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今图书集成医部全录卷二十一

古今圖書集成醫部全錄卷二十一
고금도서집성 의부전록 권21
痿論篇第四十四
위론편 제사십사
【 馬蒔曰:內詳五臟之痿,必始於肺,其本髒自有所合,其成痿各有其由,其驗之有色有證,其治之有法有穴,故名篇。】
마시가 말하였다: 안에 오장의 위증을 자세히 설명하였는데, 반드시 폐에서 시작하며, 그 본장 스스로 합하는 것이 있고, 위증이 이루어지는 데 각각 그 연유가 있으며, 그 증험에 색과 증상이 있고, 그 치료에 법과 혈이 있으므로, 이로 인해 편명을 지었다.
黃帝問曰:五臟使人痿,何也?
황제가 물었다: 오장이 사람을 위약하게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對曰:肺主身之皮毛,心主身之血脈,肝主身之筋膜,脾主身之肌肉,腎主身之骨髓。
기백이 대답했다: 폐는 몸의 피모를 주관하고, 심은 몸의 혈맥을 주관하고, 간은 몸의 근막을 주관하고, 비는 몸의 근육을 주관하고, 신은 몸의 골수를 주관한다.
故肺熱葉焦,則皮毛虛弱急薄,着則生痿躃也。
그러므로 폐가 열이 나고 잎이 마르면, 피모가 허약하고 급박해지며, 이에 걸리면 위비가 생긴다.
心氣熱則下脈厥而上,上則下脈虛,虛則生脈痿,樞折挈,脛縱,而不任地也。
심기가 열이 나면 아래 맥이 궐하고 위로 올라가며, 위로 올라가면 아래 맥이 허해지고, 허해지면 맥위가 생기고, 관절이 꺾이고 끌리며, 정강이가 늘어나서 땅을 견디지 못한다.
肝氣熱則膽泄口苦,筋膜幹,筋膜幹則筋急而攣,發爲筋痿。
간기가 열이 나면 담이 새고 입이 쓰며, 근막이 마르고, 근막이 마르면 근육이 급박하고 경련하며, 근위가 발생한다.
脾氣熱則胃幹而渴,肌肉不仁,發爲肉痿。
비기가 열이 나면 위가 마르고 갈증이 나며, 근육이 무감각해지고, 육위가 발생한다.
腎氣熱則腰脊不舉,骨枯而髓減,發爲骨痿。
신기가 열이 나면 허리와 척추가 들리지 않고,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들며, 골위가 발생한다.
【 躃,音碧。】
【 비, 음은 벽이다.】
王冰曰:痿謂痿弱無力以運動。
왕빙이 말하길, 위는 위약하여 힘이 없어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膜者,人皮下肉上筋膜也。
막은 사람의 피 아래 살 위의 근막이다.
脾主肌肉,腎主骨髓,所主不同,痿生亦各歸其所主。
비는 근육을 주관하고, 신은 골수를 주관하니, 주관하는 것이 다르므로 위도 각각 그 주관하는 바에 따라 생긴다.
躄謂攣躄,足不得伸以行也。
벽은 경련으로 인해 발을 펴서 걷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肺熱則腎受熱氣故爾。
폐가 열이 나면 신이 열기를 받기 때문에 그렇다.
心熱盛則火獨光,火獨光則內炎上。
심열이 성하면 화가 홀로 빛나고, 화가 홀로 빛나면 내부에서 위로 타오른다.
腎之脈常下行,今火盛而上炎用事,故腎脈亦隨火炎爍而逆上行也。
신의 맥은 항상 아래로 내려가는데, 지금 화가 성하여 위로 타오르며 작용하므로 신맥도 화염이 타오르는 것을 따라 거꾸로 위로 올라간다.
陰氣厥逆,火復內燔,陰上隔陽,下不守位,心氣通脈,故生脈痿。
음기가 궐역하고, 화가 다시 내부에서 불타니, 음이 위에서 양을 막고, 아래가 자리를 지키지 못하며, 심기가 맥에 통하므로 맥위가 생긴다.
腎氣主足,故膝腕樞紐如折去而不相提挈,脛筋縱緩而不能任用於地也。
신기는 발을 주관하므로, 무릎과 발목의 관절이 마치 부러져 떨어져 서로 잡아당기지 못하고, 정강이 근육이 늘어나 느슨해져 땅에서 쓰임을 다하지 못한다.
膽約肝葉而汁味至苦,故肝熱則膽液滲泄,膽病則口苦。
담은 간엽을 감싸고 그 즙의 맛이 지극히 쓰므로, 간열이 나면 담액이 스며 나오고, 담병이 나면 입이 쓰다.
今膽滲泄,故口苦也。
지금 담이 스며 나오므로 입이 쓰다.
肝主筋膜,故熱則筋膜幹而攣急,發爲筋痿也。
간은 근막을 주관하므로 열이 나면 근막이 마르고 경련이 일어나 긴장하며, 근위가 발병한다.
脾與胃以膜相連,脾氣熱則胃液滲泄,故幹而且渴。
비와 위는 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비기가 열이 나면 위액이 스며 나오므로 마르고 또 목마르다.
脾主肌肉,今熱薄於內,故肌肉不仁而發爲肉痿也。
비는 근육을 주관하므로, 지금 열이 내부에 가까이 있으므로 근육이 무감각해지고 육위가 발병한다.
腰爲腎腑,又腎脈上股內貫脊屬腎,故腎氣熱則腰脊不舉也。
허리는 신의 부위이고, 또 신맥이 허벅지 안쪽으로 올라가 척추를 관통하여 신에 속하므로, 신기가 열이 나면 허리와 척추가 들리지 않는다.
腎主骨髓,故熱則骨枯而髓減,發爲骨痿。
신은 골수를 주관하므로 열이 나면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들며, 골위가 발병한다.
馬蒔曰:此言五臟各有所合,故五臟熱則其所合者,有皮毛焦而爲痿躄,有脈痿,有筋痿,有肉痿,有骨痿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다섯 장기가 각각 결합하는 것이 있음을 말하니, 그러므로 다섯 장기에 열이 있으면 그 결합하는 것에 털과 피부가 마르고 위비(痿躄)가 되는 것이 있으며, 맥위(脈痿)가 있으며, 근위(筋痿)가 있으며, 육위(肉痿)가 있으며, 골위(骨痿)가 있다.
正以五臟皆有合,肺主身之皮毛,心主身之血脈,肝主身之筋膜,脾主身之肌肉,腎主身之骨髓,然五臟之痿皆始於肺,而後四髒之痿所由成。
바로 다섯 장기가 모두 결합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니, 폐는 몸의 털과 피부를 주관하고, 심은 몸의 혈맥을 주관하고, 간은 몸의 근막을 주관하고, 비는 몸의 근육을 주관하고, 신은 몸의 골수를 주관한다. 그러나 다섯 장기의 위(痿)는 모두 폐에서 시작하여, 그 후 네 장기의 위가 이루어진다.
試以肺痿言之:肺痿者,皮毛痿也,肺本屬金,肺氣熱爲火來乘金,故肺葉皆焦,凡皮毛皆虛弱急薄矣。
폐위를 예로 들어 말하자면: 폐위는 털과 피부의 위(痿)이니, 폐는 본래 금에 속하는데, 폐기에 열이 있으면 불이 와서 금을 억누르므로, 폐엽이 모두 마르고, 모든 털과 피부가 허약하고 급박하며 얇아진다.
夫肺爲母,腎爲子,腎受熱氣,着而不去,則足攣而不得伸,致成痿躄之證矣。
폐는 어미가 되고, 신은 자식이 되니, 신이 열기를 받아 붙어서 떠나지 않으면, 발이 오그라들고 펴지 못하여, 위비(痿躄)의 증상이 이루어진다.
又以心痿言之:心痿者,脈痿也,正以心氣熱則火獨炎上,凡在下之脈,皆厥逆而上,上則下脈虛,下脈虛則生脈痿,脈痿者,膝腕爲樞,如折脫而不相提挈,足脛縱緩而不能任於地也。
또 심위를 말하자면: 심위는 맥위(脈痿)이니, 바로 심기에 열이 있으면 불이 홀로 위로 타오르므로, 아래에 있는 모든 맥이 모두 궐역하여 위로 올라가고, 위로 올라가면 아래 맥이 허해지니, 아래 맥이 허해지면 맥위가 생긴다. 맥위는 무릎과 발목이 중심이 되어, 꺾여 떨어져 서로 잡아당기지 못하고, 발과 정강이가 느슨해져 땅을 지탱하지 못한다.
又以肝痿言之:肝痿者,筋痿也,正以肝氣熱,則膽在肝之短葉間者,其汁泄而口苦,筋膜爲火蒸而乾燥,筋膜乾燥則拘急而攣,故發而爲筋痿也。
또 간위를 말하자면: 간위는 근위(筋痿)이니, 바로 간기에 열이 있으면, 간의 짧은 엽 사이에 있는 담즙이 새어 나와 입이 쓰고, 근막이 불에 의해 쪄서 건조해지니, 근막이 건조해지면 긴장하고 오그라들어, 그러므로 근위가 발한다.
又以脾痿言之:脾痿者,肉痿也,脾與胃以膜相連,脾氣熱故胃幹而渴,脾主肌肉,今熱薄於內,則肌肉不仁,不仁者不知痛癢,故發而爲肉痿也。
또 비위를 말하자면: 비위는 육위(肉痿)이니, 비와 위는 막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비기에 열이 있으므로 위가 마르고 갈증이 나며, 비는 근육을 주관하는데, 지금 열이 안으로 침투하면 근육이 무감각해지니, 무감각한 자는 아픔과 가려움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육위가 발한다.
又以腎痿言之:腎痿者,骨痿也,腰爲腎府,腎氣熱故腰脊不舉,腎主骨,則骨枯而髓減,發而爲骨痿也。
또 신위를 말하자면: 신위는 골위(骨痿)이니, 허리는 신의 부위이므로, 신기에 열이 있으므로 허리와 척추가 들리지 않고, 신은 뼈를 주관하니, 뼈가 마르고 골수가 줄어들어, 골위가 발한다.
夫凡曰痿者,皆有痿躄之義,而唯肺痿名曰痿躄,其餘脈筋肉骨,皆成此痿,亦不免於痿躄,則知痿躄爲病之同肺氣爲病之本矣。
무릇 모든 위(痿)라 이르는 것은 모두 위벽(痿躄)의 뜻을 가지고 있으나, 오직 폐위(肺痿)만을 위벽이라 이름하고, 그 나머지 맥(脈)ㆍ근(筋)ㆍ육(肉)ㆍ골(骨)은 모두 이 위(痿)를 이루어도 또한 위벽을 면치 못하니, 그렇다면 위벽이 병의 동일함을 알며 폐기(肺氣)가 병의 근본임을 알겠다.
下文首節,乃詳言之。
아래 글의 첫 절은 곧 자세히 말한다.
張志聰曰:痿者,四肢無力委弱,舉動不能,若委棄不用之狀。
장지총이 말했다: 위(痿)란 사지가 힘이 없이 연약하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마치 버려져 쓰이지 않는 상태와 같다.
夫五臟各有所合,痹從外而合病於內,外所因也。
무릇 오장은 각각 합하는 것이 있어, 비(痹)는 외부로부터 합하여 내부에 병이 드는 것으로 외부 원인이다.
痿從內而合病於外,內所因也。
위(痿)는 내부로부터 합하여 외부에 병이 드는 것으로 내부 원인이다.
夫形身之所以能舉止動靜着,由髒氣之呴養於筋脈骨肉也。
무릇 몸이 능히 거동하고 움직이는 것은 장기의 기가 근맥(筋脈)과 골육(骨肉)을 따뜻하게 길러주기 때문이다.
是以髒病於內,則形痿於外矣。
이 때문에 장기가 내부에 병들면 몸이 외부에 위(痿)하게 된다.
肺屬金,肺熱則金燥而葉焦矣。
폐는 금(金)에 속하니, 폐가 열이 나면 금이 마르고 잎이 시들게 된다.
肺主皮毛,肺熱,葉焦則皮毛虛薄矣。
폐는 피모(皮毛)를 주관하니, 폐가 열이 나고 잎이 시들면 피모가 허약하고 얇아진다.
夫食飲入胃,其精液乃傳之肺,肺朝百脈,輸精於皮毛,毛脈合精行氣於臟腑,是五臟所生之精神氣血,所主之皮肉筋骨,皆由肺臟輸布之精液以資養,皮膚薄着,則精液不能轉輸,是以五臟皆熱而生痿躄矣。
무릇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그 정액이 폐로 전달되고, 폐가 백맥(百脈)을 모아 정액을 피모에 수송하며, 피모와 맥이 정액을 합하여 기를 장부에 운행하니, 이는 오장이 생산하는 정신 기혈과 주관하는 피육(皮肉)과 근골(筋骨)이 모두 폐장이 수포하는 정액으로 자양함이다. 피부가 얇아지면 정액이 전달되지 못하므로 오장이 모두 열이 나서 위폐(痿躄)가 생긴다.
《靈樞經》雲:皮膚薄着,毛腠夭焦。
《영추경》에 말했다: 피부가 얇아지면 모주(毛腠)가 시들고 마른다.
著者皮毛燥着而無生轉之氣,故曰,着則生痿躄也。
얇아진다는 것은 피모가 마르고 생동하는 기운이 없음을 말하니, 그러므로 얇아지면 위폐(痿躄)가 생긴다고 한다.
心爲火髒,心氣熱則氣惟上炎,心主脈,故脈氣亦厥而上矣。
심은 화장(火臟)이니, 심기가 열이 나면 기가 오직 위로 타오르고, 심은 맥을 주관하므로 맥기도 궐(厥)하여 위로 올라간다.
上則身半以下之脈虛,而成脈痿也。
위로 올라가면 몸의 반 이하의 맥이 허약해져 맥위(脈痿)가 된다.
夫經脈者,所以行氣血而營陰陽,濡筋骨以利關節,故經脈虛則樞折於下矣。
무릇 경맥은 기혈을 운행하고 음양을 영양하며 근골을 적셔 관절을 이롭게 하니, 그러므로 경맥이 허약하면 추(樞)가 아래에서 꺾인다.
樞折即骨繇而不安於地,骨繇者,節緩而不收,故筋骨縣挈不收,足脛緩縱而不能任地也。
추가 꺾이면 골요(骨繇)가 되어 땅에 안정되지 못하고, 골요란 관절이 느슨해져 수축하지 못함이니, 그러므로 근골이 매달려 수축하지 못하고 족경(足脛)이 느슨해져 땅을 지탱하지 못한다.
膽者中精之腑,其應在筋,是周身之筋膜,由膽髒之精汁以榮養,膽附於肝,肝氣熱則膽痿泄而口苦矣。
담은 중정(中精)의 부(腑)이니, 그 응(應)은 근(筋)에 있어, 이는 전신의 근막이 담장의 정즙으로 영양됨이다. 담은 간에 부착되니, 간기가 열이 나면 담이 위(痿)하여 설사하고 입이 쓰게 된다.
膽汁泄,則筋膜無以榮養而乾燥矣。
담즙이 설사하면 근막이 영양할 바가 없어 건조해진다.
筋膜幹,則攣急而發爲筋痿也。
근막이 마르면 경련이 일어나 근위(筋痿)가 발생한다.
陽明燥金主氣,從中見太陰之溼化,是以脾氣熱則胃幹而渴矣。
양명(陽明)은 조금(燥金)이 기를 주관하니, 중(中)에서 태음(太陰)의 습화(溼化)를 보므로, 비기가 열이 나면 위가 마르고 갈증이 난다.
脾胃之氣,並主肌肉,陽明津液不生,太陰之氣不至,故肌肉不仁而發爲肉痿也。
비위의 기는 함께 근육을 주관하는데, 양명의 진액이 생기지 않고 태음의 기가 이르지 않으므로 근육이 무감각해져서 육위가 발생한다.
腎主藏精,腎氣熱則精液燥竭矣。
신은 정을 저장하는 것을 주관하는데, 신기가 열이 나면 정액이 마르고 고갈된다.
腰者腎之腑,故腰脊不能伸舉,腎生骨髓,在體爲骨,腎氣熱而精液竭,則髓減骨枯,而發爲骨痿也。
허리는 신의 부(腑)이므로 허리와 척추를 펴고 들 수 없고, 신은 골수를 생성하는데, 몸에서는 뼈가 되니, 신기가 열이 나고 정액이 고갈되면 골수가 줄고 뼈가 마르며, 골위가 발생한다.
帝曰:何以得之?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이것을 얻는가?
岐伯曰:肺者,髒之長也,爲心之蓋也。
기백이 말하였다: 폐는 장부의 우두머리이며, 심장의 덮개이다.
有所失亡,所求不得,則發肺鳴,鳴則肺熱葉焦。
잃거나 없어지는 것이 있고,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폐에서 소리가 나고, 소리가 나면 폐가 열이 나고 잎이 마른다.
故曰,五臟因肺熱葉焦,發爲痿躃,此之謂也。
그러므로 말하길, 오장이 폐의 열과 잎이 마름으로 인해, 위비(痿躃)가 발생한다, 이것을 이른다.
悲哀太甚則胞絡絕,胞絡絕則陽氣內動,發則心下崩,數溲血也。
비애와 슬픔이 너무 심하면 포락이 끊어지고, 포락이 끊어지면 양기가 안에서 움직여, 발생하면 심하(心下)가 무너지고, 자주 소변에 피가 섞인다.
故本病曰:大經空虛,發爲肌痹,傳爲脈痿。
그러므로 본병(本病)에서 말하길: 큰 경맥이 비어 있으면, 근비(肌痹)가 발생하고, 전해져 맥위(脈痿)가 된다.
思想無窮,所願不得,意淫於外,入房太甚,宗筋弛縱,發爲筋痿及爲白淫。
생각이 끝이 없고,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며, 뜻이 밖으로 흐르고, 방사(入房)가 너무 심하면, 종근이 늘어나고, 근위(筋痿)와 백음(白淫)이 발생한다.
故《下經》曰,筋痿者生於肝,使內也。
그러므로 《하경(下經)》에서 말하길, 근위는 간에서 생기며, 안을 부리기 때문이다.
有漸於溼,以水爲事,若有所留,居處相溼,肌肉濡漬,痹而不仁,發爲肉痿。
습기에 점차 익숙해지고, 물을 일로 삼으며, 만약 머무르는 것이 있고, 거처가 습기가 서로 닿으면, 근육이 젖어 불어나고, 비(痹)하여 감각이 없어지며, 육위(肉痿)가 발생한다.
故《下經》曰,肉痿者得之溼地也。
그러므로 《하경》에서 말하길, 육위는 습한 땅에서 얻는다.
有所遠行勞倦,逢大熱而渴,渴則陽氣內伐,內伐則熱舍於腎。
멀리 가서 피로하고 지친 것이 있고, 큰 더위를 만나 갈증이 나면, 갈증이 나면 양기가 안에서 해치고, 안에서 해치면 열이 신장에 머문다.
腎者水髒也,今水不勝火,則骨枯而髓虛,故足不任身,發爲骨痿。
신장은 물 장부인데, 지금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하면, 뼈가 마르고 골수가 비어, 그러므로 발이 몸을 지탱하지 못하며, 골위(骨痿)가 발생한다.
故《下經》曰,骨痿者,生於大熱也。
그러므로 《하경》에서 말하길, 골위는 큰 더위에서 생긴다.
【 長,上聲。音尖。】
【 장(長)은 상성이다. 음은 첨(尖)이다.】
王冰曰:肺位高而布葉於胷中,故爲五臟之長,心之蓋也。
왕빙이 말하였다: 폐는 위치가 높고 가슴 속에 잎을 펼치고 있으므로, 오장의 우두머리가 되며, 심장의 덮개이다.
有所失亡,所求不得,則志苦不暢而氣鬱,肺臟氣鬱不利,故喘息有聲而肺熱葉焦也。
잃어버린 것이 있거나,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뜻이 괴로워서 통하지 않고 기가 울체되며, 폐장의 기가 울체되어 불리하므로, 숨이 차서 소리가 나고 폐열이 잎을 마르게 한다.
肺者所以行榮衛,治陰陽,故引曰,五臟因肺熱而發爲痿躃也,悲則心繫急,肺布葉舉,而上焦不通,榮衛不散,熱氣在中,故胞絡絕而陽氣內鼓動,發則心下崩,數溲血也。
폐는 영위를 운행하고 음양을 다스리는 것이므로, 인용하여 말하길, 오장이 폐열 때문에 위비가 발생한다고 하였으며, 슬프면 심계가 급해지고, 폐가 잎을 펴서 들게 되며, 상초가 통하지 않고, 영위가 흩어지지 않아, 열기가 중에 있으므로, 포락이 끊어지고 양기가 내에서 고동하여, 발작하면 심하가 무너지고, 자주 소변에 피가 섞인다.
心下崩,謂心胞內崩而下血也。
심하가 무너진다는 것은, 심포 안이 무너져 피가 아래로 흐르는 것을 말한다.
本病,古經論篇名。
본병은 고대 경전 논편의 이름이다.
大經,謂大經脈也。
대경은 큰 경맥을 말한다.
以心崩溲血,故大經空虛,脈空則熱內薄,衛氣盛,榮氣微,故發爲肌痹也。
심하가 무너지고 소변에 피가 섞이므로, 대경이 공허해지며, 맥이 공허하면 열이 내로 침투하고, 위기가 성하며, 영기가 미약하므로, 근비가 발생한다.
先見肌痹,後漸脈痿,故曰傳爲脈痿也。
먼저 근비가 나타나고, 후에 점차 맥위가 되므로, 전하여 맥위가 된다고 말한다.
思想所願,爲祈欲也。
생각하는 바의 소원은, 기원하는 욕망이다.
施瀉勞損,故爲筋痿及白淫也。
시사하고 노손하므로, 근위와 백음이 된다.
白淫,謂白物淫衍如精之狀,男子因溲而下,女子陰器中綿綿而下也。
백음은, 흰 물건이 음란하게 퍼져 정액 같은 모양을 말하며, 남자는 소변으로 인해 아래로 흐르고, 여자는 음기에서 연이어 아래로 흐른다.
《下經》,上古之經名。
《하경》은 상고 시대의 경전 이름이다.
使內,謂勞役陰力,費竭精氣也。
사내는, 음력을 노역시키고, 정기를 소모하여 고갈시키는 것을 말한다.
業惟近溼,居處澤下,皆以水爲事也。
직업이 오직 습기에 가깝고, 거처가 늪 아래에 있으면, 모두 물을 일로 삼는다.
平居久而易忽,感之者尤甚矣。
평소에 오래 살면 쉽게 소홀히 하고, 감수하는 자는 특히 심하다.
內屬於脾,脾氣惡溼,溼着於內則衛氣不榮,故肉爲痿也。
내적으로 비에 속하며, 비기는 습을 싫어하므로, 습이 내에 부착하면 위기가 영양하지 못하므로, 육위가 된다.
肉痿得之溼地者,陰陽應象大論曰:地之溼氣,感則害皮肉筋脈,此之謂害肉也。
육위가 습지에서 얻어지는 것은, 음양응상대론에서 말하길: 땅의 습기는, 감수하면 피육근맥을 해치는데, 이것을 육을 해친다고 말한다.
陽氣內伐,謂伐腹中之陰氣也。
양기가 내에서 벤다는 것은, 복중의 음기를 벤다는 것을 말한다.
水不勝火,以熱舍於腎中也。
물이 불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열이 신중에 머물기 때문이다.
腎性惡燥,熱反居下,熱薄骨幹,故骨痿無力也。
신성은 조를 싫어하므로, 열이 반대로 아래에 머물고, 열이 골간을 침투하므로, 골위가 무력해진다.
馬蒔曰:此承上文而言肺痿爲諸痿之由,又詳諸痿之所以成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위 문장을 이어받아 폐위가 모든 위의 원인이 됨을 말하고, 또 모든 위가 이루어지는 까닭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上文所重在合,故揭皮脈肉筋骨爲五臟之痿,此節所重在諸痿之由,故較上節爲更詳也。
위 문장의 중점은 합에 있으므로 피, 맥, 살, 근, 뼈를 오장의 위로 드러냈고, 이 절의 중점은 모든 위의 원인에 있으므로 위 절보다 더 자세하다.
言肺痿之所以得者,以肺爲五臟之長,爲心之蓋,其病始於有所失亡,所求不得,則鬱火炎極,發爲肺鳴,金得火而有聲也,時則肺熱葉焦,發爲痿躃。
폐위가 생기는 까닭을 말하자면, 폐는 오장의 우두머리이고 심의 덮개이므로, 그 병은 무언가를 잃거나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는 데서 시작하여, 울화가 극에 달해 폐명을 일으키니, 금이 화를 얻어 소리가 나는 것이다. 때로는 폐열이 극심해져 위폐를 일으킨다.
然五臟之痿,皆成痿躃,實由於肺熱葉焦而始。
그러나 오장의 위는 모두 위폐가 되는데, 실은 폐열이 극심해져서 시작된다.
古語有之,特以皮毛之痿爲肺經本髒之痿耳。
고어에 있듯이, 특히 피모의 위를 폐경 본장의 위로 삼을 뿐이다.
又脈痿之所以得者,奇病論雲:胞脈者繫於腎。
또 맥위가 생기는 까닭은, 기병론에서 말하길, 포맥은 신에 매여 있다고 했다.
評熱論雲:胞脈者屬心,而絡於胞中。
평열론에서 말하길, 포맥은 심에 속하며, 포중에 연결된다고 했다.
蓋婦人有胞絡宮乃受胎之所,惟胞絡繫於腎而屬於心,故悲哀太甚,則心繫必急,胞之絡脈阻絕,衛氣不得外出。
대체로 부인에게는 포락궁이 태아를 받는 곳이므로, 포락이 신에 매여 있고 심에 속하므로, 비애가 너무 심하면 심계가 반드시 긴급해져, 포의 락맥이 막혀 단절되고, 위기가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而動幹其內,所以心主血脈者,從下崩潰,數溲其血。
그리고 그 내부에서 움직여 간섭하므로, 심이 혈맥을 주관하는 자가 아래로부터 붕괴되어, 자주 피를 소변으로 배설한다.
故本病篇雲:血脫過多,大經空虛,發爲肌痹,傳爲脈痿者此也。
그러므로 본병편에서 말하길, 혈이 너무 많이 탈락하면 큰 경맥이 공허해져, 기비를 일으키고 전이되어 맥위가 되는 것이 이것이다.
又筋痿之所以得者,肝主身之筋膜,思想既已無窮,所願又不得遂,其意久淫於外,或至入房太甚,宗筋弛縱,發爲筋痿及爲白淫,故《下經》曰,筋痿者生於肝,使內也。
또 근위가 생기는 까닭은, 간이 몸의 근막을 주관하므로, 사상이 이미 끝이 없고, 소원이 또 이루어지지 않아, 그 뜻이 오랫동안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혹은 방사가 너무 심해져, 종근이 느슨해지고 늘어나, 근위와 백음을 일으키므로, 《하경》에서 말하길, 근위는 간에서 생기고, 내부를 부리는 것이다.
蓋肝主筋,其使內之際,腎主閉藏,肝主疏泄,二髒相須爲用,故筋弛而成筋痿者如此。
대체로 간은 근을 주관하고, 그 내부를 부릴 때, 신은 폐장을 주관하고, 간은 소사를 주관하므로, 두 장이 서로 필요로 하여 작용하니, 근이 늘어나 근위가 되는 것이 이와 같다.
又肉痿之所以得者,此人有漸於溼,業惟事水,溼有所留,其居處又溼,肌肉濡漬,痹而不仁,發爲肉痿,彼《下經》言肉痿得之溼地者,此也。
또 육위가 생기는 까닭은, 이 사람이 습에 점차 익숙해지고, 업이 오직 물에만 종사하여, 습이 머무르고, 그 거처가 또 습하여, 근육이 젖어 불어나고, 비하여 무감각해져, 육위를 일으키니, 저 《하경》에서 육위가 습지에서 얻어진다고 말한 것이 이것이다.
又骨痿之所以得者,有所遠行勞倦,時逢大熱而發爲渴,渴則衛氣內伐其陰氣,陰氣被伐,熱舍於腎,腎爲水髒,不勝其火,則骨枯髓虛,故足不任身,發爲骨痿,彼《下經》言骨痿生於大熱者,此也。
또한 골위(骨痿)가 생기는 이유는, 멀리 걸어서 피로할 때, 때마침 큰 더위를 만나 갈증이 생기는데, 갈증이 생기면 위기(衛氣)가 안으로 들어가 그 음기(陰氣)를 해치고, 음기가 해침을 당하면 열이 신장에 머무르게 되며, 신장은 물 장기(水臟)로서 그 불(火)을 이기지 못하면 뼈가 마르고 골수가 허해져서, 발이 몸을 지탱하지 못하게 되어 골위(骨痿)가 발생하는데, 저 《하경(下經)》에서 골위가 큰 더위에서 생긴다고 말한 것이 이것이다.
張志聰曰:此申明五臟之熱而成痿者,由肺熱葉焦之所致也。
장지총이 말한다: 이것은 오장의 열로 인해 위증이 생기는 것이 폐열엽초에 의해 초래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髒真高於肺,朝百脈而行氣於臟腑,故爲髒之長。
장진은 폐보다 높아, 백맥을 모아 장부에 기를 운행하므로 장부의 우두머리가 된다.
肺屬幹金而主天,居心主之上,而爲心之華蓋。
폐는 간금에 속하고 하늘을 주관하며, 심주 위에 위치하여 심장의 화개가 된다.
有所失亡,所求不得,則心志靡寧而火氣炎上,肺乃心之蓋,金受火刑,即發喘嗚,而肺熱葉焦矣。
잃거나 없어지는 것이 있고, 구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심지가 편안하지 못해 화기가 타올라 위로 올라가고, 폐는 심장의 덮개이므로 금이 화의 형벌을 받아 즉시 천명과 숨가쁨이 발생하고, 폐열엽초가 된다.
肺熱葉焦則津液無從輸布,而五臟皆熱矣。
폐열엽초가 되면 진액이 수포할 길이 없어져 오장이 모두 열이 나게 된다.
故曰,五臟因肺熱葉焦而成痿躄者,此之謂也。
그러므로 말하길, 오장이 폐열엽초로 인해 위벽이 생기는 것을 이른다.
躄者,足痿而不能任地,故曰,謂《下經》本病篇有此語也。
벽은 다리가 위축되어 땅을 지탱하지 못하는 것이므로, 말하길, 《하경》 본병편에 이 말이 있다고 한다.
復論心肝脾腎,各有所因而自成痿躄也。
다시 심장, 간장, 비장, 신장을 논하니, 각각 원인이 있어 스스로 위벽이 된다.
胞絡者胞之大絡,即衝脈也。
포락은 포의 큰 락, 즉 충맥이다.
衝脈起於胞中,爲十二經脈之海,心主血脈,是以胞絡絕則心氣虛而內動矣。
충맥은 포에서 시작하여 십이경맥의 바다가 되고, 심장은 혈맥을 주관하므로, 포락이 끊어지면 심기가 허해져 내부에서 동요한다.
陽氣,心氣也,心爲陽中之太陽,故曰陽氣。
양기는 심기이다, 심장은 양 중의 태양이므로, 양기라고 한다.
夫水之精爲志,火之精爲神,悲哀太甚,則神志俱傷,而上下之氣不交矣。
물의 정은 지가 되고, 불의 정은 신이 되니, 비애가 너무 심하면 신지가 모두 상처를 입어 상하의 기가 교류하지 않게 된다.
是以胞絡絕而陽氣內動,心氣動則心下崩而數溲血矣。
이 때문에 포락이 끊어져 양기가 내부에서 동요하고, 심기가 동요하면 심하가 무너져 자주 소변에 피가 섞인다.
本病,即本經第七十三篇之本病論。
본병은 즉 본경 제칠십삼편의 본병론이다.
大經,胞之大絡也。
대경은 포의 큰 락이다.
胞乃血室中焦之汁,奉心化赤,流溢於中,從衝脈而上循背裏者,貫於脈中,循腹右上行者,至胷中而散於脈外,充膚熱肉,生毫毛,是胞絡之血,半行於脈中,半行於皮腠,脈外之血少則爲肌痹,脈內之血少則爲脈痿,是溲崩之血,從大經而下,先傷皮膚氣分之血,而復及於經脈之中,故曰,大經空虛,發爲肌痹,傳爲脈痿。
포는 혈실 중초의 즙으로, 심장을 받들어 붉게 변화하여 중에 흘러 넘치고, 충맥을 따라 위로 등 안쪽을 순행하는 것은 맥 중에 관통하고, 배 오른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 것은 가슴 중에 이르러 맥 밖으로 흩어져 피부를 채우고 살을 따뜻하게 하며 털을 생성하니, 이것이 포락의 혈로, 반은 맥 중에서 운행하고 반은 피주에서 운행한다, 맥 밖의 혈이 적으면 기비가 되고, 맥 안의 혈이 적으면 맥위가 되니, 이 소붕의 혈은 대경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 먼저 피부 기분의 혈을 상처 입히고 다시 경맥 중에 미치므로, 말하길, 대경이 공허해져 기비가 발생하고 전해져 맥위가 된다.
按皮膚之血,臥則歸肝。
피부의 혈을 살펴보면, 누우면 간으로 돌아간다.
五臟生成篇曰:人臥,血歸於肝。正此血也。
오장생성편에 말하기를, 사람이 누우면 혈이 간으로 돌아간다. 바로 이 혈이다.
故臥出而風吹之,血凝於膚者爲痹。
그러므로 누웠다가 나와 바람을 맞으면, 혈이 피부에 응고되어 비(痹)가 된다.
再按男子絡脣口而生髭鬚,女子月事以時下者,肝經衝脈之血也,是以崩溲或大吐衂而不致於死。
다시 살펴보면, 남자는 입술 주위에 혈맥이 있어 수염이 나고, 여자는 월경이 때에 맞게 내리는 것은 간경과 충맥의 혈이기 때문에, 붕루나 대토혈이 있어도 죽지 않는다.
若心主脈中之血,一息不運則機緘窮,一毫不續則穹壤判矣。
만약 심장이 맥속의 혈을 주관하는데, 한 번 호흡이 운행되지 않으면 기계가 다하고, 한 터럭이라도 이어지지 않으면 하늘과 땅이 갈라진다.
至若肝氣自傷而發爲筋痿,則何如也?
간기가 스스로 상하여 근위(筋痿)가 발생하는 경우는 어떠한가?
肝者將軍之官,謀慮出焉。
간은 장군의 관직으로, 모략과 생각이 나온다.
思想無窮,所願不得,則肝氣傷矣。
생각이 끝이 없고,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하면 간기가 상한다.
前陰者,宗筋之所聚,足厥陰之脈,循陰股入毛中,過陰器,意淫於外,則慾火內動,入房太甚,則宗筋縱弛,是以發爲陰痿及爲白淫。
전음은 종근이 모이는 곳으로, 족궐음의 맥은 음부를 따라 털 속으로 들어가 음기를 지나는데, 외부에 음란한 생각을 하면 욕화가 내부에서 움직이고, 방사가 너무 심하면 종근이 늘어나 이완되어, 이로 인해 음위 및 백음이 발생한다.
白淫者,慾火盛而淫精自出也。
백음은 욕화가 성하여 음란한 정액이 스스로 나오는 것이다.
《下經》即以下七十三篇之本病論,今遺亡矣。
《하경》은 바로 아래 73편의 본병론인데, 지금은 유실되었다.
言本篇所論筋痿者,又生於所願不遂而傷肝,兼之使內入房之太甚也。
이 편에서 논하는 근위는, 또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여 간을 상하고, 더불어 내부를 사용하여 방사가 너무 심한 데서 생긴다.
有漸於溼者,清溼地氣之中於下也。
습에 점차적으로 노출되는 경우는, 청습한 지기가 아래를 중독하는 것이다.
以水爲事者,好飲水漿溼濁之留於中也。
물을 일삼는 자는, 물을 좋아하여 습탁이 중간에 머무는 것이다.
若有溼濁之所留,而居處又兼卑下,外內皆溼,以致肌肉濡漬,痹而不仁,發爲肉痿也。
만약 습탁이 머무르는 곳에 거주하고, 거처가 또 낮고 아래에 있어 외부와 내부가 모두 습하여, 근육이 젖어 불어 비(痹)하고 감각이 없어져, 육위(肉痿)가 발생한다.
遠行勞倦則傷腎,逢大熱則暑暍傷陰,渴則陰液內竭,是以陽熱之氣,內伐其陰,而熱舍於腎矣。
멀리 가서 피로하면 신을 상하고, 큰 더위를 만나면 서열이 음을 상하며, 갈증이 나면 음액이 내부에서 고갈되어, 이로 인해 양열의 기운이 내부에서 그 음을 해치고, 열이 신에 머문다.
腎者水髒,水盛則能制火,今陽盛陰消,水不勝火,以致骨枯髓虛,足不任用於身,而發爲骨痿也。
신은 수장으로, 수가 성하면 화를 제어할 수 있으나, 지금 양이 성하고 음이 소멸되어, 수가 화를 이기지 못하여, 뼈가 마르고 골수가 허해져, 다리가 몸에 쓸모가 없어져, 골위(骨痿)가 발생한다.
帝曰:何以別之?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구별하는가?
岐伯曰:肺熱者,色白而毛敗;
기백이 말하였다: 폐열이 있는 자는 얼굴빛이 희고 털이 상한다;
心熱者,色赤而絡脈溢;
심열이 있는 자는 얼굴빛이 붉고 락맥이 넘친다;
肝熱者,色蒼而爪枯;
간열이 있는 자는 얼굴빛이 푸르고 손톱이 마른다;
脾熱者,色黃而肉蠕動;
비열이 있는 자는 얼굴빛이 누렇고 살이 움직인다;
腎熱者,色黑而齒槁。
신열이 있는 자는 얼굴빛이 검고 이빨이 마른다.
【 蠕,軟平聲。】
【 '蠕'는 '연'으로 평성이다.】
【 王冰曰:各求髒色及所主養而命之,則其應也。】
왕빙이 말하였다: 각각 장부의 색깔과 주관하는 기운을 구하여 그것으로 이름을 붙이면, 그에 응하는 것이다.
馬蒔曰:此言別五臟之痿,當驗五色五合之證。
마시가 말하길: 이것은 오장의 위증을 구별함에 있어, 오색과 오합의 증상을 검증해야 함을 말한다.
張志聰曰:痿病之因,皆緣五臟熱而精液竭,不能榮養於筋脈骨肉,是以有因肺熱葉焦,致五臟熱而成痿者,有因悲思內傷,勞倦外熬,致精血竭而髒氣熱者,皆當診之於形色也。
장지총이 말하길: 위병의 원인은 모두 오장이 열이 나고 정액이 고갈되어, 근맥과 뼈살을 영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폐열이 심해져서 오장이 열이 나 위병이 되는 경우가 있고, 슬픔과 생각으로 내상을 입고, 피로와 고생으로 외부에서 고통을 받아 정혈이 고갈되고 장기의 기운이 열이 나는 경우가 있으며, 모두 그 형색으로 진단해야 한다.
爪者筋之慮,齒者骨之餘。
손톱은 근의 여유이고, 이는 뼈의 남은 것이다.
帝曰:如夫子言可矣。論言治痿者,獨取陽明何也?
황제가 말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논의에서 위증을 치료할 때 양명만을 취한다고 하는데, 어째서입니까?
岐伯曰:陽明者,五臟六腑之海,主潤宗筋,宗筋主束骨而利機關也。
기백이 말했다: 양명은 오장육부의 바다로서, 종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며, 종근은 뼈를 묶고 관절을 유리하게 하는 것을 주관합니다.
衝脈者,經脈之海也,主滲灌溪谷,與陽明合於宗筋。
충맥은 경맥의 바다로서, 계곡에 스며들어 관개하는 것을 주관하며, 양명과 종근에서 합합니다.
陰陽總宗筋之會,會於氣街而陽明爲之長,皆屬於帶脈而絡於督脈,
음양이 종근의 모임을 총괄하여, 기가에서 모이는데 양명이 그 우두머리가 되며, 모두 대맥에 속하고 독맥에 연결됩니다.
故陽明虛則宗筋縱,帶脈不引,故足痿不用也。
그러므로 양명이 허하면 종근이 늘어지고, 대맥이 이끌지 못하여, 그래서 다리가 위증하여 쓰지 못하게 됩니다.
王冰曰:宗筋,謂陰毛中橫骨上下之豎筋也,上絡胷腹,下貫髖尻,又經於背腹上頭項,故云宗筋主束骨而利機關也。
왕빙이 말했다: 종근은 음모 가운데 있는 횡골 위아래의 세로 근육을 말하는데, 위로는 흉복에 이어지고 아래로는 고관절과 엉덩이를 관통하며, 또 등과 배를 지나 머리와 목에 이르므로, 종근이 뼈를 묶어 관절을 유리하게 한다고 말한다.
然腰者身之大關節,所以司屈伸,故曰機關。
그러나 허리는 몸의 큰 관절로서 굽힘과 펴기를 주관하므로 관절이라고 한다.
橫骨上下臍兩旁豎筋,正宗筋也。
횡골 위아래 배꼽 양쪽의 세로 근육이 바로 종근이다.
衝脈循腹俠臍旁,各同身寸之五分而上,陽明脈亦俠臍旁各同身寸之一寸五分而上,宗筋脈於中,故云與陽明合於宗筋也。
충맥은 배를 따라 배꼽 옆을 지나 각각 동신촌의 5푼 위로 올라가고, 양명맥도 배꼽 옆을 지나 각각 동신촌의 1촌 5푼 위로 올라가며, 종근의 맥이 그 가운데 있으므로, 양명맥이 종근과 합한다고 말한다.
以爲十二經海,故主滲灌溪谷。
십이경의 바다로 여기므로, 계곡에 스며들어 관개하는 것을 주관한다.
宗筋脈會會於橫骨之中,從上而下,故云陰陽總宗筋之會也。
종근의 맥이 모이는 곳은 횡골 가운데에서 위에서 아래로 이어지므로, 음양이 모두 종근에서 모인다고 말한다.
宗筋俠臍下合於橫骨,陽明輔其外,衝脈居其中,故云會之氣街而陽明爲之長也。
종근은 배꼽 아래에서 횡골과 합치고, 양명맥이 그 바깥을 보좌하며, 충맥이 그 가운데에 있으므로, 기가에서 모여 양명맥이 그 우두머리가 된다고 말한다.
氣街則陰毛兩脈動處帶脈者,起於季脅,回身一週,而絡於督脈。
기가는 음모의 두 맥이 움직이는 곳이고, 대맥은 계협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 바퀴 돌아 독맥에 이어진다.
督脈者,起於關元,上下循腹,故云皆屬於帶脈而絡於督脈也。
독맥은 관원에서 시작하여 위아래로 배를 따라 가므로, 모두 대맥에 속하고 독맥에 이어진다고 말한다.
督脈任脈衝脈,三脈者同起而異行,故經文或參差而引之,陽明虛則宗筋縱緩,帶脈不引,而足痿弱不可用也。
독맥 임맥 충맥, 이 세 맥은 같은 곳에서 시작하지만 다르게 가므로, 경문이 때로는 어긋나게 인용한다. 양명맥이 허하면 종근이 늘어나 느슨해지고, 대맥이 끌어당기지 않아 다리가 약해져 쓸 수 없게 된다.
引謂牽引。
인은 끌어당김을 말한다.
馬蒔曰:此言治痿獨取陽明者,以陽明虛則宗筋不能引帶脈而爲痿也。
마시가 말한다: 이는 마비를 치료할 때 양명(陽明)만을 취하는 이유는 양명이 허하면 종근(宗筋)이 대맥(帶脈)을 이끌지 못해 마비가 되기 때문이다.
帝意五臟之痿,似當分經以治之,然論言治痿獨取足陽明胃經者,何也?
황제는 생각하기를 오장의 마비는 경락을 나누어 치료해야 할 듯한데, 논의에서 마비를 치료할 때 족양명 위경만을 취한다고 말하는 것은 왜인가?
伯言宗筋在人,乃足之強弱所繫,但陽明實則宗筋潤,陽明虛則宗筋縱,所以獨有取於足陽明也。
백이 말한다: 종근은 사람에게 있어 발의 강약과 관련되며, 양명이 실하면 종근이 윤택하고 양명이 허하면 종근이 늘어지므로, 족양명만을 취하는 것이다.
蓋陽明爲五臟六腑之海,主潤宗筋,宗筋主束骨而利機關者,所繫之重如此。
양명은 오장육부의 바다로서 종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며, 종근은 뼈를 묶고 관절을 유리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니, 관련된 중요성이 이와 같다.
彼衝脈乃奇經之一,爲經脈之海,主滲灌溪谷,與陽明合於宗筋。
저 충맥은 기경 중 하나로서 경맥의 바다이며, 계곡에 스며들어 관류하는 것을 주관하고, 양명과 종근에서 합한다.
凡陽經陰經,總與宗筋而相會,會於陽明經之氣衝穴,所以陽明爲之長也。
무릇 양경과 음경은 모두 종근과 서로 만나며, 양명경의 기충혈에서 만나므로 양명이 그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다.
帶脈亦奇經之一,起於季脅,回身一週。
대맥 또한 기경 중 하나로서 계협에서 시작하여 몸을 한 바퀴 돌아간다.
此宗筋者,與帶脈而相屬,與督脈而爲絡,正以奇經八脈,任衝督三脈,皆起於會陰之穴,而帶脈亦相連屬也。
이 종근은 대맥과 서로 속하며, 독맥과 맥락을 이루니, 기경팔맥 중 임맥, 충맥, 독맥 세 맥은 모두 회음혈에서 시작하고 대맥 또한 서로 연결되어 속하기 때문이다.
故陽明虛則宗筋縱弛而不能牽引帶脈,故足痿而不能舉。
그러므로 양명이 허하면 종근이 늘어지고 이완되어 대맥을 끌어당기지 못하므로 발이 마비되어 들지 못한다.
然則足痿而不能舉者,由於陽明之虛,則治痿獨取陽明者,宜也。
그렇다면 발이 마비되어 들지 못하는 것은 양명의 허함에 기인하므로, 마비를 치료할 때 양명만을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張志聰曰:論言,即本病論中之言也。
장지총이 말하길, 논언은 즉 본병론 중의 말이다.
帝以伯言痿病之因於髒熱,當從五臟所合之皮肉筋骨以治之,如夫子言可矣。
황제가 백이 위병의 원인이 장열에 있다고 말하니, 마땅히 오장이 합하는 피육근골로부터 치료해야 하며, 부자의 말대로 하면 될 것이다.
然論言治痿,何獨取於陽明?
그러나 논언에서 위를 치료할 때, 어찌 양명만을 취하는가?
蓋陽明爲水谷血氣之海,五臟六腑皆受氣於陽明,故爲臟腑之海。
대개 양명은 수곡혈기의 바다로서, 오장육부가 모두 양명으로부터 기를 받으므로 장부의 바다가 된다.
宗筋者,前陰也。
종근은 전음이다.
前陰者,宗筋之所聚,太陰陽明之所合。
전음은 종근이 모이는 곳으로, 태음과 양명이 합하는 곳이다.
諸筋皆屬於節主束骨,而利機關。
모든 근은 모두 관절에 속하여 뼈를 묶고 관절을 유리하게 한다.
宗筋爲諸經之會,陽明所生之血氣爲之潤養,故諸痿獨取於陽明。
종근은 여러 경맥이 모이는 곳으로, 양명이 생하는 혈기가 그것을 윤택하게 기르므로 모든 위는 양명만을 취한다.
溪谷者,大小分肉腠理也。
계곡은 대소 분육과 주리이다.
衝脈起於胞中,上循背裏爲經絡之海,其浮而外者,滲灌於溪谷之間,與陽明合於宗筋,是以宦者去其宗筋,則傷衝任,血瀉不復而須不生也。
충맥은 포중에서 일어나, 위로 등 안쪽을 따라 올라가 경락의 바다가 되며, 그 뜨고 밖으로 나온 것은 계곡 사이에 스며들어 관개하여, 양명과 종근에서 합하므로 환자가 그 종근을 제거하면 충임을 상하게 하여, 혈이 설사하고 회복되지 않아 수염이 나지 않는다.
少陰太陰陽明衝任督脈,總會於宗筋,循腹上行而復會於氣街。
소음 태음 양명 충임 독맥이 종근에 총회하여, 복부를 따라 올라가 다시 기가에 모인다.
氣街者,腹氣之街,在衝脈於臍左右之動脈間,乃陽明之所主,故陽明爲之主長。
기가는 복기의 거리로, 충맥이 배꼽 좌우의 동맥 사이에 있어, 양명이 주관하므로 양명이 그 주장이 된다.
帶脈起於季脅,圍身一週,如束帶然。
대맥은 계협에서 일어나, 몸을 한 바퀴 둘러, 띠를 묶는 것과 같다.
三陰三陽十二經脈,與奇經之任督衝維經循於上下,皆屬帶脈之所約束。
삼음 삼양 십이경맥과 기경의 임독충유경이 상하를 따라 순행하는 것은, 모두 대맥이 구속하는 것에 속한다.
督脈起於會陰,分三岐爲任衝而上行腹背,是以衝任少陰陽明,與督脈皆爲連絡。
독맥은 회음에서 일어나, 세 갈래로 나뉘어 임충이 되고 복배를 올라가므로, 충임 소음 양명과 독맥이 모두 연락된다.
夫陽明爲水穀之海,主潤宗筋,陽明虛則宗筋縱,宗筋縱弛不能束骨而利機關,則成痿躄矣。
무릇 양명은 수곡의 바다로서, 종근을 윤택하게 하는 것을 주관하니, 양명이 허하면 종근이 늘어지고, 종근이 늘어져 풀리면 뼈를 묶고 관절을 유리하게 할 수 없어 위폐가 된다.
故諸痿獨取於陽明。
그러므로 모든 위는 양명만을 취한다.
陰陽經脈,皆屬帶脈之所約束,如帶脈不能延引,則在下之筋脈縱弛,而足痿不用矣。
음양경맥은 모두 대맥이 구속하는 것에 속하니, 만약 대맥이 연인할 수 없으면, 아래의 근맥이 늘어져 풀려, 족위가 사용되지 않는다.
帝曰:治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가?
岐伯曰:各補其滎而通其俞,調其虛實,和其逆順,筋脈骨肉,各以其時受月,則病已矣。
기백이 말했다: 각각 그 경맥의 영혈을 보하고 그 유혈을 통하게 하며, 허실을 조절하고, 역순을 조화시키며, 근맥골육이 각각 그 때에 맞는 달을 받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
帝曰:善。
황제가 말했다: 좋다.
王冰曰:時受月者,受氣時月也。
왕빙이 말하였다: 시수월이란, 기를 받는 시기와 달을 말한다.
如肝王甲乙,心王丙丁,脾王戊己,肺王庚辛,腎王壬癸,皆王氣法也。
예를 들어 간은 갑을에서 왕성하고, 심은 병정에서 왕성하며, 비는 무기에서 왕성하고, 폐는 경신에서 왕성하며, 신은 임계에서 왕성하는데, 모두 왕기법이다.
時受月,則正謂五常受氣月也。
시수월은 바로 오상이 기를 받는 달을 말하는 것이다.
馬蒔曰:此言治痿之有法也。
마시가 말했다: 이는 위증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음을 말한다.
蓋筋脈骨肉,各以其時而有受病之月,如肝受病於春爲筋痿,心受病於夏爲脈痿,脾受病於至陰爲肉痿,肺受病於秋爲皮痿,腎受病於冬爲骨痿。
대개 근맥골육은 각각 그 시기에 따라 병을 받는 달이 있어, 예를 들어 간은 봄에 병을 받아 근위가 되고, 심은 여름에 병을 받아 맥위가 되며, 비는 지음에 병을 받아 육위가 되고, 폐는 가을에 병을 받아 피위가 되며, 신은 겨울에 병을 받아 골위가 된다.
今曰獨取陽明,又必兼取所受病之經,假如治筋痿者,合胃與肝而洽之,補陽明之滎穴內庭,肝之滎穴行間,胃之俞穴陷谷,肝之俞穴太沖,調其虛實,虛則補之,實則瀉之,和其逆順,補則逆取,瀉則順取,則病已矣。
지금 말하는 것은 양명만 취하는 것이 아니라, 또 반드시 병을 받은 경락을 겸하여 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근위를 치료하는 경우, 위와 간을 합하여 다스리되, 양명의 영혈 내정을 보하고, 간의 영혈 행간을 보하며, 위의 유혈 함곡을 보하고, 간의 유혈 태충을 보하여, 그 허실을 조절하되 허하면 보하고 실하면 사하며, 그 역순을 조화시키되 보하면 역으로 취하고 사하면 순으로 취하면 병이 나을 것이다.
他如心之滎穴少府、俞穴神門,脾之滎穴大都、俞穴太白,肺之滎穴魚際、俞穴太淵,腎之榮穴然谷、俞穴太溪,是皆與胃而兼取者也。
다른 예로 심의 영혈 소부와 유혈 신문, 비의 영혈 대도와 유혈 태백, 폐의 영혈 어제와 유혈 태연, 신의 영혈 연곡과 유혈 태계는 모두 위와 함께 겸하여 취하는 것이다.
張志聰曰:伯言治痿之法,雖取陽明,而當兼取其五臟之滎俞也。
장지총이 말하길, 백(伯)이 위증 치료 방법을 말하길, 비록 양명경을 취하지만 마땅히 오장의 영혈과 유혈을 함께 취해야 한다.
各補其滎者,補五臟之真氣也。
각각 그 영혈을 보하는 것은 오장의 진기를 보하는 것이다.
通其俞者,通利五臟之熱也。
그 유혈을 통하게 하는 것은 오장의 열을 통하게 하고 이롭게 하는 것이다.
調其虛實者,氣虛則補之,熱盛則瀉之也。
그 허실을 조절하는 것은 기가 허하면 보하고 열이 성하면 사하는 것이다.
和其順逆者,和其氣之往來也。
그 순역을 조화롭게 하는 것은 그 기의 왕래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다.
筋脈骨肉。內合五臟,五臟之氣,外應四時,各以其四時受氣之月,隨其淺深而取之,其病已矣。
근맥골육은 내적으로 오장과 합하며, 오장의 기는 외적으로 사시에 응하니, 각각 그 사시에 기를 받는 달에 따라 그 천심에 따라 취하면 그 병이 낫는다.
按診要經終篇曰:正月二月,人氣在肝;三月四月,人氣在脾;五月六月,人氣在頭;七月八月,人氣在肺;九月十月,人氣在心;十一月十二月,人氣在腎。
진요경종편을 살펴보면 말하길, 정월과 이월에는 인기가 간에 있고, 삼월과 사월에는 인기가 비에 있고, 오월과 유월에는 인기가 머리에 있고, 칠월과 팔월에는 인기가 폐에 있고, 구월과 시월에는 인기가 심에 있고, 십일월과 십이월에는 인기가 신에 있다.
故春刺散俞,夏刺絡俞,秋刺皮膚,冬刺俞竅,春夏秋冬,各有所刺。
그러므로 봄에는 산혈을 자르고, 여름에는 락혈을 자르고, 가을에는 피부를 자르고, 겨울에는 유혈과 구멍을 자르니,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 자르는 바가 있다.
謂各隨其五臟受氣之時月,察其淺深而取之,如皮痿者治皮,而骨痿者刺骨也。
이는 각각 그 오장이 기를 받는 시월에 따라 그 천심을 살펴 취하는 것을 말하니, 예를 들어 피위증자는 피부를 치료하고, 골위증자는 뼈를 자르는 것이다.
厥論篇第四十五
궐론편 제사십오
【 馬蒔曰:詳論寒厥熱厥之分,及手足十二經之各有其厥,故名篇。】
마시가 말했다: 한궐과 열궐의 구분을 상세히 논하고, 수족 십이경 각각에 그 궐이 있기 때문에 편명을 이렇게 지었다.
黃帝問曰:厥之寒熱者何也?
황제가 묻기를, 궐증의 한열(寒熱)이란 무엇인가?
岐伯對曰:陽氣衰於下則爲寒厥,陰氣衰於下則爲熱厥。
기백이 대답하길, 양기가 아래에서 쇠약해지면 한궐(寒厥)이 되고, 음기가 아래에서 쇠약해지면 열궐(熱厥)이 된다.
馬蒔曰:此言厥病之分寒熱者,以足之陰陽六經,其氣有偏勝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궐병이 한열(寒熱)로 나뉘는 것은 족(足)의 음양 육경(六經)의 기가 편승(偏勝)하기 때문이다.
蓋足有三陽經,足太陽膀胱經,足少陽膽經,足陽明胃經也。
대개 족(足)에는 삼양경(三陽經)이 있으니, 족태양 방광경, 족소양 담경, 족양명 위경이다.
足有三陰經,足太陰脾經,足少陰腎經,足厥陰肝經也。
족(足)에는 삼음경(三陰經)이 있으니, 족태음 비경, 족소음 신경, 족궐음 간경이다.
三陽經氣衰於下,則陽氣少陰氣盛,而厥之所以爲寒。
삼양경의 기가 아래에서 쇠약하면 양기가 적고 음기가 성하여, 궐(厥)이 한(寒)이 되는 까닭이다.
三陰經氣衰於下,則陰氣衰陽氣盛,而厥之所以爲熱。
삼음경의 기가 아래에서 쇠약하면 음기가 쇠약하고 양기가 성하여, 궐(厥)이 열(熱)이 되는 까닭이다.
下者,足也。
아래란 족(足)을 말한다.
張志聰曰:厥,逆也。
장지총이 말했다: 궐은 역(逆)이다.
氣逆則亂,故忽爲眩僕,卒不知人,比名爲厥,與中風不同。
기가 역하면 어지러워지므로, 갑자기 현기증이 나 쓰러지고, 갑자기 사람을 알지 못하게 되는데, 이를 궐이라 이름하고, 중풍과는 다르다.
有寒熱者,有陰有陽也。
한열(寒熱)이 있는 것은 음양(陰陽)이 있기 때문이다.
陰陽二氣,皆從下而上,是以寒厥熱厥之因,由陰陽之氣衰於下也。
음양 두 기는 모두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므로, 한궐(寒厥)과 열궐(熱厥)의 원인은 음양의 기가 아래에서 쇠약해지기 때문이다.
帝曰:熱厥之爲熱也,必起於足下者何也?
황제가 말했다: 열궐(熱厥)이 열이 되는 것이 반드시 발 아래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岐伯曰:陽氣起於足五指之表,陰脈者集於足下而聚於足心,故陽氣勝則足下熱也。
기백이 말했다: 양기는 발 다섯 발가락의 표면에서 시작하고, 음맥은 발 아래에 모여 발바닥 중심에 모이므로, 양기가 이기면 발 아래가 뜨거워지는 것이다.
王冰曰:足太陽脈出於足小指之端外側,足少陽脈出於足小指次指之端,足陽明脈出於足中指及大指之端,並循足陽而上,肝脾腎脈集於足下,聚於足心,陰弱故足下熱也。
왕빙이 말했다: 족태양맥은 발 작은 발가락 끝의 바깥쪽에서 나오고, 족소양맥은 발 작은 발가락 다음 발가락 끝에서 나오고, 족양명맥은 발 중간 발가락과 엄지발가락 끝에서 나오며, 모두 발의 양쪽을 따라 위로 올라가고, 간, 비, 신맥은 발 아래에 모여 발바닥에 집중되니, 음이 약하므로 발 아래가 뜨거운 것이다.
馬蒔曰:此言熱厥之熱在陰分者,以其陽勝陰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열궐의 열이 음분에 있는 것을 말하는데, 양이 음을 이기기 때문이다.
帝問熱厥之熱,宜在陽分,而反足下熱者,何也?
황제가 묻기를, 열궐의 열은 마땅히 양분에 있어야 하는데, 도리어 발 아래가 뜨거운 것은 어째서인가?
正以陽脈起於足五指之表,並循五指之表而上行,彼肝脾腎之陰脈,皆聚於足心,其所行者皆陰分也。
바로 양맥이 발 다섯 발가락의 표면에서 시작하여, 다섯 발가락의 표면을 따라 올라가는데, 저 간비신의 음맥은 모두 발바닥 중심에 모여, 그 가는 곳이 모두 음분이기 때문이다.
惟陽經氣勝則陰經氣衰,陰不能勝其陽,所以熱厥之熱,必起於足下也。
오직 양경의 기가 승하면 음경의 기가 쇠하고, 음이 그 양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열궐의 열이 반드시 발 아래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張志聰曰:陽氣勝則陰氣虛,而陽往乘之,故熱厥起於足下也。
장지총이 말했다: 양기가 이기면 음기가 허해지고, 양기가 가서 그것을 타고 올라가므로, 열궐이 발 아래에서 일어난다.
張兆璜曰:足心,足少陰經脈之所出。
장조황이 말하였다: 발바닥 중앙은 족소음 경맥이 나오는 곳이다.
陰陽類論曰:三陽爲表,三陰爲裏。
음양류론에서 말하였다: 삼양은 표가 되고, 삼음은 리가 된다.
蓋太陽爲諸陽主氣,少陰爲諸陰主氣也。
대개 태양은 모든 양의 기를 주관하고, 소음은 모든 음의 기를 주관한다.
帝曰:寒厥之爲寒也,必從五指而上於膝者,何也?
황제가 말하였다: 한궐(寒厥)이 추위를 일으키는 것이 반드시 다섯 발가락에서 무릎 위로 올라가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曰:陰氣起於五指之裏,集於膝下,而聚於膝上,故陰氣勝則從五指至膝上寒。
기백이 말하였다: 음기가 다섯 발가락 안쪽에서 일어나, 무릎 아래에 모이고, 무릎 위에 모여서, 그러므로 음기가 이기면 다섯 발가락에서 무릎 위까지 차가워진다.
其寒也,不從外,皆從內也。
그 추위는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 안에서 오는 것이다.
王冰曰:足太陰脈起於足大指之端內側,足厥陰脈起於足大指之端三毛中,足少陰脈起於足小指之下,斜趨足心,並循足陰而上循股陰入腹,故云,集於膝下而聚於膝之上也。
왕빙이 말했다: 족태양맥은 발 엄지발가락 끝 안쪽에서 시작하고, 족궐음맥은 발 엄지발가락 끝 세 털 가운데에서 시작하고, 족소음맥은 발 작은발가락 아래에서 시작하여, 비스듬히 발바닥으로 향하고, 함께 발의 음부를 따라 올라가서 넓적다리의 음부를 따라 배로 들어가므로, 무릎 아래에 모여 무릎 위에 모인다고 말한다.
馬蒔曰:此言寒厥之厥上於膝,以其陰勝陽也。
마시가 말했다: 이것은 한궐의 궐이 무릎 위로 올라가는 것을 말하는데, 그 이유는 음이 양을 이기기 때문이다.
帝問寒厥之寒,宜在足下,反從五指而上於膝者,何也?
황제가 묻기를 한궐의 한은 발 아래에 있어야 하는데, 도리어 다섯 발가락에서 무릎 위로 올라가는 것은 어째서인가?
正以陰脈起於五指之裏,並循五指之裏,而上行膝上膝下之裏也。
바로 음맥이 다섯 발가락 안쪽에서 시작하여, 다섯 발가락 안쪽을 따라 올라가 무릎 위와 무릎 아래 안쪽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惟陰經氣勝則陽經氣衰,陽不能勝其陰,所以寒厥之寒,從五指至膝上寒,但內屬陰分,故其寒也,不從外之所入,而實由於內之所出也。
오직 음경의 기가 이기면 양경의 기가 쇠약해져, 양이 그 음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한궐의 한이 다섯 발가락에서 무릎 위로 차가워지지만, 안쪽이 음분에 속하므로 그 한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실로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다.
張志聰曰:集於膝下者,三陰交於踝上也。
장지총이 말했다: 무릎 아래에 모이는 것은, 삼음경이 발목 위에서 교차하기 때문이다.
聚於膝上者,三陰經脈皆循內股而上。
무릎 위에 모이는 것은, 삼음경맥이 모두 안쪽 허벅지를 따라 올라가기 때문이다.
故其寒也,不從外皆從內也。
그러므로 그 추위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내부에서 오는 것이다.
【 張兆璜曰:陰陽二氣皆起於足,是以傷寒病足經而不病手經也。】
장조황이 말하길, 음양 두 가지 기운은 모두 발에서 시작하므로, 상한병은 족경(足經)을 병들게 하고 수경(手經)을 병들게 하지 않는다.
張應略曰:陰陽六氣,止合六經,足之六經,覆上合於手者也。
장응략이 말하였다: 음양 육기는 다만 육경에 합하는데, 족의 육경은 다시 위로 합하여 수에 합하는 것이다.
帝曰:寒厥何失而然也?
황제가 말했다: 한궐(寒厥)은 무엇을 잃어서 그렇게 되는가?
岐伯曰:前陰者,宗筋之所聚,太陰陽明之所合也。
기백이 말했다: 전음(前陰)은 종근(宗筋)이 모이는 곳이고, 태음과 양명이 합하는 곳이다.
春夏則陽氣多而陰氣少,秋冬則陰氣勝而陽氣衰。
봄과 여름에는 양기가 많고 음기가 적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음기가 성하고 양기가 쇠한다.
此人者質壯,以秋冬奪於所用,下氣上爭不能復,精氣溢下,邪氣因從之而上也。
이 사람은 체질이 강건하여, 가을과 겨울에 사용을 빼앗겨, 아래 기운이 위와 다투어 회복하지 못하고, 정기가 아래로 넘치며, 사기가 이에 따라 위로 올라간다.
氣因於中,陽氣衰不能滲營其經絡,陽氣日損,陰氣獨在,故手足爲之寒也。
기운이 중간에 막혀, 양기가 쇠하여 그 경락을 스며들어 영양하지 못하고, 양기가 날로 손상되며, 음기만이 남아 있으므로, 손발이 이로 인해 차가워진다.
【 因。當作困。】
【인(因)은 곤(困)으로 해야 한다.】
王冰曰:宗筋俠齊下,合於陰器,故云前陰者,宗筋之所聚也。
왕빙이 말하였다: 종근이 배꼽 아래에 붙어서 음기와 합하므로, 앞음은 종근이 모이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太陰者脾脈,陽明者胃脈,脾胃之脈,皆輔近宗筋,故云太陰陽明之所合。
태음은 비맥이고, 양명은 위맥이며, 비위의 맥이 모두 종근을 가까이 보조하므로, 태음양명이 합하는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奪於所用謂多欲而奪其精氣也。
쓰임에서 빼앗긴다는 것은 욕심이 많아서 그 정기를 빼앗기는 것을 말한다.
馬蒔曰:此言寒厥之由,以腎經縱慾而然也。
마시가 말하길: 이것은 한궐의 원인을 말한 것으로, 신경(腎經)의 방종한 욕망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
前陰者,外腎也,本宗筋之所聚,而太陰陽明之脈,各入於腹,皆與宗筋而相合者也。
전음(前陰)은 외신(外腎)으로, 본래 종근(宗筋)이 모이는 곳이며, 태음(太陰)과 양명(陽明)의 맥은 각각 복부로 들어가 모두 종근과 서로 합하는 것이다.
大凡人處春夏之時,則三陽經之氣多,而三陰經之氣少;處秋冬之時,則三陰經之氣多,而三陽經之氣少,
대체로 사람이 봄과 여름에 처하면 삼양경(三陽經)의 기운이 많고 삼음경(三陰經)의 기운이 적으며, 가을과 겨울에 처하면 삼음경의 기운이 많고 삼양경의 기운이 적다.
此寒厥之人,必恃其質壯,而秋冬多欲,以奪於腎經之用事,
이 한궐(寒厥)의 사람은 반드시 그 체질이 강장함을 믿고, 가을과 겨울에 욕망이 많아서 신경의 작용을 빼앗는다.
是在下之腎氣,乃因強力而遂與上焦之氣相爭,不能復如其舊,其精氣爲之溢下,
이것은 아래에 있는 신기가 강력함 때문에 마침내 상초(上焦)의 기운과 서로 다투어, 다시 예전과 같지 못하게 되고, 그 정기가 이로 인해 아래로 넘쳐 흐른다.
故寒邪之氣,因從相爭之氣而齊上也。
그러므로 한사(寒邪)의 기운이 서로 다투는 기운을 따라 함께 위로 올라간다.
蓋由腎氣既困於中,秋冬三陽本衰,而至此益衰,不能滲營其經絡,
대개 신기가 이미 중간에 곤란을 겪어, 가을과 겨울에 삼양(三陽)이 본래 쇠약한데 여기서 더욱 쇠약해져, 그 경락을 스며들어 영양하지 못한다.
故陽氣日損,陰氣獨在,今寒邪入之,則手足皆爲之寒也。
그러므로 양기는 날로 손상되고 음기만 홀로 남아, 지금 한사가 들어가면 수족이 모두 차가워진다.
張志聰曰:此下二節論寒厥熱厥之因,寒厥因失其所藏之陽,故曰失也。
장지총이 말했다: 이 아래 두 절은 한궐과 열궐의 원인을 논하는데, 한궐은 그가 저장한 양기를 잃었기 때문에, 그래서 '잃음'이라고 한다.
宗筋根起於胞中,而內連於腎臟,陰陽二氣生於胃腑,輸於太陰,藏於腎臟,太陰陽明合聚於宗筋者,乃中焦之太陰陽明,與下焦之少陰太陽,中下相合,而會合於前陰之間也。
종근의 뿌리는 포중에서 일어나고, 내부로 신장에 연결되며, 음양 두 기는 위부에서 생겨, 태음에 수송되어 신장에 저장된다. 태음과 양명이 종근에 합쳐 모이는 것은, 중초의 태음양명과 하초의 소음태양이 중하가 서로 합쳐, 전음 사이에서 회합하는 것이다.
蓋寒厥之因,因虛其所藏之陽而致之也。
대개 한궐의 원인은, 그가 저장한 양기가 허해져서 이르게 된 것이다.
夫秋冬之時,陽氣收藏,陰氣外盛,此寒厥人者,因恃其質壯,過於作勞,則下氣上爭,不復藏於下矣,陽氣上出,則陰髒之精氣,亦溢於下矣。
가을 겨울 때는 양기가 수장되고 음기가 외부에서 성하니, 이 한궐 환자는, 체질이 강한 것을 믿고 과도하게 노동을 하여, 하기의 기가 위로 다투어, 다시 아래에 저장되지 않게 되고, 양기가 위로 나가면, 음장의 정기도 아래로 넘치게 된다.
所謂煩勞則張精絕也。
이른바 번뇌와 노동하면 팽창하여 정기가 끊어진다는 것이다.
邪氣者,謂陰髒水寒之邪,夫陽氣藏於陰髒,精陽外出,則陰寒之邪,因從之而上矣。
사기란, 음장의 수한 사기를 말하는데, 양기가 음장에 저장되니, 정양이 외부로 나가면, 음한의 사기가 따라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夫氣因於中焦,水谷之所生,然借下焦之氣,爲陽明釜底之燃,如秋冬之時,過於作勞,奪其陽氣,爭擾於上,陰寒之邪,又因而從之,則中焦所生之陽亦衰,不能滲營於經絡矣。
기운은 중초에 의존하여, 수곡에서 생겨나지만, 하초의 기를 빌려, 양명의 솥 밑의 불이 되는데, 가을 겨울 때 과도하게 노동하여 그 양기를 빼앗고, 위에서 다투어 소란을 피우면, 음한의 사기가 또 따라, 중초에서 생겨난 양기도 쇠약해져, 경락에 스며들어 영양을 줄 수 없게 된다.
中下之氣,不能互相資生,陽氣日損,陰氣獨在,故手足爲之寒也。
중하의 기운이 서로 자생하지 못하고, 양기가 날로 손상되며, 음기만 홀로 남아, 그래서 수족이 차가워지는 것이다.
張兆璜曰:滲者滲於脈外,營者營於脈中。
장조황이 말하길, 삼은 맥 밖으로 스며드는 것이고, 영은 맥 안에서 영양을 주는 것이다.
營氣宗氣,皆精陽之氣,營行於脈中,諸陽之氣,淡滲於脈外,非獨衛氣之行於脈外也。
영기와 종기는 모두 정양의 기로서, 영기는 맥 안에서 운행하고, 여러 양의 기는 맥 밖으로 은은히 스며드는데, 단지 위기만이 맥 밖에서 운행하는 것은 아니다.
又曰,論寒厥曰,太陰陽明之所合,論熱厥曰,脾主爲胃,行其津液,是陰陽二氣,本於先天之下焦,而生於焦也。
또 말하길, 한궐을 논함에 태음과 양명이 합하는 곳이라고 하고, 열궐을 논함에 비가 위를 주관하여 그 진액을 운행한다고 하니, 이는 음양 두 기가 선천의 하초에 근본을 두고, 초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帝曰:熱厥何如而然也?
황제가 말했다: 열궐(熱厥)이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가?
岐伯曰:酒入於胃,則絡脈滿而經脈虛。
기백이 말했다: 술이 위(胃)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이 가득 차고 경맥(經脈)은 허해진다.
脾主爲胃行其津液者也,陰氣虛則陽氣入,陽氣入則胃不和,胃不和則精氣竭,精氣竭則不營於四肢也。
비(脾)는 위(胃)를 위해 그 진액(津液)을 운행하는 것을 주관하는 자이다, 음기(陰氣)가 허하면 양기(陽氣)가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가 화합하지 않으며, 위가 화합하지 않으면 정기(精氣)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사지(四肢)를 영양하지 못한다.
此人必數醉,若飽以入房,氣聚於脾,中不得散,酒氣與谷氣相薄,熱盛於中,故熱遍於身,內熱而溺赤也。
이 사람은 반드시 자주 취하고, 배부른 상태로 방(房)에 들어가면, 기(氣)가 비(脾)에 모여 중초(中)에서 흩어지지 못하며, 술기(酒氣)와 곡기(谷氣)가 서로 부딪혀 열(熱)이 중(中)에서 성해지므로, 열이 몸 전체에 퍼지고, 내열(內熱)이 있어 소변이 붉어진다.
夫酒氣盛而慓悍,腎氣日衰,陽氣獨勝,故手足爲之熱也。
술기가 성하고 날쌔며, 신기(腎氣)가 날로 쇠약해지고, 양기(陽氣)가 홀로 승하므로, 손발이 이로 인해 뜨거워진다.
【 爲,去聲。數,音朔。】
【 '爲'는 거성(去聲)이다. '數'는 음이 삭(朔)이다.】
王冰曰:前陰爲太陰陽明之所合,故胃不和則精氣竭也。
왕빙이 말하였다: 앞음부는 태음경과 양명경이 모이는 곳이므로,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정기가 고갈된다.
內精不足,故四肢無氣以營之。
내부의 정기가 부족하므로, 사지에 기운이 없어 이를 영양하지 못한다.
醉飽入內亡精氣,中虛熱入,由是腎衰,陽盛陰虛,故熱生於手足也。
술에 취해 배부른 상태로 내부로 들어가 정기를 잃으면, 중초가 허해져 열이 들어와, 이로 인해 신이 쇠약해지고 양이 성하고 음이 허해져, 열이 손발에서 생긴다.
馬蒔曰:此言熱厥之由,以腎經縱慾,胃經縱酒而然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열궐의 원인을 말하는 것으로, 신경(腎經)이 욕심을 방종하고 위경(胃經)이 술을 방종하기 때문이다.
蓋凡酒入於胃,則絡脈滿而經脈虛,以絡脈橫行,經脈直行,酒性慓悍而溢,故絡脈滿。
대개 술이 위에 들어가면, 낙맥(絡脈)이 가득 차고 경맥(經脈)이 허해지니, 낙맥은 가로로 뻗고 경맥은 세로로 뻗으며, 술의 성질이 사나워 넘치므로 낙맥이 가득 찬다.
惟絡脈既滿,則經脈必虛。
낙맥이 이미 가득 차면, 경맥은 반드시 허해진다.
彼脾主爲胃行其津液者也,今腎屬足少陰者以欲而虛,胃屬足陽明者以酒而盛,陰氣虛則陽氣入,陽氣入則胃氣下陷而不和,胃不和則脾氣亦衰,谷氣不得化爲精微之氣,而運之以行於四肢矣。
저 비(脾)는 위를 위해 그 진액을 운행하는 것을 주관하는 자이다. 지금 신(腎)은 족소음(足少陰)에 속하여 욕심으로 허해지고, 위는 족양명(足陽明)에 속하여 술로 성해지니, 음기가 허해지면 양기가 들어가고, 양기가 들어가면 위기가 아래로 꺼져 조화롭지 못하며,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비기도 또한 쇠약해져, 곡기(谷氣)가 정미한 기로 화하지 못하고, 그것을 운행하여 사지로 가게 하지 못한다.
何也?此熱厥之人,每爲醉飽以入房,下氣上爭,聚於脾中,脾胃既受谷氣,又受酒氣,熱盛於中,故熱遍於身,自內形外也,其內熱以溺赤爲驗。
왜인가? 이 열궐의 사람은 매번 취하고 배부른 상태로 방에 들어가, 아래 기가 위로 다투어 비(脾) 중에 모이고, 비위는 이미 곡기를 받고 또 술기를 받아, 열이 중에서 성해지므로 열이 몸에 두루 퍼져, 안에서 밖으로 나타나니, 그 내열은 오줌이 붉은 것으로 검증된다.
夫酒氣本盛而慓悍,惟腎陰既衰,胃陽獨勝,手足皆爲之熱者,宜也。
술기는 본래 성하고 사나우니, 신음(腎陰)이 이미 쇠약해지고 위양(胃陽)이 홀로 이겨, 수족이 모두 그것으로 인해 뜨거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張志聰曰:此言熱厥之因,因傷其中焦所生之陰氣也。
장지총이 말했다: 이는 열궐의 원인을 말하는데, 중초에서 생기는 음기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靈樞經》雲:飲酒者,衛氣先行皮膚,先充絡脈。
《영추경》에 말했다: 술을 마시는 자는 위기가 먼저 피부를 행하고, 먼저 낙맥을 충만하게 한다.
矢衛氣者,水谷之悍氣也。
위기는 수곡의 한기이다.
酒亦水谷悍熱之液,故從衛氣先行於皮膚,從皮膚而充於絡脈,是不從脾氣而行於經脈,故絡脈滿而經脈虛也。
술 또한 수곡의 한열한 액체이므로, 위기를 따라 먼저 피부를 행하고, 피부에서 낙맥을 충만하게 하니, 이는 비기를 따라 경맥을 행하지 않아서 낙맥이 가득하고 경맥이 허한 것이다.
夫飲入於胃,其津液上輸於脾,脾氣散精於肺,通調於經脈,四佈於皮毛,是從經脈而行於絡脈,從絡脈而散於皮膚,自內而外也。
무릇 음료가 위에 들어가면, 그 진액이 위로 비에 수송되고, 비기가 정기를 폐에 흩어지게 하여 경맥을 통조하고, 사방으로 피모에 펼치니, 이는 경맥을 따라 낙맥을 행하고, 낙맥을 따라 피부에 흩어지는 것으로,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酒入於胃,先行於皮膚,先充於絡脈,是從皮膚而入於絡脈,反從外而內矣。
술이 위에 들어가면, 먼저 피부를 행하고, 먼저 낙맥을 충만하게 하니, 이는 피부에서 낙맥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도리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不從脾氣通調於經脈,則陰氣虛矣。
비기를 따라 경맥을 통조하지 않으면 음기가 허해진다.
悍熱之氣,反從外而內,則陽氣入矣。
한열한 기가 도리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양기가 들어간다.
陽明乃燥熱之腑,借太陰中見之陰化,陰氣虛而陽熱之氣內入,則胃氣不和矣。
양명은 조열한 부로서 태음 중에 보이는 음화를 빌리는데, 음기가 허하고 양열한 기가 안으로 들어가면 위기가 불화하게 된다.
胃不和則所生之精氣竭,精氣竭則不能營於四肢而爲熱厥矣。
위가 불화하면 생기는 정기가 고갈되고, 정기가 고갈되면 사지를 영양하지 못하여 열궐이 된다.
夫飲酒數醉,則悍熱之氣,反從外而內,而酒氣聚於脾中矣。
무릇 술을 마시고 자주 취하면, 한열한 기가 도리어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서, 술기가 비 중에 모인다.
若飽以入房,則穀食留於胃中,脾臟不能轉輸其精液,而谷氣聚於脾中矣。
만약 배부르게 하고 방에 들어가면, 곡식 음식이 위 중에 머물고, 비장이 그 진액을 전수하지 못하여, 곡기가 비 중에 모인다.
氣聚於中而不得散,酒氣與谷氣交相侵薄,則熱盛於中矣。
기가 중에 모여서 흩어지지 못하고, 술기와 곡기가 서로 침박하면, 열이 중에서 성해진다.
中土之熱,灌於四旁,故熱遍於身也。
중토의 열이 사방에 관개하므로, 열이 몸에 두루 퍼진다.
入胃之飲食,不能遊溢精氣,下輸膀胱,故內熱而溺赤也。
위에 들어간 음식이 정기를 유익하게 하지 못하고, 아래로 방광에 수송하지 못하므로, 내열하고 오줌이 붉어진다.
夫腎爲水髒,受水谷之精而藏之,酒氣熱盛而慓悍,則腎臟之精氣日衰,陰氣衰於下,而陽氣獨勝於中,故手足爲之熱也。
무릇 신은 수장으로, 수곡의 정기를 받아 감추는데, 술기가 열이 성하고 표한하면, 신장의 정기가 날로 쇠약해지고, 음기가 아래에서 쇠약하며, 양기가 중에서 홀로 승하므로, 손발이 이로 인해 뜨거워진다.
張兆璜曰:
장조황이 말했다:
寒厥因失其所藏之陽,而致中氣日損,熱厥因傷其所生之陰,而致腎氣日衰,當知中下二焦,互相資生者也。
한궐(寒厥)은 그가 저장한 양(陽)을 잃어버려서 중기(中氣)가 날로 손상되며, 열궐(熱厥)은 그가 생산한 음(陰)을 상해서 신기(腎氣)가 날로 쇠약해지니, 마땅히 중초(中焦)와 하초(下焦)가 서로 자생(資生)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帝曰:厥或令人腹滿,或令人暴不知人,或至半日,遠至一日,乃知人者,何也?
황제가 말했다: 궐증이 어떤 때는 사람으로 하여금 배가 부르게 하고, 어떤 때는 사람으로 하여금 갑자기 사람을 알지 못하게 하며, 어떤 때는 반나절에 이르고, 멀리는 하루에 이르러서야 사람을 알게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曰:陰氣盛於上則下虛,下虛則腹脹滿;
기백이 말했다: 음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가 허해지고, 아래가 허해지면 배가 부르고 가득 차게 된다;
陽氣盛於上,則下氣重上而邪氣逆,逆則陽氣亂,陽氣亂則不知人也。
양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의 기가 위로 무거워 올라가고 사기가 역행하며, 역행하면 양기가 어지러워지고, 양기가 어지러워지면 사람을 알지 못하게 된다.
【 重,平聲。】
【 중(重)은 평성이다.】
王冰曰:不知人,謂悶甚不知識人也。
왕빙이 말하길: 사람을 알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어지러워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或謂屍厥,陰謂足太陰氣也。
혹은 시궐이라고도 하는데, 음은 족태음 기를 말한다.
馬蒔曰:此言厥有腹滿者,以陰氣行於上,其不知人者,以陽氣盛於上,而陰氣又行於上也。
마시가 말했다: 이것은 궐증에 복만이 있는 것은 음기가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고,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은 양기가 위로 성해지고 음기가 또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陰氣者,據上文觀之,則是足少陰也。
음기는 위 글을 근거로 보면 족소음이다.
足少陰奪於所用,醉以入房,下氣上爭,而行之於上則下虛,故氣在腹而不在足,所以腹中脹滿也。
족소음이 쓰임을 빼앗겨, 술에 취해 방에 들어가면 아래 기가 위로 다투어 올라가고, 그것이 위로 올라가면 아래가 허해지므로 기가 복부에 있고 족에 있지 않아, 그래서 복중이 창만해진다.
陽氣者,由上文觀之,則是足陽明也。
양기는 위 글에 의거해 보면 족양명이다.
足陽明酒氣盛於上,足少陰腎氣又上,彼邪氣從之而上,則邪氣與陽氣爲逆,逆則陽氣亂,陽氣亂則昏暈而不知人也。
족양명의 술기가 위로 성해지고, 족소음의 신기가 또 위로 올라가면, 저 사기가 그것을 따라 올라가서 사기와 양기가 역행하게 되고, 역행하면 양기가 어지러워지며, 양기가 어지러워지면 혼절하여 사람을 알지 못하게 된다.
夫曰:陰氣盛於上則腹脹滿者,乃上文之寒厥,陽氣盛於上則不知人者,乃上文之熱厥耳。
무릇 말하길: 음기가 위로 성해지면 복창만이 되는 것은 위 글의 한궐이고, 양기가 위로 성해지면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은 위 글의 열궐이다.
張志聰曰:暴不知人,卒然昏憒或傾僕也。
장지총이 말했다: 갑자기 사람을 알지 못하는 것은, 갑작스럽게 혼미해지거나 넘어지는 것이다.
半日氣周之半,一日氣行之周。
반나절은 기가 반 바퀴 도는 것이고, 하루는 기가 한 바퀴 도는 것이다.
陰氣盛於上,謂中焦之陽氣日損,陰氣獨盛於上也。
음기가 위에서 성한 것은, 중초의 양기가 날로 손상되어 음기가 홀로 위에서 성한 것을 말한다.
陰盛於上,則下焦之陽氣亦虛,陽虛於下,是以腹脹滿也。
음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초의 양기도 허약해지고, 양기가 아래에서 허약해지므로, 이로 인해 복부가 팽만해진다.
下氣謂下焦之元陽。
아래기는 아래초의 원양을 말한다.
邪氣,腎臟水寒之邪也。
사기는, 신장의 수한(水寒)의 사기이다.
陽氣盛於上,謂陰氣虛而陽氣獨勝也。
양기가 위에서 성한 것은, 음기가 허약하고 양기가 홀로 승한 것을 말한다.
陽盛於上則下氣重上,下氣上乘則寒邪隨之而上逆,逆則陽氣亂於上,而卒不知人。
양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기가 다시 위로 올라가고, 아래기가 위로 올라타면 한사가 따라 위로 역행하며, 역행하면 양기가 위에서 어지러워져 갑자기 사람을 알지 못하게 된다.
《靈樞經》曰:清濁之氣,亂於頭則爲厥逆眩僕,此論陰陽二氣之並逆也。
《영추경》에서 말했다: 청탁의 기가 머리에서 어지러워지면 궐역현복이 되는데, 이는 음양 두 기가 함께 역행하는 것을 논한 것이다.
張兆璜曰:前論下氣上爭,則中焦之陽氣日損,陰氣虛中,則下焦之腎氣日衰,此復論陰氣盛於上,則下氣亦虛,陽氣盛於上,則下氣重上,又一轍也。
장조황이 말했다: 앞서 아래기가 위로 다투면 중초의 양기가 날로 손상되고, 음기가 중에서 허약하면 아래초의 신기가 날로 쇠약해진다고 논했는데, 이는 다시 음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기도 허약하고, 양기가 위에서 성하면 아래기가 다시 위로 올라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帝曰:善。願聞六經脈之厥狀病能也。
황제가 말했다: 좋다. 여섯 경맥의 궐증(厥狀)과 병증(病能)을 듣고 싶다.
岐伯曰:巨陽之厥,則腫首頭重,足不能行,發爲眴僕。
기백이 말했다: 거태양(태양경)의 궐증은 머리가 붓고 무겁고, 발이 걸을 수 없으며, 어지러워서 쓰러진다.
陽明之厥,則癲疾欲走呼,腹滿不得臥,面赤而熱,妄見而妄言。
양명경의 궐증은 정신병으로 달아나고 소리 지르려 하며, 배가 불러 눕지 못하고, 얼굴이 붉고 열이 나며, 망령되게 보이고 망령되게 말한다.
少陽之厥,則暴聾頰腫而熱,脅痛,胻不可以運。
소양경의 궐증은 갑자기 귀가 먹히고 뺨이 붓고 열이 나며, 옆구리가 아프고, 정강이를 움직일 수 없다.
太陰之厥,則腹滿(月真)脹,後不利,不欲食,食則嘔,不得臥。
태음경의 궐증은 배가 불러 팽창하고, 뒤가 잘 나오지 않으며, 먹고 싶지 않고, 먹으면 토하며, 눕지 못한다.
少陰之厥,則口乾溺赤,腹滿心痛。
소음경의 궐증은 입이 마르고 오줌이 붉으며, 배가 불리고 가슴이 아프다.
厥陰之厥,則少腹腫痛,腹脹,涇溲不利,好臥屈膝,陰縮腫,胻內熱。
궐음경의 궐증은 아랫배가 붓고 아프며, 배가 부풀고, 오줌과 대변이 잘 나오지 않으며, 눕기를 좋아하고 무릎을 굽히며, 음부가 오그라들고 붓고, 정강이 안쪽이 뜨겁다.
盛則瀉之,虛則補之,不盛不虛,以經取之。
성하면 사(瀉)하고 허하면 보(補)하며, 성하지도 허하지도 않으면 경(經)을 취하여 다스린다.
【 能,音耐。】
【능(能)은 내(耐)로 읽는다.】
王冰曰:不盛不虛,謂邪氣未盛,真氣未衰,如是則以穴俞經法,留呼多少而取之。
왕빙이 말하였다: '불성불허'는 사기가 성하지 않고 진기가 쇠하지 않음을 말한다. 이와 같으면 혈수와 경락의 방법으로, 호흡을 머무르는 정도에 따라 취한다.
馬蒔曰:此言足六經之厥狀病能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족육경의 궐증상 병증을 말한 것이다.
巨陽之厥,首腫頭重者,以其脈上額交巔,從巔絡腦也。
거양의 궐증으로 머리가 부어 무거운 것은 그 경맥이 이마 위로 올라가 정수리에서 교차하고, 정수리에서 뇌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其足不能行者,以其脈之支者,過髀樞貫腨內,出外踝也。
그 다리가 걸을 수 없는 것은 그 경맥의 가지가 넓적다리 관절을 지나 장딴지 안을 관통하여 바깥 발목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發爲眴僕者,眴眩而仆倒,乃上重下輕之證也。
현훈으로 쓰러지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현기증이 나서 쓰러지는 것으로, 위가 무겁고 아래가 가벼운 증상이다.
又足陽明胃經之厥,胃本多氣多血,故邪盛則爲癲疾而欲走且呼也。
또 족양명 위경의 궐증은, 위는 본래 기와 혈이 많으므로 사기가 성하면 간질병이 되어 달아나려 하고 소리 지르게 된다.
腹滿者,胃脈下鬲屬胃絡脾也。
복만한 것은 위경맥이 횡격막 아래로 내려가 위에 속하고 비장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不得臥者,胃不和則臥不安也。
잠을 못 자는 것은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잠이 편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面赤而熱者,其脈循頤下交承漿也。
얼굴이 붉고 열이 나는 것은 그 경맥이 턱을 따라 내려가 승장혈에서 교차하기 때문이다.
又足少陽膽經之厥,猝暴而聾者,以其脈下耳後,其支者從耳後入耳中,出走耳前也。
또 족소양 담경의 궐증으로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는 것은 그 경맥이 귀 뒤로 내려가고, 그 가지가 귀 뒤에서 귀 안으로 들어가 귀 앞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頰腫者,以其脈之下大迎加頰車下頸也。
뺨이 부은 것은 그 경맥이 대영혈 아래로 내려가 협차혈에 더해져 목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이다.
脅痛者,以其脈下腋循胷過季脅下合髀厭中也。
옆구리가 아픈 것은 그 경맥이 겨드랑이 아래로 내려가 가슴을 따라 옆구리 아래를 지나 넓적다리 안쪽에서 합치기 때문이다.
胻不可以運者,以其脈直下抵絕骨之端,下出外踝之前也。
정강이를 움직일 수 없는 것은 그 경맥이 곧장 아래로 내려가 절골의 끝에 닿고, 아래로 바깥 발목 앞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又足太陰脾經之厥,腹滿(月真)脹者,以其脈入腹屬脾絡胃也。
또 족태음 비경의 궐증으로 배가 부풀고 팽창하는 것은 그 경맥이 배로 들어가 비장에 속하고 위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後不利者,以其脈之入腹屬脾絡胃,而厥逆則不利也。
뒤가 불리한 것은 그 경맥이 배로 들어가 비장에 속하고 위에 이어지는데, 궐역하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不欲食,食則嘔者,以其脈之上鬲俠咽連舌本散舌下也。
먹고 싶지 않고 먹으면 토하는 것은 그 경맥이 횡격막 위로 올라가 인후를 끼고 혀뿌리에 연결되어 혀 아래로 퍼지기 때문이다.
不得臥者,胃不和則臥不安,脾與胃同也。
잠을 못 자는 것은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잠이 편안하지 못한데, 비장과 위가 같기 때문이다.
又足少陰腎經之厥,溺赤者,以其脈貫脊屬腎絡膀胱也。
또 족소음 신경의 궐증으로 오줌이 붉은 것은 그 경맥이 척추를 관통하여 신장에 속하고 방광에 이어지기 때문이다.
口乾者,以其脈之循喉嚨俠舌本也。
입이 마른 것은 그 경맥이 목구멍을 따라 혀뿌리를 끼기 때문이다.
腹滿心痛者,以其脈絡心注胷中也。
배가 부르고 가슴이 아픈 것은 그 경맥이 심장에 이어져 가슴 속으로 주입되기 때문이다.
又足厥陰肝經之厥,少腹腫痛者,以其脈之下環陰器,入少腹也。
또 족궐음 간경의 궐증으로 아랫배가 붓고 아픈 것은 그 경맥이 아래로 생식기를 돌려 아랫배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大腹脹者,以其脈之俠胃屬肝絡膽上貫鬲也。
큰 배가 부풀어 오른 것은 그 경맥이 위를 끼고 간에 속하며 담에 이어져 위로 횡격막을 관통하기 때문이다.
涇溲不利及下陰縮腫者,以其脈入毛中下環陰器也。
소변이 불리하고 아래 생식기가 오그라들고 부은 것은 그 경맥이 털 속으로 들어가 아래로 생식기를 돌리기 때문이다.
好臥屈膝者,以膽脈出膝外廉下,循輔骨抵絕骨,足軟欲臥而膝屈也。
잘 누워 무릎을 구부리는 것은, 담맥이 무릎 바깥쪽 아래로 나와, 보골을 따라 절골에 이르러, 발이 연약하여 눕고자 하고 무릎을 구부리기 때문이다.
胻內熱者,肝脈行於內胻也。
정강이 안쪽이 뜨거운 것은, 간맥이 안쪽 정강이를 따라 운행하기 때문이다.
凡此六經之厥,其治法盛則瀉之,虛則補之,不盛不虛,以經取之。
무릇 이 여섯 경맥의 궐증에서, 그 치료법은 성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하며, 성하지도 허하지도 않으면 경맥을 취하여 치료한다.
按《靈樞經》脈、終始等篇皆言;人迎一盛,病在足少陽,則人迎大於氣口一倍也,乃足少陽膽經爲盛,足厥陰肝經爲虛,即補膽而瀉肝。
《영추경》의 맥편, 종시편 등을 살펴보면 모두 말하길; 인영이 한 번 성하면 병이 족소양에 있는데, 인영이 기구보다 한 배 크다는 것이니, 족소양 담경이 성하고 족궐음 간경이 허한 것이므로, 즉 담을 보하고 간을 사한다.
氣口一盛,病在足厥陰,則氣口大於人迎一倍也,乃足厥陰肝經爲盛,足少陽膽經爲虛,即補肝而瀉膽。
기구가 한 번 성하면 병이 족궐음에 있는데, 기구가 인영보다 한 배 크다는 것이니, 족궐음 간경이 성하고 족소양 담경이 허한 것이므로, 즉 간을 보하고 담을 사한다.
此所謂盛則瀉之,虛則補之。
이것이 이른바 성하면 사하고 허하면 보한다는 것이다.
若不盛不虛,則在膽取膽而不取之肝,在肝取肝而不取之膽,所謂自取其經也。
만약 성하지도 허하지도 않으면, 담에 있으면 담을 취하고 간을 취하지 않으며, 간에 있으면 간을 취하고 담을 취하지 않으니, 이른바 자기의 경맥을 취하는 것이다.
即名之曰經治,又曰經刺,餘經皆然。
즉 이를 경치라 이름하고, 또 경자라 하니, 나머지 경맥도 모두 그러하다.
《難經》七十九難,以實則瀉子,是肝膽病瀉心,虛則補母,是肝膽病補腎,此說似通,但求之經旨則不合耳。
《난경》 칠십구난에서, 실하면 자식을 사하니 간담병에 심을 사하고, 허하면 어미를 보하니 간담병에 신을 보한다고 하였는데, 이 말은 통하는 듯하나, 경지에 비추어 보면 맞지 않을 뿐이다.
張志聰曰:上節論陰陽二氣之厥,故帝復問其經脈之厥狀焉。
장지총이 말했다: 앞 절에서 음양 두 기의 궐을 논했으므로 황제가 다시 그 경맥의 궐 상태를 물었다.
病能者,能爲奇恆之病也。
병능이란, 기항의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夫奇恆之病,不應四時,多主厥逆,是以六經之厥,能爲諸脈作病者,皆屬奇恆。
무릇 기항의 병은 사시에 응하지 않고, 대부분 궐역을 주로 하므로, 이에 육경의 궐이 여러 맥에 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모두 기항에 속한다.
因於論厥,故列於厥論篇中。
궐을 논하기 때문에 궐론 편에 열거하였다.
原屬厥逆奇恆之病,故先提曰病能,而列於病能篇之前也。
원래 궐역 기항의 병에 속하므로 먼저 병능이라고 제기하고, 병능 편 앞에 열거한 것이다.
巨陽,太陽也。
거양은 태양이다.
足太陽之厥,厥逆於上則爲首腫頭痛,厥逆於下則爲足不能行,此皆經脈所過而爲病也。
족태양의 궐은, 궐역이 위로 가면 머리가 붓고 두통이 되고, 궐역이 아래로 가면 발이 걷지 못하게 되니, 이는 모두 경맥이 지나는 곳에서 병이 되는 것이다.
神氣昏亂則爲眴僕。
신기가 혼란하면 눈이 어지럽고 쓰러진다.
太陽爲諸陽主氣也,此病在經而轉及於氣分,故曰發癲狂走呼,妄言妄見,陽明之脈病也。
태양은 모든 양의 기를 주관하니, 이 병이 경에 있다가 기분으로 전이되므로, 이른바 전광이 발작하고 뛰어다니며 소리 지르고, 망언하고 망견하는 것은 양명의 맥 병이다.
經氣厥逆,故腹滿,胃不和,不得臥也。
경기가 궐역하므로 복만하고, 위가 화하지 않아 눕지 못한다.
陽明乃燥熱之經,其經氣上出於面,故面赤而熱。
양명은 조열의 경이니, 그 경기가 위로 얼굴에 나오므로 얼굴이 붉고 열이 난다.
足少陽之脈,逆則暴聾,頰腫,脅痛,足胻不可以運行也。
족소양의 맥이 역하면 갑자기 귀가 먹고, 뺨이 붓고, 옆구리가 아프며, 발과 정강이가 움직일 수 없다.
足太陰之脈,入腹屬脾絡胃,故厥則腹滿(月真)脹。
족태음의 맥은 복에 들어가 비에 속하고 위에 낙하므로, 궐하면 복만하고 배가 부른다.
食飲入胃,脾爲轉輸,逆氣在脾,故後便不利。
음식이 위에 들어가면 비가 전수하니, 역기가 비에 있으므로 뒤로 대변이 불리하다.
脾不轉運,則胃亦不和,是以食則嘔而不得臥也。
비가 전운하지 않으면 위도 화하지 않으므로, 이에 음식을 먹으면 토하고 눕지 못한다.
足少陰之經脈厥逆,而陰液不能上資,是以口乾心痛。
족소음의 경맥이 궐역하면 음액이 위로 공급되지 못하므로, 이에 입이 마르고 심통한다.
肺金不能通調於下,故溺赤。
폐금이 아래로 통조하지 못하므로 소변이 붉다.
水火陰陽之氣,上下不交,故腹滿也。
수화 음양의 기가 위아래로 교류하지 않으므로 복만하다.
足厥陰之厥,涇溲不利,陰縮而腫,亦經脈所行也。
족궐음의 궐은, 경수(소변)가 불리하고 음부가 오그라들고 붓는 것도 경맥이 지나는 곳이다.
肝主筋,膝者筋之會,經脈厥逆不能濡養筋骨,故好臥而屈膝。
간은 근을 주관하니, 무릎은 근의 모임이므로, 경맥이 궐역하면 근골을 윤양하지 못하므로 눕기를 좋아하고 무릎을 굽힌다.
厥陰木火主氣榮俞,厥逆故胻內腫熱也。
궐음 목화는 기를 주관하고 영혈과 유혈이니, 궐역하므로 정강이 안쪽이 붓고 열이 난다.
陰陽二氣,皆起於足,故止論足之六經焉。
음양 두 기는 모두 발에서 시작하므로, 다만 족의 육경만을 논한 것이다.
夫厥在經脈,故當隨經以治之。
무릇 궐이 경맥에 있으므로 마땅히 경을 따라 치료해야 한다.
如經氣盛者,用針瀉而疏之。
만약 경기가 성한 자는 침으로 사하여 소통시킨다.
經氣虛者,以針補之。
경기가 허한 자는 침으로 보한다.
不盛不虛,即於本經以和調之,名曰經刺。
성하지도 않고 허하지도 않으면 즉 본경으로 화조하여 조화시키니, 이름하여 경자라 한다.
太陰厥逆,胻急攣,心痛引腹,治主病者。
태음궐역이면 정강이가 급하게 경련을 일으키고, 심통이 복부로 이끌리니, 주병을 치료한다.
少陰厥逆,虛滿嘔變,下泄清,治主病者。
소음궐역이면 허만하고 구토가 변하며, 아래로 맑게 설사하니, 주병을 치료한다.
厥陰厥逆,攣腰痛虛滿,前閉,譫言,治主病者。
궐음궐역이면 경련이 요통을 일으키고 허만하며, 앞이 막히고, 헛소리를 하니, 주병을 치료한다.
三陰俱逆,不得前後,使人手足寒,三日死。
삼음이 모두 궐역이면 앞뒤로 나아가지 못하고, 사람으로 하여금 수족이 차게 하니, 삼일 내에 죽는다.
太陽厥逆,僵仆,嘔血,善衂,治主病者。
태양궐역이면 경직되어 쓰러지고, 토혈하며, 자주 코피를 흘리니, 주병을 치료한다.
少陽厥逆,機關不利,機關不利者,腰不可以行,項不可以顧,發腸癰不可治,驚者死。
소양궐역이면 관절이 불리하고, 관절이 불리한 자는 허리가 걸을 수 없고, 목이 돌아볼 수 없으며, 장옹이 발하면 치료할 수 없고, 놀라면 죽는다.
陽明厥逆,喘欬身熱,善驚,衂嘔血。
양명궐역이면 숨이 차고 기침하며 몸이 열나고, 자주 놀라며, 코피를 흘리고 토혈한다.
馬蒔曰:此申足六經厥逆之證。
마시가 말하길, 이는 족육경의 궐역 증상을 설명한 것이다.
其三陰各厥者,各治本經。
그 삼음 각각이 궐역하는 경우는 각각 본경을 치료한다.
三陰俱厥者易死,太陰陽明厥者可治,惟少陽厥者,發之爲癰而驚,則不可治也。
삼음이 모두 궐역하는 경우는 쉽게 죽고, 태음양명이 궐역하는 경우는 치료할 수 있으나, 오직 소양이 궐역하는 경우는 발하여 옹이 되고 놀라면 치료할 수 없다.
足太陰厥逆,其胻急且攣者,以其脈循胻骨後上膝股內前廉入腹也。
족태음이 궐역하면 그 정강이가 급하고 구축되는 것은, 그 경맥이 정강이뼈 뒤를 따라 올라가 무릎과 넓적다리 안쪽 앞쪽 가장자리를 지나 배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心痛引腹者,以其脈之從胃別上鬲注心中也。
심통이 배로 이끌리는 것은, 그 경맥이 위에서 갈라져 올라가 횡격막을 지나 심장에 주입되기 때문이다.
此則太陰本經之病,而取本經以治之也。
이는 태음 본경의 병으로, 본경을 취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又足少陰厥逆,虛滿嘔變者,以其脈之上貫肝鬲入肺中循喉嚨也。
또 족소음이 궐역하면 허만하고 구토가 변하는 것은, 그 경맥이 위로 관통하여 간과 횡격막을 지나 폐 속으로 들어가 목구멍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下泄清者,以其脈之開竅於二便也。
아래로 맑게 설사하는 것은, 그 경맥이 이변에 구멍을 열기 때문이다.
此亦治本經之主病者耳。
이 또한 본경의 주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又足厥陰厥逆,拘攣腰痛,虛而腹滿,前陰自閉,譫言不次者,以其脈之循股陰,入毛中,環陰器,抵少腹,挾胃上貫鬲,布脅肋,循喉嚨,絡舌本也。
또 족궐음이 궐역하면 구축되고 허리 아픔, 허하고 배가 부르며, 앞음부가 저절로 닫히고, 헛소리가 차례가 없는 것은, 그 경맥이 넓적다리 안쪽을 따라 털 속으로 들어가 음기를 돌며 적복부에 이르고, 위를 끼고 올라가 횡격막을 관통하여 옆구리와 갈비뼈에 퍼지고, 목구멍을 따라 혀뿌리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此亦治本經之主病耳。
이 또한 본경의 주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凡此三陰俱厥,前後不通,手足皆寒,至三日死,以其三陰之氣絕也。
무릇 이 삼음이 모두 궐역하면 앞뒤가 통하지 않고 손발이 모두 차가우며, 사흘에 이르러 죽으니, 그 삼음의 기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又足太陽之厥逆,僵仆者,以其脈之自項下挾脊抵腰中也。
또 족태양이 궐역하면 경직되어 쓰러지는 것은, 그 경맥이 목에서 아래로 척추를 끼고 허리 중앙에 이르기 때문이다.
嘔血善衂者,《靈樞》經脈篇亦謂其病則鼽衂也。
토혈을 잘하고 코피를 잘 흘리는 것은, 《영추》 경맥편에서도 그 병이면 코피를 흘린다고 말한다.
此則本經之證而治其本經耳。
이는 본경의 증상으로 그 본경을 치료하는 것이다.
又足少陽之厥逆,機關不利,腰不可以行,項不可以顧者,以其脈之循頸下,繞毛際,橫入髀厭中也。
또 족소양이 궐역하면 관절이 불리하고 허리가 걸을 수 없으며 목이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그 경맥이 목을 따라 내려가 털가장자리를 돌아 가로로 넓적다리 관절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但此足少陽脈貫鬲絡肝屬膽,循脅裏,出氣街,若發腸癰,則經氣絕,故不可治。
다만 이 족소양맥은 횡격막을 관통하여 간에 연결되고 담에 속하며, 옆구리 안쪽을 따라 기가 나가는 곳으로 나가는데, 만약 장옹이 발하면 경기가 끊어지므로 치료할 수 없다.
肝之病發爲驚駭,而膽與之爲表裏,故驚則死矣。
간의 병이 발하여 놀라게 되고, 담이 그것과 표리가 되므로, 놀라면 죽는다.
又足陽明之厥逆,喘欬身熱,善驚衂嘔血者,以陽明多氣多血,其脈之循喉嚨,入缺盆,下鬲屬胃絡脾也。
또 족양명의 궐역으로, 숨이 차고 기침하며 몸이 열이 나고, 잘 놀라며 코피를 흘리고 피를 토하는 것은, 양명이 기와 혈이 많고, 그 맥이 목구멍을 따라가고, 쇄골오목에 들어가며, 횡격막 아래로 내려가 위에 속하고 비장에 연결되기 때문이다.
張志璁曰:夫手足三陰三陽之氣,五臟六腑之所生也。
장지충이 말하길, 수족 삼음 삼양의 기는 오장 육부에서 생기는 것이다.
臟腑之氣逆於內,則陰陽之氣厥於外矣,故復論手足十二經氣之厥逆焉。
장부의 기가 내부에서 역행하면 음양의 기가 외부에서 궐하게 되므로, 다시 수족 십이경기의 궐역을 논한다.
中土之氣,主溉四旁,足太陰氣厥,故胻爲急攣。
중토의 기는 사방을 주로 관개하는데, 족태음 기가 궐하면 정강이가 급격하게 경련한다.
食氣入胃,濁氣歸心,脾氣逆而不能轉輸其精氣,是以心氣虛而痛引於腹也。
식기가 위에 들어가면 탁기가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비기가 역행하여 그 정기를 전수하지 못하므로 심기가 허약해져서 통증이 복부로 이끌린다.
此是主脾所生之病,故當治主病之脾氣焉。
이는 주로 비에서 생기는 병이므로, 주병인 비기를 다스려야 한다.
按首言陽氣起於足五指之表,陰氣起於足五指之裏,是以先論足六經脈之厥狀,次言陰陽二氣由中焦水谷之所生,脾主爲胃行其津液,是太陰爲之行氣於三陰,陽明爲之行氣於三陽,五臟六腑皆受氣於陽明,故復論手足三陰三陽之氣厥也。
살펴보면 처음에 양기가 발 다섯 발가락의 표면에서 시작하고, 음기가 발 다섯 발가락의 안쪽에서 시작한다고 말하므로, 먼저 족 육경맥의 궐상을 논하고, 다음에 음양 이기가 중초 수곡에서 생긴다고 말한다. 비는 위를 위해 그 진액을 운행하는 것을 주관하니, 태음은 삼음에 기를 운행하고, 양명은 삼양에 기를 운행한다. 오장 육부는 모두 양명에서 기를 받으므로, 다시 수족 삼음 삼양의 기궐을 논한다.
少陰之氣,上與陽明相合而主化水谷,少陰氣厥,以致中焦虛滿而變爲嘔逆,上下水火之氣不交,故下泄清冷也。
소음의 기는 위로 양명과 합하여 수곡을 주관하여 소화하는데, 소음 기가 궐하면 중초가 허만해져서 구역질로 변하고, 상하 수화의 기가 교류하지 않으므로 아래로 맑고 찬 것을 설사한다.
按嘔變當作變嘔, 《靈樞經》雲:苦走骨,多食之,令人變嘔。
살펴보면 구변은 변구로 해야 한다. 《영추경》에 말하길, 쓴맛은 뼈로 가서 많이 먹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구역질로 변하게 한다.
言苦寒之味,過傷少陰,轉致中胃虛寒,而變爲嘔逆,與此節大義相同。
쓴맛과 찬맛이 소음을 지나치게 상하게 하여 중위가 허한하게 되어 구역질로 변한다고 말하는데, 이 절의 큰 뜻과 같다.
且有聲無物曰嘔,故不當作嘔出變異之物解。
또한 소리가 있고 물건이 없는 것을 구역질이라 하므로, 구토하여 변이한 물건을 배출한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攣者,肝主筋也。
경련은 간이 근육을 주관하기 때문이다.
腰者,肝之表也。
허리는 간의 표면이다.
虛滿者,食氣不能散精於肝也。
허만은 식기가 정기를 간에 흩어지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前閉者,肝主疏泄也。
앞이 막힘은 간이 소사를 주관하기 때문이다.
肝主語,譫語者,肝氣鬱也。
간은 말을 주관하는데, 헛소리는 간기가 울체되었기 때문이다.
三陰俱逆,是陰與陽別矣。
삼음이 모두 역행하면 이는 음과 양이 분리된 것이다.
不得前後者,陰關於下也。
앞뒤를 얻지 못함은 음이 아래에서 막혔기 때문이다.
諸陽之氣,皆生於陰,三陰俱逆則生氣絕滅,是以手足寒而三日死矣。
모든 양의 기는 모두 음에서 생기는데, 삼음이 모두 역행하면 생기가 끊어져 소멸하므로 수족이 차가워져서 삼일 만에 죽는다.
此厥在氣分,故主三日死,謂三陰之氣厥絕也。
이 궐은 기분에 있으므로 주로 삼일 만에 죽는다고 하는데, 삼음의 기가 궐절된 것을 말한다.
若厥在經脈,則爲厥狀病能,而不至於死矣。
만약 궐이 경맥에 있으면, 궐증의 병증이 되지만 죽음에 이르지는 않는다.
若太陽則主諸陽之氣,陽氣厥逆,故僵仆也。
만약 태양경이면 여러 양의 기를 주관하니, 양기가 궐역하므로 경직되어 쓰러진다.
陽氣上逆則嘔血,陽熱在上則衂血,此太陽之氣厥逆於上,以致迫血妄行也。
양기가 상역하면 토혈하고, 양열이 위에 있으면 코피가 나니, 이는 태양의 기가 위로 궐역하여 혈을 몰아 망행하게 하기 때문이다.
少陽主樞,是以少陽氣厥,而機關爲之不利。
소양경은 추를 주관하니, 이 때문에 소양기가 궐하면 관절이 불리해진다.
頸項者,乃三陽陽維之會;腰脊者,身之大關節也。
목과 목덜미는 삼양과 양유가 모이는 곳이고, 허리와 척추는 몸의 큰 관절이다.
故機關不利者,腰不可以轉行,項不可以回顧。
그러므로 관절이 불리하면 허리를 돌려 걸을 수 없고, 목을 돌려 뒤를 돌아볼 수 없다.
夫少陽相火主氣,火逆於內,故發爲腸癰。
무릇 소양경의 상화는 기를 주관하니, 화가 내부로 역하면 장옹이 발생한다.
不可治者,謂病在氣分,而癰腫在內,非針刺之可能治也。
치료할 수 없는 것은 병이 기분에 있고, 옹종이 내부에 있어 침자로는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若發驚者,其毒氣幹髒故死。
만약 경증이 발생하면 그 독기가 장부를 침범하므로 죽는다.
陽明氣厥則喘,上逆則欬也。
양명경 기가 궐하면 숨이 차고, 상역하면 기침한다.
陽明之氣主肌肉,故厥則身熱。
양명경의 기는 근육을 주관하니, 궐하면 몸에 열이 난다.
經雲:二陽發病,主驚駭衂血嘔血者。
경문에 말한다: 이양이 병을 발하면 주로 경허와 코피, 토혈을 주관한다.
陽明乃悍熱之氣,厥氣上逆則迫血妄行,此病在氣而及幹經血,故皆曰善。
양명경은 강렬한 열의 기이니, 궐기가 상역하면 혈을 몰아 망행하게 하여, 이 병이 기에 있고 경혈에 미치므로 모두 좋다고 말한다.
手太陰厥逆,虛滿而欬,善嘔沫,治主病者。
수태음 경맥의 궐역(厥逆)은 허만(虛滿)하여 기침하고, 자주 거품을 토하며, 주병(主病)을 치료한다.
手心主少陰厥逆,心痛引喉,身熱,死不可治。
수심주(手心主)와 수소음 경맥의 궐역은 심통(心痛)이 목구멍까지 이끌고, 몸이 열이 나며, 죽어서 치료할 수 없다.
手太陽厥逆,耳聾泣出,項不可以顧,腰不可以俛仰,治主病者。
수태양 경맥의 궐역은 귀가 먹고 눈물이 나며, 목을 돌릴 수 없고,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수 없으며, 주병을 치료한다.
手陽明少陽厥逆,發喉痹,嗌腫痓,治主病者。
수양명과 수소양 경맥의 궐역은 후비(喉痹)가 발생하고, 인후가 붓고 경련하며, 주병을 치료한다.
【 痓,音熾。】
【 경련(痓)은 음이 치(熾)이다.】
馬蒔曰:此言手六經之厥逆,惟心經則死,餘則不言生死也。
마시가 말하길: 이것은 수육경의 궐역에 대해 말한 것으로, 오직 심경만은 죽음에 이르고, 나머지는 생사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手太陰肺經之厥逆,虛滿而欬,善嘔沫者,以其脈之還循胃口上鬲屬肺也。
수태음폐경의 궐역은 허만하고 기침하며, 자주 거품을 토하는 것은 그 경맥이 위구를 따라 올라가 횡격막을 지나 폐에 속하기 때문이다.
又手心主包絡經,手少陰心經之厥逆,心痛引喉,身熱者,以心主之脈,起於胷中,出屬心包,手少陰脈其支別者,從心繫上俠咽喉也。
또 수심주포락경과 수소음심경의 궐역은 심통이 목구멍까지 이끌리고, 몸이 열나는 것은 심주의 맥이 가슴 속에서 시작되어 심포에 속하며, 수소음맥의 가지가 심계에서 올라가 인후를 끼고 있기 때문이다.
《靈樞》邪客篇言:心者五臟六腑之大主也,精神之所舍也,其髒堅固,邪弗能客也,客之則心傷,心傷則神去,神去則死矣。
《영추》 사객편에서 말하길: 심은 오장육부의 큰 주인이며, 정신이 머무는 곳이다. 그 장기는 견고하여 사기가 머무를 수 없는데, 머무르면 심이 상하고, 심이 상하면 신이 떠나가며, 신이 떠나가면 죽는다.
此所以死不可治。
이것이 죽음에 이르러 치료할 수 없는 이유이다.
又手太陽小腸經之厥逆,耳聾泣出,項不可以顧者,以其脈之從缺盆,循頸上頰,至目銳眥,入耳中出項,又從頰上(出頁)抵鼻,至目內眥也。
또 수태양소장경의 궐역은 귀가 먹고 눈물이 나며, 목을 돌릴 수 없는 것은 그 경맥이 결분에서 시작되어 목을 따라 뺨 위로 올라가 눈의 날카로운 모서리에 이르고, 귀 속으로 들어가 목을 나오며, 또 뺨에서 올라가 코에 이르러 눈의 안쪽 모서리에 이르기 때문이다.
腰不可以俯仰者,經脈不合,恐是足少陽之證也。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수 없는 것은 경맥이 맞지 않아, 족소양의 증상일까 두렵다.
此亦治其主病者耳。
이것도 그 주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又手陽明大腸經手少陽三焦經之厥逆,發喉痹及嗌腫。痓者,以大腸之脈,從缺盆上頸,手少陽之脈,從腹中出缺盆上項也。
또 수양명대장경과 수소양삼초경의 궐역은 후비와 인후 부종을 일으킨다. 경련은 대장의 맥이 결분에서 목 위로 올라가고, 수소양의 맥이 복중에서 나와 결분을 지나 목 위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此亦治其主病者耳。
이것도 그 주된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張志聰曰:手太陰厥逆,肺氣逆也。
장지총이 말하길: 수태음이 궐역하는 것은 폐기가 역하는 것이다.
肺主氣,故虛滿而欬,不能通布水津,故善嘔沫,此是主肺所生之病,故當治主病之肺氣焉。
폐는 기를 주관하므로 허만하고 기침하며, 수진을 통포하지 못하므로 구토와 거품을 잘 내는 것이니, 이는 폐가 주관하여 생긴 병이므로 주병인 폐기를 치료해야 한다.
夫陰陽之氣,皆出於足,此論臟腑之氣,故並及於手焉。
무릇 음양의 기는 모두 족에서 나오지만, 이는 장부의 기를 논한 것이므로 손에까지도 미친다.
手心主者,手厥陰胞絡之氣也。
수심주는 수궐음 포락의 기이다.
手少陰者,心臟之氣也。
수소음은 심장의 기이다.
胞絡爲君主之相火,二火併逆,將自焚矣,故爲死不可治。
포락은 군주의 상화이니, 두 불이 함께 역하면 장차 스스로 불타게 되므로 죽음으로 치료할 수 없다.
手太陽所生病者耳聾,小腸主液,故逆則泣出也。
수태양이 생기는 병은 이롱이니, 소장은 액을 주관하므로 역하면 눈물이 나온다.
夫心主血脈,小腸主液而爲心之表,小腸氣逆,則津液不能榮養於經脈,是以項不可以顧,腰不可以俛仰,蓋腰項之間,乃絡脈經俞之大會也。
무릇 심은 혈맥을 주관하고, 소장은 액을 주관하며 심의 표가 되니, 소장기가 역하면 진액이 경맥을 영양하지 못하므로 목을 돌릴 수 없고 허리를 숙이거나 젖힐 수 없으니, 허리와 목 사이는 낙맥 경수의 대회이기 때문이다.
手陽明者,肺之腑也。
수양명은 폐의 부이다.
手少陽者,手厥陰三焦也。
수소양은 수궐음 삼초이다.
陽明主嗌,肺主喉,兼三焦之火氣並逆,是以發喉痹而嗌腫也。
양명은 인후를 주관하고, 폐는 목구멍을 주관하며, 삼초의 화기가 함께 역하므로 후비가 발하고 인후가 붓는다.
陽明乃燥熱之經,三焦屬龍雷之火,火熱並逆,故發痓也。
양명은 조열의 경이요, 삼초는 용뇌의 불에 속하니, 화열이 함께 역하므로 경련이 발한다.
張兆璜問曰:手之六經,獨心主少陰與陽明少陽合論者,何也?
장조황이 묻기를: 손의 육경 중에서 유독 심주 소음과 양명 소양을 합쳐 논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曰:天之六氣,化生地之五行,地之五行,以生人之五臟,五臟配合五腑,是止五臟、五腑以應五方、五行、五色、五味、五音、五數也。
말하길: 하늘의 육기는 땅의 오행을 화생하고, 땅의 오행은 사람의 오장을 생하니, 오장이 오부와 배합하는 것은 오장과 오부만으로 오방, 오행, 오색, 오미, 오음, 오수에 응하는 것이다.
所謂六髒六腑者,心主與三焦爲表裏,俱有名而無形,合爲六髒六腑,復應天之六氣,是以論手心主而兼於少陰,論手陽明而合少陽也。
이른바 육장 육부란 심주와 삼초가 표리가 되며, 모두 이름은 있으나 형체가 없어 합쳐 육장 육부가 되고, 다시 하늘의 육기에 응하므로 수심주를 논할 때 소음을 겸하고, 수양명을 논할 때 소양과 합하는 것이다.
曰:手厥陰爲心臟之胞絡,固可合併而論,手陽明與少陽並論者,其義何居?
말하길: 수궐음이 심장의 포락이므로 당연히 합쳐 논할 수 있지만, 수양명과 소양을 함께 논하는 것은 그 뜻이 무엇인가?
曰:三焦者,中瀆之腑也。
말하길: 삼초는 중독의 부이다.
中上二焦,並出於胃口,下焦別手陽明之迴腸而出,故論手陽明而兼於少陽也。
중상이초는 함께 위구에서 나오고, 하초는 수양명의 회장에서 따로 나오므로, 수양명을 논하면서 소양을 겸한다.
病能論篇第四十六
병능론편 제사십육
馬蒔曰:能音耐,言病之形狀耐受,故此以病能名篇。
마시가 말하길: '능'은 '내'로 발음되며, 병의 형태가 견디어 낸다는 말이므로, 이로 인해 '병능'으로 편명을 짓는다.
張志聰曰:按以下四篇,論奇恆之爲病,篇名病能者,言奇病之不因於四時六氣,而能爲臟腑經脈作病也。
장지총이 말했다: 아래 네 편을 살펴보면, 기항(奇恆)의 병에 대해 논한 것으로, 편명이 '병능(病能)'인 것은 기이한 병이 사시육기(四時六氣)에 인한 것이 아니면서도 장부경맥(臟腑經脈)에 병을 일으킬 수 있음을 말한다.
疏五過論曰:《上經》、《下經》,揆度陰陽,奇恆五中,決以明堂,審於終始,可以橫行。
소오과론(疏五過論)에서 말했다: 《상경(上經)》과 《하경(下經)》은 음양을 헤아리고, 기항(奇恆)과 오중(五中)을 판단하여 명당(明堂)으로 결정하며, 종시(終始)를 살펴서 가로로 행할 수 있다.
方盛衰論曰:診有大方,坐起有常,出入有行,以轉神明,必清必靜,上觀下觀,司八正邪,別五中部,按脈動靜,循尺滑濇寒溫之意,視其大小合之病能,逆從以得,復知病名,診可十全。
방성쇠론(方盛衰論)에서 말했다: 진단에는 큰 방법이 있어, 앉고 일어남에 상도가 있고, 출입에 행동이 있어, 신명(神明)을 돌리며, 반드시 맑고 반드시 고요해야 하며, 위를 보고 아래를 보고, 팔정사(八正邪)를 맡아 다스리고, 오중부(五中部)를 구별하며, 맥의 동정을 누르고, 척(尺)의 활삽(滑濇)과 한온(寒溫)의 뜻을 따라, 그 대소를 보고 병능(病能)에 합치시켜, 역종(逆從)을 얻고, 다시 병명을 알면, 진단이 십전(十全)할 수 있다.
蓋言本經之《上經》論氣之通於天,《下經》言病之變化,臨病之士,審證辨脈,察色觀形,分時候氣,別正甄邪,再當比類奇恆,合之病能,診可十全,方爲得道。
대개 말하자면 본경(本經)의 《상경(上經)》은 기(氣)가 하늘에 통함을 논하고, 《하경(下經)》은 병의 변화를 말하니, 병을 임하는 사람은 증상을 살펴 맥을 분별하고, 색을 살피며 형상을 관찰하고, 시기를 나누어 기를 맞추고, 정(正)과 사(邪)를 구별하며, 다시 기항(奇恆)을 비유하여 병능(病能)에 합치시키면, 진단이 십전(十全)할 수 있어 비로소 도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是以本卷一十五篇,目熱病論至厥論,論疾病之變化,而以奇恆四篇續於其後,謂疾病變化之外,而又有奇恆之病,診恆病之脈證,又當合參於病能,庶無五過四失之誤。
이 때문에 본권(本卷) 열다섯 편은, 열병론(熱病論)부터 궐론(厥論)까지 목차를 삼아, 질병의 변화를 논하고, 기항(奇恆) 네 편을 그 뒤에 잇대어, 질병 변화 외에 또 기항의 병이 있음을 말하며, 항병(恆病)의 맥증(脈證)을 진단할 때 또 병능(病能)에 합쳐 참고해야, 오과사실(五過四失)의 오류가 없을 것이다.
黃帝問曰:人病胃脘癰者,診當何如?
황제가 물었다: 사람이 위완에 옹(종기)이 생긴 병을 앓을 때, 진단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岐伯對曰:診此者當候胃脈,其脈當沉細,沉細者氣逆,逆者人迎甚盛,甚盛則熱。
기백이 대답했다: 이것을 진단할 때는 위맥을 살펴야 하며, 그 맥은 침세해야 한다. 침세한 것은 기가 역행한 것이고, 역행한 것은 인영맥이 매우 성한 것이며, 매우 성한 것은 열이 있는 것이다.
人迎者,胃脈也,逆而盛,則熱聚於胃口而不行,故胃脘爲癰也。
인영맥은 위맥이다. 역행하고 성하면 열이 위구(위 입구)에 모여서 흐르지 못하므로, 위완에 옹이 생기는 것이다.
王冰曰:胃者水穀之海,其血盛氣壯,今反脈沉細者,是逆常平也。
왕빙이 말했다: 위는 수곡의 바다로, 그 혈이 성하고 기가 장건한데, 지금 반대로 맥이 침세한 것은 상평을 거스르는 것이다.
沉細爲寒,寒氣格陽,故人迎脈盛。
침세는 한으로, 한기가 양을 격하므로, 고로 인영맥이 성하다.
人迎者,陽明之脈,故盛則熱也。
인영은 양명의 맥으로, 고로 성하면 열이 된다.
人迎謂結喉旁脈應手者,胃脈循喉嚨而入缺盆,故云人迎者胃脈也。
인영은 결후 옆의 맥이 손에 응하는 것을 말하는데, 위맥이 후롱을 따라 나아가 결분으로 들어가므로, 고로 인영을 위맥이라고 말한다.
血氣壯盛,而熱內薄之。
혈기가 장성하고, 열이 안으로 밀어붙인다.
兩氣合熱,故結爲癰。
두 기가 열을 합하므로, 고로 맺혀 옹이 된다.
馬蒔曰:此言診胃脘有癰之脈,胃脈則沉細,而人迎則甚盛也。
마시가 말하였다: 이것은 위완에 옹이 있는 맥을 진단하는 것을 말하는데, 위맥은 침세하고, 인영은 매우 성한 것이다.
蓋胃爲水穀之海,其經多氣多血,脈見右關,本宜洪盛,而今反沉細,則是胃氣已逆,故沉細如此。
대개 위는 수곡의 바다로서, 그 경락은 기와 혈이 많아, 맥이 우관에서 나타나니, 본래 홍성해야 하지만, 지금 오히려 침세하니, 이것은 위기가 이미 역행했기 때문이므로, 이와 같이 침세한 것이다.
人迎者,胃經穴名,其脈見於左寸。
인영은 위경의 혈 이름으로, 그 맥은 좌촌에서 나타난다.
今右關沉細而人迎甚盛,則是熱聚胃口而不行耳。
지금 우관이 침세하고 인영이 매우 성하니, 이것은 열이 위구에 모여서 흐르지 않기 때문이다.
按《靈樞》經脈篇謂人迎大三倍於寸口,則胃經爲實,即此二脈以驗之,而知胃脘之有癰矣。
《영추》 경맥편을 살펴보면, 인영이 촌구보다 세 배 크면 위경이 실하다고 하니, 이 두 맥으로 검증하여 위완에 옹이 있음을 알 수 있다.
張志聰曰:首論胃脘癰者,言榮衛血氣由陽明之所生,血氣壅逆則爲癰腫之病,與外感四時六淫,內傷五志七情之不同也。
장지총이 말했다: 먼저 위완옹을 논하는 것은, 영위와 혈기가 양명에서 생겨나며, 혈기가 막히고 역행하면 옹종의 병이 된다는 것을 말하는데, 외감 사시육음과 내상 오지칠정과는 다르다.
胃脈者,手太陰之右關脈也。
위맥은 수태음의 우관맥이다.
人迎者,結喉兩旁之動脈也。
인영은 결후 양쪽의 동맥이다.
蓋胃氣逆則不能至於手太陰,而胃脈沉細矣。
대개 위기가 역행하면 수태음에 이르지 못하고, 위맥이 침세해진다.
氣逆於胃,則人迎甚盛,人迎甚盛,則熱聚於胃矣。
기가 위에서 역행하면 인영이 매우 성해지고, 인영이 매우 성해지면 열이 위에 모인다.
人迎者,胃之動脈也,故胃氣逆則人迎脈盛,熱聚於胃口而不行,則留滯而爲癰矣。
인영은 위의 동맥이므로, 위기가 역행하면 인영맥이 성해지고, 열이 위구에 모여 흐르지 못하면 정체되어 옹이 된다.
帝曰:善。人有臥而有所不安者,何也?
황제가 말했다: 좋다. 사람이 누워서 편안하지 못한 경우가 있는데, 왜인가?
岐伯曰:髒有所傷,及精有所之寄則安,故人不能懸其病也。
기백이 말했다: 장기가 상처를 입었거나, 정기가 의지할 곳이 있으면 편안해지므로, 사람이 병을 매달아 놓을 수는 없습니다.
王冰曰:五臟有所傷損,及水谷精氣有所之寄扶其下,則臥安,以傷及於髒,故人不能懸其病處於空中也。
왕빙이 말하였다: 오장에 상처나 손상이 있고, 수곡의 정기가 그 아래에 의지하여 받쳐주면 누워서 편안하나, 장기에 상처가 미치기 때문에 사람은 병을 허공에 매달아 두지 못한다.
【 馬蒔曰:此言人有臥而不安者,以髒氣傷而精氣耗也。
마시가 말하길: 이 말은 사람이 누워서 편안하지 못한 것은, 장기가 상하고 정기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蓋五臟爲陰,各藏其精,髒有所傷,及精有所之,則髒傷而精耗者,臥不安也。
대체로 오장은 음에 속하여 각각 그 정기를 감추는데, 장기에 상처가 있고 정기가 어딘가로 가면, 장기가 상하고 정기가 소모되면 누워서 편안하지 못하다.
必精有所寄,各在本髒而無失,斯安矣。
반드시 정기가 어딘가에 기탁되어, 각각 본래 장기에 있고 잃지 않아야, 이에 편안해진다.
寄者,藏也,如肝藏魂,肺藏魄之類。
기탁한다는 것은 감춘다는 것이니, 예를 들어 간이 혼을 감추고 폐가 백을 감추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故凡人有臥不安者,血不歸肝,榮氣以躁而消亡,衛氣不能入於陰,此人之所以不能懸絕其病也。】
그러므로 무릇 사람이 누워서 편안하지 못한 자는, 혈이 간으로 돌아가지 않고, 영기가 조급함으로 인해 소멸되며, 위기가 음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이 사람이 병을 단절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張志聰曰:此言胃不和而臥不安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는 위가 조화롭지 못하면 잠이 편안하지 못함을 말한다.
夫五臟所以藏精者也。
대저 오장은 정기를 저장하는 곳이다.
精者,胃腑水谷之所生,而分走於五髒,如髒有所傷,及精有所往而不受,則爲臥不安矣。
정기는 위부의 수곡에서 생겨나, 나뉘어 오장으로 가는데, 만약 장이 상처를 입거나, 정기가 가는 곳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잠이 편안하지 못하게 된다.
蓋五味入胃,津液各走其道,是胃腑所生之精,能分寄於五臟則安,逆留於胃,即爲臥不安之病。
대체로 오미가 위에 들어가면, 진액이 각각 그 길을 가는데, 이 위부에서 생긴 정기가 능히 나뉘어 오장에 기탁되면 편안하고, 역류하여 위에 머무르면 곧 잠이 편안하지 못한 병이 된다.
上節論胃中氣逆則爲脘癰,此言胃腑精逆則臥有所不安,是奇恆之道。
윗절에서는 위 중의 기가 역류하면 완옹이 된다고 논했고, 여기서는 위부의 정기가 역류하면 잠이 편안하지 못함이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기항의 도이다.
如璇璣玉衡,神轉不回。
마치 선기옥형처럼, 신이 돌아가며 되돌아오지 않는다.
如回而不轉,則失其相生之機,如有所留阻,則爲癰逆之病,故人不能少空懸其病也。
만약 되돌아가며 돌지 않으면, 그 상생의 기회를 잃고, 만약 머물러 막히는 것이 있으면, 옹역의 병이 되므로, 사람이 조금도 그 병을 공허하게 매달아 두지 못한다.
帝曰:人之不得偃臥者,何也?
황제가 말하였다: 사람이 누워서 자지 못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岐伯曰:肺者,髒之蓋也,肺氣盛則脈大,脈大則不得偃臥,論在奇恆陰陽中。
기백이 말하였다: 폐는 장부의 덮개입니다, 폐기가 성하면 맥이 커지고, 맥이 커지면 누워서 자지 못합니다, 이에 대한 논의는 기항음양 중에 있습니다.
王冰曰:肺居高布葉,四髒下之,故言肺者,髒之蓋也。
왕빙이 말하였다: 폐는 높은 곳에 위치하여 잎을 펼치고, 네 장기가 그 아래에 있으므로, 폐를 장기의 뚜껑이라고 말한다.
若氣盛滿,偃臥則氣促喘奔,故不得偃臥也。
만약 기가 가득 차서 넘치면, 누워있으면 기가 급해지고 숨이 차서 달리듯 하므로, 누워있을 수 없다.
馬蒔曰:此言人之不得偃臥者,以其肺之邪氣盛也。
마시가 말하였다: 이 말은 사람이 누워서 자지 못하는 것은, 그 폐의 사기가 성한 때문이다.
張志聰曰:此言肺氣逆而爲病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것은 폐기가 역행하여 병이 되는 것을 말한다.
髒真高於肺,爲五臟之華蓋,朝百脈而輸精於臟腑,肺氣逆則氣盛而脈大,脈大則不得偃臥矣。
장진은 폐에 높이 있어, 오장의 화개가 되며, 백맥을 모아 정기를 장부에 수송하니, 폐기가 역행하면 기가 성해지고 맥이 커지며, 맥이 커지면 누워있을 수 없다.
偃,仰也。
언은 누워있는 것이다.
奇恆陰陽,謂玉機諸論篇中,言行奇恆之法,以太陰始也。
기항음양은 옥기제론편에서 말하길, 기항의 법을 행하는 것은 태음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말한다.
帝曰:有病厥者,診右脈沉而緊,左脈浮而遲,不然,病主安在?
황제가 말했다: 궐증이 있는 환자가 있는데, 오른쪽 맥을 진찰하니 침하고 급하며, 왼쪽 맥은 부하고 지체된다, 그렇지 않다면, 병의 주된 것이 어디에 있는가?
岐伯曰:冬診之右脈,固當沉緊,此應四時。
기백이 말했다: 겨울에 진찰한 오른쪽 맥은 본래 침하고 급해야 하니, 이것은 사시에 응한다.
左脈浮而遲,此逆四時。
왼쪽 맥이 부하고 지체되니, 이것은 사시에 역행한다.
在左當主病在腎,頗關在肺,當腰痛也。
왼쪽에 있으면 마땅히 병이 신에 주된 것이고, 다소 폐에 관계되니, 마땅히 요통이 있을 것이다.
帝曰:何以言之?
황제가 말했다: 어떻게 말하는가?
岐伯曰:少陰脈貫腎絡肺,今得肺脈,腎爲之病,故腎爲腰痛之病也。
기백이 말했다: 소음맥이 신을 관통하고 폐를 연결하니, 지금 폐맥을 얻으면, 신이 그것으로 병이 되니, 그러므로 신이 요통의 병이 되는 것이다.
王冰曰:不然,言不沉也。
왕빙이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 말하자면 가라앉지 않는다는 것이다.
馬蒔曰:此言腎有浮遲之脈,當知其有腰痛之病也。
마시가 말하였다: 이것은 신장에 부지(浮遲)의 맥이 있으면, 요통의 병이 있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據本節大義,所謂右脈沉而緊,左脈浮而遲者,此脈當見於兩尺也。
이 절의 큰 뜻에 의하면, 이른바 우맥은 침(沉)하고 긴(緊)하며, 좌맥은 부(浮)하고 지(遲)한 것은, 이 맥이 양척(兩尺)에 나타나야 한다.
春夏脈浮,秋冬脈沉,此四時之脈也。
봄과 여름에는 맥이 부(浮)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맥이 침(沉)한 것이, 이것이 사시(四時)의 맥이다.
今冬時診之,右尺之脈沉而帶緊,與冬時相應,所謂應四時也。
지금 겨울 때에 진단하면, 우척(右尺)의 맥은 침(沉)하면서 긴(緊)을 띠어, 겨울 때와 상응하니, 이른바 사시(四時)에 응하는 것이다.
左尺之脈逞而兼浮,與冬時相反,所謂逆四時也。
좌척(左尺)의 맥은 지(遲)하면서 부(浮)를 겸하여, 겨울 때와 반대되니, 이른바 사시(四時)를 역행하는 것이다.
遲爲腎脈,浮爲肺脈,左尺浮而遲,當主病在腎,特脈頗關在肺,故腎當腰痛而脈經則無疾也。
지(遲)는 신맥(腎脈)이고, 부(浮)는 폐맥(肺脈)이니, 좌척이 부(浮)하고 지(遲)하면, 병이 신장에 있음을 주관해야 하나, 맥이 다소 폐와 관련되므로, 신장은 요통이 있어야 하지만 맥경(脈經)에는 질병이 없는 것이다.
何也?足少陰腎經之脈,貫腎絡肺。
왜인가? 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의 맥은 신장을 관통하고 폐를 연결한다.
今得肺脈者,豈肺脈來見於此哉?
지금 폐맥(肺脈)을 얻는 것은, 어찌 폐맥이 여기에 나타난 것인가?
以左腎不足,而脈不能沉,故得肺脈耳,其實非肺病也,當知其爲腰痛之病耳。
좌신(左腎)이 부족하여 맥이 침(沉)할 수 없으므로, 폐맥을 얻을 뿐이니, 실제로는 폐병이 아니고, 요통의 병임을 알아야 한다.
張志聰曰:此論腎氣逆而爲病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것은 신기가 역하여 병이 되는 것을 논한 것이다.
夫左脈主血當沉,右脈主氣當浮,故冬診之,左右脈皆當沉緊,今左脈反浮而遲,是逆四時之氣矣。
무릇 왼쪽 맥은 혈을 주관하니 응당 침해야 하고, 오른쪽 맥은 기를 주관하니 응당 부해야 하므로, 겨울에 진찰하면 좌우 맥이 모두 응당 침하고 긴해야 하는데, 지금 왼쪽 맥이 도리어 부하고 지체되니, 이것은 사시의 기를 거스르는 것이다.
腎主冬氣,而又反浮在左,故當主病在腎,頗關涉於肺,當爲腰痛之病。
신은 겨울 기를 주관하는데, 또 도리어 왼쪽에서 부하니, 그러므로 응당 병이 신에 있음을 주관하고, 상당히 폐에 관여하니, 응당 요통의 병이 될 것이다.
蓋行奇恆之法,以太陰始,五臟相通,移皆有次,是水谷所生之精氣,先至於手太陰,肺金相生而順傳於腎,腎當復傳之於肝,今反見浮遲之肺脈,是腎臟有病,而氣反還逆之於母髒,故當主腎病之腰痛,而頗關涉之於肺也。
대개 기항의 법을 행함에 태음에서 시작하여, 오장이 서로 통하고 이동이 모두 차서가 있으니, 이것은 수곡에서 생긴 정기가 먼저 수태음에 이르러, 폐금이 서로 생하여 순조롭게 신에 전해지고, 신은 응당 다시 간에 전해야 하는데, 지금 도리어 부하고 지체된 폐맥을 보니, 이것은 신장에 병이 있어 기가 도리어 모장으로 돌아가 역하는 것이므로, 응당 신병의 요통을 주관하고 상당히 폐에 관여하는 것이다.
帝曰:善。有病頸癰者,或石治之,或鍼灸治之而皆已,其真安在?
황제가 말했다: 좋다. 목에 부스럼이 있는 병자가 있어, 어떤 이는 돌로 치료하고, 어떤 이는 침구로 치료하여 모두 나았는데, 그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岐伯曰:此同名異等者也。
기백이 말했다: 이것은 이름은 같으나 등급이 다른 것입니다.
夫癰氣之息者,宜以針開除去之。
무릇 부스럼 기운이 잠복해 있는 자는, 침으로 열어 제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夫氣盛血聚者,宜石而瀉之。
무릇 기운이 성하고 피가 모인 자는, 돌로써 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此所謂同病異治也。
이것이 이른바 같은 병이라도 다르게 치료하는 것입니다.
王冰曰:帝言所攻則異,所愈則同,欲聞真法何所在?
왕빙이 말하였다: 황제가 말하기를 치료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낫는 것은 같으니, 진정한 방법이 어디에 있는지 듣고 싶다고 하였다.
伯言雖同曰頸癰,然其皮中別異不一等也。
백(伯)이 말하기를 비록 모두 경옹(頸癰)이라고 하지만, 그 피부 안에는 차이가 있어 동일하지 않다고 하였다.
息,瘜也,死肉也。
식(息)은 식(瘜)이며, 죽은 살이다.
石,砭石也,可以破大癰出膿,今以(金非)針代之。
석(石)은 침석(砭石)으로, 큰 옹종을 터뜨려 고름을 내는 데 쓸 수 있으며, 지금은 (금비)침으로 대신한다.
馬蒔曰:此言有病頸癰者,當同病異治也。
마시가 말했다: 이 말은 목에 옹(癰)이 있는 병이 있을 때, 같은 병이라도 다르게 치료해야 함을 말한다.
頸中有癰者,或以石爲針治之,或以小針治之,或以艾灸之,而病皆愈者,豈無真要之法哉?
목에 옹이 있는 자를, 혹은 돌로 침을 만들어 치료하거나, 혹은 작은 침으로 치료하거나, 혹은 쑥으로 뜸을 뜨는데, 병이 모두 나은 것은, 어찌 진정한 요법이 없겠는가?
蓋病名雖同,而實有微甚之異耳。
대개 병명은 비록 같으나, 실제로는 경중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所謂以小針開除而去病者,正以癰間有氣頓息,未至甚也。
소위 작은 침으로 열어 제거하여 병을 없애는 것은, 바로 옹 사이에 기운이 갑자기 멈추어, 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所謂以石爲針而瀉之者,正以氣盛血聚故也。
소위 돌로 침을 만들어 사(瀉)하는 것은, 바로 기운이 성하고 피가 모였기 때문이다.
唯共同名異等,此所以同病異治也。
오직 같은 이름이지만 등급이 다름이, 이것이 같은 병이라도 다르게 치료하는 이유이다.
張志聰曰:經曰腎移寒於肝,癰腫少氣,此言五臟相通,雖順傳有次,然不得相生之正氣,而反受母髒之寒邪,則爲癰腫之病矣。
장지총이 말하였다: 경전에 신장이 간장으로 한사를 옮기면 옹종과 기운이 적어진다고 하였는데, 이는 오장이 서로 통하여 비록 순서대로 전달되지만 상생의 정기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모장의 한사를 받으면 옹종의 병이 된다는 것이다.
同名異等,言癰雖同名,而爲病之因各有其類。
같은 이름이지만 등급이 다르다는 것은, 옹종이 비록 같은 이름이지만 병이 되는 원인이 각각 그 종류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靈樞》癰疽篇曰:血脈之道,因息乃行,寒邪客於經絡之中則血泣,血泣則不通,故癰腫。
《영추》 옹저 편에 말하였다: 혈맥의 길은 호흡에 따라 운행하는데, 한사가 경락 가운데에 머물면 혈이 응고되고 혈이 응고되면 통하지 않으므로 옹종이 된다.
蓋言邪客於脈絡之中而爲癰腫者,宜用針開除以去之。
대개 사기가 맥락 가운데에 머물러 옹종이 되는 자는 침을 사용하여 열어 제거함이 마땅하다고 말한다.
夫腎脈上貫肝膈,腎與肝脈皆循喉嚨入頏顙,故癰腫在頸,此病因於腎也。
무릇 신맥은 위로 간격을 꿰뚫고, 신장과 간장의 맥은 모두 목구멍을 따라 항상으로 들어가므로 옹종이 목에 있으면 이 병은 신장에 원인이 있다.
肝臟之血,行於皮膚氣分,如腎臟之寒邪,順傳於肝,肝氣盛而血聚於皮膚之間而爲癰腫者,宜石而瀉之。
간장의 피는 피부 기분에 운행하는데, 만약 신장의 한사가 순서대로 간장으로 전달되어 간기가 성하고 피가 피부 사이에 모여 옹종이 되는 자는 돌로 사해야 한다.
蓋石者,砭其皮膚出血;針者,刺入經穴之中。
대개 돌은 그 피부를 찔러 피를 내는 것이고, 침은 경혈 가운데에 찔러 넣는 것이다.
故病在脈絡者宜針,病在皮膚者宜石,是以同病異治而皆已也。
그러므로 병이 맥락에 있으면 침이 마땅하고, 병이 피부에 있으면 돌이 마땅하니, 이로써 같은 병이라도 다르게 치료하여 모두 낫는다.
【 張兆璜曰:陷下者又宜灸,始言鍼灸,而後止言針石者,蓋此篇論五臟之相傳,而腎臟之氣,已傳於肝,故止宜針宜石。
장조황이 말했다: 함하(陷下)한 자는 또한 뜸을 써야 하니, 처음에는 침구(鍼灸)를 말하다가 뒤에는 침석(針石)만을 말한 것은, 대개 이 편은 오장의 상전(相傳)을 논하는데, 신장의 기가 이미 간으로 전해졌으므로, 오직 침과 석만을 써야 한다.
設或有回陷於腎者,又當灸之。
만약 다시 신장으로 함하(陷下)하는 자가 있으면, 또 마땅히 뜸을 써야 한다.
此雖不明言,蓋欲人意會,讀者宜潛心參究,不可輕忽一字。】
이것이 비록 명확히 말하지 않았으나, 대개 사람으로 하여금 뜻을 깨닫게 하고자 하니, 독자는 마땅히 마음을 가라앉혀 참구하고 연구하여, 한 글자도 가볍게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帝曰:有病怒狂者,此病安生?
황제가 말하였다: 노하여 광란하는 병이 있는데, 이 병이 어떻게 생기는가?
岐伯曰:生於陽也。
기백이 말하였다: 양에서 생긴다.
帝曰:陽何以使人狂?
황제가 말하였다: 양이 어떻게 사람을 광란하게 만드는가?
岐伯曰:陽氣者,因暴折而難決,故善怒也,病名曰陽厥。
기백이 말하였다: 양기는 갑자기 꺾여서 결정하기 어려워지므로, 노하기를 잘하는 것이니, 병명을 양궐이라 한다.
帝曰:何以知之?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岐伯曰:陽明者常動,巨陽少陽不動,不動而動大疾,此其候也。
기백이 말하였다: 양명은 항상 움직이고, 거태양과 소양은 움직이지 않는데, 움직이지 않으면서 크게 빨리 움직이는 것이 이것의 징후이다.
帝曰:治之奈何?
황제가 말하였다: 어떻게 치료하는가?
岐伯曰:奪其食即已。
기백이 말하였다: 그의 음식을 빼앗으면 곧 낫는다.
夫食入於陰,長氣於陽,故奪其食即已。
음식은 음으로 들어가 양에서 기를 자라게 하므로, 음식을 빼앗으면 곧 낫는다.
使之服以生鐵洛爲飲。
그로 하여금 생철락을 복용하게 하여 음료로 삼는다.
夫生鐵洛者,下氣疾也。
생철락은 기를 아래로 내려가게 하여 병을 치료한다.
【 長,上聲。洛、落同。】
【 장은 상성이다. 낙과 락은 같다.】
王冰曰:暴折而難決,言陽氣被折鬱不散也。
왕빙이 말하길, 갑작스럽게 꺾여 해소하기 어려운 것은 양기가 꺾여 울체되어 흩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此人多怒,亦曾因暴折而心不疏暢故爾。
이 사람은 분노가 많은데, 또한 일찍이 갑작스럽게 꺾여 마음이 소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如是者皆陽逆躁急所生,故病名陽厥。
이와 같은 자들은 모두 양기가 역행하고 조급함에서 생긴 것이므로, 병명을 양궐이라 한다.
陽明常動者,言頸項之脈皆動不止也。
양명이 항상 움직인다는 것은, 목과 목덜미의 맥이 모두 멈추지 않고 움직인다는 말이다.
陽明之動,動於結喉旁,是謂人迎氣舍之分位也。
양명의 움직임은 결후(목젖) 옆에서 움직이는데, 이것을 인영과 기사의 분위(위치)라 한다.
若少陽之動,動於曲頰下,是謂天窻、天牖之分位也。
만약 소양의 움직임은, 굽은 뺨 아래에서 움직이는데, 이것을 천창과 천유의 분위라 한다.
若巨陽之動,動於項兩旁大筋前陷者中,是謂天柱、天容之分位也。
만약 거양(족태양)의 움직임은, 목덜미 양쪽 큰 힘줄 앞의 함몰된 곳 가운데에서 움직이는데, 이것을 천주와 천용의 분위라 한다.
不應常動而反動甚者,動當病也。
항상 움직여야 할 때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움직임이 심한 자는, 움직임이 병이 될 것이다.
食少則氣衰,故節去其食而病自止。
음식을 적게 먹으면 기가 쇠약해지므로, 그 음식을 절제하여 제거하면 병이 저절로 멈춘다.
鐵洛味辛微溫平,主治下氣,方俗或呼爲鐵漿,非是生鐵液也。
철락(철가루)은 맛이 맵고 약간 따뜻하며 평평하며, 주로 기를 내리는 것을 치료하는데, 방속(지방 풍속)에서 때로 철장(철액)이라 부르나, 생철액은 아니다.
馬蒔曰:此言病怒狂者之病,有診法洽法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병적으로 노하여 광폭해지는 병에 대해, 진단법과 치료법이 있다고 말한 것이다.
人有病狂者,以其陽氣之逆也。
사람이 광폭한 병을 앓는 것은, 그 양기가 역행하기 때문이다.
陽氣者,足三陽經,即下陽明、巨陽、少陽之氣也。
양기는 족삼양경, 즉 아래의 양명, 거양, 소양의 기이다.
此人者,因猝暴之頃有所挫折,而事有難決,志不得伸,故三陽之氣厥逆上行,而善怒而狂,病名曰陽氣之厥逆。
이 사람은, 갑작스러운 순간에 좌절을 겪고, 일이 결정하기 어려워 뜻을 펼 수 없으므로, 삼양의 기가 궐역하여 상행하여, 노하기를 잘하고 광폭해지며, 병명을 양기의 궐역이라 한다.
然所以知此疾者,必診之三陽經之動脈耳。
그러나 이 병을 아는 까닭은, 반드시 삼양경의 동맥을 진단해야 한다.
足陽明經常動者,《靈樞》動輸篇言足陽明獨動不休,故凡衝陽、地倉、大迎、下關、人迎、氣衝之類,皆有動脈不止,而衝陽爲尤甚。
족양명경은 항상 움직이는데, 《영추》 동수편에서 족양명이 홀로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다고 말하므로, 무릇 충양, 지창, 대영, 하관, 인영, 기충 따위는 모두 동맥이 끊이지 않고, 충양이 특히 심하다.
彼足太陽膀胱經足少陽膽經,則不動者也。
저 족태양 방광경과 족소양 담경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雖膀胱經有天窻、委中、崑崙,膽經有天容、懸鐘、聽會,而皆不及胃經之尤動也。
비록 방광경에 천창, 위중, 곤륜이 있고, 담경에 천용, 현종, 청회가 있으나, 모두 위경의 특히 움직이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夫二經不動,而今至於動之甚速,此其病之怒狂,故諸陽之脈有如此耳。
저 두 경이 움직이지 않는데, 지금에 이르러 움직임이 매우 빠르니, 이는 그 병이 노하여 광폭해지는 것이므로, 여러 양의 맥이 이와 같은 것이다.
至於所以治之者,亦惟奪其飲食,飲以生鐵洛焉可也。
치료하는 방법에 이르러서는, 또한 오직 그 음식을 빼앗고, 생철락을 마시게 하면 된다.
蓋食化於太陰脾經,而氣乃長於陽明胃經,故胃本多氣多血,而又加多食,則陽愈盛而狂愈甚,所以必減其食也。
대개 음식은 태음비경에서 소화되고, 기는 양명위경에서 자라므로, 위는 본래 기와 혈이 많은데, 또 음식을 많이 더하면 양이 더욱 성해져 광폭함이 더욱 심해지니, 반드시 그 음식을 줄여야 한다.
生鐵洛者屬金,金能克木,則肝氣可下而怒不至甚,以其性之能下氣疾,故可爲飲以服之也。
생철락은 금에 속하는데, 금이 목을 극하므로 간기가 내려가 노함이 심하지 않게 되며, 그 성질이 기를 내리고 병을 다스릴 수 있으므로, 마실 수 있는 것으로 복용할 수 있다.
張志聰曰:經雲,肝移寒於心狂膈中,又肝病者善怒,此肝雖順傳於心,而不得相生之正氣,反受肝之寒邪,寒凌心火,故爲怒狂。
장지총이 말하길, 경전에 이르길, 간이 한기를 심장으로 옮겨 광증과 횡격막 중에 이르게 하며, 또 간병을 앓는 자는 잘 성내는데, 이는 간이 비록 순조롭게 심장으로 전해졌으나 서로 생하는 정기를 얻지 못하고, 오히려 간의 한사를 받아, 한기가 심화를 침범하므로 성내는 광증이 된다.
折,屈逆也。決,流行也。
절은 굴역(屈逆)이요, 결은 유행(流行)이다.
本經曰,所謂少氣善怒者,陽氣不治,陽氣不治則陽氣不得出,肝氣當治而未得,故善怒。
본경에 이르길, 소기선노(少氣善怒)라는 것은 양기가 다스려지지 않아, 양기가 다스려지지 않으면 양기가 나오지 못하고, 간기가 마땅히 다스려져야 하나 얻지 못하므로 잘 성내게 된다.
善怒者,名曰煎厥。
잘 성내는 자를 전궐(煎厥)이라 이름한다.
此言肝氣上逆,則陽氣暴折而不得出,陽氣難於流行,則肝氣亦未得而治,故善怒也。
이는 간기가 상역하면 양기가 갑자기 꺾여 나오지 못하고, 양기가 유행하기 어려우면 간기도 다스려지지 못하므로 잘 성내게 된다고 말한다.
夫心爲陽中之太陽。巨陽者,心之標陽也。少陽者,肝之表氣也。
무릇 심장은 양 중의 태양이다. 거태양은 심장의 표양(標陽)이다. 소양은 간의 표기(表氣)이다.
夫陽明乃胃之悍氣,故獨動而不休。
무릇 양명은 위의 한기(悍氣)이므로 홀로 움직여 쉬지 않는다.
巨陽少陽,不動者也,今不動之氣反動而大疾,故使人怒狂也。
거태양과 소양은 움직이지 않는 자이나, 지금 움직이지 않는 기가 반대로 움직여 크게 급하므로 사람으로 하여금 성내는 광증이 되게 한다.
食氣入胃,散精於肝,濁氣歸心,淫精於脈,毛脈合精,行氣於腑,是食入於陰而長氣於陽也。
식기가 위에 들어가 정기를 간에 흩뿌리고, 탁기는 심장으로 돌아가며, 정기를 맥에 넘치게 하고, 모맥이 정기를 합하여 기를 부에 운행시키니, 이는 음에 음식이 들어가 양에서 기를 자라게 하는 것이다.
此言巨陽少陽受氣於心肝二髒之陰,肝心之氣上逆,以致巨陽少陽之動大疾,故奪其食則陰氣衰而陽動息矣。
이는 거태양과 소양이 심장과 간 두 장기의 음으로부터 기를 받아, 간과 심장의 기가 상역하여 거태양과 소양의 움직임이 크게 급해지므로, 그 음식을 빼앗으면 음기가 쇠하고 양의 움직임이 멈춘다고 말한다.
夫所謂怒狂者,肝邪上乘於心,鐵乃烏金,能伐肝木,故下肝氣之疾速也。
무릇 소위 성내는 광증이라는 것은 간사가 위로 심장을 타고 올라가는 것이니, 철은 오금(烏金)으로 간목을 벨 수 있으므로 간기를 아래로 내리게 하는 것이 빠르다.
帝曰:善。有病身熱解墮,汗出如浴,惡風少氣,此爲何病?
황제가 말했다: 좋다. 병이 있어 몸이 열이 나고 해이해지며, 땀이 나서 목욕한 것 같고, 바람을 싫어하며 기운이 적은데, 이것은 무슨 병인가?
岐伯曰:病名曰酒風。
기백이 말했다: 병 이름은 주풍(酒風)이라 합니다.
帝曰:治之奈何?
황제가 말했다: 그것을 어떻게 치료하는가?
岐伯曰:以澤瀉、朮各十分,麋銜五分,合以三指撮,爲後飯。
기백이 말했다: 택사(澤瀉)와 백출(朮)을 각각 십 분, 미함(麋銜)을 오 분으로 하여, 합쳐서 세 손가락으로 한 줌을 뜨고, 밥을 먹은 후에 복용합니다.
【 解、懈同。墮、惰同。惡,去聲。】
【 해(解)는 해(懈)와 같다. 타(墮)는 타(惰)와 같다. 오(惡)는 거성이다.】
王冰曰:酒風,飲酒中風者也。
왕빙이 말하길, 주풍은 술을 마시고 풍사에 감중된 것이다.
夫極飲者,陽氣盛而腠理疏,元府開發,陽盛則筋痿弱,故身體解惰也。
대저 지나치게 마시는 자는 양기가 성하고 주리가 소통되어 원부가 열리니, 양기가 성하면 근육이 위약해져서 몸이 나른하고 게으르다.
腠理疏則風內攻元府,發則氣外泄,故汗出如浴也。
주리가 소통되면 풍사가 안으로 원부를 공격하고, 발하면 기가 밖으로 새어나가서 땀이 목욕하는 것처럼 난다.
風氣外薄,膚腠理開,汗多內虛,癉熱燻肺,故惡風少氣也。
풍기가 밖으로 몰리니 피부 주리가 열리고, 땀이 많아 안이 허해져서 단열이 폐를 그슬리므로 풍을 싫어하고 기운이 적다.
因酒而病,故曰酒風。
술 때문에 병이 생겼으므로 주풍이라 한다.
朮味苦溫平,主治大風,止汗。
출은 맛이 쓰고 따뜻하며 평하니, 큰 풍을 주치하고 땀을 멈춘다.
麋銜味苦寒平,主治風溼筋痿。
미함은 맛이 쓰고 차며 평하니, 풍습과 근위를 주치한다.
澤瀉味甘寒平,主治風溼益氣。
택사는 맛이 달고 차며 평하니, 풍습을 주치하고 기를 보익한다.
由此功用,方故先之。
이러한 공능으로 인하여 방제가 그러므로 먼저 쓴다.
飯後藥先,謂之後飯。
밥을 먹은 후에 약을 먼저 먹는 것을 후반이라 이른다.
馬蒔曰:此言酒風之證也。
마시가 말하길, 이는 주풍의 증상에 관한 것이다.
風論曰:飲酒中風則爲漏風,漏風之狀,或多汗,常不可單衣,食則汗出,甚則身汗喘息,惡風,衣常濡口乾善渴,不能勞事。
풍론에서 말하길, 술을 마시고 풍사에 중풍되면 누풍이 되는데, 누풍의 증상은 혹은 땀을 많이 흘리고, 항상 홑옷을 입을 수 없으며, 먹으면 땀이 나고, 심하면 몸에 땀이 나며 숨이 차고, 바람을 싫어하며, 옷이 항상 젖고 입이 마르며 자주 갈증이 나고, 일을 할 수 없다.
故凡極飲者,陽氣盛而腠理疏,元府開,惟陽盛則熱盛筋萎,故身熱懈惰也。
그러므로 무릇 지나치게 술을 마시는 자는 양기가 성하고 주리가 소통되며 원부가 열리는데, 양기가 성하면 열이 성하여 근육이 위축되므로 몸이 열나고 나태해진다.
腠理開則風內入,元府開則氣外泄,所以多汗如浴也。
주리가 열리면 풍사가 안으로 들어가고, 원부가 열리면 기가 밖으로 새어나가므로 땀을 많이 흘려 목욕한 것 같다.
風氣外薄腠理,汗多內虛,熱燻於肺,肺氣亦虛,故惡風少氣也。
풍기가 밖에서 주리를 압박하고, 땀이 많아 안이 허해지며, 열이 폐를 그을리니, 폐기도 또한 허해지므로 바람을 싫어하고 기운이 적다.
治之者,用澤瀉、朮各十分、麋銜五分,合以三指撮煎服。
이를 치료하는 데는 택사와 백출 각 십 분, 미함 오 분을 사용하여, 합쳐서 세 손가락으로 한 줌을 취해 달여 복용한다.
其藥後飯而服,謂之後飯也。
그 약은 밥 후에 복용하는데, 이를 후반이라 한다.
王注以爲先用藥者,不知此證在表,先服藥則入裏,故後飯者,藥在飯後也。
왕주의 주석에서는 먼저 약을 쓰는 것으로 여겼으나, 이 증상이 표에 있음을 알지 못해, 먼저 약을 복용하면 안으로 들어가므로, 후반이란 약을 밥 후에 복용하는 것이다.
張志聰曰:此言脾氣逆而爲病也。
장지총이 말했다: 이것은 비기가 역하여 병이 된 것을 말한다.
夫飲酒數醉,氣聚於脾中,熱盛於中,故熱遍於身,而四肢懈惰也。
술을 마시고 자주 취하면 기가 비중에 모이고 열이 중에 성하여, 그러므로 열이 몸에 두루 퍼지고 사지가 게으르고 나태해진다.
熱盛則生風,風熱相搏,是以汗出如浴,而惡風少氣也。
열이 성하면 풍이 생기고 풍과 열이 서로 부딪히므로, 이로 인해 땀이 목욕하듯 나고 풍을 싫어하며 기가 적어진다.
酒氣聚於脾,則不能上輸於肺,而下輸膀胱矣。
술기가 비에 모이면 위로 폐에 수송하지 못하고 아래로 방광에 수송한다.
《易》曰:山澤通氣。
《역경》에서 말했다: 산과 못은 기가 통한다.
澤瀉服之能行水上,如澤氣之上升爲雲,而復下瀉爲雨也。
택사는 복용하면 물 위를 걸을 수 있어, 못의 기가 올라가 구름이 되고 다시 내려와 비가 되는 것과 같다.
朮乃山之精,得山土之氣,能通散脾氣於四旁。
출은 산의 정수로 산토의 기를 얻어, 비기를 사방에 통하게 하고 흩어지게 할 수 있다.
麇銜草有風不偃,無風獨搖,能去風除溼者也。
기함초는 바람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고 바람이 없으면 홀로 흔들리며, 풍을 제거하고 습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合三指撮者,三乃木之生數,取制化土氣之義。
세 손가락으로 합쳐 쥐는 것은 삼이 나무의 생수로, 토기를 제어하고 변화시키는 뜻을 취한 것이다.
後飯者,復以谷氣助脾也。
후반은 다시 곡식의 기로 비를 돕는 것이다.
夫奇恆之病,行所不勝曰逆,逆則死。
기항의 병은 이기지 못하는 것을 행하면 역이라 하고, 역하면 죽는다.
今論胃腑所生之精氣,以太陰始而順傳於腎,腎傳之肝,肝傳之心,心傳之脾,是五臟相通,移皆有次,而又有不得偃臥腰痛頸癰諸病,是四時六淫七情五志之外,而有奇恆之逆傳,奇恆之中,而又有順傳之奇病,故人不能虛懸其病也。
지금 위부에서 생긴 정기를 논하니, 태음에서 시작하여 순조롭게 신에 전해지고 신이 간에 전하며 간이 심에 전하고 심이 비에 전하니, 이것은 오장이 서로 통하고 이동이 모두 차례가 있으나, 또 누워있지 못하고 허리 아픔 목 부스럼 같은 여러 병이 있으니, 이것은 사시 육음 칠정 오지 외에 기항의 역전이 있고 기항 중에 또 순전의 기병이 있으므로, 사람이 그 병을 허공에 매달 수 없다.
按本經八十一篇,內論疾病者,止二十有奇,而論奇恆者有十篇,當知人之生病也,多起於厥逆。
본경 팔십일 편을 살펴보면, 내부에서 질병을 논한 것은 스물 조금에 그치고 기항을 논한 것은 열 편이니, 마땅히 사람이 병이 나는 것이 대부분 궐역에서 시작됨을 알아야 한다.
所謂深之細者,其中手如針也,摩之切之。
이른바 깊고 가는 것은, 그 가운데 손에 닿는 것이 바늘 같아서, 문지르고 절단하는 것이다.
聚者堅也,博者大也。
모이는 것은 단단한 것이고, 넓은 것은 큰 것이다.
《上經》者,言氣之通天也;
《상경》은, 기가 하늘에 통하는 것을 말한다.
《下經》者,言病之變化也;
《하경》은, 병의 변화를 말한다.
《金匱》者,決死生也;
《금궤》는, 생사를 결정하는 것이다.
《揆度》者,切度之也;
《규도》는, 절도하는 것이다.
《奇恆》者,言奇病也。
《기항》은, 기병을 말한다.
所謂奇者,使奇病不得以四時死也。
이른바 기병은, 기병이 사시에 죽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恆者,得以四時死也。
항병은, 사시에 죽게 되는 것이다.
所謂揆者,方切求之也,言切求其脈理也。
이른바 규는, 방으로 절구하는 것이고, 그 맥리를 절구함을 말한다.
度者,得其病處,以四時度之也。
도는, 그 병처를 얻어서, 사시로 헤아리는 것이다.
【 度,俱音鐸。】
【 도는, 모두 음이 탁이다.】
馬蒔曰:此歷舉古經篇名而釋其義也。
마시가 말했다: 이것은 옛 경전의 편명을 나열하고 그 뜻을 해석한 것이다.
首四句,似以針法爲解。
처음 네 구절은 침법으로 해석한 듯하다.
《上經》、《下經》、《金匱》、《揆度》、《奇恆》俱古經篇名,今皆失之。
《상경》, 《하경》, 《금궤》, 《궤탁》, 《기항》은 모두 옛 경전의 편명으로, 지금은 모두 잃어버렸다.
《上經》者,必以衛氣爲論,如生氣通天論之義,故曰言氣之通天也。
《상경》은 반드시 위기를 논한 것으로, 생기통천론의 뜻과 같으므로 기가 하늘에 통한다고 말한 것이다.
《下經》者,言病之變化。
《하경》은 병의 변화를 말한다.
《金匱》疑是藏之金匱,如金匱真言論之類,然其義則決死生也。
《금궤》는 금궤에 감추어 둔 것으로 의심되며, 금궤진언론과 같은 종류이지만, 그 뜻은 사생을 결정하는 것이다.
《揆度》以度病爲言,奇病不得以四時而死,如奇病論、大奇論之類。
《궤탁》은 병을 헤아리는 것을 말하며, 기병은 사시에 따라 죽지 않는다, 기병론, 대기론과 같은 종류이다.
恆病得以四時而死,如髒氣法時論合於四時而死之類。
항병은 사시에 따라 죽을 수 있다, 장기법시론이 사시에 합하여 죽는 것과 같은 종류이다.
揆以切求其脈理,度以得其病處,遂以四時度之,此皆古經篇之義也。
궤는 맥리를 자세히 구하는 것이고, 탁은 병처를 얻는 것이며, 마침내 사시로 헤아리는 것인데, 이것이 모두 옛 경전 편의 뜻이다.
張志聰曰:此論切求奇恆之脈法也。
장지총이 말하길, 이것은 기항(奇恆)의 맥법을 절구(切求)하는 것을 논한 것이다.
夫胃腑五臟之病能者,其氣逆者,其脈沉細,故所謂沉之而細者,其應手如針之細而沉也。
위부와 오장의 병능(病能)은 그 기가 역행하면 그 맥이 침세(沉細)하니, 이른바 침지이세(沉之而細)라는 것은 응수(應手)가 바늘처럼 가늘고 침(沉)한 것이다.
再按而摩之,切而求之。
다시 눌러서 문지르고, 절구하여 구한다.
如胃精之聚於胃,脾氣之聚於脾者,其脈堅牢而不鼓也;
예를 들어 위정(胃精)이 위에 모이고 비기(脾氣)가 비에 모이는 것은 그 맥이 견고하고 단단하여 고동(鼓動)하지 않는 것이다.
又如肺氣之盛,腎氣之上搏於肝,肝氣之上搏於心者,其脈應指而大也。
또 예를 들어 폐기가 성(盛)하고 신기가 위로 간을 치고 간기가 위로 심을 치는 것은 그 맥이 응지(應指)하여 크다.
《上經》者,謂上古天真、生氣通天至六節髒象、髒氣法時諸篇,論人之臟腑陰陽,地之九州島九野,其氣皆通於天氣。
《상경(上經)》은 상고천진(上古天真), 생기통천(生氣通天)부터 육절장상(六節臟象), 장기법시(臟氣法時) 등 여러 편을 말하며, 사람의 장부 음양과 땅의 구주도(九州島) 구야(九野)를 논하여 그 기가 모두 천기(天氣)와 통한다.
《下經》者,謂通評虛實以下至於脈解諸篇,論疾病之變化。
《하경(下經)》은 통평허실(通評虛實) 이하 맥해(脈解) 등 여러 편을 말하며, 질병의 변화를 논한다.
《金匱》者,如金匱真言、脈要精微、平人氣象諸篇,論脈理之要妙,以決死生之分,藏之金匱,非其人勿教,非其真勿授,故曰金匱者,所以決死生也。
《금궤(金匱)》는 금궤진언(金匱真言), 맥요정미(脈要精微), 평인기상(平人氣象) 등 여러 편과 같으며, 맥리의 요묘함을 논하여 사생(死生)을 결정하고 금궤에 감추어, 그 사람이 아니면 가르치지 않고 그 진실이 아니면 주지 않으니, 이른바 금궤는 사생을 결정하는 것이다.
《揆度》者,切度奇恆之脈病。
《규도(揆度)》는 기항(奇恆)의 맥병(脈病)을 절도(切度)하는 것이다.
《奇恆》者,言奇病之異於恆常也。
《기항(奇恆)》은 기병(奇病)이 항상(恆常)과 다름을 말한다.
所謂奇者,病五臟之厥逆,不得以四時之氣應之。
이른바 기(奇)라는 것은 오장의 궐역(厥逆)을 병들어 사시(四時)의 기에 응하지 못하는 것이다.
所謂恆者,奇恆之勢,乃六十首,亦得以四時之氣而爲死生之期。
이른바 항(恆)이라는 것은 기항의 세(勢)가 육십수(六十首)이니, 또한 사시의 기로써 사생의 기한을 삼을 수 있다.
揆度奇恆,所指不同,故當切求其脈理,而復度其病處,如本篇論五臟之病能,當摩之切之,以脈求之,如太陽之腰椎腫,少陽之心脅痛,陽明之振寒,大陰之病脹,又當得其病處而以四時度之。
규도(揆度)와 기항(奇恆)은 지칭하는 바가 다르니, 그러므로 마땅히 그 맥리를 절구(切求)하고 다시 그 병처(病處)를 도(度)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이 편에서 오장의 병능(病能)을 논할 때, 마땅히 문지르고 절구하여 맥으로 구해야 하며, 예를 들어 태양(太陽)의 요추종(腰椎腫), 소양(少陽)의 심협통(心脅痛), 양명(陽明)의 진한(振寒), 태음(太陰)의 병창(病脹)과 같다. 또 마땅히 그 병처를 얻어 사시(四時)로 도(度)해야 한다.