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衛生寶鑑》曰:丁巳夏末餘從軍回,住於曹州界,以事至州,有趙同知謂餘曰:家舅牛經歷病頭目赤腫,耳前後尤甚,疼痛不可忍,發熱惡寒,牙關緊急,涕唾稠粘,飲食難下,不得安臥。一瘍醫於腫上砭刺四五百餘針,腫赤不減,其痛益甚,不知所由然,願請君一見!餘遂往診,視其脈浮緊,按之洪緩,此證乃寒覆皮毛,鬱遏經絡,熱不得升,聚而赤腫。經雲:天寒則地凍水冰,人氣在身中,皮膚緻密,腠理閉,汗不出,血氣強,肉堅濇。當是之時,善行水者不能往冰,善穿地者不能鑿凍,善用針者亦不得取四厥,必待天溫冰釋凍解,而後水可行,地可穿,人脈亦猶是也。又云:冬月閉藏,用藥多而少針石也,宜以苦溫之劑,溫筋散寒則已,所謂寒致腠理,以苦發之,以辛散之,宜以托里溫經湯。麻黃苦溫,發之者也,故以爲君。防風辛溫,散之者也;升麻苦串,葛根甘平,解肌出汗,專治陽明經中之邪,故以爲臣。血流而不行者則痛,以白芷辛溫,當歸身辛甘溫,以和血散滯;溼熱則腫,蒼朮辛甘溫,體輕浮,力雄壯,能泄膚腠間溼熱;人蔘、甘草甘溫,白芍藥酸微寒,調中益氣,使託其裏,故以爲佐。
《衛生寶鑑》에 이르길: 정사년 여름 끝에 내가 군대에서 돌아와 조주 경계에 살았는데, 일이 있어 주에 갔더니 조동지가 나에게 말하기를: 우리 외숙인 우경력이 머리와 눈이 붉게 부었는데, 귀 앞뒤가 더욱 심하고, 통증을 참을 수 없으며, 열이 나고 추위를 싫어하며, 이를 악물고 긴장하며, 콧물과 침이 끈적하고, 음식을 넘기기 어려워 편히 눕지 못합니다. 한 외과 의사가 종기 위에 돌침으로 사오백여 바늘을 찔렀으나 종기와 붉은색이 줄지 않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서 그 이유를 알 수 없습니다. 원컨대 선생께서 한번 보소서! 내가 이에 가서 진찰하니, 그 맥이 부긴(浮緊)하고, 누르면 홍완(洪緩)하였는데, 이 증은 한사가 피모를 덮고, 경락을 막아 열이 오르지 못하고, 모여서 붉게 부은 것입니다. 경에 이르길: 날씨가 추우면 땅이 얼고 물이 얼어붙어, 사람의 기운이 몸 안에 있고, 피부가 촘촘하고, 주리(腠理)가 닫혀 땀이 나지 않으며, 혈기가 강하고, 살이 굳고 걸쭉합니다. 이 때에는 물을 잘 다루는 자도 얼음 위로 갈 수 없고, 땅을 잘 파는 자도 얼음을 뚫을 수 없으며, 침을 잘 쓰는 자도 사지의 궐증(厥證)을 취하지 못하니, 반드시 날씨가 따뜻해져 얼음이 녹고 얼음이 풀린 뒤에야 물이 흐르고 땅을 팔 수 있듯이, 사람의 맥도 이와 같습니다. 또 이르길: 겨울철에는 닫고 저장하니, 약을 많이 쓰고 침석(針石)은 적게 쓰며, 마땅히 고온(苦溫)한 약으로 근육을 따뜻하게 하고 한사를 흩어야 그칠 것이니, 이른바 한사가 주리(腠理)에 이르렀을 때는 쓴맛으로 발산하고 매운맛으로 흩어야 하니, 마땅히 탁리온경탕(托里溫經湯)을 써야 합니다. 마황(麻黃)은 쓰고 따뜻하여 발산하는 것이므로 군(君)으로 삼습니다. 방풍(防風)은 맵고 따뜻하여 흩는 것이고, 승마(升麻)는 쓰고 시원하며, 갈근(葛根)은 달고 평평하여 기육을 풀고 땀을 내어 양명경(陽明經)의 사기를 전문으로 다스리므로 신(臣)으로 삼습니다. 피는 흐르지 못하면 통증이 생기니, 백지(白芷)는 맵고 따뜻하며, 당귀신(當歸身)은 맵고 달고 따뜻하여 혈을 조화하고 막힘을 흩습니다. 습열(濕熱)이 있으면 종기가 생기니, 창출(蒼朮)은 맵고 달고 따뜻하며, 몸이 가볍고 떠서 힘이 웅장하여 피부와 주리 사이의 습열을 설사합니다. 인삼(人蔘)과 감초(甘草)는 달고 따뜻하며, 백작약(白芍藥)은 시고 약간 차가워 중초를 조화하고 기운을 보하여 속을 받쳐 주므로 좌(佐)로 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