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三百四十三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三百四十三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 삼백사십삼
傷寒門
상한문
明理論 【 金?成無己】
명리론 (금나라? 성무기)
短氣
숨이 가쁘다
傷寒短氣,何以明之?短氣者,氣短而不能相續者,是矣。似喘而非喘者,有氣上衝,而實非氣上衝也。喘者,張口抬肩,搖身滾肚,謂之喘也。氣上衝者,腹裏氣時時上衝也。所謂短氣者,呼吸雖數而不能相續,似喘而不搖肩,似呻吟而無痛者,短氣也。經所,謂短氣者衆,實爲難辨之證,愚醫莫識之,爲治有誤者多矣。要識其短氣之真者,氣急而短促,謂之氣短者是也。短氣有責爲虛者,有責爲實者,要當明辨之。經曰:趺陽脈微而緊,緊則爲寒,微則爲虛,微緊相搏則爲短氣。此爲短氣之虛者也。短氣腹滿而喘有潮熱,此外慾解,可攻裏也。此爲短氣之實者也。又有屬表,又有屬裏者,要當審視之。經曰:短氣但坐,以汗出不徹故也,更發汗則愈;與其風溼相搏,汗出短氣,小便不利,惡風不欲去衣,甘草附子湯主之者,是邪在表而短氣者也。乾嘔短氣,汗出不惡寒者,此表解裏未和也,十棗湯主之;與其太陽病醫反下之,短氣煩躁,心懊憹,陽氣內陷,心下因硬則爲結胷,大陷胷湯主之,是邪氣在裏而短氣者也。虛也,實也,在表也,在裏也,皆作短氣。又何以辨虛實也?大凡心腹脹滿而短氣者,邪在裏而爲實也。腹濡滿而短氣者,邪在表而爲虛也。大抵短氣爲實。《金匱要略》曰:短氣不足以息者實也。
傷寒病出現短氣,如何辨別呢?短氣,就是氣短而不能連續的意思。它看似氣喘卻不是氣喘,也有氣上衝的感覺,但實際上並非氣上衝。氣喘是張口抬肩、身體搖動、肚子滾動的表現。氣上衝是肚子裏的氣時常向上衝。所謂短氣,是指呼吸雖然頻數但不能連續,看似氣喘卻不搖肩,看似呻吟卻沒有痛苦,這就是短氣。經書中提到短氣的情況很多,確實是難以辨別的證候,愚昧的醫生不能識別,治療時出現錯誤的很多。要認識短氣的真實表現,就是呼吸急促而短促,這叫做氣短。短氣有因虛導致的,有因實導致的,必須明確辨別。經書說:趺陽脈微而緊,緊表示寒,微表示虛,微緊相搏就會出現短氣。這是短氣屬於虛證的情況。短氣伴有腹部脹滿、氣喘、潮熱,這是表證將解,可以攻裏。這是短氣屬於實證的情況。還有屬於表證的,也有屬於裏證的,必須仔細審視。經書說:短氣只能坐著,是因為出汗不徹底的緣故,再發汗就會痊癒;以及風濕相搏,出現汗出、短氣、小便不利、怕風不願脫衣,用甘草附子湯主治,這是邪氣在表而導致的短氣。乾嘔、短氣、出汗而不怕冷,這是表證已解而裏證未和,用十棗湯主治;以及太陽病醫生反而用下法,出現短氣、煩躁、心中懊憹,陽氣內陷,心下因硬結而成為結胸,用大陷胸湯主治,這是邪氣在裏而導致的短氣。虛證、實證、在表、在裏,都會出現短氣。又如何辨別虛實呢?大凡心腹脹滿而短氣的,是邪在裏而為實證。腹部柔軟脹滿而短氣的,是邪在表而為虛證。大體上短氣多屬實證。《金匱要略》說:短氣而呼吸不足以接續的,是實證。
又水停心下,亦令短氣。《金匱要略》曰:食少飲多,水停心下微者短氣。
또한 물이 心下(명치 부위)에 머물러도 숨이 짧아지게 한다. 《금궤요략》에서 말하기를: 식사는 적게 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 물이 명치 부위에 머물러 가벼운 경우 숨이 짧아진다.
即此觀之,短氣之由亦衆矣。
이로써 보면, 숨이 짧아지는 원인도 또한 많다.
必審其形候,使的而不惑,必審其邪氣在表裏之不差,隨證攻之,了無不愈者矣。
반드시 그 증후를 살펴서 정확하고 의혹이 없게 해야 하며, 반드시 사기가 표리 중 어디에 있는지 틀림없이 살핀 후 증상에 따라 치료하면, 결코 낫지 않는 경우가 없다.
搖頭
머리를 흔드는 것
傷寒搖頭,何以明之?
상한(傷寒)에서 머리를 흔드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頭者,諸陽之會也。
머리는 모든 양경(陽經)이 모이는 곳이다.
諸陽之脈皆上於頭,諸陰脈皆至頸胷中而還。
모든 양경맥은 모두 위로 머리에 이르고, 모든 음경맥은 모두 목과 가슴에 이르러 되돌아간다.
陽脈不治,則頭爲之搖。
양맥이 조리되지 않으면 머리가 흔들리게 된다.
傷寒搖頭有三,皆所主不同也。
상한에서 머리를 흔드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는데, 모두 주관하는 바가 다르다.
有曰,搖頭言者裏痛也。
어떤 이는 말할 때 머리를 흔들면 속이 아프다고 한다.
以裏有痛者,言語則劇,欲言則頭爲之戰搖也。
이는 속에 통증이 있는 사람은 말을 하면 심해지고, 말을 하려고 하면 머리가 떨리며 흔들리기 때문이다.
有曰獨搖頭卒口噤背反張者,痙病也。
어떤 이는 홀로 머리를 흔들고 갑자기 입을 다물며 등이 뒤로 젖혀지는 것은 경병(痙病)이라고 한다.
以風盛於上,風主動搖故也。
이는 바람이 위에 성하여 바람이 움직이고 흔드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裏痛非邪也,痛使之然。
속의 통증은 사기가 아니며, 통증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痙病非逆也,風使之然。
경병은 역증(逆證)이 아니며, 바람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至於陽反獨留,形體如煙燻,直視搖頭者,又謂之心絕。
양이 도리어 홀로 남아 있어 형체가 연기로 그을린 듯하고, 눈을 멍하니 뜨고 머리를 흔드는 것은 심절(心絕)이라고 한다.
蓋心藏神而爲陰之本,陽根於陰,陰根於陽,陰陽相根,則榮衛上下相隨矣,絕則神去而陰竭,陽無根者,則不能自主持,故頭爲之搖矣。
무릇 심장은 신(神)을 간직하며 음의 근본이 되니, 양은 음에 뿌리를 두고 음은 양에 뿌리를 두어 음양이 서로 뿌리가 되면 영위(榮衛)가 위아래로 서로 따른다. 끊어지면 신이 가고 음이 고갈되며, 양이 뿌리가 없으면 스스로 주관하고 지탱하지 못하므로 머리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王冰曰:滋苗者宜固其根,伐下者必枯其上。
왕빙(王冰)이 말하기를, 싹을 기르는 자는 마땅히 그 뿌리를 튼튼히 해야 하고, 아래를 베는 자는 반드시 그 위를 마르게 한다.
內絕其根,外作搖頭,又何疑焉?
안으로 그 뿌리가 끊어지고 밖으로 머리를 흔드는 것이니, 또 무엇을 의심하겠는가?
心絕者,真病也;風痙裏痛者,邪氣也。
심절은 진병(真病)이고, 풍경(風痙)과 이통(裏痛)은 사기(邪氣)이다.
觀其頭搖,又當明其臧否焉。
그 머리를 흔드는 것을 보고 또 그 좋고 나쁨을 분명히 해야 한다.
瘈瘲
간질 경련
傷寒瘈瘲,何以明之?瘈者,筋脈急也;瘲者,筋脈緩也。急者則引而縮,緩者則縱而伸。或縮或伸,動而不止者,名曰瘈瘲,俗謂若搐者是也。
상한(傷寒)에서 경종(瘈瘲)이 나타나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까? 경(瘈)은 근맥이 긴장한 것이고, 종(瘲)은 근맥이 이완된 것이다. 긴장하면 당겨서 오그라들고, 이완하면 늘어지며 펴진다. 때로 오그라들고 때로 펴지며 움직임이 멈추지 않는 것을 경종(瘈瘲)이라 하며, 속칭해서 축(搐)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黃帝內經》曰:病筋脈相引而急,名曰瘈瘲。瘈謂之契合之契也。行則緩,臥則緊,從則縱。瘲疾之縱者,謂若放縱之縱也。以急爲瘈,以緩爲瘲,理至明矣。
《황제내경》에 말하기를: 병이 근맥을 서로 당겨서 급박하게 하는 것을 이름하여 경종(瘈瘲)이라 한다. 경(瘈)은 '계합(契合)'의 '계(契)'와 같은 것이다. 행동하면 느슨해지고, 누우면 긴장하며, 따르면 늘어진다. 종(瘲) 질환의 '종(縱)'은 '방종(放縱)'의 '종(縱)'과 같은 것이다. 급박한 것을 경(瘈)이라 하고, 느슨한 것을 종(瘲)이라 하니, 이치가 지극히 명백하다.
瘈瘲者,風疾也,而癲癎則瘈瘲焉。傷寒瘈瘲者,邪熱氣極也。熱盛則風搏並經絡,風主動,故四肢瘈瘲而不寧也。故風溫被火者,曰發微黃色,劇者如驚癎,時瘈瘲,言其熱氣之劇盛也。
경종(瘈瘲)은 풍질(風疾)인데, 전간(癲癎)에도 경종이 나타난다. 상한(傷寒)에서의 경종은 사열(邪熱)의 기운이 극심한 것이다. 열이 성하면 풍이 경락과 뒤섞이고, 풍은 움직이는 성질이 있으므로, 사지가 경종하여 편안하지 않다. 그러므로 풍온(風溫)에 화(火)를 가하면, '약간 누런색이 나고, 심하면 경간(驚癎)과 같아 때때로 경종한다'고 하니, 이는 열기가 매우 성함을 말한 것이다.
傷寒病至於發瘈瘲者,疾勢已過矣,多難可制。《內經》曰:太陽終者,戴眼反折,瘈瘲,絕汗乃出,大如貫珠,着身不流,是見其瘈瘲爲已過之疾也。又有四肢漐習,爲四肢動而不止,似瘈瘲而無力,不得伸縮者也,此爲肝絕。
상한병이 경종을 발작하는 지경에 이르면, 병세가 이미 지나쳐서 제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내경》에 말하기를: 태양경이 궁극에 이르면, 눈을 위로 치켜뜨고 뒤로 젖히며, 경종하고, 절한(絕汗)이 나오는데, 크기가 구슬을 꿴 것 같고, 몸에 붙어 흐르지 않는다. 이는 경종이 이미 지나친 병증임을 보여준다. 또한 사지가 습습(漐習)하는 것은, 사지가 움직여 멈추지 않으면서 경종과 비슷하나 힘이 없어 신축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는 간(肝)이 절(絕)한 것이다.
瘈瘲之證,雖難已,若能以祛風滌熱之劑,折其大勢,則瘈瘲亦有生者。若妄灼火,或飲以發表之藥,則死不旋踵。經曰:一逆尚引日,再逆促命期。
경종의 증후는 비록 낫기 어렵지만, 만약 거풍체열(祛風滌熱)하는 약제로 그 큰 기세를 꺾을 수 있다면, 경종도 살아나는 경우가 있다. 만약 함부로 뜸을 뜨거나, 표(表)를 발(發)하는 약을 마시게 하면, 죽음이 발뒤꿈치를 돌릴 겨를도 없다. 경에 말하기를: 한 번 역(逆)하면 오히려 날을 끌지만, 두 번 역(逆)하면 명기를 재촉한다.
不仁
불인(不仁, 감각이 둔하거나 마비된 상태)
傷寒不仁,何以明之?
상한(傷寒)으로 인한 불인(不仁)은 무엇으로 밝힐까?
仁,柔也。不仁謂不柔和也,癢不知也,痛不知也,寒不知也,熱不知也,任其屈伸灸刺不知,所以然者,是謂不仁也。
인(仁)은 부드러움이다. 불인(不仁)은 부드럽지 않음을 이르니, 가려움을 알지 못하고, 아픔을 알지 못하며, 추위를 알지 못하고, 더위를 알지 못하며, 굽히고 펴는 것과 뜸과 침을 당해도 알지 못하니, 그렇게 되는 까닭을 불인(不仁)이라 이른다.
由邪氣擁盛,正氣爲邪氣閉伏,鬱而不發,榮衛血氣虛少,不能通行,致斯然也。
사기(邪氣)가 가득 차서 정기(正氣)가 사기에 막혀 엎드리고, 울체되어 발하지 못하며, 영위와 혈기가 허소(虛少)하여 통행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이렇게 된다.
《內經》曰:榮氣虛則不仁。《針經》曰:衛氣不行則爲不仁。經曰:榮衛不能相將,三焦無所仰,身體痹不仁。
《내경》에 이르길: “영기(榮氣)가 허하면 불인(不仁)하다.” 《침경》에 이르길: “위기(衛氣)가 행하지 못하면 불인이 된다.” 경에 이르길: “영위(榮衛)가 서로 거느리지 못하면 삼초(三焦)가 의지할 바가 없어져 신체가 마비되고 불인하다.”
即是言之,知榮衛血氣虛少不能通行爲不仁者明矣。
이것으로 말하면, 영위와 혈기가 허소하여 통행하지 못하여 불인이 되는 것임을 앎이 분명하다.
經曰:諸乘寒者則爲厥,鬱冒不仁。言此厥者,是正氣爲寒氣所乘爲厥氣也,非四肢逆冷之厥也。
경에 이르길: “여러 한(寒)을 탄 것은 곧 궐(厥)이 되고, 울모(鬱冒)하여 불인(不仁)하다.” 여기서 궐을 말함은 정기가 한기에 탄바 되어 궐기가 된 것이지, 사지가 역랭(逆冷)한 궐이 아니다.
何者,蓋以鬱冒爲昏冒,不仁爲不知痛癢,得不爲屍厥之厥耶?
어찌하여인가? 대개 울모는 혼미한 것이고, 불인은 통증과 가려움을 알지 못하는 것이니, 어찌 시궐(屍厥)의 궐이 아니겠는가?
經曰:少陰脈不至,腎氣微,少精血,奔氣促逼,上入胷膈,宗氣反聚,血結心下,陽氣退下,熱歸陰股,與陰相動,令身不仁,此爲屍厥。
경에 이르길: “소음맥이 이르지 않고, 신기가 미약하며 정혈이 적고, 치밀어 오르는 기가 급박하게 위로 흉격으로 들어가 종기가 오히려 뭉치고 혈이 심하에 맺히며 양기가 물러나고 열이 음부(陰部)로 돌아가 음(陰)과 서로 움직여 몸을 불인하게 하니, 이것이 시궐이다.”
其乘寒之厥,鬱冒不仁,即此屍厥可知矣。
그 한(寒)을 탄 궐에 울모하고 불인한 것은 곧 이 시궐임을 알 수 있다.
昔越人入虢,診太子爲屍厥,以鬱冒不仁爲可治,刺之而得痊濟者,實神醫之診也。
옛날 월인(越人)이 괵(虢)나라에 들어가 태자를 진찰하여 시궐이라 하고, 울모하고 불인한 것을 다스릴 수 있다고 여겨 침을 놓아 나음을 얻었으니, 실로 신의의 진찰이다.
嗚呼!設或脈浮而洪,身汗如油,喘而不休,水漿不下,形體不仁,此又爲命絕,雖越人其能起之歟!
아! 만약 맥이 부(浮)하면서 홍(洪)하고, 몸에 땀이 기름처럼 나며, 숨이 차서 쉬지 못하고, 물과 죽도 넘기지 못하며, 형체가 불인하다면 이것은 또한 목숨이 끊어진 것이니, 비록 월인이라도 능히 살릴 수 있겠는가!
直視
눈을 똑바로 응시하다
傷寒直視,何以明之?直視者,視物而目睛不轉動者是也。若目睛轉動者,非直視也。
상한(傷寒)에 직시(直視)하는 것, 이를 어떻게 밝힐까? 직시라는 것은 물체를 보면서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만약 눈동자가 움직이면 직시가 아니다.
水之精爲志,火之精爲神。目者心之使也,神所寓焉,肝之外候也,精神榮焉。
물의 정기는 지(志)가 되고, 불의 정기는 신(神)이 된다. 눈은 마음의 사자이며, 신이 머무는 곳이고, 간의 외부 증후로서 정신이 영양을 받는다.
《針經》曰:五臟六腑之氣,皆上注於目而爲之精,精之窠爲眼,骨之精爲瞳子,筋之精爲黑睛,血之精爲絡,氣之精爲白睛,肌肉之精爲約束,裹擷筋骨血氣之精,與脈併爲系,上屬於腦,五臟血氣調和,精氣充榮,則目和而明矣。
《침경》에 말하기를: 오장육부의 기운은 모두 위로 눈에 주입되어 정(精)이 되는데, 정이 모인 곳은 눈동자, 뼈의 정은 동공, 힘줄의 정은 검은 눈동자, 피의 정은 혈맥, 기의 정은 흰 눈동자, 근육의 정은 눈꺼풀이 되어,筋骨血氣의 정을 싸서 거두고, 맥과 함께 계(系)가 되어 위로 뇌에 속한다. 오장의 혈기가 조화롭고 정기가 충만하여 영양되면 눈이 조화롭고 밝아진다.
傷寒目直視者,邪氣壅盛,冒其正氣,使神智不慧,藏精之氣,不上榮於目,則目爲之直視。
상한에 눈이 직시하는 것은 사기가 막히고 성하여 정기를 범하여 신지(神智)가 밝지 못하고, 장정(藏精)의 기가 위로 눈을 영양하지 못하면 눈이 직시하게 된다.
傷寒至於直視,爲邪氣已極,證候已逆,多難治。
상한이 직시에 이르면 사기가 이미 극에 달하고 증후가 이미 역(逆)하여 대부분 치료하기 어렵다.
經曰:衄家不可發汗,汗出則額上陷,脈急緊,直視不能眴,不得眠。以肝受血而能視,亡血家肝氣已虛,目氣已弱,又發汗亡陽,則陰陽俱虛所致也。
경에 말하기를: 코피 나는 자는 땀을 발하지 말아야 하는데, 땀이 나면 이마가 움푹 들어가고, 맥이 급하고 긴장하며, 직시하여 깜빡이지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 간이 피를 받아야 볼 수 있는데, 혈을 잃은 사람은 간기가 이미 허하고 눈의 기가 약해졌으며, 또 땀을 내어 양을 잃으면 음양이 모두 허하여 생기는 것이다.
此雖錯逆,其未甚也。逮乎狂言反目直視又爲腎絕,直視搖頭又爲心絕,皆髒氣脫絕也。
이것은 비록 어그러지고 역(逆)하지만, 아직 심하지 않다. 그러나 광언(狂言)하며 눈을 뒤집고 직시하면 또 신절(腎絕)이 되고, 직시하며 머리를 흔들면 또 심절(心絕)이 되니, 모두 장기(臟氣)가 빠져나가 끊어진 것이다.
直視讝語喘滿者死,下利者亦死。又劇者發則不識人,循衣摸牀,惕而不安,微喘直視,脈弦者生,濇者死。
직시하면서 섬어(讝語)하고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자는 죽고, 하리(下利)하는 자도 죽는다. 또 심한 자는 발작하면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고, 옷을 더듬고 침대를 더듬으며, 놀라고 편안하지 못하며, 약간 숨이 차고 직시하는데, 맥이 현(弦)하면 살고, 삽(澁)하면 죽는다.
皆邪氣盛而正氣脫也。
모두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빠져나간 것이다.
其或有目中不了了,睛不和,無表裏證,大便難,身微熱者,是非直視也,此爲內實也,可用大承氣湯、大柴胡湯下之。
그 혹 어떤 이는 눈 속이 흐릿하여 분명하지 않고, 눈동자가 조화롭지 못하며, 표리증(表裏證)이 없고, 대변이 어렵고, 몸에 미열이 있는 것은, 이것은 직시가 아니며, 이는 내실(內實)이니, 대승기탕(大承氣湯)이나 대시호탕(大柴胡湯)을 써서 하(下)할 수 있다.
直視爲不治之疾,目中不了了爲可治之候,二者形證相近,其爲工者,宜熟視之。
직시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이고, 목중불료료(目中不了了)는 치료할 수 있는 증후이며, 둘의 형태와 증상이 서로 가까우니, 의공(醫工)된 자는 마땅히 자세히 살펴야 한다.
鬱冒
울울하고 어지러운 증상
傷寒鬱冒,何以明之?鬱爲鬱結而氣不舒也,冒爲昏冒而神不清也,世謂之昏迷者是也。
상한병에서 울모는 무엇을 말하는가? 울은 울결되어 기가 펴지지 않는 것이고, 모는 혼모하여 정신이 맑지 않은 것이니, 세상에서 혼미라고 하는 것이 이것이다.
鬱冒之來,皆虛極而乘寒則有之矣。
울모가 오는 것은 모두 몹시 허한 상태에서 한기를 겸할 때 생기는 것이다.
經曰:諸乘寒者,則爲厥,鬱冒不仁。
경전에 말했다: 모든 한기를 겸한 경우는 궐이 되고, 울모로 인하여 불인이 된다.
又曰:太陽病先下之而不愈,因復發汗,以此表裏俱虛,其人因致冒。
또 말했다: 태양병을 먼저 하법을 써서 낫지 않고, 다시 발한시키면 이로 인해 표리가 모두 허해져서 그 사람이 인하여 모가 생긴다.
冒家汗出自愈。所以然者,汗出表和故也。
모병이 있는 사람이 땀이 나면 저절로 낫는다. 그 이유는 땀이 나서 표가 조화로워지기 때문이다.
是知因虛乘寒,乃生鬱冒。
이로써 허하여 한기를 겸하여 울모가 생김을 알 수 있다.
《金匱要略》曰新產婦人有三病:一者病痙,二者病鬱冒,三者大便難,亡血,復汗,寒多,故令鬱冒。
《금궤요략》에 말했다: 갓 해산한 부인에게 세 가지 병이 있다. 첫째는 경병, 둘째는 울모병, 셋째는 대변난이며, 혈을 잃고 다시 땀을 내어 한기가 많으므로 울모가 생기게 한다.
又曰:產婦鬱冒,其脈微弱,嘔不能食,大便堅,所以然者,血虛而厥,厥而必冒,冒家欲解,必大汗出。
또 말했다: 산모의 울모는 그 맥이 미약하고 구토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고 대변이 굳은데, 그 이유는 혈허하여 궐이 생기고 궐이 반드시 모를 일으키며, 모병이 풀리려면 반드시 큰 땀이 나야 한다.
即此觀之,鬱冒爲虛寒可知矣。
이로써 보면 울모가 허한증임을 알 수 있다.
又或少陰病下利止而頭眩,時時自冒者,又爲死證。
또 혹 소음병이 하리가 멈추고 두현이 있으며 때때로 스스로 모하는 경우는 또한 사증이다.
蓋謂其虛極而脫也。
이는 그 허함이 극에 달하여 탈진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觀其鬱冒,辛無忽焉。
이러한 울모를 살펴보면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動氣
동기
傷寒動氣,何以明之?動氣者,爲築築然動於腹中者是矣。
傷寒病中的動氣,如何說明它?動氣,就是腹中有跳動築築的感覺。
髒氣不治,隨髒所主,發泄於臍之四旁,動跳築築然,謂之動氣。
臟氣不調,隨各臟所主部位,發泄於肚臍的四旁,跳動築築,稱爲動氣。
《難經》曰:肝內證臍左有動氣,按之牢若痛;心內證臍上有動氣,按之牢若痛;肺內證臍右有動氣,按之牢若痛,是髒氣不治,腹中氣候發動也。
《難經》說:肝內證在臍左有動氣,按之堅硬若痛;心內證在臍上有動氣,按之堅硬若痛;肺內證在臍右有動氣,按之堅硬若痛,這是臟氣不調,腹中之氣發動。
動氣應髒,是皆真氣虛,雖有表裏攻發之證,即不可汗下。
動氣與臟相應,都是真氣虛弱,即使有表裡攻發的證候,也不可發汗或攻下。
經曰:動氣在左不可發汗,汗則頭眩,汗不止,筋惕肉瞤,是發汗而動肝氣者也。
經說:動氣在左不可發汗,若發汗則頭暈、汗出不止、筋肉跳動,這是發汗而觸動了肝氣。
動氣在左不可下,下之則腹內拘急,食不下,動氣更劇,雖有身熱,臥則欲蜷,是下之而動肝氣者也。
動氣在左不可攻下,若攻下則腹內拘攣急迫、飲食不下、動氣更劇,雖有身熱,躺臥則欲蜷縮,這是攻下而觸動了肝氣。
動氣在上不可發汗,汗則氣上衝,正在心端,是發汗而動心氣者也。
動氣在上不可發汗,若發汗則氣上衝,正衝到心端,這是發汗而觸動了心氣。
動氣在上不可下,下之則掌握熱煩,身上浮冷,熱汗自泄,欲得水自灌,是下之而動心氣者也。
動氣在上不可攻下,若攻下則手掌發熱煩躁、身上虛浮寒冷、熱汗自出、想要用水澆身,這是攻下而觸動了心氣。
動氣在右,不可發汗,汗則衄而渴,心苦煩,飲即吐水,是發汗而動肺氣者也。
動氣在右,不可發汗,若發汗則鼻衄而口渴、心中苦煩、飲水即吐,這是發汗而觸動了肺氣。
動氣在右,不可下,下之則津液內竭,咽燥鼻幹,頭眩心悸,是下之而動肺氣者也。
動氣在右,不可攻下,若攻下則津液內竭、咽燥鼻乾、頭暈心悸,這是攻下而觸動了肺氣。
動氣在下,不可發汗,汗之則無汗,心中大煩,骨節苦痛,目運惡寒,食則反吐,谷不得下,是發汗而動腎氣者也。
動氣在下,不可發汗,若發汗則無汗、心中大煩、骨節劇痛、目眩惡寒、進食反吐、穀物不能下,這是發汗而觸動了腎氣。
動氣在下,不可下,下之則腹脹滿,卒起頭眩,食則下清谷,心下痞,是下之而動腎氣者也。
動氣在下,不可攻下,若攻下則腹脹滿、突然起立則頭暈、進食則下利清穀、心下痞塞,這是攻下而觸動了腎氣。
且脾內證當臍有動氣,經特曰臍之四旁動氣,不可汗下。
而且脾內證在臍中有動氣,經文特意說臍之四旁動氣,不可發汗攻下。
獨不言脾候當臍有動氣者,以脾者中州,爲胃以行津液,發汗吐下,已先動脾,況脾家發動氣者,詎可動之也?所以特不言之也。
유독 비(脾)의 증후로 배꼽 부위에 동기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은 것은, 비가 중주(中州)로서 위(胃)를 위해 진액을 운행하는데, 발한(發汗)과 토(吐)와 하(下)를 하면 이미 먼저 비를 동요시키며, 하물며 비에 동기가 있는 경우에 어찌 그것을 동요시킬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특별히 말하지 않은 것이다.
傷寒所以看外證爲當者,蓋不在脈之可見,必待問之可得者。
상한에서 외증(外證)을 살피는 것이 마땅한 이유는, 대개 맥으로 볼 수 있는 데에 있지 않고, 반드시 묻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發汗吐下,務要審諦,舉此動氣,類可知矣。
발한과 토와 하를 할 때에는 반드시 살피고 명확히 해야 하며, 이 동기를 들어서 유추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
自利
스스로 이롭다
傷寒自利,何以明之?自利者,有不經攻下自然溏泄者,謂之自利也。
傷寒自利,如何辨別?自利,是指沒有經過攻下而自然腹瀉,稱之為自利。
傷寒自利多種,須知冷熱虛實消息,投湯無致失瘥。
傷寒自利多種,必須知道寒熱虛實的情況,用藥才不會導致錯誤。
雜病自利多責爲寒,傷寒下利多由協熱,其與雜病有以異也。
雜病自利多責之為寒,傷寒下利多由協熱,這與雜病有所不同。
表邪傳裏,裏虛協熱則利,不應下而便攻之,內虛協熱遂利,是皆協熱也。
表邪傳入裡,裡虛協熱則下利,不應攻下而攻下,內虛協熱遂致下利,這些都是協熱。
又合病家皆作自利。太陽與陽明合病,必自下利,葛根湯主之。
再者,合病者都有自利。太陽與陽明合病,必定自下利,葛根湯主治。
太陽與少陽合病,必自下利,黃芩湯主之。
太陽與少陽合病,必定自下利,黃芩湯主治。
陽明與少陽合病,必自下利,大承氣湯主之。
陽明與少陽合病,必定自下利,大承氣湯主治。
三者皆合病下利,一者發表,一者攻裏,一者和解。
這三者都是合病下利,一個發表,一個攻裡,一個和解。
所以不同者,蓋六經以太陽陽明爲表,少陽太陰爲在半表半里,少陰厥陰爲在裏。
之所以不同,是因為六經以太陽陽明為表,少陽太陰為半表半裡,少陰厥陰為裡。
太陽陽明合病,爲在表者也,雖曰下利,必發散經中邪氣而後已,故以葛根湯以汗之。
太陽陽明合病,屬於在表,雖然下利,必須發散經中的邪氣而後才能止,所以用葛根湯發汗。
太陽與少陽合病,爲在半表半里者也,雖曰下利,必和解表裏之邪而後已,故與黃芩湯以散之。
太陽與少陽合病,屬於半表半裡,雖然下利,必須和解表裡的邪氣而後才能止,所以用黃芩湯疏散。
陽明少陽合病,爲少陽邪氣入腑者也,雖曰下利,必逐去胃中之實而後已,故與承氣湯以下之。
陽明少陽合病,屬於少陽邪氣入腑,雖然下利,必須驅逐胃中的實邪而後才能止,所以用承氣湯攻下。
是三者所以有異也。
這就是三者不同的原因。
下利家何以明其寒熱耶?且自利不渴屬太陰,以其髒寒故也。
下利如何辨別寒熱?自利而不渴屬於太陰,因為臟寒的緣故。
下利慾飲水者,以有熱也。
下利想喝水,是因為有熱。
故大便溏小便自可者,此爲有熱;自利小便色白者,少陰病形悉具,此爲有寒。
所以大便溏小便正常,這是為有熱;自利小便顏色白,少陰病症狀全具,這是為有寒。
惡寒脈微,自利清谷,此爲有寒;發熱後重泄色黃赤,此爲有熱。
怕冷脈微,自利清穀,這是為有寒;發熱裡急後重,排泄物色黃赤,這是為有熱。
皆可理其寒熱也。
都可以據此推斷其寒熱。
凡腹中痛轉氣,下趣少腹者,此欲自利也。自利家,身涼脈小爲順,身熱脈大爲逆。
대체로 배 속이 아프고 기가 돌며 아래로 소복으로 몰리는 것은 설사가 나려는 징후이다. 스스로 설사하는 사람은 몸이 차고 맥이 작은 것이 순하고, 몸이 뜨겁고 맥이 큰 것이 역이다.
少陰病脈緊下利,脈暴微手足反溫,脈緊反去者,此爲欲解。
소음병에 맥이 긴하고 설사하다가 맥이 갑자기 약해지고 손발이 도리어 따뜻해지며 긴한 맥이 도리어 없어지면 이것은 풀리려는 것이다.
下利脈大者爲未止,脈微弱數者爲欲自止,雖發熱不死。
설사에 맥이 큰 것은 멈추지 않은 것이고, 맥이 미약하고 삭한 것은 저절로 멈추려는 것이니, 비록 발열이 있어도 죽지 않는다.
是知下利脈大爲逆,而脈小爲順也。
그러므로 설사에 맥이 큰 것은 역이고 맥이 작은 것은 순함을 알 수 있다.
自利宜若可溫,理中、白通、諸四逆輩,皆溫髒止利之劑。
스스로 설사하는 것은 온법을 쓰는 것이 마땅한 듯하니, 이중탕, 백통탕, 모든 사역탕 종류는 모두 장을 따뜻하게 하여 설사를 멈추는 약이다.
又有腸胃有積結,與下焦客邪,皆溫劑不能止之,必也或攻泄之或分利之而後已。
또한 장위에 적결이 있거나 하초에 객사가 있으면 모두 온제로는 멈출 수 없으니, 반드시 공격하여 설사시키거나 분리하여 이뇨시킨 후에야 그친다.
經曰:理中者,理中焦,此利在下焦,宜赤石脂禹餘糧湯。
경에 이르길: '이중탕은 중초를 조리하는데, 이 설사는 하초에 있으니 적석지우여량탕이 마땅하다.'
複利不止,當利其小便,是泄在下焦滲泄而聚利者也。
또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마땅히 소변을 잘 나가게 해야 하니, 이는 설사가 하초에서 스며 나와 이질처럼 되는 것이다.
少陰病自利清水,色純青,心下必痛,口乾燥,與下利三部皆平,按之心下硬,或脈沉而滑,或不欲食而讝語,或瘥後至年月日復發,此數者皆腸有積結而須攻泄者也。
소음병에 스스로 맑은 물을 설사하며 색이 순청색이고, 심하가 반드시 아프며 입이 마르고, 설사에 삼부맥이 모두 평이하며 심하를 누르면 단단하거나 맥이 침하면서 활하거나, 밥을 먹지 않고 헛소리를 하거나, 나은 후에 일년, 달, 날이 지나 재발하는 등 이 몇 가지는 모두 장에 적결이 있어서 공격하여 설사시켜야 하는 것이다.
《內經》注曰:大熱內結,注泄不止,熱宜寒療,結伏須除,以寒下之,結散利止,大寒凝內,久利泄溏,愈而復發,綿歷歲年,以熱下之,寒去利止,謂之通因通用。
《내경》 주에 이르길: '큰 열이 안에 맺히고 물처럼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열은 한랭한 약으로 치료해야 하고 맺히고 잠복한 것은 제거해야 하므로 한랭한 약으로 밑으로 내리면 결이 흩어지고 설사가 멈추며, 큰 한랭이 안에 엉기고 오래된 설사가 묽게 나오며 낫고 다시 발작하여 해를 넘기면 열성 약으로 밑으로 내려 한기가 가고 설사가 멈추는데, 이를 통인통용이라 한다.'
下利雖有表證,又不可發汗,以下利爲邪氣內攻,走津液而胃虛也。
설사에 비록 표증이 있더라도 또 발한해서는 안 되니, 이는 설사가 사기가 안으로 공격하여 진액을 빠져나가게 하고 위가 허해지기 때문이다.
故經曰:下利不可攻其表,汗出必脹滿者是矣。
그러므로 경에 이르길: '설사하는데 표를 공격해서는 안 되며, 땀이 나면 반드시 창만해진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大抵下利脫氣至急,五奪之中,此爲甚者。
대체로 설사는 기를 급격히 탈진시키니, 오탈 중에서도 이가 심한 것이다.
其或邪盛正虛,邪壅正氣下脫,多下利而死。
그 혹 사기가 성하고 정기가 허하며 사기가 막혀 정기가 아래로 빠져나가면 대부분 설사하다가 죽는다.
何以言之?
무슨 말로 이를 설명하는가?
經曰:下利日十餘行,脈反實者,死。
경에 이르길: '하루에 열 번 이상 설사하고 맥이 도리어 실한 자는 죽는다.'
發熱下利至甚,厥不止者,死。
발열과 설사가 매우 심하고 궵이 멈추지 않는 자는 죽는다.
直視讝語下利者,死。
眼睛直视、谵语、下利的,会死亡。
下利手足厥冷無脈者,灸之不溫,脈不還者,死。
下利而手足厥冷、无脉的,艾灸后不转温,脉不恢复的,会死亡。
少陰病自利,復煩躁不得臥寐者,死。
少阴病自利,又烦躁不能安卧的,会死亡。
此數者,皆邪壅正氣下脫而死者也。
这几条,都是邪气壅塞、正气下脱而死亡的。
《金匱要略》曰:六腑氣絕於外者,手足寒,五臟氣絕於內者,利下不禁。
《金匮要略》说:六腑之气竭绝于外的,手足寒;五脏之气竭绝于内的,下利不止。
嗚呼!疾成而後藥,雖神醫不可爲已。
唉!疾病形成之后才用药,即使神医也无法挽回了。
氣既脫矣,孰能治之?
正气已经脱失,谁能治疗呢?
筋惕肉瞤
힘줄이 떨리고 살이 파르르 떨린다
傷寒筋惕肉瞤,何以明之?然在傷寒中,非常常有者,必待發汗過多,亡陽則有之矣。
상한(傷寒)에서 근육이 떨리고(筋惕) 살이 꿈틀거리는(肉瞤) 증상은 어떻게 설명할까? 그러나 상한 중에서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발한(發汗)이 지나쳐 망양(亡陽)이 된 경우에 발생한다.
《內經》曰:陽氣者,精則養神,柔則養筋,發汗過多,津液枯少,陽氣大虛,筋失所養,故惕然而跳,瞤然而動也。
《내경》에 말하기를: '양기(陽氣)는 정(精)하면 신(神)을 기르고, 유(柔)하면 근(筋)을 기른다.' 발한이 과다하면 진액(津液)이 마르고 적어지며 양기가 크게 허(虛)해져 근이 기르는 바를 잃기 때문에 떨리고(惕然) 꿈틀거리는(瞤然) 것이다.
太陽病脈微弱,汗出惡風者,不可服大青龍湯,服之則厥逆筋惕肉瞤,此爲逆也。
태양병(太陽病)에 맥(脈)이 미약(微弱)하고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는 경우는 대청룡탕(大青龍湯)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복용하면 각역(厥逆)과 근육 떨림(筋惕肉瞤)이 나타나는데, 이는 역(逆)한 것이다.
太陽病發汗,汗出不解,其人仍發熱頭眩,身瞤動,振振欲擗地者,真武湯主之。
태양병에 발한하여 땀이 나도 병이 낫지 않고, 여전히 열이 나고 어지러우며(頭眩), 몸이 떨리고(身瞤動), 떨면서(振振) 땅에 넘어지려는(欲擗地) 경우는 진무탕(真武湯)으로 주치한다.
動氣在左不可發汗,發汗則頭眩,汗不止,筋惕肉瞤。
동기(動氣)가 좌측에 있는 경우는 발한해서는 안 된다. 발한하면 머리가 어지럽고 땀이 멈추지 않으며 근육이 떨린다(筋惕肉瞤).
即是觀之,其由發汗多亡陽,陽虛可見矣。茲雖逆也,止於發汗亡陽而表虛,治以溫經益陽則可矣。
이로써 살펴보면, 그 원인은 발한이 많아 망양(亡陽)된 것이며 양허(陽虛)가 드러난다. 이는 비록 역(逆)한 경우이지만, 발한으로 망양하여 표허(表虛)가 된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온경익양(溫經益陽)하는 방법으로 다스리면 된다.
或因吐下發汗,表裏俱虛而有此狀者,又非但發汗後所可同也。
혹은 토(吐)하거나 하(下)하거나 발한하여 표리(表裏)가 모두 허해지면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발한 후에만 생긴 경우와 같지 않다.
經曰:傷寒吐下後,發汗虛煩,脈甚微,八九日心下痞鞕,脅下痛,氣上衝咽喉,眩冒,筋脈動惕者,久而成痿。
경(經)에 말하기를: '상한에 토하고 하(下)한 후에 발하여 허번(虛煩)이 있고, 맥이 매우 미약하며, 8-9일 후에 심하(心下)가 창만하고 딱딱하며(痞鞕), 협하(脅下)가 아프고 기(氣)가 상충하여 인후(咽喉)에 이르며, 현모(眩冒)하고 근맥(筋脈)이 떨리면(動惕) 오래되어 위(痿)가 된다.'
此爲逆之甚者也。太陽病發汗復下之後,表裏俱虛,復加燒針,因胷煩面色青黃,膚瞤者難治。
이는 역(逆)한 것 중에서도 심한 경우이다. 태양병에 발한하고 다시 하(下)한 후에 표리가 모두 허하고, 다시 소침(燒針)을 더하여 가슴이 답답하고(胷煩) 얼굴색이 청황(靑黃)하며 피부가 떨리면(膚瞤) 치료하기 어렵다.
茲爲逆之甚者也。發汗吐下,庸可忽諸!
이는 역(逆)한 것 중에서도 심한 경우이다. 발한과 토, 하(下)하는 방법을 어찌 소홀히 할 수 있겠는가!
熱入血室
열이 혈실로 들어가다
傷寒熱入血室,何以明之?
상한으로 열이 혈실로 들어간 것을 어떻게 밝히는가?
室者屋室也,謂可以停止之處。
실(室)은 집을 말하니, 멈추어 머물 수 있는 곳을 이른다.
人身之血室者,榮血停止之所,經脈留會之處,即衝脈是也。
사람 몸의 혈실(血室)은 영혈(榮血)이 머무는 곳이자 경맥이 머물러 모이는 곳이니, 곧 충맥(衝脈)이다.
衝脈者,奇經八脈之一脈也,起於腎下,出於氣衝,並足陽明經俠臍上行,至胷中而散,爲十二經脈之海。
충맥(衝脈)은 기경팔맥(奇經八脈)의 하나로, 콩팥 아래에서 일어나 기충(氣衝)에서 나와 족양명경(足陽明經)을 따라 배꼽 곁을 끼고 위로 올라가 가슴속에 이르러 흩어지니, 십이경맥(十二經脈)의 바다가 된다.
王冰曰:衝爲血海,言諸經之血,朝會於此。
왕빙(王冰)이 말하기를: 충맥이 혈해(血海)가 되니, 모든 경맥의 피가 아침처럼 모이는 곳이라고 하였다.
男子則運行生精,女子則上爲乳汁,下爲月水。
남자는 운행하여 정(精)을 생산하고, 여자는 위로 유즙(乳汁)이 되고 아래로 월경(月經)이 된다.
《內經》曰:任脈通,衝脈盛,月事以時下者是也。
《내경(內經)》에 말하기를: 임맥(任脈)이 통하고 충맥(衝脈)이 성하면 월사(月事)가 제때에 내려온다는 것이 이것이다.
王冰曰:陰靜海滿而去血,謂衝脈盛爲海滿也。
왕빙(王冰)이 말하기를: 음(陰)이 고요하여 바다가 가득 차서 피를 내보내니, 충맥이 성한 것이 바다가 가득 찬 것이라고 이른다.
即是觀之,衝是血室可知矣。
이것으로 보아, 충맥(衝脈)이 혈실(血室)임을 알 수 있다.
傷寒之邪,婦人則隨經而入,男子由陽明而傳。
상한(傷寒)의 사기(邪氣)는, 여자는 경맥을 따라 들어가고, 남자는 양명(陽明)으로부터 전해진다.
以衝之脈與少陰之絡起於腎,女子感邪,太陽隨經,便得而入衝之經,並足陽明;男子陽明內熱,方得而入也。
충맥(衝脈)과 소음(少陰)의 낙맥(絡脈)이 콩팥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여자가 사기를 감수하면 태양(太陽)이 경맥을 따라 바로 충맥의 경맥과 족양명(足陽明)으로 들어가게 되고, 남자는 양명(陽明)이 안으로 열이 나야 비로소 들어가게 된다.
衝之得熱,血必妄行,在男子則下血讝語,在婦人則月水適來。
충맥(衝脈)에 열을 얻으면 피가 반드시 함부로 돌아다니니, 남자에게는 하혈(下血)과 섬어(讝語)가 있고, 여자에게는 월경(月經)이 마침 오게 된다.
陽明病下血讝語,此爲熱入血室者,斯蓋言男子,不止謂婦人而言也。
양명병(陽明病)에 하혈(下血)과 섬어(讝語)가 있으면서 이것이 열이 혈실(血室)에 들어간 것이라고 하는 것은, 이는 대개 남자를 말한 것이지 오직 여자만을 이르는 것은 아니다.
婦人傷寒經水適來,與經水適斷者,皆以經氣所虛,宮室不闢,邪得乘虛而入。
부인이 상한(傷寒)에 걸려 월경이 막 오거나 월경이 막 끊긴 경우는 모두 경기(經氣)가 허(虛)하여 자궁(子宮)이 열리지 않아, 사기가 허(虛)한 틈을 타서 들어가기 때문이다.
《針經》有言曰:邪氣不得其虛,不能獨傷人者是矣。
《침경(針經)》에 말하기를: 사기(邪氣)가 그 허(虛)한 곳을 얻지 못하면 홀로 사람을 상하게 할 수 없다는 것이 이것이다.
婦人熱入血室,有須治而愈者,有不須治而愈者,又各不同也。
부인이 열이 혈실(血室)에 들어간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여 낫는 경우도 있고 치료가 필요 없이 낫는 경우도 있어, 또 각각 같지 않다.
婦人中風,發熱惡寒,經水適來,得之七八日,熱除而脈遲身涼和,胷脅下滿如結胷狀,讝語者,此爲熱入血室,當刺期門,隨其實而瀉之;
부인이 중풍(中風)으로 열이 나고 오한(惡寒)이 있으며 월경이 막 왔는데, 얻은 지七八일이 되어 열이 사라지고 맥이 지완(遲緩)하며 몸이 서늘하고 편안하며, 가슴과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여 결흉(結胸) 증상 같고 섬어(讝語)하는 경우, 이것은 열이 혈실(血室)에 들어간 것이므로, 마땅히 기문(期門)을 침(針)으로 찔러 그 실(實)한 대로 사(瀉)해야 한다.
與其婦人中風七八日,續得寒熱,發作有時,經水適斷者,此爲熱入血室,其血必結,故使如瘧狀,發作有時,小柴胡湯主之。二者是須治而愈者也。
〔婦人〕中風七八日後,繼而出現寒熱,發作有定時,月經正好斷絕的,這是熱入血室,其血必定凝結,所以使得像瘧疾一樣發作有定時,用小柴胡湯主治。這二者是需要治療才能痊愈的。
婦人傷寒發熱,經水適來,晝則明瞭,暮則讝語如見鬼狀者,此爲熱入血室,無犯胃氣及上二焦,必自愈,是不須治而愈者也。
婦人傷寒發熱,月經正好來潮,白天神志清楚,傍晚就胡言亂語如同見鬼的樣子,這是熱入血室,不要損傷胃氣及上焦、中焦,必定會自己痊愈,這是不需要治療就能痊愈的。
讝語爲病邪之甚者,何不須治而愈耶?
讝語是病邪很嚴重的表現,爲什麼不需要治療就能痊愈呢?
且胷脅滿如結胷,讝語,是邪氣留結於胷脅而不去者,必刺期門,隨其實而瀉之。
而且胸脅脹滿如同結胸,胡言亂語,這是邪氣留結在胸脅而不去,必須針刺期門,根據其實証而用瀉法。
寒熱如瘧,發作有時者,是血結而不行也,須小柴胡湯散之。
寒熱如同瘧疾,發作有定時的,是血結滯而不運行,須用小柴胡湯疏散。
二者既有留邪,必須治之可也。
這兩既有留邪的情況,必須治療才可以。
若發熱經水適來,晝日明瞭,暮則讝語,此則經水既來,以裏無留邪,但不妄犯,熱隨血教必自愈。
如果發熱時月經正好來潮,白天明白清楚,傍晚胡言亂語,這是月經已經來潮,因爲體內沒有留邪,只要不胡亂侵犯,熱隨血散必定自己痊愈。
經曰:血自下,下者愈,故無犯胃氣及上二焦必自愈。
經文說:血自行下來,下行則病愈,所以不要損傷胃氣及上中二焦必定自己痊愈。
所謂妄犯者,謂恐以讝語爲陽明內實攻之,犯其胃氣也。
所謂胡亂侵犯,是指恐怕把胡言亂語當作陽明內實而用攻法,損傷了胃氣。
此無胷脅之邪,恐刺期門,犯其中焦也。
這種情況沒有胸脅的邪氣,恐怕針刺期門,損傷了中焦。
此無血結,恐與小柴胡湯,犯其上焦也。
這種情況沒有血結,恐怕給予小柴胡湯,損傷了上焦。
小柴胡湯解散則動衛氣,衛出上焦,動衛氣是犯上焦也。
小柴胡湯發散就會擾動衛氣,衛氣出於上焦,擾動衛氣就是損傷上焦。
刺期門則動榮氣,榮出中焦,動榮氣是犯中焦也。
針刺期門就會擾動榮氣,榮氣出於中焦,擾動榮氣就是損傷中焦。
《脈經》有曰:無犯胃氣及上二焦,豈謂藥不謂針耶?此其是歟!
《脈經》有說:不要損傷胃氣及上中二焦,難道只指藥物而不指針刺嗎?這是對的嗎!
發黃
누렇게 되는 것
傷寒發黃,何以明之?
傷寒病出現發黃,如何辨別呢?
經曰:溼熱相交,民當病癉。
經典說:濕熱相互交結,百姓會患癉病。
癉者黃也,單陽而無陰者也。
癉就是黃,是單有陽而無陰的緣故。
傷寒至於發黃,爲病之甚也。
傷寒發展到發黃,是病勢嚴重的表現。
溼也,熱也,甚者則發黃。
濕邪、熱邪,嚴重的就會發黃。
內熱已盛覆被火者,亦發黃也。
體內熱邪已經很盛,又被火攻的,也會發黃。
邪風被火熱,兩陽相燻灼,其身必發黃;
風邪被火熱所迫,兩陽相互燻灼,身體必然發黃;
陽明病被火,額上微汗出,小便不利者必發黃。
陽明病誤用火攻,額上微微出汗,小便不通利的,必定發黃。
是由內有熱而被火致發黃者也。
這是由於體內有熱又被火攻導致的發黃。
陽明病無汗,小便不利,心中懊憹者,必發黃。
陽明病無汗,小便不通利,心中懊憹的,必定發黃。
是由陽明熱盛致發黃者也。
這是由於陽明熱盛導致的發黃。
傷寒發汗已,身目爲黃,所以然者,寒溼在裏不解故也,以爲不可下也,於寒溼中求之。
傷寒發汗以後,身體和眼睛發黃,之所以這樣,是因為寒濕在體內沒有解除的緣故,認為不可用下法,應從寒濕方面尋求治法。
是由寒溼致發黃者也。
這是由於寒濕導致的發黃。
溼亦令黃也,熱亦令黃也,其能辨之乎?
濕也能使人發黃,熱也能使人發黃,能夠辨別它們嗎?
二者非止根本元來有異,而色澤亦自不同。
兩者不僅根本病因原本就有差異,而且色澤也自然不同。
溼家之黃也,身黃如似燻黃,雖黃而色暗不明也。
濕邪導致的黃,身體顏色如同煙熏過的黃,雖然黃但色澤暗而不明亮。
至於熱盛之黃也,必身黃如橘子色,甚者勃勃出染着衣,正黃如蘗,是其正黃色也。
至於熱盛導致的黃,必定身體黃如橘子色,嚴重的黃色明顯透出染到衣服上,純黃如黃柏,這才是真正的黃色。
由是觀之,溼之與熱,豈不異哉?
由此看來,濕與熱,難道沒有區別嗎?
大抵黃家屬太陰,太陰者脾之經也。
大體上黃疸病屬於太陰,太陰是脾的經脈。
脾者,土。黃,土色也。
脾屬土,黃色是土的顏色。
脾經爲溼熱蒸之,則色見於外必發身黃。
脾經被濕熱薰蒸,那麼顏色顯現在外部,必定身體發黃。
經曰:傷寒脈浮緩,手足自溫者,是爲系在太陰,太陰當發身黃者是矣。
經典說:傷寒脈象浮緩,手足自覺溫暖的,這是病屬太陰,太陰病應當身體發黃就是這個道理。
熱雖內盛,若已自汗出小便利者,則不能發黃,必也頭汗出,身無汗,劑頸而還,小便不利,渴飲水漿,此爲瘀熱在裏,身必發黃。
熱雖然內盛,但如果已經自汗出、小便通利的,就不會發黃,一定是頭上出汗,身上無汗,汗從頸部以上而止,小便不利,口渴喝水,這是瘀熱在裡,身體必定發黃。
黃家爲熱盛,而治法亦自有殊。
黃疸病由熱盛引起,而治法也自有不同。
傷寒八九日,身如橘子色,小便不利,小腹滿者,茵陳蒿湯主之。
傷寒八九天,身體顏色像橘子,小便不通利,小腹脹滿的,用茵陳蒿湯主治。
此欲泄滌其熱也。傷寒身黃髮熱者,梔子蘗皮湯主之。此欲解散其熱也。傷寒瘀熱在裏,身必發黃麻黃連軺赤小豆湯主之。此欲解散其熱也。
이는 열을 내려 보내고 씻어내려는 것이다. 상한으로 몸이 누렇게 되고 열이 나는 경우, 치자백피탕으로 치료한다. 이는 열을 풀어 흩으려는 것이다. 상한으로 어열이 속에 있어 몸이 반드시 누렇게 되는 경우, 마황연초적소두탕으로 치료한다. 이는 열을 풀어 흩으려는 것이다.
此數者,泄滌解散,乃爲之不同,亦皆折火徹熱之劑也。一或身黃脈沉結,少腹鞕,而小便自利,其人如狂者,又爲蓄血在下焦使之黃也,必須抵當湯下之而愈。
이러한 여러 가지는 내보내고 씻어내고 풀고 흩는 것이 각각 다르지만, 모두 화를 꺾고 열을 없애는 약제이다. 만약 몸이 누렇고 맥이 침결하며, 소복이 단단하고 소변이 잘 나오면서, 그 사람이 미친 듯한 경우는 또한 어혈이 하초에 있어 누렇게 만드는 것이니, 반드시 저당탕으로 내려 보내야 낫는다.
黃家既爲病之已極,是以有不治之者多矣。非止寸口近掌無脈,鼻氣出冷,爲不治之疾。又若形體如煙燻,直視搖頭者,是爲心絕;環口黧黑柔汗發黃,是爲脾絕。皆不治之診,醫者更詳視之。
황달이 이미 병이 극에 달하면, 따라서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촌구가 손바닥 가까이에서 맥이 없고, 콧김이 차가운 것만이 치료하기 어려운 병이 아니다. 또 만약 몸이 연기에 그을린 듯하고, 눈을 똑바로 뜨고 머리를 흔드는 것은 심장이 끊어진 것이며, 입 주위가 검고 부드러운 땀에 누렇게 되는 것은 비장이 끊어진 것이다. 이 모두가 치료하지 못하는 증후이니, 의사는 더욱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發狂
미친 듯이 날뛰다
傷寒發狂,何以明之?狂者,猖狂也,謂其不寧也。《難經》曰:狂之始發也,少臥不飢,而自高賢也,自辨智也,自貴倨也,妄笑好歌樂也,妄行走不休也。狂家所起,皆陽盛致然。《內經》曰:陰不勝其陽,脈留薄疾並乃狂也。又曰:邪入於陽則狂,邪入於陰則瘖。《難經》曰:重陽者狂,重陰者癲。《脈經》曰:陰附陽則狂,陽附陰則癲。《病源》曰:陽邪並於陽則狂,陰邪並於陰則癲。即諸經之狂,爲陽盛也明矣。
傷寒發狂,어찌하여 이를 밝히는가? 狂者는 猖狂함이니, 그 불안함을 이른다. 《難經》에 이르길: 狂이 처음 발할 때, 잠을 적게 자고 배고프지 않으며, 스스로 높고 현명하다 여기고, 스스로 지혜롭다 분별하며, 스스로 귀하다 거만하게 여기고, 망령되이 웃고 노래와 음악을 좋아하며, 망령되이 걸어 다니며 그치지 않는다. 狂家가 일어나는 바는 모두 陽氣가 盛함이 이에 이르게 한다. 《內經》에 이르길: 陰이 그 陽을 이기지 못하여 脈이 머물고 박하며 급하여 아울러 미쳐야 狂이 된다. 또 이르길: 邪가 陽에 들어가면 狂이 되고, 邪가 陰에 들어가면 瘖이 된다. 《難經》에 이르길: 重陽한 자는 狂이 되고, 重陰한 자는 癲이 된다. 《脈經》에 이르길: 陰이 陽에 붙으면 狂이 되고, 陽이 陰에 붙으면 癲이 된다. 《病源》에 이르길: 陽邪가 陽에 병합되면 狂이 되고, 陰邪가 陰에 병합되면 癲이 된다. 곧 여러 經의 狂이 陽이 盛함 때문임이 분명하다.
又陽明之病,惡人與火,聞木音則惕然而驚,心欲動,獨閉戶牖而處,甚則欲上高而歌,棄衣而走,踰垣上屋,其所上之處,皆非素能者,是謂陽邪並於陽明也。
또 陽明의 병은 사람과 불을 싫어하고, 나무 소리를 들으면 놀라며 두려워하고, 마음이 움직이려 하며, 홀로 문과 창문을 닫고 처하며, 심하면 높은 곳에 올라가 노래하고, 옷을 버리고 달아나며, 담을 넘고 지붕에 오르니, 그 오르는 곳이 모두 평소에 능한 바가 아닌 것, 이를 陽邪가 陽明에 병합된 것이라 이른다.
傷寒熱毒在胃,並於心臟,使神不寧而志不定,遂發狂也。傷寒至於發狂,邪熱至極也,非大吐下則不能已。
傷寒의 熱毒이 胃에 있어 心臟에 병합되어, 神이 편안하지 못하고 志가 안정되지 못하여 드디어 狂이 발한다. 傷寒이 發狂에 이르면 邪熱이 지극한 것이니, 크게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지 않으면 그치지 않는다.
又有熱在下焦,其人如狂者,經曰:熱入膀胱,其人如狂。謂之如狂,則未至於狂,但臥起不安爾。
또 熱이 下焦에 있어 그 사람이 狂과 같은 자가 있으니, 經에 이르길: 熱이 膀胱에 들어가면 그 사람이 狂과 같다. 이를 如狂이라 이르니, 곧 狂에는 이르지 않고 다만 눕고 일어남이 편안하지 않을 뿐이다.
其或狂言目反直視,又爲腎之絕。汗出輒復熱,狂言不能食,又爲失志死。若此則殆非藥石之所及,是爲真病焉。
그 혹 狂言하며 눈이 뒤집혀 똑바로 보면, 또 腎의 絶證이다. 땀이 나고 곧 다시 열이 나며, 狂言하여 먹지 못하면, 또 失志하여 죽는 것이다. 이와 같으면 거의 藥石이 미칠 바가 아니니, 이는 眞病이다.
霍亂
곽란
傷寒霍亂,何以明之?上吐而下利,揮霍而撩亂是也。
상한(傷寒)과 곽란(霍亂)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갑자기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것이 그것이다.
邪在上焦者,但吐而不利;邪在下焦者,但利而不吐。
사기(邪氣)가 상초(上焦)에 있으면 오직 토하기만 하고 설사하지 않으며, 사기가 하초(下焦)에 있으면 오직 설사만 하고 토하지 않는다.
若邪在中焦,胃氣不治,爲邪所傷,使陰陽乖隔,遂上吐而下利。
만약 사기가 중초(中焦)에 있으면 위기(胃氣)가 조화롭지 못하고 사기에 상하여 음양이 막히고 나뉘어져서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게 된다.
若止嘔吐而利,經止謂之吐利。必也上吐下利,躁擾煩亂,乃謂之霍亂。
만약 단지 구토와 설사만 있으면 경전에서는 다만 토리(吐利)라고 이른다. 반드시 상토하리(上吐下利)에 조요번란(躁擾煩亂)함이 있어야 곽란이라 이른다.
其與但稱吐利者,有以異也。
그것은 단지 토리라고 일컫는 것과 차이가 있다.
傷寒吐利者,邪氣所傷;霍亂吐利者,飲食所傷也。
상한으로 인한 토리는 사기에 상한 것이고, 곽란으로 인한 토리는 음식에 상한 것이다.
其有兼傷寒之邪,內外不和者,加之頭痛發熱而吐利也。
그 중에 상한의 사기를 겸하여 내외가 부조화한 경우는 두통 발열이 더해지고 토리(吐利)가 나타난다.
經曰:病發熱頭痛,身疼惡寒吐利者,此屬何病?答曰:此名霍亂,自吐下,又利止,復更發熱也。
경전에서 말하기를: 병이 열이 나고 두통이 있으며 몸이 아프고 오한이 나며 토리하는 것은 어떤 병에 속하는가? 답하기를: 이것을 곽란이라 이름하며, 스스로 토하고 설사하다가 또 설사가 멈추고 다시 열이 난다.
是霍亂兼傷寒者也。
이것은 곽란이 상한을 겸한 것이다.
霍亂頭痛發熱,熱多欲飲水者,五苓散主之;寒多不用水者,理中圓主之。
곽란에 두통 발열이 있고 열이 많아 물을 마시고자 하는 경우는 오령산(五苓散)이 주치하며, 한(寒)이 많아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는 이중환(理中圓)이 주치한다.
以其中焦失治,陰陽乖隔,必有偏之者,偏陽則多熱,偏陰則多寒。
그 중초가 조리되지 못하여 음양이 막히고 나뉘어 반드시 치우친 경우가 있어, 양에 치우치면 열이 많고 음에 치우치면 한이 많다.
許仁則曰:病有乾霍亂,有溼霍亂。乾霍亂死者多,溼霍亂死者少。
허인칙(許仁則)이 말하기를: 병에 건곽란(乾霍亂)과 습곽란(溼霍亂)이 있다. 건곽란으로 죽는 자는 많고 습곽란으로 죽는 자는 적다.
蓋吐利則所傷之物得以出泄,雖霍亂甚則止於胃中水谷泄盡則止矣,所以死者少。
대개 토리하면 상한 물건이 나가고 배출될 수 있어, 비록 곽란이 심해도 위중의 수곡(水穀)이 다 배설되면 그치므로 죽는 자가 적다.
及其乾霍亂而死多者,以其上不得吐,下不得利,則所傷之物不得出泄,壅閉正氣,關隔陰陽,煩擾悶亂,躁無所安,喘脹乾霍亂而死。
그 건곽란에 죽는 자가 많은 이유는 위로 토하지 못하고 아래로 설사하지 못하여, 상한 물건이 나가고 배출되지 못하고, 정기가 막히고 음양이 격리되어, 번조하고 답답하고 어지럽고, 조급하여 편안함이 없고, 숨차고 창만하여 건곽란으로 죽기 때문이다.
嗚呼!食飲有節,起居有常者,豈得致霍亂耶?
아! 음식에 절도가 있고 기거에 일상이 있는 자가 어찌 곽란을 얻을 수 있겠는가?
飲食自倍,腸胃乃傷。喪身之由,實自致爾。
음식을 스스로 배로 하면 장위(腸胃)가 상한다. 몸을 잃는 이유는 실로 스스로 초래하는 것이다.
蓄血
어혈
傷寒蓄血,何以明之?蓄血者,血在下焦,結聚而不行,蓄積而不散者,是也。血菀於上而吐血者,謂之薄厥;留於下而瘀者謂之蓄血。此由太陽隨經瘀熱在裏,血爲熱所搏結而不行,蓄於下焦之所致。
상한에 있어서 어혈(蓄血)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어혈이란 혈액이 하초(下焦)에 몰려 뭉쳐서 운행되지 못하고 쌓여서 흩어지지 않는 것이다. 혈액이 위로 몰려서 토혈하는 것은 박궐(薄厥)이라 하고, 아래에 머물러 어혈이 되는 것을 어혈(蓄血)이라 한다. 이는 태양경(太陽經)을 따라 열이 속에 어체되어 혈액이 열에 사로잡혀 뭉쳐서 운행되지 못하고 하초에 쌓여서 생긴 것이다.
經曰:太陽病六七日,表證仍在,脈微而沉,反不結胷,其人發狂者,以熱在下焦,少腹當硬滿,小便自利者,下血乃愈,抵當湯主之者是也。
경에 이르기를: 태양병이六七일 되었는데 표증이 여전히 있고, 맥이 미(微)하고 침(沉)하며, 도리어 흉부에 결흉(結胸)이 없고, 그 사람이 발광한 것은 열이 하초에 있기 때문이며, 소복(少腹)이 단단하고 그득해야 하며, 소변이 자리(自利)한 사람은 하혈(下血)해야 나으니, 저당탕(抵當湯)으로 주치한다고 하였다.
大抵看傷寒,必先觀兩目,次看口舌,然後自心下至少腹,以手攝按之,覺有滿硬者,則當審而治之。如少腹覺有硬滿,便當問其小便。若小便不利者,則是津液留結,可利小便;若小便自利者,則是蓄血之證,可下瘀血。
대체로 상한을 볼 때는 반드시 먼저 두 눈을 보고, 다음에 입과 혀를 본 후, 배꼽 아래로부터 소복까지 손으로 누르면서 그득하고 단단한 것이 느껴지면 자세히 살펴서 치료해야 한다. 만약 소복이 단단하고 그득하게 느껴지면, 곧 그 소변을 물어보아야 한다. 만약 소변이 불리(不利)하면 진액이 머물러 뭉친 것이므로 소변을 이롭게 할 수 있고, 만약 소변이 자리(自利)하면 어혈의 증후이므로 어혈을 내릴 수 있다.
經曰:傷寒有熱,少腹滿,應小便不利,今反利者爲有血也。又曰:太陽病,身黃,脈沉結,少腹硬,小便不利者,爲無血也;小便自利,其人如狂者,血證諦也。皆須抵當圓下之愈。
경에 이르기를: 상한에 열이 있고 소복이 그득하며, 응당 소변이 불리해야 하는데 도리어 이로운 것은 혈이 있는 것이다. 또 이르기를: 태양병에 몸이 누렇고 맥이 침결(沉結)하며 소복이 단단하고 소변이 불리한 것은 혈이 없는 것이고, 소변이 자리하고 그 사람이 미친 듯한 것은 혈증(血證)이 분명한 것이다. 모두 저당환(抵當圓)을 써서 내리면 낫는다.
陽明證其人喜忘,屎雖硬,大便反易,其色必黑,亦是蓄血之證,蓄血於下,所以如狂者。經所謂熱結膀胱其人如狂者是也。血瘀於下,所以喜忘者,《內經》曰:血並於下,亂而喜忘者是也。二者若有其一,則爲蓄血證明矣。
양명증(陽明證)에서 그 사람이 잘 잊어버리고(喜忘), 똥이 비록 굳어도 대변이 도리어 쉬우며, 그 색이 반드시 검은 것도 어혈의 증후이며, 혈이 아래에 쌓여서 미친 듯한 것이다. 경에 이른 바 열이 방광에 뭉쳐서 그 사람이 미친 듯한 것이 이것이다. 혈이 아래에 어체되어 잘 잊어버리는 것은 《내경》에 이르기를: 혈이 아래에 몰리면 혼란하여 잘 잊어버린다고 한 것이 이것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있으면 어혈증이 분명하다.
蓄血之證,又有輕重焉。如狂也,喜忘也,皆蓄血之甚者,須抵當湯圓以下之。如外已解,但小腹急結者,則爲蓄血之輕也,須桃仁承氣湯以利之。
어혈의 증후에는 또 경중이 있다. 미친 듯한 것과 잘 잊어버리는 것은 모두 어혈이 심한 것이니, 마땅히 저당탕이나 저당환으로 내려야 한다. 만약 외증이 이미 풀렸고 다만 소복이 급결(急結)한 것은 어혈이 가벼운 것이니, 마땅히 도인승기탕(桃仁承氣湯)으로 순하게 해야 한다.
醫之妙者何也?在乎識形證,明脈息,曉虛實,知傳變。其於形證之明者,衆人所共識,又何以見其妙?必也形證之參差,衆人所未識獨識之,乃所以爲妙。
의술의 묘함이란 무엇인가? 형체와 증상을 알고, 맥을 분별하며, 허실을 꿰뚫고, 전변을 아는 데 있다. 그 형체와 증상이 분명한 것은 여러 사람이 함께 아는 바인데, 또 어찌 그 묘함을 보겠는가? 반드시 형체와 증상이 가지각색이어서 여러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을 홀로 알아야, 이 때문에 묘하다고 하는 것이다.
且如病人無表裏證,發熱七八日,雖浮數者,可下之。假令已下,脈數不解,合熱則消谷善飢,至六七日不大便者,此有瘀血,抵當湯主之。
예를 들어 환자가 표리증이 없고, 발열이 칠팔일 되었으며, 맥이 부삭(浮數)하더라도 내릴 수 있다. 만약 이미 내렸는데 맥 삭(數)이 풀리지 않고, 열이 합쳐지면 곡식을 소화시켜 잘 배고파하며, 육칠일이 되도록 대변을 보지 못하면 이는 어혈이 있는 것이니, 저당탕으로 주치한다.
當不大便六七日之際,又無喜忘如狂之證,亦無少腹硬滿之候,當是之時,與承氣湯下者多矣。獨能處以抵當湯下之者,是爲醫之妙者也。
마땅히 대변을 보지 못한 지 육칠일이 되었는데, 또 잘 잊어버리거나 미친 듯한 증상이 없고, 또한 소복이 단단하고 그득한 증후도 없는 때에, 승기탕을 써서 내리는 의사가 많을 것이다. 오직 능히 저당탕을 써서 내리는 사람이 의술의 묘를 아는 자이다.
若是者何?以知其有蓄血也。且脈浮而數,浮則傷氣,數則傷血;熱客於氣則脈浮,熱客於血則脈數。因下之後,浮數俱去則已。若下之後數去,其脈但浮者,則榮血間熱去而衛氣間熱在矣。爲邪氣獨留,心中則飢,邪熱不殺谷,潮熱發渴也。及下之後,浮脈去而數不解者,則衛氣間熱去,而榮血間熱在矣。熱氣合併,迫血下行,胃虛協熱,消谷善飢,血至下焦。若下不止,則血得以去,泄必便膿血也。若不大便六七日,則血不得出泄,必蓄在下焦爲瘀血,是須抵當湯下之。
이것은 어찌 된 것인가? 어떻게 어혈이 있음을 아는가? 무릇 맥이 부(浮)하고 삭(數)한데, 부(浮)는 기(氣)를 상하고, 삭(數)은 혈(血)을 상한다; 열이 기에 깃들면 맥이 부(浮)하고, 열이 혈에 깃들면 맥이 삭(數)하다. 하법(下法)을 쓴 후에 부(浮)와 삭(數)이 모두 사라지면 그만이다. 만약 하법 후에 삭(數)이 없어지고 맥이 단지 부(浮)하기만 하면, 영혈(榮血) 사이의 열은 없어지고 위기(衛氣) 사이의 열이 남은 것이다. 이는 사기(邪氣)가 홀로 남아서 마음 속은 배고프나, 사열(邪熱)이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여 조열(潮熱)과 갈증이 발생한다. 또 하법 후에 부맥(浮脈)은 없어지고 삭(數)이 풀리지 않으면, 위기 사이의 열은 없어지고 영혈 사이의 열이 남은 것이다. 열기가 합쳐져 혈을 압박하여 아래로 내려가게 하고, 위(胃)가 허해지면서 열을 끼고 있어 곡식을 소화하여 잘 배고파하며, 혈이 하초에 이른다. 만약 설사가 멈추지 않으면 혈이 나가게 되어 반드시 농혈변을 보게 된다. 만약 육칠일 동안 대변을 보지 못하면 혈이 배출되지 못하고 반드시 하초에 쌓여 어혈이 되니, 이는 마땅히 저당탕으로 내려야 한다.
此實疾證之奇異,醫法之元微,能審諸此者,真妙醫也。
이것이 실로 질병 증후의 기이함과 의술의 심오함이니, 이를 잘 살펴 아는 사람이 참으로 묘한 의사이다.
勞復
노복
傷寒勞復,何以明之?勞爲勞動之勞,復爲再發也。是傷寒瘥後,因勞動再發者是也。
상한병의 노복(勞復)이 무엇인지 어떻게 밝힐까? '노(勞)'는 '노동(勞動)'의 '로'이고, '복(復)'은 다시 발생함이다. 이는 상한병이 나은 뒤에 노동으로 인해 다시 발병하는 것이다.
傷寒新瘥後,血氣未平,餘熱未盡,勞動其熱,熱還經絡,遂復發也。
상한병이 갓 나은 후에 혈기(血氣)가 아직 평온하지 못하고 남은 열이 다 없어지지 않았는데, 노동으로 열을 일으켜 열이 다시 경락으로 돌아와서 결국 재발하는 것이다.
此有二種:一者因勞動外傷,二者因飲食內傷。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노동으로 인해 외상(外傷)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으로 인해 내상(內傷)한 것이다.
其勞動外傷者,非止強力搖體持重遠行之勞,至於梳頭洗面則動氣,憂悲思慮則勞神,皆能復也,況其過用者乎?
그 노동으로 외상한 것은 단지 힘을 쓰고 몸을 흔들며 무거운 것을 들고 먼 길을 가는 노동만이 아니라, 빗질하고 세수하는 것도 기를 움직이게 하고, 근심 슬픔과 생각으로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것도 모두 재발시킬 수 있으니, 하물며 지나치게 사용하는 경우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其飲食內傷者,爲多食則遺,食肉則復者也。
그 음식으로 내상한 것은 많이 먹으면 유(遺, 병이 남음)가 생기고, 고기를 먹으면 재발하는 것이다.
《內經》曰:熱病已愈而時有遺者,何也?以熱甚而強食之,病已衰而熱有所藏,因其谷氣留薄,兩陽相合,故有所遣。
《내경》에 말하기를, '열병이 이미 나았으나 때때로 유(遺)가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이는 열이 심한데 억지로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병이 이미 쇠퇴했으나 열이 간직되어 있는 데다가, 그 곡기(穀氣)가 머물러 박(薄)해지면서 두 양(陽)이 서로 합쳐지므로 유(遺)가 있는 것이다.
經曰:病已差尚微煩,設不了了者,以新虛不勝谷氣,故令微煩,損谷則愈。
경(經)에 말하기를, '병이 이미 나았으나 오히려 약간 번거로움이 있고, 만약 시원하게 낫지 않은 것은 새로 허해져서 곡기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약간 번거롭게 하니, 곡식을 줄이면 낫는다.'
夫傷寒邪氣之傳,自表至裏,有次第焉。
대저 상한병의 사기(邪氣) 전하는 것은 표(表)에서 리(裏)로 차례가 있다.
發汗吐下,自輕至重,有等差焉。
발한(發汗), 토(吐), 하(下)는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으로 등급이 있다.
又其勞復則不然。
또 그 노복(勞復)은 그렇지 않다.
見其邪氣之復來也,必迎奪之,不待其傳也,經曰:大病瘥後勞復者,枳實梔子豉湯主之;若有宿食加大黃。
그 사기가 다시 오는 것을 보면 반드시 맞서서 빼앗고, 그 전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는다. 경에 말하기를, '큰 병이 나은 후 노복(勞復)한 것은 지실치자시탕(枳實梔子豉湯)으로 주치하고, 만약 숙식(宿食)이 있으면 대황(大黃)을 더한다.'
且枳實梔子豉湯則吐之,豈待虛煩懊憹之證?加大黃則下之,豈待腹滿讝語之候?
또 지실치자시탕은 토하게 하는 것이니, 어찌 허번(虛煩)과 오뇌(懊憹)의 증을 기다리겠는가? 대황을 더하면 설사시키는 것이니, 어찌 복만(腹滿)과 섭어(讝語)의 증후를 기다리겠는가?
經曰:傷寒瘥後更發熱者,小柴胡湯主之。
경에 말하기를, '상한병이 나은 후 다시 발열하는 것은 소시호탕(小柴胡湯)으로 주치한다.'
脈浮以汗解之,脈沉實者以下解之,亦是便要折其邪也。
맥이 부(浮)하면 발한으로 풀고, 맥이 침실(沉實)하면 설사로 푸니, 이것 또한 모름지기 그 사기를 꺾는 것이다.
蓋傷寒之邪,自外入也;勞復之邪,自內發也。
대개 상한병의 사기는 밖에서 들어오고, 노복의 사기는 안에서 발병한다.
發汗吐下,隨宜施用焉。
발한, 토, 하는 알맞게 따라 쓴다.
嗚呼!勞復也,食復也,諸勞皆可,及御內則死矣。
아! 노복과 식복(食復)은 모든 노동이 다 가능하지만, 방사(房事)를 하면 죽는다.
若男女相易,則爲陰陽易。
만약 남녀가 서로 바꾸면 음양역(陰陽易)이 된다.
其不易自病者,謂之女勞復。
그 바꾸지 않고 저절로 병드는 것을 여노복(女勞復)이라 이른다.
以其內損真氣,外動邪熱,真虛邪盛則不可治矣。
이로 인해 내부로 진기가 손상되고, 외부로 사열이 동하여 진기가 허하고 사기가 성하면 치료할 수 없다.
昔督郵顧子獻,不以華敷之診爲信,臨死致有舌出數寸之驗。
옛날 독우 고자헌이 화부의 진단을 믿지 않아, 죽음에 임하여 혀가 몇 치나 나오는 징험이 있었다.
由此觀之,豈不與後人爲鑑誡哉?
이로써 보건대, 어찌 후인들에게 거울이 되고 경계가 되지 않겠는가?
儒門事親 【 元?張從政】
유문사친 【원?장종정】
解利傷寒
상한을 풀고 이롭게 하다.
人冒風時氣溼病傷寒三日以裏,頭痛身熱惡寒,可用通聖散、益元散各五七錢,水一大碗,入生薑十餘片,連須蔥白十餘莖,豆豉一撮,同煎三五沸,去滓稍熱,先以多半投之,良久用釵子於喉中探引,吐了不宜漱口;次用少半亦稍熱投之,更用蔥酢酸辣湯投之,衣被蓋覆,汗出則愈矣。
사람이 풍사와 시기, 습병과 상한에 걸려 3일 이내에 두통, 발열, 오한이 있으면 통성산과 익원산 각 5~7돈을 물 한 대접에 생강 10여 편, 연근 총백 10여 줄기, 두시 한 줌을 넣고 함께 3~5번 끓인 후 찌꺼기를 버리고 약간 뜨겁게 하여 먼저 대부분을 먹이고, 오래 기다린 후 비녀를 목구멍에 넣어 토하게 하며, 토한 후에는 입을 헹구지 말아야 한다. 다음에 남은 적은 양도 약간 뜨겁게 하여 먹이고, 다시 파와 식초로 만든 시고 매운 탕을 먹인 후 옷과 이불로 덮어 땀을 내면 낫는다.
如遇世亂,《內經》曰:歲火太過,炎暑流行,火氣太盛,肺金受邪,上應熒惑,大而明現,若用辛涼之劑解之,則萬舉萬全也。
만약 세상이 혼란한 때를 만나면 《내경》에 이르길: 세화가 지나치면 염서가 유행하고 화기가 너무 성하여 폐금이 사기를 받아 하늘의 화성에 응하여 크고 밝게 나타나니, 만약 신량한 약제로 풀면 만 번 시행해도 만 번 온전할 것이다.
若遇治世,可用升麻湯葛根湯、敗毒散辛溫之劑解之,亦加蔥根、白、豆豉上湧而表汗。
만약 잘 다스려지는 세상을 만나면 승마탕, 갈근탕, 패독산 같은 신온한 약제를 써서 풀고, 또한 파 뿌리, 파 흰 부분, 두시를 더하여 위로 토하게 하고 표로 땀을 낸다.
《內經》曰:因其輕而揚之。揚者發揚也,吐汗發揚寒熱之邪。既吐汗之後,必大將息,旬日之後,其邪不復作矣。
《내경》에 이르길: 그 가벼움을 인하여 떠오르게 한다. 떠오르게 한다는 것은 발양함이니, 토하고 땀내어 한열의 사기를 발산한다. 이미 토하고 땀을 낸 후에는 반드시 크게 휴식하여 열흘 후에는 그 사기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又一法:或於無藥之處,可用酸虀汁一大碗,煎三五沸,去菜葉猛服訖;少間,用釵子咽喉中探引,吐了;如此三次後,煎蔥酸辣湯投之,以衣被蓋覆,汗出即解。
또 다른 방법: 약이 없는 곳에서는 신 김칫국물 한 대접을 끓여서 서너 번 끓인 후, 채소 잎을 버리고 한 번에 마신다. 잠시 후에 비녀를 목구멍에 넣어 유도하여 토해낸다. 이렇게 세 번 한 후에, 파와 신맛과 매운맛이 나는 탕을 끓여 마시게 하고, 옷과 이불로 덮어 땀이 나면 곧 풀린다.
《內經》曰:酸苦湧泄爲陰。湧者吐也。
《내경》에 이르길: 시고 쓴 것은 토하게 하고 설사시키는 것은 음이다. '용'은 토함을 말한다.
傷寒三日頭痛身熱,是病在上也。在上者固宜湧之。
상한병에 걸려 사흘 동안 머리가 아프고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병이 위에 있는 것이다. 위에 있는 것은 마땅히 토하게 해야 한다.
然後以淡漿粥養之,一二日則愈矣。
그런 다음에 묽은 미음으로 몸을 보양하면, 하루 이틀이면 낫는다.
又一法:可用不臥散解之。
또 한 가지 방법은 불와산을 사용하여 해결하는 것이다.
於兩鼻內(口畜)之,連嚏噴二三十次,以衣被蓋覆。
양쪽 콧구멍에 (코에 불어넣어) 재채기를 연이어 스무 번에서 서른 번 정도 하게 하고, 옷과 이불로 덮어 준다.
用此藥時,當於暖室中嚏罷,以酸辣漿粥投之,汗出如洗。
이 약을 사용할 때는 따뜻한 방 안에서 재채기가 끝난 후에 시고 매운 죽을 먹여서 땀이 목욕하듯 나게 한다.
嚏噴者,同吐法也,此法可與雙解散爲表裏也。
재채기는 토법과 같으니, 이 방법은 쌍해산과 더불어 표리 관계를 이룬다.
傷寒溫疫時氣冒風中暑,俱四時不正之氣也。人若初感之,皆頭痛惡寒,身熱,及寒熱往來,腰脊強,是太陽經受之也。
상한, 온역, 시기, 모풍, 중서는 모두 사시의 부정한 기운이다. 사람이 처음 감염되면 모두 두통, 오한, 발열, 그리고 한열왕래, 요척강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태양경이 받은 것이다.
《內經》曰:可先治內而後治外。先用生薑、蔥白、豆豉煎雙解散上湧,及汗出則解;如不解者,至五六日或不大便,喘滿讝語,實熱,兩手脈沉,可用調胃、大、小承氣湯下之。
《내경》에 이르길: 먼저 내부를 치료한 후 외부를 치료할 수 있다. 먼저 생강, 파 흰 부분, 두시를 달여 쌍해산을 만들어 위로 토하게 하고, 땀이 나면 풀린다; 만약 풀리지 않으면 5-6일이 지나거나 대변이 나오지 않고, 천만, 섬어, 실열, 두 손의 맥이 침하면 조위승기탕, 대승기탕, 소승기탕으로 아래로 내릴 수 있다.
慎不可用銀粉、巴豆霜、杏仁、芫花熱藥,下之則必死。此先外而後治內也。
삼가 은분, 파두상, 행인, 원화 같은 열약을 쓰지 말아야 하며, 아래로 내리면 반드시 죽는다. 이것은 먼저 외부를 치료하고 후에 내부를 치료하는 것이다.
如大汗之後,慎不可食葵羹藿菜羊豬雞犬魚兔等肉。惟不先明,必致重困,後必難治也。
만약 대한 후에는 삼가 규갱, 곽채, 양, 돼지, 닭, 개, 물고기, 토끼 등의 고기를 먹지 말아야 한다. 미리 밝히지 않으면 반드시 중한 곤란을 초래하여 후에 반드시 치료하기 어렵다.
傷寒七八日,發黃有斑,潮熱腹滿者,或痰實作止,雖諸承氣湯下過者,仲景曰:寸口脈浮滑者,可用瓜蒂散吐之。
상한 7-8일에 발황하고 반점이 있으며, 조열하고 복만한 자, 혹은 담실이 작지하는 자는 비록 여러 승기탕으로 이미 아래로 내렸더라도, 중경이 말하길: 촌구맥이 부활한 자는 과체산을 써서 토하게 할 수 있다.
然傷寒寸口脈浮滑者,可用。雜病寸口脈沉者可吐。叔和雲:寸脈沉兮胷有痰。啓元子曰:上盛不已,吐而奪之是也。
그러나 상한의 촌구맥이 부활한 자는 쓸 수 있다. 잡병의 촌구맥이 침한 자는 토하게 할 수 있다. 숙화가 말하길: 촌맥이 침하면 흉에 담이 있다. 계원자가 말하길: 상부가 성하여 그치지 않으면 토하여 탈취하는 것이 옳다.
東垣十書
동원십서
元 李杲
원나라 이고
辨陰陽
음양을 분별하다.
陰證:身靜重,語無聲,氣難布息,目睛不了了,鼻中呼不出,吸不入,口鼻中往來氣冷,水漿不入,大小便不禁,面上惡寒,有如刀刮。
음증(陰證)은 몸이 조용하고 무거우며, 말소리가 없고, 호흡이 고르지 못하며,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고, 코로 숨을 내쉬지 못하고 들이쉬지 못하며, 입과 코로 드나드는 기운이 차갑고, 물이나 음료를 들이지 못하며, 대소변이 가리지 못하고, 얼굴이 몹시 추워 마치 칼로 긁는 듯하다.
陽證:身動輕,語有聲,目睛了了,口鼻中呼吸出入,能往能來。
양증(陽證): 몸을 움직임이 가볍고, 말소리가 있으며, 눈동자가 또렷하고, 입과 코에서 호흡이 들어오고 나감이 자유로워 잘 통한다.
身表涼,知在陰經也,名曰陰證。
몸의 표면이 차가우면 음경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음증이라고 한다.
身表熱,知在陽經也,名曰陽證。
몸의 표면이 뜨거우면 양경에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를 양증이라고 한다.
辨脈
맥을 판별하다
古人以脈上辨內外傷於人迎氣口,人迎脈大於氣口爲外傷,氣口脈大於人迎爲內傷。此辨固是,但其說有所未盡耳。
옛사람들은 맥상에서 인영과 기구를 통해 내상과 외상을 구별했는데, 인영맥이 기구보다 크면 외상이고, 기구맥이 인영보다 크면 내상이라고 했다. 이 구별은 확실히 옳지만, 그 설명이 다소 미진한 점이 있다.
外感風寒,皆有餘之證,是從前客邪來也,其病必見於左手。左手主表,乃行陽二十五度。
외감 풍한은 모두 실증(有餘之證)으로, 이는 외부에서 사기가 침입한 것이며, 그 병은 반드시 왼손에 나타난다. 왼손은 표(表)를 주관하며, 양(陽) 25도를 행한다.
內傷飲食,及飲食不節、勞役不節,皆不足之病也,必見於右手。右手主裏,乃行陰二十五度。
내상 음식 및 음식불절, 노역불절은 모두 허증(不足之病)이며, 반드시 오른손에 나타난다. 오른손은 리(裏)를 주관하며, 음(陰) 25도를 행한다.
故外感寒邪,則獨左寸人迎脈浮緊,按之洪大。緊者急甚於弦,是足太陽寒水之脈;按之洪大而有力,中見手少陰心火之脈。丁與壬合,內顯洪大,乃傷寒脈也。
그러므로 외감 한사(寒邪)는 홀로 왼 촌구(寸口) 인영맥이 부긴(浮緊)하고, 누르면 홍대(洪大)하다. 긴(緊)은 현(弦)보다 더 급한 것으로, 이는 족태양한수(足太陽寒水)의 맥이다. 누르면 홍대하고 유력하며, 중간에 수소음심화(手少陰心火)의 맥이 나타난다. 정(丁)과 임(壬)이 합하여 내부에 홍대가 나타나니, 이는 상한맥(傷寒脈)이다.
若外感風邪,則人迎脈緩而大於氣口一倍或兩倍、三倍。
만약 외감 풍사(風邪)이면 인영맥이 완(緩)하고 기구맥보다 한 배, 두 배 혹은 세 배 더 크다.
內傷飲食,則右寸氣口脈大於人迎一倍;傷之重者,過在少陰則兩倍,太陰則三倍。此內傷飲食之脈。
내상 음식이면 오른 촌구 기구맥이 인영맥보다 한 배 더 크고, 상(傷)이 중하면 소음(少陰)을 지나 두 배, 태음(太陰)이면 세 배가 된다. 이것이 내상 음식의 맥이다.
若飲食不節,勞役過甚,則心脈變見於氣口,是心火刑肺,其肝木挾心火之勢,亦來薄肺,經雲:侮所不勝,寡於畏者是也。
만약 음식이 절도 없고 노역이 지나치면 심맥(心脈)이 변하여 기구에 나타나는데, 이는 심화(心火)가 폐(肺)를 침범(刑)한 것이며, 간목(肝木)이 심화의 세력을 끼고 또한 와서 폐를 핍박(薄)하니, 경에 이르길 '자기가 이기지 못하는 것을 업신여기니, 두려워할 것이 적음이라'고 한 것과 같다.
故氣口脈急大而濇數,時一代而濇也。
그러므로 기구맥이 급(急)하고 대(大)하며 삽(濇)하고 삭(數)하며, 때로 대(代)하고 삽(濇)하다.
濇者肺之本脈,代者元氣不相接。脾胃不及之脈,洪大而數者,心脈刑肺也。
삽(濇)은 폐의 본맥(本脈)이고, 대(代)는 원기가 서로 접하지 못하는 것이다. 비위(脾胃)의 부족(不及)한 맥으로, 홍대(洪大)하고 삭(數)한 것은 심맥이 폐를 침범한 것이다.
急者,肝木挾心火而反克肺金也。
급(急)한 것은 간목이 심화를 끼고 도리어 폐금(肺金)을 극(克)하는 것이다.
若不甚勞役,惟右關脾脈大而數,謂獨大於五脈,數中顯緩,時一代也。
만약 노역이 심하지 않으면 오른 관부(關部)의 비맥(脾脈)이 대(大)하고 삭(數)한데, 이른바 다섯 맥보다 유독 큰 것이며, 삭(數) 가운데 완(緩)함이 나타나고 때로 대(代)하기도 한다.
如飲食不節,寒溫失所,則先右關胃脈損弱,甚則隱而不見,惟內顯脾脈之大數微緩,時一代也。
만약 음식이 절도 없고 한온(寒溫)이 적절하지 못하면 먼저 오른 관부의 위맥(胃脈)이 손상되어 약해지고, 심하면 숨어서 보이지 않으며, 오직 내부에 비맥(脾脈)의 대삭(大數)하고 미완(微緩)하며 때로 대(代)하는 것이 나타난다.
宿食不消,則獨右關脈沉而滑。經雲:脈滑者,有宿食也。
숙식(宿食)이 소화되지 않으면 오른 관부맥이 침(沈)하고 활(滑)하다. 경에 이르길 '맥이 활한 것은 숙식이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以此辨之,豈不明白易見乎?
이로써 분별하면, 어찌 명백히 보기 쉽지 않겠는가?
但恐山野間卒無醫者,何以診候?
다만 염려되는 것은 산야 사이에 갑자기 의사가 없으면 어떻게 진찰하겠는가?
故復說病證而辨之。
그러므로 다시 병증을 말하여 분별하겠다.
辨內外
내외를 분별하다
外感八風之邪,乃有餘證也。內傷飲食不節,勞役所傷,皆不足之病也。
외부에서 팔풍의 사기를 감수하면 실증이고, 내상으로 인한 음식 섭취 절제하지 못함과 과로로 상한 것은 모두 허증의 병이다.
其內傷亦惡風自汗,若在溫暖無風處則不惡矣。
그 내상에서도 오풍과 자한이 있지만, 따뜻하고 바람 없는 곳에 있으면 오풍하지 않는다.
與外傷鼻流清涕,頭痛自汗頗相似,細分之特異耳。
외상의 코에서 맑은 콧물 흐르고, 두통, 자한과 매우 비슷하나 세분하면 특별히 다르다.
外感風邪,其惡風自汗,頭痛,鼻流清涕,常常有之,一日一時,增加愈甚,及至傳入裏作下證乃罷,語聲重濁,高厲有力,鼻息壅塞而不通,能食,腹中和,口知味,大小便如常,筋骨疼痛,不能動搖,便着牀枕,非扶不起。
외감 풍사는 오풍, 자한, 두통, 비루청체가 항상 있고, 날마다 시간마다 더욱 심해지며, 전입하여 이증이 되면 그친다. 어성은 중탁하고 높고 날카로우며 힘이 있고, 비색이 막혀 통하지 않으며, 능히 먹고, 복중이 화하며, 입이 맛을 알고, 대소변이 정상이며, 근골이 아파 움직일 수 없어 곧 침상에 누워 부축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한다.
其內傷與飲食不節,勞役所傷,然亦惡風。
그 내상은 음식 불절과 과로로 상한 것이지만, 또한 오풍한다.
居露地中,遇大漫風起,卻不惡也。
노지에 있다가 큰 바람이 일어나면 오히려 오풍하지 않는다.
惟門窻隙中些小賊風來,必大惡也。
오직 문과 창문 틈새로 약간의 도둑바람이 오면 반드시 심하게 오풍한다.
與傷風傷寒俱不同矣。
상풍과 상한과는 모두 다르다.
況鼻流清涕,頭痛自汗,間而有之。
더구나 비루청체, 두통, 자한은 간혹 있다.
鼻中氣短,少氣不足以息,語則氣短而怯弱,妨食,或食不下,或不欲食,三者互有之。
비중에서 기가 짧고, 기가 적어 숨쉬기에 부족하며, 말하면 기가 짧고 나약하며, 식사를 방해하거나, 음식을 삼키지 못하거나, 먹고 싶지 않아하는 세 가지가 서로 나타난다.
腹中不和,或腹中急而不能伸,口不知五穀之味,小便頻數而不渴;初勞役得病,食少,小便赤黃,大便常難,或濇或結,或虛坐,只見些少白膿,時有下氣,或泄黃如糜,或溏泄色白,或結而不通,若心下痞,或胷中閉塞,如刀劙之痛。
복중이 부조화하거나, 복중이 급하여 펴지 못하고, 입이 오곡의 맛을 모르며, 소변이 잦고 갈증이 없다. 처음 과로로 병이 들면, 식사량 적고, 소변 적황색이며, 대변이 항상 어렵고, 혹은 삽하고, 혹은 결하고, 혹은 허좌하여 조금의 백농만 보이며, 때로 하기 있고, 혹은 설사 누렇고 진한 것, 혹은 묽은 설사 색이 흰 것, 혹은 결하여 통하지 않으며, 만약 심하비하거나, 흉중이 폐색하여 칼로 베는 듯한 통증이 있다.
二者亦互作不併出也。
이 둘 또한 서로 나타나고 함께 나오지는 않는다.
有時胃脘當心而痛,上支兩脅痛,必臍下相火之勢,如巨川之水不可遏而上行,使陽明之經逆行,亂於胷中,其氣無止息,甚則氣高而喘,熱傷元氣,令四肢不收,無氣以動,而懶倦嗜臥,以其外感風寒,俱無此證,故易爲分辨耳。
有時胃脘部正對心處疼痛,向上支撐兩脅也痛,這一定是臍下相火之勢,如同大河的水不可阻遏而向上逆行,使得陽明經的氣逆行,紊亂於胸中,其氣沒有止息,嚴重時則氣上逆而喘,熱邪損傷元氣,導致四肢鬆弛無力,沒有力氣活動,並且懶倦嗜臥,因為外感風寒都沒有這些症狀,所以容易分辨。
傷風,鼻中氣出粗,合口不開,肺氣通於天也。
상풍(傷風)은 코에서 숨결이 거칠게 나오고 입을 다물고 열지 않으니, 폐기가 하늘에 통하기 때문이다.
傷食口無味,多涎不納,鼻息氣勻,脾氣通於地也。
상식(傷食)은 입에 맛이 없고 침이 많으며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코의 호흡은 고르니, 비기가 땅에 통하기 때문이다.
外傷,一身盡熱,先太陽也。
외상으로 인해 온몸이 열이 나면, 먼저 태양경에 있다.
從外而之內者,先無形也。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먼저 무형(기)에 있다.
內傷手足不和,兩脅俱熱,先少陽也。
내상으로 수족이 조화롭지 못하고 양측 옆구리가 모두 뜨거우면, 먼저 소양경에 있다.
從內之外者,先有形也。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은 먼저 유형(혈)에 있다.
內外俱傷,人迎氣口俱盛,或舉按皆實大,表發熱而惡寒,腹不和而口液,此內外兩傷也。
내외가 모두 손상되어 인영맥과 기구맥이 모두 성하거나, 가볍게 누르나 세게 누르나 모두 실대하며, 표에 발열과 오한이 있고, 배가 불편하며 입에 침이 고이는 것은 이는 내외 두 가지 손상이다.
凡診則必捫手心手背,手心熱則內傷,手背熱則外傷;次以脈別之。
무릇 진찰할 때는 반드시 손바닥과 손등을 만져보는데, 손바닥이 뜨거우면 내상(內傷)이고 손등이 뜨거우면 외상(外傷)이다. 다음으로 맥으로 분별한다.
辨寒熱
한열을 분별하다
外傷寒邪之證,與飲食失節勞役形質之病及內傷飲食,俱有寒熱。舉世盡將內傷飲食失節勞役不足之病,作外傷寒邪表實有餘之證,反瀉其表,枉死者豈勝言哉?
外感寒邪的病證,與飲食不節、勞累過度損傷形體的疾病以及內傷飲食,都有寒熱症狀。世人全把內傷飲食不節、勞累過度、正氣不足的病,當作外感寒邪、表實有餘的病證,反而瀉其表,因此枉死的人怎麼說得完呢?
皆由其不別其寒熱耳。今細爲分解之:外傷寒邪,發熱惡寒,寒熱並作;其熱也,翕翕發熱,又謂之拂拂發熱,發於皮毛之上,如羽毛之拂,明其熱在表也。是寒邪犯高之高者也。
都是因為不能辨別寒熱罷了。如今仔細分辨:外感寒邪,發熱怕冷,寒熱同時出現;它的發熱,是微微發熱,又稱為拂拂發熱,熱在皮毛之上,像羽毛拂過一樣,表明熱在體表。這是寒邪侵犯體表高處的情況。
皮膚毛腠者,陽之分也,是衛之元氣所滋養之分也。以寒邪乘之,鬱遏陽分,陽不得伸,故發熱也。其面赤,鼻氣壅塞不通,心中煩悶,稍似袒裸,露其皮膚,已不能禁其寒矣。其表上虛熱止此而已。
皮膚毛孔腠理,是陽氣所分的部位,也是衛氣元氣所滋養的部位。因為寒邪侵襲,阻遏陽分,陽氣不能伸展,所以發熱。病人面色發紅,鼻氣不通,心中煩悶,稍微想脫衣露出皮膚,卻已經不能忍受寒冷了。他體表的虛熱就到這個程度而已。
其惡寒也,雖重衣下幕,逼近烈火,終不能御其寒,一時一日,增加愈甚,必待傳入裏作下證乃罷。其寒熱齊作,無有間斷也。
他的怕冷,即使穿厚衣、掛帷幕、靠近烈火,始終不能禦寒,時間越久,怕冷越加重,必須等到寒邪傳入內部出現里證才停止。他的寒熱同時出現,沒有間斷。
其內傷飲食不節或勞役所傷,亦有頭痛項強腰痛,與太陽表證,微有相似,餘皆不同,論中辨之矣。
至於內傷飲食不節或勞累所傷,也有頭痛、頸項強直、腰痛,與太陽表證稍有相似,其他都不相同,書中已經辨別了。
內傷不足之病,表上無陽,不能禁風寒也,此則常常有之;其躁熱發於腎間者,間而有之,與外中寒邪,略不相似。
內傷不足的病,體表沒有陽氣,不能抵禦風寒,這種情況經常發生;但躁熱發於腎間的,偶爾出現,與外感寒邪大不相同。
其惡風寒也,蓋脾胃不足,榮氣下流而乘腎肝,此痿厥氣逆之漸也。
他的怕風怕冷,是由於脾胃不足,榮氣下流而侵犯腎、肝,這是痿厥、氣逆的開端。
若胃氣平常,飲食入胃,其榮氣上行以輸於心肺,以滋養上焦之皮膚,腠理之元氣也,既下流,其心肺無所稟受,皮膚間無陽,失其榮衛之外護,故陽分皮毛之間虛弱,但見風見寒,或居陰寒處、無日陽處便惡之也。
만약 위기가 평상시와 같으면, 음식이 위로 들어가 그 영기가 위로 올라가 심폐에 전달되어 상초의 피부와 주리를 자양하는 원기가 되는데, 이미 아래로 흘러내리면 심폐가 받을 것이 없고 피부 사이에 양이 없어져 영위의 외부 보호를 잃으므로, 양분인 모발 사이가 허약해져서 바람이나 추위를 보거나 혹은 음습하고 추운 곳, 해가 들지 않는 곳에 있으면 바로 이를 싫어하게 된다.
此常常有之,無間斷者也。
이것은 항상 있어서 끊임이 없는 것이다.
但避風寒及溫暖處,或添衣蓋,溫養其皮膚,所惡風寒便不見矣。
다만 바람과 추위를 피하고 따뜻한 곳에 있거나 옷을 더 입고 덮어서 그 피부를 따뜻하게 길러주면 싫어하는 바람과 추위가 곧 나타나지 않게 된다.
是熱也,非表傷寒邪皮毛間發熱也,乃腎間受脾胃下流之溼氣,閉塞其下,致陰火上衝,作蒸蒸而躁熱,上徹頭頂,旁徹皮毛,渾身躁熱作,須待袒衣露居,近寒涼處即已,或熱極而汗出亦解。
이 열은 표의 상한 사기가 모발 사이에서 열을 내는 것이 아니라, 신간이 비위에서 내려온 습기를 받아 그 아래를 폐색시켜 음화가 위로 치밀게 하여 찌는 듯하고 조열을 일으켜 위로는 정수리에까지 미치고 옆으로는 모발에까지 미쳐 온몸에 조열이 생기니, 반드시 옷을 벗고 드러내어 시원한 곳에 가까이 하면 곧 그치거나, 혹은 열이 극에 달하여 땀이 나면 또한 풀린다.
彼外傷惡寒發熱,豈有汗出者乎?
저 외상으로 오한과 발열이 있는 경우에 어찌 땀이 나는 자가 있겠는가?
若得汗則病癒矣。
만약 땀이 나면 병이 나은 것이다.
以此辨之,豈不如黑白之易見乎?
이것으로 분별한다면, 어찌 흑백처럼 쉽게 보이지 않겠는가?
當內虛而傷之者,躁熱也。
내허로 인해 손상된 자는 조열이다.
或因口吸風寒之氣,鬱其陰火,使咽膈不通,其吸入之氣,欲入爲膈上衝脈之火所拒,使陰氣不得入,其胷中之氣爲外風寒所遏而不得伸,令人口開目瞪,極則聲發於外,氣不能上下,塞於咽中而氣欲絕;
혹은 입으로 풍한의 기를 들이마셔 그 음화를 울결하게 하여 인후와 횡격막이 통하지 않게 하고, 그 들이마신 기가 들어가려 하지만 횡격막 위의 충맥의 불에 막혀 음기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며, 그 흉중의 기가 외부의 풍한에 막혀 펴지지 못하게 하여 사람으로 하여금 입을 벌리고 눈을 부릅뜨게 하며, 극에 달하면 소리가 밖으로 나고 기가 위아래로 통하지 못하여 인후에 막혀 기가 끊어지려 한다.
又或因噦因嘔因吐而躁熱,發必有所因,方有此證,其表虛惡風寒之證復見矣。
또 혹은 딸꾹질이나 구역이나 토함으로 인해 조열이 생기는데, 발병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어야 이 증이 있고, 그 표허로 오한과 풍한을 싫어하는 증이 다시 나타난다.
表虛之弱,爲陰火所乘,躁發須臾而過,其表虛無陽,不任風寒復見矣。
표허의 허약함이 음화에 의해 침범되어 조열이 잠시 발생하고 지나가며, 그 표허에 양이 없어 풍한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 다시 나타난다.
是表虛無陽,常常有之,其躁熱則間而有之。
이것은 표허에 양이 없어 항상 있는 것이고, 그 조열은 간헐적으로 있는 것이다.
此二者不齊,躁作寒已,寒作躁已,非如外傷之寒熱齊作,無有間斷也。
이 둘은 일치하지 않아서 조열이 발생하면 한증이 그치고, 한증이 발생하면 조열이 그치는데, 외상의 한열이 함께 발생하여 끊임이 없는 것과 같지 않다.
百病俱有身熱,又謂之肌熱,又謂之皮膚間熱,以手捫之方知者是也,乃肌體有形之熱也。
모든 병에 몸의 열이 있으며, 이를 기육의 열이라 하고, 또 피부 사이의 열이라 하며, 손으로 만져야 알 수 있는 것으로, 이는 기육과 몸에 형체가 있는 열이다.
亦須皆待陰陽既和,汗出則愈矣。
또한 모두 음양이 조화를 이루기를 기다려 땀이 나면 나을 것이다.
慎不可於此上辨之。
삼가 이것을 가지고 분별해서는 안 된다.
以其虛實內外病皆有之,故難辨耳。
허와 실, 내와 외의 병이 모두 있기 때문에 분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只依此說,病人自覺發熱惡寒之熱,及躁作之熱上辨之,爲準則矣。
다만 이 말에 따라, 환자가 스스로 느끼는 발열오한의 열과 조조함이 일어나는 열로 분별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辨手心手背
손바닥과 손등을 변별하다.
內傷及勞役飲食不節,病手心熱,手背不熱;外傷風寒則手背熱,手心不熱。此辨至甚皎然。
내상 및 과로나 식사 부절로 인한 병은 손바닥이 뜨겁고 손등은 뜨겁지 않으며, 외상 풍한은 손등이 뜨겁고 손바닥은 뜨겁지 않다. 이 구별이 매우 명확하다.
辨口鼻
입과 코를 변별하다
若飲食勞役所傷,其外證必顯在口,必口失谷味,必腹中不和,必不欲言,縱勉強對答,聲必怯弱,口沃沫多唾,鼻中清涕或有或無,即陰證也。
만약 음식이나 과로로 인해 손상되었다면, 그 외부 증상이 반드시 입에 나타나니, 반드시 입에서 곡물의 맛을 잃고, 반드시 배 속이 불편하며, 반드시 말하기를 싫어하고, 억지로 대답하더라도 목소리가 약해지며, 입에서 침이 많이 나오고 코에서 맑은 콧물이 있거나 없으면, 이것이 음증이다.
外傷風寒,則其外證必顯在鼻氣不利,聲重濁不清利,其言壅塞,盛而有力,口中必和,傷寒則面赤鼻壅塞而幹,傷風則鼻流清涕而已。
외부적으로 풍한에 상하면, 그 외부 증상은 반드시 코에 나타나니, 숨이 편하지 않고 목소리가 무겁고 탁하며 깨끗하지 않고, 말이 막히며, 성하고 힘이 있고, 입안은 반드시 편안하다. 상한에는 얼굴이 붉고 코가 막히며 마르고, 상풍에는 코가 맑은 콧물만 흘릴 뿐이다.
《內經》雲:鼻者肺之候。肺氣通於天,外傷風寒,則鼻爲之不利。
《내경》에 이르길: 코는 폐의 증후이다. 폐기는 하늘과 통하므로, 외부에서 풍한에 상하면 코가 불편해진다.
口者,坤土也。脾氣通於口,飲食失節,勞役所傷,口不知谷味,亦不知五味。
입은 곤토이다. 비기는 입과 통하며, 음식이 절도를 잃고 과로로 손상되면 입이 곡물의 맛을 알지 못하고, 또한 오미를 알지 못한다.
又云:傷食惡食。傷食明矣。
또 이르길: 음식에 상하면 음식을 싫어한다. 음식에 상한 것이 분명하다.
辨氣
기를 분별함
外傷風寒者,其氣壅盛而有餘;內傷飲食勞役者,其口鼻中皆氣短促不足以息。
외상풍한(外傷風寒)은 그 기가 막히고 성하여有余하며, 내상음식노역(內傷飲食勞役)은 그 입과 코에서 모두 기가 짧고 촉박하여 숨쉬기에 부족하다.
何以分之?
어떻게 구분하는가?
蓋外傷風寒者,心肺元氣初無減損,又添邪氣助之,使鼻氣壅塞不利,面赤不通,其鼻中氣不能出,並從口出,但發一言,必前輕而後重,其言高,其聲壯厲而有辦,是傷寒則鼻幹無涕,面壅色赤,其言前輕後重,其聲壯厲而有力,此乃有餘之驗也。
대저 외상풍한은 심폐(心肺)의 원기(元氣)가 본래 줄어들거나 손상되지 않았는데, 다시 사기(邪氣)가 더해져 도와주므로 코의 기가 막혀 통하지 않고 얼굴이 붉으며 통하지 않아 그 코의 기가 나오지 못하고 모두 입으로 나온다. 한 마디 말을 해도 반드시 앞은 가볍고 뒤는 무거우며, 그 말이 높고 그 소리가 장엄하고 사나우며 조리가 있다. 이는 상한(傷寒)이면 코가 마르고 콧물이 없으며 얼굴이 막히고 색이 붉으며, 그 말이 앞은 가볍고 뒤는 무겁고, 그 소리가 장엄하고 사나우며 힘이 있으니, 이는 유여(有餘)의 증험이다.
傷風則決然鼻流清涕,其聲嗄,其言響,如從甕中出,亦前輕而後重,高揭而有力,皆氣盛有餘之驗也。
상풍(傷風)이면 분명히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고, 그 소리가 쉬며, 그 말이 울려 퍼지되 항아리 속에서 나오는 것 같고, 또한 앞은 가볍고 뒤는 무거우며 높이 들리고 힘이 있으니, 모두 기가 성하여 유여한 증험이다.
內傷飲食勞役者,心肺之氣先損,爲熱所傷,熱皆傷氣,四肢無力以動,故口鼻中皆短氣少氣,上喘懶語,人有所問,十不欲對其一,縱勉強答之,其氣亦怯,其聲亦低,是其氣短少不足之驗也。
내상음식노역은 심폐의 기가 먼저 손상되어 열에 상함을 당하고, 열은 모두 기를 상하게 하며, 사지가 움직일 힘이 없으므로 입과 코에서 모두 기가 짧고 적으며, 위로는 천식을 하고 말하기를 게을리하여, 사람이 묻는 것이 있어도 열에 하나도 대답하려 하지 않고, 비록 억지로 대답해도 그 기가 또한 약하며, 그 소리도 또한 낮으니, 이는 기가 짧고 부족한 증험이다.
明白如此,雖婦人女子亦能辨之,豈有醫者反不能辨之乎?
이와 같이 명백한데, 비록 부녀자라도 또한 능히 분별하겠거늘, 어찌 의사가 도리어 능히 분별하지 못하겠는가?
辨頭痛
두통을 변별하다.
內證頭痛,有時而作,有時而止;外證頭痛,常常有之,直須傳入裏實方罷。此又內外證之不同者也。
내증의 두통은 때때로 발생하고 때때로 멈추며;외증의 두통은 항상 있어서 반드시 전입해서 이실이 되어야 그친다. 이것이 내외증의 다른 점이다.
辨筋骨四肢
근골과 사지를 변별하다
內傷等病,是心肺之氣已絕於外,必怠惰嗜臥,四肢沉困不收,此乃熱傷元氣。脾主四肢,既爲熱所乘,無氣以動,經雲熱傷氣,又云熱則骨消筋緩,此之謂也。
내상 등의 병은 심폐의 기가 이미 밖에서 끊어진 것이니, 반드시 게으르고 눕기를 좋아하며 사지가 무겁고 곤하며 수축하지 못하는데, 이것은 열이 원기를 손상한 것이다. 비는 사지를 주관하는데, 이미 열이 침범하여 기가 없어 움직이지 못한다. 경에 '열은 기를 손상한다'고 말하고, 또 '열이면 뼈가 마르고 힘줄이 느슨해진다'고 말하였으니,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若外傷風寒,是腎肝之氣已絕於內,腎主骨爲寒,肝主筋爲風,自古腎肝之病同一治,以其遞相維持也。
만약 외상풍한은 신간의 기가 이미 안에서 끊어진 것이니, 신은 뼈를 주관하여 한이 되고, 간은 힘줄을 주관하여 풍이 된다. 예로부터 신과 간의 병은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데, 그것은 서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故經言:膽主筋,膀胱主骨是也。
그러므로 경에 '담은 힘줄을 주관하고, 방광은 뼈를 주관한다'고 말한 것이 이것이다.
或中風或傷寒,得病之日,便着牀枕,非扶不起,筋骨爲之疼痛,不能動搖,乃形質之傷,經雲:寒傷形,又云寒則筋攣骨痛,此之謂也。
혹 중풍이나 상한에 걸려 병을 얻은 날부터 곧 침상에 누워 부축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못하고,筋骨이 아프고 움직일 수 없으면 이는 형질의 손상이다. 경에 '한이 형을 손상한다'고 말하고, 또 '한이면 힘줄이 경련하고 뼈가 아프다'고 하였으니, 이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辨飲食
음식을 변별하다
仲景《傷寒論》雲:中風能食,傷寒不能食,二者皆口中和而不惡食;若勞役所傷,乃飲食失節,寒溫不適,三者俱惡食,口不知五味,亦不知五穀之味。只此一辨,足以分內外有餘不足二證也。
仲景의 《傷寒論》에 이르기를: 중풍은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상한은 음식을 먹지 못하지만, 둘 다 입안이 평화롭고 음식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만약 과로로 손상되거나, 음식을 절제하지 못하거나, 찬 것과 더운 것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경우, 이 세 가지는 모두 음식을 싫어하고, 입으로 오미를 알지 못하며 오곡의 맛도 알지 못합니다. 오직 이 하나의 감별만으로도 내외의 유여와 부족 두 가지 증을 구분하기에 충분합니다.
傷寒證雖不能食而不惡食,口中和,知五味亦知谷味。蓋無內證,則心氣和,脾氣通,知五穀之味矣。
상한증은 비록 음식을 먹지 못하지만 음식을 싫어하지 않고, 입안이 평화로우며, 오미를 알고 또한 곡식의 맛도 압니다. 대저 내증이 없으면 심기가 조화롭고 비기가 통하여 오곡의 맛을 알게 됩니다.
辨渴
갈증을 변별하다
外感風寒之邪,三日已外,谷消水去,邪氣傳裏,始有渴也。
外感風寒의 사기(邪氣)가 사흘이 지나면 곡기(穀氣)가 소화되고 수기(水氣)가 가서 사기가 속으로 전해지면서 비로소 갈증이 생긴다.
內傷飲食失節,勞役久病者,必不渴,是邪氣在血脈中有餘故也。
내상(內傷)으로 음식 절도를 잃고, 과로하며 오래 병을 앓은 자는 반드시 갈증이 없는데, 이는 사기가 혈맥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初勞役形質,飲食失節,傷之重者必有渴,以其心火熾上,克於肺金,故渴也。
처음에 육체적 노동과 음식 절도 상실로 손상이 심한 자는 반드시 갈증이 있는데, 이는 심화(心火)가 치성하여 폐금(肺金)을 극(克)하기 때문에 갈증이 생긴다.
又當以此辨之。
또한 이로써 구별해야 한다.
雖渴欲飲冷水者,當徐徐少與之,不可縱意而飲,恐水多峻下則胃氣愈弱,輕則爲脹,重則傳變諸疾,必反覆悶亂,百脈不安,夜加增劇,不得安臥,不可不預度也。
비록 갈증으로 냉수를 마시고 싶어 하더라도, 천천히 적게 주어야 하며 멋대로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물이 많으면 급격히 하강하여 위기(胃氣)가 더욱 약해지고, 가벼우면 창만(脹滿)이 되고, 심하면 여러 질병으로 전변(傳變)하여 반드시 번잡하고 혼란스러우며 모든 맥이 불안해지고 밤에 더욱 심해져서 편안히 누울 수 없게 되므로 미리 헤아리지 않을 수 없다.
傷寒之源
상한의 근원
冬傷於寒,春必溫病。
겨울에 상한(寒)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溫病)이 된다.
蓋因房室勞傷,與辛苦之人,腠裏開泄,少陰不藏,腎水涸竭而得之。
이는 방실(房室)로 인한 노상(勞傷)과 수고로운 사람이 주리(腠理)가 열려 설사(泄)하고, 소음(少陰)이 장(藏)하지 못하며, 신수(腎水)가 고갈되어 얻는다.
無水則春木無以發生,故爲溫病。
물이 없으면 봄의 목(木)이 발생할 수 없으므로 온병이 된다.
至長夏之時,時強木長,因絕水之源,無以滋化,故爲大熱病也。
장하(長夏)에 이르러 때가 강하여 목이 자라는데, 수(水)의 원천이 끊겨 자화(滋化)할 수 없으므로 대열병(大熱病)이 된다.
傷寒之源如此。
상한(傷寒)의 근원이 이와 같다.
四時調神論曰:逆冬氣則少陰不藏,腎氣揭沉。
사시조신론(四時調神論)에서 이르기를: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少陰)이 장(藏)하지 못하고, 신기(腎氣)가 침울(沈)해진다.
廣成子云:無勞汝形,無搖汝精。
광성자(廣成子)가 이르기를: 너의 형체를 수고롭게 하지 말고, 너의 정(精)을 흔들지 말라.
金匱真言曰:夫精者身之本也,故藏於精者,春不病溫。
금궤진언(金匱真言)에 이르기를: 정(精)은 몸의 근본이므로, 정을 간직한 자는 봄에 온병(溫病)에 걸리지 않는다.
注云:冬不按蹻,精氣伏藏,陽不妄升,故春不病溫。
주(注)에 이르기를: 겨울에 안교(按蹻)하지 않으면 정기(精氣)가 복장(伏藏)되고, 양(陽)이 함부로 오르지 않으므로 봄에 온병이 들지 않는다.
又經雲:不妄作勞。
또 경(經)에 이르기를: 함부로 노동하지 않는다.
又云:不知持滿。
또 이르기를: 가득 찬 것을 지키는 것을 알지 못한다.
又云:水冰地坼,無擾乎陽。
또 이르기를: 물이 얼고 땅이 갈라지면 양(陽)을 어지럽히지 말라.
又云:無泄皮膚,使氣亟奪。
또 이르기를: 피부를 통해 설사(泄)하지 말아 기(氣)가 급히 빼앗기게 하지 말라.
啓元子云:腎水王於冬,故行夏令則腎氣傷春木王而水廢,故病於春也。
계원자(啓元子)가 이르기를: 신수(腎水)는 겨울에 왕성하므로 하령(夏令)을 행하면 신기(腎氣)가 상하고 봄에 목(木)이 왕성하여 수(水)가 폐(廢)하므로 봄에 병든다.
逆冬氣則傷腎,故少氣以奉春生之令也。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신(腎)을 상하므로 기(氣)가 적어져 봄의 생(生)하는 명령을 받든다.
是以春爲溫病,夏爲熱病,長夏爲大熱病,其變隨乎時而已。
이 때문에 봄에는 온병, 여름에는 열병, 장하에는 대열병이 되며, 그 변화는 때를 따를 뿐이다.
邪之所感,淺者其病輕而易治,深者其病重而難治,尤深者其病死而不治。
사기(邪氣)가 감촉된 바, 얕은 자는 그 병이 가벼워 쉽게 다스리고, 깊은 자는 그 병이 중하여 다스리기 어렵고, 더욱 깊은 자는 그 병이 죽어 다스리지 못한다.
冬傷於寒春必溫病
겨울에 상한에 상하면 봄에 반드시 온병이 된다
冬傷於寒者,冬行秋令也,當寒而溫,火勝而水虧矣。
겨울에 상한을 당하는 것은, 겨울에 가을의 기후가 행해져서, 마땅히 추워야 하는데 따뜻하여, 화기가 성하고 수기가 부족해진 것이다.
水既已虧,則所勝妄行,土有餘也。
수기가 이미 부족해지면, 그것이 이기는 바가 제멋대로 행동하여, 토기가 남아돌게 된다.
所生受病,木不足也。
생하는 바가 병을 받으니, 목기가 부족한 것이다.
所不勝者侮之,火太過也。
이기지 못하는 바가 업신여기니, 화기가 지나친 것이다.
火土合德,溼熱相助,故爲溫病。
화기와 토기가 합하여 덕을 이루고, 습열이 서로 도우므로, 온병이 된다.
使民腠理開泄,少陰不藏,惟房室勞傷辛苦之人得之,若此者,皆爲溫病。
백성들로 하여금 주리가 열려 설사하고, 소음이 감추지 못하게 하여, 오직 방실과 노상, 신고한 사람들이 그것을 얻으니, 이와 같은 자들은 모두 온병이 된다.
所以不病於冬而病於春者,以其寒水居卯之分,方得其權,大寒之令,復行於春,腠理開泄,少陰不藏,房室勞傷辛苦之人,陽氣泄於外,腎水虧於內,當春之月,時強木長,無以滋生化之源,故爲溫病耳。
겨울에 병들지 않고 봄에 병드는 까닭은, 한수가 묘(卯)의 자리에 있어서 바로 그 권리를 얻고, 대한의 명령이 다시 봄에 행해져서, 주리가 열려 설사하고, 소음이 감추지 못하며, 방실과 노상, 신고한 사람들은 양기가 밖으로 설사하고, 신수가 안에서 부족하여, 봄달을 당하여 때가 강하여 목이 자라나지만, 생화의 원천을 자양할 수 없으므로, 온병이 되는 것이다.
故君子周密於冬,少陰得藏於內,腠理以閉拒之,雖有大風苛毒,莫之能害矣,何溫病之有哉?
그러므로 군자는 겨울에 두루 빈틈없이 하여, 소음이 안에 감추어지게 하고, 주리로써 닫아 막아서, 비록 큰 바람과 가혹한 독이 있더라도 그것을 해칠 수 없으니, 무슨 온병이 있겠는가?
人肖天地而生也,冬時陽氣俱伏於九泉之下,人之陽氣俱藏於一腎之中,人能不擾乎腎,則六陽安。
사람은 천지를 닮아서 태어난다. 겨울 시절에 양기가 모두 구천 아래에 엎드리고, 사람의 양기가 모두 한 신장 속에 감추어지니, 사람이 능히 신장을 어지럽히지 않으면, 여섯 양이 편안하다.
靜於內,內既得安,邪無自而入矣。
안으로 고요히 하여, 안이 이미 편안해지면 사기가 들어올 곳이 없게 된다.
此傷寒之源,非天之傷人,乃人自傷也。
이것이 상한의 근원이니, 하늘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스스로 상하는 것이다.
傷於寒者,皆爲病熱,爲傷寒氣乃熱病之總穪,故曰傷寒爲熱邪明矣。
한에 상한 것은 모두 열병이 되니, 상한 기운은 열병의 총칭이므로, 상한이 열사라고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六陰用事於冬,陽氣在內,周密閉藏可矣。
육음이 겨울에 주관하고, 양기가 안에 있으니 빈틈없이 막아 감추는 것이 좋다.
反勞動之而泄於外,時熱已傷於水矣。
도리어 이를 움직여 노동하여 밖으로 설사시키면 때의 열이 이미 수기를 상하게 한다.
至春之時,木當發生,陽已外泄,孰爲鼓舞?
봄에 이르러 목이 발생해야 하는데, 양이 이미 밖으로 설사되었으니 누가 고무하겠는가?
腎水內竭,孰爲滋養?
신수가 안에서 마르니 누가 자양하겠는가?
此兩者同爲生化之源,源既已絕,水何賴以生乎?
이 둘은 함께 생화의 근원인데, 근원이 이미 끊어졌으니 물이 무엇에 의지하여 살겠는가?
身之所存者,獨無熱也?
몸이 존재하는 것에, 홀로 열이 없겠는가?
時強木長,故爲溫病矣。
때가 강하여 목이 자라므로 온병이 된다.
論兩感
양감에 대해 논하다
問兩感邪從何道而入?
묻노니, 양감(兩感)의 사기가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가?
答曰:經雲,兩感者死不治。
답하건대, 《경(經)》에 이르기를, 양감(兩感)은 죽어서 치료하지 못한다 하였다.
一日太陽與少陰俱病,頭痛發熱惡寒,口乾煩滿而渴。
첫째 날에 태양(太陽)과 소음(少陰)이 함께 병들어, 두통, 발열, 오한, 입이 마르고 번민하며 가슴이 그득하고 갈증이 난다.
太陽者,腑也,自背俞而入,人之所共知。
태양(太陽)은 부(腑)이므로 등(背)의 수혈(腧穴)로부터 들어오며, 사람들이 함께 아는 바이다.
少陰者髒也,自鼻息而入,人所不知也。
소음(少陰)은 장(臟)이므로 코의 숨결(鼻息)로부터 들어오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바이다.
鼻氣通於天,故寒邪無形之氣,從鼻而入。
코의 기운은 하늘(天)에 통하므로, 한사(寒邪)의 무형(無形)한 기운이 코를 따라 들어온다.
腎爲水也,水流溼,故腎受之。
신(腎)은 수(水)이니, 물은 습(濕)한 곳으로 흐르므로 신(腎)이 그것을 받는다.
經曰:傷於溼者下先受之,同氣相求耳。
《경》에 이르기를, 습(濕)에 상한 자는 아래가 먼저 받으니, 같은 기운이 서로 구하는 것일 뿐이다.
又云:天之邪氣,感則害人五臟。
또 이르기를, 하늘(天)의 사기(邪氣)가 감(感)하면 사람의 오장(五臟)을 해친다.
以是知內外兩感臟腑俱病,欲表之則有裏,欲下之則有表,表裏既不能一治,故死矣。
이로써 안팎으로 두 가지 감(感)이 있어 장부(臟腑)가 모두 병들었음을 알 수 있다. 표(表)를 치료하려 하면 이(裏)가 있고, 이(裏)를 내리려 하면 표(表)가 있으니, 표리(表裏)를 이미 하나로 치료할 수 없으므로 죽는 것이다.
故云:兩感者不治。
그러므로 이르기를, 양감(兩感)은 치료하지 못한다 하였다.
然所稟有虛實,所感有淺深。
그러나 타고난 것에 허실(虛實)이 있고, 감(感)한 것에 천심(淺深)이 있다.
虛而感之,深者必死;實而感之,淺者猶或可治。
허(虛)한데 감(感)하여 깊은 자는 반드시 죽고, 실(實)한데 감(感)하여 얕은 자는 오히려 혹 치료할 수 있다.
洽之而不救者有矣夫,未有不治而獲生者也。
치료하여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치료하지 않고도 살아나는 경우는 없다.
予嘗用解利兩感神方,間有生者,十得二三,故立此方以待好生君子。
내가 일찍이 해리(解利)하는 양감(兩感) 신방(神方)을 써서 간혹 살아나는 자가 있어 열에 두셋을 얻었으므로, 이 방(方)을 세워 생명을 좋아하는 군자를 기다린다.
論表裏中三證
표·리·중 세 가지 증상에 대해 논하다
假令少陽證頭痛,往來寒熱,脈浮弦,此三證但有一者,是爲表也。
가령 소양증에 두통, 왕래한열, 맥이 부현한데, 이 세 가지 증상 중 단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은 표증입니다.
口失滋味,腹中不和,大小便或閉而不通,或泄而不調,但有一者,是爲裏也。
입에 맛을 잃고, 배 속이 편하지 않으며, 대소변이 막혀 통하지 않거나 설사하여 조절되지 않는데, 단 하나라도 있으면 그것은 이증입니다.
如無上下表裏證,餘者皆虛熱也,是在其中矣。
만약 상하 표리 증상이 없다면, 나머지는 모두 허열이며, 이는 그 중에 있습니다.
論傳經
경맥(經脈)의 전변(傳變)에 대해 논한다.
陽中之陰水,太陽是也,爲三陽之首,能循經傳,亦能越經傳。
양중지음수, 태양은 이것이니, 삼양의 우두머리가 되어, 경을 따라 전해질 수 있고, 또한 경을 넘어 전해질 수도 있다.
陽中之陽土,陽明是也。
양중지양토, 양명은 이것이다.
夫陽明爲中州之土,主納而不出。
무릇 양명은 중주의 흙이 되어, 받아들이기만 하고 내보내지는 않는다.
如太陽傳至此,名曰循經傳也。
만약 태양이 여기에 전해지면, 이름하여 순경전이라고 한다.
陽中之陽木,少陽是也。
양중지양목, 소양은 이것이다.
上傳陽明,下傳太陰。
위로는 양명에 전해지고, 아래로는 태음에 전해진다.
如太陽傳至此,爲越經傳也。
만약 태양이 여기에 전해지면, 월경전이 된다.
陰中之陰土,太陰是也。
음중지음토, 태음은 이것이다.
上傳少陽爲順,下傳少陰爲逆,此爲上下傳也。
위로 소양에 전해지는 것은 순이고, 아래로 소음에 전해지는 것은 역이니, 이것이 상하전이다.
如太陰傳太陽,爲誤下傳也。
만약 태음이 태양에 전해지면, 오하전이 된다.
陰中之陽水,少陰是也。
음중지양수, 소음은 이것이다.
上傳太陰爲順,下傳厥陰爲生[生:疑當作「逆」。]。
위로 태음에 전해지는 것은 순이고, 아래로 궐음에 전해지는 것은 생[생: 의심컨대 '역'이 되어야 한다.]이다.
如太陽傳至此,乃表傳裏也。
만약 태양이 여기에 전해지면, 이는 표에서 리로 전해짐이다.
陰中之陰木,厥陰也。
음중지음목, 궐음이다.
上傳少陰爲實,再傳太陽爲自愈也。
위로 소음에 전해지는 것은 실이고, 다시 태양에 전해지는 것은 스스로 낫는 것이다.
太陽者,乃巨陽也,爲諸陽之首。
태양은 곧 큰 양이며, 모든 양의 우두머리이다.
膀胱經病若渴者,自入於本也,名曰傳本。
방광경의 병에 만약 갈증이 있으면, 저절로 본경으로 들어가니, 이름하여 전본이라 한다.
太陽傳陽明胃土者,名曰循經傳,爲發汗不徹,利小便,餘邪不盡,透入於裏也。
태양이 양명위토로 전하는 것은 이름하여 순경전이라 하며, 이는 발한이 철저하지 못하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하여 남은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고 속으로 투입된 까닭이다.
太陽傳少陽膽木者,名曰越經傳,爲元受病脈浮無汗,當用麻黃而不用之故也。
태양이 소양담목으로 전하는 것은 이름하여 월경전이라 하며, 이는 본래 병을 얻을 때 맥이 부하고 땀이 없어 마땅히 마황을 써야 하는데 쓰지 않은 까닭이다.
太陽傳少陰腎水者,名曰表傳裏,爲得病急當發汗而反下,汗不發,所以傳也。
태양이 소음신수로 전하는 것은 이름하여 표전리라 하며, 이는 병을 얻어 급히 마땅히 발한해야 하는데 도리어 하법을 써서 땀이 나지 않았으므로 전하는 것이다.
太陽傳太陰脾土者,名曰誤下傳,爲元受病脈緩有汗,當用桂枝而反下之所致也,當時腹痛,四肢沉重。
태양이 태음비토로 전하는 것은 이름하여 오하전이라 하며, 이는 본래 병을 얻을 때 맥이 완하고 땀이 있어 마땅히 계지를 써야 하는데 도리어 하법을 써서 초래한 것이니, 당시 배가 아프고 사지가 무겁다.
太陽傳厥陰肝木者,爲三陰不至於首,唯厥陰與督脈上行,與太陽相接,名曰循經得度傳。
태양이 궐음간목으로 전하는 것은 삼음이 머리에 이르지 못하고, 오직 궐음과 독맥이 위로 올라가 태양과 서로 접하니, 이름하여 순경득도전이라 한다.
太陽證
태양증
太陽證,頭項痛,腰脊強,發熱惡寒,無汗,脈尺寸俱浮而緊,是發於陽,陽者衛也,麻黃湯主之。
태양증은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고 허리와 척추가 뻣뻣하며,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땀이 나지 않고, 맥이 촌맥과 척맥 모두 부(浮)하면서 긴(緊)한데, 이는 양(陽)에서 발병한 것이니, 양(陽)은 위(衛)이며, 마황탕(麻黃湯)으로 주치한다.
太陽證,頭項痛,腰脊強,發熱惡寒,自汗,脈尺寸俱浮而緩者,榮也,桂枝湯主之。
태양증은 머리와 목덜미가 아프고 허리와 등이 뻣뻣하며 열이 나고 오한이 있으며 저절로 땀이 나고 맥이 촌구와 척부 모두 뜨고 완만한 것은 영위(영기)에 해당하니 계지탕으로 주치한다.
太陽證頭痛發熱,自汗惡風,脈當緩而反緊,傷風得傷寒脈也。
태양증에 두통과 발열이 있고, 스스로 땀이 나며 바람을 싫어하는데, 맥이 마땅히 완만해야 하는데 도리어 긴박하다면, 이는 상풍에 상한의 맥이 나타난 것이다.
太陽證頭痛發熱,無汗惡寒,脈當急而反緩,傷寒得傷風脈也。
태양증에 두통과 발열이 있고, 땀이 없으며 추위를 싫어하는데, 맥이 마땅히 급해야 하는데 도리어 완만하다면, 이는 상한에 상풍의 맥이 나타난 것이다.
二證脈不同,本經大青龍湯主之。
두 증상의 맥이 다르므로, 본경에서는 대청룡탕으로 주치한다.
易老桂枝麻黃各半湯,此言外之意。
이로(易老)는 계지마황각반탕을 말했는데, 이는 언외의 뜻이 있다.
楊氏雲:非明脈者,不可用大青龍湯,以其有厥逆筋惕肉瞤及亡陽之失也。
양씨(楊氏)가 말하길: 맥을 밝게 알지 못하는 자는 대청룡탕을 쓸 수 없다. 이는 궐역(厥逆), 근척육순(筋惕肉瞤) 및 망양(亡陽)의 폐해가 있기 때문이다.
故易老改爲九味羌活湯,而不用桂枝、麻黃湯也。
그러므로 이로(易老)가 고쳐 구미강활탕을 만들었으며, 계지탕과 마황탕을 쓰지 않았다.
羌活湯不論有汗無汗,悉宜服之。但有緩急不同矣。
강활탕은 땀이 있거나 없거나 가리지 않고 모두 복용하는 것이 마땅하다. 다만 완급(緩急)이 다를 뿐이다.
太陽證發熱惡寒,自汗脈緩;太陽證發熱惡風,無汗脈緩。
태양증에는 발열과 오한, 자한(땀이 남), 맥이 완만하며; 태양증에는 발열과 오풍(바람을 싫어함), 무한(땀이 없음), 맥이 완만하다.
此二證易老元將桂枝二麻黃一治之,後復改用羌活湯。
이 두 증상에 대해 이노(易老) 원(元)은 계지이마황일(桂枝二麻黃一)로 치료하다가, 후에 다시 강활탕(羌活湯)으로 변경하였다.
太陽頭痛
태양 두통
太陽膀胱脈浮緊,直至寸口,所以頭痛者,頭與寸口俱高之分也。
태양방광의 맥이 부긴하게 나타나며, 곧바로 촌구까지 이르니, 두통이 생기는 까닭은 머리와 촌구는 모두 높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兼厥陰與督脈會於巔,逆太陽之經,上而不得下,故壅滯爲頭痛於上也。
또한 궐음과 독맥이 정수리에서 만나는데, 태양의 경락을 거슬러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므로, 위에서 막혀서 두통이 생긴다.
左手浮弦,胷中痛也;沉弦,背愈痛。
왼손 맥이 부현하면 가슴속이 아프고, 침현하면 등이 더욱 아프다.
右手浮弦者亦然。
오른손 맥이 부현한 것도 또한 그렇다.
頭痛者木也,最高之分,惟風可到,風則溫也,治以辛涼,秋克春之意。
두통은 목(간)에 속하며, 가장 높은 부위로 오직 바람만이 이를 수 있고, 바람은 온(溫)한 것이므로 신량(辛涼)한 약으로 다스리니, 가을이 봄을 이기는 뜻이다.
故頭痛皆以風藥治之者,總其體之常也。
그러므로 두통은 모두 풍약(風藥)으로 치료하는 것이, 그 본체의 일반적인 원칙이다.
然各有三陰三陽之異焉。
그러나 각각 삼음삼양의 차이가 있다.
故太陽則宜川芎,陽明則宜白芷,少陽則宜柴胡,太陰則宜蒼朮,少陰則宜細辛,厥陰則宜吳茱萸也。
그러므로 태양에는 천궁이 마땅하고, 양명에는 백지가 마땅하며, 소양에는 시호가 마땅하고, 태음에는 창출이 마땅하며, 소음에는 세신이 마땅하고, 궐음에는 오수유가 마땅하다.
治不可越經
치료할 때 경맥을 넘지 말아야 한다
假令治太陽陽明,不可遺太陽而只用陽明藥。
만약 태양과 양명을 함께 치료할 때는 태양을 빠뜨리고 양명약만 써서는 안 된다.
餘仿此。
나머지도 이에 준한다.
用三陽經解藥後身反覆重者,若煩則是有陽明也,若不煩而反覆輕者,知不傳三陰也。
삼양경의 해표약을 사용한 후 몸이 다시 무거워진 경우, 번조(번민)하면 양명증이 있는 것이고, 번조하지 않고 다시 가벼워지면 삼음경으로 전해지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不傳三陰,則爲解也。
삼음경으로 전해지지 않으면 병이 풀린 것이다.
大抵三陰之體靜,重與溼相同。
대체로 삼음경의 체질은 정적(靜的)이며, 무거움과 습(濕)이 서로 같다.
傷寒五日後,發無汗,謂谷消水去形亡,故下之。
상한병에 걸린 지 5일 후에 발한이 없으면, 이는 곡기가 소멸되고 수기가 빠져나가 형체가 없어진 것이므로 하법을 쓴다.
三日前,謂內有水谷,故汗之。
3일 전에는 체내에 수곡(수분과 곡기)이 있으므로 발한법을 쓴다.
太陽禁忌
태양 금기
小便不利,不可更利之,利之是謂犯本,則邪氣入裏不能解。此犯之輕也,以是五苓散不可妄用。
소변이 불리한 경우, 다시 이뇨시켜서는 안 된다. 이뇨시키는 것을 근본을 범한다고 말하는데, 그러면 사기가 안으로 들어가 해결되지 못한다. 이는 범하는 것이 가벼운 경우이며, 그러므로 오령산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大便不可易動,動之是謂動血,是謂犯禁,此犯之重也。
대변은 쉽게 움직여서는 안 되며, 움직이게 하는 것을 일러 동혈이라 하고, 범금(犯禁)이라 하니, 이는 범하는 것 중에서도 중한 것이다.
表在不可下,下之是爲犯禁,此犯之尤重也。
표(表)에 있을 때는 하(下)해서는 안 되며, 하는 것을 일러 범금(犯禁)이라 하니, 이는 범하는 것 중에서도 더욱 중한 것이다.
下之爲惡風惡寒頭痛,待表證悉罷,方可下之也。
하(下)하면 오풍, 오한, 두통이 생기니, 표증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기다린 뒤에야 하(下)할 수 있다.
脈浮緊者,犯之必結胷。
맥이 부긴(浮緊)한 사람에게 범하면 반드시 결흉(結胸)이 된다.
脈浮緩者,犯之必痞氣。
맥이 부완(浮緩)한 사람에게 범하면 반드시 비기(痞氣)가 생긴다.
當汗
마땅히 땀을 내야 한다
不咽乾,不衄,不淋,不渴,小便自利,不經發汗,則當發之。
목이 마르지 않고, 코피가 나지 않으며, 임증(淋證)이 없고, 갈증이 없으며, 소변이 잘 나오고, 발한(發汗) 치료를 거치지 않았다면, 마땅히 발산(發散)시켜야 한다.
不當汗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
咽乾,淋渴,鼻衄,小便不利,已經發汗,不得重發。
목이 마르고, 임증(소변 불리)과 갈증이 있으며, 코피가 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데, 이미 땀을 내었으면 다시 땀을 내서는 안 된다.
如無已上忌證,雖發汗,邪氣未盡,亦得重發之。
만약 위와 같은 금기 증상이 없으면, 비록 땀을 내었더라도 사기가 다 없어지지 않았다면 다시 땀을 낼 수 있다.
當汗不汗
당연히 땀을 내야 하는데 땀을 내지 않으면
其證爲風寒所傷,陽氣下陷入於內,而排風水,上行經絡之間,本當發汗以徹其邪,醫失汗之,故生黃也。
그 증상은 풍한에 상하여 양기가 안으로 함몰되고, 풍수(風水)를 배출하며 경락 사이로 올라가는데, 본래 땀을 내어 사기를 몰아내야 하지만 의사가 땀을 내지 못했기 때문에 황달이 생긴 것이다.
脾主肌肉,四肢寒溼,與內熱相合而生黃也。
비(脾)는 근육을 주관하고, 사지의 한습이 내열과 서로 합쳐져서 황달이 생긴 것이다.
發汗過多
땀을 많이 내면
其證因發汗太過,腠理開泄,汗漏不止,故四肢急,難以屈伸。
그 증상은 발한이 지나쳐서, 주리(겨드랑이와 살갗)가 열리고泄(열려서) 땀이 새어 그치지 않으므로, 팔다리가 긴장하여 구부리거나 펴기 어렵다.
不當汗而汗
땀을 내지 말아야 하는데 땀을 내다
燥,火也,當益津液爲上,而反汗以亡其津液,其毒擾陽之極則侵陰也,故燥血而蓄於胷中也。
조(燥)는 화(火)이니, 마땅히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상책인데, 도리어 땀을 내어 진액을 없애니, 그 독이 양을 어지럽히는 것이 극에 달하면 음을 침범한다. 그러므로 혈이 조(燥)하여 가슴 속에 쌓이게 된다.
血證
혈증
太陽病入膀胱,小便利而赤,蓄血證也。血自下者,愈也。
태양병이 방광으로 들어가면 소변이 잘 나오면서 붉고, 축혈증이다. 피가 저절로 내려가면 낫는다.
知可解
알면 풀 수 있다
戰而汗解者,太陽也。
전쟁을 치르고 땀을 내며 풀리는 것은 태양병이다.
不戰有汗而解者,陽明也。
전쟁 없이 땀이 나며 풀리는 것은 양명병이다.
不戰無汗而解者,少陽也。
전쟁 없이 땀 없이 풀리는 것은 소양병이다.
若先差經,必不爾矣。
만약 먼저 경맥이 낫는다면 반드시 그렇지 않을 것이다.
太陽傳陽明,其中或有下證,陽明證反退,而熱兼不渴卻退,顯少陽證,是知可解也。
태양병이 양명병으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가끔 하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양명병 증상이 오히려 물러나고 열이 있으면서 갈증이 없는 증상이 물러나면 소양병 증상이 드러나니, 이로써 풀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太陽證知可解者,爲頭不痛,項不強,肢節不痛,則知表易解。
태양증이 풀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머리가 아프지 않고, 목덜미가 뻣뻣하지 않고, 팔다리 관절이 아프지 않으면, 표증이 쉽게 풀릴 것임을 안다.
陽明知可解者,爲無發熱惡寒,知裏易解也。
양명병이 풀릴 수 있음을 아는 것은, 발열과 오한이 없는 것인데, 이는 속(裏)이 쉽게 풀림을 앎이다.
少陽證知可解者,寒熱日不移時而作,邪未退也,若用柴胡而移其時,早移之於晏,晏移之於早,氣移之於血,血移之於氣,是邪無可容之地,知可解也。
少陽證이 풀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은, 한열이 날마다 시간이 바뀌지 않고 발생하면 사기가 아직 물러나지 않은 것이다. 만약 시호를 써서 그 시간이 옮겨져서, 이른 시간이 늦은 시간으로 옮겨지고 늦은 시간이 이른 시간으로 옮겨지며, 기가 혈로 옮겨지고 혈이 기로 옮겨지면, 이는 사기가 머물 곳이 없는 것이니 풀릴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證知解不解
증상으로 해소되었는지 해소되지 않았는지를 안다.
服解藥而去沉困,只頭痛目悶,是知溼去而風不去,則欲解也。
解약을 복용하여 무거운 증상이 사라지고 다만 두통과 눈이 답답한 것은, 습이 가고 풍이 가지 않았으니 곧 풀리려는 것이다.
若風去而溼不去則不解。
만약 풍이 가고 습이 가지 않으면 풀리지 않는다.
何以然?
왜 그런가?
風則高,溼則下而入重也。
풍은 높이 있고 습은 아래로 들어가 무겁기 때문이다.
脈知解不解
맥으로 병이 풀릴지 풀리지 않을지를 안다.
可解之脈浮而虛;不可解之脈浮而實。
해결할 수 있는 맥은 부(浮)하고 허(虛)하며, 해결할 수 없는 맥은 부하고 실(實)하다.
浮而虛者,只是在表;浮而實者,知已在裏也。
부하면서 허한 것은 다만 표(表)에 있고, 부하면서 실한 것은 이미 리(裏)에 있음을 안다.
汗多不解者,轉屬陽明也。
땀이 많아도 풀리지 않는 것은 전속(轉屬)하여 양명(陽明)에 속한다.
傷寒不頭痛,知邪不在經;若頭痛者,知邪在經也。
상한(傷寒)에 두통이 없으면 사기(邪氣)가 경(經)에 있지 않음을 알고, 만약 두통이 있으면 사기가 경에 있음을 안다.
九味羌活湯解利法
구미강활탕은 해리법(解利法)이다.
經雲:有汗不得服麻黃,無汗不得服桂枝,若差服則其變不可勝數。故立此法,使不犯三陽禁忌。解利神方。
경에 이르되: 땀이 있으면 마황을 복용하지 말고, 땀이 없으면 계지를 복용하지 말라. 만약 잘못 복용하면 그 변증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므로 이 법을 세워 삼양의 금기를 범하지 않게 한다. 사기를 풀어내는 신묘한 방이다.
夫九味雖爲一方,然亦不可執。
무릇 아홉 가지 약재가 비록 하나의 처방을 이루지만, 또한 집착할 수 없다.
執中無權,猶執一也。
집착하되 저울질함이 없으면, 오히려 하나에 집착하는 것과 같다.
當視其經絡前後左右之不同,從其多少大小輕重之不一,增損用之,其效如神。
마땅히 그 경락의 앞뒤 좌우가 다름을 살피고, 그 많고 적음, 크고 작음, 가볍고 무거움이 한결같지 않음을 따라 증감하여 사용하면, 그 효험이 신기할 것이다.
(口父)咀,水煎服。
썰어서 물에 달여 복용한다.
若急汗,熱服,以羹粥投之;
만약 급하게 땀을 내려면 뜨겁게 복용하고, 국이나 죽으로 덧댄다.
若緩汗,溫服,而不用湯投之也。
만약 천천히 땀을 내려면 따뜻하게 복용하고, 국으로 덧대지 않는다.
脈浮而不解者,先急而後緩;
맥이 부하면서 풀리지 않는 자는 먼저 급하게 하고 뒤에 천천히 한다.
脈沉而不解者,先緩而後急。
맥이 침하면서 풀리지 않는 자는 먼저 천천히 하고 뒤에 급하게 한다.
當汗而下成協熱利
땀을 내야 하는데 설사를 시켜서 열이 몰린 설사가 되었다.
當各隨三陽本證表藥發之,發之表解,下利自愈。若不愈者,方可以利藥治之。
마땅히 각각 삼양의 본증에 따라 표약으로 발산시켜야 하니, 발산시켜서 표증이 풀리면 설사가 자연히 낫는다. 만약 낫지 않으면, 그제야 이뇨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
裏傳表
속에서 겉으로 전해짐
太陽病反下之,因而腹滿時痛者,屬太陰也,桂枝加芍藥湯主之。
태양병을 도리어 하법(下法)으로 치료하여, 그로 인해 배가 더부룩하고 때때로 아픈 것은 태음병에 속하며, 계지가작약탕으로 주치한다.
至於大實痛者,胃也,桂枝加大黃湯主之。
크게 실하고 아픈 것은 위(胃)의 병이며, 계지가대황탕으로 주치한다.
己傳戊,婦告夫也。
기(己)에서 무(戊)로 전함은 아내가 남편에게 고하는 것과 같다.
所以爲裏傳表,即名誤下傳也。
이로써 이(裏)에서 표(表)로 전하는 것이니, 곧 오하전(誤下傳)이라 이름한다.
誤下變有輕重
잘못 하기(함부로 하기)하면 변증에 가볍고 무거움이 있다.
或問曰:傷寒雜證一體,若誤下之甚者變大。
혹자가 묻기를: 상한과 잡증은 한 몸인데, 만약 잘못하여 하법을 쓰면 심하면 변증이 커집니다.
答曰:非一體也。
답하기를: 한 몸이 아닙니다.
傷寒誤下,變無定體;雜病誤下,變有定體。
상한에 잘못 하법을 쓰면 변증이 일정한 형태가 없고, 잡병에 잘못 하법을 쓰면 변증이 일정한 형태가 있습니다.
何以然?
어째서 그런가?
傷寒自外而入,陽也,陽主動;雜病自內而出,陰也,陰主靜。
상한은 밖에서부터 들어오니 양이고, 양은 움직임을 주관합니다. 잡병은 안에서부터 나오니 음이고, 음은 고요함을 주관합니다.
動者犯之,其變無窮;靜者犯之,其變止痞與腹脅痛而已。
움직이는 것을 범하면 그 변증이 끝이 없고, 고요한 것을 범하면 그 변증이 오직 결흉과 복협통일 뿐입니다.
故變無窮者爲重,痞與腹脅痛者爲輕也。
그러므로 변증이 끝없는 것은 중하고, 결흉과 복협통인 것은 가벼운 것입니다.
五苓散爲下藥
오령산은 하약이다.
五苓散爲下藥,乃太陽裏之下藥也。
오령산은 하약(下藥)으로, 태양(太陽)의 리(裏)에 있는 증을 치료하는 하약이다.
太陽高則汗發之,下則引而竭之。
태양병이 표(表)에 있으면 땀을 내어 발산하고, 리(裏)에 있으면 끌어내어 고갈시킨다.
渴者,邪入太陽本也,當下之,使從膀胱出也。
갈증이 있는 것은 사기(邪氣)가 태양의 본(本)에 들어간 것이니, 마땅히 하법(下法)을 써서 방광(膀胱)으로 나가게 한다.
腎燥膀胱熱,小便不利,此藥主之。
신(腎)이 조(燥)하고 방광에 열이 있어 소변이 불리한 것을 이 약이主治한다.
小便利者不宜用。
소변이 잘 나오는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다.
然太陽病熱而渴,小便雖利,亦宜五苓散下之。
그러나 태양병으로 열이 있고 갈증이 나며, 소변이 비록 잘 나오더라도 또한 오령산으로 하(下)하는 것이 마땅하다.
當服不服則生何證?
마땅히 복용해야 하는데 복용하지 않으면 어떤 증상이 생깁니까?
答曰:當服不服則谷消水去形亡,必就陽明燥火,聚胃發黃,故有調胃湯證。
답하기를: 마땅히 복용해야 하는데 복용하지 않으면 곡기가 소멸하고 수기가 빠져나가 형체가 사라지며, 반드시 양명조화에 이르러 위에 모여서 황달이 발생하므로 조위탕 증이 있습니다.
此太陽入本失下也,由不曾服五苓散。
이것은 태양병이 본에 들어가 하법을 잃은 것이니, 오령산을 복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不當服而服之,當生何證?答曰:不當服而服之,是爲犯本。小便強利,津液重亡,侵陽之極,則侵陰而成血證也。輕則桃仁承氣湯,重則抵當湯。故五苓散爲利小便主藥,乃太陽陽明之間,故爲調和之劑。
부당하게 복용했을 때, 어떤 증상이 생깁니까? 답하기: 부당하게 복용하는 것은 근본을 범하는 것입니다. 소변이 억지로 잘 나가서 진액이 거듭 없어지고, 양을 침범하는 것이 극에 이르면 음을 침범하여 혈증이 됩니다. 가벼우면 도인승기탕, 무거우면 저당탕입니다. 그러므로 오령산은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주된 약이며, 태양과 양명 사이에 있어서 조화시키는 약입니다.
藥有標本陰陽
약에는 표본과 음양이 있다.
假令太陽證傷寒自外入,標本有二說:以主言之,膀胱爲本,經絡爲標;以邪言之,先得者爲本,後得者爲標。此標先受之,即是本也;後入於膀胱本,卻爲標也。此乃客邪之標本也,治當從客之標本。
만약 태양증의 상한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경우, 표본에 두 가지 설명이 있다. 주체로 말하면 방광이 본이 되고 경락이 표가 된다. 사기로 말하면 먼저 얻은 것이 본이 되고 나중에 얻은 것이 표가 된다. 이 표가 먼저 침범한 것이 곧 본이고, 이후에 방광 본에 들어간 것이 도리어 표가 된다. 이것은 객사(외부 사기)의 표본이니, 치료는 객사의 표본을 따라야 한다.
寒毒之氣從標入本,邪與手經相合而下至膀胱,五苓散主之。
한독의 기운이 표에서 본으로 들어가며, 사기가 수경과 결합하여 아래로 방광에 이르니,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桂枝陽中之陽,茯苓陽中之陰,相引而下入於本,道出邪氣。
계지는 양 중의 양이요, 복령은 양 중의 음이라, 서로 이끌려 아래로 본에 들어가서 사기를 내보낸다.
火邪之氣從下之上,以內爲本。水中有火,火爲客氣,當再責其本。兩腎相通,又在下部,責在下焦如瀆,相火明也,生地黃、黃蘗主之。邪氣本受下焦火邪,遺於小腸,是熱在下焦,填塞不便,自內而之外也。
화사(火邪)의 기운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데, 내(內)를 근본으로 삼는다. 물 속에 불이 있으니, 불은 객기(客氣)가 되고, 마땅히 다시 그 근본을 물어야 한다. 두 콩팥이 서로 통하고 또 하부에 위치하니, 하초(下焦)가 도랑과 같음을 탓해야 하며, 상화(相火)가 밝은 것이니, 생지황과 황백이 주치한다. 사기(邪氣)가 본래 하초의 화사(火邪)를 받아 소장(小腸)에 남겨졌으니, 이것은 열이 하초에 있어서 막혀 통하지 못하여,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桂、朮、澤瀉、豬苓、茯苓,爲陽中之陰。
계피, 창출, 택사, 저령, 복령은 양중의 음이다.
生地黃、黃蘗、黃連,爲陰中之陽。
생지황, 황백, 황련은 음중의 양이다.
加減涼膈散
가감양격산
易老法:涼膈散減大黃、芒硝加桔梗,同爲舟楫之劑,浮而上之,治胷膈中與六經熱。
易老의 방법: 량격산에서 대황과 망초를 빼고 길경을 더하여, 함께 주즙(舟楫)의 약제로 만들어 뜨게 하여 위로 올라가게 하여, 흉격과 육경의 열을 치료한다.
以其手足少陽之氣,俱下胷膈中,三焦之氣,同相火遊行於身之表,膈與六經,乃至高之分,此藥浮載,亦至高之劑,故能於無形之中,隨高而走去胷膈中及六經熱也。
그것은 수족소양의 기가 모두 흉격 가운데로 내려가고, 삼초의 기가 상화와 함께 몸의 표면을 유행하며, 횡격막과 육경은 지극히 높은 부위이므로, 이 약이 뜨게 하여 싣는 것 또한 지극히 높은 약제이기 때문에, 무형의 가운데에서 높은 곳을 따라가서 흉격과 육경의 열을 제거하는 것이다.
陽明證
양명증
陽明證,身熱目疼,鼻幹不得臥,不惡風寒而自汗,或惡熱,脈尺寸俱長,白虎湯主之。
陽明證은 몸이 뜨겁고 눈이 아프며 코가 마르고 누워 있지 못하며, 풍한을 싫어하지 않고 저절로 땀이 나거나 열을 싫어하며, 맥이 촌관척 모두 길며, 白虎湯이 주치한다.
陽明禁忌
양명의 금기
不當發汗,不當利小便。
發汗과 利小便을 마땅히 하지 말아야 한다.
若發汗利小便,竭其津液,則生蓄血證也。
만약 發汗과 利小便을 하여 그 津液이 마르면 蓄血證이 생긴다.
唯當益津液爲上,以其火就燥也。
오직 마땅히 津液을 보충하는 것이 으뜸이니, 이는 火가 燥를 따르기 때문이다.
益津液者,連須蔥白湯是也。
津液을 보충하는 것은 連須蔥白湯이다.
汗多亡陽,下多亡陰,小便重利之走氣。
汗이 많으면 陽을亡하고, 下가 많으면 陰을亡하며, 小便을 거듭 利하면 氣를走하게 한다.
三者之變雖異,而亡津液則一也。
세 가지의 변화는 비록 다르나 津液을亡하게 하는 것은 하나다.
論汗下
땀과 설사에 대해 논하다
汗多亡陽,汗者本所以助陽也。
땀이 많으면 양이 망하는데, 땀은 본래 양을 도와주는 것이다.
若陽受陰邪,寒結無形,須當發去陰邪以復陽氣,所謂益陽而除風寒也。
만약 양이 음사(陰邪)를 받아 차가운 것이 형체 없이 맺혔으면, 마땅히 음사를 발산하여 양기를 회복시켜야 하니, 이른바 양을 더하고 풍한을 제거하는 것이다.
若陰邪已去而復汗之,反傷陽也。
만약 음사가 이미 제거되었는데 다시 땀을 내면, 도리어 양을 손상시킨다.
經曰重陽必陰,故陽去[去:疑當作「氣」。]自亡。
경에 이르길 '중양(重陽)은 반드시 음이 된다'라고 하였으니, 그러므로 양이 가면 저절로 망한다.
汗多亡陽,此之謂也。
땀이 많아 양이 망하는 것이 이것을 이른다.
下多亡陰,下者本所以助陰也。
설사를 많이 하면 음이 손상되는데, 설사는 본래 음을 돕기 위한 것이다.
若陰受陽邪,熱結有形,須當除去其敗壞者,以致新陰,此所謂益陰而除火熱也。
만약 음이 양사를 받아 열이 맺혀有形한 것이 있으면, 마땅히 그 썩은 것을 제거하여 새로운 음을 불러와야 하니, 이것이 이른바 음을 보충하고 화열을 제거하는 것이다.
若陽邪已去而復下之,反亡陰也。
만약 양사가 이미 사라졌는데 다시 설사시키면, 도리어 음을 손상시킨다.
經曰重陰必陽,故陰氣自亡。
경전에 이르기를 '음이 거듭되면 반드시 양이 된다'고 하였으므로, 음기가 스스로 없어지는 것이다.
下多亡陰,此之謂也。
설사를 많이 하여 음이 손상된다는 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汗無太早,非預早之早,乃早晚之早也。謂當日午以前爲陽之分,當發其汗。午後陰之分也,不當發汗。故曰汗無太早。汗不厭早,是爲善攻。
땀을 너무 일찍 내지 말라는 것은, 미리 일찍이라는 뜻의 '조早'가 아니라, 아침과 저녁의 '조早'이다. 이른바 낮 정오 이전은 양陽의 시간이므로 땀을 내야 하고, 정오 이후는 음陰의 시간이므로 땀을 내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땀을 너무 일찍 내지 말라'고 한다. 땀내기를 일찍함을 싫어하지 않으니, 이것이 잘 공격하는 것이다.
下無太晚,非待久之晚,乃當日已後爲陰之分也。下之謂當已前,爲陽之分也。故曰:下無太晚。下不厭晚,是爲善守。
하(下)는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 이는 오래 기다린 늦음이 아니라, 당일 이후를 음(陰)의 분(分)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下)는 당일 이전을 양(陽)의 분(分)으로 말한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하(下)는 너무 늦어서는 안 된다. 하(下)가 늦음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 잘 지키는 것이다.
汗不[不:疑當作「本」。]亡陰,以其汗多,陽亦隨陰而走;下本瀉陽,以其下多,陰亦隨陽而走。故曰:汗多亡陽,下多亡陰也。
땀은 본래 음(陰)을 망하게 하지 않는데, 땀이 많으면 양(陽)도 음(陰)을 따라가므로; 하(下)는 본래 양(陽)을 설사시키는데, 아래로 많이 나가면 음(陰)도 양(陽)을 따라가므로. 그러므로 말하기를: 땀이 많으면 양(陽)을 망하게 하고, 아래로 많이 나가면 음(陰)을 망하게 한다.
若犯發汗,多蓄血上焦爲衄;若犯利小便,多蓄血下焦爲發狂,其人如狂也。
만약 발한(發汗)을 범하면, 피가 상초(上焦)에 많이 쌓여 코피가 되고; 만약 이소변(利小便)을 범하면, 피가 하초(下焦)에 많이 쌓여 발광(發狂)이 되니, 그 사람이 미친 듯하다.
論諸白虎湯
여러 백호탕에 대해 논하다
傷寒脈尺寸俱長,自汗大出,身表如冰石,至脈傳入於裏,細而小,其人動作如故,此陽明傳入少陰,戊合癸,即夫傳婦也,白虎加桂枝湯主之。
상한병에 맥이 촌관척 모두 길고, 스스로 땀이 많이 나며, 몸의 표면이 얼음이나 돌처럼 차갑다. 맥이 안으로 전하여 가늘고 작아지는데, 그 사람의 동작은 평소와 같다. 이것은 양명이 소음으로 전해진 것으로, 무(戊)와 계(癸)가 합한 것, 즉 지아비가 지어미에게 전한 것이므로 백호가계지탕으로 치료한다.
然脈雖細小,亦當以遲疾別之。
그러나 맥이 비록 가늘고 작지만, 또한 지체와 급함으로써 구별해야 한다.
此證脈疾而非遲,故用此法。
이 증은 맥이 빠르고 지체되지 않으므로 이 방법을 쓴다.
煩躁
번조
煩者氣也,躁者血也。氣主肺,血主腎。故梔子豉湯,用梔子以治肺煩,用香豉以治腎躁。煩躁者,懊憹不得眠也。少氣虛滿者,加甘草;如若嘔噦者,加生薑、橘皮。下後腹滿而煩者,梔子厚朴枳實湯。下後身熱微煩者,梔子甘草乾薑湯。
번은 기에 속하고, 조는 혈에 속한다. 기는 폐를 주관하고, 혈은 신을 주관한다. 그러므로 치자시탕은 치자로 폐의 번을 다스리고, 시(콩)로 신의 조를 다스린다. 번조(煩躁)는 속이 편치 못하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기력이 없고 허만한 자는 감초를 더하고, 구역질이 나는 자는 생강과 진피를 더한다. 하법 후에 배가 부르고 번하는 자는 치자후박지실탕을 쓴다. 하법 후에 몸이 열이 나고 약간 번하는 자는 치자감초건강탕을 쓴다.
火入於肺,煩也;火入於腎,躁也。
火가 폐로 들어가면 번煩이 되고, 화가 신으로 들어가면 조躁가 된다.
煩躁俱在上者,腎子通於肺母也。
번조가 모두 위에 있는 것은, 신(腎)의 자식이 폐(肺)의 어미와 통하기 때문이다.
發潤如油,喘而不休,總言肺絕。
머리카락이 기름처럼 윤이나고 숨을 헐떡이며 쉬지 않는 것은, 전체적으로 폐가 끊어졌음을 말한다.
鼻者肺之外候,肺氣通於鼻,鼻中氣出粗大,是肺也。
코는 폐의 외부 증후이고, 폐기는 코로 통하며, 코에서 나오는 기가 거칠고 큰 것은 폐이다.
發者血之餘,腎氣主之,發潤如油,火迫腎水至高之分,是水將絕也。
머리카락은 피의 여분이고, 신기가 주관하며, 머리카락이 기름처럼 윤이나는 것은 화가 신수를 최고 높은 곳까지 몰아붙여, 물이 장차 끊어지려는 것이다.
仲景以發潤喘大爲肺絕,兼其腎而言之。
중경은 머리카락이 윤나고 숨이 헐떡이며 큰 것을 폐절로 삼고, 그 신을 겸하여 말한 것이다.
發在高巔之上,雖屬腎,肺爲五臟之至高,故言肺絕兼腎也。
머리카락은 높은 정수리 위에 있지만, 비록 신에 속하나 폐는 오장 중 가장 높으므로, 폐절이 신을 겸한다고 말한 것이다.
大抵肺腎相通,肺既已絕,則腎不言而知其絕矣。
대체로 폐와 신은 서로 통하므로, 폐가 이미 끊어지면 신은 말하지 않아도 그 끊어짐을 알 수 있다.
或曰:煩者心爲之煩,躁者心爲之躁,何煩爲肺、躁爲腎耶?
혹자가 말하기를: 번은 심이 번하게 하고, 조는 심이 조하게 하는데, 어째서 번은 폐가 되고 조는 신이 되는가?
夫心者,君火也,與邪熱相接,上下通熱,金以之而燥,水以之而虧,獨存者火爾。
무릇 심은 군화君火로서, 사열과 서로 접하여 상하로 열이 통하고, 금은 이로 인해 건조해지고, 물은 이로 인해 줄어들어, 홀로 남은 것은 불일 뿐이다.
故肺腎與心合而爲煩躁焉。
그러므로 폐와 신이 심과 합하여 번조가 되는 것이다.
此煩雖肺,躁雖腎,其實心火爲之也。
이 번은 비록 폐에서 비롯되고, 조는 비록 신에서 비롯되나, 그 실은 심화가 만드는 것이다.
若有宿食而煩躁者,梔子大黃湯主之。
만약 숙식이 있어 번조한 자는 치자대황탕으로 주치한다.
讝妄
섬망
問:邪入陽明,爲讝語妄言錯失。此果陽明乎?
질문: 사기가 양명경에 들어가면 섬어와 망언, 착어를 한다. 이것이 정말 양명 때문인가?
答曰:足陽明者胃也,豈有其言哉?
답: 족양명은 위장인데, 어찌 말을 하겠는가?
傷寒始自皮毛入,是從肺中來。
상한은 처음에 피모로부터 들어오니, 이것은 폐에서 온 것이다.
肺主聲,入於心則爲言。
폐는 소리를 주관하고, 심장으로 들어가면 말이 된다.
胃即戊也,戊爲火化,下從腎肝。
위는 무토(戊土)인데, 무는 화로 변화하며 아래로 신장과 간을 따른다.
傷寒雜證發熱相似
상한잡증(傷寒雜證)의 발열은 서로 비슷하다.
傷寒表證,發熱惡寒而渴,與下證同,但頭痛身熱,目疼鼻幹不得臥,白虎湯主之,乃陽明經病也。
상한병의 표증으로, 발열과 오한이 있고 갈증이 나며, 하증과 같으나 두통과 몸이 열나고 눈이 아프며 코가 마르고 누울 수 없는데, 백호탕으로 주치한다. 이는 양명경병이다.
正陽陽明氣病脈大,先無形也。
정양양명의 기병은 맥이 크고, 먼저 형태가 없는 것이다.
雜病裏證,發熱惡熱而渴,但目赤者,髒病也。
잡병의 이증으로, 발열과 열을 싫어하고 갈증이 나며, 눈이 붉은 것은 장병이다.
手太陰肺不足,不能管領陽氣也。
수태음 폐가 부족하여, 양기를 관장하지 못하는 것이다.
宜以枸杞、生地黃、熟地黃之類主之。
마땅히 구기자, 생지황, 숙지황 등의 약으로 주치한다.
脈洪大,甚則嘔血,先有形也。
맥이 홍대하고, 심하면 토혈하는데, 먼저 형태가 있는 것이다.
狂言讝語鄭聲
광언섭어정성
狂言者,大開目與人語,語所未嘗見之事即爲狂言也。
광언은 눈을 크게 뜨고 사람과 말하는데, 일찍이 본 적 없는 일을 말하는 것이 곧 광언이다.
讝語者,合目自言,言所日用常見常行之事,即爲讝語也。
섭어는 눈을 감고 혼자 말하는데, 날마다 흔히 보고 흔히 행하는 일을 말하는 것이 곧 섭어이다.
鄭聲者,聲戰無力,不相接續,造字出於喉中,即鄭聲也。
정성은 목소리가 떨리고 힘이 없으며 서로 이어지지 않고, 글자를 목구멍에서 내는 것이 곧 정성이다.
陽證發斑
양증 발반
有下之早而發者,有失下而發者,有胃熱胃爛而發者。
일찍 하법을 써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고, 하법을 시기를 놓쳐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고, 위열로 위가 헐어서 발병하는 경우가 있다.
然得之雖殊,大抵皆戊助手少陰心火,入於手太陰肺也。
그러나 발병 원인은 다르지만, 대체로 모두 무토가 수소음 심화를 도와서 수태음 폐로 들어간 것이다.
故紅點如斑,生於皮毛之間耳。
그러므로 붉은 점이 반점처럼 피모 사이에 생기는 것이다.
白虎瀉心湯、調胃承氣湯,從所當而用之,及當以肺脈別也。
백호사심탕과 조위승기탕을 증에 맞게 사용하며, 또한 폐맥으로 변별해야 한다.
傷寒有九經
상한에는 아홉 가지 경맥이 있다.
傷寒之經凡九:太陽,陽明,少陽、太陰、少陰、厥陰,是爲六也;有太陽陽明,有少陽陽明,有正陽陽明,是爲三也,非九而何?
상한의 경맥은 모두 아홉 가지이다: 태양, 양명, 소양, 태음, 소음, 궐음, 이것이 여섯이다; 태양양명이 있고, 소양양명이 있으며, 정양양명이 있으니, 이것이 세 가지이다. 아홉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陽明者,太陽少陽俱入於胃,故曰正陽陽明也。
양명은 태양과 소양이 모두 위로 들어가는 것이므로 정양양명이라고 한다.
前三經者,陽明自病不入於裏者,謂之在經,不爲正陽陽明矣。
앞의 세 경맥은 양명이 스스로 병들어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경에 있다고 이르며, 정양양명이 되지 않는다.
三陽從中治
삼양(三陽)은 중(中)으로부터 치료한다.
太陽陽明,大承氣湯;少陽陽明,小承氣湯;正陽陽明,調胃承氣湯。
태양양명(太陽陽明)에는 대승기탕(大承氣湯)을 쓰고, 소양양명(少陽陽明)에는 소승기탕(小承氣湯)을 쓰고, 정양양명(正陽陽明)에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을 쓴다.
以汗證言之:以少陽居其中,謂太陽證爲表,當汗;陽明證爲裏,當下;少陽居其中,故不從汗下,和之以小柴胡湯,從少陽也。
汗證(땀을 내는 증상)으로 말하면: 소양(少陽)이 그 가운데에 있으니, 태양증(太陽證)은 표(表)이므로 마땅히 땀을 내야 하고, 양명증(陽明證)은 리(裏)이므로 마땅히 아래로 내려야 하며, 소양(少陽)은 그 가운데에 있으므로 땀을 내거나 내리지 않고 소시호탕(小柴胡湯)으로 조화(調和)시키니, 소양(少陽)을 따랐기 때문이다.
以下證言之:陽明居其中,謂太陽經血多氣少,陽明經氣血俱多,少陽經氣多血少,若從太陽下則犯少陽,從少陽下則犯太陽,故止從陽明也。
下證(내리는 증상)으로 말하면: 양명(陽明)이 그 가운데에 있으니, 태양경(太陽經)은 혈(血)이 많고 기(氣)가 적으며, 양명경(陽明經)은 기와 혈이 모두 많고, 소양경(少陽經)은 기가 많고 혈이 적다. 만약 태양(太陽)을 따라 내리면 소양(少陽)을 범하고, 소양(少陽)을 따라 내리면 태양(太陽)을 범하므로, 오직 양명(陽明)만을 따르는 것이다.
此三陽合病,謂之正陽陽明,不從標本從乎中也。
이 세 양경(三陽)의 합병(合病)을 정양양명(正陽陽明)이라 하며, 표본(標本)을 따르지 않고 중(中)을 따른다.
緣陽明經居太陽少陽之中,此經氣血俱多,故取居其中,是以不從太陽少陽而從陽明也。
양명경(陽明經)이 태양(太陽)과 소양(少陽)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이 경(經)은 기혈(氣血)이 모두 많으므로 그 가운데 있는 것을 취하여, 이 때문에 태양(太陽)이나 소양(少陽)을 따르지 않고 양명(陽明)을 따르는 것이다.
陽明自病,調胃承氣湯主之;三陽並病,白虎湯主之,是從乎中也。
양명(陽明)이 스스로 병든 경우에는 조위승기탕(調胃承氣湯)으로 주치하고, 삼양병병(三陽並病)의 경우에는 백호탕(白虎湯)으로 주치하니, 이것은 중(中)을 따르는 것이다.
論下
하리에 대해 논하다
如何是入陰可下?答曰:陽入於陰者可下,非入太陰少陰厥陰之陰也,乃入三陽也。三陽者,非太陽少陽陽明之三陽也,乃胃與大小二腸之三陽也。三陽皆爲腑,以其受盛水谷,傳導有形,故曰入於陰也。仲景雲已入腑者可下,此之謂也。仲景太陽陽明大承氣,少陽陽明小承氣,正陽陽明調胃承氣,是三陽已入於髒者,泄之。太陰也,桂枝湯;少陰,麻黃附子細辛湯;厥陰,當歸四逆湯,是三陰未入於腑者,汗之也。
어떤 것이 '음에 들어가면 하할 수 있다'는 것인가? 답: 양이 음에 들어간 것은 하할 수 있다. 이것은 태음·소음·궐음의 음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세 양(三陽)에 들어간 것이다. 세 양이란 태양·소양·양명의 세 양이 아니라, 위(胃)와 대장·소장의 세 양이다. 세 양은 모두 부(腑)이며, 물과 곡식을 받아들이고 유형의 것을 전도하기 때문에 '음에 들어갔다'고 한다. 중경이 '이미 부에 들어간 것은 하할 수 있다'고 한 것이 이를 이른다. 중경의 '태양양명대승기탕', '소양양명소승기탕', '정양양명조위승기탕'은 세 양이 이미 장(臟)에 들어간 경우를 설사시키는 것이다. 태음에는 계지탕, 소음에는 마황부자세신탕, 궐음에는 당귀사역탕을 쓰는데, 이는 세 음이 아직 부에 들어가지 않은 경우를 발한시키는 것이다.
少陽證
소양증
少陽證胷脅痛,往來寒熱而嘔,或欬而耳聾,脈尺寸俱弦,小柴胡湯主之。
소양증은 가슴과 옆구리가 아프고, 오한과 열이 번갈아 나면서 구토가 있으며, 또는 기침과 귀먹음이 있고, 맥이 촌관척 모두 현맥이니, 소시호탕으로 주치한다.
須各隨仲景本條下加減用之則可矣,藥如本法。
반드시 각각 중경의 본 조문 아래에서 가감하여 사용하면 된다. 약은 본법과 같이 한다.
少陽禁忌
소양의 금기
忌發汗,忌利小便,忌利大便,故名三禁湯。
발한을 금하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을 금하고, 대변을 잘 나가게 하는 것을 금하기 때문에 이름하여 삼금탕이라고 한다.
乃和解之劑,若犯之,則各隨上下前後,本變及中變與諸變不可勝數,醫者宜詳之。
이는 화해하는 약이다. 만약 범하면 각각 상하 전후에 따라 본변과 중변 및 여러 변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아지니, 의사는 자세히 살펴야 한다.
論半表半里
반표반리에 대하여
如何是半表半里?答曰:身後爲太陽,太陽爲陽中之陽,陽分也;身前爲陽明,陽明爲陽中之陰,陰分也。陽爲在表,陰爲在裏,即太陽陽明二分,邪在其中矣。治當不從標本,從乎中治,此乃治少陽之法也。
무엇이 반표반리인가? 답하길: 몸 뒤는 태양이고, 태양은 양 중의 양이니 양분이며; 몸 앞은 양명이고, 양명은 양 중의 음이니 음분이다. 양은 표에 있고 음은 리에 있으니, 즉 태양과 양명 두 부분 사이에 사기가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치료할 때는 표본에 따르지 말고 중간에서 치료해야 하니, 이것이 소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太陽膀胱,水寒也;陽明大腸,金燥也。邪在其中,近後膀胱寒水則惡寒,近前陽明燥金則發熱,故往來寒熱也。此爲三陽之表裏,非內外之表裏也。
태양은 방광이니 수한(水寒)이고; 양명은 대장이니 금조(金燥)이다. 사기가 그 가운데에 있어, 뒤쪽의 방광 한수에 가까우면 오한이 나고, 앞쪽의 양명 조금에 가까우면 발열하므로, 왕래한열이 나타난다. 이것은 삼양의 표리관계이지, 내외(內外)의 표리가 아니다.
但不可認作當下之裏,故以此藥作和解之劑,非汗非下也。
다만 당하(當下)의 리증(裏證)으로 인식해서는 안 되므로, 이 약으로 화해지제(和解之劑)를 만들어, 발汗도 아니고 하법도 아닌 것이다.
邪在榮衛之間,謂之半表裏也。
사기가 영위 사이에 있으면 이를 반표리라고 한다.
太陽陽明之間,少陽居身之半表裏也。
태양과 양명 사이에서 소양이 몸의 반표리에 위치한다.
五苓散,分陰陽,膀胱經之半表裏也。
오령산은 음양을 나누어 방광경의 반표리를 치료한다.
理中湯,治吐瀉,上下之半表裏也。
이중탕은 토사(토하고 설사함)를 다스려 상하의 반표리를 치료한다.
熱有虛實
열에는 허열과 실열이 있다.
五臟,陰也,所主皆有形,骨肉筋血皮毛是也。
오장은 음이며, 주관하는 바가 모두 형체가 있으니, 뼈·살·힘줄·피·피부·털이 이것이다.
此五臟皆陰足,是爲實熱,陰足而實不能起理也。
이 오장이 모두 음이 충족되면 이것이 실열이며, 음이 충족되어 실하지만 이치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이다.
陰足而熱反勝之,是爲實熱。
음이 충족한데 열이 도리어 그것을 이기면 이것이 실열이다.
若骨痿肉爍,筋緩血枯,皮聚毛落,五陰不足而爲熱病,是虛熱。
만약 뼈가 시들고 살이 마르며 힘줄이 늘어지고 피가 마르며 피부가 주름지고 털이 빠져, 오음이 부족하여 열병이 된 것은 허열이다.
潮熱
조열
熱在行陽之分,肺氣主之,故用白虎湯以瀉氣中之火。
열이 양의 행(行)에 있는 경우, 폐기(肺氣)가 주관하므로 백호탕(白虎湯)을 사용하여 기(氣) 중의 화(火)를 사(瀉)한다.
熱在行陰之分,腎氣主之,故用地骨皮飲以瀉血中之火。
열이 음의 행(行)에 있는 경우, 신기(腎氣)가 주관하므로 지골피음(地骨皮飲)을 사용하여 혈(血) 중의 화(火)를 사(瀉)한다.
白虎湯,其脈洪,故抑之,使秋氣得以下降也。
백호탕(白虎湯)은 그 맥(脈)이 홍(洪)하므로 억제하여 추기(秋氣)를 하강하게 하는 것이다.
地骨皮飲,其脈弦,故舉之,使春氣得以上升也。
지골피음(地骨皮飲)은 그 맥(脈)이 현(弦)하므로 거(擧)하여 춘기(春氣)를 상승하게 하는 것이다.
太陰證
태음증
腹滿咽乾,手足自溫,自利不渴,時腹痛,脈尺寸俱沉細。
배가 그득하고 목이 마르며, 손발이 저절로 따뜻하고, 설사를 하면서도 갈증이 없으며, 때때로 배가 아프고, 맥이 촌관척 모두 침세(沉細)하다.
可汗
땀을 낼 수 있다
太陰病脈浮者可汗,宜桂枝湯。
태음병에 맥이 부하면 땀을 낼 수 있으며, 계지탕이 마땅하다.
可溫
따뜻하게 할 수 있다
自利不渴者,屬太陰,以其髒有寒故也,當溫之,宜四逆輩。
설사를 하면서 갈증이 없는 것은, 태음병에 속한다. 그 장부에 한기가 있기 때문이다. 마땅히 따뜻하게 해야 하며, 사역탕류가 적합하다.
此條雖不言脈,當知沉遲而弱。
이 조문에서는 맥을 말하지 않았지만, 마땅히 침지약맥임을 알아야 한다.
仲景理中湯丸,暨易老人蔘黃芪湯,量其輕重,或溫或熱,視人之強弱虛實所可宜者,選而用之。
仲景의 理中湯丸과 易老의 人蔘黃芪湯을 그 경중을 헤아려 혹은 온(溫)하거나 혹은 열(熱)하게 하며, 사람의 강약 허실에 따라 마땅한 것을 가려서 사용한다.
可下
내릴 수 있다
太陰有可下者乎?答曰:有。
태음병에 하법을 쓸 수 있는 경우가 있는가? 답하길: 있다.
經雲:本太陽證,醫反下之,因爾腹滿時痛者,太陰也,桂枝芍藥湯主之。
경전에 이르길: 본래 태양증인데 의사가 도리어 하법을 써서 인하여 복만과 때때로 아픈 것은 태음병이며, 계지작약탕으로 주치한다.
大實痛者,桂枝加大黃湯。
심하게 실통이 있는 경우는 계지가대황탕으로 한다.
易老雲:此非本有是證,以其錯下,脾傳於胃,故爲誤下傳。
역로가 이르길: 이는 본래 이러한 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잘못 하법을 써서 비가 위로 전해졌기 때문에 오하전이 된 것이다.
知可解
알면 풀 수 있다
太陰中風,四肢煩疼,陽微陰濇而長者,爲欲愈。
태양중풍(太陰中風)에는 사지가 번통(煩疼)하고, 양맥(陽脈)은 미(微)하고 음맥(陰脈)은 삽(濇)하면서 장(長)한 것이 나으려는 증상이다.
表少裏和脈長者,爲陽漸生也。
표(表)가 적고 이(裏)가 화(和)하며 맥이 장(長)한 것은 양기(陽氣)가 점차 생겨나기 때문이다.
此一證,太陰便從外感。
이 하나의 증상은 태음(太陰)이 곧 외감(外感)으로부터 온 것이다.
太陰病欲解時,從亥至醜上也。
태음병(太陰病)이 풀리려는 시간은 해시(亥時)부터 축시(丑時)까지이다.
太陰禁忌
태음 경맥의 금기 사항
太陰之爲病,腹滿而吐,食不下,自利益甚,時腹自痛,若下之,則胷下結鞕。
태양의 병은 배가 더부룩하고 토하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스스로 설사가 심해지며, 때로 배가 스스로 아프다. 만약 하법을 쓰면 가슴 아래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긴다.
太陰爲病,脈弱,其人續自便利,設當行大黃芍藥者,宜減之,以其人胃氣弱易動故也。
태양병은 맥이 약하고, 그 사람이 계속해서 스스로 편리하게 설사하는데, 만약 대황과 작약을 써야 한다면 줄여야 한다. 그 사람의 위기가 약해 움직이기 쉽기 때문이다.
傷寒而脈浮緩,手足自溫者,系在太陰,小便自利者,則不發黃,日久利益甚,必自止者,便硬,乃入腑傳陽明也。
상한에 맥이 부완하고 손발이 스스로 따뜻한 것은 태양에 속한다. 소변이 스스로 잘 나오면 황달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래되면 설사가 더 심해지지만 반드시 저절로 멈추는데, 대변이 굳어지면 부로 들어가 양명으로 전해진 것이다.
少陰證
소음증
少陰證,口燥舌幹而渴,脈尺寸俱沉疾則大承氣湯,沉遲則四逆湯。
소음증에 입이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갈증이 나고, 맥이 촌관척 모두 침삭(沉疾)하면 대승기탕을 쓰고, 침지(沉遲)하면 사역탕을 쓴다.
少陰邪入於裏,上接於心,與火俱化而克金,惡候,或上氣死。
소음의 사기가 속으로 들어가 위로 심에 이르러 화와 함께 변화하여 금을 극하며, 나쁜 증후이거나 혹은 상기하여 죽는다.
入胃脈沉細而疾,疾則大承氣下之。
위로 들어가면 맥이 침세하고 빠르며, 빠르면 대승기탕으로 설사시킨다.
下於本,與水俱化而爲寒厥逆,或見身冷靜重,脈沉細而遲,遲則四逆湯溫之。
본으로 내려가면 수와 함께 변화하여 한궐역이 되거나, 혹은 몸이 차고 조용하며 무거운 증상을 보이며 맥이 침세하고 느리며, 느리면 사역탕으로 따뜻하게 한다.
疾雖可下,若疾而無力者,亦不可下,爲陽將盡也。
빠르더라도 설사시킬 수 있지만, 빠르면서 무력하면 또한 설사시킬 수 없으니, 이는 양이 장차 다하려 하기 때문이다.
少陰證口燥舌幹而渴,身表涼,脈沉細而虛,瀉心湯主之,此有形無形之藥也。
소음증에 입이 마르고 혀가 건조하며 갈증이 있고, 몸의 표면은 차가우며, 맥은 침세하고 허하면 사심탕으로 치료한다. 이는 유형무형의 약이다.
傷寒外證,全在下證大熱而脈反細小,不可下,瀉心湯主之。
상한의 외증(外證)은 모두 하증(下證)에 있는데, 몹시 열이 나고 맥이 도리어 세소(細小)한 경우에는 하법(下法)을 쓸 수 없으며, 사심탕(瀉心湯)으로 치료한다.
少陰受病,身涼無汗,體沉或體輕,脈沉,有頭痛不厥,麻黃附子瀉心湯主之。
소음병(少陰病)에 걸려 몸이 차고 땀이 없으며, 몸이 무겁거나 가벼우며, 맥이 침(沈)하고, 두통이 있으나 수족궐냉(手足厥冷)이 없는 경우에는 마황부자사심탕(麻黃附子瀉心湯)으로 치료한다.
其人病身熱而煩躁不寧,大小便自利,其脈浮洪而無力,按之全無者,附子瀉心湯主之。
그 사람이 병들어 몸이 뜨겁고 번조하여 편안하지 않으며, 대소변이 저절로 잘 나가고, 그 맥이 부홍하면서 힘이 없으며, 눌렀을 때 전혀 없는 자는, 부자사심탕으로 주치한다.
其人病上吐下瀉不止,當渴而反不渴,其脈微細而弱,理中湯主之。
그 사람이 병들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가 그치지 않으며, 마땅히 갈증이 나야 하는데 도리어 갈증이 나지 않고, 그 맥이 미세하고 세약하면 이중탕으로 주치한다.
渴而脈沉有力而疾者,五苓散主之。
갈증이 나고 맥이 침하면서 유력하고 빠르면 오령산으로 주치한다.
少陰證發熱脈沉者,必當汗。
소음증에 열이 나고 맥이 침하면 반드시 땀을 내야 한다.
若緩汗之,用麻黃附子細辛湯。
만약 천천히 땀을 내려면 마황부자세신탕을 사용한다.
若微汗之,用麻黃附子甘草湯。
만약 약간 땀을 내려면 마황부자감초탕을 사용한다.
下利
하리(설사)
色青者當下,
색이 푸른 자는 마땅히 설사시키고,
色不青者當溫。
색이 푸르지 않은 자는 마땅히 따뜻하게 한다.
口中和者當溫,
입 안이 화평한 자는 마땅히 따뜻하게 하고,
口乾燥者當下。
입이 마르고 건조한 자는 마땅히 설사시킨다.
少陰禁忌
소음의 금기
脈細沉數,病爲在裏,不可發汗。
맥이 세(細)하고 침(沉)하며 삭(數)하면 병이 안에 있으니 발한해서는 안 된다.
脈微者,不可發汗。
맥이 미(微)한 경우에는 발한해서는 안 된다.
尺脈微弱濇者,便不可下,麻黃附子細辛湯。
척맥이 미약(微弱)하고 삽(濇)하면 곧 하법(下法)을 써서는 안 되며, 마황부자세신탕을 쓴다.
體沉加防己、蒼朮,乃勝溼也;
몸이 무거우면 방기와 창출을 더하니, 이는 습(濕)을 이기기 위함이다.
體輕加石膏、知母,乃勝熱也。
몸이 가벼우면 석고와 지모를 더하니, 이는 열(熱)을 이기기 위함이다.
六經發熱治法
여섯 경맥의 발열 치료법
表熱惡熱而渴者,白虎湯。
표열이 있고 열을 싫어하면서 갈증이 있는 자는 백호탕을 쓴다.
皮膚如火燎,而以手重取之不甚熱者,肺熱也;或目白睛赤,煩躁引飲,單黃芩一物湯。
피부가 불에 그을린 듯하나 손으로 세게 눌러보면 그리 뜨겁지 않은 것은 폐열이다; 혹은 눈의 흰자위가 붉고, 번조하며 물을 많이 마시면 단황금일물탕을 쓴다.
兩脅肌熱脈浮弦者,柴胡飲子。
양협에 살이 뜨겁고 맥이 부현한 자는 시호음자를 쓴다.
一身熱或日晡潮熱,皆血熱也,四順飲子。
온몸에 열이 있거나 오후에 조열이 나는 것은 모두 혈열이므로 사순음자를 쓴다.
夜則行陰,若發熱者血熱也,四順飲、桃仁湯選而用之。
밤에는 음을 행하는데 만약 발열이 있으면 혈열이므로 사순음과 도인탕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한다.
當視其有表入裏,腹痛血刺,腹痛中無轉失氣之類,晝則明瞭,夜則讝語,熱入血室,無犯胃氣及上中二焦,不治自愈。
마땅히 그 표증이 안으로 들어간 것, 복통과 혈刺(혈액이 찌르는 듯한 통증), 복통 중에 방귀가 없는 것 등을 살펴야 한다. 낮에는 정신이 맑고 밤에는 섬어하는 것은 열입혈실이니, 위기와 상중초를 범하지 않으면 치료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는다.
若甚則四順飲子、桃仁承氣湯。
만약 심하면 사순음자와 도인승기탕을 쓴다.
證相似當下者用之。
증이 유사하여 아래를 써야 할 때 사용한다.
寅申發熱,兩脅不盛,亦爲柴胡證,表裏內外俱熱者,大柴胡湯。
인신시에 발열하고 양협이 심하지 않은 것도 시호증이며, 표리내외가 모두 열이 있는 자는 대시호탕을 쓴다.
晝則行陽氣也,柴胡;夜則行陰血也,四順治之。
낮에는 양기를 행하므로 시호를 쓰고, 밤에는 음혈을 행하므로 사순으로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