鬱遏經絡,熱不得升,聚而赤腫。經雲:天寒則地凍水冰,人氣在身中,皮膚緻密,腠理閉,汗不出,血氣強,肉堅濇。當是之時,善行水者不能往冰,善穿地者不能鑿凍,善用針者亦不得取四厥,必待天溫冰釋凍解,而後水可行,地可穿,人脈亦猶是也。又云:冬月閉藏,用藥多而少針石也,宜以苦溫之劑,溫筋散寒則已,所謂寒致腠理,以苦發之,以辛散之,宜以托里溫經湯。麻黃苦溫,發之者也,故以爲君。防風辛溫,散之者也;升麻苦串,葛根甘平,解肌出汗,專治陽明經中之邪,故以爲臣。血流而不行者則痛,以白芷辛溫,當歸身辛甘溫,以和血散滯;溼熱則腫,蒼朮辛甘溫,體輕浮,力雄壯,能泄膚腠間溼熱;人蔘、甘草甘溫,白芍藥酸微寒,調中益氣,使託其裏,故以爲佐。
《衛生寶鑑》에 이르길: 정사년 여름 끝에 내가 군대에서 돌아와 조주 경계에 살았는데, 일이 있어 주에 갔더니 조동지가 나에게 말하기를: 우리 외숙인 우경력이 머리와 눈이 붉게 부었는데, 귀 앞뒤가 더욱 심하고, 통증을 참을 수 없으며, 열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이를 악물고 긴장하며, 콧물과 침이 끈적하고, 음식을 넘기기 어려워 편히 눕지 못합니다. 한 외과 의사가 종기 위에 돌침으로 사오백여 바늘을 찔렀으나 종기와 붉은색이 줄지 않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서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원컨대 선생께서 한번 보소서! 내가 이에 가서 진찰하니, 그 맥이 부긴(浮緊)하고, 누르면 홍완(洪緩)하였는데, 이 증은 한사가 피모를 덮고, 경락을 막아 열이 오르지 못하고, 모여서 붉게 부은 것입니다. 경에 이르길: 날씨가 추우면 땅이 얼고 물이 얼어붙어, 사람의 기운이 몸 안에 있고, 피부가 촘촘하고, 주리(腠理)가 닫혀 땀이 나지 않으며, 혈기가 강하고, 살이 굳고 걸쭉합니다. 이 때에는 물을 잘 다루는 자도 얼음 위로 갈 수 없고, 땅을 잘 파는 자도 얼음을 뚫을 수 없으며, 침을 잘 쓰는 자도 사지의 궐증(厥證)을 취하지 못하니, 반드시 날씨가 따뜻해져 얼음이 녹고 얼음이 풀린 뒤에야 물이 흐르고 땅을 팔 수 있듯이, 사람의 맥도 이와 같습니다. 또 이르길: 겨울철에는 닫고 저장하니, 약을 많이 쓰고 침석(針石)은 적게 쓰며, 마땅히 고온(苦溫)한 약으로 근육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를 흩어야 그칠 것이니, 이른바 한사가 주리(腠理)에 이르렀을 때는 쓴맛으로 발산하고 매운맛으로 흩어야 하니, 마땅히 탁리온경탕(托里溫經湯)을 써야 합니다. 마황(麻黃)은 쓰고 따뜻하여 발산하는 것이므로 군(君)으로 삼습니다. 방풍(防風)은 맵고 따뜻하여 흩는 것이고, 승마(升麻)는 쓰고 시원하며, 갈근(葛根)은 달고 평평하여 기육을 풀고 땀을 내어 양명경(陽明經)의 사기를 전문으로 다스리므로 신(臣)으로 삼습니다. 피는 흐르지 못하면 통증이 생기니, 백지(白芷)는 맵고 따뜻하며, 당귀신(當歸身)은 맵고 달고 따뜻하여 혈을 조화하고 막힘을 흩습니다. 습열(濕熱)이 있으면 종기가 생기니, 창출(蒼朮)은 맵고 달고 따뜻하며, 몸이 가볍고 떠서 힘이 웅장하여 피부와 주리 사이의 습열을 설사합니다. 인삼(人蔘)과 감초(甘草)는 달고 따뜻하며, 백작약(白芍藥)은 시고 약간 차가워 중초를 조화하고 기운을 보하여 속을 받쳐 주므로 좌(佐)로 삼습니다.
依方餌之,以薄衣覆其首,以厚被覆其身,臥於暖處,使經血溫,腠理開,寒乃散,陽氣宣通,大汗出後,腫減八九分。
처방대로 복용하고, 얇은 옷으로 머리를 덮고, 두꺼운 이불로 몸을 덮어 따뜻한 곳에 눕혀 경맥의 피를 따뜻하게 하고 피부의 틈을 열어 한기가 흩어지게 하며 양기가 잘 통하게 하여 땀을 많이 흘린 후에 부종이 80~90% 줄어든다.
再服去麻黃、防風,加連翹、鼠粘子,腫痛悉去。
다시 복용할 때는 마황과 방풍을 빼고 연교와 우점자를 더하면 부종과 통증이 모두 사라진다.
經言汗之則瘡已,信哉斯言!
경전에서 말하기를 땀을 내면 창이 낫는다고 했는데, 참으로 그 말이 옳다!
或人以仲景言瘡家雖身痛,不可發汗,其理何也?
어떤 사람이 중경이 말하기를 창가가 비록 몸이 아파도 땀을 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餘因說此乃營氣不從,逆於肉理而生瘡腫,身作疼痛,非外感也。
내가 이에 말하기를 이는 영기가 따르지 않아서, 육리에 거슬려 창종이 생기고 몸이 아픈 것이니, 외감이 아니다.
若外感寒邪而作疼痛,故戒之以不可發汗,汗之則成痓也。
만약 외감한사로 인해 아픈 것이라면 땀을 내지 말라고 경계한 것이니, 땀을 내면 경련이 생기기 때문이다.
戊午冬,餘從軍住冬於武城縣,有賈倉使父年踰六旬,冬至後數日,疽發於背,五七日腫勢約七寸許,不任其痛。
무오년 겨울, 내가 군대를 따라 무성현에서 겨울을 지내고 있을 때, 가창사의 아버지가 나이 60여 세로, 동지 후 며칠 뒤 등에 저리가 발생하여 5~7일 사이에 종기가 약 7치 정도 되었고,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였다.
瘍醫曰:膿已成,可開發矣,彼懼不從。
외과 의사가 말하기를: 농이 이미 생겼으니 절개할 수 있습니다, 그가 두려워하여 따르지 않았다.
越三日,醫曰:不開恐變證生矣。遂以燔針開之,膿泄痛減。
사흘이 지나, 의사가 말하기를: 열지 않으면 변증이 생길까 두렵습니다. 마침내 화침으로 절개하니, 농이 빠지고 통증이 줄었다.
以開遲之故,迨二日變證果生,覺重如負石,熱如焫火,痛楚倍常,六脈沉數,按之有力,此膏粱積熱之變也。
절개가 늦은 까닭으로, 이틀에 이르러 변증이 과연 생겨, 무거운 것이 돌을 진 것 같고, 열이 불에 타는 듯하며, 고통이 평소보다 배가 되고, 육맥이 침삭하며 누르면 유력하니, 이는 고량진미의 적열이 변한 것이다.
邪氣酷熱,固宜以寒藥治之,時月嚴凝,復有用寒遠寒之戒,乃思《內經》曰:有假者反之,雖違其時,以從其證可也。
사기가 혹독한 열이니, 진실로 한약으로 치료해야 마땅하나, 시절이 엄동설한이라 또 한약을 쓸 때는 추운 것을 피하라는 경계가 있으므로, 《내경》에 이르기를: 가짜가 있으면 거꾸로 하라, 비록 때를 어기더라도 그 증을 따르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하였다.
與瘍醫議,急作清涼飲子加黃連,秤一兩五錢,作一服服之,利下兩行,痛減七分。
외과 의사와 의논하여, 급히 청량음자에 황련을 더하여, 한 냥 다섯 돈을 달아 한 첩으로 만들어 복용하게 하니, 두 차례 설사가 나고 통증이 7분 감소하였다.
翌日復進前藥,其證悉除。後月餘平復。
다음 날 다시 앞의 약을 진찰하니, 그 증이 모두 제거되었다. 후에 한 달여 만에 평온히 회복되었다.
陳錄判母年七十有餘,亦冬至後腦出疽,形可甌而大。
진록판의 어머니는 나이 70여 세였는데, 동지 후에 머리에 옹종이 났으며, 크기가 사발만하였다.
命瘍醫診視,俟瘡熟以針出膿。
의관을 불러 진찰하게 하고, 헌데가 익기를 기다려 침으로 고름을 빼내었다.
因怒笞侍女,瘡輒內陷凹一韭葉許,面色青黃不澤,四肢逆冷,汗出身清,時復嘔吐,脈極沉細而遲。
화가 나서 시비를 매질하자, 헌데가 곧 안으로 함몰되어 부추잎만큼 들어갔으며, 얼굴색은 푸르고 누렇고 윤기가 없었고, 사지가 차가워지며, 땀이 나고 몸이 차가우며, 때때로 구토하고, 맥이 심히 침세하고 지쳤다.
蓋因衰老之年,嚴寒之時,病中苦楚,飲食淡薄,已滌肥膿之氣,獨存瘦悴之形,加之暴怒,精神愈損,故有此寒變也。
이는 노쇠한 나이에 엄동설한 때, 병중에 고통스럽고, 음식이 담박하여 이미 살찐 기운이 씻겨 없어지고 오직 파리한 형체만 남았는데, 더욱이 성을 내어 정신이 더욱 손상되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한증으로 변한 것이다.
病與時同,與瘍醫議,速制五香湯一劑,加丁香、附子各五錢,劑盡,瘍復大發,隨證調治而愈。
병과 때가 같으므로, 의관과 의논하여 급히 오향탕 한 첩을 지어 정향과 부자를 각각 5돈씩 더하여 넣었는데, 약을 다 복용하자 종기가 다시 크게 발하여, 증상에 따라 조리하여 낫게 하였다.
《內經》曰:凡治病必察其下,謂察時下之宜也。
《내경》에 이르기를: 무릇 병을 치료할 때는 반드시 그 아래를 살펴야 하니, 이는 당시의 적절함을 살피는 것을 이른다.
諸痛癢瘡瘍皆屬心火,言其常也。
모든 통증과 가려움, 창양은 모두 심화에 속한다 하니, 이는 그 상도를 말한 것이다.
如瘡盛形羸,邪高痛下,始熱終寒,此反常也,固當察時下之宜而權治。
만약 종기가 성하고 형체는 파리하며, 사기가 높고 통증은 아래에 있으며, 처음에는 열이고 나중에는 한인 경우, 이는 상도에 어긋나는 것으로, 진실로 마땅히 당시의 적절함을 살펴서 임시로 치료해야 한다.
故曰經者常也,法者用也,醫者意也,隨所宜而治之,可收十全之功矣。
그러므로 이르기를 경은 상도이고, 법은 쓰는 것이며, 의는 뜻이라 하여, 그 적절함에 따라 치료하면 십전의 공을 거둘 수 있다.
至元壬午五月二十八日,王伯祿年踰五旬有七,右臂膊腫盛,上至肩,下至手指,色變皮膚涼,六脈沉細而微。
至元 임오년 5월 28일, 왕백록의 나이가 57세가 넘었는데, 오른쪽 팔이 심하게 부어 위로는 어깨까지, 아래로는 손가락까지 이르렀으며, 피부색이 변하고 차가웠으며, 여섯 맥이 침세하고 미약하였다.
此乃脈證俱寒,予與瘍醫孫彥和視之,曰:此乃附骨癰,開發已遲,以燔針啓之,膿解清稀。
이는 맥과 증상이 모두 한증이므로, 내가 외과 의사 손언화와 함께 진찰하여 말하기를, 이것은 부골옹인데 발현이 이미 늦었다 하여, 번침으로 터뜨리니 고름이 맑고 묽게 나왔다.
次日肘下再開之,加呃逆不絕,彥和與丁香柿蒂散兩服,稍緩。
다음 날 팔꿈치 아래를 다시 열었더니, 딸꾹질이 그치지 않았다. 손언화가 정향시체산 두 첩을 주니 조금 완화되었다.
次日呃逆尤甚,自利,臍腹冷痛脹滿,飲食減少,時發昏憤,於左乳下黑盡處灸二七壯;又處托里溫中湯,用乾薑、附子、木香、沉香、茴香、羌活等藥,(口父)咀一兩半,欲與服。
다음 날 딸꾹질이 더욱 심해지고, 설사하며, 배꼽과 배가 차고 아프며 그득하고, 음식 섭취가 줄고, 때때로 혼미해졌다. 왼쪽 젖 아래 가장 검은 곳에 14장을 뜨고, 또 탁리온중탕을 처방했는데, 건강, 부자, 목향, 침향, 회향, 강활 등의 약을 썰어 한 냥 반을 달여서 먹이려 하였다.
或者曰:諸痛癢瘡瘍皆屬心火,又當盛暑之時,用乾薑、附子可乎?予應之曰:理所當然,不得不然。《內經》曰:脈細皮寒,瀉利前後,飲食不入,此謂五虛。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모든 통증과 가려움, 창양은 심화에 속하는데, 또 한여름에 건강과 부자를 써도 되겠습니까? 내가 대답하기를, 이치는 당연하니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경》에 이르기를, 맥이 세하고 피부가 차며, 설사가 있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을 오허라고 한다.
況呃逆者胃中虛寒故也,諸痛癢瘡瘍皆屬心火,是言其定理也,此證內外相反,須當舍時從證也,非大方辛熱之劑急治之,則不能愈也。遂投之,諸證悉去,飲食倍進,瘡勢溫,膿色正。
하물며 딸꾹질은 위중의 허한 때문이고, 모든 통증과 가려움, 창양이 심화에 속한다는 것은 그 보편적인 이치를 말한 것인데, 이 증은 내외가 반대이므로 마땅히 사시를 버리고 증을 따라야 하며, 대방의 신열한 약으로 급히 치료하지 않으면 낫지 못한다. 이에 투여하니 모든 증이 없어지고, 음식이 배로 늘었으며, 창상이 따뜻해지고 고름색이 바르게 되었다.
彥和複用五香湯數服,後月餘平復。噫!守常者,衆人之見;知變者,知者之事。知常而不知變,細事因而取敗者亦多矣,況醫乎哉!守常知變,豈可同日而語哉!
손언화가 다시 오향탕을 여러 번 복용하게 하니, 한 달여 후에 평온히 회복되었다. 아! 상도를 지키는 것은 보통 사람의 소견이고, 변화를 아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일이다. 상도만 알고 변화를 모르면 작은 일에도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물며 의술에 있어서랴! 상도를 지키는 것과 변화를 아는 것을 어찌 같은 날에 말할 수 있으랴!
《薛己醫案》曰:一男子胷患癰,腫高焮痛,脈浮而緊,以內託復煎散二劑,表證悉減,以托里消毒散四劑而消。
《薛己醫案》에 이르길: 한 남자가 가슴에 옹(癰)을 앓았는데, 종기가 높이 부어오르고 불끈거리며 아프고, 맥은 부(浮)하고 긴(緊)하였다. 내탁복전산(內託復煎散) 두 첩으로 표증(表證)이 모두 줄었고, 탁리소독산(托里消毒散) 네 첩으로 인하여 소실되었다.
一男子腹患癰腫硬,木悶煩熱,便祕脈數而實,以黃連內疏湯一劑少愈;
한 남자가 배에 옹저(癰疽)가 생겨 단단하고, 감각이 없으며 답답하고 열이 나며, 변비가 있고 맥이 삭(數)하면서 실(實)한지라, 황련내소탕(黃連內疏湯) 한 첩을 쓰니 조금 나았다.
以黃連解毒湯二劑頓退;
황련해독탕(黃連解毒湯) 두 첩을 쓰니 곧 물러갔다.
更以金銀花散四劑,瘡頭出水而消。
다시 금은화산(金銀花散) 네 첩을 쓰니, 부스럼 머리에서 물이 나오면서 가라앉았다.
一男子患腿痛而不焮腫,內亦便利調和,用托里榮衛湯數劑而消。
한 남자가 다리 통증을 앓으면서 붓지 않고, 내부도 대소변이 조화로워, 탁리영위탕을 여러 번 써서 없어졌다.
一婦人項患毒,焮痛發寒熱,以荊防敗毒散二劑少愈;
한 부인이 목에 독창이 생겨, 붓고 아프며 한열이 발생하여, 형방패독산 두 첩을 쓰니 조금 나았다;
以小柴胡湯加連翹、牛蒡子、桔梗四劑而消。
소시호탕에 연교, 우방자, 길경을 더한 네 첩으로 사라졌다.
一男子肩患毒,焮痛飲冷,煩躁便祕,脈數而實,以清涼飲二劑少愈;
한 남자가 어깨에 독이 생겨, 붉게 부어오르고 차가운 것을 마시며, 번조하고 변비가 있으며, 맥이 삭하고 실하여, 청량음 2첩으로 조금 나았다.
以金銀花散四劑悉退;
금은화산 4첩으로 완전히 물러갔다.
又以十宣散去桂加天花粉、金銀花數劑,瘡頭潰而痊。
또 십선산에서 계지를 빼고 천화분과 금은화를 더한 것을 여러 첩 써서, 창두가 터져서 나았다.
一婦人臂患腫,惡寒不作膿,以十宣散六劑而潰;以托里散數劑而瘳。
한 부인이 팔에 종기가 나서 오한이 있고 고름이 생기지 않아, 십선산 여섯 첩으로 째서 터뜨렸고, 토리산 여러 첩으로 나았다.
一男子患癰,腫硬疼痛,發熱煩躁,飲冷脈沉實大便祕,乃邪在髒也,用內疏黃連湯疏通之以絕其源。
한 남자가 옹(癰)을 앓고 있었는데, 종기가 단단하고 통증이 있으며, 열이 나고 번조(煩躁)하며, 찬 것을 마시고 맥이 침실(沈實)하며 대변이 굳어 있었습니다. 이는 사기(邪氣)가 장(臟)에 있는 것이므로, 내소황련탕(內疏黃連湯)을 사용하여 소통시켜 그 근원을 끊었습니다.
先投一劑,候行一次,勢退一二;再進一劑,諸證悉退,乃用黃連消毒散四劑而消。
먼저 한 첩을 투여하여 배변이 한 번 있기를 기다리니, 병세가 1~2할(10~20%) 줄었습니다. 다시 한 첩을 투여하자 모든 증상이 완전히 물러났습니다. 이에 황련소독산(黃連消毒散) 네 첩을 사용하여 종기가 가라앉았습니다.
一男子內股患毒,腫硬痛甚,不作膿,隔蒜灸五十餘壯,勢退七八;
한 남자가 안쪽 넓적다리에 독창이 생겨 붓고 단단하며 통증이 심하고, 고름이 생기지 않아 마늘을 사이에 두고 뜸을 쉰여덟 번 뜨니 병세가 70~80% 물러났다.
以仙方活命飲四劑而膿成;
선방활명음 네 첩을 쓰니 고름이 생겼다.
用十宣散六劑膿潰而愈。
십선산 여섯 첩을 써서 고름이 터져 나으니 낫게 되었다.
凡瘡大痛,或不痛麻木,灸最良。
무릇 창독이 심하게 아프거나 또는 아프지 않고 저리며 마비된 경우에는 뜸이 가장 좋다.
一婦人臂腫未成膿,飲食少思,遇勞作痛,發熱,以補中益氣湯二劑,痛少止;以補氣血健脾胃而消。
한 부인이 팔이 부었으나 아직 고름이 되지 않았고, 음식 생각이 적으며, 노동을 하면 통증이 생기고 열이 났다. 보중익기탕 두 첩을 써서 통증이 조금 멎었고, 기혈을 보하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여 소산되었다.
一男子素弱,胷患癰,飲食少而倦,以六君子湯加芎、歸、黃芪,膿成針之;更以托里藥而癒。
한 남자가 본래 허약한데, 가슴에 옹종이 생겨 식욕이 적고 피로하여, 육군자탕에 천궁, 당귀, 황기를 더하여 사용하고, 고름이 생기자 침으로 짜내고; 다시 이부(이부) 약으로 낫게 되었다.
一婦人脅患癰,未成膿,惡寒脈緊,以十宣散加柴胡二劑,表證悉退;
한 부인이 옆구리에 옹종이 생겨, 아직 고름이 되지 않았고, 오한이 있고 맥이 긴박하여, 십선산에 시호를 더한 두 첩으로 표증이 모두 물러갔다.
更以托里散數劑,膿潰而愈。
다시 타리산을 여러 첩 써서 고름이 터져 나으며 나았다.
一婦人臂患毒腫硬,咽喉壅塞,四肢逆冷,發寒熱,以五香連翹湯二劑頓愈,以瘡科流氣飲四劑而消。
한 부인이 팔에 독이 들어 종기가 단단하게 부었고, 인후가 막히고 사지가 차가워지며 한열이 발생하여, 오향연교탕 두 첩으로 곧 나았고, 창과유기음 네 첩으로 가라앉았다.
一男子臂患癰,脈弦緊有力,以白芷升麻湯二劑頓退,又二劑而消。
한 남자가 팔에 옹(癰)이 생겼는데, 맥이 현긴(弦緊)하고 유력(有力)하여, 백지승마탕(白芷升麻湯) 두 첩을 쓰자 곧 물러났고, 또 두 첩을 쓰니 없어졌다.
一婦人肩下患毒,脈弦緊,以白芷升麻湯二劑,表證已退;更以托里藥潰之而愈。
한 여인이 어깨 아래에 독이 생겼는데, 맥이 현緊(弦緊)하여 백지승마탕 두 첩을 써서 표증(表證)이 이미 물러갔고, 다시 토리약(托里藥)으로 고름을 터뜨려 낫게 하였다.
一男子臂患癰不作膿,灸以豆豉餅及飲托里藥三十餘劑而潰,又月餘而瘳。
한 남자가 팔에 옹(癰)이 생겨 고름이 생기지 않았다. 두시병(豆豉餅)으로 뜸을 뜨고 탁리약(托里藥)을 30여 척 마셔서 터졌으며, 또 한 달여 만에 나았다.
一男子膿熟不潰,餘欲針之,補以托里。彼不信,乃服攻毒藥,反致噁心少食,始悟而用針;更以六君子湯加藿香、當歸四劑少可;再以加味十全大補湯數劑而斂。
한 남자가 농이 익었으나 터지지 않아, 내가 침을 놓고 탁리(托里)로 보충하려 하였다. 그가 믿지 않고, 공독약(攻毒藥)을 복용하여 도리어 구역질과 식욕 부진이 생겼고, 그제야 깨닫고 침을 사용하였다; 다시 육군자탕에 곽향과 당귀를 더한 네 첩으로 조금 호전되었고; 다시 가미십전대보탕 여러 첩으로 아물었다.
凡瘡膿熟不行鍼刺,膿內侵蝕,輕者難療,重者不治。
무릇 창상에 농이 익었는데 침을 놓지 않으면, 농이 내부를 침식하여 가벼운 경우도 치료하기 어렵고, 중한 경우는 치료할 수 없다.
老弱之人,或偏僻之處,乃緊要之所,若一有膿,宜急針之,更以托里,庶無變證。
늙고 약한 사람이나, 외딴 곳이나, 중요한 부위에 만약 농이 생기면, 마땅히 급히 침을 놓고, 또한 탁리(托里)를 써야, 거의 변증이 없을 것이다.
一男子患毒作痛,服寒涼藥,痛雖止而食愈少,瘡亦不潰,以六君子湯而食進;再以托里藥潰之而愈。
한 남자가 독으로 인해 통증이 생겨, 한량약을 복용하였는데, 통증은 비록 멈추었으나 식욕은 더욱 줄어들었고, 종기도 곪아 터지지 않았다. 육군자탕으로 식욕이 나아졌고, 다시 탁리약으로 종기를 곪게 하여 나았다.
大抵瘡疽之證,寒熱虛實,皆能爲痛。
대체로 창저(瘡疽)의 증상은 한열허실(寒熱虛實)이 모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熱毒之痛者,以寒涼之劑折之;寒邪之痛者,以溫熱之劑散之;因風而痛者除其風;因溼而痛者導其溼;燥而痛者潤之;塞而痛者通之;虛而痛者補之,實而痛者瀉之;膿鬱而閉者開之;惡肉侵蝕者去之;陰陽不和者調之;經絡祕濇者利之。
열독으로 인한 통증은 한량제(寒涼劑)로 꺾고, 한사(寒邪)로 인한 통증은 온열제(溫熱劑)로 흩뜨리며, 풍사(風邪)로 인한 통증은 그 풍을 제거하고, 습사(濕邪)로 인한 통증은 그 습을 내보내며, 조(燥)하여 아픈 것은 윤(潤)하게 하고, 막혀서 아픈 것은 통하게 하며, 허(虛)하여 아픈 것은 보(補)하고, 실(實)하여 아픈 것은 사(瀉)하며, 농(膿)이 막혀 닫힌 것은 열어 주고, 악육(惡肉)이 침식하는 것은 제거하며, 음양이 부조화한 것은 조화시키고, 경락이 막히고 마른 것은 이롭게 한다.
慎勿概用寒涼之藥。
삼가 한량약을 함부로 쓰지 말아야 한다.
況血脈喜溫而惡寒,若冷氣入裏,血即凝滯,反爲難瘥之證矣。
더구나 혈맥(血脈)은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차가운 것을 싫어하니, 만약 냉기가 안으로 들어가면 혈이 곧 응체되어 오히려 낫기 어려운 증상이 된다.
一男子素弱,肘患腫,欲內消,服涼藥反致作瀉少食,以二神丸及香砂六君子湯加肉豆蔻而瀉止食進,又以托里藥而腫亦消。
한 남자가 평소 허약한데 팔꿈치에 종기가 나서 속으로 소멸시키려고 냉약을 복용했더니 도리어 설사가 나고 식욕이 줄어들었다. 이에 이신환과 향사육군자탕에 육두구를 가미하여 설사가 멎고 식욕이 늘었으며, 또 탁리약을 써서 종기도 소멸되었다.
丹溪雲:癰疽因積毒在臟腑,當先助胃壯氣,使根本堅固;次以行經活血藥佐之,參以經絡時令,使毒氣外發,施治之早,可以內消,此內託之意也。
단계(丹溪)가 말하기를: 옹저(癰疽)는 장부에 적체된 독으로 인한 것이므로, 먼저 위(胃)를 도와 기를 튼튼하게 하여 근본을 견고하게 해야 한다. 다음으로 경맥을 돌게 하고 혈을 활발하게 하는 약을 보조하며, 경락과 시령(時令)을 참작하여 독기가 밖으로 발산되게 한다. 치료를 일찍 하면 속으로 소멸시킬 수 있으니, 이것이 내탁(內託)의 뜻이다.
又云:腫瘍內外皆壅,宜以托里表散爲主。如欲用大黃,寧無孟浪之過?潰瘍內外皆虛,宜以接補爲主。如欲用香散,未免虛虛之失。
또 말하기를: 종양(腫瘍)은 안팎이 모두 막혀 있으므로 마땅히 탁리(托里)와 표산(表散)을 위주로 해야 한다. 만약 대황(大黃)을 쓰려 한다면 어찌 경솔한 잘못이 없겠는가? 궤양(潰瘍)은 안팎이 모두 허하므로 마땅히 보충(接補)을 위주로 해야 한다. 만약 향산(香散)을 쓰려 한다면 허한 것을 더 허하게 하는 실수를 면치 못할 것이다.
大抵癰腫之證,不可專泥爲火。經雲:營氣不從,逆於肉理,乃生癰腫。又云:形傷腫,氣傷痛。六淫七情皆能致之,況稟有虛實及老弱不同,豈可概用寒涼之藥?
대체로 옹종(癰腫)의 증상은 오로지 화(火)라고만 고집할 수 없다. 경에 이르기를: 영기(營氣)가 따르지 않아 육리(肉理)에서 거슬리면 옹종이 생긴다. 또 이르기를: 형(形)이 상하면 종(腫)이 되고 기(氣)가 상하면 통증이 된다. 육음(六淫)과 칠정(七情)이 모두 그것을 일으킬 수 있으며, 더욱이 타고난 허실과 노약(老弱)이 같지 않은데 어찌 한랭약(寒涼藥)을 두루 쓸 수 있겠는가?
設若毒始聚,膿未作,勢不盛,庶可消。尤當推其病因,別其虛實。若概用寒涼藥,必致悞事。
만약 독이 처음 모여 농이 아직 생기지 않고 세력이 성하지 않으면, 거의 소멸시킬 수 있다. 더욱이 그 병인(病因)을 추구하고 허실을 분별해야 한다. 만약 두루 한랭약을 쓰면 반드시 일을 그르치게 된다.
如膿將成,邪盛氣實,用消毒之劑,先殺其毒,雖作膿不爲大苦,潰亦不甚。若就用托里,必益其勢。
만약 농이 장차 생기려 하여 사기가 성하고 기가 실하면 소독(消毒)하는 약을 써서 먼저 그 독을 제거한다. 비록 농이 생겨도 크게 괴롭지 않고 터져도 심하지 않다. 만약 바로 탁리(托里)를 쓰면 반드시 그 세력을 더하게 된다.
如膿將成不成,及不潰,方用托里,膿成勢盛者針之,膿一出,諸證悉退矣。
만약 농이 장차 생기려다 생기지 않고, 또 터지지 않으면 이에 탁리(托里)를 쓴다. 농이 생겨 세력이 성한 자는 침으로 찔러 농이 한 번 나오면 모든 증상이 다 물러간다.
一男子膿熟不潰,微痛少食,倦怠發熱。
한 남자가 농이 익었으나 터지지 않고, 약간 아프며 식욕이 없고, 권태로우며 열이 났다.
予爲針之,膿湧出,熱益甚,乃虛故也,急以人蔘黃芪湯二劑,熱愈甚,此藥力尚未及也,又二劑果應,再以當歸補血湯數劑而痊。
내가 침으로 찔러주니, 농이 솟아나오고 열이 더욱 심해졌는데, 이는 허하기 때문이었다. 급히 인삼황기탕 두 첩을 사용하니 열이 더욱 심해졌는데, 이는 약력이 아직 미치지 못한 것이었다. 또 두 첩을 쓰니 과연 효과가 있었고, 다시 당귀보혈탕 여러 첩을 써서 나았다.
東垣雲:發熱惡熱,大渴不止,煩躁肌熱,不欲近衣,脈洪大按之無力,或目痛鼻幹者,非白虎湯證也,此血虛發躁,宜當歸補血湯主之。
동원이 말하길: 열이 나면서 열을 싫어하고, 심하게 갈증이 멈추지 않으며, 번조하고 피부에 열이 있으며, 옷을 가까이 하려 하지 않고, 맥이 홍대하나 누르면 힘이 없으며, 혹은 눈이 아프고 코가 마른 것은 백호탕의 증이 아니다. 이는 혈허로 인해 발생하는 조증이니, 마땅히 당귀보혈탕으로 주치한다.
一婦人脾氣素弱,患毒未作膿,發寒熱兼嘔,以不換金正氣散二劑而止;
한 부인이 평소 비기가 약했는데, 독종이 생겨 농이 형성되지 않고 한열이 나며 구토까지 하여, 불환금정기산 두 첩으로 증상이 멈추었다.
以托里散六劑而潰;
탁리산 여섯 첩으로 곪아 터졌다.
更以健脾藥而斂。
다시 건강을 돕는 약으로 아물었다.
一男子患癰,膿成不潰,投以補劑而潰,更以健脾藥而癒:氣血壯實,膿自湧出。信夫!
한 남자가 옹(癰)을 앓아, 고름이 생겼으나 터지지 않아, 보제(補劑)를 투여하여 터지게 하고, 다시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약으로 낫게 되었다: 기혈(氣血)이 강건하고 충실하면 고름이 저절로 솟아나온다. 참으로 그러하다!
一男子潰而瘀血不腐,以參、芪、歸、朮峻補氣血;更以桑木灸之腐而愈。
한 남자가 궤양이 생겼는데 어혈이 썩지 않아, 인삼, 황기, 당귀, 백출로 기혈을 세게 보하고; 다시 뽕나무 가지로 뜸을 떠서 썩게 하여 나았다.
一童子腋下患癰,不斂膿清,脈大倦怠,懶食少寐,自汗口乾,以內補黃芪湯及豆豉餅灸之,兩月而愈。
한 소년이 겨드랑이 아래에 옹(癰)이 생겨, 아물지 않고 고름이 맑으며, 맥이 크고 권태로우며, 먹기 싫어하고 잠을 적게 자며, 저절로 땀이 나고 입이 마르므로, 내보황기탕(內補黃芪湯)과 두시병(豆豉餅)으로 뜸을 떠서 두 달 만에 나았다.
凡瘡膿潰而清,或瘡口不合,或聚腫不赤,肌寒肉冷,自汗色脫者,皆氣血俱虛也,非補不可。
무릇 창(瘡)에서 고름이 터져 나오면서 맑거나, 혹은 창구가 아물지 않거나, 혹은 종기가 모여도 붉지 않고, 살이 차갑고 저절로 땀이 나며 안색이 핼쑥한 것은 모두 기혈(氣血)이 다 허(虛)한 것이니, 보(補)하지 않으면 안 된다.
一男子腰患毒,膿熟不潰,針之膿大泄,反加煩躁,以聖愈湯四劑而寧;更以人蔘養榮湯加麥門冬、五味子兩月而愈。
한 남자가 허리에 독종이 생겨 고름이 익었으나 터지지 않아, 침으로 찔러 고름이 많이 나왔는데 도리어 번조가 더해져, 성유탕 네 첩으로 안정되었고; 다시 인삼양영탕에 맥문동, 오미자를 더하여 두 달 만에 나았다.
此人後患溼氣,遂爲痼疾。
이 사람이 후에 습기를 앓아 마침내 고질병이 되었다.
凡瘡膿血去多,瘡口雖合,尤當補益,務使氣血平復,否則更患他證,必難治療。慎之!
무릇 창상에서 농혈이 많이 나간 후, 창구가 비록 아물었더라도 더욱 마땅히 보익하여, 기혈이 평복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증을 다시 앓아, 반드시 치료하기 어려워진다. 조심하라!
一婦人患臂癰,瘡口紫陷,膿清不斂。
한 부인이 팔에 등창이 생겼는데, 상처 구멍이 검푸르게 움푹 들어가고 고름이 맑으며 아물지 않았다.
彼以爲毒未盡,欲服攻毒之劑。
그 부인은 독이 다 빠져나가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독을 공격하는 약을 복용하려 했다.
予謂瘡瘍之證,腫起堅硬,膿稠者,實也;腫下軟慢,膿稀者,虛也。
내가 말하길, 창양의 증상이 붓고 단단하며 고름이 진한 것은 실증이고, 붓기는 하였으나 부드럽고 고름이 묽은 것은 허증이라고 했다.
遂用附子餅灸之,及飲十全大補湯百劑始愈。
이에 부자병으로 뜸을 뜨고, 십전대보탕을 백 첩 복용한 후에야 비로소 나았다.
一婦人患附骨癰,久而不斂,致腿細短軟,脈來遲緩,以十全大補湯加牛膝、杜仲,及附子餅灸之,兩月餘而愈。
한 부인이 부골옹을 앓아 오래도록 아물지 않아 다리가 가늘고 짧아져 힘이 없으며 맥이 지완하였는데, 십전대보탕에 우슬과 두중을 더하고 부자병으로 뜸을 떠서 두 달 남짓 만에 나았다.
凡膿潰之後,脈濇遲緩者易愈,以其有胃氣故也;
무릇 고름이 터진 후에 맥이 삽하고 지완한 것은 쉽게 낫는데, 이는 위기가 있기 때문이다.
脈來細而沉,時止者,裏虛而欲變證也。
맥이 세(細)하고 침(沈)하며 때때로 멈추는 것은 속이 허하여 변증이 일어나려는 것이다.
若煩痛尚未痊也。
만약 번열과 통증이 있다면 아직 낫지 않은 것이다.
洪滑粗散者難療,以其正氣虛而邪氣實也。
맥이 홍(洪)하고 활(滑)하며 조(粗)하고 산(散)한 것은 치료하기 어려우니, 이는 정기가 허하고 사기가 실하기 때문이다.
一男子風襲瘡口,牙關緊急,腰背反張,以玉真散一服而愈,仍以托里藥而斂。
한 남자가 풍사가 상처를 침습하여 이가 떨어지고, 허리와 등이 뒤로 젖혀지는 증상에 옥진산 한 첩을 복용하고 나았으며, 계속해서 탁리약으로 치료하여 아물었다.
一男子患癰將斂,遍身作癢,脈浮,以消風散二服而止;更以托里藥而癒。
한 남자가 옹(癰)을 앓고 거의 아물려 할 때 온몸이 가려웠으며, 맥이 부(浮)하였다. 소풍산(消風散) 두 번 복용하고 가려움이 멎었고, 다시 탁리약(托里藥)을 써서 낫게 되었다.
一男子肩下患疽,已數日,漫腫微痛,頭甚多,皆如粟許,色不變,不起發,此氣血虛也,診其脈果然。
한 남자가 어깻죽지에 옹저(癰疽)가 생긴 지 이미 수일이 지났는데, 전반적으로 붓고 약간 아프며, 두(頭)가 매우 많아 모두 좁쌀만 하고, 색이 변하지 않았으며, 발적(發赤)되지 않았다. 이는 기혈이 허한 때문이며, 진맥하니 과연 그러했다.
先以仙方活命二劑殺其大勢;更以托里藥而起發瘡頭,雖潰,但流血水,氣血尚虛,不能爲膿也。
먼저 선방활명음(仙方活命飮) 두 첩으로 그 큰 기세를 꺾었고, 다시 이부(裡部)를 보(補)하는 약으로 창두(瘡頭)를 일으켜 발적시켰다. 비록 터졌으나 피와 물만 흐르고, 기혈이 아직 허하여 농(膿)이 되지 못하였다.
彼欲服太乙錠子,予謂此藥止能攻毒,不能托里。
그가 태을정자(太乙錠子)를 복용하고자 하기에, 내가 말하기를 이 약은 단지 독을 공격할 뿐, 이부를 보(補)하지는 못한다고 하였다.
彼不深信,至四次飲食不進,瘡色黑陷,喫逆不絕,胃氣虛極也,不治。
그가 깊이 믿지 않고, 이에 네 번에 걸쳐 음식을 먹지 못하고, 창(瘡)의 색이 검게 함몰되었으며, 딸꾹질이 그치지 않았으니, 위기(胃氣)가 지극히 허한 것이다. 치료하지 못하였다.
強投溫中健脾之劑,不應而死。
억지로 온중건비(溫中健脾)하는 약을 투여하였으나, 반응이 없어 죽었다.
一男子近脅患疽,腫而不潰,投大補之劑,潰而已愈,後患弱證而歿。
한 남자가 겨드랑이 부근에 옹저가 생겨 부었으나 터지지 않았는데, 대보하는 약을 투여하여 터지고 나서는 이미 나았다. 후에 허약한 증세를 앓고 죽었다.
一男子腰中患疽,發而不潰,其氣血止能起發,不能培養爲膿也。
한 남자가 허리에 옹저가 생겼는데, 발적만 있고 곪지 않았는데, 이는 그의 기혈이 겉으로는 발적시킬 수 있으나 농을 배양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投大補藥數劑而潰,又數劑膿出尚清。
대보약을 여러 첩 투여하자 곪았고, 또 여러 첩을 투여하자 나오는 농이 여전히 맑았다.
乃服參芪歸朮膏斤餘,膿少稠;數斤,膿漸稠,肌肉頓生。
이에 삼기귀출고를 한 근 넘게 복용하자 농이 약간 걸쭉해졌고, 몇 근을 복용하자 농이 점차 걸쭉해지고 살이 곧바로 자랐다.
凡大癰疽,借氣血爲主。
무릇 큰 옹저는 기혈을 근본으로 삼는다.
若患而不起,或潰而不腐,或不收斂,及膿少或清,皆氣血之虛也,宜大補之,最忌攻伐之劑。
만약 환부가 솟아오르지 않거나, 곪아도 썩지 않거나, 아물지 않거나, 농이 적거나 맑은 것은 모두 기혈이 허약한 것이니, 크게 보해야 하며 공격하는 약은 가장 금기한다.
亦有膿反多者,乃氣血虛而不能禁止也。
또 농이 오히려 많은 경우도 있는데, 이는 기혈이 허하여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若潰後發熱作渴,脈大而膿愈多,屬真氣虛而邪氣實也,俱不治。
만약 곪은 후 열이 나고 갈증이 나며 맥이 크고 농이 더욱 많아지면, 이는 진기가 허하고 사기가 실한 것이니 모두 치료하기 어렵다.
常見氣血充實之人,患瘡皆腫高色赤,易腐潰而膿且稠,又易於收斂;怯弱之人,多不起發,不腐潰,及難於收斂。
흔히 기혈이 충실한 사람은 창이 모두 높게 붓고 색이 붉으며 쉽게 썩고 곪으며 농이 또한 걸쭉하고 또 쉽게 아문다. 기가 약한 사람은 대부분 발적하지 않고, 썩어 곪지 않으며 아물기 어렵다.
若不審察而妄投攻劑,虛虛之禍不免矣。
만약 살피지 않고 함부로 공격하는 약을 쓰면 허한 것을 더욱 허하게 하는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及患後當調養,若瘰癧流注之證,尤當補益也;否則更患他證,必難措治。
또한 앓은 후에는 마땅히 조섭해야 하니, 나력이나 유주 같은 증은 더욱 보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병이 다시 생겨 반드시 다루기 어렵게 된다.
慎之!
삼가라!
一男子肩患毒,腫硬作痛,惡證迭見,用白礬末三錢糊丸,以蔥頭七莖煎湯送下,腫痛悉退;再服,諸證亦退;更以仙方活命飲二劑出水而消。
한 남자가 어깨에 독종이 생겨, 붓고 단단하며 통증이 있고, 악한 증상이 잇따라 나타났다. 백반가루 세 돈을 풀로 환을 만들어, 파 뿌리 일곱 개를 달인 물로 삼켜 복용하게 하니, 부기와 통증이 모두 물러났다. 다시 복용하자 여러 증상도 물러났다. 또 선방활명음 두 첩을 쓰니 고름이 나와서 없어졌다.
此祕方,名千金化毒湯,本礬末蔥湯調服,因末難服,故易爲丸。
이 비방은 이름하여 천금화독탕인데, 원래는 백반가루를 파탕에 타서 복용하는 것이다. 가루를 복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환으로 바꾼 것이다.
一男子胷患癰,焮痛煩躁,發熱作渴,脈數而實,時季冬,予謂此熱毒內畜也,須舍時從證,欲治以內疏黃連湯。
한 남자가 가슴에 옹(癰)이 생겨, 벌겋게 붓고 아프며 번조하고, 열이 나며 갈증이 나고, 맥이 삭(數)하면서 실(實)했습니다. 때는 늦겨울이었는데, 제가 말하길 '이것은 열독이 안에 쌓인 것이니, 계절을 버리고 증상을 따라야 한다.' 하고, 내소황련탕(內疏黃連湯)으로 치료하려 했습니다.
彼以時當隆冬,乃雜用敗毒藥,愈熾,仍求治。
그 사람은 때가 한겨울이라 하여, 여러 가지 패독약(敗毒藥)을 썼는데, 병이 더욱 심해져서 다시 치료를 구했습니다.
投前湯二劑,後去二次,諸證悉退;以金銀花散加連翹、山梔四劑,出水而消。
앞의 탕약 두 첩을 투여하고, 뒤에 대변을 두 번 본 후 여러 증상이 모두 물러갔습니다. 금은화산(金銀花散)에 연교(連翹), 치자(山梔)를 더한 네 첩으로 고름이 나오며 소실되었습니다.
大抵證有主末,治有權宜。
대체로 증상에는 주된 것과 말단이 있고, 치료에는 권도(權宜)가 있습니다.
治其主則末病自退,用其權則不拘於時,泥於守常必致病勢危甚。
주된 것을 치료하면 말단 병증이 저절로 물러나고, 권도를 쓰면 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상규(常規)를 고수하면 반드시 병세가 매우 위중해집니다.
況雜用攻劑,動損各經,故丹溪雲:凡瘡發於一經,只當求責本經,不可干擾餘經。
더구나 여러 가지 공격하는 약을 섞어 쓰면 각 경맥을 손상시키므로, 단계(丹溪)가 말하길 '무릇 창(瘡)이 한 경(經)에 발병하면, 마땅히 본경(本經)에서만 구하고 책임져야 하며, 다른 경(經)을 간섭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羅謙甫雲:守常者,衆人之見;知變者,智者之事。
나겸보(羅謙甫)가 말하길 '상규를 고수하는 것은 보통 사람의 견해이고, 변화를 아는 것은 지혜로운 자의 일이다.'라 했습니다.
知常而不知變,細事因而取敗者多矣。
상규를 알면서 변화를 모르면, 작은 일로 인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一上舍年踰四十,因怒脅內作痛不止,數日後外結一塊,三寸許,漫腫色不赤,按之微痛,餘謂怒氣傷肝,致血傷氣鬱爲患,以小柴胡湯對四物,倍用芎、歸、黃芪、貝母、肉桂治之。
一位上舍年過四十,因怒氣導致脅內疼痛不止,數日後外面結成一個約三寸大小的腫塊,漫腫顏色不紅,按壓微痛。我認為這是怒氣傷肝,導致血傷氣鬱成為病患,用小柴胡湯合四物湯,加倍用川芎、當歸、黃芪、貝母、肉桂治療。
彼謂丹溪雲:腫瘍內外皆壅,宜托里表散爲主。又云:凡瘡未破,毒攻臟腑,一毫熱藥,斷不可用。況此證爲氣血凝滯,乃服流氣飲,愈虛,始信而復求。
他說朱丹溪說:腫瘍內外都壅滯,應以托里表散為主。又說:凡是瘡瘍未破,毒氣攻擊臟腑,一絲一毫的熱藥都絕對不可用。況且此證是氣血凝滯,於是服用流氣飲,更加虛弱,才相信而再次求治。
始視之,虛證並臻,診之胃氣更虛。彼欲服餘前藥,餘謂急者先治,遂以四君子湯加酒炒芍藥、炮乾薑四劑少安;更加當歸,又四劑,胃氣漸醒;乃去幹姜,又加黃芪、芎、歸、肉桂數劑,瘡色少赤,並微作痛;又二十餘劑而膿成,針之,卻與十全大補湯。喜其謹疾,又兩月餘而瘳。
開始診視時,虛證都出現了,診得胃氣更虛。他想服用我之前的藥方,我認為急者先治,於是先用四君子湯加酒炒芍藥、炮乾薑四劑,稍微安定;再加當歸,又四劑,胃氣逐漸甦醒;於是去掉乾薑,又加黃芪、川芎、當歸、肉桂數劑,瘡色稍微轉紅,並微微作痛;又二十多劑後膿成,用針刺破,然後給予十全大補湯。慶幸他謹慎對待疾病,又兩個多月而痊癒。
夫氣血凝滯,多因營衛之氣弱,不能運散,豈可複用流氣飲以益其虛?況各經血氣,多寡不同,心包絡、膀胱、小腸、肝經,多血少氣;三焦,膽、腎、心、脾、肺,少血多氣。
氣血凝滯,多因營衛之氣虛弱,不能運化疏散,怎能再用流氣飲來加重其虛?況且各經血氣多少不同,心包絡、膀胱、小腸、肝經是多血少氣;三焦、膽、腎、心、脾、肺是少血多氣。
然前證正屬膽經少血之髒,人年四十以上,陰血日衰,且脈證俱屬不足,腫瘍內外皆壅,宜托里表散爲主,乃補氣血藥而加之以行散之劑,非專攻之謂也。
然而前證正屬於膽經這個少血的臟腑,人過四十歲以上,陰血日益衰減,而且脈象證候都屬不足,腫瘍內外都壅滯,應以托里表散為主,這是在補氣血藥中加上行氣散結的藥,並非專用攻伐的意思。
若腫焮痛甚,煩躁脈大,辛熱之劑,不但腫瘍不可用,雖潰瘍亦不可用也。
如果腫痛劇烈,煩躁脈大,辛熱的藥物,不僅腫瘍不可用,即使潰瘍也不可用。
凡患者須分經絡氣血,地部遠近,年歲老幼,稟氣虛實,及七情所感,時令所宜而治之。
凡是治療患者,必須區分經絡氣血、部位遠近、年齡老幼、體質虛實,以及七情所傷、時令適宜來進行治療。
常見以流氣、十宣二藥,概治結腫之證,以致取敗者多矣。
흔히 유기(流氣)와 십선(十宣) 두 가지 약으로 결종(結腫)의 증상을 대략 치료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一婦人瘡潰後,吐鮮血三碗許,餘用獨蔘湯而血止;用四君、熟地、芎、歸而瘡愈。
어느 부인이 창이 터진 후에 선혈 세 그릇쯤을 토하였는데, 내가 독삼탕을 써서 피를 멈추게 하고; 사군자탕, 숙지황, 천궁, 당귀를 써서 창이 낫게 하였다.
此血脫補氣,陽生陰長之理也。
이는 피가 빠져나갈 때 기를 보충하는 것이며, 양이 생기면 음이 자라는 이치이다.
若用涼血降火沉陰之劑,脾土生氣復傷,不惟血不歸源,而死無疑矣。
만약 청량하여 피를 식히고 화를 내리며 음을 가라앉히는 약을 쓰면, 비토(脾土)의 생기가 다시 상하여, 피가 근원으로 돌아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죽음이 의심할 바 없게 된다.
一武職患腦疽,內潰熱渴,頭面腫脹如鬥,胷背色焮如塗丹,煩熱便祕,此表裏俱實,若非苦寒之劑,內疏外泄,則不救。
한 무관이 뇌저(腦疽)에 걸려, 안쪽으로 곪아 열이 나고 목이 마르며, 머리와 얼굴이 북처럼 부었고, 가슴과 등이 붉게 충혈되어 단칠(丹漆)을 바른 듯하며, 번열(煩熱)하고 변비가 있었다. 이는 표리(表裏)가 모두 실(實)한 증으로, 만약 고한(苦寒)한 약제로 안을 소통시키고 밖을 배출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었다.
遂針周項出膿,及用清涼飲一劑加大黃五錢,再用消毒散而痊。
이에 침으로 목 주변을 찔러 고름을 빼내고, 청량음(清涼飲) 한 첩에 대황(大黃) 5돈을 더하여 사용하였고, 다시 소독산(消毒散)을 써서 나았다.
一男子瘡潰而煩渴不安,以聖愈湯二劑而寧;
한 남자가 창이 터져서 번갈(煩渴)하여 불안해 하였는데, 성유탕(聖愈湯) 두 첩으로 안정되었다.
以人蔘、黃芪、當歸、地黃四劑渴止;
인삼(人蔘), 황기(黃芪), 당귀(當歸), 지황(地黃)으로 네 첩을 쓰니 갈증이 그쳤다.
又以八珍湯二十餘劑而愈。
또 팔진탕(八珍湯) 스무여 첩으로 나았다.
大抵潰後有此證,屬氣血不足,須用參、芪以補氣,當歸、地黃以養血。
대체로 터진 후에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기혈(氣血) 부족에 속하니, 모름지기 인삼(人蔘)과 황기(黃芪)로 기(氣)를 보하고, 당귀(當歸)와 지황(地黃)으로 혈(血)을 기르는 것을 써야 한다.
若用苦寒之劑,必致有悞。
만약 고한(苦寒)한 약을 쓰면 반드시 잘못됨이 있다.
一男子患毒作渴,右關脈數,以竹葉黃芪湯治之少愈;更以補中益氣湯加黃芩而愈。
한 남자가 독으로 인해 갈증이 나고 오른쪽 관맥이 빠르게 뛰어, 죽엽황기탕으로 치료하니 조금 나았다; 다시 보중익기탕에 황금을 더하여 치료하니 나았다.
一男子潰後口乾,遇勞益甚,以補中益氣湯加五味子、麥門冬治之而愈,更以黃芪六一湯而斂。
한 남자가 궤양 후 입이 마르고, 피로하면 더욱 심해져서, 보중익기탕에 오미자와 맥문동을 더하여 치료하여 낫게 되었고, 다시 황기육일탕으로 아물게 하였다.
一男子患毒,潰後作痛,肢體倦怠,瘡口不合,飲食不甘,以六君子湯加黃芪、川芎、當歸,四劑而愈;
한 남자가 독에 걸려, 궤양이 터진 후에 아프고, 몸과 팔다리가 나른하며, 상처가 아물지 않고, 음식을 먹어도 맛이 없어서, 육군자탕에 황기, 천궁, 당귀를 더하여 네 첩을 쓰고 나았다.
更以托里散,月餘而斂。
다시 이에 탁리산으로 한 달여 만에 아물었다.
一男子潰後作痛,脈數而無力,以托里散加生地黃、黃蘗二劑而止;更以托里散數劑而安。
한 남자가 궤양이 생긴 후에 아프고, 맥은 빠르면서 힘이 없었다. 탁리산에 생지황과 황백을 더하여 두 첩을 쓰니 통증이 멎었고, 다시 탁리산 여러 첩으로 편안해졌다.
一男子潰後發熱,左手脈數而有力,以人蔘敗毒散一劑而止;更以托里散而瘥。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에 열이 나고, 왼손 맥이 빠르면서 유력하였다. 인삼패독산 한 첩으로 열이 멎었고, 다시 탁리산으로 치료하여 낫게 되었다.
一男子潰後,發熱,焮痛不止,煩躁便祕,右手脈沉實,以清涼飲一劑而止;更以托里消毒散四劑而瘳。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에 열이 나고,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멎지 않고, 번조하며 변비가 있고, 오른손 맥이 침실하여 청량음 한 첩으로 멎었고, 다시 탁리소독산 네 첩으로 나았다.
一男子潰後作痛,而脈濇,以定痛托里散飲之,敷乳香定痛散而止;更以托里散數劑而愈。
한 남자가 궤양 후에 아프고, 맥이 삽하여, 정통탁리산을 먹이고, 유향정통산을 바르니 멈추었으며; 다시 탁리산 몇 첩으로 나았다.
一男子潰而作痛,脈浮緊,以內補黃芪湯四劑而止,又二十餘劑而愈。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지고 아파하며, 맥이 부긴(浮緊)하여, 내보황기탕(內補黃芪湯) 네 첩으로 통증이 멈추고, 또 스무여 첩을 더하여 나았다.
一男子項患毒,潰而作痛;以參、芪、地黃、芎、歸補之而止;更以八珍湯加黃芪、桔梗,三十餘劑而愈。
한 남자가 목에 독종이 생겨서 터지고 아파하였는데, 인삼, 황기, 지황, 천궁, 당귀로 보충하여 멎게 하였고, 다시 팔진탕에 황기와 길경을 더하여 서른여섯 번의 약을 먹고 나았다.
一男子患癰,潰而作痛,脈軟而濇。餘謂氣血虛,欲補之。彼不信,乃服攻伐之劑。反發寒熱,始信之。仍投大補藥而痊。
한 남자가 옹(癰)을 앓아 터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맥이 연(軟)하고 삽(濇)했다. 내가 기혈이 허하여 보하려 하자, 그가 믿지 않고 오히려 공벌(攻伐)하는 약을 복용했다. 도리어 한열(寒熱)이 발생하여 비로소 믿었다. 다시 대보(大補)하는 약을 투여하여 나았다.
大抵瘡之始作也,先發爲腫,氣血鬱積,蒸肉爲膿,故多痛。膿潰之後,腫退肌寬,痛必漸減,若反痛,乃虛也。
대체로 창(瘡)이 처음 생길 때는 먼저 붓고(腫) 기혈이 울적(鬱積)하여 살을 쪄서 농(膿)이 되므로 통증이 많다. 농이 터진 후에는 붓기가 가라앉고(腫退) 살이 풀리면(肌寬) 통증이 반드시 점차 줄어든다. 만약 도리어 아프면 이는 허(虛)한 것이다.
丹溪雲:膿出而反痛,此爲虛也,宜以補之。
단계(丹溪)가 말하기를 "농이 나오는데 도리어 아픈 것은 이는 허(虛)한 것이니 마땅히 보(補)해야 한다."
亦有穢氣所觸者,和解之;風寒所逼者,溫散之。
또한 더러운 기운(穢氣)에 닿은 자는 화해(和解)하고, 풍한(風寒)에 핍박당한 자는 온산(溫散)한다.
齊氏雲:瘡疽之證,有臟腑、氣血、上下、真邪虛實不同也,不可不辨。
제씨(齊氏)가 말하기를 "창저(瘡疽)의 증은 장부(臟腑), 기혈(氣血), 상하(上下), 진사(真邪), 허실(虛實)이 같지 않으니 분변하지 않을 수 없다."
如漫腫堅硬膿稠者,瘡疽之實也;腫下軟慢膿稀者,瘡疽之虛也。
예를 들어 골고루 붓고(漫腫) 단단하며(堅硬) 농이 걸쭉한(膿稠) 것은 창저(瘡疽)의 실(實)이고, 붓기가 내리고(腫下) 부드럽고 약하며(軟慢) 농이 묽은(膿稀) 것은 창저(瘡疽)의 허(虛)이다.
瀉利腸鳴,飲食不入,嘔吐無時,手足並冷,脈弱皮寒,小便自利,或小便時難,大便滑利,聲音不出,精神不爽者,悉臟腑之虛也;大便鞕,小便濇,飲食如故,腹滿膨脹,胷膈痞悶,肢體疼痛,口苦喉幹,煩躁多渴,身熱脈大,精神昏塞者,悉臟腑之實也。
설사(瀉利)와 장명(腸鳴), 음식을 먹지 못하고(飲食不入), 때없이 구토(嘔吐)하며, 수족이 모두 차고(手足並冷), 맥이 약하며(脈弱), 피부가 차고(皮寒), 소변이 저절로 나오거나(小便自利), 혹 소변 보기가 어렵고(小便時難), 대변이 잘 나오며(大便滑利), 소리가 나오지 않고(聲音不出), 정신이 상쾌하지 않은(精神不爽) 것은 모두 장부(臟腑)의 허(虛)이고; 대변이 굳고(大便鞕), 소변이 막히며(小便濇), 음식은 그전과 같고(飲食如故), 배가 부르고 팽만하며(腹滿膨脹), 가슴과 명치가 막히고 답답하며(胷膈痞悶), 사지가 아프고(肢體疼痛), 입이 쓰고(口苦) 목이 마르며(喉幹), 번조(煩躁)하고 갈증이 많으며(多渴), 몸이 뜨겁고(身熱) 맥이 크며(脈大), 정신이 혼미하고 막힌(精神昏塞) 것은 모두 장부(臟腑)의 실(實)이다.
凡諸瘡疽,膿水清稀,瘡口不合,聚腫不赤,肌寒肉冷,自汗色脫者,氣血之虛也;腫起色赤,寒熱疼痛,皮膚壯熱,膿水稠黏,頭目昏重者,氣血之實也。
무릇 모든 창저(瘡疽)에, 농수(膿水)가 맑고 묽으며(清稀), 창구가 아물지 않고(瘡口不合), 모인 부기가 붉지 않으며(聚腫不赤), 살갗과 살이 차며(肌寒肉冷), 자한(自汗)이 있고 색이 빠진(色脫) 것은 기혈(氣血)의 허(虛)이고; 부어 오르며(腫起) 색이 붉고(色赤), 한열(寒熱)과 통증(疼痛)이 있으며, 피부가 몹시 뜨겁고(皮膚壯熱), 농수가 걸쭉하고 끈적하며(膿水稠黏), 머리와 눈이 무겁고 어지러운(頭目昏重) 것은 기혈(氣血)의 실(實)이다.
頭痛鼻塞,目赤心驚,咽喉不利,口舌生瘡,煩渴飲冷,睡語咬牙者,上實也;精滑不禁,大便自利,腰腳沉重,睡臥不寧者,下虛也。
두통(頭痛)과 비색(鼻塞), 눈이 붉고(目赤) 놀라며(心驚), 인후가 불리하고(咽喉不利), 구설(口舌)에 생창(生瘡)하며, 번갈(煩渴)하여 냉음을 마시고(飲冷), 잠말(睡語)하며 이를 가는(咬牙) 것은 상실(上實)이고; 정액(精滑)이 저절로 나와 막지 못하며(不禁), 대변이 저절로 설사(大便自利)하고, 허리와 다리가 무겁고(腰腳沉重), 잠자고 눕기가 편안하지 않은(睡臥不寧) 것은 하허(下虛)이다.
肩項不便,四肢沉重,目視不正,睛不了了,食不知味,音嘶色敗,四肢浮腫者,真氣虛也;
어깨와 목이 불편하고(肩項不便), 사지가 무거우며(四肢沉重), 눈으로 보는 것이 바르지 못하고(目視不正), 눈동자가 흐릿하며(睛不了了), 음식 맛을 모르고(食不知味), 목소리가 쉬고(音嘶) 안색이 나쁘며(色敗), 사지가 붓는(四肢浮腫) 것은 진기(真氣)가 허(虛)한 것이다.
腫焮尤甚,痛不可近,多日不潰,寒熱往來,大便祕濇,小便如淋,心神煩悶,恍惚不寧者,邪氣之實也。
종기가 붉게 부어오르고 심해지며, 통증이 심해 만질 수 없고, 여러 날이 지나도 터지지 않으며, 한열이 오가고, 대변이 굳고 잘 나오지 않으며, 소변이 임증(淋證)처럼 나오고, 마음이 번민하고 황홀하여 불안한 것은 사기(邪氣)가 실(實)한 것이다.
又日:真氣奪則虛,邪氣勝則實。
또 말하기를: 진기(眞氣)가 손상되면 허(虛)해지고, 사기(邪氣)가 성하면 실(實)해진다.
又曰:諸瘡爲癢,爲虛也。
또 말하기를: 모든 창(瘡)이 가려운 것은 허(虛)한 것이다.
又曰:診其脈洪大而數者實也,細微而軟者虛也。
또 말하기를: 그 맥을 진찰하여 홍대(洪大)하고 삭(數)한 것은 실(實)이고, 세미(細微)하고 연(軟)한 것은 허(虛)이다.
虛則補之,和其氣托里也;實則泄之,疏利而導其氣。
허(虛)하면 보(補)하여 그 기를 화(和)하게 하고 탁리(托里)하며, 실(實)하면 사(瀉)하여 소리(疏利)하고 그 기를 도(導)한다.
《內經》謂血實則決之,氣虛則掣引之,是也。
《내경》에서 말하기를 혈(血)이 실(實)하면 결(決)하고, 기(氣)가 허(虛)하면 견인(掣引)한다는 것이 이것이다.
一男子潰後發熱作痛,脈浮數,按之無力,勞而尤甚,以補中益氣湯治之而止;更以十全大補湯而愈。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에 열이 나고 통증이 있었으며, 맥은 부삭(浮數)하고 눌렀을 때 힘이 없었으며, 피로하면 더욱 심해졌다.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으로 치료하여 멎었고, 다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으로 낫게 되었다.
常治左手脈小於右手而熱者,用血藥多於氣藥;右手脈小於左手而熱者,用氣藥多於血藥。
늘상 왼손 맥이 오른손 맥보다 작으면서 열이 있는 경우에는 혈약(血藥)을 기약(氣藥)보다 많이 사용하고, 오른손 맥이 왼손 맥보다 작으면서 열이 있는 경우에는 기약을 혈약보다 많이 사용한다.
一男子潰後,發熱頭痛,脈浮緊,虛而兼表邪也,以補中益氣湯加川芎、白芷二劑而止;更以托里藥而癒。
한 남자가 궤양 후에 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맥이 부긴한데, 이는 허하면서 표사가 겸한 것이다. 보중익기탕에 천궁, 백지를 더한 두 첩으로 증상이 멈추었고; 다시 탁리약으로 낫게 되었다.
一婦人潰後,發熱少寐,四肢倦怠,以黃芪人蔘湯治之而安;更以十全大補湯加貝母、遠志、麥門冬、酸棗仁、香附,月餘而愈。
한 부인이 궤양(潰瘍)이 난 후, 열이 나고 잠을 적게 자며, 사지가 나른하고 게으른 것을, 황기인삼탕(黃芪人蔘湯)으로 치료하여 편안해졌고; 다시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에 패모(貝母), 원지(遠志), 맥문동(麥門冬), 산조인(酸棗仁), 향부자(香附)를 더하여, 한 달 남짓 지나서 나았다.
一婦人潰後發熱,服清熱敗毒藥愈甚,診之脈濇,以四物湯加粟殼、乳香、沒藥二劑少止;又二劑而安。
한 부인이 궤양 후 발열하여 청열패독약을 복용했으나 더 심해졌다. 진맥하니 맥이 삽(濇)하여, 사물탕에 속각(粟殼), 유향(乳香), 몰약(沒藥)을 가미한 두 첩으로 조금 멎었고, 또 두 첩을 복용하고 나았다.
一男子潰後,發熱頭微痛,日晡尤甚,脈浮,按之則濇,以人蔘養榮湯加柴胡、地骨皮而愈;又月餘而斂。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약간 아프며, 오후에 더 심하고 맥이 부유하며 누르면 색한 것을 인삼양영탕에 시호와 지골피를 더하여 낫게 하고, 또 한 달여 만에 아물었다.
一男子潰而惡寒,用四君子湯加桂,倍用黃芪大料,四劑而止;
한 남자가 궤양이 생기고 오한이 있어, 사군자탕에 계피를 더하고 황기를 두 배로 넣어 큰 용량으로 사용하였는데, 네 첩 만에 오한이 멈추었다.
膿水尚多,投八珍湯加桂,數劑漸少;
고름과 물이 여전히 많아, 팔진탕에 계피를 더하여 투여하였는데, 여러 첩에 점차 줄어들었다.
惟瘡口不合,以附子餅及十全大補湯,每劑加炮附子五分,數劑乃去附子,又服月餘而愈。
다만 상처가 아물지 않아, 부자병과 십전대보탕을 사용하였는데, 매 첩에 포부자 다섯 푼을 더하여, 여러 첩을 쓴 뒤에 부자를 빼고, 또 한 달여를 복용하여 나았다.
一男子潰後將愈,因勞四肢發熱,煩躁不寐,以聖愈湯四劑而寧;更以托里藥而癒。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 거의 나으려 할 때, 과로로 인해 사지에 열이 나고 번조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여, 성유탕 네 첩으로 안정되었고, 다시 탁리약으로 나았다.
丹溪雲:有四肢熱,逢風寒如炙於火者,是人陰氣虛而陽氣盛也。
단계(丹溪)가 말하기를: 사지에 열이 나서 풍한(風寒)을 만나면 불에 구이는 듯한 사람은, 이는 그 사람의 음기(陰氣)는 허하고 양기(陽氣)는 성한 것이다.
一男子潰後畏寒,脈虛,以四君子湯加炮姜四劑而愈;以十全大補湯月餘而斂。
한 남자가 궤양 후에 오한을 느끼고 맥이 허하여, 사군자탕에 포강을 더하여 네 첩으로 나았으며, 십전대보탕으로 한 달 남짓하여 아물었다.
仲景雲:脈虛則血虛,血虛生寒,陽氣不足也。
중경이 말하기를, 맥이 허하면 혈이 허하고, 혈이 허하면 한이 생기며, 양기가 부족한 것이다.
瘡腫脈虛,宜托里養血。信夫!
창종에 맥이 허하면, 이에 탁리양혈해야 한다. 참으로 그렇다!
一婦人潰後發熱,服涼藥,反畏寒,以十全大補湯二劑而止;又以托里藥而痊。
한 부인이 궤양이 터진 후 열이 나서, 차가운 약을 복용했으나 오히려 추위를 두려워하여, 십전대보탕 두 첩으로 열이 멈추었고; 다시 이기(托里)하는 약으로 치유되었다.
一男子潰後發熱,服涼藥益甚,診之脈浮,乃氣虛也,以補中益氣湯加五味子、麥門冬,治之而止;更以托里藥而斂。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 열이 나서, 찬 약을 복용했으나 더욱 심해졌다. 진찰하니 맥이 부(浮)하여 이는 기허(氣虛)였다. 보중익기탕에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을 더하여 치료하니 열이 멈추었고, 다시 탁리약(托里藥)으로 치료하여 아물었다.
一婦人潰後發熱,脈浮而數,虛而兼表證也,以補中益氣湯倍柴胡、升麻一劑而止;以托里藥月餘而斂。
한 부인이 궤양 후에 열이 나고 맥이 부삭하며, 허하고 표증을 겸하였으므로 보중익기탕에 시호와 승마를 배가하여 한 첩에 열이 멎었고; 이어서 탁리약으로 한 달 남짓 치료하여 아물었다.
一男子患癰潰而飲酒,焮痛發熱,服黃連解毒湯二劑而止;更以托里消毒散而愈。常治痛而大便祕脈實者,用清涼飲治之。
한 남자가 종기가 터진 후 술을 마셔서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있고 열이 났다. 황련해독탕 두 첩을 복용하고 증상이 멎었으며, 다시 탁리소독산으로 치료하여 나았다. 항상 통증이 있고 대변이 굳으며 맥이 실한 경우는 청량음으로 치료한다.
一男子患癰,時值陰寒,忽惡寒,右手脈有而似無,此胃氣虛而不任風寒也,以四君子湯加炮姜、肉桂二劑少止;又四劑而安。
한 남자가 옹을 앓았는데, 때마침 날씨가 음산하고 추웠으며, 갑자기 오한이 났습니다. 오른손 맥이 있으면서도 없는 듯하였는데, 이는 위기가 허하여 풍한을 견디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군자탕에 포강과 육계를 가미하여 두 첩을 쓰니 조금 멎었고, 또 네 첩을 쓰니 편안해졌습니다.
丹溪雲:有衛氣虛衰,不能溫分肉實表而惡寒者;又有上焦之邪,隔絕榮衛,不能升降出表而惡寒者。
단계(朱震亨)가 말하기를: '위기가 허쇠하여 분육을 따뜻하게 하고 표를 실하게 하지 못하여 오한이 나는 경우가 있고, 또 상초의 사기가 영위를 막아 승강하고 표로 나오지 못하여 오한이 나는 경우가 있다.'
東垣雲:夜則惡寒,晝則安靜,是陰血自旺於陰分也;夜則惡寒,晝亦惡寒,是重陰無陽也,當急瀉其陰,峻補其陽;夜則安靜,晝則惡寒,是陰氣上溢於陽中也。
동원(李杲)이 말하기를: '밤에 오한이 나고 낮에는 조용한 것은 음혈이 음분에서 스스로 왕성한 것이고, 밤에 오한이 나고 낮에도 오한이 나는 것은 거듭 음이 되고 양이 없는 것이니, 마땅히 급히 그 음을 사하고 그 양을 세게 보해야 하며, 밤에 조용하고 낮에 오한이 나는 것은 음기가 양중으로 넘쳐 오른 것이다.'
一男子胷患毒焮腫,作嘔喜冷,脈洪數,以黃連解毒湯二劑頓退;更以金銀花散六劑而消。
어떤 남자가 가슴에 독이 생겨 벌겋게 붓고, 구역질을 하며 찬 것을 좋아하고, 맥이 홍삭하므로, 황련해독탕 두 첩으로 곧 물러났으며; 다시 금은화산 여섯 첩으로 소실되었다.
一男子因瘡痛傷胃氣,少食作嘔惡寒,以六君子湯加當歸四劑少愈;以十宣散加白朮、茯苓、陳皮數劑而膿成;針之,又以前散去防風、白芷,數劑而痊。
한 남자가 창통으로 인해 위기가 손상되어 식욕이 부족하고 구토와 오한이 있어, 육군자탕에 당귀를 가하여 네 첩을 쓰니 조금 나아졌다. 십선산에 백출, 복령, 진피를 가하여 여러 첩을 쓰니 농이 생겼다. 침으로 짜내고, 또 앞의 처방에서 방풍과 백지를 빼고 여러 첩을 쓰니 나았다.
一婦人脾氣素弱,患毒未作膿,發寒熱兼嘔,以不換金正氣散二劑而止;
한 부인이 평소 비기가 허약하여, 독(옹저)가 생겨 아직 고름이 생기지 않았는데, 한열이 나고 겸하여 구토가 있어 불환금정기산 두 첩으로 그쳤다.
以托里散六劑而潰;
탁리산 여섯 첩으로 곪아 터졌다.
更以健脾藥而斂。
다시 건강약으로 아물었다.
一男子作渴,欲發疽,以加減六味丸治之而消。
한 남자가 목이 마르고, 옹종이 발생하려 하여, 가감육미환으로 치료하여 소실되었다.
一男子患腦疽發熱,脈數無力,以前丸治之。不信,自服滋陰藥,以致不救。
한 남자가 뇌저(腦疽)로 열이 나고 맥이 빠르면서 힘이 없었다. 이전의 환(丸)으로 치료하였다. 믿지 않고 스스로 자음약(滋陰藥)을 복용하여 구하지 못하게 되었다.
一男子日飲水數碗,冬月亦然,彼恃壯竊喜,後口舌生瘡,欲治以前丸。彼以爲謬,乃服生津液藥,渴不能止,發背疽而歿。
어떤 남자가 하루에 물을 몇 그릇씩 마셨는데, 겨울에도 그러하였다. 그는 건강함을 믿고 은근히 기뻐하였는데, 후에 입과 혀에 헌데가 생겼다. 치료하려고 앞의 환약을 쓰려 하였으나, 그가 잘못되었다고 여겨 생진액약을 복용하였으나 갈증이 그치지 않고, 등에 종기가 나서 죽었다.
一男子腳面發疽,愈而作渴,以前丸治之而愈。
한 남자가 발등에 부스럼이 났는데, 낫고 나서 갈증이 생겨, 앞의 환으로 치료하여 나았다.
夫加減八味丸,治陰虛火動之聖藥也,有是證者,何以舍此?
무릇 가감팔미환은 음허화동을 치료하는 성약인데,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이 어찌 이것을 버리겠는가?
一富商稟賦頗厚,素作渴,日飲水數碗。面發一毒,用消毒藥潰而雖愈,尺脈尚數,渴亦不止。
한 부유한 상인이 체질이 꽤 강했는데, 평소에 갈증이 생겨 날마다 물 수 그릇을 마셨다. 얼굴에 독이 생겨, 소독약을 써서 곪아 터져 비록 나았지만, 척맥이 아직 삭하고 갈증도 그치지 않았다.
時孟秋,餘謂心火,難免疽毒之患,須服加減八味丸,以補腎水。
때는 초가을이었는데, 내가 말하기를 '심화가 있어, 저독의 환란을 면하기 어려우니, 가감팔미환을 복용하여 신수를 보해야 한다.' 하였다.
彼不信,至夏果腳背發疽,脈數,重按之則濇而無力,此水涸火旺之脈也,足竟黑腐而死。
그가 믿지 않더니, 여름에 이르러 과연 발등에 저가 생겼고, 맥이 삭하며, 힘주어 누르면 삽하고 무력하였으니, 이는 물이 마르고 불이 왕성한 맥이다. 발이 끝내 검게 썩어 죽었다.
一男子稟頗實,乏嗣,服附子等藥致作渴,左足大指患疽,色紫不痛,脈亦數而濇,亦死。
한 남자가 체질이 꽤 건강하였으나 자식이 없어, 부자(附子) 등의 약을 복용하여 갈증이 생겼고, 왼쪽 엄지발가락에 옹저가 생겼는데 색깔이 자색이고 아프지 않으며 맥도 삭(數)하면서 삽(濇)하여 죽었다.
大抵發背腦疽脫疽,腫痛色赤,水衰火旺之色,尚可治;若黑若紫,火極似水之象也,乃腎水已竭,精氣已涸,決不治。
대체로 발배(發背)·뇌저(腦疽)·탈저(脫疽)가 붓고 아프며 색이 붉은 것은 수(水)가 쇠퇴하고 화(火)가 왕성한 색깔이라 오히려 치료할 수 있으나, 만약 검거나 자색이면 화(火)가 극에 달하여 물(水)과 같은 형상이니, 이는 신수(腎水)가 이미 다하고 정기(精氣)가 이미 말라서 결코 치료되지 않는다.
又一貴人病疽疾,未安而渴作,一日飲水數升,愚遂獻加減八味丸方。諸醫大笑雲:此藥若能止渴,我輩當不復業醫矣。乃用木瓜、紫蘇、烏梅、人蔘、茯苓、百藥煎等生津液之藥止之而渴愈甚,數劑之後,茫無功效,不得已而用此,服之三日,渴止。
또 한 귀인이 옹저(癰疽)를 앓다가 병이 낫지 않았는데 갈증이 생겨 하루에 물을 몇 되씩 마셨다. 이에 내가 가감 팔미환(加減八味丸) 처방을 올렸다. 여러 의사들이 크게 웃으며 말하기를 "이 약이 만약 갈증을 그치게 한다면 우리들은 다시 업으로 의술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목과(木瓜), 자소(紫蘇), 오매(烏梅), 인삼(人蔘), 복령(茯苓), 백약전(百藥煎) 등 진액을 생성하는 약을 써서 갈증을 멎게 하려 했으나 갈증이 더욱 심해졌고, 여러 번의 약을 쓴 후에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이 약을 써서 복용한 지 사흘 만에 갈증이 멎었다.
因此相信,遂久服,不特渴疾不作,血氣亦壯,飲食加倍,強健過於少壯之年。
이로 인해 믿게 되어 오래 복용하니, 갈증 병이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혈기도 왕성해지고 식사량이 배가 되었으며, 젊었을 때보다도 더욱 강건해졌다.
蓋用此藥,非餘敢自執鄙見,實有源流。自爲兒時,聞先君雲:有一士夫病渴疾,諸醫皆用渴藥,治療累載不安,有一名醫診之,使服加減八味丸,不半載而疾痊。
대체로 이 약을 쓴 것은 내가 감히 자신의 비루한 견해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근원과 연원이 있다. 어릴 적에 아버지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선비가 갈증 병을 앓았는데, 여러 의사들이 모두 갈증을 치료하는 약을 써서 여러 해를 치료해도 낫지 않았다. 한 명의 이름난 의사가 진찰하고는 가감 팔미환을 복용하게 하니 반 년이 안 되어 병이 나았다."라고 하셨다.
因疏其病源。今醫者治癰,卻以生津液止渴之藥,誤矣!其疾本起於腎水枯竭,不復上潤,是以心火上炎,不能既濟,煎熬而生渴,今服八味丸,降其心火,生其腎水,則渴自止矣。
이에 그 병의 근원을 설명하였다. 지금 의사들이 옹저를 치료하면서 진액을 생성하고 갈증을 멎게 하는 약을 쓰니, 잘못이다! 그 병은 본래 신수(腎水)가 마르고 고갈되어 다시 위로 적셔주지 못하기 때문에 심화(心火)가 위로 타올라 기제(既濟)하지 못하고, 달여서 갈증이 생긴 것이다. 지금 팔미환을 복용하면 그 심화를 내리고 신수를 생성하므로 갈증이 저절로 멎는 것이다.
復疏其藥性,雲內北五味子最爲得力,此一味獨能生腎水,平補降心火,大有功效。
또 그 약의 성질을 설명하기를 "북오미자(北五味子)가 가장 힘을 얻으며, 이 한 가지 약만으로 신수를 생성하고 평온하게 보하며 심화를 내리는 데 큰 효험이 있다."라고 하였다.
家藏此方,親用有驗,故敢詳着之,使有渴疾者信其言,專志服餌取效,無爲庸醫所惑,庶廣前人之志。
집에 이 처방이 소장되어 있고 직접 써서 효험이 있었으므로, 감히 자세히 기록하여 갈증 병이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말을 믿고 오직 복용에 전념하여 효과를 거두게 하고, 평범한 의사들에게 미혹되지 않게 하여, 아마도 앞사람의 뜻을 널리 펼 수 있을 것이다.
如臂痛、腳氣、風氣,四肢拘攣,上氣眼運,肺氣喘嗽,消食利小便,久服輕身,聰明耳目,令人光澤多子。
또한 팔이 아픈 것, 각기(腳氣), 풍기(風氣), 사지가 오그라드는 것, 상기(上氣)와 어지러움, 폐기(肺氣)로 인한 천식과 기침, 소화를 돕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耳目이 총명해지며, 사람을 윤택하게 하고 자식을 많이 두게 한다.
一婦人面患毒,焮痛發熱作渴,脈數,按之則實,以涼膈散二劑少愈;以消毒藥數劑而平。
한 부인이 얼굴에 독창이 생겨 붉고 아프며 열이 나고 목이 마르고 맥이 빠르고 누르면 실하며, 양격산 두 첩을 쓰니 조금 나아졌고; 소독약 여러 첩을 쓰니 평온해졌다.
一男子肩患疽作渴,脈數有力,以黃連解毒湯三劑而止;更以仙方活命飲四劑潰而愈。
한 남자가 어깨에 옹종이 나서 갈증이 나고, 맥이 빠르고 힘이 있어, 황련해독탕 세 첩으로 갈증이 그치고; 다시 선방활명음 네 첩으로 터져서 나았다.
一男子患毒作渴,右關脈數,以竹葉黃芪湯治之少愈;更以補中益氣湯加黃芩而愈。
한 남자가 독으로 인해 목이 마르고, 오른쪽 관맥이 삭박한 것을 죽엽황기탕으로 치료하니 조금 나아졌다. 다시 보중익기탕에 황금을 더하여 치료하여 낫게 되었다.
一人年三十,面患瘡,已潰作渴,自服托里及降火藥不應。
한 사람이 나이 30세에 얼굴에 종기가 나서 이미 곪았는데 목이 말라 스스로 탕리와 강화약을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餘診其脈,浮而弱。丹溪雲:潰瘍作渴屬氣血俱虛,況脈浮虛?
내가 그의 맥을 진찰하니 부(浮)하고 약(弱)했다. 단계(丹溪)가 이르기를: 궤양이 생겨 목마른 것은 기혈이 모두 허한 데 속하며, 하물며 맥이 부허(浮虛)한가?
投以參、芪各三錢,歸、朮、熟地各二錢,數服渴止;又以八珍湯加黃芪數劑,脈斂而愈。
인삼과 황기를 각 3돈, 당귀와 백출과 숙지를 각 2돈을 투여하니 몇 번 복용 후 갈증이 멈추었고, 또 팔진탕에 황기를 더한 것을 여러 첩 쓰니 맥이 수렴되어 나았다.
餘治瘡瘍作渴,不問腫潰,但脈數發熱而渴,以竹葉黃芪湯治之。
내가 창양(瘡瘍)으로 갈증이 생긴 것을 치료할 때, 붓거나 곪은 것을 가리지 않고 맥이 삭(數)하고 발열하며 갈증이 있으면 죽엽황기탕으로 치료한다.
脈不數,不發熱,或脈數無力而渴,或口乾,以補中益氣湯。
맥이 삭하지 않고 발열하지 않거나, 혹 맥이 삭하면서 무력하고 갈증이 있거나 입이 마르면 보중익기탕을 쓴다.
若脈數而便祕,以清涼飲。
만약 맥이 삭하고 변비가 있으면 청량음을 쓴다.
尺脈洪大,按之無力而渴,以加減八味丸並效。
척맥(尺脈)이 홍대(洪大)하고 누르면 무력하며 갈증이 있으면 가감팔미환이 또한 효과가 있다.
若治口燥舌黃,飲水不歇,此丸尤妙。
만약 입이 마르고 혀가 누르며 물을 마셔도 그치지 않는 것을 치료하려면 이 환이 특히 좋다.
一男子患癰,未作膿,焮痛煩躁,便閉脈實,以內疏黃連湯二劑,諸證悉退;以四物加芩連四劑而消。
한 남자가 옹(癰)을 앓았는데, 아직 고름이 생기지 않았고, 붉게 부어오르며 아프고 번조(煩躁)하며, 대변이 막히고 맥이 실(實)했다. 내소황련탕(內疏黃連湯) 두 첩으로 모든 증상이 다 물러났고, 사물탕(四物湯)에 황금(黃芩)과 황련(黃連)을 더한 네 첩으로 소실되었다.
一男子潰後便濇,脈浮,按之則濇,以八珍湯加紅花、桃仁、陳皮、杏仁,治之而愈。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 변비가 생겼는데, 맥이 부(浮)하고 눌러보면 삽(濇)하여 팔진탕에 홍화, 도인, 진피, 행인을 더하여 치료하여 나았다.
一弱人潰後,便祕而脈濇,以四物湯加紅花、桃仁、黃芪,治之而愈。
한 허약한 사람이 궤양이 터진 후 변비가 있고 맥이 삽(澁)하여, 사물탕에 홍화(紅花), 도인(桃仁), 황기(黃芪)를 더하여 치료하여 낫게 되었다.
一男子潰後便祕而脈浮,以四君子湯加陳皮、杏仁、當歸,治之而愈。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 변비가 있고 맥이 부(浮)하여, 사군자탕에 진피, 행인, 당귀를 더하여 치료하였더니 나았다.
一老人潰後,大便祕,小便赤濇,診之脈浮數而濇,以八珍湯加黃蘗、知母治之而已愈,後小便複數而赤,大便祕,口乾目花,以加減八味丸滋腎丸治之而愈。
한 노인이 궤양 후에 대변이 막히고 소변이 붉고 잘 나오지 않으며, 진찰하니 맥이 부삭(浮數)하고 색(濇)하여, 팔진탕(八珍湯)에 황백(黃蘗)과 지모(知母)를 더하여 치료하니 이미 나았고, 후에 소변이 다시 잦고 붉으며, 대변이 막히고 입이 마르고 눈이 어지러워,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과 자신환(滋腎丸)으로 치료하여 나았다.
此證乃陰血虛,陽火盛,故用前藥有效。向投苦寒之劑,必致有悞矣。
이 증은 음혈(陰血)이 허하고 양화(陽火)가 성하여, 그러므로 앞의 약을 써서 효과가 있었다. 만약 고한(苦寒)한 약을 투여하였다면 반드시 잘못을 저질렀을 것이다.
一男子潰後,便濇肌膚作癢,餘以氣血虛不能營於腠理,用補劑治之。
한 남자가 궤양이 터진 후에 변비가 있고 피부가 가려웠는데, 내가 보기에 기혈이 허하여 피부 겉면을 영양하지 못한 것이므로 보약으로 치료하였다.
彼不信,乃服風藥,以致不救。
그가 믿지 않고 오히려 풍약(거풍약)을 복용하여 결국 구하지 못하게 되었다.
大抵瘡瘍始作,便祕脈數而濇者,宜降火涼血爲主,潰後便祕脈濇者,宜補血氣爲主。
대체로 창양이 처음 생길 때 변비가 있고 맥이 삭(數)하며 삽(濇)한 자는 화를 내리고 피를 식혀주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하고, 터진 후에 변비가 있고 맥이 삽한 자는 혈기를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한다.
若投風藥,禍在反掌。
만약 풍약을 쓰면 재앙이 손바닥 뒤집듯 빠르다.
舉人於廷器腿患多骨疽年餘,出腐骨少許,午前畏寒,午後發熱,口乾唾痰涎,便頻數,餘以爲足三陰虧損,朝用補中益氣湯,暮用八味丸加黃芪、當歸、五味子各三十餘劑,外用敷藥,諸證漸愈;又以十全大補之類,喜其慎疾而愈。
거인(舉人) 어정기가 다리에 다골저(多骨疽)를 앓은 지 1년이 넘었는데, 썩은 뼈 조각이 조금 나오고, 오전에는 추위를 타고 오후에는 열이 나며, 입이 마르고 가래침을 뱉으며, 대변과 소변을 자주 보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족삼음(足三陰)이 손상된 것이라 여겨, 아침에는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쓰고, 저녁에는 팔미환(八味丸)에 황기(黃芪), 당귀(當歸), 오미자(五味子)를 각각 더하여 30여 척을 사용하고, 외용약을 바르니 여러 증상이 점차 나았다. 또 십전대보(十全大補) 류의 약을 썼는데, 병을 조심히 다스린 덕에 나았다.
一男子上齶腫硬,年餘方潰,內熱作渴,肢體消瘦,六脈洪大,左手尤甚,用補中益氣湯、六味丸,出腐骨一塊;仍服前藥,諸證悉去,瘡口亦斂。
한 남자가 위턱이 부어 단단하며, 일 년이 넘도록 헐었고, 속이 뜨겁고 목이 마르며, 몸이 야위었고, 여섯 맥이 홍대하고, 왼손이 더욱 심했다. 보중익기탕과 육미환을 사용하여 썩은 뼈 한 조각이 나왔다. 여전히 앞의 약을 복용하자 모든 증상이 다 사라지고, 창구도 아물었다.
一婦人年三十餘,素弱,左手背漸腫,二年後潰出清膿,腫黯連臂,內熱晡熱,自汗盜汗,經水兩月一至,此肝脾氣血虧損,朝用歸脾湯,夕用逍遙散,腫處頻用蔥熨法,兩月餘諸證漸愈,瘡出腐骨;仍服前藥,前後共三百餘劑得愈。
한 부인이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 평소에 허약하고 왼손등이 점차 부어올라 2년 후에 고름이 나왔으며, 부은 부위가 어둡고 팔까지 이어졌다. 내열과 오후에 열이 나고, 자한과 도한이 있으며, 월경이 두 달에 한 번씩 왔다. 이는 간과 비의 기혈이 손상된 것이다. 아침에 귀비탕을 쓰고, 저녁에 소요산을 썼으며, 부은 곳에 자주 파를 뜨겁게 해서 찜질하였다. 두 달여가 지나 여러 증상이 점차 나아지고,疮에서 썩은 뼈가 나왔다. 계속 앞의 약을 복용하여 전후 모두 삼백여 척을 복용하고 나았다.
一婦左手指患疔,麻癢,寒熱噁心,左半體皆麻,脈數不時見。
한 부인이 왼쪽 손가락에 정창(疔瘡)이 생겼는데, 저리고 가려우며, 오한과 열이 나고 구역질이 나며, 왼쪽 반신이 모두 저렸고, 맥이 자주 뛰면서 불규칙하게 나타났다.
曰:凡瘡不宜不痛,不可大痛;煩悶者不治。
말하기를: 무릇 창양(瘡瘍)은 통증이 없어서도 안 되고, 너무 심하게 아파서도 안 된다; 번민하는 경우는 치료가 어렵다.
今作麻癢,尤其惡也,用奪命丹二服不應;又用解毒之劑,麻癢始去,乃作腫痛。
지금 저리고 가려운 것은 더욱 나쁜 징후이다, 탈명단(奪命丹) 두 번을 썼으나 반응이 없었다; 또 해독하는 약을 쓰니 저리고 가려운 증세가 비로소 사라지고, 부어오르며 아프기 시작했다.
餘曰︰勢雖危,所喜作痛,但毒氣無從而泄,乃針之,諸證頓退;又用解毒之劑而瘥。
내가 말하기를: 병세가 비록 위태롭지만, 다행히 통증이 생긴 것은 좋은 징후이나, 독기가 배출될 길이 없으므로 침으로 찔러 주었다, 모든 증상이 곧 물러갔다; 또 해독하는 약을 써서 나았다.
蘇庠盛厚博掌後患疔,紅絲至腕,惡寒發熱,勢屬表證,與奪命丹一服,紅絲頓消;又用和解之劑,大勢已退。
소상성후박이 손바닥 뒤에 정종이 생겨, 붉은 선이 손목까지 닿고, 오한과 발열이 있어 증세가 표증에 속했다. 탈명단 한 첩을 투여하니 붉은 선이 곧 사라졌고, 또 화해지제를 사용하여 큰 병세가 이미 물러났다.
彼又服敗毒藥,發渴發熱,紅絲仍見,脈浮大而虛,此氣血受傷而然,以補中益氣湯主之而愈。
그런데 그가 또 패독약을 복용하여 갈증이 나고 열이 나며 붉은 선이 다시 나타났고, 맥이 부대하고 허하니 이는 기혈이 손상되어 그런 것이다. 보중익기탕으로 주치하여 낫게 하였다.
蓋奪命既服,瘡邪已散,而複用敗毒之劑,是誅伐無過,失《內經》之旨矣。
대저 탈명단을 이미 복용하여 창독이 흩어졌는데, 다시 패독지제를 사용한 것은 죄 없는 자를 벌한 것이니《내경》의 뜻을 잃은 것이다.
一儒者患疔,元氣素弱,餘補其氣血,出膿而愈。後因勞役,瘡痕作癢,乃別服敗毒散一劑,以致口噤舌強,手足搐搦,痰涎上湧,自汗不止。此氣血復傷而致痙也。用十全大補加附子一錢,灌服而蘇。
한 선비가 정창(疔)을 앓았는데, 원래 원기가 약하였다. 내가 그 기혈을 보충하여, 고름이 나오고 나았다. 이후로 피로로 인해, 창상 자국이 가려워졌다. 이에 따로 패독산 한 첩을 복용하여 입을 다물고 혀가 뻣뻣해지며, 손발이 경련하고, 담연이 위로 솟아오르며, 땀이 그치지 않았다. 이는 기혈이 다시 손상되어 경련이 발생한 것이다. 십전대보에 부자 한 돈을 더하여 먹이니 소생하였다.
一男子患疔,服奪命湯,汗不止,瘡不痛,熱不止,便不利,此汗多亡陽而真氣傷矣,用參、芪、歸、朮、芍、防、五味二劑,諸證悉退,惟以小便不利爲憂。
한 남자가 정종(疔)을 앓아, 탈명탕(奪命湯)을 복용하였는데, 땀이 그치지 않고, 부스럼이 아프지 않으며, 열이 그치지 않고, 대소변이 불리하였다. 이는 땀이 많아 양(陽)을 잃고 진기(眞氣)가 상한 것이다. 인삼(參), 황기(芪), 당귀(歸), 백출(朮), 작약(芍), 방풍(防), 오미자(五味)를 써서 두 첩을 복용하니 모든 증상이 물러갔으나, 오직 소변 불리한 것을 근심하였다.
餘曰:汗出故小便不利,汗止則陽氣復而自利矣。
내가 말하기를: 땀이 나므로 소변이 불리한 것이니, 땀이 그치면 양기가 회복되어 저절로 이롭게 될 것입니다.
仍用前藥去防風加麥冬,倍用黃芩、當歸,四劑而小便利,瘡潰而愈。
이에 앞의 약에서 방풍을 빼고 맥문동을 더하며, 황금과 당귀를 배로 써서 네 첩을 복용하니 소변이 이롭게 되고, 부스럼이 터져서 나았다.
表甥居富,右手小指患疔色紫,或雲小瘡,針刺出血,敷以涼藥,掌指腫三四倍,黯而不痛,神思昏憒,煩躁不寧,此真氣奪而邪氣實也,先以奪命丹一服,活命飲二劑,稍可。
외조카가 글 쓰는 방에 살고 있을 때, 오른손 새끼손가락에 붉고 검은 빛이 도는 정창이 생겼는데, 어떤 이는 작은 부스럼이라고 하였다. 바늘로 찔러 피를 빼내고, 차가운 약을 붙였더니, 손바닥과 손가락이 세 네 배로 붓고, 검푸르게 되면서 아프지 않고, 정신이 혼미하고 번민하여 편안하지 못하였다. 이는 진기가 손상되고 사기가 실해진 것이다. 먼저 탈명단 한 복과 활명음 두 첩을 쓰니 조금 나아졌다.
餘因他往,或遍刺其手,出鮮血碗許,腫延臂腕,焮大如瓠,手指腫數倍,不能潰。
내가 다른 곳에 갔는데, 어떤 이가 그의 손을 온통 찔러 선혈이 한 사발 가량 나오고, 부기가 팔과 손목까지 번져 불끈하게 부어오르기가 박과 같았으며, 손가락이 몇 배로 부어 터지지 않았다.
餘用大劑參、芪、歸、朮之類,及頻灸遍手而腫漸消。但大便不實,時常泄氣,此元氣下陷,以補中益氣加骨脂、肉蔻、吳茱萸、五味,大便實而氣不泄;又日以人蔘五錢,麥冬三錢,五味二錢,水煎代茶飲之;又用大補藥五十餘劑而漸愈。
내가 인삼, 황기, 당귀, 백출 등을 큰 용량으로 쓰고, 또 손 전체를 자주 뜸을 떠서 부기가 점차 가라앉았다. 그러나 대변이 묽고 때때로 냉찌르듯 가스가 새어나왔는데, 이는 원기가 하함한 것이다. 보중익기탕에 파골지, 육두구, 오수유, 오미자를 더하여 쓰니 대변이 굳어지고 가스가 새지 않았다. 또 날마다 인삼 5돈, 맥문동 3돈, 오미자 2돈을 물에 달여 차 대신 마시게 하고, 또 대보약 50여 첩을 써서 점차 나았다.
此證初若不用解毒之劑,後不用大補之劑,欲生也難矣!
이 증은 처음에 해독약을 쓰지 않고, 나중에 크게 보하는 약을 쓰지 않았다면 살아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一人年二十,脣患疔四日矣,有紫脈自瘡廷至口內,將及於喉。
한 사람이 나이 20세에 입술에 정창(疔瘡)이 생긴 지 4일째 되었는데, 자색 혈맥이 상처에서 입 안으로 이어져 목에까지 미치려 하였다.
餘曰:此真氣虛而邪氣實也,若紫脈過喉則難治矣!須針紫脈並瘡頭出惡血以泄其毒則可。
내가 말하기를: 이것은 진기가 허하고 사기가 실한 것이다. 만약 자색 혈맥이 목을 넘으면 치료하기 어렵다! 반드시 자색 혈맥과 창두에 침을 놓아 나쁜 피를 빼내어 독을 배설하면 괜찮을 것이다.
乃別用解毒之劑,頭面俱腫,求治甚篤。
그런데 다른 해독약을 써서 얼굴과 머리가 모두 부어오르며 치료를 간절히 요구하였다.
餘曰:前日之言不誣矣!診其脈洪數,按之如無,口中腫脹,針不能入,爲砭面與脣,出黑血碗許,勢雖少退,略進湯水,終至不起。
내가 말하기를: 지난날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의 맥을 진찰하니 홍삭(洪數)하고, 눌러보면 없는 듯하며, 입 안이 부어올라 침을 놓을 수 없었다. 얼굴과 입술에 돌침을 놓아 검은 피를 사발 정도 빼내니 기세가 비록 조금 물러나 약간의 탕수를 마셨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였다.
都憲張恆山左足指患疔,痛不可忍,急隔蒜灸三十餘壯,即能行步。
都憲張恆山의 왼쪽 발가락에 정창이 생겨 참을 수 없이 아팠는데, 급히 편을 사이에 두고 쑥뜸을 서른여러 번 뜨니 곧 걸을 수 있게 되었다.
欲速愈,或用涼藥敷貼,遂致血凝肉死,毒氣復熾。
빨리 낫고자 혹여 찬 약을 붙이니, 이로 인해 피가 뭉치고 살이 죽어 독기가 다시 성해졌다.
再灸百壯,服活命飲,出紫血,毒才得解。
다시 열 번을 뜨고 활명음을 먹어 자줏빛 피가 나오니, 독이 비로소 풀렸다.
腳底通潰,腐筋爛肉甚多,將愈,誤用生肌藥,反助其毒,元氣虧損而不能愈。
발바닥이 완전히 헐어 썩은 힘줄과 문드러진 살이 매우 많았는데, 거의 나으려 할 때 잘못하여 생기약을 써서 도리어 독을 도와 원기가 손상되어 낫지 못하였다.
餘治以托里藥,喜其稟實,客處三月餘方愈。
내가 탁리약으로 다스리니, 그의 체질이 실해서 다행이었고 객지에서 석 달여 만에야 나았다.
大凡疔患於肢節,灸法有回生之功。
무릇 정창이 팔다리 관절에 생긴 경우, 뜸법은 죽은 이를 되살리는 공효가 있다.
設投以涼劑,收斂腠理,隧道壅塞,邪氣愈甚,多致不起。
만약 찬 약을 쓰면 피부 주름이 오그라들고 경맥이 막혀 사기가 더욱 심해져, 대개 일어나지 못하게 된다.
若毒未盡,驟用生肌,輕者反增潰爛,重者必致危亡。
만약 독이 다 빠지지 않았는데 갑자기 생기약을 쓰면, 가벼운 자는 도리어 헐어 문드러짐이 더해지고, 중한 자는 반드시 위태로워져 죽음에 이른다.
一男子足指患疔,腫焮痛赤,用隔蒜灸、人蔘敗毒散加金銀花、白芷、大黃二劑痛止;又用十宣散加天花粉、金銀花去桂,數劑而愈。
한 남자가 발가락에 정종이 생겨서 붓고 벌겋게 달아오르며 아팠다. 격산구를 하고 인삼패독산에 금은화, 백지, 대황을 더한 약 두 첩으로 통증이 멎었다. 또 십선산에 천화분과 금은화를 더하고 계지를 뺀 약 여러 첩으로 나았다.
一男子足患疔瘡作癢,噁心嘔吐,時發昏亂,脈浮數,明灸二十餘壯,始痛;以奪命丹一服腫起;更以荊防敗毒散而愈。
한 남자가 발에 정창(疔瘡)이 생겨 가렵고, 구역질과 구토가 있으며, 때때로 혼란스러워하고, 맥이 부삭(浮數)하였다. 명구(明灸)를 20여 장(壯) 하니 비로소 아팠다. 탈명단(奪命丹) 한 번 복용하니 종기가 올라왔고, 다시 형패패독산(荊防敗毒散)을 쓰고 나았다.
一男子患疔,發熱煩躁,脈實,以清涼飲下之而愈。
한 남자가 정창(疔瘡)을 앓았는데, 열이 나고 번조하며 맥이 실하므로 청량음으로 하(下)하여 낫게 하였다.
一男子胷患疔,遍身麻木,脈數而實,急針出惡血,更明灸數壯始痛;服防風通聖散得利而愈。
한 남자가 가슴에 정창이 생겨 온몸이 저리고 마비되었으며, 맥이 삭하고 실하였다. 급히 침으로 악혈을 빼내고, 다시 밝은 뜸을 여러 장 떠서 비로소 아프게 하였다. 방풍통성산을 복용하여 이질이 나고 나았다.
一男子左手背患疔,當日一臂麻木,次日半體皆然,神思昏憒,遂明灸至二十餘壯,尚不知痛;又三十餘壯始不麻,至百壯始痛;以奪命丹一服,腫始起;更用神異膏及荊防敗毒散而愈。
한 남자가 왼손등에 정창(疔)이 생겼는데, 당일에 한쪽 팔이 저리고 마비되었으며, 다음 날에는 반신이 모두 그러하였고,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에 명확히 뜸을 뜨되 20여 장(壯)까지 하였으나 여전히 통증을 느끼지 못하였다. 또 30여 장을 더 뜨니 비로소 저림이 멎었고, 백 장(壯)에 이르러서야 통증이 느껴졌다. 탈명단(奪命丹) 한 복을 쓰니 종기가 비로소 일어났고, 다시 신이고(神異膏)와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을 사용하여 나았다.
一老婦足大指患疔甚痛,令灸之,彼不從,專服敗毒散,致真氣虛而邪氣愈實,竟至不救。
한 노파가 엄지발가락에 매우 아픈 정창이 생겨서 뜸을 뜨게 했으나 따르지 않고, 오직 패독산만 복용하여 진기가 허해지고 사기는 더욱 실해져 결국 구하지 못했다.
蓋敗毒散雖能表散瘡毒,然而所感有表裏,所發有輕重,體段有上下,所稟有虛實,豈可一概而用之耶?
대저 패독산이 비록 창독을 표산시킬 수는 있지만, 감염된 곳에 표리(表裏)가 있고, 발병한 것에 경중이 있으며, 몸 부위에 상하가 있고, 타고난 것에 허실이 있으니, 어찌 한결같이 사용할 수 있겠는가?
且至陰之下,藥力難到,專假藥力則緩不及事,不若灸之爲良。
또한 지음(至陰)의 아래는 약력이 미치기 어려우니, 오직 약력에만 의지하면 완만하여 일을 당해내지 못하니, 뜸을 뜨는 것만 못하다.
故下部患瘡,皆宜隔蒜灸之,痛則灸至不痛,不痛則灸至痛。
그러므로 하부에 창이 생기면 모두 마늘을 사이에 두고 뜸을 떠야 하며, 아프면 아프지 않을 때까지 뜨고, 아프지 않으면 아플 때까지 뜬다.
若灸之而不痛者,宜明灸之,及針疔四畔,去惡血,以奪命丹一粒入瘡頭孔內,仍以膏藥貼之。
만약 뜸을 떠도 아프지 않은 자는 명구(明灸)하고, 또 정창의 사방을 침으로 찔러 나쁜 피를 빼내고, 탈명단(奪命丹) 한 알을 창두의 구멍 안에 넣은 다음, 고약을 붙인다.
若針之不痛,或無血者,以針燒赤頻烙患處,以痛爲度。
만약 침을 찔러도 아프지 않거나 피가 없는 자는 침을 빨갛게 달궈 여러 번 환부를 지져서 아픈 것을 정도로 삼는다.
或不痛,眼黑如見火光者,此毒氣入臟腑也,不治。
혹은 아프지 않고 눈이 캄캄해지며 불빛이 보이는 듯한 자는 이는 독기가 장부에 들어간 것이니, 치료하지 못한다.
若患在手足,紅絲攻心腹者,就於絲盡處刺去惡血,宜服荊防敗毒散。
만약 손발에 생겨 붉은 실이 심복으로 공격하는 자는 실이 끝난 곳에서 나쁜 피를 찔러 빼내고, 형방패독산(荊防敗毒散)을 복용해야 한다.
若絲近心腹者,宜挑破瘡頭去惡水,亦以膏藥貼之。
만약 실이 심복에 가까운 자는 창두를 따서 터뜨려 나쁜 물을 빼내고, 또한 고약을 붙인다.
如麻木者,服奪命丹。
만약 마목(麻木)한 자는 탈명단을 복용한다.
如牙關繁急,或喉內患者,並宜噙一二丸。
만약 아관이 긴급하거나 후두 안에 생긴 자는 모두 한두 알을 머금어야 한다.
凡人暴死,多是疔毒,用燈照看遍身,若有小瘡,即是,宜急灸之,俟醒更服敗毒藥或奪命丹。
무릇 사람이 갑자기 죽는 것은 대부분 정독이니, 등불로 온몸을 비춰 보아 작은 창이 있으면 곧 그것이며, 급히 뜸을 뜨고 깬 후에 다시 패독약이나 탈명단을 복용해야 한다.
人汗入肉,食之則生疔瘡,不可不慎!
사람의 땀이 살 속에 들어가면(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으면) 정창이 생기니, 삼가지 않을 수 없다!
《外科正宗》曰︰一監生右顴下生疔,三日形如魚目,詢問起居,但麻癢不常,此即肺經受毒之證也,用針刺入四五分,其硬如骨有聲;隨用蟾酥條插至三日,猶不腐化。
《外科正宗》에 이르길: 한 감생(監生)이 오른쪽 광대뼈 아래에 정창(疔)이 생겼는데, 사흘 만에 모양이 물고기 눈 같았고, 기거를 물어보니 단지 저리고 가려운 것이 일정하지 않았다. 이것은 곧 폐경(肺經)에 독이 침범한 증후이다. 침으로 찔러 4,5푼 깊이로 들어가니, 그 단단함이 뼈 같고 소리가 났다. 이어서 섬소조(蟾酥條)를 꽂아 사흘을 이르도록 썩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此堅頑結聚之病,藥力不及,換用三品一條鎗,插至七日,外用糊紙封蓋,至十一日脫出疔根一塊,約有指許;以長肉玉紅膏漸搽慚長;先服托里消毒散加金銀花二錢、白芷五分;脫後用八珍湯加天花粉、麥冬、黃芪、陳皮各一錢,調理月餘;
이것은 굳고 완고하게 뭉친 병증이라 약력이 미치지 못하여, 바꾸어 삼품일조창(三品一條鎗)을 써서 칠 일째 되는 날까지 꽂고, 밖에는 풀로 종이를 붙여 덮어 가렸다. 십일 일에 이르러 정창의 뿌리 한 덩어리가 빠져나왔는데, 약 손가락만 하였다. 장육옥홍고(長肉玉紅膏)를 점점 발라가며 기르니 점차 자랐다. 먼저 탁리소독산(托里消毒散)에 금은화 이 전(二錢), 백지 오 분(五分)을 더하여 복용하고, 빠진 후에는 팔진탕(八珍湯)에 척화분(天花粉), 맥문동(麥冬), 황기(黃芪), 진피(陳皮) 각 일 전(一錢)을 더하여 한 달 남짓 조리하였다.
候瘡生肉已平,用珍珠散摻上,結皮而愈。
창에 살이 자라며 편평해짐을 기다려, 진주산(珍珠散)을 뿌려서 껍질이 맺혀 낫게 되었다.
一監生中年喪妻,繼娶幼室,乃嬌態人也,自服補腎助陽之藥,以致腎水受傷,不能上制心火,左顴發生一泡,先紫後黑,麻木不知痛癢。
한 감생(監生)이 중년에 아내를 잃고, 어린 아내를 다시 맞이했는데, 그 아내는 교태가 있는 사람이었다. 스스로 보신(補腎)하고 양기(陽氣)를 돕는 약을 복용하여 신수(腎水)가 상하고, 심화(心火)를 위로 제어하지 못하게 되어 왼쪽 광대뼈에 물집이 생겼는데, 처음에는 자주색이다가 나중에는 검게 변하고, 저려서 통증과 가려움을 알지 못하였다.
凡黑者腎經之毒也,其毒不淺。
무릇 검은 것은 신경(腎經)의 독이며, 그 독이 얕지 않다.
且喜瘡之四邊,尚未走散,此猶可取,隨用針刺疔上。
또한 기쁘게도 창(瘡)의 사방 가장자리가 아직 퍼지지 않았으니, 이것은 오히려 취할 만하다. 이에 침을 사용하여 정(疔) 위를 찔렀다.
量別藥不濟其事,用冰螄散厚糊作條,插入患孔,用糊紙密封,勿令泄氣。
다른 약으로는 그 일을 구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여, 빙시산(冰螄散)을 걸쭉한 풀처럼 만들어 가느다란 막대 모양으로 만들어 환부 구멍에 넣고, 풀칠한 종이로 밀봉하여 기운이 새지 않게 하였다.
朝服加減八味丸以滋腎水,午服益氣養榮湯接補真氣以滋不足,晚用琥珀蠟礬丸護心解毒,
아침에는 가감팔미환(加減八味丸)을 복용하여 신수를 자양하고, 낮에는 익기양영탕(益氣養榮湯)을 복용하여 진기를 이어 보충하여 부족함을 자양하며, 저녁에는 호박랍반환(琥珀蠟礬丸)을 사용하여 심장을 보호하고 독을 해독하였다.
候至十一日外,疔根與藥結成一塊,依期脫落。
열하루가 지나기를 기다리자, 정(疔)의 뿌리가 약과 엉겨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기한에 맞추어 떨어져 나갔다.
次用生肌斂口,補助調理脾胃之劑,二十日而愈。
다음에는 생기(生肌)하고 구멍을 아물게 하며, 비위(脾胃)를 조리(調理)하고 돕는 약제를 사용하여 이십 일 만에 나았다.
後因其不慎調理,失於保節,幾及三年,覆成虛損癆瘵而歿。
후에 그가 조리를 삼가지 않고 보호와 절제를 잃어 거의 삼 년 만에 도로 허손(虛損)과 노채(癆瘵)가 되어 죽었다.
一婦人年近四旬,夫主不和,愁鬱種種,抱懷不散,時值季夏,歲荒之極,腮發一疔,六日後方延餘視。
한 여자가 나이가 거의 마흔에 가까웠는데, 남편과 사이가 좋지 않아 온갖 근심과 울화가 쌓여 풀리지 않았다. 때는 늦여름이었고 흉년이 극심했는데, 뺨에 하나의 정창이 돋아 엿새 만에야 나를 불러 보았다.
其時疔毒已經走散,頭目脣項俱腫,形色紫赤。
그때 정독이 이미 퍼져서 머리와 눈, 입술과 목이 모두 부었으며, 형태와 색깔이 자줏빛 붉은색이었다.
餘曰:肉腫瘡不腫,疔毒走黃,不治之證。
내가 말하기를: '살은 부었는데 종기가 부어오르지 않고, 정독이 주황색으로 번졌으니, 치료할 수 없는 증세입니다.'
彼婦流涕嘆曰:一家皆絕也!
그 부인이 눈물을 흘리며 한숨 쉬며 말했다: '한 집안이 모두 끊어지겠구나!'
餘問曰:何其如此?
내가 묻기를: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말씀하십니까?'
婦又曰︰吾夫乃不肖之人。婦有一女二子,俱未適配,設若婦死,寄託於夫,子女日後必爲流蕩輩也。
부인이 또 말하기를: '제 남편은 불초한 사람입니다. 저에게 딸 하나와 아들 둘이 있는데, 모두 혼인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제가 죽으면 남편에게 의탁할 터인데, 자식들은 후일에 반드시 방탕한 무리가 될 것입니다.'
故婦在-家生,婦逝一家死,自然之理。
그러므로 부인이 살아 있으면 집안이 살고, 부인이 죽으면 집안이 죽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餘時聞之,沉吟不已,如此何以得生?不忍棄之。
내가 그때 듣고서 깊이 생각하며 그치지 않았다. '이와 같으면 어떻게 살 수 있겠는가?' 차마 그를 버리지 못하겠다.
況此瘡勢大,又非藥力可回。
더구나 이 종기의 기세가 크고, 또 약력만으로는 돌이킬 수 없다.
思之,當先僱一貧人,以飯餐飽,再用火酒數杯,隨用針刺腫上十餘處,令彼噙吸惡血數碗,將溫湯洗淨,用蟾酥錠磨濃塗之,四圍敷金黃散,早晚二次;
생각하기를, 먼저 가난한 사람 하나를 고용하여 밥을 배불리 먹이고, 다시 불에 데운 술 몇 잔을 쓰고, 이어서 침으로 부은 위를 열 군데 남짓 찔러서 그로 하여금 입으로 나쁜 피를 여러 그릇 빨아내게 하고, 따뜻한 물로 씻어 깨끗이 한 뒤, 섬소정을 갈아 진하게 발라주고, 사방에는 금황산을 붙이되, 아침 저녁 두 번 한다.
內以護心散、蠟礬丸、清心護裏,兼服降火化痰開鬱安神之藥調治,庶保不變。
내부로는 호심산과 납반환으로 심을 보호하고 속을 지키며, 아울러 화를 내리고 담을 없애며 울체를 풀고 신을 편안하게 하는 약을 겸하여 복용하여 조리 치료하면, 아마 변하지 않음을 보장할 것이다.
吸血之後,餘腫稍退。
피를 빨아낸 뒤에, 나머지 부기가 조금 가라앉았다.
至六日,因夫妻反目,復腫,比前尤甚,複用針刺其甚腫之上約十餘處,出血三四碗,針孔上小膏蓋貼,餘腫仍敷。
엿새가 되었을 때, 부부가 서로 틀어져서 다시 부었는데, 이전보다 더욱 심했다. 다시 침으로 그 심하게 부은 위를 약 열 군데 남짓 찔러서 피 서너 그릇을 내고, 침구멍 위에 작은 고약을 덮어 붙였으며, 나머지 부기는 여전히 붙였다.
其人出血多而其內必虛,以人蔘養榮湯加香附、貝母服,數日後鍼口漸膿,餘腫漸消,原瘡處復得高腫,仍用蟾酥條插化,亦漸腐潰,外用生肌斂口,內服開鬱和中養血健脾等劑,調理百日外方愈。
그 사람이 출혈이 많으므로 그 내부는 반드시 허해졌다. 인삼양영탕에 향부와 패모를 더하여 복용하게 하니, 수일 후에 침구멍에서 차츰 고름이 나고, 나머지 부기가 점차 가라앉았으며, 원래 창처가 다시 높이 부어올랐다. 여전히 섬소조를 꽂아 녹이니, 또한 점차 썩어 문드러졌다. 외용으로는 생기하고 구멍을 아물게 하며, 내복으로는 울체를 풀고 가운데를 조화하며 혈을 기르고 비를 튼튼히 하는 등의 약제를 써서, 조리하여 백일 밖에 이르러서야 나았다.
此病設若相論瘡勢形色,則百無一生之理,此功出於勉強行之,亦得其生。
이 병이 만약 창의 기세와 형태와 색깔을 논한다면, 백에 하나도 살 이치가 없는데, 이 공이 억지로 행하여 이루어져서 또한 그 삶을 얻었다.
後二子一女,相繼婚配,其夫亦守其終,見今已六旬半矣。
뒤에 두 아들과 한 딸이 차례로 혼인하였고, 그 남편 또한 끝까지 지켜 주었으며, 지금은 이미 육십 반이 되었다.
一婦人年二十二歲,右耳垂向前一寸生疔二日,請餘視之。形有豆大,頂陷灰色,此肺經感毒發爲白刃疔也。又驗其根腳綿軟,毒不結聚,爲陷伏陰證也。未及針刺。
한 부인이 나이 22세에, 오른쪽 귓불에서 앞으로 1寸 되는 곳에 종기가 난 지 이틀째 되었는데, 나를 불러 보았다. 모양이 콩알만 하고, 꼭대기가 함몰되어 회색이었으며, 이는 폐경에 독이 감염되어 백인정(白刃疔)이 된 것이다. 또 그 뿌리가 부드럽고 약하여 독이 결집되지 않은 것은 함복음증(陷伏陰證)이다. 침을 놓을 겨를이 없었다.
伊舅曰:何恙也?餘直告曰:疔瘡證。彼聽冷笑不信。
그의 외삼촌이 말하기를: 무슨 병인가? 내가 곧바로 대답하기를: 정창(疔瘡) 증세입니다. 그가 듣고 냉소하며 믿지 않았다.
餘因辭不用藥,隨其信否。
내가 이에 약을 쓰지 않겠다고 사양하고, 그가 믿든지 말든지 내버려두었다.
彼復請客醫治之,視曰:風熱疙瘩,乃小恙也。彼家告以某醫曾曰是疔瘡,醫者點頭而笑曰:此真胡說!患家喜悅。天下事大相懸絕。
그가 다시 다른 의사를 초청하여 치료하게 하였는데, 보고 말하기를: 풍열(風熱)로 인한 두드러기로, 작은 병입니다. 그 집에서 어떤 의사가 일찍이 이것이 정창이라고 말했다고 알리자, 의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말하기를: 이것이 참으로 헛소리입니다! 병든 집이 기뻐했다. 세상 일이 크게 현격히 차이가 난다.
醫用消風散二服,毒氣全收,隨發昏憒喘急而死。
의사가 소풍산(消風散) 두 번을 복용하게 하니, 독기가 완전히 들어가고, 이어서 어지럽고 정신이 혼미하며 숨이 차서 급히 죽었다.
一年少婦顴下生疔,疙瘩作癢。
한 젊은 부인이 광대뼈 아래에 정창(疔瘡)이 생겼는데, 응어리져 가려웠다.
餘欲針之,彼家不信。
내가 침을 놓으려 하였으나, 그 집에서 믿지 않았다.
辭後自灸,次日四邊漸腫,瘡漸軟陷;
사양한 후 스스로 뜸을 떴는데, 다음 날 사방이 점점 붓고 창이 점점 물러 들어갔다.
又三日頭面大腫,復請治之。
또 사흘 만에 얼굴과 머리가 크게 부어 다시 치료를 청하였다.
餘觀原瘡灸上已結黑靨,幹陷無膿,此毒氣內陷,外肉已死;
내가 살펴보니 원래 창의 뜸 자리에 이미 검은 딱지가 맺히고 마르고 들어가며 고름이 없었으니, 이는 독기가 안으로 함입되고 겉의 살이 이미 죽은 것이다.
又面目浮腫,光亮發熱,形狀不堪,此正氣衰而邪氣實也,雖治亦不效,後必終死。
또 얼굴과 눈이 부어오르고 번들번들하며 열이 나고 모양새가 견딜 수 없으니, 이는 정기가 쇠하고 사기가 실한 것이므로, 비록 치료해도 효과가 없으며, 후에 반드시 죽을 것이다.
彼家方悔。
그 집에서야 비로소 후회하였다.
後延半月果歿。
후에 반 달을 넘기고 과연 죽었다.
一男子上齶腫痛月餘,以散風清熱藥,俱已不效。
한 남자가 입천장이 붓고 아픈 지 한 달여가 지나도록, 풍을 흩고 열을 내리는 약을 썼으나 모두 효과가 없었다.
又兩月破流血水,百日外方出細骨,大小三十餘塊。
또 두 달 만에 터져서 피고름이 흐르고, 백 일이 지나서야 가느다란 뼈가 나왔는데 크고 작은 것이 서른여덟 덩어리였다.
以十全大補湯並吹生肌散,兩月餘而斂。
십전대보탕을 쓰고 생기산을 뿌려서 두 달여 만에 아물었다.
中存一小孔,簪腳大,通鼻透氣,致難全斂,爲愈而不愈也。
가운데에 작은 구멍 하나가 남았는데 비녀 끝만 하여 코로 통하여 바람이 새서 완전히 아물기 어려워, 나은 듯하면서도 나은 것이 아니었다.
一男子左手上髆結腫年餘,方出爛斑,破流稀膿;延至半年,方出多骨一條,如鵝髆骨一樣,長約四寸。
한 남자가 왼손 위 어깻죽지에 종기가 맺힌 지 1년여 만에 드디어 헌 점이 생기고 터져서 묽은 고름이 흘렀다. 반년이 지나서야 마치 거위의 어깨뼈와 같은 길이 약 4치의 뼛조각 하나가 나왔다.
內服養血健脾藥,外搽玉紅膏,又月餘而斂。
내복으로는 양혈건비약을 쓰고, 외용으로는 옥홍고를 발랐으며, 또 한 달여 만에 아물었다.
一男子小腿正面臁骨腫痛二年,諸藥不應,此多骨瘡也。
어떤 남자가 정강이 앞쪽 경골 부위가 붓고 아픈 지 2년이 되었는데, 여러 약이 듣지 않았으니, 이는 다골창(뼈가 여러 개 나오는 부스럼)이다.
後破出骨一塊,肌肉腐爛,元氣虛弱,以十全大補湯加山茱萸、牛膝、木瓜,服至兩月餘不斂。
나중에 터져서 뼈 한 덩어리가 나오고, 살이 썩었으며, 원기가 허약해져서 십전대보탕에 산수유, 우슬, 목과를 더하여 두 달 넘게 복용하였으나 아물지 않았다.
每日以神燈照法,將火氣助之,又出朽骨一塊,上有蛀眼數十孔。
매일 신등조법(神燈照法)으로 불기운을 도와주니, 또 썩은 뼈 한 덩어리가 나왔는데, 그 위에 벌레 먹은 구멍 수십 개가 있었다.
以二骨炭火煅紅爲末,入生肌藥中用之收斂。問曰:用骨者何?此骨原稟氣血結成,故用之復還元氣也。此理合天然之數矣。
두 뼈를 숯불에 붉게 구워 가루 내어 생기약에 넣어 사용하여 아물게 하였다. 묻기를: 뼈를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뼈는 본래 기혈이 맺혀 이루어진 것이므로, 그것을 써서 원기를 되돌리는 것이다. 이 이치는 자연의 이치에 합당하다.
一女人口左上牙根突腫如粟,堅硬如石,不痛,此多骨疽也,藥亦不效。
한 여자가 입 왼쪽 위쪽 잇몸에 갑자기 좁쌀만한 종기가 생겼는데, 돌처럼 단단하고 아프지 않았으며, 이것은 다골저(多骨疽)라, 약도 효험이 없었다.
後三年始痛,破流臭膿,後出多骨,形如小鱉,腫仍不退,此骨未盡。
3년 후에 비로소 아프기 시작하여 터지면서 냄새나는 고름이 흘렀고, 후에 여러 개의 뼈가 나왔는데 모양이 작은 자라 같았으며, 종기가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으니 이는 뼈가 다 나오지 않은 것이다.
稍久又出小骨二塊,色枯峻嶒,其腫方退。
조금 지나 다시 작은 뼈 두 덩이가 나왔는데 빛깔이 메마르고 험준하였으며, 그제야 종기가 가라앉았다.
以四君子湯加升麻、陳皮,外以甘草煎湯漱口,生肌散日搽三次而收斂。
사군자탕(四君子湯)에 승마(升麻)와 진피(陳皮)를 더하여 쓰고, 외용으로 감초를 달인 물로 입을 헹구고, 생기산(生肌散)을 하루 세 번 바르니 아물었다.
《寓意草》曰:黃鴻軒手臂忽生癰痛,漫腫無頭,痛極莫耐,外科醫者鹹謂熱毒所致。
《의초》에서 말했다: 황홍헌의 팔에 갑자기 옹종이 생겨 아팠는데, 넓게 부어 오르고 머리가 없었으며 통증이 극심하여 참을 수 없었다. 외과 의사들은 모두 열독 때문이라고 말했다.
揆之平素,淡泊明志,寧靜居心,絕無生熱致毒之因,究莫識其所起也。
평소의 행실을 헤아려보니, 뜻은 담박하고 마음은 고요하여 열을 내거나 독을 일으킬 원인이 전혀 없었으므로, 결국 그 발생 원인을 알 수 없었다.
尊公我兼謂昌善議病,盍舍樽俎而一代庖人乎?
존공(존칭)께서 나에게 겸하여 말하기를, 창(의춘)이 병을 잘 논하니, 술잔과 안석을 버리고 잠시 요리사(의원) 노릇을 하지 않겠소? 하였다.
昌曰︰吾議此證,請先爲致賀,後乃言之。
창이 말했다: 내가 이 증에 대해 논하려 하니, 먼저 축하를 드리고 나서 말씀드리겠습니다.
瘡瘍之起,莫不有因:外因者天行不正之時毒也,起居傳染之穢毒也;內因者,醇酒厚味之熱毒也,鬱怒橫決之火毒也。
창양(瘡瘍)이 발생하는 것은 모두 원인이 있습니다: 외인은 유행하는 부정한 절기의 독과, 일상생활에서 전염되는 더러운 독이며; 내인은 진한 술과 기름진 음식의 열독과, 울화와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화독(火毒)입니다.
治火毒與治諸毒,原自天淵。
화독을 치료하는 것과 여러 독을 치료하는 것은 본래 하늘과 연못(차이가 크다) 같습니다.
蓋火與元氣,勢不兩立,以寒涼折之,則元氣轉漓矣。
대개 화(火)와 원기(元氣)는 서로 양립할 수 없어, 한랭한 약으로 꺾으면 원기가 도리어 옅어집니다.
鴻軒於四者總無其因,不問知爲胎毒之餘也。
홍헌은 이 네 가지에 모두 해당하는 원인이 없으니, 묻지 않아도 태독(胎毒)의 남은 것임을 압니다.
凡人稟受天地之氣,有清濁之不同,惟純粹以精之體,其福澤壽算,俱不可限量。
무릇 사람이 천지의 기를 받을 때 맑음과 탁함의 차이가 있는데, 오직 순수하고 정밀한 체질을 가진 자는 그 복택과 수명이 모두 한량없습니다.
然從父母構精而有身,未免夾雜慾火於形骸,所賴者惟在痘瘡一舉,暗將所藏慾火,運出軀外,復其粹精之恆體。
그러나 부모의 정기(精氣)가 합하여 몸을 이루면서, 육체에 필연적으로 욕화(慾火)가 섞이게 되는데, 의지할 바는 오직 두창(痘瘡)이 한 번 발작하여 은밀히 감추어진 욕화를 몸 밖으로 내보내고, 순수하고 정밀한 본래의 체질을 회복하는 데 있습니다.
如礦金相似,必經紅爐煅煉,而渣滓與精瑩始分之爲兩。
마치 광석의 금과 같아서 반드시 붉은 화로에 단련하여야 찌꺼기와 정금이 비로소 둘로 나뉘는 것입니다.
吾嘗以此法觀出痘者之眸子,七八日後眼開之時,黑白分明者精金也,赤筋紅膜包裹者混金也。
내가 일찍이 이 방법으로 두창을 앓는 사람의 눈동자를 살펴보니, 칠팔일 후 눈을 뜰 때 검고 흰 것이 분명한 것은 정금(精金)이고, 붉은 핏줄과 붉은 막에 싸인 것은 혼금(混金)입니다.
至於瞳人模糊,神光不現,則全非金矣。
동공이 흐릿하고 정신의 빛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전혀 금이 아닙니다.
鴻軒幼時出痘太多,元氣不能充貫,又爲雜證所妨,臟腑中之火毒雖盡,而軀殼間之留滯猶存,所以痘癰之發,必於手足之委中、曲池者,則以零星小毒無處可容,而潛避於呼吸難到之處耳。
홍헌이 어릴 때 두창을 너무 많이 앓아 원기가 충분히 통하지 못하였고, 또 여러 가지 잡증에 방해되어 오장육부의 화독은 다 나왔지만 몸뚱이 사이에 남아 막힌 것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두창으로 인한 옹이 반드시 손발의 위중(委中)과 곡지(曲池)에 발생하는 것은, 자잘한 작은 독이 있을 곳이 없어서 숨을 쉬기 어려운 곳으로 잠시 피신하였기 때문입니다.
今之癰癤,正當委中之穴,其爲痘毒何疑?
지금의 옹절(癰癤)이 바로 위중 혈에 해당하니, 그것이 두독(痘毒)임을 어찌 의심하겠습니까?
毒伏肘腋之下,原無所害,但粹精之體,微有夾雜,是亦寶鑑之纖塵,白璧之微纇也。
독이 팔꿈치와 겨드랑이 아래에 숨어 있어, 본래 해로운 것은 없으나, 정수된 정결한 몸에 약간의 잡됨이 있는 것이니, 이는 또한 보배 거울의 가는 먼지요, 흰 옥의 작은 흠이다.
日者太和元氣充滿周身,將十五年前之餘滓,盡欲化爲膿血而出,他人見之爲毒,吾早已卜其爲興者機矣。
지난날 태화원기가 온몸에 가득 차서, 십오 년 전의 찌꺼기를 모두 농혈로 변화시켜 내보내려 하는데, 남들은 그것을 보고 독이라 하지만, 나는 이미 그것이 흥하는 기틀임을 점쳤다.
豈有暢於四肢而不發於事業者哉?
어찌 사지에 통창하면서도 사업에 발현되지 않는 이가 있겠는가?
治法,外用馬齒莧熬膏攻之速破,內用保元湯託之盡出,仍以痘癰門藥爲治,即日自當痊癒,必不似瘡毒之曠日持久。
치법은, 외용으로 마치현을 달여 고약을 만들어 공격하여 빨리 터뜨리고, 내용으로 보원탕을 써서 밀어내어 완전히 배출하게 하며, 여전히 두옹문의 약으로 치료하면, 당일에 저절로 나을 것이니, 반드시 창독처럼 오래 끌지 않을 것이다.
但不識證而以治瘡毒寒涼瀉火諸藥投之,適以增楚貽患耳。
다만 증을 알지 못하고 창독을 치료하는 한랭하고 사화하는 여러 약을 투여하면,恰好 고통을 더하고 근심을 끼칠 뿐이다.
孰謂外科小恙可無樽俎折衝之人耶?
누가 외과의 작은 병에 연회에서 적을 물리치는 사람이 없어도 된다고 말하겠는가?
如法治之,潰出膿水甚多,果不用生肌長肉而自愈。
법대로 치료하니, 터져서 나온 농수가 매우 많았고, 과연 살을 돋우고 기르는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