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九十五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九十五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구십오
臟腑門
장부문
醫貫
의관
明?趙獻可
명?조헌가
形景圖說
형경도설
臟腑內景,各有區別。咽喉二竅,同出一脘,異途施化。喉在前,主出;咽在後,主吞。喉系堅空,連接肺,本爲氣息之路,呼吸出入,下通心肝之竅,以及諸脈之行氣要道也。咽系柔空,下接胃,本爲飲食之道路,水谷同下,並歸胃中,乃運糧之關津也。二道並行,各不相犯。蓋飲食必歷氣口而下,氣口有一會厭,當飲食方咽,會厭即垂,厥口乃閉,故水谷下嚥,了不犯喉。言語呼吸,則會厭開張。當食言語,則水谷乘氣逆入喉脘,遂嗆而咳矣。喉下爲肺,兩葉白瑩,謂之華蓋,以覆諸髒,虛如蜂窠,下無透竅,故吸之則滿,呼之則虛,一吸一呼,水之有源,無有窮也,乃清濁之交運,人身之橐鑰。肺之下爲心,心有系絡,上繫於肺,肺受清氣,下乃灌注。其象尖長而圓,其色赤,其中竅數,多寡各異,迵不相同,上通於舌,下無透竅。心之下有心包絡,即膻中也,象如仰盂,心即居於其中,九重端拱,寂然不動。凡脾、胃、肝、膽、兩腎、膀胱各有一系,繫於包絡之旁,以通於心,此間有宗氣積於胷中,出於喉嚨,以貫心脈而行呼吸,即如霧者是也。如外邪干犯,則犯包絡。心不可犯,犯心即死矣。此下有膈膜與脊脅,週迴相着,遮蔽濁氣,使不得上燻心肺。
臟腑的內部景象,各有區別。咽喉兩個孔竅,同出於一個脘部,但路徑不同而進行功能。喉在前,主管出氣;咽在後,主管吞嚥。喉的結構堅硬中空,連接到肺,本來是氣息的道路,呼吸出入,向下通達心肝的孔竅,以及各脈運行氣的重要通道。咽的結構柔軟中空,向下連接胃,本來是飲食的道路,水穀一同下行,都歸於胃中,是運送糧食的關口渡口。兩條道路並行,各自不相干犯。因為飲食必經氣口而下,氣口有一個會厭,當飲食正要吞嚥時,會厭就下垂,那口就關閉,所以水穀嚥下,完全不侵犯喉嚨。說話呼吸時,會厭就張開。當吃飯時說話,那麼水穀趁氣逆入喉嚨脘部,於是嗆到而咳嗽。喉下是肺,兩葉潔白晶瑩,稱為華蓋,用來覆蓋各臟,空虛像蜂巢,下面沒有穿透的孔竅,所以吸氣時就飽滿,呼氣時就空虛,一吸一呼,如同水的源頭,沒有窮盡,是清氣濁氣的交相運轉,人身的風箱。肺之下是心,心有繫絡,向上連於肺,肺接受清氣,向下灌注。它的形狀尖長而圓,顏色赤紅,其中的孔竅數目,多少各異,完全不同,向上通於舌,向下沒有穿透的孔竅。心之下有心包絡,就是膻中,形狀像仰放的盂,心就居於其中,如同帝王端坐,寂靜不動。凡是脾、胃、肝、膽、兩腎、膀胱各有一條繫帶,繫於包絡的旁側,用來通於心,此間有宗氣積聚在胸中,出於喉嚨,用來貫穿心脈而行呼吸,就像霧氣一樣。如果外邪侵犯,就會侵犯包絡。心不可侵犯,侵犯心就會死。此下有膈膜與脊脅,周圍相互附着,遮蔽濁氣,使濁氣不能向上熏蒸心肺。
膈膜之下有肝,肝有獨葉者,有二三葉者,其系亦上絡於心包,爲血之海,上通於目,下亦無竅。
膈膜 아래에 간이 있는데, 간은 하나의 잎(엽)으로 된 것도 있고 두세 잎으로 된 것도 있으며, 그 줄은 또한 위로 심포에 이어져 있고, 혈의 바다(해)가 되며, 위로 눈에 통하고 아래로는 구멍이 없다.
肝短葉中有膽附焉,膽有汁藏而不瀉。
간의 짧은 잎(엽) 가운데에 쓸개가 붙어 있는데, 쓸개는 즙을 저장하고 내보내지 않는다.
此喉之一竅也。施氣運化,燻蒸流行,以成脈絡者。
이것이 목(喉)의 한 구멍이다. 기를 베풀어 운화(運化)하고, 훈증(燻蒸)하여 유행(流行)하게 함으로써 맥락(脈絡)을 이루는 것이다.
如此咽至胃長一尺六寸,通謂之咽門。
이와 같이 인후(咽)에서 위(胃)까지 길이가 1자 6치이며, 통틀어 인문(咽門)이라고 한다.
嚥下是膈膜,膈膜之下有胃,盛受飲食而腐熟之。
삼키면 이것이 격막(膈膜)이고, 격막 아래에 위(胃)가 있어서 음식을 받아들이고 부숙(腐熟)시킨다.
其左有脾,與胃同膜而附其上,其色如馬肝赤紫,其形如刀鐮,聞聲則動,動則磨胃,食乃消化。
그 왼쪽에 비(脾)가 있는데, 위와 같은 막으로 그 위에 붙어 있으며, 그 색은 말의 간(肝)과 같은 적자색(赤紫色)이고, 그 모양은 낫(鐮)과 같으며, 소리를 들으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위(胃)를 갈아서 음식이 소화된다.
胃之左有小腸,後附脊脅,左環回周迭積,其注於迴腸者外附臍上,共盤十六曲。
위의 왼쪽에 소장(小腸)이 있는데, 뒤로 척추와 옆구리에 붙어 있고, 왼쪽으로 돌며 두루 겹쳐 쌓여 있으며, 그것이 회장(迴腸)으로 주입(注入)되는 것은 밖으로 배꼽 위에 붙어 있고, 모두 열여섯 번 꼬여 있다.
右有大腸即迴腸,當臍左環回周迭積而下,亦盤十六曲。
오른쪽에는 대장(大腸) 즉 회장(迴腸)이 있어서, 배꼽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며 두루 겹쳐 쌓여 내려가며, 또한 열여섯 번 꼬여 있다.
廣腸附脊以受迴腸,左環迭積下闢,乃出滓穢之路。
광장(廣腸)은 척추에 붙어서 회장(迴腸)을 받으며, 왼쪽으로 돌며 겹쳐 쌓여 아래로 열리니, 이는 찌꺼기(滓穢)를 내보내는 길이다.
廣腸左側爲膀胱,乃津液之腑,五味入胃,其津液上行,精者化爲血脈以成骨髓,津液之餘留入下部,得三焦之氣施化,小腸滲出,膀胱滲入而溲便注泄矣。
광장(廣腸)의 왼쪽이 방광(膀胱)이며, 이는 진액(津液)의 부(腑)이다. 다섯 맛(五味)이 위(胃)에 들어가면 그 진액은 위로 올라가고, 정미(精微)한 것은 혈맥(血脈)으로 화(化)하여 골수(骨髓)를 이루며, 진액의 나머지는 아래 부위에 머물러 있다가 삼초(三焦)의 기(氣)의 시화(施化)를 얻어, 소장(小腸)에서 스며 나와 방광으로 스며 들어가서 오줌(溲)과 대변(便)이 주(注)하고 사(泄)하는 것이다.
凡胃中腐熟水谷,其精氣自胃之上口曰賁門傳於肺,肺播於諸脈。
무릇 위(胃)에서 물과 곡식을 부숙(腐熟)하면, 그 정기(精氣)는 위의 윗구멍인 분문(賁門)으로부터 폐(肺)에 전해지고, 폐는 여러 맥(脈)에 퍼뜨린다.
其滓穢自胃之下口曰幽門,傳於小腸,至小腸下口曰闌門,泌別其汁,清者滲出小腸而滲入膀胱,滓穢之物則轉入大腸。
그 찌꺼기(滓穢)는 위의 아랫구멍인 유문(幽門)으로부터 소장(小腸)에 전해지고, 소장의 아랫구멍인 난문(闌門)에 이르러 그 즙을 분별(泌別)하는데, 맑은 것은 소장에서 스며 나와 방광(膀胱)으로 스며 들어가고, 찌꺼기(滓穢) 물질은 대장(大腸)으로 돌아간다.
膀胱赤白瑩淨,上無所入之竅,止有下口,全假三焦之氣化施行,氣不能化,則閉格不通而爲病矣。
방광(膀胱)은 붉고 희고 맑고 깨끗하여, 위로는 들어가는 구멍이 없고 아래 입구만 있을 뿐이며, 전적으로 삼초(三焦)의 기화(氣化)에 의지하여 시행(施行)하므로, 기(氣)가 화(化)하지 못하면 폐색(閉塞)되어 막혀 통하지 않아서 병이 된다.
此咽之一竅,資生血氣,轉化糟粕而出入如此。
이 목(咽)의 한 구멍은 혈기(血氣)를 자생(資生)하고, 조박(糟粕)을 전화(轉化)하여 들고 나는 것이 이와 같다.
三焦者,上焦如霧,中焦如漚,下焦如瀆,主持諸氣以象三才,故呼吸升降,水谷腐熟,皆待此通達,與命門相爲表裏。
三焦,上焦如霧氣,中焦如漚泡,下焦如水溝,主管全身氣機以象徵三才,所以呼吸升降、水谷腐熟,都依靠它來通達,與命門互為表裏。
上焦出於胃口,並咽以上貫膈而布胷中,走腋循太陰之分而行,傳胃中谷味之精氣於肺,肺播於諸脈,即膻中氣海所留宗氣是也。
上焦出於胃口,沿著咽喉上行穿過膈膜分布於胸中,走向腋下循手太陰經脈運行,傳送胃中谷物的精氣到肺,肺播散到各脈,就是膻中氣海所留的宗氣。
中焦在中脘,不上不下,主腐熟水谷,泌糟粕,蒸津液,化其精微,上注於肺脈,乃化爲血液以奉生身,莫貴於此,即腎中動氣,非有非無,如浪花泡影是也。
中焦在中脘,不上不下,主管腐熟水谷,分泌糟粕,蒸發津液,化生精微,向上注入肺脈,然後化為血液以奉養身體,沒有比這更重要的,這就是腎中動氣,似有似無,如浪花泡影。
下焦如瀆,其氣起於胃下脘,別迴腸注於膀胱,主出而不納,即州都之官,氣化則能出者,下焦化之也。
下焦如水溝,其氣起於胃下脘,別走迴腸注入膀胱,主管排出而不接納,就是州都之官,氣化則能排出,這是下焦運化的結果。
腎有二,精所舍也,生於脊膂十四椎下兩旁各一寸五分,形如豇豆,相併而曲,附於脊,外有黃脂包裹,裏白外黑,各有帶二條,上條繫於心包,下條過屏翳穴後趨脊骨。
腎有兩個,是精所藏之處,生於脊膂第十四椎下兩旁各一寸五分處,形狀像豇豆,兩腎相併而彎曲,附著於脊骨,外有黃色脂肪包裹,內部白色外部黑色,各有兩條帶脈,上條連繫心包,下條經過屏翳穴後趨向脊骨。
兩腎俱屬水,但一邊屬陰,一邊屬陽。越人謂左爲腎右爲命門,非也。
兩腎都屬水,但一邊屬陰,一邊屬陽。越人說左為腎右為命門,是錯的。
命門即在兩腎各一寸五分之間,當一身之中。《易》所謂一陽陷於二陰之中。《內經》曰七節之旁,中有小心是也。
命門就在兩腎各一寸五分之間,正當一身之中。《易經》所說的一陽陷於二陰之中。《內經》說七節之旁,中有小心,就是指此。
名曰命門,是爲真君真主,乃一身之太極,無形可見。兩腎之中,是其安宅也。
名叫命門,是真正的君主,一身之太極,無形可見。兩腎之間,是它的安宅。
其右旁有一小竅即三焦,三焦者是其臣使之官,稟命而行,周流於五臟六腑之間而不息,名曰相火。
它的右旁有一個小竅就是三焦,三焦是臣使之官,稟受命令而行,周流於五臟六腑之間而不停息,名叫相火。
相火者,言如天君無爲而治,宰相代天行化,此先天無形之火,與後天有形之心火不同。
相火,說的是如同天子無為而治,宰相代替天子推行教化,這是先天無形的火,與後天有形的心火不同。
其左旁有一小竅,乃真陰真水氣也,亦無形,上行夾脊,至腦中爲髓海,泌其津液,注之於脈,以榮四末,內注五臟六腑以應刻數,亦隨相火而潛行於周身,與兩腎所主後天有形之水不同。
它的左旁有一個小孔,是真陰真水的氣,也是無形的,向上沿夾脊上行,到達腦中成為髓海,分泌津液,注入脈中,以營養四肢,向內注入五臟六腑以應合刻數,也跟隨相火潛行於周身,與兩腎所主的後天有形之水不同。
但命門無形之火,在兩腎有形之中爲黃庭,故曰五臟之真惟腎爲根。
但命門無形的火,存在於兩腎有形的中間,稱為黃庭,所以說五臟的真氣中唯有腎是根本。
褚齊賢雲:人之初生受胎,始於任之兆,惟命門先具;有命門然後生心,心生血;有心然後生肺,肺生皮毛;有脾然後生腎,腎生骨髓,有腎則與命門合,二數備,是以腎有兩岐也。
褚齊賢說:人初生受胎時,始於任脈的徵兆,只有命門先具備;有命門然後產生心,心產生血;有心然後產生肺,肺產生皮毛;有脾然後產生腎,腎產生骨髓,有腎則與命門相合,二者數目完備,因此腎有兩個分支。
可見命門爲十二之經主,腎無此,則無以作強而技巧不出矣;膀胱無此,則三焦之氣不化,而水道不行矣;脾胃無此,則不能蒸腐水谷而五味不出矣;肝膽無此,則將軍無決斷而謀慮不出矣;大小腸無此,則變化不行而二便閉矣;心無此,則神明昏而萬事不能應矣。
可見命門是十二經的主宰,腎沒有它,就無法作強而技巧不出現;膀胱沒有它,則三焦之氣不化,水道就不通暢;脾胃沒有它,就不能蒸腐水谷而五味不出現;肝膽沒有它,則將軍無決斷而謀慮不出現;大小腸沒有它,則變化不行而二便閉塞;心沒有它,則神明昏亂而萬事不能應對。
所謂主不明則十二官危矣。
所謂君主不明則十二官就危險了。
餘有一譬焉:譬之元宵之鰲山走馬燈,拜者、舞者、飛者、走者,無一不具,其中間惟是一火耳。
我有一個比喻:好比元宵節的鰲山走馬燈,拜的、舞的、飛的、走的,無一不具備,其中間只有一個火罷了。
火旺則動速,火微則動緩,火熄則寂然不動,而拜者、舞者、飛者、走者,軀殼未嘗不存也。
火旺則運動快速,火微弱則運動緩慢,火熄滅則寂靜不動,而拜的、舞的、飛的、走的,軀殼未嘗不存在。
故曰汝身非汝所有,是天地之委形也。
所以說你的身體不是你所擁有,是天地委託的形體。
所以諄諄必欲明此論者,欲世之養身者、治病者,的以命門爲君主,而加意於火之一字。
所以反覆懇切地一定要闡明這個理論,是想讓世間養生的人、治病的人,確實把命門當作君主,而在「火」這個字上特別留意。
夫既曰立命之門,是火乃人身之至寶,何世之養身者,不知保養節慾,而日夜戕賊此火?
既然稱為立命之門,這火就是人體最珍貴的寶物,為什麼世間養生的人,不知道保養節制慾望,卻日夜戕害這個火?
既病矣,治病者不知溫養此火,而日用寒涼以直滅此火,焉望其有生氣耶?
已經生病了,治病的人不知道溫養這個火,卻每天用寒涼藥直接撲滅這個火,哪裡還能期望有生機呢?
經曰:主不明則十二官危。以此養生則殃,戒之戒之!
《內經》說:君主不明,則十二官都危險。用這種方法養生就會遭殃,要警惕啊要警惕!
餘今直指其歸元之路而明示之,命門君主之火,乃水中之火,相依而永不相離也。
我現在直接指出它回歸根本的道路而明白告訴大家,命門君主之火,是水中之火,互相依存而永遠不分離。
火之有餘,緣真水之不足也,毫不敢去火,只補水以配火,壯水之主以鎮陽光。
火有餘,是因為真水不足,絲毫不敢去除火,只補水來配火,加強水之主來制約陽光。
火之不足,因見水之有餘也,亦不必瀉水,就於水中補火,益火之原以消陰翳。
火不足,是因為見到水有餘,也不必瀉水,就在水中補火,補益火的根源來消除陰翳。
所謂原與主者,皆屬先天無形之妙,非曰心爲火而其原在肝,腎爲水而其主屬肺。
所謂原與主,都屬於先天無形的奧妙,不是說心屬火而它的根源在肝,腎屬水而它的主屬肺。
蓋心脾腎肝肺,皆後天有形之物也,須以無形之火,配無形之水,直探其君主之穴宅而求之,是爲同氣相求,斯易以入也。
因為心脾腎肝肺,都是後天有形的東西,必須用無形的火,配合無形的水,直接探求君主之火的居處來尋找,這就是同氣相求,這樣容易進入。
所謂知其要者一言而終也。
所謂知道要點的人一句話就能說完。
若夫風、寒、暑、溼、燥、火六者之入於人身,此客氣也,非主氣也。
至於風、寒、暑、濕、燥、火六氣侵入人體,這是客氣,不是主氣。
主氣固,客氣不能入,今之談醫者,徒知客者除之,漫不加意於主氣,何哉?
主氣穩固,客氣就不能侵入,如今談論醫道的人,只知道去除客氣,卻完全不留意主氣,為什麼呢?
縱有言固主氣者,專以脾胃爲一身之主焉。
即使有說要鞏固主氣的,也只把脾胃當作一身之主。
知坤土是離火所生,而艮土又屬坎木所生耶?
哪裡知道坤土是由離火所生,而艮土又屬於坎木所生呢?
明乎此,不特醫學之淵源有自,而聖賢道統之傳亦自此不昧。
明白這個道理,不僅醫學的淵源有根據,而且聖賢道統的傳承也從此不會湮沒。
而所謂一貫也,浩然也,明德也,元牝也,空中也,太極也,同此一火而已。
그리고 이른바 일관(一貫)이라 하고, 호연(浩然)이라 하고, 명덕(明德)이라 하고, 원빈(元牝)이라 하고, 공중(空中)이라 하고, 태극(太極)이라 하는 것은 모두 이 하나의 불일 뿐이다.
爲聖爲賢爲仙爲佛,不過克全此火而歸之耳。
성인이 되고 현인이 되고 신선이 되고 부처가 되는 것은 다만 이 불을 온전히 이겨내어 돌아가는 것일 뿐이다.
小子之一論,闡千古之未明見者,慎勿以爲迂也。
소자의 한 논의는 천고에 밝히지 못한 것을 드러낸 것이니, 삼가迂遠하다고 여기지 마십시오.
形象圖
형상도
見圖
그림을 보라
《繫辭》曰:易有太極,是生兩儀。
《繫辭》에 이르길: 역에 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양의를 낳는다.
周子懼人之不明而製爲太極圖。
주자가 사람들이 명확히 알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태극도를 만들었다.
無極而太極。
무극이면서 태극이다.
無極者,未分之太極也;
무극은 아직 나뉘지 않은 태극이요,
太極者,已分之陰陽也。
태극은 이미 나뉜 음양이다.
一中分太極,中字之象形,正太極之形也。
하나 가운데서 태극을 나누니, 중자의 상형이 바로 태극의 형상이다.
一即伏羲之奇,一而圓之,即是無極。
一은 복희의 기이니, 하나를 둥글게 하면 곧 무극이다.
既曰先天太極,天尚未生,盡屬無形。
이미 선천 태극이라 이르지만, 하늘이 아직 생기지 않아 모두 무형에 속한다.
何爲伏羲畫一奇,周子畫一圈,又涉形跡矣?
어찌하여 복희가 하나의 기를 그리고, 주자가 하나의 원을 그려 다시 형적에 관련되게 하는가?
曰:此不得已而開示後學之意也。
말하자면: 이는 어쩔 수 없이 후학에게 열어 보여주려는 뜻이다.
人受天地之中以生,亦具有太極之形,在人身之中,
사람이 천지의 중간을 받아 태어나 또한 태극의 형상을 갖추어 사람 몸 속에 있으니,
餘按古銅人圖畫一形象,而人身太極之妙宛然可見。
내가 옛 동인도를 살펴 하나의 형상을 그리니, 사람 몸의 태극의 묘가 생생히 보인다.
豈好事哉?亦不得已也。
어찌 좋아서 하는 일이겠는가? 또한 어쩔 수 없음이다.
五行論
오행론
以水火土金木,配心肝脾肺腎,相生相剋,素知之矣。
물·불·흙·쇠·나무를 심장·간·비장·폐·신장에 배치하여 서로 생하고 서로 극하는 것은 평소에 알고 있다.
諸書有云:五行惟獨火有二,此言似是而非。
여러 책에서 '오행 중 오직 불만 둘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 말은 옳은 듯하나 그렇지 않다.
論五行俱各有二,奚獨一火哉?
오행은 모두 각각 둘씩 있으니, 어찌 유독 불만 하나이겠는가?
若論其至五行各各有五,五五二十五,各具一太極,此所以成變化而行鬼神也。
그 극치를 논하면 오행은 각각 다섯이 있어 오五는 이십오가 되고, 각각 하나의 태극을 갖추니, 이것이 변화를 이루고 귀신을 행하게 하는 까닭이다.
今以五行之陰陽生死言之:木有甲木屬陽,乙木屬陰。
이제 오행의 음양과 생사를 말하자면: 나무에는 갑목은 양에 속하고 을목은 음에 속한다.
人身之膽是甲木,屬足少陽;肝是乙木,屬足厥陰。
사람 몸의 쓸개는 갑목으로 족소양에 속하고, 간은 을목으로 족궐음에 속한다.
甲木生於亥而死於午,乙木生於午而死於亥。
갑목은 해에서 태어나고 오에서 죽으며, 을목은 오에서 태어나고 해에서 죽는다.
火有丙火屬陽,丁火屬陰。
불에는 병화는 양에 속하고 정화는 음에 속한다.
人身之相火屬手少陽,心火屬手少陰。
사람 몸의 상화는 수소양에 속하고, 심화는 수소음에 속한다.
丙火生於寅而死於酉,丁火生於酉而死於寅。
병화는 인에서 태어나고 유에서 죽으며, 정화는 유에서 태어나고 인에서 죽는다.
水有壬水屬陽,癸水屬陰。
물에는 임수는 양에 속하고 계수는 음에 속한다.
人身之腎水屬足少陰,膀胱屬足太陽。
사람 몸의 신수는 족소음에 속하고, 방광은 족태양에 속한다.
壬水生於申而死於卯,癸水生於卯而死於申。
임수는 신에서 태어나고 묘에서 죽으며, 계수는 묘에서 태어나고 신에서 죽는다.
土有戊土屬陽,己土屬陰。
흙에는 무토는 양에 속하고 기토는 음에 속한다.
人身之胃土屬足陽明,脾土屬足太陰。
사람 몸의 위토는 족양명에 속하고, 비토는 족태음에 속한다.
戊土生於寅而死於酉,己土生於酉而死於寅。
무토는 인에서 태어나고 유에서 죽으며, 기토는 유에서 태어나고 인에서 죽는다.
金有庚金有辛金,庚金屬陽,辛金屬陰。
쇠에는 경금과 신금이 있는데, 경금은 양에 속하고 신금은 음에 속한다.
人身之肺金屬手太陰,大腸金屬手陽明。
사람 몸의 폐금은 수태음에 속하고, 대장금은 수양명에 속한다.
庚金生於巳而死於子,辛金生於子而死於巳。
경금은 사에서 태어나고 자에서 죽으며, 신금은 자에서 태어나고 사에서 죽는다.
欲察病情者,專以時日之生旺休囚而驗其陰陽之屬。
병의 정황을 살피려는 자는 오로지 시일의 생왕휴수로써 그 음양의 속성을 검증한다.
如膽火旺則寅卯旺而午未衰,肝火旺則午未甚而亥子衰。
예를 들어 담화가 왕성하면 인묘시에 왕하고 오미시에 쇠하며, 간화가 왕성하면 오미시에 심하고 해자시에 쇠한다.
五行主客,各以其類推之。
오행의 주와 객은 각각 그 유별로 미루어 알 수 있다.
獨土金隨母寄生,故欲補土金者,從寄生而補其母。
오직 토와 금은 어머니를 따라 기생하므로, 토와 금을 보충하려는 자는 기생하는 바를 따라 그 어머니를 보충한다.
是以東垣有隔二之治,是從母也;有隔三之治,又從母之外家也。
이 때문에 동원은 격이(隔二)의 치료가 있으니, 이는 어머니를 따르는 것이고; 격삼(隔三)의 치료가 있으니, 또한 어머니의 외가를 따르는 것이다.
土金惟寄生,故其死爲真死。
토와 금은 오직 기생하므로, 그 죽음이 진짜 죽음이다.
惟水火從真生,故其死不死,絕處逢生矣。
오직 수화는 진실된 삶을 따르므로, 그 죽음이 죽지 않아, 막다른 곳에서 삶을 만난다.
歸庫者,絕其生氣而收藏也。
귀고(歸庫)는 그 생기를 끊고서 수장하는 것이다.
返魂者,續其死氣而變化也。
반혼(返魂)은 그 죽은 기운을 이어서 변화시키는 것이다.
況水火隨處有生機,鑽木可取,擊石可取,圓珠可取。
하물며 수화는 곳곳에 생기가 있어, 나무를 비벼 취할 수 있고, 돌을 쳐서 취할 수 있고, 구슬을 돌려 취할 수 있다.
方諸取水,掘地取水,承露取水。
방제(方諸)로 물을 취하고, 땅을 파서 물을 취하고, 이슬을 받아 물을 취한다.
若金死不救,土死不救,木死不救,是以餘於五行中獨重水火,而其生克之妙用,又從先天之根,而與世論不同。
만약 금이 죽으면 구하지 못하고, 토가 죽으면 구하지 못하고, 목이 죽으면 구하지 못하므로, 이에 내가 오행 중에서 홀로 수화를 중시하며, 그 생극의 묘용은 또 선천의 뿌리를 따라 세상의 논의와 같지 않다.
世人皆曰水克火,而餘獨曰水養火;世人皆曰金生水,而餘獨曰水生金;世人皆曰土克水,而餘獨於水中補土;世人皆曰木克土,而餘獨升木以培土。
세상 사람들은 모두 물이 불을 이긴다고 말하지만, 나는 홀로 물이 불을 기른다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쇠가 물을 낳는다고 말하지만, 나는 홀로 물이 쇠를 낳는다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흙이 물을 이긴다고 말하지만, 나는 홀로 물 속에서 흙을 보충한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무가 흙을 이긴다고 말하지만, 나는 홀로 나무를 올려서 흙을 기른다.
若此之論,顛倒拂常,誰則信之?
이와 같은 논리는 상식을 뒤집어 어긋나니,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
詎知君相二火,以腎爲宮。
어찌 알겠는가? 군화와 상화 두 불이 신장을 궁전으로 삼는다는 것을.
水克火者,後天有形之水火也;水養火者,先天無形之水火也。
물이 불을 이기는 것은 후천의 형체가 있는 물과 불이고, 물이 불을 기르는 것은 선천의 형체가 없는 물과 불이다.
海中之金未出沙土,不經煅煉,不畏火,不克木,此黃鐘根本。
바다 속의 쇠는 아직 모래 흙에서 나오지 않았고, 단련을 거치지 않았으며, 불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무를 이기지 않으니, 이것이 황종의 근본이다.
人之聲音出自肺金,清濁輕重丹田所繫,不求其原,徒事於肺,抑末也。
사람의 목소리는 폐금에서 나오는데, 맑고 탁하고 가볍고 무거운 것은 단전에 매여 있으니, 그 근원을 구하지 않고 헛되이 폐에만 힘쓰는 것은 지엽적인 것이다.
今之言補肺者,人蔘、黃芪,清肺者黃芩、麥冬,斂肺者五味、訶子,瀉肺者葶藶、枳殼,病之輕者豈無一效?
지금 폐를 보한다고 말하는 자는 인삼, 황기이고, 폐를 맑게 한다는 자는 황금, 맥동이며, 폐를 수렴한다는 자는 오미자, 하자이고, 폐를 사한다는 자는 정력, 지각이니, 병이 가벼운 경우에 어찌 한 가지 효험이 없겠는가?
若本源虧損,毫不相干。
그러나 본원이 손상된 경우에는 전혀 상관없다.
蓋人肺金之氣,夜臥則歸藏於腎水之中,丹家謂之母藏子宮,子隱母胎。
대저 사람의 폐금의 기운은 밤에 누우면 신수의 가운데로 돌아와 감추어지니, 단가에서는 어미가 자궁에 감추고 아이가 모태에 숨는다고 말한다.
此一髒名曰嬌髒,畏熱畏寒。
이 한 장기를 교장이라 이름하며, 열을 두려워하고 추위를 두려워한다.
腎中有火,則金畏火刑而不敢歸;腎中無火,則水冷金寒而不敢歸。
신장 속에 불이 있으면 쇠가 불의 형벌을 두려워하여 감히 돌아가지 못하고, 신장 속에 불이 없으면 물이 차고 쇠가 추워서 감히 돌아가지 못한다.
或爲喘脹,或爲咳噦,或爲不寐,或爲不食,如喪家之狗。
혹은 천식과 창만이 되고, 혹은 기침과 딸꾹질이 되고, 혹은 불면증이 되고, 혹은 먹지 못하게 되어, 마치 주인을 잃은 개와 같다.
斯時也,欲補土母以益子,喘脹愈甚;清之瀉之,肺氣日消,死期迫矣。
이때에 토모를 보하여 자식을 이롭게 하려 하면 천식과 창만이 더욱 심해지고, 맑게 하고 사하면 폐기가 날마다 쇠하여 죽는 날이 가까워진다.
惟收斂者僅似有理,然不得其門,從何而入?
오직 수렴하는 것만이 겨우 이치가 있는 듯하나, 그러나 그 문을 얻지 못하면 어디로 들어가겠는가?
《仁齋直指》雲:肺,出氣也。腎,納氣也。
《인재직지》에 이르기를, 폐는 기를 내보내는 것이고, 신장은 기를 들이는 것이다.
肺爲氣之主,腎爲氣之本。
폐는 기의 주이고, 신장은 기의 근본이다.
凡氣從臍下逆奔而上者,此腎虛不能納氣歸元也。
무릇 기가 배꼽 아래에서 거슬러 달려 올라오는 것은 이는 신이 허하여 기를 들여 근원으로 돌릴 수 없는 것이다.
毋徒從事於肺,或壯水之主,或益火之原,虎向水中生矣。
헛되이 폐에만 힘쓰지 말고, 혹은 물의 주를 강하게 하거나 혹은 불의 근원을 더하면, 호랑이가 물 속에서 생겨난다.
若夫土者隨火寄生,即當隨火而補。
무릇 흙은 불을 따라 기생하니, 곧 불을 따라 보충하여야 한다.
然而補火有至妙之理,陽明胃土隨少陰心火而生,故補胃土者補心火,而歸脾湯一方又從火之外家而補之,俾水生火、火生土也。
그러나 불을 보충하는 데는 지극히 미묘한 이치가 있으니, 양명위토는 소음심화를 따라 생겨나므로 위토를 보하는 자는 심화를 보해야 하며, 귀비탕이라는 처방은 또 불의 외가로부터 보하여 물이 불을 낳고 불이 흙을 낳게 한다.
太陰脾土,隨少陽相火而生,故補脾土者補相火,而八味丸一方合水火既濟而蒸腐之。
태음비토는 소양상화를 따라 생겨나므로 비토를 보하는 자는 상화를 보해야 하며, 팔미환이라는 처방은 수화가 이미 조화를 이루어 쪄서 익히게 한다.
此一理也,至理也,人所不知,人所不信,餘特申言之。
이것이 하나의 이치이며 지극한 이치이니,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믿지 않으므로 내가 특별히 거듭 말하는 것이다.
蓋混沌之初,一氣而已,何嘗有土?自天一生水,而水之凝成處始爲土,此後天卦位,艮土居坎水之次也。
대개 혼돈의 처음에는 한 기운이었을 뿐이니, 어찌 흙이 있었겠는가? 하늘이 물을 낳은 이후로 물이 응결된 곳이 비로소 흙이 되었으니, 이는 후천 괘위에서 간토가 감수 다음에 자리한 것이다.
其堅者爲石,而最堅者爲金,可見水土金先天之一原也。
그 단단한 것은 돌이 되고 가장 단단한 것은 쇠가 되니, 물과 흙과 쇠가 선천적으로 한 근원임을 알 수 있다.
又有補子之義,蓋肺爲土之子,先補其子,使子不食母之乳,其母不衰。
또 자식을 보하는 뜻이 있으니, 대개 폐는 흙의 자식이므로 먼저 그 자식을 보하여 자식이 어미의 젖을 빨지 않게 하면 그 어미가 쇠하지 않는다.
亦見金生土之義,又有化生之妙,不可不知。
또한 쇠가 흙을 낳는 뜻이 보이며, 또 화생의 묘함이 있으니 알지 않으면 안 된다.
甲木,戊土所畏,畏其所勝,不得已以己妹嫁之,配爲夫婦,後歸外氏成家。
갑목은 무토가 두려워하는 것이니, 자기가 이기는 것을 두려워하여 어쩔 수 없이 자기의 누이인 기토를 시집보내 부부를 짝지어 주고 나중에 외가에 돌아가 가정을 이루게 한다.
此甲己化土,其間遇龍則化,不遇龍則不化。
이것이 갑기화토이며, 그 사이에 용을 만나면 화하고 용을 만나지 못하면 화하지 않는다.
凡化物以龍爲主。
무릇 화하는 것은 용을 위주로 한다.
張仲景立建中湯以建脾土,木曰曲直,曲直作酸,芍藥味酸,屬甲木。
장중경이 건중탕을 세워 비토를 세우니, 목은 굽고 곧음을 말하며 굽고 곧음은 신맛을 내므로 작약의 맛은 시니 갑목에 속한다.
土曰稼穡,稼穡作甘,甘草味甘,屬己土,酸甘相合,甲己化土,再加肉桂,蓋桂屬龍火,使助其化也。
토는 심고 거둠을 말하며 심고 거둠은 단맛을 내므로 감초의 맛은 달아 기토에 속하고, 신맛과 단맛이 서로 합하여 갑기화토가 되며, 다시 육계를 더하니 대개 계피는 용화에 속하여 그 화함을 돕게 한다.
仲景制方之妙類如此,又以見木生土之義。
중경이 처방을 만드는 묘함이 이와 같으며, 또 목이 토를 낳는 뜻을 보인다.
蓋土無定位,旺於四季,四季俱有生理,故及之。
대개 토는 일정한 자리가 없고 사계절에 왕성하며 사계절이 모두 생리(생명의 이치)가 있으므로 여기에 미친 것이다.
至於木克土,以其克土,舉世欲伐之,餘意以爲木借土生,豈有反克之理,木鬱於下,故其根下克。
목이 토를 이긴다는 것에 이르러서는, 그것이 토를 이긴다고 해서 온 세상이 그것을 없애려고 하나, 내 생각으로는 목이 토를 빌려서 자라는데 어찌 도리어 이긴다는 이치가 있겠는가? 목이 아래에서 울체되므로 그 뿌리가 아래를 이기는 것이다.
蓋以木者乃生生之氣,始於東方,盍不觀之爲政乎?
대저 목은 생생(生生)의 기운이니 동방에서 시작되는데, 어찌 정치를 보지 않는가?
未立農事,先祀芒神。芒神者,木氣也,春升之氣也,陽氣也,元氣也,胃氣也,同出而異名也,我當調護而已,雨以潤之,風以散之,日以暄之,使得遂其發生長養之天耳。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망신에게 제사한다. 망신은 목기이며, 봄의 승발하는 기운이고, 양기이며, 원기이고, 위기이며, 같은 근원에서 나와 이름만 다른 것이다. 내가 마땅히 조리하여 보호할 뿐이며, 비로 적셔주고 바람으로 흩어주며 해로 따뜻하게 해주어, 그로 하여금 발생하고 자라며 기르는 본성을 이루게 할 뿐이다.
及其發達既久,生意已竭,又當斂其生生之氣,而歸於水土之中,以爲來春發生之本,焉有伐之之理?
그것이 발달한 지 이미 오래되어 생기가 이미 다하면, 또 마땅히 그 생생한 기운을 거두어 물과 흙 속으로 돌려보내어, 다음 봄에 발생하는 근본이 되게 해야 하는데, 어찌 그것을 베어 없앨 이치가 있겠는가?
此東垣《脾胃論》中用升柴以疏木氣,諄諄言之詳也。
이것이 동원의 《비위론》에서 승마와 시호를 써서 목기를 소통시키는 것을 간절하고 자세히 말한 것이다.
但未及雨潤風散,與夫歸根覆命之理,餘於木鬱論中備言之,總之申明五行之妙用,專重水火耳。
다만 비와 바람의 윤택과 흩음, 그리고 근본으로 돌아가 명을 거두는 이치까지는 미치지 못했으므로, 내가 목울론에서 자세히 말했으며, 총괄하여 오행의 묘한 작용을 밝히되 오직 수와 화를 중히 여겼을 뿐이다.
圖書編 【 明?章潢】
도서편 【 명?장황】
五臟六腑咽喉說
오장육부의 인후에 관한 이론
喉嚨以下,言五臟爲手足三陰,咽喉以下,言六腑爲手足三陽。
목구멍 아래로는, 오장(五臟)이 수족삼음(手足三陰)이 되고, 인후 아래로는 육부(六腑)가 수족삼양(手足三陽)이 된다.
蓋諸髒屬陰爲裏,諸腑屬陽爲表。
대저 모든 장은 음(陰)에 속하여 리(裏)가 되고, 모든 부는 양(陽)에 속하여 표(表)가 된다.
以髒者藏也,藏諸神而精神流通也;腑者庫也,腑主出納水谷糟粕,轉輸之謂也。
장(臟)은 감춘다는 뜻이니, 여러 신(神)을 간직하여 정신이 유통되는 것이고, 부(腑)는 창고라는 뜻이니, 부는 수곡과糟粕의 출납을 주관하여 전수(轉輸)한다는 말이다.
自喉嚨已下五臟,喉應天氣,乃肺之系也。
목구멍(인후) 아래로 다섯 장부가 있는데, 후두는 하늘의 기운에 응하며 폐의 계통이다.
以肺屬金,幹爲天。幹,金也。
폐는 금(金)에 속하고, 건(乾)은 하늘을 나타낸다. 건(乾)은 금(金)이다.
故天氣通於肺而肺應天,上運會厭。
그러므로 하늘의 기운은 폐에 통하고 폐는 하늘에 응하며, 위로 후두개(會厭)를 운행한다.
會厭者,五臟聲音之門戶。
후두개는 오장에서 나는 소리의 문호이다.
肺屬金,音聲應金石也。
폐는 금에 속하므로 음성은 쇠와 돌에 응한다.
《九墟》雲:咽喉,喘息之道,其中空長,可以通氣息。
《구허》에 이르길: 인후는 숨 쉬는 길이며, 그 속이 비고 길어서 기식을 통하게 할 수 있다.
楊元操雲:喉嚨與咽並行,其實兩異,而人多惑之。
양원조가 이르길: 후두와 인두는 나란히 가지만 실제로는 둘이 다르며,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 한다.
蓋喉中爲息通,咽中下水谷,其喉嚨下接肺兩葉之間,與今所繪者同。
대개 후두는 숨이 통하고 인두는 물과 곡식을 내리며, 그 후두는 아래로 폐의 두 잎 사이에 이어지는데, 지금 그린 것과 같다.
若吳簡序宋景所畫希範喉中三竅者非,果喉中具三竅,則水谷與氣各從一竅而俱下肺中,肺下無竅,何由傳道水谷入於下焦?
오간이 송경이 그린 희범의 후두에 세 구멍이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 만약 후두에 세 구멍이 있다면 물과 곡식과 기가 각각 한 구멍씩 따라 모두 폐로 내려가는데, 폐 아래에 구멍이 없으니 어떻게 물과 곡식을 전달하여 하초로 들일 수 있겠는가?
臟腑始生總論
장부의 발생에 대한 총론
夫人之有生也,稟天地之陰陽,假父母之精血,交感凝結以爲胞胎也。
사람이 태어남은 하늘과 땅의 음양을 받고, 부모의 정혈을 빌려 교감하여 응결됨으로써 태아가 된다.
幹道成男,坤道成女。
건도(하늘)는 남자를 이루고, 곤도(땅)는 여자를 이룬다.
始自襁褓以至髫齔,迨其成童與夫壯年,豈易言哉!
처음 포대기에서부터 젖니가 빠지는 때, 성동(成童)과 장년(壯年)에 이르기까지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故一月之孕,有白露之稱;二月之胚,有桃花之譬。
그러므로 한 달의 임신을 ‘백로(白露)’라 부르고, 두 달의 태아를 ‘도화(桃花)’에 비유한다.
及其三月,先生右腎,則爲男,陰包陽也;先生左腎,則爲女,陽包陰也。
그 석 달에 이르러 먼저 오른쪽 콩팥이 생기면 남자가 되니, 음이 양을 감싼 것이요; 먼저 왼쪽 콩팥이 생기면 여자가 되니, 양이 음을 감싼 것이다.
其次腎生脾,脾生肝,肝生肺,肺生心,以生其勝己者。
그 다음 신장이 비장을 낳고, 비장이 간을 낳고, 간이 폐를 낳고, 폐가 심장을 낳으니, 이로써 자신을 이기는 것을 낳는다.
腎屬水,故五臟由是爲陰。
신장은 수(水)에 속하므로, 오장이 이로써 음이 된다.
其次心生小腸,小腸生大腸,大腸生膽,膽生胃,胃生膀胱,膀胱生三焦,以生其己勝者。
그 다음 심장이 소장을 낳고, 소장이 대장을 낳고, 대장이 쓸개를 낳고, 쓸개가 위를 낳고, 위가 방광을 낳고, 방광이 삼초를 낳으니, 이로써 자신이 이기는 것을 낳는다.
小腸屬火,六腑由是爲陽。
소장은 화(火)에 속하므로, 육부가 이로써 양이 된다.
其次三焦生八脈,八脈生十二經,十二經生十二絡,十二絡生一百八十系絡,系絡生一百八十纏絡,纏絡生三萬四千孫絡,孫絡生三百六十五骨節,骨節生三百六十五大穴,大穴生八萬四千毛竅,則耳目口鼻四肢百骸之身皆備矣。
그 다음 삼초가 팔맥을 낳고, 팔맥이 십이경을 낳고, 십이경이 십이락을 낳고, 십이락이 백팔십 계락을 낳고, 계락이 백팔십 전락을 낳고, 전락이 삼만 사천 손락을 낳고, 손락이 삼백육십오 뼈마디를 낳고, 뼈마디가 삼백육십오 큰 혈자리를 낳고, 큰 혈자리가 팔만 사천 털구멍을 낳으면, 귀와 눈과 입과 코와 사지와 백해의 몸이 모두 갖추어진다.
所謂四月形像具,五月筋骨成,六月毛髮生,正謂此也。
이른바 ‘사월에 형태와 상(像)이 갖추어지고, 오월에 근골이 이루어지고, 유월에 털과 머리카락이 난다’ 함이 바로 이것을 이른다.
至七月則遊其魂而能動左手,八月遊其魄而能動右手,九月三轉身,十月滿足,母子分解。
일곱째 달에 이르러 그 혼(魂)이 유람하여 왼손을 움직일 수 있고, 여덟째 달에 그 백(魄)이 유람하여 오른손을 움직일 수 있으며, 아홉째 달에 세 번 몸을 돌리고, 열째 달에 차서 모자가 분리된다.
其有過月生者,必系富貴之子;不足月生者,必爲貧薄之人。
달을 넘겨 태어난 자는 반드시 부귀한 자식이요, 달을 채우지 못하고 태어난 자는 반드시 가난하고 박복한 사람이 된다.
誕生之後,有變蒸之熱,長其精神,壯其骨髓,生其意智。
태어난 후에 변증(變蒸)의 열이 있어, 그 정신을 자라게 하고 그 골수를 강하게 하며 그 의지와 지혜를 낳는다.
三十二日一變蒸,生腎氣焉;
삼십이일에 한 번 변증하여 신기(腎氣)가 생긴다.
六十四日二變蒸,生膀胱之氣焉。
육십사일에 두 번째 변증하여 방광의 기가 생긴다.
腎與膀胱屬水,其數一也。
신장과 방광은 수(水)에 속하니, 그 수(數)는 하나이다.
九十六日三變蒸,生心氣焉;
구십육일에 세 번째 변증하여 심기(心氣)가 생긴다.
一百二十八日四變蒸,生小腸之氣焉。
백이십팔일에 네 번째 변증하여 소장의 기가 생긴다.
心與小腸屬火,其數二也。一百六十日五變蒸,生肝氣焉;一百九十二日六變蒸,生膽氣焉。
심장과 소장은 불에 속하며, 그 수는 2이다. 160일에 다섯 번째 변증을 하여 간기가 생기고, 192일에 여섯 번째 변증을 하여 담기가 생긴다.
肝與膽屬木,其數三也。二百二十四日七變蒸,生肺氣焉;二百五十六日八變蒸,生大腸之氣焉。
간과 담은 나무에 속하며, 그 수는 3이다. 224일에 일곱 번째 변증을 하여 폐기가 생기고, 256일에 여덟 번째 변증을 하여 대장의 기가 생긴다.
肺與大腸屬金,其數四也。二百八十八日九變蒸,生脾氣焉;三百二十日十變蒸,生胃氣焉。
폐와 대장은 금에 속하며, 그 수는 4이다. 288일에 아홉 번째 변증을 하여 비기가 생기고, 320일에 열 번째 변증을 하여 위기가 생긴다.
脾與胃屬土,其數五也。變蒸已畢,一期歲焉,齒生髮長,神智有異於前也。
비와 위는 토에 속하며, 그 수는 5이다. 변증이 끝나면 한 돌이 되어 이가 나고 머리카락이 자라며 신지가 이전과 달라진다.
八歲腎氣實,髮長齒更。二八腎氣盛,天癸至,精氣溢瀉,陰陽和,故能有子。
8세에 신기가 충실해져 머리카락이 자라고 이가 갈린다. 16세에 신기가 왕성해져 천계가 이르고 정기가 넘쳐 흘러 음양이 조화되므로 자식을 가질 수 있다.
三八腎氣平均,筋骨勁強,故真牙生而長極。四八筋骨隆盛,肌肉滿壯。
24세에 신기가 평균해져 근골이 강건해지므로 사랑니가 나고 성장이 끝난다. 32세에 근골이 융성하고 근육이 충만하고 튼튼해진다.
五八腎氣衰,發墮齒槁。六八陽氣衰竭於上,面焦,髮鬢頒白。
40세에 신기가 쇠퇴하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이가 마른다. 48세에 양기가 위에서 쇠잔하여 얼굴이 거칠어지고 머리카락과 구레나룻이 희끗희끗해진다.
七八肝氣衰,筋不能動,精少腎臟衰,形體皆極。八八則齒髮去,五臟皆衰,筋骨解墮,天癸盡矣,故發墮身重,行步不正而無子。
56세에 간기가 쇠퇴하여 힘줄이 움직이지 못하고 정이 적어지며 신장이 쇠약해져 형체가 모두 극에 달한다. 64세에는 이와 머리카락이 빠지고 오장이 모두 쇠하며 근골이 풀리고 처져서 천계가 다하므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몸이 무거우며 걸음걸이가 바르지 못하고 자식이 없다.
故曰齒者骨之餘,發者血之餘,爪者筋之餘,神者氣之餘。
그러므로 이는 뼈의 여분이고, 머리카락은 피의 여분이며, 손톱은 힘줄의 여분이고, 신은 기의 여분이라고 한다.
籲!人身之難得也,如此哉!
아! 사람의 몸을 얻기가 어려움이 이와 같구나!
夫天主陽,食人以五氣;地主陰,食人以五味。
무릇 하늘은 양을 주관하여 사람에게 다섯 가지 기를 먹이고, 땅은 음을 주관하여 사람에게 다섯 가지 맛을 먹인다.
陰陽相成,結爲五臟之氣,以入四肢、十二部、三百六十關節,引爲經脈、津液、骨髓,蘊成六腑、三焦、十二經,通爲九竅。
음과 양이 서로 이루어져 오장의 기로 엉기어서 사지, 십이부, 삼백육십 관절로 들어가고, 경맥, 진액, 골수로 이끌리며, 육부, 삼초, 십이경으로 쌓이고, 구규로 통한다.
可見五臟爲人形之主,一髒損則百病生,五臟損則百形滅。
오장이 사람 몸의 주인임을 볼 수 있으니, 한 장이 손상되면 온갖 병이 생기고, 오장이 손상되면 온갖 형태가 사라진다.
故曰五臟者,神明魂魄志意之所主,是以心主神,肝主魂,肺主魄,脾主智,腎主精,發外爲五事,若能存神修養,克己勵志,其道成矣。
그러므로 오장은 신명, 혼백, 지의가 주관하는 바이며, 이로써 심은 신을 주관하고, 간은 혼을 주관하고, 폐는 백을 주관하고, 비는 지를 주관하고, 신은 정을 주관하여 밖으로는 오사가 된다. 만약 신을 보존하고 수양하며 자신을 이기고 뜻을 힘쓰면 그 도가 이루어진다.
五臟藏於中者難知,九竅通於外者易見。
오장이 안에 감추어져 있는 것은 알기 어렵고, 구규가 밖으로 통한 것은 보기 쉽다.
即其通於外,以察其藏於中者,亦易易也。
그것이 밖으로 통한 것을 통해 안에 감추어진 것을 살피는 것도 또한 매우 쉽다.
況口之於味也,目之於色也,耳之於聲也,鼻之於臭也,喉舌之於聲音也,尤有易知者在乎?
하물며 입은 맛에, 눈은 색에, 귀는 소리에, 코는 냄새에, 후두와 혀는 소리에 있어서 더욱 알기 쉬운 것이 있지 않은가?
雖然,五臟九竅,合外內之道也,苟心不在焉,則視而不見,聽而不聞,食而不知其味,果於此握其養德養生之樞焉,則一以貫之,何病之有?
비록 그러하나 오장과 구규는 안팎을 합치는 도리이니, 만약 마음이 거기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하니, 진실로 여기서 그 덕을 기르고 생명을 기르는 중심을 잡으면 하나로 꿰뚫어 무슨 병이 있겠는가?
臟腑全圖說
장부전도설
崇寧五年,梁少保知大名府。有羣盜起,內一強寇楊宗,以計擒之,案首惡論死。臨刑,命醫官並畫工畫之。適徐州歐希範作惡,當刑三十人,亦送來刑,命畫工於法場割開諸人胷腹,詳視畫之。
崇寧 5년, 양소보가 대명부를 다스렸다. 도적 무리가 일어났는데, 그중 강한 도적 양종을 계책으로 사로잡아 주범을 논하여 사형에 처했다. 형을 집행하기 전에 의관과 화공을 시켜 그를 그리게 했다. 마침 서주에서 구히범이 악을 저질러 마땅히 형을 받을 30명도 보내져 형을 받게 되었고, 화공에게 법장에서 여러 사람의 가슴과 배를 갈라 자세히 보고 그리게 했다.
見喉嚨中排三竅,曰水、曰食、曰氣。相推惟水食同一竅走胞中入胃,上口一竅通肺,循腹抵脊脅,轉臍下,兩腎與任衝督三脈會。丹田者,氣海也。
목구멍 속에 세 구멍이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는데, 물과 음식과 기라고 했다. 서로 밀어 보니 물과 음식은 같은 구멍으로 주머니 속으로 가서 위로 들어가고, 위쪽 입구의 한 구멍은 폐로 통하며 배를 따라 척추와 갈비뼈에 이르러 배꼽 아래로 돌고, 두 신장과 임맥·충맥·독맥 세 맥이 모인다. 단전은 곧 기의 바다이다.
喉管下有肺兩葉,爲華蓋,蓋諸臟腑。肺下有心,外有黃脂裹之,其色赤黃。割視其心,個個不同,有竅無竅,有毛無毛,尖者長者。
기관 아래에 두 쪽으로 된 폐장이 있어 화개가 되어 모든 장부를 덮는다. 폐 아래에 심장이 있고, 겉에 누런 지방이 싸고 있으며 그 색깔은 붉고 누렇다. 심장을 갈라 보니 각각 달라 구멍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털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며, 뾰족한 것도 있고 긴 것도 있었다.
心下有羅膈,羅膈下有胃,積曲可容一斗物,外有黃脂,如旗焰。左有肝,一二三四五葉者,亦各不同。內歐患眼,肝有白黑;子兩張氣喘而且嗽,其肺皺而黑,所謂表裏相應也。
심장 아래에 가로막이 있고, 가로막 아래에 위가 있어 구불구불하게 한 말의 물건을 담을 만하며, 겉에 누런 지방이 깃발의 불꽃 같았다. 왼쪽에 간이 있는데, 한 잎 두 잎 세 잎 네 잎 다섯 잎인 것도 각각 달랐다. 그중 구히범은 눈을 앓아 간에 흰 것과 검은 것이 있었고, 두 장씨는 숨이 차고 기침을 하여 그 폐가 쭈글쭈글하고 검었으니, 이른바 표리상응이다.
其肝短葉上有膽,右胃左脾,與胃同膜,狀如馬肝赤紫。下有小腸盤十六曲,極瑩淨,化物通行。右有大腸亦十六曲,內有所出糟粕之路,外有黃脂粘作一塊。下有膀胱居脬,亦瑩淨,外無所入穴,全借氣施行津液,入胞爲尿。
그 간의 짧은 잎 위에 쓸개가 있고, 오른쪽은 위, 왼쪽은 지라로 위와 같은 막이며, 모양이 말의 간 같고 붉고 자줏빛이다. 아래에 작은 창자가 열여섯 번 꼬여 있어 매우 맑고 깨끗하며, 음식물을 소화시켜 통하게 한다. 오른쪽에 큰 창자도 열여섯 번 꼬여 있어 안에 찌꺼기가 나가는 길이 있고, 밖에는 누런 지방이 서로 붙어 한 덩어리를 이룬다. 아래에 방광이 있어 오줌통에 자리잡고, 또한 맑고 깨끗하며 밖으로 들어가는 구멍이 없어 오직 기에 의지하여 진액을 운행시켜 오줌통으로 들어가 오줌이 된다.
此君子小人之體各異如此。
이와 같이 군자와 소인의 몸이 각각 다르다.
三陰三陽
삼음삼양
一陽手足少陽膽三焦,二陽手足陽明大腸胃,三陽手足太陽小腸膀胱,俱屬人迎。
一陽은 수족소양담삼초(手足少陽膽三焦)이고, 이양은 수족양명대장위(手足陽明大腸胃)이며, 삼양은 수족태양소장방광(手足太陽小腸膀胱)이니, 모두 인영(人迎)에 속한다.
一陰手足厥陰包絡肝,二陰手足少陰心腎,三陰手足太陰脾肺,俱屬氣口。
일음은 수족궐음포락간(手足厥陰包絡肝)이고, 이음은 수족소음심신(手足少陰心腎)이며, 삼음은 수족태음비폐(手足太陰脾肺)이니, 모두 기구(氣口)에 속한다.
髒氣髒德
장기(臟器)의 기운과 덕(德)
脾以養氣,肺以通氣,腎以泄氣,心以役氣,肝則氣常生。
비(脾)는 기를 기르고, 폐(肺)는 기를 통하게 하며, 신(腎)은 기를 내보내고, 심(心)은 기를 부리며, 간(肝)은 기를 항상 생한다.
心虛氣入爲悸,肺虛氣入爲喘,肝虛氣入目昏,腎虛氣入腰疼,脾獨不與,受食不化,氣將日微,安能有餘以入虛?
심(心)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서 가슴 두근거림이 되고, 폐(肺)가 허하면 기가 들어가서 숨참이 되고, 간(肝)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서 눈이 어두워지고, 신(腎)이 허하면 기가 들어가서 허리가 아프다. 비(脾)는 홀로 그러하지 않는데, 음식을 받아도 소화되지 않으면 기가 날로 미약해져서 어찌 남는 기가 있어 허한 곳으로 들어가겠는가?
曰:脾之繫於生人大矣!思則傷脾,多食則胃塞而脾不能運,亦受傷。
말하길: 비(脾)가 사람의 생명에 관계됨이 크다! 생각을 많이 하면 비를 상하게 하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가 막히고 비가 운행하지 못하여 또한 상하게 된다.
是以養脾者,養氣也。養氣者,養生之要也。
그러므로 비를 기르는 것은 기를 기르는 것이다. 기를 기르는 것은 양생의 요체이다.
數者所以順性命之理也。
수라는 것은 성명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다.
一爲水而腎,其德智也;
일은 수가 되고 신이 되며, 그 덕은 지혜이다.
二爲火而心,其德禮也;
이는 화가 되고 심이 되며, 그 덕은 예의이다.
三爲木而肝,其德仁也;
삼은 목이 되고 간이 되며, 그 덕은 인이다.
四爲金而肺,其德義也;
사는 금이 되고 폐가 되며, 그 덕은 의리이다.
五爲土而脾,其德信也。
오는 토가 되고 비가 되며, 그 덕은 신의이다.
神氣爲臟腑之主
신기는 장부의 주인이다
學問之道,崇德安身,其要也。
학문의 도는 덕을 높이고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그 요체이다.
然氣和則身安,神存則德邃,似乎二之矣。
그러나 기운이 조화로우면 몸이 편안하고, 신이 머물면 덕이 깊어져, 마치 둘인 듯하다.
孰知氣充乎體,賴神以宰之,養其氣正以存其神,而身之安也,其德之所由崇乎?
누가 알겠는가, 기운이 몸에 가득하지만 신에 의지해 다스려지며, 그 기운을 바르게 길러 그 신을 보존하면 몸이 편안해지고, 그것이 덕이 높아지는 바탕이 됨을?
先儒謂人以外物奉身,事事要好,只自家一個身與心卻不要好。
선유(先儒)가 말하기를, 사람이 외물로 몸을 봉양하며 모든 일을 좋게 하려 하지만, 오직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은 좋게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以愚觀之,豈特不要好而已哉!
내가 보기에는, 어찌 좋게 하지 않을 뿐이랴!
凡人於身外之物,莫不知之詳,處之當,自以爲智,自以爲能也;
무릇 사람이 몸 밖의 물건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적절히 처리하여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고 능하다 여기지만,
及反諸一身,其精神、血氣、骨骸、脈理,茫然莫之省焉,尚可以爲智且能乎?
자기 몸에 돌이켜서는 그 정신, 혈기, 뼈대, 맥리(脈理)를 아득히 알지 못하니, 오히려 지혜롭고 능하다 할 수 있겠는가?
夫人生長壽,止百年耳。
무릇 사람이 살아서 장수해도 백 년에 불과할 뿐이다.
百年之外,骨骸且莫之保也,況外物乎?
백 년 밖에는 뼈대조차 보존하지 못하거늘, 하물며 외물이랴?
胡爲乎百年之中,晝焉懂懂於營爲,夜焉擾擾於夢寐,身心不護一息之安,而形神兩脫不自覺也?
어찌하여 백 년 동안, 낮에는 영위(營爲)에 바쁘고 밤에는 꿈속에 시달리며, 몸과 마음이 한순간의 편안함도 보호하지 못하고 형체와 정신이 둘 다 빠져나감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가?
試反而思之,寧不自哀哉!
시험 삼아 돌이켜 생각해 보라, 어찌 스스로 슬프지 않겠는가!
蓋人身之造化,即天地之造化也。
대저 사람 몸의 조화(造化)는 곧 천지의 조화이다.
天地之大,不外乎陰陽五行焉耳。
천지의 큼도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벗어나지 않을 뿐이다.
而人之爲人,亦同此陰陽,同此五行也。
그리고 사람이 사람 됨도 또한 이 음양과 같고 이 오행과 같다.
果能安身以崇德,則人與天地可並立而爲三矣。
과연 몸을 편안히 하여 덕을 높일 수 있다면, 사람과 천지가 나란히 서서 셋이 될 수 있다.
試自人之形體言之:
시험 삼아 사람의 형체로 말하자면:
外而四肢百骸,內而五臟六腑,豈判然不相關乎?
밖으로 사지(四肢)와 백해(百骸), 안으로 오장(五臟)과 육부(六腑)가 어찌 명확히 나뉘어 서로 관계가 없겠는가?
心火、腎水、肝木、肺金、脾土,此人身之五行也。
심화(心火), 신수(腎水), 간목(肝木), 폐금(肺金), 비토(脾土)가 이것이 사람 몸의 오행이다.
故五臟雖在內也,然肺養皮毛,心養血脈,脾養肌肉,肝養筋膜,腎養骨髓,內外相貫也。
그러므로 오장이 비록 안에 있지만, 폐는 피모(皮毛)를 기르고, 심은 혈맥(血脈)을 기르고, 비는 기육(肌肉)을 기르고, 간은 근막(筋膜)을 기르고, 신은 골수(骨髓)를 길러, 안팎이 서로 통한다.
亦非五行各一其屬而不相涉也。
또한 오행이 각각 그 부류만 있고 서로 관련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肺主聲也,入心爲言,入肝爲呼,入脾爲歌,入腎爲呻吟,自入則爲泣矣;
폐는 소리를 주관하는데, 마음에 들어가면 말이 되고, 간에 들어가면 부르짖음이 되고, 비에 들어가면 노래가 되고, 신에 들어가면 신음이 되고, 폐 자체에 들어가면 울음이 된다.
肝主色也,入肺爲白,入心爲赤,入脾爲黃,入腎爲黑,自入則爲青矣;心主臭也,入肝爲燥臭,入肺爲腥臭,入脾爲香臭,入腎爲腐臭,自入則爲焦臭矣;脾主味也,入心爲苦,入肝爲酸,入肺爲辛,入腎爲鹹,自入則爲甘矣;腎主液也,入心爲汗,入肝爲淚,入肺爲涕,入脾爲涎,自入則爲唾矣。
肝主宰五色,入肺則為白色,入心則為紅色,入脾則為黃色,入腎則為黑色,自入則為青色;心主宰五臭,入肝則為臊臭,入肺則為腥臭,入脾則為香臭,入腎則為腐臭,自入則為焦臭;脾主宰五味,入心則為苦味,入肝則為酸味,入肺則為辛味,入腎則為鹹味,自入則為甘味;腎主宰五液,入心則為汗,入肝則為淚,入肺則為涕,入脾則為涎,自入則為唾。
惟其自相貫通,是以內外自無間隔,肝竅於目而辨五色,肺竅於鼻而別五香,心竅於舌而知五味,脾竅於口而納五穀,腎竅於耳而通五聲。
因為它們相互貫通,所以內外自然沒有間隔,肝開竅於目而辨別五色,肺開竅於鼻而分辨五香,心開竅於舌而知道五味,脾開竅於口而接納五穀,腎開竅於耳而通達五聲。
故一歲之間,肝主春而其脈弦,象甲乙木也;心主夏而其脈鉤,象丙丁火也;肺主秋而其脈毛,象庚辛金也;腎主冬而其脈石,象壬癸水也;脾雖旺於長夏,而主乎四季弦鉤毛石,一以脾胃爲本,象戊己土也。
所以一年之中,肝主管春季而脈象為弦,象徵甲乙木;心主管夏季而脈象為鉤,象徵丙丁火;肺主管秋季而脈象為毛,象徵庚辛金;腎主管冬季而脈象為石,象徵壬癸水;脾雖然旺盛於長夏,但主管四季的弦、鉤、毛、石脈象,都以脾胃為根本,象徵戊己土。
五行相生,循環無端,在天時爲十二月,在地支爲十二位,在人身爲十二經,曾何間乎?
五行相互滋生,循環沒有終點,在天時為十二月,在地支為十二位,在人身為十二經脈,何曾有間隔呢?
非特一歲爲然,即一晝夜日經二十八宿,周天三百六十五度,而人身經脈與之相運旋而不停焉。
不僅一年是這樣,就是一晝夜間,太陽經過二十八宿,周天三百六十五度,而人身的經脈也與之相應地運轉不停。
如子注膽,醜注肝,寅注肺,卯注大腸,辰注胃,巳注脾,午注心,未注小腸,申注膀胱,酉注腎,戌注心包,亥注三焦,週而復始,候脈者候此而已。
比如子時流注於膽,丑時流注於肝,寅時流注於肺,卯時流注於大腸,辰時流注於胃,巳時流注於脾,午時流注於心,未時流注於小腸,申時流注於膀胱,酉時流注於腎,戌時流注於心包,亥時流注於三焦,循環往復,診脈的人就是診候這個而已。
一歲春以肝爲主,一日子以膽爲主。天地人身,一氣周流,合此爲平,太過則數,不及則遲,惟人身違天地之沖和而百病生焉者,又豈特一日爲然?
一年之中春季以肝為主,一日之中子時以膽為主。天地和人體,一氣周流,符合這個就是平和,太過則脈數,不及則脈遲,人體違背天地的沖和之氣而百病產生,又何止是一天如此呢?
呼吸何其速也!呼出心與肺,吸入腎與肝,呼爲陽而應乎天,吸爲陰而應乎地,一呼一吸,與天地陰陽相貫徹也。
呼吸何其迅速!呼氣出於心和肺,吸氣入於腎和肝,呼氣為陽而應合於天,吸氣為陰而應合於地,一呼一吸,與天地陰陽互相貫通。
是故五行相生相剋,要不出乎陰陽二者而已。
因此五行相生相剋,總歸不超出陰陽二者罷了。
自頂至踵,凡骨節、皮毛、臟腑、經絡,其所以相流通者,不過精津、涕唾、血液,而其所以運行之者非氣乎?
從頭頂到腳跟,所有骨節、皮毛、臟腑、經絡,它們相互流通的東西,不過是精津、涕唾、血液,而它們運行的東西難道不是氣嗎?
彼以氣血分陰陽者,謂氣爲衛,衛行脈外,血爲營,營行脈中,氣血盛則脈盛,氣血衰則脈衰,氣血和則脈平,氣血亂則脈病,氣血熱則脈數,氣血寒則脈遲,是亦不知脈與氣血一也。
那些以氣血來區分陰陽的人,認為氣是衛,衛運行在脈外,血是營,營運行在脈中,氣血盛則脈盛,氣血衰則脈衰,氣血和則脈平,氣血亂則脈病,氣血熱則脈數,氣血寒則脈遲,這也是不知道脈與氣血是同一的。
不然,任督二脈爲一身陰陽之海,元氣之會,雖欲二之,不可得也。
不然,任脈和督脈是全身陰陽之海,元氣之會,即使想把它們分開,也不可能做到。
又有以魂魄分陰陽者,氣之呼吸爲魂,耳目精明爲魄,魄主納受,魂主經營,故魄屬陰魂屬陽也。
又有以魂魄區分陰陽的說法,氣的呼吸是魂,耳目精明是魄,魄主管接納收受,魂主管經營運作,所以魄屬陰而魂屬陽。
然精氣爲物,遊魂爲變,亦自有不可得而離者,離之則非人矣。
然而精氣凝聚成物,遊魂發為變動,也自有不可分離的緣故,分離了就不是人了。
或又以髒爲神氣所藏,肝藏魂,肺藏魄,心藏神,脾藏意與智,腎藏精與與 原作「於」,據文意改。志,而謂之七神者,然神豈有七乎?
有人又以臟器為神氣所藏,肝藏魂,肺藏魄,心藏神,脾藏意與智,腎藏精與志,而稱之為七神,然而神難道有七個嗎?
蓋人心之神,乘氣機以出入,雖曰神統於心,氣統於腎,其實神藏氣中,猶天氣下降於地,氣載乎神,猶地道順承乎天。
大概人心之神,憑藉氣機而出入,雖說神統屬於心,氣統屬於腎,其實神藏於氣中,如同天氣下降於地,氣承載著神,如同地之道順承於天。
故幹統天,坤順承天,乾坤合,斯萬物由之以化生;神氣合,斯萬化由之以運用,而坤道無成而代有終,則又總歸之幹也。
所以乾統領天,坤順承天,乾坤相合,萬物由此化生;神氣相合,萬化由此運用,而坤道沒有成就只是代替完成終結,最終又總歸於乾。
氣載乎神,而人身非神以爲之主乎?所以請五行一陰陽,陰陽一太極。
氣承載著神,而人身難道不是以神為主嗎?所以說五行歸於陰陽,陰陽歸於太極。
夫固三才合一之道,韓持國問精住、氣住、神住之說,明道總歸之求於心者,此也。
대저 확실히 삼재(三才)가 하나로 합쳐진 도리이다. 한지국(韓持國)이 정(精)이 머무르고, 기(氣)가 머무르고, 신(神)이 머무른다는 설을 물었을 때, 명도(明道)가 총괄하여 마음에서 구하는 것으로 돌렸던 것이 이것이다.
故曰:養德養生非二事,而安身正所以崇其德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덕을 기르고 생명을 기르는 것이 두 가지 일이 아니며,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그 덕을 높이는 것이라고 한다.
否則,神不足以宰氣,喜怒哀樂失其節而戕於中,寒暑燥溼失其調而攻於外,五色適以害吾目,五聲適以害吾耳,五香五味適以害吾口與鼻,而百凡思慮適以亂吾之心矣。
그렇지 않으면 신(神)이 족히 기(氣)를 주관하지 못하여 희로애락이 그 절도를 잃고 안에서 해치며, 한서조습(寒暑燥濕)이 그 조화를 잃고 밖에서 공격하며, 오색(五色)이 공교롭게 내 눈을 해치고, 오성(五聲)이 공교롭게 내 귀를 해치고, 오향오미(五香五味)가 공교롭게 내 입과 코를 해치며, 온갖 생각이 공교롭게 내 마음을 어지럽힌다.
心亂則神疲,神昏則氣衰,精血枯竭,神氣兩離,形且不能保矣,又何德之足雲?
마음이 어지러우면 신(神)이 피로해지고, 신이 혼미하면 기(氣)가 쇠약해지며, 정혈(精血)이 고갈되고, 신과 기가 둘 다 떠나서 형체조차도 보존할 수 없게 되니, 또 어찌 덕(德)을 말할 가치가 있겠는가?
即是觀之,人之元神完具,而和氣衝融於一身,常與陰陽五行相爲貫徹,則天地合德,殆有不以生死爲存亡者矣。
이로써 보건대, 사람의 원신(元神)이 완전히 갖추어지고 화기(和氣)가 한 몸에 충만하게 융화되어, 항상 음양오행과 서로 관통하면, 천지와 덕이 합해져서 거의 생사를 가지고 존망을 삼지 않는 자가 있을 것이다.
非謂德盛則身可長生不死也。
덕이 성하면 몸이 장생불사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神本生生不息,即朝聞道可以夕死,即三不朽而太上以德之謂也。
신(神)은 본래 생생하여 끊이지 않으니, 곧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으며, 곧 삼불후(三不朽)에서 태상(太上)이 덕(德)을 일컫는 것이다.
嗚乎!世之人孰不欲其身之安,使百病不相侵乎?
아! 세상 사람들 중 누가 그 몸의 편안함을 바라지 않으며, 온갖 병이 침범하지 못하게 하지 않겠는가?
然未有不致中和以養其德而能安其身者,有志之士孰不欲其德之修使百行之皆全乎?
그러나 중화(中和)를 이루어 덕을 기르지 않고 그 몸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자는 없으며, 뜻이 있는 선비 중 누가 그 덕을 닦아 온갖 행실을 모두 온전하게 하지 않겠는가?
然未有不能燮理陰陽以養其身而能修其德者。
그러나 음양을 조화시켜 그 몸을 기르지 않고 그 덕을 닦을 수 있는 자는 없다.
信乎!養德養生安身崇德非二事也,但養其小者爲小人,養其大者爲大人。
진실로 그렇도다! 덕을 기르고 생명을 기르며 몸을 편안히 하고 덕을 높이는 것이 두 가지 일이 아니지만,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이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이다.
志學者其明辨之!
학문에 뜻을 둔 자는 밝게 분별하라!
臟腑緒論
장부 서론
神統於心,氣統於腎,形統以首,形以氣交而神主乎中,三才之道也。
신은 심에 통솔되고, 기는 신에 통솔되며, 형은 수에 통솔된다. 형이 기와 교합하고 신이 그 가운데를 주관하니, 이것이 삼재의 도이다.
日爲心,月爲膽,星爲脾,辰爲腎臟也。
일은 심이 되고, 월은 담이 되고, 성은 비가 되고, 진은 신장이 된다.
石爲肺,土爲肝,火爲胃,水爲膀胱腑也,備者謂之人。
석은 폐가 되고, 토는 간이 되고, 화는 위가 되고, 수는 방광부가 되니, 갖춘 자를 사람이라 이른다.
邵子曰:目、耳、鼻、口、心、膽、脾、腎之氣全,謂之人。
소자가 말하기를: 눈, 귀, 코, 입, 심, 담, 비, 신의 기가 온전해야 사람이라 이른다.
心之靈曰魄,脾之靈曰魂,腎之靈曰精。
심의 영을 백이라 하고, 비의 영을 혼이라 하고, 신의 영을 정이라 한다.
心之神發乎目則謂之視,腎之精發乎耳則謂之聽,脾之魂發乎鼻則謂之臭,膽之魂發乎口則謂之言,八者具備,然後謂之人。
심의 신이 눈에 발하면 시라 하고, 신의 정이 귀에 발하면 청이라 하고, 비의 혼이 코에 발하면 후라 하고, 담의 혼이 입에 발하면 언이라 하니, 여덟 가지가 갖추어진 뒤에 사람이라 이른다.
夫人者天地萬物之秀氣也,然而亦有不中者,各求其類也,若全得人類則謂之全人。
무릇 사람은 천지 만물의 빼어난 기이나, 그러나 또한 맞지 않는 자가 있으니, 각각 그 유를 구한다. 만약 온전히 사람의 유를 얻으면 전인이라 이른다.
按人身即小天地也。人之氣即天地之氣,人之五臟、六腑、十二絡,猶五嶽、四鎮、十二州,人之七竅,猶天之七曜。
무릇 사람의 몸은 곧 작은 천지이다. 사람의 기는 곧 천지의 기이며, 사람의 오장·육부·십이락은 오악·사진·십이주와 같고, 사람의 일곱 구멍은 하늘의 일곱 별과 같다.
凡人之臟腑十二絡有病,則面色異而變常,猶嶽鎮十二州之有災,則天象隨之而變異。
무릇 사람의 장부와 십이락에 병이 있으면 얼굴색이 달라져 정상에서 변하니, 마치 오악·사진·십이주에 재앙이 있으면 하늘의 형상이 따라 변하는 것과 같다.
惟心臟之病,面色易形,故養心爲要。
오직 심장의 병은 얼굴색이 쉽게 변하므로, 마음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心皆指虛靈之氣而言,氣本寓理爲性,理從氣發爲情,而心能主宰者亦氣也。
심은 모두 허령한 기를 가리켜 말하는데, 기는 본래 이치를 담아 성이 되고, 이치는 기를 따라 발하여 정이 되며, 마음이 주재할 수 있는 것도 또한 기이다.
人之面備耳目鼻口舌,猶天之五行也;腹備肝肺脾腎心,猶地之五行也。
사람의 얼굴은 귀·눈·코·입·혀를 갖추어 마치 하늘의 오행과 같고, 배는 간·폐·비·신·심을 갖추어 마치 땅의 오행과 같다.
耳鼻縱而孔竅凹,靜而陰也;目口橫而睛凸,動而陽也。
귀와 코는 세로로 나 있고 구멍이 오목하니, 고요하여 음이다. 눈과 입은 가로로 나 있고 눈알이 볼록하니, 움직여 양이다.
腎屬耳,肺屬鼻,反動而爲陽;肝屬目,脾屬口,反靜而爲陰。
신은 귀에 속하고 폐는 코에 속하여 도리어 움직여 양이 되고, 간은 눈에 속하고 비는 입에 속하여 도리어 고요하여 음이 된다.
心舌居動靜間,而心聲形於舌,舌音發於心,是心舌又一身之主,然項圓而頦方,天地定位也。
심과 혀는 동정 사이에 있으며, 마음의 소리는 혀에 나타나고 혀의 소리는 마음에서 나오니, 이 심과 혀가 또한 한 몸의 주인이다. 그러나 목은 둥글고 턱은 모나니, 하늘과 땅의 자리 정함이다.
鼻嶽聳而口淵深,山澤通氣也。
코는 산처럼 우뚝하고 입은 못처럼 깊으니, 산과 못이 기를 통함이다.
眼外耀而舌下津,水火不相射也。
눈은 밖으로 빛나고 혀 아래는 진액이 있으니, 물과 불이 서로 해하지 않음이다.
喉出響而耳收聲,雷風相薄,皆與天地造化相肖也。
후두는 소리를 내고 귀는 소리를 받아들이니, 우레와 바람이 서로 부딪침이며, 모두 천지의 조화와 서로 닮았다.
邵子曰:神者人之主,將寐在脾,熟寐在腎,將寤在肝又言在膽,正寤在心。
소자(邵子)가 말하기를, 신(神)은 사람의 주인이며, 잠이 들려 할 때는 비(脾)에 있고, 깊이 잠들었을 때는 신(腎)에 있으며, 잠에서 깨려 할 때는 간(肝)에 있고 또 담(膽)에 있다고 하며, 완전히 깨어났을 때는 심(心)에 있다.
又曰:天之神棲於日,人之神發於目,寤則棲心,寐則棲腎。
또 말하기를, 하늘의 신은 해에 깃들고 사람의 신은 눈에서 발현되며, 깨어 있을 때는 마음에 깃들고 잠잘 때는 신(腎)에 깃든다.
愚謂人之一身,首幹腹坤,而心居其中,其位猶三才也。
내가 생각하기에, 사람의 한 몸은 머리는 건(乾)이고 배는 곤(坤)이며 마음은 그 가운데에 있어, 그 위치가 마치 삼재(三才)와 같다.
氣統於腎,形統於首,一上一下,本不相交,所以使之者,神交也。
기는 신(腎)에 통솔되고 형체는 머리에 통솔되어, 하나는 위에 있고 하나는 아래에 있어 본래 서로 교류하지 않지만, 그것을 교류하게 하는 것은 신(神)의 교류이다.
神運乎中則上下渾融,與天地同流,此非三才之道歟?
신(神)이 가운데에서 운행하면 위아래가 혼연히 융합되어 천지와 함께 흐르나니, 이것이 삼재의 도(道)가 아니겠는가?
夫神守於腎,則靜而藏伏,坤之道也;守於首,則動而運行,幹之道也。
대저 신(神)이 신(腎)에 머물면 고요히 숨어 감추어지니 곤(坤)의 도요, 머리에 머물면 움직여 운행하니 건(乾)의 도이다.
藏伏則妙合而凝之,行則周流不息。妙合而凝,周流不息者,乾坤合德也。
감추어지면 묘하게 합하여 응결되고, 운행하면 두루 흘러 쉬지 않는다. 묘하게 합하여 응결되고 두루 흘러 쉬지 않는 것은 건곤(乾坤)이 덕을 합한 것이다.
以身外比太空,以心腎比天地,以氣液比陰陽,以子午比冬夏。
몸 밖을 태공(太空)에 비유하고, 심(心)과 신(腎)을 천지(天地)에 비유하며, 기(氣)와 액(液)을 음양(陰陽)에 비유하고, 자(子)와 오(午)를 동하(冬夏)에 비유한다.
子時乃曰坎卦,腎中氣生,午時乃曰離卦,氣到心,腎氣與心氣相合而太極生液。
자시(子時)를 감괘(坎卦)라 이르는데 신(腎) 속에 기(氣)가 생기고, 오시(午時)를 이괘(離卦)라 이르는데 기가 심(心)에 이르러, 신기(腎氣)와 심기(心氣)가 서로 합하여 태극(太極)에서 액(液)이 생긴다.
所以生液者,以氣自腎中來,氣中有真水,真水無形。
액이 생기는 이유는 기가 신중(腎中)에서부터 오는데, 기 속에 진수(真水)가 있고 진수는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離卦到心氣,則太極生液,如此離卦,心中液生,坎卦液到,腎液與腎水相合而太極復生於氣。
이괘(離卦)가 심기(心氣)에 이르면 태극에서 액이 생기는데, 이와 같이 이괘에서는 마음에서 액이 생기고, 감괘(坎卦)에서는 액이 이르러 신액(腎液)과 신수(腎水)가 서로 합하여 태극에서 다시 기가 생긴다.
所以生氣者,以液自心中來,液中有真氣,真氣無形。
기가 생기는 이유는 액이 심중(心中)에서 오는데, 액 속에 진기(眞氣)가 있고 진기는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坎卦到腎接着水則太極而生氣,如此可以比陰陽升降,至太極而相生所生,蓋陽中藏水,陰中藏氣也。
감괘(坎卦)가 신(腎)에 이르러 물과 접하면 태극에서 기가 생기는데, 이렇게 음양의 승강(升降)에 비유할 수 있으며, 태극에 이르러 서로 생하고 생함을 낳으니, 대개 양 속에 물이 숨어 있고 음 속에 기가 숨어 있는 것이다.
醫門法律 【 清?喻昌】
의문법률 【 청나라 유창】
內經十問
내경십문
問:逆春氣則傷肝,夏爲寒變,此何病也?
물었다: 봄 기운을 거스르면 간이 손상되고 여름에 한변증이 생기는데, 이는 무슨 병인가?
曰:寒變者,夏月得病之總名也。
답했다: 한변증은 여름철에 얻는 병의 총칭이다.
緣肝木弗榮,不能生其心火,至夏心火當旺反衰,北方腎水得以上凌,其候掩抑而不光明,收引而不發露,得食則飽悶,遇事則狐疑,下利奔迫,慘然不樂,甚者戰慄如喪神守。
간목이 번성하지 못하여 심화를 생하지 못하고, 여름에 이르러 심화가 마땅히 왕성해야 하는데 도리어 쇠약해지면, 북방의 신수가 올라와 침범한다. 그 증후는 가리고 억눌려서 빛나지 못하고, 수축하여 드러내지 못하며, 음식을 먹으면 포만하고 답답하며, 일을 당하면 망설이고, 하리가 급박하며, 참담하고 즐거워하지 않으며, 심하면 전율하며 신수를 잃은 듯하다.
證與啓元子益火之源以消陰翳,似同而實大異。
증후가 계원자(王冰)의 화의 원천을 보하여 음의 가림을 없앤다는 이론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다르다.
蓋彼所謂益火之源者,主君相二火而言,非用黃連,即用桂、附;而此所謂益火之源者,全在發舒肝之鬱遏,與黃連、桂、附絕不相干也。
대체로 그가 말한 화의 원천을 보하는 것은 군화와 상화 두 가지 불에 주안점을 두어 말한 것이니, 황련을 쓰지 않으면 계지, 부자를 쓴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화의 원천을 보하는 것은 전적으로 간의 울체를 발산시키는 데 있으며, 황련, 계지, 부자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問:逆秋氣則傷肺,冬爲飧泄,與春傷於風,夏生飱泄有別否?
묻기를: 가을 기운을 거스르면 폐를 상하고, 겨울에飧泄이 되는데, 봄에 바람에 상하여 여름에飱泄이 생기는 것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曰:傷風而飱泄,以風爲主,風者東方木也。
답하기: 바람에 상하여 생긴飱泄은 바람이 주가 되니, 바람은 동방의 목입니다.
傷肺而飱泄,以肺爲主,肺者西方金也。
폐를 상하여 생긴飱泄은 폐가 주가 되니, 폐는 서방의 금입니다.
其候各異,安得比而同之?
그 증후가 각각 다르니, 어찌 같다고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風邪傷人,必入空竅,而空竅惟腸胃爲最,風既居於腸胃,導引之機如順風揚帆,不俟脾之運化,食入即出,以故飧已即泄也。
풍사가 사람을 상하게 하면 반드시 빈 구멍으로 들어가는데, 빈 구멍 중에 오직 장위가 가장 큽니다. 바람이 이미 장위에 머물면 이끄는 기틀이 순풍에 돛을 단 듯하여 비의 운화를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들어가면 바로 나오므로, 그래서 음식을 먹자마자 설사하는 것입니다.
不知者以爲脾虛完谷不化,如長夏洞泄寒中及冬月飧泄之泄,反以補脾剛燥之藥,助風性之勁,有泄無已,每至束手無策。
모르는 사람이 비허하여 온전한 곡식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으로 여겨, 장하의 동설한중이나 겨울의飧泄과 같은 설사처럼 도리어 보비 강조의 약을 써서 바람 성질의 강함을 도와, 설사가 그치지 않아 매번 어쩔 줄 몰라 합니다.
倘知從春令治之,用桂枝領風,從肌表而出,一二劑而可愈也。
만약 봄철에 따라 치료하는 법을 알아 계지로 바람을 이끌어 기표로 내보내면, 한두 첩에 낫게 할 수 있습니다.
而秋月之傷肺,傷於肺之燥也,與秋傷於燥冬生咳嗽,同是一病。
그런데 가을철의 폐를 상함은 폐의 조(燥)에 상한 것이니, 가을에 조에 상하여 겨울에 기침이 생기는 것과 같은 병입니다.
但在肺則爲咳嗽,在大腸則爲飧泄。
다만 폐에 있으면 해수가 되고, 대장에 있으면飧泄이 됩니다.
所謂肺移熱於大腸,久爲腸澼者,即此病也。
이른바 폐가 열을 대장으로 옮겨 오래되면 장벽(腸澼)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병입니다.
但使肺熱不傳於大腸,則飱泄自止。
다만 폐열이 대장으로 전해지지 않게 하면飱泄이 저절로 그칩니다.
不知者惟務止泄,以燥益燥,吾目中所見諸大老之誤,歷歷可指也。
모르는 사람이 다만 설사를 멈추는 데에만 힘써, 조(燥)로써 조를 더하게 하니, 내 눈에 보인 여러 대로(大老)들의 잘못이 역력히 가리킬 수 있습니다.
冤哉!
원통합니다!
問:逆冬氣則傷腎,春爲痿厥,同一病乎?
問: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신장이 상하고, 봄에 위약과 궐증이 되는 것은 같은 병입니까?
曰:痿自痿,厥自厥,本是二病。
답: 위약은 위약이고, 궐증은 궐증으로, 본래 두 가지 병입니다.
然痿者必至於厥,厥者必至於痿,究竟是一病也。
그러나 위약이 있는 자는 반드시 궐증에 이르고, 궐증이 있는 자는 반드시 위약에 이르니, 결국은 하나의 병입니다.
但肝氣可持,則痿病先見;筋脈未損,則厥病先見耳。
다만 간기가 유지될 수 있으면 위약병이 먼저 나타나고, 근맥이 손상되지 않았으면 궐증병이 먼저 나타날 뿐입니다.
肝主筋,肝病則筋失所養,加以夙有筋患,不覺忽然而痿矣。
간은 근을 주관하는데, 간이 병들면 근이 기르는 바를 잃고, 예전부터 근에 병환이 있음에 더하여,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갑자기 위약이 됩니다.
肝氣以條達爲順,素多鬱怒,其氣不條達而橫格,漸至下虛上盛,氣高不返,眩暈不知人而厥矣。
간기는 조달하는 것이 순조로운 것인데, 평소에 울화가 많으면 그 기가 조달되지 않고 가로막혀, 점차 아래는 허하고 위는 성해져서 기가 높아 돌아오지 못하고, 현훈하여 사람을 알지 못하고 궐증이 됩니다.
厥必氣通始蘇也,此皆冬時失養藏之道,正氣不足之病,與治痰治風絕不相干。
궐증은 반드시 기가 통한 뒤에야 깨어나는데, 이는 모두 겨울에 섭생 보존하는 도리를 잃어 정기가 부족한 병으로, 담을 다스리고 풍을 다스리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治痰治風,虛者益虛矣。一味培補腎水,生津養血,其筋自柔和,肝自條達可也。
담을 다스리고 풍을 다스리면 허한 자는 더욱 허해집니다. 오로지 신수를 북돋우고 보충하며, 진액을 생성하고 혈을 길러야 그 근이 절로 부드러워지고 간이 절로 조달될 수 있습니다.
若精枯血削,亦難爲矣。
만약 정이 마르고 혈이 줄어들면 또한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問:秋傷於溼,上逆而咳,發爲痿厥,與逆冬氣則傷腎,春爲痿厥有別否?
질문: 가을에 습에 상하여 기가 위로 치밀며 기침이 나고, 발병하여 위증과 궐증이 되는 것과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신장이 상하여 봄에 위증과 궐증이 되는 것이 차이가 있습니까?
曰:此痿厥與春月之痿厥大異。
답변: 이 위증과 궐증은 봄철의 위증과 궐증과 크게 다릅니다.
秋傷於溼,吾已力辯其爲傷燥矣。
가을에 습에 상한다는 것은 제가 이미 힘껏 변론하여 조(燥)에 상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傷於燥,則肺先病也。
조에 상하면 폐가 먼저 병듭니다.
咳者肺之本病,其候不一,上逆而咳,燥之徵也。
기침은 폐의 본병이며 그 증후가 일정하지 않으나, 기가 치밀며 기침하는 것은 조의 징후입니다.
至發而爲痿則肺金摧乎肝木,發而爲厥則肺氣逆而不行,燥之極矣。
발병하여 위증이 되면 폐금이 간목을 억누르고, 궐증이 되면 폐기가 치밀어 운행하지 못하니 조의 극치입니다.
此蓋燥火內燔,金不寒,水不冷,秋冬不能收藏與春月不能發生之故,相去不亦遠乎!
이는 대개 조화(燥火)가 속에서 불타서 금이 차갑지 못하고 수가 냉하지 못하여, 가을겨울에 수렴하지 못하고 봄에 발생하지 못하는 까닭이니, 차이가 어찌 멀지 않겠습니까!
問:逆春氣則少陽不生,肝氣內變;逆夏氣則太陽不長,心氣內洞;逆秋氣則太陰不收,肺氣焦滿;逆冬氣則少陰不藏,腎氣獨沉。與前寒變等病又不同者,何也?曰:前言逆春氣而夏始病,此言逆春氣而春即病也。春氣屬少陽木,主生;夏氣屬太陽火,主長;秋氣屬太陰金,主收;冬氣屬少陰水,主藏。春未至而木先芽,夏未至而火先朗,此爲休徵;春已至而木不生,夏已至而火不長,此爲咎徵。若春已過而不生,夏已過而不長,則死期迫矣。收藏亦然。肝氣內變,即所謂不條達而橫格也;心氣內洞,洞開也,心虛則洞然而開。有人覺心大於身,身大於室,少頃方定者,正此病也。惟心洞開,北方寒水得乘機竊入爲寒變之病,非心氣內洞別爲一病也。
묻습니다: 봄 기운을 거스르면 소양이 생하지 못하여 간기가 안에서 변하고, 여름 기운을 거스르면 태양이 자라지 못하여 심기가 안에서 텅 비며, 가을 기운을 거스르면 태음이 거두지 못하여 폐기가 메마르고 그득하며,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이 감추지 못하여 신기가 가라앉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하신 한변 등의 병과 또 다른데, 어째서입니까? 답합니다: 앞서는 봄 기운을 거스르면 여름에 병이 든다고 하였고, 여기서는 봄 기운을 거스르면 봄에 곧 병이 든다고 한 것입니다. 봄 기운은 소양 목에 속하며 생육을 주관하고, 여름 기운은 태양 화에 속하며 자람을 주관하며, 가을 기운은 태양 금에 속하며 거둠을 주관하며, 겨울 기운은 소음 수에 속하며 감춤을 주관합니다. 봄이 이르지 않았는데 목이 먼저 싹트고, 여름이 이르지 않았는데 화가 먼저 밝으면 이는 좋은 징조이며; 봄이 이르렀는데 목이 생하지 않고, 여름이 이르렀는데 화가 자라지 않으면 이는 나쁜 징조입니다. 만약 봄이 지났는데도 생하지 않고, 여름이 지났는데도 자라지 않으면 죽음의 기한이 가까운 것입니다. 거둠과 감춤도 이와 같습니다. 간기가 안에서 변하는 것은 이른바 조화롭게 펴지지 못하고 막히는 것입니다. 심기가 안에서 텅 비는 것은 텅 빔이 열림인데, 심허하면 빈틈없이 열립니다. 어떤 사람이 마음이 몸보다 크고, 몸이 방보다 커서 잠시 후에야 안정되는 것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 병입니다. 오직 마음이 움푹 열려 북방의 한수가 기회를 타고 몰래 들어와 한변의 병이 되는 것이지, 심기 내동이 별도의 한 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問:寒變與煎厥皆屬夏月之病,究竟何別?
묻기를: 한변과 전궐은 모두 여름철 병에 속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曰:寒變者,南方心火無權,爲北方寒水所變也。
답하길: 한변은 남방 심화가 권위를 잃어 북방 한수에게 변화된 것입니다.
煎厥者,北方腎水無權,而南方心火亢甚無制也。
전궐은 북방 신수가 권위를 잃고 남방 심화가 지나치게 성하여 제어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兩者天淵,不可同論。
둘은 하늘과 연못 차이로 같이 논할 수 없습니다.
煎者火性之內燔,厥者火氣之上逆。
전은 불의 성질이 안에서 불타오르는 것이고, 궐은 불의 기운이 위로 치밀어 오르는 것입니다.
即經文陽氣者煩勞則張,精絕,闢積於夏之說。
곧 경문에서 양기는 번거롭고 수고로우면 펼쳐지고 정이 끊어져 여름에 막힌다는 설명입니다.
可見陽根於陰,深藏腎水之中,惟煩勞無度,則陽張於外,精絕於內,延至夏月火王,而煎厥之病生矣。
이는 양이 음에 뿌리하여 신수 속에 깊이 숨었는데, 오직 번거롭고 수고로움에 정도가 없으면 밖으로 양이 펼쳐지고 안으로 정이 끊어져 여름철 화왕까지 이르러 전궐의 병이 생김을 볼 수 있습니다.
問:逆冬氣則少陰不藏,腎水獨沉;又云味過於甘,心氣喘滿,色黑,腎氣不衡。此何解也?
묻는다: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이 감추지 못하고, 신수가 홀로 가라앉으며, 또 말하기를 맛이 지나치게 달면 심기가喘滿하고, 얼굴색이 검어지며, 신기가 고르지 못하다고 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합니까?
曰:此未經闡發之義。
답한다: 이것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뜻입니다.
蓋少陰主藏者也,冬月水旺,腎臟甚富,源泉混混,盈科而進。
대저 소음은 주관하는 것이요, 겨울 달은 물이 왕성하여 신장이 매우 풍부하며, 샘물이 흘러넘쳐 웅덩이를 채우고 나아갑니다.
若冬無所藏,新舊不相承接,有獨沉而已。
만약 겨울에 감춤이 없으면, 새것과 옛것이 서로 이어지지 못하여 홀로 가라앉을 뿐입니다.
《太素》不解其旨,謂獨沉爲沉濁,何況後人耶?
《태소》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하여, 독침을 가라앉아 탁하다고 말했으니, 하물며 후인들이야 어떠하겠습니까?
味過於甘,腎氣不衡,注作不平,亦屬膚淺。
맛이 지나치게 달면 신기가 고르지 못하다는 주석에 '고르지 못하다'고 한 것 역시 피상적입니다.
蓋人身心腎相交,水火相濟者,其恆也。
대저 사람의 심장과 신장이 서로 교류하고, 물과 불이 서로 도와주는 것이 그 항상된 이치입니다.
味過於甘,腎氣爲土掩而不上交於心,則心氣亦不得下交於腎,所以鬱抑而爲喘滿也。
맛이 지나치게 달면 신기가 흙에 가려져 마음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그러면 심기도 신장으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울결되어喘滿이 됩니다.
腎氣不衡,即腎氣獨沉之變文。
신기가 고르지 못하다는 것은 곧 신기가 홀로 가라앉는다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見心腎交,則腎脈一高一下,猶權衡然,知獨沉爲有權無衡也,則不衡二字恍然矣。
심장과 신장이 교류하면, 신맥이 한 번 올랐다 한 번 내렸다 하여 저울추와 같으니, 독침이 저울추는 있으나 저울대가 없는 것임을 알면, '불형' 두 글자가 환히 이해됩니다.
夫腎間之氣,升灌於上則爲榮華,獨沉於下則爲枯謝。
무릇 신간의 기운이 위로 올라가서 심장에灌注하면 영화롭게 하고, 홀로 아래로 가라앉으면 메마르고 시듭니다.
《難經》謂:五臟脈平而死者,生氣獨絕於內。
《난경》이 말하기를: 오장의 맥이 평온하면서 죽는 것은, 살아있는 기운이 안에서 홀로 끊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不滿五十動一止者,腎氣先盡。
쉰 번을 채우지 못하고 한 번 멎는 것은, 신기가 먼저 다한 것입니다.
故知腎氣獨沉,非細故也。
그러므로 신기가 홀로 가라앉는 것이 작은 일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問:味過於酸,肝氣以津,脾氣乃絕,此何解也?
묻기를: 맛이 지나치게 시면 간기가 진액이 되고 비기가 이에 끊어지니, 이것을 어떻게 해석합니까?
曰:此人身消息之所在。
말하기: 이것은 인체의 소식(소멸과 성장)이 있는 바입니다.
王注牽強,不合乎道。
왕빙의 주석은 억지로 끌어대어 도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夫人天真之氣,全在於胃,津液之多寡,即關真氣之盛衰,而胃復賴脾以運行其津液,一髒一腑,相得益彰。
대저 사람의 천진지기는 전적으로 위에 있으며, 진액의 많고 적음은 곧 진기의 성쇠에 관계되고, 위는 다시 비에 의지하여 그 진액을 운행하니, 한 장과 한 부가 서로 도와 더욱 빛납니다.
所以胃不至於過溼,脾不至於過燥也。
그러므로 위가 지나치게 습하지 않고 비가 지나치게 조하지 않게 됩니다.
觀下文味過於苦,脾氣不濡,胃氣乃厚,其爲脾過燥、胃過溼可知。
아래 글에서 맛이 지나치게 쓰면 비기가 젖지 않고 위기가 두터워진다고 한 것을 보면, 그것이 비가 지나치게 조하고 위가 지나치게 습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然終是相連臟腑,默相灌滲,所以脾氣但言不濡,病反在胃,且未甚也。
그러나 끝내는 서로 연결된 장부여서 묵묵히 서로 관삼(灌注滲透)하므로, 비기는 다만 젖지 않는다고 말하고 병은 도리어 위에 있으며, 또한 심하지 않습니다.
至以過酸之故,助其曲直,將胃中津液日漸吸引,注之於肝,轉覺肝氣津潤有餘矣。
지나치게 신 맛으로 인하여 그 굽고 곧은 성질(목의 성질)을 도와 위 속의 진액을 날로 점차 흡인하여 간에 주입하니, 도리어 간기가 진액이 윤택하여 남음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肝木有餘,勢必克土,其脾氣坐困,不至於絕不已耳。
간목이 여유로우면 형세가 반드시 토를 극하니, 그 비기가 앉아서 곤란해져서 끊어지지 않고는 그치지 않을 따름입니다.
若胃中津液尚充,縱脾氣不濡,有濡之者在也,亦安得坐斃哉!
만약 위 속의 진액이 오히려 충만하다면, 비록 비기가 젖지 않더라도 그것을 젖게 하는 자(위의 진액)가 있으니, 어찌 앉아서 죽을 수 있겠습니까!
問:味過於苦,胃氣乃厚;味過於辛,精神乃央。注謂厚爲強厚,央爲久長。豈五味中酸鹹甘多所損,苦與辛多所益乎?
묻는다: 맛이 지나치게 쓰면 위기가 후(厚)해지고, 맛이 지나치게 매우면 정신이 앙(央)해진다. 주석에서는 후를 강후(强厚)라 하고, 앙을 구장(久長)이라 한다. 어찌 오미 중에서 신맛, 짠맛, 단맛은 많이 손상시키고, 쓴맛과 매운맛은 많이 이롭게 하는 것인가?
曰:二義原不作此解,王注與經文全相背謬。
답한다: 두 뜻은 원래 이렇게 해석하지 않는데, 왕빙의 주석은 경문과 전적으로 서로 어긋나고 그릇되었다.
觀於胃氣乃厚,繇於脾氣不濡,明系脾困不爲胃行津液,胃氣積而至厚也。
위기가 후해짐을 보면, 비기가 적셔지지 않음에서 말미암았으니, 분명 비기가 곤하여 위를 위해 진액을 운행하지 못하여 위기가 쌓여서 후해진 것이다.
胃氣一厚,容納遂少,反以有餘成其不足,更難施治。
위기가 한번 후해지면 용납하는 것이 따라서 적어져서, 도리어有余로 인해 그不足을 이루어 더욱 치료하기 어렵게 된다.
今人守東垣一家之學,遇胃病者鹹用補法,其有餘愈補愈脹者,正坐此弊。
지금 사람들은 이동원 한 집의 학설만을 고집하여 위병을 만나면 모두 보법을 쓰는데, 그有余한 자가 더할수록 더부룩해지는 것이 바로 이 폐단에 앉은 것이다.
如西北之人喜食生硬麪酪,迨至受病,投以牽牛、巴豆乃始暢適,即香、砂、橘、半用且不應,況用參朮之補乎?
서북 지방 사람들이 날고 딱딱한 밀가루와 유제품을 즐겨 먹다가 병이 들면, 견우자와 파두를 넣어야 비로소 통쾌하고 편안해지니, 곧 향부자, 사인, 귤피, 반하를 써도 응하지 않는데, 하물며 인삼, 창출의 보하는 것을 쓰겠는가?
《內經》有言:胃氣實則脹,虛則泄,蓋可知矣。
《내경》에 이르기를: 위기가 실하면 창만하고, 허하면 설사한다고 하니, 대개 알 수 있다.
至精神乃央,上文既雲筋脈沮弛,明是筋脈得辛而緩散不收也,
정신이 앙해짐에 이르러서는, 윗글에서 이미 근맥이 저치(沮弛)한다고 말하였으니, 분명 근맥이 매운맛을 얻어서 늘어져 흩어져 거두지 못하는 것이다.
況人之精神全貴收藏,不當耗散,寧有辛散既久而不爲殃害者耶?
하물며 사람의 정신은 온전히 수렴(收藏)을 귀히 여겨 소모 흩어져서는 안 되는데, 어찌 매운맛으로 흩뜨리기를 이미 오래했으면서도 재앙이 되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則其爲病且有卒暴之虞矣。相傳多食辛令人夭,豈不然哉!
그렇다면 그것이 병이 됨에 또한 갑작스러운 위험이 있을 것이다. 전하기로 매운맛을 많이 먹으면 사람을 요절하게 한다고 하니, 어찌 그러하지 않겠는가!
問:味過於鹹,大骨氣勞。從前無解,請一明之。
물어보았다: 맛이 지나치게 짜면 큰 뼈가 기운에 시달린다. 예전에는 풀이가 없었으니, 한 번 밝혀 주십시오.
曰:身中消息,有謂心未有不正,腎未有不邪者,以腎爲作強之官也。
말하였다: 몸 속의 이치에 대해, 어떤 이는 마음이 바르지 않은 적이 없고 신장이 간사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신장을 작강(강하게 일하는) 관리로 보기 때문이다.
有謂腎未有不正,心未有不邪者,以心爲情慾之府也。
또 어떤 이는 신장이 바르지 않은 적이 없고 마음이 간사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는 마음을 정욕의 창고로 보기 때문이다.
大骨氣勞,心腎兩有所涉,而實有不盡然者。
큰 뼈가 기운에 시달리는 것은 심장과 신장 모두 관련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嘗見高僧高道,棲真習定,忽焉氣動精傾,乃知味過於鹹,大骨氣勞之說,不盡關於情慾耳。
일찍이 고승이나 고도가 진리를 머물며 정(定)을 닦다가 갑자기 기운이 움직이고 정기가 기울어짐을 보았는데, 이에 맛이 지나치게 짜면 큰 뼈가 기운에 시달린다는 말이 정욕에만 관련된 것이 아님을 알았다.
蓋食鹹過多,峻補其腎,腰骨高大之所,其氣忽積,喜於作勞,氣既勃勃內動,則精關勃勃欲開,雖不見可欲,而不覺關開莫制矣。
대개 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신장을 세게 보하여 허리뼈가 큰 곳에 기운이 갑자기 쌓이고, 일하기를 좋아하게 되어 기운이 이미 활발히 안에서 움직이면 정관(精關)이 활발히 열리려 하여 비록 욕망을 보지 않아도 저절로 문이 열려 제어할 수 없게 된다.
經謂強力入房,腎氣乃傷,高骨乃壞,此固嗜慾無節者之本病。
경전에서 말하길, 억지로 방사(성교)를 하면 신기가 손상되고 높은 뼈가 무너진다고 하니, 이것이 진실로 탐욕과 음욕에 절도가 없는 자의 본병이다.
奈何清修卓練之士,每於蔬菜間多食醃藏厚味,以虧道體,無有以《內經》之典一陳其前者。
어찌하여 청정하게 수행하고 뛰어난 연단을 하는 선비들이 채소 사이에 절여 보관한 진한 맛을 많이 먹어 도체를 손상시키면서, 《내경》의 전적을 가지고 그 앞에 한 번 펼쳐 말하는 이가 없는가?
及病已成而食淡齋,長年累月自苦,亦足補偏救弊,然不如當日味勿過鹹之超矣。因並及之。
병이 이미 이루어지고 나서 담백한 재식(齋食)을 먹으며 긴 세월 스스로 고생하는 것도 치우침을 보충하고 폐단을 구제하기에 충분하지만, 그날에 맛을 지나치게 짜지 않았던 것보다는 못하다. 이에 아울러 언급한다.
一申治病不本四時之律
첫째, 병을 치료함에 있어 사시(四時)의 법칙에 근본하지 않음
逆春氣則少陽不生,肝氣內變;又夏爲寒變。
봄 기운을 거스르면 소양(少陽)이 생하지 못하고, 간기(肝氣)가 안에서 변하며, 또 여름에는 한변(寒變)이 된다.
蓋陽氣不能鼓動而出,內鬱於肝,則肝氣混揉,變而傷矣。
대개 양기(陽氣)가 고동(鼓動)하여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안으로 간에 울체(鬱滯)되면, 간기가 혼란스러워져 변하여 손상된다.
肝傷則心火失其所生,故當夏令而火有不足,寒水侮之,變熱爲寒也。
간이 손상되면 심화(心火)가 그 생하는 바를 잃으므로, 여름철에 이르러 화(火)가 부족해지고, 한수(寒水)가 그것을 능멸하여, 열을 변하게 하여 한(寒)이 되는 것이다.
逆夏氣則太陽不長,心氣內洞;又秋爲痎瘧。
여름 기운을 거스르면 태양이 길러지지 않고, 심기가 안으로 구멍이 뚫린 듯 허해지며;또한 가을에 학질이 된다.
蓋陽氣不能條達而外茂,內薄於心,燠熱內消,故心中洞然而空也。
대개 양기가 잘 펴지지 못하고 겉으로만 무성하여 안으로는 심장에 다가가, 뜨거운 열이 안에서 소멸되므로 마음속이 텅 비어 구멍 뚫린 듯 허해지는 것이다.
心虛內洞,則諸陽之病作矣。
심기가 허하여 안이 빌면 여러 양의 병이 일어난다.
心傷則暑氣乘之,至秋而金氣收斂,暑邪內鬱,於是陰欲入而陽拒之,故爲寒;火欲出而陰束之,故爲熱。
심장이 손상되면 서기가 그것을 타고 들어와서 가을에 이르러 금기가 수렴하므로 서사가 안에 막히니, 이에 음이 들어가려 하면 양이 막아서므로 한(寒)이 되고, 화(火)가 나오려 하면 음이 옥죄므로 열(熱)이 된다.
金火相爭,故寒熱往來而爲痎瘧。
금과 불이 서로 다투므로 한열이 왕래하며 학질이 된다.
逆秋氣則太陰不收,肺氣焦滿;又冬爲飧泄。
가을 기운을 거스르면 태음이 수렴하지 못하여 폐기가 그을리고 가득 차며, 또한 겨울이 되어 설사를 하게 된다.
夫肺熱葉焦則爲脹滿,肺傷則腎水失其所生,故當冬令而爲腎虛飧泄。
대개 폐에 열이 있어 잎이 마르면 창만이 생기고, 폐가 손상되면 신수(신장의 수기)가 생겨나는 곳을 잃으므로, 겨울철이 되어 신허(신허)로 인한 설사가 된다.
飧泄者,水谷不分而寒泄也。
飧泄이란 물과 곡식이 분리되지 않고 찬 설사가 나는 것이다.
逆冬氣則少陰不藏,腎氣獨沉;又春爲痿厥。
겨울 기운을 거스르면 소음이 감추지 못하고, 신기만이 가라앉으며, 또한 봄에 위증과 궐증이 된다.
蓋少陰主藏,少陰之氣不伏藏,而至腎氣獨沉,則有權無衡,如冷竈無煙,而注泄沉寒等病作矣。
대저 소음은 감춤을 주관하니, 소음의 기운이 숨어 감추지 못하고 신기만이 가라앉으면 저울이 있으나 균형이 없음과 같아서, 차가운 부뚜막에 연기 없음과 같아서 주사(注泄)와 침한(沉寒) 등의 병이 생긴다.
腎傷則肝木失其所主,肝主筋,故當春令而筋病爲痿。
신이 상하면 간목이 그 주관하는 바를 잃으니, 간이 근육을 주관하므로 봄철을 맞아 근육이 병들어 위증이 된다.
陽貴深藏,故冬不能藏,則陽虛爲厥。
양은 깊이 감춤을 귀하게 여기므로, 겨울에 감추지 못하면 양이 허하여 궐증이 된다.
此可見春夏生長之令,不可以秋冬收藏之氣逆之;秋冬收藏之令,不可以春夏生長之氣逆之。
이로써 볼 때 봄과 여름의 생장(生長)하는 계절은 가을과 겨울의 수장(收藏)하는 기운으로 거스르지 못하고, 가을과 겨울의 수장하는 계절은 봄과 여름의 생장하는 기운으로 거스르지 못한다.
醫者而可悖春夏養陽,秋冬養陰之旨乎!
의사가 어찌 봄여름에는 양(陽)을 기르고 가을겨울에는 음(陰)을 기른다는 취지에 어긋날 수 있겠는가!
先哲格言
선현의 격언
心肺爲髒陰也,以通行陽氣而居上,陰體而陽用也。
심(心)과 폐(肺)는 장부 중에서 음(陰)에 속하며, 양기(陽氣)를 소통시키면서 위쪽에 자리하니, 음의 체(體)이면서 양의 용(用)을 한다.
大腸小腸爲腑陽也,以傳陽氣而居下,陽體而陰用也。
대장(大腸)과 소장(小腸)은 부(腑)로서 양(陽)에 속하며, 양기를 전달하면서 아래쪽에 자리하니, 양의 체이면서 음의 용을 한다.
足相火屬膽,配肝主血;手相火屬三焦,配腎之命門主精。
족상화는 담에 속하고 간에 배합되어 혈을 주관하며; 수상화는 삼초에 속하고 신의 명문에 배합되어 정을 주관합니다.
肝與命門皆屬風木,木中有火,則精血之中有熱氣也。
간과 명문은 모두 풍목에 속하는데, 목 속에 화가 있으니 정혈 중에 열기가 있는 것입니다.
然精血體潤,水也。火與水相守故不發,至發而爲熱,則皆精血將枯之所致也。
그러나 정혈은 체질이 촉촉하여 수(水)입니다. 화와 수가 서로 지키므로 발하지 않다가, 발하여 열이 되면 모두 정혈이 장차 마르게 되어 초래된 것입니다.
譬如木枯則火易焚耳,故相火發者難治。
비유하자면 나무가 마르면 불이 쉽게 타는 것과 같으니, 상화가 발하는 경우는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今虛勞骨蒸之病,皆相火發熱之證也。
지금의 허로골증(虛勞骨蒸) 병은 모두 상화가 발열하는 증후입니다.
小水不能滅大火,法當補陰,則熱自退。
작은 물로 큰 불을 끌 수 없으니, 법은 마땅히 음을 보하면 열이 저절로 물러납니다.
景嶽全書
경악전서
明?張介賓
명? 장개빈
五臟內傷
오장이 내상한 것
七情內傷:過於喜者,傷心而氣散;心氣散者,收之養之。
칠정으로 인한 내상: 지나치게 기뻐하면 심장을 상하게 하고 기가 흩어지니, 심기가 흩어진 자는 수렴하고 보양한다.
過於怒者,傷肝而氣逆;肝氣逆者,平之抑之。
지나치게 성내면 간을 상하게 하고 기가 치밀어 오르니, 간기가 치미는 자는 평평하게 하고 억제한다.
過於思者,傷脾而氣結;脾氣結者,溫之豁之。
지나치게 생각하면 비를 상하게 하고 기가 뭉치니, 비기가 뭉친 자는 따뜻하게 하고 소통시킨다.
過於憂者,傷肺而氣沉;肺氣沉者,舒之舉之。
지나치게 근심하면 폐를 상하게 하고 기가 가라앉으니, 폐기가 가라앉은 자는 펴주고 올려준다.
過於恐者,傷腎而氣怯;腎氣怯者,安之壯之。
지나치게 두려워하면 신장을 상하게 하고 기가 겁에 질리니, 신기가 겁에 질린 자는 편안하게 하고 강하게 한다.
五臟受傷,本不易辨,但有諸中必形諸外。
오장이 상했을 때는 본래 쉽게 분별할 수 없지만, 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겉으로 드러난다.
故肝病則目不能視而色青,心病則舌不能言而色赤,脾病則口不知味而色黃,肺病則鼻不聞香臭而色白,腎病則耳不能聽而色黑。
그러므로 간병이면 눈이 보지 못하고 얼굴색이 푸르며, 심병이면 혀가 말하지 못하고 얼굴색이 붉으며, 비병이면 입이 맛을 알지 못하고 얼굴색이 누르며, 폐병이면 코가 냄새를 맡지 못하고 얼굴색이 희며, 신병이면 귀가 듣지 못하고 얼굴색이 검다.
五臟虛實
오장의 허실
心實者,多火而多笑。
심장이 실한 사람은 화가 많고 웃음이 많다.
肝實者,兩脅少腹多有疼痛,且復多怒。
간이 실한 사람은 양쪽 옆구리와 아랫배에 통증이 많고, 또한 노여움이 많다.
脾實者,爲脹滿氣閉,或爲身重。
비장이 실한 사람은 창만과 기가 막히거나 몸이 무겁다.
肺實者,多上焦氣逆,或爲欬喘。
폐가 실한 사람은 상초의 기가 치밀거나 기침과 천식을 한다.
腎實者,多下焦壅閉,或痛,或脹,或熱,見於二便。
신장이 실한 사람은 하초가 막혀 통하거나, 아프거나, 부르거나, 열이 나며 대소변에 나타난다.
心虛者,陽虛而多悲。
심허(心虛)한 자는 양(陽)이 허(虛)하여 슬퍼함이 많다.
肝虛者,目(目巟)(目巟)無所見,或陰縮筋攣而善恐。
간허(肝虛)한 자는 눈이 흐릿하여 보는 바가 없고, 혹 음축(陰縮)과 근련(筋攣)이 있으며 두려워함을 잘한다.
脾虛者,爲四肢不用,或飲食不化,腹多痞滿而善憂。
비허(脾虛)한 자는 사지(四肢)를 쓰지 못하고, 혹 음식이 소화되지 않으며 배가 대부분 창만(痞滿)하고 근심을 잘한다.
肺虛者,少氣息微,而皮毛燥濇。
폐허(肺虛)한 자는 숨이 적고 기운이 미약하며, 피모(皮毛)가 조삽(燥濇)하다.
腎虛者或爲二陰不通,或爲兩便失禁,或多遺泄,或腰脊不可俯仰,而骨酸痿厥。
신허(腎虛)한 자는 혹은 두 음(二陰)이 통하지 않거나, 혹은 대소변이 실금(失禁)되거나, 유설(遺泄)이 많거나, 혹은 요척(腰脊)이 굴신(俯仰)을 할 수 없고 뼈가 시리고 위궐(痿厥)하다.
髒象別論
장상별론
髒象之義而同中有不同,及有先同而後異者,俱不可以不辨也。
臟象的含義,相同之中有不同,以及有先相同而後相異的,都不能不加以辨別。
夫人身之用,止此血氣,雖五臟俱有血氣,而其綱領則肺出氣也,腎納氣也。故肺爲氣之主,腎爲氣之本也。
人體的作用,只在於血氣,雖然五臟都有血氣,但其綱領則是肺呼出氣,腎吸納氣。所以肺是氣的主宰,腎是氣的根本。
血者水谷之精也,源源而來,而實生化於脾,總統於心,藏受於肝,宣佈於肺,施泄於腎,而灌溉一身。
血是水谷的精華,源源不斷而來,實際上生化於脾,總領於心,藏納於肝,宣發於肺,施泄於腎,而灌溉一身。
所謂氣主噓之,血主濡之,而血氣爲人之橐鑰,是皆人之所同也。
所謂氣主管溫煦,血主管濡潤,而血氣是人的風箱,這些都是人所相同的。
若其同中之不同者,則髒氣各有強弱,稟賦各有陰陽。
至於其中相同中的不同,則是臟氣各有強弱,稟賦各有陰陽。
髒有強弱,則神志有辨,顏色有辨,聲音有辨,性情有辨,筋骨有辨,飲食有辨,勞逸有辨,精血有辨,勇怯有辨,剛柔有辨也。
臟有強弱,那麼神志有分別,顏色有分別,聲音有分別,性情有分別,筋骨有分別,飲食有分別,勞逸有分別,精血有分別,勇怯有分別,剛柔有分別。
強中強者,病其太過;弱中弱者,病其不及。因其外而察其內,無弗可知也。
強中的強者,病在太過;弱中的弱者,病在不及。依據外在表現而觀察其內在,沒有不可知道的。
稟有陰陽,則或以陰髒喜溫暖,而宜薑桂之辛熱;或以陽髒喜生冷,而宜芩連之苦寒。
稟賦有陰陽,那麼有的因為陰臟喜歡溫暖,而適宜薑桂的辛熱;有的因為陽臟喜歡生冷,而適宜芩連的苦寒。
或以平髒熱之則可陽,寒之則可陰也。
或者因為平臟,熱之則可以變為陽,寒之則可以變為陰。
有宜肥膩者,非潤滑不可也;有宜清素者,惟羶腥是畏也。
有適宜肥膩的,非潤滑不可;有適宜清淡的,只畏懼羶腥。
有氣實不宜滯,有氣虛不宜破者;有血實不宜濇,有血虛不宜泄者;
有氣實不宜滯塞,有氣虛不宜破散;有血實不宜澀滯,有血虛不宜泄瀉;
有飲食之偏忌,有藥餌之獨礙者。
有飲食的偏嗜禁忌,有藥物的單獨妨礙。
有一髒之偏強,常致欺凌他髒者;有一髒之偏弱,每因受制多虞者。
有一臟的偏強,常常導致欺凌他臟;有一臟的偏弱,每每因為受制而多憂患。
有素挾風邪,必因多燥,多燥由於血也;有善病溼邪者,必因多寒,多寒由於氣也。
有素來挾帶風邪,必定因為多燥,多燥是由於血;有容易患濕邪的,必定因為多寒,多寒是由於氣。
此固人之有不同也。
這本來就是人有不同的地方。
亦有一人之稟而先後之不同者,如素稟陽剛而恃強無畏,縱嗜寒涼,及其久也而陽氣受傷,則陽變爲陰矣;或以陰柔而素耽辛熱,久之則陰日以涸,而陰變爲陽矣。
또 한 사람의 타고난 기질도 선후가 다른 경우가 있어, 본래 양강하여 강함을 믿고 두려움 없이 지나치게 한량한 음식을 즐기다가 오래되면 양기가 손상되어 양이 변하여 음이 되기도 하고, 혹은 음유하여 본래 매운 음식을 즐기다가 오래되면 음이 날로 마르면서 음이 변하여 양이 되기도 한다.
不惟飲食,情慾皆然。
음식뿐만 아니라 정욕도 다 그렇다.
病有出入,朝暮變遷。
병은 들고 남이 있어 아침저녁으로 변천한다.
滿而更滿,無不覆矣;損而又損,無不破矣。
가득 찬 데 더 가득 차면 넘어지지 않음이 없고, 덜어진 데 또 덜어지면 깨지지 않음이 없다.
故曰:久而增氣,物化之常也;氣增而久,夭之由也。
그러므로 말하기를: 오래되면 기가 더해지는 것은 사물 변화의 상도이며, 기가 더해지고 오래되면 요절하는 원인이 된다.
此在經文固已明言之矣。
이는 경문에 이미 분명히 말한 바이다.
夫不變者常也,不常者變也。
무릇 변하지 않는 것이 상이요, 상하지 않는 것이 변이다.
人之氣質有常變,醫之治病有常變,欲知常變,非明四診之全者不可也,設欲以一隙之偏見而應無窮之變機,吾知其害於人者多矣,故於此篇之義,尤不可不深察。
사람의 기질에는 상과 변이 있고, 의사가 병을 치료함에도 상과 변이 있다. 상과 변을 알려면 사진의 전반을 밝힌 자가 아니면 안 된다. 만약 한 가닥 편견으로 무궁한 변화의 기틀에 응하려 한다면, 내가 알기에 해를 사람에게 끼치는 것이 많을 것이므로, 이 편의 뜻을 더욱 깊이 살피지 않을 수 없다.
身經通考
몸 경맥에 대해 통달하여 고찰함
清?李瀠
청나라 때 이영 지음
臟腑問答
장부문답
長春子曰:敢問五臟六腑之義,何謂也?
장춘자가 말하길: 감히 묻건대 오장육부의 뜻은 무엇을 이르는 것입니까?
曰:髒者藏也,如寶藏然,藏物而不泄也。
답하길: 장(臟)은 감출 장(藏)이니, 보물 창고처럼 물건을 감추고 내보내지 않는 것입니다.
髒陰而根於陽,故其數奇。
장은 음(陰)이면서 양(陽)에 뿌리를 두므로 그 숫자가 홀수입니다.
腑者聚也,如府庫然,聚物轉輸,其用不窮也。
부(腑)는 모을 취(聚)이니, 창고처럼 물건을 모아서 돌려 보내 그 쓰임이 다함이 없습니다.
腑陽而根於陰,故其數耦。
부는 양(陽)이면서 음(陰)에 뿌리를 두므로 그 숫자가 짝수입니다.
肺,沛也,中有二十四孔,分佈清濁之氣,沛然莫御也。
폐(肺)는 물결칠 패(沛)이니, 속에 스물네 구멍이 있어 맑고 탁한 기운을 나누어 분포시키며 넘쳐 흘러 막을 수 없습니다.
市者人氣之所聚,膻中爲氣海,故從市。
시(市)는 사람의 기운이 모이는 곳이니, 단중(膻中)이 기의 바다가 되므로 시(市)를 따릅니다.
心,新也,神明之官,變化日新也。
심(心)은 새로울 신(新)이니, 신명(神明)의 관리로서 변화가 날마다 새롭습니다.
大火,心星之形,象天之夏也,去腎八寸四分,位離生陰,故能生血。
큰 불은 심성(心星)의 모양으로 하늘의 여름을 본뜨고, 신장에서 8치 4푼 떨어져 있으며 이(離) 자리에 있어 음을 생하므로 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脾,裨也,掩乎太倉,裨助胃氣也,居心肺之下,故從卑。
비(脾)는 도울 비(裨)이니, 태창(太倉)을 덮어서 위의 기운을 도우며 심장과 폐 아래에 있으므로 비(卑)를 따릅니다.
太陰溼土,與血類,故裹血。
태음습토(太陰溼土)는 피와 같은 부류이므로 피를 싸고 있습니다.
肝,幹也,將軍之官,謀慮出焉,足以幹事也,居震而爲龍雷,故多驚多怒。
간(肝)은 줄기 간(幹)이니, 장군의 관리로서 꾀와 생각이 나오며 일을 처리하기에 족하고 진(震)에 자리하여 용과 우레가 되므로 놀라고 성내는 일이 많습니다.
木生火,爲血之母,故藏血。
목(木)은 화(火)를 낳고 피의 어머니가 되므로 피를 간직합니다.
腎,慎也,慎守精室,不可妄泄也;又引也,引水下行,其精管自兩腎脊骨間發源,繞大腸之右,從溺管之下出前陰而泄精。
신(腎)은 삼갈 신(慎)이니, 정실(精室)을 삼가 지켜 함부로 배설하지 못하게 합니다. 또 끌 인(引)이니, 물을 끌어 아래로 내리며 그 정관(精管)은 두 신장과 척추 사이에서 발원하여 대장의 오른쪽을 돌고 요관 아래로부터 앞陰部로 나와 정을 배출합니다.
是爲五臟。
이것이 오장입니다.
胃,衛也,水谷之精氣布濩周身,足以衛外而爲固也;上爲賁門,下爲幽門,倉廩之官,五穀之腑,故從田。
위(胃)는 지킬 위(衛)이니, 물과 곡식의 정기가 온몸에 퍼져서 밖을 지키고 견고하게 하기에 족합니다. 위로는 분문(賁門)이 되고 아래로는 유문(幽門)이 되며 창름(倉廩)의 관리이자 오곡의 부(腑)이므로 밭 전(田)을 따릅니다.
膽,擔也,十一經皆取決於膽,足以擔天下之事也。
담(膽)은 멜 담(擔)이니, 열한 경맥이 모두 담에게서 결정을 취하며 천하의 일을 담당하기에 족합니다.
腸有大小。
창자에는 크고 작음이 있습니다.
腸,暢也,暢達胃氣,令穢濁下降也;上爲闌門,下爲魄門,又曰肛門。
장(腸)은 통할 창(暢)이니, 위의 기운을 통하게 하고 더럽고 탁한 것을 아래로 내립니다. 위로는 난문(闌門)이 되고 아래로는 백문(魄門)이 되며 또 항문(肛門)이라고 합니다.
三焦統領周身元氣,上焦不治,則水泛高原;中焦不治,則水溜下脘;下焦不治,則水亂二便,故名決瀆之官。
삼초(三焦)는 온몸의 원기를 통솔합니다. 상초(上焦)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물이 높은 곳에 넘치고, 중초(中焦)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물이 하완(下脘)에 고이고, 하초(下焦)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물이 대소변을 어지럽히므로 결정(決瀆)의 관리라고 합니다.
上焦治膻中,直兩乳間;中焦治臍上四寸;
상초는 단중(膻中)을 다스리는데 두 젖꼭지 사이이고, 중초는 배꼽 위 4치를 다스리며,
下焦治臍下一寸,當膀胱。膀,滂也;胱,光也。氣海足則運化有常,滂沛光滑,水道利也。是謂六腑。
하초는 배꼽 아래 한 치를 다스리며, 방광에 해당한다. 방(膀)은 넓음을 뜻하고, 광(胱)은 빛남을 뜻한다. 기해(氣海)가 충족되면 운화가 일정하여, 넘쳐흐르고 매끄러우며 수도의 통로가 잘 통한다. 이것을 일러 육부라 한다.
敢問魂魄何謂也?
감히 묻사오니, 혼과 백은 무엇을 이르는 것입니까?
曰:魂者隨神往來之謂,魄者並精出入之謂。魂神而魄靈,魂動而魄靜。肝藏魂,肺藏魄。
말하기를: 혼은 신(神)을 따라 왕래하는 것을 이르고, 백은 정(精)과 함께 출입하는 것을 이른다. 혼은 신(神)이 있고 백은 영(靈)이 있으며, 혼은 움직이고 백은 고요하다. 간은 혼을 저장하고 폐는 백을 저장한다.
臟腑名位
장부의 명칭과 위치
以四時合於身者言之:春曰肝,夏曰心,長夏曰脾,秋曰肺,冬曰腎。
사계절을 몸에 결합하여 말하면, 봄은 간(肝), 여름은 심(心), 장하는 비(脾), 가을은 폐(肺), 겨울은 신(腎)이다.
以人之臟腑言之:上爲肺與心,中爲脾,下爲肝與腎。
사람의 장부로 말하면, 위는 폐와 심장, 가운데는 비, 아래는 간과 신장이다.
經雲:呼出肺與心,吸入腎與肝。呼吸之間有一至,是爲脾脈,其不符於四時,何也?
경전에 이르길, 내쉬는 것은 폐와 심장, 들이쉬는 것은 신장과 간이다. 호흡 사이에 한 번의 박동이 있는데, 이것이 비의 맥이다. 그것이 사계절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蓋以腎者肺之所生,肺爲金而屬幹。幹,天也。故肺通天氣而居上,天一生水而爲腎。
이는 신장이 폐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폐는 금(金)에 속하고 건(干)에 속한다. 건은 하늘이다. 그러므로 폐는 하늘의 기를 통하여 위에 자리하고, 하늘의 하나가 물을 생성하여 신장이 된다.
腎之上爲肝,肝之上爲心,心屬火而生土,火土同原而生金,故肺居上也。
신장의 위는 간이고, 간의 위는 심장이다. 심장은 화(火)에 속하여 토를 낳고, 화와 토는 같은 근원에서 금을 낳으므로 폐가 위에 자리한다.
天上有水,山上有泉,水出高原,頭在九天之上,尾徹九地之下。故先儒曰:天地四旁皆水也,此天漢之源流也。
하늘 위에는 물이 있고, 산 위에는 샘이 있으며, 물은 높은 곳에서 나오니 머리는 구천(九天) 위에 있고 꼬리는 구지(九地) 아래에까지 미친다. 그러므로 선유(先儒)가 말하길, 천지 사방은 모두 물이며, 이것이 천한(天漢)의 근원과 흐름이라고 하였다.
臟腑陰陽
장부음양
以陰陽之常論之:腎爲坎水,陽少陰多,宜曰太陰。心爲離火,陰少陽多,宜曰太陽。肝爲震木,陰多陽少,宜曰少陽。肺爲兌金,陽多陰少,宜曰少陰。脾居戊己土之中氣,宜曰陰陽之中,則人可無疑矣。
음양의 일반적인 이치로 논하자면:신장은 감수(坎水)로서 양이 적고 음이 많으므로 마땅히 태음(太陰)이라 불러야 한다. 심장은 이화(離火)로서 음이 적고 양이 많으므로 마땅히 태양(太陽)이라 불러야 한다. 간장은 진목(震木)으로 음이 많고 양이 적으므로 마땅히 소양(少陽)이라 불러야 한다. 폐장은 태금(兌金)으로 양이 많고 음이 적으므로 마땅히 소음(少陰)이라 불러야 한다. 비장은 무기토(戊己土)의 중기(中氣)에 자리하므로 마땅히 음양의 중심이라 불러야 하니, 그러면 사람이 의심함이 없을 것이다.
乃以運氣經絡論之:腎居北方,謂之寒水可也,何以配太陽乎?心居南方,謂之君火可也,何以配少陰乎?肝在東方陽位,謂之少陽可也,何以曰厥陰乎?肺在西方陰位,謂之少陰可也,何以曰太陰而又配陽明乎?脾在中州,明爲陰陽之中,乃以胃屬陽明,脾屬太陰,與肺之臟腑相同,又何說也?種種疑端,豈古聖人有遺義乎?
이에 운기(運氣)와 경락으로 논하자면:신장은 북방에 자리하니 한수(寒水)라 부를 수 있는데, 어찌하여 태양(太陽)에 배속하는가? 심장은 남방에 자리하니 군화(君火)라 부를 수 있는데, 어찌하여 소음(少陰)에 배속하는가? 간장은 동방의 양위에 있으니 소양(少陽)이라 부를 수 있는데, 어찌하여 궐음(厥陰)이라 하는가? 폐장은 서방의 음위에 있으니 소음(少陰)이라 부를 수 있는데, 어찌하여 태음(太陰)이라 하면서 또 양명(陽明)에 배속하는가? 비장은 중주(中州)에 있어 분명히 음양의 중심인데, 위(胃)를 양명(陽明)에 속하게 하고 비(脾)를 태음(太陰)에 속하게 하여, 폐의 장부(臟腑)와 같으니 또 무슨 말인가? 갖가지 의문점이니, 어찌 옛 성인께서 남긴 뜻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曰:勿疑也!按《內經》雲:陰陽之道,推之可千可萬,未可以常理執也。今特爲辯之:腎配太陽,心宜配太陰,而配以少陰者,陽常饒而陰常乏,猶《易》陽用九陰用六也。肝居陽位而曰厥陰者,木生於秋冬之後,論其本爲陰之盡,故曰厥陰也。大腸居陰位而燥金,曰陽明者,金生於春夏之後,論其本,陽明於前,故曰陽明也。若腎爲寒水,心爲君火,肝爲風木,此無疑也。至肺與脾,共爲太陰,乃土主溼,金主燥,則又不能無疑矣。
말하기를:의심하지 말라! 《내경》에 이르기를:음양의 도는 미루어 가면 천 가지 만 가지가 될 수 있으니, 상리(常理)로 고집할 수 없다. 지금 특별히 변론하자면:신장을 태양에 배속하고, 심장은 마땅히 태음에 배속해야 하는데 소음에 배속한 것은, 양은 항상 넉넉하고 음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이니, 《역》에서 양은 9를 쓰고 음은 6을 쓰는 것과 같다. 간장이 양위에 있으면서 궐음이라 하는 것은, 목(木)이 추동(秋冬) 이후에 생겨나니, 그 근본을 논하면 음(陰)의 다함이므로 궐음이라 한다. 대장이 음위에 있으면서 조금(燥金)이고 양명(陽明)이라 하는 것은, 금(金)이 춘하(春夏) 이후에 생겨나니, 그 근본을 논하면 앞에서 양명(陽明)하므로 양명이라 한다. 신장이 한수(寒水)이고, 심장이 군화(君火)이며, 간장이 풍목(風木)인 것은, 이는 의심이 없다. 폐와 비가 함께 태음(太陰)이 되는 것에 이르러서는, 토(土)는 습(溼)을 주관하고 금(金)은 조(燥)를 주관하니, 또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蓋老陽必變爲陰,火當至盛之時,已變爲土,士溼,故曰太陰。試觀季夏之時,大雨時行,土生金而爲水之母,則其氣之相通,而同爲太陰可知矣。
대개 노양(老陽)은 반드시 변화하여 음이 되니, 화(火)가 지극히 성한 때에 이미 변화하여 토(土)가 되는데, 토는 습하므로 태음이라 한다. 시험삼아 계하(季夏) 때를 보면, 큰비가 때때로 내려, 토가 금을 생하고 수(水)의 모(母)가 되니, 그 기운이 서로 통하여 함께 태음이 됨을 알 수 있다.
若膀胱之配腎,膽之配肝,小腸之配心,大腸之配肺,胃之配脾,三焦之配手心主,以其小絡之相通也。然小腸爲太陽,而膀胱亦爲太陽。膀胱之爲太陽也,與小腸俱至目內眥,同居頭面午位,故皆曰太陽也。肝爲厥陰,而心包亦爲厥陰,相火爲風木所生,子母同氣,故皆曰厥陰也。心爲少陰,而腎亦爲少陰,子午相通,水火互根,故皆曰少陰也。脾曰太陰,而肺亦曰太陰,肺金爲脾土所生,子母同氣,故亦曰太陰也。胃曰陽明,而大腸亦曰陽明,子母相親,故皆曰陽明也。膽爲少陽,而三焦亦曰少陽者,三焦起於亥,膽起於子,俱在耳目銳眥之間,故皆曰少陽也。心爲君火,脾爲溼土,此無疑也。肝木之爲風也,將克乎土,故風爲之揚也。肺金之爲燥也,方離於火,已脫乎溼,故燥氣未去也。風極生火,故曰,風從火斷汗之宜。燥極生寒,故曰,燥與溼兼下之可。
방광이 콩팥에 짝하고, 담이 간에 짝하며, 소장이 심장에 짝하고, 대장이 폐에 짝하며, 위가 비에 짝하고, 삼초가 수심주에 짝하는 것은 그 작은 혈락이 서로 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장은 태양이고 방광도 또한 태양이다. 방광이 태양이 되는 것은 소장과 함께 모두 안구 안쪽으로 가며, 같이 머리와 얼굴의 오방(午方)에 살기 때문에 모두 태양이라고 한다. 간은 궐음이고 심포도 또한 궐음이니, 상화가 풍목에 의해 생겨나서 자모가 같은 기이므로 모두 궐음이라고 한다. 심장은 소음이고 신장도 또한 소음이니, 자오가 서로 통하여 수화가 서로 뿌리가 되므로 모두 소음이라고 한다. 비는 태음이고 폐도 또한 태음이니, 폐금이 비토에 의해 생겨나서 자모가 같은 기이므로 또한 태음이라고 한다. 위는 양명이고 대장도 또한 양명이니, 자모가 서로 친하므로 모두 양명이라고 한다. 담은 소양이고 삼초도 또한 소양이라 하는 것은, 삼초가 해시(亥時)에서 일어나고 담이 자시(子時)에서 일어나서 모두 귀와 눈의 예각 사이에 있으므로 모두 소양이라고 한다. 심장은 군화이고 비는 습토이니 이것은 의심이 없다. 간목이 풍이 되는 것은 장차 흙을 극할 것이므로 바람이 일어난다. 폐금이 조(燥)가 되는 것은 막 불에서 떠나서 이미 습기를 벗어났으나 조기가 아직 가지 않은 것이다. 바람이 극에 달하면 불을 내므로 말하기를, '바람은 불을 따라 끊어야 하니 땀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고, 조(燥)가 극에 달하면 한(寒)을 내므로 말하기를, '조(燥)와 습(濕)을 겸하여 아래로 내리는 것이 가하다.'고 한다.
石室祕籙 【 清?陳士鐸】
석실비록 (청?진사탁)
五臟生克
오장의 생극
五行,火木土金水,配心肝脾肺腎,人盡知之也。然而生中有克,克中有生,生不全生,克不全克,生畏克而不敢生,克畏生而不敢克,人未必盡知之也。
오행, 화목토금수는 심간비폐신에 배속되니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生) 가운데 극(克)이 있고, 극 가운데 생이 있으며, 생이 온전히 생하지 못하고 극이 온전히 극하지 못하며, 생이 극을 두려워하여 감히 생하지 못하고 극이 생을 두려워하여 감히 극하지 못하는 것을 사람들이 반드시 모두 알지는 못합니다.
何以見生中有克?腎生肝也,腎之中有火存焉,腎水乾枯,腎不能生肝木矣。火無水制,則腎火沸騰,肝木必致受焚燒之禍,非生中有克乎?治法當急補其腎中之水,水足而火息,腎不克木而反生木矣。
어떻게 생 가운데 극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까? 신(腎)이 간(肝)을 생하는데, 신 가운데 화(火)가 있습니다. 신수가 건고(乾枯)하면 신이 간목(肝木)을 생하지 못합니다. 화가 물의 제어를 받지 못하면 신화가 끓어올라 간목이 반드시 불에 타는 화를 입게 되니, 생 가운데 극이 있지 않습니까? 치료법은 마땅히 급히 그 신 가운데 수(水)를 보하여 수가 족하면 화가 그치고 신이 목을 극하지 않고 도리어 목을 생하게 됩니다.
肝,生心也,肝之中有水存焉,肝火燥烈,肝不能生心火矣;木無水養,則肝木焦枯,心火必有寒冷之虞,非生中有克乎?治當急補其肝中之水,水足而木旺,則肝不克火而反生火矣。
간(肝)은 심(心)을 생하는데, 간 가운데 수(水)가 있습니다. 간화(肝火)가 조열(燥烈)하면 간이 심화(心火)를 생하지 못합니다. 목(木)이 물의 양육을 받지 못하면 간목이 초고(焦枯)하여 심화가 반드시 한랭(寒冷)의 근심이 있게 되니, 생 가운데 극이 있지 않습니까? 치료는 마땅히 급히 그 간 가운데 수를 보하여 수가 족하면 목이 왕성하여 간이 화를 극하지 않고 도리어 화를 생하게 됩니다.
心中之火君火也,心包之火相火也,二火之中,各有水焉。二火無水,則心燔灼而包絡自焚矣,又何能火生脾胃之土乎。火無所養,則二火熾盛,必有燎原之害,此生中有克,不信然乎!治法當補其心中之水以生君火,更當補其腎中之水以滋相火,水足而二火皆安,不去克脾胃之土,而脾胃之土自生矣。
심(心) 가운데 불은 군화(君火)이고, 심포(心包)의 불은 상화(相火)이며, 두 불 가운데 각각 수(水)가 있습니다. 두 불에 물이 없으면 심(心)이 불타고 포락(包絡)이 스스로 불타니, 또 어찌 불이 비위(脾胃)의 토(土)를 생할 수 있겠습니까? 불이 양육될 곳이 없으면 두 불이 치성(熾盛)하여 반드시 들불처럼 번지는 해가 있으니, 이 생 가운데 극이 있음이 진실로 그렇지 않습니까! 치료법은 마땅히 그 심 가운데 수를 보하여 군화를 생하게 하고, 더욱이 그 신 가운데 수를 보하여 상화를 자양(滋養)하여 수가 족하면 두 불이 모두 편안해져서 비위의 토를 극하지 않고 비위의 토가 스스로 생하게 됩니다.
脾土,克水者也,然土必得水以潤之,而後可以生金,倘土中無水,則過於亢熱,必有赤地千里,爍石流金之災,不生金而反克金矣。治法當補脾陰之水,使水足於潤土,而金之氣有所資,庶幾金有生而無克也。
비토(脾土)는 수(水)를 극하는 것이나, 토(土)는 반드시 물을 얻어 윤택하게 한 뒤에야 금(金)을 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토 가운데 물이 없으면 지나치게 항열(亢熱)하여 반드시 적지천리(赤地千里) *쇄석류금(爍石流金)의 재앙이 있어, 금을 생하지 못하고 도리어 금을 극합니다. 치료법은 마땅히 비음(脾陰)의 수를 보하여 수가 족하게 하여 토를 윤택하게 하고 금의 기(氣)가 자양할 바가 있어 아마도 금이 생함이 있고 극함이 없게 합니다.
肺金,生水者也,然金亦必得水以濡之,而後可以生水,倘金中無水,則過於剛勁必有煅煉太甚,崩爐飛汞之憂,不生水而反克水矣。治法當補其肺中之水,使水足以濟金,而水之源有所出,庶幾水有生而無克也。
폐금(肺金)은 수(水)를 생하는 것이나, 금(金) 역시 반드시 물을 얻어 적셔진 뒤에야 수를 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금 가운데 물이 없으면 지나치게 강경(剛勁)하여 반드시 단련(煅煉)이 너무 심하여 노(爐)가 무너지고 수은(水銀)이 날아갈 근심이 있어, 수를 생하지 못하고 도리어 수를 극합니다. 치료법은 마땅히 그 폐 가운데 수를 보하여 물이 족하게 하여 금을 구제하고 수의 근원이 나올 바가 있어 아마도 수가 생함이 있고 극함이 없게 합니다.
以上五者,言生中有克,實有至理,非漫然立論。倘腎中無水,用六味地黃丸湯大劑與之;肝中無水,用四物湯;心中無水,用天王補心丸;心包無水,用歸脾湯;脾胃無水,用六君、四君;肺經無水,用生脈散。舉一而類推之,可也。
이상 다섯 가지는 생 가운데 극이 있음을 말한 것이니, 실로 지극한 이치가 있어 함부로 세운 논변이 아닙니다. 만약 신 가운데 물이 없으면 육미지황환탕(六味地黃丸湯)을 큰 용량으로 써서 주고, 간 가운데 물이 없으면 사물탕(四物湯)을 쓰고, 심 가운데 물이 없으면 천왕보심환(天王補心丸)을 쓰고, 심포에 물이 없으면 귀비탕(歸脾湯)을 쓰고, 비위에 물이 없으면 육군자탕(六君子湯)이나 사군자탕(四君子湯)을 쓰고, 폐경에 물이 없으면 생맥산(生脈散)을 씁니다. 하나를 들어 유추하면 됩니다.
何以見克中有生乎?
어떻게 보아 극 가운데 생이 있는가?
肝,克土也,而肝木非土又何以生?
간은 토를 극하지만 간목이 토가 아니면 또 어떻게 생하겠는가?
然而肝木未嘗不能生土,土得木以疏通,則土有生氣矣。
그러나 간목이 일찍이 토를 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니, 토가 목을 얻어 소통되면 토에 생기가 있다.
脾,克水也,而脾土非水又何以生?
비는 수를 극하지만 비토가 수가 아니면 또 어떻게 생하겠는가?
然而脾土未嘗不生水,水得土而蓄積,則水有根基矣。
그러나 비토가 일찍이 수를 생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니, 수가 토를 얻어 저축되면 수에 근거가 있다.
腎,克火也,而腎水非火不能生,無火則腎無溫暖之氣矣;
신은 화를 극하지만 신수가 화가 아니면 생할 수 없고, 화가 없으면 신에 온난한 기운이 없다.
然而心火必得腎水以生之也,水生火而火無自焚之禍。
그러나 심화는 반드시 신수를 얻어서 생하니, 수가 화를 생하여 화에 스스로 불타는 화가 없다.
心,克金也,而心火非金不能生,無金則心無清肅之氣矣;
심은 금을 극하지만 심화가 금이 아니면 생할 수 없고, 금이 없으면 심에 청숙한 기운이 없다.
然而肺金必得心火以生之也,火生金而金無寒冷之憂。
그러나 폐금은 반드시 심화를 얻어서 생하니, 화가 금을 생하여 금에 한랭한 근심이 없다.
肺,克木也,而肺金非木不能生,無木則金無舒發之氣矣;
폐는 목을 극하지만 폐금이 목이 아니면 생할 수 없고, 목이 없으면 금에 서발한 기운이 없다.
然而肝木必得肺金以生之也,金生木而木無痿廢之患。
그러나 간목은 반드시 폐금을 얻어서 생하니, 금이 목을 생하여 목에 위폐한 근심이 없다.
以上五者,亦至理焉,知其顛倒之奇,則治病自有神異之效。
이상 다섯 가지 또한 지극한 이치이니, 그 전도된 기이함을 알면 병을 치료함에 절로 신이한 효험이 있다.
何以見生不全生乎?腎,生肝也,而不能全生肝木。
왜 생하되 완전히 생하지 못한다고 하는가? 신장은 간을 생하지만, 간목을 완전히 생하지는 못한다.
蓋腎水無一髒不取資也。
대저 신수는 한 장부라도 자양을 취하지 않는 곳이 없다.
心得腎水,而神明始煥發也。
심장은 신수를 얻어야 신명이 비로소 빛나게 발휘된다.
脾得腎水而精微始化導也。
비장은 신수를 얻어야 정미가 비로소 화도된다.
肺得腎水而清肅始下行也。
폐장은 신수를 얻어야 청숙이 비로소 하행한다.
肝得腎水而謀慮始決斷也。
간장은 신수를 얻어야 모려가 비로소 결단된다.
六腑亦無不得腎水而後可以分佈之。
육부 또한 신수를 얻은 후에야 비로소 분포할 수 있다.
此腎經之不全生,而無乎不生也。
이것이 신경이 완전히 생하지는 못하되, 생하지 않는 곳이 없는 까닭이다.
何以見克不全克乎。腎,克火也,而不至全克心火。蓋腎火無一髒不焚燒也。心得腎火,而煩躁生焉;脾得腎火,而津液幹焉;肺得腎火,而喘嗽病焉;肝得腎火,而龍雷出焉。六腑亦無不得腎火而燥渴枯竭之證見矣。此腎經之不全克,而無乎不克也。
어떻게 보아서 오행의 상극이 완전히 극하지 않는다고 하는가? 신(腎)은 화(火)를 극하지만, 심화(心火)를 완전히 극하지는 않는다. 대개 신화(腎火)는 한 곳이라도 태우지 않는 장부가 없다. 심(心)이 신화를 얻으면 번조(煩躁)가 생기고, 비(脾)가 신화를 얻으면 진액이 마르며, 폐(肺)가 신화를 얻으면 천수(喘嗽) 병이 생기고, 간(肝)이 신화를 얻으면 용뢰(龍雷)가 나온다. 육부(六腑) 또한 신화를 얻지 않음이 없어서 조갈(燥渴)하고 고갈(枯竭)한 증후가 나타난다. 이는 신경(腎經)이 완전히 극하지는 않지만, 극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何以見生畏克而不敢生乎?
어찌하여 생(生)하지만 극(克)을 두려워하여 감히 생하지 못하는가?
肝木,本生心火也,而肝木畏肺金之克,不敢去生心火,則心氣愈弱不能制肺金之盛,而金愈克木矣。
간목(肝木)은 본래 심화(心火)를 생하나, 간목이 폐금(肺金)의 극을 두려워하여 감히 심화를 생하지 못하면 심기가 더욱 약해져 폐금의 성함을 제어하지 못하고, 금이 더욱 목을 극하게 된다.
心火,本生胃土也,而心火畏腎水之侵,不敢去生胃土,則胃氣轉虛不能制腎水之勝,而水益侵胃土矣。
심화(心火)는 본래 위토(胃土)를 생하나, 심화가 신수(腎水)의 침범을 두려워하여 감히 위토를 생하지 못하면 위기가 점점 허해져 신수의 승(勝)을 제어하지 못하고, 수가 더욱 위토를 침범하게 된다.
心包之火,本生脾土也,而心包之火,畏腎水之泛,不敢去生脾土,則脾氣更困不能伏腎水之凌,而水益欺脾土矣。
심포(心包)의 화(火)는 본래 비토(脾土)를 생하나, 심포의 화가 신수의 넘침을 두려워하여 감히 비토를 생하지 못하면 비기가 더욱 곤란해져 신수의 능멸을 누르지 못하고, 수가 더욱 비토를 업신여기게 된다.
脾胃之土,所以生肺金也,而脾胃之土,畏肝木之旺,不敢去生肺金,則肺氣轉衰,不敢制肝木之犯而木愈侮土矣。
비위(脾胃)의 토(土)는 폐금(肺金)을 생하는 바인데, 비위의 토가 간목(肝木)의 왕성함을 두려워하여 감히 폐금을 생하지 못하면 폐기가 쇠약해져 간목의 침범을 제어하지 못하고 목이 더욱 토를 능욕하게 된다.
腎經之水,所以生肝木也,而腎水畏脾胃之土燥,不敢去生肝木,則肝木更凋,不能制脾胃二土之並,而土愈制水矣。
신경(腎經)의 수(水)는 간목(肝木)을 생하는 바인데, 신수가 비위의 토조(土燥)를 두려워하여 감히 간목을 생하지 못하면 간목이 더욱 시들어 비위 두 토의 아울러짐을 제어하지 못하고, 토가 더욱 수를 제어하게 된다.
見其生而制其克,則生可全生;忘其克而助其生,則克且更克,此醫道之宜知,而用藥者所宜究心也。
그 생함을 보고 극함을 제어하면 생이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고, 그 극함을 잊고 생함을 돕는다면 극함이 더욱 심해지니, 이것이 의도(醫道)에서 마땅히 알아야 할 것이며, 약을 쓰는 자가 마땅히 마음을 쏟아 연구해야 할 바이다.
何以見克畏生而不敢克乎?
어찌하여 피차(相克)가 생(生)을 두려워하여 감히 극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金,克木也,肺金之克肝,又何畏於腎之生肝乎?
금은 목을 극하는데, 폐금이 간을 극함에 있어 어찌 신이 간을 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不知腎旺則肝亦旺,肝旺則木盛,木盛則肺金必衰,雖性慾克木,見茂林而自返矣。
알지 못하니, 신이 왕성하면 간도 왕성하고 간이 왕성하면 목이 무성하며 목이 무성하면 폐금이 반드시 쇠하니, 비록 성질상 목을 극하고자 하나 무성한 숲을 보고 스스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故木衰者,當補腎以生肝,不必制肺以扶肝。
그러므로 목이 쇠한 자는 신을 보하여 간을 생하게 하고, 폐를 제압하여 간을 도울 필요가 없습니다.
木,克土也,肝之克脾又何畏於心之生脾乎?
목은 토를 극하는데, 간이 비를 극함에 있어 어찌 심이 비를 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不知心旺則脾亦旺,脾旺則土盛,土盛則肝木自弱,雖性思克土遇焦土而自頹矣。
알지 못하니, 심이 왕성하면 비도 왕성하고 비가 왕성하면 토가 무성하며 토가 무성하면 간목이 스스로 약해지니, 비록 성질상 토를 극하고자 하나 메마른 땅을 만나 스스로 무너지는 것입니다.
故土衰者,皆補心以培土,不必制木以救土。
그러므로 토가 쇠한 자는 모두 심을 보하여 토를 북돋우고, 목을 제압하여 토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土,制水者也,脾之克腎,又何畏於肺之生腎?
토는 수를 제어하는 것인데, 비가 신을 극함에 있어 어찌 폐가 신을 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不知肺旺則腎亦旺,腎旺則水盛,水盛則脾土自微,雖性慾制水,見長江而自失矣。
알지 못하니, 폐가 왕성하면 신도 왕성하고 신이 왕성하면 수가 무성하며 수가 무성하면 비토가 스스로 미약해지니, 비록 성질상 수를 제어하고자 하나 장강을 보고 스스로 잃는 것입니다.
故水衰者,當補肺以益水,不必制土以蓄水。
그러므로 수가 쇠한 자는 마땅히 폐를 보하여 수를 더하고, 토를 제압하여 수를 막을 필요가 없습니다.
水,制火者也,腎水之克心,又何畏肝之生心乎?
수는 화를 제어하는 것인데, 신수가 심을 극함에 있어 어찌 간이 심을 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不知肝旺則心亦旺,心旺則火盛,火盛則腎水必虛,雖性喜克火,見車薪而自退矣。
알지 못하니, 간이 왕성하면 심도 왕성하고 심이 왕성하면 화가 무성하며 화가 무성하면 신수가 반드시 허해지니, 비록 성질상 화를 극하기 좋아하나 수레 섶을 보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입니다.
故火衰者,當補肝以助心,不必制水以援心。
그러므로 화가 쇠한 자는 마땅히 간을 보하여 심을 돕고, 수를 제압하여 심을 도울 필요가 없습니다.
火,制金者也,心之克肺,又何畏脾之生肺乎?
화는 금을 제어하는 것인데, 심이 폐를 극함에 있어 어찌 비가 폐를 생하는 것을 두려워하겠습니까?
不知脾旺則肺亦旺,肺旺則金盛,金盛則心火自衰,雖性慾克金,見頑金而難煅矣。
알지 못하니, 비가 왕성하면 폐도 왕성하고 폐가 왕성하면 금이 무성하며 금이 무성하면 심화가 스스로 쇠하니, 비록 성질상 금을 극하고자 하나 완고한 금을 보고 불리기 어려운 것입니다.
故金衰者,當補土以滋金,不必息火以全金也。
그러므로 금이 쇠한 자는 마땅히 토를 보하여 금을 적시고, 화를 멈추게 하여 금을 온전히 할 필요가 없습니다.
此五行之妙理,實醫道之精微,能於此深造之,醫不稱神,未之前聞也!
이것이 오행의 오묘한 이치이며, 실로 의도의 정미함입니다. 이에 능히 깊이 나아간다면 의술이 신묘하다 일컬어지지 않는 것은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論臟腑
장부에 관한 논의
五臟六腑,人所知也。
오장육부는 사람들이 아는 것이다.
然而五臟不止五,六腑不止六,人未之知也。
그러나 오장이 다섯에 그치지 않고, 육부가 여섯에 그치지 않음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心肝脾肺腎,此五臟也。
심·간·비·폐·신, 이것이 오장이다.
五臟之外,胞胎亦爲髒,雖胞胎系婦人所有,然男子未嘗無胞胎之脈。
오장 밖에 포태(胞胎) 또한 장(藏)이 되는데, 비록 포태는 부인에게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남자도 일찍이 포태의 맥이 없는 것은 아니다.
其脈上繫於心,下連於腎,此脈乃通上通下,爲心腎接續之關,人無此脈則水火不能相濟,下病則玉門不關,上病則怔忡不寧矣。
그 맥은 위로는 심에 연결되고, 아래로는 신에 연결되며, 이 맥은 위아래로 통하여 심과 신이 접속하는 관문이 된다. 사람이 이 맥이 없으면 수화(水火)가 서로 제대로 조화되지 못하며, 아래가 병들면 옥문(玉門)이 닫히지 않고, 위가 병들면 정충(怔忡)으로 편안하지 못하게 된다.
若婦人上病,與男子同,下病則不能受妊,是生生之機,屬陰而藏於陽,實另受一髒也。
만약 부인이 위가 병들면 남자와 같고, 아래가 병들면 임신하지 못하는데, 이는 생생(生生)의 기틀이 음에 속하면서 양에 숨어 있어, 실로 별도로 하나의 장을 받은 것이다.
然既爲一髒,何以不列入五臟之中?
그러나 이미 하나의 장이 되었는데, 어찌하여 오장 가운데에 넣지 않는가?
因五臟分五行,而胞胎居水火之兩岐,不便分配,所以止言五臟而不言六髒也。
이는 오장이 오행에 배속되는데, 포태는 수화(水火)의 두 갈래에 위치하여 배분하기가 편하지 않기 때문에, 다만 오장만 말하고 육장(六藏)은 말하지 않는 것이다.
或疑胞胎既是一髒,不列入五臟之中,何以千古治病者不治胞胎,竟得無恙?
혹자는 의심하기를, 포태가 이미 하나의 장인데도 오장 가운데 넣지 않았으니, 어찌하여 예로부터 병을 치료하는 자가 포태를 다스리지 않고도 끝내 무사할 수 있었는가?
是胞胎亦可有可無之脈,其非五臟之可比,而不知非也。
이는 포태 또한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맥이어서, 오장에 비길 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러나 그렇지 않음을 알지 못한다.
蓋胞胎不列入五臟,亦因其兩岐,故病在上則治心,而心氣自通於胞胎之上;病在下則治腎,而腎氣自通於胞胎之下,故不必更列爲一髒,而非胞胎之不爲髒也。
대개 포태를 오장에 넣지 않은 것은 또한 그 두 갈래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병이 위에 있으면 심을 다스리면 심기가 저절로 포태의 위에 통하고, 병이 아래에 있으면 신을 다스리면 신기가 저절로 포태의 아래에 통하므로, 반드시 따로 하나의 장으로 열거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 포태가 장이 아닌 것이 아니다.
或又疑女子有胞胎以懷妊,以胞胎爲一髒固宜;而男子亦曰有胞胎,其誰信之?
혹자는 또 의심하기를, 여자는 포태가 있어 임신을 하니, 포태를 하나의 장으로 삼는 것이 진실로 마땅하다. 그런데 남자도 포태가 있다고 말하니, 누가 그것을 믿겠는가?
不知男子之有胞胎,論脈之經絡,而非胞胎之有無也。
남자의 포태가 있음은 경맥(經脈)의 경락(經絡)을 논한 것이지, 포태의 유무가 아님을 알지 못한다.
於心之膈膜間,有一系,下連於兩腎之間,與婦人無異;惟婦人下大而上細,男子上下俱細耳。
심(心)의 격막(膈膜) 사이에 하나의 줄이 있어, 아래로 두 신(腎) 사이에 연결되며, 부인과 다름이 없다. 다만 부인은 아래가 크고 위가 가느다란 반면, 남자는 위아래가 모두 가느다랄 뿐이다.
婦人下有口,而男子下無口爲別。
부인은 아래에 입구가 있고, 남자는 아래에 입구가 없는 것으로 구별된다.
此脈男女入房,其氣下行,而婦人之脈,其口大張,男子泄精直射其口,而胞胎之口始閉而受妊矣。
男女交合時,男子之氣下行,而婦人之脈口大張,男子泄精直射其口,然後胞胎之口才閉合而受孕。
若男子精不能射,或女子氣不下行,或痰塞,或火燒,或水冷,其口俱不敢開,斷不能受妊,此胞胎之爲一髒甚重也。
若男子精不能射出,或女子氣不下行,或有痰塞、火燒、水冷等情況,其口都不敢張開,絕不能受孕,可見胞胎作為一臟非常重要。
至小腸、大腸、膀胱、膽、胃、三焦,此六腑也。
至於小腸、大腸、膀胱、膽、胃、三焦,這是六腑。
六腑外更有膻中,亦一腑也。
六腑之外還有膻中,也是一腑。
膻中即心包絡,代君火司令者也。
膻中就是心包絡,代替君火行使命令的。
膻中與心原爲一髒一腑,兩相表裏,今獨稱心而遺膻中,非膻中不可爲腑,尊心爲君,不得不抑膻中爲相也。
膻中與心原本是一臟一腑,互為表裡,如今只稱心而遺漏膻中,並非膻中不可作為腑,而是尊心為君,不得不貶抑膻中為相。
或曰千古不治膻中,何以治心而皆效?
有人說千古以來不治療膻中,為何治療心臟卻都有效?
不知心與膻中爲表裏,表病則裏亦病,故治裏而表自愈。
不知道心與膻中為表裡,表病則裡也病,所以治療裡而表自會痊癒。
況膻中爲脾胃之母,土非火不生,心火不動,必得相火之往來以生之,而後胃氣能入,脾氣能出也。
況且膻中是脾胃之母,土非火不能生,心火不動,必須得到相火往來資生,然後胃氣才能納入,脾氣才能輸出。
膻中既爲脾胃母,謂不足當一腑之位乎?
膻中既然是脾胃之母,怎能說不足以擔當一腑之位呢?
此膻中之爲一腑,人當留意。
因此膻中作為一腑,人們應當留意。
髒治法
장(臟)을 치료하는 방법
髒治者,五臟中有病而治之者也。
장치(臟治)는 오장(五臟)에 병이 있을 때 치료하는 것이다.
髒有五,治法惟三,脾肺同一治,腎肝同一治,心腎同一治也。
장이 다섯이지만 치료법은 오직 셋이니, 비(脾)와 폐(肺)는 함께 치료하고, 신(腎)과 간(肝)은 함께 치료하며, 심(心)과 신(腎)은 함께 치료한다.
肺氣之傷,必補脾氣,脾氣既傷,肺氣亦困,故補肺必須補脾,而補脾必須補肺。
폐기(肺氣)가 상하면 반드시 비기(脾氣)를 보해야 하고, 비기가 이미 상하면 폐기도 곤란해지므로, 폐를 보하려면 반드시 비를 보해야 하며, 비를 보하려면 반드시 폐를 보해야 한다.
如人或咳嗽不已,吐瀉不已,此脾肺之傷。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기침이 그치지 않고 토하고 설사가 그치지 않는다면, 이것은 비(脾)와 폐(肺)의 손상이다.
人以爲咳嗽宜治肺,吐瀉宜治脾,殊不知咳嗽由於脾氣之衰,而吐瀉由於肺氣之衰。
사람들은 기침은 폐를 치료하고 토사는 비를 치료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기침이 비기의 쇠약으로 인한 것이고 토사가 폐기의 쇠약으로 인한 것임을 알지 못한다.
蓋肺無清肅之下行,始上吐而下瀉,脾氣斡旋之令不行,則上爲咳嗽矣。
대체로 폐가 청숙(淸肅)하게 하행하지 못하면 위로 토하고 아래로 설사하며, 비기가 중초를 조정하는 명령이 행해지지 않으면 위로 기침이 되는 것이다.
方用人蔘、車前子、柴胡、甘草各一錢,麥冬、茯苓各三錢,神曲五分,薏仁五錢,水煎服,此方乃治肺治脾之藥合而用之者也。
처방은 인삼(人蔘), 차전자(車前子), 시호(柴胡), 감초(甘草) 각각 1돈, 맥문동(麥冬), 복령(茯苓) 각각 3돈, 신곡(神曲) 5푼, 의이인(薏仁) 5돈을 물에 달여 먹는다. 이 처방은 폐를 치료하고 비를 치료하는 약을 합쳐서 사용한 것이다.
欬嗽病之盡除,吐瀉證之各去,所謂一方兩用者也。
기침병이 완전히 제거되고 토사 증상이 각각 사라지니, 이른바 하나의 처방으로 두 가지에 사용하는 것이다.
腎肝同治者,腎水不能滋肝,則肝木抑鬱而不舒,必有兩脅飽悶之證;肝木不能生腎中之火,則腎水日寒,必有腰脊難於俛仰之證。
신간동치(腎肝同治)는 신수(腎水)가 간을 자양하지 못하면 간목(肝木)이 울결되어 펴지지 못하여 반드시 두 협(脇)이 그득하고 답답한 증상이 있고, 간목이 신 중의 화(火)를 생하지 못하면 신수가 날로 차가워져 반드시 요척(腰脊)이 굽히고 펴기 어려운 증상이 있다.
故補肝必須補腎中之水,補腎中之水,又不可不補肝木。
그러므로 간을 보하려면 반드시 신 중의 수를 보해야 하고, 신 중의 수를 보하려면 또 간목을 보하지 않을 수 없다.
倘補肝而不補腎,則脅痛何以頓除?補腎而不補肝,則腰脊何以立愈?
만약 간을 보하고 신을 보하지 않으면 협통이 어떻게 곧 없어지겠는가? 신을 보하고 간을 보하지 않으면 요척이 어떻게 즉시 낫겠는가?
方用熟地一兩,山茱萸、白芍、當歸各五錢,柴胡二錢,肉桂一錢,水煎服。
처방은 숙지황(熟地黃) 1냥, 산수유(山茱萸), 백작약(白芍藥), 당귀(當歸) 각각 5돈, 시호(柴胡) 2돈, 육계(肉桂) 1돈을 물에 달여 먹는다.
此方熟地、山茱萸補腎之藥,而當歸、白芍、柴胡、肉桂補肝之藥,既兩髒平補,似乎藥不該輕重,今補肝之藥反多於補腎者,可見腎爲肝之母,肝又爲命門之母也。
이 처방에서 숙지황과 산수유는 신을 보하는 약이고, 당귀, 백작약, 시호, 육계는 간을 보하는 약이다. 두 장부를 고르게 보하는데 약의 경중(輕重)이 마땅치 않은 듯하나, 간을 보하는 약이 도리어 신을 보하는 약보다 많은 것은 신이 간의 모(母)이고 간이 또 명문(命門)의 모(母)임을 알 수 있다.
命門是一身之主宰,當生五臟之氣,不宜爲五臟所生,然而五臟迭爲生克,肝既是木,豈木獨不可以生命門之火乎?此有至理存焉。
命門是全身的主宰,應當生五臟之氣,不應當被五臟所生,然而五臟相互生克,肝既然屬木,難道木唯獨不能生命門之火嗎?這裡面有深刻的道理存在。
心腎二髒合而治之者,腎、水髒也,心、火髒也,是心腎二經爲讎敵,似乎不宜牽連而一治之,不知心腎雖相剋,其實相須。無心之火則成死灰,無腎之水則成冰炭。心必得腎水以滋養,腎必得心火而溫暖。
心腎二臟合併治療,是因為腎是水臟,心是火臟,這樣心腎二經好像仇敵,似乎不適合牽連在一起治療,但不知道心腎雖然相剋,其實相互需要。沒有心的火就會成為死灰,沒有腎的水就會成為冰炭。心必須得到腎水來滋養,腎必須得到心火來溫暖。
如人驚惕不安,夢遺精泄,豈非心腎不交乎?人以爲驚惕不安,心之病,我以爲腎之病。夢遺精泄,人以爲腎之病,我以爲心之病。豈我好爲顛倒乎?誠以有至當不易之理焉,故也。
比如人驚怕不安、夢遺精泄,難道不是心腎不交嗎?別人認為驚怕不安是心的病,我認為是腎的病。夢遺精泄,別人認為是腎的病,我認為是心的病。難道是我喜歡顛倒是非嗎?確實是因為有最恰當不可改變的道理在啊。
方用人蔘、棗仁、山茱萸、麥冬、山藥、柏子仁去油、茯神各三兩,遠志一兩,炒熟芡實、白朮各五兩,砂仁三錢,橘紅、菖蒲,北五味各一兩,熟地五兩,麥冬三兩,共爲末,蜜爲丸,白滾水送下五錢。
方劑用人參、棗仁、山茱萸、麥冬、山藥、柏子仁(去油)、茯神各三兩,遠志一兩,炒熟的芡實、白朮各五兩,砂仁三錢,橘紅、菖蒲、北五味各一兩,熟地五兩,麥冬三兩,一起研為細末,用蜂蜜製成丸藥,用白開水送服五錢。
此丸之妙,乃治腎之藥少於治心,蓋心君寧靜,腎氣自安;腎氣既安,何至心動?此治心正所以治腎,而治腎正所以治心也。此治髒之法,幸人加之意哉!
此丸藥的妙處,在於治腎的藥少於治心的藥,因為心君寧靜,腎氣自然安定;腎氣既然安定,哪裡會導致心動?這樣治心正是為了治腎,而治腎正是為了治心。這是治療臟腑的方法,希望人們多加留意啊!
腑治法
장부를 치료하는 방법
腑治甚多,我舉其一二證,取以爲法,餘可類推。
부(腑)를 치료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내가 그중 한두 가지 증을 들어 그것을 법칙으로 삼으니, 나머지는 미루어 알 수 있다.
如人病小便不通,大便甚結者是也。
예를 들어 사람이 병들어 소변이 통하지 않고 대변이 매우 막히는 것이 그러하다.
小便不通,乃膀胱之病,膀胱之氣化不行,小便即不能出,小便閉塞,治膀胱之經而已矣,然而治法全不在治膀胱也。
소변이 통하지 않는 것은 방광의 병이며, 방광의 기화(氣化)가 행해지지 않으면 소변이 곧 나올 수 없으니, 소변이 막힌 것은 방광의 경락만 치료하면 될 뿐이다. 그러나 치료법은 전적으로 방광을 치료하는 데 있지 않다.
方用人蔘、車前子、蓮子、王不留行各三錢,白菓二十個,甘草一錢,肉桂三分,水煎服一劑即如注。
처방은 인삼, 차전자, 연자, 왕불류행 각 세 돈, 백과 스무 개, 감초 한 돈, 육계 삼 푼을 물에 달여 한 첩을 복용하면 곧 물 쏟아지듯 나온다.
此方之奇妙,全在用人蔘,其次則用肉桂三分。
이 처방의 묘한 점은 전적으로 인삼을 쓰는 데 있으며, 다음으로는 육계 삼 푼을 쓰는 데 있다.
蓋膀胱必得氣化而始出,氣化者何?心包絡之氣也。
대저 방광은 반드시 기화를 얻은 후에야 소변이 나오는데, 기화란 무엇인가? 심포락의 기이다.
膀胱必得心包絡之氣下行,而水路能出。
방광은 반드시 심포락의 기가 내려가야 수로가 나올 수 있다.
尤妙用白菓二十個,人多不識此意。
더욱 묘한 것은 백과 스무 개를 쓰는 것인데, 사람들이 대개 이 뜻을 알지 못한다.
白菓通任督之脈,又走膀胱,引參桂之氣直奔於膀胱之中,而車前、王不留行盡是泄走之物,各隨之趨出於陰器之口也。
백과는 임맥과 독맥을 통하게 하고 또 방광으로 가서 인삼과 계피의 기를 끌어 곧바로 방광 속으로 달려가게 하며, 차전자와 왕불류행은 모두 설사시켜 내보내는 물건으로 각각 그것을 따라 음경의 구멍으로 나간다.
此治腑之妙法,人知之乎?
이것이 부를 치료하는 묘법인데, 사람들이 아는가?
大便閉結者,人以爲大腸燥甚,誰知是肺氣燥乎?
대변 폐결(閉結)한 자는 사람들이 대장이 심하게 조(燥)하다 생각하지만, 누가 폐기(肺氣)가 조(燥)한 것임을 알겠는가?
肺燥則清肅之氣不能下行於大腸,而腎經之水僅足以自顧,又何能旁流以潤溪澗哉?
폐가 조(燥)하면 청숙(清肅)한 기가 대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신경(腎經)의 수(水)는 겨우 스스로를 돌볼 뿐이니, 또 어떻게 곁으로 흘러 시냇가를 적시겠는가?
方用熟地、元參各三兩,火麻子一錢,升麻二錢,牛乳一碗,水二鍾,煎六分,將牛乳同調一碗服之,一劑不解,兩劑必大便矣。
방(方)에는 숙지(熟地)·원삼(元參) 각 세 냥(兩), 화마자(火麻子) 한 돈(錢), 승마(升麻) 두 돈(錢), 우유(牛乳) 한 사발, 물 두 종(鍾)을 달여 육푼(六分)으로 하여, 우유와 함께 한 사발에 타서 복용하라. 한 제(劑)에 풀리지 않으면 두 제(劑)에 반드시 대변을 보게 된다.
此方之妙,全在不潤大腸而補腎,尤妙不止補腎而且補肺,更妙不止補肺而且升肺。
이 방(方)의 묘함은 전혀 대장을 적시지 않고 신(腎)을 보(補)하는 데 있으며, 더욱 묘한 것은 신(腎)을 보(補)할 뿐만 아니라 폐(肺)를 보(補)하고, 더욱더 묘한 것은 폐(肺)를 보(補)할 뿐만 아니라 폐(肺)를 승(升)하는 것이다.
蓋大腸居於下流,最難獨治,必須從腎經以潤之,從肺經以清之。
대개 대장은 하류에 있어 가장 독치(獨治)하기 어려우니, 반드시 신경(腎經)으로부터 적셔주고 폐경(肺經)으로부터 맑게 해야 한다.
氣既下行,沉於海底,非用升提之法,則水注閉塞而不通,啓其上孔,則下孔自然流動,此下病治上之法,亦腑病治髒之法也。
기가 이미 내려가 해저에 가라앉았으니 승제(升提)하는 법을 쓰지 않으면 수주(水注)가 폐색되어 통하지 않는데, 그 위의 구멍을 열면 아래 구멍이 자연히 흐르니, 이는 하병치상(下病治上)의 법이면서 또한 부병치장(腑病治藏)의 법이다.
其餘治腑之法,可即此以悟。
그 나머지 부(腑)를 치료하는 법은 이로써 깨달을 수 있다.
凡人膽怯不敢見人者,少陽膽經虛也。
대체로 사람이胆子가 작아 사람 보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소양담경이 허하기 때문이다.
而所以致少陽膽經之虛者,肝木之衰也。
그리고 소양담경이 허하게 된 원인은 간목의 쇠약함이다.
而肝木之衰,又因腎水之不足。
그리고 간목의 쇠약함은 또 신수의 부족으로 말미암는다.
法當補腎以生肝木。
법은 마땅히 신을 보하여 간목을 생성해야 한다.
方用熟地一兩,山茱萸四錢,芍藥、茯神、當歸各五錢,柴胡、白芥子、生棗仁、肉桂各一錢。
처방은 숙지 한 냥, 산수유 네 돈, 작약·복신·당귀 각 다섯 돈, 시호·백개자·생조인·육계 각 한 돈을 쓴다.
此方之妙,補腎之中用補肝之品,尤妙再去補心,使心不取給於肝膽之血,則膽之汁有餘而怯形可去。
이 처방의 묘함은 신을 보하는 가운데 간을 보하는 약재를 쓰고, 더욱 묘한 것은 심을 보하여 심이 간담의 혈을 빼앗지 못하게 하므로 담즙이 남아돌아 겁먹은 모양이 없어질 수 있다.
又妙在用肉桂以入肝,如人得勇往之人,自然頃刻膽壯矣。
또 묘한 것은 육계를 써서 간으로 들어가게 하니, 마치 사람이 용감한 사람을 얻은 것과 같아서 자연히 순간에 담이 굳세어진다.
此治腑實有妙理,人知之乎?
이것은 부를 다스림에 실로 묘한 이치가 있으니, 사람들이 알겠는가?
嘔吐之證,人以爲胃虛,誰知由於腎虛。
구토 증상을 사람들은 위허(胃虛)로 여기지만, 누가 알겠는가 신허(腎虛)로 인한 것임을.
無論食入即出是腎之衰,凡有吐證,無非腎虛之故。
음식이 들어가자마자 나오는 것이 신(腎)의 쇠함이 아니더라도, 무릇 구토 증상은 모두 신허(腎虛) 때문이다.
故治吐不治腎,未窺見病之根也。
그러므로 구토를 치료하면서 신(腎)을 치료하지 않으면, 병의 근본을 보지 못한 것이다.
方用人蔘三錢,白朮、薏仁、芡實各五錢,砂仁三粒,吳茱萸五分,水煎服。
처방은 인삼 3돈, 백출, 의이인, 검실 각 5돈, 사인 3알, 오수유 5푼을 물로 달여 먹는다.
此方似乎治脾胃之藥,不知皆治腎之法。
이 처방은 비위(脾胃)를 치료하는 약처럼 보이나, 모두 신(腎)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方中除人蔘救胃之外,其餘藥品俱入腎經而不止留在脾也,腎火生脾,脾土始能生胃,胃氣一轉,嘔吐始平。
처방 중 인삼이 위(胃)를 구하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약품들은 모두 신경(腎經)으로 들어가 비(脾)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신화(腎火)가 비(脾)를 낳아, 비토(脾土)가 비로소 위(胃)를 낳을 수 있고, 위기(胃氣)가 한 번 돌면 구토가 비로소 평정된다.
此治胃而用治腎之藥,人知之乎?
이것이 위(胃)를 치료하면서 신(腎)을 치료하는 약을 쓰는 것인데, 사람들이 알겠는가?
李子永曰:嘗論五臟各相生相剋,實各相成。
이자영이 말했다: 일찍이 오장이 서로 상생하고 상극하지만, 실제로는 서로를 이루는 것이라고 논하였다.
一經之病,每兼數經以治,此經之邪,或向別經而求,故用藥不得膠柱,過於區別。
한 경맥의 병은 매양 여러 경맥을 겸하여 치료하고, 이 경맥의 사기는 혹 다른 경맥에서 구하므로, 약을 쓸 때는 한 가지 방법에 고집하여 지나치게 구별해서는 안 된다.
然論其大概,亦不可混。
그러나 그 대략을 논하면 또한 혼동해서는 안 된다.
肺爲金髒,其質嬌,畏寒畏熱,而過寒過熱之藥不可以之治肺也。
폐는 금장으로 그 성질이 연약하여 한과 열을 두려워하므로, 지나치게 차거나 지나치게 뜨거운 약으로는 폐를 치료할 수 없다.
脾爲土髒,其質厚,可寒可熱,而偏寒偏熱之藥無不可以之治脾也。
비는 토장으로 그 성질이 두터워 차거나 뜨거워도 견딜 수 있으므로, 편향되게 차거나 뜨거운 약이라도 비를 치료하는 데 쓰지 못할 것이 없다.
心爲火髒,體居上,忌用熱,其有以熱藥治心者,乃腎虛而坎不交離,本腎病而非心病也。
심은 화장으로 자리가 위쪽에 있으므로 열약을 쓰는 것을 꺼리는데, 열약으로 심을 치료하는 경우는 신이 허하여 감괘의 수가 이괘의 화와 교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래 신병이지 심병이 아니다.
腎爲水髒,體居下,忌用寒,其有以寒藥治腎者,乃心實而陽亢爍陰,本心病而非腎病也。
신은 수장으로 자리가 아래쪽에 있으므로 한약을 쓰는 것을 꺼리는데, 한약으로 신을 치료하는 경우는 심이 실하여 양기가 항성하여 음을 태우는 것으로, 본래 심병이지 신병이 아니다.
至於肝爲木髒,木生於水,其源從癸,火以木熾其權挾丁,用熱不得遠寒,用寒不得廢熱。
간에 이르러서는 목장인데, 목은 수에서 생겨나 그 근원이 계수에서 따르고, 화는 목으로 인해 왕성해지며 그 권세가 정화를 끼니, 열약을 쓰면서 한약을 멀리할 수 없고, 한약을 쓰면서 열약을 폐기할 수 없다.
古法治肝之藥,寒熱配用,反佐雜施,職此故也。
옛 법에 간을 치료하는 약은 한열을 배합하여 쓰고, 반좌법을 섞어서 쓰는 것은 바로 이 까닭이다.
其五臟之不同如此。
오장의 서로 다른 것이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