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後丹溪遂承二子之說,而大辟《局方》之非,謂氣之初病,或飲食不謹,或外冒風雨,或內感七情,或食味過厚,偏助陽氣,積成膈熱,或資稟充實,表密無汗,或性急易怒,肝火上炎,以致津液不行,氣爲之病,或痞或痛,或噫腐氣,或吞酸,或(食曹)雜,或膨滿,不求原本,便認爲寒,遽以辛香燥熱之劑投之,數貼時暫得快,以爲神方,厚味仍前,不節七情,反覆相仍,舊病被刧,暫開濁液,易於攢聚,或半月或一月,前病復作,醫者不察,猶執爲冷,翻思前藥,隨手得快,顒俟久服,可以溫脾壯胃,消積行氣,以冀一旦豁然。
이후 단계(丹溪)가 마침내 두 사람의 설을 이어받아 《국방(局方)》의 잘못을 크게 비판하며, 말하기를 기(氣)의 초기 병은 혹은 음식을 조심하지 않거나, 혹은 외부에서 풍우(風雨)를 맞거나, 혹은 내부에서 칠정(七情)을 감응하거나, 혹은 음식 맛이 지나치게 진해 양기(陽氣)를 치우치게 도와 격열(膈熱)이 쌓이거나, 혹은 자질이 충실하여 표(表)가 밀착되어 땀이 나지 않거나, 혹은 성격이 급하고 쉽게 노하여 간화(肝火)가 상염(上炎)하여, 이로 인해 진액(津液)이 운행되지 않고 기(氣)가 병이 되어, 혹은 비(痞)하거나 통증이 있거나, 혹은 부패한 기운을 트림하거나, 혹은 신물을 삼키거나, 혹은 조잡(嘈雜)하거나, 혹은 팽만(膨滿)한데, 본원을 구하지 않고 곧바로 한(寒)으로 여겨, 갑자기 신향조열(辛香燥熱)의 제제를 투여하면, 몇 첩 동안 잠시 시원함을 얻어 신방(神方)으로 여기고, 진한 맛은 여전히 전과 같으며, 칠정(七情)을 절제하지 않아, 반복되어 서로 이어지면, 옛 병이 겁탈당해, 잠시 탁액(濁液)이 열리면, 쉽게 모여들어, 혹은 반 달 혹은 한 달 만에 앞의 병이 다시 작용하고, 의사들이 살피지 않고, 여전히 냉(冷)으로 고집하며, 도리어 앞의 약을 생각해, 손쉽게 시원함을 얻었으니, 오래 복용하기를 바라며, 비(脾)를 따뜻하게 하고 위(胃)를 튼튼히 하며, 적(積)을 소멸하고 기(氣)를 운행시켜, 하루아침에 홀연히 나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